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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도 모르게 하라” 10년째 선행 기부천사

    “아내도 모르게 하라” 10년째 선행 기부천사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50대 남자가 자신이 사는 지역에 10년째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은 16일 개천면에 사는 50대 후반의 남자가 지난 15일 면사무소에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라며 현금 100만원을 주고 갔다고 밝혔다. 개천면사무소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해 이 무렵에도 면사무소를 찾아 현금 100만원을 전달하는 등 10년 동안 이름을 밝히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선행을 베풀고 있다. 이 기부자는 “어렸을 때 정부에서 지원하는 쌀을 먹고 자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 연필 한 자루와 공책 한 권을 사 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며 “그분들께 보답하고 받은 도움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에서 큰돈은 아니지만 성금을 내놓고 있다”고 성금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사실은 아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대단한 일도 아니다”면서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를 했다. 허옥희 개천면장은 “기부자는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화물차 영업 일을 하고 있으며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허 면장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해당 성금을 형편이 어려운 면내 5가구에 전달했다. 고성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작년 구세군 냄비 63억 ‘온정’… 사상 최고액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집중모금 기간에 사상 최고액인 63억 25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3일 밝혔다.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전국 350여곳에서 거리 모금을 벌이는 한편 톨게이트와 기업모금, 온라인, ARS 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금을 모으면서 활동을 시작한 1928년 이후 최근 몇 년 사이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자선냄비에는 성금과 함께 다양한 사연도 쏟아졌다. 환갑을 기념해 패물을 기부한 시민도 있었고, 5000만원짜리 무기명채권과 1억원 이상을 쾌척한 이들도 여럿 있었다. 8년 동안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 100장도 자선냄비에 접수됐다. 금융감독원과 37곳의 금융기관도 9억 3000만원을 모금했다. 자선냄비본부는 올해 10월 31일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다시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은 “자선냄비에 보내준 국민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투명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작년 美 기부왕은 1조원 주식 쾌척한 저커버그

    작년 美 기부왕은 1조원 주식 쾌척한 저커버그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큰 금액을 한 번에 기부한 사람은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자선활동 전문지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저커버그 부부가 9억 9000만 달러(약 1조원)어치의 주식을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에 기부해 미국 최고의 거액기부자가 됐다고 1일 보도했다. 거액기부자 명단 1위에 20대가 오른 것은 처음이다. 저커버그는 1984년 5월생으로 아직 29세(미국 나이)다. 저커버그가 기부한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은 페이스북 본사 소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각종 복지·기부 활동을 벌이는 곳이다. 저커버그는 2012년에도 이 재단에 5억 달러(약 5000억원)어치의 주식을 기부했다. 지난해 미국의 거액기부자 2위는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부부다. 이들은 나이키 본사가 있는 오리건주의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재단에 암 치료 연구를 위해 5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3위는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로, 3억 5000만 달러(약 3600억원)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주기로 서약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대통령 ‘숨은 영웅’ 33인 만나

    수십 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선행을 해 온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 33명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국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공로자를 직접 발굴하는 ‘국민추천포상제’ 덕분이다. 국민추천포상은 2011년부터 해마다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故) 이태석 신부와 ‘젓갈 할머니’ 유양선씨, ‘염소 할머니’ 정갑연씨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민추천포상 올해 수상자 3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훈장 6명과 국민포장 4명, 대통령표창 10명(단체 1곳 포함), 국무총리표창 20명(단체 1곳 포함) 등이다. 국민훈장 수상자로는 33년간 한센인의 치아를 무료로 치료해 지난 9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십자가 훈장’을 받은 ‘한센인의 슈바이처’ 강대건(81·모란장)씨가 대표적이다. 강씨는 “한센인의 웃음을 보며 힘든 것도 잊고 봉사했다”면서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3년간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말라위의 나이팅게일’ 백영심(51·동백장)씨, 아프가니스탄에 콩 재배법을 전수한 ‘아프간의 콩박사’ 권순영(66·석류장)씨, 실버타운에 홀로 살면서 현금 100억원을 KAIST에 기부한 ‘얼굴 없는 선행 할머니’ 오이원(87·목련장)씨, 나물을 팔아 마련한 4억 5000만원 상당의 주택을 장학재단에 기증한 이복희(67·석류장)씨, 시장 행상으로 모은 12억원 상당의 건물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지난해 작고한 임순득(89·석류장)씨 등도 훈장을 받게 됐다. 또 국민포장 수상자로는 30년 동안 부산 해운대 주변 아동시설과 재활원에 빵을 나눠 준 오상도(61)씨, 고향에 25억원 상당을 후원하고 국내 인력 채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재미교포 사업가 장용진(52)씨 등이 포함됐다. 궂은일과 농사로 모은 재산 1억 1000만원을 우간다 어린이를 위해 기부해 대통령표창을 받게 된 진순자(74)씨는 “젊을 때부터 해온 결심을 실천한 것뿐”이라며 겸손해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6년째 릴레이 기부… 퇴직공무원들 ‘아름다운 퇴장’

