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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그레이스노트 “한국, 남자 축구서 金, 양궁서도 3개”

    美그레이스노트 “한국, 남자 축구서 金, 양궁서도 3개”

    오는 7월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남자 축구와 여자 양궁 등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관심이다. 20일 미국의 스포츠 데이터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회사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양궁에서도 금메달 3개를 따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그레이스노트는 국가별 도쿄 올림픽 메달 예상치를 발표하며 우리나라가 금메달 9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종합 10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양궁의 경우 여자 개인전 강채영(현대모비스), 여자 및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태권도에서도 이대훈(대전시청)과 장준(한국체대)이 금메달 후보로 지목됐다. 한국이 세계 최강인 여자 골프에서는 김세영(메디힐)이 금메달, 고진영(솔레어)이 은메달을 휩쓸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넘어 금메달 쾌거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성남시청)과 남자 사브르 단체전도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종목별로 보면 양궁이 3개, 태권도와 펜싱이 2개씩이며 축구와 골프에서 하나씩 금메달이 나온다는 예측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을 날다…NASA 인저뉴어티 역사적 비행 성공

    [아하! 우주] 화성을 날다…NASA 인저뉴어티 역사적 비행 성공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가 역사적인 비행에 성공했다. NASA 발표에 따르면, 인저뉴어티는 19일 오후 4시 반(한국시간) 화성 지표에서 이륙해 화성 상공 3m 높이에서 40초 간 비행한 후 무사히 착륙했다. 비행에 관한 데이터가 화성에서 지구까지 2억9000만㎞를 이동하는 데 거의 4시간이 걸렸다. NASA 관제실은 인저뉴어티의 비행 성공을 확인함으로써 인류는 지구 외 행성 상공에서 최초로 동력비행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지난 11일 첫 비행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날개 회전 시험에서 이상이 발생해 비행 날짜가 몇 차례 연기된 끝에 최종적으로 이날로 조정되었다. 이 첫 번째 비행은 40초 동안 호버링(정지비행)하고 몇 장의 사진을 찍은 후 착륙하도록 설계된 ‘매우 기본적인 비행’이었다. 비행 후 인저뉴어티는 자신의 기지인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데이터를 보냈고 그 정보는 지구로 다시 전송되었다.미미 아웅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인제뉴어티 프로젝트 매니저는 “우리 인류가 처음으로 다른 행성에서 비행에 성공했다”며 인저뉴어티의 비행 성공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1903년 12월 라이트 형제가 동력비행기 ‘플라이어’를 타고 하늘을 난 지 118년 만에 지구 외 행성에서의 비행에 성공한 획기적인 기록을 세운 순간이었다. NASA는 이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인저어티가 비행 중 촬영한 동체의 그림자 사진과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인저뉴어티의 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인저뉴이티는 지난 2월 19일 화성에 도착한 무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린 무게 1.8㎏의 소형 헬리콥터로, 로버가 접근하기 힘든 지형을 비행해 공중에서 고화질 이미지를 얻기 위해 개발됐다. 화성 대기의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므로 인저뉴이티는 지구에서 비행할 때보다 더 많은 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따라서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4개의 날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는 또한 지구상의 컨트롤러가 비행 현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조종할 수가 없다. 지구와 화성 간에는 전파가 가는 데만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NASA는 로버를 통해 미리 입력해둔 비행 소프트웨어로 인저뉴어티를 조종하여 비행과 이착륙을 시키는 자율비행을 수행한다. 인저뉴어티의 날개를 회전시킬 에너지는 태양에서 얻었다. 화성의 낮 동안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는 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어려움은 또 있다. 밤에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혹한에서 살아 남으려면 비행에 사용할 에너지와 함께 내부 히터에 전력을 공급할 에너지도 비축해야 한다. 따라서 태양으로부터 계속 재충전하는 것이 큰 과제였다.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제작 비용 24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투입, 모든 기술력을 집약했으며, 수년간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인저뉴어티를 제작했다. 인저뉴어티는 이러한 난제들을 모두 이겨내고 화성 상공에서 첫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지구 외 행성을 비행한 최초의 동력비행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 신안군 임자 대광해수욕장 ‘블루플래그 국제해변 인증’ 쾌거

