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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호쿠는 지금] “올해 굴 생산량 0… ‘방사성 수산물’ 불신 벽 더 막막합니다”

    [日 도호쿠는 지금] “올해 굴 생산량 0… ‘방사성 수산물’ 불신 벽 더 막막합니다”

    “저 바다를 바라보면 눈물밖에 나오지 않아요. 그래도 어떻게 하겠어요. 먹고살아 가야 하는데. 쓰나미에 용케 살아난 우리라도 다시 힘을 내는 게 먼저 가신 분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고….” ●굴양식의 명소 마쓰시마, 희망을 심는다 미야기현 히가시 마쓰시마시에서 양식업을 하고 있는 와타나베 시게루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휩쓸어 버린 잔해가 아직도 여기저기 떠다니는 바다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8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느라 자위대 헬기가 바다 위에서 저공 비행하며 요란한 프로펠러의 굉음을 내고 있었다. 이곳은 굴 양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일본 최대의 굴 생산지인 히로시마에 이어 가족 단위의 양식업이 성행한다. 1년에 약 5000t을 생산해 일본 굴 생산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쓰나미로 인해 모든 게 바닷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와타나베가 생산자부 회장으로 있는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 나르세지부는 양식작업을 하기 위한 배의 절반인 20여척이 파손됐고, 인근 바다에 설치된 250개의 굴 양식 시설은 모두 부서졌다. 하지만 지난 25일 기자가 찾아간 미야기현어협 나르세지부의 회원들은 바다에 다시 희망을 품고 있었다. 이 지부의 회원 27명 중 3명이 이번 쓰나미로 사망해 24명만 남았지만 여성 근로자 11명을 새로 고용해 굴 양식 시설 설치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올해에 굴 양식 설치물을 기존의 10%인 25개 정도밖에 설치하지 못한다. 내년이 돼야 수확이 가능해 당연히 올해에는 생산량이 제로가 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더욱이 내년 이후에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태로 인해 생긴 미야기현의 수산물에 대한 불신의 벽을 넘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돼 얼굴에 수심이 가득했다. 실제로 쓰나미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어부들은 평생 삶의 터전이었던 어업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야기현 어협이 최근 조합원 9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8.5%에 이르는 2706명이 폐업을 결정했고, 884명(9.3%)이 폐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야기·이와테현 실업자 7만명 육박 이와테현의 산리쿠 철도 회사도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와테현의 태평양 연안 철도 108㎞의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산리쿠 철도회사는 이번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철도역과 철도 고가 대부분이 파손돼 아직도 71㎞ 정도를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수입이 격감하면서 파트타임(계약직) 종업원 14명을 해고했고, 남아 있는 종업원 80여명도 업무가 없어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잖아도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번 대지진으로 317곳이 피해를 봐 약 180억엔(약 2400억원)의 복구비가 필요하다. 일부 직원들은 이곳을 방문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일반 단체 관계자들을 피해지 곳곳으로 안내하며 1인당 2만 2000엔에서 2만 7000엔의 비용을 받는 식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피해지역에는 대지진 이후 직업을 잃어 살길이 막막한 실업자들도 크게 늘었다. 후생노동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현재 피해지역의 실업자수가 미야기현 4만 6194명, 이와테현 2만 285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업이나 어업 등의 개인 사업자들은 포함하지 않아 실업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관광업계도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 미야기현 센다이시 근해 260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마쓰시마는 경관이 빼어나 ‘일본 3경’으로 불리는 관광명소다. 하지만 대지진 이후 관광객이 급감했다. 매년 골든위크가 지속되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10여일간 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지만 올해는 5000명으로 줄었다. 마쓰시마 관광선기업조합 이토 아키라 이사장은 “마쓰시마는 만과 만 사이에 움푹 들어간 지형적 특성 때문에 이번 쓰나미 피해를 거의 보지 않았다.”며 “후쿠시마 원전과도 거리가 멀어 방사선량도 극히 미량이어서 한국 관광객들이 다시 찾아와 주길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기자의 손을 꽉 쥐었다. 마쓰시마·히라주미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러 “카다피 퇴진” 급선회… 리비아 사태 새국면

