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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언론보호위원회 선정…세계 ‘언론 10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비영리 언론공익단체인 ‘언론보호위원회’(CPJ)는 1일 세계언론자유에 커다란 제약을 가하고 있는 인물 10명을 선정,‘언론 10적’으로 발표했다. CPJ가 선정한 언론 10적에는 이웃나라에서는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으며 최근 경제위기에서 탈출하는데 힘쓴 모하마드 마히티르말레이시아 총리도 선정돼 국가발전과 언론발전의 묘한 함수관계를 보여줬다. 또 나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지네 알압딘 벤 알리 튀니지대통령 등도 옛 소련을 연상시키는 수준의 언론탄압을 이유로 선정됐다. 특히 호세 에두아르도 산토스 앙골라 대통령,시에라리온 포대이 산코 혁명연합전선 지도자 역시 언론인의 학살과 불법체포에 앞장선 혐의로 악명을 얻었다. 기존부터 단골손님이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유고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은 여전히 잔류됐으며,최근 헌법을 무시하고 3선을 노린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도 악명을 얻었다. hay@
  • 美, 北 테러지원국 다시 지목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국무부는 1일 발표한 테러지원 국가보고서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를 국제테러의 중심지로 지목하는 한편북한에 대해서는 쿠바,이란,이라크,시리아,수단,리비아 등과 함께 테러지원국가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최근 북한이 테러 비난에 있어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들어 앞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받아들이는 등 한반도 정세에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북한이 최근 모든 형태의 테러를 비난하는긍정적 측면의 성명을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내비쳤다.이날 발표된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우방으로 간주됐던 파키스탄과 국제테러를 지원하고 테러리스트의 피난처 역할을 해온 아프가니스탄을 강력히 비난하는 등 남아시아를 국제테러의새 중심지로 지목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아프가니스탄은 미국대사관에 폭탄테러 공격을 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주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이유로,파키스탄은 테러에 대해 분명치 못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테러를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베트남 전방위 개방 외교 ‘눈길’

    [하노이 연합] 최근 베트남의 전방위 개방외교가 활기를 띠고 있다. 새 밀레니엄을 맞아 과거사에 관계없이 전세계 어느 국가들과도 교류를 한다는 원칙을 세운 베트남은 참전국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과 박용옥 한국 국방차관의 초청 등 역사적인 의미가 큰 초청과 방문으로 베트남의 외교목표를 뚜렷이 보여주었다. 이달 중순 천득렁 대통령이 쿠바와 몽골을 방문한데 이어 5월초에는 레카피유 공산당 서기장이 프랑스를 방문한다.레카피유 당서기장의 프랑스 방문은54년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베트남이 승리한 후 46년만의 첫 방문이어서 상당한 의미를 안고있다. 또 응웬 지 니엔 외교부장관은 연초 외무장관직에 오르자마자 중국을 방문,적대관계에 있던 중국과의 화해 손짓을 더욱 확실히 했고 이어 라오스 캄보디아를 방문,영원한 우방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일본을 방문해 경제적 지원에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말 중국과의 국경 조약을 체결한데 이어 화약고로 불리는 통킹만과 황사군도 청사군도 등의 경계선을 명확히 하는 실무회담을 14차례나 가지면서 이번 여름에는 중국과의 경계선 문제를 모두 마무리한다는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베트남은 이같은 방문외교와 함께 초청외교도 활발히 전개,3월초 코언 장관을 초청한데 이어 지난 22일부터는 박 차관까지 초청했다. 코언장관과 박차관의 초청은 미국과 한국이 다 같이 베트남전 당시 총칼을맞대고 싸운 상대라는 점에서 베트남의 개방외교가 말뿐이 아님을 잘 말해주고 있다.베트남은 이밖에도 지난 3월 백남순 북한 외무상을 92년 한국과의수교이후 처음으로 초청해 전통적인 외교관계를 확인한데 이어 월말에는 일본 방위청 장관까지 초청해 놓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방위 외교에 대해 일부에서는 베트남이 정작 중요한 경제문제는 소홀히 한 채 정치 국방문제에만 너무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있다.
  • 칠레 소설가 에드바르즈 세르반테스 문학상 수상

