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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노 전대통령에 「12·12」 공개질의서/민주조사위

    민주당 12·12쿠데타 진상조사위(위원장 권로갑최고위원)는 19일 지난 79년 12·12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게 오는 25일까지 면담에 응할 것을 요청하고 이들에게 보내는 서면질의서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12·12를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한데 대한 이들의 의견을 묻고 12·12를 전후한 신군부세력의 동향을 포함한 쿠데타음모 전반에 관해 질문했다. 전전대통령 27개항,노전대통령 12개항으로 구성된 질문서에서 조사위는 신군부세력들이 지난 79년 12월6일 보안사에서 정승화 전계엄사령관겸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기 위해 모의한 내용과 체포의 시기,주체,장소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조사위는 또 최규하 전대통령의 정전사령관 연행재가와 관련,재가를 건의한 시간과 이유,최전대통령의 두차례에 걸친 거부이유및 최전대통령으로부터 정전사령관 체포동의안에 대한 재가를 받은 시기와 주체등에 관해 질문했다.조사위는 12·12 이전인 79년 11월 신군부가 당시 J개발 민사장(육사 11기)과 H그룹 조회장,S그룹 최회장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소문에 대한 진위를 물었다.
  • 캄 「민족연」,자치주 탈환 태세/정부선 7곳 분리움직임… 충돌조짐

    ◎제헌의회,시아누크 국가수반 선출 【프놈펜 AP AFP 연합】 캄보디아 총선에서 승리한 민족연합전선(푼신펙)은 13일 프놈펜정부가 7개주에 「자치정부」를 선언한데 맞서 휘하 병력에 이들 지역을 탈환할 준비태세를 명령했으며 유엔도 현지 주둔 일부 요원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혀 또다시 무력충돌이 일어날 조짐이 커지고 있다. 푼신펙 지도자 노로돔 라나리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캄보디아가 분할되는 사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전세계가 프놈펜 정부에 선거결과에 승복하도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호소했다. 라나리드는 전쟁 재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나 프놈펜 정부가 전국토의 40%를 차지하는 이들 지역에서 분리움직임을 계속할 경우 『우리는 독자적인 군대를 편성,이들 지역을 해방시킬 태세가 돼 있다』고 말하고 푼신펙은 이들 지역에 무기은닉처들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프놈펜 AFP 연합】 캄보디아 제헌의회는 14일 첫 회의를 소집,노로돔 시아누크공을 전권을 가진 국가수반으로 선출했다. 제헌의회는 지난 70년 시아누크를 축출한 쿠데타를 불법으로 선언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시아누크공에게 국가수반으로서 국가통치에 필요한 「특별 전권」을 부여했다. 시아누크공은 제헌의회 연설을 통해『캄보디아를 내전의 위기로 몰고가고 있는 이탈 세력들의 캄보디아 분할 기도를 지체없이 막아내고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평화를 되찾아 줄 것』을 촉구했다. 시아누크공은 UNTAC의 아카시 야스시(명석강)대표 앞으로 보낸 지난 12일자 서한에서 UNTAC가 자신에게 캄보디아 군통수권을 인수토록 요청한 데 대해 감사했다.
  • “5·16은 쿠데타” 정치권 큰 파장/JP 위상 어떻게 될까…

    ◎본인 침묵… “당분간 건재” 우세/민자/“즉각 사퇴” 대여공세 호재로/민주 5·16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공식언급이 김종필민자당대표의 정치적위상에 어떤 변수역할을 할까.그리고 김대표는 언제까지 집권당의 2인자로 있을 것인가.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특히 야당은 5·16주체인 김대표의 사퇴를 즉각 주장하고 나서는등 대여공세의 호재로 삼고있다.민자당내 일부 개혁세력이 김대표를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정치권의 난기류를 조성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물론 김대표는 아직도 이에대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않고있다.보선지원활동을 비롯,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대표로서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있다. 다만 그의 측근들이 『쿠데타라는 성격규정보다 과거사문제를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리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선 김대표가 지난달 「5·16은 우리역사를 일으킨 계기」라며 기승전결론을 전개했음에도 김대통령이 이를 전면적으로 무시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직은 유지하더라도 운신의 폭이 극도로 제한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예단마저 나오고있다. 이미 12·12관련 의원들이 당내역학구조상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전락한 현실에서도 이를 잘 읽을수 있다는 것이다. 김대표가 표현 그대로 「얼굴마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여기에 기인한다. 하지만 김대표가 5·16에 대한 해석에도 불구,당분간 건재할 것이라는 분석이 보다 우세하다.적어도 내년5월 전당대회까지는 JP체제가 충분히 유지될 것으로 보고있다.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12·12관련의원들에게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않은 현실에서 30년이 지난 일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는 상황판단이 그 배경에 깔려있다. 또 복잡한 당내구조도 JP의 「효용가치」를 더하는 요인이다. 사정한파속에 민정·공화계는 내심 불만이 가득차있다.그러나 이런 불만을 털어놓을 대상이 거의 없다.단지 김대표만 이들의 하소연을 꾸준히 들어주고있다.많은 민정계인사들이 김대표와 면담신청을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더불어 민주계인사중에 대체인물이 별로 없다는 점도 한몫 거들고 있다. 그만한 정치경륜과 수읽기에 능통한 지도급인사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한때 김명윤고문의 당대표설이 꾸준히 나돌았으나 지금은 민주계에서조차 김고문의 정치력부재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자당도 이같은 현실바탕 아래 4일 강재섭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말은 앞부분과 뒷부분에 대한 형평감각을 갖고 그대로 이해하면 되는 것』이라며 『어느 한부분만 정략적인 무게를 실어 시비하는 것은 옳지않다』는 입장을 밝혔다.나아가 김대표도 수십년간의 정치과정에서 수난을 겪었다고 전제,5·17당시 피해자라는 점과 3당통합이후 문민정부탄생에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있다. 더이상 문제삼을 필요가 없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렇더라도 김대표가 앞으로 당운영에서 독립변수역할을 하기는 어럽지 않겠느냐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 개혁국정 이끄는 자신감(청와대)

