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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미 좌파’ 무역기구 출범

    미국의 영향력을 배제한 남미 좌파의 독자적 무역기구가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3자간 무역협정인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대안’(ALBA) 협의문에 서명했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ALBA는 차베스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남미의 새로운 역내통합기구로, 회원국간 경제 통합을 넘어 정치·사회적 연합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이 이 지역에서 추진 중인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에 대한 좌파적 대안의 성격이 짙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달 초 메르코수르와 함께 남미 무역기구의 양대축인 안데스공동체에서 탈퇴하면서 “미국 정부의 간섭 없는 남미 국가만의 경제·정치적 통합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안적 무역협정’을 표방하는 기구답게 ALBA는 회원국간 관세 철폐와 함께 문맹퇴치, 고용확대 같은 사회개혁 프로그램을 공동목표로 설정해놓고 있다. 이를테면 쿠바와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를 위해 의료진과 석유를 지원하고, 볼리비아는 두 나라에 풍부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식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번 협정을 “3세대에 걸친 3개의 혁명이 역사적으로 결합한 것”이라면서 “볼리비아가 직면한 경제적 위기 극복에 결정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좌파간 연대’라는 정치적 의미 못지않게 남미 제1의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와 천연가스 부국인 볼리비아의 만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BBC는 두 나라의 만남이 협정에 남다른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얼마나 더 많은 역내 국가들이 합류할지도 관심거리다. 카스트로 의장은 이날 협정 체결 직후 “지금은 우리 셋뿐이지만 언젠가는 모든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아 있는 이 지역 선거결과에 따라 회원국이 2∼3개국 늘 수 있다고 점친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자국의 ALBA 가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은 ‘차베스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페루의 올란타 우말라 후보, 멕시코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전 대통령 등이 꼽힌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北 ‘테러지원국’ 계속 지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한국은 과거 북한의 테러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던 대테러 활동의 초점을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알 카에다 등의 집단에 의한 테러 가능성 쪽으로 바꾸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 보고서가 2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해 납치문제를 이유로 쿠바, 이란, 리비아, 수단, 시리아 등 다른 5개국과 함께 ‘테러지원국’으로 계속 지정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기 전에는 대북 제재 해제가 힘들다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 ‘해외노동자 송금’ 개도국 경제 새 버팀목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상추밭에서 일하는 남편이 오랜 만에 멕시코 고향 집에 들르자 카탈리나 산체스는 지평선까지 뻗쳐 있는 선인장밭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집에 텔레비전이 보이지 않아 실망을 감추지 못했던 남편 얼굴에 기쁨이 차올랐다. 산체스는 남편에게 “자기가 보낸 종잣돈으로 일궜어.”라고 속삭였다. 해외로 나간 노동자들의 송금이 개발도상국 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느덧 선진국의 개도국 원조를 웃도는 액수로 불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이주자들이 본국으로 보낸 송금액은 1670억달러(약 167조원). 기록에 잡히지 않는 것까지 합하면 25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에서만 합법 이민자와 불법 체류자를 포함해 390억달러를 송금했다. 지난해 200억달러를 송금받은 멕시코는 해외 이주 노동자를 석유 다음으로 국부를 창출한 ‘영웅’으로 떠받든다. 일본에서 일하는 브라질 노동자는 연간 20억달러를 보내 커피 수출액을 능가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홍차 수출, 모로코는 관광 수입보다 송금 수입이 더 많다. 요르단, 레소토, 니카라과, 통가, 타지키스탄은 송금액이 국민총생산(GNP)의 4분의1을 차지한다. 아이티와 소말리아는 해외 송금이 경제의 기둥이다. 딜랍 라타 세계은행 연구원은 “지구상 인구 6분의1이 굶주림을 면하게 하는 돈”이라고 말했다. 경제 제재로 인해 극심한 재정난을 겪는 쿠바와 아르메니아 역시 송금액으로 연명하고 있다.‘송금 경제’는 각국이 외환거래 규제를 완화하고 송금 수수료를 낮추자 더욱 번창했다. 특히 불법 체류자들이 국경을 넘어 현금으로 옮기던 것을 이제는 송금 회사들이 수수료를 받고 대신해준다. 미국 주재 멕시코 영사는 자국 불법 이민자의 계좌 개설을 도우려고 ID카드까지 발급해 준다. 해외 송금은 해외 자본의 투자보다 더 안정적이고, 고르게 배분되는 게 장점이다. 경기가 나쁘거나 재난이 닥쳐 나라가 어려울 때 외국인 투자는 줄어드는 반면 송금액은 늘어난다. 또 관료들이 개입해서 부패나 낭비 요소가 많은 개발원조차관(ODA)과 달리 적재적소에 쓰인다. 우간다, 방글라데시, 가나에서는 절대 빈곤층의 해방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송금 수입을 개발의 종잣돈으로 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값을 올려 빈부격차를 낳기도 한다. 마누엘 오르즈코 조지타운대 교수는 “정부가 제대로 정책을 펴지 못하면 중산층 양성에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금 경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선진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다. 토니 사카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그들을 조국의 발전 파트너로 전환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25분)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이민 왔던 한인들은 지옥같은 에네켄 농장에서 벗어나 달콤한 삶을 꿈꾸며 쿠바의 땅을 밟았다. 그러나 쿠바에서의 생활도 슬픔과 인고의 세월로 점철된다.1940년대 쿠바 혁명이후 한인들도 변화를 겪게 된다. 무상교육과 무상배급 제도로 쿠바사회에 동화되어 간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나만의 나름의 돈 안드는 다이어트 비법으로 20㎏을 감량한 임인자 주부와 함께 그 비법을 알아본다. 저렴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보건소를 찾으라는데, 보건소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주부생활백서에서’는 건강 박수의 대가 조영춘 박사와 함께 건강 박수를 배워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10m 높이의 나무 위로 날아 올라 알을 낳는 비상한 닭.2005년 11월 방송 후 다시 닭을 찾은 제작진이 드디어 꼬꼬가 엄마가 되는 순간을 포착했다. 꽃이 무서운 별난 5살배기 가을이. 꽃만 보면 기겁하며 울음까지 터트린다. 도대체 가을이가 꽃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Dr. 깽(MBC 오후 9시55분) 교도소에서 나온 달고는 장식을 뒤로 한채 정신없이 달린다. 원장실에서 은탁을 기다리던 유나는 방안을 둘러보며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든다. 은탁과 대화를 나누다 원장실에서 나온 유나는 마리와 마주치고, 마리에게 여기가 병원이 맞느냐고 묻는다. 희정은 평소와 달리 너무 예쁜 유나의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해피투게더(KBS2 오후 11시5분) 전교생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말썽꾸러기였던 임하룡. 개그맨에서 영화배우로 거듭난 임하룡이 중학교 시절 친구들을 만났다. 어린 시절의 김수미는 지금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던 아이. 너무 사나워서 어른들마저 수미라면 두려워했다는데, 초등학교 시절 고향 군산 친구들과 재회했다.   ●별난여자 별난남자(KBS1 오후 8시25분) 석현은 기웅의 발령으로 나라를 찾아가지만 나라는 완강하기만 하다. 그리곤 종남이 일로 기웅에게 화풀이했다는 걸 알고 착잡해진다. 종남은 재옥으로부터 석현이 집을 나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상한다. 재만은 기웅의 발령이 기정사실화되자 위로차 큰 집을 찾아간다.
  • [토요영화]

