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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다시 치솟는 유가 美·EU ‘에너지안보 비상’

    또다시 치솟는 유가 美·EU ‘에너지안보 비상’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올해 들어 다시 급상승하면서 미국 등 각국이 에너지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센트 오른 48.84달러로 마감됐다. 지난해말 배럴당 41.32달러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배럴당 5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러에 대한 공포, 중국의 석유 소비 급증을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에너지 안보 확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일부 국가가 감산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과 총선을 앞둔 이라크 정국의 불안, 미국 북부 지역의 이례적인 한파 등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강경 보수파들과 환경운동가들이 이례적으로 연대, 원유 수급에 대한 해외의존도를 줄여 원유 때문에 생기는 안보상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해방시키자는 ‘미국을 자유롭게(Set America Free)’ 정책의 입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은 현재 미국 원유 수요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운송부문의 소비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하이브리드카 등 석유를 적게 쓰는 차량을 보급하는 데 필요한 120억달러(약 12조 3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자동차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에게 지급하라고 의회에 촉구하고 있다. 또 유럽 국가들의 에너지 정책 수립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안드리스 피에발그스 신임 EU 에너지담당 집행위원은 27일 FT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달 동안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안정적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안보 상황이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지적한 뒤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짓는 등의 에너지 절약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앞으로 계속 유가가 오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30일 OPEC 석유장관회의에서 감산 문제가 논의될지, 그리고 이라크 총선이 제대로 치러질지 등이 주목된다. 그러나 OPEC 신임 의장인 셰이크 아흐마드 파드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27일 이번 회의에서 감산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 유가 상승세 진화에 나섰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도 현재로서는 산유 쿼터량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감산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오는 3월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해 불씨는 계속 남을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日 네티즌 “유럽수준” 경탄

    ‘킬러’ 박주영이 한국과 일본을 ‘논쟁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국 축구팬들은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 여부를 놓고 저마다 한 마디씩하고 있고, 충격의 패배를 당한 일본은 “왜 박주영을 막지 못했냐.”며 아우성이다. 한국에서는 박주영이 결승전에서도 여지없이 2골을 넣자 “즉시 대표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현재의 실력으로도 국가대표팀에 충분히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본프레레호’ 승선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온 축구팬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조기발탁론에 무게를 싣는다. 신문선 SBS축구해설위원과 이장수 FC서울 감독은 “평가는 이미 끝났다. 하루라도 빨리 대표팀에 포함시켜 경험을 쌓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표팀 전력에 ‘+α’가 된다는 공감대가 더욱 확산된다면 일단 대표팀에 끌어올려 다음달 9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 ‘조커’로 대기시킨 뒤 시험 기간을 거쳐 3월25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과 3월30일 우즈베키스탄전 홈경기 때 기용해 보고 6월에는 청소년팀으로 보내 세계대회에 출전시키는 ‘절충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일본의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 등에는 “박주영의 플레이는 유럽 수준이었다. 일본 선수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일본이 한국에 약한 이유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는 일본 네티즌들의 경탄과 질타가 쏟아졌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 역시 “허리 통증이 있는 히라야마를 후반 중반부터 투입했지만 박주영을 정점으로 한 한국의 스피드와 강인함에 쩔쩔맸다.”고 평가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주영 합류 아직 이르다” 본프레레 감독

