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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올림픽도 女風당당… 메달 밭 커진다

    동계올림픽도 女風당당… 메달 밭 커진다

    2022 베이징, 女선수 비율 3.5% 늘어 IOC 혼성스키점프 등 7종목 추가 결정 쇼트트랙도 혼성 추가 메달 9개로 ‘+1’ 평소 남녀 훈련 병행해온 한국에 유리올림픽에도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기존 대회보다 여성 선수들의 비율이 3.5%가량 늘어난다. 참가 종목을 늘려달라는 여성 스포츠인들의 요구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부응한 것이다. 종목이 다양해져 대회 흥행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다. IOC는 앞으로 여성 선수의 비율을 전체의 5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OC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신설할 7개 종목을 확정 지었다. 쇼트트랙 혼성 계주, 여자 모노봅, 남녀 빅에어 프리스타일스키, 스키 점프 혼성 단체전,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 스키 에어리얼 혼성 단체전이 4년 뒤 추가된다. 동계올림픽 세부 종목 금메달 수도 109개(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102개)로 증가됐다. 종목은 늘었지만 경제성 있는 대회 운영을 위해 출전 선수는 평창 대회 때보다 41명 감소한 2892명으로 확정했다. 신설된 종목은 모두 기존 경기장에서 진행이 가능한 것들이라 추가 건설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번 결정의 특징은 여성들이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남자 빅에어 프리스타일만 빼고 나머지 6개 종목은 여성들이 출전 가능한 경기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전체의 41.9%(1211명)에 그쳤던 여성 선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45.44%(1314명)까지 늘어나게 됐다. 여성이 참가 가능한 종목도 평창 대회 때는 전체의 46.81%(44종목)에 머물렀으나 베이징 대회에서는 47.42%(46종목)까지 증가된다. 키트 맥코넬 IOC 스포츠 디렉터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새로운 종목들이 추가된 것은 올림픽을 더욱 젊고, 성비 균형이 맞게끔 만들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라며 “여성 참가 종목이 늘어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은 혼성계주 종목이 신설되면서 메달밭이 확장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쇼트트랙 남녀 각 4종목씩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베이징 대회에서는 총 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모두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평소 함께 하는 훈련이 많아 팀워크도 좋은 편이다. 혼성계주를 할 때에는 주자의 순번 배치와 바통 터치의 중요성이 승부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OC는 이날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관련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서도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에서도 도쿄 올림픽 일부 종목이 열리게 된 것이다. 후쿠시마현에는 2011년 당시 규모 9.0의 지진으로 쓰나미가 원자력 발전소를 덮쳐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해당 지역이 재건되길 바라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을 후쿠시마현에서 시작하기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해당 지역 원자력 유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In&Out] 월성1호기 폐쇄, 정당한 조치다/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In&Out] 월성1호기 폐쇄, 정당한 조치다/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지난 6월 15일 월성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조기 폐쇄란 설계수명 전이 아니라 당초 설계수명 30년을 넘어 2022년까지 10년 더 연장하기로 한 데서 2020년까지만 운전한다는 의미다. 이 결정에 환영과 비난의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월성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원자로이자 최초의 가압중수로형 원자로다. 발전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 수소’가 나와 지역주민 체내에 삼중 수소가 축적된다거나 암 발병과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도 경수로보다 많이 나와 임시저장시설 포화 예상 시점이 2019년으로 원전 중 가장 빠르다는 문제도 있다. 앞서 월성1호기 수명 연장 결정은 소송 대상이 될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2월 서울행정법원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 국민소송’에서 ‘계속운전 허가 처분 취소’를 판결했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1심 판결은 절차상 문제와 함께 수명 연장을 위한 안전성 평가를 할 때 평가 기준일 당시 국내외 최신 기술이 모두 적용돼야 함에도 월성2·3·4호기에 적용된 기술이 월성1호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5700억원의 부품 교체에도 최신 기술이 아니기에 안전성이 담보된 건 아니란 의미다. 최근 연이어 일어난 지진으로 원전, 특히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6년 9월 규모 5.8의 경주 지진,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있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경주·포항 지진보다 더 큰 규모인 6.0 이상의 지진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사고도 문제지만 지진이 발생하면 원전을 멈춰야 해서 이용률도 떨어진다. 하지만 월성1호기 폐쇄 결정을 비판하는 주장을 살펴보면 이런 문제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부품을 교체했기에 안전하다고 간주한다. 폐쇄 결정의 이유가 경제성 부족이란 점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월성1호기 발전단가는 지난해 기준 ㎾h당 122.82원으로 전체 원전 평균 판매단가인 60.68원의 2배였고, 석탄(79.27원)은 물론 액화천연가스(113.44원)보다도 높다. 그런데 높은 발전단가가 낮은 설비이용률 때문이니 이용률을 높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으로 이용률을 낮춘 것처럼 말한다. 사실은 후쿠시마 사고와 경주 지진 이후 안전 규제가 강화되고 고장 정지 후 재가동을 위해선 엄격한 검증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까지 거쳐야 해서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다. 월성1호기 이용률이 54.4%를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데 앞으로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 원전 사고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핵 진영에서 원하는 원전 수출도 사고가 나면 미래가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비용검증위원회에 참여했던 류코쿠대학 오시마 겐이치 교수가 지난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오시마 교수는 원전이 안전하다고 했던 정치인, 기업인, 전문가, 그 누구도 처벌을 받지도 책임을 지지도 않았다고 개탄했다. 원전 사고 비용은 최소 25조 9000억엔, 한화로는 260조원이 넘는다. 이 비용은 전기요금과 세금으로 일반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 더 들어가야 할 비용이 많다. 비용만 문제가 아니다. 16만명이 넘는 주민들은 살던 곳을 잃었고 사고 지역은 원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설계수명 내내 수고한 노후 원전, 사고 이전에 닫아야 한다. 이미 월성1호기는 지난해 5월 계획예방공사를 앞두고 출력을 줄이던 중 원자로 내 냉각재 펌프 고장으로 발전을 멈춘 상태였다. 월성1호기 폐쇄로 지역자원시설세 등 지원금 부족으로 지역사회가 곤란을 겪는다면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라도 지원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 [백지연의 생각의 창] 마음과 마음이 닿는 길

