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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GS칼텍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GS칼텍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에게는 ‘야심’이 있다. 하루 정제능력의 10%는 해외에서 확보한 원유로 채운다는 꿈이다. GS칼텍스의 1일 정제능력은 현재 77만배럴이다. 몇 년 안에 100만배럴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목표대로라면 10만배럴의 원유를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서 확보해야 한다. GS칼텍스측은 16일 “당장은 버거운 목표이지만 (현재 탐사작업을 진행 중인)캄보디아 해상광구, 태국 육상광구 등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회장은 2003년 ‘결단’을 내렸다. 세계적 에너지기업 미국 쉐브론에서 캄보디아 블록A 해상광구 탐사권을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전체 탐사지분 가운데 15%를 인수하는 결정이었지만 당시로서는 큰 모험이었다. 기름이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 아무도 장담 못하는 탐사사업이었기 때문이다.GS칼텍스의 첫 유전개발사업 도전이기도 했다. 이후 국내 기업의 유전개발 사업 진출이 잇따랐다. 국제유가도 치솟았다.SK에너지보다는 출발이 늦었지만 당시 투자를 더 늦췄더라면 경쟁에서 크게 뒤처질 뻔한 순간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GS칼텍스는 2006년 2월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 탐사광구 지분을 사들였다. 그 해 7월에는 태국 육상 탐사광구(L10/43,L11/43)를, 이듬해 10월에는 아제르바이잔 카스피해의 아남광구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GS칼텍스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가세했다.GS홀딩스는 인도네시아 NEM1,NEM2, 워캄등 3개 탐사광구와 예멘 16,39광구, 카자흐스탄 남부 카르포브스키 광구에 진출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크게 주목받은 이라크 쿠르드지역 바지안 광구 개발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GS칼텍스는 동남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자원개발 유망지역의 추가 진출도 탐색하고 있다. GS칼텍스측은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1일 정제능력의 10%를 충분히 개발원유로 조달할 수 있다.”며 “안으로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바깥으로는 해외 전문 에너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유전개발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주유소 수출’에도 열성이다. 올 2월 중국 칭다오에 GS칼텍스 간판을 내건 주유소 2곳을 문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현지법인(GS칼텍스 칭다오 능원유한공사)을 설립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기름만 팔지 않는다. 그동안 국내에서 쌓은 선진 고객관리 기법과 운영 시스템을 토대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웬만한 고장은 즉석에서 고쳐주는 경정비점 ‘오토 오아시스’(Auto Oasis)를 함께 운영한다. 자동세차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기름도 넣고 잔고장도 고칠 수 있어 중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산둥(山東)성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측은 “국내 주유소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주유소 사업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석유화학사업도 가속도가 붙었다.2006년 6월 중국 허베이(河北)성 랑방에 있는 복합폴리프로필렌(PP) 생산업체(랑방가세화공유한공사)를 인수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지분을 100% 사들여 그 해 회사이름을 ‘GS칼텍스(랑방) 소료유한공사’로 바꿨다. 현대·기아차,LG전자 등 ‘납품선’도 새로 뚫었다. 이들 기업의 중국 현지 공장에 복합PP를 공급하는 형태다. 덕분에 2005년 10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06년 250억원,2007년 400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보다 한 걸음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끊임없이 임직원을 독려한다. 궁극적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배럴당 수익이 가장 높은 종합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쌍용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쌍용건설

    “해외 건축에서 쌓은 명성 이라크에서 꽃피운다.” 쌍용건설은 해외 건설의 명가(名家)다. 특히 해외 건축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19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18개국에서 123건의 공사로 약 63억달러를 수주했다. 이중 건축은 돋보이는 실적 가운데 하나다.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의 ENR지(誌)가 매년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쌍용건설은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오른 이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적이 있는 스위스 스탬포드호텔(73층)과 싱가포르의 상징인 래플즈시티를 시공했다.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개발 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호텔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등 미국에서만 모두 7건의 개발사업을 벌였다. 90년대 말에는 국내업체에는 생소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진출, 이곳의 3대 호텔 중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과 305m의 에미리트 타워호텔을 준공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두바이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9월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 개발의 메인 프로젝트인 57층 3개동(棟) 총 2600객실 규모의 샌즈호텔 공사를 6억 86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현대건설과 공동 대표사로 사회간접자본(SOC) 컨소시엄을 구성해 앞으로 5년에 걸쳐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 상하수도와 발전소, 고속도로, 학교 등을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획·제안형 사업으로 진행된 총 공사금액은 약 107억 8000만달러로 한국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쌍용건설은 앞으로도 기존 시장 사업강화와 신규 시장 진출 노력을 통해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의 공공 토목 SOC 공사 수주를 확대하고, 매년 7∼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급격한 도시화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베트남 시장 재진입도 준비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초대형 이라크유전 개발권 따내