    [알칼라 데 에나레스(스페인) AP 연합]소설가 호르헤 에드바르즈(69)가 24일 스페인어권의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 상을 칠레 작가로는 최초로 수상했다. 에드바르즈는 이날 최초의 근세소설로 평가받는 ‘돈키호테’의 저자 미겔데 세르반테스의 고향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으로부터 직접 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소감 연설에서 “상을 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내가상을 탄 것은 우연일 뿐”이라고 말했다. 칠레 외교관 출신인 에드바르즈는 지금까지 7편의 장편소설과 여러 편의 단편소설,에세이 등을 썼으며 그중 70년대 쿠바에서 보낸 외교관 생활을 바탕으로 쿠바정부를 비판한 소설인 ‘페르소나 논 그라타(비우호적 인물)’가가장 유명하다. 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집권 시절 유럽에서 망명생활을 했던 그는 칠레의독재와 칠레인의 삶을 묘사한 여러 편의 에세이를 썼고 최근작인 ‘엘 수에뇨 데 라 이스토리아(역사의 꿈)’는 피노체트 정권 말기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76년 제정된 세르반테스 문학상은 16세기 작가 세르반테스가 당시 문학에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스페인어 문학발전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돼왔으며, 지금까지 옥타비오 파스(81), 바르가스 로사(94) 등 유명 작가들이이 상을 받았다.
  • [외언내언] 쿠바소년 ‘엘리안’

    구사일생으로 쿠바에서 미국으로 탈출한 6살짜리 한 난민소년에게 미국은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미국정부의 쿠바송환 방침에 따라 무장한이민국 특수요원들이 그동안 이 소년을 보호하고 있던 친척집을 급습하여 소년에게 자동소총을 겨누며 구인하는 모습은 살벌하고 섬뜩하다. 양육권이 있는 아버지에게 돌려주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하지만 ‘법대로’의 나라 미국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엘리안 곤살레스라는 이름의 이 소년에게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운 비극이닥친 것은 지난해 11월.어머니와 함께 쿠바를 탈출하기 위해 탔던 난민선이난파하는 바람에 어머니를 잃고 3일만에 혼자 가까스로 구조되면서 세계의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나이 어린 엘리안을 자유의 나라 미국에 살게 해야한다는 마이애미의 친척들은 그의 망명을 신청했고 쿠바는 아버지가 살고있는 쿠바로 돌려보낼 것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계속했다.고민끝에 미국 행정부는 불법입국자는 송환한다는 원칙과 엘리안의 양육권은 쿠바에 있는 아버지에게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엘리안을 강제구인한 것이다.미국 행정부의 엘리안 송환방침에는 최근들어 지난 59년 카스트로의 공산혁명 이후 40여년간단절됐던 쿠바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배려도 깔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법행위에 대한 미국의 대응,특히 불법입국이나 체류에 대한 조치는 무자비할 정도로 강경하다.시위가 매일이다시피 벌어지고 있는 미국이지만 허용된 범위를 벗어난 행위에는 백주 대로에서 몽둥이질하기는 예사이고 기마경찰이 말발굽으로 마구 짓밟기도 한다.지난해 시애틀에서 열렸던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와 얼마전 워싱턴의 IMF·IBRD연례회의의 경우에서도 볼 수있었던 광경이다.미국의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다른 나라로 가려는 통과여객은 반드시 미국 비자를 받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공항에서만 머문다고비자 없이 들어갔다가는 다음 비행기를 탈때까지 권총을 찬 경호원이 지키는유치장같은 곳에 갇히는 신세를 면할 수 없다.불법 입국을 막기위한 조치라는 이유로 어떠한 항변도 통하지 않는 곳이 바로 미국이다. 미국의 입장을 십분 이해한다하더라도 이번 엘리안의 경우는 미국의 조치가 심했던 것 같다.‘법대로’의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법도 인도적이거나 도덕적인 범주를 벗어나서는 안된다.모든 것을 자신들의 잣대로만 재려는 미국의 우월감도 문제다.쿠바계 미국인들의 항의가 극렬하고 세계인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이유이다..미국 법원의 최종판결이 주목된다. 장정행 논설위원
  • 엘리안 소년 강제구인‘시민권 침해’비화