    신안군 임자 대광해수욕장 ‘블루플래그 국제해변 인증’ 쾌거

    전남 신안군 임자 대광해수욕장이 ‘블루플래그 국제해변’ 인증을 받았다. ‘블루플래그 인증제도’는 덴마크 소재 국제환경교육재단(FEE)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인증이다. 튤립으로 유명한 임자 대광해수욕장은 12㎞이상 고운 모래가 펼쳐진 동양 최대 규모 해수욕장이다. 깨끗한 수질과 완만한 수심을 갖추고 있어 지난 16일 국제인증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임자대교가 개통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 가운데 국제해변 인증까지 받아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해수욕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군은 현재 대광해수욕장에 스머프 해변공원, 해송숲 공연장, 편의시설 등을 국제해변 위상에 걸맞게 정비하고 있다. 조선 서화가 조희룡의 정취를 담은 홍매화 공원 조성도 추진중이다. 튤립, 홍매화 등과 다양한 해변 활동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해양 문화활동의 중심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해양오염원 없는 청정 해변이 펼쳐진 지역이어서 앞으로 다수 해수욕장에 대해 국제해변 추가 인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 군수는 “세계적으로 친환경산업이 부각되는 가운데 국제해변인증은 청정지역 신안군의 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며 “임자 대광해수욕장을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친환경 해양활동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평등 외친 신생 정당, 2030 여성을 깨우다

