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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변호인 “헌법 수호 위한 대국민 메시지 계엄…무죄 선고해달라”

    尹 변호인 “헌법 수호 위한 대국민 메시지 계엄…무죄 선고해달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의 결심 공판에서 특검이 사형을 구형하자 “국헌 문란이 아닌 헌법 수호를 위한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라며 “무죄를 선고해달라”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김홍일 변호사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후 변론 중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특검의 주장을 반박하며 “특검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목적에 대해 친위쿠데타라는 소설을 쓰고 망상하고 있다”며 “12·3 계엄은 전혀 치밀한 준비나 계획이 되지 않았다. 대통령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둘이서만 의논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최후 변론 내내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이고, 경고성 계엄”이라는 취지의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목적은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라며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내란죄 행위 주체인 조직화된 다수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며 “권력 독점과 유지를 위한 구체적 군대 운용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과연 2시간 동안 계엄 상황이 헌정을 중단시키고 국가의 존립을 뒤엎으며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줘 사회와 영구히 격리시키는 형을 선고하는 내란죄에 포섭되는지 면밀히 살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정치적 당위성이나 명분이 아니라, 법정에서 확인된 실체적 사실관계와 법리에 의해 사건을 살펴달라”며 “국헌 문란 목적, 폭동,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지시가 없었고 국민 피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의결 후 즉시 계엄은 해제됐고, 대한민국 헌정시스템은 어떤 중단도 장애도 없었다”며 “불법한 기소이며 구성요건 해당성도 없을뿐 아니라 아무런 증거도 없는 이 사건에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법정에서 이뤄진 증인신문을 통해 재판부는 물론 국민들도 사실관계를 비로소 알게 됐다”며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적인 증거로 인용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의 진술이 완전히 허위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의원을 끌어내라’는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는 취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집행, 수사권 관할 문제도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기관들이 각자 위상만 생각해 무리한 수사를 계속했다”며 “수사의 주체인 공수처가 법적 근거도 없이 경찰 수천명을 동원해 압수수색 영장의 범위를 넘어서는 수색을 했고, 집행을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시도가 명백한 내란인 것이지, 비무장 최소 병력만 동원한 메시지 비용을 내란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의 최후 변론에 앞서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반국가세력에 의한 중대한 헌법 질서 파괴 사건”으로 규정하며 주도자인 윤 전 대통령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했다.
  • 내란 특검 ‘계엄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형

    내란 특검 ‘계엄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형

    12·3 비상계엄 당시 일부 언론사의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내란 특검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12일 열린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특검팀은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해 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선고 기일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이윤제 특검보는 “피고인은 14년간 판사로 재직한 후 대형 로펌 변호사로 살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전문가 중 한명으로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했음에도 의무를 저버리고 헌정 파괴 범죄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윤석열 정부의 최장수 국무위원으로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실세 장관이자 경찰청·소방청 등에 대한 지휘권을 확보해 윤 전 대통령의 쿠데타 계획에서 피고인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전 장관은 약 8분에 걸친 최후 진술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놀랍고 혼란스런 상황에서 ‘국민들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만류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 특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형

    특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형

    12·3 비상계엄 당시 일부 언론사의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내란 특검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이어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에 넘겨진 국무위원 중 두번째 구형이다. 이 전 장관에 대한 선고 기일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내란 특검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고위공직자에게 자기 의무를 상기하게 하고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해 달라”며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이윤제 특검보는 이날 최종변론에서 “피고인은 14년간 판사로 재직한 후 대형 로펌 변호사로 살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전문가 중 한명으로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했음에도 의무를 저버리고 헌정 파괴 범죄에 가담했다”면서 “국민 안전, 재난정책 수립과 조정 업무를 관할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경찰과 소방청을 외청으로 두고 있음에도 범행에 나아갔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윤석열 정부의 최장수 국무위원으로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실세 장관이자 경찰청과 소방청 등에 대한 강력한 지휘권을 확보해 윤 전 대통령의 쿠데타 계획에서 피고인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했다”고도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단전·단수 지시 문건에 대한 이 전 장관 측 진술에 대해서 “듣는 사람조차 낯부끄럽게 만드는 초라하고 비루한 변명”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증인신문에서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 오후 9시 10분쯤 집무실에서 나왔다가 14분쯤 다시 들어와 13초간 머물렀는데, 이때 책상 위에 놓인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우연히 봤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특검팀이 13초 만에 문건 내용을 인지하는 것이 가능한 일이냐고 묻자 이 전 장관은 “한번 실험해봐라, 가능하다”고 맞서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약 8분에 걸친 최후 진술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비상계엄 선포라는 생경하고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들어 놀랍고 혼란스런 상황에서 ‘국민들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만류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당일 대통령실에 호출된 어느 국무위원도 추후에 내란에 가담했단 의혹을 받게 될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고, 저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계엄이 선포될 것이라는 전후 사정도 모르고 있던 제가 불과 몇분 만에 어떻게 즉흥적으로 내란에 가담하고 주요 임무·역할을 맡았단 건지 그런 이유로 이 법정에 서게 된 지금 이 상황이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단전·단수 지시를 한 적이 없고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 마두로는 허수아비?…베네수엘라 막후 조종한 ‘진짜 실세’ 영부인 플로레스

