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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美 격동 10년의 사건 선정

    타임, 美 격동 10년의 사건 선정

    Y2K, 9·11 테러, 이라크 전쟁, 지구 온난화, 미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시사주간 타임 최신호가 25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21세기가 시작된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의 ‘격동 10년’을 주요 이슈 중심으로 되짚었다. 2000년 11월 실시된 미 대선에서 플로리다 주 재검표 사태를 겪으며 우여곡절 끝에 백악관에 입성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2000년 컴퓨터 인식 오류로 예고됐던 디지털 재앙 ‘Y2K’, 황금 산업으로 떠올랐던 세계의 닷컴기업들이 일시에 쓰러진 ‘닷컴 버블 붕괴’도 21세기 초입의 키워드로 정리됐다. 10년 내내 미국을 뒤흔든 최고 이슈들의 시발점은 9·11 테러였다. 2001년 9·11 테러에 이어 미국의 이라크 침공, 사담 후세인 처형, 뉴욕 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재건 사업 등이 지난 10년을 대변하는 대사건으로 꼬리에 꼬리를 이었다. 10년 새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급성장 면모에도 주목했다. 지난 10년을 장식한 상징적 인물들도 함께 선정됐다. 미국과 쿠바 간 외교 분쟁의 도화선이 됐던 6세 쿠바 소년 엘리안 곤잘레스, 이라크 주둔 미군이 만든 영화의 주인공으로 화제에 올랐으나 이후 미군의 과대 포장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던 전쟁 포로 제시카 린치 일병 등이 꼽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北에 즉각적·궤멸적 대응 왜 못하 는가

    연평도가 시커먼 연기로 뒤덮인 채 ‘북한군 포격 계속’이라는 자막이 뜬 그제 오후, 생방송을 지켜본 국민은 경악과 함께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쪽 대응이 늦어지면서 불안·초조해지는 마음을 다스리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북한군은 민가를 무차별 포격하는데 우리 군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 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은 1953년 정전 협정 이래 처음인 우리 민간인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었다. 그동안 북쪽이 군인이나 군사시설을 기습 공격한 일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처럼 민간인 살상조차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무차별 공격을 감행한 적은 없었다. 그런 만큼 이번 사태는 우리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런데도 군은, 평소 한국과 미국의 군사 당국이 공언한 것과는 달리 ‘즉각적이고 궤멸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 이후 한·미 양국은 서해상에서 다양한 합동 군사훈련을 해왔다. 북한에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묻는 한편으로 무력 도발을 또다시 일으킬 때에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이기도 했다. 그 기저에는 철저한 응징을 다짐하는 결의가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한·미 군사당국의 결의를 굳이 빌려다 쓸 필요도 없다. 우리 군의 교전수칙에는 북한이 도발할 때 ‘비례성과 충분성’의 원칙을 적용하도록 했다. 즉, 북한군이 한 발을 사격한다면 우리는 그 이상으로 대응하며, 필요하다면 사격 원점까지 격파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교전수칙만 제대로 지켰어도 북한군의 2차 공격을 차단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을 터이다. ‘확전말라’ 발언 혼선 책임 물어야 마땅 그런데도 군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첫 공격이 있은 뒤 13분이나 지나서야 반격에 나섰고 대간첩작전에나 적용할 법한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게다가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어제 국회 답변에서 ‘13분 후 반격’을 “훈련이 잘 됐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옹호했다. 첨단기기가 총동원되는 현대전에서 13분이 ‘빠른 대응’이라니 기막힌 주장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북한이 연평도 포격에 그치지 않고 전면전을 시도했다면 13분 사이에 얼마나 큰 타격을 받을지 국방부장관은 정녕 모른다는 얘기인가. 더구나 북의 해안포는 약 5분간 포격한 뒤 동굴 진지 안으로 이동하므로 발포 준비 후 10분 이내에 정밀타격하지 않으면 궤멸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적절한 대응’이라 강변할 수 있는가. 연평도에 보유한 자주포 6문 가운데 2문이 고장나 사용하지 못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따름이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연평도 포격’을 보고받은 직후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한 지시가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라.”였다고 알려진 것이다. 다행히 이 대통령의 지시는 “교전수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라.”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같은 혼선이 빚어지게 된 책임은 엄중히 물어야 한다. 어떤 도발도 억지할 수 있는 전력·태세 갖춰야 우리는 분단 현실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원한다. 설사 통일의 대업이 다소 늦춰지더라도 남북의 한겨레가 더 이상 전쟁의 상흔 없이 서로를 보듬어 안는 그날을 차분히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북쪽의 지배자 집단은 불행하게도 광기에 찬 집단이다. 그래서 그들은 끊임없이 도발을 감행하고 있고, 우리는 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1962년 ‘쿠바 사태’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당시 소련은 미국의 턱 밑인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려 했고, 이에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은 해상봉쇄 조치를 취했다. 결국 소련이 미사일을 철수해 사태가 종결됐다. 역사는 케네디 대통령의 결단이 미·소 간 충돌 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하지, 그를 모험주의자로 폄훼하지 않는다.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북의 지배층이 바뀌지 않는 한 북의 무모한 도발은 앞으로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건 도발을 응징하고 전쟁을 억지할 힘을 우리가 갖추는 일이다. 북의 공격에 ‘즉각적이고 궤멸적인 대응’을 하는 것만이 저들이 더욱 무모한 도발을 기도하지 못하게 막는 힘이다. ‘연평도 포격’이 발생한 그때 우리 군은 왜 즉각적이고 궤멸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는가. 군은 국민 앞에 그 이유를 명백히 밝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실히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 언제까지 말로만 ‘응징’하고 사후약방문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 것인가.
  • 주인 없는 노벨평화상 시상식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는 축하객의 박수소리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 같다.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의 ‘위협’ 속에 이미 6개국이 불참하겠다고 밝힌 데다 10여 개국이 참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감 생활을 하는 노벨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55)는 물론 대리인도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109년 노벨상 역사상 처음으로 대리 수상마저 불발될 처지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게이르 룬데스타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오전까지 36개국의 오슬로 주재 대사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고 6곳은 불참을 통고했다.”고 말했다. 불참 국가는 중국을 포함, 러시아·이라크·쿠바·모로코·카자흐스탄 등이다. 이들 국가 대사는 “시상식 당일 (행사가 열리는) 오슬로를 비울 것 같다.”며 간단하게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시상식 참여 국가는 상응하는 ‘결과’를 받을 것”이라며 윽박지른 데 따른 정치적 결정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노벨위원회 측은 또 다른 16개국이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국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이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대부분의 서방국은 일찌감치 참석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할 것”이라고 밝혀 참석을 기정사실화했다. 정부는 다만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참석 여부에 대해 대외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 방침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상식에서는 류샤오보뿐만 아니라 가족 누구도 찾아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룬데스타드 총장은 “17일까지 참석 희망자 명단에 가족들의 이름이 없었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 측은 대리 수상자마저 불참하더라도 시상식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메달과 수상증서, 상금 전달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시상식이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상연·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줄기세포 치료제 불법시술·로비의혹 알앤엘, 의료계 “제2 황우석사태 될 수도”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생산한다.”는 ㈜알앤엘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해외 원정시술’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1회에 1000만~30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줄기세포 시술을 국회의원·연예인 등에게는 30만~50만원에 해줬다.”는 ‘주사로비’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알앤엘은 지난 11일 쿠바 현지에 자가 성체줄기세포 배양 및 치료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히는 등 논란 속에서도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 알앤엘의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국내 환자 2명이 사망한 사실이 지난 국정감사 기간 동안 드러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줄기세포 치료제가 국내에서는 아직 임상시험 단계에 있어 법적으로 시술을 할 수 없자 메디컬투어 형식으로 국내 환자들을 해외로 데리고 나가 시술해 온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는 안전성뿐 아니라 효능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미완성 약물이며, 신의료기술이 시장에 나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임상시험’이라는 공인 절차를 무시한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알앤엘은 “일본·중국에서 이뤄지는 줄기세포 시술은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보건당국은 “일본·중국도 현재 임상시험만 허용할 뿐 영리목적의 시술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줄기세포 치료제 불법시술 논란에 ‘주사로비’ 의혹까지 가세했다. 알앤엘로부터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중진 국회의원들의 이름이 하나 둘 거론되기 시작한 것. 현재 로비 의혹은 정·관계뿐 아니라 의료계와 과학기술계, 연예계로까지 확산되는 형국이다. 국회의원들에게는 임상시험 관련 규제완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다른 유력 인사들에게는 알앤엘의 지원자가 돼 달라는 의미로 전방위 로비를 한 게 아니냐는 게 안팎의 시각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수감자 인도적 처우 OK” “사형제 폐지 NO”