    ◎“국민이 밀어주는 옳은일” 확신서 비롯 지난3일 김영삼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뒤 대통령의 한 참모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백악관식 기자회견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들은 무대위의 대통령보다 더 길고 초조한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질문 답변에 대한 사전조율없이,그것도 생중계되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실수없이 잘 해낼 수 있을까. 대통령은 명쾌하고 확신에 찬 답변으로 참모들의 불안을 씻어냈다.TV를 통해 회견을 지켜본 많은 국민들도 대통령의 자신있는 태도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들에게 세번만 주기로 했던 질문기회를 여섯번이나 주었다.국내기자들의 질문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도 있겠지만 외신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은 국내기자만을 대상으로 했을때보다 몇배 위험부담이 컸던 셈이다. 기자회견의 질문내용중 5·16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문제 같은것은 참모진이 작성했던 2백가지의 예상질문에도 포함돼 있지않았다.김대통령은 이부분에 대해서도 『5·16은 쿠데타이며 역사를 후퇴시킨 하나의 큰 시작』이었다고 거침없이 정의했다. 청와대 기자들은 대통령취임후 한동안 한 행사의 대통령 연설기사를 두번씩 쓰곤 했다.청와대비서실도 다른 기관처럼 대통령의 연설원고를 요약해 기자실에 미리 배포한다.기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기사를 송고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이,TV에 중계되는 공식행사등을 제외하곤 비서실이 준비해준 원고를 그냥 읽는 법은 거의 없다.참고만 할 뿐이고 그날의 주요뉴스와 모임의 성격을 고려해 원고 없이 즉석연설을 한다. 그런 탓에 원고에 있는 내용이 빠지는 것은 다반사다.그대신 원고에는 없었던 중요한 이야기들이 대통령의 입에서 자주 나온다.기자들이 같은 행사의 기사를 두번씩 쓰게됐던 이유다.기자들도 대통령의 이런 연설관행에 익숙해져 행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기사를 작성,송고해 두번 작성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고 있다. 4일 과천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도 김대통령은 원고를 보지 않고 지시를 내렸다.경제는 김대통령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알려져있다.결국 김대통령은 국정전반에 관해 원고없이 연설하고 있는 셈이다. 새정부 출범이후 김대통령은 하루에 평균 2∼3번씩 연설을 하고 있다.이런 일정을 원고에 의존하지 않고 소화하는 것을 오랜기간 정치인으로서 닦은 연설능력탓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3일의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자신감이 원고없이 국정전반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한다고 봐야할 것이다. 김대통령의 이런 넘치는 자신감이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를 찾아내기는 어렵지 않다.청와대관계자들은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옳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때문에 자신감에 차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권획득 과정의 정통성과 취임이후 『돈을 받지 않겠다』는 말에서 상징되는 높은 청렴성,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자부심등이 국민이나 외신앞에도 항상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통성이 없거나 구린곳이 있는 정치인들은 보호막 없이는 언론앞에 서려고 하지 않는다.국내 정치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외신앞에는 더욱 그렇다. 어떤 질문에도 당황해 할 이유가 없는 깨끗함이 김대통령을 항상 자신있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 민자,사퇴 공세 비난

    민자당의 강재섭대변인은 4일 김영삼대통령이 5·16을 쿠데타로 규정한 것과 관련,민주당이 김종필대표위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데 대해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 국왕·망명객… 역정/「캄보디아의 국부」 추앙 시아누크(뉴스인물)

    캄보디아 과도연립정부의 총리를 맡겠다고 발표한지 하룻만에 수락의사를 번복한 노로돔 시아누크공(70)은 20여년간에 걸친 망명생활을 거치면서도 좌·우파 모두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군림해온 카리스마적 지도자. 국왕에서 국가주석으로,죄수에서 게릴라지도자로 변신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역정은 바로 캄보디아 현대사 바로 그 자체라 할 수 있다.그는 지난 75년 크메르 루주가 집권했을 때 명목상 지도자로 옹립돼 이용당한후 처형될뻔 했으나 당시 중국 총리인 주은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이렇게 살아남은 시아누크는 「신격화된 군주」로 범국민적 추대를 받아 지난 91년 내전종식의 기초가 됐던 파리평화협정 체결뒤에도 캄보디아 민족회의(SNC)의장으로 추대됐다. 그는 지난 41년 프랑스식민지 시절 외조부 모니본국왕이 서거하면서 식민지배를 계속하려는 프랑스의 의도대로 아버지를 제치고 왕위에 올라 49년 독립을 선언,국왕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55년 아버지인 스라말릭드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선거를 통해 총리가 된후 60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국가주석으로 다시 복귀했다. 70년 론놀장군의 쿠데타와 79년 베트남의 침공으로 폴 포트정권이 무너지면서 북경과 평양을 오가며 망명생활을 해온 그는 망명기간동안에도 좌·우파를 지휘하며 캄보디아 내전을 「원격조정」해왔다.
  • 「5·16」 관련자 공직사퇴 촉구/이 민주대표

    ◎“「5·18」 「12·12」 연루자도” 【양양=양승현기자】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4일 『김영삼대통령이 5·16을 쿠데타로 규정한 만큼 관련인사들은 주요 공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11보선지원차 강원 명주·양양을 방문중인 이대표는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처음 출범한 문민정부가 5·16을 쿠데타로 규정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대표는 또 『이와함께 우리당이 쿠데타로 지정하고 김대통령도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한 12·12와 5·18관련인사들도 스스로 주요공직과 국민대표기관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시아누크,“「캄」연정 구성 포기”/「합헌적 쿠데타」 일부비난 이유