    [백지연의 생각의 창] 마음과 마음이 닿는 길

    며칠 전 고양시에서 열린 다큐영화 정기 상영회에서 ‘하늘색 심포니’(박영이 감독ㆍ2016)를 관람했다. 재일 조선인 학생들이 졸업여행으로 북한을 다녀오는 여정을 담은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진전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새삼 실감하게 했다.여행지로서의 북한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 영화가 보여 주는 평양 시가지와 공원, 학교, 유원지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은 직접 그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불러일으킨다. 영화에서는 조국을 찾아온 학생들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시민들, 평양 시내와 학교, 백두산, 신천과 판문점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 학생들의 모습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아낸다. 폐쇄된 국가, 고립된 국가로서의 북한에 대한 관습적 이미지를 훌쩍 뛰어넘는 삶의 활기가 화면을 뚫고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다. 일본에서 태어나 남과 북이라는 분단된 현실을 바라보며 ‘경계인’으로서의 운명을 자각하는 재일 조선인 학생들이 생각하는 통일이란 무엇일까. 영화를 보면서 각종 차별과 경계에 막혀 온전하게 소통되지 못했던 분단 현실, 그리고 앞으로 모색해야 할 통일의 실질적 과정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한반도 통일과 평화에 대한 염원이 가득한 요즘 ‘하늘색 심포니’가 일깨우는 재일 조선인 차별과 혐오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절실한 현재적 문제로 감지되고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핵심적으로 환기되는 쟁점 중 하나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로부터 조선학교를 제외하는 일본 정부의 차별적 방침이다. 연평도 해전, 천안함 사건 이후로 강화된 일본 내 소수자 차별과 극우 테러의 위협 속에서 조선학교 학생들은 이중적인 적대와 차별을 겪고 있다. 이는 재일 조선인 문제로만 국한되지 않는, ‘국가가 소수자 민족교육의 권리를 탄압’하는 근본적인 문제들에 관련된 사안이기도 하다.영화와 더불어 ‘차별을 딛고 꿈꾸는 아이들-조선학교 이야기’(지구촌동포연대 엮음, 선인, 2014)에서도 “북과 일본, 남과 일본, 그리고 남과 북을 잇는 귀중한 존재”로서의 조선학교 학생들의 경계적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홋카이도 조선학교 이야기를 다룬 김명준 감독의 영화 ‘우리학교’ (2006) 이후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조선학교를 지원하는 문화운동, 그리고 오사카조선학교 럭비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 ‘60만번의 트라이’(2014) 등을 통해 조선학교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리 사회에 소개되고 있다. 몽당연필 등 시민단체와 민간 교류 차원에서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흐름도 최근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실질적 움직임은 매우 협소하다. 평양과 대동강, 학교와 놀이공원, 백두산과 판문점으로 이어지는 여행에서 만난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는 마음을 담은 소통에 관한 이야기가 흐른다. 영화에서는 누군가에게 ‘잘해 준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와 더불어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불어넣을 수 있는 격려와 환대가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한 예로 비무장지대에 사는 민간인들의 삶은 어떻게 보호되는가에 대한 학생의 질문에 대한 어른의 답변은 분단의 현실에 대한 솔직한 소통과 대화로 다가온다. 이국 땅에서 여러 가지 차별적 현실을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어른들이 건네는 ‘가슴을 쭉 펴고’ 늘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살아나가라는 말이 주는 울림 역시 뭉클하게 다가왔다.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해,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해’라는 조선학교의 슬로건은 경계인이 차별적 현실을 딛고 가는 연대와 상생의 문제를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영화를 본 후 가장 깊은 여운으로 남은 단어는 ‘진뜻’(참뜻의 북한말)이다. 조선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 부모에게 전달하는 감사 편지의 한 대목인 “이제서야 그 진뜻을 알 것 같다”라는 말이야말로 마음과 마음이 닿아 만들어 내는 변화의 기운을 암시하고 있다. 촛불혁명 이후 한반도 대전환의 기운 속에서 우리가 희망하는 평화와 통일의 길 역시 서로 ‘진뜻’을 알고 나누려는 나날의 일상적 실천이 만들어 나갈 수 있다.
  • 아베 “한·일 관계 기초 구축”…외신 “쿠데타 일으킨 군인”

    아베 “한·일 관계 기초 구축”…외신 “쿠데타 일으킨 군인”

