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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모터쇼 왜 ‘빛나나’

    지난 20일 시작한 중국 상하이모터쇼는 유난히 ‘빛’이 난다.이유는 간단하다. 중국 소비자들이 워낙 번쩍번쩍 빛나는 차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들과 수입차업체들도 중국인의 ‘취향’에 맞게 전시차량과 전시관을 꾸몄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준중형 해치백 모델 쎄라토 5도어의 신차발표회를 가졌다.국내 시판모델과 달리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크롬으로 처리, 번쩍거리게 했다. 중국인들의 취향을 감안한 현지형 모델이다. 연간 8∼10%의 성장세가 전망되는 중국 준중형급 시장을 겨냥하기 위한 전략모델이기도 하다.지난해만 해도 137만대 규모였던 쎄라토급 준중형 시장은 올해 173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중국 자동차시장의 3분의1(34.7%)이다. 기아차는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큐(KUE)와 둥펑위에다기아가 만드는 리오천리마(한국명 프라이드) 등도 내놓았다. 현대차는 전시관을 크게 늘렸다. 역시 급성장하는 중국 자동차시장과 겉치레를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심리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보다 318㎡(약 96평) 늘어난 1205.5㎡(약 365평) 공간을 확보했다. 컨셉트카 카르막(HED-4)을 비롯해 현대차와 베이징현대차가 만드는 양산차 12대를 전시했다.현지 생산모델은 차량 표면의 광택 처리를 강화했다. GM대우는 GM 전시관과 상하이GM 전시관 등 2개의 전시관에서 인기모델 마티즈 등을 선보였다. BMW는 중국 센양공장에서 중국시장만을 위해 생산한 5시리즈 롱휠베이스 모델을 출품했다.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의 부자들을 겨냥한 모델이다. 닛산은 이번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준비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G35 세단과 FX45 등을 내놓았다. 아우디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크로스 쿠페 콰트로, 폴크스바겐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폴로 블루모션, 볼보는 ‘로저 무어 자동차’로 유명한 1960년대산 클래식 스포츠카 P1800 등으로 중국인의 마음을 끌었다. 상하이모터쇼는 28일 끝난다.서울모터쇼와 시점이 거의 맞닿아 있어 매번 신경전을 벌여왔다.2년 전에는 같은 기간에, 올해는 5일 시차를 두고 열렸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모터쇼 흥행도 작품성도 모두 기대이하

    서울모터쇼 흥행도 작품성도 모두 기대이하

    서울모터쇼가 열흘간의 잔치를 끝냈다. 하지만 크게 성공한 행사로 기록되기는 힘들 것 같다.‘흥행’(관람객 수)이나 ‘작품성’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 신차(新車)는 빈약했고 거물급 인사들(VIP)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세계 5대 모터쇼로 발돋움하려면 좀 더 치밀한 연출력과 힘있는 ‘출연진’ 구성으로 질(質)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산·수입차 회사들도 ‘시장이 작다.’는 핑계만 대지 말고 주연배우답게 신차 출품과 VIP 섭외에 적극 발벗고 뛰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남긴 기록들 15일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폐막한 2007 서울모터쇼에는 총 99만 2000명이 다녀갔다.2005 모터쇼(102만명)는 물론이고 당초 잡았던 목표(100만명)에도 못 미친다. 서울모터쇼는 2년에 한번씩 열린다. 개인 관람객이 줄어든 반면 단체 관람객은 늘었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어린 유치원생들까지 단체 관람에 나섰다. 신기한 자동차를 보는 것 자체가 이들에게는 산 공부였다.‘공고(工高) 위기론’이 나오는 가운데, 교장 선생이 직접 제자들을 이끌고 단체 관람에 나선 공고도 있었다. 서울공업고등학교다. 이들은 엔진 등을 꼼꼼히 뜯어보며 미래의 엔지니어 꿈을 키웠다. 모바일 입장권(휴대전화 결제)과 국가관(독일관)도 올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00만원대 수입차 첫 출연 올해 두드러졌던 것은 2000만원대 수입차의 등장. 혼다의 시빅 1.8(2590만원)과 시빅 2.0(2990만원), 크라이슬러의 도지 캘리버(2690만원)와 지프 컴패스(2990만원) 총 4종이 2000만원대를 기록했다.2005년 행사 때는 2000만원대 수입차가 단 한 대도 없었다. 시빅 1.8은 올해 출품된 수입차 중 ‘가장 싼 차’ 기록을 세웠다. 수입차와 국산차를 통틀어 가장 비싼 차는 벤틀리의 스포츠카 컨티넨털 GT와 컨티넨털 플라잉 스퍼였다. 대당 가격이 2억 80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웬만한 아파트 한 채 값이다. 서울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에는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인피니티의 뉴G37 쿠페, 지프의 랭글러 루비콘이 ▲컨셉트카 ▲일반승용차 ▲크로스오버카 부문에서 각각 뽑혔다. 벨로스터(프로젝트명 HND-3)는 퓨전 스타일의 깜찍한 소형 쿠페로 모터쇼 기간 내내 큰 인기를 끌었다. 인피니티는 2005년(SUV 부문)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카를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참가업체들, 염불보다 잿밥에만… 모터쇼에 출품된 차량은 총 252대다. 이 중 신차는 20종에 불과했다. 그나마 스위스 제네바·프랑스 파리·미국 뉴욕 등 해외 모터쇼에서 이미 공개한 차들에다 ‘아시아 최초’ ‘한국 최초’라는 그럴듯한 수식어를 붙여 베일을 벗겼다. 심지어 국내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차조차 초미의 관심 대상인 고급 신차 제네시스(프로젝트명 BH)를 서울모터쇼가 아닌 뉴욕모터쇼에 먼저 선보였다. 서울모터쇼를 통해 외신을 탄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은 겨우 3개였다. 현대·기아·쌍용이 각각 1대씩을 내놓아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 수입차는 단 한 대도 없었다.‘모터쇼의 꽃’이라는 컨셉트카도 숫자나 의미면에서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한 수입차 회사 임원은 “역사가 짧기는 중국 상하이모터쇼나 서울모터쇼나 비슷하지만 중국은 800만대의 거대 시장을 갖고 있는 반면 한국은 겨우 120만대, 그 중 수입차 시장은 4만 5000대에 불과하다.”며 신차 배정에 소극적인 이유를 강변했다. 하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은 최근 몇년새 폭발적으로 신장했다. 게다가 한국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그런데도 업체들은 국산·수입차 할 것 없이 컨셉트카보다는, 국내에서 팔 신차 홍보에 더 열중했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거나 현재 판매중인 차량에 훨씬 더 ‘공’을 들인 것이다.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가 2005년보다 33%나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업체들의 ‘자정 노력’에도 불구, 모터쇼 도우미들의 아슬아슬한 옷차림도 입방아에 올랐다. 세계 자동차업계의 거물급 인사나 각 자동차 회사의 고위 경영진을 서울모터쇼에 세우는 데에는 조직위도, 각 회사들도 소극적이었다. 타이어업계의 쌍두마차인 한국·금호타이어는 아예 서울모터쇼에 참가하지도 않았다. 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위원은 “당장 눈앞의 장삿속만 따지지 말고 서울모터쇼를 국제대회로 함께 키우는 노력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서울모터쇼 조직위 강철구 이사는 “100년 안팎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외모터쇼와 달리 서울모터쇼는 이제 겨우 12년”이라며 “작은 내수시장과 짧은 역사의 한계를 감안하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성공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조직위는 모터쇼 기간 동안 8000여명의 바이어가 다녀가 약 8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모터쇼 개막 첫 휴일 가보니