    ◎총리수락 하룻만에 전격번복/캄보디아 최고 민족회의도 불참 【프놈펜 AFP 연합】캄보디아 지도자 노로돔 시아누크는 4일 앞서 발표한 과도연립정부 구성 및 자신의 총리직 수락의사를 번복하면서 「중대한 어려움」때문에 연정구성을 포기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로써 캄보디아는 또다시 혼미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됐다. 시아누크는 연정수반 수락의사를 밝힌지 불과 채 하루도 안된 시점에서 캄보디아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연정구성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 대한 용서를 구한다』면서 자신의 계획이 『중대한 어려움에 부딪혀 새 정부를 성공적으로 구성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의 연정구성 노력이 「합헌적 쿠데타」란 비난이 많은 국민과 외국인들로부터 나왔다』고 태도를 전격 번복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유엔 소식통은 시아누크의 돌연한 성명과 관련해 그가 아들인 노로돔 라나리드를 비롯한 캄보디아 민족연합전선(EUNCINPEC) 지도자층으로부터 연정구성에 대한 기술적·법적 문제점들을 지적당한뒤 이같이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아누크가 신정부 총리에 오를 경우 부총리에 기용될 것이 확실시돼온 라나리드는 총선에서 패배한 현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과 권력을 공유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놈펜 AFP 연합】캄보디아 지도자 노르돔 시아누크공이 과도연립정부 구성및 자신의 총리직 수락의사를 번복한 직후 5일로 예정된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회의가 취소됐다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4일 전했다. 캄보디아내 적대 파벌들의 협의기구인 SNC의 의장을 맡고 있는 시아누크는 이날과도연정 총리직 수락의사를 번복한뒤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SNC 회의에 참석할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시아누크의 불참 선언직후 유엔의 한 대변인은 이번 회의가 비공식 「실무접촉」으로 성격을 바뀌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었다.이 대변인은 또 프놈펜 주재외교사절과 캄보디아 유엔과도행정기구(UNTAC)고위관리들도 캄보디아 각 정파와 함께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 「캄」 평화 조기정착 불투명/시아누크,연정 전격포기 배경

    ◎“과정총리 수락” 발표에 유엔도 난색/“아들 라나리드반대 결정적” 분석도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의장인 노로돔 시아누크공(70)이 새로운 과도연립정부의 총리직을 맡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도 못돼 이를 전격 취소하는 등 과도정부 구성이 시작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이같은 사태의 반전은 그의 총리 취임발표에 대한 안팎의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아누크는 4일 성명을 통해 자신의 총리취임 발표가 헌정 쿠데타라는 비난이 「유엔관리 및 몇몇 캄보디아인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과도정부를 이끌겠다고 발표한 직후 많은 유엔관리 및 외교관들은 그의 일방적인 처사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이의를 제기했던게 사실이다.시아누크의 총리취임여부는 곧 구성될 제헌의회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사태 변화의 결정적인 요인은 시아누크의 아들인 라나리드의 반발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소식통들은 라나리드가 시아누크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그의 과정구성안에는 동의하지만각료임명에 있어 민족연합전선의 승리가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라나리드가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훈센정부와 연합하게 되면 민족연합전선의 총선승리가 유명무실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나리드가 이끄는 야당인 민족연합전선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 득표율 45.3%를 기록,제1당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시아누크는 또다시 마음을 바꿔 결국 총리직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현 프놈펜정부의 외무장관은 『라나리드와 약간의 갈등은 있지만 곧 극복될 것』이라며 사태해결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은 시아누크에 대한 반발이 그의 총리직 수행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절차상의 과오에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또한 이번 총선에서 아무도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함에 따라 국민화합의 상징인 시아누크공 말고는 총리감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지금의 혼란상은 이 나라의 험난한 앞길에 대한 예고일 뿐이며 시아누크의 총리직 거부가 불러온 파장이 크다는 사실은 캄보디아국민과 국제사회가 그에게 거는 기대도 그만큼 크다는 사실의 반증으로 봄이 옳을 것 같다.
  • 확신에 찬 문민통치철학 제시/취임 첫 기자회견 이모저모

    ◎「각본」없이 1시간15분간 즉석답변/“경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 자신감/“보복사정” 질문엔 “내 측근도 대상” 격앙 ○…김영삼대통령의 3일 내외신 기자회견은 사상 처음으로 기자들과 질문에 대한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져 문민정부하의 달라진 청와대와 자신에 차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었다. 김대통령은 약25분간 기자회견문을 낭독한뒤 50분에 걸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참석기자들은 질문을 원할 경우 손을 들고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질문을했는데 김대통령은 4명에 1명꼴로 외신기자들을 배려했다. 김대통령은 17개의 질문중 민자당의 후계자 선출과 선출방식을 물은 질문에 대해서만 『내일이 이제 취임 1백일』임을 들어 답변하지 않았고 나머지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어조로 막힘없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김대통령은 한 외신기자가 5·16의 역사적 성격을 묻자 『쿠데타이며 역사를 후퇴시킨 큰 시작』이라고 거리낌없이 정의했다.그러나 12·12의 역사적 재평가에 따른 전직대통령처리문제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겨야하며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대선때의 공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질문중 북한의 공산정권과 어떻게 공존공영할 수 있느냐는 「말꼬리잡기」식의 질문에는 즉답을 하지 않고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신뢰가 회복될 수없다』며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반적으로 새로운 정책이나 비전의 제시보다는 개혁의지를 재확인하고 정계개편설등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개혁정국을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김대통령은 우선 일문일답을 통해 개헌·개각·정계개편등 「3개」가 없음을 선언했다.개헌에 대해서는 임기중에 개현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고,정계개편가능성도 『그럴 필요도 없고』『고려할 수도 없는 이야기』라고 정리했다.그러나 15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과정에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고 도덕적으로 깨끗하며 개혁정책에 알맞는 사람이 많이 나오도록 고려하겠다』고 말해 공천이 큰폭의 정계물갈이의 계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개각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관을 자주 바꾸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개각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해 현재의 내각으로 개혁을 추진할 것임을 확인해 주었다. 김대통령은 정치일정과 관련한 질문에서는,『선거가 너무 많으므로 몇개의 선거를 한꺼번에 치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95년도에 지방자치제와 관련해 4개의 선거가 있음을 염두에 두고 4개를 한꺼번에 치르거나 두개씩을 묶어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4개를 한꺼번에 묶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각각 묶어 실시하거나 단체장은 단체장끼리,의원선거는 의원끼리 묶어 실시하는 부분 통합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대통령이 이날 낭독한 회견문은 국민의 개혁동참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는 회견문에서 『개혁에 대한 단순한 지지만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런 점등에 비추어 이날 기자회견은 전체적으로 중단없는 개혁의 재확인과 국민의 동참촉구에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통령은 현재의 사정이 정치보복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의 측근인사들이 개혁의 희생물이 되고 있음을 들어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같은 지적의 수용을 거부했다.김대통령은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박권흠씨의 구속,아들의 부정입시와 관련한 최형우전사무총장의 당직사퇴,고금동영장관의 딸 입시부정연루사실 발표를 예로 들었다.이같은 예를 열거하면서 『이런 사정을 어떻게 정치보복이라고 쓸 수 있느냐』고 톤을 높여 반문해 일부의 반론에 전혀 개의치 않고 사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고금장관의 딸에 관한 예를 들때는 감정이 받치는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해 기자회견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경제질문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재벌해체같은,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조치는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전반적으로 김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충격적인 조치없이 물흐르는대로 할것임을 강조하는 데 두었고 『경제가 서서히 미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사정이 투자의욕감퇴등을 가져 온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미의 여러나라들이 부정부패로 선진국으로 올라갔다가 몰락했음을 예로 들어 부정부패척결이 어떤 이유로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이 취임후 첫 회견인데다 형식도 완전한 백악관회견식이어서 많은 사전준비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각 수석비서관실은 소관별로 20개내외의 예상질문과 답변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에따라 총 예상질문답변수는 2백개를 넘었다는 것.김대통령은 이같은 예상질문을 모두 보고 검토했으나 수석비서관들이 올린 모범답변에대해서는 『내스타일로 한다』며 참조하지 않았다. 한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위해 2백개의 예상질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다시 한번 일목요연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은 당초 국내기자들만을 위한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가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으로 바뀌었다. 기자회견문은 이경재공보수석이 초안을 마련하고 통일원과 교문수석이 해당분야를 손질하는 방법으로 마련됐다.김대통령은 몇차례 자신의 스타일과 다른 부분은 삭제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된 부분은 직접 첨가해 원고는 기자회견 하루전날인 2일에야 완성됐다.
  • “인위적 정계개편 없다”/김 대통령 취임100일 회견