    “쿠웨이트전 구상은 이미 끝났다.”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 오후 입국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9)감독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소년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국가대표 합류는 시기상조”라는 뜻을 재차 확인한 뒤 쿠웨이트전 최종 엔트리는 새달 4일 이집트전이 끝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큰 소득은. -국내파 선수들과 장기간 함께 하면서 정신적인 면을 포함해 몰랐던 부분을 새로 알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다. 최종 엔트리에 대한 구상은. -쿠웨이트전에 대한 구상은 있다. 그에 앞서 이집트와의 평가전은 전훈 멤버 위주로 치른다. 전훈과 이집트전에서 얻게 될 정보를 바탕으로 쿠웨이트 선발 라인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 ‘베스트 11’으로 점찍은 선수는 있나. -이번 전훈에 참가한 선수는 20명이고 해외파는 6명 정도가 합류한다. 이를 고려해도 전훈 멤버 가운데 최소한 몇 명은 주전을 꿰찰 것이다. 박주영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나.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 박주영에게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후에야 (대표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수비진이 취약한데. -전체적으로 볼 때 어설픈 실수도 있었지만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 유상철을 합류시킬 것인가. -유상철은 이집트전을 대비해 소집한다.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준비가 됐다면 출전시키겠다. 그렇지 않다면 따로 개인 훈련을 준비토록 하겠다. 대표팀에서 박지성의 포지션은 어디로 고려하고 있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많이 뛰었다. 비록 소속 팀에서는 윙 플레이어로 뛰고 있지만 그것은 팀의 상황이나 여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더 보완해야 한다고 느낀 부분은. -항상 만족할 수 없다. 현 상태가 좋아도 발전해야 하고 발전할 수 있는 점은 언제나 있다. 해외파가 들어와서 완전한 라인업으로 쿠웨이트전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짧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박주영, 본프레레호 탈까

    박주영, 본프레레호 탈까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박주영(20·고려대)의 ‘본프레레호’ 승선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축구팬들끼리 논쟁을 넘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대회에서 연일 골폭풍을 몰아치며 확실한 ‘킬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같은 시기 미국 전지훈련에서 ‘본프레레호’가 평가전 2무1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도 한몫했다. 국가대표팀에 이동국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해결사’가 없다는 점도 팬들을 자극하고 있다. 일단 박주영이 대표팀에서도 통할 기량을 갖췄다는 것은 전문가들도 인정한다. 하지만 대표팀 합류시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청소년대표팀 경기에서 단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대표팀에 빨리 합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체격적으로 성장기이며 기량면에서도 가장 많은 발전을 거둘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빅매치 등을 통해 능력을 한껏 배양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원재 축구협회 기술위원도 “다음달 4일 열리는 이집트와의 평가전부터라도 10∼15분 정도 기용해 경험을 쌓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소년대회는 비중이 낮아 유럽에서도 유망주는 일찍부터 대표팀에 넣어 육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영증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장은 “박주영이 뛰어난 스트라이커인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본프레레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국가대표에 합류하면 후보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 따라서 우선 6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게 먼저라는 지적이다. 이미 대한축구협회와 각종 축구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는 박주영에 대한 의견이 하루 수십건 이상 올라오고 있다. 대표팀 합류는 시기상조라는 글에서부터 다음달 9일 쿠웨이트와의 2006년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부터라도 ‘조커’로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본프레레 감독이 “훅 불면 날아갈 것 같다. 아직 미숙한 점이 많다.”는 말을 한 직후에는 청소년대표팀과 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치러 실력을 가늠하자는 반박까지 나오고 있다. 박주영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언제쯤 입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122위 북한은 꼴찌

    한국은 세계경제포럼이 미국 예일대 및 컬럼비아대와 공동 산출한 ‘환경지속성지수’에서 세계 146개국 중 122위를 차지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발표된 ESI지수에서는 142개국 중 136위를 차지했었다. 한국은 또 이번 조사에서 영토의 절반 이상이 ㎢당 100명 이상의 인구 밀도를 가진 21개 인구 고밀도 국가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ESI지수에서 세계 최하위인 146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최하위그룹에는 아이티, 타이완, 이라크, 쿠웨이트 등이 들어갔다. ESI지수는 호흡기질환 사망 어린이수, 출산율, 온실가스 방출량, 수질 등 72개 척도를 근거로 산출됐다. 북부·중부 유럽 및 남미 국가들이 올해 ESI지수에서 상위에 올랐고, 핀란드·노르웨이·우루과이가 각각 상위 1,2,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스웨덴, 아이슬란드, 캐나다, 스위스, 가이아나,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가 10위 내에 들었다. 미국은 일본, 보츠와나, 부탄에 이어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보다 뒤진 45위에 그쳤다. 연합
  • 본프레레 감독 “성적보다 전훈에 만족”