    서울모터쇼 개막 첫 휴일 가보니

    8일 서울모터쇼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종합전시장)를 찾았다. 주차할 곳을 찾느라 한참 진을 뺀 뒤 1층 로비에 들어섰다. 번쩍거리는 국산차와 수입차 10대가 나란히 줄지어 서 있다. 운좋으면 거저 ‘내 것’이 될 수 있는 경품용 차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응모권을 작성해 함에 넣은 뒤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르노삼성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부터 찾았다. 세단(SM시리즈) 밖에 없는 르노삼성이 과연 첫 작품을 어떻게 만들었을지, 어떻게 생겼기에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극찬을 받았는지 호기심이 꼬리를 물었다. 소문대로 바깥 디자인은 부드럽고 안은 실용적이었다. 조개껍질처럼 위아래로 벌어진다고 해서 ‘클램셸 테일게이트’(Clamshell tailgate)라는 별칭이 붙은 뒤트렁크도 흥미로웠다. 아래쪽 문이 수평으로 튀어나와 걸터앉을 수 있다. 선루프는 요즘 유행인 파노라마 스타일(천장 전체가 유리)이다. 이번에 출시된 차는 QMX라는 이름의 쇼카다. 조개형 트렁크와 파노라마 선루프는 올 11월 출시되는 양산차(실제 판매되는 대중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가격은 2000만원대. 배기량은 2000㏄다. 고개를 돌리니 멀리서도 색깔이 확 ‘튀는’ 차량이 눈에 들어온다. 기아관의 차세대 SUV 컨셉트카 KND-4다. 컨셉트카답게 색상부터가 형광 연둣빛으로 강렬하다. 도로 바닥의 상태에 따라 알아서 바퀴에 적절한 힘을 전달하는 첨단 시스템(ATT)이 적용됐다. 컨셉트카는 미래의 자동차 유행을 말해주는 길라잡이다. 그 회사의 첨단 기술력과 디자인 방향도 알 수 있어 모터쇼의 꽃으로 불린다. 기아관과 나란히 어깨를 맞댄 현대관에서는 소형 쿠페 컨셉트카 ‘벨로스터’(HND-3)가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디자인이 앙증맞다.‘당장 사람이 타기에는 부담스러운’ 통상의 컨셉트카와 달리 거의 양산차 분위기다. 벨로스터는 ‘속도를 다루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을 뜻한다.Y세대를 겨냥했다. 내친김에 국산차관을 마저 보기로 했다.GM대우관에서는 쇼카 L4X가 기다리고 있었다. 내년 8월 출시되는 프리미엄 대형세단의 ‘예고편’이다.GM이 GM대우차를 인수한 뒤 처음 내놓는 대형차다. 개발은 호주 홀덴사와 공동으로 했다고 한다. 홀덴에서 들여오는 스테이츠맨의 ‘참담한’ 국내 시장점유율이 떠올랐다. 눈치를 챘는지 직원이 “종전의 스테이츠맨은 잊으라.”며 180도 변신을 장담했다. 역시 내년에 출시되는 현대의 BH(프로젝트명), 쌍용의 W200과 경쟁하는 모델이다.BH처럼 뒷바퀴 구름(후륜 구동) 방식이다. 쌍용관은 중형 SUV 뉴카이런이 단연 인기였다. 카이런의 후속 모델이다.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다. 벌써 판매 상담이 한창이다.2.0모델이 1988만∼2631만원,2.7은 2537만∼3483만원이다. 스포츠카와 세단을 접목시킨 컨셉트카 Wz도 사전에 사진조차 공개 안돼 시선을 끌었다. 일본차 렉서스(도요타)·인피니티(닛산)·혼다 전시관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국내 판매가 급신장한 데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언론에 ‘미국산 일본차 경계령’이 자주 오르내린 때문으로 보였다. 도요타관은 하이브리드차(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쓰는 차)에 관한 한 세계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게 실물과 이론 설명을 친절히 곁들여줬다. 바로 옆의 닛산관에서는 인피니티 돌풍의 주역인 G35 세단과 G쿠페가 발걸음을 붙잡았다. 점점 다리가 아파왔지만 혼다의 시빅 1.8(1800㏄)을 안보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모터쇼 직전까지 모습과 가격을 철저히 비밀에 부친 모델이다. 가격은 2590만원. 사양을 좀 더 줄이고 가격을 더 낮게 책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스친다.“이 가격도 파격”이라며 담당자가 펄쩍 뛴다.‘총리 다음으로 유명한 일본인’이라는 아시모(인간 로봇)는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최고 인기다. 푸조가 모터쇼에서 깜짝 공개한 오픈카 207cc(세계 판매 1위 오픈카인 206의 풀체인지업 모델), 수작업으로 하루 20대 밖에 생산하지 않는다는 아우디의 초고성능 스포츠카 R8을 눈으로 확인하고 나오는데 아차 싶다. 기아의 씨드를 빠뜨렸다.‘분명 기아관에 들렀었는데’ 아마도 컨셉트카를 보다가 바로 옆의 현대관으로 무심코 발걸음을 옮긴 모양이었다.‘꼭 보고 싶은 차’ 명단을 미리 써놓지 않은 것에 후회가 밀려왔다. 씨드는 감각이 거의 없어진 다리를 애써 끌고간 보람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해치백은 안 예쁘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차이기도 하다. 유럽에서만 공개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씨드가 그 편견을 깨준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행사장을 빠져 나오려는데 경품 추첨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매일 폐장 직전인 5시30분에 한다더니 정확하다. 결과는 ‘역시나’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모터쇼 6일 개막] 세계 주름잡을 신차들의 경연장