    ◎15대공천때 개혁인사 대폭기용/지자제선거 통합실시 검토/임기중 개헌은 결코 안할것 김영삼대통령은 3일 『15대 공천과정에서 깨끗하고 도덕적이며 개혁정책에 알맞는 사람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하는 문제를 고려하겠다』고 말해 15대 국회의원공천에서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춘추관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가진 취임1백일기념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개혁신당설등 인위적인 정계개편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시기도 아니며 고려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가능성을 배제했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개혁은 결코 중단될 수 없으며 우리들의 의식과 생활속에 뿌리내릴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개혁은 단순한 지지만으로는 되지 않으며 자율적인 국민의 참여와 창의가 뒤따라야 된다』고 국민의 자발적인 개혁동참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앞으로 전산화를 통해 몇개의 선거를 묶어 치름으로써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95년도에 있을 4개의 지방자치관련선거를 2회 또는 1회로 통합해 치를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대통령임기와 국회의원임기 불일치등을 해소하기위한 개헌가능성에 대해 『결코 내임기중에는 어떠한 이유로도 헌법을 개정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김대통령은 통일문제에 언급,『우리는 북한을 흡수할 의사도,그럴 필요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천명하고 『북한의 핵 투명성이 보장될때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을 적극 도울것이며 공존공영은 구체화 될 것』이라고 말해 선핵해결 후경협원칙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재벌을 해체하거나 하는식의 반민주적,반자본주의적 정책은 쓰지 않을것』이라면서 『그러나 대기업의 전문화,국민과 종업원에 대한 주식분배가 좋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5·16에 대한 성격규정과 관련,『5·16은 쿠데타라고 생각하며 우리역사를 크게 후퇴시킨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 김영삼대통령 취임 1백일 회견 문답

