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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미세먼지 잡고, 바이러스·세균도 싹~ 잡는다

    봄철 미세먼지 잡고, 바이러스·세균도 싹~ 잡는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서양인들과 달리 한국인들이 마스크 쓰기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봄철 미세먼지 시즌 때마다 마스크를 쓰던 생활이 몸에 뱄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꼽힌다. 날씨가 따뜻해졌다고 좋아할 틈도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는 이처럼 우리의 일상 습관까지 바꿨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이 시기에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주요 가전업체들이 출시한 공기청정기들을 살펴본다.●각을 넓히면 성능도 향상 최근 가전회사들이 내놓은 공기청정기는 클린부스터 등의 각도를 바꿔 성능을 개선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큐브 형태의 공기청정기로, 공간에 따라 한 개만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두 개를 결합해 사용한다. 헤링본과 스트라이프 두 종류의 패널은 그레이, 베이지, 테라코타, 딥그린의 독특한 색상으로 구성돼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내세운다. 하지만 이 제품의 강점은 디자인보다는 살균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전기장을 발생시켜 집진필터에 포집된 세균을 99% 살균하는 ‘전기 살균 시스템’과 산화아연 항균 섬유로 만들어져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필터 속 세균 증식을 99.9% 억제하는 ‘항균 집진필터’, 팬 가장자리까지 살균해 주는 ‘UV LED살균’이 적용돼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지난달 말 출시한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청정 면적을 더욱 확대한 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기존 100㎡였던 청정 면적이 114㎡로 넓어졌고,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거리도 7.5m에서 최대 9m로 늘어났다. 공기청정기 한 대로 거실뿐만 아니라 주방까지 청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중형 이상의 주택에 사는 가구는 이 제품을 고려해 볼 만하겠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2단 구조로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클린부스터가 있다. 상단 클린부스터는 좌우로 회전할 수 있는 각도를 기존 70도에서 140도로 확장했는데, 이 같은 ‘각도 확장’으로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거리를 기존보다 늘릴 수 있었다. 하단 클린부스터는 회전 각도가 140도이며 청정 거리도 최대 5m를 지원해 360도 고정된 방향으로 약한 바람을 내보내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청정 능력이 더 강력해졌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웰스가 지난달 출시한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는 송풍구를 17도 기울게 해 청정 성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 활용된 ‘경사면 송풍 방식’은 실내 천장 높이와 면적을 고려한 ‘17도’ 경사로 정화된 공기를 배출해 기존 상향 토출 방식 대비 약 30% 빠른 청정속도를 구현한다. 더불어 웰스가 특허 출원한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은 기기 상하부 흡입량과 속도를 균일하게 만드는 기술을 활용해 오염된 공기를 18% 더 빠르게 흡입한다. 1인 가구나 신혼부부라면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 신제품 인스퓨어 ‘T8700’에 눈길이 갈 수도 있다. ‘T8700’은 청정 면적별로 53.8㎡(16평형), 66m²(20평형) 2종으로 출시됐고, 동급의 다른 제품 대비 약 60% 작아진 사이즈로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제품 사면을 둘러싼 8770개의 에어홀로 흡입력을 극대화했다. ●바이러스·세균 제거 기능 ‘눈길’ 최근 출시되고 있는 공기청정기들이 새롭게 강조하는 기능 가운데 하나는 바이러스·세균 제거다. 앞서 소개한 웰스의 토네이도는 가정마다 환경에 맞게 7개 기능성 필터 가운데 원하는 것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가정은 ‘알레르기 필터’를, 신축 건물에 입주한 가구는 ‘새집탈취 강화 필터’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펫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와 같이 360도 전 향 입체 흡입을 특징으로 하는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도 ‘펫 모드’와 ‘에어클린UV살균 모드’ 등 고급형 기능이 적용된 모델이 출시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능·색 맘대로’ 삼성 정수기 시장 진출

    ‘기능·색 맘대로’ 삼성 정수기 시장 진출

    삼성전자가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정수기’를 12일 공개했다. 제품은 오는 1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이 가정용 정수기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렌털이 중심인 정수기 시장에서 삼성이 판매만으로 얼마나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정수기가 두 집 가운데 한 집꼴로 자리하며 시장 규모 3조원 이상인 ‘필수가전’이 됐다는 데서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는 데 따라 기능, 색상 등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선영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방에 소형 가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밀레니얼세대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싱크대 내부에 정수기 필터를 설치해 차지하는 공간을 대폭 줄인 직수형 정수기를 내놨다. 기본 정수뿐 아니라 온수, 냉수 기능 등 자신이 필요한 모듈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방문 관리를 꺼리기 때문에 직접 정수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은 3일에 한 번씩 자동 살균되고 4시간 동안 정수기를 안 쓰면 내부 관에 고인 물은 자동으로 배출하는 식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관리,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50㎖ 받아 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물을 받아 준다. 물 사용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파악해 필터 사용량이 95%가 되면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필터 교체 시기임을 알려 준다. 10㎖ 단위로 세밀하게 물 양을 조절할 수도 있어 분유를 타거나 레시피에 맞는 요리를 하는 데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청호, 쿠쿠 등 5사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삼성이 빠른 성과를 내긴 힘들다”면서 “싱크대 내부 설치 방식은 유럽, 북미에서 주로 쓰는 방식이라 해외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수기 시장 뛰어드는 삼성…“색도 기능도 내 마음대로”

    정수기 시장 뛰어드는 삼성…“색도 기능도 내 마음대로”

    삼성전자가 정수기 시장에 처음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정수기’를 12일 공개했다. 제품은 오는 1분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이 가정용 정수기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장은 100% 판매만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렌털을 통한 관리가 중심인 정수기 시장에서 삼성이 판매만으로 얼마나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정수기가 두 집 가운데 한 집 꼴로 자리하며 시장 규모 3조원 이상인 ‘필수가전’이 됐다는 데서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는 데 따라 기능, 색상 등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김선영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주방에 소형 가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싱크대 내부에 정수기 필터를 설치해 차지하는 공간을 대폭 줄인 직수형 정수기를 내놨다. 기본 정수뿐 아니라 온수, 냉수 기능 등 자신이 필요한 모듈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감염병 사태로 소비자들이 방문 관리를 꺼리기 때문에 직접 정수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은 3일에 한 번씩 자동 살균되고 4시간 동안 정수기를 안 쓰면 내부 관에 고인 물은 자동으로 배출하는 식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관리,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도 했다. “50㎖ 받아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물을 받아준다. 물 사용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파악해 필터 사용량이 95%가 되면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필터 교체 시기임을 알려준다. 10㎖ 단위로 세밀하게 물 양을 조절할 수도 있어 분유를 타거나 레시피에 맞는 요리를 하는 데 편리하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깨끗한 물, 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정수기 시장은 점차 커질 전망이라 삼성전자도 이에 주목해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시장은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 등 5개사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빠른 시간에 점유율을 늘리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기 필터를 싱크대 내부에 두는 ‘언더싱크 방식’은 유럽, 북미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 해외 시장 진출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식기세척기·무선청소기 묶어 할인 판매