    초대형 이라크유전 개발권 따내

    한국석유공사가 주도하는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에서 추정 매장량 20억배럴 규모의 초대형 유전 개발에 나선다. 한국컨소시엄은 현지 사회기반시설(SOC)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해 이라크의 전후 복구 과정에서 상당한 실리를 챙기는 효과도 예상된다.(서울신문 2월15일자 19면 참조) 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는 쿠르드 자치지역 내 8개 광구의 개발 및 지분 참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최근 쿠르드 자치정부(KRG)와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광구는 지난 2월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MOU)보다 4개가 많고 추정 매장량도 1.5배나 늘어난 것으로 우리나라의 해외유전 개발 사상 최대 규모다. 한국컨소시엄은 쿠르드 자치지역 내 2개 탐사광구(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개발 광구)의 생산물 분배계약(PSC)에 따른 개발권과 함께 6개 탐사 광구의 지분을 확보, 본격적인 유전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쿠시 타파, 바지안, 카바트 등 총 8개 광구의 추정 매장량은 약 72억배럴이다. 이 중 한국컨소시엄이 확보한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의 2년치 소비량에 해당하는 20억배럴로 3∼4년 후 시험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석유공사측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주 개발률이 7%포인트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국제유가 120달러 첫 돌파

    국제유가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해 쓰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배럴당 110달러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 수요와 공급 차질 우려가 겹쳐서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122달러까지 치솟았다.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120달러선이 무너진 것은 처음이다. 이날 기록한 WTI 최고가는 1년 전에 비해 100%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WTI 선물은 정규 시장에서도 전날보다 배럴당 3.65달러 상승한 119.97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3.43달러 뛴 11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4.91달러 오른 109.77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측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과 쿠르드족 반군의 미국 시설물 공격 위협, 이란의 핵포기 요구 거부 등이 겹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증폭됐다.”고 분석했다. 안미현 이재연기자 hyun@seoul.co.kr
  • “후세인 분신 알 두리 미군에 체포”

    “후세인 분신 알 두리 미군에 체포”

    “이라크 ‘아이스맨’ 붙잡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65)가 미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알 두리는 2006년 12월 사형된 후세인과 그의 아들 우다이(36)·쿠사이(34) 형제, 당시 대통령 비서실 안보담당 아비드 하미드(60)에 이어 미군 지명수배 명단 5번째 거물이었다. 그는 후세인 치하 혁명위 부위원장, 부통령을 거친 수니파 지도자로, 미군은 그의 목에 현상금 1000만달러(99억 4500만원)를 걸고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후세인의 고향인 북부 티그리트 출신의 알 두리가 티그리트 산악지역에서 붙잡혔다는 사실이 중동 텔레비전에 방영됐다고 보도했다. 알 두리는 얼음가게를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혁명군을 이끌며 ‘아이스맨’(Ice-man)이란 별명을 얻었다.1988년 쿠르드 지역인 북부 할랍자에서 민간인 5000명을 학살한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고교중퇴 학력에 군사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후세인의 총애에 힘입어 중장 계급장까지 달았다. 후세인이 그를 신임한 것은 68년 성공한 바트당의 쿠데타 모의에 적극 가담,79년 후세인이 대통령에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에게 딸을 출가시켜 최고 권력자와 사돈관계를 맺기도 했다. 미군은 알 두리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후세인 해외은닉 자산의 열쇠를 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집권 바트당은 2001년 이라크전 발발 뒤 해산됐으나 후세인 처형 직후 조직을 재건, 알 두리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위성방송 알-아라비아는 체포된 사람의 신원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이라크 보안군이 미군에 넘겨 DNA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원외교는 치밀한 전략 세워 조용하게”

    “자원외교는 치밀한 전략 세워 조용하게”

