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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테러범 신문 적법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 정책과 경제 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퇴임 뒤 후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자제해 온 부시가 오바마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시에서 열린 제조업·상업연합회 초청 만찬 연설 행사에 참석해 현 정권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물고문’ 의혹과 관련, “나의 재임기간 동안 테러용의자들에 대한 신문은 법적 테두리 내에서 이뤄졌다.”면서 “그 테두리 내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 테러리스트들이 공격하기 전에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방침에 대해 “후임자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미국인을 즉각 죽이려는 사람들이 관타나모에 있다는 사실만을 말해 주겠다.”면서 “치료로는 테러리스트의 마음을 변하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규제 강화 및 경기부양에 대해서도 공격했다. 그는 “민간 부문이 현재 우리가 빠져 있는 경제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면서 “정부보다 당신들이 돈을 더 잘 쓸 수 있다.”고 밝혀 정부가 과도하게 실물 경제에 개입하고 있음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부를 창출하지 못한다. 정부의 주요한 역할은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보험 개혁에 대해서는 “의료보험을 국유화해서는 안 된다.”고 이견을 드러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오바마 대통령을 절대 비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 北 최악 인신매매 감시대상국 재지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을 인신매매피해방지법에 의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최악의 인신매매 감시대상국으로 또다시 지정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7년 연속 지정됐다. 미 국무부는 연례 인신매매실태 보고서 발표를 통해 북한을 비롯해 이란, 미얀마, 쿠바 등 17개국을 인신매매 상황이 최악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강제노동과 매춘 인력 제공국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탈북자들 중 여성과 소녀들이 인신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 인신매매 방지 노력이 최상인 1등급 국가로 계속 분류됐다. kmkim@seoul.co.kr
  • 관타나모 안과 밖 어느 쪽이 惡할까

    관타나모 안과 밖 어느 쪽이 惡할까

    미국은 1898년 스페인과 전쟁을 벌이던 중 160㎢ 면적의 쿠바 관타나모를 해외기지로 차지했다. 1903년부터 매년 일정액을 주는 조건으로 쿠바 정부로부터 기지를 빌렸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가 단절된 뒤에도 관타나모는 계속 미국의 관할로 유지됐다. 2001년 9·11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관타나모 수용소를 아프가니스탄에서 잡은 사람들을 억류하는 시설로 이용하고 있다. ●현상금에 희생당한 수감자들 관타나모 수용소는 세계의 관심사이다.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온갖 가혹 행위가 자행되면서 ‘21세기의 홀로코스트’, ‘인권 유린의 상징’이라는 악명 높은 별칭까지 붙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를 1년 내에 폐쇄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수감자들이 정식 재판을 받도록 했다. 지난 9일에는 관타나모 수감자가 처음 민간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형태를 알 수 없는’ 미국의 안보를 주장하는 공화당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과연 관타나모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전 국방부 장관 도널드 럼즈펠드의 말처럼 이곳의 수감자들은 ‘최악 중의 최악인 자들’인가. 파시툰계 이민 2세인 저널리스트 마비시 룩사나 칸은 ‘나의 관타나모 다이어리’(이원 옮김, 바오밥 펴냄)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고, 알 기회도 없는 관타나모의 속살을 까발린다. 2005년 마이애미대 로스쿨에 다니던 칸은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미국의 건국 정신과 법적 정의에 상반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알고 통역봉사를 자원해 관타나모 수용소를 접하기 시작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악’이라고 해도 무방한 사람도 있다. 9·11테러를 주도한 칼레드 셰이크 모하메드와 예메니 람지 비날시브, 1999년 요르단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세기말 폭탄테러를 기도한 아부 주바이다 등이다. 그러나 수감자들의 단 5%만이 미국 정보 당국이 직접 체포한 이들이고, 대부분은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조직원을 신고하면 주는 5000~2만 5000달러 현상금의 희생양이다. 아프가니스탄 가르데즈의 명망 있는 가문 출신의 소아과 의사 알리 샤 무소비는 조국 재건을 위해 망명생활을 끝내고 조국으로 갔다가 탈레반과 협력하고 반군에 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최고령 수감자 하지 누스랏 칸은 위험한 존재이기는커녕 보행기가 없으면 움직이지도 못한다. 알자지라 방송의 카메라 기자 사미 알 하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인터뷰해 부시 정부의 눈 밖에 나 이곳에 잡혀 왔다. 9·11테러 이후 탈레반의 기자회견을 주재하던 전 탈레반 대사 압둘 살람 자이프도 이곳을 거쳐 갔다. ●구타와 고문…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 관타나모 수용소는 이들에게 일련 번호를 붙여 놓고, 물건 취급을 하며 구타와 고문을 일삼는다. 그러나 이들은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자식들의 모습을 담아온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어린 딸이 빽빽하게 적은 편지를 보고 또 보는, 그저 누군가의 가족이고, 아버지이며 찾고 싶은 아들일 뿐이다. “관타나모만에 도착하면 ‘자유를 수호하는 명예’라는 글귀가 새겨진 커다란 명판이 사람들을 맞는다. 나는 그것을 볼 때마다 저 거대한 시설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명예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는지, 혹은 자유가 미국인만의 권리가 아니라 보편적인 권리일 수 있다는 개념을 갖고 있는지 늘 궁금했다.”(215쪽) 칸의 목소리는 수감자들이 모두 무고하다는 ‘순진한 주장’이 아니다. 인권과 자유를 위한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주장’이다. 책은 수감자들 이야기 사이에 관타나모 수용소의 통관 수속, 기지 본부와 수용소 캠프 등 전체 모습을 파노라마처럼 보여 준다. 또 무소비, 칸 등 몇몇 석방된 수감자들과의 감격적인 재회를 그린 에필로그도 담겨 있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책꽂이]

