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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대남 경고공격 가능성”/주한미군 관계자 미 메릴랜드대 강연

    ◎식량난 가중… 북 중앙통제력 상실/한­미 북 도발땐 즉각 응징태세 완비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북한은 이같은 위기 타개를 위해 한국에 대한 전면전 도발 대신 제한된 「경고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한미군의 한 고위관계자가 26일 밝혔다. 북한이 4자회담 참여 의사를 밝히고 그 논의를 위한 에비회담과 3자 준고위급 접촉을 수락,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본격적 대화 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이같은 예측불허의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높여주고 있다. 이날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대학 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반도의 군사안보 관련 강연을 행한 이 고위관계자는 실제로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고위관계자 입장에서 워싱턴의 한반도 관측통들에게 한반도 위기와 관련한 「현지의 감」을 비교적 소상히 전하는 가운데 이같은 북한의 「경고공격」 가능성을 지적하고 『그러나 한·미 양국군은 북한이 전면전 이외의 군사행동을 벌이더라도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체제를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엄청난 식량난과 경제파탄을 겪고 있는 북한의 앞날과 관련,▲자원고갈 ▲우선순위 배분 ▲지방독립 ▲내부탄압 ▲저항 ▲군부내 분열 ▲재정렬의 7가지의 예측할 수 있는 국면중 북한은 현재 중앙의 통제력 상실을 뜻하는 3번째의 지방독립단계에 와있다고 진단했다.그 다음에는 정부의 탄압이 심해지고 이어 주민탈출,처형,권력엘리트및 군부내 분열로 이어질 것이며 동시에 쿠데타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지속적 경제붕괴는 군사대응력을 침식하고 있으나 여전히 세계 4위의 대규모 군사력을 비무장지대 접경에 전진배치하고 있을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대량파괴 시도와 제한된 경고공격을 벌일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장래는 당면한 경제난과 고립에 비추어 ▲내적 폭발(implosion) ▲외부폭발(explosion) ▲연착륙(soft-landing) 등 3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가운데 전쟁이나 경고공격 등 군사행동에 들어갈 수 있는외부폭발 가능성이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터키군부 쿠데타 경고/회교연정에 민주화­정교분리 요구

    【앙카라 DPA AP 연합】 터키의 보수 정도당(DYP) 당수인 탄수 칠레르 부총리는 11일 연정구성 상대정당인 회교 복지당의 당수 네흐메틴 에르바칸 총리에게 오는 18일까지 총리직을 넘겨줄 것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DYP 간부들이 밝혔다. 메흐메트 골루아야 DYP 부당수는 에르바칸 총리가 칠레르 부총리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지난 12개월 동안의 연정을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터키의 정·교 분리 옹호세력으로 자처해온 터키 군부는 보수 정도당과 회교복지당의 연정 출범으로 사실상 회교정권이 등장하자 그동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왔는데 이번 시국 설명회를 통해 현 정권이 회교 근본주의를 억제하기 위한 효율적 방안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이를 조장하기까지 한다』며 강력 비난했다. 터키군의 한 지도자는 터키의 민주주의와 정교분리의 비종교주의적 근간을 수호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 콩고공화국 반군 정부군에 대공세/친정방송 “쿠데타 실패”

    【브라자빌 AP AFP 연합】 드니 사수 응궤소 콩고공화국 전대통령이 이끄는 반군이 9일 수도 브라자빌의 총리관저와 방송국을 비롯,주요 시설물을 장악한 가운데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약 5천명의 반군 병력은 5일간 계속된 정부군에 대한 대공세로 브라자빌 북부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심가를 공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콩고강을 건너 인근 콩고민주공화국(구자이르)으로 탈출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반군의 수도 함락이 임박해지자 프랑스는 이날 자국민 보호를 위해 인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가봉에 배치돼 있던 병력 800명을 콩고에 추가 파병했다.이미 콩고에 배치돼 있던 450명의 프랑스군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인근 국가로 탈출하는 일을 돕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병사 1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한편 이날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서 청취된 장부군 휘하의 콩고 라디오방송은 드니 사수 응궤소 전 대통령측이 일으킨 군사반란이 실패로 끝났다고 보도했다.
  • 시에라리온 군정 휴전 제의/서아연합군 공세태세에 굴복