    지난 22일(현지시간)새벽 쿠바 난민 엘리안 곤살레스군(6)을 친척들로부터무력으로 데리고 온 미 이민국의 행동은 법적인 근거가 없는 공권력 동원이라는 지적이 대두되는 등 사건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엘리안군을 ‘탈취’당한 마이애미 친척들과 이민국의 작전을 비난하는 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당일 이민국 대원들은 적절한 영장이 없이 불법침입한 것이며 이는 명백한 시민권 침해라는 지적이다. 최근 미 연방대법원의 판례에는 연방수사요원이 구체적으로 기재된 영장 없이 개인주택의 문을 물리적으로 부수고 들어갈 수 없으며,특히 소년은 물론어떤 개인의 신병도 확보할 수 없다고 판시하고 있다.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인 톰 드레이 의원은 “미국정부가 내가 아는 한 사상 처음으로 법원의 허가없이 개인집을 급습했으며 법원에 계류중인 사건의 당사자인 소년을 억류했다”고 공박했다.엘리안을 보호해왔던 마이애미 친척들은 사건을 총지휘한제닛 리노 법무장관과 도리스 마이스너 이민국 국장,소년을 데리고 나온 여대원 베티 밀스 등을 시민권침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당국은 일단 소년을 확보해 미국내 머물고 있는 아버지 후안 미겔 곤살레스에게 인도,친권을 존중하고 법적용에 의지를 보인 데에는 성공했지만 소송불똥이 이민국까지 확대될 경우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엘리안군은 애틀랜타 제11항소법원이 정치망명신청 판결을 내릴 때까지 미국에 체류해야 하는데,법원은 일단 오는 5월11일 공판기일을 잡고있다. 이날 공판에서 망명이 받아들여질 경우 소년의 친권은 아버지가 아닌 친척들에게 주어지지만 이민국 직원들은 망명신청이 기각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망명이 거부될 경우 생부는 소년을 데리고 쿠바로 귀국할 수 있지만,친척들이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 확실시 되고 이때에 법원이 추가로 미국체류를 명령할 경우 출국은 금지된다.대법원 판결은 수개월 이상 소요되고 이 때문에소년이 더 오래 미국에 머물수도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엘리안 사진 진위 논란.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 곤살레스군(6)이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 함께 찍은사진이 가짜사진이라는 주장이 대두됐다. 미 이민국은 지난 22일 전격작전으로 엘리안군을 마이애미 친척들로부터 확보,워싱턴 근교 앤드루 공군기지내에서 아버지와 상봉토록했으며 이때 찍은사진이라며 소년이 아버지,계모,이복동생 등과 함께 어울려 활짝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엘리안군을 5개월동안 보호해온 사촌누나 마리스레이시스 곤잘레스양(21)은 23일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사진은 엘리안의 최근 머리모양과 다른 위조된 사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엘리안은 사건 3일전 이발을 했으며 그들이 보여준 사진에서 머리모양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도리스 마이스너 이민국 국장은 이같은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엘리안 아버지의 변호사 그레고리 크레이그씨도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께 편안하고 행복해 하는 엘리안을 내가 봤으며 사진이 조작됐다는 비난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쿠바소년 엘리안 아빠 재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 곤살레스(6)군과 아버지의 재회를 위한 빌 클린턴 행정부의 기습작전에 물리력을 동원한 사실이 논란이되면서 정치쟁점화 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22일 새벽(현지시간) 중무장한 이민귀화국(INS) 요원을 동원,엘리안군의 마이애미 친척집을 급습해 잠들어 있던 소년을 강제로 데려 나왔다.엘리안군은 그를 쿠바로 데려가기 위해 워싱턴 근교에 체류중인 아버지후안 미겔 곤살레스씨의 품으로 넘겨졌다. 논란은 20여명의 무장한 INS요원들이 친척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영문을 모른 채 겁에 질려있는 엘리안군을 낚아채 데리고 나오는 장면이 TV를 통해 생생하게 방영되면서 비롯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서양에서 조난당한 엘리안군을 구출한 어부와 그의 품에 안겨 벽장속에 숨어있던 엘리안의 울먹거리는 표정,이들에게 총을 들이대는 요원의 섬뜩한 장면이 AP통신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잡혀 보도된 뒤 행정부를 겨냥한 비난의 소리가 드세지고 있다.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리력의 사용은 “예상치 못하는 사태”에 대비한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옹호했다.클린턴 대통령도 “나는 (법무부)결정이 옳은 것이라고 믿고 지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은 엘리안군의 신병확보를 위한 기습작전을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의 전술에 비교하면서 중무장한 INS요원들을 동원한 클린턴 행정부를 집중 성토하고 있다. 금년 대통령선거의 공화당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는 행정부가 엘리안군 보호권 분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지 못하고 “어린 소년을 한밤중에 데리고 나오기 위해 무력을 사용키로 결정한 것을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원의 트렌트 로트 공화당 원내총무는 그러한 일은 카스트로의 쿠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허락하지 않았어야 하며 이런 유형의 물리력 사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하원의 톰 딜레이공화당 원내총무 역시 “여섯살짜리에게 자동소총을 겨누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자유의 원칙을 존중하고 방어할 것임을 국내외에 보여줄 수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슬픈 날”이라고 개탄했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의원들이 엘리안군의 보호권문제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역공세를 폈다.그는 “소년이 아버지와 만난 오늘,공화당 지도자들이 이 사태를 이용해 모종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의 대통령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은 이 문제가 가정법원에서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라는 점과 모든 미국인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할 뿐 새로이 전개된사태에 대한 논평을 거부,논쟁을 피하고 있다. 마이애미 경찰은 엘리안군의 강제구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350여명을체포했다.한편 엘리안군의 사촌누나는 23일 워싱턴 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 정부가 공개한 엘리안 부자상봉사진의 진위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hay@
  • ‘쿠바소년’ 엘리안 부자상봉/ 기습작전 어떻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2일 새벽 마이애미시 리틀 아바나지역의 엘리안 곤살레스군 친척집에는 엘리안 아버지의 사촌인 라자로 곤살레스와 딸 마리스레이시스,그리고 지난해 11월25일 대서양에서 엘리안을 구한 어부 도나토 대림플 등 5∼6명이 깊은 잠을 자고 있었다. 동이 틀 무렵인 새벽 5시5분쯤 자동소총과 방탄조끼 헬맷 등으로 중무장한미 이민국 기동대원 20여명이 소년의 거주지에 밴을 타고 쏜살같이 접근,곧바로 주위를 에워쌌다.이들은 최루가스를 쏘며 망치로 담장과 현관을 부순뒤 자동소총을 든 8명의 대원을 집안으로 침투시켰다. 집 밖에서 철야중이던 시위대와 집안에 있던 소년의 친척 등은 잠이 덜 깬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했으며,3분뒤 대원들은 소년이 있는 침실 벽장을 찾아냈다.대원들이 벽장문을 열자 겁에 질린 소년은 대림플의 품에 안긴채 스페인어로 “무슨 일이예요”라고 물으며 도움을 호소했다.대원들은대림플을 총으로 위협,소년의 신병을 확보했다.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여성요원 베티 밀러가 소년을 안고 나와 밴에태우고공항으로 향했으며,소년은 비행기로 워싱턴 근교 앤드루 공군기지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서 한 대원이 소년을 껴안고 있던 대림플에게 자동소총을 겨눴는데,이것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거리를 제공하게 됐다.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사진에 나타난대로 대원의 손가락은 방아쇠에서 떨어져 안전에 대비했으며,무장은 불가피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 해빙무드 美·쿠바관계 악영향 우려, 클린턴 해결 나서