    “자원 확보가 목표라면 리스크(위험)가 있다고 해서 움츠러들 것이 아니라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08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에 앞서 22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만난 하찬호(55) 주 이라크 대사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자원외교에 대한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는 지난 2004년 9월 자이툰부대가 파병돼 활동 중이다. 이라크는 또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가 서로 유전 개발에 외국기업을 끌어들이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 대사는 “최근 이라크 중앙정부의 유전·가스전 개발에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게 된 것은 파병과 직접 관련은 없다고 본다.”며 “그러나 자이툰부대에 대한 평이 좋고, 치안이 불안한 바그다드에 한국대사관이 유지되는 것에 이라크 정부가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월 쿠드르 자치정부의 유전 개발에 참여,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소탐대실’ 우려도 있었으나 최근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정부가 외국업체 계약에 대해 서로 인정하기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며 “석유공사가 당시 쿠르드 정부의 유전 개발 사업에 입찰하지 않았더라면 기회를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대사는 당시 정부 및 기업들이 쿠르드 정부 유전 사업 참여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취하며 주저했으나 쿠르드 유전 개발 시장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설득했으며, 그 결과는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와 석유공사 컨소시엄을 지역별로 나눠 접근함으로써 양측 모두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너무 조심하기보다 남들이 하지 않을 때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며 “그러나 에너지·자원외교가 뜬다고 해서 청와대와 총리실, 외교부, 지식경제부 등 모두가 나선다면 오히려 단가만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조용히 실익 위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원외교의 목표를 치밀하고 내실 있게 이루려면 행사성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 대사는 이라크 대사로 재임 중이던 지난해 말 귀국,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투자·에너지 태스크포스(TF)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최근 다시 이라크 대사로 발령을 받는 해프닝을 겪었다. 그는 “다른 지역으로 나갈 수도 있었으나 이라크 내에 쌓아놓은 인맥을 활용, 자원외교를 위해 할 일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라크 유전 및 건설 사업이 이제 시작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미경기자 사진 정연호기자 chaplin7@seoul.co.kr
  • 가스공사, 이라크 유전개발 자격 획득

    한국가스공사·한화 등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이라크 남부지역의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한국석유공사와 SK에너지 등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예상했던 대로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추가 선정작업이 남아 있어 낙담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문제가 됐던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지방정부간의 갈등이 최근 급속히 완화 기미를 보이고 있어 사태 해결을 점치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이날 남부지역 유전개발사업 참여자격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총 35개 업체가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다. 석유공사 컨소시엄은 탈락했다. 석유공사 컨소시엄이 이라크 정부의 승인 없이 쿠르드 정부와 쿠르드 일대 탐사광구 계약을 맺은 것이 화근이 됐다. 이 일로 SK에너지는 이라크산 원유 금수(禁輸) 조치까지 당했다. 지경부측은 그러나 “이라크 정부에 이번에 발표한 대상은 개발광구와 생산광구만”이라며 “앞으로 있을 탐사광구 분양 때는 석유공사 컨소시엄도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낙관론의 근거는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 정부간의 해빙 기류다. 이라크 독립 통신사인 아스와트 알 이라크는 쿠르드 정파 대변인의 말을 인용,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이 지난 12일 바그다드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이 자리에서 양측은 쿠르드 민병대(페시메르가)의 정규군 편입과 쿠르드 유전개발 사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쿠르드 정부가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 등 외국기업과 자체적으로 맺은 유전개발 계약을 이라크 정부가 조만간 인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소년병·인종갈등·무국적자·AI…

    우리가 꼭 알아야 하지만 놓치고 있는 지구촌의 주요 사건들은? ‘세계정부’ 유엔이 27일 지구촌 식구면 꼭 알아야 할 열 가지를 뽑았다. 켜켜이 쌓인 국제적 현안들에 밀려났지만 꼭 개선해야 할 사안들을 되돌아보자는 뜻이 담겼다.# 총알받이로 내몰린 아이들 콜롬비아,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등에 30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총을 든 채 전쟁터에 병사로 내몰려 있다.10세 안팎에 13∼17세까지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절반은 소녀라고 자선단체 ‘아동을 구하라’가 밝혔다. 이들은 성폭행 등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사회복귀도 매우 어렵다.# 봄 되찾는 인종갈등 지역 유엔은 우간다를 대표적인 나라로 꼽았다.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40여년간 내전이 이어졌다.그러나 특히 북부지역에서 이러한 갈등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고 유엔은 밝혔다.# 국적도 없이 떠도는 이들 쿠르드족, 집시 등 유랑민족들은 물론 동유럽, 아프리카에서 고국을 떠나 더 살기 좋은 곳으로 향해 정처없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주로 귀화, 결혼, 입양, 영토변경 등의 사유 때 국가간 협정이 없어 발생한다. 전세계 1500여만명으로 추산되며, 교육·의료혜택 등 제도에서 소외된 채 숨어 지낸다.# 기후변화가 끼치는 악영향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는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져 소홀히 하기 쉽다. 하지만 대재앙이 닥치기 전에 준비하는 자세를 국제적으로 갖추지 않으면 인류를 곧 재앙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땅 꺼진 십자로(十字路) 유엔은 기로에 선 아프가니스탄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눈을 돌리자고 촉구한다.탈레반과 정부군의 전쟁으로 2001년 이후에만 민간인 15만명이 애꿎게 목숨을 잃었다.# 아프리카 할퀴는 말라리아 해마다 100만명 이상 사망자를 내는 금세기 최악의 재앙이다.주로 아프리카의 어린 새싹들이 희생된다. 유엔은 방충망 보급확대와 새 의약품 개발로 상황은 차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확산일로 조류 인플루엔자 2003년 처음 나타난 뒤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사라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되며 동아시아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도 치료제 비축률이 3%에도 못 미치는 등 준비가 소홀하다.이밖에 서부 다르푸르와는 달리 남부 수단에서 펼쳐지고 있는 평화복구 노력과, 유엔 인권위원회 및 평화유지군 활동도 눈여겨볼 이슈로 꼽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K “사우디 원유 도입량 50% 확대”

