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쿠바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저녁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통시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타점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97
  • 북한이 美 본토 침공?

    북한이 미국 본토를 침략한다는 황당한 설정의 할리우드 영화가 미국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현지시간) 존 밀리어스 감독의 영화 ‘젊은 용사들’(Red Dawn·1984)을 리메이크한 영화가 오는 11월 추수감사절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원작에서는 쿠바와 구소련 연합군이 미국 콜로라도주를 침략했지만 이번에는 북한을 적군으로 설정, 북서부 워싱턴주의 작은 도시를 공격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이 영화는 2008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출시 계획이 처음 발표됐으나, 제작사인 MGM의 경영난으로 상영이 미뤄지다 판권이 다른 회사로 넘어가면서 4년 만에 다시 개봉하게 됐다. 특히 시나리오는 당초 중국이 미국 본토를 침략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최근 중국 영화시장의 급격한 확대에 따른 흥행수입 때문에 영화 상영 가능성이 없는 북한이 침략자로 대체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5월 닐 톨리 당시 주한 미군 특수전사령관의 ‘특수부대 북파’ 발언을 보도했던 군사전문 프리랜서 기자 데이비드 액스는 블로그에서 “북한이 미국을 침공하는 가장 멍청한 영화”라면서 “빨리 막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혹평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로블레스·류샹 110m 허들 잔혹사

    다이론 로블레스(26·쿠바)와 류샹(29·중국)은 지난 수년간 110m 허들 세계기록을 번갈아 갈아치운 세기의 라이벌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기록 타이인 12초91로 금메달을 목에 건 류샹은 2006년 12초88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2007년 오사카세계선수권 금메달도 류상의 차지. 이후 로블레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2008년 12초87을 기록, 류샹의 세계기록을 0.01초 앞당겼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류샹이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하자 로블레스가 금메달을 채갔다. 2008년 이후 류샹은 재활 탓에, 로블레스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육상팬들이 런던올림픽에서 둘의 벼랑끝 승부를 기대한 까닭이다. 하지만 둘은 같은 운명을 타고난 걸까. 지난 7일(현지시간) 110m 허들 예선에서 류샹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쓰러지더니. 8일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끝난 결승에서는 5번 레인에서 뛰던 로블레스가 6번째 허들을 넘는 순간 왼쪽 허벅지를 붙잡고 레이스를 포기했다. 심판진은 로블레스가 고의로 허들을 넘어뜨렸다고 판단, 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실격 처리했다. 로블레스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옆 레인에 있던 류샹의 왼팔을 잡아끈 것으로 드러나 실격을 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황색 탄환 또 불발… 류샹, 110m 허들 예선 탈락

    ‘아시아 육상의 희망’ 류샹(29·중국)이 4년 만에 또다시 올림픽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류샹은 7일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110m 허들 예선 6조에 출전했으나 첫 허들에 걸려 넘어졌다. 8년 만에 정상을 노리던 꿈도 산산이 부서졌다. 4번 레인을 출발한 류샹은 첫 허들에 걸려 넘어진 뒤 오른발을 쓰다듬었다. 다른 주자들이 레이스를 마치는 모습을 허망하게 쳐다봤다. 힘겹게 일어선 류샹은 실의에 빠진 표정으로 왼발만을 이용해 경기장 옆문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는 올림픽 도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이었고 8만여 관중은 기립박수로 그를 위로했다. 류샹의 올림픽 악연은 예고된 일이었다. 대회 개막을 2주 앞두고 독일 전지훈련 도중 고질적인 오른발 부상이 도졌다. 실제로 류샹은 이날 경기장에 오른발에 테이핑을 한 채 들어와 발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보여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레이스를 펼쳐 보지도 못한 채 물러났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선 옆에서 달리던 라이벌이자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슨 로블레스(쿠바)의 팔에 부딪혀 속도가 떨어져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나중에 로블레스가 실격 처리되면서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예선 4조에서 뛴 로블레스는 13초33으로 1위를 차지, 준결선에 진출했다. 애리스 메리트(이상 미국)는 출전선수 중 가장 빠른 13초07로 준결선에 올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날개 꺾인 미녀새… 이신바예바 장대높이뛰기 銅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가 마지막까지 더 높은 곳을 향해 날갯짓을 했으나 4m70을 날아오르는 데 그쳤다. 이신바예바가 7일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끝난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70에 머물러 올림픽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육상 여자 개인종목 사상 3개의 금메달을 딴 첫 선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4m91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고 2005년 6월 22일에는 5m 벽을 돌파하는 등 이 종목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갈아치웠다. 그러나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5m5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그런 그가 지난 5월엔 왼쪽 허벅지 근육이 훈련량을 버티지 못하고 상처가 나면서 올림픽 개막 열흘 전까지 훈련도 하지 못했다. 이날 1차시기에서 4m55를 뛰어넘는 데 실패했던 이신바예바는 2차에서 4m70을 뛰어넘는 데 성공하면서 마법이 되살아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두 차례 4m75를 넘지 못하자 과감하게 승부수로 던진 4m80마저 넘지 못하면서 주저앉았다.새로운 장대 여왕은 4m75를 뛰어넘은 제니퍼 수어(미국). 야리슬레이 실바(쿠바) 역시 같은 높이를 넘었지만 시도 횟수가 적은 슈어가 순위표 맨 위를 차지했다. 이신바예바는 경기 직후 “동메달만 따고 은퇴할 수는 없어요.”라며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은퇴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그의 나이 서른넷이 되는 시점에 과연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한편 테니스 골든 슬램을 노렸으나 실패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 역시 은퇴를 4년 뒤로 미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올림픽서 스모를?…무려 218kg 유도 선수 화제