    “2무1패의 성적이 아쉽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운 전지훈련이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스웨덴과 1-1로 비기며 전훈 평가전을 끝낸 뒤 “팀이 전체적으로 향상됐지만 몇몇 선수는 최종예선까지 같이 가기에는 미흡한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를 평가하면. -앞선 평가전보다는 나았다. 처음 20분 정도 스웨덴이 경기를 지배하려 했으나, 이후 우리가 플레이를 만들어갔다. 무엇보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체력적 부담으로 선수 교체를 많이 했는데 그게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쿠웨이트전 엔트리는 결정했나.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해외파 일정을 보며 컨디션과 부상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다음달 4일 이집트와의 평가전에는 국내파에 기회를 줄 것이다. 전훈에서 많이 향상된 선수는. -모두 향상됐다. 하지만 쿠웨이트전까지 가기에는 미흡한 선수도 있다. 특정 개인보다 팀 전체가 어떻게 향상되는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축구대표, ‘LA 징크스’ 못깼다

    ‘본프레레호’가 결국 새해 첫 승리를 낚지 못한 채 미국 전지훈련을 마쳤다.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수비 조직력 보완이 시급한 과제로 남게 됐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정경호(25·광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종료 5분을 앞두고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1-1로 비겼다. 이번 전훈 평가전에서 2무 1패(3골 4실점)를 기록한 한국은 89년 이후 LA 경기 13경기 연속 무승(6무7패)으로 ‘징크스’ 탈출에도 실패했다. 대표팀은 26일 귀국, 새달 4일 이집트와 평가전을 치른 뒤 9일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경기 초반 한국은 힘과 거친 몸싸움을 앞세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스웨덴에 밀려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과 세밀한 패스가 아쉬웠고, 박재홍(26·전남) 유경렬(27·울산) 김진규(20·전남)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은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의 공격이 살아난 것은 전반 종반 정경호와 박규선(24·전북)의 측면 돌파가 살아나면서부터. 후반 들어 김남일(28·수원)을 중심으로 미드필드가 안정감을 찾으며 스웨덴을 정신없이 몰아친 한국은 25분 상대 문전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던 정경호가 기습적인 20m짜리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40분 중원에서의 패스 미스로 인해 스웨덴에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고, 결국 마르쿠스 로젠베리(23)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콜롬비아, 파라과이, 스웨덴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닥뜨린 이번 전훈을 통해 일부 ‘젊은 피’를 발굴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스피드가 돋보인 정경호가 2골을 기록하며 기대주로 떠올랐고, 김동진(23·FC 서울), 박규선의 측면 돌파도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축구 사상 가장 ‘젊은 피’로 구성된 수비진은 득점 이후 역습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공격수를 놓치거나, 패스미스로 실점을 하는 등 미숙함도 적지 않게 드러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대통령 극비 탑승… 저희가 더 떨렸죠”