    SK에너지는 4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여오는 원유 물량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신헌철 부회장이 최근 사우디를 방문해 아람코사 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원유 추가도입을 위한 합의를 마친 데 따라 아람코사에서 받는 물량이 기존에 하루 평균 8만 8000배럴에서 13만 5000배럴로 4만 7000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제3 고도화설비(FCC)가 4월께 기계적 완공을 하면 원유 필요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우디 수입 물량이 늘어나면 쿠르드 유전개발 계약 문제로 인해 올해 초부터 이라크 중앙정부가 하루 5만 6000배럴에 달하던 원유 공급을 끊은 데 따른 리스크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라크 “韓·쿠르드 유전 MOU 승인한적 없다”

    한국컨소시엄과 쿠르드 자치정부 대표단이 지난 14일 체결한 4개 유전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대해 이라크 정부가 “이를 승인한 적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교문제로 비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 측은 “이라크 석유부는 애초부터 강경 태도를 견지했기 때문에 (석유부 대변인의 얘기가)새삼스러울 것이 없다.”며 “여전히 이라크 정부와의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컨소시엄에 주축으로 참여하고 있는 석유공사 측도 “일부 협상은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주목된다.아심 지하드 이라크 석유부 대변인은 22일 한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쿠르드 자치정부와 한국컨소시엄의 발표는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측이나 쿠르드 자치정부가 이번 MOU 체결 전 이라크 정부에 승인을 물어 온 적이 없다.”며 “이라크 정부는 쿠르드 자치정부와 외국 회사가 맺는 어떤 계약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근 쿠르드 자치정부가 미국과 영국의 로펌 두 곳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현행법 아래서도 쿠르드 정부의 광구권 행사가 합헌이라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가 얼마 전 성사시킨 쿠르드와의 자원개발 협약(양해각서 단계)도 ‘본게임’이라 할 수 있는 생산물 분배계약은 4월에 이뤄져 아직 협상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다.최종찬 안미현기자 siinjc@seoul.co.kr
  • 터키군 1만명 이라크 진격

    터키군 1만명이 쿠르드노동자당(PKK) 게릴라 소탕을 위해 21일(이하 현지시간) 국경을 넘어 이라크 북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첫 대규모 월경 군사 작전이다. 터키·쿠르드간 무력 충돌이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AP통신은 22일 터키군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터키 군 참모는 웹사이트를 통한 성명에서 “터키 군은 이라크 영토의 안정을 보존한다는 조건 하에 월경 작전을 시작했으며 목적을 달성한 뒤 가능한 한 단시간 내에 귀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군은 이날 저녁 7시쯤 쿠르드 반군 거점에 대한 전투기 공습과 지상군 포격을 시작으로 국경을 넘었으며 전투기 엄호 아래 작전을 수행했다. 터키 민영 NTV는 터키군이 이라크 영토 10㎞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전했다. 군사작전은 이라크 접경인 쿠쿠르카 남쪽의 PKK 근거지인 하쿠르크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은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공군 기지에서 전투기 이륙과 헬기의 국경지역 정찰 비행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이날 터키군의 진격 사실을 확인했다. 그레고리 스미스 미군 대변인은 “터키군의 이라크 북부 진격은 이 지역의 PKK 테러리스트들을 타깃으로 한 제한적인 작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PKK 대변인 아흐메드 다나스는 “터키군의 국경 침입으로 인한 충돌에서 터키군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터키군은 즉각 언급하지 않았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공습 직후 터키 측에 이라크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레젭 타입 에르도간 터키 총리는 TV회견을 통해 “터키군의 작전은 대상과 목표, 규모가 제한적”이라면서 “터키군은 목표를 달성하는 즉시 가능한 한 빨리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은 잘랄 탈랄바니 이라크 대통령에게 이번 작전의 목표에 관해 설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터키의 이번 작전은 봄철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PKK 게릴라들의 테러 활동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는 PKK가 북부 이라크에 은신하면서 지난 수개월 간 영토에 침입해 터키군 수십명을 사살한 것을 비난해 왔다. 터키군은 PKK를 공격할 수 있는 국제법상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는 PKK 게릴라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고집 중이다. 터키군은 지난 90년대에도 PKK 소탕을 위해 수차례 이라크 국경을 넘었다. 지난해 10월엔 의회로부터 이라크 월경 작전을 승인받은 후 PKK 근거지를 수차례 공습하는 지상 작전을 감행했다. 그러나 1만명이라는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용어클릭 ●PKK(Partia Karkaren Kurdistan) 쿠르드족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무장단체로 1984년 창설된 뒤 터키 내에 거주하는 1600만명의 자치 확대를 위한 무력투쟁을 벌여 왔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 [씨줄날줄] 쿠르드족과 올리브/구본영 논설위원