    6년째 릴레이 기부… 퇴직공무원들 ‘아름다운 퇴장’

    수십년간 몸담았던 공직을 떠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는 아름다운 모습이 충북 음성군청에서 6년째 이어지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주상열 기획감사실장이 27일 퇴임식을 앞두고 최근 음성장학회에 200만원을 기탁했다. 주 실장은 전국공무원노조 음성군지부에 발전기금 100만원도 전달했다. 1978년 공직에 입문한 주 실장은 2004년 3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문화공보과장, 재무과장, 행정과장 등을 거쳤다. 주 실장은 “무사히 공직 생활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후배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24일 명예퇴임식을 한 이종빈 주민복지실장, 신대옥 수도사업소장, 정성호 군의회 전문위원도 100만원씩 모두 300만원을 음성장학회에 쾌척했다. 지난 6월에는 염주복 농정과장과 수도사업소 이상우 주무관이 퇴임을 하며 각각 2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선뜻 내놨다. 이 같은 군청 공무원들의 아름다운 전통은 2008년 6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안용섭 기획감사실장이 명예퇴임식장에서 지역 인재 육성에 동참하고 싶다며 음성장학회에 300만원을 기탁하면서 나눔 바이러스가 퍼져 나갔다. 이때부터 퇴직 공무원들의 기부가 이어져 최근 6년간 장학금을 기탁한 퇴직 공무원은 49명에 달한다. 이들이 내놓은 장학금은 5900만원이 넘는다. 간부 공무원에서 청원경찰 퇴임자들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해마다 퇴직 공무원들이 너도나도 선행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이필용 군수는 “퇴직하는 날까지 지역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공무원들이 너무 고맙다”면서 “그분들의 뜻에 따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영 전공노 음성군지부장은 “퇴직 공무원들의 장학금 기탁이 전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면서 “선배들의 모습이 많은 후배 공무원들에게 감동을 줘 앞으로 장학금 기탁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 음성장학회는 공무원들의 잇단 동참 등으로 100억원 기금 조성 목표가 내년에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노인복지 사각지대 없애기 영등포구 사각편대 나선다