    [토요영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MBC무비스 오전 8시) 지난달 24일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인 피오 레이바가 89세를 일기로 숨졌다. 앞서 기타리스트 콤파이 세군도와 피아니스트 루벤 곤살레스가 2003년 각각 95세와 84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이브라힘 페레도 지난해 78세를 세상을 떠났다.1990년대 후반, 세계를 쿠바 음악으로 흥겹게 달궜던 노장 재즈 뮤지션 밴드 멤버들은 이렇게 하나둘 세상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어 아쉬움이 쌓여간다. 1999년 공개된 음악 다큐멘터리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은 바로 이들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이다. 평소 쿠바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미국 재즈 기타리스트 라이 쿠더가 잊혀졌거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쿠바의 노장 재즈 뮤지션들과 1950년대식 낡은 스튜디오 녹음실에서 벌인 즉흥 연주회를 녹음,1986년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라는 앨범을 냈고, 멋진 하모니와 즉흥 연주를 담았던 이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600만장 이상 팔렸고, 쿠바 음악이 레게와 라틴 음악을 뛰어넘으며 세계로 알려졌다. 다큐멘터리는 이들이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을 재녹음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연 실황과 인터뷰 장면이 교차되며 노장 뮤지션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인생 역정을 드러내고 있다.1999년작.105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문스트럭(MGM 오후 2시15분) 뉴욕의 한 이탈리아계 집안을 무대로 약혼자의 동생을 사랑하게 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이다. 셰어는 이 영화로 198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원래 가수이지만 연기력이 빼어나다. 앞서 1983년엔 ‘실크우드’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1985년에는 ‘마스크’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노만 주이슨 감독이 연출했다. 결혼한지 2년 만에 사고로 남편을 잃은 30대 후반의 과부 로레타(셰어)는 노총각 조니(대니 앨로)로부터 청혼받고는 이를 허락한다. 조니는 시실리로 떠나며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생 로니(니컬러스 케이지)를 결혼식에 초대해달라고 부탁한다. 로레타는 오히려 로니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갈등 끝에 이별을 통보하지만 로니는 마지막 만남이라며 로레타와 함께 간 오페라 극장에서 사랑을 고백하는데….1987년작.102분.
  • “힐러리 살림 솜씨 형편 없어”