    마두로는 허수아비?…베네수엘라 막후 조종한 ‘진짜 실세’ 영부인 플로레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함께 미국에 의해 체포된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69)가 막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진짜 실세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마두로 통치를 공고히 하고 부를 축적하는데 앞장선 영부인 플로레스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미군 작전으로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체포된 뒤 미국으로 이송된 플로레스는 단순한 영부인이 아닌 강력한 정치적 동반자로 꼽힌다. 실제로 마두로의 정보 고문 중 한 명으로 현재 미국으로 망명한 인물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플로레스는 항상 막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두로 정권에서 고위 검사로 일하다 미국에 망명한 자이르 문다라이 변호사도 “플로레스는 베네수엘라 부패, 특히 권력 구조에 있어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인물”이라면서 “많은 사람은 그가 마두로보다 훨씬 더 예리하고 영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평가 배경에는 플로레스의 화려한 경력과 맞물려있다. 1956년 하층민 가정에서 태어나 변호사가 된 그는 1992년 쿠데타 시도로 투옥된 우고 차베스 변호인단에 합류해 석방을 끌어내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1999년 차베스 정권이 출범하자 플로레스는 국회의장과 검찰총장을 지내는 등 권력의 중심부로 자리 잡았다. 플로레스와 마두로의 인연은 투옥된 차베스를 면회하는 과정에서 당시 최측근이었던 그를 처음 만나면서 시작됐으며, 2013년 차베스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마두로가 승리한 후 두 사람은 결혼했다. 특히 마두로는 플로레스를 영부인 대신 ‘나의 첫 번째 전사’(first combatant)로 부르며 정치적 동반자임을 알렸다. 미 법무부 기소장에 따르면 플로레스는 수십 년간 미국으로 수천 톤의 코카인을 밀반입하기 위해 마약 테러 조직 및 카르텔과 공모한 혐의와 뇌물 수수 및 부패 등이다. 그러나 플로레스는 “베네수엘라 공화국의 영부인으로 완전히 결백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 마두로는 허수아비?…베네수엘라 막후 조종한 ‘진짜 실세’ 영부인 플로레스 [핫이슈]

    마두로는 허수아비?…베네수엘라 막후 조종한 ‘진짜 실세’ 영부인 플로레스 [핫이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함께 미국에 의해 체포된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69)가 막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진짜 실세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마두로 통치를 공고히 하고 부를 축적하는데 앞장선 영부인 플로레스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미군 작전으로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체포된 뒤 미국으로 이송된 플로레스는 단순한 영부인이 아닌 강력한 정치적 동반자로 꼽힌다. 실제로 마두로의 정보 고문 중 한 명으로 현재 미국으로 망명한 인물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플로레스는 항상 막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두로 정권에서 고위 검사로 일하다 미국에 망명한 자이르 문다라이 변호사도 “플로레스는 베네수엘라 부패, 특히 권력 구조에 있어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인물”이라면서 “많은 사람은 그가 마두로보다 훨씬 더 예리하고 영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평가 배경에는 플로레스의 화려한 경력과 맞물려있다. 1956년 하층민 가정에서 태어나 변호사가 된 그는 1992년 쿠데타 시도로 투옥된 우고 차베스 변호인단에 합류해 석방을 끌어내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1999년 차베스 정권이 출범하자 플로레스는 국회의장과 검찰총장을 지내는 등 권력의 중심부로 자리 잡았다. 플로레스와 마두로의 인연은 투옥된 차베스를 면회하는 과정에서 당시 최측근이었던 그를 처음 만나면서 시작됐으며, 2013년 차베스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마두로가 승리한 후 두 사람은 결혼했다. 특히 마두로는 플로레스를 영부인 대신 ‘나의 첫 번째 전사’(first combatant)로 부르며 정치적 동반자임을 알렸다. 미 법무부 기소장에 따르면 플로레스는 수십 년간 미국으로 수천 톤의 코카인을 밀반입하기 위해 마약 테러 조직 및 카르텔과 공모한 혐의와 뇌물 수수 및 부패 등이다. 그러나 플로레스는 “베네수엘라 공화국의 영부인으로 완전히 결백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 “영부인 아닌 첫번째 전사”…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체포된 아내 정체

    “영부인 아닌 첫번째 전사”…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체포된 아내 정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전격 공습하고 마약 범죄 조직 우두머리로 지목해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배우자를 체포하면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70)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두로보다 6살 연상인 플로레스는 통상적인 영부인의 범주로 묶기 어려운 인물로 평가된다. 대통령의 배우자이기 이전에 베네수엘라 권력의 핵심부를 직접 관통해 온 정치 엘리트로, 과거 차베스 체제에서 입법과 사법 권력을 모두 거쳤다. 버스 운전사로 일하다 노조 지도자로 정치에 입문한 마두로와 달리 플로레스는 변호사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2년 우고 차베스가 쿠데타에 실패하고 수감됐을 때 변호인을 맡으면서 차베스의 신뢰를 얻어 측근으로 부상했다. 당시 차베스의 노동 분야 측근이었던 마두로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고, 1999년 차베스 정권 출범 뒤 마두로와 플로레스는 권력의 중심부에서 승승장구했다. 특히 플로레스는 2006~2011년에는 국회의장을 지냈고, 2012~2013년에는 검찰총장을 지냈다. 입법과 사정 권력의 최정점에 서며 차베스 체제 구축을 공고히 하는 데 일조했다. 2013년 차베스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마두로가 승리했고, 석 달 뒤인 그해 7월 마두로와 플로레스는 결혼식을 올렸다. 마두로는 플로레스를 ‘영부인(first lady)’이 아니라 ‘나의 첫 번째 전사(first combatant)’라고 부르며 강력한 신뢰를 보였다. 이미 정치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플로레스는 마두로 집권 뒤에도 국정 깊숙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 1기 때부터 미국 정부로부터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마두로와 플로레스는 마약 테러 공모 등의 혐의로 이르면 5일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미 법무부가 이날 공개한 마두로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플로레스와 아들, 베네수엘라 내무장관 디오스다도 카베요 등 가족과 측근도 기소 대상에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이 베네수엘라 내 마약 카르텔과 공모해 수천 톤의 코카인을 미국으로 반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베네수 부통령 “식민지 되지 않겠다…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베네수엘라 공격 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정권 이양 전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영 TV(VTV)에서 중계한 비상 내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 명 뿐”이라며 “마두로가 우리 지도자이자 군 통수권자”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 플로레스 여사의 석방을 촉구한다.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천연자원을 비롯해 국토 구석구석까지 지켜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1분에 14번 딸꾹질…“안 멈춘다” 수감 중에 수술대 오른 전직 대통령

