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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11자리 번호’ 논란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다음달 5일부터 모든 국민에게 부여하는11자리 수의 번호만으로도 개인의 주소,성명,생년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기본대장(台帳) 네트워크’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국민 개개인에게 부여된 11자리 수 번호를 각 지방자치단체의 컴퓨터와 연결함으로써 국민정보 관리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물론 부정하게 사용될 우려가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일부 시민단체는 지난해 광우병 발생이후 도축할 소에 정부가 10자리 수 번호를 써서 표시했던 일을 상기시키며“소는 10자리,인간은 11자리”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후쿠시마(福島)현 야마쓰리초(矢祭町)는 23일 “개인정보 보호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마을 주민들의 정보가 보호될 수 없다.”며 네트워크에 불참하겠다고 발표했다.야마쓰리초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전국의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도쿄의 스기나미(杉ㅁ)구도 네트워크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무성측은 “네트워크 불참은 위법”이라고 경고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0% 이상이 이 제도의 시행연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arry01@
  • 시선 - 천진난만한 눈으로 본 ‘부처의 땅’ 인도

    동자승을 주로 화폭에 담아온 원성 스님이 어머니 금강스님과 함께 한 인도여행기.단순한 여행기 차원을 넘어 인도 풍경과 불교 성지들을 직접 찍은 사진과 독특한 시·산문으로 풀어낸 구성이 흥미롭다. 원성 스님은 천진난만한 동자승 같은 제 얼굴만큼이나 때묻지 않은 동심을 순수하고 정겨운 모습으로 표현해 온 독특한 구도자.‘시선’은 그가 그려온 그림 속 동자승과는 또 다르게 나름대로 세상과 불교를 보는 그만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 동산과 부처님이 생전에 가장 오래 기거하던 기원정사,화장탑과 열반상이 모셔진 열반사 마하파리니르 사원이 있는 쿠시나가라,최초의 불교사원 죽림정사,최초의 불교대학 날란다대학,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자리인 보리수 나무가 있는 부다가야 등 그가 들른 불교성지마다에 이채로운 글을 붙였다. 불교성지와 그 지역에서 만난 사람들,거리 풍경,그들의 삶과 이야기가 우화처럼 그려진다.구걸을 하거나 거리에서 장사를 하지만 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거리의 어린이들,행인들의 시선도 아랑곳없이 길가에서 용변보는 사람과 그 곁에서 목욕하는 사람,작은 거울 하나만 달랑 달아놓은 거리의 이발소 등 부처님의 땅 인도에서 느끼는 감격과 설렘이 천진스러운 시선에 모아진다. 원성 스님이 자신을 뒤따라 출가한 어머니 금강스님과 동행하면서 느낀 ‘곁에 있어도 그리운’ 어머니에 대한 소회와 정도 곳곳에서 드러난다.어머니를,여행길을 함께 나선 동행자가 아닌 도반으로 표현하면서도 자식의 정을 감추지 못하는 흔적이 역력해 묘한 서글픔을 전한다.9000원.김성호기자 kimus@
  • 월드컵/ 지구촌 이모저모- 크로아티아 우승한듯 열광

    크로아티아가 우승후보로 이탈리아를 꺾고 극적으로 16강 진출 희망을 되살리자 크로아티아 국민은 온통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외신들은 이탈리아의 “빗장수비가 무너졌다.”며 또한번의 이변을 긴급 타전했다. ●크로아티아 열광의 도가니=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TV를 시청하던 시민들이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일제히 “우리가 해냈다.이탈리아를 이겼다.”며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껴안았다.이들은 거리로 뛰쳐나가 서로 얼싸안고 국기를 흔들며 2라운드 진출도 확정짓지 못한 크로아티아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다. 경기가 끝나자 한 라디오 방송국은 길거리 파티를 열겠다며 모든 시민들에게 중심가로 나오도록 촉구했다.어떤 청년들은 연못에 뛰어들기도 했으며 맥주를 뒤집어 쓰기도 했다.레스토랑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 남성은 “이탈리아가 강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으리라 확신했었다.”고 말했다. ●충격에 빠진 이탈리아= 이탈리아가 1-2로 역전패한 8일 경기를 지켜보던 로마 시민은 “어째이런 일이…”라며 망연자실해했으며 이탈리아의 2연승을 지켜보기 위해 TV 앞을 떠나지 않았던 국민들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시내 중심에 있는 파르네제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30대 남성은 “심판 때문에 이탈리아가 졌다.3-2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영국은 지금 ‘축제중’= 영국 국민의 75%가 아르헨전을 시청한 것으로 추산됐다.이에 따라 전국 대도시들은 유령도시를 방불케 했다.런던의 블랙캡 택시들은 잠시 운행을 중단했으며 열차회사들도 “기관사 부족” 등을 이유로 일부 구간의 열차운행을 취소했다.런던 중앙형사법원도 배심원들에게 경기 시청을 허용하는 등 경기시간중 웬만한 도시기능은 올스톱됐다. ●일본,바이롬사의 호텔 예약 대량 해약에 분통= 일본 호텔업계는 월드컵 티켓판매대행업체인 영국 바이롬사가 뒤늦게 호텔 예약을 무더기로 해약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바이롬사는 결승전이 열리는 요코하마 시내의 주요 호텔에 잡아놨던 2만 5000여 객실에 대한 예약을 막판에 무더기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바이롬사는 월드컵이 개막된 뒤에도 도쿄의 호텔들에 대한 예약 70건을 사전통보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했으며,위약금 전액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동티모르서 미니 월드컵= 신생 독립국 동티모르에서 미니 월드컵이 열린다.유엔 사무국 부대변인 S 두자릭은 7일 동티모르에 파견된 한국과 일본의 평화유지군이 월드컵 개최와 때맞춰 현지의 40개 축구클럽이 참가하는 미니 월드컵을 주최한다고 밝혔다.40개 클럽이 참가하는 축구경기의 우승팀은 오는 30일 한·본 연합팀과 결승전을 갖는다.또 동티모르 주둔 한국군은 오에쿠시의 본부 부근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주민들이 월드컵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 기업들,1조 2000억원 손해= 독일 직장인들이 근무시간에 월드컵을 시청함으로써 기업이 입는 손해는 최소 10억유로(약 1조 2000억원)에 이른다고 독일 경영컨설팅사의 조사결과 나타났다.독일이 4강에 진출할 경우 추가로 3억 1200만유로(약37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백제 ‘일광삼존불’ 日서 복제품 온다