    日 언론들 속보·1면 기사 전해 나카소네 “오랜 친구를 잃었다” 中 참고소식망 ‘독도 어록’ 소개 美선 ‘정보기관 창설자’ 등 표현한국 정치·외교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을 해외 언론들도 신속하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고인이 한·일 국교 정상화 협상의 주역으로서 특히 깊은 관계를 맺었던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많은 인사들의 조의가 전해졌으며, 언론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아베 총리는 지난 23일 김 전 총리의 타계 소식을 접한 뒤 “한·일 국교 정상화 협상으로 한·일 관계의 기초를 구축했다”며 신속하게 조의를 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수신인으로 하는 메시지를 통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으며,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충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했다. 고인의 오랜 친구로 지난달 100세 생일을 맞았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도 “김 전 총리는 한·일 양국의 우호와 발전을 위해 크나큰 노력을 했다”며 “지난해 김종필 증언록(일본어판)이 출간됐는데,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오랜 친구를 잃어버려 진심으로 슬프다”고 발표했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오늘날 한·일 관계의 토대를 만든, 정말로 아까운 사람을 잃었다”며 “한·일 관계가 곤란한 과제에 직면했을 때 경험을 살려서 스스로 땀을 흘려 주었던 고인의 정열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일본 언론들은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속보로까지 전했으며 아사히, 요미우리 등 주요 신문들은 24일자 조간에서 1면 기사로 다뤘다. 대부분 김 전 총리를 ‘지일파’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대일 청구권 협상을 주도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 당시에는 일본 정부의 수사를 무마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마이니치신문은 김 전 총리에 대해 “1976년 한·일의원연맹의 초대 회장에 취임하고 나카소네 전 총리 등 일본 정계에 지인이 많다”며 “한·일 관계의 통로로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보수 정계와의 인맥을 살려서 대일 정책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김 전 총리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두 차례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1961년 중앙정보부 초대부장을 맡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최대 발행부수를 보이는 참고소식망은 김 전 총리가 생전에 많은 어록을 남겼는데, 특히 1962년 오히라 마사요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독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 “독도를 폭파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본에 넘겨주지 않겠다”는 강경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김 전 총리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삼김’(三金)으로 불리며 한국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썼다. AP, AFP, dpa통신 등은 구미계 언론들도 김 전 총리를 ‘한국 정보기관 창설자’,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 등으로 표현하며 별세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AP통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서 중심 인물이었다”며 “대권에 도전한 적은 없지만 ‘킹메이커’ 역할을 했으며 ‘영원한 2인자’로도 불렸다”고 소개했다. AFP통신은 “1980~1990년대 한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으로 여겨진다”고 썼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북한 비핵화에 돈 대겠다는 日... 속내는?

    북한 비핵화에 돈 대겠다는 日... 속내는?

    일본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사찰에 대해 비용 부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핵 관련 시설 해체에 전문 인력을 보내는 방안도 추진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공정에 인적 기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원자로의 폐로와 관련한 민간 기술자와 전문가를 파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따라 핵무기의 해체와 폐기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핵무기 보유국만이 할 수 있지만 원자로, 우라늄농축시설 등 핵관련 시설의 해체와 철거는 일본 같은 핵 비보유국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폐로 작업을 진행하면서 얻게 된 핵 시설 해체 관련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비용을 대고 전문 인력을 투입하려는 것에는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맡아 발언력을 높이고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다음달 초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국 방문해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전문가 파견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줄기차게 대북 강경책을 주장해온 일본 정부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한반도 화해 분위기가 퍼지자 뒤늦게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과 과정에는 적극 개입해 목소리를 내며 논의를 주도하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의도에서 오는 9월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맞춰 북한 비핵화를 협의할 관계국 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찰과 시설 폐기, 핵물질 반출 등 북한 비핵화 과정에 들어갈 비용을 모으는 역할을 할 새로운 국제기구 창설을 제창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지 마、메시… 당신밖에 없어요

    울지 마、메시… 당신밖에 없어요

    2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열리기에 앞서 국가가 울려 퍼지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이마를 꾹꾹 눌렀다. 아르헨티나와 자신의 운명을 미리 직감했을까. 이날 0-3 참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 1-1로 비겼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58년, 1962년에 이어 2002년 한·일월드컵이 마지막이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당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중압감 때문인지 오히려 부진했다. 전반에는 단 한 개의 슈팅도 없었다. 후반 19분 상대 문전에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활동량에 있어서도 7.624㎞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양팀 선수 중 골키퍼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팀 평균인 9.612㎞에 훨씬 못 미쳤다. 아이슬란드전에서도 활동량이 7.617㎞에 그쳤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크로아티아에 밀리다 보니 공격수인 메시에게까지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메시는 경기 내내 손으로 이마를 짚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 줬다. 관중석에 있던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58)의 표정은 일그러졌고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있던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1-6으로 무릎을 꿇은 뒤 6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3점 차 이상으로 패하자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메시의 중압감은 엄청나다. 그가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이슬란드와 비겼기 때문이다. 라이벌 호날두는 벌써 4골이나 넣었다. 보다 못한 메시의 모친 셀리아 쿠시티니는 최근 아르헨티나 방송에 출연해 “가끔 메시가 고통받으며 우는 모습도 본다”며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도 “팀이 메시를 제대로 받쳐 주질 못했다”며 메시를 두둔했다. 메시는 2016년 6월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칠레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준우승에 머물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설득한 끝에 국가대표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시 은퇴하라는 비난 여론도 있다. 심지어 이날 영국의 일간지 미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여러 명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며 메시의 대표팀 은퇴를 전망했다. 아르헨티나와 메시에게 남은 러시아월드컵이 90분일지 그 이상일지는 오는 27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정 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중국 전기없이 작동하는 원자로 후쿠시마 사고 막는다