    미국 정부는 9일 인종차별, 국내외 수감자에 대한 인도적 처우 문제 등을 유엔인권위원회의 권고안에 부합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국제법도 허용하고 있다.”면서 전면 폐지하거나 중단하라는 유럽국가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북한과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이 미국 내 일부 재판 사례를 거론한 데 대해서는 ‘정치적 도발’이라며 관련 권고안을 거부했다. 이 가운데에는 쿠바인 5명을 간첩 혐의로 유죄판결한 사례도 포함돼 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5일 열린 유엔인권위 회의에서 다른 회원국들로부터 228개에 이르는 인권 개선 사항을 지적받은 데 대한 응답 차원으로 이뤄졌다. 미국 정부는 이들 권고안을 전면적으로 검토한 뒤 내년 3월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답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엔 인권위는 내년까지 4년에 걸쳐 192개 전체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유엔 인권위 참여를 거부했다가 지난해 다시 정식 회원 자격을 회복했다. 미국 대표단은 특히 오바마 정부가 외국인 테러 용의자 구금 시설인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어느 수용 시설에서든 고문을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대표단의 고홍주(헤럴드 고) 국무부 법률고문은 “우리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앞으로도 (인권 개선에) 계속 노력하고 이런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법 당국이 피부색, 인종 등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인종 프로파일링 수사기법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청소년 혐의자들을 함부로 다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투표권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출마할 수 있도록 하고 주택 구입, 은행 거래, 구직, 교육 등에서 모두 동등한 접근권을 갖도록 관련 법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소수 인종에 대한 불공평한 사법 체계, 비인도적 수감자 처우 등에 관해 많은 국가, 인권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자밀 다콰르는 수감자를 학대한 조사관은 물론 그를 승인한 부시 행정부 당시 고위관리들에 대해서까지 범죄 혐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미 법무부에 요구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쿠바·파키스탄서 비행기 잇단 추락 ‘전원 사망’

    쿠바와 파키스탄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연달아 터졌다. 4일(현지시간) 오후 쿠바에서 승객과 승무원 68명을 태우고 수도 아바나로 향하던 국영 에어로 캐러비안 소속 여객기가 비행 도중 추락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현지 방송은 승객 가운데 28명이 외국인이었다고 전했다. 쿠바 항공 당국은 사고기가 ‘비상 상황’이라고 보고한 뒤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추락 지점 인근 병원 관계자는 “생존자는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이탈리아계 에너지기업 에네(Eni SpA)의 소형 전세기가 남부 카라치 공항을 이륙한 뒤 추락해 탑승자 21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여행가방]

    ●경주서 한국 관광의 밤 한국관광공사는 30~31일 경북 경주에서 ‘경주 관광 르네상스’ 행사를 연다. 이참 사장과 주한 외국대사, 한국관광서포터스, 해외 언론인 등 1000여명이 참가해 경주의 문화유적지를 둘러본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 등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스키 타고 온천도 즐기고 에나프투어는 일본 스키·스노보드 여행전문사이트 ‘Japanski.kr’ 오픈을 기념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일본 스키장과 숙박지 ‘베스트 10’으로 구성된 스포랙스(스키와 휴양의 합성어) 상품을 출시하고, 조기예약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앗피와 하쿠바 하나노사토 무료 숙박권(2커플)과 알츠반다이 등 무료 리프트권(50장), 무료 식사권(10장) 등 푸짐한 경품이벤트도 벌인다. 홈페이지(enaftour.com) 참조. (02)337-3088. ●사라져가는 것들 답사여행 답사여행 전문업체 나스페스티벌(www.nasfestival.com)은 30일 경북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와 예천 삼강주막 답사를 벌인다. 어른 5만원, 어린이 4만 5000원. (02)336-7722. ●한화리조트, 한턱 쏜다 한화리조트는 사이판월드리조트(www.saipanworldresort.com) 홈페이지 새 단장 기념으로 할인 행사를 벌인다.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30일까지 사이판 패키지(5~6박)를 예약할 경우 100달러를 할인한다. 또 추첨을 통해 뷔페 식사권, 설악워터피아 이용권 등도 제공한다. (02)729-5937. ●힐튼남해, 월드트래블 어워드 수상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가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한국의 리딩 리조트’, ‘한국의 리딩 골프 리조트’ 2개 부문을 4년 연속 수상했다. 수상은 전세계 160여개국 18만여명의 여행 전문가들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하이원리조트 운암정, 전통혼례 운영 하이원리조트(대표 최영)는 드라마 ‘식객’의 주 촬영지였던 전통 한식당 운암정을 전통혼례식장으로도 운영한다. 예식은 전문업체가 맡는다. 식사는 훈제오리 등 15가지를 기본으로, 5만~10만원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100명 이상 예약 고객은 강원랜드호텔 한실에서 신혼 첫날밤을 무료로 보낼 수 있다. (033)590-7631~2.
  • 진실 vs 평화…불붙은 美·英 내부고발 논쟁