    일본 나가노(長野)현 시민들이 과거 백제의 불교전파에 감사하고 한·일 양국의 친선을 다지기 위해 백제가 일본에 전한 불상의 복제품을 반환하는 운동을 벌여 불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5일 태고종에 따르면 나가노현 ‘도래문화(渡來文化·한국에서 바다를 건너 일본에 문물을 전해 줌)를 아는 모임’은 나가노현 선광사에 봉안된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의 모형 불상을 조성,이를 부여 조왕사에 전달하기 위한 회향법회를 오는 9일 나가노현에 있는 일본 태고종 총본사 금강사에서 갖는다. ‘도래문화를 아는 모임’은 나가노현 선광사 암자인 현증원 주지 후쿠시마(福島)를 주축으로 결성된 시민들의 자생적인 모임.과거 한·일 양국의 교류를 추적하는 등 우호증진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그 첫 사업으로 ‘일광삼존불’반환운동을 벌이게 됐다. ‘일광삼존불’은 백제 성왕(聖王)이 조성하여 552년 선광사에 전해줘 봉안된 아미타불.일반인에게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채 10년에 한번씩 일왕만 친견할 정도로 귀하게 대접받는 불상이다.선광사는일본 국민이 매년 700만명쯤 참배하는 일본 최대의 사찰.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전야제 행사 때 범종을 타종한 바로 그 사찰로,백제인들이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래문화를 아는 모임’은 이 불상의 신비성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불교를 전래해 준 한국(백제)에 사은하는 뜻에서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인 끝에 ‘일광삼존불’과 똑같은 불상을 금동으로 조성하게 됐다. 이들은 특히 불상을 옛 백제 수도인 부여에 봉안하기에 앞서 9일 법요식을 여는것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등지의 백제와 인연이 있는 일본 사찰에서 순회전시한다.그 다음 9월 중순쯤 일본을 출발,백제가 일본에 문물을 전해준 뱃길을 따라 10월초 조계종 사찰인 부여 조왕사에 봉안할 예정이다.9일 법요식에는 한국 태고종 이운산 총무원장과 ‘도래문화를 아는 모임’의 후쿠시마 회장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캠프 24시/ 수문장 켈러 부상 美 긴장

    **수문장 켈러 부상 美 긴장 한국과 본선 D조에서 맞붙을 미국의 ‘수문장' 케시 켈러(32·토튼햄)가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비상이 걸렸다. 정확한 부상 경위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켈러는 29일오후 팀 의료진과 함께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받았다. 병원측은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근육 부분파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자기공명영상(MRI) 촬영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료진은 부상 부위 근육을 만질 때 켈러가 큰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이번 부상이 본선 출장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대표팀 골문을 지켜온 켈러는 지난 1월골든컵 대회 5경기에서 단 한골만 내주는 철벽수비로 미국의 우승에 큰 몫을 했다. 이날 미국은 또 주장 클라우디오 레이나(29·선더랜드)와 존 오브라이언(25·아약스)도 훈련 일정을 소화해 내지못했다.마이클 캐머맨 언론 담당관은 “두 사람은 다리 근육이 뭉친 것일 뿐 걱정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지난달 말까지 유럽 리그에서 분전한 뒤이달초 대표팀에 합류한 점을 들어 부상이 심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은 30일 코스타리카와 비공개 평가전을 갖기로했다. ※태극전사도 한표 행사 경주에 캠프를 차린 국가대표팀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음달 6∼8일 부재자 투표에 참여,‘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수 23명과 임원진 20명등 대표팀 43명의 부재자 신고가 끝났다고 밝혔다.이천수,차두리 등 대학생 선수들은 처음으로 지방선거에서 주권을 행사하고,황선홍·홍명보·안정환 등 해외 프로팀에 소속된 베테랑들도 모처럼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노 부상설 일본 ‘들썩’ 일본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오노 신지(23·페예노르트)가맹장염에 걸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일제히 보도해 일본열도가 크게 술렁거렸다. 아사히신문과 주니치스포츠,데일시스포츠는 지난 25일 스웨덴과 평가전 이후 복통 증세를 보였던 오노가 맹장염 때문에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한 병원에 비밀리에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평가전 이튿날 점심식사를 마치고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오노는 맹장염이라는 판정을 받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입원했다는 것.오노는 수술을 받을 경우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는 “피로성 복통 증세를 보였던 오노가 회복중이고 29일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라울 올 최고스타 뜰것”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사령탑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빌라드로 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선수로 스페인의 간판 스트라이커 곤살레스 블랑코 라울(25·레알 마드리드)을 꼽았다.아르헨티나 팀을 격려하기위해 일본 후쿠시마현 나라하를 방문한 빌라드로는 “라울은 아주 뛰어난 선수며 팀 성적이 조금만 뒷받침되면 최고의스타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페인은 98년 프랑스월드컵의 조별리그 탈락이란 아픈 기억을 빨리 잊어야 한다.”고 훈수했다. ※자국산 포도주로 향수 달래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자국산 포도주로 향수를 달래고 있다.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둥지를 튼 프랑스는 코트뒤른 지방의 라냔과 에쉬뱅 농장에서 생산된와인 240병과 올리브유를 공수해왔다. 또 일본의 나라하에 캠프를 차린 아르헨티나는 최근 아르헨티나산 와인 600병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캠프 24시/ “4강 탈락 징크스 깨라”

