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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파병 아르빌공항 부근 유력”

    |아르빌(이라크) 연합|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을 방문 중인 이라크 파병협조단은 아르빌 공항 인근지역의 국유지를 파병 대상지로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송기석 합참 작전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파병협조단은 1일 니제르반 아이드리스바르자니 총리 등 쿠르드 자치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쇄 면담에 이어 쿠르드 자치정부가 제안한 3곳의 파병 대상지에 대한 현지정찰을 완료하고 이같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드의 정통한 소식통은 “쿠르드 자치정부측은 아르빌 공항 인근의 국유지는 임대료가 필요없고,쿠르드 민병대인 페슈메르가 3개 대대 및 이라크 민방위대 1개대대가 주둔하고 있어 치안이 안전하고,공항과 인접해 있어 군수물자 보급에 유리해 한국 대표단에 이 지역을 적극 추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대표단도 파병 대상지 3곳에 대한 현지 지형정찰을 통해 아르빌공항 인근 지역을 파병 대상지로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이라크 폭발 잇따라… 20여명 사망

    |바그다드·티크리트(이라크) DPA·AFP 연합|이라크 연합군 임시행정처(CPA) 본부가 있는 바그다드 ‘그린 존’ 부근에서 1일(현지시간) 폭발사건이 발생,10명이 숨졌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은 이 폭발이 무장 저항세력의 공격행위로 보인다며,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의장이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지명된 뒤 몇분 만에 발생했다고 전했다.AP통신은 폭발이 그린 존 부근의 ‘쿠르드족애국동맹’ 사무실 앞에서 발생했다고 전하며,쿠르드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라크 북부 바이지의 미군기지 인근에서 차량 폭탄이 폭발해 민간인 11명이 숨졌다고 이라크 보안 관리가 밝혔다.그는 또 사망자들 외에 ICDC 병사 2명을 포함해 26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 이라크 임시정부 출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는 1일 수니파 지도자인 셰이크 가지 알 야웨르 IGC 의장을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선출했다.2명의 부통령에는 시아파 정당 ‘다와’ 출신 IGC 위원인 이브라힘 알 자파리와 쿠르드 자치주 통합의회 로우쉬 샤웨이즈 의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사담 후세인 정권 몰락이후 처음으로 이라크에 대통령이 선출되고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과도통치위는 야웨르 대통령의 선출로 새로운 임시정부가 구성됨에 따라 즉각 해산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로 내정된 이야드 알라위 IGC 위원은 바르함 살레를 국가안보 부총리,타미르 가드브한을 석유장관에 각각 지명하는 등 임시정부 장관의 명단을 발표했다.국방장관에는 하젬 살란 알 쿠재이,내무장관은 팔라 하산 알 아퀴브,인권장관은 바키트야르 아민,재무장관은 아딜 압델 마흐디,보건장관은 알라 알완,통신장관은 모하메드 알리 하킴 등이 각각 임명됐다.익명을 요구한 미국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라크 임시정부의 구성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새 정부의 점진적인 정권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연합군 임시행정처(CPA)가 오는 30일까지 주권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우나담 카나 IGC 위원은 미국이 지난해 7월 임명한 IGC 위원 22명 중 20명이 해산에 동의했으며, 나머지 2명은 지난 3월 채택된 임시헌법에 IGC가 주권이 이양되는 이달 말까지 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유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IGC는 그동안 주권이 이양되는 오는 30일까지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관리는 “앞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된 수니파 지도자 아드난 파차치는 일부 IGC 위원들이 그를 미국측 후보라고 비난하자 대통령직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나시르 알 차데르치 IGC 위원은 “연합군측과 IGC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야웨르 의장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측은 그동안 사담 후세인 몰락 후 이라크의 첫 대통령 임명을 놓고 IGC와 극한 대립양상을 보여왔으며, 연합군측의 한 고위 관리는 31일 이로 인해 야웨르와 파차치 모두 대통령 후보에서 배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IGC 위원들은 미국이 자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차치를 대통령에 앉히려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으며, 미국측은 IGC가 야웨르를 선출하면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에서 임시정부가 구성된 것과 관련,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이라크로 향하는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완전한 주권이양 고집해온 인물 야웨르는 주권 이양 후 임시정부가 연합군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부족하다며 완전한 주권 이양을 고집해온 인물.온건 수니파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 대학에서 공부했지만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비타협적 자세를 유지,이라크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어왔다.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출신의 유명한 부족 지도자로 이라크의 다양한 종족 및 종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년간 통신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권한이 보장돼야만 대통령직을 수락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그가 실제로는 상징적인 자리일 뿐인 대통령직을 맡아 어떤 행보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특히 미국이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대통령궁을 미국 대사관으로 사용하려는 것은 이라크인들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것과 같은 행위라며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 첫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이라크 臨政총리 ‘시아파’ 알라위