    [서울모터쇼 6일 개막] 세계 주름잡을 신차들의 경연장

    첨단 신차들의 경연장인 서울모터쇼가 6일 공식 개막한다. 경기 고양시 종합전시장 ‘킨텍스’에서 15일까지 계속된다.2년에 한번 열리는 잔치인 데다, 내로라하는 국내외 유명 회사들의 신차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에서부터 미래형 수소차(휘발유 없이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발생하는 전기로 가는 차),‘말하는 로봇’ 아시모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기술의 발전사와 주행 원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녀들에게는 유익한 체험학습 기회가 된다.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주요 출품차종 정보와 시간 여유를 갖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10개국 186개 업체가 신차 20여종을 포함해 모두 249대의 차를 출품한다. 이중 현대차의 소형 컨셉트카 HND-3, 기아차의 차세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컨셉트카 KND-4 등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다. 현대차의 준중형 아반떼 해치백 모델 FD(프로젝트명), 스타렉스 후속모델 TQ, 친환경 컨셉트카 카르막, 기아차의 유럽시장 공략모델 익씨드도 볼 수 있다. 르노삼성차의 첫 SUV인 H45와 GM대우차가 올 하반기 수입판매하는 미국 GM의 스포츠카 G2X, 외관을 유럽풍으로 완전히 다시 만들다시피 한 쌍용차의 뉴카이런(프로젝트명 D130)도 ‘꼭 봐야 할 차’로 꼽힌다. BMW의 수소차 하이드로겐 7과 뉴X5 3.0d, 아우디의 S5, 포드의 뉴몬데오, 푸조의 쿠페 407 HDi 등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모터쇼에서 베일을 벗는다. 한정 수량(국내 50대) 마케팅과 독특한 ‘마그마 오렌지’ 색상으로 유명한 폴크스바겐의 골프 GTI 특별한정판, 인피니티의 신형 G쿠페와 FX,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 3 G4, 지프의 랭글러 등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모델이다. 인피니티 FX는 2년 전 서울모터쇼때 기자단이 뽑은 최고의 크로스오버 SUV이기도 하다. 2억 9500만원짜리 벤틀리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도 나온다. 타이어업체로는 브리지스톤이 유일하게 참여, 업계의 체면을 살렸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6일은 개막식 때문에 정오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면적이 넓은 만큼 시간을 넉넉히 두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초·중·고생 6000원, 어른 9000원이다.30명 이상 단체는 2000원씩 깎아준다. 인터파크(1544-1555,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휴대전화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4륜 구동 차량의 승차감과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공 오프로드 시승행사가 옥외 2전시장에서 열린다. 통나무 장애물 등 7개 코스가 마련돼 있다. 옥외 3전시장에서는 5000만∼1억원짜리 카트 시승행사가 열린다. 매일 폐장시간에 임박해 추첨(5시30분)하는 자동차 경품은 모터쇼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요일별로 다른 차가 나온다. 자동차 용품관은 올해 처음 등장했다. 각종 차량 액세서리와 부품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모터쇼 6일 개막] 하드톱 5단… ‘오픈카의 여신’

    지붕과 차체가 5단으로 접히며 변신하는 오픈카다. 화제를 모았던 BMW 뉴3시리즈 컨버터블(뚜껑이 열리는 차)은 3단으로 접힌다.3단보다 더 정교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5단은 그래서 ‘마술’로 불린다. 변신에 걸리는 시간은 25초. 지난해 5월 독일에서 출시되자마자 유럽지역 오픈카 시장을 제패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6월쯤 국내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BMW 컨버터블(325i 7390만원)보다 저렴한 6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4인승 카브리올레와 날렵한 쿠페 사이를 넘나든다.‘쿠페-카브리올레’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뚜껑은 강철 소재의 하드톱이다. 어깨선을 거의 평평히 유지해 뚜껑을 닫으면 세단 느낌이 난다. 폴크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날씨가 변덕스러운 우리나라에서는 하드톱이 더 적합하다.”며 “독일차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하드톱 오픈카로는 처음으로 유리 선루프를 달았다. 뚜껑을 닫고 달려도 머리 위로 파노라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묘미가 있다.200마력의 강력한 4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TFSI)을 얹었다. 이오스(EO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이다.
  •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처음 베일을 벗는 신차에서부터 평소 접하기 힘든 3억원짜리 럭셔리카 ‘벤틀리’에 이르기까지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열흘넘게 열리는 만큼 자녀들의 체험학습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운이 좋으면 차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날마다 각기 다른 자동차가 경품으로 한 대씩 나온다. 서울모터쇼는 다음달 5일 언론에 먼저 공개하는 프레스(Press) 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종합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다. 국내외 완성차 회사와 부품업체 등 10개국 186개 업체가 참여한다. 조직위원회(위원장 허문)는 사상 최대인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창조-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어떤 차 나오나 르노삼성차의 첫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H45’(프로젝트명)가 단연 최고 관심사다. 프랑스 파리모터쇼때 나온 쇼카를 인터넷으로 보는데 만족해야 했던 국내 소비자들도 실물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디자인이 예쁘다.’는 호평이 무성했었다. 올 연말 출시된다. 기아차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이 담긴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아우디’에서 영입해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입김이 본격 반영된 차다. 슈라이어 부사장이 모터쇼에 직접 나와 디자인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소형쿠페 컨셉트카인 HND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아반떼 해치백 모델인 FD와 스타렉스 후속모델인 TQ도 내놓는다. GM대우차는 올 하반기에 수입해 판매할 예정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스포츠카 G2X와 차세대 컨셉트카 WTCC 울트라를 공개한다. ●수입차 본사 지원 ‘파격 업그레이드’ 수입차 업체는 13개사 2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참가규모는 5회때(12개사 20개 브랜드)와 비슷하지만 내용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본사의 지원과 관심이 파격적으로 커졌다. 푸조·폴크스바겐·아우디·볼보는 프랑스나 독일 본사에서 모터쇼 전담팀이 직접 날아와 전시장을 설계하고 설치한다. 자재도 직접 공수해왔다. 전시장 설치 비용만 2억원이 넘는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 20년만에 4500배나 급신장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 고객을 잡으려는 ‘러브콜’의 일환이다. 전시면적(1만 4400㎡)이 국내 완성차 면적(1만 4370㎡)을 추월한 것도 처음이다. 신차에도 신경썼다.BMW코리아는 BMW 760i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 ‘하이드로겐 7’과 고급 SUV 뉴X5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포드와 아우디도 뉴몬데오(2.0 Ghia TDCi)와 A5쿠페(A4와 A6 중간 크기의 중형 2도어 차량)를 각각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 공개 모델도 적지 않다. 폴크스바겐의 쿠페-카브리올레 모델인 이오스, 푸조의 쿠페 407 HDi, 아우디의 고급 스포츠카 R8 등이 대표적이다.2억 9500만원짜리 벤틀리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도 나온다. ●표 지금 예약하면 20∼30% 할인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개막식이 열리는 6일은 정오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면적이 워낙 넓은 만큼 시간을 넉넉히 두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초등·중·고등학생 6000원, 어른 9000원이다. 인터파크(1544-1555,ticket.interpark.com)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22∼33% 할인해준다. 예매는 이달 15일까지만 가능하다. 5000만∼1억원짜리 카트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시승행사와 모터쇼를 소재로 한 UCC 콘테스트 등 올해 처음 등장하는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매일 폐장시간에 임박해 추첨하는 자동차 경품은 모터쇼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세계 최초 공개모델 빈약 흠 하지만 ‘세계 5대 모터쇼’로 자리잡기에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 별로 없다. 중국 상하이모터쇼와 겹쳤던 5회에 이어 이번에는 기독교권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부활절 휴가기간과 겹쳐 운영상의 미숙을 드러냈다. 조직위의 바람대로 해외바이어 8000명을 유치해 10억달러어치(약 9400억원) 수출 상담을 끌어낼지는 두고볼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309만원짜리 루이뷔통 핸드백