    식기세척기·무선청소기 묶어 할인 판매

    쿠쿠전자 모델들이 16일 경기 의정부시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에서 6인용 식기세척기와 무선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쿠쿠는 두 제품이 포함된 특별 패키지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쿠쿠, “‘하우스키핑 가전’으로 ‘일거양득’하세요”

    [서울포토]쿠쿠, “‘하우스키핑 가전’으로 ‘일거양득’하세요”

    16일 경기도 의정부 쿠쿠 프리미엄 스토어에서 모델들이 쿠쿠의 대표 ‘하우스키핑 가전’인 6인용 식기세척기와 무선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쿠쿠는 이달 22일까지 ‘일거양득’ 프로모션으로 6인용 식기세척기와 무선 청소기가 포함된 특별 패키지 상품을 할인가에 제공한다. 2020. 11. 16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렇게 하세요” 맞춤형 디지털 교육 로봇 ‘리쿠’ 인기

    “카카오톡 친구 추가 이렇게 하세요” 맞춤형 디지털 교육 로봇 ‘리쿠’ 인기

    지난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서울어르신복지관 2층 강당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투명 아크릴판으로 가림막을 설치한 책상 8개에 키 43.5㎝의 사람 모양을 한 로봇 리쿠(Liku)가 하나씩 앉아 수강생들을 맞이했다. 평소에는 선 채로 다양한 동작을 뽐내는 리쿠지만 걸상에 앉은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맞춤 의자에 앉아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수업이 시작되고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자 “쿠쿠”라는 인사말과 함께 리쿠가 작동했다. 두 눈을 깜박이며 상대방의 얼굴을 인식한 뒤에는 눈을 맞추고 사람처럼 대화를 이어 나갔다. 한 수강생이 “나 잘생겼지?”라고 묻자 “네, 눈이 부셔서 쳐다볼 수가 없어요”라고 농담으로 받아치는가 하면 “소리 좀 키워 줘”라고 요청하기가 무섭게 “좀더 크게 말할게요”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노인들도 리쿠를 연신 쓰다듬고 다정하게 말을 걸며 자연스레 수업에 빠져들었다. 이날은 리쿠를 활용한 카카오톡 사용법 교육이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리쿠 옆에 놓인 교육용 스마트폰에 설치된 ‘카톡교육´ 앱을 실행한 뒤 리쿠의 설명에 따라 자신의 속도에 맞춰 실습했다. 수업 내용은 터치, 스크롤 등 스마트폰 기본 조작에서부터 카카오톡 친구 검색, 채팅방 상단 고정, 사진 전송, 메시지 전달 및 삭제, 알림 끄기, 대화상대 초대하기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 기능들로 구성됐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지난 2일부터 노인 3000명을 대상으로 로봇 리쿠를 활용한 맞춤형 디지털교육을 하고 있다. 강남·강동·관악·양천·중랑구 등 5개 자치구의 노인복지시설 17곳에 리쿠 220대를 보급해 내년 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모두 300회에 걸쳐 수업을 진행한다. 회당 수강인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0인 이내로 제한한다. 이를 위해 서울디지털재단과 5개 자치구, 토룩, 이노콘텐츠네트워크 등 관련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4월부터 매뉴얼을 개발하고 8월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이후 리쿠를 체험한 노인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육생의 87% 이상이 로봇을 활용한 강의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는 설명이다. 리쿠는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음성을 인식할 뿐 아니라 주변 사람의 얼굴, 감정, 성향을 학습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쌍방향 소통 로봇이다. 네이버 통신망에 연결,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답변을 도출해내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데다 사투리도 문제없이 알아듣는다. 관절마다 서브모터 8개를 장착한 다관절 로봇이어서 2족 보행을 비롯해 앉기, 춤추기 등 사람과 동일한 동작을 구사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리한나, 란제리 쇼에 하디스 문구 인용한 노래 사용해 급사과

    리한나, 란제리 쇼에 하디스 문구 인용한 노래 사용해 급사과

    팝스타 리한나가 자신의 패션과 뷰티 브랜드 펜티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프라임에 생중계된 란제리 쇼 ‘새비지 X 펜티’ 중간에 이슬람 신도들이 코란 다음으로 신성시하는 하디스(Hadith) 문구를 인용한 노래를 사용한 데 대해 고개 숙였다. 그는 뜨악한 퍼포먼스로 이름 높은 쿠쿠 클로에(Coucou Chloe)가 부른 ‘둠(Doom, 파멸)’이란 노래를 사용한 데 대해 “무책임했다”면서 “솔직했지만 부주의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쿠쿠는 아라비아어 가사를 썼는데 공교롭게도 심판의 날에 대한 하디스 대목이었다. 쿠쿠도 하디스 문구였는지 알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리한나의 펜티 브랜드는 과거에 문화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쇼를 지켜본 적지 않은 무슬림들이 문제를 지적했다. 리한나의 팬이자 뷰티 블로거인 호드헨 리아덴(26)은 이 노래를 쇼에 넣은 것은 실수라고 했다. 리한나가 곧바로 사과한 것은 나름 신선한 일로 받아들여지지만 이 대형 브랜드가 “이런 일을 알아낼 수 있도록 더 많은 무슬림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BBC 라디오1의 뉴스비트에 “이슬람은 미학이 아니며 종교 역시 미학이 아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뒤 “여러분은 정말로 나 같은 사람을 축복하는 거냐, 여러분을 위해 좋은 일인 것 같냐”고 되물었다. 역시 패션 블로거인 아루지 아프탑은 브랜드 안의 인종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그는 “동영상을 본 순간 한 방 얻어맞은 것 같았다. 이건 하디스다. 란제리 입고 춤추는 여인들 앞에서 노래로 불릴 것이 아니다. 이슬람은 겸허한 믿음인데 이건 정반대다. 모든 무슬림이 상처 받았다고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한나가 이슬람을 겨냥해 생각 없이 행동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의 한 모스크에서 “어울리지 않는 사진들”을 찍는다는 이유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 리한나 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전체가 이슬람에 대해 부적절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의 운동화 브랜드 ‘이지 부스트(Yeezy Boost’ 제품 이름을 이스라필(Israfil)과 아스리엘(Asriel)로 지었는데 둘은 이슬람 천사의 이름이었다. 무슬림들은 모스크 안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을 정도로 세상의 때가 묻은 불경한 물건으로 여기는데 천사들의 이름을 갖다붙인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쉬인(Shein)은 무슬림들이 하루 다섯 차례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릴 때 사용하는 깔개를 “주름 장식이 달린 그리스 카펫”이라고 소개했다가 사과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라방’에 빠진 가전, 완판 매력 뽐내다