    ●체 게바라(미요시 도루 지음, 이수경 옮김, 북북서 펴냄) 아르헨티나의 명문가 출신으로 의사이자 여행자, 시인, 카스트로와 쿠바혁명을 성공시킨 혁명가이자 정치가로서 다양한 매력을 다수의 흑백사진과 함께 제시. 1만 5000원. ●천재 앵무새 알렉스와 나(이렌 페퍼버그 지음, 박산호 옮김, 꾸리에 펴냄) 2007년 9월6일 알렉스란 이름의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가 31세의 나이로 죽었다. 다섯 살 아동과 맞먹는 지능을 가진 이 앵무새는 ‘내일 봐.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여자 과학자와 앵무새 간의 사랑과 헌신을 다뤘다. 1만 3000원. ●아! 노무현(유시민 외 다수 지음, 책보세 펴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일간지 및 월간지, 인터넷 블로그 등에 발표된 글들 가운데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노 전 대통령의 진면목을 잘 밝힌 글들을 추려서 묶어낸 서거 추모집. 1만원. ●교황들(한스 크리스티안 후프 엮음, 김수은 옮김, 동화출판사 펴냄) 사도 베드로를 시초로 역대 교황은 265명. 독일 왕을 굴복시킨 그레고리오 7세, 예술을 적극 후원해 르네상스를 열어 준 식스토 6세, 교회 개혁 압력을 받은 레오 10세 등 가톨릭 역사의 큰 장을 장식한 8명을 집중조명. 인간으로서 교황의 욕망과 고통, 구원 과정을 다뤘다. 1만 8000원. ●미니멈의 법칙(김광희 지음, 토네이도 펴냄) 베어링은행, 엔론과 같은 거대 기업들의 붕괴도 모두 직원 또는 최고경영자의 사소한 비리와 실수에서 비롯됐다. 저자는 ‘쇠사슬의 강도는 가장 약한 고리에서 결정된다.’면서 조직과 기업은 물론 개인들도 가장 취약한 점을 파악, 보완하고 관리할 것을 요구한다. 1만 2000원. ●언니들, 집을 나가다(언니네트워크 엮음, 에쎄 펴냄) 여성주의 커뮤니티 ‘언니네’를 운영하는 ‘언니네트워크’가 결혼하지 않은 ‘비혼(非婚)’ 이야기 28가지를 모았다. 비혼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삶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은 하나다. ‘유력한 라이프스타일’이라고 꼽는 ‘비혼의 자유’를 엿볼 수 있는 책. 1만 2000원.
  • 관타나모 수감자 첫 美 민간법정 재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미군기지내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결정을 내린 이후 처음으로 9일(현지시간) 테러단체인 알카에다 용의자가 미국 민간 법정에 섰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위한 예산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지난달 관타나모 수감자의 미국내 이감을 금지하는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의 이번 결정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관타나모 수감자 가운데 처음으로 이날 뉴욕 맨해튼의 민간 법정에 선 아메드 가일라니는 파란색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차지 않은 모습으로 법정에 나타나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가일라니는 지난 1998년 미국인 12명을 포함해 224명이 숨진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케냐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 테러와 관련된 혐의로 2004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 그는 미 중앙정보국(CIA) 해외 비밀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가 2006년 9월 관타나모로 이감됐다. 미 연방 검찰에 따르면 그는 폭탄테러 후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가 테러훈련 캠프의 교관과 오사마 빈 라덴의 경호원으로 활동해 왔다.민간 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가일라니는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가일라니를 미국 법정에서 재판을 받도록 이감한 것은 의회, 특히 공화당 의원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타나모 테러용의자 수용소의 폐쇄 결정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공화당에서 테러 용의자를 미국으로 데려와 민간 법정에 세우는 것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날 성명을 발표, “법무부는 형사사법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테러 용의자들을 억류하고 기소해온 역사를 갖고 있어 이 사건에서도 그 같은 경험을 적용시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홀더 법무장관은 현재 미국에는 216명의 국제 테러와 관련된 수감자들이 콜로라도 등 최고의 경비체제가 갖춰진 수용시설에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상·하원의 공화당 지도부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 중인 테러 용의자의 미국내 이감을 반대하는 의회와 미국인들의 의견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정치 쟁점화할 태세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정부가 이번 가일라니에 대한 재판을 통해 CIA의 고문 신문기법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 유죄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관타나모에 수감된 중국 위구르인들을 남태평양의 섬 팔라우에 정착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kmkim@seoul.co.kr
  • [문화마당]북핵 위기와 저탄소 녹색문화/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문화마당]북핵 위기와 저탄소 녹색문화/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1962년 10월22일 당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쿠바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쿠바는 1962년 9월에 미국을 위협하기 위해 소련제 미사일을 도입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이에 무기를 싣고 오던 소련 선박에 대한 해상봉쇄 조치를 취한다. 일주일 뒤인 11월2일 당시 소련의 흐루시초프 서기장은 자국 선박의 회항과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철수를 명함으로써 사건은 일단락된다. 이처럼 1960년대에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과 공산진영이 심각한 양극 대립을 보였다. 세계의 패권 장악을 위해 양 진영은 앞다투어 군비를 증강했다. 쿠바 봉쇄 사건은 이러한 구도가 가져온 대표적인 상황이었다. 또한 당시의 베트남 전쟁은 냉전체제가 낳은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이는 미국에서는 1967년부터 히피문화가, 유럽에서는 ‘68세대’가 등장하는 등의 반전 및 반문화운동의 계기가 된다. 이들은 기성사회의 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과 자연으로의 귀화 등을 주장했다. 