    다음달 30일 출범할 이라크 임시정부의 행정수반인 총리에 시아파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국민화합(INA) 의장이 선출됐다고 과도통치위원인 마흐무드 오트만이 28일 밝혔다. 이날 과도통치위는 안보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임시정부의 총리,대통령,부통령 2명을 선출했다. 이 회의에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도 참석해 알라위의 후보지명을 축하했다.임시정부 구성의 책임을 맡은 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총리 선출 이후 회의에 합류해 대통령과 부통령 선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브라히미 특사는 31일 26명의 각료까지 포함,총 30명으로 구성된 임시정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세인때 암살 위협받기도 과도통치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총리에 선출한 알라위 의장은 신경과 전문의사다.정보장교 출신으로 한때 집권 바트당 당원으로 활동했으나 1971년 이라크를 떠나 레바논과 영국 등에서 망명생활을 해왔다. 런던에 망명중이던 78년 후세인 정권에 의한 암살시도로 1년 이상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영국 해외정보국(M16)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위의 선출은 심각해지는 치안상황 탓이라고 그의 측근들이 전했다.알라위가 이끄는 INA에는 전직 군 장교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그가 현 치안위기를 다룰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알라위의 조카인 알리 알라위는 이라크 국방장관이다.유력한 총리후보였던 핵 과학자 후사인 알 샤흐라스타니가 정치력이 없다는 이유로 과도통치위에서 거센 반발을 얻은 것과 같은 이유다. ●‘오리무중’ 이라크 정국 각 종파와 정치세력들은 이번 인선과정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엔과 미국은 최고 실권을 갖는 총리와 부통령 1자리에 최대 종파인 시아파,상징성이 큰 대통령에 수니파,부통령 1자리는 쿠르드족에 나줘줄 계획이었다. BBC는 대통령에는 60년대 외무장관을 지낸 아드난 파차치,2명의 부통령에는 시아파인 다와당 당수 이브라힘 알 자파리와 쿠르드애국동맹(PUK)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각 종족과 정치세력들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라크 인구의 5분의1가량을 차지하는 쿠르드족은 당초 부통령 1자리를 준다는 계획에 동의했지만,이제 더 많은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임시정부 요직 후보에서 배제돼 있던 해외파 출신 정치인들도 ‘핵심적 역할’을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파병협조단 30일 현지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와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문제를 협의할 파병협조단이 30일 현지로 출국한다.국방부 남대연 공보관은 송기석(육군 소장) 합참 작전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파병협조단 12명이 8박9일간의 일정으로 30일 출국한다고 28일 밝혔다.협조단은 파병 예정지인 쿠르드 자치지역인 북부 아르빌에서 현지 연합임시행정처(CPA),자치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자이툰부대의 주둔지와 병력 배치 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라크 임시정부 초대총리 시아파 샤흐리스타니 유력