    ‘라방’에 빠진 가전, 완판 매력 뽐내다

    #1. “오늘 25만명 넘는 분들이 들어오셨어요. 서버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지난 15일 저녁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TV 3종을 선보이던 진행자들은 방송 중 몰려든 시청자의 숫자에 놀라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접속자 수가 1만 5000명이었던 지난 방송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2. 지난 14일 저녁 쿠쿠는 최근 출시한 무선 청소기 ‘인스퓨어 파워클론´을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1시간 동안 선보였다. 쿠쿠 측은 방송에서 청소기의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 주기 위해 흥미로운 시연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쿠의 전기밥솥을 포함해 7㎏짜리 볼링공, 2ℓ들이 생수 6개 묶음을 청소기로 연달아 가뿐히 들어 올리는 모습을 연출한 것. 그 결과 이날 하루 매출이 쿠쿠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8월에 올린 전체 매출과 맞먹는 수준을 기록했다. 방송이 이뤄진 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유입량은 전날보다 956%나 치솟았다. 매장에서 꼼꼼히 사양을 살펴보고 타사 제품과 비교해 가며 사는 것으로 알던 가전도 바야흐로 ‘라이브방송 시대´를 맞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주요 가전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에 도전장을 내며 오프라인 매장에 발길이 뜸해진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공기청정기 ‘삼성 무풍큐브´를 시작으로 최근 에어드레서, TV, 무선 청소기 제트, 인덕션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네이버 쇼핑라이브로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부상한 라이브커머스가 신제품 판매 확대에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기능이나 활용법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독일 가전 밀레의 한국법인 밀레코리아도 지난 15일 식기세척기 신제품인 G7000 출시를 기념해 처음으로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1시간 동안 진행된 방송에 7만 8000여명의 접속자가 몰린 가운데 방송이 끝나기 전에 회사 측에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이날 밀레코리아가 세운 매출은 네이버 쇼핑라이브 사상 최대 매출이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7월 무선 이어폰 톤프리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네이버 쇼핑라이브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 LG 그램 노트북,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프라엘 등 2030세대가 많이 찾는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품목을 점차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이 아닌 고객과의 쌍방향 교류가 가능하다는 걸 라이브커머스의 장점으로 꼽는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판매한 식기세척기의 경우 식기의 양과 오염도를 측정해 적합한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 주는 ‘오토도스’ 기능을 궁금해하는 소비자가 많았는데, 라이브커머스로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 작동법과 기능 정보 등을 충분히 제공한 점이 판매에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타깃 고객에 따라 진행자나 구성 등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LG전자가 무선 이어폰 톤프리 라이브방송에 방송인 유병재를 출연시키는 등 실제 제품 타깃 고객에게 인지도 있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이 한 예다. 삼성전자도 기술적인 설명이 중요할 때는 테크 유튜버, 가전제품의 디자인을 강조할 때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을 섭외하는 등 콘텐츠 기획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꽃과 줄기, 잎… 버릴 게 없는 호박의 매력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꽃과 줄기, 잎… 버릴 게 없는 호박의 매력

    ‘애호박 4480원.’ 올여름 긴 장마가 한반도를 지난 후 치솟은 채소값에 모두들 경악했다. 대파, 배추, 시금치, 상추, 깻잎 등이 두 배 이상 올랐다. 이 중 유독 애호박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나에 1000원대 중반이었던 애호박이 4000원까지 급등한 사실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애호박이 이슈가 되니 문득 궁금해졌다. 호박이라는 채소가 우리 삶에 그토록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가. 곰곰이 생각해 보니 너무 흔하고 익숙한 나머지 호박에 대해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호박도 종류와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한 흥미로운 식재료인데. 호박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분류법도 식물학적으로 나누거나 동양과 서양 지역으로 구분하는가 하면, 시기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흔히 호박이라고 하면 기다란 녹색 애호박보다는 크고 둥그렇고 딱딱한 주황색 늙은 호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두 호박은 종도, 수확기도 다르다. 서양의 분류를 따르면 애호박처럼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으며 비교적 속이 부드러운 덜 자란 호박을 여름 호박, 좀더 자라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속 수분이 적은 늙은 호박류를 겨울 호박으로 나눈다. 유통되는 호박의 종류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계절별 분류보다 종별로 분류하는 편이다.호박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박과 채소다. 박은 그 옛날 흥부가 톱질을 하고 말려서 바가지로 쓰던 그 박이다. 호박은 박 앞에 오랑캐 호(胡) 자가 붙는다. 즉 외국에서 건너왔다는 말이다. 호박은 생물학적 고향은 멕시코가 위치한 중앙아메리카다. 학계에 따르면 인류는 호박을 8000년 전부터 길러 왔다고 한다. 이는 옥수수와 콩보다 무려 4000년이나 앞선 것이다. 열매뿐 아니라 줄기와 잎, 꽃까지 먹을 수 있는데 맛도 순하고 빠르게 자라니 식량으로서는 유용했을 것이다. 아시아에도 호박은 아니지만 자생하던 박과의 식물이 있었다. 호박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무역과 전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로 흘러 들어왔다. 한국에는 임진왜란을 전후로 한 조선시대에 일본과 중국을 통해 호박이 전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흥미로운 건 호박이 기존의 박의 자리를 서서히 대체했다는 점이다. 기존 박에 비해 과육도 부드럽고 많을뿐더러 맛도 좋고 수확량도 많아 한국 땅에 쉽게 자리잡았다.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 박힌 박을 빼버린 격이다. 주키니 호박은 19세기 이탈리아 북부에서 개량된 서양 호박으로 한국 애호박과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다만 애호박이 수분이 많고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 요리하면 금방 물러지는 것과 달리 주키니는 익혀도 비교적 형태를 유지하는 게 차이다.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만큼 이탈리아 북부와 인접한 프랑스 남부에서 요리 재료로 많이 쓰인다. 주키니는 가지처럼 잘라 구운 후 치즈를 뿌려 먹거나, 잘게 편으로 썰어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 허브를 가미한 간단한 여름철 요리로 사랑받는 식재료다.호박은 열매를 주로 먹기도 하지만 줄기와 잎, 꽃잎까지 모두 식용이 가능한 알뜰한 채소다. 샛노란 호박꽃은 긴 자루처럼 생긴 까닭에 속에 간 고기나 채소를 채워 튀기거나 구워 먹기도 한다. 신선한 호박꽃은 은은한 호박의 향과 단맛이 있어 어느 재료로 속을 채우더라도 잘 어울린다. 요즘 간간이 눈에 띄는 새로운 품종의 호박으로는 땅콩 호박이 있다. 생김새는 전혀 땅콩처럼 생기지 않은 땅콩 호박은 서양에서 버터넛 스쿼시라고 부른다. 운동경기가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지만, 영어권에서 호박을 일컫는다. 펌프킨은 스쿼시 중 우리가 잘 아는 노랗고 둥근 늙은 호박을 뜻한다. 버터넛 스쿼시는 이름처럼 기름지고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난다. 호박에서 기대하는 단맛도 있지만 짭짤한 맛과 더 잘 어우러진다. 다른 호박류가 그렇듯 속을 파낸 후 익혀 곱게 갈아 퓌레로 만들거나 소스, 수프로 많이 활용하는 호박이다. 이탈리아의 남쪽 섬 시칠리아에서 주방 일을 하던 당시 호박을 이용한 요리는 빠지지 않았다. 시장에 가면 쿠쿠차라고 불리는 무지막지하게 긴 호박이 늘 존재감을 뿜어냈다. 긴 것은 1m가 넘는 쿠쿠차 열매보다는 오히려 저렴한 잎과 줄기를 요리에 더 많이 사용했다. 쿠쿠차의 줄기와 잎은 테네루미라고 따로 부른다. 호박잎을 사용하듯 잎은 데쳐서 쌈처럼 사용하고, 줄기와 남은 잎은 끓는 물에 익혀 갈아 진한 퓌레로 만들었다. 단맛은 없지만 호박이 갖고 있는 향과 알싸한 맛이 풍부하다. 이탈리아에서 진짜배기 시칠리아 식당이라면 테네루미를 이용한 요리는 하나쯤 있어야 하는 게 불문율이다.
  • 정수기 렌털시장 출렁… LG전자·SK매직, 코웨이 아성 흔드나