    노인복지 사각지대 없애기 영등포구 사각편대 나선다

    영등포구 전체 인구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중이 2010년 10.3%에서 지난해 10월 말 기준 12%까지 뛰었다. 전체 38만 8473명 가운데 4만 6956명이다. 혼자 사는 노인은 1만 100여명에 달한다. 전체 노인의 23%다. 이 가운데 2300여명이 지역 내 공공·민간 기관이 제공하는 재가노인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다. 정신적, 신체적 이유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노인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필요한 부분을 지원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런데 사각지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서비스는 가사나 간병 지원, 안부 확인, 자살 예방, 폭염·한파 긴급 지원, 무료 급식 등 다채롭게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기관들이 제각각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지원이 중복되거나 신규 대상 발굴도 지지부진해 진짜 필요한 곳에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등포구는 재가노인통합센터를 출범시켰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센터는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에 둥지를 틀고 활동에 들어갔다. 공공 및 민간 기관 11곳을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나눠 맡는 등 안전망을 촘촘하게 짠다. 민관이 협력해 재가노인 관련 통합 안전망을 구축한 것은 서울 자치구에서 처음이다. 지원 중복과 누락 사례가 크게 줄고 몇몇 기관에만 쏠리는 자원도 고루 나누게 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쉽게 말해 제공자 중심에서 수혜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편하는 것이다. 노인종합복지관이 컨트롤타워를 맡는다. 전수조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특히 기관 간 중복 대상자 기준을 마련해 조정하게 된다. 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영등포·신길종합사회복지관, 재가노인센터가 네 개 권역을 나눠 맡아 지역별 서비스를 책임진다. 장애인복지관, 치매지원센터, 정신건강센터, 보건소 등 협력기관 7곳은 전문성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공공 서비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위기·긴급 상황에 처한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 조성도 시작했다. 미래에셋이 600만원을 쾌척하는 등 대개 기업 후원으로 조성될 이 펀드는 기업들의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화 한 통으로 서비스 의뢰 및 상담, 서비스 제공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긴급 전화도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고독사 없는 영등포, 노인이 행복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엄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 필리핀 재해지역에 성금 쾌척

    프리미엄 물티슈 브랜드 몽드드, 필리핀 재해지역에 성금 쾌척

    지난 11월 물티슈업체 최초로 무료리콜제를 실시한 ‘몽드드’가 태풍 하이옌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필리핀 재해지역에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2일 화성 몽드드 물류센터에서 진행된 하이옌 태풍 피해 성금 전달식에서 몽드드는 국제 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를 통해 5,000만원 상당의 물티슈와 임직원들이 직접 거둔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월드휴먼브리지와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온 몽드드는 연중 캠페인인 ‘사랑의 온기나눔 3.6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필리핀 재해지역 지원을 펼치게됐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필리핀 재해지역 지원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해오던 유정환 대표이사의 결정으로 진행됐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이사는 “고객들에게 받은 정성과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환원하여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한다”며, “피해를 입은 많은 이재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어서 빨리 복구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는 “젊은 청년 기업가 유정환 대표가 지난번 케냐 기부에 이어 이번에 필리핀 수재민을 위해 5천만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건실한 기업으로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고 다른 기업들도 몽드드처럼 성장과 비례해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그런 기업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한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케냐 방문 및 5천만원 기부, 고아시설과 체육활동 지원 등을 펼친 몽드드는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 획득과 고객행복경영대상 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업체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영 운영방침을 고수하며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생 모은 30억원으로 ‘문화꽃’ 핀다면…

    평생 모은 30억원으로 ‘문화꽃’ 핀다면…

    “평생 근검하게 살며 모았는데 지역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바랄 게 없지요.” 80대 노인이 아끼고 아껴 모은 30억원을 쾌척, 서울 관악구에 문화복합시설을 짓는 주춧돌을 놓았다. 통큰 기부의 주인공은 남현동에 살고 있는 김삼준(83)씨.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광복 전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서울로 올라와 산전수전을 겪으며 자수성가한 그다. 금융권에서 일했던 그는 20여년 전 살고 있던 용산 지역이 재개발돼 관악구로 이사하며 목돈을 손에 넣기도 했지만 큰 재산을 모으게 된 것은 근검절약 덕분이다. 젊은 시절 언젠가 뜻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 푼 두 푼 모은 게 태산이 됐다. 먹을 것, 입을 것 아끼는 것은 기본. 택시를 타 본 게 평생 손에 꼽을 정도였다. 신용카드도 없이 살았다. 29일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도 옷차림은 평범 그 자체였다. 그는 “남들이 알면 창피할 정도로 하나에서 열까지 구두쇠 생활을 하며 씀씀이를 아꼈다”고 했다.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구에 전달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등산을 무척 즐겼던 그는 관악산에 등산 박물관이 생기는데 사업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얼핏 떠올려 구를 찾았다. 알고 보니 그 계획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지 오래였다. 이왕 마음 먹은 김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서울의 대표적인 빈민촌 가운데 한 곳이었던 난곡에서 살던 경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종필 구청장 등과 상의 끝에 문화복합시설 건립에 기부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맺은 세부 협약에 따라 30억원을 다섯 차례에 나눠 기부한다. 부동산 등을 처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문화복합시설은 관악문화관·도서관 내에 들어선다. 이곳은 지역을 대표하는 도서관이자 문화 공간으로 각종 공연을 비롯해 교양 강좌 개최, 도서 대출 등을 담당해 왔으나 비좁은 공간 탓에 주민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연면적 1335㎡ 규모 4층짜리 복합시설은 문화관과 도서관 건물 사이 야외무대 자리에 들어서 문화관·도서관의 공간 부담을 덜게 된다. 청소년상담센터와 잡오아시스, 영유아도서관, 다문화가정을 위한 복지 시설 등이 설치된다. 다음 달 초 착공, 내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어린이, 청소년,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들이 문화를 편히 즐길 수 있으면 한다는 어르신 뜻을 받들어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은 일인데 인터뷰 자체도 민망스럽다”면서 “기부 문화가 보다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용기를 냈다”며 웃었다.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튜브 창업자 모교에 100만 달러 기부