    6월30일부터 이라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게 될 임시정부의 초대 총리로 반(反)후세인 핵 과학자인 후사인 알 샤흐리스타니(62)가 유력시된다고 외신들이 26일 일제히 전했다. 사담 후세인 치하에서 핵 개발프로그램 참여에 반대했다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10년간 수감생활을 한 그는 이라크 최대 종파인 시아파로 시아파 최고성직자인 알리 알 시스타니의 고문이다.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빠르면 오는 3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엔·미국 특사, 후보 3명 놓고 조율 이라크 임시정부의 실질적 수장인 총리와 의례적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부통령 2명에 대한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브라히미 유엔 특사와 로버트 블렉윌 미국 특사는 이라크의 다양한 종족과 종파간 균형을 고려한 임시정부 인선안을 최종 조율중이다.샤흐리스타니 등 3명이 총리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샤흐리스타니가 가장 유력하다고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이 전했다. 브라히미 유엔특사는 임시정부의 인선이 향후 이라크 민주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에 총리의 인선 기준에 특별히 신경을 써왔다.이라크내 최대 종파인 시아파로 비정치적인 동시에 정치력을 갖춘 인물을 물색해왔다.특히 미 군정 당국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과도통치위원회에 대한 대표성 논란과 이라크 국민들의 낮은 지지도를 감안,무엇보다 이라크 국민들의 수용 여부를 중시하고 있다.샤흐리스타니는 다른 망명인사들과는 달리 반체제 정치활동 대신 정치색이 없는 이라크 난민 지원활동에 전념해왔고,온건 시아파인데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아파 최고성직자 시스타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때문에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샤흐리스타니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키지는 않지만 총리직 제의가 오면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정부 요직 놓고 물밑 경쟁 치열 임시 정부의 요직을 놓고 종파·종족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이라크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대표들은 자기 쪽 사람을 총리에 앉히려고 막판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에는 외무장관을 지낸 수니파 대표로 과도통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아드난 파차치가 확실시되며 2명의 부통령직은 시아파 이슬람 운동단체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와당과 쿠르드족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지지해왔던 아흐마드 찰라비는 이란에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가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제외됐다. ●샤흐리스타니는 누구 핵화학 박사로 1979년 후세인이 대통령에 취임할 때까지 이라크의 원자력위원회 수석고문으로 활동했다.핵에너지에서 핵무기로 연구 초점을 전환하라는 후세인의 지시를 거부,아부 그라이브에서 혹독한 고문과 함께 10년간 거의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했다.91년 가족과 함께 탈출,이란을 거쳐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지난해 후세인정권이 붕괴하기 이틀전 다시 귀국,지금까지 카르발라와 바스라에서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만 전념해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라크 파병일정 불투명

    그동안 수 차례 연기를 거듭해 온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 일정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일러야 8월에나 파병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군의 파병 예정지인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국군 파병을 희망한다는 서한을 보내왔지만,군수 지원과 밀접한 공항사용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11일 “쿠르드족 자치정부가 자이툰부대의 파병을 환영한다며 파병을 위한 세부사항과 절차를 토의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9일 우리측에 보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김장수(육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지협조단을 추가 파병지로 사실상 확정된 아르빌로 보내 자이툰부대의 구체적인 작전지역,공항사용 및 인근 숙영지 건설,대미 군수협력 문제 등을 공식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지협조단이 복귀하는 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추가적인 대미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파병지역과 절차,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쿠르드 자치정부측이 보내온 서한에는 자이툰부대의 군수지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아르빌공항 이용문제가 빠져 있어,이 문제 해결에 또다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파병은 일러야 8월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협조단의 역할이 이달 안에 마무리되고 귀국 즉시 파병이 결정되더라도 군수물자 수송 등에 최소 45일 이상 소요되는 여건 등을 감안하면 파병은 8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미군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를 규탄하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본대파병 빨라야 8월께 가능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 일정이 다소 꼬여가는 분위기다.한국군의 파병을 환영한다는 쿠르드 자치정부측의 회신이 오긴 왔지만,군수지원과 주둔지 문제 등은 아직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가 우리측에 보낸 서한에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환영한다는 내용과 가까운 시기에 합참 작전본부장이나 대표자와 아르빌에서 세부적인 사항과 절차를 협의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서한의 원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파병지 결정의 주요 요건으로 생각해 온 아르빌 공항 사용과 숙영지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는 상태이다.우리 정부의 기대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셈이다.당초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9∼19일 쿠르드 자치지역을 찾아 현지를 둘러봤으며,쿠르드 자치정부에 한국군 파병에 대한 환영 입장과 함께 아르빌 공항 사용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었다. 쿠르드지역이 쿠웨이트로부터 1100㎞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보급품 수송을 위해선 아르빌 공항의 사용과 인근 지역 주둔이 필수적이다. 서한을 보낸 사람의 격이 크게 낮아진 점도 정부당국이 신경쓰는 대목이다.당초 정부는 아르빌을 통치하는 쿠르드민주당(KDP) 지역정부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수드 바르자니의 회신을 기대했으나,이번 회신은 부총리 직무대행인 사르키스 아그하잔이 보내 왔다. 정부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제안에 따라,금명간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보낼 현지협조단은 일러야 이달 말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공항 인근이 아니면 부대원 안전상 주둔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양국간 협의는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숙영지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파병지 자체가 또다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물자수송기간 40∼45일을 감안할 경우 본대 파병은 일러야 8월쯤이나 가능할 전망이다.물론 최근 이라크 포로 학대파문 이후 급격히 번지고 있는 국내의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한 날짜 계산일 뿐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라크 파병일정 불투명