    1분에 14번 딸꾹질…“안 멈춘다” 수감 중에 수술대 오른 전직 대통령

    쿠데타 모의 혐의로 복역 중인 브라질 전 대통령이 ‘딸꾹질’ 때문에 수술대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수감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70)은 딸꾹질 증상이 멈추지 않아 세 번째 횡격막 신경 차단술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리 보우소나루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의 딸꾹질이 계속돼 또다시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앞서 27일과 29일에도 같은 증상으로 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탈장 치료 수술을 위해 법원 승인을 받아 교도소에서 나와 브라질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브라질 대통령을 지냈으며,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딸꾹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임 시절이던 2021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딸꾹질 증상으로 열흘 넘게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의료진은 장폐색 등 내부 장기 질환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는 당시 상반신에 각종 검사 장비를 부착한 채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직접 공개했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닷새째 24시간 내내 딸꾹질을 하고 있어 말이 불편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페이스북 생방송 담화에서는 1분 동안 딸꾹질을 14번이나 하는 모습이 그대로 중계되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18년 대선 한 달 전 유세 도중 흉기 피습으로 복부를 찔려 수술받은 이후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겪어 왔다.
  • [문소영 칼럼] 내란 재판도 사초 쓰는 자세로 임해야

    [문소영 칼럼] 내란 재판도 사초 쓰는 자세로 임해야

    지난 6월 내란 특검에 조은석 특별검사가 발탁됐을 때 법조계에서는 그를 저인망식으로 혐의를 샅샅이 훑어내는 ‘칼잡이’라고 평했다. 수사 결과에 대한 기대도 컸다. 그런 기대를 고려한다면 지난 15일 조 특검이 발표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내란·외환 행위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 결과’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조 특검은 임명 당시 사초 쓰는 자세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비상계엄 구상 시점과 과정, 동기를 확정한 수사 결과에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수사로 확정’된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계획한 시점이다. 특검은 비상계엄 준비 시기를 ‘2023년 10월 이전’으로 특정했다. 불온한 계엄의 싹은 일찌감치 튼 것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다수 국민은 폭탄주에 취한 윤 전 대통령이 술김에 일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실수론’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비상대권’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 2022년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자리에서는 “나에게 비상대권이 있다. 내가 총살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 싹 쓸어 버리겠다”고 발언했다. 불과 한 달 전인 10월 29일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있었음에도 국정 최고책임자가 뼈아픈 반성 대신 추악한 권력욕만 드러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에서 “금방 끝날 계엄이었다”며 의미를 애써 격하했다. 그러나 계엄 실패 직후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내놓은 “중과부적”이라던 한탄이 오히려 북한에 대한 무력 도발까지 시도하며 철저히 준비했던 비상계엄의 실체에 더 가깝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담화문에서 2024년 4월 총선 이후의 정치 상황을 탓한 것은 뻔뻔한 거짓말에 불과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가 정부 관료와 검사를 탄핵하고 예비비를 삭감해 국정 운영이 어려웠다는 주장 말이다.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판단을 바꿔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특검은 비상계엄의 목적과 동기에 대해 “무력으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하기 위한 것”, 즉 입법부와 사법부를 무력화해 독재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특검이 설명했듯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2년 10월 17일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회를 해산하고 같은 해 12월 27일 유신헌법을 공포, 독재 체제를 구축해 미국의 협조를 얻어내려고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쿠데타는 그 어떤 그럴듯한 명분을 갖다 대더라도 권력 사유화와 탐욕에 기반한 반헌법적 행위일 뿐이다. 개헌 논의에도 국민이 여전히 5년 단임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들로 현대사에 얼룩진 장기 독재의 기억 탓이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의 밤’ 이후 생겨난 시민들의 소망은 아직 미완성이다. 쿠데타의 망령을 굴복시키고, 일상이 회복된 민주주의 사회로 돌아가는 그 소망을 법원이 지연시키는 탓이다. 정상 사회로의 복귀 중에 발생한 여러 번의 고비에도 법원의 책임이 막중하다. 지난 3월 지귀연 판사가 관행을 깨고 구속 기간을 날짜가 아닌 시간으로 계산해 윤 전 대통령을 석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5월에는 대법원 발로 유력 후보의 대선 출마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여기에 신속하고 엄정해야 할 내란 재판 과정이 내내 웃음거리가 되고 1심 판결이 연말을 넘기는 상황 등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지금이라도 시민들의 소망을 완성하려면 법원은 ‘내란 우두머리’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 전 국방부 장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주요 가담자들에 대한 판결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내려야 한다. 1996년 전두환·노태우 12·12쿠데타 재판의 1심이 6개월 만에 끝났던 것과 비교하면 현 내란 재판의 지연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위헌 논란에도 신속한 재판을 위해 2심부터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다수 존재하는 이유다. 역사적 심판이 내려지기 전,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엄정한 법의 심판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쿠데타의 재발을 견제할 수단은 없다. 내란 재판 역시 사초를 쓰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문소영 대기자
  • 브라질 전 대통령 아들 “아버지 풀어주면 대선 불출마” [월드핫피플]