    유튜브 창업자 모교에 100만 달러 기부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공동설립자 스티브 첸(35)이 고등학교 후배들의 창업 의욕을 높여주기 위해 모교에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기부했다고 14일(현지시간) 시카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첸이 모교인 일리노이 수학과학아카데미(IMSA)에 쾌척한 기부금은 시카고 외곽 오로라에 있는 IMSA가 설립을 추진 중인 ‘이노베이션 허브’ 건립기금(190만 달러)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IMSA는 이노베이션 허브에서 첨단기술 워크숍 개최는 물론 학생들의 창업 의욕 고취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첸은 “IMSA는 내가 성공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지식을 제공했다”며 기부 배경을 밝혔다. 1996년 IMSA를 졸업한 첸은 올해 초 모교를 방문해 창업을 원하는 후배들과 대화 시간을 가졌다. 첸은 일리노이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으며 4학년 재학 중 온라인 결제회사 ‘페이팔’에 입사했다. 그는 2005년 직장 동료 채드 헐리와 함께 유튜브를 창업,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로 키웠고 2006년 10월 구글에 16억 5000만 달러를 받고 넘기면서 억만장자가 됐다. 구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하던 첸은 2010년 구글을 나와 인터넷 기업 ‘아보스’를 창업했고 지난 8월에는 새로운 동영상 공유 서비스 믹스빗을 설립, 운영 중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연아, 필리핀 구호기금 10만 달러 전달

    김연아, 필리핀 구호기금 10만 달러 전달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최근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에 긴급구호기금을 내놓았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김연아가 올해 큰 태풍에 피해를 본 필리핀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며 긴급구호기금 10만 달러(약 1억 674만원)를 유니세프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니세프 측은 이 기금을 필리핀 어린이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위생·교육 상태를 진전시키는 데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2010년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에 임명된 이래 꾸준히 재난을 당한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태 왔다. 친선대사로 임명되기 전이던 2010년 1월에는 아이티 지진 구호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고 이듬해 5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상금을 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써 달라며 유니세프 측에 쾌척했다. 국내 소년·소녀 가장, 난치병 어린이들에게도 2010년부터 3년간 후원금을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천복지타운 민관합심타운