궁극적으로는 평화 지향과 인류 파괴에 대한 대안적 사회구축과 철학으로서 친환경 저탄소 녹색문화 운동을 추구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사상은 표현주의 건축 사상과도 맞닿아 있다. 그 배경이 되는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에서는 기술의 발전이 전쟁의 본질마저도 바꾸어 놓았다. 대량학살무기의 개발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발전이 가져다준 큰 폐해였다. 신무기는 소규모의 공격으로도 엄청난 살상효과를 보였고 사상자 수는 이전의 재래식 전쟁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표현주의 건축가들은 전쟁과 산업기술에 대한 반감을 특유의 비정형적 건축 언어로 그려 냈다. 또한 자연 형상을 닮은 유기적인 건축형태를 추구해 기술과 자연의 합일을 추구했다. 이를 통해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이상적인 도시와 문명사회의 건설을 동경했다. 냉전시대인 196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친환경 생태건축의 태동을 가져오게 된다. 최근 북한은 제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일련의 군비 증강 움직임을 보여 긴장감을 매우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대해 정부는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인류와 문명사회를 파괴하는 군비증강 행위와 이를 위한 기술 도용행위에 대한 대응책은 저탄소 녹색문화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개념은 일부 경제적 개념에만 국한되어 있어 보인다. 게다가 단지 몇 개 정부부처가 모여 주도함으로써 실행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정치, 경제, 사회, 철학 분야를 아우르는 하나의 광범위한 문화운동으로 확산해 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4대강개발 등의 즉각적인 시행 외에도 생태 기술의 개발과 축적을 위한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계획도 세워야 한다. 앞서 설명한 대로 저탄소 녹색문화운동은 무엇보다도 양극화로 인한 갈등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있어 투명성은 사회 통합과 소통 원활을 위한 녹색 철학으로 강조되어 왔다. 현재 우리 사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남북 간의 긴장고조 등으로 극단적인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투명성의 강화가 요구된다. 여기에는 우선 정치권의 반성이 앞서야 한다. 당과 개인의 이익이 아닌 사회를 통합하고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맑은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또한 재계도 밀실에서 이루어졌던 정경 유착의 고리를 단호하게 끊어야 한다. 요즘 무리한 수사와 독립성의 훼손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검찰과 사법부도 자연의 투명성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저탄소 녹색문화는 우리 사회를 내부적으로는 건강하게 하고 외부적으로는 북핵 등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최만진 경상대 건축학부 교수
  • 힘받는 오바마 반성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반성외교’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 정권의 일방주의 외교정책으로 상처를 받은 이슬람권 국가를 비롯, 라틴 국가 등의 자존심을 다독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냉전시대 이란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사실까지 인정했다. ●계속되는 ‘과거사 청산 외교’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은 1953년 민주적으로 선출된 이란 정부를 전복시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1953년 쿠데타는 친미 세력인 팔레비 왕조가 공산당과 손잡은 모하마드 모사데크 정권을 축출, 정권을 잡은 사건으로 미 아이젠하워 정부가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었다. 통신은 “미 대통령이 1953년 이란 쿠데타의 책임을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반성에 입각한 오바마 행정부의 ‘과거사 청산 외교’는 이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미국은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미 주도의 제재조치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란에 대한 봉쇄정책이 핵 개발을 중단시키지 못했다.”, “부시 행정부의 비타협적인 대(對) 쿠바정책이 실패했다.”는 힐러리 장관의 발언도 이어졌다. 최근 관타나모 포로 수용소 폐쇄, 미 중앙정보국(CIA) 물고문 문제 등도 이슬람권을 보듬기 위한 반성 외교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이번 연설에서도 ‘사과’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어떤 국가도 다른 나라에 자국의 체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혀 미국식 민주주의를 강요했던 지난 정권의 과오를 인정했다. ●미 정부 이중성 논란도 일단 반응은 뜨겁다. 중동은 물론 미 내부에서도 오바마의 반성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연설이 미국과 이슬람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TV도 “미 외교 정책의 새로운 독트린의 시작”이라고 이번 연설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번 연설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외교 정책과는 전혀 부합될 수 없다는 ‘이중성 논란’도 제기된다. 이른바 추가 파병으로 대표되는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팍’ 전략이 부시 행정부의 접근 방식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까닭이다. 아흐마드 샤흐 아흐마드자이 아프가니스탄 전 총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이슬람을 포용하고 있지만 미군은 아직 수많은 아프간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면서 “그가 말하는 것과 그의 군대가 아프간에서 하고 있는 일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아프간 독립인권위원회는 지난달 미군의 공습에 의해 사망한 민간인 수가 97명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독일에 도착, 유럽 순방을 시작했다. 그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드레스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2국가 해법’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면 올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뮌헨회담은 실패작이었다