    |파리 이종수특파원|‘날개 돋친 핸드백 가격?’ 고급 핸드백 브랜드인 루이뷔통이 1개에 4000만원이 넘는 핸드백을 영국에서 출시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격이 2만 3484파운드(약 4309만원)인 이 트리뷰트 패치워크 핸드백은 가죽·모피·데님 등 그동안 루이뷔통이 출시했던 15가지 종류의 핸드백에서 잘라낸 조각들을 이어붙인 것. 또 어깨끈에는 가죽을 중심으로 황금 체인을 이어 붙였다. 영국에 1개만 내놓은 이 핸드백의 가격은 2만 630파운드(약 3785만원)를 호가하는 호화 승용차 메르세데스 C 180K 쿠페보다 비싸다. 또 다른 브랜드인 펜디는 친칠라와 담비 가죽 소재로 만든 2만파운드(약 3670만원)짜리 고가 핸드백을 내놓았다. 한 단계 낮은 명품족을 겨냥한 마크 제이콥스는 1만 3000파운드(약 2385만원)짜리 악어 가죽 핸드백을, 발렉스트라는 1만 1160파운드(약 2048만원)짜리 악어 가죽 핸드백을 각각 내놓았다. 신문은 최근 영국에서 일기 시작한 명품 핸드백 붐 때문에 고급 핸드백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vielee@seoul.co.kr
  • 축구종가 무너지나

    ‘종가는 몰락하는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8일 안방인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A매치에서 후반 1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일격을 당해 0-1로 무릎을 꿇었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최근 4경기에서 한번도 승리하지 못하고 부진에 허덕였다. 유로2008 G조 예선에서 마케도니아와 비겼고 크로아티아에는 패배를 당했다. 네덜란드와 1-1로 비기면서 넣은 한 골이 4경기 중 유일한 득점.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잉글랜드는 숀 라이트 필립스와 키어런 다이어, 피터 크라우치가 공세를 펴며 2004년 마드리드에서 당했던 0-1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지만 카를로스 푸욜이 지휘하는 스페인의 포백 수비를 뚫지 못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신예 이니에스타는 다비드 비야의 크로스를 받아 20m 중거리 슛을 꽂아넣어 종주국에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늙은 수탉’ 프랑스 역시 아트사커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7만 9000여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도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 전반 15분 하비에르 사네티와 2대1 패스로 기회를 잡은 에르난 크레스포의 슛을 프랑스 수문장 그레고리 쿠페가 쳐내자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뛰어들며 되차 넣었다. 사비올라의 A매치 11득점째. 새로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은 알피오 바실레 감독은 브라질과 스페인에 패배를 당한 뒤 독일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0-2 패배를 21년 만에 되갚은 것.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프랑크 리베리 삼각편대가 동점골을 뽑기 위해 파상 공세를 폈지만 107번째 A매치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로베르토 아얄라의 빗장이 더 강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케빈 쿠라니, 마리오 고메스, 토르스텐 프링스의 연속골로 스위스를 3-1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를 4-1로 완파했다. 네덜란드 검찰로부터 탈세 혐의로 징역 10월을 구형받은 히딩크는 성적에 대한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MW 첫 하드톱 ‘뉴3 시리즈 컨버터블’ 체험기