    진실 vs 평화…불붙은 美·英 내부고발 논쟁

    내부 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서 일어난 미군의 비리와 잔혹 행위를 잇따라 폭로하면서 내부 고발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뜨거워졌다. 더욱이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도 폭로전에 끼어들면서 파장은 한층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공개 당사자들은 ‘개혁은 안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논리 아래 알 권리와 인권을 내세워 고발의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해당 국가들은 동맹국의 안전에 비중을 둬 ‘평화에 대한 위해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진실 수호’와 ‘평화 훼방’ 간의 싸움이다.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아프간의 민간인 살상 사건에 영국군이 관련돼 있다는 정부문건을 공개했다. 가디언은 “영국군의 민간인 공격 사례 21건을 분석한 결과, 사상자의 3분의2가 영국 특수부대 로열 마린 코만도 등 3개 부대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민간인 중에는 어린이와 정신질환자 등이 있었다.”며 ‘심각한 도덕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전날 영국군이 ‘포로 심문 매뉴얼’을 제작, 활용한 사실을 폭로했다. 가디언의 문건 공개는 위키리크스의 공개와 맞물려 영국군을 곤경에 빠뜨렸다. 위키리크스는 2006년 정부와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를 밝히겠다는 취지 아래 설립된 뒤 아프리카 연안에서의 유독 물질 투기, 미군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운영 세칙 등을 터뜨렸다. 지난 7월 9만여건의 아프간 전쟁 관련 문건 공개는 위키리크스로 시선을 집중시킬 만큼 파괴력이 엄청났다. 또 지난 23일 밝힌 40만건의 이라크전 기밀 문서는 미국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혔다. 위키리크스는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영향력이 큰 매체들에 자료를 미리 넘겨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워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샌지는 26일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아프간전 문건 1만 5000건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의 정치체제가 다음 폭로 대상”이라고 밝혔다. 나바네템 필라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이라크에서의 고문 및 불법 민간인 살상 행위에 대해 미국과 이라크에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호주, 덴마크 등 해당 당사국들도 자국 군대의 고문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야당과 비판 여론 속에 입지가 흔들릴 정도로 위태롭다. 그러나 미국 등 당사국들은 잇따른 기밀 문건 폭로가 전쟁 수행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윌리엄 린 미 국방부 부장관은 “미국의 적들이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위키리크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측은 26일 “위키리크스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기밀 문건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곤혹스러워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불완전한 세상 저버릴 수 없지” 현실 중심으로 역사·인간 고찰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2003년 작 ‘천국은 다른 곳에’는 폴 고갱(1848~1903)과 고갱의 외할머니 플로라 트리스탕(1803~1844)이 주인공이다. 소설의 한 장은 ‘체 게바라의 누님’으로 불린 여성혁명가 플로라의 이야기, 다음 한 장은 타히티섬으로 떠난 화가 고갱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소설의 두 축은 메두사의 두 얼굴처럼 따로 떨어져 있지만 하나로 융합된다. 요사의 소설은 두 축을 따라 큰 궤적을 그려 왔다. 하나는 초현실적인 것과 봉건적인 것이 기묘하게 공존하는 남미의 현실에서 비롯된 정치 소설이다. 흔히 남미 문학을 상징하는 용어인 ‘마술적 리얼리즘’이란 기괴한 개념은 식민주의의 잔재와 서구의 최신식 무기가, 미신과 가톨릭이 공존하는 남미의 현실을 가장 잘 형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요사는 환상과 현실을 뒤섞지 않고, 현실을 중심에 놓고 역사와 인간을 고찰하는 정공법을 추구했다. 요사의 문학이 초기부터 추구한 또 다른 축은 인간의 관능성에 대한 탐구다. 정치적 리얼리즘과 공존하는 요사의 에로티시즘은 재기 발랄하면서도 인간적이다. 요사의 에로티시즘은 타히티에서 어린 원주민 처녀를 비롯해 동성애도 마다하지 않으며 성에 탐닉했던 고갱의 심리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빛을 발한다. 청년 시절 쿠바 혁명을 열렬히 지지했던 요사는 1971년 ‘파디야 사건’을 계기로 정치 이념을 선회한다. 파디야 사건이란 쿠바 혁명 정부가 시인 에베르토 파디야를 검열해서 자아 비판하게끔 강요하고 동성애자들을 박해한 일이다. 이런 정치적 성향으로 페루 대선에까지 출마했던 요사가 낙선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정치적 소설이 ‘천국은’이다. “가족이라는 성스러운 이름으로 여자를 사서는, 애 낳는 기계로 만들고, 짐 나르는 짐승으로 여기고, 게다가 후끈 달아오를 때마다 강제로 올라타는 짓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못할 짓입니다.” 1842년 ‘공산당 선언’보다 한발 앞선 ‘노동조합’을 발표하고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니며 위와 같은 위험천만한 자신의 생각을 알리다가 1844년 남편의 총격 후유증으로 사망한 플로라. 여성은 이혼할 권리조차 없었던 시대에 사생아로 태어난 그녀는 여성들의 해방을 위해서는 다른 피착취 대중들과 결속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세상을 바꾸려 했던 혁명가였다. 어린 시절을 요사의 모국인 페루에서 보낸 폴 고갱은 “진정으로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면 우리가 겉에 걸친 문명이라는 허울을 벗어던져 버리고 우리 안에 있는 야성을 끄집어내야 한다.”고 확언했다. 19세기 예술계의 가장 유명한 스캔들 가운데 하나인 고갱과 반 고흐의 반목을 요사는 다음과 같이 생생하게 그려낸다. 1887년 고갱은 ‘미친 네덜란드 놈’(고흐)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당신 그림은 아주 끝내주던데요. 붓이 아니라 자지로 그린 그림 같았단 말이오. 예술작품이면서도 죄덩어리로 보이는 그림들입디다. 나도 내 자지로 그림을 그리고 싶소, 친구.”라며 꼴사납게 끝장난 고갱과의 우정을 시작한다. 19세기 희대의 인물 두 명을 교직시켜 만든 요사의 소설이 말하고 싶었던 바는 다음의 문장이 담고 있다. “플로라 할머니는 정의를 찾아내려고 무진 애를 썼을 테지. 그렇게 유난을 떨어댔으니 겨우 마흔한 살 나이로 인생 종친 거잖아!…선택받은 한 줌의 사람들을 위한 지상 천국을 세우기 위해 이 불완전한 세상을 저버릴 수는 없는 일이야.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 이 세상의 불완전함에 맞서 싸워야 하는 거야.” 천국은 다른 곳에 있으며 정의나 유토피아는 모두 ‘미친 지랄’ 같은 것이라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소설가는 말한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세상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고 요사는 주장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北 언론자유 꼴찌서 2등 한국은 27계단 ‘껑충’