    뮌헨회담은 실패작이었다

    등산에서 흔히 쓰는 정상(Summits)이라는 단어를 외교 용어로 처음 가져다 쓴 이는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었다. 그는 1950년 2월 에든버러 연설에서 소련 최고위층과의 또 다른 회담을 제안하며 이 단어를 사용했다. 이후 언론도 자주 사용하며 외교 용어로도 대중의 의식 속에 뿌리내리게 했다. 두 적수 사이의 위험한 만남,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벌이는 순간, 명성을 죽이느냐 살리느냐를 결정하는 건곤일척의 기회, 일단 시작하면 물러서기가 거의 불가능한 여행 등 정상회담은 서사시적 특성 때문에 정치 지도자들을 유혹하곤 한다. 그런데, 이미 원시시대부터 외교와 협상이라는 관습이 있었음에도 안전과 체면 문제로 정상회담은 기피됐다. 적어도 19세기까지는 그랬다. 정상회담은 항공기 여행, 대량 살상무기의 등장, 대중매체에 의한 가정 내 뉴스 보급 등 세 가지 요소가 어우러지며 20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발전했다. 이 같은 기준에서 데이비드 레이놀즈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2차 대전 발발 직전인 1938년에 열렸던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과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뮌헨 회담을 현대적인 정상회담의 출발점으로 본다. 레이놀즈 교수는 ‘정상회담-세계를 바꾼 6번의 만남’(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펴냄)에서 20세기를 움직인 6대 정상회담을 집중조명한다. 뮌헨 회담을 비롯, 2차 대전을 빨리 끝내려고 했던 1945년 미국·소련·영국의 얄타 회담, 1961년 빈 회담, 1972년 모스크바 회담, 1985년 제네바 회담 등 냉전시대에 이뤄진 미국과 소련의 세 차례 회담, 1978년 중동 평화를 위한 캠프 데이비드 회담 등이다. 저자는 정상에 올라가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는지, 정상에서의 회담은 잘 진행됐는지, 어떻게 지상으로 내려왔는지 등을 생생하게 서술하고 있다. 즉, 정상회담 3단계인 준비, 협상, 실천 과정을 두루 살피고 있는 것. 실패한 정상회담의 대명사는 뮌헨 회담이다. 레이놀즈 교수는 배짱이 없는 체임벌린이 히틀러에게 유화책만 제시했고, 아마추어 외교를 펼친 끝에 히틀러에게 속았다고 본다. 체임벌린은 히틀러와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착각했으나 1년 뒤 2차 대전이 일어났다. 성패와 관련해 다소 엇갈리는 의견도 있지만 프랭클린 루스벨트, 스탈린, 처칠이 함께 했던 얄타회담은 히틀러 체제를 구제하고 전쟁을 1년 더 지속시켰다. 빈 회담은 만남 자체가 강조된, 준비되지 않은 정상회담으로 실패작이 됐다. 존 F 케네디와 니키타 흐루시초프는 탐색전과 이념 논쟁만 벌였다. 이후 쿠바 미사일 위기와 미국의 베트남 참전이 뒤따랐다. 반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로널드 레이건과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제네바 회담은 개인적인 화학작용과 함께 보좌관들의 팀워크를 활용, 끈기 있게 대화를 지속해 냉전 종식을 이뤄냈다. 지미 카터도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세부사항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며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합의를 끌어냈다. 저자는 정상회담에 임하는 주인공들 개개인의 품성과 건강, 회담 과정도 중요하지만 실천도 그에 못지않다고 강조한다. 회담 뒤 자국으로 돌아와 국민과 의회를 설득하지 못하면 회담은 물거품이 된다는 것. 2003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에 대한 유엔 결의안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믿었지만, 미국 정부는 결국 자국 내 보수적 여론에 휘둘려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2만 9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

    엘살바도르 역사상 최초의 좌파 대통령이 탄생했다.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에 들어간 마우리시오 푸네스(50)대통령. 그는 1980년부터 1992년까지 무장투쟁을 하던 게릴라들이 현실정치로 돌아서 조직한 정당인 ‘파라분도 마르티 해방전선(FMLN)’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대권을 잡은 주인공이 됐다. ‘젊은 좌파 대통령’의 향후 정책 노선은 지난 4월 그가 대선후보에 당선된 이후부터 꾸준히 관심이 쏠려왔다. 좌파 정권으로의 권력교체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푸네스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참석했다. 그러나 급진노선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의식한 듯 취임 일성에서 그는 과거 보수 정권의 정책기조를 묵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푸네스 대통령은 선거공약대로 이전의 우익 정권들과 마찬가지로 미 정부와의 우호관계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단절된 쿠바와의 외교관계도 서둘러 복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임 토니 사카 대통령 정부는 미 정부의 요구에 맞춰 이라크 파견 병력을 가장 늦게 철수시키는 등 친미 정책을 구사해 왔다. 하지만 조만간 엘살바도르가 쿠바와 외교관계를 복원한다면, 미국은 서반구에서 유일하게 쿠바와 외교관계가 없는 국가로 남게 된다. TV 기자 출신인 그의 일천한 정치이력은 선거기간 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계에 발을 들인 지 불과 2년만에 대선에 승리했을 만큼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일선 기자로 뛸 때 그는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패에 대해 직설화법으로 비판해 주목받은 ‘스타 언론인’이었다. 그러나 행정경험이 전무한 이력이 최고 지도자로서의 자질부족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AP통신은 경제침체, 지지세력과 반대세력 사이의 분열 등을 극복해내는 것이 당장 그의 앞에 놓인 현안이라고 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법원 “관타나모 수감자 일반자료 공개해야”