    ◎“5·16은 역사 후퇴시킨 쿠데타”/“비리인사 처벌 정치보복일 수 없다”/핵해결 없인 남북 신뢰회복 어려워/결정적 실수 없는한 각의 고려안해/폭력시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못해/「재벌해체」 자본국가에서 있을수 없는일 김영삼대통령은 취임 1백일을 하루 앞둔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기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통령이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취임 1백일을 맞아 개혁의 중간평가를 해달라.또 앞으로의 개혁방향을 밝혀달라. ○고독한 결단 많았다 ▲지난 1백일동안 정말 숨가쁘게 최선을 다했다.최선의 힘을 다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가한다.물론 모든 것이 잘됐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또 1백일을 갖고 중간평가할 시점은 아니다.대통령의 생활과 생각은 참 고독하다.고독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수없이 많았다.모든 것이 만족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공직자윤리법이 통과된 것을 즈음해 깨끗한 정치의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의향은. ▲지난 국회회기동안 공직자윤리법을 통과시켜 재산공개를 법률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 지시했다.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취득,소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이는 역사의 한 획을 긋는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신당이 창당된다든가 15대 총선에서 공천을 통한 정치권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식의 정계개편설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공연한 얘기라 생각한다.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시기도 아니고.다만 15대 국회의원선거가 3년 남았는데 그때 공천과정에서 물론 깨끗하고 도덕적이며 개혁적인 인물이 많이 나오는 문제는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사정의 과정에서 친소관계에 의해,정치적 입장에 따라 처리가 달라져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오랫동안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하며 비서실장을 지내던 사람이 부정과 연관돼 구속된 바 있다.고락을 같이 해온 최형우총장이 당4역 가운데 제일 중요한 사람인데도 자제의 부정입학과 관련해서 물러났다.김동영의원이 이미 고인이 됐는데도 그 딸이 부정입학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때 내마음은 아팠다.지난 대통령선거때 국민에게 한 약속을 기억할 것이다.돈을 갖고 권력을 사거나 권력을 갖고 치부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여당을 하면서 실세들로부터 많은 고통을 당해온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공교롭게도 그들이 부정과 관련됐는데 정치보복을 안하겠다고 용서한다면 아주 잘못된 일이다.원칙에 입각해 당당히 제도적으로 척결하는 것이지 정치적 척결이 아니다.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90%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반면 건설적인 비판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된다는 우려가 있는데. ○원칙따른 척결일뿐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할 뿐이다.건설적인 비판은 주변에서 듣는다.정부내부의 보고도 면밀검토하지만 TV뉴스와 모든 신문,특히 조간의 판이 바뀌는 것까지 다 보고 있다.이렇게 가장 중요한 정보를 내 자신이 직접 듣는 기회를 가져 비판적인 여론을 경청하려고 애쓰고 있다. ­12·12사태등 과거역사에 대해 새입장을 표명했는데 5·16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5·16은 분명히 쿠데타라고 생각한다.우리 역사를 후퇴시킨 하나의 큰 사건이다.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깊게 생각해봐야 한다.나는 지난 대선기간을 비롯해 국민에게 절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왔다.그러므로 이런 문제들을 우리가 역사의 심판에 맡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북한을 동반자로 규정하고 흡수통일을 반대했는데 김일성정권을 어떻게 생각하나.공산주의 정권과 어떻게 공존공영할 수 있나. ○비판적 여론 경청 ▲남북문제는 신뢰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다만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신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이것이 먼저 해결된 연후에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언제쯤 실시할 예정인가.선거가 해마다 이어지게돼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다.때문에 과연 해마다 선거를 치르는 것이 옳은가는 생각해봐야 한다.지방자치제는 반드시 실시돼야 할 민주주의의 기본이다.그러나 현행법으로는 다른 선거와 따로 할수 밖에 없다.선거를 전산화하는등의 방법을 강구해 몇개의 선거를 묶어하는 방법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계속 검토하겠다. ­대통령및 국회의원의 임기조정및 국회해산등과 관련해 개헌을 할 생각은 없는가. ○지자제 곡 실시돼야 ▲가능하면 대선과 총선을 묶는 것이좋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것은 헌법을 개정해야 할 문제다.내 임기중에 어떠한 이유로도 헌법을 개정하지 않겠다.깨끗하게 5년동안 최선을 다한 대통령이 되겠다. ­개혁과정에 대통령 한사람만 오똑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내각의 개혁의지를 강화하고 팀웍을 보강하는 의미에서 향후 개각을 할 생각은. ▲내각이 자주 바뀌는 것은 아주 잘못된 정책이다.장관이 업무를 파악할 정도가 되면 바꿔왔다.결정적인 실수나 국민에게 해독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자주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지금 개각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기업 소유주식비율을 제한하고 부동산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주며 호화유흥업소에 세금을 10배,20배 높이는 것은 경제에 충격을 주는 조치가 아닌가. ○사치업소 사라지게 ▲일부에서 대기업 해체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민주자본주의국가에서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다.그렇다고 대기업이라해서 무턱대고 아무거나 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문어발식 확장을 하지말고 전문화하라는 얘기다.주식분포도 정부가 강요해 내놓으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근로자에게 주식을 분배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이다.부동산과다보유자들은 불로소득자들이다.세금을 많이 물려서 과다소유를 못하게 하자는 의미다.일부 유흥업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사치스럽다.여러분이 알 것이다.우리소득이 7천만달러 정도인데 3만달러 소득 국가에서도 그런 유흥업소는 없을 것이다.사회질서를 잡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런 유흥업소는 필요없다.이런데는 세금을 많이 물려서 실질적으로 존재할 수 없게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다. ­빠르긴 하겠지만 후계자선정 시기와 방법에 대한 구상을 밝혀달라. ○우리경제 호전 확신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미가 참 급하다.내일이면 취임 1백일밖에 안되는데 지금 후계자 얘기를 어떻게 하나.그점이해해달라. ­경제계,특히 기업계에 대한 사정계획은. ▲일부에서 그런 주장이 있는 걸 안다.그런데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부정부패의 척결이 가장 중요하다.2차대전뒤 한때 번성했던 나라들이 부정부패때문에 몰락했다.나는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그 돈으로 기업들은 투자하고 기술개발하고 근로자복지에 힘쓰라는 것이다.경제가 하루아침에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우리 경제가 이제 미동하기 시작했다.수입이 줄고 수출이 늘고있다.시간이 가면 달라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기업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대학생들이 전직대통령을 문제삼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평화적시위는 허락 ▲대학생들의 그러는 이유를 이해할 수도 있다.그러나 대통령은 폭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또 학생은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그래야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평화적인 시위는 어디까지나 허락한다.그런데학생들은 평화적인 시위를 약속하고 뒤로는 화염병을 만들고 쇠파이프를 준비했다.그리고 폭력행위로 들어가 경찰을 무장해제하기까지 해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또 놀라운 것은 친북한계학생단체가 공개적으로 인공기를 걸어놓고 몇시간동안 북한과 전화로 협의하고 있다.이것은 실정법위반이다.70년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몰락하고 동구가 붕괴된 마당에 내버려진 사회주의의 모자를 다시 쓰려는 극소수 학생들이 안타깝고 한심스럽게 생각된다.어느 누구도 국가기강을 해치고 법을 지키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전직대통령 문제는 역사에 맡기자. ­금융실명제의 실시시기와 방법은. ▲지난 대선때 국민들에게 약속했다.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하겠다.그러나 그 시기와 방법을 지금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이해해달라.
  • 대통령 축출과 과테말라 앞날

    ◎“합법빙자” 사실상 쿠데타/국내외 압력에 「문민독재」 좌절 호르세 세라노 대통령(48)이 헌정중단→대통령 전권통치를 선언한지 1주일만에 군부에 의해 축출당함으로써 일단 우려됐던 과테말라 「문민독재」의 위기상황은 해소된 것 같다. 그렇다고 과테말라 민주주의 앞날에 장미빛이 약속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세라노 축출의 주역이 과테말라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체이자 오랜기간의 군부통치라는 「전력」을 쌓아온 군부이기 때문이다. 지난 1주일 동안의 과정을 살펴보면 세라노가 축출당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우선 국내적으로는 헌법재판소가 즉각 세라노의 헌정중단선언을 위헌이라고 선언했고 이어 야당을 중심으로 한 국민들의 항의도 끊이질 않았다.여기에다 미국과 EC,일본등 서방국가들은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경제원조를 중단하겠다고 겁을 주었고 미주기구(OAC)도 경제제재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국제적인 압력이 가해졌다. 따라서 이번에 세라노 대통령이 축출당한 것은 민주화를갈망하는 과테말라 국민과 국제적인 힘이 함께 작용,승리를 거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세라노가 축출당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군부의 움직임을 꿰뚫어보면 과테말라 민주주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시사를 읽을 수 있다. 처음에는 세라노의 헌정중단조치를 지지했다가 돌연 태도를 바꿔 『국내외 비난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그를 축출했다』고 한 군부의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과테말라의 리고베르타 멘추는 세라노가 군부에 의해 축출되고 난뒤 『우리는 국민을 빙자한 군부의 쿠데타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군부의 전면부상 움직임에 경고를 발했다.또 과테말라 정부의 한 관리도 『군부는 정치전면에 나서기를 원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과테말라의 위기상황이 워낙 중대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현재 과테말라 정국은 혼미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망명길에 오른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 세라노가 결백을 주장하며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의회와 군부등이 임시대통령을 뽑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따라서 대통령이 축출된 이 나라의 장래는 입지가 더욱 강화된 군부가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지 여부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국민지지 바탕,「혁명적 개혁」 박차/신한국 건설의 삽질 이렇게