    지난해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를 전격 방문한 ‘동방계획’ 당시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북부 아르빌까지 C-130 수송기의 정·부 조종사로 비행을 책임졌던 주역은 이해원(41) 중령과 임호진(34) 소령이다. 이들은 수송기 정기 점검차 최근 귀국했으며, 금명간 다시 쿠웨이트 현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현재 쿠웨이트에 주둔 중인 한국 공군 제 58항공수송단(일명 다이만부대) 소속이다. 이 부대는 자이툰부대에 대한 물자 공급과 병력 이동 등을 지원하는 게 주임무다. 부대에 배속된 20여명의 조종사 중 최고 베테랑으로 꼽히는 이들은 지난 1997년 국내에서 비행 교관과 피교육생 신분으로 처음 만났다. 이 중령(당시 소령)은 훈련기를 마치고 처음 수송기를 접하는 위관급 장교들을 가르치는 교관이었다. 두 사람은 파병 직전까지 김해비행단에서 대대장과 부하로 함께 근무하는 등 7년 이상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 지금은 서로가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이 중령의 조종 경력은 화려하다.1992년 걸프전과 2002년 대테러전 때도 참가했다. 특히 이달 말이면 비행시간 6000시간을 돌파한다. 이는 공군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한국 기네스북에도 오를 예정이다. 임 소령 역시 대테러전과 동티모르 파병 때 항공수송작전에 참가했다. 각종 훈련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아 합참의장상에 작전사령관상 등 수상 경력이 간단치 않다. 지난해에는 군 수뇌부는 물론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의 자이툰부대 방문이 잦았다. 수송은 모두 이들 몫이었다. 이들은 공항에서 이륙시 급상승,8∼10분만에 2만피트 이상의 안전 고도를 유지한다. 지대공 미사일 등의 위협에서 재빨리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착륙 때도 최단시간에 급강하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기체는 심하게 요동을 쳐, 승객들은 몸이 흔들리면서 굉장히 힘들어한다. 실제로 나이가 든 일부 인사들의 경우 비행 도중 얼굴이 창백해지는 등 고통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이들은 귀띔했다. 노 대통령이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쿠웨이트에서 군 수송기를 타고 자이툰부대를 방문한다는 계획을 전해듣고 이들도 무척 놀랐다고 한다. 2시간 가량 걸리는 쿠웨이트∼아르빌 구간(약 900㎞)에는 적대세력의 대공(對空) 위협이 적지 않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이 일대에서 비행하다 보면 수송기에 장착된 플레어를 발사하는 아찔한 상황도 이따금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어는 미사일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기 위해 발사되는 ‘기만용’ 표적이다. 하지만 군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에 보답이라도 하듯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나자 부대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가 됐다고 한다. 이 중령은 “국내에서 이따금씩 장관 등 높은 분들을 태운 적은 있지만 군통수권자를, 그것도 각종 위협이 사방에 깔려 있는 지역에서 비행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임 소령은 “임무를 마친 뒤 주변 사람들로부터 ‘큰 일을 해냈다.’며 적잖은 격려를 받았다.”면서 “한편으로는 대통령을 모시고 비행한 ‘행운’을 부러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에 1대2 역전패

    축구대표팀, 콜롬비아에 1대2 역전패

    ‘젊은 피’로 새 진용을 꾸린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해 첫 A매치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정경호(25·광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쿠웨이트전을 가상한 이날 평가전에서 예상을 깨고 이동국(26·광주) 대신 남궁도(23·전북)를 선발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에는 김동현(21·수원)과 정경호(25·광주)를 포진시킨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 상대 골문도 일찌감치 열었다. 전반 3분 김동진(23·서울)의 왼쪽 코너킥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솟구쳐 오른 정경호가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이후 한국은 ‘김동현-정경호’가 좌우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쳐 새로운 공격루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반 27분에는 A매치에 처음 출전한 오범석(21·포항)이 올려준 오른쪽 코너킥을 정경호가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상대수비수에게 걸렸다. 37분에는 오범석이 오른쪽 돌파에 이어 골문앞까지 올려준 긴 크로스를 김동현이 왼발논스톱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중반 이후는 콜롬비아의 페이스. 한국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균형이 깨지면서 몇차례 위험한 순간을 맞았다. 결국 전반 42분 중앙돌파를 하던 상대 공격수에게 김동진이 백태클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카스티요(27·데포르티보)가 가볍게 만회골로 연결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정경호 대신 이동국을 넣고,‘김상식(29·성남)-김정우(23·울산)’를 빼고 ‘김남일(28·수원)-김두현(23·수원)’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 중원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해 나갔다. 후반 5분 김두현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감아 찬 프리킥을 남궁도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아쉽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중반 들어서며 한국은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수비에 허점을 드러냈다. 후반 31분에는 수비수 김진규(20·전남)가 골문에서 걷어낸 볼이 페레아(21·알레티코 나시오날)에게 중간 차단당하며 역전골을 헌납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대표팀간 역대전적에서 1승2무1패로 동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20일 파라과이와 두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감독 한마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처음 5분은 좋았다. 골도 넣었고. 그러나 이후 지나치게 긴장했다.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팀 플레이가 안정되지 못해 쉽게 볼을 소유하지 못했고 그게 결과적으로 패인이 됐다. 후반에는 컨트롤도 좋았고 압박도 괜찮았다. 그러나 수비 실수가 2번째 실점을 부르고 말았다. 오늘 경기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 실수를 했지만 한달 뒤에 실수를 하는 것보다는 낫다. ●레이날도 리베라 콜롬비아 감독 좋은 게임을 했다. 파워풀하고 빠른 경기여서 더욱 좋았다. 한국팀은 공중전에 능하고 스피드가 좋은 팀인 것 같다. 한 경기를 보고 약점을 지적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먹어 깜짝 놀랐다. 우리도 남미 예선을 위해 선수들을 선발하는 과정에 있다.
  • 쿠웨이트 단체 “韓人 1명 살해”…확인 착수