    정수기 렌털시장 출렁… LG전자·SK매직, 코웨이 아성 흔드나

    정수기 렌털 시장에 지각변동이 심상치 않다. ‘부동의 1위’를 지키는 코웨이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대기업 프리미엄’을 앞세운 후발주자 LG전자와 SK매직이 ‘턱밑 추격’을 목표로 질주하고 있다. 13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정수기업계 시장점유율을 가늠하는 렌털 계정 기준으로 코웨이의 점유율은 1994년 60%로 정점을 찍은 뒤 이달 현재 50% 수준으로 줄었다. 올 2분기 코웨이의 국내 렌털 계정은 631만여개로 추정된다. 2, 3위를 다투는 LG전자와 SK매직은 각각 239만개와 194만개다. 2016년 코웨이(570만개)의 10분의1(LG전자·43만개), 5분의1(SK매직·97만개)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무섭다.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코웨이는 그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며 혼란을 겪었다. 한국 정수기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지만, 모기업 웅진그룹이 건설, 화학 등 전혀 다른 분야로 무리한 사업 확장을 펼치다가 계열사 극동건설이 부도가 나면서 유동성 위기에 직면, 알짜 계열사인 코웨이가 매각되기에 이른다. 지난해 초 코웨이를 다시 인수했으나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차입금을 조달하면서 다시 어려움에 빠졌고 코웨이는 다시 시장에 나오게 됐다. 결국 지난해 말 게임 강자 넷마블에 인수된 뒤에도 최근까지 CS닥터(방문설치·수리기사)들의 파업으로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다. 47일간 파업 끝에 지난 11일 극적으로 노사 합의를 이뤘지만 빠른 수습이 필요한 시기다. 그러는 동안 2009년 처음 가전렌털 시장에 진출한 LG전자와 2008년 동양매직 시절 렌털사업에 뛰어든 SK매직은 기존 2~3위인 쿠쿠와 청호나이스를 여유롭게 제치고 업계 2~3위를 다툴 정도로 급성장했다. 그 계기는 정수기 트렌드 변화다. 기존 저수조형보다 더 위생적이라고 평가받는 직수형으로 바뀌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LG전자는 연 1회 직수관 무상교체 등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SK매직은 열에 변형되기 쉬운 플라스틱이 아닌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내세우며 몸집을 키웠다. LG전자의 정수기 매출은 2016년 1131억원에서 지난해 4398억원으로 약 4배 성장했다. SK매직의 올해 상반기 렌털 매출은 3500억원이며 올해 약 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는 회사 내홍을 수습하는 동시에 후발주자들의 도전을 이겨 내야 하는 이중고에 놓였다. 지난해 게임기업 넷마블에 인수됐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시너지는 나오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코웨이 관계자는 “모회사인 넷마블의 정보기술(IT) 경쟁력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구독경제에 기반한 ‘스마트홈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장비발’로 슬기로운 캠핑생활

    ‘장비발’로 슬기로운 캠핑생활

    캠핑은 ‘장비발’이다. 코로나19로 인파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연 속에 잠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집안, 회사 등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다채로운 쓸모를 자랑하는 가전들이 주목받고 있다. 집에서 즐기는 휴가, ‘홈캉스’에도 유용하지만 캠핑장 등 집 밖에서도 전력만 공급된다면 쉼에 풍요로운 맛과 멋을 더해 주는 가전들을 소개한다.더운 여름 캠핑장에서는 시원한 얼음이 사막 속 오아시스와 같다. 지난달 초 쿠쿠전자가 출시한 포터블 제빙기는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캠핑장이나 낚시터 등 야외에서도 휴대하며 쓸 수 있다고 내세운다. 수도관 연결 등 별도의 설치 없이 물을 채워 넣으면 스테인리스 제빙봉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얼음을 만들어 준다. 1시간에 최대 90개의 얼음(일일 제빙 생산량 12㎏)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얼음 소모량이 많은 여름에도 원활하게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맛과 멋 더해져 풍요로운 ‘힐링 캠프’ 실제로 최근 캠핑장에서 포터블 제빙기를 사용해 본 한 소비자는 “보통 캠핑장에서 얼음을 사서 쓰면 아이스박스에 보관해도 금방 녹아 1㎏당 3000~4000원가량인 얼음을 수시로 사게 돼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며 “하지만 포터블 제빙기는 적당한 크기와 무게로 이동이 간편했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얼음이 만들어져서 3인 가족이 캠핑하며 사용하기에 충분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야외에서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연인, 가족과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빔 프로젝터도 캠핑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LG전자는 4K 해상도뿐 아니라 배터리를 내장해 야외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터 등 다양한 ‘LG 시네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가지고 다니기 편리한 LG 시네빔 대표 모델(PF50KA)은 LED 광원의 풀HD 해상도를 구현한 제품으로 600안시루멘(프로젝터 투사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1안시루멘은 촛불 1개의 밝기와 같다)의 밝기로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배터리는 3시간 동안 충전하면 2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최대 100인치로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을 초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 소음이 많은 야외에서도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하면 더 실감 나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미세먼지가 다소 좋지 않은 날 야외로 나간다면 캠핑카나 텐트 안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해 주는 가전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는 자동차, 유모차, 캠핑텐트 등 어디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작지만 강력한 공기 청정 성능을 품고 있다.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포터블 PM 1.0 센서, 깨끗한 공기를 빠르고 넓게 보내주는 토네이도 듀얼 청정팬 등이 탑재돼 있다. 2000시간 유지되는 필터는 하루 12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6개월에 한 번 바꿔 주면 된다.야외에서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때는 화재 등의 우려가 없는 1구짜리 인덕션 전기레인지도 유용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 출력에 따라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캠핑장 등 사용 환경의 전력 상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캠핑장 전력 상황 미리 확인하세요 삼성전자의 ‘더 플레이트’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춘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더 높아진 편의성이 눈에 띈다. 1구 제품의 가로 길이는 310㎜ 정도로 콤팩트하지만 화력을 1~10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잔열 경고 표시, 어린이 안전장치 등 유용한 안전 기능이 고루 적용돼 있다. SK매직이 최근 시장에 선보인 포터블 인덕션 레인지 ‘이지 다이얼’ 1구형 모델도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다. 아담한 크기에 둥근 형태로 사각 형태보다 공간 효율성이 높아 협소한 주방이나 야외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야외에서 손쉽게 갓 지은 밥을 즐기려면 미니 전기밥솥을 챙겨 보는 건 어떨까. PN풍년의 ‘모노 런치박스’는 소비전력이 250W라 현행법상 사용 가능한 최대 전력이 600W인 캠핑장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0.36ℓ 용량의 아담한 크기에 밥솥 위에 손잡이까지 달려 있어 이동 편의성도 높다. 관계자는 “취사 버튼만 누르면 백미밥은 물론 현미밥, 잡곡밥, 콩밥 등 다양한 종류의 밥을 즐길 수 있다”며 “예약 취사 기능과 자동 보온 기능을 10분 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선…면 마스크 87%, 장어 50% 할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선…면 마스크 87%, 장어 50% 할인