    BMW 첫 하드톱 ‘뉴3 시리즈 컨버터블’ 체험기

    |스콧데일(미국 애리조나) 안미현특파원|날씨가 건조해 은퇴한 부자 노인들이 많이 산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시. 그러나 그 곳에 도착했을 때는 춥고 비가 왔다. 사람 키의 세배는 됨직한 선인장들이 없었다면 사막지대임을 잊을 정도였다. 때마침 첫눈까지 내려 조용하던 도시가 온통 술렁댔다. 그 시각,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기자들은 다른 이유로 술렁댔다. 독일 BMW가 이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하드톱(천이 아닌 강판 지붕)을 얹은 ‘뉴 3시리즈 컨버터블’을 공개하는 순간이었다.3시리즈란 배기량 2000∼3000㏄의 소형 차량을, 컨버터블은 지붕이 열리는 차를 말한다. 열쇠와 일체형인 리모컨을 누르자 출시 전부터 입소문이 퍼졌던 ‘로봇 동작’이 펼쳐졌다. 도통 접힐 것 같지 않던 차량 지붕과 트렁크 뚜껑이 3단으로 착착 포개지며 제자리를 찾아 감쪽같이 숨어들었다. 변신에 걸린 시간은 22초. 지붕이 완전히 열릴 때까지 리모컨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 게 다소 불편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감내해야 했다. 리모컨에서 손을 떼면 곧바로 ‘동작 그만’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3시리즈 ‘쿠페’(문이 두개이고 지붕이 낮은 스포츠형 세단)와는 뭐가 다른 것일까. 독일 본사에서 날아온 미셀 브라포겔씨는 “쿠페와 컨버터블은 성격이 완전히 다른 차”라고 받아쳤다. 쿠페가 질주하는 본능을 자극하는 ‘드라이빙 머신’(Driving machine)이라면 컨버터블은 오픈 드라이빙(Open driving)의 묘미를 만끽하는 차라는 설명이다. 공기냄새, 바람소리를 오감으로 느끼며 운전하는 차라는 얘기다. 여기에 뉴3시리즈 컨버터블의 또 하나의 비교우위가 있다. 디자인을 뜯어보면 낮은 어깨선(숄더라인)이 특징적이다. 게다가 거의 일자형 수평이다.“뒷좌석의 시야가 30%나 넓어져 운전자뿐 아니라 4명의 동승자 모두가 오픈 드라이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브라포겔씨의 설명이다. 차문을 열었을 때 물벼락(지붕의 물이 쏟아지는 현상)을 맞지 않도록 물받이를 댄 것이나, 골프백을 넣을 수 있게 확대한 트렁크 공간, 적외선 반사 시트 등도 기존의 컨버터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세심한 장치들이다. 도로로 나가보았다.‘불사조의 도시’ 피닉스를 지나 캐니언 호수쪽으로 차를 몰았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미국의 고속도로 덕분에 속도를 마음껏 올릴 수 있었다. 계기판이 시속 200㎞를 가리켰다. 그런데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도로에 착 붙어 낮고 힘있게 뻗어나갔다. 바깥에서 매섭게 파고드는 바람소리만 아니었다면 속도를 줄이지 않았을 것이다. 스피드는 이 차가 추구하는 첫번째 즐거움이 아니었지만 부인할 수 없는 매력이었다. 최고급 모델인 335i(i=가솔린)는 최대출력이 306마력이나 된다. 오후 들어 눈비가 잦아들었다. 바로 지붕을 열었다. 전혀 춥지 않았다. 몸은 따뜻하고 머리는 상쾌했다. 열선 시트와 히터를 틀었다고는 하지만 신기했다.BMW가 입만 열면 자랑하는 “역학 설계”가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지붕을 닫으면 여느 고급 세단이다. 지붕을 열면 절제된 스포츠카가 된다. 다소 보수적인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더 적합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MW코리아 김영은 마케팅 담당 상무는 “30∼40대 전문직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처음 내놓는 하드톱인데다 변화가 잦은 우리나라 날씨에 (하드톱이)훨씬 효율적이어서 상당히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3월쯤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328i(유럽에서는 330i)와 335i 두 모델만 들여온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8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hyun@seoul.co.kr
  • [시승기 - 아우디 Q7] 코너서도 당당 “돈값 하네”

    [시승기 - 아우디 Q7] 코너서도 당당 “돈값 하네”

    # 집처럼 편안 우린 보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고급 세단보다 한 수 아래로 생각한다. 시끄러운 소음, 열악한 편의장치 등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SUV의 이미지를 확 바꾼 자동차가 나왔다. 이름하여 아우디 Q7. ‘미끈한 근육질 몸매’의 듬직함이 Q7의 첫인상이다. 중간의 보디 라인은 날렵한 쿠페를, 앞에서 뒤로 완만하게 흐르는 라인은 강한 질주를 연상케 하는 아우디만의 ‘생각’이 배어있다. 양쪽 헤드라이트에서 출발한 사이드 라인의 선명한 직선과 부드러운 숄더 라인에선 역동성과 세련미가 묻어난다. 스마트 키를 가진 주인을 알아보고 순순히 문이 열린다. 실내는 생각 이상으로 넓고 높다. 머리를 들어 천장을 보니 파란 가을하늘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다. 뒷좌석까지 연결된 유리천정으로 보이는 가을 하늘은 정말 예술이다. 혹시 별빛이 가득한 밤하늘을 편하게 누워서 본다면 그야말로 Q7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도로에 나가 액셀레이터를 밟자 커다란 덩치의 Q7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간다. 역시 350마력의 강한 힘이 그대로 전달된다. 의자도 넓고 편안하며 차고가 높아서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하다. 서울 종로구 가회로 감사원 뒤쪽의 구불구불한 길을 힘있게 올라간다.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았는데도 쏠림 현상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역시 돈값하네.’란 생각이 든다. 더욱 놀라운 것은 MMI(Multi-Media Interface·통합 차량 조종장치)이다. 오디오와 TV,CD 등 엔터테인먼트 장치에서 서스펜션 등의 차량 시스템 점검까지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장치다. 특히 ‘한글’이 지원되는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노면에 따라 서스펜션의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은 기본이며, 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자세제어기능, 후진을 할 때 뒤쪽을 비춰주는 후방카메라 등 모든 기능이 운전을 도와준다. 두 가족을 태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넓은 실내공간,3열식으로 배열된 좌석은 24가지 조합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운전자에게 안전함은 물론, 역동적인 느낌을 안겨주는 럭셔리 SUV라고 말하고 싶다. 가격은 디젤 모델인 Q7 3.0 TDI 딜럭스와 Q7 3.0 TDI 수프림이 각각 8950만원과 9450만원. 가솔린 모델인 Q7 4.2 FSI는 1억2450만원(부가세 포함).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UV 차량이 뜬다

    CUV 차량이 뜬다

    유려한 세단 형태에 다용도 미니밴 구조, 그리고 SUV의 넘치는 힘까지 두루 갖춘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rossover Utility Vehicle·이하 CUV)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적인 SUV 수요는 물론, 미니밴의 수요까지 급속히 잠식해가고 있는 것. 실용성을 중시하면서 고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21세기 자동차시장의 8대 변화’ 중 하나로 크로스오버차량을 꼽기도 했다. 국내 수입차업계도 CUV모델의 안방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푸조의 수입, 판매사인 한불모터스는 중형세단 407과 해치백 206을 기본으로 한 CUV모델 407SW와 206SW를 각각 출시했다. 특히 2000㏄급의 407SW는 지붕에 전동식 강화유리를 채택하고, 접히는 시트로 5인승 실내를 최대 활용하도록 했다. 포드코리아는 프리스타일로 승부를 건다. 올휠드라이브(AWD) 구동 방식의 리미티드 모델. 중형 SUV보다 큰 동급 최대의 적재공간과 7인승 시트변형을 통해 1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하다.3.0ℓ V6엔진과 함께 첨단 무단변속기가 장착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0월쯤 닷지 캘리버를 내놓을 예정. 스포츠 쿠페와 SUV 중간형태의 모델이다. 실용성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트렁크를 열고 스피커를 외부로 빼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GM코리아가 내놓은 사브 9-3 스포츠콤비는 기존 9-3 스포츠세단의 섀시를 그대로 물려받아 스포츠세단 같은 주행성능과 5도어 등 다목적 유용성을 최대화했다. 볼보코리아가 출시한 V50은 스포티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이 자랑. 경추보호시스템, 측면충돌보호시스템 등, 볼보 고유의 안전장치가 빠짐없이 장착됐다.
  • [World cup] 부폰 vs 바르테즈