    브라질 전 대통령 아들 “아버지 풀어주면 대선 불출마” [월드핫피플]

    내년 10월에 열리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플라비우 보우소나루(44) 상원의원이 수감 중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보수파 주자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70) 브라질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현 대통령 취임을 막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지난달 말 2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브라질 검찰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와 선거 불복 폭동 선동, 룰라 대통령 암살 모의 등이 군 고위층의 지원 부족으로 실패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7일 예배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에 대한 사면 대가로 대선 출마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내가 출마를 철회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은 4선 출마를 할 예정이며, 보우소나루 의원은 아버지의 지명으로 보수 세력을 대표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돌연 대선 불출마도 가능하다고 밝힌 것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타르시지우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 주지사가 보수파의 지지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의원을 51% 대 36%로 앞서고 있으며, 프레이타스 주지사는 룰라 대통령을 불과 5%p 차이로 쫓고 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프레이타스 주지사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으나 보수세력 내에서도 의견 분열이 벌어지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주요 증권거래소는 지난 5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장남을 정치적 후계자로 발표하자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평가했으며 그가 중형을 선고받자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남인 보우소나루 의원을 포함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세 아들은 모두 정치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하원의원인 삼남이 스티브 배넌 등 미국 극우 인사들과 강력한 친분을 구축하고 있다. 아버지보다 훨씬 온건한 정치 성향으로 평가되는 보우소나루 의원은 “당신은 다른 보우소나루, 훨씬 더 중도적인 보우소나루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불복과 부정선거론을 조장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자신의 아들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면서 브라질 민주주의 위기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선에 도전하는 룰라 대통령은 늘어나는 공공부채와 국가 재정 적자에도 지지율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나 80세라는 고령이 걸림돌이다.
  • [사설] 秋 영장 기각… 野 면죄부도, 與 사법 개혁 빌미도 아니다

    [사설] 秋 영장 기각… 野 면죄부도, 與 사법 개혁 빌미도 아니다

    12·3 불법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이자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도 “내란 종식을 위해 전담재판부 설치, 내란특별법, 법왜곡죄를 연말까지 처리하겠다”고 했다. 법원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내린 판단을 사법 쿠데타로 몰아세우고, 이를 구실로 위헌 소지가 있는 사법 관련 법안들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거대 여당의 이런 대응은 헌법이 규정한 사법권 독립과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는 심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내란특검은 추 의원에 대해 당시 여당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본회의 표결 참여를 조직적으로 막았다며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혐의 및 법리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추 의원 영장까지 기각되면서 내란특검 수사에 대한 신뢰 추락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민주당은 어제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법관 징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법행정 개혁 관련 법안들을 발의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판검사가 법을 고의로 왜곡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들을 법사위 소위에서 통과시켰다. 법왜곡죄는 법무부조차 자의적 해석의 여지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는데도 막무가내다. 국민의힘도 추 의원의 영장 기각이 계엄 사태의 면죄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계엄 1년을 맞은 어제 송언석 원내대표와 의원 25명은 국민에게 머리를 숙였지만 장동혁 대표는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 이래서는 ‘내란 정당’의 오명을 벗어날 수가 없다.
  • 추경호 영장 기각에 여야 극한 대립…“사법개혁 계속” vs “내란몰이 그만”

    추경호 영장 기각에 여야 극한 대립…“사법개혁 계속” vs “내란몰이 그만”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국회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이 3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비상계엄 선포 1년이 된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영장이 기각되자 여당은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야당은 ‘내란몰이’를 멈추라며 반격했다.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4시50분쯤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면밀하고 충실한 법정 공방을 거친 뒤, 그에 합당한 판단 및 처벌을 하도록 함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이 추 의원에게 적용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성립하는지 본안 재판에서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으며 방어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는 점, 피의자 주거·경력, 수사 진행 경과 및 출석 상황, 관련 증거들의 수집 정도 등을 볼 때 도망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국민들도 모두 확인한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판단을 수긍하기 어렵다”며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는데 소명이 부족한 건 아니었다고 본다. 판단의 문제”라고 밝혔다. 특검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추 의원을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내란 특검은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 구속영장이 연달아 기각되면서 다른 국무위원이나 야당 의원으로 수사를 확대하긴 어려워졌다.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쿠데타”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가 잘못됐다는 방증”이라며 ‘내란 몰이’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는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통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이라며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한 이유를 조희대 사법부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추 의원의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영장 기각에 환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며 “오늘은 계엄과 탄핵 내란몰이의 어두운 과거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라고 외쳤다. 장 대표는 또 “정치보복을 멈추고 국민 탄압을 멈추고 내란 몰이를 포기하라는 명령”이라고 했다.
  • 12·3계엄 1년… 오영훈 지사 “우리는, 민주주의와 작별하지 않는다”

    12·3계엄 1년… 오영훈 지사 “우리는, 민주주의와 작별하지 않는다”