    금천복지타운 민관합심타운

    2007년 보건복지부와 금천구는 흉물스럽게 방치된 시흥2동 탑동시장 거리에 중풍이나 치매 환자를 치료하는 실버센터를 짓는 계획을 세웠다.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이 들끓었다. 감사원, 서울시, 국무총리실, 국민권익위원회까지 집단 민원이 빗발쳤다. 주민들은 상여를 메고 구청 청사로 몰려오기도 했다. 민관이 그리는 평행선은 끝없이 이어졌다. 불신이 극에 달해 대화가 끊어졌다. 변화의 조짐이 생긴 것은 2009년 말. 열혈 담당 직원이 어느 날 밤늦게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요청한 것. 그렇게 다시 대화의 물꼬가 텄다. 회의는 꼬박 1년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도서관, 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체육시설 등을 추가로 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요양시설은 점점 종합복지타운으로 밑그림이 바뀌어 갔다. 2010년 6월 차성수 구청장이 취임했다. 불신을 극복하고 민관이 힘을 모으고 있는 사업이 눈에 확 들어왔다. 시간과 사업 비용이 문제였다. 원래 2010년 완공이 목표였다. 주민 설득과 논의 과정을 거치며 지연을 거듭했다. 여러 시설이 추가되며 사업 비용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보건복지부에서 요양시설 건립을 위해 지원한 39억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차 구청장은 서울시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렸다. 시는 일종의 기피시설로 취급되는 시설이 서울 도심 지역에 처음 들어선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시비 18억원과 특별교부금 71억원을 쾌척했다. 그래도 부족했다. 이리저리 고민하던 차 구청장은 청와대 근무 시절 인연을 떠올리며 기획재정부를 찾아갔다.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을 요량이었다. 기재부는 난색을 드러냈다.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을 위해 쓰이는 기금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차 구청장을 비롯해 구 직원들이 기재부와 국회 등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설득에 나섰다. 그 결과 55억 80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었다. 300억원 규모 사업에서 61%에 달하는 183억원을 지원받은 셈이다. 구가 나머지 117억원을 책임져야 했지만 부지 비용 1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투입된 구비는 17억원에 불과했다. 그렇게 금천종합복지타운이 우뚝 섰다. 지난 21일 개관식을 가졌다. 395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983㎡ 건물이 들어섰다. 노인 72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구립사랑채요양원이 둥지를 틀었다. 구립 탑골어린이집과 시흥2동 주민센터가 이사를 왔다. 주민들을 위한 민원실, 다목적강당, 체력단련실, 주민자치실 등도 설치됐다. 200석 이상 규모의 구립시흥정보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차 구청장은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심각한 갈등을 긍정적 결과로 전환한 좋은 사례”라며 “주민들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훈훈한 강북구 묵묵히 힘쓴 얼굴들

    훈훈한 강북구 묵묵히 힘쓴 얼굴들

    강북구는 2일 김태순(56), 김정자(48), 송순자(54), 송영돈(54), 김종호(48), 박상준(48)씨를 2013구민대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선행봉사상을 받는 김태순 적십자봉사회 강북지구협의회장은 20 07년부터 장학후원회 활동, 사랑의 도시락 배달, 환경정화 활동, 사랑의 김장 나누기, 2세대 새터민 정착지원, 구호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환산하면 9930시간 봉사다. 2008년 적십자총재 표창, 2010년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까지 받았다. 김정자씨는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5년 넘게 부양하면서도 가족 화합을 잘 이끌어 온 모범가족상 주인공이다. 문화예술상 수상자인 송순자 휘모리 풍물단장은 풍물놀이패를 이끌고 2008년 경북 김천, 전남 보성과 강진 등은 물론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252주년 기념공연에까지 참가해 지방자치단체 교류와 한국 문화 전파에 열성적으로 뛰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생활체육회장을 지내며 1000만원을 지원해 동호인 단합에 기여한 송영돈씨는 체육상을 꿰찼다. 모범기업인상은 김종호 전 이엔제이코리아 대표에게 주어진다. 강북푸드뱅크 등과 사업협약을 체결해 소외된 이웃 4200가구의 결식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데다 강북꿈나무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쾌척해 인재 육성에도 애쓰고 있다. 사회복지상은 박상준 한빛맹학교 통학버스 기사에게 돌아갔다. 시각장애인학교 버스 운행이라는 어려운 일을 10년 이상 묵묵히 수행했을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들로 이뤄진 한빛예술단 활동도 힘껏 도와 모범을 보였다. 6일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구민의 날 행사 때 시상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졸업 70돌 맞은 高大 동문들 모교에 1억 1000만원 기부