    성평등 외친 신생 정당, 2030 여성을 깨우다

    ‘성차별 심판’이라던 선거에서 ‘성평등 실현’은 달성됐는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로 치러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결국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성평등’을 기치로 내건 후보가 5명(신지혜·오태양·김진아·송명숙·신지예 후보), 이들이 얻은 표가 9만 3843표(득표율 1.91%)였다. 선거 출마 경력만 7회인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에 이어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가 4위(0.68%, 3만 3421표), 기본소득당의 신지혜 후보가 5위(0.48%, 2만 3628표)에 올랐다. ‘여자 혼자도 살기 좋은 서울’이라는 강력한 슬로건, ‘페미시장 신지혜가 무상 생리대 미프진 책임지겠습니다’라는 민트색 현수막의 기억을 여성들이 공유했고, 그 결과 20대 이하 여성의 소수정당·무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가 15.1%(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로 도드라졌다. 창당 1년 남짓한 신생 정당들이 거둔 쾌거다. 선거의 여진이 가시기 전인 지난 13일 김진아·신지혜 후보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났다. 당 대표로 낙선 인사에 여념이 없는 신 후보와 그동안 소홀했던 생업(페미니즘 공간 ‘울프소셜클럽’ 대표)으로 돌아간 김 후보는 경쟁자이자 레이스 동반자로서의 소회를 풀어나갔다.-선거 결과를 평가하신다면요. 신지혜 원래 목표는 다들 그랬다시피 3등이지 않았을까요. 3등 전쟁이었던 거 같아요. 거대 양당이 합쳐서 97%를 득표해서 나머지 3%를 어떻게 나누느냐의 차이였어요. 특히나 더불어민주당이 약세일 때 소수정당에 더 표가 안 오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정말 용기 있게 선택해 주신 분들의 힘으로 ‘다른 서울’의 모습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김진아 선거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이번 선거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모두가 공유하는 상황에서 여성 서울시장을 내지 못했다는 지점은 굉장히 아파요. 야당에서야 선거를 정권 심판으로 몰아가려고 했겠지만, 이번 선거의 성격은 비단 정권 심판만이 아닌 고착화된 성폭력, 성차별에 대한 심판이 돼야 했거든요. 그 지점에서는 많이 안타깝고요. 신 대표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자신의 뜻을 소신 있게, 사표가 될 걸 알면서도 던지기 쉽지 않은데 15.1%라는 수치로 20대 여성의 소신을 확인한 것은 성과예요. 저는 선거 비용을 거의 들이지 못했는데 4위라는 성적을 내 나름 뿌듯한데요. 허 후보보다 현수막만 많이 걸 수 있었어도 3위는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웃음). -말씀하신 것처럼 20대 이하 여성의 기타 후보 지지가 15.1%로 나타났고 30대 여성도 5.7%로 뒤를 이었고요. 이들 젊은 여성의 지지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 거대 양당의 정치에 가장 지치고,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가장 강한 사람들이 10~30대 여성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 선거가 성폭력으로 발생한 선거이기도 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불거진 디지털 성폭력, 불법촬영, n번방 사건, 낙태죄 폐지 등이 모두 그들 문제이기도 하고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후보들에게 한 표를 주는 게 실제 내 삶을 낫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10~30대 여성인 거죠. 김 20대 이하 여성 40.9%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에 언론이 초점을 맞추고, 이것이 20대의 보수화·우경화를 상징한다고 몰아가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정말 이들이 보수화됐기 때문에 오 후보를 지지한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를 표시한 것입니다. 이 중에 다음 선거에서는 ‘15.1%’ 쪽으로 넘어올 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소수정당과 여성의제 후보들에게 투표한 15.1%라는 숫자는 지금이 가장 적은 때이고 앞으로 커질 일만 남았어요. 이번 선거야말로 지금까지 정당들과 정치인들이 호명하지 않았던 20·30대 개별 시민 여성의 잠재력을 보여 준 시작점으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성폭력 심판·성평등 실현 선거’가 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실제 젠더 이슈는 실종됐다는 평가가 많아요. 시민들에게서 느낀 분위기는 어땠나요.신 현장에서는 청년 여성들의 지지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박영선 후보 측, 오 후보 측과 한 번씩 선거 운동 장소가 겹친 적이 있었는데요. 선거 바람이 계속 바뀌면서 박 후보 측에서는 내곡동 이슈를 밀고 싶어 하고, 오 후보 측은 청년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실제로 이 선거에서 다뤄져야 하는 지점들이 덜 이야기돼 속상해하는 청년 여성들이 많더라고요.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유세에서 특히 많은 지지를 보내 주시고 장미꽃을 주고 가는 분들이 계셨어요. 김 국민의힘 후보가 나경원 후보로 결정됐었다면 이렇게까지 성폭력 심판, 젠더 이슈가 실종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얘기하고 정책이나 공약도 그랬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당원들, 지지자들은 오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죠. 그 시점부터 급격하게 선거판에서 젠더 이슈가 사라졌고 언론의 관심도 거대 양당에 초점이 맞춰졌어요. 우리 후보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마이크가 전혀 돌아오지 않고, 지면이 할애되지 않는 언론 환경 속에서 사실 한계가 있었어요. 