    【라고스 AFP 연합】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시에라리온 군사정부는 우세한 화력으로 공세를 취하고 있는 서부아프리카평화유지군(ECOMOG)에 대해 휴전을 촉구했다고 빅토르 말루 ECOMOG 사령관이 5일 밝혔다. 말루 사령관은 이날 나이지리아 국가원수 사니 아바차 장군과 회담하기 위해 라고스에 도착했다.말루 사령관은 시에라리온의 쿠데타 지도자가 지난 2∼3일의 전투 결과 나이지리아 주도 ECOMOG군의 화력을 깨닫게 됐으며 이것이 그가 휴전을 요구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야권 「용의 눈물」 해석 신경전

    ◎“정도전 내각제주장은 이상” DJ평가/자민련 “사실과 배치” 불만 표출 소동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5일 TV 인기사극 「용의 눈물」을 놓고 엉뚱한 신경전을 벌였다.감정섞인 해석다툼이 벌어지더니 내각제 논쟁으로까지 확대됐다. 발단은 지난 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글로리아선교회 특강에서 비롯됐다.김총재는 「용의 눈물」에 등장하는 정도전을 이렇게 묘사했다.『정도전은 조선왕조를 세울 때는 역사에 순응하는 영웅이었다.그러나 지친 민중들이 휴식을 필요로 할때 요동정벌의 모험을 강행하려 하고 이방원과 같은 조선 창건의 중심인물을 제거하려다가 실패했다.내각제와 같은 이상정치를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내각제와 같은 이상정치를 주장하다가 실패했다』라고 보도돼 자민련측이 발끈했다.국민회의측에 확인절차도 없이 「용의 눈물은 내각제와 무관하다」는 논평을 내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은 『이방원과 정도전의 대결은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대결이 아니다』고 못박았다.이어 『정도전의 패배를 내각제의 패배로 연결짓는 것은 사실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정도전에 대한 평가에서도 신경전은 계속됐다.김총재는 5일 상명대 특강에서도 「역사에 순응했다가 역행한 인물」로 평가했다.김영삼 대통령을 이런 사례에 빗댔다.그러자 자민련측은 『정도전은 조선개국의 터전을 닦은 개혁정치인』이라며 『정도전이 세자를 끼고 돌며 왕자들을 죽이려 했다는 음모설은 쿠데타를 합리화하려고 유포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국민회의측이 즉각 사과함으로써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하지만 서로의 동상이몽을 한번 더 확인해주는 「사건」이 됐다.
  • OAU “아 쿠데타시대 종식”/정상회담 폐막

    ◎시에라리온 무력개입 지지 【하라레 AP AFP 연합】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정상들은 4일 시에라리온의 쿠데타를 분쇄하기 위한 무력개입을 지지하면서 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며 3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쳤다. OAU 정상들은 서부 아프리카국가들에게 아마드 테잔 카바 시에라리온 대통령의 복권을 위해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했다. 이브라힘 다가쉬 OAU 대변인은 필요한 모든 행동에는 쿠데타 세력을 전복시키기 위한 무력사용도 포함된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와관련,나이지리아는 이미 시에라리온에 병력 2천명이상을 배치했고 가나 역시 4일 증원부대를 파견했다. OAU 신임의장인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폐막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으며 앞으로 쿠데타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시에라리온 사태/국제전 비화 조짐