    “힐러리는 백악관을 엉망으로 관리했더군요. 웨스트윙(대통령 집무실이 딸려있는 서쪽 건물)의 실내 장식은 요란하기만 했지 시대에 한참 뒤졌더군요.”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인 12월18일 로라 여사는 안주인 힐러리 클린턴의 안내를 받으며 백악관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그러나 이날 어지간히 실망했던지 나중에 이런 혹평을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의 탐사 기자였던 론 케슬러에게 늘어놓았다고 진보 인터넷 매체 ‘드러지 리포트’가 3일 보도했다. 드러지는 케슬러가 4일 출간하는 ‘로라 부시-퍼스트레이디의 내밀한 초상’을 미리 입수해 “로라 부시는 힐러리 가족이 백악관을 ‘물려준’ 방식에 대해 섬뜩한 느낌마저 가졌음을 술회했다.”고 전했다. 그녀에 관한 책이 백악관 협조를 받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드러지는 소개했다. 로라는 케슬러 기자에게 “카펫과 집기는 낡아빠졌고 웨스트윙과 다른 공무 공간 역시 제대로 수선되지 않았더군요. 집무실은 빨강, 파랑과 황금빛 등 요란한 원색으로 꾸며졌고요. 세상에 황금색이라니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스트윙은 비좁은 사무실이 다닥다닥 붙었고 전기 단자가 드러날 정도였어요.”라고 말한 뒤 “링컨 전 대통령이 쓰던 침실도 얼마나 너저분했는지 모른다.”고 투덜댔다. 또 그녀는 쿠바 관타나모 기지의 미군 병사들이 코란을 넣어둔 채 변기 물을 내리는 등의 가혹 행위를 저질렀다는 뉴스위크 보도 직후 “백악관에서 뉴스위크가 눈에 띄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에 역겨움을 줄곧 표시했던 그녀는 공보담당 노엘리아 로드리게즈에게 더 이상 언론 인터뷰를 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가 한달 뒤 슬그머니 재개하기도 했다고 케슬러는 썼다. 부시 가문과 가깝게 지내온 낸시 바이스는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를 읽으면서 그녀는 자학에 몸부림을 쳤다.”고 소개했다. 또 바이스는 텍사스의 한 월간지가 워싱턴포스트를 재인용해 ‘나쁜 엄마’라고 지칭했을 때 로라가 “겉으로는 차분한 척 했지만 난 그녀가 엄청 화가 나있다는 걸 알 수 있었지요.”라고 말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담여담] 손톱 손질 경제학/윤창수 국제부 기자

    한 나라의 경제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국내총생산(GDP)만 있는 것은 아니다. 햄버거나 휴대전화 가격으로 각 나라의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빅맥지수와 애니콜지수처럼 본인만의 경제지수도 있을 수 있다. 남자라면 맥주값으로, 여자라면 화장품 가격으로 각국의 물가수준을 어림짐작할 수도 있겠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손톱 손질을 받으면서 그 나라의 경제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마닐라 샹그릴라 호텔에서 두시간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는 완벽한 매니큐어는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수출품이 사람임을 입증해준다. 간호사, 가정부 등으로 해외에서 일하는 800만명의 필리핀인들은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다. 불평은 적고, 성실한 데다 일처리도 뛰어나 세계적으로 필리핀 인력은 인기가 높다. 이들이 2004년 고국으로 송금한 금액은 비공식적으로 140억달러(약 14조원)에 이른다. 카이로 매리어트 호텔의 손톱 손질은 악평을 받았다. 직원도 심술궂었던 데다 뒤처리가 깔끔하지 못해 결국 다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24년째 집권중이지만 물러날 기미가 없다. 비공식적으로 실업률은 20%에 이르지만, 쓸모없는 인력을 공무원으로 대거 고용해 강제로 실업률을 낮추고 있다. 아메드 나지프 총리는 560만명의 공무원 가운데 절반이 잉여인력이라고 인정했다. 이들은 아무것도 안 하거나 일을 망쳐놓으면서 월급은 꼬박꼬박 받는다. 매리어트 호텔의 직원처럼. 쿠바에서 손톱 손질을 받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미국의 경제봉쇄로 화장품값은 터무니없이 비싸다. 과잉교육 때문에 간호사 교육을 받은 쿠바 여성들이 유럽 관광객들을 위해 에스코트 걸로 일한다.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의 직원은 외과의사를 해도 될 정도로 완벽한 손톱 손질을 한다. 뛰어난 인력이 부흥하는 인도 경제의 원동력임을 체감하게 된다. 서울 도심 곳곳에 손톱 손질 가게가 들어선 것은 2000년대부터다. 손을 험하게 쓰지 않으면서 일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는 방증이다.1회 서비스에 1만∼2만원으로 그리 비싸지 않고 솜씨도 정교해 일본 관광객들도 좋아한다. 아직 우리의 경제 기반이 탄탄하다는 증거라고 자부하고 싶다. 윤창수 국제부 기자 geo@seoul.co.kr
  • [WBC] ‘3패’ 日 우승