    ‘월드컵 징크스’의 대명사 스페인이 대회 우승 상금으로 최대 5억 3000만원씩 지급하는 등 조별 예선리그 통과와 결선 토너먼트에 따른 포상금 지급 계획을 발표.1라운드를 통과,16강에 진출하면 선수 한사람이 6만유로(약 6641만원)를 받고 8강 진출 포상금은 없지만 4강에 오를 경우 12만유로(약 1억 3282만원)가 추가된다.결승에 오르면 다시 12만유로가 지급되고,우승하면 18만유로(약 1억 9823만원)가 추가로 선수들에게 주어진다.세계 최고의 프로리그인 프리메라리가를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은 정상권의 기량을 갖추고도 매번 ‘월드컵 징크스’에 시달려 50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단 한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덴마크 되게 까탈스럽네 경남 남해군의 남해 스포츠파크호텔에 임시 둥지를 튼 덴마크선수단의 ‘까다로운’ 요구에 호텔 및 경호 관계자들이 쩔쩔매고 있다.덴마크의 한 관계자는 28일 “선수들이낮에도 잠을 자야 되는데 커튼 색깔이 너무 밝아 수면에문제가 있다.”며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그는 또 6명의 전담 통역요원이선수와 임원들을 따라 다니며 손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로비 안내데스크에 통역요원이 없어불편하다.”며 ‘24시간 배치’를 요구했다.또 호텔측에“기자들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이날 오전 호텔로비에 직접 나와 “파리가 들어오니 출입문을 닫아 달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스타 너무 많아도 고민 울산 미포구장에서 훈련중인 브라질의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27일 밤 기자회견에서 “현재 10명의 출전선수를 생각하고 있으나 1명이 미정”이라면서 “미드필더이면서 이름에 C발음이 들어가는 선수를 빼고 베스트 11을 구성,29일 발표하겠다.”고 밝혀 기자들 사이에 논란. 이름에 C발음이나 C자가 들어가는 선수는 카푸(Cafu),호베르투 카를루스(Carlos),클레베르손(Kleberson) 3명으로이들 중 과연 누가 빠질 것인가가 논란의 초점. 스콜라리 감독은 28일 훈련 중 팀내 청백전에서 베스트후보 멤버로 구성된 팀에 클레베르손을 잠시 배치했다가빼고 주니뉴 파울리스타(플라멩고)를 붙박이로투입,클레베르손의 탈락 가능성을 높였지만 팀 관계자는 “섣부른예단은 금물”이라면서 수수께끼가 진행 중임을 강조,또다시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전문요리사 2명 긴급공수 중국대표팀이 묵고 있는 중문하얏트호텔이 중국에서 중국요리 전문가 2명을 지원받았다.중국선수단의 식단을 담당하게 될 이들은 각각 중국 북방요리와 남방요리 전문가로중국하얏트호텔 체인 소속이다.그동안 하얏트호텔은 요리사없이 한국에 온 중국선수단에게 갈비탕과 갈비찜 등 한식요리와 양식요리를 제공했다. 하얏트호텔 관계자는 “중국선수단은 그동안 호텔측에서마련한 식사를 남김없이 비웠다.”면서 “식사와 회의를할 수 있는 연회장과 헬스훈련장을 요구한 것 이외에는 까다로운 요구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전 1점차 승부 날것”” 일본 고베에서 훈련중인 잉글랜드의 임시 주장 마이클 오언이 스웨덴과의 조별 예선리그 첫 경기 승패가 1골 차로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언은 27일 밤 취재진들과 만난자리에서 “지난 주말 스웨덴과일본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스웨덴의 플레이가 매우 좋았다.”면서 “쉽게 이기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크레스포·베론 공격라인 가동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선발 라인업이 위용을 드러냈다.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28일 일본 후쿠시마현나라하에서 J1리그 팀과 가진 연습 경기에서 최전방 원톱에는 에르난 크레스포를 세운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이로써 크레스포는 ‘바티골’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의 원톱 경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크레스포의 뒤를 받치는 미드필드에서는 ‘프리킥의 마술사’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플레이 메이커로서 공격을 조율하면서 조직력을 다졌다. 바티스투타는 이날 베갈타 센다이와의 첫 경기에 원톱으로 기용됐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상대 수비수와 잇따라 말다툼을 벌여 주전자리를 빼앗긴 데 따른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반면 크레스포는 수비수 서너명을 제치는 날렵한 드리블과 예리한 중거리 슛 등으로 몸놀림이활발해 대조를 보였다. 이종락 이기철기자 jrlee@
  • [일본에서] J연합·울트라 니폰이 열기 주도

