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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대문방화 연쇄발생과 수사실태 점검

    ◎전국서 범죄 기승… 민생치안 “화급”/최신장비ㆍ인력 보강,범죄 기동화에 대응해야/“즉각 출동ㆍ즉시 검거”… 경찰공조체제 구축 절실 최근 서울시내에서 미장원 강도사건과 주택가 방화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은 범인의 윤곽은 커녕 사건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두 사건의 범인들은 경찰을 아예 무시한듯 서울 전역을 누비며 계속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이들을 본딴 모방범죄까지 나타날 조짐을 보여 사건이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사회혼란을 불러 일으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미장원 강도사건◁ 지난해 12월22일이후 지난 6일까지 발생한 11차례의 미장원 강도사건은 범행수법이나 인상착의로 보아 같은 범인들의 소행일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의 범행에서 드러난 공통점은 ▲2인조 복면강도에다 가스총과 칼을 사용하고 ▲하오 6시를 전후하여 범행하며 ▲인명은 살상하지 않고 ▲주로 손님들의 옷을 모두 벗겨놓고 달아난다는 점 등이다. 또한 범인들은 ▲키가 1백75㎝ 정도 ▲마른 체격 ▲짧은 머리모양 ▲호남말씨를 쓴다는 유사점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범인들이 하루에 두차례씩 4번이나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성을 보이고 있는 것도 다른 범행과 다른 점이다. 이번 사건에서 최대의 의문점은 이들이 지난달 29일 새벽에 있었던 서울 구로구 구로동 「샛별」 룸살롱 종업원 집단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명수배된 조경수(24)와 김태화(22)의 2인조이냐 아니냐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수사경험이나 범죄심리상 두차례에 걸쳐 5명을 살해한 범인들이 쫓기는 형편에 다시 미장원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강도행각을 벌일만큼 여유를 가질 수 없다는 점과 이들의 범행이 금품을 노린 것이 아니라 모두 술집 여종원들과의 동침시비에서 발단,잔인하게 흉기를 사용하는등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돈만을 노리는 미장원범죄의 양상과는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뛰는 범인ㆍ기는 경찰 그러나 일부 수사관들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중순 몇차례 미장원을 턴뒤 「샛별」 룸살롱에서 사건을 저지르고도피자금이 달리자 계속 미장원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두 범행을 저지른 범인들의 키ㆍ체격ㆍ말씨 등이 비슷하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방화사건◁ 지난달 26일부터 일어나 보름동안 80여건이나 계속되고 있는 주택가 방화사건은 당초 발생때는 수법이 비슷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점차 대상지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대문이나 창문 뿐만 아니라 방안에 까지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고 어떤 경우는 여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계속 사건이 일어나자 경찰은 정신이상자나 불평분자가 장난삼아 불을 지르던 것이 몇십명 또는 몇개그룹의 새로운 모방 범죄자들까지 등장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특히 미장원 강도사건보다 방화사건을 더 심각하게 여기는 까닭은 미장원 강도는 한정된 대상을 노리지만 방화범들은 불특정 다수의 가정집에 불을 질러 안심하고 잠자던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밖에도 경찰은 성격이상자 등의 「불장난」 정도 수준이 아니라 불순세력이 사회혼란을 노려 계획적으로 저지르는 방화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문제점 민생치안에 큰 구멍이 뚫렸다. 최근들어 미용실 강도와 가정집 방화사건이 연일 꼬리를 물고 발생,온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도 「기는 경찰」은 「뛰는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우와좌왕 하는 모습이다. 