    외교통상부는 16일 쿠웨이트 무자헤딘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한국인 1명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와 관련, 사실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쿠웨이트 무자헤딘이라고 주장하는 알려지지 않은 한 단체는 인터넷을 통해 수명의 쿠웨이트 군인들과 미군 3명, 한국인 1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성명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해당 인터넷 사이트의 원문에는 ‘한국군 1명’이라고 돼 있으나 쿠웨이트에 주둔 중인 항공부대원 전원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고, 사건 발생 지역 주변 교민들도 모두 안전하다.”면서 “현재까지는 문제 단체의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정황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쿠웨이트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 ‘주의’에서 ‘신변안전에 특별유의, 여행 필요성 신중검토’를 의미하는 2단계 ‘경고’로 격상시켰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콜롬비아와 A매치 김남일·김두현 ‘중원 진공청소’

    “중원에서의 공격 루트는 우리가 찾는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새해 첫 A매치인 16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김남일(28·수원)과 김두현(23·수원)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처음 호흡을 맞춘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처음 A매치를 치르는 ‘진공청소기’ 김남일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팀의 붙박이 수비형 미드필더이고, 지난해 몰디브전 선제골의 주인공인 김두현은 슈팅력과 돌파력을 갖춘 본프레레호 미드필더진의 대표적인 ‘젊은 피’. 김남일의 이적으로 올시즌부터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들은 대표팀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러야 할 라이벌로, 공격력에 비중을 둘 이번 콜롬비아전에서는 미드필드 중앙의 더블 게임메이커로 선발출장이 예고돼 있다. 다양한 공격 시스템을 실험할 예정인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으로선 미드필드진의 변화를 염두에 둔 첫 실험작인 셈이다. 미드필드 중앙에 나란히 설 이들의 역할은 우선 공수조율. 최전방으로의 볼 배급과 상대 공격진의 침투를 막는 역할이다. 그러나 공격에 비중이 두어질 예정인 만큼 공격 루트를 찾는 일도 덧붙여질 전망이다.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 박규선(24·전북),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김동진(23·서울)과도 호흡을 맞춰야 한다. 한편 최전방에는 이동국(26·광주)을 중앙에 세우고 좌우 파트너로는 최성국(22·울산)과 김동현(21·수원)을 포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은 187㎝의 장신을 이용한 몸싸움으로 상대 진영을 위협하고, 최성국은 장기인 빠른 좌우 돌파로 찬스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스리백 수비라인에는 박재홍(27·전남)이 중앙, 김진규(20·전남)가 왼쪽을 맡고, 새내기 오범석(21·포항)은 오른쪽을 책임진 채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콜롬비아는 남미식의 유연성과 개인기를 갖춘 쿠웨이트를 가상한 상대일 뿐”이라면서 “우리 팀이 경기 도중에 전술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인 피랍징후 없다”

    정부는 10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한 한국인 피랍설에 대해 파악한 결과 피랍 징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현지에 무단 입국해 출입국 현황이 파악되지 않는 한국인의 피랍 가능성에 대비해 탐문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형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와 다국적군 사령부, 쿠르드 자치정부, 미국과 쿠웨이트 등 관련국을 포함해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아 등 주요 방송사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지금까지 한국인 피랍 정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제의 글이 게재된 사이트는 쿠웨이트에 주소를 둔 개인 또는 법인이 개설한 것으로 그간 과격단체의 발표문이나 활동상을 게재해 온 사이트”라면서 “이 단체가 발표한 성명문에는 언제 어디서 인질을 잡았다는 언질이 없어 자세한 상황은 추정할 만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문제의 단체가 김선일씨 피랍·살해사건을 주도한 ‘유일신과 성전’인지에 대해 “전담부서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 외교통상부와 국가정보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한국인 납치설의 진위 여부를 포함한 추가 대책 문제를 협의했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본프레레, 이동국중심 투톱구성 최대과제