    ■응원단 백태 [도쿄·요코하마 신인하 기자] 월드컵의 주역은 출전국32개국 선수들이지만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그들을 뒷받침하는 것은 응원단이다.‘소중한 조연들’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 32게임에 출장하는 국가와 지역을 여러가지 형태로 응원하는 그룹이 여기저기서 탄생해 월드컵 개막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이들 ‘임시 응원단’은 일본팀은 물론 ‘우리 지역이 선정한 외국팀’에게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게 된다. 국가 대표팀의 응원단이라고 하면 으레 한국에서는 ‘붉은 악마’,일본에서는 1992년 결성된 ‘울트라 니폰(울트라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일본 대표를 응원하는 전문 응원단은 울트라 니폰 말고도 또 있다.한국에는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은 ‘J-서포터(J연합)’가 바로 그것이다.한국에서 일본팀의 시합이 중계될 때 눈여겨 일본팀 두 응원단의 모습을 비교하면 한층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J연합은 J-리그(일본 프로축구 리그) 각 팀의 극성 팬들이 모여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는 응원단이다.울트라스가결성된 이듬해인 1993년 ‘괴짜 응원가’ 50명 정도로 시작했다.지금은 800명 가량으로 늘어나 전국 각지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지긋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불문한 응원단이 일본 대표팀의 경기에 ‘출근’한다. J연합은 경기 때마다 홈팀의 스탠드쪽에 진을 치는 반면울트라 니폰은 반대쪽(어웨이팀)에 자리잡는다.아디다스로부터 제공받은 일본 대표팀의 대형 유니폼을 펼쳐 큰 북에 맞춰 손박자나 응원가를 부르는 것이 이들의 독특한 응원 방식이다. J연합은 이번 월드컵 때 경기장을 푸른색 일색으로 뒤덮는 ‘푸른 스타디움 만들기’를 시도할 생각이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본팀 경기가 있을 때에는 스탠드가 일본팀을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뒤덮이도록 관전하러 가는 일본인에게 호소하고 있다.그라운드에서 90분간 혈전을 벌이는 선수들에게 자국의 응원이 ‘파워의 원천’이 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때문이다. J연합은 그러나 일본팀 경기의 입장권을 충분히 입수하지 못해 당초 계획대로 조직적인 응원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입장권을 입수하지 못한 회원들은 요코하마(橫濱)시에서 마련한 대형 중계화면 주변에 모여 응원하는 방안을검토하는 등 갖가지 대안을 고안하고 있다. 일본 외에 다른 국가를 응원하는 응원단들도 수두룩하다.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시합을 갖는 5개국의 하나인 아일랜드를 응원하는 ‘요코하마 아일랜드 환영위원회’. 지난 1월 설립된 이 위원회는 최근 요코하마시 호도가야구민과 함께 아일랜드를 응원하기로 결정했다.미무라 히데키(三村秀樹·39) 대표는 “예전에 아일랜드 대사관에서근무한 은혜를 갚게 됐다.”면서 “월드컵이 끝나더라도응원을 위해 모인 사람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갖겠다.”고말했다.아일랜드 대표의 응원가를 일본어로 번역해서 CD까지 제작한다. 미무라씨는 아일랜드 대표팀이나 아일랜드 응원단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아일랜드-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리는 6월11일 요코하마 경기장의 대형 중계 화면 주변에 아일랜드인과 일본인이 경기를관전하면서 기네스 맥주나 아이리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응원을 결정한 후쿠시마(福島)현의 가와마타쵸의 마을 주민들은 아르헨티나 시합이 있는 날 아르헨티나인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면서 음악을 활용해 응원할 계획을 짜놓았다. 나이지리아의 캠프장이 있는 히라즈카(平塚)시에서는 ‘세븐스타스 클럽’이라는 응원단이 발족돼 1계좌 1000엔의 응원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inha-s@orchid.plala.or.jp ■마쓰시타 게이치 J연합 대표 [도쿄 신인하 기자] ‘울트라 니폰’과 선의의 응원 경쟁을 벌이고 있는 ‘J연합’의 지휘관 마쓰시타 게이치(松下敬一·32) 대표는 요즘 몸이 열개 있어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크고 작은 월드컵 이벤트의 기획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이 많아 어떤 날은 새벽 4시까지마라톤 회의를 한다고 한다. 마쓰시타씨는 지난해 9월 다니던 경비회사를 그만뒀다.“순전히 월드컵 때문”이라고 했다.월드컵에 관한 일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잘 시간조차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성 9년째인 J연합은 800명의 회원으로부터 회비는 받지 않는다.늘 쪼달리는 운영비는 그를 비롯한 간부들의 지갑에서 추렴한다.일부는 스포츠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T셔츠를 회원에게 나눠줄 때 받는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J연합은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 대표팀의 상징색인 ‘푸른 스타디움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때는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입장권의 상당수가 스폰서나 대회 관계자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정작 표를 입수하지 못한 회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2006년 독일 월드컵이 있어서이다.마쓰시타 대표는 “응원단을 푸른색의 전세기에 태우고 독일에 가 반드시 스타디움 전체를 푸른 색으로 뒤덮겠다.”고 웅대한 꿈을 밝힌다. 일본전 3개 경기와 한국에서 열리는 3개 경기의 입장권을 확보한 그는 “J연합의 대표로서는 물론 한사람의 응원단으로서도 월드컵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 마쓰시타씨는 한·일 공동개최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 했다.그는 “모처럼 두 나라가 개최하는데도 같이 개최한다고 하는 의식도 없고 (한국과) 보다 교류를 하고 싶지만…뭔가 좀”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는다. 세살배기 아이를 두고 있는 그는 “집에서는 축구 얘기는 거의 하지 않지만 축구에 미쳐있다시피한 나에게 아내는거의 질려 있는 상태”라고 익살을 떨었다. ■동경신문에서/ 日대표팀 시즈오카서 비공개 훈련 ◇일본 대표팀 비공개연습 돌입=시즈오카(靜岡)현에 캠프장을 차린 일본 대표팀은 22일 오전,오후 2차례 비공개연습을 가졌다. 캠프장에 마련된 특설 그라운드에서 행해진 오전 연습은근력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오후 연습에서는 2개조로 나뉘어 공수 훈련을 했다. 충수염 치료를 받고 갓 퇴원한 니시자와 아키노리(西澤明訓·26)는 오전,오후 연습이외에 별도의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룬 팀 일본으로 월드컵 출전수당의 인상을 요구하며 일본으로 떠나기를 거부하던 카메룬 대표팀이 22일 오전8시 30분 특별기로 파리 샤를 드골공항을 떠나 23일 오후후쿠오카(福岡)공항에도착했다. 카메룬 팀의 캠프지인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中津江)마을 주민들은 이들의 도착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선수맞이의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카메룬은 27일까지 나카쓰에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28일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요시다(富士吉田)로 캠프지를 옮긴다. ◇스타는 역시 스타=월드컵 우승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단이 22일 아침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와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차려진 프랑스 팀의 캠프에 합류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부호답게 그는 가고시마에서 캠프장으로 이동할 때 헬기를 타고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입장권 도착 지연=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입장권 15만장을 3차례에 걸쳐 24일 오후까지 모두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JAWOC은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에게 발송하는 시간이 최소한 하루가 걸리는 점을 감안,6월 1일 니가타(新潟),삿포로(札幌)에서 열리는 2개 경기 입장권의 일부인 1만여장에대해서는 당일 현장 교부가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장권 발송이 늦어진 것은 입장권 판매 대행업체인 영국 바이롬사의 인쇄지연 등 준비부족 때문이다. 21일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한 JAWOC은 FIFA에 대해 22일 책임자 문책과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대표팀들 모시기 힘드네”

    2002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입국한 각국 축구대표팀들의갖가지 요구사항으로 한·일 양국의 대회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지난 19일 새벽 전세기 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할 당시 ‘일반인이 없는 상태에서공항 전체를 단독으로 이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한국 경찰을 24시간 ‘뻗치기’시킨 잉글랜드는 1라운드 경기를치를 일본에도 온갖 요구사항을 건네며 괴롭히고 있다.25일 일본으로 건너가 효고현에 훈련캠프를 차리기에 앞서숙소내에 당구대와 게임기 설치는 물론 실내 영화관까지만들겠다는 의사를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OWOC)에 통보,어리둥절케 했다. 후쿠시마현에서 대회를 준비할 아르헨티나는 축구 게임기와 트럼프를 즐길 수 있는 방,실내 골프장,스페인어 자동통역이 가능한 통신장비까지 요구했다는 전언.선수 대부분이 이탈리아나 스페인 등 유럽에서 활약하느라 서로 호흡을 맞출 기회가 적었다는 점을 고려,대회기간 중 선수들간의 의사소통 기회를 많이 줘야겠다는 것이다. 한국에 캠프를둔 브라질은 보안을 위해 느닷없이 숙소인 울산 현대호텔측에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달라고 해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코스타리카는 선수들의 빠른 피로회복을 위해 거품이 분사되는 욕조를 요구했지만 호텔측이 ‘갑자기 구조를 뜯어고칠 수는 없다.’며 난색을 표시함에 따라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캠프가 부산에 있는 파라과이는 숙소에 인접한 유흥업소들이 선수들을 유혹할까 우려해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통제해달라고 요구,부산시 관계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워낙 놀기 좋아하는 선수들을 임원들도 통제하기 버겁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탈리아는 외국어 자동번역 서비스인 택시 피커폰에 이탈리아어 서비스를 따로 해달라고 요구했다.폴란드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영안실,장례식장,구치소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해 관계자들의 귀를 의심케 만들었고 아프리카의 빈국 세네갈처럼 계약을 끝내 놓고도 호텔 객실료를 깎아달라며 생떼를 쓴 경우도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D-30/ 마스코트삼총사 우주선 하강 ‘팡파르’

