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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인도등 전위무용 한눈에/창무 국제예술제,새달5일까지 서울서

    ◎한국외 4개외국단체71명 출연/감각적 표현주의 동작 선보여 유럽과 한국의 실험성짙은 예술단체가 한데모여 개성있는 공연을 보여주는 국제예술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창무예술원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11월5일까지(평일 하오 7시30분,토·일요일 하오5시)포스트극장(13∼11월3일)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11월4·5일)에서 펼쳐지는 「창무국제예술제」는 국내에선 쉽게 볼수 없는 소극장 아방가르드 예술제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술제에는 타악기그룹 「푸리」와 마임이스트 이건동,창무회등 3개 국내단체와 함께 프랑스 카마르고 현대무용단,네덜란드 마임이스트 유니스 모리스,독일 재즈연주가 시론 노리스,이탈리아 오기댄스그룹 현대무용단,인도 살라라 쿠마리무용단등 4개 외국단체에서 모두 71명이 출연한다. 외국단체중 지난 90년 5명의 단원으로 결성된 프랑스 카마르고 무용단은 연대기적인 줄거리나 무대장치보다는 단순화된 무대와 직접적인 신체표현으로 시적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에 치중하는 단체.작품성을 인정받아 프랑스 문부성의 후원을 받고있고 무용영화를 만들기도 했는데 이번 서울공연에선 즐겁고 감각적인 표현주의 동작이 두드러진 「거위관리자」와 「부자와 가난뱅이」등 두 작품을 보여준다. 3세때 네덜란드로 입양된후 암스테르담과 베를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한국인 여성 마임이스트 유니스 모리스는 한국인 무용수 2명,마임이스트 1명,록뮤지션 3명과 「비를 기다리며」를 합동공연할 예정.「비를 기다리며」는 4명이 출연해 한 여인의 분열된 정신세계를 남녀관계를 통해 부각시킨 작품이다. 이와함께 미국 애틀랜타 출신으로 모험성 강한 프리재즈의 전형을 보여주는 흑인 재즈베이스 연주자 시론 노리스는 「인간공화국」「베트남」「바빌론 부르스」「트로이여인들」등 자신이 작곡한 레퍼터리를 모아 들려준다.또 지난 79년 창단해 현재 13명의 상주단원으로 구성된 이탈리아 오기댄스그룹 현대무용단은 유럽인 공통의 정서를 살린 작품에 치중하는데 이번 무대에는 이탈리아의 정취가 물씬 드러나는 「경이의 상자」를 올린다. 한편 국내단체중 전통음악을 전공한 4인의 젊은 음악인으로 구성된 타악기그룹 「푸리」는 물질문명 추구에 따른 생명파괴를 다룬 음악 무용 무대미술의 혼합공연을 소개하며 창무회는 「비단길」「숨」등 창무회 우수 레퍼터리 5편을 골라 보여준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14∼16일=프랑스 카마르고 현대무용단 ▲17∼19일=유니스 모리스와 한국공연예술가 합동공연 ▲20∼22일=타악기그룹 푸리 ▲23∼25일=이건동 창작무언극 ▲26∼28일=시론 노리스 ▲29∼31일=이탈리아 오기댄스그룹 현대무용단 ▲11월1∼3일=인도 살라라 쿠마리무용단 ▲4일=창무회 우수레퍼터리공연 ▲5일=창무회 신작 「한」공연.
  • 인­파키스탄 국경분쟁 재연

    ◎회교도 월경,카슈미르 독립행진 계획/인 정부,무력저지 선언… 유혈충돌 위기 해피밸리(행복의 계곡)의 땅인 인도북부 카슈미르가 또다시 힌두와 모슬렘간의 뿌리깊은 종파분쟁에 의한 일촉즉발의 충돌위기를 맞고 있다. 남북으로 분단된 카슈미르의 통일과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모슬렘의 잠무카슈미르해방전선(JKLF)이 오는 11일 최소한 5만명의 아자드카슈미르(파키스탄영)주민을 동원,유엔감독하의 휴전선을 넘어 인도령 카슈미르로의 독립시위행진을 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초래된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긴장고조는 과거 두차례 이를 둘러싼 양국간 전쟁발발의 역사 때문에 국제적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한반도의 면적과 비슷한 크기에 인구 5백만의 카슈미르는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직전까지 독립왕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러나 힌두계의 왕이 주민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모슬렘의 의사를 무시하고 인도의 한 주로 귀속을 선언하자 파키스탄의 반발로 양국간 제1차전쟁이 발발,이듬해인 48년 오늘날의 휴전선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할됐으며 다수 모슬렘주민과 소수 힌두통치세력 사이에 끊임없는 분쟁이 야기돼왔다. 이번 JKLF의 독립시위행진 계획은 지난해 라지브 간디전총리의 암살이후 인도내의 힌두민족주의의 고양 분위기를 타고 제1야당인 인도인민당(BJP)이 카슈미르가 인도에서 분리될 수 없는 땅임을 못박기 위해 12월에 인도남단 칸야쿠마리부터 카슈미르 수도 스리나가르까지 인도국기를 앞세우고 1만5천㎞ 단결행진을 시작하면서부터 비롯됐다. 그러나 이 단결행진은 지난달 펀잡주를 통과할때 시크과격파들의 총격으로 6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자 나머지 도보행진 일정은 취소되고 마노하르 조시 BJP당수를 비롯한 대표들만 항공편으로 스리나가르에 도착,집회를 열고 끝맺음을 했었다. JKLF의 이번 카슈미르 독립행진에 대한 인도의 입장은 단호하다.5만명의 인원이 일시에 휴전선을 넘어올 경우 잠무·카슈미르의 인도지배가 사실상 무너지게 되므로 만일 카슈미르에서 분리독립의 선례를 남긴다면 펀잡·아샘주등 수많은 주들의 분리독립 요구를 막을수가없어 결국 인도연방의 붕괴를 가져오기때문에 방치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인도의 샤라드 파와르 국방장관은 행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무력으로라도 막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파키스탄정부에 대해서도 이를 중지시킬 것을 촉구했다.또한 조틴드라 나트 딕시트 외무장관은 뉴델리주재 유엔안보리 5개상임이사국 대사들에게 중재를 호소하며 무력사용으로 발생하는 어떤 불상사도 인도의 책임이 아님을 통보했다. 파키스탄측도 인도와의 무력충돌을 피하기 위해 JKLF의 행진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JKLF 지도자 아모눌라 칸 의장은 파키스탄이 금지조치를 내린다해도 잠무·카슈미르로의 행진을 철회치 않을것이라고 공언하며 오히려 『파키스탄은 인도의 협박에 겁먹지 말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파키스탄은 48년 유엔의 결정에 따른 주민투표에 의한 결정을,인도는 72년의 시믈라협정에 따른 당사국간의 협의등 상반된 해결방안을 주장해왔다.그러나 카슈미르문제는 이제 대화로의 해결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이미 두차례의 전쟁에서 내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군비증강에 주력하는등 적대관계를 지속해온 양국은 만일 이번 행진을 중단시키지 못한다면 유혈상태는 필연적이고 그에따른 전쟁상태로의 돌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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