    본프레레, 이동국중심 투톱구성 최대과제

    ‘최상의 공격조합을 찾아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미국전지훈련(8∼26일)에 나설 한국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훈련원(NFC)에 다시 모였다. 이번 전훈에서 대표팀의 최대과제는 최종예선 상대들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을 새로운 공격조합을 찾는 것. 현재의 골결정력을 갖고는 ‘독일안착’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한국은 최종예선에 오른 8개팀 중 득점력이 가장 떨어진다.1·2차 예선 6경기에서 9골을 넣는 데 그쳐 같은 조인 우즈베키스탄(16골), 쿠웨이트(15골), 사우디아라비아(14골)는 물론 북한(11골)에도 뒤진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최전방 공격루트로 ‘안정환(29·요코하마)­이동국(26·광주)’카드에 집착해왔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취임직후인 지난해 7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안­이’카드를 투톱으로 써봤지만, 무득점에 그치자 ‘이동국 선발, 안정환 조커’로 돌아섰다. 거스 히딩크나 움베르투 코엘류 전 감독도 모두 ‘안­이’투톱은 포기했었다. ‘국내파’만 참가해 세 차례의 평가전을 갖는 이번 전훈에서는 새로운 공격루트를 만들어 득점의 물꼬를 터야 한다. 물론 공격의 핵심은 최근들어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이동국이다. 그는 본프레레 감독이 취임한 지난 7월 이후 가진 10경기에서 한국팀이 얻은 20골중 절반에 가까운 8골을 혼자 쓸어담았다. 우선 이동국을 최전방에 깊숙이 포진시키고 발빠른 최성국(22·울산)의 측면돌파를 최대한 이용해 찬스를 내주는 ‘이동국-최성국’ 카드를 생각해 볼수 있다. 최성국이 스피드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길고, 또 체격이 좋은 우즈베키스탄전 등에서 통할 수 있을 지가 변수다. 지난달 19일 독일과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에 처음 데뷔한 김동현(21·수원)과 남궁도(23·전북)도 이동국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한국판 비에리’라는 별명을 지닌 김동현은 187㎝,85㎏의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좋지만, 경험과 세기가 부족하다는 게 흠. 미드필더로 대표팀에 합류한 정경호(25·상무)도 이동국과 발을 맞춰 볼 수 있다.A매치 15회 출전(3골)으로 국내파 공격수 중에서는 그나마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장점이다. 어쨌든 미국 전훈을 통해 본프레레 감독이 국민들의 ‘골답답증’을 속시원히 풀어줄 해법을 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쿠웨이트, 슬로보단 감독 영입

    다음달 9일 한국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쿠웨이트가 새 사령탑 인선을 확정지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웹사이트는 쿠웨이트 축구협회가 현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 슬로보단 감독을 새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 [하프타임] 본프레레 휴가 끝내고 귀국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축구대표팀감독이 5일 휴가를 마치고 귀국, 월드컵 최종예선과 관련해 “쿠웨이트는 역습에 능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체력을, 우즈베키스탄은 유럽식 축구를 내세운다.”면서 “이들 3개팀에 맞서 다른 방식으로 준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선발에 대해서는 “어떤 선수도 출전을 보장받은 선수는 없다.”면서 “8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개개인의 기량을 집중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 [조영증의 킥오프] 축구의 해 밝았다