    중국 전기없이 작동하는 원자로 후쿠시마 사고 막는다

    원자력 굴기로 불리는 중국 원자력발전 산업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이 위기 시에 전기 없이도 작동 가능한 원자로를 개발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3세대 핵발전 기술로 개발된 원자로는 산둥성에 건설된 ‘CAP1400’으로 최근 수동 안전 시스템을 포함한 6개 주요 기술 실험을 통과했다고 중국 과학기술부는 발표했다. 칭화대의 핵물리학 전문가인 구이리밍(桂立明)은 “수동 안전 시스템은 능동 안전 시스템과 달리 전기 없이도 작동할 수 있어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방사능 물질이 배출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CAP1400은 수동 안전 시스템에 세 개의 방어선을 설치해 온도나 압력 과부하로 원자로가 가열되는 것을 방지해서 방사능 물질이 최대한 원자로 밖으로 새어나오는 일이 없도록 한다. 예를 들어 냉각수 장치도 원자로 꼭대기에 설치해 72시간 동안 전기 없이 원자로를 냉각시킬 수 있다. 2세대 원자로는 모터를 사용해 냉각수를 가동시켰지만 3세대 원자로인 CAP1400은 전기 대신 중력을 이용한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지역을 강타한 쓰나미로 원자로 냉각 기능이 붕괴하면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된 것과 같은 사고를 막고자 3세대 원자로의 수동 안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국은 현재 37기의 원자로를 가동 중이며 CAP1400은 미국 원자력회사 웨스팅하우스가 개발한 AP1000을 확대 개발한 것이다. 전략 생산량은 1250메가와트에서 1400메가와트로 늘었다. 중국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산 원자로의 수동 안전 시스템은 CAP1400이 생산하는 1400~1500메가와트의 전력량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기존 화력발전만으로는 늘어나는 전력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데다 최근 공산당 지도부가 깨끗한 환경에 역점을 두면서 원자력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100기의 원자로를 가동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 20여 기의 원자로를 건설 중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오늘(9일) ‘그것이 알고 싶다’ 일본에서 발생한 한국인 박꽃수레 실종 사건

    오늘(9일) ‘그것이 알고 싶다’ 일본에서 발생한 한국인 박꽃수레 실종 사건

    오늘(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본에서 발생한 한국인 여성 실종 사건을 조명한다. 2016년 7월, 일본 후쿠시마현 인적 드문 작은 마을에서 박꽃수레라는 이름을 가진 43세 한국인 여성이 실종됐다. 잠시 외출을 한 것 같은 어수선한 집안과 의문스러운 행적들은 그의 실종이 단순 가출이 아님을 짐작게 했다. 그가 실종된 뒤, 행방을 찾던 가족들은 뜻밖의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가족들 몰래 일본에서 결혼 두 번과 이혼 한 번을 했던 것. 제작진은 그녀가 실종되자 두 번째 남편을 수소문해 찾았으나, 남편은 이미 박꽃수레 씨가 실종되기 3개월 전 의문의 사고사로 죽은 상태였다. 그녀의 행방이 묘연해진 후, 남은 것은 그녀가 한국에 남겨두고 간 물건들뿐. 그중에는 편지 48통이 있었다. 발신인은 오래전 그녀와 결혼을 약속했던 이성재(가명)라는 이름의 남자였다. 그는 그녀가 실종 직전 마지막으로 만난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그 남자 주변에서 사라진 사람이 꽃수레 씨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2010년 6월 일본 미야기현 대나무 숲에서 사체로 발견된 한국인 유학생 김영돈 씨는 2008년 10월 흔적 없이 실종된 바 있다. 그리고 실종 전, 김씨의 주변을 맴돌던 이성재의 흔적이 발견된다. 더욱 의문스러운 것은 박꽃수레 씨가 갖고 있던 48통의 편지 속에 김영돈 씨가 언급됐다. 두 사람은 김 씨의 실종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 48통의 편지가 두 사건의 열쇠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실종된 여성과 실종 후 사체로 발견된 유학생, 이 둘과 공통적으로 연결된 이씨가 쥐고 있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박꽃수레 실종 사건에 대한 추적과 두 실종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의문의 한 남성에 대한 진실은 이날(9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매일 8시간씩 6개월 동안 태평양 헤엄쳐 건너겠다는 이 남자