    올림픽서 스모를?…무려 218kg 유도 선수 화제

    ”자네 혹시 스모할 생각은 없나?”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전체 선수 중 가장 체중이 무거운 선수가 경기에 출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유도 경기가 열린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경기장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선수가 등장했다. 그는 바로 괌 유도 대표 선수인 리카르도 블라스 주니어(26). 남자유도 헤비급(100kg 이상)에 출전한 그의 몸무게는 무려 218kg에 이른다. 헤비급에 출전한 다른 경쟁 선수들에 비해서도 거의 2배나 되는 몸집. 이날 블라스는 기니 대표인 몸무게 135kg의 페시네트 케이타를 첫상대로 맞아 화려한(?) 기술로 한판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블라스는 그러나 2회전에서 자신 몸무게의 반 밖에 안나가는 쿠바의 오스카 브레이소에게 패배해 쓸쓸히 짐을 챙겼다. 괌에서 ‘작은 ‘산(little mountain)이라 불리는 블라스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도복을 입었으며 181kg으로 참가한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회전에 탈락했다. 당시 블라스는 “유도에서 사이즈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 런던올림픽 오심의 희생양 한국, 역대 대회 ‘수난과 수혜’

    런던올림픽 오심의 희생양 한국, 역대 대회 ‘수난과 수혜’

    국제복싱연맹(AIBA)은 3일 성명을 내고 전날 복싱 남자 밴텀급 16강에서 터무니없는 오심으로 물의를 일으킨 심판 이샨굴리 메레트니야조프(투르크메니스탄)를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메레트니야조프는 시미즈 사토시(일본)가 마고메드 압둘하미도프(아제르바이잔)를 한 라운드에서 다섯 번이나 다운시켰는데도 계속 경기를 진행시켜 시미즈가 결국 17-22로 판정패하게 만들었다. 아마추어 복싱 규정은 한 라운드에서 3번 다운당하면 자동으로 지게 돼 있다. 시미즈는 항의 끝에 승자로 번복됐다. 런던올림픽이 열전을 거듭할수록 수준 이하의 판정과 오심으로 얼룩지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번 올림픽을 “열받게 한다.” “심판이 XX같다.”는 뜻으로 ‘열림픽’ ‘병림픽’ ‘오심픽’ 등으로 낮춰 부르고 있다. 과거에는 어땠을까. 유난히 이번 대회 억울한 일을 당한 한국은 늘 피해자였을까. 한국을 중심으로 올림픽 주요 오심을 들여다보자. 4년 전 베이징올림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테네올림픽에서 감동의 은메달을 따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낸 한국 여자핸드볼은 준결승에서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와 만났다. 스페인 심판이 배정됐다. 경기 내내 노르웨이에 우호적인 판정이 이어졌다. 27-28로 노르웨이에 끌려가던 종료 6초를 남기고 문필희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서 결승 진출을 노려볼 만 했다. 그러나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종료 버저와 동시에 노르웨이의 골이 터진 것. 임영철 감독은 공이 종료 버저가 울린 뒤 들어갔다고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생중계 영상을 분석한 결과 노르웨이의 결승골은 경기 종료 뒤 한국 골망을 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국제핸드볼연맹(IHF)에도 제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체조의 양태영은 명백한 심판의 실수 탓에 메달 색이 바뀌었다. 양태영은 남자 개인종합 결선에서 10점 만점 난도의 평행봉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심판진이 9.9점으로 잘못 매겼고, 결국 양태영은 종합점수 57.774점으로 57.823점을 얻은 폴 햄(미국)에 0.049점 뒤지며 동메달에 그쳤다. 당시 한국은 채점 오류라며 국제체조연맹(FIG)에 항의했고, 그 뒤 FIG는 해당 심판의 자격을 정지하고 햄에게 금메달을 포기하라는 내용의 서한까지 보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미 외교 갈등으로까지 비화했고, FIG가 체조 채점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 베이징올림픽 야구 쿠바와의 결승 9회 말에 강민호(롯데)의 99마일 미트 사건도 국내 팬들의 기억에 또렷하다. 당시 선발 포수인 강민호는 9회 말 수비 상황에서 푸에르토리코 출신 주심이 투수 류현진(한화)의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투구를 연이어 볼로 판정하자 주심에게 가볍게 어필했고, 주심은 강민호를 즉각 퇴장시켰다. 강민호는 덕아웃으로 향하면서 미트를 집어던졌는데 한 외신이 “미트를 던진 속도가 시속 99마일(약 159㎞)은 돼 보였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올림픽 최악의 오심에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복싱 결승을 빼놓지 않는다. 당시 로이 존스 주니어(미국)는 박시헌에게 거센 주먹을 날리며 경기를 일방적으로 이끌었으나, 심판진은 3-2 판정으로 박시헌의 손을 들어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하루에 첫 金2개… 열대야 잊은 밤

    하루에 첫 金2개… 열대야 잊은 밤

    ‘불굴의 사나이’ 송대남(오른쪽 33·남양주시청)이 2일 새벽(한국시간)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90㎏급 결승에서 애슐리 곤살레스(쿠바)에 연장 11초 만에 안뒤축으로 절반승을 거두고 대회 5번째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겼다. 후배들에게 밀려 서른셋의 늦은 나이에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밟은 송대남은 최근 무릎 수술을 딛고 올림픽 정상에 올라 인간 승리를 일궈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꺼번에 2개의 금메달을 따낸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사격대표팀의 김장미(왼쪽·20·부산시청)도 단단히 사고를 쳤다.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포병대 기지의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 591점 합계 792.4점으로 우승했다. 한국에 안긴 사격 두 번째 금메달. “금 따면 세부, 은 따면 국내여행”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당돌한 스무 살의 김장미는 선수단에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을 선물하며 꿈에도 그리던 필리핀 세부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글 런던 김민희·조은지기자 haru@seoul.co.kr 사진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사설] 북한이 올림픽에서 배워야 할 박수받는 법