    ◎칼날사정·파격인사… 정관계 대폭 물갈이/「12·12」 등 역사재평가… 기득권층 무장해제/정권의 정통성·도덕정 무흠결이 추진력 배가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초기 일부에서는 『누구나 초기에는 개혁을 한다』고 말했다.기득권층의 희망적 예단은 빗나가고 있다.「종교적 열정」으로나 이해가 가능한 개혁드라이브 1백일을 맞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임기중 개혁을 중단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한 김대통령의 말을 의심치 않고 있다. 지난 1백일을 통해 김대통령과 정부는 질풍노도같은 사정과 인사를 통해 문민정부의 개혁토대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그것은 반개혁적이게 마련인 기득권세력의 초토화,개혁에 대한 국민적신뢰와 합의의 구축으로 나타났다. 이 바탕위에서 이제부터는 취임의 슬로건으로 제시했던 「신한국」이란 집의 건축이 시작되려하고 있다.개혁의 법제화·의식화가 기둥이 되고 그 위에 신한국의 구체적 모습인 「깨끗하고 부강하며 모두가 고루 잘사는 사회」의 지붕이 얹히게 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취임 1백일이 되는 4일은 개혁이 기초정지를 끝내고 구체화로 넘어가는 대전환점으로서의 성격을 갖게 된다. 김대통령의 초기작업은 개혁으로 상징되는 사정과 변화로 의미되는 인사,역사의 재평가를 축으로 해 진행돼 왔다.여기에 YS식정치 특유의 전격·과감성이 가미됨으로써 「개혁의 이름을 빌린 혁명」은 거침없이 「한국병」의 환부를 섭렵해내고 있다. ○걸작드라마 방불 개혁이 대단한 고통과 아픔을 동반하는 것임에도 솔선수범과 화려한 정치술의 뒷받침으로 인해 걸작 드라마처럼 미화되고 있음은 특이하다. 김대통령은 자신과 가족의 재산공개(2월27일),정치자금단절 선언(3월4일)이란 솔선수범으로 개혁의 대장정을 선언했다. 또 다른 솔선수범인 청와대 칼국수는 경제회생을 위한 고통나누기의 의지표시였다.대통령과 핵심세력의 솔선수범을 맛깔나게 만들어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낸 개혁의 양념이다.당연하게도 청와대 칼국수는 외국 언론이 한국의 개혁정치를 소개할 때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한국개혁정치의 마스콧으로 부상하고 있다.일부의 저항과 불만에도 불구하고 개혁은 국내외의 갈채속에서 진행되고 있고,개혁의 장기화가 가능한 이유도 여기서 찾아지고 있다. 일반인이 생각할때 개혁은 사정과 동의어로 여겨질 만큼 사정만이 부각돼온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역사의 재평가를 통한 분위기 장악과 과감한 인사를 통한 지원이 없었다면 사정도,개혁도 궤도에 오르기 어려웠을 것이란게 1백일 개혁을 지켜본 사람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대통령은 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기득권세력의 치부를 국민 앞에 공개하는 것으로 개혁의 첫삽을 떴다.국민의 공분을 일으켜 개혁에 국민적합의와 추진력을 붙여주기 위한 면밀한 계산의 결과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개혁은 이 단계에서 이미 미화되고 국민적 합의를 얻기 시작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득권세력의 상징적 인물인 전국회의장의 의원직사퇴가 이루어지고 현국회의장의 탈당이 있었다.12·12세력의 원로격인 유학성의원의 사퇴가 뒤따랐다.과감한 물갈이의 서막은 이렇게 장식됐다. ○도덕성시비 불식 개혁작업은 역사의 재평가와 인사의 파격성을 통해 재충전을 하면서사정으로 한국병의 실체에 바로 접근해 들어갔다. 4·19는 혁명으로 재득명했다.5·18은 문민정부가 그 연장선상에 있음이 선포됐다.5·6공의 출발점이었던 12·12는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다시 자리매김이 이루어졌다. 이런 일련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재평가는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강화해주면서 동시에 기득권 세력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12·12의 재평가가 야당의 요구에의해 이루어졌든,5·18광주재평가가 광주문제해결을 위해 이루어졌든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그 원인이나 계산여부에 상관없이 개혁작업은 이를 통해 비상의 날개를 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런 작업들을 통해 문민정부는 비로소 과거정권으로부터 자유스러워 질 수 있었다.과거를 대상으로 한 사정작업이 「일제시대에 살았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친일파」란 논리의 도덕성 시비에서 자유스러워진 것도 역사의 재평가를 통해 얻은 수확의 하나로 여겨진다. 대통령과 그 세력이 과감한 개혁에 나서고 국민적합의를 무기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정권획득과정의 정통성과 취임 이후의 도덕적 무흠결이다. 최초의 문민정부란 점,선거의 공명성이 개혁의 안전한 발아를 가능케 했다.『단 한푼의 돈도 안받겠다』고 한 취임이후의 선언은 그의 개혁이 「정권의 안정성도모」같은 앞선 정부의 개혁작업과 차별되면서 개혁작업의 도덕성을 완전에 가깝게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기존 권력층의 공개된 치부,그위에 가해진 개혁주체의 높은 도덕성은 당연히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면서 국민의 지지가 다시 개혁의 가장 날카로운 날로 등장하는 새로운 「개혁모델」을 등장시킨 것이다. 김덕용 정무1장관은 세미나에서 정부의 개혁을 「생존을 위한 개혁」으로 정의한바 있다.김대통령은 『경제회복을 위해 부정부패 척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개혁의 목표가 청교도적인 도덕사회의 수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복지국가의 수립에 있음을 분명히 읽게하는 대목이다. ○능동적협력 긴요 국제경쟁력의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외적인 비용의 척결이 필요하다.또한 근로의욕을 북돋우기 위해서도불로소득을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부동산투기를 없애야만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보면 새정부의 개혁은 확실히 더 나은 복지국가를 위한 전단계로서의 의미를 갖는게 틀림없다. 그러나 경제는 투자의욕이 더 중요할 수 있음이 간과돼 왔다.투자의욕과 개혁을 동시에 얻으려는 것이 현정부의 생각이지만 기업투자는 늘지 않고 있고 이를 반영해 청와대는 재계에 잇단 유화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개혁의 법제화나 제도화는 공무원과 기존 정치권의 능동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그러나 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개혁작업이 민생사정이란 이름으로 개혁대상을 넓혀 갈때 그만큼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개혁지지에서 떨어져 나갈 개연성이 높다. 성공적인 출발과는 상관없이 개혁의 열매를 딸때까지 그 과정은 길고 더 많은 사람의 인내를 요구한다.개혁작업의 난이도도 사실은 더 높아지는 단계일 것이다.
  • “도도한 개혁강물 누구도 못막는다”/김영삼대통령 100일 어록