    억세게 운좋은 일본이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일본은 21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장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쿠바에 10-6, 완승을 거뒀다.‘클래식’이란 명칭과는 격이 맞지 않는 해괴한 대진이 빚은 결과였다.일본은 8강 조별리그에서 1승2패를 거둔 뒤 이닝당 평균실점에서 미국보다 0.011이 적어 4강티켓을 거머쥐었고, 두 차례나 패했던 한국을 다시 만나 결승까지 올랐다.‘행운의 여신’이 도운 일본은 이로써 5승3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도 원년 챔프의 영광을 안았다. 도미니카와의 준결승에서 ‘원투펀치’ 페드로 루이스 라소와 야델 마르티를 풀가동한 쿠바는 일본의 강타선을 막아내기엔 힘이 부쳤다. 대회 MVP에는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가 뽑혔다.이날 선발 등판한 마쓰자카는 4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을 비롯, 일본이 거둔 5승 가운데 3승(1위)을 혼자 책임졌다.13이닝 동안 2실점으로 1.38의 수준급 방어율을 뽐내 “빅리그급”이란 외신들의 찬사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투수 박찬호, 내야 이승엽, 외야 이종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4강의 주역인 이승엽(30·요미우리), 이종범(36·기아),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WBC가 선정한 올스타팀에 뽑혔다. 이승엽은 21일 대회 미디어 패널이 선정한 ‘2006WBC 올 토너먼트 팀’에서 최고 1루수에 등극했다. 이승엽은 최종적으로 5홈런과 10타점으로 타격 2관왕에 올랐다. 타율 .400,2루타 6개로 맹활약을 펼친 이종범은 켄 그리피 주니어(미국), 스즈키 이치로(일본) 등과 함께 최고 외야수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3세이브, 방어율 0으로 대회를 마감한 박찬호는 야델 마르티(쿠바·1승 2세이브),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3승 방어율 1.38) 등과 함께 3명의 최고 투수에 올랐다. 한편 최고 2루수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쿠바·타율 .303,2홈런),3루수는 애드리언 벨트레(도미니카공화국·타율 .300,4홈런), 유격수는 미국의 데릭 지터(타율 .450)가 수상했다. 일본의 사토자키 도모야(타율 .409,5타점)는 가장 맹활약한 포수에 선정됐고 최고의 지명타자는 요안드리 가르로보(쿠바·타율 .480,4타점)가 영예를 안았다. 한국과 일본, 쿠바는 나란히 3명씩 스타를 배출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젠 日홈런왕”… 승엽, 새로운 질주

    ‘이제는 일본 홈런왕이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홈런 5개를 터뜨려 홈런왕에 등극한 이승엽(30·요미우리)이 이제는 일본의 홈런왕을 겨냥했다. 이승엽은 20일 국내파 선수들과 함께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가 혼자 일본 도쿄에 내려 요미우리에 합류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WBC에서 맹활약한 이승엽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말을 인용, 이승엽을 5번타자에 기용할 뜻을 밝혔다고 20일 보도했다. 다카하시-고쿠보-아베로 짜여진 클린업트리오가 최근 연습경기에서 겨우 3홈런으로 부진하자 이승엽을 5번 타순에 배치키로 한 것. 당초 하라 감독은 메이저리그 출신인 조 딜런과 치열한 1루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승엽을 7번 타순에 기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WBC에서 빠른 배트 스피드와 파워로 고비마다 홈런포를 가동해 주포로서 손색이 없다는 진단을 내렸다. 현재의 타격감이라면 지난해 아라이(히로시마)가 차지한 센트럴리그 홈런왕(43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라이벌 딜런이 최근 이승엽이 빠진 연습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안심할 처지는 아니지만, 세계 야구계가 이승엽의 진가를 인정한 만큼 일단 주전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셈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도 20일 WBC에 출전한 각국 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에서도 당장 통할 수 있는 선수로 이승엽(4위) 등 5명을 선정했다. 이승엽은 쿠바의 강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에이스 페드로 루이스 라소, 일본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이와무라 아키노리(야쿠르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이승엽은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의 부탁으로 자신의 분신과 같은 배트를 이진영의 모자와 함께 기증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모두가 이승엽이 월드스타임을 인정하는 대목이다. 이 배트는 지난 14일 미국전에서 최다승(22승) 투수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WBC 4강에 박수를

    지난해 겨울 야구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맞히기 내기를 했다. 가장 많은 팀을 맞히는 사람이 다 갖는 방식이라 상당수가 우리나라를 꼽지 않았다. 그들이 애국심이 부족하다고? 냉철히 판단해 보면 아시아에서 일본을 이기기조차 만만치 않은데 4강이라니? 그러려면 일본을 이기고 멕시코나 캐나다를 이겨야 한다는 말인데? 캐나다는 메이저리그 팀, 더구나 월드시리즈 우승팀이 있는 국가이고 멕시코는 아예 미국에 맞서는 제3의 메이저리그를 만들려고까지 했던 나라다. 미국? 이긴다는 상상은 아예 해보지도 않았다. 필자는 예상 4강으로 한국을 꼽았다. 필자 같은 얼치기(?) 전문가는 애국심을 명분으로 4강을 바랐지만 제대로 된 전문가라면 차마 못할 일이었다. 그런데 6연승에 4강 진출이라니? 그것도 미국, 일본, 멕시코를 모두 이긴 4강이다. 그러나 그간의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빼면 모두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최강 미국은 한국에 콜드게임 패의 위기까지 몰렸고, 결승에 오른 쿠바도 푸에르토리코에 대패했었다. 세계 야구는 실력 차이가 종이 두세 장 차이로 좁아졌다. 한국의 전문가는 너무 상대를 과대평가했고 미국, 일본의 전문가는 우리를 너무 과소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전문가의 무능을 바로잡았다. 이 대회는 준비 과정부터 시작해 대회 내내 쿠바 문제, 조 편성의 왜곡, 무능한 심판 등 갖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히 조 편성의 왜곡은 심각하다.3패를 당한 일본과 2패를 당한 쿠바는 결승에 올라가고 1패를 당한 한국은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성공한 대회로 평가된다. 원래 목표 관중이던 80만명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미국의 탈락과 도쿄 예선의 흥행 실패가 원인이다. 그러나 이치로 덕분에 뜨거워진 한·일 라이벌전의 열기는 다음 대회 아시아 예선의 흥행 성공을 보장하고 있다. 대회의 성공을 가늠하는 또 다른 잣대는 방송 시청률이다. 한국은 이번의 준결승전 중계를 놓고 3사가 격렬한 싸움을 벌인 데서 알 수 있듯 월드컵과 맞먹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ESPN도 NBA와 NCAA라는 강력한 라이벌 경기에도 불구하고 3월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다. 이번 WBC는 주최 측의 무능을 덮어주는 성공을 거뒀다. 2002년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패했지만 국민들은 만족했다. 이번 WBC 4강도 우리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심어 주었다.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박수를 쳐 주자. 마음만의 박수가 아니다. 직접 경기장을 찾아 똑같은 플레이를 보여 주기를 바라는 실제 박수를 치자. 이번 WBC는 야구팬들에게 의무를 지웠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쿠바야구의 힘