지난해 창당한 신생 정당의 후보였던 이들이 부닥쳤던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돈과 사람이었다. “벽보는 선관위에서 만들어 주는 줄 알았”(김진아)지만 실제 제작부터 배달에 이르기까지 후보들이 해야 했다. “유급 선거 사무원은 꿈도 못 꾸는 처지라 지지자들을 최대한 모아서 하고, 선거구마다 당협이 있는 거대 양당과 달리 유세차량 이용을 위해 서울 49개 선거구마다 지인 찬스로 선거 연락사무소를 마련”(신지혜)하기도 했다. 벽보 훼손, 선거 운동원들에 대한 시비 등 페미니스트 후보를 향한 혐오 범죄에도 노출됐지만 실상은 훼손될 현수막조차 없다시피 했다. “현수막을 서울 전역에 16개밖에 못 걸었거든요. 선거송 저작권을 지불할 돈이 없어 아이패드로 노래를 만들고 앰프도 없어 블루투스 스피커를 앞에 두고 생목으로 랩을 했어요.”(김진아) 이들은 거대 양당이 후보 선출 때부터 여러 번의 토론회를 거치지만, 군소정당 후보에게는 똑같이 기탁금으로 5000만원을 내고도 딱 한 번, 후보당 10분씩만 TV 토론회에서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는 불합리함은 시정돼야 한다며 ‘배리어프리 선거’를 외쳤다. -3년 전 지방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던 신지예 당시 녹색당 후보가 8만 2874표, 득표율 1.67%로 4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성평등을 주장한 후보는 5명이고, 득표수는 1만여표 늘었어요. 후보들 수가 늘어난 건 고무적이지만 ‘왜 단일화하지 않는가’라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신 정당들이 출마 선언을 시작할 즈음인 2월 초 ‘독자·진보·미래를 원칙으로 하는 제3지대’를 형성하자고 제안하면서 후보님들을 만나 뵀었어요. 선거가 임박하기도 했지만, 집중하고자 하는 의제가 다들 달라 거대 양당이 했듯 후다닥 될 문제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당들을 보면 작년에 창당한 신생 정당들이고 선거에 참여하는 것 자체의 의미는 ‘이런 대안이 여러분 곁에 있어요’라고 서울시민들께 홍보하는 효과가 커요. TV 토론회 한 번 주최하지 못하는 단일화 과정이라면 그 어떤 정당에도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 거고요. 단일화 자체는 지금의 선거법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지 전략의 문제인데, 각자의 경험이 쌓인 정당들이 다음 선거에서는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거라 봐요. 기회가 된다면 의제별로 토론회도 열고, 내년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으니까 어느 지역에 누가 나갈지 사전에 논의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근데 얼마 안 남았네요(웃음).김 신 대표님이랑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기본소득당, 여성의당은 모두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창당한 정당이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당선되면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성의당이라는 이름 네 글자를 서울시민, 전국의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어요. 지금 이 시점에서의 단일화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고요. 신 대표님 말처럼 다음 번에는 뭔가를 할 수 있는 여지가 있겠지만요. -이번 선거로부터 얻은 것,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신 1월 말부터 두 달 동안 46개 시민사회단체를 만났는데 선거에 큰 기대를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선거판이 시작되면서 이번 선거는 틀렸다고 생각했어요. 단일화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책이 아예 사라져 버린 선거였으니까요.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들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 전국 단위의 큰 선거들이 다가오는데 우리가 그만큼 인력 풀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지지자들이) 주로 20·30대인데, 이분들은 취업을 준비하거나 일을 막 시작해서 경력관리 면에서 중요한 시기거든요. 젊은 여성 정치인 당사자가 ‘올인’해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게 쉽지가 않아요. 한 사람의 인생을 거는 것이니까요. 당이 충분히 지원을 해줄 수 있다면 직업으로 삼고 밀어붙이겠는데, 그런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 자체가 아쉬워요. 20대 여성 이야기를 20대 여성 당사자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잖아요. 소수 정당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 독일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득표한 만큼, 당비를 내는 만큼 국가에서 지원해 주거든요. 김 그런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신 저는 이번에 ‘기본 소득’, ‘기본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러내면서 기본소득과 각각의 의제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알리는 새로운 정치 전략을 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통령 선거는 창당 주역들이 나이가 안 돼서(만 40세 이상) 어려울 거 같은데 후보를 모셔 오든 어떤 게 가능할지 고민해 봐야 할 거 같아요. 대선에 제가 직접 출마는 어렵고, 이번에 서울시민께 인사드렸던 만큼 내년에도 다시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김 이번 선거 때문에 미뤄졌던 책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여성의당 창당 과정, 이번 선거에 관한 얘기 등으로 9월 출간 예정이에요. 여성의당도 이번 선거를 계기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들이 발견돼 재정비가 필요하고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드릴 계획입니다.
  • ‘경고 신호!’…NASA 화성 헬기, 첫 비행 14일로 연기