    ■전야제행사 어떻게 D-1,5월 30일.월드컵에 대한 기다림이 드디어 마지막 밤을 맞게 되는 개막 전날,세계는 기다림의 끝과 꿈같은 현실의 시작을 거창하게 축하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개막축하 전일행사 중 밤에 열리는 전야제는 오색 꿈의 영롱함 속에 열린다.서울월드컵축구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에서펼쳐질 전야제의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사전에 감상해본다. 2002 월드컵 전야제는 국민의 성원이 담긴 메시지가 갑자기 거대한 불기둥으로 바뀌면서 시작된다. 때맞춰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인 204개국으로부터 축구공들이 날아 들어와 본 무대 중앙에 응집,하나의 축구공으로 모인다.이어 이번 월드컵의 마스코트인 아토,케즈,니크 3총사가 비행선을 타고 우주로부터 내려온다.‘새 생명의 환희’를 주제로 한 첫째마당에서 ‘비상’(飛上) 부분이 막을 올리는 것이다. 이들은 하늘 높은 곳에 있는 아트모존(Atmozone)에서 살면서 아트모볼(Atmoball)이라는 자기들만의 축구경기를 즐기며 어떻게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고 토론한다. 어느날 아토는 아버지로부터 지상으로 내려가 200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라는 중대한임무를 맡는다.그래서 아토는 몇몇 수제자들만 데리고 지상으로 내려간다.발탁되지 못한 케즈와 니크는 둘이 몰래아트모존을 빠져나와 아토의 뒤를 따라가 온갖 사건과 모험을 겪는다. 이어 ‘기원무’에서는 무용수들이 태평성대를 바라는 춤을 춘다.곧바로 무용수와 무고(舞鼓) 연주자 200여명이 등장,영원히 잠들지 않으면서 삼라만상을 일깨우는 대형 목어(木魚)를 두드린다.관객석 좌우 소나무 숲에는 32대의중형 목어와 무고가 나타나면서 주무대의 연주와 함께 어울리고 무대 전면부에 빨강,파랑,노랑,검정,하양 등 오방색을 단 축구공이 하늘을 날면서 새 생명의 탄생을 예고한다. 둘째 마당은 클래식 콘서트,월드컵 스타와의 만남,팝 콘서트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우정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클래식 콘서트는 서울시향 오케스트라단원 80명이 탄 무대가 앞으로 나오면서 조수미,최현수 등 한국성악가와 산토시 미츠쿠시,아케미 사카모도 등 일본 성악가들이 합동으로 공연한다.먼저 ‘아리랑 판타지’로 시작해 한국 가곡,일본 가곡을 거쳐 ‘그리운 금강산’으로 끝을 맺는다. 월드컵 스타와의 만남에서는 펠레 등 월드컵 스타와 유니세프 청소년 250명이 등장해 청사초롱을 든 유명 국내 연예인 10여명과 함께 월드컵 개최 축하 인사를 한다.뒤이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독일의 귄터 그라스가 나와 시를낭독한다.‘감동의 노래’라는 제목이 붙은 팝 콘서트에서는 한국의 조용필을 선두로 세계 유명 가수들이 등장해 공연한다.브라운 아이즈와 박정현도 출연하고 일본의 남성듀엣 케미스트리,여고생 가수 스웰로,우루과이의 나탈리아 오레이로,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스마엘로,중국의 쑹조잉도 참가할 예정이다. 전야제의 전체 주제인 ‘어깨동무’를 제목으로 한 셋째마당에서는 대금주자들이 무대에서 그네를 타고 우리의 악기인 대금을 연주하고 무대에서는 우리의 소리인 창(唱)이시작된다. 이어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전통 복식 및 현대복식패션쇼가 열린다.현대 복식 패션 모델 70명이 분단의 벽 앞에 오면 거대한 장벽은 열리고 1002명의 응원 합창단,1000명의 응원단,그리고 그 가운데로 가수 조용필이 다시 등장해 기대감과 설레임을 반영하는 자작 신곡 ‘꿈의아리랑’을 같이 부른다. 합창이 끝나면 주 경기장 앞 부분에서 풍선들이 솟아 오르며 사방으로 꽃가루와 리본이 날리는 가운데 힘찬 응원이 시작되고 월드컵 경기장 주변 상공에 화려한 불꽃 쇼가펼쳐지면서 2시간 동안의 전야제 행사는 대미를 장식한다. 유상덕기자 youni@ ■개막문화행사 총연출 손진책씨 D데이인 5월31일,월드컵 개막이 선포된 10분 뒤인 오후 7시40분부터 개막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월드컵 개막 문화행사요?지금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개막하는 날 재미가 반감될 거예요.” 2002 FIFA월드컵 개막식 문화행사 총연출을 맡은 손진책(55·극단 미추 대표)씨는 이번 월드컵 대회가 아시아에서처음 열리는 만큼 ‘동쪽으로부터…’(From the East)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여태까지주로 유럽이나 남미에서 대회가 치러졌습니다.”라며 “한·일 공동 개최인 만큼 동양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려고 프로그램을 짰습니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개막행사는 올림픽 개막행사와 개념이 다릅니다.올림픽에서는 문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보통 2시간 안팎행사를 진행하지만 월드컵에서는 개막 경기의 흥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역할이어서 행사시간이 짧습니다.” 5월31일,개막식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는30분짜리다.손씨는 행사시간이 얼마 안돼 프로그램을 마치 CF처럼 밀도있게 압축,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단다.올림픽 문화행사 2시간짜리보다 훨씬 더어려운 것 같다는 고충도 토로했다.행사는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통한 상생(相生)과 평화의 기원에 촛점을 맞췄다.각국 사람들이 말이 안 통하고 생각이 다르지만 축구가 세계 각국인들을 묶어주는 대화 수단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세계 선두 그룹을 달리고 있는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과 전통예술의 결합을 통해 의사가 소통되고 그 덕분에 세계인이 어울리고 상대방의 사고를 나누어 갖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번 문화행사를 통해 국가전략산업인 IT산업이 자연스레 전세계에 알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행사에서는 국제이동통신인 IMT2000 기술과 인간이 결합된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아하! 앞으로 인간의 생활이 저렇게 변하는구나.’하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그가 문화행사 총연출에 선정된 것은 지난해 7월.곧바로자료를 모으면서 프로그램을 짜기 시작했다.최고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는 욕심에 연출팀 회의를 수없이 열어 올초까지 버전을 10여차례 업그레이드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행사에 동원되는 인원은 1000명.월드컵 경기장의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규모를 줄였단다. “축구경기장은 일종의 마당입니다.30년 넘게 마당놀이를 해왔기에 월드컵 문화행사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좋은 연극이 감동을 주듯 관객과 시청자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는 행사로 만드는 것이 의무이자 보람 아닐까요?” 유상덕기자 ■전야제 감독 오태호씨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한·일간 우정을 나누고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미겠습니다.” 월드컵 전야제를 책임진 오태호(40·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공식전야제 제작단 행사1팀장) 감독은 전통 공연뿐만아니라 클래식·팝 콘서트,월드컵 스타와의 만남 등 각종행사로 다채롭게 진행될 전야제를 기대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실 전야제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하나둘이 아니예요.요즘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수준이 보통 높은 것이 아니거든요.세계가 정보화되면서 각국의 수준높은 문화행사를리얼타임(실시간)으로 볼 수 있거든요.2년전 열렸던 호주의 시드니 올림픽만해도 얼마나 멋있었습니까.” 그는 그러나 우리의 전야제도 각 분야에서 기량을 닦은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만큼 우리 문화의 자긍심이 유감없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요코하마 경기장 주변에서 결승 전야제를 열예정입니다.따라서 우리의 개막 전야제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한·일공동 개최여서 두 나라 사이에는 경쟁심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습니다.특히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우리가 일본보다 앞선 부분도 많으니 일본에 비해 경제력이 뒤진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잘만 하면 우리의 문화를 빛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월드컵에서 문화행사가 도입된 것은 직전 프랑스대회 때부터로 불과 4년 밖에 되지 않는다. “월드컵은 전통적으로 축구행사만 소화했습니다만 지난1998년 프랑스 파리의 콩코드 광장에서 처음 열린 문화행사는 5대양 6대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우리도 그에 못지 않게 관객몰이에 성공해야지요.” 표재순 전일행사 총연출 밑에서 낮행사 담당의 구자흥(의정부 예술의전당 사장)감독과 함께 행사를 실제 책임지고있는 오 감독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연출도 맡고 있다. 유상덕기자
  • 日자민당 보선 참패 여파/ 유사법제등 국회통과 ‘난관’