    #퀴즈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공통점은? 정답은 둘 모두 골수 야구팬이다. 카스트로 의장은 한때 메이저리그 트라이아웃에 도전했던 투수 출신이며, 부시 대통령 역시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를 지냈던 야구광.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앙숙’인 두 나라는 또한번 으르렁댔다. 미 재무부가 경제 제재국인 쿠바의 출전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 쿠바는 우여곡절 끝에 WBC 배당금을 허리케인 카트리나 구호기금에 쓰기로 약속한 뒤 겨우 초청장을 받았다. 하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미국은 2라운드 일본전에서 오심에 힘입어 간신히 1승을 챙겼지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쿠바는 강력한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를 거푸 꺾고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빅리거들이 즐비한 WBC에서 쿠바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아마팀 4000여개에 등록선수 12만명이 쿠바야구의 현주소다. 쿠바 인구가 약 1200만명이니 여자를 빼면 대략 50명 중 1명이 선수인 셈. 국내 프로야구격인 ‘시리에 나치오날’에 16개의 국립클럽팀이 있으며 팀별로 연간 90게임을 치른다. 쿠바야구의 힘은 국민들의 뜨거운 야구사랑과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에 있다. 야구를 ‘자본주의 마약’으로 금지했던 다른 공산국가와 달리 1959년 혁명 이후에도 미국에 맞설 상징적인 스포츠로 활성화됐다.1980년대 국제대회 151연승의 엽기적인 기록과 세계선수권 17회, 올림픽 3회 우승은 쿠바야구의 저력을 말해준다. 쿠바 선수단은 WBC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인터뷰가 허용되지 않았고 숙소에만 머문 채 외출도 하지 않았다. 빅리그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해 혹시라도 있을 망명을 경계했던 것. 미국은 안방에서 열린 WBC에서 쿠바의 우승을 절대 바라지 않는다. 토미 라소다 WBC 홍보대사가 “쿠바의 우승은 보기 싫다.”고 노골적으로 말한 것은 미국 주류사회의 인식을 반영한다.‘붉은 군단’ 쿠바가 21일 일본을 꺾고 아마에 이어 프로까지 정복할지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무슬림=테러’ 편견 날리는 KO펀치

    파키스탄계 무슬림 복싱선수 아미르 칸(19)이 영국 복싱 챔피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0일 보도했다. 영국 볼턴에서 태어난 칸은 8살때 권투를 시작해 16살에 미국에서 열린 주니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18살이 되어야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파키스탄 대표로 나가겠다며 영국 아마추어 복싱 협회를 위협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한다. 여기서 세번이나 세계 챔피언을 지낸 쿠바 대표와 붙어 아깝게 은메달을 따면서 일약 영국 무슬림의 아이콘이 된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칸은 21살 생일에 세계챔피언에 올라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프로 무대에서 지금까지 6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칸이 출전하는 경기장에도 젊은 무슬림들이 영국기 유니온 잭과 파키스탄 국기를 같이 꿰맨 깃발을 흔들며 응원한다. 그는 현재 영국에서 다문화주의의 가장 중요한 역할 모델이다. 아직 젊은 칸은 본인에게 주어진 이러한 중압감을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어느 누구의 대변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매일 꼬박꼬박 무슬림 사원에 가서 기도를 올리고 술과 마약은 하지 않으며, 소녀들과 어울리지도 않는 건전한 청년인 칸은 전설적인 미국 복싱선수 슈거 레이 레너드와 같은 영광을 누릴 자질이 충분하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칸이 영국 최초의 성공한 무슬림 복싱선수가 될 수 있을지 전 영국인이 주목하고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WBC] ‘1패’ 한국 탈락 ‘3패’ 일본 결승