    그동안 수 차례 연기를 거듭해 온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 일정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일러야 8월에나 파병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군의 파병 예정지인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국군 파병을 희망한다는 서한을 보내왔지만,군수 지원과 밀접한 공항사용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11일 “쿠르드족 자치정부가 자이툰부대의 파병을 환영한다며 파병을 위한 세부사항과 절차를 토의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9일 우리측에 보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김장수(육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지협조단을 추가 파병지로 사실상 확정된 아르빌로 보내 자이툰부대의 구체적인 작전지역,공항사용 및 인근 숙영지 건설,대미 군수협력 문제 등을 공식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지협조단이 복귀하는 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추가적인 대미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파병지역과 절차,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쿠르드 자치정부측이 보내온 서한에는 자이툰부대의 군수지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아르빌공항 이용문제가 빠져 있어,이 문제 해결에 또다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파병은 일러야 8월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협조단의 역할이 이달 안에 마무리되고 귀국 즉시 파병이 결정되더라도 군수물자 수송 등에 최소 45일 이상 소요되는 여건 등을 감안하면 파병은 8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미군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를 규탄하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키르쿠크 폭발물 터져 30여명 사상

    |키르쿠크(이라크) AFP· 연합 |한국군 추가파병 예정지인 아르빌과 인접한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인 키르쿠크의 번화한 시장거리에서 11일 폭발물이 터져 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 소식통들이 전했다.이날 폭발은 오전 9시50분쯤(한국시간 오후 2시50분쯤) 쿠르드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폭발 충격으로 차량 2대가 파괴됐다. 한국군 추가 파병지로 거론되기도 했던 키르쿠크는 대체파병지로 사실상 굳어진 쿠르드 자치지역인 아르빌과 인접해 있다.키르쿠크는 자치권을 주장하는 쿠르드족과 다수 종족인 투르크멘족,이주민인 아랍족 간의 갈등이 심해 앞으로 이라크에서 종족갈등이 분출될 수 있는 불안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이라크에서 반미 저항투쟁을 이끌고 있는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추종자들이 미군과 미국 동맹군에 대한 자살공격을 경고하고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알 사드르 추종세력을 자처하는 한 여인은 APTN이 공개한 비디오 테이프에서 아랍어로 “알 사드르가 다칠 경우 우리는 미국의 이교도들을 향해 순교작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테이프는 여자와 남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경고문을 번갈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칼리슈니코프 소총과 로켓추진수류탄(RPG)을 휴대한 10여명의 복면을 한 남녀 전사들을 보여주고 있다.˝
  • 본대파병 빨라야 8월께 가능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 일정이 다소 꼬여가는 분위기다.한국군의 파병을 환영한다는 쿠르드 자치정부측의 회신이 오긴 왔지만,군수지원과 주둔지 문제 등은 아직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가 우리측에 보낸 서한에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환영한다는 내용과 가까운 시기에 합참 작전본부장이나 대표자와 아르빌에서 세부적인 사항과 절차를 협의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서한의 원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파병지 결정의 주요 요건으로 생각해 온 아르빌 공항 사용과 숙영지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는 상태이다.우리 정부의 기대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셈이다.당초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9∼19일 쿠르드 자치지역을 찾아 현지를 둘러봤으며,쿠르드 자치정부에 한국군 파병에 대한 환영 입장과 함께 아르빌 공항 사용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었다. 쿠르드지역이 쿠웨이트로부터 1100㎞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보급품 수송을 위해선 아르빌 공항의 사용과 인근 지역 주둔이 필수적이다. 서한을 보낸 사람의 격이 크게 낮아진 점도 정부당국이 신경쓰는 대목이다.당초 정부는 아르빌을 통치하는 쿠르드민주당(KDP) 지역정부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수드 바르자니의 회신을 기대했으나,이번 회신은 부총리 직무대행인 사르키스 아그하잔이 보내 왔다. 정부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제안에 따라,금명간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보낼 현지협조단은 일러야 이달 말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공항 인근이 아니면 부대원 안전상 주둔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양국간 협의는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숙영지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파병지 자체가 또다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물자수송기간 40∼45일을 감안할 경우 본대 파병은 일러야 8월쯤이나 가능할 전망이다.물론 최근 이라크 포로 학대파문 이후 급격히 번지고 있는 국내의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한 날짜 계산일 뿐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뜨거운 감자’ 이라크 파병