    난파선에서 생명을 구한 쿠바소년 엘리안 곤살레스군(6)의 송환문제가 갈수록 꼬이는 가운데 마침내 백악관까지 가세했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20일 지난 2월 미 법원이 소년의 양육권은 아버지에 있다고 한 판시를 전제,“엘리안은 아버지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엘리안군의 신병에 대한 언급은 최근까지 엘리안 문제가전혀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소년의 신병문제가 자칫해동국면을 맞고 있는 미·쿠바 외교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해 말부터 쿠바행 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고 상원의원들이 친선사절단으로 방문하는가 하면,최근에는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는등 양국관계의 원만한 회복을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소년의 문제가 자칫 양국 국민의 정서를 해치거나 자존심 대결로 치달을 경우 전혀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게 미 정부의 판단이며,차선책으로나마 해결되려면 법규정대로 해결되는 것이 가장 원만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닛 리노 법무장관이 직접 마이애미까지 나가서 친척들을 달래며 법무부와이민국(INS)의 법규정 적용을 설득해온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였다. 존 포데스타 백악관 비서실장도 지난 16일에도 “소년문제는 법이 규정한데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쪽으로 행정부는 친자식의 인연을 강조,실마리를 풀기 위해 생부 후안 미겔 곤살레스에게 입국비자를 내줘 2주전 미국에 입국했으나 소년을 보호하고있는 마이애미 친척과 쿠바계 미국 이민자들의 송환반대 성화에 상봉조차 못하고 있다. 더욱이 생부는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대면으로 친권에 대한진심어린 입장마저 미국내에서 의심받고 있다. 생부의 친권이나 법규정 적용 등 어떤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인가관심사로 등장한 가운데 ‘인권’을 앞세운 마이애미의 미 이민자들과 쿠바시내 시위대의 열화로 혼돈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친척들은 송환을 거부하는 소송의 항소심 재판 판결이 나올 때까지엘리안의 미국 체류를 허락해줄 것을 긴급청원,재판부가 이를 인정함으로써법적용을 이행하려는 행정부 입장을 봉쇄해 버렸다.법원의 판결은 쿠바계가다수여서 이들에 우호적일수 밖에 없는 마이애미 지방행정당국과 행정부의입장차를 더욱 벌려놓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소년의 문제가 쿠바 탈출을 위해 목숨을 건 생모의 노력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같은 이민자들의 ‘일치된’온정주의와 빈국이라는 이미지를 받아 자존심이 상한 쿠바인들·쿠바정부,친권을 주장하는 아버지 등의입장이 너무 다른데다가 이를 추적하는 미 언론들의 과도한 추적보도 등으로이미 해결단계를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엘리안 소년 항소심 동안 美체류