    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위축을 타개하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돼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주요 백화점,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대거 전방위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각 유통채널들은 행사기간 동안 30~40% 안팎의 할인을 실시하고, 면마스크와 같은 일부 품목은 최대 87%까지 할인한다. ●쌍용차 다음달 모든 차종 할인 혜택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경품 이벤트, 문화공연, 장보기 체험 등 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열고,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20% 페이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농·축·수산업계에서도 달걀 관련 단체가 현장 판매를 진행하고 수협이 전복, 장어 등 주요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번 동행세일에서는 자동차도 할인판매한다. 쌍용자동차는 내달 1~31일 모든 차종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폭은 3~10% 수준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판매 조건은 6월 말 확정된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프로 쇼핑몰을 통해 제휴사 임직원에게 타이어를 최대 35% 할인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룰렛 게임을 통해 타이어 추가 증정·할인 쿠폰과 음료 교환권, 모바일 주유권 등을 지급한다. 대형 가전 업체들도 동행세일을 겨냥해 각종 혜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사는 경우 기존의 10% 환급 외 추가 혜택을 증정하고, 행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8K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인공지능) 건조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으로 구성된 특별전을 열고, 특정 모델을 한정 수량 판매한다. 쿠첸은 신제품 밥솥 최대 15% 할인·으뜸효율 밥솥 최대 30% 할인 등을 진행하고, 쿠쿠도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6인용 밥솥을 12%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패션 브랜드 최대 50% 할인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내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내수 살리기 대열에 합류한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도 세일기간 동안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등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 상생 지역경제 행사를 진행하고, 현대백화점은 랑방, 멀버리, 로샤스, 무이 등 7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행사를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약 350개사가 참여하는 여름세일을 시작한다. 이마트도 패션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하고 국산 농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제철 농산물, 수산물 특별기획과 의류 브랜드 최대 50% 세일 등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신선 대표 품목 초특가전과 함께 캠핑, 물놀이 용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추가 할인과 8K QLED TV 등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쿠첸도 으뜸효율 밥솥을 최대 30% 할인하는 등 대형 가전 업체의 행사도 이어진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농축산물 최대 30% 할인행사와 가공·생필 60여 품목 최대 50% 할인 등 인기상품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한돈몰은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와 구이용 세트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온라인에서도 최대 30~40% 할인 온라인에서도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어 최대 30~40% 할인을 진행한다. 위메프는 큐빅 실반지 등 480개 상품을 최대 35%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고, 티몬은 큰바다 해초김 다시팩 등 450개 상품을 최대 35%울 할인한다. G마켓은 어진국 어간장 등 375개 상품을 최대 37% 할인한다. 쿠팡도 닥터라이트 샴푸 등 360개 상품을 40% 안팎에서 할인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기삼활전복, 오가닉 면마스크 등 2176개 상품을 최대 87% 할인한다.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도 실시한다. 우체국전통시장은 젓갈, 청과, 한우 등 315개을 상품 5~10%, 온누리전통시장은 홍삼, 멸치, 다시마 등 100개 상품을 5~40%, 온누리팔도시장은 쌀, 청과, 견과류 등 30개 상품을 10~35% 할인한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중소기업유통센터 내 전담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40조 렌털 시장 ‘多’ 빌려 쓴다

    40조 렌털 시장 ‘多’ 빌려 쓴다

    가전제품을 빌려서 쓰는 ‘렌털 서비스’ 이야기가 나오면 대표적으로 정수기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정수기가 렌털 시장의 포문을 연 것은 맞지만 이제는 업체마다 ‘별의별 것’을 다 빌려준다. 공기청정기나 비데는 이제 렌털 시장에서도 일반화됐고 요즘은 안마의자, LED마스크(피부관리기), 침대 매트리스, 음식물처리기, 연수기, 커피 제조기, 반려동물 용품, 카메라 등으로 범위가 확 넓어졌다. 특히 LG전자는 ‘신가전’이라 불리는 맥주 제조기(홈브루),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에 대해서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기업들이 렌털 제품의 영역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이것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2011년 연간 19조원대였던 렌털 시장이 올해는 연간 40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 중인 렌털 제품도 현재 1500만 계정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렌털 서비스는 계약이 보통 수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번 유치한 고객은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달 제품 대여료나 관리비 등을 꼬박꼬박 내는 ‘장기 우량 고객’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제품을 오래 쓰면 어느 순간 필수품이 돼 버려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재계약을 결정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꾸준히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다 보니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 교원웰스 등 여러 기업이 렌털시장에 뛰어들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중복응답 가능)으로 ‘렌털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해 보니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라는 답변이 48.9%로 가장 많았다. ‘1·2인 가구의 증가’(42.4%)와 ‘전자제품 출시주기가 짧아진 점’(41.2%)은 그 뒤를 이었다. 소규모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싼 가전제품을 사는 것보다는 현명한 소비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국내 렌털 시장 경쟁이 격화되자 ‘K렌털’을 앞세워 해외에서 기회를 찾는 기업들도 늘었다. 주된 격전지는 동남아 쪽이다. 렌털 업계 국내 1위인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중국에 진출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해외에서만 약 158만 렌털 계정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용자 수까지 합치면 약 789만 계정에 달한다. 이 중 말레이시아는 특히 렌털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06년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터를 닦아 놓은 코웨이는 2019년 현지 법인 매출이 5263억원으로 전년(3534억원)보다 48.9%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계정은 현재 143만개에 달한다. 이러한 실적 덕에 코웨이는 지난해 사상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렌털 전담인력은 4300명에 달한다.2014년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쿠쿠는 지난해 현지에서 82만 계정을 확보하며 전체 해외 매출액의 90% 이상인 2560억원을 말레이시아에서 벌어들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렌탈산업, 모든 것을 빌려드립니다’ 보고서에서 “말레이시아는 상하수도관이 낡아 녹슨 물이 수돗물로 공급되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이 불신이 강하다. 하지만 아직도 정수기 보급률이 25~30%로 낮은 편이라 시장 성장의 여지가 크다”면서 “(현지 이용자들 사이에) 정기적인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품질이 좋은 한국형 렌털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렌털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이 인근 국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쿠쿠는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에 렌털 사업을 하는 지역이 총 5곳(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미국)으로 늘어났다. SK매직도 현재 해외에 설립된 법인 중 말레이시아에서 렌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밝기 때문에 업체들마다 렌털 대상이 될 만한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발굴해 내는 중”이라며 “해외시장 개척도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계속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소비자원 “사람 모양 장난감 인형서 발암물질 검출”