    석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 폭력사태는 러시아가 서방국가들과 함께 무아마르 카다피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중국과 함께 리비아에 대한 서방 주도의 공습에 반대해 온 러시아가 27일(현지시간) 카다피 퇴진 요구 대열에 가세하고 조만간 리비아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혀 급작스러운 입장 변화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러시아의 입장 변화는 이날 프랑스 북부 휴양지 도빌에서 폐막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와 때맞춰 발표돼 정상회의에서 카다피 사퇴를 전제로 한 리비아 사태 해결방안에 서방국가들과 러시아가 모종의 합의를 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G8 정상들은 이틀 일정으로 열린 도빌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카다피의 퇴진 요구와 민주화 운동이 성공을 거둔 이집트와 튀니지에 200억 달러 경제지원, 예멘·시리아 정부의 민주화 시위 무력진압에 대한 우려 등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에 포함된 200억 달러 이외에 이른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일고 있는 ‘아랍의 봄’을 지원하기 위해 200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나라별 구체적인 분담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AP, AFP통신 등이 튀니지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G8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리비아를 위해 카다피가 물러나야 하며, 러시아는 그에게 망명처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즉시 리비아 반군 지도부가 있는 벵가지에 특사를 보내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프랑스는 리비아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리비아를 겨냥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공습을 계속 진행한다는 데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국 정상은 일본 후쿠시마의 교훈을 바탕으로 좀 더 엄격한 원자력 산업 안전규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원자력 안전에 관해 매우 높은 규제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규제가 민간 원자력 발전 등에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죽음의 폭탄·미래 에너지 두 간극에 서 있는 원자력

    원자력은 인류의 거대한 희망인가, 당장 폐기해야 할 악인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세계는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이른바 ‘원자력 딜레마’다. 가장 완벽한 방어시스템을 갖췄다는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쏟아지고 반대론이 비등한다. 실제로 많은 나라들은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거나 중단을 선언하고 나섰다. 대안 에너지의 희망에 한껏 들떠있던 ‘원자력 르네상스’가 급속히 퇴조하는 지금 우리는 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 에너지와 식량, 수자원의 3대 전략적 자원 확보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과 분쟁이 가열되면서 원자력은 가장 최적의 대안으로 급속히 부각됐다. 이른바 ‘원자력 르네상스’의 도래다. 이처럼 원자력이야말로 에너지 안보의 대안이란 목소리가 드높지만 폐기해야 마땅한 잘못된 기술이란 주장 역시 만만치 않다. 그런 가운데 터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자력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열기를 급냉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원자력 딜레마를 풀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원자력 딜레마’(김명자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는 그 화급한 명제에 용기 있게 도전한 책이다. ‘헌정사상 최장수 여성 장관’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전 환경부 장관이 저자.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의 관점에서 썼다.”는 겸손과는 달리 책은 원자력 산업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꼼꼼하게 파고든다. 결론적으로 말해 저자는 책에서 원자력을 “완전한 기술도, 완성된 기술도 아닌, 미완의 기술.”이라 말한다. 물론 그 주장의 바탕에는 원전 사고가 부를 엄청난 부작용에 대한 방비와 대응방식이 미흡하다는 데 있다. “안전과 신뢰야말로 알파이자 오메가”라는 저자는 그래서 원자력을 “현재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 에너지(bridge energy)로 평가한다. “원자력의 한계와 필요성을 모두 아우르면서 원자력을 지속 불가능한 에너지 체제를 가진 현재와,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기술에 기반을 둔 미래의 연결고리”로 보자는 것이다. 다른 대안인 풍력, 태양력이 현재 기술 수준으론 원전을 대체할 만큼의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고 늘어가는 전력수요을 충족시킬 원자력의 활용은 적어도 지금 당장은 어찌할 수 없는 대안이란 주장이다. 결국 저자는 ‘죽음의 폭탄’과 ‘번영을 가져올 미래의 에너지원’의 간극에 있는 원자력의 안전한 사용과 관리를 위해 신뢰에 바탕한 ‘에너지 리더십’이 시급하다고 역설한다. “신뢰받을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고안해서 진솔한 자세로 과거의 원자력 정책을 돌아보고 새로운 길에 대해 끝장토론을 하다 보면 모범답안을 향해 한 걸음 두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2만원.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한·중 정상 日 오이 강제 시식?