    2005년 희망찬 아침이 밝았다. 힘차게 솟아오른 태양빛 아래 한국축구도 분주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국가대표팀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과 제2회 동아시아축구대회라는 중요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우선 대표팀은 7일 파주NFC에 소집돼 독일을 향한 첫 행보로 이튿날 미국 전지훈련을 떠난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셈이다. 20명 전원 국내파 선수로 구성된 이번 전훈은 16일(콜롬비아) 20일(파라과이) 23일(스웨덴) 등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해외파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져 세대교체의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본프레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도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주전 기용을 꺼려했다. 그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이번 3주간의 전훈은 선수 모두를 제대로 파악하는 동시에 다음달 9일 쿠웨이트전부터 8월17일 사우디와의 최종전까지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한국은 오는 7월31부터 개막하는 동아시아대회의 주최국이면서 2연패를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이 시드 배정을 받아 출전이 확실한 가운데 북한이 예선을 통과 할 경우 12년 만에 남북대결의 감동도 맛볼 수 있다. 앞서 6월 네덜란드에서는 20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일본과 중국을 거푸 꺾고 우승한 한국팀은 차세대 유망주인 박주영 김승용 차기석 신영록 등이 1983년 멕시코에서 선배들이 이루었던 ‘4강 신화’의 재현에 도전한다. 특히 박성화 감독은 전년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세계청소년대회 16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실패를 거울삼아 세계 팀들과의 재대결을 위한 나름대로의 대안을 준비 중일 것이다. 현재 박성화호는 남해에서 체력 강화 등 담금질을 거친 뒤 중동, 유럽의 강호들과 실전 리허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하나 관심이 가는 대회는 U-17세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적자를 감수하고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그러나 날로 성장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은 물론 아시아 여자축구 발전에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밖에 프로연맹에서 주관하는 A3(한중일)대회와 수원과 부산이 출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관심을 끄는 대회들이 열리게 된다. 아무쪼록 을유년에 개최되는 모든 대회에서 한국 축구가 그 위상을 드높일 수 있기를 기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바그다드 주지사 피살

    이라크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라크 국방장관이 총선 연기론을 제기하고 바그다드 주지사가 암살당하는 등 저항세력의 공격이 거세지지만 미국은 예정대로 30일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강조, 논란이 예상된다. 카이로를 방문중인 하짐 알 샤알란 이라크 국방장관은 3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수니파들이 선거에 참여하기로 동의하면 총선은 연기될 수 있다.”며 “미국도 총선에 모든 세력이 참여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니파 가운데 ‘독립민주모임’을 이끌고 이번 총선에 70여명의 후보를 낸 아드난 파차치 전 과도통치위원장도 “이라크내 일부 세력이 총선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번 선거는 정통성 시비에 휘말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의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날 “이라크 임시정부와 독립선거위원회는 30일 선거를 치른다는 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기론을 일축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앞서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에서 날로 저항세력의 공격이 증가해도 총선은 당초 계획대로 치러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라크 임시정부도 30일 총선 실시를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알리 알 하이다리 바그다드 주지사가 4일 차량을 타고 바그다드 북부 후리야를 지나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 차안에서 즉사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지난해 9월에도 그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 무하마드 압둘라 마흐와니 이라크 정보국장은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수가 20만여명으로 미국 주도의 동맹군 병력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라크 주변 8개국과 유엔 등은 6일 요르단 암만에서 회담을 갖고 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요르단 외교부가 밝혔다. 그러나 수니파 무슬림 국가인 이집트는 그동안 수니파 등 모든 세력이 선거에 참여하도록 이라크 임시정부에 반정부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촉구, 이번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회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이란·요르단·터키·쿠웨이트·이집트·바레인 등과 유엔 대표가 참석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본선은 우리가 간다” 4인 4색 감독 대결

    쿠웨이트가 지난달 30일 미셸 이달고 전 프랑스축구대표팀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것을 마지막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한국과 격돌할 팀들이 본선행 채비를 갖췄다.‘토털 사커’ 네덜란드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과 자존심을 걸고 펼칠 이들의 ‘4인 4색’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고 감독은 71세의 노장으로 A조 사령탑 가운데 가장 명성이 높다.76년부터 84년까지 ‘뢰블레’ 프랑스를 지휘하며 미셸 플라티니와 함께 유로84(유럽축구선수권) 정상에 올려 놓은 명장이다.2002년부터 쿠웨이트 기술 고문을 맡아왔기 때문에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1월 중순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가브리엘 칼데론을 영입했다.82년과 90년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는 등 4개국 감독 가운데 선수로서는 가장 성공한 케이스. 이후 아르헨티나와 유럽 여러 나라에서 지도자 수업을 해왔다.12월 걸프컵에서 쿠웨이트에 패배하고,8강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을 거듭, 부임하자마자 경질 여론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재신임을 받았다. 유일한 ‘토종’ 라프샨 하다로프 감독이 7년째 사령탑을 맡고 있는 우즈베키스탄도 ‘전차 군단’ 출신 위르겐 괴데 코치의 도움으로 독일 축구를 접목, 유럽형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우즈벡은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캠프를 차린 뒤 우크라이나 챔프 디나모 키예프와 러시아 클럽 로스토프, 키릴리야 등과 평가전으로 담금질을 거듭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가자! 6회연속 월드컵 본선