치안당국은 기회있을 때마다 「민생치안확립」을 부르짖으며 방범비상령ㆍ특별경계령ㆍ집중단속령등 갖가지 이름의 「령」을 발동하고 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축소조작 비일비재 이같은 현실에 대해 범죄문제 전문가들이나 경찰관계자들은 무엇보다도 경찰내부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80년대이후 급격한 도시화ㆍ산업화로 범죄유발 환경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범죄의 질과 양면에서도 흉포화ㆍ기동화ㆍ대형화ㆍ집단화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민주화ㆍ자율화 분위기에 편승,사회 각 분야에서 온갖 욕구가 분출되면서 치안수요는 급격히 늘어났는데도 경찰의 인력과 장비는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봉과 과다한 업무에 따른 사기저하 및 우수자원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한 자질부족 등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민생치안이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심각하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경찰의 인력부족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찰관 1명의 담당인구는 6백35명인데 비해 일본은 5백52명,서독 3백77명,프랑스 2백57명 등으로 그동안의 인력보강에도 불구,기본적으로 경찰인력의 절대수가 모자라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ㆍ파출소 근무직원 한 사람이 담당하는 인구를 계산하면 3배가 넘는 2천70명에 이르며 하루 근무시간도 일본의 2배인 16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공공기관 및 주한외국공관등 주요시설의 경비에 뺏기는 인력만도 전경이나 의경을 제외하면 전체 인력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민생치안을 한층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경찰집계에 다르면 지난 84∼88년의 5년동안 시위진압등 사회안정을 위한 경비동원인력 연평균 6백2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인력은 이밖에도 갖가지지시에 따른 교통단속ㆍ풍속사범단속 등에도 쉴새없이 동원되고 있어 치안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경찰장비가 노후됐거나 부족한 것도 민생치안을 어렵게 하는 문제점이다. 범죄는 기동화ㆍ광역화하고 있는데 이를 예방하거나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장비는 아직도 미흡한 형편이다. 이처럼 인력과 장비의 부족 등이 경찰당국의 범죄예방 및 범인검거를 어렵게 하는 외형적인 요인이긴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경찰의 수사행태라 할 수 있다. 수사경찰의 고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강력사건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보고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큰 사건이 터지면 관할 경찰서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경찰의 속성 때문에 아예 상부에 보고 조차 하지 않고 쉬쉬하거나 사건을 축소 조작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관할내에서 발생한 사고가 즉각 상부에 보고되지 않는 이상 이웃 경찰서나 시ㆍ도간에 수사공조체제가 이뤄질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사기진작 대책 시급 이번의 미용실 강도사건의 경우도 보고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음으로서 같은 사건이 잇따라 터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공조수사를 할 수 없도록 만든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당국은 경찰이 민생치안 확립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오는 92년까지 2만1천여명을 증원,경찰관 1명의 담당인구를 선진국 수준인 4백45명으로 낮추고 「즉각 출동,즉시 검거」를 위한 112신고 즉시 대응체제(C3시스템)를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인력확보나 장비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경찰 스스로가 사명감을 갖고 치안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수당등 복지후생 부분을 강화하고 근무시간을 줄여주는등 사기진작과 함께 자질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대책/「민영치안제도」 활성화 바람직/선진사회 진입의 과도기현상 반영/고발ㆍ자구등 시민정신 함양 급선무 ▲송복교수(연세대 사회학ㆍ본사논평위원)=산업사회가 진행될수록 범죄도 다양화ㆍ광역화ㆍ대규모화ㆍ포악화 되게 마련인데 최근의 미장원 연쇄강도사건ㆍ연쇄방화사건은 이러한 특징을 보여준다. 