    “우리는 결코, 민주주의와 작별하지 않습니다.” 12·3 계엄 1년을 맞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일 자신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이런 글과 함께 소회의 글을 남겼다. 오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온 국민을 충격과 공포로 밀어 넣었던 계엄의 밤이 1년이나 지났다”면서 “그동안 국민을 적으로 돌린 대통령은 탄핵되어 법의 심판대 앞에 섰고,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3년의 상처를 딛고 대한민국 곳곳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는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도 내란의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었다”고 말한 뒤 “친위쿠데타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전년 대비 –20%대까지 추락해 지역 경제가 무너질뻔 했다”며 “다행히 새로운 민주정부 출범 이후 회복을 이어오면서 하반기에 관광객 수가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돌아봤다. 또한 “국가적 위기를 승리의 역사로 바꾸고 제주의 회복을 조력해준 모든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 새벽 명백한 내란동조 행위자가 구속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국민을 적으로 선언했던 내란 종식이 결코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전 4시50분쯤 서울중앙지법은 “본건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지난해 선포된 12·3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의 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오 지사는 그럼에도 “연대의 힘으로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며 “제주4·3이 끝끝내 진실을 향해 나아간 것처럼 우리 사회에 ‘내란의 그늘’을 결코 남겨두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빛의 혁명 1주년이 되는 이날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국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특별좌담회 ‘행동하는 K민주주의’에 참석한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하는 ‘내란 청산 시민대행진’에도 참여해 70만 제주도민을 대신해 국민과 나란히 설 예정이다.
  • 李 “내란, 나치 전범처럼 처벌”

    李 “내란, 나치 전범처럼 처벌”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내란 등 국가 권력에 의한 범죄는 “(독일에서) 나치 전범을 처리하듯 끝까지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하루 앞두고 강력한 내란 척결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가폭력 범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피해자의 손해배상청구권에 소멸시효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의 재입법을 두고 “속도를 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해당 법안은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으로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했으나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그러면서 “고문해서 누구를 죽인다든지, 사건을 조작해서 멀쩡한 사람을 감옥에 보낸다든지, 또는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나라를 뒤집어놓는 등 국가권력으로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데 대해서는 나치 전범을 처리하듯 영원히 살아있는 한 형사 처벌하고 상속 재산의 범위 내에서 상속인들까지 끝까지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부처 내 내란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 활동과 관련해선 “내란 사태는 최소한 국가권력을 이용해 체제를 전복하려 했던 것이기에 적당히 덮어놓는 게 통합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스스로 신고하는 데는 너무 가혹하게 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교분리 원칙을 어기고 종교 재단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정치 개입한 사례들이 있다”며 종교 재단을 해산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정교유착’ 의혹으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이 재판 받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종교 재단의 정치 개입은) 헌법위반 행위”라며 “일본에서는 종교 재단 해산명령을 했다는 것 같다. 실행 프로그램이 나오면 법제처가 주관해서 어느 부처가 담당하는지, 무슨 일이 필요한지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통일교에 대해 ‘고액 헌금 수령’ 혐의로 법원에 해산명령을 청구했고 도쿄지방재판소는 지난 3월 해산을 명령한 바 있다. 이에 통일교 측은 항고해 현재 도쿄고등재판소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부터 분단으로 인한 인간적 고통 해소, 나아가 남북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며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핵 없는 한반도’를 강조하며 ‘자체 핵무장론’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북측처럼 국제사회의 엄청난 각종 제재를 감수하며 핵무장을 시도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이냐”면서 “우리의 핵무장은 핵 없는 한반도 평화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반발을 고려한 듯 ‘비핵화’ 대신 ‘핵 없는 한반도’라는 표현을 썼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2월 3일을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국가의 이름으로 또렷이 새기겠다”며 “빛의 혁명을 공식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하고 12월 3일을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쿠데타 혐의’ 보우소나루 27년형 복역 시작

    ‘쿠데타 혐의’ 보우소나루 27년형 복역 시작

    2022년 대선 패배 후 쿠데타 혐의로 징역 27년 3개월형이 선고된 자이르 보우소나루(70) 브라질 전 대통령(2019 ~2022년 재임)이 25일(현지시간) 복역을 시작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이날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오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비롯한 쿠데타 시도 범죄자 7명에 대한 즉각적인 형 집행을 명령했다”며 “이들에 대한 유죄 판결은 확정됐다”고 밝혔다. 연방대법원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측에서 제기한 재심 관련 청구를 기각한 뒤 “재판 결과를 재논의할 사유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 전복 시도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은 것은 브라질 역사상 처음이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 패한 이후 군사 쿠데타 모의, 민주주의적 법질서의 폭력적 전복 시도 등 혐의로 징역 27년 3개월의 중형을 선고받고, 지난 8월부터 가택 연금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전자발찌를 납땜 인두를 사용해 끊고 도주를 시도해 즉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연방경찰청 본부에 구금됐다. 그는 본부에 마련된 특별 수감시설의 독방에서 형기를 시작한다. 그의 오랜 정치적 동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이 문제를 외교 현안으로 다루고, 지난 7월 보우소나루 기소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브라질산 수출품에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내정 간섭 논란도 일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트럼프 행정부는 브라질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예외 조치를 발표하는 등 조금씩 ‘손절’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체포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짧게 답했다.
  • 또 꽁무니 뺀 트럼프… 커피‧소고기 관세 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커피와 소고기, 토마토, 바나나 등 특정 농산물을 상호관세에서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각국에 상호관세 부과 이후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자 고육지책을 내린 것이나, ‘트럼프식 꽁무니 빼기’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관세 면제 품목에는 소고기, 커피, 토마토,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비롯한 열대과일, 견과류, 향신료 등이 포함됐다. 주로 미국에서 부족하거나 재배하지 않는 농산물로, 13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이후 수입된 제품에 적용된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미니 지방선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고물가가 지목되자 이번 관세 면제를 발표했다. CNN은 농산물에 대한 관세 철회가 월가에서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물러선다)라고 부르는 현상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밀어붙였다가 역풍이나 의도치 않았던 반응이 나오면 정책을 철회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전례를 꼬집은 것이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불편한 관계인 브라질은 자국산 커피와 소고기, 열대과일에 여전히 40% 관세율이 유지된다고 15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르 전 브라질 대통령이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받는 것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7월 브라질 제품에 기존 10% 상호관세에 더해 40%의 보복성 추가 관세를 매겼다. 한편 스위스는 지난 14일 미국에 2000억 달러(약 291조원)를 투자하고 미국은 상호관세를 현 39뉴에서 15뉴로 낮추는 내용의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악명높은 범죄단지 건물 ‘와르르’…알고보니 ‘폭파 퍼포먼스’? (영상)