    [2006 독일월드컵] 가자! 6회연속 월드컵 본선

    ‘월드컵 6회 연속진출, 우리가 해낸다.’ 새해를 맞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각오는 남다르다.2006년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이어진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과제도 풀어야 한다. 사실 대표팀은 지난해 최종예선에 진출하긴 했지만 몰디브, 베트남 등 약체에 끌려다니며 불안한 전력을 드러냈다. 급기야 성적부진을 이유로 6월에는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물러나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는 대수술도 받았다. 본프레레 감독이 취임한 뒤 성적은 7월 바레인을 2-0으로 누른 것을 시작으로 6승3무1패. 평범해 보이지만 내용은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19일 가진 마지막 A매치에서 ‘전차군단’독일을 3-1로 완파하며 분위기가 한껏 올라 있다는 점이다. 김동진(23·FC서울) 김동현(21·수원) 김진규(20·전남) 등 ‘젊은 피’들이 톡톡히 한몫을 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더구나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26·광주)은 본프레레 감독이 취임한 후 가진 A매치에서 팀내 최다인 8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예선에서 부딪칠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은 모두 만만한 팀들이 아니라 안심하기는 이르다. 설날(2월9일)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갖는 쿠웨이트전부터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한다.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는 우즈베키스탄도 무패(5승1무)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만큼 녹록지 않은 전력을 지녔다. 하지만 최대 고비는 3월25일 어웨이 경기로 갖는 대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될 전망이다. 역대전적에서도 3승5무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데다,90년대 들어서는 2무1패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까지 있다. 적지에서 갖는 경기인 만큼 음식, 날씨 등 경기외적인 변수도 많다. ‘독일안착’에 최대 고비가 될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을 넘기 위해 대표팀은 올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대표팀은 7일 소집돼 8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 기간 콜롬비아(16일), 파라과이(20일), 스웨덴(23일)과 잇따라 친선경기를 갖는다. 최종예선을 염두에 둔 ‘모의고사’ 성격이 짙다. 올 한해 한국축구가 팬들의 답답증을 풀어주며 ‘부활의 노래’를 불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송년 잊은 CEO들 ‘현장경영’

    [재계 인사이드] 송년 잊은 CEO들 ‘현장경영’

    연말연시 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의 발걸음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대덕 SK기술원을 방문해 연말연시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연구개발 현장을 지키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SK㈜ 울산 공장을 찾아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송년을 현장에서 보내는 것은 회사의 근간인 울산공장뿐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인 R&D(연구개발)와 자원개발, 해외사업 등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은 사막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지난 28일 출국한 박 회장은 다음달 5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해 묵묵히 현장을 지킨 직원들의 ‘기(氣)’를 북돋워주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일본으로 출국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도쿄지사를 찾아 고생한 직원들을 다독거려줄 계획이다. 정 사장은 내년 1월1일 귀국한다. 전자업계 CEO들은 새해 벽두부터 미국 라이베이거스로 달려간다.1월 6∼11일 열리는 세계최대의 가전쇼인 ‘CES’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김쌍수 부회장을 비롯해 정보통신사업본부장 박문화 사장,CTO인 이희국 사장, 디지털 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장 윤상한 부사장, 디지털 미디어(DM)사업본부장 황운광 부사장 등 사장단이 총출동한다. 삼성전자는 정보통신총괄 이기태 사장과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사장이 참석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도 올해에 이어 참가한다. 반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빅3’는 새해를 자택에서 보내며, 내년 경영 구상을 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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