    [도쿄 황성기특파원] 28일 치러진 3대 보궐선거에서 고이즈미 정권이 참패함으로써 그의 ‘불패(不敗) 신화’가 깨졌다. 자민당 등 연립여당은 와카야마(和歌山)현 중의원 보선에서만 체면을 세웠을 뿐 니가타(新潟)현 참의원 보선,도쿠시마(德島)현 지사 보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 추천 후보에게 승리를 내주었다.1승 2패였다. 여당의 참패는 지난 달 31일의 요코하마(橫濱)시장 선거에서 관록의 여당 후보가 무당파 후보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예견됐다. 니가타의 경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이곳 출신의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을 경질하면서 반 고이즈미 정서가 크게 확산돼 있는 상태.다나카 전외상은 자민당 소속 의원이면서 선거운동을 돕지 않아 자민당 후보를 낙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도쿠시마 지사 선거도 자민당 출신 지사의 금품 수수 의혹으로 민심이 등을 돌리면서 50년 만에 야당 후보로의 ‘정권 교체’를 이루었다.고이즈미 정권 출범 이후 치러진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낙선한 것은 처음이다. 고이즈미 총리와 자민당 수뇌부는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애써 덤덤한 표정이지만 향후 정국 운영에 진통이 예상된다.정권을 지탱해 주던 ‘고이즈미 효과’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당의 공격은 물론 정부·여당 내 반대세력에게도 수뇌부 비판의 구실을 줬기 때문이다. 여당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선거 총사령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의 인책에서 끝나지 않을 만큼 자민당 수뇌부의 상처는 크다. 정부·여당의 최대 고민은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유사법제’ 관련 법안과 ‘개인정보보호 법안’의 원활한 국회 통과에 장애물이 생겼다는 점이다. 현재의 여당 의석 만으로 충분히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으나 약체로 드러난 정권에 야당과 여당 내 ‘개혁 저항세력’의 반발이 커질 경우 법안 통과후 고이즈미 총리가 난국돌파를 위해 중의원 해산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게 됐다. marry01@
  • 日자민당 보선 참패

    [도쿄 황성기특파원] 28일 일본에서 열린 3개 보궐선거에서 연립여당이 1곳에서만 당선, 참패했다. 니가타(新潟)현 참의원 보궐선거와 와카야마(和歌山)현 중의원 보궐선거, 도쿠시마(德島)현 지사 보궐선거에서 자민.보수.공명당 등 연립여당은 와카야마현에서만 의석을 차지했다. 니가타현 보선에서는 민주.자유.사민당 등 야당 추천 후보가, 도쿠시마 지사 보선에서도 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정국 운영은 한층 어려워지게 됐으며 여당 수뇌부의 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제주에 외국관광객 몰려온다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로 제주국제공항이 바빠지게 됐다. 23일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골든위크에 9000여명이 제주도를방문한다.또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에도 2000여명의 일·중 관광객이 항공편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골든위크 기간중 일본 오사카(大阪)·히로시마(廣島)·와카야마(和歌山)·마쓰야마(松山)·센다이(仙台)·도쿄(東京)·도쿠시마(德島)·니가타(新潟)·후쿠오카(福岡)·나고야(名古屋) 등 10개 도시에서 제주로 왕복 12편의 전세기를 운항,3200여명의 관광객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이밖에 제주∼도쿄,제주∼오사카,제주∼나고야 직항노선에정기편 12편을 운항할 예정이어서 대한항공편으로 제주에 오게 될 일본인 관광객은 7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또 중국의 노동절 연휴기간중 제주∼베이징(北京) 직항노선에 정기편 3편을,제주∼베이징,제주∼선양(瀋陽)간에 전세기 1편씩을 운항해 1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일본국적 항공사인 JAL은 하네다(羽田)∼제주간에주1회 전세기를,아시아나항공은 제주∼오사카,제주∼후쿠오카,제주∼상하이(上海) 직항노선에 정기편 9편을,중국 동방항공은 제주∼상하이 노선에 정기편 2편과 전세기 2편을 각각 띄워 3000여명의 일·중 관광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코스타리카전은 간접 한·일전”