우리사회는 8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산업사회가 성숙되지 않아 범죄도 단순했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선진사회ㆍ안정사회로 진입하는 과도기에 접어들면서 범죄도 과도기 사회현상을 반영,성숙된 산업사회형태의 범죄와 미성숙산업 사회형태의 범죄가 뒤섞여 발생하고 있다. 범죄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사회스스로 대체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우리사회는 아직 이 대체능력이 부족하다. 서구사회의 강력한 고발정신은 훌륭한 대체능력의 본보기이다. 또 산업사회에서는 경찰력만으로는 범죄를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국가공영치안제도 이외에 민간차원의 대체능력이라 할 수 있는 민영치안제도도 활성화 돼야 한다. ▲서재근교수(동국대ㆍ경찰행정학)=최근의 방화사건은 변태성욕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변태성격자에 의한 방화는 특정인을 해치려는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불을 지름으로써 사람들이 놀라는 것을 보고 쾌락을 느끼려는데서 일어난다. 미국의 경우 방화사건 가운데 특히 변태성욕자의 범행이원한에 의한 것보다 훨씬 많아 방화이유의 첫째로 꼽히고 있다. 불을 지르고 싶은 충동은 도시화ㆍ핵가족화ㆍ분배불균형등 고도산업사회에서 파생하는 갈등요인과 개인의 욕구불만,부적절한 주변환경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행동으로 이어진다. 연쇄 방화사건이나 미장원 강도사건은 매스컴 등의 영향에 의해 신종범죄수법의 개발,파급속도가 빨라진데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이정수검사(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기적으로 우리의 정치ㆍ경제ㆍ사회가 균형 있게 발전하고 안정을 되찾아야 이같은 사건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의 교육이 제자리를 찾아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정신을 함양시키는 기능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첫째,경찰의 범죄예방활동과 수사력이 강화돼야 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둘째,검찰과 법원은 강력사범을 장기간 격리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셋째,시민의 협조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범죄피해가 있으면 반드시 신고하는 풍토와 그들이 검거돼엄한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한편 민간자율 방범단체를 적극 육성해 금융기관ㆍ기업체ㆍ아파트 등에서 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 재벌 2세와 히로뽕/김용원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검찰이 6일 적발한 재벌2세들의 마약상용 및 퇴폐향락 행각을 보고 문득 「무전유죄 유전무죄」란 유행어를 낳았던 지강헌등의 죄수집단 탈출사건이 머리에 떠올랐다. 1년4개월전,온세계가 격찬했던 서울올림픽이 끝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일어났던 이 사건은 서울올림픽의 대성공에 흡족해있던 국민들을 일시에 우울하게 만들었던 사건이었다. 외형상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의 「풍요」와 「만족」을 즐기고 있는 듯했던 우리사회에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고 있던 계층의 동감을 얻었던 말이었다. 그러나 최근 히로뽕으로 신세를 망친 일부 몰지각한 재벌2세들의 행각은 영락없이 「유전유죄」의 꼴이 되고 있다. 올들어 검찰은 재벌2세ㆍ탤런트ㆍ배우ㆍ모델 등 소위 「호화생활 계층」의 마약사범 18명을 구속하고 재벌2세 2명을 지명수배했다. 아직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상류층 인사들이 검찰 마약전담 수사반의 저인망에 걸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구속됐던 모델겸 노량진 청과시장 부사장인 노충량씨(30)나 6일 구속된영동백화점 대표 김택씨(31),지명수배된 이정식씨(40ㆍ일자표 연료공업대표),박연차씨(44ㆍ태광실업대표) 등 재벌2세들의 마약복용에는 연예인들이 향락의 파트너로 등장하고 그 사이에는 「소개비」를 받아 챙기는 「마담뚜」까지 끼어있어 「가진자」들의 비뚤어진 돈놀음이 극에 달했음을 입증하고 있는듯 하다. 