    이탈리아-프랑스의 독일월드컵 결승전이 흥미를 자극하는 요인 중 하나는 세계최고 골키퍼의 세대교체식.98프랑스월드컵에서 야신상을 수상한 파비앵 바르테즈(35·프랑스)가 지평선 너머로 지는 태양이라면,‘가장 비싼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28·이탈리아)은 한낮에 이글거리는 태양과도 같다. 한껏 물이 오른 부폰은 기록에서 바르테즈를 압도한다. 부폰은 경이적인 실점률(0.17)로 야신상에 근접해 있을 뿐 아니라 월드컵 최장시간 무실점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최장시간 무실점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월터 쳉가가 세운 517분. 부폰은 미국전에서 전반 27분 동료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에게 자책골을 먹은 뒤 준결승까지 453분 동안 골문을 걸어 잠갔다. 결승에서 65분만 더 버티면 쳉가의 기록을 깬다.‘선방’에서도 포르투갈의 히카루두(이상 23개)와 함께 1위. 부폰의 가치는 이적료만 봐도 알 수 있다.2001년 유벤투스는 부폰을 데려오기 위해 4590만달러(약 440억원)를 지불했다.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인 것은 물론, 필드플레이어를 통틀어도 5위에 해당하는 거액. 부폰은 ‘골든볼(최우수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내심 야신상과 골든볼을 동시 석권할 야심에 차 있다. 프랑스 팬들은 바르테즈가 결승전을 명예로운 대표팀 은퇴 무대로 만들기를 바란다. 바르테즈는 프랑스월드컵 이후 3개 대회에서 17게임 연속 골문을 지켰다.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그레고리 쿠페에게 잠시 주전을 내주는 등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큰 무대에서 바르테즈의 관록은 빛났다.6경기에서 2골(실점률 0.33)을 내줬고 13개를 선방했다.2골 가운데 1골이 페널티킥 임을 감안하면 바르테즈의 투혼은 눈물겹다. 바르테즈는 골키퍼로는 단신인 182㎝지만 ‘애크러배틱 골리’란 별명처럼 유연한 몸놀림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orld cup] 프랑스 우승할까? 별들에게 물어봐

    독일월드컵에 나선 각국 사령탑 가운데 팬과 언론으로부터 얻어먹은 욕의 절대량을 따지자면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54) 감독을 따를 자가 없다.‘늙은 수탉’ 프랑스가 4강에 오르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여전히 감독을 칭찬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다. 고집불통으로 소문난 도메네크 감독은 별다른 내색을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숱한 비난에 대해서 변명은 커녕 설명조차 하지 않았던 그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도메네크의 성격을 설명해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선수시절 도메네크는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의 왼쪽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한 번은 자신이 고의로 상대 선수의 다리를 부러뜨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사실과 달랐지만 부인하지 않았다. 비난은 순간일 뿐, 상대 공격수들이 겁을 집어먹게 되면 훨씬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도메네크의 기인적 풍모가 부풀려져 비난을 자초한 측면도 있다. 그가 점성술 신봉자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지난해 11월 주전 골키퍼를 놓고 파비앵 바르테즈와 그레고리 쿠페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을 때 도메네크는 “별들에게 물어봤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했다.”는 황당한 대답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쯤되면 점성술사의 말을 듣고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일정과 인사까지 관여했다는 낸시 여사 못지 않은 ‘점성술 마니아’인 셈. 그는 한 동안 축구판을 등지고 연극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고, 청소년팀 코치시절엔 선수들을 이끌고 미술관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도메네크는 외부의 따가운 시선과 선수 간의 갈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레블뢰군단’을 4강까지 끌고 왔다. 더이상 그를 ‘청소년팀 감독’이라고 비아냥대기가 곤란해졌다. 도메네크는 브라질을 꺾은 뒤 “2년전 대표팀을 맡았을 때 서포터스들의 얼굴에 미소를 찾게 해주겠다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 하지만 장담하건대 이것이 끝은 아니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도메네크 佛감독 약력 87~88 FC뮐루즈 88~93 올랭피크 리옹 93~04 청소년대표팀 (코치) 00~01 프랑스 20세 이하 대표팀 02~04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04~현재 프랑스 감독
  • [World cup] “난 뛰고 싶다”

    ‘타이탄’ 올리버 칸(37·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다. 한·일월드컵에서 독일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칸은 골키퍼로는 처음 골든볼(MVP)을 수상했다.30대 후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다. 문제는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감독이 의심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사실. 2004년 대표팀을 맡은 클린스만은 ‘영원한 2인자’ 옌스 레만(37·아스널)에게 ‘1번’을 맡겼다. 레만도 물론 훌륭한 골키퍼다.97유럽축구연맹(UEFA)컵 인터밀란과의 결승에서 신들린 듯 승부차기를 막아내 샬케04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대표팀엔 칸이 있었고, 레만은 유로2000부터 빅매치 때마다 벤치를 지켜야 했다. 칸은 세계에서 가장 반응 속도가 빠른, 괴물 같은 골키퍼지만 페널티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반면 레만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보여주었듯 제5의 수비수로서 활동 폭이 넓다. 칸은 29일 “난 경기장에서 뛰기를 원하는 스포츠맨이며 벤치에 있는 시간이 고통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칸과는 정반대 입장으로 가슴앓이를 하는 선수도 있다. 프랑스의 2인자 그레고리 쿠페(34·올랭피크 리옹) 역시 파비앵 바르테즈(35·올랭피크 마르세유)에게 밀려 단 1분도 뛰지 못했다.‘레블뢰군단’의 전성기를 이끈 바르테즈는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됐을 때부터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쿠페는 자국 리그에서 무르익은 기량을 선보였다.최종엔트리 마감 직전 설문조사에서 프랑스팬의 70%가 쿠페를 주전으로 꼽았을 정도. 하지만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팬들과 언론의 따가운 비난을 외면한 채 바르테즈에게 골문을 맡겼고, 천만다행으로 바르테즈는 2실점만을 허용하며 체면을 세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브리핑 World cup]