    악명높은 범죄단지 건물 ‘와르르’…알고보니 ‘폭파 퍼포먼스’? (영상)

    악명 높은 범죄 단지의 건물이 한순간에 폭파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전날 미얀마 군사 정권이 태국-미얀마 국경 도시인 미야와디에 위치한 사기 센터를 파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얀마군이 제공한 해당 영상은 지난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촬영됐으며, KK 파크에서 폭발음이 나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SCMP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범죄조직원 수천 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악명 높은 KK 파크에 대한 기습작전을 시행했으며, 이 작전 과정에서 범죄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약 1500명이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도피했다. KK파크는 미얀마와 태국 국경의 카렌주(州) 미야와디 인근에 있는 복합단지로 카지노·유흥업소·온라인 사기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앞서 AFP 통신은 지난달 24일 “22일부터 미얀마 군부가 자국 내 최대 규모의 스캠 범죄센터인 ‘KK파크’를 단속하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도주한 사람 중에는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 10여 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얀마 미야와디시와 인근의 태국 국경으로 대거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미얀마와 태국을 가르는 모에이강(江)을 스티로폼 등에 의지해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얀마 군사정부의 ‘퍼포먼스’ 의혹캄보디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단속이 강화되자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을 저질러 온 범죄조직들은 서둘러 인근 국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군부 쿠데타와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미얀마는 범죄조직에 더할 나위 없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올랐다. 국제사회의 단속 압박을 받아온 미얀마 군부는 지난 9개월 동안 중국·태국과 사기 작업장 합동 단속으로 외국인 1만 명 이상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KK 파크 폭파 작전 역시 범죄 단지 단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2월 총선을 앞두고 단행된 미얀마 군사정부의 범죄 단지 단속은 “단순한 쇼에 불과하며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한다. 초국가 조직범죄에 맞서는 글로벌 이니셔티브(GI-TOC)의 수석 분석가 제이슨 타워는 10일 외신 인터뷰에서 “조직원 1만 명을 제거하는 것은 거대 범죄조직 운영에 거의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미얀마군이 KK파크 일부를 파괴했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연극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KK파크가 위치한 동남부 카인주는 미얀마 군부가 보호하면서 이익을 얻는 민병대의 통제구역”이라면서 “미얀마 군부가 보여주기식 단속으로 국제사회를 달래면서 실제로는 사기 범죄조직에 더 많은 자금을 뜯어내려는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죄 단지 단속은 미얀마 군부와 군벌의 여론용 작전일 뿐”미얀마 군부가 현지 군벌과 손을 잡고 KK파크 근로자들에게 도리어 도피로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있다. 미얀마 유력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군의 대규모 단속이 있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밤부터 카렌국경수비대(BGF)가 중국 국적 인력을 차량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고 다음 날 새벽 단지 문을 열어 나머지 인원들이 대거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카렌국경수비대는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의 군벌이자 친(親)군부 세력으로 꼽히며 현재 태국 접경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국제 인권 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 for Myanmar)는 “미얀마 군정과 카렌국경수비대가 토지·부동산·사이버사기·인신매매 등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지역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미얀마군은 지난달 말 대규모 단속 이후 “KK파크 단속을 통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 30대와 통신 장비를 압수했지만 범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단속은 했지만 특별한 혐의점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한 현지 관계자는 “단속 당시 KK파크 내 건물 200여 동에 약 2200명이 있었지만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단속 이후 사기(범죄) 행위도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라와디는 “군정과 카렌국경수비대가 공동으로 ‘여론용 작전’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스캠 조직들은 2023년 한국, 일본, 미국 등 광범위한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370억 달러(약 52조 5000억 원)를 갈취했다.
  • (영상) 악명높은 범죄단지 건물 ‘와르르’…알고보니 ‘폭파 퍼포먼스’? [포착]

    (영상) 악명높은 범죄단지 건물 ‘와르르’…알고보니 ‘폭파 퍼포먼스’? [포착]