    ◎OAU “합법정부 복귀위해 참전도 고려”/유엔,나이지리아 개입 묵시적 지지 옛 자이르 내전의 피비린내가 채 걷히기도 전에 또 다시 아프리카 대륙이 유혈로 얼룩질 것 같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시에라리온의 쿠데타를 분쇄하기 위해 무력개입했다 참패한 나이지리아 군이 4일 대규모 정부군 파병 계획을 밝힌 가운데 쿠데타를 감행했던 조니 카라마가 「주권침해를 용서치 않겠다」며 결사항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엔의 암묵적 지지와 때마침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연례 회담에 참석한 정상들도 이날 회담을 마치면서 쿠데타 저지를 위한 나이지리아 등의 무력개입을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확전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OAU정상회담에 참가한 53개국 정상및 각국 대표들은 『시에라리온에 합법정부를 복귀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유혈사태 및 전투는 피해야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 수단일 경우 OAU회원국들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라리온·가나·기니아 등과 서아프리카 평화유지 분담 책임을 맡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지난 2일 중무장 병력으로 민선대통령인 아마드 카바를 축출한 쿠데다 군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군인과 함대를 동원,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 포격을 가했다.이 전투로 민간인 80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 외교협상을 통해 카바정권을 복구시키려던 아프리카 동맹국들을 깜짝 놀라게 한 나이리지아의 첫 군사작전은 애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지리아군은 비교적 제대로 갖춘 장비와 훈련을 받은데 비해 카라마 반란군 및 반란군 지지로 돌아선 정부군은 형편 없었기 때문.그러나 결과는 나이지리아군의 패배로 드러났다. 한편 국제사회의 비난이 계속되자 시에라리온 반란군은 4일 인간방패로 삼고 있던 나이지리아군 포로 3백명을 석방했다.
  • 미,시에라리온 파병 검토/국제전 비화 우려

    【프리타운 DPA AFP 연합】 지난달 25일 쿠데타에 성공한 시에라리온 군이 2일 격렬한 전투끝에 나이지리아 군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프리타운에 병력을 재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방부 고위관리가 말해,자칫 국제전 양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이 방송은 조니 폴 코로마 소령이 이끄는 쿠데타군이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서 나이지리아가 주도하는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을 밀어부치고 있다고 전했다.
  • 시에라리온 수도공항 점령/서아평화군

    ◎“민정복귀” 요구… 쿠데타군 반격 본격화 【프리타운 AFP 연합】 나이지리아 주도의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ECOMOG)은 2일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 함포 사격을 가하고 공항을 점령하는 등 본격적인 무력 개입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쿠데타로 축출된 아마드 테잔 카바흐 대통령 정권을 복귀시키려는 나이지리아군은 이날 프리타운 인근 해상에서 함포 사격으로 시에라리온 군사정부에 강력한 응징 의사를 보였으며 프리타운 북쪽에 있는 룽기 국제공항을 장악해 추가병력 공수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이날 함포사격으로 어린이를 포함,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 나이지리아군의 공격은 쿠데타군과 시에라리온 반군 세력인 혁명연합전선(RUF)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전은 시에라리온 군사정부가 민선 합법 정부에 권력을 되돌려주라는 나이지리아의 요구를 거부한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전투 개시 초기에는 서아프리카군이 병력 규모에서 우세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RUF 병력이 속속 프리타운으로 몰려들어 서아프리카군이 여러지역에서 오히려 밀리고 있다.
  • 시에라리온 민정이양 협상/혁명위 총장 “카바흐 복권은 절대불허”

    【프리타운 AFP 연합】 지난달 25일 쿠데타로 집권한 시에라리온 군사정권은 권력을 민간정부에 이양하기 위한 일정을 협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군혁명위원회(AFRC) 사무총장인 안드루 코로마 중령은 이날 혁명군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이 장기간 권력을 잡을 의도가 없다』면서 『길어야 18개월』이라고 말했다. 코로마 중령은 그러나 쿠데타로 축출된 아흐마드 테잔 카바흐 대통령의 복권은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선언은 나이지리아 주도의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ECOMOG)이 쿠데타군을 축출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 CIA 비밀기록 정기 파기/이란 쿠데타 지원 문건 포함