    북한이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과 함께 세계 10대 언론탄압국가에 꼽혔다. 한국은 올해 언론자유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돼 전체 평가대상 178개국 가운데 42위를 기록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2010년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고 북한, 르완다, 시리아, 중국, 미얀마, 이란, 예멘,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에리트레아 등을 10대 언론탄압국으로 선정했다. 기자회는 “권위주의적인 이들 국가에서 언론인에 대한 탄압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10개 국가 모두 국민을 뉴스와 정보로부터 격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최하위로 평가된 에리트레아에 이어 177위를 기록했다. 기자회는 또 “북한은 지독한 전체주의 국가로, 언론탄압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평가대상 175개국 가운데 69위로 전년도에 비해 22계단이나 급락했던 한국은 올해 27계단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한국, 타이완 등 아시아 국가들의 전반적인 순위 상승은 언론인에 대한 체포나 폭력 등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 아이슬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 6개 북유럽 국가가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쿠바는 최근 14명의 언론인과 22명의 시민단체 회원을 석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처음으로 10대 언론탄압국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올 상반기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은 태국은 23계단 하락한 153위로 떨어졌다. 장 프랑수아 쥘리아르 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와 관련,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자유 억압의 상징”이라며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노벨문학상 수상 바르가스 요사 작품세계·삶

    노벨문학상 수상 바르가스 요사 작품세계·삶

    남미 문학 하면 주로 ‘마술적 리얼리즘’을 떠올리지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사실성과 유머, 에로틱함을 겸비한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쳤다. 사실적인 표현 방식, 빠른 사건 전개, 치밀한 구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요사의 문학 세계는 날카로운 위트와 재치, 풍부한 상상력, 짙은 휴머니즘 정신에 의한 공감과 감동으로 세계성을 인정받았다. 요사는 1936년 페루의 아레키파에서 태어나 두 살 때 외교관인 할아버지를 따라 볼리비아로 갔다. 아홉 살에 귀국해 수도원 부설 학교에서 소년 시절을 보내고, 1950년 리마의 레온시도 프라도 군사학교에 진학했다. 군사학교에서의 경험은 1963년 27살에 내놓은 첫 장편소설 ‘도시와 개들’에 녹아 있다. 외부와 단절된 군사학교를 배경으로 시험지 유출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위선과 도덕적 부패, 폭력으로 얼룩진 페루의 정치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이 작품으로 요사는 어린 나이에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1953년 리마의 산마르코스 대학교에 입학해 문학과 법학을 공부했고,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5년 결혼했다가 1964년에 이혼했으며, 이듬해 지금의 부인인 사촌 패트리샤와 재혼해 2남1녀를 두었다. 요사의 젊은 시절은 지난해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자전적 장편소설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에 잘 녹아 있다. 이 소설은 ‘열여덟 살이나 먹은 남자 마리오와 서른두 살밖에 안 된 여자 훌리아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마리오가 일하는 라디오 방송국 인기 연속극과의 교차 편집을 통해 현실과 허구의 벽을 허물고 동시다발적인 인간 삶의 다양한 형태를 유머로 풀어 냈다. 대선에 출마할 정도로 요사는 사회 현안에 대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젊은 시절에는 사회비판에는 성역이 없어야 한다며 독재 정권을 비판했다. 하지만 1971년 쿠바의 한 젊은 시인이 시집에서 쿠바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투옥되고 공개적으로 자아비판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우파로 돌아선다. 이 사건은 많은 지식인이 쿠바 정부의 이념적 경직성에 회의를 품게 했고 요사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이후 자신의 정치적 입장 변화를 설명하는 글에서 밝혔다. 우석균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교수는 7일 “요사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엇갈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 교수는 “1990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스를 요사가 변절자 취급한 적 있는데 그 역시 현재 좌파로부터 변절자, 백인 중심주의자로 비난받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990년 대선에서 낙마한 것도 지나친 신자유주의적 공약 탓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요사의 작품을 예정작까지 포함해 5종 출간한 출판사 문학동네 해외문학팀의 오영나 부장은 “적당히 야하고 풍자적이며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등장하는 요사의 작품은 이미 한국에서도 충실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현실에 기반을 둔 상상력이 환상적인 데다 아이러니한 삶의 모습이 녹아 있으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강하다.”고 말했다. 요사는 1982년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이후 남미에서는 28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요사는 ▲1936년 페루 아레키파 출생 ▲1952년 16살에 희곡 ‘잉카의 도주’로 문단 데뷔 ▲1953년 리마 산마르코스대학에서 문학과 법학 전공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 ▲1963년 ‘도시와 개들’ 발표 ▲1966년 ‘녹색의 집’ 발표. 페루국가상, 스페인 비평상 수상 ▲1994년 세르반테스 문학상 수상
  • 유리 60년간 먹고도 멀쩡 ‘무쇠노인’ 미스터리