    북한이 런던 올림픽에서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까지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종합순위가 4위까지 치솟았다. 올림픽이 개막하기 전에 국제 스포츠 전문가들은 북한이 56명의 선수를 파견했지만 금메달은 하나도 따내지 못할 것으로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북한이 금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를 능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북한 사람들은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하며 세계 10대 경제 및 스포츠 강국에 오른 한국 사람과 똑같은 사람들이다. 그들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감춰졌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보며 적지 않은 지구촌 가족들이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을 것이다. 여자 유도 52㎏급에 출전한 안금애 선수가 결승 연장전에서 쿠바 선수에게 승리한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나, 남자 역도 62㎏급에 나온 김은국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오른손을 번쩍 들고 포효하는 모습에 관중과 TV 시청자들은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주기도 했다. 최근 들어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박수를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다. 1990년대 평양 정권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이후 북한은 지구촌의 말썽꾸러기로 전락했다. 핵 개발로 동북아 정세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왕조 시대처럼 정권을 3대나 세습하면서 인민을 탄압하고, 마약 거래와 위조 달러 유통 의혹도 받아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보내는 박수의 의미를 평양 정권은 잘 헤아려야 한다. 만일 북한이 올림픽 선수들처럼 합의된 룰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를 한다면 국제사회는 언제든 북한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북한은 현재 김정은이 새롭게 권력을 장악해 가는 과정에 있다. 그동안의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로 돌아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김정은 정권이 개혁과 개방이라는 국제사회의 룰을 거부하고 계속 억압과 통제, 도발의 길을 걷는다면 아무런 기회도 잡을 수 없을뿐더러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국민을 기아와 절망의 수렁에 빠뜨린 최악의 권력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 [런던올림픽] 유도·역도서 金2 베일 벗은 北 초반 금빛 돌풍

    [런던올림픽] 유도·역도서 金2 베일 벗은 北 초반 금빛 돌풍

    베일을 벗은 북한이 대회 초반 약진하고 있다. 여자유도의 안금애(32)가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52㎏급 결승에서 베르모이 아코스타 야네트(쿠바)를 연장 끝에 유효승(오금대떨어뜨리기)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유도 안금애, 계순희 이어 16년만의 쾌거 북한 여자유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계순희 이후 16년 만이다. 북한의 유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안금애는 기량은 물론 다부진 체구와 강인한 체력으로 4년 전 베이징 대회 은메달의 앙금을 말끔히 씻어냈다. 남자역도의 신예 엄윤철(21)도 이날 엑셀 런던 역도장에서 열린 56㎏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8㎏(올림픽기록) 등 합계 293㎏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 152㎝인 엄윤철은 인상 기록이 결선에 오른 18명 중 5위에 불과했으나 용상에서 경쟁자보다 무려 9㎏을 더 드는 괴력을 뽐냈다. ●역도 엄윤철, 첫 올림픽서 깜짝 스타로 엄윤철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용상 156㎏으로 1위에 올랐고 첫 성인 무대인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용상 합계 267㎏을 들어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성인 무대인 런던올림픽을 제패하며 깜짝 스타로 뛰어오른 것. 안금애는 “김정은 동지에게 금메달로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기쁠 수 없다.”고 말했고 엄윤철도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개막 직전에야 선수단 숫자(56명)가 드러날 정도로 베일에 싸였던 북한이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972년 뮌헨올림픽부터 출전해 온 북한이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하루 금 2개를 거둬들이면서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첫날 금 사냥에 차질을 빚은 4위 한국(금 2, 은 1, 동 2)에 은과 동 각 1개 차씩. 기껏해야 은 1개를 가져갈 것이라던 미국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전망을 무색게 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와 레슬링에서 추가 금메달이 기대된다. 역도에만 가장 많은 8명을 내보냈다. 기대주는 남자 62㎏급 김은국(24).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320㎏을 들어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1위에 단 1㎏ 뒤졌다. 세계선수권 여자 58㎏급 5위에 오른 정춘미(27)도 이변을 꿈꾼다. 레슬링에는 5명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고] 쿠바 인권운동가 파야 교통사고로 숨져

    쿠바의 반체제 인사 오스왈도 파야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0세. BBC와 AFP 등은 파야가 이날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수도 아바나 동쪽에서 750㎞ 떨어진 그란마주의 바야모 인근 지역을 지나다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파야의 승용차가 나무를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지 가톨릭 성직자와 동료 활동가들은 병원 관계자를 통해 파야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야는 시민 권리의 법제화 등 쿠바의 변화를 요구하는 바렐라 프로젝트를 1998년부터 시작, 1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2002년 지미 카터 당시 미 대통령의 쿠바 방문 직전 의회에 제출했다. 그해 파야는 유럽의회가 수여하는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다. 파야는 이후 여러 인권상과 미 컬럼비아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반정부 블로거인 요아니 산체스는 트위터를 통해 “쿠바의 민주화에 기여한 파야의 죽음은 큰 손실”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쿠바 정부는 그동안 파야를 쿠바의 혁명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미국의 대리인으로 묘사해 왔다. 외신들은 쿠바의 여성 반체제 인사 로라 폴란이 지난해 10월 투병 끝에 숨진 지 10개월도 안 돼 파야가 사망함으로써 현지 반체제 진영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일본통신] 일본, WBC에 정말 불참할까?

    [일본통신] 일본, WBC에 정말 불참할까?