    지난 1943년 고려대를 졸업한 90대 동문들이 졸업 70주년을 맞아 모교에 거금을 쾌척했다. 고려대는 9일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 미디어관 크림슨라운지에서 제37회 졸업생들의 졸업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1943년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36명 가운데 박인환(91·법학과), 윤장섭(91·상학과), 계봉일(91·상학과), 조성복(90·법학과), 경태호(92·상학과)씨 등 5명이 참석했다. 37회 졸업생 대표인 박인환씨가 교우회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성보문화재단 이사장 윤장섭씨가 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 상당의 주식을 내놓는 등 1억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병철 고려대 총장은 “민족의 대학에서 세계 속의 대학으로 도약하는 고려대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지드래곤, 생일 맞아 루게릭병 환자에 8180만원 쾌척

    지드래곤, 생일 맞아 루게릭병 환자에 8180만원 쾌척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거액을 내놔 화제다. 18일 자신의 스물여섯번째 생일을 맞은 지드래곤은 자신의 생일을 의미하는 8180만원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승일희망재단은 지누션의 션과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 박승일이 공동대표로 있는 재단으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션을 통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의 팬들 역시 생일 선물 대신 좋은 일에 사용해달라고 부탁한 지드래곤의 뜻에 따라 최근 810만원 가량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해 스타와 팬이 함께 훈훈한 기부문화를 만들어냈다. 한편 지드래곤은 정규 2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솔로 월드투어 앵콜 콘서트 ‘원 오브 어 카인드: 더 파이널’을 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대 사업가 ‘사랑의 열매’ 1억 쾌척

    40대 사업가 ‘사랑의 열매’ 1억 쾌척

    40대 사업가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내놓아 아너소사이어티 광주 최연소 회원에 올랐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1일 양관운(가운데·40) 오토팜 대표가 기부를 약정해 기존 47세 최연소 기록을 깼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시내 9번째(전국 32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오토팜은 광주 상무지구의 건물에 페라리, 포르쉐 등 고급 명차를 전시한 갤러리로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졌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원래 평상시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감사 표시로 양 대표에게 유공자 표창장을 전달하면서 광주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적다는 말을 꺼냈다”며 “그런데 바로 그 자리에서 흔쾌히 1억원을 추가로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2009년부터 꾸준히 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학생 학비로 5700여만원을 지원해 왔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북 재능있는 꿈나무들에게 ‘팍팍’

    강북 재능있는 꿈나무들에게 ‘팍팍’

    강북구의 청소년을 위한 장학기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강북구는 8일 한국마사회 강북지사로부터 강북구 꿈나무키움장학재단에 쓰라며 장학금 35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날 오후 열린 장학금 기탁식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 문성태 강북지사 지사장, 최기석 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장학재단은 강북구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펼 기회조차 없는 아이들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재단이다. 지금까지 8억여원의 구민성금을 모았고, 이 돈으로 올해 처음 문학·미술·체육·음악 분야에서 선발한 4명의 재능장학생들을 선발했다. 이들에게 연간 1인당 300만원 내외에서 학원수강료, 체육부 회비 등 재능을 펼치는 데 필요한 교육비용을 지원했다. 재단은 매년 재심사를 통해 재능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의 재능계발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이들이 재능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마사회 강북지사는 이런 뜻에 공감해 3년간 모두 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9월 1000만원의 장학금을 낸 이후 이번에 다시 3500만원을 낸 것이다. 문 지사장은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기부참여를 결정했다”면서 “지역사회발전에 참여한다는 책임의식 아래 지원 사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중랑구에서 큰 만큼 보답 당연”

    “중랑구에서 큰 만큼 보답 당연”