    미국 연방법원이 인권 침해 논란을 일으켜온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의 구금 사유와 범죄 혐의 사실 등 기밀 자료가 아닌 일반 자료를 일반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법원의 토머스 호건 판사는 1일(현지시간) “국민들은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자료를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정부는 특정 정보를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관타나모 수감자 100여명의 자료를 기밀 취급 인가를 받지 않고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임의로 기밀 자료로 분류해 공개를 거부해 왔다.법원은 법무부에 일반 자료를 공개하고 계속 기밀을 유지하고 싶은 자료가 있을 경우 다음달 말까지 해당 목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이번 판결은 관타나모 수용자 변호사들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의 승리로 평가된다. 이들은 언론 매체와 대중들은 해당 자료를 열람해 볼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딘 보이드 법무부 대변인은 “정부는 관련 정보를 영원히 비밀로 할 생각은 없지만 일단 공개해도 문제가 없는 내용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류할 때까지는 공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쿠바 관계개선 ‘순풍에 돛’

    지난 6년간 대화 중단으로 냉각됐던 미국과 쿠바가 새로운 관계정립 작업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AP통신은 1일 두 나라 정부가 쿠바 주민들의 합법적인 미국 이주와 직접 우편서비스 개통 문제에 대한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쿠바에 친지를 둔 미국인의 쿠바 방문 및 송금 제한을 철폐한 지 한달여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30일 쿠바의 고위급 외교관이 쿠바인의 미국 왕래와 직접 우편서비스 허용 문제를 놓고 양국 간 직접 대화를 재개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담은 외교문서를 미 국무부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주민 왕래 및 직접 우편서비스에 관한 미 국무부의 대화 제안을 수용한 결과다. 그러나 회담 재개 시기 및 구체적인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쿠바인들의 합법적인 미국 이주를 지원하고 불법 대량이민을 규제하기 위한 양국 간 이민 협상은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 때 시작돼 90년대 들어 정례화됐으나, 2004년 1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의해 전격 중단됐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쿠바가 미국 비자 발급을 희망하는 쿠바인들에 출국허가를 내주는 문제 등 핵심 사안에 대한 논의를 기피하고 있다며 협상을 중단했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유화적 제스처에 쿠바 정부의 반응은 적극적이다. AFP통신은 익명의 미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쿠바 정부가 향후 마약 밀반입, 테러, 허리케인 같은 재난 예방 등에 관한 추가협상에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오바마의 대(對)쿠바 ‘햇볕정책’이 가속을 붙여가자 그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장 2일(현지시간) 온두라스에서 열릴 미주기구(OAS) 고위회담에서 쿠바의 재가입 문제와 관련, 미국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이슈로 떠올랐다. 회담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미 행정부는 쿠바의 재가입 전제조건으로 ‘민주적 개혁조치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측은 “쿠바의 OAS 복귀에 걸림돌이 돼 온 조치들을 없앨 의향이 있다.”면서도 “정치적 수감자의 석방, 기본권 존중 등의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는 금수조치 및 OAS 복귀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1948년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창설된 국제기구인 OAS에는 아메리카 대륙 3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쿠바는1962년 회원국 자격이 박탈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日기자 “최홍만, 한국서도 사랑 못 받아”

    日기자 “최홍만, 한국서도 사랑 못 받아”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9)을 향한 한국 언론과 팬들의 비난이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일본 격투기 잡지 ‘가미노프로레스’의 한국 주재원 오카와 요시유키는 지난 달 31일 칼럼 ‘한류MMA뉴스’에서 “최홍만이 호세 칸세코(25·쿠바)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한국 언론에게서 사랑받지는 못했다.”고 썼다. 최홍만은 지난달 26일 ‘드림9 슈퍼 헐크 토너먼트’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스타였던 호세 칸세코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그러나 17개월 만에 승리를 거둔 이 경기는 두 선수의 체격과 격투기 경력 차이가 워낙 심해 ‘개그매치’라고까지 불렸다. 오카와 기자는 “아무도 이번 경기가 공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국내 매체의 보도를 인용한 뒤 “최홍만의 조국인 한국 전역에서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국내 팬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최홍만이 체급 자체가 완전히 다른 선수들과 함께 이 토너먼트에 출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미국 ‘블러디엘보우’ 등 영어권 격투사이트에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상당수 네티즌들은 댓글로 공감을 표했다. 또 “최근 한 일본영화 출연이 문제가 됐는데 그런 이유도 있었을 것”(baldspot23)이라며 최홍만이 영화 ‘고에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위무사 역으로 출연해 구설에 올랐던 것을 언급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는 “상대와 체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부끄럽다면 최홍만의 경기를 위해 (NBA농구선수) 야오밍을 영입할 수밖에 없을 것”(GeeDub), “절박한 상황에서 미스매치를 제안한 드림 측을 비난할 일”(Bandaka) 등의 글로 최홍만을 옹호했다. 사진=kamipro.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흘 연속 생방송’ 큰소리 쳐놓고는 이틀 만에 중단