    내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일본 선수회는 불참을 재차 선언했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는 지난 20일 임시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WBC 불참을 결의했다. 이미 올 시즌 초반 WBC 불참을 언급했던 선수회로서는 자신들의 각오가 확고하다는 걸 재차 확인한 셈이다. 선수회가 WBC 불참을 선언한 표면적인 이유는 ‘수익분배’ 때문이다. 지난 2회 대회(2009년) 당시 수익분배는 메이저리그에 일방적으로 수익이 집중됐다는 불만이 3회 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원론적인 이유다. 당시 메이저리그는 WBC 수익금의 66%을 독점했고 우승팀인 일본은 13%, 그리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이 9%를 가져가는데 그쳤다. 일본 선수회 회장인 아라이 타카히로(한신 타이거즈)는 WBC 수익분배가 성적이 아닌 메이저리그의 일방적인 독주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WBC에 불참할 확률은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는다. 선수회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선수회의 결정이 곧 국제대회 불참을 공식화 하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아라이 회장을 비롯한 일본 선수회의 이같은 결정은 어디까지나 ‘돈’ 과 직결되는 문제다. 하지만 일본야구기구와 선수회에서 바라보는 WBC는 분명 다르다. WBC를 통해 보다 대중적인 야구 인지도를 이끌어 내려는 일본야구기구의 원론적인 목표는 WBC 수익문제를 해결하려는 선수회의 의지와는 정면으로 배치된다. 선수회와 일본야구기구(NPB)의 대척점이 지금은 도드라 보이지만 결국엔 일본이 빠진 WBC는 흥행문제를 감안하면 대회 자체가 무의미하기에 선수회 역시 결국엔 대회에 참가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가 주장한 것들 중엔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었지만 실제로 선수회 의견이 반영된 것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중 최근에 선수회에서 주장했던 ‘공인구 변경 요구’를 보면 쇠귀에 경 읽기 처럼 일본야구기구의 어떠한 공식적인 반응이 없을 정도다. 올 시즌 초 아라이 회장은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공인구 교체를 일본야구기구에 정식으로 요청했었다. 당시 아라이 회장은 “타자들의 불만이 클 것 같지만 공인구 혜택을 받고 있는 투수들이 오히려 더 공인구 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겉으로 보이는 수치가 지나치게 투수들의 성적을 돋보이게 하고 있어 투수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도 그 이유에 포함된다. 하지만 선수회의 이러한 주장에 일본야구기구의 가토 료조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보다 일본이 공인구 제작 기술이 더 높다.”는 어이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였었다. 지금도 선수들은 공인구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고 선수회 역시 마찬가지지만 일본야구기구는 공인구 교체에 대한 어떠한 뚜렷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선수회에서 주장하는 표면적인 문제조차 해결할 의지가 없는 일본야구기구의 이러한 행태는 WBC라고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수익분배는 비시즌 동안 국가를 위해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한 기본적인 것들이다. 비록 WBC가 지금은 이벤트성 대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초반의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가며 훗날 어엿한 국제대회로서 입지를 다지기까지 노력해야 할 부분은 많다. 하지만 그동안 일본과 한국이 보여준 성적을 감안하면 돌아오는 수익은 형편이 없고 오히려 메이저리그가 수익의 2/3를 가져가는 모순적인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 일본 선수회에서 주장하는 것도 이것이다. 일본 팬들 역시 선수회의 WBC 불참을 대부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WBC 2년연속 우승 국가인 일본이 대회에 불참하게 된다면 흥행에 있어 참패가 예상되기에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일본이 WBC에 참가하기 위해선 그리고 한국 역시 이러한 고민(수익배분 문제)에서 탈피하려면 대회를 관장하고 있는 WBC 운영회사인 WBCI의 근본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 WBCI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의 이러한 결정에 “대회 참가 여부는 일본야구기구(NPB)의 권한 이라며 이미 대회에 참가하기로(NPB) 약속한 것과 선수회의 의견은 별개의 문제” 라며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곧이어 1라운드 조편성(일본, 멕시코, 쿠바, 중국)을 발표하며 아라이 회장을 머슥하게 했다. 하지만 어찌됐든 내년 3월 이전까지 선수회의 수익분배 시정 요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이 회장의 의지가 그만큼 확고하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 회장 아라이 타카히로는 누구? 아라이 타카히로(新井 貴浩)는 재일교포 출신이자 한신 타이거즈의 4번타자다. 히로시마 태생으로 입단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 팀이었지만 2008년 지금의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아라이 하면, 팀을 위해 무엇이든 해결하려는 헌신적인 선수로 유명하다. 그리고 한신 선수 가운데 그 누구보다 팬들의 야유를 많이 받는 선수 중 하나다. 이것은 그만큼 아라이에 대한 팬들의 충성심이 높고 그만큼 애정이 크기 때문이다. 결코 미워서가 아니다. 하지만 기대치가 워낙 높은 선수다 보니 경기장에서 팬들의 야유가 끊이지 않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조금만 부진하면 밥값을 못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치기 때문이다. 올해 초 일본의 모 신문 칼럼 내용을 보면, 한신의 비공식 응원가 중 “죽여라 요미우리 가자! 가자!”를 “밥값을 해라 아라이 가자! 가자!”로 바꿔 부르는 팬들이 생겨났을 정도다. 정도가 심하다는 비판이 있긴 하지만 아라이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아라이가 찬스에서 못치면 한신은 패한다 라는 인식도 아라이에 대한 높은 기대치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아라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의 4번타자로 출전해 국내팬들에게도 유명한 선수다. 당시 아라이는 한국과 맞붙은 예선에서 윤석민(KIA)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08년 12월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에 이어 선수회 회장에 올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볼트 런던올림픽 3관왕 오를 것”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서도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를 휩쓸어 단거리 3관왕을 지켜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볼트가 이번 대회 강력한 맞수로 떠오른 후배 요한 블레이크(23)를 따돌리고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고 AP통신이 예상했다. 또 단거리의 ‘트윈 타워’를 보유한 자메이카가 400m 계주에서도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달 초 대표 선발전 100m와 200m에서 블레이크에게 뒤지며 부진했다. 그러나 100m와 200m 각각 9초58과 19초19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볼트가 블레이크의 선전에 강한 자극을 받아 올림픽에서는 무서운 폭발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AP는 분석했다. 또 하나의 관심 종목인 남자 110m 허들에서는 ‘황색탄환’ 류샹(중국)이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를 물리치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왕좌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北 GPS 교란에 적극 대응” ICAO 결의… 中·러 동참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의 GPS 신호 교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이사회 결의에는 러시아와 중국, 쿠바 등 북한과 특수관계에 있는 국가들이 모두 참여해 향후 세계항행회의(총회)에서 북측 항공기에 대해 취항 금지 등의 추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ICAO 196차 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GPS 신호 교란에 대한 우려와 재발방지 촉구 ▲국제민간항공에 GPS 신호 교란이 미치는 영향 연구 ▲제12차 세계항행회의(11월) 추가 협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사회 결정 사항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참가한 36개 이사국 가운데는 러시아·중국·쿠바·인도 등 북측과 가까운 국가들이 모두 포함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라울 카스트로, 中·베트남 공식 방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4~7일 나흘간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쿠바는 중남미 주요 국가로 중국은 그의 국빈 방문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류 대변인은 “양측은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양국 간 협력을 담은 각종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라울 카스트로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라울 카스트로가 2008년 형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은 뒤 중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 관영통신사(ACN)도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중국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1일 수도 아바나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높이 8m 자전거 만들겠다” 자전거 인생 30년 남자