    “중랑구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의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보답해야겠다고 늘 생각해 왔어요. 오늘 그 약속을 조금이나마 지키게 돼 뿌듯합니다.” 아주그룹 창업주인 문태식(85) 명예회장이 30일 시가 400억원에 이르는 서울 중랑구 신내동 산2-1 토지 26만 3799㎡(임야 1필지 26만 1494㎡, 도로 13필지 2305㎡)를 중랑구 지역 발전과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해 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는 3일 오후 3시 중랑구청에서 갖는 기부 약정식엔 부인 백용기씨와 장남 문규영 아주산업 회장, 차남 문재영 신아주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기부받는 토지 중 임야 26만여㎡의 경우 4만 5448㎡가 현재 건설 중인 경기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됨에 따라 70억원 상당의 보상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가운데 일부를 중랑구 교육 발전을 위한 중랑장학기금으로 적립해 장학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문 명예회장이 기부한 사유재산은 중랑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구민의 복리 증진과 교육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구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 증정과 중랑구 명예구민증서도 함께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김정화, 결혼 상대 유은성은?

    김정화, 결혼 상대 유은성은?

    배우 김정화가 CCM 가수 겸 전도사 유은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김정화의 소속사인 솔트엔터테인먼트는 16일 “김정화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 올 가을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알게 됐고 김정화의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를 출간하는 과정에서 함께 작업을 하면서 사랑을 키워갔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평생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으며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올 가을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화의 또 다른 시작에 따뜻한 사랑과 축복을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배우로서, 또 한 가정을 가진 아내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화는 지난 2000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그대가 그대를’로 데뷔한 김정화는 2001년 MBC 시트콤 ‘논스톱 3’에서 서구적인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백설공주’, ‘쩐의 전쟁’, ‘밤이면 밤마다’,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는가 하면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 선행에 앞장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에세이집 ‘안녕, 아그네스’를 출간한 뒤 수익을 우간다 에이즈 아동을 돕는데 쾌척하기도 했다. 김정화와 화촉을 밝힐 유은성은 CCM 가수 겸 작곡가로, 2000년 프로젝트 앨범 ‘예스’를 통해 데뷔했다. 2011년에는 CCM 가수를 선발하는 ‘제22회 크리스천뮤직 페스티벌’에서 멘토로 활약했으며 김정화의 에세이 ‘안녕, 아그네스’와 동명의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경미화원·직원·동문까지… 영남대 ‘장학금 릴레이’

    영남대에서 장학금 릴레이 기부가 계속되고 있다. 영남대는 동문인 삼우개발 최혁영(71) 대표가 26일 류상훈(24·행정학과 3년) 등 후배 4명에게 1000만원씩 모두 4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년 등록금과 학기당 100만원씩 교재비까지 후원한 것이다. 최 대표는 2007년 2월 1억원을 모교에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억 7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앞으로도 매년 6명에게 1인당 1000만원씩 6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후배들이 없도록 돕는 게 선배로서 마땅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영남대 환경미화원들이 장학금을 쾌척했다. 영남대 이과대와 생활과학대, 자연과학대, 약대, 공대 환경미화원 60명은 발전협력팀을 방문,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한 것이다. 이들은 또 매월 1인당 5000원씩 모아 매년 300만원씩 지속적으로 기탁키로 했다. 지난 15일에는 영남대 직원장학회가 월급 1%를 적립해 4명의 재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졸업할 때까지 후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나눔과 배려를 몸소 실천하며 학생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 대학의 미담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부럽다, 외국갑부들의 기부홀릭… 한국은 억만장자 24명 중 ‘0명’

    [주말 인사이드] 부럽다, 외국갑부들의 기부홀릭… 한국은 억만장자 24명 중 ‘0명’