    한·중 정상 日 오이 강제 시식?

    한·중·일 3국 정상이 지난 2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지역에서 채소 시식을 한 것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본 측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외교 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일본 외교 당국은 한·중 정부와의 사전 의전 협의 때 이 같은 일정을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가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피해 지역인 센다이에 도착한 뒤에야 채소 시식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 인터넷판은 25일 “이 대통령과 원 총리의 원전 피해 지역에서 나온 일본 농산물 시식은 사전에 상의되지 않았던 일”이라면서 “일본 측의 갑작스러운 요구로 한·중 두 정상은 많은 대중들이 바라보고 TV카메라가 찍고 있는 공개적인 상황에서 웃으면서 이 농산물들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 이 때문에 한국의 안전요원들이 이 대통령의 시식 장소 도착 직전 부랴부랴 시식할 방울토마토와 오이, 아스파라거스 등 현지 농산물에 대한 방사선 측정을 했다고 밝혔다. 명보는 주니가타 중국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중국 외교관인 주리궁(朱麗松·24)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전하면서 “한·중 두 정상은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외교적으로 일본을 배려해서 농산물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너그럽게 이를 수용했지만 수행했던 두 나라의 외교관들은 사석에서 “일본의 처사는 지나친 행동이며, 놀림을 당하고도 말 한마디 못한 꼴”이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주리궁의 블로그는 지난 21일 밤 작성됐으며 그 뒤 관련 내용은 삭제됐다. 니가타 주재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외교부에서 관련 내용을 협상했기 때문에 총영사관에서는 아는 게 없다.”면서 “블로그 내용은 한 외교관의 개인 견해일 뿐”이라고 말했다. 명보는 영사관 정무과 소속인 주리궁은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줄곧 일본 지진 문제를 담당해 온 영사관 내 최연소 외교관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일본 센다이공항에 도착했을 때에야 일본 정부 의전담당이 우리 측에 시식 관련 얘기를 처음 했다.”면서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stinger@seoul.co.kr
  • 도쿄전력, 원전 2,3호기 멜트다운 가능성 인정···관련 보고서 제출 예정

    도쿄전력, 원전 2,3호기 멜트다운 가능성 인정···관련 보고서 제출 예정

     도쿄전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2호기와 3호기의 멜트다운(노심용융)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24일자 보도에서 “도쿄전력이 2호기와 3호기에 대해 멜트다운 발생 추정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자로내의 냉각수 수위와 핵연료 노출 실태를 모의 분석한 결과, 2호기와 3호기 핵연료 전체가 녹아 원자로 압력용기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1호기에 이어 2,3호기의 멜트다운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 지진발생 직후 원자로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日 충격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日 충격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인근 지역에서 귀 없는 토끼가 발견됐다는 주장과 함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르면서 일본 열도가 충격과 논란에 휩싸였다. ‘yuunosato’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네티즌은 지난 21일 유튜브에 ‘도쿄 전력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출생한 귀 없는 새끼 토끼’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2분 6초짜리 동영상 속에는 귀가 없는 하얀 털의 새끼 토끼가 귀가 있는 정상적인 토끼들 사이에서 풀을 먹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yuunosato’는 동영상과 함께 “사고 후 정부는 건강에 피해가 없다고 보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대피 구역인 원전 반경 30㎞ 이내에 포함되지 않은 나미에마치 쓰시마에서 귀 없는 토끼가 태어났다.”며 “생애 주기가 빠른 토끼 다음은 인간의 차례가 될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 동영상은 만 하루 만에 14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네티즌들의 답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으로 치면 완벽한 기형아 출산이다.” “인간에게도 이처럼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동영상이 실제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에서 찍은 것인지, 귀 없는 토끼가 방사능에 피폭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3국 정상회담 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22일 오전 도쿄 게이힌칸(영빈관)에서 대지진 피해자에 대한 묵념으로 3국 정상회의를 시작했다. 간 총리는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말미암아 희생된 분들께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1분간 묵념을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과 원 총리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일제히 머리를 숙여 조의를 표했다. 간 총리는 “지진으로 단기적으로는 일본 경제가 약간 하강 압력을 받고 있고 국내총생산(GDP)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후반부터 복구를 위한 수요가 있어 경제도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피해를 입은 어린아이들을 만났는데 많은 걱정을 했지만 생각보다는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일본 국민이 단합하면 하반기부터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국 정상은 이어 도쿄 게이단렌(경단련)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 오찬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 회장, 완지페이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등 3국 주요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개발의제와 녹색성장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서도 3국 경제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년 5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일본과 중국 기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중·일 경제인들은 비즈니스 서밋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실현과 아시아지역 및 세계의 지속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에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일대의 대지진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3국 정상은 오후 3시쯤 아즈마 종합운동공원 내 실내체육관에 차려진 후쿠시마 이재민 피난소에 거의 동시에 모습을 나타냈고, 피난소 앞에서 이 지역 농산물인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함께 시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엔 센다이 공항에 도착, 인근 나토리시의 유리아게 주민회관을 방문해 피해 복구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피해지역에서 가족의 추억이 담긴 물품을 찾는 일본인 부부를 만나 위로하고,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일본의 빠른 복구를 기원해 ‘We are friends(우리는 친구).’라는 문구를 새겨 만든 부채를 선물했다. 오후에는 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인근 지역의 동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재일동포들이 일본인 이상으로 그 사회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봐도 그런 분들에게 참정권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느낄 정도로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일동포 참정권에 대해) 정부도 노력하고 일본 정부도 스스로 판단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근처서 ‘귀없는 토끼’…방사능 영향?