    소비자원 “사람 모양 장난감 인형서 발암물질 검출”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사람 모양 어린이 장난감 인형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를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2만원 이하의 플라스틱 재질 장난감 16개다. ▲SF유통 인형(Fashion Girl) ▲쿠쿠스 인형(Beauty Fashion models pretty girls) ▲태성상사 도도걸2 MCB-01 ▲대성상사 인형(8811, YBC-169-3) ▲쥬크박스 벨라 구체관절인형 ▲푸른팬시 뷰티걸 코디세트와 뷰티걸 인형 ▲티블루 에비의 패션 프린세스 등 9개 제품에서 간 손상 등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8∼321배 초과해 검출됐다. 특히 대성상사 인형(YBC-169-3) 제품에서는 인체 발암물질인 카드뮴도 안전기준을 1.7배 초과해 검출됐다.16개 제품 중 4개는 제조연월 등 한글 표시사항을 누락했고, 2개 제품은 안전확인표시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수입·판매업자에는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들이 이를 수용해 판매 중지와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엘리베이터, 지하철 등 폐쇄공간서 감염병 예방에 더 신경써야

    엘리베이터, 지하철 등 폐쇄공간서 감염병 예방에 더 신경써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미국의 겨울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 또한 빨라져 감염병에 대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엘리베어터, 지하철, 기차, 버스 등 이동 공간, 폐쇄 공간에서의 감염에 대한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폐쇄 이동공간에서의 감염예방 에티켓 캠페인 확대와 감염예방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고층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엘리베이터,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다중이용시설의 위생환경 개선과 감염예방 시스템 구축은 정부의 중장기적 정책이기도 하다.이동시설, 교통시설에서의 환풍설비, 난방설비 등에서 발생될 수 있는 오염과 오염물질의 확산, 그리고 고층건물에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 공간에서의 공기부유세균, 고착세균 등 오염물질의 2차 감염 위험은 이용자들의 심리적, 건강적 위험성을 늘 내재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버튼을 손으로 누르지 않거나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지 않고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를 잡지 않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오히려 자연스런 일상이 돼 가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에서는 실내공기질관리법으로 다중이용시설 등의 총부유세균, 초미세먼지 등의 관리기준을 정해놓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감염병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로 감염예방시스템 구축 기준을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형 공간, 대형 의료시설에서만 적용되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감염예방을 위한 이동교통수단 등 폐쇄 이동공간에서의 살균정화시스템 구축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정책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렇게 신종 바이러스, 독감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세계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환경 가전도 빠른 속도로 기술적 진화, 발전을 이루며 세계적인 트렌드를 리드해 가고 있다. 옷에 붙은 미세먼지,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삼성 에어드레서, 엘지 스타일러를 비롯해 공기의 세균을 살균하는 코비플라텍의 리얼 플라즈마 엑스플라 공기살균기 등이 건강 트렌드 가전의 대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락앤락 UV LED 칫솔 살균기, 쿠쿠 고압.고온수 살균 식기세척기 마시멜로 등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보여주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리얼 플라즈마 공기살균기 개발자 코비플라텍의 김성영 공학박사는 “한국의 IT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트렌드와 기술력을 리드하며 성장할 것이라고는 예전에 누구도 상상 못했지만 지금은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리얼 플라즈마 신기술이 세계적으로 통하는 감염병 예방 시스템으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더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세계1위 레이트 휴잇 잡았다 .. 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남자복식 2회전 진출

    전 세계1위 레이트 휴잇 잡았다 .. 남지성-송민규 호주오픈 남자복식 2회전 진출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알렉산데르 버블릭(이상 카자흐스탄) 조 상대로 16강 노크남지성(27·세종시청)-송민규(30·KDB산업은행) 조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전 세계랭킹 1위 레이튼 휴잇(호주)가 가세한 상대 복식 조를 잡고 남자 복식 2회전에 진출했다. 남-송 조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복식 1회전에서 레이튼 휴잇-조던 톰프슨(이상 호주) 조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남지성은 복식 세계 랭킹 115위, 송민규는 128위에 올라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 이번 대회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한국 선수끼리 조를 이뤄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에 출전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 조가 메이저대회 복식 본선에서 이긴 것도 이번이 최초다. 다만 2018년 호주오픈에서 정현(제네시스 후원)이 라두 알보트(몰도바)와 한 조를 이뤄 3회전까지 진출한 이후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이번이 2년 만이다.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남지성-송민규 조는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2-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기를 잡았다.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남-송 조는 불과 56분 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이날 상대였던 휴잇은 39세 베테랑으로 2001년 US오픈, 2002년 윔블던 단식 우승을 차지한 톱 랭커 출신이다. 2000년 US오픈 남자 복식 정상에도 올랐던 휴잇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단식 세계 1위를 지낸 호주 테니스의 영웅이다. 호주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가 있는 휴잇 때문에 남-송 조의 경기는 메인 코트 중 하나인 멜버른 아레나에 배정됐다. 현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겨낸 남지성-송민규 조는 2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알렉산데르 버블릭(이상 카자흐스탄) 조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회장님들 창업 꿈 키운 명당서 기업가 정신 품은 인재 기른다