    “쿠르드족에게는 친구가 없고 산(山)만 있다.” ‘중동의 집시’인 쿠르드족의 오랜 속담이다. 이들은 터키·이라크·이란 등 중동의 험준한 산악지방과 구소련 등 유럽 일원에 흩어져 살고 있다. 속담에는 거주국에서 홀대받고 강대국에도 버림받은 유랑 민족의 자조가 배어 있는 셈이다. 사실 쿠르드족은 여태껏 돌아갈 제 나라가 없는 민족이다. 부평초처럼 한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떠도는 민족의 대명사는 보헤미안으로도 불리는 집시족이다. 하지만 집시는 많아야 400만명도 안 되지만 쿠르드족은 총인구가 2500만명에 육박하는 최대 유랑 민족이다. 독특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쿠드르족이건만, 역사는 수난사 그 자체다. 지난 1988년 이라크의 후세인 전 대통령이 자행한 쿠르드족 ‘인종 청소’가 대표적 사례다. 이란과의 전쟁을 치른 후세인이 쿠르드족의 독립 움직임이나 이란과의 연대 가능성이란 화근을 제거하기 위해서 신경가스로 공격해 5000명을 몰살한 것이다. 인구의 20%를 점하지만, 자치권 문제로 터키 정부에는 여전히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그런 쿠르드족, 특히 이라크의 쿠르드자치구 주민들에게 서광이 비치고 있다. 쿠르드족 인구가 밀집된 이라크 북부 모술과 키르쿠크 등지에서 유전 개발경쟁이 불붙으면서다. 한국석유공사와 쌍용건설 등이 참여하는 한국 컨소시엄도 그제 쿠르드 자치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치구내 4개 유전 개발과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패키지로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는 자원외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우리와 전후 경제재건과 자치기반 확대가 과제인 쿠르드 자치정부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일 게다. 물론 쿠르드족의 ‘향후 행보’를 경계하는 이라크 중앙정부의 반발 등 아직 변수는 많다. 하지만 자이툰은 아랍어로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를 뜻한다지 않는가. 논란 많았던 이라크 파병이었지만, 아르빌에서 흘린 자이툰부대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석유를 확보하고, 오랜 세월 척박한 삶을 일궈온 쿠르드족도 올리브 나무와 같은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윈-윈형 협력이 되기를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이라크서 유전개발·재건공사 ‘대박’

    이라크서 유전개발·재건공사 ‘대박’