    매일 8시간씩 6개월 동안 태평양 헤엄쳐 건너겠다는 이 남자

    프랑스의 한 모험가가 태평양을 헤엄쳐 건너겠다는 야심찬 도전을 시작했다. 벤 르콩트(51)는 지구 환경의 날인 5일 기후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는다며 일본 치바현 쵸시를 출발해 하루 8시간씩 헤엄쳐 6개월 남짓 만에 미국 웨스트코스트에 닿겠다는 것이다. 매일 똑같은 일을 되풀이한다. 몇시간 수영하고 배 위에 올라와 자고 먹고 쉬다 다시 바닷물에 들어간다. 하루 8000㎉를 소비해야 한다. 거리는 무려 9000㎞가 된다. 상어떼와 폭풍우, 해파리떼, 극심한 저체온증 등의 숱한 위험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의 모험에는 과학자들이 동행해 플라스틱 잔해, 극심한 환경에서 심장이 어떻게 적응하는지, 동일본 후쿠시마의 핵재앙이 대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등을 연구한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르콩트는 이번 도전을 위해 매일 몇시간씩 난바다에서 수영 연습을 하고, 정신적으로 잘 준비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상상과 분리 훈련”을 했다. 생각을 덜어내는 훈련을 한 것이다. 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신적인 부분이 신체 훈련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며 “항상 뭔가 긍정적인 것을 끄집어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의 모험에는 모두 9명이 함께 한다. 10명이 6개월 동안 배 위에서 지내야 하니 먹을거리만 해도 어마어마한 양이 될 것이다. 그는 트위터에 코스트코에서 장을 본 사진을 올리고 “6개월치 먹을거리를 구입하는데 영수증이 요것뿐이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이건 일부일 뿐이다. 하지만 좋은 소식은 오늘 우리는 마지막 먹을거리를 막 구입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렇게 준비하는 데만 6년 넘게 걸렸다. 사실 그가 이런 엄청난 도전을 생각해낸 것은 훨씬 오래 전 일이다. 1998년 그는 73일에 걸쳐 6400㎞ 대서양 단독 횡단에 최초로 성공했다. 프랑스 황무지에 도착해 가장 먼저 내뱉은 말이 “다시는 안해”였는데 얼마 안 있어 또다른 모험을 갈구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와의 인터뷰에서 “3~4개월 뒤에 벌써 다음 모험을 생각하게 됐고 뭔가 비슷한 일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레딧 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절대 설탕을 먹지 않는다. 고지방 식단과 쌀과 파스타, 여러 수프들을 냉동건조시킨 것으로 내가 필요한 칼로리들을 채운다”고 말했다. 당연히 지원 보트에는 GPS 장비가 달려 있어 이 모험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르콩트의 개인 홈페이지에 들어가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 물론 트위터 #benlecomtetheswim 계정을 통해 최신 소식이 업데이트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방사능 방출 침구 11년 전 이미 적발

    최근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쓰인 모나자이트 등 자연 방사능 방출 희토류 광물질이 이미 2007년 침구에 사용돼 문제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부는 대책을 만들기로 했지만 이번에 대진침대 사태가 터지자 11년 만에 모나자이트 유통 경로를 파악하는 등 뒷북 행정으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2007년 모 회사의 온열 매트가 모나자이트로 인한 방사능 유출 문제로 적발됐다.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매일 6시간 이상 이 매트를 쓰면 연간 방사능 피폭선량이 허용 기준치(1mSv)보다 최대 9% 이상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정부는 방사능을 방출하는 광물질의 유통과 사용 현황을 조사하고 규제 기준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활용품 방사능 검출량을 규제하는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듬해인 2012년에야 시행됐다. 이 법에 따르면 원안위가 천연 방사성 핵종이 포함된 원료 물질 또는 공정 부산물의 종류, 수량 등과 유통 현황을 보고 받고 관리해야 한다. 원안위는 대진침대 사태 이후에야 모나자이트 유통 경로를 파악했고, 이를 원료로 쓴 다른 제품도 뒤늦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가 2013년부터 한 업체에서 사들인 모나자이트는 2960㎏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는 총 66개사에 모나자이트를 판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진침대를 쓴 뒤 병이 생겼거나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가 1600명을 넘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대진침대 관련 문의가 1500건 이상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다음 주 집단분쟁조정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방사능 방출 침구 11년 전 이미 적발

    최근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쓰인 모나자이트 등 자연 방사능 방출 희토류 광물질이 이미 2007년 침구에 사용돼 문제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부는 대책을 만들기로 했지만 이번에 대진침대 사태가 터지자 11년 만에 모나자이트 유통 경로를 파악하는 등 뒷북 행정으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2007년 모 회사의 온열 매트가 모나자이트로 인한 방사능 유출 문제로 적발됐다.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매일 6시간 이상 이 매트를 쓰면 연간 방사능 피폭선량이 허용 기준치(1mSv)보다 최대 9% 이상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정부는 방사능을 방출하는 광물질의 유통과 사용 현황을 조사하고 규제 기준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활용품 방사능 검출량을 규제하는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듬해인 2012년에야 시행됐다. 이 법에 따르면 원안위가 천연 방사성 핵종이 포함된 원료 물질 또는 공정 부산물의 종류, 수량 등과 유통 현황을 보고 받고 관리해야 한다.  원안위는 대진침대 사태 이후에야 모나자이트 유통 경로를 파악했고, 이를 원료로 쓴 다른 제품도 뒤늦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가 2013년부터 한 업체에서 사들인 모나자이트는 2960㎏으로 추정된다. 이 업체는 총 66개사에 모나자이트를 판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진침대를 쓴 뒤 병이 생겼거나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가 1600명을 넘었다. 한국소비자원에도 대진침대 관련 문의가 1500건 이상 접수됐다. 소비자원은 다음 주 집단분쟁조정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 중…원자력 르네상스 다시 열릴까?