    회장님들 창업 꿈 키운 명당서 기업가 정신 품은 인재 기른다

    LG, 삼성, 효성 창업주를 비롯한 많은 기업인이 배출돼 ‘기업인 사관학교’로 불리는 경남 진주시 지수면 옛 지수초등학교가 기업가 정신 교육의 산실로 새로 태어난다. 구인회(1907~1969) LG 창업주, 이병철(1910~1987) 삼성그룹 창업주, 조홍제(1906~1984) 효성그룹 창업주는 지수초등학교 1회로 함께 이 학교를 다녔다. 지수초등학교는 농촌 학생수 감소로 2009년 문을 닫았다. 진주시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문을 닫은 옛 지수초등학교의 기업인 교육 명당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해 학교 시설을 기업가 정신 교육센터·도서관·역사관 등으로 개·보수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지수초 함께 다닌 LG·삼성·효성 창업주 지수면 승산리 승산마을 앞에 있는 옛 지수초등학교는 1921년 5월 지수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다. 학교가 문을 열자 학교 옆 승산마을에 사는 구인회와 인근 의령 출신 이병철, 함안 출신 조홍제 등 3명이 나란히 이곳에 입학했다. 이들은 나이는 다르지만 신식 교육을 받기 위해 함께 이 학교에 다녔다. 구철회(3회) LG 부회장, 허정구(5회) 전 삼양통상 회장, 구정회(11회) 전 금성사 회장, 구태회(12회) LS그룹 창업주, 허준구(13회) 전 LG건설 명예회장, 구자경(14회) LG그룹 명예회장, 구평회(15회·전 한국무역협회 회장) 호남정유 회장, 구두회(17회)·허신구(18회) 전 LG 명예회장 등이 모두 지수초 출신이다. 또 허완구(25회) 승산그룹 회장, 허남각(26회) 삼양통상 회장, 최종락(28회) 국제플랜트 회장, 구자정(28회) 전 보람은행장, 구자신(30회) 쿠쿠전자 회장, 허동수(30회) GS칼텍스 회장, 허승효(32회) 알토전기 회장, 이균필(44회) 삼정C.T 대표이사 등도 지수초에서 기업가의 꿈을 키운 동문들이다.지수초는 1970년대 학생수가 600명이 넘을 때도 있었지만 농촌 인구 감소를 비켜 갈 수 없었다. 학교 총동창회 등에서 학생 유치에 나서는 등 노력했지만 2009년 인근 송정초등학교에 통합되고 결국 문을 닫았다. 송정초등학교로 통합하는 대신 통합학교 이름은 지수초등학교를 쓴다. 개교 당시 구인회·이병철·조홍제 3명이 함께 심고 가꾼 것으로 전해지는 큰 소나무 한 그루가 학교 건물 앞에서 100년 가까이 학교를 지키고 있다. LG와 삼성, 효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자 이 소나무는 ‘부자소나무’(재벌송)로 불리며 관광명소가 됐다. 지수초 출신인 마을 주민 구자표(56)씨는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학교와 인근에 기업인들 생가가 모여 있는 승산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전했다. ●강의실·전시관 등 갖춘 교육센터 추진 진주시는 문을 닫은 옛 지수초를 기업인 정신 교육시설과 전시관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산 교환 취득 방식으로 교육청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시는 옛 지수초 2층 건물을 고쳐 기업가 정신 교육센터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17억원을 올해 국비 예산으로 확보했다. 건물 구조안전진단 결과 재사용할 수 있다는 판정이 났다. 빠르면 오는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강의실과 세미나실, 기업역사 전시실, 숙소, 식당 등의 시설을 갖춘 가칭 ‘경의숙’(敬義塾)을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경의숙 2층은 기업가 정신 교육센터로 쓰고 1층은 기업가 홍보관으로 꾸밀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수초의 명성과 이미지를 보존하기 위해 학교 건물 형태는 살려 건물을 개·보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기업가 정신 교육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중진공과 ‘기업가 정신 교육센터 건립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기업가 정신 교육센터가 문을 열면 중진공에 운영을 위탁해 경의사상을 비롯한 유학사상에 기초를 둔 기업가 정신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 출신 성공 기업인 사례 등을 활용한 창업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진공은 창업예비생과 창업인, 기업인과 기업인 2세,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육생,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을 교육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1층은 지수초 출신 기업인 전시관으로 꾸며 운영한다. ●‘부자마을’엔 기업인들 생가 나란히 시는 장기적으로 학교 부지 내 적절한 장소를 골라 대한민국 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 기업가 역사관인 ‘경의전’(가칭·敬義殿)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2022년부터 기업가 역사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건립사업비는 250여억원으로 잡고 있다. 시는 학교 건물 옆에 있는 체육관(상남관) 건물은 19억원을 들여 개·보수해 기업가 정신 전문도서관인 가칭 ‘경의관’(敬義館)으로 꾸민다. 기업가 정신 전문도서관 건립사업은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4억 2400만원, 2021년 4억 26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해 기업가 전문도서관, 휴게 공간, 부자 체험문화 공간 등의 시설을 갖춰 내년에 문을 열 계획이다. 김판동 진주시 일자리창출팀장은 “기업가 정신 교육센터와 역사관 등이 들어서면 기업인 생가가 모여 있는 인근 승산마을과 연계돼 지수면 일대가 우리나라 기업가 정신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북쪽으로 길 건너에 부자마을로 불리는 구씨·허씨 집성촌 승산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구인회 생가, 삼성 이병철 회장의 매형인 허순구 집터 등이 모여 동네를 이루고 있다. 승산마을 기업인 생가는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는다. 진주시 관계자는 “승산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기업인들 생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개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훼손과 관리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제6차 용지공급공고 진행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제6차 용지공급공고 진행

    서울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 내 자족기능시설용지에 대한 6차 용지공급공고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급대상용지는 6개 자족용지 구역 중 자족6구역(6-1/1개 필지 10,195㎡)으로 지식산업센터 권장용지로 진행된다. 자체 사업장을 마련할 수 없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용지공급을 원하는 기업에서는 기업현황, 사업계획, 개발계획 등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구비서류와 함께 3월 1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강동구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지침 등의 공모내용에 대한 서면질의 접수를 진행한다. 신청자격은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개별법인 또는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이전 용지공급 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신청할 수 없다.  이번 공급 용지는 지식산업센터 권장용지로 전매제한 및 자가사용 비율의 제한사항이 없다. 다만 용지 대상지가 수도법상 공장설립 및 승인이 제한되는 지역을 유의해야 한다. 용지공급 추천대상자는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1차, 2차 평가에서 최고 득점을 받은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로 추천되어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고덕비즈밸리는 자족기능용지 1~5차 용지공급공고를 진행해 신라교역, 한전KDN, 쿠쿠전자 등 총 17개 기업이 선정됐다.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2020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의 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서울 동남권 경제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고덕비즈밸리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밥만 잘하면 밥통…밥도 잘하면 밥솥