    후쿠시마 원전 근처서 ‘귀없는 토끼’…방사능 영향?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 후 인근 지역에서 ‘귀없는 토끼’가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디 ‘yuunosato’는 ‘도쿄 전력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 후 출생한 귀없는 토끼’라는 제목으로 지난 21일 유튜브에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16만 회의 조회수와 수백여개의 댓글이 올라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영상 게시자는 “원전 사고 후 정부는 ‘건강에는 피해가 없다’라고 발표했지만, 원전 반경 30km 이내에 포함되지 않은 나미에마치 츠시마(浪江町 津島)에서 귀 없는 토끼가 태어났다.”며 “다음 차례는 인간 될 것인가.” 라고 적었다. 게시된 영상 속에는 실제로 귀없는 토끼가 촬영되었으며 일본 네티즌의 반응도 뜨거웠다. 아이디 ‘00700***’는 “방사능이 넘치고 있다. 기형은 계속 태어나고 있다.”고 적었고 ‘Max***’는 “토끼가 불쌍하다. 곧 인간도 이런 아기가 태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의 영향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TC72***)는 신중한 의견도 많았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간혹 ‘귀없는 토끼’가 태어난 바 있어 이것이 방사능의 영향인지는 확실치 않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반도 비핵화 여건 조성 노력… 내년 FTA 협상 돌입”

    “한반도 비핵화 여건 조성 노력… 내년 FTA 협상 돌입”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22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확인한 뒤 “중국의 발전상황을 북한의 발전에 활용하도록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초청 사유를 직접 설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 측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 확인한 것이나, 구체적으로 초청 사유까지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중국 측이 비공개를 요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한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 정상은 단독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전에 비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초 한·중 정상회담은 단독과 확대 30분씩 한 시간 예정이었지만, 단독회담이 한 시간으로 길어지면서 확대회담 10분을 합쳐 모두 한 시간 10분간 동안 진행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앞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남북대화를 거쳐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이어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원 총리가 북한의 핵보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우리 정부 입장에 중국이 원론적으로 동조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6자회담이나 북한 비핵화 문제 등 산적한 난제를 풀어나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상은 실제로 양자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이라는 목표에 공통인식을 갖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특히 내년 양국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경제·통상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양자 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조만간 협상을 개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돼 왔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올해 양국 간 교역목표인 2000억 달러를 조기에 달성한 것에 대해 평가하고 오는 2015년 3000억 달러 교역목표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또 오는 7월부터 운항되는 김포~베이징(北京) 직항노선의 개설을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인적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2012년이 양국 수교 20주년이자 ‘한국방문의 해’로서 여수엑스포가 개최되는 시기인 만큼,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올 들어 첫 번째 양국 간 최고위급 회담으로, 양 정상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관련한 한·중 원자력 안전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南北정상 ‘동북아 외교戰’… 긴박한 한반도