    ■ 여야 “재검토” 목소리 커져 지도부 “신중해야” 부정적 이라크 파병 문제가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각당 내부적으로 찬반이 엇갈리는 복잡한 양상이다.며칠 전 한나라당 일각에서 파병 재검토론이 불쑥 제기된 데 이어 10일에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공식회의 석상에서 “파병 재검토”라는 말이 나왔다.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파병 재검토론에 대해 급히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은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 “최근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침해를 심각하게 보고 파병문제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국론분열과 함께 당 정체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 문제를 재검토하는 모임을 당내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송영길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원내대표 경선에서)파병을 계속 주장하는 분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파병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며 대통령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재검토론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정동영 의장도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 “파병 문제는 원내대표 선거 이후 논의하되,당내에 ‘국민통합실천위’를 구성해 파병뿐 아니라 핵폐기장문제,평택 미군문제 등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말로 즉답을 미뤘다. ●한나라당 파병 재검토론에 불을 붙였던 이재오 의원은 이날도 기자들에게 “정부·여당이 재검토를 논의해 오면 응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원희룡 의원도 “상임위 차원이든 여야 협의 차원이든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가세했다.그러나 박근혜 대표는 상임운영위원 회의에서 “(파병은)많은 토론과 어려움을 다 거치면서 국회에서 결의해 통과된 사안”이라면서 “국회에서 통과된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재검토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전세계 주지… 번복은 곤란” 정부, 재검토론 확산에 곤혹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파문 등을 계기로 정치권 내에서 이라크 추가 파병을 재검토하자는 여론이 확산되자 정부가 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상황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국회가 진통 끝에 결정한 일이고,이미 전세계가 주지하고 있는 일인데 이를 번복하려는 것은 국제사회 신뢰 차원에서 맞지 않다는 논리다. 정부는 평화재건 임무를 위한 파병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0일 “국회에 나가 성실히 답변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면서 “국회나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겠지만 방향을 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15총선 이후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하고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확보하는 등 정치 지형이 바뀌었다는 점,그리고 최근 파병을 둘러싼 논쟁이 ‘한국과 미국이 동맹국’이라는 대원칙을 뒤로 하고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국회가 만약 번복 결정을 내린다면,정부로선 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민하는 것은 사실 정부도 마찬가지다.지난 6일에 이어 8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정부는 파병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미뤘다.파병지로 잠정 결정한 이라크 북부 아르빌 쿠르드족 자치정부로부터 한국군 파병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해받은 뒤에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와 국방부,NSC 등 관련 부처는 10일 현재까지 아르빌에서 서한이 왔는지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아르빌의 지도자들이 재건업무를 맡게 될 한국군을 환영은 하겠지만,대외적인 공표는 아무래도 아랍권 정서에 반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면서도 “우리 군대가 현지 공동체의 협조 속에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확보하기 위해선 분명한 상황 정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 [사설] 이라크 파병지 결정 서두르지 말라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정부는 지금 중대한 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다.명분을 잃지 않으면서 미국과의 관계도 손상되지 않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국제법의 대원칙은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상황 변화’ 또한 고려할 점이다.파병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진 말되,변화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그를 위해 최종 파병지 결정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추가파병의 명분이 약하다는 점을 이미 지적했다.동시에 국제적 약속 준수 의무도 중요시한다.그러나 파병 결정 이후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총선 후 정치지형이 변했고,새로 출범하는 국회에서는 파병 신중론이 많아졌다.탄핵 문제가 결론난 뒤 노무현 대통령이 상황을 종합,결정하는 모양새가 떳떳하다.국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이라크 나자프 등에서 전투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그렇다 치자.미군의 이라크포로 학대 파문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학적이고 잔인한 사진과 비디오가 더 많이 있다.”고 밝힌 것은 충격적이다.지금까지 보도된 내용만 해도 국제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매파’로 알려진 럼즈펠드 장관도 공개를 두려워할 정도의 험악한 포로학대 사진이 드러난다면 미국은 이라크 개입을 끝내는 것을 숙고해야 할 만큼 막다른 길로 몰릴 수 있다. 정부는 파병 적격지로 쿠르드자치구 아르빌주를 내정한 상태다.쿠르드자치정부가 ‘한국군 파병을 환영한다.’는 공식입장만 전달해오면 파병지와 일정을 확정하자는 의견이 정부내에서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한국과 쿠르드자치정부 사이만 풀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미군의 이라크포로 학대 파문의 결말을 지켜봐야 한다.이달 말로 예정된 유엔 논의도 변수다.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관여 범위가 확대된다면 정부로서는 한층 명분있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릴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 美, 주한미군 이라크투입 시사