    [WBC] ‘1패’ 한국 탈락 ‘3패’ 일본 결승

    한국이 일본과 3차례의 맞대결을 벌이는 등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해괴한 경기 방식이 이번 대회 최대 문제점으로 꼽혔다. 예선에서 일본전 2승을 포함해 6전 전승을 달려온 한국이 3승3패를 기록한 일본과 다시 결승 길목에서 맞붙어 단 한번의 패배로 탈락한 것에 납득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처럼 한국이 일본과 같은 대회에서 세 차례나 대결을 하게 된 이유는 주최측인 WBC조직위원회가 미국의 결승 진출이 용이하도록 괴상망측한 대진표를 짠 탓이다. 미국은 결승 진출의 걸림돌이 될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등 껄끄러운 중남미 팀들을 피하기 위해 8강리그 같은 조의 팀끼리 다시 준결승을 치르도록 한 것. 준결승 토너먼트는 크로스 토너먼트가 국제대회 상식으로 통한다. 결국 미국의 꼼수에 한국이 최대 희생양이 된 셈이다. 김인식 감독도 준결승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저쪽 조(쿠바, 도미니카 등 8강리그 2조)랑 크로싱으로 붙어야 되는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한국은 일본과의 세번째 대결에 앞서 부담이 컸다. 두 번이나 일본을 꺾었던 한국으로선 ‘이기면 본전, 지면 망신’인 입장으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잦은 오심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 13일 미국-일본전에서 일본의 니시오카 쓰요시의 3루 리터치가 오심으로 점수가 되지 못했다. 또 16일 미국-멕시코전에서도 멕시코의 마리오 발렌수엘라가 때린 타구가 우측 폴을 맞고 그라운드에 들어왔음에도 2루타로 둔갑하는 ‘저질 판정’으로 대회의 질을 떨어뜨렸다. 조직위는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출장비가 적다며 WBC에 나오지 않자 마이너리그 심판들로 대체해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마운드 우위 日 다소 유리

    일본과 쿠바가 21일(오전 11시)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두 팀은 멀고 먼 길을 돌아서 만나게 됐다. 일본은 1,2라운드에서 3패를 당하고도 대회규정의 최대 수혜를 입어 결승에 진출했고 쿠바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인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를 따돌리고 티켓을 거머쥔 것. 현재로선 마운드의 우위를 점한 일본이 좀 더 유리한 입장이다. 일본은 한국전 선발로 나섰던 우에하라 고지(요미우리)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쿠바전에 나설 수 있다.‘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2승, 방어율 1.00)의 선발등판이 유력하며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스케(지바 롯데·방어율 0.84),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 오쓰카 아키노리(텍사스) 등 수준급 투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반면 쿠바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4강전에서 너무 힘을 뺀 것이 뼈아프다. 야델 마티(1승2세이브, 방어율 0)와 페드로 루이스 라조(1승1세이브, 방어율 0)가 모두 투구수 제한에 걸려 결승에 나서지 못한다. 쿠바 코칭스태프로선 WBC에서 혼자 2승을 책임진 오마리 로메로(방어율 1.08)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방망이도 일본이 한결 매섭다. 일본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타율 .315(1위)에 10홈런(1위) 50득점(1위)의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반면 쿠바는 7경기에서 타율 .283에 6홈런 38득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다음대회 2009년’ 잠정 결정

    한국과 쿠바의 선전, 미국의 예선탈락 등 이변의 연속으로 세계적 관심을 끌었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다음 대회는 언제 열릴까. WBC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축구 월드컵에 버금가는 대회로 키운다는 계획 아래 월드컵과 같은 4년 주기로 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다만 월드컵이 열리는 해를 피하기 위해 2회 대회는 2009년에 개최한다는 내부 방침만 정해 놓은 상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쿠바의 이히니오 벨레스 대표팀 감독이 지난 17일 WBC가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대회가 4년 주기가 아니라 2년마다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다음 대회 개최 시기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쿠바는 다음 대회 개최도 희망해 개최지를 둘러싼 각국의 신경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쿠바 등 중남미 국가들은 현실적으로 이 대회를 개최하기에는 흥행이나 수익성 면에서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WBC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2000억원 이상의 엄청난 대회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당분간 미국과 일본의 주도로 대회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세계를 움켜쥔 한국수비·홈런1위 이승엽