    악명 높은 범죄 단지의 건물이 한순간에 폭파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전날 미얀마 군사 정권이 태국-미얀마 국경 도시인 미야와디에 위치한 사기 센터를 파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얀마군이 제공한 해당 영상은 지난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촬영됐으며, KK 파크에서 폭발음이 나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SCMP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범죄조직원 수천 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악명 높은 KK 파크에 대한 기습작전을 시행했으며, 이 작전 과정에서 범죄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약 1500명이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도피했다. KK파크는 미얀마와 태국 국경의 카렌주(州) 미야와디 인근에 있는 복합단지로 카지노·유흥업소·온라인 사기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앞서 AFP 통신은 지난달 24일 “22일부터 미얀마 군부가 자국 내 최대 규모의 스캠 범죄센터인 ‘KK파크’를 단속하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도주한 사람 중에는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 10여 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얀마 미야와디시와 인근의 태국 국경으로 대거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미얀마와 태국을 가르는 모에이강(江)을 스티로폼 등에 의지해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얀마 군사정부의 ‘퍼포먼스’ 의혹캄보디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단속이 강화되자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을 저질러 온 범죄조직들은 서둘러 인근 국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군부 쿠데타와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미얀마는 범죄조직에 더할 나위 없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올랐다. 국제사회의 단속 압박을 받아온 미얀마 군부는 지난 9개월 동안 중국·태국과 사기 작업장 합동 단속으로 외국인 1만 명 이상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KK 파크 폭파 작전 역시 범죄 단지 단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2월 총선을 앞두고 단행된 미얀마 군사정부의 범죄 단지 단속은 “단순한 쇼에 불과하며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한다. 초국가 조직범죄에 맞서는 글로벌 이니셔티브(GI-TOC)의 수석 분석가 제이슨 타워는 10일 외신 인터뷰에서 “조직원 1만 명을 제거하는 것은 거대 범죄조직 운영에 거의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미얀마군이 KK파크 일부를 파괴했다고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연극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KK파크가 위치한 동남부 카인주는 미얀마 군부가 보호하면서 이익을 얻는 민병대의 통제구역”이라면서 “미얀마 군부가 보여주기식 단속으로 국제사회를 달래면서 실제로는 사기 범죄조직에 더 많은 자금을 뜯어내려는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죄 단지 단속은 미얀마 군부와 군벌의 여론용 작전일 뿐”미얀마 군부가 현지 군벌과 손을 잡고 KK파크 근로자들에게 도리어 도피로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있다. 미얀마 유력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군의 대규모 단속이 있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밤부터 카렌국경수비대(BGF)가 중국 국적 인력을 차량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고 다음 날 새벽 단지 문을 열어 나머지 인원들이 대거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카렌국경수비대는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의 군벌이자 친(親)군부 세력으로 꼽히며 현재 태국 접경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국제 인권 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 for Myanmar)는 “미얀마 군정과 카렌국경수비대가 토지·부동산·사이버사기·인신매매 등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지역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미얀마군은 지난달 말 대규모 단속 이후 “KK파크 단속을 통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 30대와 통신 장비를 압수했지만 범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단속은 했지만 특별한 혐의점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한 현지 관계자는 “단속 당시 KK파크 내 건물 200여 동에 약 2200명이 있었지만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단속 이후 사기(범죄) 행위도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라와디는 “군정과 카렌국경수비대가 공동으로 ‘여론용 작전’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스캠 조직들은 2023년 한국, 일본, 미국 등 광범위한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370억 달러(약 52조 5000억 원)를 갈취했다.
  • 92세 세계 최고령 대통령… 99세까지 임기

    92세 세계 최고령 대통령… 99세까지 임기

    아프리카 중서부 국가 카메룬의 폴 비야(92)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8선에 성공하며 세계 최고령 대통령이 됐다. 카메룬 헌법위원회는 지난 12일 치른 대선 공식 개표 결과 53.66%의 득표율로 비야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82년부터 43년간 장기 집권한 비야 대통령은 7년의 임기를 더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99세까지 카메룬을 통치할 수 있게 됐다. 1960년 카메룬이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초대 대통령 아마두 아히조가 취임했으나 1982년 건강 문제로 사임하면서 당시 총리였던 비야에게 대통령직을 이양했다. 아히조는 22년간 장기 집권하면서 비야를 대통령실 비서실장, 부총리, 총리로 임명하는 등 최측근으로 뒀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권력을 유지하며 섭정을 시도했으나 비야 대통령이 1983년 아히조에게 쿠데타 혐의를 뒤집어씌워 프랑스로 추방해 버렸다. 비야는 이후 행정·입법·사법부의 모든 실권을 쥐고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그는 1984년부터 8번 대선에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그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강력한 독재 체제와 장기간 이어진 야권 분열 때문이다. 그는 유일하게 법원에 위헌 판단을 요청할 수 있으며, 2008년 스스로 헌법상 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해 영구 집권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대선에는 비야 대통령을 포함해 후보 12명이 난립했다.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는 계속 제기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는 아예 ‘국가 안보’라는 이유로 언론 보도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다. 비야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간을 카메룬이 아니라 유럽에서 보내고 있으며, 통치는 가족과 핵심 당직자에게 일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였던 카메룬국가구원전선(FNSC)의 치로마 바카리(79) 이사 등 야권의 반발로 당분간 정국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전날 두알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시위 참가자 최소 4명이 사망했다. 또 두알라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100여명이 체포됐다. 공교롭게 이날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대선에서도 비야와 마찬가지로 고령인 알라산 우아타라(83) 현 대통령이 4선에 성공했다. 코트디부아르 독립선거관리위원회(CEI)는 지난 25일 치러진 투표의 잠정 집계 결과, 우아타라 대통령이 89.77%의 지지율로 승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아타라 대통령은 이번에 임기 5년을 더해 총 20년간 집권하게 된다.
  • (영상) “한국인도 포함, 강 건너다 사망도”…스캠 범죄자 추정 1000여명 대탈출 [포착]

    (영상) “한국인도 포함, 강 건너다 사망도”…스캠 범죄자 추정 1000여명 대탈출 [포착]