    “물질은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가족, 친구, 건강 등에서 얻는 만족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자신의 회사를 홍보하는 ‘괴짜 사업가’로 잘 알려진 영국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최근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한 말이다. 과거 화재로 집이 남김없이 타 버렸을 때 가족들이 자신 곁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 귀중한 어떤 물건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업가적인 방식으로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브랜슨 회장의 이 같은 ‘통 큰’ 기부는 세계적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프랑스 정부의 부자증세 정책에 반발해 잇따라 국외로 ‘세금 망명’을 떠난 것과 크게 대조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세계 부호들이 늘고 있다. 올 들어 브랜슨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세계적인 부호들이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새로 참여했다. 기빙 플레지는 2010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의 주도로 시작됐다. 세계 억만장자들이 생전에 또는 유언을 통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서약하는 것이다. 초기에 참여한 인사들은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앨리슨을 비롯해 영화 ‘스타워스’의 감독인 조지 루카스, CNN 창업자 테드 터너,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등이다. 지난해까지 미국 출신의 억만장자 93명이 기부 서약을 했으나 올해 들어 세계 각국의 부호들이 동참하고 있다. 러시아의 광산 재벌인 블라디미르 포타닌 인테로스그룹 회장, 우크라이나 철강회사 인터파이프 창업자 빅토르 핀추크, 세계 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독일 SAP의 하소 플라트너 공동 창업자, 호주 광산재벌 포트스쿠메탈의 앤드루 포리스트 CEO 등 세계 8개국의 ‘슈퍼리치’ 12명이 동참해 기부 서약자가 105명으로 늘어났다. 아프리카 수단의 이동통신 갑부 모 이브라힘, 인도 위프로테크놀로지의 아짐 프렘지 회장,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의 탄스리 빈센트 회장,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산 재벌 패트리스 모체페 아프리카레인보미네랄(ARM) 회장도 눈에 띈다. 한국, 일본, 중국의 내로라하는 부호들은 아직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이들 부호 105명의 재산을 모두 합하면 무려 5000억 달러(약 560조원)에 이른다. 세계 23위 수준인 노르웨이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5015억 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세계 각국의 부호들이 공개적으로 ‘기부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05인의 슈퍼리치가 갖고 있는 독특한 ‘기부 DNA’가 따로 있는 것일까. 실제로 그렇다. 우선 이들은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이다.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아짐 프렘지 회장은 평소 공공교육 개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0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 각지에 시범학교를 세우고 교사를 재교육하는 등 인도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재단을 설립하면서 20억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지난달 기빙 플레지에 가입하면서 22억 달러를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인으로는 처음 기빙 플레지에 동참한 패트리스 모체페 회장 역시 1999년 아내와 함께 설립한 ‘모체페 가족 재단’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재단은 교육과 농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체페 회장은 특히 부정부패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정치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슈퍼리치들은 ‘조국애’도 남다르다. 레오니트 쿠치마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사위인 철강 갑부 빅토르 핀추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기업인으로서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다음 세대에게 조국과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 기부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청년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주는 데 집중하겠다는 핀추크는 자국 내 동료 기업인들의 동참을 촉구해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자신의 자녀들에게 재산보다는 기부 정신을 대물림하는 것도 전 세계 기부 갑부들의 특징이다. 1990년대 말부터 매년 박물관과 학교 등에 수백만 달러를 쾌척한 러시아의 ‘기부왕’ 블라디미르 포타닌은 “너무 많은 돈은 자녀들이 인생에서 스스로 무언가를 성취할 동기를 빼앗아 간다”며 전 재산의 사회환원을 약속했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폰스포유’를 창업한 존 코드웰 역시 자녀에게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코드웰은 재산의 절반을 자녀에게 맡겨 그들에게도 사회를 돕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3월 포브스가 발표한 1조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전 세계 억만장자 1426명 가운데 한국인은 총 24명이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누구도 아직 기빙 플레지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버핏과 게이츠는 앞서 기빙 플레지 캠페인을 시작한 뒤 자발적인 기부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부호들이 많은 신흥국들을 방문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문화적 관습의 차이 때문에 동참자들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자녀들에게 재산을 상속하는 의식이 강한 데다 정치적·경제적 이유로 재산 공개에 소극적이다. 기빙 플레지는 도덕적 의무를 강조한 진지한 서약이지 법적 강제력이 수반된 행위는 아니다. 기빙 플레지를 주도한 게이츠는 “공개적으로 서약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기부에 대한 관심 역시 확산될 것”이라면서 부호들이 먼저 행동에 나서 달라고 권유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열망을 나누자는 얘기이기도 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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