    5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를 13만 5000명선으로 유지하기 위해 주한미군 등 다른 지역 주둔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라크 주둔 미군 숫자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 등의 주요지역에서 미군을 차출하거나 그 지역들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병력을 이라크에 투입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병력을 차출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지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미군을 차출한다고 해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어디든지,차출된 지역의 전쟁 억지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그 차출 지역이 특히 한국은 아닌가.”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어디서 병력을 차출할지는 말할 수 없으며 그 지역의 전쟁 억제능력 약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거부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럼즈펠드 장관의 이날 언급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주한미군의 해외 배치는 한·미간 협의사항이며,지금까지 이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일정이 오는 6월 이후로 또다시 늦춰질 전망이다.주둔지에 대한 최종 결정이 계속 늦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파병 예정지를 쿠르드족 자치구역인 북부 아르빌주(州)로 잠정 결정하고,해당 주 정부에 자이툰부대의 주둔과 공항사용 등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으나,지금까지 답신이 없어 현재로선 파병 일정의 순연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도운 김수정 조승진기자 dawn@˝
  • 이집트영자지 “이라크대통령 자파리 임명”

    |카이로 연합|미국과 유엔은 오는 6월30일 주권이양과 함께 시아파 지도자인 이브라힘 알 자파리를 이라크 대통령에 임명키로 했다고 이집트 영자 일간지 이집션 가제트가 터키 일간지를 인용,30일 보도했다. 터키 일간지인 ‘비르 건’은 이와 관련,쿠르드민주당(KDP)의 마수드 알 바르자니가 제1부통령,아야드 알라위가 제2부통령에 임명될 것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유엔-미국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미국은 아드난 파차치를 총리에 임명할 것을 희망했다고 밝히고 이 모든 후보자들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에 소속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 이라크 주둔지 결정 또 연기

    정부는 29일 이라크 파병과 관련,쿠르드 자치지역 지도자의 공식 입장과 공항 사용문제 등에 대한 확인을 거친 뒤 파병지역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당초 이날 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었던 파병지역 결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NSC는 회의 직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신중한 결정을 위해 현지 쿠르드 자치지역 지도자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고,공항 사용문제 등에 대한 세부적인 확인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대로 파병지역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이라크 파병지역 최종결정 늦출듯

    이라크 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의 주둔지 등 파병문제 전반을 논의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29일 열리지만 주둔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내일 사이에도 관계 부처간,실무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추가 파병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파병지 결정을 위한)최종 단계가 아직 남아 있어 이번 회의에서도 주둔지 결정은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본다.”며 “여러 여건을 감안하면 이번 주내 결정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귀국한 이라크 현지조사단의 보고를 토대로 22일 NSC 상임위를 열고 쿠르드족 자치구역인 술라이마니야와 아르빌 중 한 곳을 주둔지로 확정할 방침이었으나,최종 검토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정을 미뤘다. 한편 국방부는 파병지 결정을 앞두고 매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조영길 국방부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파병지 결정 등과 관련,‘불필요한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 발언을 삼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국군 파병후보지 술라이마니야서 이슬람 테러조직원 11명 체포