    ◎NYT지 폭로 【워싱턴 AP 연합】 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53년 팔레비 이란 국왕의 쿠데타를 지원한 기록을 10년후인 60년대에 파기한 사실을 공개한 뒤 같은 시기에 혹 다른 주요한 기록들도 파기했는지를 조사중이라고 29일 밝혔다. CIA의 기록 파기는 금고에 저장해놓은 비밀문건의 양을 줄이기 위한 상례적인 조치에 따른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CIA의 사료담당 전직요원은 오늘날에도 이와같은 기록의 파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CIA의 기록 자체파기 사실은 이날자 뉴욕 타임스가 보도함으로써 처음으로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CIA가 지난 50년대와 60년대에 걸쳐 기록을 상례적으로 파기해왔음은 다른 비밀 공작에 관한 기록들도 파기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CIA는 남아있는 한 상자 분량의 이란 관련 기록들을 바탕으로 아직까지 생존해있는 요원들의 자문을 얻어 당시의 작전상황을 재구성하기위해 애쓰고 있다고 맨스필드 대변인은 설명했다.
  • 시에라리온 반군 남부 증파/카바흐 추종세력 반격채비

    【프리타운·런던 AP AFP 연합】 지난 25일 쿠데타로 시에라리온 민선정부를 전복한 반군들이 30일 이 나라 경제의 주축인 다이아몬드 산업을 장악하기 위해 광산 중심지 코이두시로 병력을 증파해 지역 민병대와의 충돌이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외로 탈출한 아메드 테잔 카바흐 대통령에 충성하는 카마조르 민병대와의 총격전으로 20명의 대원들이 사망한데 이어 남부 보 지역에서도 유사한 전투로 반군 1명이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카마조르 민병대는 반격을 가하기 위해 코이두시 주변에 집결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들은 말했다.
  • 박정희 신드롬(외언내언)

    요즘 인터넷을 통해 주요 일간지 기사검색을 해보면 국내 인물 가운데 여야 대권주자들인 소위 용들 못지 않게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 박정희다.그가 세상을 떠난지 특별히 50년이라든가 100년이 되어서도 아니다.그가 주도했고 이 정부들어 군사 쿠데타로 교과서에 규정된 5·16은 36주년을 지냈을 뿐이고 심복 정보부장의 총탄에 숨진지는 17년7개월 되는 시점에서 가히 박정희신드롬이랄 만큼 그에 대한 강한 향수가 되살아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연유인가. 공보처 여론조사에서 세종대왕 18.8%,이순신 장군 14.1%,김구선생 10%를 누르고 「역사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고박정희 대통령(23.4%)이 부각되고 복제 양이 탄생한뒤 한 대학의 「복제되어야할 인물」 여론조사에서 김구 선생,테레사수녀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꼽힌 현상을 무어라 해석해야 하는가.변호사들도 52% 지지로 그를 역대 대통령중 가장 지지하는 대통령으로 선정했다. 한 시대의 격정이 가라앉은뒤 냉정하게 역사와 인물이 재평가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역사적으로 국민의 추앙을받는 인물,대통령이 있는것도 좋은 일이다.그러나 현실에 대한 반감의 감정적 표출이나 정략이 아니라 과거에서 교훈을 얻자는 것이라면 그 시각이 균형을 잃어서는 안된다. 유신 당시를 체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는 그때와 그들이 민주투쟁을 벌인 5공때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를 모른다 치자.그러나 모든 국민이 정치적 치매에 걸린것도 아닌데 5·16군사 쿠데타가 근대화를 출범시킨 혁명이며 박정희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권력분산형인 내각제를 해야한다는 모순된 주장으로 대권도전에서 득을 보겠다는 발상은 곤란하다.정치는 결과의 논리라고 한다.그러나 아무리 현재의 정치·경제 여건이 답답하다 해서 과는 전적으로 외면한채 한 인물,한 시대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다.원죄 부분을 전제로 그의 공도 되살려 배우자고 하는 것이 온당한 자세일 것이다.
  • 시에라리온에 쿠데타/군대변인 “카바흐정권 축출”

    【프리타운〈시에라리온〉 AFP 연합】 서부 아프리카국가 시에라리온 군부는 25일 아마드 테잔 카바흐 대통령 정부가 쿠데타로 전복됐다고 선언했다. 그보리에 육군 하사는 이날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오늘 쿠데타가 성공함에 따라 테잔 카바흐 정부는 권좌에서 축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보리에 하사는 『나는 보통사람으로 쿠데타의 대변인』이라고 밝힌뒤 『나는 국가의 전진을 알리고자 한다』며 쿠데타가 성공했음을 전했다. 그는 『모든 각료와 정치인들은 프리타운에 있는 군본부에 보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국도 금융감독 개편 마찰