    [워싱턴 연합] 미국 애틀랜타의 연방 항소법원은 19일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곤살레스(6)군의 보호권 분규와 관련,소년의 쿠바 송환을 거부하는 마이애미 친척들이 제기한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를 미국에 머물도록 하라고명령했다. 애틀랜타의 제11 순회 항소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엘리안을 친아버지가 있는쿠바로 돌려보내도록 명령한 하급법원의 판결에 불복, 지난 3월 항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에 체류토록 해 달라는 친척들의 긴급청원을 받아들인것이다. 마이애미의 친척들과 송환 반대 지지자 등 수십명은 이날 판결 결과가 전해지자 엘리안이 머물고 있는 리틀 아바나의 종조부 집 앞에서 모여 ‘정의’와 ‘미국에 대한 신의 축복’ 등을 외치며 승리를 축하했다.
  • 한국, 시드니올림픽 야구예선 이탈리아와 첫대결

    [로잔(스위스)AP 연합] 한국야구 ‘드림팀’이 오는 9월 시드니올림픽에서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갖는다.한국과 쿠바 미국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에선 풀리그를 벌인 뒤4강 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린다. ■ 한국팀 예선 일정●17일=대 이탈리아●18일=호주●19일=쿠바●20일=미국●22일=네덜란드●23일=일본●24일=남아공
  • 쿠바 77그룹 정상회의 참석 선준영 대사

    [아바나(쿠바) 연합] 쿠바에서 열리는 77그룹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참가하고 있는 한국 대표단의 선준영(宣晙英·주 유엔대사)단장은 14일 쿠바와의 수교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한국고위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아바나를 방문한 선대사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국가평의회 의장 초청으로 이뤄진 만찬석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등 북한 대표들로부터 호의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쿠바와의 수교 전망은. 쿠바 정부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호의적인 입장이다.그러나 쿠바와 북한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놓고 볼 때 전망을 속단하기 어렵다.당장은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볼 때는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 ■남북 정상회담 합의 발표이후 해외에서 남북 고위급의 첫 접촉이 이뤄졌는데. 몇마디 대화를 나눠보니 김영남 상임위원장,백남순 외무상 등 북측 관계자들은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반기는표정이었다.솔직히 과거 나 자신도 외교무대에서 북한 사람들을 만나더라도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도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회담발표 이후엔 부담이 훨씬 줄어든 것 같다.이번 접촉에서 북측 관계자들이 호의적으로 나온 것이 예전과 크게 달랐다. ■77그룹에서의 한국 정부의 역할은. 한국이 96년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서 입장을 달리하는 77그룹 탈퇴는 불가피했다.이번 77그룹 정상회의를 보니 OECD 입장과 다른게많았으며 개도국들의 입장과 현안을 파악하는 등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 백남순 北외상 강조 “정상회담 통일‘번영에 좋은 계기”