    ●호주, 그리스 꺾고 돌풍 예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 축구대표팀이 2004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그리스를 제압했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25일 멜버른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터진 미드필더 요십 스코코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과 독일월드컵 F조에 속한 호주는 2004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리스를 꺾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佛 바르테즈 산악훈련 낙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35)가 25일 티뉴에서 진행된 그랑드-모트 봉우리를 등정하는 산악훈련 도중 장딴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낙오했다. 또 프랑스 언론들이 주전 골키퍼로 강하게 밀었던(?) 백업 수문장 그레고리 쿠페(34·리옹)는 짐을 싸들고 캠프를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국프로축구엔 관심 없는 한국” 영국 BBC방송은 25일 “한국인들은 자국 프로축구에 대한 관심이 너무 적다. 오직 대표팀만이 한국 축구의 시작과 끝”이라며 국내 축구의 현실을 꼬집었다. 하지만 BBC는 “한국팬들이 언제나 그렇듯 열정을 가지고 독일월드컵 응원 준비에 나섰다.”며 “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일월드컵 4강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려 한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훈련 구경… 마을이 빈다 브라질의 첫 현지 훈련이 시작된 25일 스위스의 작은 마을 베기스의 훈련 캠프에는 3000여명의 구경꾼이 몰렸다. 베기스의 상주 인구는 3900여명으로 주민 4분의3이 훈련장에 모여든 셈. 브라질 훈련 ‘입장권’은 4만 5000여장이나 팔려나갔다.
  • G조 3개국을 넘어라

    G조 3개국을 넘어라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 유럽의 강호 스위스, 그리고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 토고. 한국축구대표팀이 독일월드컵에서 한·일월드컵 신화를 재연하려면 우선 조별리그 G조에서 맞붙게 될 3개국을 넘어 16강에 올라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두번째 월드컵 정상을 넘보는 프랑스가 가장 우세하고 월드컵에 처녀출전하는 토고가 최약체로 여겨지는 가운데 한국-스위스전 결과에 따라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지만 한국으로선 어느 한 경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G조 3개국의 장단점을 분석,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토고 첫 상대 토고는 G조의 최약체로 분류된다. 따라서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토고는 독일월드컵 본선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대표팀을 소집해 가장 먼저 독일에 입성했다. 토고의 최종 엔트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아데카미 올루파데(알 실리아),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23명 중 22명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를 제외하면 대개가 유럽 중급리그나 2부정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크게 위협적이진 않다. 물론 아데바요르나 올루파데 같은 선수들은 스피드와 기술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아데바요르는 월드컵 예선 최다득점(12경기 11골)의 명성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스피드와 지구력, 볼 키핑 능력, 공간에서 움직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하지만 수비라인은 허점이 많아 프랑스, 스위스에 비해 공략이 용이하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비교적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도 0-1로 패한 데서 볼 수 있듯 포백 수비의 불안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선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역습을 하거나 중앙보다는 측면 공간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케시 전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오토 피스터(독일) 감독의 지도력. 국제 무대엔 잘 알려지지 않은 피스터 감독은 지도자 자격증을 조국 독일이 아니라 스위스에서 획득한 뒤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아시아·아프리카에서 보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토고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푸마의 추천으로 감독 자리를 꿰찼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강한 카리스마에 스파르타식 훈련을 즐기는 그는 빠르게 선수들을 독려, 지난 사우디전에서 보였듯 강한 압박과 함께 빠른 템포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등 토고를 월드컵 예선 당시의 전력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프랑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한·일월드컵 때 멤버 12명이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특히 앙리와 트레제게 투톱의 공격력은 가히 세계 최고다. 유럽지역 예선에선 5승5무로 단 1패도 안지 않았고,14득점하는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놀라운 집중력과 수비력을 보여줬다. 사실 유로2004 8강전에서 그리스에 0-1로 패했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전성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지단이 릴리앙 튀랑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전력 하락을 부채질했다. 지단이 빠진 이후 프랑스는 독일월드컵 지역예선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부터 0-0 무승부에 이어 아일랜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도 거푸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공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지단은 지난해 9월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고, 파로제도와의 홈경기부터 예선에 나서 같이 복귀한 노장 수비수 튀랑과 프랑스를 막판 조 1위로 끌어올리며, 본선진출을 확정지었다. 기본적으로 4-2-3-1 포메이션을 쓰는 프랑스는 지단이나 앙리, 트레제게 말고도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도 상대 수비 전술을 꿰뚫는 능력과 그에 따라 적재적소에 선수를 배치하는 냉철함이 돋보이는 지도자다. 그러나 ‘제1 골키퍼’에 대한 결정을 놓고 벌어진 논란이 프랑스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될 전망. 도메네크 감독이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리옹이 프랑스 리그 5연패를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레고리 쿠페 대신 34세의 베테랑 파비앙 바르테즈를 선발 골키퍼로 선택해 비난을 자초한 것. 특히 바르테즈가 지난해 소속팀 마르세유의 친선경기 도중 심판에게 침을 뱉어 5개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 반면 쿠페는 독일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바르테즈(4경기)보다 많은 6경기에 선발로 나와 경쟁 구도를 뒤바꿔 놓는 바람에 도메네크 감독의 선택에 여론의 역풍이 만만치 않다. ●스위스 스위스는 평균 나이 24.8세에 A매치 경력이 5경기 이내인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함됐을 정도로 ‘젊은 팀’으로 꾸려졌다.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렌),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 요한 포겔(AC밀란), 요한 폰란텐(브레다) 등 주요 선수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한국으로선 스위스와의 3차전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1·2차전의 결과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지만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상황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스위스는 이번 대회까지 본선 참가 횟수 8회가 말해주듯 저력과 함께 어느 팀이든 쉽게 경기를 풀지 못하게 하는 껄끄러운 팀 컬러를 지니고 있다.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터키에만 1패를 당했을 만큼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22점을 넣는 사이 11점이나 허용, 수비진이 약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뛰고 있는 주장 포겔이 가장 눈여겨볼 선수.177㎝,71㎏으로 다소 왜소해 보이는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으면서도 미드필드 전역을 부지런히 누비며 공·수의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의 강한 압박과 빠르고 정확한 패싱력은 유럽 정상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18세의 어린 나이에 A매치에 데뷔한 이래 80여차례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해 쌓은 풍부한 경험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자산이 되고 있다. 그러나 2월 초 미드필더 벤야민 후겔(프랑크푸르트)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경기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없다. 게다가 A매치 44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면서 스위스의 공격을 이끈 플레이메이커 하칸 야킨(영보이즈)이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주전 스트라이커 프라이마저 부상 회복이 완전치 않아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 [2006 독일월드컵] ‘어린’ 스위스 ‘원맨 팀’ 토고