    ◎기업이든 누구에게서든 돈을 받지 않겠다/부패척결·경제회생·기강확립은 삼위일체 역사적인 문민정부가 출범한 2월25일.취임석상에 선 김영삼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던진 첫마디는 미래에 대한 장미빛 청사진이 아니었다. 『신한국의 창조에는 인내와 시간이 필요합니다.눈물과 땀이 필요합니다.고통이 따릅니다.우리 다 함께 고통을 분담합시다』 냉엄한 현실인식에 근거,김대통령은 취임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부정부패의 척결과 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을 일관되게 천명해왔다. 제7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대통령은 「신한국은 도의국가」라고 규정하고 『겨레를 불행에 빠뜨린 가장 무서운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재산공개의 파문이 확산되며 새로 임명된 공직자들과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자 3월6일 국무회의에서 『그것은 공인이 처신과 주변정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일깨워주는 것이며 국민 모두의 도덕적 수준이 이쯤에 와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틀뒤 언론사 사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개혁을 해나가는데는 역풍도 있고 저항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러나 개혁을 향한 전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조직적인 개혁방해세력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4월9일 열린 민자당의 제3차 상무위원회에서 당총재인 김대통령은 사정이 일시적인 바람으로만 지나가길 고대하는듯한 소속의원들에게 『재산공개와 관련해서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도덕적 불감증을 질타했다.『우리는 진정으로 뉘우치는 눈물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대통령의 질타는 이어지고…. 김대통령은 4월13일 민자당에서 개혁을 진두지휘하던 최형우사무총장의 아들이 대입부정과 관련된 사실이 드러나자 『우째 그런일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으며 그러나 최총장을 경질,성역없는 사정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사정이 경제를 위축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부정부패 척결이 경제를 위축한다는 것은 보수기득권 세력의 자기방어논리」라고일축했다.그의 논리는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경제를 살리고 나라의 기강을 세우는 일은 따로따로가 아니며 삼위일체이며 하나』로 연결됐다. 김대통령은 5월17일 열린 신경제 1백일 계획 중간점검회의에서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눈물과 땀을 흘려야 한다』고 말하고 『눈물은 과거를 반성하는 참회를 말하고 땀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뜻한다』고 정의했다. 김대통령이 지향하는 개혁의 목표는 무엇인가.『우리가 개혁을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품위있는 삶을 지향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가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신한국은 바로 문화대국』(서편제 관람이후).3월4일 김대통령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5년동안 기업이든 어떤 사람한테든 돈을 받지 않겠다』고정경유착의 단절을 선언했다.『그대신 정치자금으로 내던 돈을 기술개발과 근로자복지에 쓰라』고 김대통령은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3월22일 열린 신경제 1백일보고회에서는 『고통분담을 위해 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한 것은 참으로 큰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지난달 6일 중소기업구조개선대회.『경쟁력을 갖출 중소기업만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스스로 돕는 중소기업을 돕는다」는 새로운 기업지원원칙을 제시한다.김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기업인과의 75분간에 걸친 「칼국수대화」에서 『지금이 경제회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열심히 잘해달라』는 따뜻한 당부로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을 고취하기도 했다. 김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4·19묘지를 방문,지나간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공했다.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4·19혁명의 목표와 정신은 새정부가 계승하여 완성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고 『도도히 흐르기 시작한 개혁의 강물은 어느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의 대세』라고 결론지었다. 김대통령은 12·12사태의 성격을 둘러싼 성격논쟁이 일자 이경재공보수석을 통해 『12·12는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적 사건』이라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현재 진행중인 개혁작업이 바로 이러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작업』이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특별담화를 통해 『오늘의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이며 『문민정부의 출범과 개혁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실현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4월23일 가진 미CNN­TV와의 회견.『역사상 가장 정직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조국이 어려울 때 살려낸 대통령으로 평가되길 원한다』김대통령이 되고자하는 「대통령상」이다.
  • 「캄」 정부,“총선결과 불복”/유엔,개표중계방송국 병력증강

    【프놈펜 로이터 UPI 연합】 캄보디아 총선 중간개표 결과 1일 야당인 민족연합전선(FUNCINPEC)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CCP가 일부지역에 대해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고 유엔은 CCP가 선거결과를 거부할 경우에 대비한 긴급 대응책마련에 나서는 등 캄보디아 정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유엔은 개표결과를 방송하고 있는 프놈펜 라디오 방송국에 병력을 증강배치하고 경비를 강화했다고 유엔 관리들이 말했다. 이번 총선을 거부한 크메르 루주는 방송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가 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남부의 캄포트주와 타케오주에 5개사단 규모의 병력을 결집시켜 FUNCINPEC이 승리할 경우를 대비해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메르 루주는 폭력사태가 발생할 경우 병력을 총동원해 FUNCINPEC을 지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표가 60% 진행된 결과에서는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아들 노로돔 라나리드가 이끄는 FUNCINPEC이 42% 대 37%로 CCP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통령 외유 틈타 칠레군 무장 집결