    ‘코리아 돌풍’은 준결승에서 아쉽게 사그라졌지만,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세계야구의 지형도는 송두리째 흔들렸다. 야구 세계화의 기치를 들고 출범한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당초 미국과 중남미의 ‘잔치’로 끝날 것으로 점쳐졌다.대회를 앞두고 주관방송사인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를 ‘4강’으로 지목했다. 특히 전문가 11명 가운데 6명은 베네수엘라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4강티켓을 거머쥔 것은 도미니카뿐. 나머지 ‘3강’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4강의 빈 자리는 ‘변방 중의 변방’인 한국을 비롯, 일본과 쿠바의 몫이었다.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 미국 선교사로부터 야구를 전수받았던 아시아가 이젠 종주국을 위협할 만큼 수준높은 야구를 구사한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린 셈. 또한 미국의 경제제재로 수익금 전액을 허리케인 이재민에게 기탁할 것을 약속하고 출전한 아마최강 쿠바 역시 결승에 오르며 미국의 오만에 칼을 꽂았다. 무엇보다 WBC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마이너리그 더블A 수준으로 폄하됐던 한국의 4강행이다. 당초 국내에서조차 아시아라운드만 통과하면 다행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던 ‘복병’ 타이완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한국 드림팀은 아시아라운드 전승에 이어 8강 조별리그(1조)에서 멕시코와 미국, 일본을 차례차례 거꾸러트리며 6전전승으로 ‘4강신화’를 일궈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발 돌풍’에 경악한 외신들과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한국 수비는 공기가 새어나갈 틈도 없이 완벽하며 일부 투수들도 빅리거로 손색없다.”고 치켜세우기에 바빴다. 또한 교과서적인 야구를 구사하는 일본과 선수 개개인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미국의 장점을 절묘하게 섞어 놓았다며 감탄했다.프로야구 24년의 일천한 역사를 지닌 한국야구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우뚝 섰음을 입증한 대목이다. 한편 ‘라이언 킹’ 이승엽(요미우리)은 이번 대회에서 5홈런(1위) 10타점(공동1위)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3년전 자신을 문전박대했던 빅리그 스카우트들이 땅을 치게 만들었다.좌·우투수와 구질에 관계없이 부드러운 스윙으로 아시아의 스타에서 월드 스타로 급부상한 것. 이승엽이 올시즌 요미우리에서 치명적인 부상 혹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면 내년 미국 진출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 ‘北 부정적 인식’ 재확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국가안보전략보고서(NSS)의 핵심 내용은 북한과 이란, 시리아, 쿠바, 벨로루시, 미얀마, 짐바브웨 등 7개국을 독재국가로 지목하고 그 중 이란을 최고 위협으로 규정한 것이다. 또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예방적 선제 공격’이 가능하다는 독트린을 재확인한 뒤 동맹의 확산을 통해 테러집단을 격퇴하고 민주주의 확산을 통해 테러가 자생할 토대를 줄여 나간다는 것을 천명했다. 보고서는 7개의 ‘독재국가’를 종식 대상으로 지목한 것과 함께 러시아와 중국,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이 미국에 가하고 있는 안보적 위협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11개 장으로 이뤄진 보고서는 9·11 이후 지금까지 추구해온 안보 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이론화한 것이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선 “심각한 핵 확산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6자회담의 다른 참여국들과 함께 북한이 9·19 공동성명을 이행토록 계속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외교적’ 해결책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위조지폐 제작·유통과 마약 불법거래, 미사일 개발, 인권탄압 문제도 거론하며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군사 소식통은 “이번 보고서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인 인식을 재확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선제공격 대상에 북한이 포함된다고 ‘과잉 해석’될 만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WBC] ML “이승엽 받고 싶어요”

    [WBC] ML “이승엽 받고 싶어요”

    이승엽(30·요미우리)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이승엽은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지역예선)의 최우수선수는 누구인가.’라는 투표에서 16일 현재 2만 6000여표 가운데 38.6%의 지지로 1위를 달렸다. 특히 미국의 간판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30%·2위)를 제쳐 이승엽의 위상이 이미 메이저리그 스타 반열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이승엽의 1라운드 성적은 타율 .455,3홈런 7타점이고 캔 그리피 주니어는 .750,2홈런 8타점이다. 이처럼 이승엽이 특급 메이저리거들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한 것은 투표항목이 1라운드이지만 2라운드에서 한국이 미국에 완승을 거둔 것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또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내년에 스카우트할 의사를 밝히는 등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애너하임시가 속한 오렌지카운티의 지역언론 ‘오렌지카운트 레지스터’는 16일 빌 스톤맨 단장이 “이승엽의 타격을 좋아했는데 (3년 전) 제대로 된 제안을 넣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이승엽은 2003년 말 애너하임 등 메이저리그 구단과 접촉했지만 헐값을 부르는 바람에 일본 지바 롯데로 선회했다. 한국은 또 우승 1순위 후보로 당당히 올랐다. 한국은 ‘누가 우승할까.’라는 설문 항목에 32.1%의 표를 얻어 도미니카공화국(25.9%), 미국(24.6%), 푸에르토리코(13.6%), 쿠바(3.6%), 일본(2.0) 등을 모두 따돌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BC] “이제 日은 없다”

    [WBC] “이제 日은 없다”