    南北정상 ‘동북아 외교戰’… 긴박한 한반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중국에 초청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원 총리는 22일 오후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과 목적 등을 설명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원 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중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원 총리는 “이 대통령께서 북한 지도자들의 방중에 대해서 원대한 안목을 갖고 전략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계신 것을 중국은 유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런 맥락에서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들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잦은 중국 방문은 북한의 발전이나 개방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총리는 또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한반도 평화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 중국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특히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대화와 접촉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원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등 한·중·일 3국 정상은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남북대화에서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3국 정상은 도쿄 게이힌칸(영빈관)에서 제4차 한·중·일 정상회의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6자회담의 재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6자회담 개최 전에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원 총리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3국 정상은 또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위기 등을 감안,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 같은 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과 부속문서를 채택했다. 부속문서는 ▲원자력 안전 협력 ▲재난 관리 협력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 협력 등 세 가지다. 3국 정상은 원자력 안전 문제와 관련해 비상시 조기통보 체제를 구축하고 사고 시 기류 분석 및 예측 정보를 교환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 간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재난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피해복구 지원, 재난관리 훈련 등의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3국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당초 내년말까지로 예정돼 있는 산·학·관 공동연구를 1년 앞당겨 연말까지 끝내고 내년부터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3국 투자협정 협상도 연내에 끝내 조기 체결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또 올 하반기 서울에 설치될 3국 협력사무국의 사무총장(2년 임기)으로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협력대사를 내정했다. 내년 5차 정상회의는 중국에서 열린다. 도쿄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일본산 농수산물 中, 수입 일부재개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중단한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을 이달 말부터 일부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22일 오전 도쿄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가까운 12개 도·현의 농수산물 수입 금지조치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본 야마나시현과 야마카타현을 수입 금지 지역에서 제외하고, 채소와 유제품, 수산물 등을 제외한 식품은 방사선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원 총리는 “식품의 안전 확보를 전제로 농수산물의 수입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일본산 농수산물의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38개국 가운데 가장 엄격한 규제를 가해 왔으나 이를 완화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간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조기 수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원 총리는 “이웃 나라의 관심과 우려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며 신속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초전도 기술 활용하면 원자력 의존 않고 에너지 자립”

    “초전도 기술 활용하면 원자력 의존 않고 에너지 자립”

    “바닷물 속의 중수소를 활용한 핵융합 발전이나 전기저항이 없는 초전도 모터 같은 고효율의 친환경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초전도 응용기술을 활용하면 원자력발전에 의존하지 않고도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초전도 현상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한국초전도학회, 한국초전도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심포지엄을 가진 20일 오후 만난 성기철 차세대 초전도 응용기술 개발사업 단장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국내 에너지 대책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앞서 지난 4월 같은 굵기의 구리전선과 비교해 170배가 넘는 전류를 보낼 수 있는 ‘고성능 고온 초전도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성 단장은 “비록 선진국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케이블 분야 등 몇몇 기술은 한국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 “2025년에 상용화가 가능한 초전도 모터나 무소음 고속 잠수함이나 초소형 슈퍼컴퓨터 같은 일상생활에 쓸 수 있는 다양한 개발품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초전도 분야 발전의 과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는 원자력만이 값싸고 좋은 기술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면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기술 개발에는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연구개발(R&D) 계획을 통해 초전도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反테러·원전안전 국제공조 합의