검찰수사 결과 「하룻밤」 소개비가 서민들의 몇년 생활비인 1천만원이라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다. 『어느것 하나 부족한게 없이 성장하다보니 인생의 성취동기를 느끼지 못하고 행복추구의 방법을 배우지 못한 듯합니다. 아무리 써도 줄지않는 돈을 쓸줄 몰라 전전긍긍한 끝에 결국은 비정상적인 쾌락추구의 길로 빠져든 것이지요』 재벌2세들과 연예인들이 관련된 마약사건을 수사했던 담당검사는 이 사건의 원인을 나름대로 이렇게 분석하며 『자기돈을 마음대로 쓰는 것이 법적으로는 죄가 되지 않더라도 「가진자」의 금도는 감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신적 빈곤감」에 허덕이는 재벌2세들의 탈선소식을접하면서 무릇 돈이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 「히로뽕 연예인」 또 6명 적발/서울지검

    ◎백화점 사장ㆍ화가도… 9명 구속/배우 전세영ㆍ탤런트 임옥경­김화란 포함/호텔 돌며 상용,“환각 매춘”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ㆍ채동욱검사)는 6일 히로뽕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해온 영화배우 전세영양(24)과 MBC탤런트 이순규양(28),KBS탤런트 임옥경양(29) 등 유명탤런트 및 CF모델 등 6명과 서울 영동백화점 대표이사 김택씨(31),「연예인 마담뚜」 이순희씨(36ㆍ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한양아파트 C동203호) 등 모두 9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대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광고모델 명수영양(27)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일자표연료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이정식씨(40)와 태광실업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연차씨(44) 등 2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외에 TV탤런트와 모델 등 6∼7명도 마약복용혐의가 있다가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양은 지난86년부터 이순희씨의 소개로 김씨 등 재벌2세들을 만나 서울과 부산등지의 유명호텔에서 히로뽕 등을 투약한 뒤 불륜관계를 가져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김씨 등과 한번 만날때마다 3백만∼1천만원씩의 화대를 받고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수사결과 달아난 이씨 등은 유명여자탤런트들과 번갈아 만나면서 성적쾌락을 위해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복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양은 지난86년 영화 「티켓」으로 대종상 신인여배우상을 타기직전인 11월 이씨의 소개로 김택씨를 만나 88년6월까지 강남구 청담동 뉴월드호텔 등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거액의 화대를 받고 히로뽕을 코로 들여 마시며 성적관계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MBC탤런트 이순규양은 현재 「한지붕 세가족」과 「사랑의 종말」 등에 출연하고 있으며 지난86년 8월 역시 이씨의 소개로 이정식씨를 만나 부산 조선비취호텔에서 히로뽕을 투약한 뒤 불륜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KBS탤런트 8기로 「손자병법」 「수사반장」 등에 출연했던 임옥경양은 지난88년 1월 달아난 임씨의 집에서 히로뽕을 가루로 만들어 코로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동백화점대표이사이자 부동산재벌로 알려진 김택씨는 「마담뚜」 이씨로부터 히로뽕을 건네받아 전양 등과 함께 흡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구속된 사람은 ▲전세영 ▲김택 ▲마영범(32ㆍ화가) ▲이순희 ▲전영임(28ㆍMBC탤런트12기) ▲김경옥(27ㆍ예명 김화란 〃 ) ▲최은희(26ㆍ85년도 미스코리아 태평양화학) ▲이순규 ▲임옥경
  • 뿌리깊은 연예계 「마약 커넥션」/「죽음의 가루」 오염의 저변