    ■ 종범 치고 찬호 막고 진영 잡고… 2-1 日연파 3박자 2-1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 말 2사 1루에서 오승환(삼성)의 시속 145㎞짜리 강속구가 조인성(LG)의 미트에 빨려들었고 다무라 히토시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순간 더그아웃의 한국선수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그라운드로 몰려들었다.3만 9000여명이 운집한 스타디움은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메아리쳤다. 한국이 숙적 일본을 제물로 파죽의 6연승을 기록, 조 1위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조별리그(1조) 마지막 경기에서 8회 터진 이종범(기아)의 천금 같은 2타점 2루타로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8강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내달린 한국은 오는 19일 조 2위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준결승 상대는 17일 미국-멕시코전에서 가려진다.2조에선 도미니카와 쿠바가 4강에 올랐다. 6실점 이하로만 지더라도 4강 진출이 가능했던 한국은 선발 박찬호(샌디에이고)가 5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일본 잠수함’ 와타나베 순스케를 공략하지 못해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8회. 김민재(한화)의 볼넷과 이병규(LG)의 중전 안타로 맞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이종범은 바뀐 투수 후지카와 규지의 148㎞짜리 강속구를 통타,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앞서 이병규의 안타 때 1루주자 김민재가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려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3루수 이마에 도시아키가 공을 떨어뜨리는 행운을 안았다. 이진영(SK)의 호수비도 돋보였다.2회 말 2사 2루의 위기에서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진영은 정확한 홈송구로 2루주자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태그아웃, 일본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이종범, 결정적 한방 ‘천재의 복수’ “교민들의 뜨거운 함성속에 2루타를 치는 순간 내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경기내내 ‘대∼한민국’이 들릴 때 마다 가슴이 벅차 올랐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35·기아)이 자존심에 상처를 냈던 일본에 톡톡히 앙갚음을 했다. 16일 열린 WBC 8강 조별리그(1조) 최종전.0-0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8회초 1사 2·3루에서 이종범은 후지카와 규지의 4구 째에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고 이어 두 팔을 쭉 펼친 채 기뻐하며 뛰어나갔다. 총알같은 타구는 좌중월을 완전히 가르는 결승 2타점 2루타. 이종범은 지난 5일 1라운드 일본전에서도 8회 역전의 물꼬를 트는 안타를 치고나가 이승엽의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는 등 ‘도쿄대첩’의 공신이었다. 일본전에서의 활약은 이종범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천재타자’로 군림하던 이종범은 일본 진출 첫해인 1998년초 3할5푼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일본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타율이 .285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가와지리에게 악의적인 빈볼을 맞고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이후 외야수로 전업하며 재활의지를 불태웠지만 호시노 감독과의 갈등과 몸쪽 공에 대한 공포로 마음과 몸이 망가진 채 2001년 한국으로 유턴했다. 친정팀 기아로 복귀한 뒤 2004년을 제외하면 줄곧 3할대의 타율에 안정된 외야수비를 뽐냈지만, 득점권 타율이 떨어지는 등 예전의 화끈한 ‘클러치 능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6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429(21타수 9안타)에 출루율 .550 등 전성기 못지 않은 역할을 소화해냈다. 데릭 지터(미국·타율 .563 출루율 .632)처럼 천문학적인 몸값을 받는 빅리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종범의 역할은 그라운드 안에 국한되지 않았다. 개성 강한 톱스타들이 모인 드림팀의 ‘군기반장’을 맡아 선수들을 끈끈하게 응집시킨 것도 그의 카리스마였기에 가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찬호, ‘완벽선발’… 어딜 내놔도 특급 ‘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는 4강 진출의 막중한 책임을 지고 16일 WBC 8강 조별리그(1조)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해 임무를 완벽히 완수했다. 산발 4안타를 허용하며 5이닝을 무실점. 박찬호의 활약은 동료들이 7회까지 1안타의 빈공에 허덕였지만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박찬호는 이번 대회 4경기 10이닝 동안 방어율 ‘0’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사실 김인식 감독이 지난 15일 박찬호를 선발로 예고하자 작은 논란이 일었다. 그동안 타이완 일본 멕시코전에서 마무리로만 등판,100% 임무를 완수한 박찬호를 선발로 기용하는 게 ‘패착’이 될 수 있다는 것. 몸이 늦게 풀리는 ‘슬로 스타터’ 박찬호를 내세우는 것은 박빙의 투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한·일전에 적절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선동열 투수 코치의 생각은 달랐다. 선 코치는 김 감독에게 일본전 선발로 박찬호를 적극 추천했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가 2라운드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선봉에 서 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날 박찬호는 최고구속 151㎞의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했다. 고비마다 삼진을 솎아냈고 무실점으로 버틴 것. 삼진 3개에 투구 수는 66개. 출발은 불안했다. 박찬호는 1회 일본의 간판 스즈키 이치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쿠도메 고스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호투로 한숨을 돌렸다. 특히 2회에는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는 듯했으나 우익수 이진영의 짜릿한 홈송구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진영, 송곳 홈송구 “일본 아웃” “일본 킬러라고 불러 주세요.” 이진영(26·SK)이 또 한번 멋진 수비로 일본을 울렸다. 아시아라운드 최종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몸을 날리는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칭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이진영은 16일 일본과의 리턴매치에서도 ‘수호천사’였다. 한국은 박찬호가 2회 이와무라 아키노리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2사 2루에서 사토자키 도모야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는 듯했다. 그러나 이진영이 공을 잡아 빨랫줄 같은 홈송구로 쇄도하던 이와무라를 잡는 수훈을 세웠다. 전력질주했던 이와무라는 다리 근육통으로 벤치로 나가 일본의 공격력은 떨어졌고 교체멤버로 들어온 이마에는 8회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진영의 호송구 하나가 일본으로 넘어갈 뻔했던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셈이다. 이진영은 “사토자키가 우익수 쪽으로 잘 밀어쳐 타구 방향을 짐작하고 준비하고 있었다.”며 “일본 타자들의 발이 빠르지만 정확하게 송구하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송구가 잘 됐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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