    ◎재무성 “중앙은서 분리” 발표에 영란은 반발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둘러싼 논쟁이 금융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재연되고 있다.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은행감독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처럼 영국 재무성과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똑같은 문제로 다툼을 시작했다. 주영 한국대사관 배영식 재정경제관이 21일 재경원에 보내온 긴급 보고서에 따르면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20일 하원에서 은행·증권·보험에 대한 감독업무를 증권투자위원회(SIB)로 일원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영란은행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그동안 은행 감독업무를 맡아온 영란은행으로서는 이번 조치로 통화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기능만 갖게 됐다.지난 6일 재무성으로부터 통화정책회의 운영권과 금리결정의 최종권한을 넘겨받아 득의양양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영국 언론은 지난주 여왕의 의회 시정연설에 이같은 언급이 없었다며 브라운 장관의 기습적인 발표를 「경제쿠데타」로 보도했다.그러나 영국의 은행·증권·보험업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환영하는 입장이다.
  • 러군 검찰,국방차관 기소/옐친 측근… 뇌물수수 혐의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연방 군검찰은 옐친의 측근인 국방차관 겸 군감찰본부장 콘스탄틴 코베츠 대장(59)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키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스타니슬라프 가베토 군검찰총장은 이날 개최된 연방검찰수뇌부 연석회의에서 14억루블의 뇌물을 받았으며,직권을 남용했고,불법으로 무기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코베츠 대장을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1년 옛소련시절 보수강경파의 불발쿠데타 당시 의사당을 사수하던 보리스 옐친 현대통령을 현장에서 지원함으로써 옐친의 은인으로 인식되던 코베츠에 대한 이같은 사법처리 방침은 최근 러시아정가에 불고 있는 부패척결 움직임과 직접 관련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한편 러시아연방 군검찰은 이번 기소결정과 함께 코베츠대장의 직위를 해제해줄 것을 이고르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에게 요청했다.
  • 종족분쟁서 독재몰락으로/자이르 7개월 내전 종식

    ◎모부투 후투족 지원으로 반군저항 불러/부패정권 붕괴불구 평화정착은 미지수 자이르의 국가 명칭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바뀌게 됐다.7개월 이상 끌어온 내전은 반군지도자 카빌라가 이끄는 반군들의 수도 킨샤샤 무혈입성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으며 모부투는 이미 모로코의 해변으로 망명길을 떠났다. 모부투정권의 종말은 아프리카대륙의 독재정권이 가는 길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건이었다.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뒤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모부투는 프랑스의 힘을 등에 업고 민주를 위장한 독재권력을 휘두르면서 자신만 국내외에서 호화판생활을 즐기다 오늘날 자이르를 최빈국 대열에 끼게 했다. 사실 자이르의 내전은 이웃나라들의 종족분쟁에서 발단이 됐었다.이웃한 부룬디와 르완다에서 투치족이 후투족을 박해하자 후투족은 죽음을 피해 자이르에 들어와 난민촌을 형성했고,이들이 게릴라를 형성해 투치족 정권인 두 나라에 반격했다.후투족 게릴라를 소탕한다며 부룬디·르완다 투치족 정부군이 자이르국경을 넘어오자 이를 막기 위해 르완다정부군이 이들 소탕작전을 개시했으나 이것이 카빌라를 지도자로 추대한 투치족 바냐물렝게족 연합의 반군을 형성케 해 모부투에 총격을 가하게 한 것이다. 결국 30여년전 모부투에 의해 쫓겨난 카빌라가 권력찬탈에는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시각은 자이르의 내전은 지금부터라고 여긴다.피폐한 나라꼴은 물론이고 내전과정에서 총을 들고 이탈한 군인들의 약탈과 살인이 난무하고 있으며 카빌라 역시 또 다른 독재자의 등장에 불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 와…,대임지망자 많기도 하구나(박갑천 칼럼)