    우리나라가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대형유전 탐사권과 도시 재건공사를 동시에 따냈다. 유전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연계한 패키지형 자원개발이다. 그러나 원유 매장량이 확인되지 않은 탐사광구인 데다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이르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한국석유공사를 주축으로 한 자원 컨소시엄과 쌍용건설을 주축으로 한 건설 컨소시엄은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방한 중인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와 이같은 내용의 자원개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쿠르드 집착 왜? 이번에 MOU를 맺은 광구는 K5 등 총 4개다. 모두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에 있다. 지난해 본계약을 맺었다가 ‘말썽’이 난 바지안 광구도 쿠르드 관할이다. 추가 확보한 4개 광구의 총 매장량은 10억∼20억배럴로 추산된다. 우리나라가 1∼2년 쓸 수 있는 물량이다. 그러나 쿠르드 석유 매장량은 이라크 전체 확인 매장량의 3%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가 이라크 중앙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쿠르드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세계 석유메이저의 관심이 덜해 유전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데다 재건사업을 챙길 수 있다는 이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본격 개발이 예상되는 이라크 남부 핵심 유전지대는 미국 등 메이저 석유사들이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여 왔다.‘자원개발 초보자’인 우리나라가 이 틈을 비집고 지분을 따낼 공산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차라리 탐사단계이지만 최대 100억배럴 매장이 추정되는 쿠르드를 현실적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자이툰부대의 주둔지도 쿠르드 아르빌이어서 재건공사를 연계시키기도 유리했다는 뒷얘기다. 쌍용건설, 두산건설 등 5개 건설사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총 10조원에 이르는 쿠르드지역 재건사업을 맡게 된다. 당장 다음달부터 실사를 거쳐 이라크 자코∼아르빌∼술래이마니아를 잇는 길이 450㎞ 4차선 고속도로 공사(공사비 2조원)에 들어간다. 이어 상하수도, 전력, 석유화학 플랜트, 병원, 학교 등을 차례로 짓는다. ●‘MB 자원외교’ 과시에 속타는 SK 이번 MOU는 ‘MB(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자원외교’의 첫 결실로 꼽힌다. 하지만 ‘SK 수출중단 사태’를 둘러싸고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이 당선인이 쿠르드 총리를 면담하며 떠들썩한 홍보에 나선 것은 다소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SK 등의)기존 계약은 그대로 인정하고 앞으로 새로 맺는 계약은 중앙정부의 승인을 거친다는 쪽으로 협상 가닥을 잡아가고 있었으나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털어 놓았다. 바르자니 총리는 MOU 체결 뒤 한국 기자들과 만나 “쿠르드 지역 광구 분양은 이라크 헌법에 따른 합헌적 조치”라며 “귀국하는 대로 중앙정부와 만나 바지안 사태의 조속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는 MOU라는 점, 이라크 중앙정부를 의식해서라고는 하지만 4개 광구와 자원 컨소시엄 참여기업 이름을 한사코 쉬쉬 하는 점 등을 들어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김성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李 “쿠르드 유전개발 韓國참여 확대를”

    李 “쿠르드 유전개발 韓國참여 확대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와 만나 우리 기업의 이라크 쿠르드 지역 유전개발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이날 면담은 바르자니 총리가 한국석유공사 등과 쿠르드 유전개발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앞서 이뤄져 이 당선인이 강조한 자원외교의 첫 성과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 정부의 독자 유전개발에 반발해 한국측에 원유 수출을 중단한 바 있어 이라크와의 외교마찰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바르자니 총리를 접견하며 “그 지역에는 석유자원이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필요한 석유유전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한국기업들에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건설 사장 시절 중동건설에 앞장선 이 당선인은 “내가 그 지역에 오래 전에 가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히 그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르자니 총리는 “쿠르드 지방정부로서는 한국기업에 우선권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국은 우리 에너지, 석유가 필요한 반면, 쿠르드 지방정부로서는 한국의 풍부한 경험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15일에는 무하마드 알 사이바니 두바이 투자공사 사장을 만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 두바이 지도자 겸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최태원회장의 깊어지는 고민

    최태원회장의 깊어지는 고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이라크 때문이다. 이라크 원유를 포기하자니 값싼 수입선이 아쉽고, 쿠르드 유전을 포기하자니 엄청난 개발수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29일 산업자원부와 SK에너지에 따르면 이라크 중앙정부는 새해 들어 SK에너지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했다.6개월 단위로 계약(하루 9만배럴)을 갱신하는데 지난해 말로 기존 계약이 끝나자 재계약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의 허락없이 쿠르드 자치정부의 바지안 육상 탐사광구사업에 SK가 참여한 점을 트집잡아서다.SK측은 이라크 수입물량만큼을 국제 현물시장에서 그날그날 사들여 메우고 있다. 문제는 재계약 협상시한이 이달 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루이틀새 극적인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SK로서는 이라크 대체 수입선을 찾든지,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에서 발을 빼든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최 회장은 이를 두고 “엄마 아빠 중에 누가 더 좋은지 고르라는 말과 같다.”며 선택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올 들어 ‘빠른 속도’를 부쩍 주문해온 최 회장이 이렇듯 시간을 끄는 까닭은 둘 다 놓칠 수 없는 토끼이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라크 “對韓 원유수출 중단”

    SK에너지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중인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이 난관에 부딪쳤다. 이라크 정부가 쿠르드 지역내 유전 개발을 문제 삼아 SK에너지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한국석유공사 등이 주축이 된 국내 컨소시엄의 해당 유전개발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24일 산업자원부와 외교통상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중앙정부의 허락없이 SK에너지가 쿠르드 지역에서 유전사업을 지속하면 하루 9만배럴씩 수출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SK에너지측에 전화로 통보했다. 계약은 이달 말 끝난다. 앞서 석유부 장관은 영국 BP사와 오스트리아 OMV사에도 똑같은 조치를 취했다. 문제가 된 곳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지역의 바지안 육상 탐사광구다. 한국석유공사(38%)를 주축으로 SK에너지(19%), 대성산업·삼천리·범아자원개발(각 9.5%), 유아이에너지(5%),GS홀딩스·마주코통상(각 4.75%)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투자에 참여했다. 정부는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해당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후세인 “클린턴·레이건 좋아했다”