    30년째 자전거에 푹 빠져 살고 있는 한 남자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이언트 자전거를 만들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쿠바 아바나에 살고 있는 펠릭스 기롤라(48). 그는 19살이던 1983년 거리를 지나는 삼륜자전거를 보고 자전거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자전거와 운명적인 만남을 한 과리올라는 웬지 모르게 “세계에서 가장 큰 자전거를 만들어야지.”라고 작심하고 말았다. 그로부터 흐른 세월이 이제 30년. 강산이 3번 바뀌는 동안 과리올라는 자이언트 자전거 외길인생을 살았다. 지금까지 제작한 대표적 자이언트 자전거는 높이 1.60m짜리(1983년), 3.45m짜리(1987년), 5.5m(1988년)짜리 등 3개다. 운전이 쉽지 않지만 과리올라는 종종 자이언트 자전거를 타고 아바나 거리를 달린다. 기롤라는 최근 높이 8m짜리 슈퍼자이언트 자전거를 만들어 아바나 거리를 달리겠다며 기네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5.5m짜리 자전거를 다시 제작해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는 그는 작업을 마치는대로 슈퍼자이언트 자전거 만들기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금의 기네스기록은 2004년 높이 5.5m짜리 자전거를 타고 300m를 달린 테리 코트젠이 갖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2012 런던올림픽 D-30] 당신의 마음을 훔칠 런던의 10대 빅매치