    미얀마군이 국경 인근의 최대 범죄단지로 꼽히는 ‘KK파크’를 급습하자 범죄단체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1000여 명이 강을 건너 태국으로 탈출했다. KK파크는 미얀마와 태국 국경의 카렌주(州) 미야와디 인근에 있는 복합단지로 카지노·유흥업소·온라인 사기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22일부터 미얀마 군부가 자국 내 최대 규모의 스캠 범죄센터인 ‘KK파크’를 단속하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도주한 사람 중에는 인도, 파키스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등 10여 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미얀마 미야와디시와 인근의 태국 국경으로 대거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미얀마와 태국을 가르는 모에이강(江)을 건너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날 태국 공영방송 타이 PBS는 KK파크에서 나온 사람들이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해 모에이 강을 건너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타이 PBS는 “모에이 강의 유속이 빨라 일부 중국인들이 물에 휩쓸려 익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KK파크서 도주한 사람 중 한국인도 있어”일각에서는 도주한 사람 가운데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미얀마 유력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22일 “태국 국경 게이트에 중국과 베트남, 한국 등 여러 국적의 외국인이 몰려 장시간 대기했다”고 전했다. 태국 이민국은 도착한 사람 대부분이 중국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태국 당국이 입국을 허가한 외국인은 160명에 불과하다. 사와닛 수리야쿨 나 아유타야 딱주 부지사는 AFP에 “태국으로 입국한 대부분의 사람이 KK파크 출신으로 본다”면서 “23일 도착한 사람들은 인신매매 피해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피해자가 아닌 경우에는 불법 월경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와 군벌의 여론용 작전일 뿐” 비판도캄보디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단속이 강화되자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을 저질러 온 범죄조직들은 서둘러 인근 국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군부 쿠데타와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미얀마는 범죄조직에 더할 나위 없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올랐다. 심지어 군부의 이번 대규모 단속 전 당국이 KK파크 근로자들에게 도피로를 열어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라와디에 따르면 카렌국경수비대(BGF)단속 전날인 21일 밤부터 중국 국적 인력을 차량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고 다음 날 새벽 단지 문을 열어 나머지 인원들이 대거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미얀마군의 단속 결과도 수상한 점 투성이다. 군부는 KK파크 단속을 통해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단말기 30대와 통신 장비를 압수했지만 범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 현지 관계자는 “단속 당시 KK파크 내 건물 200여 동에 약 2200명이 있었지만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단속 이후 사기(범죄) 행위도 계속됐다”고 밝혔다. 국제 인권 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ustice for Myanmar)는 “미얀마 군정과 카렌국경수비대가 토지·부동산·사이버사기·인신매매 등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지역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범죄조직과 손잡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카렌국경수비대는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의 군벌이다. 친(親)군부 세력으로 꼽히는 이들은 태국 접경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실제 범죄 척결보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마하려는 보여주기식 단속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이라와디 역시 “군정과 카렌국경수비대가 공동으로 ‘여론용 작전’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스캠 조직들은 2023년 한국, 일본, 미국 등 광범위한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370억 달러(약 52조 5000억 원)를 갈취했다.
  • “찌질한 놈아” “너한텐 반말해도 돼”… 욕설·고성 난무한 국감

    “찌질한 놈아” “너한텐 반말해도 돼”… 욕설·고성 난무한 국감

    민주 김우영, 박정훈 욕설 문자 공개 국힘, 폭행 혐의로 고발장 제출 방침 83세 박지원, 신동욱에 “조용히 해”김어준 처남 중기 2차관 내정설도마스크 논란 진실화해위 국장 퇴장 국정감사 이틀째인 14일 국감장 곳곳에서는 잡음이 이어졌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선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받은 ‘에휴 이 찌질한 놈아’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박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공개하면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소란이 계속되면서 과방위 국감은 정회와 속개를 수차례 반복했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박 의원을 향해 퇴장을 명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지난달 2일 김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는 소회의실에 찾아와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멱살을 잡았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또 김 의원이 이튿날 상임위에서 12·12 쿠데타 규탄 발언 중 고인이 된 자신의 가족을 언급하자 모욕감을 느껴 그날 밤 ‘찌질한 놈’이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15일 김 의원을 폭행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윤리위 제소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선 친여 성향의 유튜버 김어준씨의 처남으로 알려진 인태연 전 대통령실 자영업비서관이 이번 정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의 2차관으로 유력 검토된다는 보도에 대한 발언이 오갔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인 전 비서관에 대한 언급을 들은 적 없느냐”고 질의하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최종 결정은 인사권자가 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선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반말 공방’을 벌였다. 박 의원은 올해 83세로 22대 국회 최고령이다. 박 의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발언 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진 뒤에도 질의를 이어 가자 국민의힘 측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자 박 의원이 “조용히 해”라고 소리쳤고 이에 신 의원은 “왜 자꾸 반말하세요”라며 맞받아쳤다. 또 박 의원이 “너한텐 해도 돼”라고 하자 신 의원은 “너라뇨, 존칭으로 해 주세요”라고 외쳤다.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선 국가정보원 출신인 황인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1국장이 마스크 착용 문제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퇴장당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여러 차례 마스크를 벗으라는 국회의 요구에도 아직까지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신정훈 행안위원장에게 퇴장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황 국장이 마스크 벗기를 거부하자 신 위원장은 퇴장을 명했다. 행안위는 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 20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의결했다. 한편 과방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달 초 경찰 체포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이 정부는 비상식적인 것이 뉴노멀인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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