    ‘나흘 연속 생방송’ 큰소리 쳐놓고는 이틀 만에 중단

     ’나흘 연속 한다고 큰소리 쳐놓고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직접 진행해온 일요 생방송 토크쇼 ‘알로! 대통령’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호기차게 나흘 연속 마라톤 방송에 나섰지만 이틀째인 지난달 29일 방송 시작 18시간 만에 갑자기 중단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차베스는 페루 출신으로 베네수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파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로사와의 생중계 토론을 예고했지만 뚜렷한 이유없이 취소했다.그 이유는 공표되지 않았으며 다음날에도 방송은 이어지지 않았는데 정부는 세 줄 짜리 짤막한 성명에서 기술적인 이유 때문이라고만 밝혔다.  첫날 차베스 대통령은 서부의 한 발전소를 비롯,두 곳으로 나뉘어 8시간 진행된 방송에서 성교육에 대해 10대들과 대화하고 자신의 몸무게 얘기를 늘어놓는가 하면 친구이자 정신적 스승인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을 “아바나에 거주하는 우리네 아버지”라고 칭하기도 했다.자신에게 비판적인 민영 방송국에 응징하겠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둘쨋날 로사와의 생중계 토론을 위해 대통령궁 홍보팀 관계자들은 분주히 준비했지만 이들도 영문을 모른 채 오후 늦게에야 취소 통보를 받았다.  셋째날에는 엘살바도르의 새 좌익 대통령인 마우리시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정에 오르기 전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을 초대할 계획이었지만 실행되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지난 2007년 8시간15분 생중계 연설이 지금까지의 기록이라며 이번에 그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알로! 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이 취임 한달 뒤인 지난 1999년 5월23일에 처음 시작됐다.차베스는 이 방송에서 그동안 자신의 일방적인 정견을 발표해 왔다.사회주의를 홍보하는 연설을 하다 갑자기 노래를 부르거나 촬영기사의 부주의를 꾸짖기도 하는 돌출행동을 일삼았다. 또 생방송 중에 콜롬비아 국경에 탱크를 집결하도록 명령해 국방장관을 혼비백산하게 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생방송 토크쇼 ‘알로! 대통령’ 10주년 맞은 차베스 나흘동안 마라톤 방송 돌입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손수 진행해온 일요 생방송 토크쇼 ‘알로! 대통령’ 10주년을 맞아 2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마라톤 방송에 나선다. 평소 장광설로 유명한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서부의 한 발전소에서 “오늘 방송을 시작해 31일 끝날 것이며 시간은 우리도 모른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또 “한밤중에, 또 꼭두새벽에 방송할 수도 있다.”며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차베스는 30분간의 첫 방송에서 집권 이후 계속 늘고 있는 자신의 몸무게를 주제로 삼았다. 그는 또 이 방송에서 절친한 친구이자 멘토인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가 쓴 편지를 읽어 줬다. 카스트로는 이 편지에서 ‘알로! 대통령’이 그간 총 1536시간 방송된 점을 들며 “방송매체를 그처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 이상의 혁명적 아이디어는 없다.”고 했다. 관계자들은 지난 2007년 8시간 생중계 연설이 지금까지의 기록이라며 이번에 그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했다. ‘알로! 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개월 만인 지난 1999년 5월23일 처음 시작됐다. 차베스는 이 방송에서 그동안 자신의 일방적인 정견을 발표해 왔다. 사회주의를 홍보하는 연설을 하다 갑자기 노래를 부르거나 촬영기사의 부주의를 꾸짖기도 하는 돌출행동을 일삼았다. 또 생방송 중에 콜롬비아 국경에 탱크를 집결하도록 명령해 국방장관을 혼비백산하게 하기도 했다. 차베스의 지지자로 엄선된 청중들은 대통령의 상징색인 붉은 옷을 입고 차베스 대통령의 거침없는 재담에 늘 환호를 보낸다. BBC는 최근 차베스 대통령 정례연설 10년간의 양상을 소개하며, 이제 유랑 서커스단의 공연 이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멕시코시티 연합뉴스
  • “스리랑카軍, 민간인 2만여명 학살”

    스리랑카 정부가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반군에 대한 막판 소탕 작전 당시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한 것으로 영국 일간 더 타임스의 탐사보도 결과 드러났다. 이 신문은 정부군의 폭격으로 2만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의 3배에 이르는 규모다. 항공 사진, 공식 문서, 목격자 진술,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보면 정부는 언론과 구호단체의 교전 지역 접근을 막고 지난 4월27일부터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이는 이날부터 중화기 사용을 중단하고 10만명에 달하는 타밀족 민간인들의 피난을 지켜봤다는 정부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 신문이 입수한 유엔의 기밀 문서에 따르면 7000명의 민간인이 4월말 비전투지역에서 사망했다. 유엔 내부의 한 소식통은 “이후 타밀 반군 지도자가 사망한 다음날인 지난 19일까지 매일 평균 1000명이 죽어 희생자 수는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최종 희생자는 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투지역 사진들에서도 이 지역이 폭격 등으로 황폐화됐음이 확인된다. 한 민간 국방 전문가는 이 신문이 촬영한 항공 사진을 분석한 뒤 “(타밀 반군이 아닌) 정부군이 공격을 한 것으로 보이고 박격포가 공중에서 폭발했거나 지상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국안안보센터의 고위관리인 락샴 훌레갈레는 이날 BBC 방송에서 “사격 금지 구역에서 포격이나 살육은 없었다. 신문이 제시한 사진은 가짜일 가능성이 있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내전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부군이 민간인 여부와 상관없이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이 계속됐다. 이에 따라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제네바에서 스리랑카 인권 상황에 대한 특별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중국, 쿠바, 이집트, 인도 등 비동맹 국가들이 수적으로 우세해 스리랑카 정부를 비판하는 결의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해외언론 “최홍만-칸세코戰, 격투기 맞아?”

    해외언론 “최홍만-칸세코戰, 격투기 맞아?”