    ‘저항하는 자’라는 뜻의 이름인 사담 후세인(1937∼2006) 이라크 전 대통령도 스톡홀름 증후군 앞에는 무릎을 꿇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14일 언론인인 로널드 케슬러가 집필한 ‘테러리스트 감시:다음 공격을 막기 위한 필사적인 경쟁의 내막’을 인용해 후세인의 인간적인 면모를 소개했다. 후세인이 미군에게 붙잡힌 이듬해인 2004년 초부터 8개월 동안 매일 7시간씩 후세인을 신문했던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요원 조지 피로의 증언에 따른 것이다. 피로는 “후세인이 따뜻이 대해 준 수사요원에게 쿠르드족 학살과 핵무기 개발 의지를 털어놨으며, 정들었던 수사요원의 귀국 소식에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로는 책에서 “바그다드 국제공항 내에 있는 수감시설에서 후세인에게 그가 가장 즐겼던 쿠바산 시가를 함께 피우다가 이별을 고하자 흐느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질들이 대화가 늘면서 억류한 사람들에게 동료의식을 보이는 이른바 ‘스톡홀름 증후군’ 현상을 보인 것이다. 후세인은 “어느 누구도 나를 흉내낼 수 없어서 집권기간 행사 때 (보안에 필요한) 대역을 쓴 적 없다.”고 말했다. 또 빌 클린턴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좋아했지만 아버지 부시와 조지 부시 대통령에 대해서는 증오를 드러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이라크 투자 3대 불확실성 내포”

    [단독]“이라크 투자 3대 불확실성 내포”

    이라크 파병 연장에 따른 경제실익 여부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29일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국내 기업의 섣부른 이라크 재건사업 진출 움직임을 경고하고 나섰다. KIEP가 이라크 분석 보고서를 내놓기는 2004년 파병 이후 처음이다. KIEP는 쿠르드지역 정세 보고서를 통해 ▲분리독립 움직임과 관련된 지정학적 불안 ▲석유개발과 관련된 경제적 위험 ▲키르쿠크 편입을 둘러싼 영토적 긴장을 역내 ‘3대 불확실성’으로 규정하고 “기업의 재건사업 참여도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고려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 북부지역이 쿠르드 분리주의자의 근거지이자, 자이툰부대가 주둔한 쿠르드 자치정부 지역마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가 부인하고 있으나 이란 등 주변국들은 이 지역을 터키군과 교전 중인 쿠르드반군(PKK)의 ‘인큐베이터’로 보고 있다는 게 보고서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이라크 내 아랍인들도 쿠르드인들이 이스라엘과 내통하고 있다고 의심한다는 점, 이란과 시리아는 자국내 쿠르드족의 동요를 우려해 터키의 군사행동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정학적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쿠르드 자치정부가 추진하는 키르쿠크 편입도 영토 긴장을 높이고 있다. 이라크 국민 대부분이 유전지대인 키르쿠크의 쿠르드 편입을 반대하고 있으며 최근 쿠르드 자치정부가 주민투표에 대비해 60만명을 비정상적으로 전입시킨 사실이 드러나 반감이 커지고 있다. 터키군의 잦은 국경침범이 쿠르드내 반(反) 터키정서를 고조시키고 쿠르드 내부 갈등을 부를 수 있다는 전망도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보고서는 “석유법과 키르쿠크 편입 등 핵심쟁점에 대해 명확한 결론이 내려질 시점이 다가오면서 쿠르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군이 철수하면 미국에 의존해 따낸 자치권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자이툰 쟁점 점검] (하) 경제·군사 실익론