    유리 60년간 먹고도 멀쩡 ‘무쇠노인’ 미스터리

    60년 이상 유리를 맛있게 먹고 있다는 노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노인은 “어려서부터 유리를 먹기 시작했다.”면서 “유리가 너무 맛있어 최소한 15일에 1번은 지금도 꼭 유리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쿠바 동부 바라코아라는 곳에 살고 있는 트리히모 수아레스 아르시아(70)가 바로 화제의 인물. 그는 최근 쿠바 기관지 ‘후벤투드 레벨데’에 유리를 즐겨 먹는 ‘믿거나 말거나’ 인물로 소개됐다. 그가 처음 유리를 맛본 건 6살 때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64년 동안 그는 시간만 나면 유리를 먹고 있다. 특히 그가 즐겨먹는 메뉴(?)는 형광등. 노인은 “어릴 때 커피를 따러가면 어머니가 음식(도시락)을 챙겨주셨는데 (유리를 즐긴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그때마다 형광등과 백열등 등을 주시곤 했다.”면서 “지금도 형광등을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유리를 즐겨먹는 그지만 한번도 탈이 나거나 장기가 상해 병원에 가본 적은 없다. 1967년에 1번 병원에 가긴 했지만 아파서가 아니라 피델 카스트로 당시 평의회 의장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는 그해 카스트로 의장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그는 유리를 먹는 시범을 보였다. 카스트로 의장이 내준 핑크빛 유리잔을 맛있게 야금야금 씹어 먹었다. 눈이 동그래진 카스트로 의장은 “당신을 연구해야겠다. 병원에 가보라.”고 말했다. 그래서 특별연구대상으로 지정돼 병원에서 14번이나 위액, 침 등을 검사 등을 받았지만 연구팀은 특별히 밝혀낸 사실이 없다. 그저 다른 사람에 비해 이가 튼튼하다는 사실 정도만 확인했을 뿐이다. 그는 “2달 넘게 검사를 받았는데 몸에 이상도 없고, 특별한 사실도 드러난 게 없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면서 “이후에도 계속 유리를 먹고 있지만 몸에 이상이 생긴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영화의 바다’ 빠져봅시다

    ‘영화의 바다’ 빠져봅시다

    ‘영화의 바다, 부산에 빠지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부터 9일 동안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를 뜨겁게 달군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허브 축제로 거듭난 부산국제영화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김지수·조영정·이수원·이상용·홍효숙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추천을 토대로 놓쳐서는 안될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세계 최초로 만나는 기쁨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는 전 세계 67개국 307편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월드 프리미어)이 무려 103편이다. 살 집이 없어 어린 딸과 트럭 밑에서 살아가는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트럭 밑의 삶’(감독 아돌포 알릭스 주니어·필리핀), 베트남 최고 소설 ‘광활한 논’을 스크린에 옮긴 ‘떠도는 삶’(응우옌 판쿠앙빈·베트남 등), 아들의 동성애 연인을 이해하게 되는 어머니를 그린 ‘아들의 연인’(산조이 낙·인도), 단절된 가족의 모습을 심도 있게 보여주는 ‘섬들’(조아나 호그·영국), 탈북 남성의 비극적인 남한 사회 순응기인 ‘무산일기’(박정범·한국), 남편과 헤어진 탈북 여성이 겪게 되는 잔혹사 ‘댄스 타운’(전규환·한국),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 네 명의 삶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이혁상·한국) 등이 돋보인다. 오랫동안 가족을 버렸던 어머니가 동생을 데려가려고 하자, 이에 분노해 소년원을 탈출하는 비행 소년의 이야기 ‘휘파람을 불고 싶다’(플로린 세르반·루마니아), 생존을 위해 모정과 사랑 사이에서 힘겨운 선택을 해야 하는 여인을 그린 ‘모정과 사랑 사이’(아그니에슈카 우카시아크·스웨덴 등),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중동으로 떠나는 쌍둥이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그을린’(드니 빌뇌브·캐나다)은 월드 프리미어는 아니지만 프로그래머들의 강력 추천작이다. 앞서 세계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가족을 떠나 있던 할아버지와 여섯살배기 손자의 만남을 그린 ‘비, 두려워 마’(판당디 감독·베트남), 입대를 앞둔 청년의 인상적인 성장 영화 ‘모래성’(부준펑·싱가포르), 돈을 벌어 일본으로 떠나려는 19세 소녀와 그의 이모가 벌이는 기괴한 사업을 다룬 ‘타이거 팩토리’(우밍진·말레이시아),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이야기 ‘전기도둑’(악탄 아림 쿠바트·키르기스스탄)은 프랑스 칸 영화제 화제작. 영감이 떨어져 5년째 일거리가 없는 영화 감독의 수난사를 그린 ‘어느 감독의 수난’(카를로 마자쿠라티·이탈리아), 파업 노동자들에게 인질로 잡힌 폭군 같은 남편을 구하러 나선 가정 주부의 이야기 ‘현모양처’(프랑수아 오종·프랑스)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에 다녀왔다. 탈북 소년과 조선족 소년의 우정을 그린 ‘두만강’(장률·한국 등)도 베를린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한국 영화의 여신, 김지미 회고전도 눈길 여고 시절이던 1957년 김기영 감독에게 발탁돼 ‘황혼 열차’를 통해 은막에 데뷔했다. 그리고 1992년 ‘명자, 아끼꼬, 소냐’까지 무려 700여편에 출연했다. 데뷔 당시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갈채 받으며 단숨에 톱스타가 됐다. 1960년대 초반까지는 청순한 매력을, 이후 성적인 매력을 뽐내던 스타에서 1970년대 들어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년 연속 거머쥐는 등 연기력을 겸비한 스타로 거듭났다. 1980년대 들어서는 영화 제작자로, 1990년대에는 두 차례에 걸쳐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영원한 영화인, 영화계의 여장부로 살아왔다. 김지미(70) 얘기다. 그의 회고전도 영화제의 백미 중 하나.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회고전에서 배우가 주인공이 된 것은 2007년 김승호에 이어 두 번째다.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 ‘불나비’(1965), ‘댁의 부인은 어떠십니까’(1966), ‘길소뜸’(1985), ‘티켓’(1986) 등 시대별 대표작 8편을 만날 수 있다. 최무룡, 신영균, 신성일, 김진규 등 당대 최고 남자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덤. 지난 5월 자살한 곽지균 감독의 회고전도 눈길을 끈다. ●해운대로 별들의 대이동 해운대에 마련된 레드 카펫을 밟을 국내외 최고 스타들의 면면도 관심거리. 올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와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연인’ 등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영국 여배우 제인 마치도 온다. ‘색, 계’에서의 파격적인 연기로 단숨에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중국의 탕웨이도 현빈과 호흡을 맞춘 ‘만추’로 찾아온다. ‘플래툰’으로 유명한 윌렘 대포와 인도 ‘발리우드’의 최고 여배우인 아이슈와리아 라이도 ‘라아반’을 들고 부산을 찾는다. 마야자키 아오이와 아오이 유우, 요시타카 유리코, 오카다 마사키 등 일본의 젊은 피도 눈에 띈다. 이란의 거장 아바스 키아로스타미를 비롯해 미국 할리우드의 올리버 스톤 감독, 올해 개막작인 ‘산사나무 아래’를 연출한 중국의 장이머우, 스페인 3대 명감독 가운데 한 명인 카를로스 사우라, 일본의 유키사다 아사오, 홍콩 뉴웨이브의 주역인 허안화 등 세계적인 감독들도 줄을 잇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 장기 독재자들] 北 현대사 첫 3代세습 착수…이집트·카자흐도 대물림 수순