    [고든 정의 TECH+] 차세대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 중…원자력 르네상스 다시 열릴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원자력 르네상스라는 단어가 나올 만큼 원자력의 부흥기였습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반대가 커졌지만,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신형 원자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지구 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예상보다 빠른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다시 원전에 대한 반대 여론을 확산시켰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신규 원전 도입에 소극적이거나 아예 탈원전으로 정책 기조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려가면서 차세대 에너지의 주도권이 화석 연료나 원자력에서 점차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이동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원자력 시대가 끝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중국, 러시아 및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신규 원전이 건설되거나 건설 예정인 곳도 많은데다, 기술의 발전으로 이전보다 훨씬 안전한 원자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 역시 원자로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국 에너지부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누스케일 파워(NuScale Power)의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는 획기적으로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원자로와 누스케일 원자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모듈식 구조입니다. 기존의 원자로는 일반적으로 모든 연료봉을 하나의 원자로 안에 넣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소한 문제로 전체 시스템을 정지시켜야 했고 만에 하나라도 사고가 생기면 핵연료 전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누스케일 SMR은 지름 2.7m, 높이 20m의 독립된 압력 용기로 각각 50㎿의 발전 용량을 가진 소형 원자로를 외부 환경과 격리된 콘크리트 수조에 여러 개 넣는 방식입니다. 각각의 모듈에서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터빈을 돌립니다. 모듈식 구조 덕분에 문제 발생 시 해당 모듈만 교체하거나 수리하면 됩니다. 더구나 핵연료를 한데 집중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멜트다운(meltdown, 노심용해)가 설령 일어나더라도 처리가 쉽고 덜 위험합니다. 추가적인 장점은 해체 과정도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원자로는 해체 과정이 건설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드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모듈식 원자로는 기존의 원자로 대비 해체가 한결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매우 단순한 구조입니다. 원자로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은 내부에 펌프처럼 움직이는 복잡한 부품을 제거한 데 있습니다. 이 미니 원자로는 내부의 1차 냉각제의 자연적인 대류 현상을 통해 냉각제를 순환시켜 2차 냉각제를 증발시키는 구조입니다. (개념도 참조) 사실상 움직이는 부품이 없어 고장이 날 가능성이 적고 전원이 차단되는 상황에서도 냉각제는 계속 순환해 냉각이 이뤄집니다. 마지막 안전장치는 거대한 콘크리트 수조입니다. 각각의 모듈이 물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만약에 2차 냉각제가 고갈되더라도 외부의 물이 모듈을 냉각하게 됩니다. 동시에 막대한 양의 물이 외부의 충격을 완화하는 구조로 지진 등의 충격에 훨씬 안전한 구조입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물론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나기 매우 어려운 구조입니다. 미국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는 2026년까지 누스케일 파워가 12개의 모듈로 된 첫 번째 SMR 원자력 발전소를 아이다호에 건설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여기서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한다면 SMR이 미래 원자력 발전의 중흥을 이끌 신기술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SMR 역시 처치 곤란한 핵폐기물을 남기는 점은 마찬가지이고 방사능 누출 사고 가능성이 0%라고 할 수 없어 기존 원자력의 단점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궁극적인 문제의 해결책은 핵융합 반응처럼 위험한 방사성 폐기물 및 자원 고갈의 우려가 없는 차세대 에너지원일 것입니다. 다만 그 중간 단계로 차세대 원자로의 역할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진=누스케일 소형 모듈식 원자로의 구조(NuScale Power)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日후쿠시마 원전 내부 공개…녹은 핵연료 추정 물질 발견

    日후쿠시마 원전 내부 공개…녹은 핵연료 추정 물질 발견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방사성물질 유출사고를 겪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2호기 원자로 역시 향후 폐로 작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도쿄전력은 2호기 원자로의 격납용기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가 여러 경로를 거쳐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 1월 2호기 격납용기 측면에 있는 작업용 구멍으로 길이 16m까지 확장 가능한 막대 모양의 조사 장치를 투입해 내부 공간을 자세히 촬영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영상을 선명하게 처리했다. 그 결과 격납용기 바닥 여기 저기에 용융 연료로 추정되는 퇴적물이 40~50㎝ 높이로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는 특히 70㎝ 이상 쌓인 곳이 적어도 2곳이 있는데 그 바로 위에서 핵연료가 떨어졌다고 추정할 수 있다. 도쿄전력은 이르면 올해 안에 2호기 원자로 내부에 온도와 방사선량 등을 조사하는 기기를 장착한 로봇 팔을 투입해 재조사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부터 시작할 용융 연료 추출을 위한 정보 수집에 서두르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아직 용융 연료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에 40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도쿄전력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인간 탓에…아마존 돌고래 멸종 위기