    [아바나(쿠바)연합]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은 12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향후 남북관계가 잘 진전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7그룹 정상회의에 참석차 쿠바를 방문중인 백외무상은 이날 “남북의 최고위급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만큼 나라의 통일과 번영을 위해서 훌륭한 결과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관계 전망에 관해 “대화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법이고,상대가 있는 만큼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고 중요한 사변이라고 볼수 있다”며 “향후 전망은 정상회담을 지켜본 뒤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상봉,서신교환 등에 획기적 진전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백외무상은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걸어도 좋으냐”는 질문에는 “남북정상이 민족을 위해 만남을 갖고 민족을 위해서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이뤄지기를 기대할 따름”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맺는 것은 남북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 美법무, 신병인도 명령

    [마이애미 AFP 연합] 재닛 리노 미국 법무장관은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 곤살레스(6)군 문제와 관련,마이애미에 거주하고 있는 친척들과의 협상이 결렬된 직후 곤살레스군의 신병을 13일 오후 2시(한국시간 14일 새벽 3시)까지넘겨주도록 명령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리노 장관은 이날 곤살레스군을 보호하고 있는 친척들은 그를 마이애미 북쪽에 있는 오파-로카 공항으로 데리고와야 한다는 명령서를 공표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그러나 친척들 변호인이나 큰아버지 라사로 곤살레스로부터 리노 장관의 명령서에 따르겠다는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아버지 곤살레스는 그러나 자신의 집 밖에서 대기중인 관계자들에게 스페인어로 “리노 장관이 지정한 공항은 물론 엘리안의 친아버지가 머무르고 있는 워싱턴에는 결코 가지 않을 것이며 계속 이 집에 머무를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내 조카는 이 집에서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이아이를 데려가려면 물리력을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개도국 정상회의 쿠바서 개막

    [아바나(쿠바) 연합] 개발도상국간 경제협력과 무역확대 등 ‘남남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77그룹 정상회의가 전세계 133개 개도국이 참가한 가운데 10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열렸다. 14일까지 5일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77그룹 회원국을 중심으로 한 개도국들이 새 천년을 맞아 최초로 상호협력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각국의 대통령과 총리급 참석자만도 79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회의 주최국인 쿠바 정부 초청에 따라 한국 대표단(단장 선준영 주유엔 대사),서방선진7개국(G7),러시아 등이 게스트(빈객) 자격으로 참석했다. 정식 회원국인 북한은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등 대표단 24명을 대거 파견했다. 한국 대표단의 선단장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동시에 97년 초 77그룹에서 탈퇴했지만 개도국간 지원과 협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 참석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유엔 등 국제 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77그룹의 향후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77그룹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평화와 안정을 기반으로 한 개발 추진▲개도국이 동참하는 세계화 ▲외채 탕감과 대(對)개도국 투자 증진을 통한남북관계 개선 ▲남남 협력 ▲선진국의 대(對)개도국 지식 및 기술 이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아바나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 ‘쿠바 소년’ 엘리안 父子상봉