    백가쟁명.1956년 중국공산당이 내건 슬로건으로서 폭넓은 의견제시와 토론을 권장하면서 나온 말이다.백화제방이란 말과 함께 그때의 당선전부장 육정일의 강연속에서 쓰였다.「백가」란 본디유가에서 스스로 일가를 이룬 학자를 통틀어 일컬었던터.그 사람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자기 주장을 펼치면서 내는 소리가 곧 백가쟁명이다. 『다음 대통령은 내가!』주눅좋게 백가쟁명하는 소리가 귀따갑다.어미가 먹이를 물고와 집앞에 서면 발돋움으로 노란 입부리 내밀어 벌리면서 『나요,내차례요!』다투어 짹짹거리는 제비새끼들을 떠올려보게도 하는 날파람.나라사랑 겨레사랑의 일꾼마음으로 울려대는 소리이긴 하겠지만 「떡(먹이)줄」국민 가운데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감옥에서 한숨쉬는가 하면 어려움 겪으며 괴로운 대통령자리인데 그게 뭐길래…』 겨룸에 이기려면서는 수단방법이 가살스러워질수도 있다.그래서 과거들추기 등 걸쌈스런 형태들이 벌써부터 튀어나온다.하지만 국민들 눈에는 극 『가마밑이 노구솥밑 검다하고』모습으로 비친다.지금문제되고 있는 것이 92년 대선의 돈줄과 사조직인데 그 길을 되밟는 양한 꼴들을 보이고도 있잖은가.「성공한 쿠데타」도 뒤집힌 세상인데 그걸 보면서도 『되고보자』는 걸까.이는 「까마귀 싸우는골」을 연상시킬 뿐이다. 『까마귀 암수 뉘라서 알랴』(수지오지자웅)는 말이 있다.「시경」(소아편)에 나온다.그 대목의 글뜻을 풀어새기자면 이렇다.『산을 낮다고 억지부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뫼와 언덕이 평지보다 높은건 사실이지.지금 사람들이 잘못된 거짓말 뫼와 언덕이 평지보다 높은건 사실이다.지금 사람들이 잘못된 거짓말을 하고들 있는데 어째서 못하게 막을 생각들 않는 것인지.나이많은 늙은이들 불러다 꿈을 점치게 하면서 서로 제가 잘났다고 자랑들을 한 까마귀 암수 알수없듯이 누가 잘난지 알 사람이 누구겠는가』 이같은 「시경」의 표현대로 너도나도 고개 내미는 사람들의 암수가리기 참으로 어려웨라. 「관중(관중)은 『군주의 진퇴가 법도에 어긋나면 정령이 아랫사람에게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관자」형세편).대임맡을 그릇은 맡고나서의 「정령」을 생각해서라도 맡기까지의 언행이 도덕적으로 떳떳해야 한다.예비주자들의 첫밝겨룸이 그걸 잊은듯하기에 해보는 소리다.〈칼럼니스트〉
  • 김학준 총장 경총 경영조찬세미나 주제발표