    한국과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3일 간격의 연쇄 평가전을 치러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본선 첫승과 첫 16강 진출을노리는 두 나라가 오는 17일(요코하마)과 20일(대구) 코스타리카와 맞붙는 ‘간접대결’을 펼친다. 이번 연쇄 평가전은 한·일 양국이 비슷한 시기에 동등한 조건에서 동일팀을 상대로 펼치는 경기여서 팬들에게는사실상의 한·일전 성격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코스타리카전에 나서는 두 나라의 내부 사정도 비슷하다. 모두 국내파 위주로 팀을 구성,공정한 비교 기반을 마련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난 4일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자 일본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도 ‘한번 해보자.’는듯이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트루시에 감독은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나카타 히데토시,오노 신지,요시카스 가와구치,이나모토 주니치 등 유럽파가 경기 직전 일본에 도착한다 한들 시차 등으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힘들 것”이라며 국내파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트루시에 감독은 이들을 대신할멤버로 묘진 도모카즈,구보 다츠히코,나카무라 순스케,후쿠시니 다카시,나카자와 유지 등을 열거했다. 또 A매치 23회 출장에 9골을 기록중인 야나기사와 아쓰시를 필두로 니시자와 아키노리와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로서 지난달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산토스를 공격 선봉에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올들어 가진 A매치에서 1승4무4패,일본은 2전 전승을 기록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올들어 월드컵 이전까지 8차례의 평가전을 계획중인 일본은 지난 두 차례 평가전에서 우크라이나를 1-0,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이로써 유럽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일본은 이번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중미축구마저 제압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관심사는 연승행진이 이어질지와 한국에대한 비교우위를 확실히 보여줄지 여부다. 한국 역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모처럼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일본과의 비교 평가에서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전력을 다할 태세다. 이로 인해 이번 연쇄 평가전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양국 축구팬들의 시선을 뜨겁게 사로잡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해옥기자 hop@
  • [씨줄날줄] 각필(角筆)

    시중에 있는 ‘명심보감’을 들추면 첫머리가 ‘子曰(자왈)爲善者(위선자)는 天報之以福(천보지이복)하고’로 시작한다.‘공자 가라사대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복을 내려 보답하고’라는 뜻으로,이 문장에서 ‘는’과 ‘하고’를 구결(口訣)또는 토(吐)라고 한다.한문을 정확히이해하게끔 단어나 구절 사이에 우리말을 넣은 것이다.이처럼 문장 중간에 넣는 것 말고도 한자의 발음과 뜻을 나타내고자 글자 옆에 표기한 구결이 많이 발견된다.구결은한글이 창제되기 전에도 존재했는데 한자 획수를 최소로줄여 사용하거나 별도의 기호를 만들어 썼다.이같은 구결은 시대별로 우리 말글의 변화를 보여주기에 매우 중요한연구대상이다. 그같은 구결의 하나로 각필(角筆)이 있다.뾰족한 상아·대나무 등으로 살짝 부호를 눌러놓았기에 그같은 이름이붙었다.각필은 40여년전 일본에서 비로소 연구과제로 떠오른 뒤 중국·티베트의 문서에서 잇따라 발견되었다.국내에서는 각필 연구의 권위자인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芳規)도쿠시마대 교수가 재작년에 내한,11세기초 제작한 고려의 ‘초조 대장경’에서 이를 처음 확인했다.이후 국내 학자들이 나서 신라시대 서책에서도 찾아냈으며 이에 따라훈민정음이 각필에서 유래했다느니,신라시대의 이두와 관련이 깊다느니 다양한 학설이 제기됐다. 그 고바야시 교수가 이번에는 일본 문자인 가타카나가 한국의 옛 각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세웠다.오타니 대학이 소장한 신라 고승 원효의 저술 ‘판비양론’(判比量論)의 필사본에서 현대 가타카나와 모양·발음이 같은 각필을 일부 발견했다는 것이다.또 ‘판비양론’이 일본에 수입된 시기가 7세기 말에서 8세기초이므로,기존 통설에서 9세기쯤 가타카나를 만들었다고본 것보다 시기상으로도 앞선다고 강조했다. 일본 문자가 우리나라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일본인 학자에 의해 제기됐다고 해서 “거 봐라.일본문화는 어차피우리 쪽에서 건너간 것이라니까.”라고 턱없이 우월감을가질 까닭은 없다.그보다는 국내 문헌에 숨어 있던 각필을 일본인 학자가 찾아준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우리의 연구수준을 일본과 대등하도록 높여,우리 쪽에서도 신라시대 각필과 가타카나의 연관성을 밝힐 정도 된 다음에야자부심 운운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日 문자 가타카나 한반도에서 기원”

    일본에서 외래어 및 의성어 표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가타카나가 8세기쯤 한반도로부터 일본으로 전래됐을 것이라는 학설이 제기됐다. 일본 도쿠시마(德島)대학의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芳規) 교수는 2일 교토(京都)에서 가진 강연을 통해,신라로부터 전해진 불교 경전 해독서인 ‘판비양론(判比量論)’에서가타카나의 원형으로 보이는 문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문자는 나무 또는 상아 같은 단단하고 뾰족한 물체로종이에 흔적을 남기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각필(角筆)로,모양이 가타카나와 흡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고바야시 교수는 주장했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가타카나가 서기 9세기쯤 한자를 축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주조를 이뤄왔다는 점에서, 이번 고바야시 교수의 주장으로 가타카나 기원설을둘러싼 학계의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아프간강진 이모저모