    [2006 독일월드컵] ‘어린’ 스위스 ‘원맨 팀’ 토고

    새달 10일 막을 올리는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32개국 최종 엔트리(23명)가 확정됐다. 한국의 조별리그 G조 첫 상대 토고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우승후보와 개최국 독일이 16일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이 1차 관문인 16강 진출을 위해 넘어야 할 프랑스, 스위스, 토고 선수들의 면면과 전력도 드러났다. 이제부터는 이들 팀의 약점을 파악해 대처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토고의 최종 엔트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간판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비롯해 스트라이커 아데카미 올루파데(알 실리아),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 등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 23명 중 22명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를 제외하면 대개가 유럽 중급리그나 2부정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전력 자체가 위협적이진 않다. 게다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비교적 활발한 공격을 펼치고도 0-1로 패한 데서 볼 수 있듯 포백 수비의 불안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한국으로선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아 역습을 하거나 중앙보다는 측면 공간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아스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한·일월드컵 때 멤버 12명이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특히 앙리와 트레제게 투톱의 공격력은 가히 세계 최고. 그러나 이번 시즌 리옹이 프랑스 리그 5연패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공을 세운 그레고리 쿠페 대신 34세의 베테랑 파비앙 바르테즈가 선발 골키퍼로 선택된 데 따른 여론의 역풍이 만만치 않아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스위스는 평균 나이 24.8세에 A매치 경력이 5경기 이내인 선수가 무려 7명이나 포함됐을 정도로 ‘젊은 팀’으로 꾸려졌다.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 렌),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 요한 포겔(AC밀란), 요한 폰란텐(브레다) 등 주요 선수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월 초 미드필더 벤야민 후겔(프랑크푸르트)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공식경기 6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없는 데다 A매치 44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면서 스위스의 공격을 이끈 플레이메이커 하칸 야킨(영보이즈)이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주전 스트라이커 프라이마저 부상 회복이 완전치 않아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프랑스 최종엔트리 ‘2002 멤버’가 절반

    독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는 프랑스가 14일 2002한·일월드컵 멤버 12명을 포함한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프랑스 레이몽 도메네쉬 감독은 지네딘 지단, 티에리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 실뱅 윌토르, 지브릴 시세, 파비앵 바르테즈 등 한·일월드컵 멤버를 중용했다. 엔트리 대부분은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뛰었던 선수들로 큰 이변은 없었다. 해외파는 13명으로 프리미어리거가 8명으로 가장 많다. 새로운 인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의 오른쪽 수비수 파스칼 심봉다와 프랑스리그 올림피크 마르세유 공격수 프랑크 리베리 2명뿐이었다. 심봉다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오른쪽 풀백상’을, 리베리는 프랑스리그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것이 발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전 골키퍼 자리가 위태로웠던 노장 바르테즈는 경험을 중시하는 도메네쉬 감독의 영향으로 주전 자리를 다시 한번 꿰찼다. 도메네쉬 감독은 “책임의 무게를 느낀다. 쉽지 않았고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다. 가장 중요한 선발 기준은 선수의 재능과 큰 무대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GK 파비앵 바르테즈(마르세유) 그레고리 쿠페(리옹) 미카엘 랑드로(낭트) DF 에릭 아비달(리옹) 장-알랭 붐송(뉴캐슬) 파스칼 심봉다(위건) 윌리엄 갈라스(첼시) 가엘 기베(모나코)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 미카엘 실베스트르(맨유) 릴리앙 튀랑(유벤투스) MF 비카슈 도라수(파리생제르맹) 알루 디아라(랑스) 클로드 마켈렐레(첼시) 플로랑 말루다(리옹) 파트리크 비에라(유벤투스)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FW 지브릴 시세(리버풀) 티에리 앙리(아스널)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 루이 사하(맨유)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실뱅 윌토르(리옹)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경제플러스] 모터쇼서 컨셉트카 HCD-9 공개

    현대자동차가 8일 ‘200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HCD-9(타러스)’를 공개했다. 스포티 쿠페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의 특성이 결합된 4인승 복합 스포티 SUV로 4.6ℓ V8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 “車 살때 환경등급 보세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278종의 자동차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환경 등급’을 매겨 발표했다. 휘발유 차종 가운데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적게 배출하는 차는 뉴SM3(르노삼성)와 NF쏘나타2.0(현대), 오피러스2.7(기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경유차 가운데 렉스턴IDI(쌍용), 스타렉스(현대) 등 차종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환경부는 22일 국내 시판 중인 승용차와 RV차, 소형승합차 가운데 국산차 89종, 수입차 188종을 상대로 3종의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탄화수소·미세먼지) 배출량을 측정한 뒤 1∼5등급으로 분류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산차 가운데 뉴SM3 등 휘발유차 7종과 로체 디젤(기아)·쏘나타 디젤(현대) 등 경유차 2종, 그랜저 2.7(현대)·뉴SM5(르노삼성) 등 가스차 2종이 각각 가장 친환경적인 1등급 차로 분류됐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은 5등급 차는 렉스턴 IDI(쌍용), 스타렉스(현대), 액티언(쌍용), 아반떼XD 디젤(현대), 쎄라토 1.5디젤(기아) 등이다. 수입차 중에선 휘발유차의 경우 CLK350 쿠페(메르세데스-벤츠)와 사브9-5 Linear 머스탱(포드) 등이 1등급으로 꼽혔고, 푸조 206RC,MINI Couper(BMW), 푸조 407 2.0HDi 디젤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GM대우와 쌍용·닛산 등 3개 차량 제작사는 1등급 판정을 받은 차종이 한 대도 없었다.환경부는 “소비자에게 자동차의 오염물질 배출량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친환경 자동차의 생산·구매를 돕기 위해 환경등급을 매겼다.”면서 “내년부터는 배출가스등급 평가대상을 이륜차와 대형차 등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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