    ◎북한경제 이미 자생력 상실/대북지원 품목 추가허용·농업기술 이전 바람직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9회 경영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다음은 김학준 인천대 총장이 주제발표한 「북한의 현재 상황과 남북경협의 장래」의 요지이다. 북한의 오늘날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경제체제가 몇 년째 사실상 붕괴됐는 데도 정권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북한의 비정상성을 증명한다.지난 7년간 국민총생산이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발전소와 공장의 가동률도 각각 30% 미만으로 주민 대다수가 굶주리고 있는 처참한 조건에서도 민중봉기가 전혀 없다시피하다.북한이 직면한 비극의 핵심은 바로 비정상에 있다.정상적인 정권교체는 아예 생각조차 못한다고 해도 쿠데타나 민중봉기에 의한 정권교체를 시도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김정일 정권은 권력상황만 놓고 보면 비교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김일성이 김정일을 20년 넘게 후계자로 키워온데다 특유의 억압체제와 세뇌체계가복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김일성이 죽은 뒤에도 저항의 징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체제는 사실상 무너졌다.체제를 떠받드는 가장 중요한 기둥은 경제인데,「인민경제」부문은 가격과 배급체계 양면에서 모두 파탄났다.「인민경제」에 초점을 맞춰보면 공업과 농업,무역 모두가 파탄났음을 쉽게 알 수 있다.원유·전기·일상소비품·식량·외화 등이 모두 부족하다.그렇다면 북한 경제는 회복될 수 있을까.부정적이다.인민경제 부문은 이미 자생력을 잃었다.군수경제 부문을 인민경제로 전환하면 되살아날수 있다는 예측에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군수경제 부문도 심각한 긴장상태에 놓여 있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북한경제가 그래도 아주 죽지 않고 잔명이 유지되는 요인은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부차적으로는 일본과 러시아가 직·간접으로 돕고 있기 때문이다.왜 북한의 붕괴를 막고자 하는가.우선 북한이 붕괴될 경우 한반도 전체가 예상하기 어려운 큰 혼란과 무질서에 빠지게 될 것이며 주변 강대국들의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해진다고 전망한다.그러한 상황은 겨우 냉전구조에서 벗어나 화해와 협력을 지향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한꺼번에 깨뜨리게 될 것이며 주변 열강은 그런 불투명한 불안정의 상황을 감당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특유의 통치 메커니즘에 주변 열강의 이해가 겹쳐 북한은 국가적 존속을 적어도 4∼5년,또는 6∼7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10년 정도는 더 가리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이러한 전제 아래 남북경제협력의 방향을 생각해본다.이제까지 남북 경협은 대체로 물자교역 및 위탁가공 등에 의존해왔다.그러나 외화부족으로 인한 북한의 반입능력 제한,경쟁력있는 북한 상품의 제한,대북교역 절차의 복잡성,남북교역의 수익성제약 등으로 남북교역이 한계에 이르렀다.섬유제품 위주의 한계,해외시장 진출의 한계 등으로 위탁가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렵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절차의 간소화가 요청된다.4자회담의 진전상황 및 북한의 태도변화를 감안한 뒤 경협규모 및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남북한 사이에 준공식적 협상창구를 수립하는 일 등을 함께 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또 대북지원 품목을 단계적으로 추가 허용하고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독재자의 비극적 말로/이창순 국제부 차장(오늘의 눈)

    아프리카의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자이르대통령도 세계의 많은 독재자들과 같이 비극적 종말을 맞고 있다.마이클 맥거리 백악관대변인은 최근 『모부투주의는 역사의 괴물로 전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부투 대통령은 반군들이 수도 킨샤사로 진격해오자 망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세계의 많은 독재자들이 걸었던 비극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많은 독재자들의 말로가 비참했던 역사적 사실은 그래도 정의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모부투는 1965년 미국 CIA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집권했다.미국은 자이르의 공산화를 막고 자이르를 아프리카의 교두보로 활용하기위해 그의 독재정치를 지원해왔다.모부투도 냉전시대 아프리카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해 공헌했다. 그러나 미국은 냉전시대의 「마지막 우호적 독재자」였던 모부투를 버리고 있다.냉전후 더욱 강력한 국제정치의 결정자로 등장한 미국이 모부투 지지를 철회한 것은 그의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한다.모부투의 집권이 미국의 지윈에 의해 이루어졌듯이 그의 퇴진도 미국의 시나리오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강대국의 결정에 따라 정권의 운명이 바뀌는 약소국의 비애가 20세기말 자이르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다. 미국이 모부투를 버린 것은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전략이다.미국은 독재정치로 국민들의 신망을 잃은 모부투를 버림으로써 자이르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도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미국은 또 프랑스가 지지하는 모부투를 제거하고 새로운 정권을 창출함으로써 아프리카에서 강세를 보이는 프랑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미국은 이같이 자신들이 지지해오던 정권도 미국의 국가이익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냉정하게 버려왔다.미국은 민주주의를 앞세우면서도 필요에 따라 독재정권을 지원하기도 했다.미국의 국제전략 최우선 과제는 도덕성이나 자선이 아니라 국익추구다. 냉전후 세계정세는 강대국간의 대결과 협력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그 과정에서 유일한 초강대국 미국은 국익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미국의 그러한 국제전략에냉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모부투 독재정권의 비극은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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