    ◎호화판 생활 유지하려 재벌2세 상대 매음행각/복용방법도 다양… 흔적 안남는 「코킹」이 주종/불륜알선 마담뚜 3∼4명 더 있어 수사 확대될듯 노충량씨 등 유명모델들의 마약복용사건에 이어 히로뽕과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복용하면서 불륜관계를 맺어온 유명 탤런트와 영화배우,재벌2세 등 9명이 6일 구속됨으로써 연예인들의 마약복용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구속된 연예인 가운데에는 영화 「티켓」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받고 「맨발의 청춘」 「잠자리에 들 시간」 등의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했던 전세영양과 지난85년 미스 코리아 태평양화학으로 뽑혔던 최은희양 등 유명 연예인들이 망라돼 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뚜쟁이」를 의미하는 이른바 「마담뚜」의 소개로 연예인들이 재벌2세들과 어울러 히로뽕을 복용하면서 퇴폐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상당기간 은밀하게 수사를 벌인 끝에 이번 사건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 사이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중간역할을 해주는 「마담뚜」를 중심으로 발생한 연예계의 조직적인 비리라고 보고있다. 구속된 전양 등 연예인들은 모두가 함께 구속된 「마담뚜」 이순희씨의 소개로 재벌2세들을 만나 히로뽕과 대마초를 접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은 연예계주변에 이씨와 같은 「마담뚜」가 3∼4명 더 있으며 히로뽕을 복용한 또 다른 탤런트들과 모델들이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씨는 10여년전부터 연예인을 상대로 옷가게를 운영하면서 연예인들을 많이 알게되자 아예 연예인들과 재벌2세들을 연결시켜주는 「뚜쟁이」로 나서게 됐다고 한다. 이씨는 유명 여자탤런트 등 연예인 수백명의 이름이 적힌 수첩을 갖고 다니며 이들과 수시로 연락,원하는 사람들을 재벌2세들에게 소개시켜주고 3백만∼1천만원씩을 소개비조로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예인들은 이렇게 만난 재벌2세들과 불륜관계를 맺은 뒤 수백만원씩을 화대로 받고 이들과 함께 성적쾌락을 더욱 높이기 위해 히로뽕까지 복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화려한 생활을 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고 그 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이씨의 유혹에 이끌려 매춘과 마약에 빠져들었을 것이라는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이들이 히로뽕을 복용하는 방법은 효과가 빠르고 흔적이 남지 않는 속칭 「코킹」(미세한 히로뽕 가루를 코로 들여마시는 방법)이 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씨 등이 윤락행위방지법도 분명히 위반한 것이나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쪽이 형량이 더 높기 때문에 이 죄목만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구속된 김택씨(31)는 S대를 졸업한 뒤 한해 매출액이 4백억원에 이르는 영동백화점을 경영하고 있으며 뒤를 받쳐주고 있는 아버지가 영동일대에 수천억대의 부동산을 갖고있는 재벌급으로 알려졌다. 또 수배된 이정식씨(40)는 부산의 일자표연료공업 대표이자 대구의 영남연탄 등을 계열사로 하는 탄광재벌인 장자그룹창업주의 2세로 외제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며 연예인들과 아파트 등에서 불륜관계를 맺는 등 퇴폐생활을 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이씨는 입건된 명수영씨(27ㆍ패션모델)와 영화배우 서지영씨(30)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뒤 이번에 다시 수사망에 걸려 들었다. 수배된 박연차씨(44)도 경남 김해에서 신발제조업체인 태광실업을 경영하고 있으며 형도 고무회사를 갖고 있는 재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백화점 대표 김씨와 함께 히로뽕을 복용하고 관계를 맺어온 영화배우 전양은 오는9월 L모씨와 결혼하기로 약혼해놓고 구속됐다. 또 구속된 탤런트 김영임양(28)도 어머니가 검찰로 찾아와 『오는24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서 눈물로 선처를 호소해 수사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검찰은 그동안 유흥업소종사자 등 특정계층에서만 사용돼오던 마약이 연예계와 부유층에도 이미 널리 퍼져있고 불륜관계 등 향락추구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중시,마약류 단속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잘못을 뉘우치고 자수하는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안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건전한 사회인이 될수 있도록 갱생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손성진기자>
  • 외언내언