    反테러·원전안전 국제공조 합의

    주요국 의회 지도자들은 20일 테러와 해적 등의 새로운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반성으로 원자력 안전에 관한 국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26개국 의회 정상들이 참가한 ‘서울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회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목적과 이유, 형태를 불문하고 테러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테러 단체들의 핵물질 취득 방지에 관한 기존 조치들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핵 안전과 관련해 원자력 관련 정보 교환, 대처 능력 구축 등을 통해 가능한 한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을 달성하기로 했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균형 성장을 위해 G20 개발 공약의 충실한 이행과 개발 경험 공유, 금융위기 같은 우발적 사태에 대한 예방 메커니즘 개발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동선언문 채택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세계경제의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장수성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불균형 발전은 세계경제의 가장 큰 제한 요소”라면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격차를 줄이고 원조와 채무 탕감 등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 셰이크 사우디아리비아 국왕 자문회의 의장도 “전 세계 파트너십의 기본 요소인 경제·기술·금융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 대표들은 G20 국회의장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다음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서울 회의는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폐회사에서 “세계 평화, 반테러, 선진국 개발 경험 공유, 금융위기 이후 동반 성장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면서 “공동선언문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중·일 구호활동 신속 협력체계 구축”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 정상은 21∼22일 도쿄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원전 사태 전문가 협의 추진’과 ‘긴급사태 시 조기 통보체계 검토’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1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선언 원안에는 ‘3국 국민의 우정 어린 연대감이나 지리적인 근접성을 고려할 때 협력이 필수적’이라거나 ‘이런 곤란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지원한다.’는 등의 문안이 담겼다. 또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해 자연재해에 대한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3국 전문가 협의를 추진하고, 긴급사태 시 조기 통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등의 내용도 담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재해 등 긴급사태가 발생 시 긴급구조와 지원물자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받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합의했다. 공항에서 관세·검역 수속을 간소화하고 피해지역에 물자수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방안이다. 실제로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국 구조대의 구호 물자를 실은 군용기 착륙 허가가 나리타와 후쿠시마 공항에서 나지 않아 수송이 지체됐고, 구호견도 엄격한 검역 조사로 일곱 마리 중 두 마리만 들어가 구호 활동을 하는 데 상당한 지장을 초래했다. 3국 정상은 22일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3국 정상은 정상회담에 앞서 21일 대지진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 구조대가 활동한 센다이시 부근의 피해지역을 방문한 뒤 후쿠시마시 아즈마 종합운동공원의 체육관에 마련된 피난소를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선물을 건넬 계획이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이날 미야기현 피해 지역을 찾은 뒤 후쿠시마 피난소를 방문한다. 간 나오토 총리는 도쿄에서 피난소로 합류한다. 3국 정상은 이날 밤 도쿄로 다시 이동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일·중 정상회의 도쿄서 열기로

    오는 21~22일 열리는 제4차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장소가 3국 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다가 결국 원래대로 도쿄에서 열기로 확정됐다. 한·일·중 정상은 또 도쿄 회의에 앞서 대지진 여파로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지역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며, 이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교민의 피해가 컸던 센다이 지역을 개별 방문하기로 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한·일·중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특히 센다이에서 한국 119구조대가 활동했던 지역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당초 도쿄에서 열기로 했으나 일본 측이 후쿠시마에서 열자고 제안한 뒤 중국 측이 난색을 표하며 논란을 빚었다. 우리 측은 또 센다이 지역 방문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일본 측이 미온적 반응을 보이다가 결국 절충안을 마련, 회의는 도쿄에서 열되 후쿠시마·센다이는 방문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북제재보고서에 어떤 내용 있길래

    지난 17일 중국의 반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채택이 무산된 연례 대북제재보고서에는 북한 핵시설의 안전과 탄도미사일 불법 수출, 제2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 건설 문제 등이 언급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우선 보고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국제 안전기준에도 맞지 않아 사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감안할 때 국제적으로 북한 핵시설의 안전 문제를 시급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제안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이 ‘전력 생산 등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중동과 남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관련 부품과 기술을 불법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제기된 북한과 이란의 금수 무기 거래 의혹도 언급돼 있다.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며 고려항공과 이란항공 편을 통해 이란과 정기적으로 무기들을 거래하고 있으며, ‘이웃한 제3국’을 통해 탄도미사일 부품들이 불법으로 선적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유엔 주변에서는 ‘이웃한 제3국’이 중국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30마일(약 49㎞) 떨어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두 번째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 건설을 완료했거나 거의 완료한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 발사기지는 기존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보다 5배쯤 규모가 크고 정교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연례보고서를 이른바 ‘유엔 내부 자료’로 일컬으며, “이는 안보리와 안보리 대북제재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란 외교부는 북한과의 탄도미사일 등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해 “날조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례보고서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및 한국·일본 전문가가 참여하는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것이다. 안보리는 2009년 북한의 두 번째 핵실험 이후 핵이나 탄도미사일 관련 물품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제재 조치를 취했으며, 이 같은 제재를 북한이 제대로 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평가하기 위해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을 가동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MB “과학벨트 대덕·대구·광주 그물망 협력을… 원전 포기 안돼”