    [여기는 남미] 인간 탓에…아마존 돌고래 멸종 위기

    아마존 돌고래가 멸종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브라질 국립아마존조사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마존에 서식하는 핑크돌고래와 투쿠시돌고래가 급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1994년부터 2017년까지 매달 아마존의 자연보호지역 마미라우아에 조사선을 띄워 아마존에 서식하는 돌고래의 개체수를 확인했다. 이렇게 축적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돌고래는 하루가 다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핑크돌고래의 개채수는 10년마다 50%로, 투쿠시돌고래의 수는 9년마다 50%로 줄고 있다"면서 신속한 보호조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돌고래, 특히 핑크돌고래는 과거 인간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핑크돌고래를 둘러싼 전설과 미신 등이 일종의 보호장치로 작용하면서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핑크돌고래는 집중적인 사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핑크돌고래의 살점을 미끼로 사용하는 낚시꾼이 급격히 늘어난 때문이다. 기름을 남미에 서식하는 메기의 일종인 바그레의 사료로 주는 어민까지 늘어나 핑크돌고래는 수난을 맞고 있다. 게다가 아마존에 사는 돌고래의 번식 속도는 꽤나 느린 편이다. 아마존 돌고래는 보통 4~5년마다 1번 새끼를 낳는다. 한 번 개체수가 줄면 회복이 어렵다는 뜻이다. 국립아마존조사연구소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돌고래의 감소는 고래 중에서도 가장 빠른 편"이라면서 "아마존 돌고래들이 멸종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걱정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아직 돌고래를 멸종위기류로 분류하진 않고 있다. 개체수에 대한 정확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립아마존조사연구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이번 조사결과를 본다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로 핑크돌고래와 투쿠시돌고래를 멸종위기류로 분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일찌감치 아마존 자연에 대한 보호법을 제정하고 돌고래를 포함한 생물을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집행이 엄격하지 못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를 낸 국립아마존조사연구소의 지적이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고생 집으로 불러 입 맞춘 일본 밴드 토키오 멤버 야마구치 사과

    여고생 집으로 불러 입 맞춘 일본 밴드 토키오 멤버 야마구치 사과

    1990년대 일본의 유명 보이 밴드 ‘토키오’ 멤버 가운데 가장 유명세를 떨쳤던 야마구치 다츠야(46)가 여고생을 집으로 유인해 강제로 입을 맞춘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건은 지난 2월 일어났지만 여론의 수면에 떠오른 것은 지난주였다. 피해 여고생의 정확한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주 경찰이 검찰에 수사 결과를 송치했지만 피해 소녀와 어머니가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혀 더 이상 수사하지 않기로 했다. 야마구치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을 쏟으며 “소녀를 위협하고 위해를 가한 점을 사과드린다. 사과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밴드와의 작업을 중단하고 다른 연예 관련 사업도 모두 포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 매체들이 그의 스캔들을 보도하지는 않았지만 공연 활동도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울음을 터뜨리며 “그녀는 아마도 우리 집에 와달라는 내 초대를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며 백보 양보해도 성인 남성이 그러면 겁을 먹었을 것이다. 성인이라면 미성년자들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 난 그녀를 초대해 위해를 끼쳤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아울러 경찰이 몇주 뒤 연락을 취해왔을 때까지는 자신이 소녀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에이전트는 그가 당시 술에 취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AFP 통신에 제출한 성명을 통해 “그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그녀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생각하지도 않고 입을 맞춘 것은 진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 NHK는 야마구치가 스캔들 보도 때문에 다양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현청에 내걸렸던 포스터들이 제거됐고, 자동차 제조사 스즈키는 멤버들이 출연한 TV 광고 방영을 취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지 확보 관건… 인센티브 줘서라도 기업 참여 유도”

    “부지 확보 관건… 인센티브 줘서라도 기업 참여 유도”

    “태양광 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야 합니다.”최승국 태양과바람에너지 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지난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같은 대도시에 태양광 발전소를 확대하려면 특히 대형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상임이사는 “기업이 소유한 건물 옥상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태양광 발전을 하기에 적합한데 기업 입장에서는 보안 등의 이유로 꺼린다”면서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태양광바람에너지 협동조합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안을 마련하고 시민참여를 이끌자는 취지에서 2013년 창립됐다.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투자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배당하고 재투자하는 수익성 사업과 제도 개선 등의 시민운동을 동시에 하고 있다. 최 상임이사는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을 거친 환경운동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업 참여 외에 태양광 발전 확대를 위한 방안은. -학교 옥상도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에 적합하다. 근데 아무래도 인센티브나 특별한 동기가 없다 보니 교장들이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학교 건물도 공익 시설의 개념으로 옥상의 일정 비율은 태양광 발전을 의무적으로 설치한다거나 하는 제도가 마련됐으면 한다.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제도가 있다면. -아무래도 대규모 태양광 발전의 경우 부지를 확보하는 게 지금 가장 어렵다. 근데 현재 옥상보다는 주차장에 부여하는 가중치가 낮다. 가중치는 정부가 소규모 사업자나 기존 공간을 재활용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자를 돕기 위한 인센티브 성격이다. 옥상은 기존의 건물을 재이용한다는 점에서 가중치가 1.5인데, 주차장은 1.2다. 주차장도 토지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는 것이니 가중치를 높여 태양광 에너지 확대를 장려해야 한다. →태양광 발전소 확대에 걸림돌이 있다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하려면 전력 계통에 연계하는 설치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설치 비용이 꽤 비싸다. 현재는 계통 연계 설치 비용을 설치자가 부담해야 한다. 자가 발전해서 자기가 그 전력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이것만으로는 태양광 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기 어렵다. 계통 연계가 되지 않으면 전기를 많이 생산해도 판매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설치자의 부담을 줄여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태양광 발전에서 시민 참여가 중요한 이유는. -에너지를 소비만 하던 사람이 생산자가 되면 깨끗한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에너지를 덜 쓰게 된다. ‘에너지 시민성’이 생기는 것이다. 태양광은 소규모 발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민 참여가 적합한 에너지원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방사능 유출 등 원전 재난정보 정부·29개 지자체 실시간 공유