    ‘경고 신호!’…NASA 화성 헬기, 첫 비행 14일로 연기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이 14일(이하 현지시간)로 연기됐다. 마지막 테스트가 계획보다 일찍 종료된 가운데 날개 회전 경고 장치가 작동한 것이 그 이유라고 NASA는 성명에서 밝혔다. NASA 성명에 따르면, 인저뉴어티는 적어도 14일까지 화성 표면을 떠나지 않는다. ​헬리콥터의 회전익이 비행에 가능하도록 분당 2,400회전 속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중 이상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ASA 관계자는 10일 성명에서 “회전익의 고속 회전 테스트에서 감시 타이머는 ​​명령 시퀀스를 감독하고 시스템에 잠재적인 문제를 경고하는데, 이 감시 타이머가 이상을 발견하고 조기에 종료됐다. 이는 비행 컴퓨터를 ‘비행 전’(Pre-Flight)에서 ‘비행’ 모드로 전환하려 할 때 발생했다”면서 “헬리콥터는 안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며 전체 원격 측정 세트를 지구로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헬리콥터 기술자가 정확히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해당 헬기의 데이터를 검토하고 있으며, 팀은 실패한 테스트 일정을 다시 잡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인저뉴어티는 2월 18일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 표면에 도착했다.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고대 호수 바닥이었던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한 탐사 로버는 인저뉴어티의 역사적인 비행을 위해 최적의 비행지역을 찾았으며, 세심한 과정을 거쳐 이 1.8㎏짜리 소형 헬기를 지표에 내려놓았다. 그런 다음 인저뉴어티는 태양 전지판으로 얻은 에너지로 영하 90도에 이르는 화성의 추운 밤에 살아남는 데 성공하는 등 몇 가지 난관을 이겨내야 했다. 엔지니어들은 헬리콥터 날개 잠금을 해제하고 분당 50회 회전하는 저속 테스트를 성공했지만, 마지막 고속 회전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인저뉴어티는 14일 이후 첫 비행 일정이 다시 정해지면 3m 높이에서 40초간 떠 있는 임무에 도전하게 된다. 인저뉴어티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첫 비행에 성공한다면 우주 개척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로,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아하! 우주] ‘인류 최초’ 화성 헬리콥터, 12일 날아오른다