    스스로 재벌서열에 설 만큼 유산도 많고 사업도 번창하던 남자모델 노모씨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던 인물이다. 미끈한 외모를 섹스심벌처럼 활용하며 남자 옷과 남성 화장품의 광고를 하는 모습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은근한 선망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돈많고 외모 근사하고 일본서 자랐다는 전력까지가 그를 장식해주었다. ◆그런 그가 마약중에서도 코카인 LSD의 상습 중독자였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를 선망하며 그에 대한 화제를 즐기던 많은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그들에게 불치성 질환을 전염시킨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숱한 젊은 여성들과 어울리며 쾌락에 빠지고 기태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난 것을 보면 그 피해와 영향이 드러난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다. 그쯤 되었으면 그의 주변에서는 수상한 소문이 상당히 번졌음 직하다. ◆혼음파티 따위를 상습적으로 벌이고 그 주변에서 폐인이 된 여자모델이 생기고 수시로 일본을 드나들며 수상쩍은 행동을 하고,여기저기 유흥업소를 경영하고…. 이런 일들은 소리소문 없이 할 수있는 일이 아니다. 행태가 이런 사람을 건전한 시민이 날마다 대하는 TV광고 모델로 선정해서 광고를 만들었던 기업체나 광고 제작사의 무신경도 불쾌하다. ◆모델이라는 직업이 인기직종의 하나로 등장한 지도 한참 되었으므로 청소년의 우상속에 엄연히 자리잡고 있다. 광고주나 영상매체에서는 그 점을 깊이 고려했으야 한다. 주변의 동태만 주의깊게 살펴도 얼마든지 단서가 집혔을 법한 이런 사람들이 버버젓이 전파를 타고 시민의 안방을 넘나들고 청소년 잡지를 장식하게 했던 것에 관계자들의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마약에 관계된 연예인들과 일본의 출입이 잦은 연예인 사이에 어떤 함수관계가 있는 것이나 아닌가 하는 혐의를 이번에도 들게 한다. 이런 점에서 의심이 들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의심을 품고 밝혀내는 것이 동료도 위하고 자신도 위하고 사회도 구하는 일이다. 특히 그런 직업인을 상대로 하는 관계자들의 책임감이 절실히 요구된다.
  • 파멸의 「환각파티」/김용원 사회부기자(현장)

    ◎마약의 수렁서 회한의 눈물만… 국내 정상급모델 6명을 포함한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이 일망타진된 노량진청과시장 노충량부사장 히로뽕사건은 한 쾌락주의자의 비참한 말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돈과 명성과 준수한 외모 등 세속적인 행복의 조건을 고루갖춘 한 청년이 어쩌다가 쾌락주위에 탐닉,쾌락이 인생살이 최고의 목표인양 외길을 질주하다가 끝내는 파멸의 종착역에 다다르고 만 것이었다. 서른살 한창 나이의 노충량씨는 한순간에 명예를 모두 잃고 이제부터 얼마가 될지 모를 세월을 회한과 인고의 나날로 보내야만 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함께 구속된 4명의 여자친구와 다음날 구속영장이 신청될 4명,관련수배자 9명 등 상당한 수의 주변사람들의 생활도 파탄으로 이끌었다. 이들 모두 그로인해 마약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노충량씨와 4명의 여자친구가 구속돼 끌려온 9일 하오3시 서울지검 특수2부 채동욱검사실은 여자들의 흐느낌으로 가득찼다. 『어쩔 수 없었어요. 살려주세요』 최검사는 노씨가 동료여자모델들을 하나씩 점찍어 여관 등으로 유인한 뒤 음료수에 몰래 마약을 넣어 이들을 중독자로 만들어 가는 악랄한 수법으로 음란의 길에 동행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채검사는 『남녀 모두 똑같아요. 남자는 새디스트(학대음란증환자)가 되고 여자는 마조히스트(피학대음란증환자)가 되어 환락에 빠져 들었습니다』라고 노기를 띄웠다. 하지만 노씨와 동거까지 한 여자친구의 일기장에는 『한맺힌 인생,환상을 보며 살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이 자꾸 떠오른다』고 적혀있어 노씨의 마수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쳤던 흔적을 읽을 수가 있었다. 또 한 여자친구는 관계를 끊으려 노력했으나 계속하자는 협박을 이기지 못해 결국은 미국인과 국제결혼하는 궁여지책까지 썼으나 출국을 며칠앞둔 이날 검거됐다는 것이다. 그녀 역시 『마수에서 벗어나 정상인처럼 살아가려 했는데 결국 파멸했다. 그××가 원수 같다』고 검사에게 하소연했다. 『인간쓰레기 입니다. 이 사회에서 매장시켜야지요』 담당검사의 말이 추상같았다. 노량진 청과시장부사장,카페7개의 사장,의류수입회사대표,톱모델인 노충량씨. 그는 좋은 집안 출신으로 남성화장품 모델로서 「성공한 남자」의 표본처럼 보였지만 이제 「추악한 악마」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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