    【산티아고(칠레) 로이터 연합】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중심부에 위치한 군사령부에 28일 중무장한 병력이 집결했다고 칠레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칠레국방부는 이같은 군대의 움직임이 통상적인 것이라고 말하면서 쿠데타가 진행중이라는 풍문을 부인했다. 앞서 목격자들은 이날 사령부에 모인 병력이 소총과 방탄복등 완전무장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는 휴대용 대전차무기도 소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의 이같은 움직임은 파트리시오 아일윈 칠레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12·12관련 정치인 국민 심판 맡겨야/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의 이경재대변인은 27일 12·12사태관련 현역 정치인에 대한 조치문제에 대해 『12·12사태 당시 이에 관련된 군출신 의원들은 이미 선거때마다 여러차례 심판을 받은 인사들』이라면서 『12·12사태를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새롭게 규정함에 따라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관련인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으나 그들의 처리는 국민의 심판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과테말라 헌정중단/세라노대통령/의회해산… 「포고령통치」 선언

    ◎군쿠데타 우려,선제행동 추징 【과테말라 AFP 로이터 연합】 호르헤 세라노 과테말라 대통령은 25일 헌법의 효력을 부분적으로 중단,의회및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해산하고 앞으로 자신의 포고령에 의해 통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라노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중계된 라디오와 TV 방송 연설을 통해 『나는 헌법을 일시적으로·부분적으로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60일이내에 새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21일 군대까지 동원된 바 있는 전국적인 파업등 시위로 인해 법과 질서가 공백상태이기 때문에 취해진 것이라고 세라노대통령은 말했다.그는 또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96년 1월에 권력을 양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라노대통령은 30여년에 걸친 군사통치가 계속된 과테말라에서 지난 91년 1월 첫 민간대통령으로부터 처음으로 평화적으로 정권 이양받아 취임했다. 과테말라의 노조·학생단체·야당 의원·언론등은 경제난과 군이 좌익 게릴라·노조원·학생등에 인권유린을 해온데 대한항의로 지난 수개월동안 시위를 해왔으며 지난 21일 시위는 최고 절정에 달했었다. 이날 발표는 그동안 군의 쿠데타 가능성이 자주 시사됐기 때문에 군의 쿠데타를 우려해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테말라 경찰은 이날 수도 과테말라시티의 주요 건물들과 대법원장·검찰총장의 집을 포위하고 민간 라디오방송국 1곳을 접수했다.
  • 군수뇌부 인사의 함축/문민정부의 「군체질개선」 마무리

    ◎육해공 균형발전·능역우선에 비중 「12·12사태」문책으로 단행된 「5·24」군 숙군인사로 김영삼문민정부의 군부가 확연히 모습을 드러내고 본연의 임무수행을 추진할 자신감에 차있다. 지난 2월25일 문민정부출범이후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친 군수뇌부 인사를 통해 보여준 다양한 메시지에서 문민정부의 군부는 과거 정권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부분 충격요법을 동원,전격적으로 이루어진 문민정부의 군인사는 불예측성 때문에 군관련 당국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지만 한가지 원칙 즉 「거듭나는 군」「국민의 군대」를 재창출 하기 위한 동력원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물론 군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군인사라는 의견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군인사는 「5·24」숙군인사를 마지막으로 대략적인 한 매듭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5·24」군인사는 바로 앞서 4차례 군인사의 「종결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군인사는 ▲각 군의 균형발전과 미래지향적 군위상정립 ▲육사의 우위 또는 독점시대의 종막 ▲능력위주를 통한 조직의 활성화를 겨냥하고 있다.그전까지의 인사가 「하나회」「9·9인맥」등 소위 소수의 정치군인의 거세에 주안점을 둔 외과적 수술이었다면 이번 인사는 군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위한 내과적인 대수술이었다 할수 있다. 이때문에 김영삼정부의 군부는 출범 3개월만에 내·외과적 수술을 모두 마치고 지휘부가 갈린 새로운 모습으로 왕성한 활동을 눈앞에 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할수 있다. 인적·제도적 개선을 통해 이루어진 문민정부의 혁명적인 군부 틀짜기의 성패는 앞으로 구성원들의 개혁정신 강도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인적 청산만 하더라도 대장급의 경우 현재 92년6월에 보임된 조남풍육군1군사령관(육사18기)만 제외하고 8명이 모두 전역조치되거나 자리를 옮겼다.전역조치된 대장급은 이필섭합참의장(5·24)김진선2군사령관(〃) 김철우해군참모총장(〃) 김연각2군사령관(4·8)구창회3군사령관(〃) 김진영육군참모총장(3·8)등 6명이나 됐다. 특히 지난 3월8일 전격단행된 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기무사령관(현1군부사령관)의 경질은 군내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져주었으며 문민정부 군부 틀짜기의 서곡이었다.이는 이어 지난달 2일의 수도권 핵심부대장인 안병호수방사령관(5·24예편)과 김형선특전사령관(현 참모차장)의 돌연경질로 이어진다.충격인사에 따른 군부의 동요움직임이 있자 「쐐기」를 박기 위해 6월 정기 장성인사를 두달 앞당겨 4월8일(대장급)과 4월15일(중장·소장급)두차례 군수뇌부인사가 실시됐다. 문민정부의 군부 골격마무리가 필요했던 김영삼정부로서는 「12·12사태 재조명」흐름을 활용,「12·12사태는 하극상에 의한 군사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하고 연루된 이필섭합참의장등 장성급 4명을 문책인사를 함으로써 군인사 완결을 위한 「결정타」를 날린 것이다.아직도 「5·18」관련자들의 문제가 미결상태로 남아있긴 하지만 군내 분위기는 「5·24」인사조치로 평상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는 관측이다. 공군참모총장의 합참의장기용,학군단(ROTC)출신의 대장진급과 2군사령관보임,갓 중장진급한 해군참모총장의 출현은 신선한 충격과 함께 군내 분위기를 일신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드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군의 정치개입을 막는 차원에서 시작된 문민정부의 군부 재구성작업은 역설적으로 군의 정치참여배제를 선언한 「5·24」인사로 사실상 마감됐으며 각 군이 갖고 있던 불만요소를 제거한 인사로까지 발전시켰다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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