    [양궁] 임동현 “男 개인전 품어보련다” 양궁은 올림픽 메달의 텃밭.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선 아직 금메달이 없다. 런던올림픽에서 ‘G20프로젝트’, 역대 통산 20번째 금메달을 따겠다고 목표를 세운 양궁 대표팀에 남자 개인전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딴 양궁 대표팀은 이번에 남녀 개인·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G20 프로젝트’의 성공이 걸려 있는 빅매치가 8월 3일(이하 현지시간) 열릴 남자 개인전 임동현(26·청주시청)과 브래디 앨리슨(24·미국)의 대결이다. 각각 세계랭킹 2위와 1위인 둘의 맞대결은 번번이 앨리슨의 승리로 귀결됐다.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개인전 결승에서도 앨리슨이 임동현을 6-2로 눌렀다. 앨리슨은 1980년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기식 감독이 만든 작품. 1990년대에 이어 2006년부터 미국 대표팀을 지도한 이 감독은 앨리슨을 한국의 ‘천적’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2월 오른쪽 광대뼈에 퍼진 종양을 제거하는 시련을 겪은 임동현은 앨리슨을 반드시 꺾어야 생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수 있다. 충북체고 2학년 때인 2002년부터 10년간 국가대표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임동현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수확한 금메달은 5개지만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복싱] 축구대표 출신 테일러, 복싱퀸 될까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역사적인 주인공이 누가 될지 복싱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주인공은 케이티 테일러(26·아일랜드)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 60㎏급에서 4회 연속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독보적인 선수다. 오는 8월 9일 치러지는 이 체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테일러가 아일랜드 국민들의 우상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가 이번 올림픽의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 테일러는 아마추어 복서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2살이던 1998년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170㎝, 60㎏이라는 단단한 신체조건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테일러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5년 노르웨이 퇸스베르그에서 열린 유럽아마추어선수권대회 60㎏급에서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그해 말 러시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듬해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에서 아일랜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08년, 2010년, 2012년 연속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특이한 것은 테일러가 아일랜드 여자축구대표팀에서 뛴 적이 있는 축구선수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U-17(17세 이하)과 U-19 대표팀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테일러는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테일러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것도, 축구를 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나의 최고 스포츠는 복싱이다. 복싱을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허들] 황색탄환 류샹 ‘나쁜손’ 보란듯 웃나 중국의 ‘황색 탄환’ 류샹(오른쪽·29)은 런던올림픽에서 다이론 로블레스(왼쪽·26·쿠바)와 풀어야 하는 숙제가 하나 있다. 지난해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허들 남자 110m에서 로블레스의 진로 방해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것을 멋있게 되갚아 줘야 한다.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재경기는 다른 선수들에게 공평하지 않다. 이번 대회는 한 대회일 뿐”이라면서 깨끗이 결과에 승복했던 류샹은 런던올림픽에서 4년 전 베이징의 악몽을 씻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 타이기록(12초 91)으로 금메달을 딴 뒤 조국 중국에서 화려한 2연패를 노렸던 류샹은 2008년 아킬레스건 부상 탓으로 예선 첫 경기에서 기권하며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올림픽 직후 수술대에 오른 류샹은 13개월간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했다. 2009년부터 국제대회에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 줄곧 13초대에 머무르며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초 09를 찍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 대구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꿨지만 로블레스의 ‘나쁜 손’ 때문에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류샹의 컨디션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다이아몬드 리그에서는 12초 9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4년 만에 처음으로 12초대에 재진입한 것. 올림픽 전초전 격이었던 지난 3일 IAAF 다이아몬드 리그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선 12초 87의 비공인 세계 타이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현재는 올림픽 준결선과 결선이 함께 열리는 8월 8일에 초점을 맞추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110m 허들 결승선에서 과연 류샹은 활짝 웃을 수 있을까. [장대높이뛰기] 이신바예바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육상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이루고 멋진 은퇴를 한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의 야심찬 청사진은 실현될 수 있을까. 8월 6일 열리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전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신바예바는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 5m 벽을 넘어선 세계기록 보유자다. 2003년 4m82로 처음 세계기록을 세운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4m91)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5m05)에서도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승승장구하던 이신바예바는 2009년 런던 그랑프리와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쓴잔을 들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그해 8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벨트클라세 골든리그에서 5m06을 뛰어넘어 또다시 실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해 보였다. 더 이상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슬럼프에 빠진 이신바예바는 2010년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그쳐 예전의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차원이 다르다. 더욱이 내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이신바예바로서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지상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신바예바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01에 걸린 바를 넘어 실내 세계기록을 새로 썼다. 이 기세를 몰아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를 이뤄낼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런던으로 쏠린다. [펜싱] 남현희 “베이징 은메달 금빛으로 바꾸고 엄마될래요” 7월 28일은 한국 펜싱의 대들보 남현희(31·성남시청)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4년을 기다려온 설욕전에 성공해 베이징에서 딴 은메달 색깔을 금빛으로 바꾸게 될 날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넘어서야 할 선수가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남현희는 베잘리에게 1점 차로 분패해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회전에서 0-3까지 뒤지던 남현희는 2회전에서 3-3 동점을 만든 데 이어 3회전에선 41초를 남기고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금메달은 손에 잡히는 듯했다. 그러나 5-5 동점 이후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베잘리에게 통한의 공격을 허용한 남현희는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한 남현희는 4년 동안 절치부심하며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갈고 다듬었다. 이제 남현희는 ‘여우 같은 펜싱’으로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베이징에선 너무 어려서 정직하게 펜싱을 했다. 심리적으로 상대 선수를 도발하거나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할 땐 하면서 승부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남현희는 런던올림픽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5살 연하의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26·금산군청)과 결혼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것도 남현희에게는 플러스 요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아기를 갖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올림픽은 남현희에게 남다른 의미가 될 듯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축구] 종주국 英? 월드컵 단골 브라질? 축구 종주국 영국은 1960년 로마대회 이후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췄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로 나눠진 4개의 축구협회가 단일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그러나 안방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에선 41년 만에 ‘영국단일팀’(Team GB)을 구성했다. A조 톱시드를 받은 영국은 세네갈·아랍에미리트연합·우루과이를 상대한다. 가레스 베일(토트넘)·에런 램지·잭 윌셔(이상 아스널) 등의 영파워가 앞장서고,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없이 뽑는 선수 3명)가 유력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 중심을 잡는다. 브라질을 빼면 섭섭하다. 이집트·벨라루스·뉴질랜드와 C조에 속한 브라질의 목표는 당연히 ‘골드’다. 월드컵 최다우승국(5회)이면서도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최고 성적은 은메달(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1988 서울올림픽). 호나우두가 나선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호나우지뉴가 출전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모두 동메달에 그쳤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비교되는 ‘신성’ 네이마르 다 실바(산투스FC)는 물론, 알렉산더 파투(AC밀란)·하파엘 다 실바(맨유) 등 빛나는 멤버가 출동할 예정이다. 호기롭게도 영국 단일팀과 브라질은 올림픽 개막 전인 7월 20일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대회 챔피언 스페인은 티아고 알칸타라(FC바르셀로나)·이케르 무니아인(아틀레틱 빌바오) 등을 앞세워 메달 사냥에 나선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셀틱)·박주영(아스널) 등의 출전이 유력한 한국 홍명보호도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다. 런던에는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아르헨티나를 비롯, 이탈리아·독일·프랑스 등 축구강국이 본선행에 실패해 우리로선 기회가 좋다. [테니스] 페더러 이번엔 ‘금메달 恨’ 풀까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에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 없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4위, 2004 아테네올림픽 땐 2회전에서 탈락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8강에서 탈락한 뒤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와 나선 남자복식에서 금메달를 딴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16회)을 갖고 있는 페더러의 유일한 약점이 올림픽 금메달인 셈.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베이징대회 금메달을 걸고 일찌감치 ‘커리어 골든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걸 감안하면 한참 늦은 감이 있다. 만 31살인 페더러의 나이를 봐도 런던은 ‘골드’를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크다. 금메달을 다툴 선수는 ‘신황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최근 프랑스오픈을 놓치는 바람에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골든슬램’의 꿈은 좌절됐지만 잔디코트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되찾을 기세다. 올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 지난해 우승한 것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전쟁 속에 어린 시절을 보낸 조코비치는 ‘조국에 선사하는 금메달’에 대한 열의도 남다르다. ‘디펜딩챔피언’ 나달과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앤디 머리(4위·영국)도 늘 그렇듯 우승 후보다. 여자부는 이달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마리야 샤라포바(1위·러시아)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금메달 꿈을 접었지만, 런던에서는 러시아 기수까지 맡으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있다. [핸드볼] ‘우생순’ 덴마크에 복수혈전 8년 전 아테네올림픽 때 여자핸드볼은 순도 100%의 ‘감동 드라마’를 썼다. 결승에서 덴마크와 만나 19번의 동점과 두 번의 연장전을 치렀고, 결국 마지막 승부던지기까지 128분을 꽉 채우는 명승부를 펼쳤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지만 선수단은 챔피언 못지않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경기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으로도 제작돼 핸드볼 인기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 이후 여자팀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덴마크와 딱 한 번 만났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5·6위 순위결정전. 하지만 한국은 그때도 두 점차(31-33)로 졌다. 세대교체가 한창이라 짜임새가 갖춰지지 않았고 체격·경험에서 덴마크가 우위였다. 얄궂게도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덴마크와 같은 B조에 속했다. 7월 30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한다. 세계랭킹 6위 덴마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단판전이 아닌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만큼 홀가분하게 ‘아테네 한풀이’에 나설 절호의 기회다. 당시 ‘달콤 쌉싸름한’ 기억이 아직 생생한 우선희(삼척시청)·최임정(대구시청)·김차연(오므론)·문경하(경남개발공사)가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김온아·유은희(이상 인천시체육회)·이은비(부산BISCO) 등 겁 없는 ‘젊은 피’도 힘을 보탠다.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시작으로 7차례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은메달 3·동메달 1개를 따낸 ‘효자’ 여자핸드볼이 복수에 성공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농구] 美드림팀 ‘유종의 미’ 거둔다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마이클 조던·매직 존슨·스카티 피펜·찰스 버클리 등 프로농구(NBA) 호화 라인업을 내보내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때를 시작으로 미국은 1996애틀랜타, 2000시드니올림픽까지 올림픽 농구를 3연패했다. 그러나 2004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져 동메달에 그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드림팀’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되찾았고, 2010년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근 미국 대표팀은 20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다.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레이 앨런(보스턴 셀틱스)·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등 최고의 NBA 리거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구슬은 서 말’인데 이달 말 끝나는 NBA플레이오프 일정으로 손발을 맞출 시간은 고작 보름 남짓이다. 6월 확정하려던 최종엔트리(12명)도 새달 8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2006년부터 대표팀을 이끌어온 마이크 슈셉스키 듀크대 감독이 변함없이 지휘봉을 잡는다. 어쩌면 이런 드림팀도 마지막일지 모른다. NBA사무국은 지난달 “올림픽 농구를 23세 이하 출전대회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올림픽은 축구처럼 연령 제한을 두고, 최고의 농구축제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으로 한정하겠다는 얘기다. 올림픽 출전을 꺼리는 구단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다. NBA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런던올림픽은 ‘드림팀’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아름다운 퇴장’을 견제할 파우 가솔(스페인)·토니 파커(프랑스)·더크 노비츠키(독일) 등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리듬체조] ‘국민 요정’ 손연재 개인종합 결선 진출할까 기계체조에서는 여홍철·이주형·양태영 등이 올림픽 메달을 땄지만, 우리나라의 리듬체조는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홍성희·김인화가 출전했지만 하위권에 머물렀고, 4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의 김유경·윤병희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구나 이후엔 올림픽 본선행조차 맥이 끊겼다. 2008베이징올림픽 때 신수지(세종대)가 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0위까지 주어지는 개인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그 기대와 부담은 손연재(세종고)가 오롯이 이어받았다. 수줍은 소녀였던 손연재는 지난해 국제체조연맹(FIG) 세계리듬체조선수권 1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내더니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도 심심찮게 메달을 획득하며 리듬체조 강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나선 네 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손연재는 개인종합 11위(페사로), 4위(펜자), 7위(소피아), 5위(타슈켄트)를 꿰찼다. 펜자월드컵 후프와 소피아월드컵 리본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마지막 타슈켄트 월드컵에선 후프-볼-리본-곤봉 등 전 종목에서 ‘꿈의 28점’을 기록했다. 올림픽에 걸린 메달은 개인종합(8월 11일)-단체전(12일), 단 두 개. 종목별로 시상하는 월드컵시리즈와 달리 네 종목을 합산해 랭킹을 매기는 만큼 모든 종목에서 실수 없이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게 포인트다. 손연재는 소박하게 상위 10등까지 주어지는 ‘개인종합 결선’을 목표로 잡았다. 손연재는 “결선에 오르면 다시 처음부터 경쟁이 시작된다. ‘톱10’에 든 뒤 실수 없이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쓸쓸한 예감… 그럼에도 온기를 품다