    방사능 유출 등 원전 재난정보 정부·29개 지자체 실시간 공유

    행정안전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능 누출재난 발생 시 주민들을 신속히 보호하고자 원전시설 주변 29개 지방자치단체에 ‘방사능상황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원전사고가 일어났을 때 주민 경보와 대피, 구호소 운영 등 지자체가 사고대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다자간 영상회의 기능도 갖췄다. 구체적으로는 경북 월성원전(경북 경주·포항, 울산 울주·중·남·북·동)과 부산 고리원전(부산 기장·해운대·금정, 울산 울주·중·남·북·동, 경남 양산), 한울원전(경북 울진·봉화, 강원 삼척), 한빛원전(전남 영광·무안·장성·함평, 전북 고창·부안) 주변이다. 대전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대전 유성) 인근도 포함됐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정부기관 간 정보공유체계의 중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주민보호에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할 지자체에는 이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예산확보(30억원)와 사업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관리를 맡았고, 원안위는 원전 정보망 연계와 시스템 구축, 운영방식 등 기술적 사항을 지원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원전주변 29개 지자체는 평상시에도 원전 가동상태와 전국·지역별 환경방사선 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한다. 신상용 행안부 환경원자력협업담당관은 “방사능상황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해 원안위, 지자체와 함께 원전재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원전사고에 대비한 주민보호 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중국·인도 등 태양광 수요 급증… 전 세계 발전량 1년 새 24% 증가

    중국·인도 등 태양광 수요 급증… 전 세계 발전량 1년 새 24% 증가

    전 세계 에너지 정책은 이미 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다른 재생에너지원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지난 1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 수요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93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 올해 세계 태양광시장은 연 100GW대로 사상 처음 설치량 세 자릿수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과거 태양광 수요는 선진국에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태양광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신흥시장이 생성되고 개도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태양광 발전의 빠른 성장세를 주도한 나라는 중국이다. 2016년 기준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15년과 비교해 50% 증가한 74GW였다. 증가량 중 거의 절반가량을 중국이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태양광 투자를 유치하고자 신규 공장을 설립하면 설비 보조금을 주거나 2~3년간 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등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다. 신규 태양광 보급에 힘쓰고 있는 일본은 소형 태양광 수요가 2012년 이후 매년 30%가량 급성장하고 있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인도가 태양광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대규모 전력이 어려운 인도에서는 태양광이 중요한 전력 공급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풍부한 일사량과 낮은 건설 비용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전망이다. 아시아 국가들보다 태양광 발전에 일찌감치 뛰어든 나라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다. 독일은 2006년에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최초로 보조금 정책인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마련해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펴 왔다.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후쿠시마원전 참사 이후 세계 2위 원자력 발전 강국인 프랑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32%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태양광 발전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미국도 지난 10여년간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규모를 대폭 늘려 왔다. 2015년 기준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증가 부분에서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日수산물 수입금지’ WTO 상소

    정부는 지난 2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패소한 일본과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분쟁에 대해 9일 상소했다. 이르면 3개월 뒤 최종 판정이 나온다. 다만 상소에서 지더라도 일본산 수산물이 바로 수입되지 않고 15개월 동안 유예 기간이 주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만약 패소해도 방사능 오염 수산물을 수입할 수는 없다”면서 “유예 기간에 WTO 협정에 맞게 수입 금지 및 검사 조치를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한·일 수산물 분쟁 패소에 WTO 상소…“또 패소해도 전면 수입은 없다”

    정부, 한·일 수산물 분쟁 패소에 WTO 상소…“또 패소해도 전면 수입은 없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가 지난 2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패소한 일본과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에 대해 9일 상소했다. 약 3개월 후에 판정이 나올 예정이지만, 최근 WTO 상소 건이 증가해 늦어질 수 있다. 상소 등 WTO 분쟁 해결 절차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잡힌 수산물을 종전처럼 수입되지 않는다.산업부에 따르면 WTO는 2심제로 이번 상소가 최종 판결이다. 다만 상소에서 져도 일본산 수산물이 바로 수입되지 않고 15개월간 시간이 주어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만약 패소해도 전면 수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국민 건강을 위해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을 절대로 수입할 수 없다”면서 “유예기간에 WTO 협정에 맞게 수입금지 및 검사 조치를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50종 등의 수입을 금지시켰다. 그 외의 일본산 식품을 수입할 때는 세슘 검사를 하고, 세슘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플루토늄 등 기타핵종 검사를 요구했다. 2013년 8월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 유출 사실을 발표하자 다음달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잡은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고, 세슘 검출 시 기타핵종 검사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15년 5월 WTO에 제소했고 WTO는 일본의 손을 들어줬다. WTO는 한국 정부가 일본산과 다른 국가의 식품이 유사하게 낮은 오염 위험을 보이는데도 일본산만 수입금지 및 기타핵종 추가 검사를 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추가 검사도 세슘 검사만으로 적정 보호 수준을 달성할 수 있어서 필요 이상의 무역 제한이라고 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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