    밥만 잘하면 밥통…밥도 잘하면 밥솥

    요즘 전기밥솥은 밥만 잘 지어지는 것으론 부족하다. 밥맛이 좋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동시에 부가 기능도 ‘빵빵’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전기밥솥 업계는 저마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눈이 번쩍 뜨이는’ 부가 기능을 앞세워 신제품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전기밥솥 업계가 이렇게 바뀐 것은 쌀 소비가 꾸준히 감소한 탓이 크다. 통계청이 해마다 발표하는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1970년 1인당 연간 쌀소비량이 136.4㎏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2018년에는 61.0㎏까지 떨어졌다. 48년 만에 75.4㎏(약 55.3%)가 빠진 것이다. 경제 수준이 향상되면서 밥 말고도 빵이나 고기, 면 음식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점점 아이를 적게 낳는 것도 쌀 소비 감소에 한몫하고 있다. 더군다나 집에서 요리를 잘 안 해 먹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즉석밥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면서 전기밥솥 업계는 타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밥솥 시장은 수년째 연간 5000억~6000억원 시장에 갇혀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①당질 39% 줄여도 밥맛 그대로… 딤채쿡국내 전기밥솥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위니아딤채는 쌀의 품종에 따라 당질(탄수화물)을 최대 39%까지 줄여 주는 ‘딤채쿡 당질저감 30’을 출시하며 승부수를 뒀다. 국내 당뇨 환자가 300만명을 넘을 정도로 많다는 것에 착안해 내놓은 제품이다. 취사 과정에서 당질 성분이 자연스럽게 녹아내리게 하는 특화 구조를 적용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당질이 현저히 줄어들었음에도 밥맛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②냉동했다 데워도 밥맛 그대로… 쿠첸국내 전기밥솥 시장 2위 업체인 쿠첸은 냉동 보관밥 기능이 적용된 ‘아이알(IR) 미작 클린가드’로 응수하고 있다. 쿠첸이 소비자의 이용 양태를 분석한 결과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2016년 24%, 2017년 29%, 2018년 3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밥을 오랫동안 전기밥솥에 보관하면 색과 맛이 변한다는 생각 때문에 약 44%의 사용자(2018년 기준)가 밥을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쿠첸이 새롭게 적용한 ‘냉동 보관밥 기능’을 이용해 밥을 지으면 냉동 보관을 했다가 해동하더라도 질어지는 현상이 없이 고슬고슬한 밥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③여행·캠핑가도 집밥 맛 그대로… PN풍년PN풍년에서는 최근 직장인과 자취생을 겨냥한 0.36ℓ 용량의 초소형 전기밥솥 ‘모노 런치박스’를 출시했다. 워낙 크기가 작아 원룸, 사무실 등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손잡이를 편리하게 디자인해 여행이나 캠핑 등을 떠났을 때도 휴대성이 좋도록 설계했다. PN풍년 관계자는 “식비는 줄이고 시간은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직장인이나 자취생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밥맛과 건강까지 챙기는 실용 가전”이라고 설명했다. ④60가지 요리, 엄마 손맛 그대로… 쿠쿠국내 전기밥솥 시장 점유율 70%대를 꾸준히 유지 중인 쿠쿠는 제품의 효용성을 늘리는 쪽으로 판매 전략을 짰다. 쿠쿠가 내놓은 ‘트윈프레셔 2.0 마스터셰프’를 이용하면 밥뿐만 아니라 60가지 이상의 요리를 할 수 있다. 초고압 기능을 사용하면 삼계탕, 수육, 찜 요리 등이 가능하다. 무압 취사를 이용하면 요리 도중에 밥솥 뚜껑을 열고 재료를 추가할 수 있어 나물밥, 해물찜, 이유식 등을 만들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말 가능한 일인가? 8000m급 14좌 6개월 만에 모두 등정

    정말 가능한 일인가? 8000m급 14좌 6개월 만에 모두 등정

    절대 따라 해선 안될 일이다. 36세 네팔 등반가 니르말 푸르자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션 달성! 시샤팡마 정상에서”라고 올렸다. 이날 아침 8시 58분쯤 다른 셰르파 셋과 함께 시샤팡마 정상에 우뚝 섰다. 이로써 그는 8000m급 14좌를 단 6개월 만에 모두 등정하는 믿기지 않는 신기록을 세웠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안나푸르나(4월 23일), 다울라기리(5월 12일), 칸첸중가(5월 15일), 에베레스트와 로체(5월 22일), 마칼루(이상 네팔, 5월 24일), 낭가 파르밧(7월 3일), 가셔브룸 1봉(7월 15일), 가셔브룸 2봉(7월 18일), K2(7월 24일), 브로드피크(이상 파키스탄, 7월 26일), 초오유(중국 9월 23일), 마나술루(네팔 9월 27일), 시샤팡마(중국 10월 29일)이다. 이 모두를 6개월 만에 해냈다니 놀랍기만 하다. 5월에만 다섯 봉우리를 올랐다! 앞서 폴란드 산악인 예지 쿠쿠츠카가 1987년에 14좌 등정 기록을 7년 11개월 14일 만에 달성했는데 이를 거의 7년 4개월 앞당긴 기록이다. 그보다 1년 전에는 이탈리아의 전설적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가 14좌 완등의 최초 기록 보유자가 됐다. 그러나 영국 산악 위원회의 홈페이지는 한국인 등반가 김창호 대장이 7년 10개월 6일로 쿠쿠츠카보다 한달을 앞당겨 그가 종전 기록 보유자가 되는 게 맞다고 BBC는 지적했다. 또 1989년 등반사고로 목숨을 잃은 쿠쿠츠카와 달리 무산소 등정으로 대기록을 세웠다.김 대장 역시 지난해 10월 12일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베이스캠프에서 강한 눈폭풍에 휩쓸려 다른 한국인 등반가 4명과 함께 유명을 달리했다. 푸르자는 2003년 영국군에 배속된 네팔 용병 부대로 유명한 구르카 전사로 입대해 2009년 영국왕립해병대원이 됐다. 2012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캐러밴만 하려다가 아예 산 정상까지 밟은 일로 유명하다. 지난해 영국 여왕으로부터 직접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야구에서 얘기하는 더블헤더를 산악계에서 가장 먼저 해낸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5월 22일 에베레스트와 로체를 한날에 모두 올랐다. 이 때 그가 촬영한 에베레스트 정상 바로 아래 힐러리스텝에서의 정체 현상은 세계 산악계에 커다란 화제를 던졌고 우려를 낳았다. 당시 그는 네 명의 산악인 목숨을 구하기도 했는데 그는 이 가운데 셋이 “자살 임무를” 띠고 산에 온 것 같았다고 개탄했다. 지난 8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5월에 에베레스트와 로체, 마칼루를 닷새 만에 완등했는데 자신이 “이틀 밤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면” 사흘 안에 끝냈을 것이라고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프로젝트 가능’이란 이름의 야심찬 등반 계획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처음 14좌 완등 계획을 밝혔을 때 “모두 나를 조롱하면서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14좌의 마지막 시샤팡마 도전에 앞서 카트만두에서 인터뷰를 갖고 “그건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과 관련됐다”면서 “때론 일이 잘못될 것이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샤팡마 등정이 늦어진 것은 중국 정부가 한사코 등반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네팔 정부가 나서서 중국 정부를 졸라 지난 15일에야 등반 허가가 떨어졌다. 푸르자는 네팔의 차세대 등반가들이 자신의 대기록을 깨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셰르파로 알려진 등반 도우미들이 각국 산악인들을 돕는 데 그치지 말고 주인공으로 나설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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