    [자이툰 쟁점 점검] (하) 경제·군사 실익론

    ‘자원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자이툰부대의 주둔을 연장해야 한다는 24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발언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한국군이 세계 용병 공급원이 돼도 좋다는 것이냐.”고 맞불을 놓으면서 자이툰부대의 거취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파병 문제를 둘러싼 논란의 무게중심이 ‘동맹론’에서 ‘국익론’으로 옮겨가는 형국이다. ●2건뿐인 재건 수주가 자이툰 효과? ‘국익’ 논란은 정부가 파병 연장의 핵심 논거로 ‘자원확보와 재건사업 진출을 촉진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 때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이른바 ‘자이툰 효과론’이다. 국방부 송봉헌 국제협력관도 23일 “올해 1월부터 쿠르드 지역에 한해 방문을 허용하면서 기업 진출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근거로 지난해까지 2000만∼3000만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건설수주액이 최근 3억 5000만달러로 증가한 사실을 꼽았다. 하지만 수주액이 증가한 것을 ‘자이툰 효과’로 보긴 어렵다. 현지에서 병원과 발전시설 사업을 수주받아 공사를 진행 중인 유일한 국내업체 ‘유아이이엔씨’는 파병 전인 2004년부터 현지활동을 벌여 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업체가 사업을 따낸 데는 대표인 최규선씨의 국제적 인맥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최씨도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후세인 정부 시절 런던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탈라바니 현 이라크 대통령과 친분을 쌓은 게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KRG와 계약을 체결한 시기도 정부가 입국 제한을 풀기 전인 2004년 8월과 지난해 12월이다. 최근 또 다른 국내 개발업자가 13개 국내기업과 컨소시엄을 맺고 KRG와 23조원 규모의 재건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자금회수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 때문에 거론된 대기업 대부분 참여계획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산자부 등 정부 일각에서 제기하는 석유개발권 확보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중앙정부의 석유법 통과 전망이 불확실할 뿐 아니라, 현지의 산유능력이 떨어져 당분간 큰 폭의 생산 증대는 기대하기 힘든 탓이다. 이라크 국민들이 석유개발권을 외국기업에 넘기는 것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다는 것도 큰 부담이다. ●“파병, 잉여 군사력 해소 수단” 군과 국방부가 주장하는 ‘군사실익론’도 논란거리다. 군은 원거리 작전경험과 외국군과의 연합작전 능력을 축적할 수 있다는 명분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했다. 실제 자이툰부대가 2004년 현지 부대전개를 위해 펼친 ‘파발마 작전’은 다국적군 사이에서도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 다국적군과의 긴밀한 공조로 연합작전 능력을 키운 것도 성과다. 하지만 군이 파병에 적극적인 데는 또 다른 속사정이 있다. 조직과 예산문제다. 당초 3000여명 규모였던 자이툰부대는 병력 면에선 연대급보다 조금 큰 수준이지만 편제는 사단 사령부로 출발했다. 장성 2명과 영관장교 수십명의 자리가 새로 만들어진 셈이다. 자이툰부대의 방대한 참모조직은 병력 규모가 1090명으로 감축된 현재까지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예산도 군이 파병을 통해 확보한 것이다.2005년 1609억원에 달했던 자이툰부대 예산은 병력감축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2만여명을 거느린 웬만한 육군 사단보다 많다. 군으로선 예산과 고급장교 보직을 확보하는 데 해외파병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는 얘기다. 2003년 청와대의 파병계획 수립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슬림화 압박에 시달리는 군엔 해외파병이 물자와 인력 등 잉여 군사력을 해소하는 출구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같은 사정은 전 세계 모든 군조직에 통용되는 ‘보편법칙’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터키, 쿠르드반군 압박 강화

    터키군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이라크 국경을 넘어 쿠르드족 반군을 공습한 데 이어 쿠르드족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갔다. 터키 국가안보회의(MGK)는 이날 이라크 북부 국경지대 쿠르드 반군을 지원하는 단체에 대해 경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을 터키 정부에 촉구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MGK는 성명에서 “내각에 이라크 북부 국경지대의 분리주의 테러 조직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단체를 상대로 경제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터키 최고 권력기구인 MGK의 이번 요구는 터키의 군사공격을 피하기 위해 쿠르드 자치정부가 반군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성명에서는 제재의 종류, 대상 단체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쿠르드 반군 퇴치를 위해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를 겨냥한 성명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다음달 1일 터키를 방문, 쿠르드 반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라이스 미 국무부장관이 다음달 2∼3일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과 레젠 타입 에르도안 총리를 만나 쿠르드 반군 문제 관련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라크 국경 지대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쿠르드 반군에 대한 군사작전은 이라크와 터키간의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터키와 이라크가 협력을 통해 쿠르드 반군의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는 25일 터키와 이란이 쿠르드족 반군 문제의 평화적인 해법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EU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이라크 국경지대가 불안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터키가 이라크 국경을 침입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수단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내 쿠르드 자치정부 지도자 무수드 바르자니도 “쿠르드족 거주지역을 포함한 이라크땅이 이웃나라의 안전을 위협하는 근거지가 돼서는 안 된다.”며 무력충돌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한편 터키-이라크간 국경지대에서는 이날도 군 병력 움직임이 목격되며 긴장이 고조됐다. 국경 인근 지즈레 지역에서는 수송용 헬리콥터 10여대가 목격됐고, 지즈레 동쪽 30㎞ 지점에서는 터키 기갑부대의 군사훈련이 실시되기도 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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