    MB “과학벨트 대덕·대구·광주 그물망 협력을… 원전 포기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한 이튿날인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을 방문했다. 카이스트 개교 40주년 축하를 계기로 지역 간 치열한 유치 경쟁을 불러일으킨 과학벨트가 결국 대전 대덕으로 가고, 광주광역시와 대구·경북에도 연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과학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이자 원천기술 개발의 산실로서, 산업화를 넘어 선진화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먼저 대덕은 물론 대구, 광주 연구개발특구가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과학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우수한 최고의 과학자들이 모여드는 곳이 돼야 한다.”면서 “그럴 때 이 벨트는 우리나라를 선진일류국가로 도약시키고 인류를 위해서도 크게 기여하는 ‘꿈의 벨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학생과 교수가 잇따라 자살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카이스트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애정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카이스트 40년은 불가능에 맞선 도전의 역사였다. 최근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지만 이를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겠다.”면서 “이번에 보여준 카이스트인들의 성숙한 자세를 보고 우리 국민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고 희망을 되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발전을 위해 서로서로 경쟁하되 ‘따뜻한 경쟁’을 했으면 한다.”면서 “옛말에 ‘아는 건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건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을 열심히 하되 좋아하고 즐기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대덕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방문, 연구원들과 만나 원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 원전사고가 생겼다고 하면서 (원전) 안 되겠다고 하는 건 후퇴하는 것이다. 인류가 기술면에서 후퇴하는 것”이라면서 “비행기 사고율이 낮지만 치사율은 높다. 그렇다고 비행기를 타지 말아야겠다고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는 그걸 포기하지 않고 더 안전한 최고의 비행기를 만들어 내지 않았느냐.”면서 “체르노빌, 후쿠시마 등의 원전보다 더 안전한 원전을 만들어 내야지 포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원전 안전성은 심지어 원전 없는 나라도 중요하구나 생각한다. (원전을) 반대하는 사람은 더 반대하는 계기가 됐고 원전을 추구하는 나라는 더 안전한 발전소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번에 원전을 포기할 게 아니라 이 기회에 원전 안전을 한 단계 뛰어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2·3호기 핵연료 녹아내렸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2호기와 3호기도 지난 3월 사건 발생 초기에 원자로 내 핵연료가 완전히 녹는 ‘멜트다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그동안 원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책임론과 함께 국제 사회의 불신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17일 원전 복구를 위한 새로운 일정표(로드맵)를 발표했다. 원자로 격납용기까지 물을 채우는 이른바 ‘수관(水棺) 방식’ 냉각을 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4호기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 저장조를 냉온 정지 상태로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목표 기간(6∼9개월)은 바꾸지 않았다. 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지난 16일 발표한 사고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전 일지와 그래프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호기와 3호기도 멜트다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호소노 고시 총리보좌관은 원자로 내 연료봉의 노출 시간과 관련, “1호기는 14시간 9분, 2호기는 6시간 29분, 3호기는 6시간 43분으로 짧지 않아 노심의 완전 용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마다라메 하루키 위원장도 “3월 말 2호기에서 고농도 방사성물질 오염수가 발견된 시점에서 멜트다운 가능성을 인식했다.”면서 “사고의 경위를 보면 1호기와 3호기에서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멜트다운으로 핵연료가 압력용기의 바닥으로 흘러내려 쌓였고, 핵연료의 열로 압력용기 바닥에 구멍이 뚫리면서 격납용기의 냉각수가 방사성물질로 오염됐으며, 이 오염수가 밖으로 누출돼 바다로 흘러들거나 고농도 오염수로 고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도쿄전력은 기존에 추진하던 수관 방식이 불가능해져 원자로 내의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한편 원자로 건물 지하와 터빈 건물 등에 고여 있는 오염수를 정화해 냉각수로 다시 사용하는 ‘순환 냉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당시의 현장 기록과 초기 진전 상황만으로도 멜트다운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었을 텐데 이를 은폐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위기의 간, 손정의에 ‘원전 이후 길’ 묻다