    쓸쓸한 예감… 그럼에도 온기를 품다

    쿠바 출신 난민이다. 동성애자다. 에이즈 환자였다. 남자 애인이 죽고 5년 뒤, 그 역시 에이즈 합병증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다 서른아홉의 나이로 숨졌다. 그럼에도 숱한 후배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쳐 ‘예술가들의 예술가’로 불린다. 펠릭스 곤살레스-토레스(1957~1996). 일부러 그랬을 턱은 없지만, 그래서 미안하지만, 불멸의 신화로 되살아나기엔 좋은 조건을 갖췄다. 아웃사이더 중의 아웃사이더였으니까. 이제 작품만 나오면 된다. 작품을 통해 화냈을까, 싸웠을까, 항의했을까. 작가는 극도의 미니멀리즘으로 대답했다. 생존작가들이 나서는 베네치아비엔날레에 2007년 미국관 작가로 나설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안소연 부관장은 “소수자의 정치적 작품이라 해서 변방을 떠돌 것이 아니라 중심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로 치자면 민중미술 대신 미니멀리즘을 표현기법으로 정한 것이 그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애인과 자신에게 예정된 죽음을 잔잔하게 응시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9월 28일까지 서울 태평로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더블’(Double)이란 제목으로 열린다. 뉴욕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과 개인 소장자로부터 빌린 44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시아지역 첫 회고전이다. 플라토뿐 아니라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 신촌역, 남이섬 등 곳곳에 사탕, 종이, 전구 등을 응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에는 일관되게 사라지고야 말 것이라는 쓸쓸한 예감, 그럼에도 따뜻하게 온기를 나누고 싶다는 작은 열망 같은 것들이 녹아 있다. 분신과도 같은 애인의 죽음과 자신의 예정된 죽음이라는 것이 더블의 의미다. 가령 흑백사진이 즐비한 가운데 유일하게 화려한 꽃 컬러사진이 있다. ‘무제 - 앨리스 토클라스와 거트루트 스타인의 묘지, 파리’다. 거트루트는 헤밍웨이의 스승이자 미술후원자로 피카소가 그의 초상을 그리기도 했던 여류작가. 그런데 레즈비언이었다. 사랑만은 영원하고자 하는 작가의 소망이 들어 있다. ‘무제 - 완벽한 연인들’ 역시 마찬가지. 흔히 볼 수 있는 아날로그 벽시계를 두개 나란히 붙여뒀는데 아무리 시간을 딱 맞춰놔도 기계적 특성 때문에 시간은 다소 엇갈리게 마련이거니와, 언젠가는 멈추기 마련이다. 알록달록한 사탕을 한가득 깔아놓고 관람객들이 집어갈 수 있도록 해둔 설치작품도 마찬가지다. 남이섬 등 야외 현장에 설치되는 침대 사진도 그렇다. 새하얀 시트 위에 베개만 덩그러니 놓인 사진인데, 불과 몇초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 다정하게 누워 있었으리라 추정되는 장면이다. 아니, 지금도 누군가 누워있는데 사람만 말끔히 지워버렸다 해도 상관없는 장면이다. 작가는 그 사진 속에서 죽어버린 애인과 곧 사라질 자신의 모습을 그려 넣어둔 듯 보인다. 하나 예외가 있다면 ‘무제 - 고고댄싱 플랫폼’이다. 전시공간 사방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세운 자연사박물관 사진이 나열되어 있다. 들여다보면 애국가, 작가, 탐험가 같은 단어가 새겨져 있는 단상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는 백열등이 둘러쳐진 무대가 있다. 반짝이 팬티만 입은 무용수가 하루 가운데 딱 5분 그 무대에 올라가 춤을 춘다. 주류 백인 남성 문화에 대한 비주류 비백인 동성애 작가의 묘한 비웃음이다. 3000원. (02)2014-6552.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美자본주의 상징 60년만에 미얀마 빗장 열다