    [카불·워싱턴 AP AFP 연합]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아프가니스탄 북부 산악지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과도정부의 한고위관리가 말했다. 유누스 콰누니 내무장관의 프라이둔 보좌관은 27일 리히터규모 6.0의 이번 지진으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바글란주(州) 나린에서 AFP통신과 가진 위성전화 통화에서 “2000∼3000명이 희생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이 지역에선이날 아침까지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1만여명의 이재민들은 공포에 떨었다. [폐허에 덮친 재앙] 지난 98년에도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으로 인해 1만명이 목숨을 잃었던 나린 지역은 4년만에 다시 덮친 재앙에 망연자실했다. 2만여 가옥의 99%가 완전히 파괴되는 3만명이 길거리에서숙식을 해결하고 있다.이미 600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카불 텔레비전은 12㎞ 길이의 시신 덮개용 천이 현장에 보내졌다고 보도했다.아직도 건물 잔해아래 600∼2000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요충인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나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구호식량을 적재한 트럭이 줄을 잇고 있고 텐트,의약품,담요 등을 가득 실은 헬리콥터 등이 끊어진 길 위를 날아 나린으로 향하고 있다. [구호 손짓 활발] 카불 주둔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피해지역에 비상대책본부을 세우기 위해 6t의 장비를 실은 CH-47 헬기를 급파했고 터키 적십자사도 구호물자 수송을 위해군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러시아는 의료장비 30t을 탑재한 의료용 수송기 ‘하늘을 나는병원’을 운영했다. EU 집행위 산하 인도지원국(ECHO)은 텐트 500개와 담요 1000장을 피해 지역에 공수했으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카불 주재 유엔 사무국 직원들에게 생존자를 돕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영국의 BBC방송은 이날 힌두쿠시 산맥 주변에서 빈발하는 지진이 미군의 아프간 공습으로 인해 촉발됐을 지도모른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 4800명 참사 현지표정…아프간 ‘생지옥’

    [카불 AP AFP 연합] 25일 밤 강진이 발생해 폐허로 변한아프가니스탄 카불 북쪽 바글란주 나린에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정부와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구조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여진이 2∼3시간 간격으로 계속되는 데다 통신과 교통시설이 워낙 낙후돼 정확한 피해상황조차 파악되지 않고있다.또 나린으로 통하는 3개 도로 중 2개가 지진으로 붕괴돼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피해가 집중된 나린 지역은 힌두쿠시 산맥 자락에 위치, 전쟁·가뭄·식량부족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마을이다.아프간 과도정부측은 “8만2000명으로 추정되는 지역민들중 상당수가 인근 파키스탄으로 피난한 상태라 불행중 다행으로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집에 있는 저녁 시간과 한밤중에 지진이발생,대부분의 희생자들은 가옥에 갇힌 상태에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은 사망자가 최소 1200∼4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아프간 과도정부 수자원·천연자원 부문을 관장하는 망갈 후사인 장관은 “이미 600여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가옥 4000채가 파괴됐으며 1만명의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아프간군 사령관 하릴 장군은 “하늘에서 내려다 본나린에는 온전한 집이 하나도 없다.”면서 “주민들은 폐허속에서 가족을 구하거나 시신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과도정부 카르자이 수반은 피해복구를 위해 27일로 예정된 터키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아프간 정부와 카불에 주둔하고 있는 국제안보지원군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으나 아프간 관리들은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아프간 정부는 60만달러의 긴급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라 잔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 희생자들에게 텐트와 의료진,의약품,식량과 옷 등이 절실하다.”면서 “정부는 이들에게 아직 어떤 것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아프간에 주둔중인 미군도 피해 및 구조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했으며 미국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호단체 소식통들은 현재 피해지역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헬리콥터나 항공기 뿐이어서 ISAF가 CH-47헬리콥터에 6t의 의약품을 실어 나린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WFP)도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헬리콥터로 식량을 보낼 계획이다.카불에 있는 러시아 긴급대응팀도 일류신-76 수송기에 의료장비 30t을 실어놓고 파견을 준비중이다.
  • 아프간 강진 4800명 사망

    [카불 AFP 연합]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25일 밤과 26일 새벽에 걸쳐 발생한 강진으로 48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엔과 아프간 과도정부 관계자들이 26일 밝혔다. 유엔 관계자는 25일 저녁 7시30분(현지시간)쯤 리히터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175㎞ 떨어진바글란주(州)의 나린 지역 일대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유엔 합동 인도지원조정국(OCHA) 대변인은 현지 관리들이사망자 수를 1500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과도정부측에서 나온 미확인 추정치에 따르면 사망자가 4800명에 달한다. 파키스탄의 지진관측소 관계자들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카불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힌두쿠시 산맥이며 26일 아침에도 진도 4.0∼5.2의 여진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 김미현 LPGA투어 공동5위 “나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핑배너헬스(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독주가 계속된 가운데 김미현(25·KTF)이 공동5위로 도약했다.김미현은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골프장(파72·6459야드)에서 계속된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5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의 김미현은 전날 공동34위에서 29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이날도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선두를 질주한 소렌스탐을 따라 잡기에는 턱없이 뒤처진 스코어.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2위를 달린 후쿠시마 아키코(일본),크리스티 커(미국)를 4타차로여유 있게 따돌린 소렌스탐은 대회 2연패를 사실상 예약했다. 박지은(23·이화여대)과 장정(22·지누스)은 각각 2오버파와 3오버파를 치며 나란히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해공동17위가 됐다.박세리(25·삼성전자)는 5오버파 77타로무너져 중간합계 4오버파(공동33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대회 사상 첫 3연패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에서 1타차 선두를 지켰다.
  • 日 12개 지자체 워크셰어링제 도입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에도 워크 셰어링(work sharing) 제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워크 셰어링은 종업원의 평균 근로시간을 단축해 임금을삭감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는 제도로,아사히의 자체 조사 결과 12개 광역지자체와 64개 기초지자체가 도입했다. 워크 셰어링을 처음으로 도입한 곳은 효고(兵庫)현으로 2000년 4월 시작했으며,지난해 11월에는 시가(滋賀)현이 도입했다.올 들어 홋카이도(北海道),아키타(秋田),돗토리(鳥取)현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들 지자체의 대부분은 직원의 잔업을 줄여서 남는 시간외수당으로 임시직원을 고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임시 직원으로 고용하는 연령층은 홋카이도의 경우 20세미만,시즈오카(靜岡)현은 18∼25세,교토(京都)부가 18∼28세로 직업이 없는 젊은층이 대상이 되고 있으나 시가현처럼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현도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광역단체로는 후쿠시마(福島)로 시간외수당을 10% 줄여 조성된 5억엔으로 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돗토리현은 정규직원을 늘리는 방식을 쓰고 있다.간부는7%,일반 직원은 5%씩 급료를 깎아 135명의 정규직원을 고용할 수 있도록 10억엔을 조성한다. 돗토리현측은 “경제가 나쁠 때는 공무원을 늘리고 경제가 좋아져 민간의 일손이 모자랄 때는 공무원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도쿄(東京) 인근의 사이타마(埼玉) 등 11개 현도워크 셰어링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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