    |바그다드 연합|국방부 현지 조사단이 파병 후보지 정보 수집을 위해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인 술라이마니야를 방문할 당시 이슬람 테러단체로 지목된 안사르 알 이슬람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올들어 술라이마니야에서 안사르 알 이슬람 조직원들이 체포된 것은 지난 2월초 시 외곽의 군용 공항 활주로를 파괴하려 한 혐의로 3명이 한꺼번에 검거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연합군 임시행정처(CPA)가 발행하는 아랍어 일간 알 사바흐는 22일 술라이마니야 관계당국이 지난 14일부터 19일 사이 안사르 알 이슬람 조직원 11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소지한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폭발물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관계당국은 술라이마니야를 장악한 정당인 쿠르드애국동맹(PUK) 소속의 비밀경찰 조직으로 알려졌다.PUK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에 쿠르드족 대표로 참여중인 잘랄 탈라바니가 이끌고 있다. 신문은 이번에 체포된 안사르 알 이슬람 조직원들은 CPA,공공시설 및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격을 기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자세한 체포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들이 검거되기 시작한 지난 14일은 송기석(소장) 합참 작전부장을 단장으로 한 국방부 조사단이 파병 후보지 2곳 중 한 곳인 아르빌 방문을 끝내고 술라이마니야로 이동해 현지조사에 본격 착수한 날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전후 이라크에서 미군과 미군에 협조하는 이라크 경찰관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가해온 것으로 알려진 안사르 알 이슬람이 한국군의 술라이마니야 파병을 저지하기 위한 테러를 계획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아랍기자가 보는 ‘한국군 파병’

    “이라크 북부 쿠르드지역에선 경제 지원 등을 바라며 한국 군대가 오기를 바랄 것이다.하지만 파병하면 그쪽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이라크 전체가 한국군을 적으로 볼 것이다.” 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런던에서 발행하는 아랍어 유력 일간지 알하야트의 아랍뉴스부 기자 마헤르 오스만(위·62)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일간지 앗샤르크 알 아우샤트의 두바이 특파원 이삼 알 셰이크(아래·38)는 20일 한국의 파병에 대한 이라크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인터뷰 내내 “한국 국회가 파병을 철회할 가능성은 없느냐.”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팔레스타인 태생으로 1966년 이후 런던에서 기자 생활을 해온 오스만은 최근 이라크 주둔 스페인군이 철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가 “현명한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은 아랍이나 이슬람국가 중에서 이라크에 파병한 나라가 없다는 사실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굳이 재건을 위해 오겠다면 이라크에서 자유 선거가 실시돼 정부가 선출된 뒤에 오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이라크 북부 술라이마니야와 아르빌에도 쿠르드계와 아랍·투르크계 간 갈등이 있지만 다른 지역보다 훨씬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시리아 태생으로 1996년 이후 두바이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셰이크는 자위대 얘기를 꺼냈다.“자위대를 파병한 일본의 경우 최근 민간인 납치와 총격이 잇따랐다.이것은 파병을 반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다.”그는 한국이 파병하는 이유가 미국의 압력 때문이란 얘기가 있다며 “재건을 내세우고 와도 이라크인보다는 미국을 돕는 꼴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파병한다면 군인들에게 이슬람문화와 파병지역 정보를 충실히 교육해 이라크인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국방부와 외교통상부 정책 실무자들을 만난 뒤 산업시설을 방문하고 25일 출국한다. 황장석기자 surono@
  • 이라크 현지 조사단 귀국…추가파병지 이번주내 확정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지가 이르면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라크 현지를 방문,새 주둔지 여건 등에 대해 열흘간 조사활동을 벌인 조사단이 19일 귀국했다. ●두 후보지 모두 치안상태 양호 조사단장인 송기석(육군 소장) 합참 작전부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파병 후보지인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모두 자치정부와 민병대 ‘페시메르’가 치안 통제를 잘해 한국군 주둔에 양호한 환경과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일각에서 제기된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등 두 지역 공동주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군의 파병 원칙에 벗어나는 것”이라며 일축했다.따라서 파병지는 쿠르드 자치구역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 또는 술라이마니야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일단 조사단의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체적인 파병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현지 지세와 도로,공항,하천,기상 등 군 작전요인과 치안상태,주민 호응도,부대 주둔 여건,재건지원 소요 등이 종합적으로 분석된다.이같은 안을 토대로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번 주중 자이툰부대의 파병지와 일정,임무 등에 대한 최종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서희·제마부대 병력교체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주둔중인 서희(공병)·제마(의료)부대 2진(465명)이 근무기간 6개월이 종료됨에 따라 3진 병력과 교대한다.3진 병력 660명은 21일과 28일 두 차례로 나뉘어 전세기를 이용해 이라크로 출국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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