    [세계 장기 독재자들] 北 현대사 첫 3代세습 착수…이집트·카자흐도 대물림 수순

    28일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윤곽을 드러낼 김정일 후계체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 것인지가 관심의 핵심이다. 민주 발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에서 부자나 형제가 권력을 이어받는 사례는 적지 않다. 그러나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의 3대 세습은 근대 역사에서 유례가 없다.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계기로 지구촌 독재권력의 실상을 긴급 점검한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7·8월호와 미국 중앙정보국(CIA) 팩트북을 바탕으로 10년 이상 장기집권 중인 독재자 22명과 장기독재자 자리를 세습한 독재자 3명 등 모두 25명의 면면과 유형을 추적했다. 세습은 전·현직 독재자 집권기간을 합산했다. 장기 집권하는 독재자들을 권력쟁취 과정을 기준으로 보면 먼저 옛 소련에서 분리독립한 4개국과 과거 김일성 국가주석이 통치하던 북한에서 보듯 ‘건국의 아버지’라는 정통성에 기대어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혁명이나 쿠데타를 통해 기존 체제를 뒤엎고 권좌를 차지한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는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독재자 중에서도 가장 퇴행적인 경우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독재자가 된 경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46년간 ‘건국의 아버지’로서 통치하던 아버지 김일성 국가주석이 사망한 뒤 16년째 북한을 지배하고 있다. 두 사람을 합하면 집권기간이 무려 62년이나 된다.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후계자가 될 경우 3대 세습이라는 현대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북한과 혈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역시 아버지였던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뒤를 이었다. 쿠데타 성공 이후 29년간 권력을 갖고 있던 아버지가 2000년 사망한 뒤 아들 바샤르는 국민투표에서 97.2% 찬성으로 대통령이 됐다. 2007년에도 97.6% 찬성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과거 한국의 군사독재정권에서나 보던 득표율을 대내외에 자랑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북한과 시리아뿐이라는 비아냥을 받는다. 아제르바이잔의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대통령이던 부친 게이다르 알리예프가 숨진 뒤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올랐지만 대규모 부정선거란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1982년부터 1987년까지 소련공산당 정치국원 겸 소련 제1부총리를 지냈던 게이다르는 아제르바이잔이 옛소련에서 분리독립한 뒤 권력을 잡았다. 그의 아들 일함은 국영석유회사 부사장으로서 1994년 서방 에너지기업들과 석유개발 계약을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후 국회의원과 총리 등을 거치며 꾸준히 후계자 수업을 받았다. 카스피해에 위치한 전략적 입지와 석유자원 등을 바탕으로 2006년에는 미국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도 했다. 쿠바는 조금 특이한 경우다. 전임자인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라울 카스트로 현 의장 모두 바티스타 친미 군사정권을 몰아낸 혁명지도자였다. 동생 라울은 형 피델이 집권한 49년 동안 국방장관 등을 거치며 정권의 한 축을 담당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사람’으로 기네스북에까지 오른 형 피델이 2008년 물러난 뒤 자리를 이어받은 동생 라울 의장은 현재 경제개혁조치를 연달아 발표하는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라울 의장은 지금도 국가평의회 회의장에 형의 자리를 비워놓고 자기는 두 번째 자리에 앉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때 한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아프리카 대통령은 단연 가봉의 ‘봉고’였다. 1975년과 1984년, 1996년, 2007년 등 무려 네 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다. 2003년 부성(父姓)을 의무적으로 덧붙여 쓰게 하는 민법 통과 이후 봉고온딤바로 성을 바꿨다. 지난해 그가 사망한 뒤 아들 알리 벤 봉고온딤바는 41.7%의 득표로 대통령 자리를 이어받았다. 장기집권 중인 독재자 가운데 세습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 무아마르 알카다피는 일곱 아들 가운데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차남으로 후계수업 중인 차남 가말도 내년 대선이 후계 여부를 가릴 분수령이 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카자흐스탄을 20년째 통치 중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맏딸 다리가 나자르바예프는 오는 2012년 대선에서 대권을 이어받을 후보로 꼽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세계 장기 독재자들] 독재자 25명 누구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원수는 생존 독재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반미를 기치로 지난 1969년 무혈 쿠데타에 성공, 왕정을 폐지하고 권력을 잡은 뒤 무려 41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0년 이상 권좌에 앉아 있는 독재자는 카다피 원수를 포함해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주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 앙골라 대통령,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등 모두 4명이다. 20년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독재자는 13명으로 늘어난다. 20년 이상 장기 집권하는 독재자들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옛 소련권이 2명이다. 나머지 11명은 아프리카다. 독재자 25명 전체의 경우, 아프리카가 16개국, 옛 소련권이 5개국, 동아시아 2개국, 중동 1개국, 중남미 1개국 등이다. ●독자적 정치체제 역사 짧아 공통점은 대체로 독자적인 정치체제 집권 역사가 짧다. 입헌주의 전통이 뿌리내리지 못한 만큼 시민사회 발달이 더디다. 때문에 권력을 잡으면 권력 집중화를 통해 반대파를 억압, 장기 집권을 꾀하는 사례가 적잖다. 정치적 민주주의 여부와 경제성장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게 경제학계의 통설이다. 이른바 ‘장기 집권=국민경제 파탄’은 맞지 않는 등식이다. 세계은행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5개 독재국 가운데 2008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975달러 이하인 저소득국은 11개국에 불과하다. 13개국은 중위소득국, 적도기니는 고소득국에 속한다. ●일부 특권층에 경제력 집중 지난해 사망한 오마르 봉고온딤바 가봉 대통령은 43년간 집권했지만 2008년 기준 1인당 GNI 7320달러(전세계 57위)를 기록할 정도로 국가 경제를 크게 발전시켰다. 쿠바도 동구권 몰락 전까지는 중남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나라였다. 문제는 장기 독재가 경제 ‘총량’보다 오히려 특권층을 만들어냄에 따라 사회 활력을 떨어뜨리고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적도기니는 막대한 석유자원 덕분에 2008년 기준 1인당 GNI가 전 세계 38위인 1만 4980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경제는 말 그대로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과 가족들의 소유나 마찬가지다. 재산 추정치는 무려 6억달러다. 결과적으로 다수 국민들은 빈곤상태에 놓여 있다. 아시아 최초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을 정도로 민주국가였던 미얀마는 군부독재 이후 최빈국으로 떨어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 영화]