    6일 미 버지니아주 덜러스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내려서는 미겔 곤살레스(31)의 마음은 매우 설랬다. 지난해 11월 그의 부인과 함께 쿠바를 탈출하다 배가 좌초하는 바람에 마이애미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는 아들 엘리안(6)을 거의 반년만에 보게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같은 희망은 미국 정부와 마이애미의 친척간 협상이 결렬됐다는소식을 들었을 때 점차 희미해지고 있음을 그는 깨달았다.미 정부와 엘리안의 친척들은 이날 엘리안의 양육 및 보호권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엘리안의 친척들은 “미 정부가 아이를 한밤중에 빼앗아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결렬이유를 밝혔다.반면 미 정부는 “엘리안의 송환자체를 다시 다뤄야 할 판국”이라는 말로 이유를 대신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엘리안이 쿠바 탈출중 배가 난파해 구조된 직후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 될 것을 예상하고 법정에서 다루도록 했다.이에 따라 미 연방법원은 엘리안이 난민이 아닌 만큼 쿠바로 송환돼야 한다고 판결했고엘리안을 ‘카스트로 정권 반대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친척들은 즉각항소했다. 엘리안이 머무르고 있는 마이애미의 ‘리틀 아바나’의 집 주변에는 연일수백명의 쿠바계 주민들이 몰려들어 엘리안의 송환반대 시위를 벌였고 수많은 기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 정부는 표를 의식해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못하고 있고 쿠바계 주민들과 통하는 ‘채널’도 없는 실정이다.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도 “아버지가 미국땅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엘리안을 데려가는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발언만 하고 있을 뿐이다.미겔을 후원하는 듯한 카스트로의 태도도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한다. 박희준기자 pnb@
  • 美 ‘쿠바소년’3번째 송환연장 ‘시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밀입국 중 조난당한 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쿠바출신 엘리안 곤잘레스군(6)의 송환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미국 전역을들끓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엄마와 함께 쿠바를 출발했다가 폭풍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엘리안군은 미 이민귀화국과 플로리다의 친척 및 쿠바출신 이민자들의 ‘송환이냐 미국 귀화냐’의 줄다리기 속에 지금까지 매일 미 언론의 보도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 이민귀화국과 법무부는 쿠바출신 유권자들의 인기를 타려는 지방정부 선출직 공무원들의 입김에 따라 엘리안군의 ‘법대로 송환’기한을 번번히 연기시켜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5일 엘리안이 미국에 도착한 이후 이민국은 일단 소년을 플로리다의 친척집에 잠시 거주토록했다가 지난 1월 5일 쿠바 송환을 명령했다. 법무부와 이민국은 법을 어긴 밀입국은 인정할 수 없으며 소년의 친권은 쿠바의 아버지에 있다고 판결한 이상 이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미국거주 친척이나 쿠바출신자들은 소년의 엄마가 아이의 장래를 위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탈출한데다 이미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는데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비인도적 처사라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엘리안군 친척과 합세,도로를 점거하고 과격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플로리다 지역 선출직 인사들에 압력을 가해 의회가 청문회를 열도록 했다. 한편으로는 사법당국에 이민국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며 소송까지 제기,법원판결전까지 미국체류를 주장하는 등 시간을 벌어왔다. 이민국은 번번히 눈치를 살피며 출국시한을 연장해주었으며 3번째로 연기된 시한인 30일 역시 4월 1일까지로 다시 연장됐다.최근 쿠바출신자들은 소년의 송환반대를 위해 또다시 실력행사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고어 부통령은 ”엘리안군과 쿠바에 있는 그 가족 모두에 영주권을 주자”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행정부와의 조율을 거치지 않은 인기발언으로 간주돼 의견만 더 분분하게 만들었다.여기에 피델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30일 “엘리안의 아버지가 미국을 방문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방문 비자를 신청한 아버지 후안 미구엘 곤잘레스가 미국에 올 경우 앞으로 이 문제는 그의 가족들이 모여든 가운데 더욱 시끄러워질전망이다. hay@
  • 美, 對리비아 여행규제 해제 검토

    [뉴올리언스·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이 최근 북한,리비아 등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나라들과 관계복원을 시도하는데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리비아에 대한 여행 제한 조처를 해제할수도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트리폴리를 방문하고 돌아온 안전조사팀이 여행금지를 해제하라고 권고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이날 제임스 폴리 국무부 대변인은 리비아내 서방인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주말 리비아를 방문했던 4명의 조사팀이 여행금지를해제할지에 대한 권고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리비아에 대한 여행금지 조처는 미국이 리비아의 여러 테러 및 폭력사건을 비난하면서 리비아와 국교를 단절한 81년 이래 실시되고 있다.미국은 최근 북한과 리비아,시리아,이란,쿠바 등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나라들과 관계 회복을 꾀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반론과 회의를 제기하고 있다. 상원 극동 및 남아시아 문제 외교 소위원회의 샘 브라운백 위원장은 “손을 내미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손을 내밀어 도대체 무슨 결실을 얻는지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브루킹스 연구소의 남아시아 전문가인 스티븐 코언도 “지난 한해 동안클린턴 대통령은 외교정책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은 분명하지만 역사 속에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단지 외교정책을 그간 너무 오랫동안 무시해 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외언내언] “유 댐 칭크”