    후쿠시마 원전을 뒤덮은 방사능 누출 재앙으로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저녁 조용히 도쿄 지요다구의 총리관저를 나섰다. 그러고는 시내의 한 일본음식점으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간 총리를 기다리고 있던 인물은 다름 아닌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일본의 간판 통신업체 대표다. 그동안 일본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을 전면에 서서 반대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후쿠야마 테츠로 관방 부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진 간 총리와 손 사장의 단독 대화는 무려 3시간 동안 이어졌다. 간 총리는 손 사장을 만나기 나흘 전인 지난 10일 일본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을 사실상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전력 생산 가운데 원전 비율을 현재 24%에서 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기존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대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일본 에너지 정책의 방향 선회를 공식 선언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손 사장을 찾은 것은 결국 ‘원전 이후의 길’을 묻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날 저녁식사에서 손 사장은 하마오카 원전 가동을 정지하기로 한 간 총리의 결정을 “역사적인 영단”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에 간 총리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하며 “(손 사장으로부터) 매우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손 사장은 동일본 대지진 의연금으로 사재 100억엔(약 1350억원)을 쾌척해 일본을 놀라게 한 데 이어 지난달 10억엔(약 135억원)을 출자해 ‘자연에너지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는 등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자연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 약 100명을 불러 모아 최신 연구 성과를 수집·소개하고, 일본 정부에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연에너지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손 사장은 쓰나미 피해를 본 도호쿠(동북부) 지방의 부흥 계획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를 대대적으로 갖춘 ‘동일본 솔라벨트’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인’이면서도 한국인의 성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계’ 경영인 손 사장에게 일본인들이 열광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원전정책 등 사회에 대한 참여정신을 발휘하며 여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110만명의 팔로어를 이끄는 손 사장의 트위터에는 무능한 정부 관료들을 향한 직설적인 비난과 함께 일본 부흥을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손 사장은 1981년 자본금 1억엔과 2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데리고 창업한 소프트뱅크를 총자산 4조 5000억엔에 달하는 일본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으로 키워내 가장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로 인정받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활로를 제시해야 하는 간 총리도 숱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번번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성공을 일궈 온 손 사장을 통해 해답을 얻고 싶었을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반갑다 명태야” 동해안 어민들 반색

    “반갑다 명태야” 동해안 어민들 반색

    봄철 어획량 부족으로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강원 동해안 어민들의 얼굴에 때 아닌 명태 출현으로 화색이 돌고 있다. 강원 환동해출장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3일까지 동해안 어선들의 어획량은 185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 수준이었고, 어획고는 130억4300만원으로 83% 수준에 그쳤다. 어종별로는 가자미 어획량이 38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7t에 비해 17%가량 많았을 뿐, 오징어·문어를 비롯한 다른 어종은 죄다 어황이 저조했다. 지난해 봄 614t이 잡혔던 임연수어는 올해 14t에 불과했고, 474t이 잡혔던 대구는 83t에 그쳤다. 오징어도 354t에서 91t으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드럼당 16만원 선이던 면세유가가 올 들어 20만원을 훌쩍 넘어 500드럼 이상의 면세유를 쓰면서 러시아 어장에서 오징어를 잡아야 하는 채낚기 어선들은 출어를 아예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다중고를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가 최근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연안에서 수십 마리 단위로 잡히고 있다. 4~5일 전부터 잡히기 시작한 명태는 길이가 40㎝ 내외로 마리당 5000~1만원 정도에 위판되고 있다. 물론, 하루 위판되는 명태 마릿수는 적게는 10여 마리에서 많게는 30여 마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어민들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10여년째 동해안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몸이 된 명태가 소량이지만 나흘째 그물에 걸리자 어민들은 반색하고 있다. 과거 고성지역의 주력 어종으로 1970~80년대 한때 연평균 10만여t까지 잡혔던 명태는 1990년 이후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2000년 900여t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일부 주민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근 바닷물이 오염되면서 명태들이 계절과 방향을 잃고 초여름 동해로 진출한 것 아니냐.”며 의아해하고 있다. 고성수협 관계자들은 “계절을 잊고 나타난 것도 이상하지만 과거 명태가 잡혔던 대진과 거진에서 한참 아래 쪽에 있는 아야진에서 명태가 잡히는 것이 이상하다.”며 “어쨌든 이참에 많은 명태가 잡혀 어민들의 보릿고개 시름을 씻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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