    “칸세코, 격투기 데뷔로 봐야 되나?” 대진 발표 당시부터 ‘개그매치’ 라는 비난을 들어온 최홍만(29)과 메이저리그 스타였던 호세 칸세코(45·쿠바)의 대결에 경기 이후에도 조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홍만은 지난 2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드림9 슈퍼 헐크 토너먼트’ 대회에서 칸세코에게 1라운드 1분 17초 TKO승을 거뒀다. 2007년 9월 마이티 모(39)에게 승리한 이후 17개월 만의 승리였다. 그러나 입식격투기 K-1으로 데뷔해 20전 넘게 치른 ‘거인’ 최홍만과 40대 격투기 입문생 칸세코의 대진은 처음부터 명백한 미스매치라고 지적됐다. 이겼지만 기뻐하기 어려운 이유다. 경기 후 일부 언론들은 칸세코가 애초에 제대로 경기를 할 마음이 없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 일간지 ‘이그재미너’는 이 경기를 “호세 칸세코의 종합격투기 데뷔전”이라고 보도하면서도 “정식 데뷔라고 부를 수 있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였다. 이그재미너는 “칸세코가 거인과 함께 링에 들어선 뒤 계속 뛰어다니다가 크게 다치지 않고 걸어서 퇴장했다. 그리고는 대전료를 받았다.”고 비꼬았다. 야후 스포츠는 두 선수의 체중이 50kg이나 차이 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에서는 어떤 단체에서도 인정하지 않았을 시합이었다.”고 전했다. 격투기 사이트 ‘블러디 엘보우’는 “처음부터 예견된 KO를 당했다.”고 전했고 인터넷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칸세코가 얼마나 미련한 사람인지 보여준 경기”라고 썼다. 야후 스포츠 기사 댓글에서 나타나는 격투팬들의 의견도 언론의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네티즌 ‘changename’는 “칸세코는 처음부터 이런 식의 경기로 돈만 챙길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썼고 ‘=) sc’는 “진짜 격투기라고 할 수 없다. 장난 같은 경기였다.”는 감상을 적었다. 또 “최홍만 역시 그저 크기만 할 뿐, 기술은 없었다.”(Evan)며 최홍만의 경기력에 실망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편 최홍만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칸세코는 격투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달았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것을 느꼈다. 누구와 맞붙어도 자신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Sherdog.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홍만, 홈런왕 칸세코에 싱거운 TKO승

    17개월 만에 이겼다. 하지만 화려한 세리머니는 없었다. 미소조차 보이지 않았다. 최근 5연패를 당해 격투기 인생의 기로에 섰던 최홍만(29·218㎝ 150㎏)이 모처럼 승리했다. 2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드림9-슈퍼헐크토너먼트’에서 메이저리그 스타였던 호세 칸세코(45·쿠바·192㎝ 115㎏)를 1회 1분도 지나지 않아 TKO로 끝낸 것. ‘말도 안 되는 대진’이란 혹평처럼 경기가 싱겁게 끝난 탓인지 최홍만도 담담했다. 처음부터 예상대로였다. 신체적 열세는 물론 턱없이 부족한 경력을 잘 알고 있는 칸세코는 최홍만을 가운데 놓고 빙빙 돌았다. 아웃복서를 흉내냈지만 사이드 스텝이 아닌 ‘민간인’의 잰걸음 수준. 어설프게 오른발 미들킥을 시도하던 칸세코는 최홍만의 다리에 걸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최홍만은 냉큼 달려들어 주먹 세례를 퍼부었고, 심판이 중단시켰다. 최홍만은 종합룰 통산전적 2승2패가 됐다. 2006년 12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바비 올로곤(나이지리아)을 1회 TKO로 끝낸 뒤 예멜리아넨코 표도르(러시아)와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에게 연패를 당했다. 입식타격룰을 포함하면 2007년 12월 제롬르 밴너(프랑스) 전 이후 5연패 끝에 첫승이다. 격투기 통산전적 14승8패. 최홍만의 다음 경기는 7월 이후 열릴 ‘슈퍼헐크토너먼트’ 결선라운드(4강)가 유력하다. 비록 이벤트성 대회지만 최홍만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승을 차지하거나 납득할 만큼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뽐내야만 격투가로 희망이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설적 ‘담배 스타’ 앞세운 금연 캠페인 눈길

    전설적 ‘담배 스타’ 앞세운 금연 캠페인 눈길

    유명 영화, 음악, 정치계 스타들을 앞세운 금연 캠페인 전시회가 파나마에서 열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흡연 스타’들을 모아 ‘제발 담배는 끊으라.’는 간절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셈이다. 전시회에서 그림을 통해 부활한 스타들은 한결 같이 입에 담배를 물고 산 흡연스타들이다. 영화배우 제임스 딘, 지미 헨드릭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 정치인으로는 남미의 혁명가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현존인물인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평의회 의장 등이 그림을 통해 전시회에 간접 참가하고 있다. 그림에서 ‘흡연스타’들은 하나같이 멋진 포즈로 담배를 피고 있다. 하지만 그림에는 ‘담배가 몸을 상하게 하니 금연을 하라.’는 메시지가 함께 적혀 있다. 관계자는 “20세기를 풍미한 이들 스타들이 멋진 모습으로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담배를 피기 시작한 사람이 적지 않다.” 면서 “수 많은 사람을 담배로 인도한 스타들에게 금연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이번 캠페인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파나마에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엄격히 금지하는 등 흡연인구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담배를 놓는 사람이 좀처럼 늘지 않아 고심을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에선 매년 약 500만여 명이 담배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 파나마에선 2000-2005년까지 1만3000여 명이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풍운아(風雲兒)/오일만 논설위원