    물론 그런 의도는 없었겠지만,영국 생물학자 찰스 다윈이 발표한 진화론은그의 학문적 업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인류의 오만과 편견을 확산시키는 불행한 결과를 불러들였다.누구나 알듯 진화론은 19세기 중엽 찰스 다윈이 생물계는 적자생존(適者生存)·약육강식(弱肉强食) 등의 방법으로 진화한다고 주장한 학설이다. 그러나 진화론이 발표될 당시 구미(歐美) 여러 나라들은 바야흐로 산업혁명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자본주의경제를 무르익혀서,터질 듯 팽창해진 국력을밖으로 뻗쳐나가던 때였다.영국 등 힘센 나라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든자유방임적 경제주의와 식민지 강점(强占)의 경쟁적 제국주의가 서로 손을잡고 세기를 풍미했던 때 등장한 진화론은 이들 나라의 확장정책에 더 없이좋은 명분과 당위성을 제공했던 것이다.‘인간도 생물이니 약육강식은 당연하고 말고…’였다. 이와 함께 아리안,슬라브,앵글로색슨족(族)들은 저마다 환경에 잘 적응해서강한 자로 잘 살아가는 적자(適者)로서의 우위를 주장하며 흑인이나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론을 고착시켜 나갔던 것이다. 지난달 27일 아침 뉴욕 북서부 빙엄턴 뉴욕주립대 기숙사 앞에서 일어난 집단폭행사건은 이처럼 뿌리깊은 아시아계 인종차별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다.이날 레슬링부 백인학생들은 아무런 이유없이 존 리(19) 등 한인학생 4명에게 라이터 등을 집어던지며 “유 댐 칭크(You damn Chink·빌어먹을 중국놈)”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백인학생들은 항의하는 한인학생들에게 뭇매를가해 존 리군은 두개골이 깨지고 뇌출혈을 일으켰으며 다른 학생들도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다.칭크라는 말은 중국인을 경멸하는 것이지만 아시아계의 미국이민이 늘면서 일반적으로 아시아인을 심하게 욕하는 말로도 널리쓰인다는 것이다.이 사건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자 이 학교 아시아계 학생들은 계속 시위를 벌였고 주민들도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인종차별국가의 오명을 씻어 없애야 한다.공존의식으로 용해돼야 한다.찰스 다윈도 생물계가 약육강식만이 아닌,상부상조에 의해 더불어 번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는 후세학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여러 인종,여러 민족의 이민으로 우뚝선 나라다.얼마전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 이민자들을 늘려야 고임금 인플레를 막고 경제가 산다고 주장했다.플로리다주의 경제가 언제나 활기를 잃지 않는 것도 쿠바난민들의 유입 때문인 것으로 이미 오래전경제학자 레스터 더로에 의해 분석됐다.왜곡된 다윈주의는 미국에서 사라져야 한다.더욱이 미국 백인 대부분은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할 기독교인들 아닌가. 禹弘濟 논설주간hjw@
  • 쿠바 초대 ‘퍼스트 레이디’ 폴리타 그라우 여사 사망

    [마이애미 AP 연합] 쿠바의 초대 퍼스트 레이디로 미국중앙정보국(CIA)과 공모해 피델 카스트로 정권 타도운동을 벌였던 폴리타 그라우 여사가 22일 84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그의 딸이 23일 밝혔다. 출혈성 심장질환을 앓다가 마이애미의 요양원에서 숨진 그의 유해는 유언에따라 고국인 쿠바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딸이 말했다. 1915년 아바나에서 태어난 그라우 여사는 쿠바 초대 대통령인 삼촌 라몬 그라우산 마르틴으로부터 퍼스트 레이디로 지명됐으며 59년 카스트로 사회주의정권이 들어서자 CIA와 공모, 카스트로 정권 전복운동을 벌여 14년간 옥중생활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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