    ●사총사(EBS 일요일 오후 2시40분) 마침내 총사가 된 달타냥은 삼총사인 아토스와 아라미스, 프로토스와 함께 사총사가 된 뒤, 국왕 루이 13세의 명령으로 반란군들에게 사로잡힌 리슐리외의 심복 로쉬포르 백작을 구출한다. 밀레이디는 콘스탄스를 납치한 뒤 달타냥을 유혹한다. 밀레이디는 원래 아토스가 예전에 사랑하던 여인이었다. 그러다 사냥을 하던 날, 아토스는 우연히 밀레이디의 왼쪽 어깨에 찍힌 죄인의 낙인, 백합 문신을 보고 밀레이디를 죽인다. 아토스는 줄곧 밀레이디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다. 달타냥을 유혹하려다 달타냥에게 백합 문신을 들킨 밀레이디는 그때부터 달타냥을 죽이려 한다. 한편 리슐리외 추기경은 달타냥에게 자신의 근위대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달타냥은 추기경의 청을 거절하고, 그때부터 여러 번 살해될 위험에 처한다. 삼총사는 납치된 콘스탄스를 구출해서 안전한 수녀원으로 데려가고, 리슐리외 추기경은 밀레이디에게 버킹엄 공작을 만나 반란군들을 돕기 위해 함대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한다. ●시간의 춤(KBS1 토요일 오후 11시55분) 전 세계가 사랑하는 체 게바라의 나라, 쿠바. 100여 년 전, 그 쿠바에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를 거쳐 바람처럼 흘러간 300여명의 조선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4년 뒤면 부자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억세게 살았다. 학교를 세워 우리말을 가르치고, 상해 임시정부 김구 선생에게 독립자금을 보내며, 체 게바라의 혁명에도 동참하면서. 그러나 그 누구도 조선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009년, 그들의 후예들은 꼬레아노(한인)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은 채 여전히 그곳에서 태양처럼 뜨겁게 살고 있다. 정열의 라틴 댄스와 황홀한 라틴 뮤직, 혁명과 낭만이 가득한 쿠바. 그 아름다운 쿠바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한인들의 뭉클한 사연과, 과거와 현재의 삶의 자취가 낭만적인 춤과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페어 러브(OBS 일요일 밤 12시20분) 오십이 넘도록 연애 한번 못해본 형만은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그 동안 모아둔 돈을 모두 날리고 집도 없이 사진 작업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총각이다. 어느 날 형만에게 사기를 친 친구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을 딸 남은을 가끔씩 들러 돌봐달라는 말을 남긴 채 죽는다. 형만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큰 아가씨가 된 남은의 모습에 놀라지만 아빠보다 더 사랑한 고양이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고 있는 남은을 가끔씩 돌봐주기로 한다. 남은 또한 혼자 사는 형만을 불쌍히 여기면서도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형만의 빨래를 핑계 삼아 잦은 만남을 갖게 되면서 남은은 형만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형만도 당황스럽지만 처음 느끼는 이 감정이 궁금하다. 이렇게 형만과 남은은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데이트를 시작한다.
  • 쿠바 공무원 50만명 해고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은 TV 방송을 통해 최소 50만명에 달하는 공공부문 근로자들을 내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해고하는 대신, 창업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민간분야 일자리를 늘리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경제개혁안을 발표했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는 전체 근로자 510만여명의 95%를 국가가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전체 공공부문의 10%를 구조조정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조치는 이미 올해 초 카스트로 의장이 공공부문 인력 가운데 20%가량이 잉여인력이라고 밝히는 등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지만 속도와 규모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쿠바 정부는 인력감축을 곧바로 착수해 내년 4월까지 계속하는 한편 민간부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협동조합 구성, 국영토지와 시설 장기임대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농업, 건설 등 공공성을 유지해야 하는 분야를 빼고는 인력을 계속 줄일 예정이다. 쿠바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주택수리, 구두수선, 미용실, 정원사, 번역사 등 120여 종류의 25만개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민간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얼마나 생겨날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8·끝) 日 쓰쿠바대학의 열린교육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8·끝) 日 쓰쿠바대학의 열린교육