    역사 속 인물 중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풍운아들이 어찌 한둘이겠는가. 난세와 혼돈의 시기에 뛰어난 역량으로 세상을 뒤흔들다가 권력 투쟁의 암투 속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친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역사적 평가는 아직도 엇갈리지만 이들이 겪어야 했던 환희와 고통의 느낌은 생생하게 우리에게 전달된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회자되는 풍운아는 단연 항우(項羽·BC 232∼BC 202년)이다. 진나라 말기 천하를 놓고 유방과 다투다 ‘사면초가’의 매복에 걸려 비극적 생을 마친 서초패왕. 하해 전투에서 자결로 30세의 생을 마감했다. 국가주석 류사오치(劉少奇·1898∼1969년)는 문화혁명을 조종한 마오쩌둥(毛澤東)의 질시와 음모 속에서 주자파(走資派)로 몰려 차디찬 지하 감방에서 죽는다. 세기의 풍운아 체 게바라(1928∼1967년)는 낭만적 혁명가의 대명사다. 그는 쿠바 혁명 성공으로 부귀영화를 약속받지만 세계 혁명에 뛰어들어 목숨을 던진다. 우리의 역사도 만만치 않다. 삼봉 정도전은 조선조가 낳은 최대의 풍운아다. 고려말 급진 개혁파였던 그는 10년간 유배생활의 고초를 겪는다. 역성혁명에 성공한 후 조선의 ‘기초 설계사’로서 모든 개혁을 추진하다가 왕자의 난을 주도한 태종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다. 정암 조광조는 비운의 정치인이다. 중종에 의해 개혁정치 전면에 등장하지만 ‘개혁 피로감’에 지친 중종에게 버림을 받는다. 훈구파가 일으킨 기묘사화에 연루돼 사약을 받았다. 근대사로 넘어가선 풍운아의 대표자리는 김옥균이 차지한다. 개화 사상의 신봉자로서 1884년 갑신정변을 일으켜 전권을 쥐나 ‘3일 천하’로 막을 내린다. 일본으로 망명해 울분의 나날을 보내다 1894년 상하이에서 자객 홍종우에게 죽고 그의 시체는 능지처참형을 받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풍운의 정치인’이라고 부른다. 1988년 한국 정치판에 혜성처럼 나타나 지역주의 타파와 새로운 정치를 외치며 대권을 거머쥔다. 퇴임 이후 자신이 쌓아올린 정치적 자산들이 하나하나 ‘물거품’으로 변하는 고통의 아픔도 겪는다.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생을 마감한 ‘인간 노무현’을 역사가들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몸짓의 예술’ 화려한 무대 줄줄이

    ‘몸짓의 예술’ 화려한 무대 줄줄이

    현대 무용계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하는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 세계적인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안무가를 만나는 ‘새라새 무용시리즈’, 중국 전통음악과 무용의 만남 ‘여인의 향기’…. 몸짓으로 표현하는 예술 무대가 줄줄이 펼쳐진다. 1982년에 첫선을 보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무용축제로 자리잡은 ‘모다페’가 26일 개막한다. 12일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과 아르코 시티극장, 서강대 메리홀 등에서 15개팀이 참가해 현대 무용계의 흐름을 보여준다. 개막작인 나세르 마틴 고셋의 ‘코미디’(프랑스)를 비롯해 이나 아슬라모바의 ‘미스트 윈터’(벨라루스), 크리스 해링의 ‘포징 프로젝트 B-더 아트 오브 시덕션’(오스트리아) 등 5개 작품을 해외초청작으로 준비했다. 국내에서는 김은희의 ‘에테르’, 최상철 의 ‘빨간말’, 김형남의 ‘아프다’, 국은미의 ‘몸의 몽상’ 등 10팀이 화려한 몸짓으로 무대를 꾸민다. 차세대 안무가를 발굴하는 ‘스파크 플레이스’, 젊은 안무가의 실험 무대 ‘모다페 오프 스테이지’, 안무가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 ‘모다페 토크’ 등도 마련했다. (02)765-5352. 중국의 전통음악과 현대 무용을 만나는 중국 랴오닝 가무단의 ‘여인의 향기’는 3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 소재로 사용된 중국 민요 ‘재스민 꽃’,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양산백과 축영대’의 대표곡 ‘양축’등 20여개의 곡이 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여인의 일생을 신비롭고 낭만적으로 표현한다. (031)783-8000. 고양문화재단은 새달, 실험극장인 새라새극장에서 올해 첫선을 보이는 ‘새라새 무용시리즈’를 올린다. 5~6일에는 이해준의 ‘트라우마’를 준비했다. ‘트라우마’는 어린이 성폭행 미수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정신적 충격이 남기는 상처를 그린 작품으로, 인간의 폭력성을 통해 인간관계의 의미를 살핀다. 두 번째 작품인 류석훈의 ‘변신’은 12~13일 공연된다. 카프카의 ‘변신’을 재해석해 소외, 무관심이라는 원작의 주제를 쉽게 유희적으로 풀어냈다. 1577-7766. 또 새달 4~5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세계 발레스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쿠바국립발레단,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 등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최정상급 무용수들이 고전·현대 발레 작품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아 선사하는 갈라 공연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무용수인 김주원·장운규(국립발레단)는 ‘레이몬다’로, 황혜민·엄재용(유니버설발레단)은 ‘봉선화’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02)751-963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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