    美자본주의 상징 60년만에 미얀마 빗장 열다

    ●개방 아이콘… 북한·쿠바만 남아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코카콜라가 60년 만에 미얀마에 다시 진출한다. 시장 개방의 아이콘이기도 한 코카콜라는 지난 100여년간 은둔 국가들이 문을 열 조짐을 보일 때마다 가장 먼저 달려가 빗장을 풀어 젖혔다. 이제 코카콜라가 유통되지 않는 국가는 쿠바와 북한뿐이다. 코카콜라 측은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정부가 미얀마에 대한 정식 투자 승인을 내주는 대로 미얀마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정부의 잇따른 정치 개혁 조치로 최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대(對)미얀마 투자 제재를 해제함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다. 코카콜라는 미얀마 현지 조직을 구축할 때까지 우선 주변 국가들에서 생산된 자사 제품을 들여와 판다는 전략이다. ●전세계서 하루 18억병 팔려 코카콜라는 개혁·개방 및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20~21세기에 지구촌 대부분 국가에 진출했다. 1892년 애틀랜타에 처음 회사가 설립된 이후 3년여 만에 미국의 모든 주에서 판매됐고, 1940년까지 세계 45개국에 진출했다. 창업주인 아사 캔들러의 생각처럼 목마른 사람은 애틀랜타 밖에도 있었다. 코카콜라는 냉전 때인 1965년 ‘철의 장막’마저 뚫고 당시 공산권 국가 중 처음으로 불가리아에서 생산됐다. 1979년에는 중·미 수교 이후 3시간 만에 첫 번째 외자기업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세계 전역에서 반미 감정이 불붙을 때마다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기도 했지만 현재 200곳이 넘는 국가에서 하루 평균 18억병이 팔리고 있다. 한때 쿠바에서 판매되던 코카콜라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혁명 이후 개인자산이 동결되자 이듬해 사업을 접었다. 북한에서도 코카콜라 수입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문이 여러 수차례 퍼졌지만 아직 정식으로 유통되지는 않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maic@seoul.co.kr
  • ‘포스트 가빈’ 누구

    ‘포스트 가빈’ 누구

    ‘포스트 가빈’ 전쟁이 시작됐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에서 3년 활약하며 우승을 견인한 외국인 가빈(26·캐나다)이 떠난 뒤 각 구단의 외국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갈수록 리그의 외국인 공격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만 잘 뽑으면 우승까지도 노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외국인 연봉 상한선은 28만 달러지만 옵션과 수당 등을 포함해 훨씬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몰빵형’ 공격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LIG손해보험이다. 지난 시즌 후반 외국인 페피치를 퇴출시킨 뒤 일찌감치 다음 시즌 외국인을 물색하던 LIG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레올 카메호(26)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207㎝, 94㎏에 뛰어난 체격의 카메호는 특이하게도 세터 이력을 갖고 있는 공격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에서 최우수 세터상을 받기도 한 카메호는 공격수로 전향해 레프트와 라이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다. 최근 2년간 브라질 리그에서 뛰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현대캐피탈 역시 이탈리아 1부 리그 출신 공격수와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르미 란차 베로나에서 라이트로 활약하며 서브 5위, 공격 부문 6위를 기록한 슬로베니아 대표팀 출신의 미차 가스파리니(28). 201㎝, 96㎏인 그는 특히 서브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 시즌 위기 상황에서의 결정력이 부족했던 수니아스(28·캐나다)를 대신해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현대캐피탈은 기대하고 있다.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성공한 대한항공의 마틴(28)과 KEPCO의 안젤코(29) 역시 가빈이 차지했던 최고 공격수 영예를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각각 득점 4위와 2위를 차지한 마틴과 안젤코는 이미 국내 코트에 적응한 장점을 십분 살리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아직 외국인 선수를 결정하지 못한 곳은 삼성화재와 드림식스. 가빈을 떠나보낸 삼성화재는 그만큼의 파괴력을 갖춘 외국인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폴란드 대표팀의 주포 즈비그뉴 바르트만(25)에게 의사를 타진했지만 비용이 맞지 않아 계약을 포기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를 받고 있는 드림식스는 구단 인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외국인 영입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체 게바라 비공개 ‘철학 메모’ 책으로 나온다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의 글이 책으로 발간된다. 쿠바 아바나에서 체 게바라의 글을 모아 만든 책 ‘철학 메모’가 14일(현지시각) 발간된다고 중남미 언론이 보도했다. 책에는 체 게바라가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적은 글, 타자니아, 프라하, 쿠바, 멕시코 등을 다니며 쓴 철학적 자성의 글 등이 실린다. 체 게바라가 볼리비아에 도착한 뒤 혁명이론에 심취하면서 연구한 내용,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흘려쓰듯 남긴 단문의 논평 등도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 언론은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글이 선별돼 실렸다.”면서 “체 게바라의 철학적 사상을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철학 메모’는 청소년-청년기 체 게바라의 사상을 정리하는 마지막 작품이다. 발간작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번 작품을 끝으로 체 게바라 일생의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로부터 볼리비아에서의 투쟁기까지의 혁명 사상이 정리된다.”고 말했다. ’철학 메모’는 쿠바 아바나의 체 게바라 연구센터가 출판사 ‘오세안 프레스’, ‘오세안 수르’ 등과 함께 발간한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