    한·중·일의 노벨상 역학관계를 살펴보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선, 한국은 아직까지 노벨과학상을 받지 못했다. 중국계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지만, 이들은 중국 국적이 아니라 대부분 미국 국적으로 수상을 했다. 일본은 1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모두 일본에서 공부한 토종 박사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언젠가는 깨질 규칙이지만, 아직까지는 유효한 중국과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 특징에서 한국의 가능성을 찾아본다. 일본인과 일본문화 특유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학부생들에게 자유주제를 부여한 일본 쓰쿠바대학의 방식과 창의·인성 교육을 교육과정 전면에 내건 한국의 인재양성 정책을 살펴본다.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위치한 국립 쓰쿠바대학에는 정문이 없다. 일본의 다른 대학이 일과 시간이 끝난 후 대개 정문을 닫는 것과 달리 이 대학은 언제나 열린 교육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일부러 문을 세우지 않았다고 한다. 우거진 숲 사이에 띄엄띄엄 세워진 대학 건물과 각종 연구시설들은 약 2700만㎡(약 816만 평)의 광활한 캠퍼스 위에서 경계를 짓지 않고 어우러져 하나의 연구도시를 형성하고 있었다. 열린 교육과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연구를 강조하는 쓰쿠바 대학의 학풍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은 이 대학 이공계열 학군에서 올해 3년째 운영하고 있는 ‘열린대학에 의한 선도적 연구자 자질 형성 프로그램’이다. 이공학군·정보공학군·생명환경학군 등 3개 학군(學群)에서 지원한 500여명의 학생 중 17명을 선발해 각자 지도교수와 연구실을 제공하고 1~3학년에 걸쳐 관심 주제를 연구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연구 주제와 방법, 기간 등 연구에 관한 모든 것을 스스로 설계해 연구를 해나가고 있다. 연구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단 한 가지다. 3개월에 한번씩 자신의 연구 과정을 발표하는 것. 결과를 내놓는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연구가 얼마나 진행이 됐고,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공유하는 시간이다. 이 과정에서 학교는 학생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쓰쿠바 대학이 생각하는 ‘선도적 연구자 자질’이란 바로 광범위한 학문 분야에서 스스로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문제 해결에 도달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기자가 쓰쿠바대학을 방문한 날은 연구학생 14명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갖는 날이었다. 유일하게 최고급인 S등급을 받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생명환경학군 생물학류 3학년 이토(21)는 이날 발표회에서 “수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 종일 내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방학이 오히려 더 바쁘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1년에 56만 3000엔(약 778만원)을 지원받는 이토는 ‘복합체기능 미지 단백질의 기능 및 상호작용 해석’이라는 연구를 2년째 진행해 학부생 자격으로는 이례적으로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총 책임자인 시라카와 유키 교수는 “공부가 이미 옳다고 알려져 있는 것들을 습득하는 것이라면, 연구는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무언가를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라면서 “우리 대학 학생들은 지금 틀을 깨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다양한 학문 사이를 오가는 진정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쿠바대학의 열린교육 풍토는 이 대학의 독특한 학과제도에서도 엿보인다. 쓰쿠바대학은 일본 다른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부제보다 넓은 개념의 학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간학군·사회국제학군 등 학문을 폭넓게 분류해 다양한 수업 선택과 통합적인 공부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학생들은 같은 학군 안에서 자유롭게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원한다면 다른 학군에 속한 수업으로 시간표를 채울 수도 있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전공을 개발하고 구성해 학점을 신청하는 ‘학점 취득제’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대부분 자기 전공의 수업으로 짜여진 시간표대로 따라야 하는 다른 대학과는 다른 점이다. 이 대학의 야마다 데쓰야 홍보실장은 “학생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공부하고 싶은 학문을 선택하는 행위를 존중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쓰쿠바 대학의 이같은 자유로운 연구풍토는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원동력이 됐다. 1965년 도모나가 신이치로 명예교수, 1973년 에사키 레오나 명예교수가 노벨물리학상을, 2000년 시라카와 히데키 교수가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이 대학의 노조무 가와가쓰 교수는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우리 대학의 환경이 큰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노벨상 수상자와 같은 학교에서 연구하면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연구하는지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가와가쓰 교수는 “스스로 연구하고 싶은 사람에겐 연구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똑같은 것만 주입한 과거의 풍토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주제와 방법부터 결과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연구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일본의 연구 풍토는 2050년까지 30명 이상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겠다는 공언이 단순한 희망사항에 그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도쿄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오락 가락’ 국제이슈 3題

    ‘오락 가락’ 국제이슈 3題

    ●美존스목사 이틀새 두번 번복 “코란 정말 안 태워!” 지난 한 주 동안 세계 언론을 달구었던 이슈 메이커들이 줄줄이 발언이나 계획을 번복했다.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이즈음 이들 때문에 지구촌 사람들의 머릿속은 엉킨 실타래처럼 뒤죽박죽이 됐다. 며칠째 세계를 ‘온탕냉탕’으로 들끓게 한 주인공은 뭐니뭐니 해도 ‘코란 소각’ 파동을 일으킨 테리 존스 목사.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의 복음주의 교회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의 담임 목사인 그는 1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오늘은 물론 앞으로도 코란을 불태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그는 코란 소각을 막판에 극적으로 철회한 이유에 대해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소각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궁색하게 설명했다. 소각 파동 없이 9·11 9주년 행사를 치러 대부분의 미국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이지만, 그의 마음이 또 언제 바뀔지 몰라 불안해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코란 소각계획 취소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그라운드 제로’ 옆 이슬람 사원 건립부지 이전 문제와 관련, 이슬람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하루새 석방계획 취소 “억류 미국인 못 보내” 다음은 이란 정부. 지난 9일 스파이 혐의로 1년 넘게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을 조만간 석방하겠다고 밝힌 계획을 하루 만에 돌연 취소했다고 IRNA 등 현지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테헤란 검찰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억류된 미국 여성들에 대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석방이 연기됐다.”고만 밝혔다. 사라 쇼어드(31), 셰인 바워(27), 조시 파탈(27) 등 미국인 남녀 3명은 지난해 7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산악지역에서 도보여행을 하던 중 이란 영토를 불법 침입한 혐의로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 지난 7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들이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한 적이 없으며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즉각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카스트로 쿠바경제모델 발언 “기자가 오역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도 뜻하지 않은 ‘구설’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다.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이 8일자로 보도한 “쿠바 공산주의 경제모델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발언 내용이 국제적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아바나 대학 강연에서 카스트로는 자신이 쿠바 경제모델이 실패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한 보도 내용은 “매우 잘못된 해석의 결과”이며, 오히려 “자신은 자본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애틀랜틱지의 담당기자 제프리 골드버그는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자신은 결코 오역하지 않았다고 즉각 반박했다. 당시 인터뷰에 배석했던 줄리아 스웨이그 미국외교협회(CFR) 쿠바 전문가도 이날 AFP통신에 “카스트로는 농담을 하지 않았고, (나도) 그의 이야기를 경제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0개국 춤꾼 등 한바탕 덩더쿵~

    20개국 춤꾼 등 한바탕 덩더쿵~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3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시댄스 2010’(SIDance 2010)이 30일부터 새달 20일까지 개최된다. 1998년 시작된 시댄스는 축제를 통해 한국 무용의 국제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무용계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취지로 한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멕시코 등 20개국 58개 단체가 참가한다. 외국 단체는 23개.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과 토월극장, 순화동 호암아트홀,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등 서울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도 무대가 꾸려져 가을 야외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무용비평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늘날의 무용 문화와 비평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場)도 펼쳐진다. 바로 ‘공연 저널리즘 서울포럼’이다. 영국, 독일, 일본 등의 유명 저널리스트들과 축제에 참가하는 공연단들이 함께 ‘아시아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개막 공연은 쿠바 무용단 단사비에르타의 ‘말손’이다.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쿠바 아방가르드 현대무용의 선두주자로 명성을 떨친 마리아넬라 보안이 창단한 단사비에르타는 쿠바 현대무용을 주도하는 단체다. 지금은 이탈리아 출신의 귀도 갈리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종호 시댄스 예술감독은 “시댄스의 취지는 수준과 완성도가 있는 춤을 통해 무용가들과 관객들에게 지적 자극을 주자는 것”이라면서 “무용이 난해하다고만 하는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도 고민했다. 축제답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sidance.org) 참조. 2만~7만원. (02)3216-118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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