    인류 최초의 화성 헬리콥터가 역사적인 이륙을 위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무게 1.8㎏의 소형 헬기 인저뉴어티가 화성 현지 시각으로 11일 낮 12시 30분 최초로 예제로 크레이터 위 화성 상공을 40초 동안 동력 비행으로 하늘로 날아갈 예정이다. 지구에선 미국 시각(이하 동부 기준) 11일 오후 10시 54분, 한국 시각 12일 오전 11시 54분이다. 이 첫 비행은 117년 전 라이트 형제가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비행한 것보다 약 4배 더 체공시간이 길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비행 성공의 염원을 담아 1903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했다. 하지만 비행 성공 여부는 바로 알 수가 없다.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해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첫 번째 비행 데이터는 4월 12일(미국동부 서머타임) 오전 3시 30분(0830 GMT)에 지구로 전송된다.비행 계획에는 화성 헬기가 고도 3m 상공을 정지비행하며 고화질 지평선 비디오 및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함께 아래의 지형에 대한 흑백 데이터를 수집한다. 비행은 또한 인저뉴어티의 이륙 지점에서 약 60m 떨어진 곳에 주차된 퍼서비어런스의 감시 카메라로 기록된다. 인저뉴어티 운영 책임자인 팀 캔햄은 9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은 그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첫 번째 비행 데이터를 받아볼 때 그것은 참으로 놀라운 순간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어도 1890년 로버트 크로미의 ‘우주로 뛰어들다’(A Plunge Into Space)에서 화성 비행선이 화성의 엷은 대기권에 떠오르는 모습을 묘사했을 때부터 화성 비행을 상상해왔다”고 벅찬 감회를 드러냈다. 티슈통 크기 만한 인저뉴어티는 위아래로 비행하는 간단한 기동을 할 뿐, 어려운 시험 비행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화성 대기의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하므로 헬리콥터는 지구에서 비행할 때보다 더 많은 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따라서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4개의 날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는 또한 지구상의 컨트롤러가 비행 현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에 실시간으로 조종할 수가 없다. 지구와 화성 간에는 전파가 가는 데만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NASA는 로버를 통해 미리 입력해둔 비행 소프트웨어로 인저뉴어티를 조종하여 비행과 이착륙을 시키는 자율비행을 수행한다. 어려움은 또 있다. 밤에 섭씨 영하 90도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혹한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태양으로부터 계속 재충전하는 문제이다. 여기까지 도달하기 위해 제작 비용 2,400만 달러(약 270억 원)를 투입, 모든 기술력을 집약했으며, 수년간의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끝에 인저뉴어티를 제작했다. 인저뉴어티의 첫 비행의 성공에 가장 큰 변수는 화성 현지의 날씨다. NASA는 화성에서 초속 12m의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며 비행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조망하는 시야를 보여주는 흑백 이미지가 가장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히는 JPL의 미미 아웅 인저뉴어티 프로젝트 매니저는 브리핑에서 "이미지는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저뉴어티의 흑백 하향 카메라는 초당 약 30회 이미지를 촬영하며 화성 지표의 특징을 추적할 수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이 지구로 전송되면 지상의 컨트롤러는 이미지의 흐름을 보고 인저뉴어티의 속도와 방향을 추정할 수 있다.NASA의 장기적인 비전은 드론을 사용하여 로버의 탐사 경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설계할 뿐만 아니라, 현재 로버가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을 탐사하고 사막과 같은 화성에서 잠재적인 거주 가능 지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태양열로 구동되는 인저뉴어티는 30솔(sol/화성일. 대략 31지구일)을 첫 번째 비행에 할애한다. 헬기가 첫 비행에서 살아남는다면 두 번째 측면 이동 비행을 시도하기 전 휴식을 취하고 데이터를 전송한다. 후속 비행은 3-4솔마다 시행된다. 다섯 번째 비행은 높이 솟구치는 원거리 비행에 도전한다. 아웅 팀장은 “이는 미탐사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그만큼 안전 착륙의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저뉴어티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첫 비행에 성공한다면 우주개척사에 한 획을 긋는 쾌거로,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문 대통령 “KF-21, 공군의 중추...2032년 120대 실전 배치”

    문 대통령 “KF-21, 공군의 중추...2032년 120대 실전 배치”

    문대통령, 사천 KAI 출고식 참석“항공산업 역사적 이정표 세웠다”KF-21, 공군 상징 ‘보라매’로 명명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시제기가 첫 선을 보인 데 대해 “우리 공군의 중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독자 개발한 KF-21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며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 세계 8번째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항공산업 발전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기술로 만든 우리의 첨단 전투기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며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KF-21을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로 명명했다. KF-21 보라매는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 속도와 함께 7.7t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첨단 전투기의 개발 성공은 자주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1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고 5조 9000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며, 수출까지 활발히 이뤄진다면 그 효과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는 2030년대 항공 분야 세계 7대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전투기 엔진 등 핵심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에도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2001년 김대중 대통령은 첨단 국산 전투기 개발의 비전을 제시했고, 사업타당성 조사를 7차례나 거쳐 2010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우리 개발진은 의심과 불안을 확신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F-21 보라매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20명 공로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그들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DNA 과학수사’ 20년 미제 살인범 잡았다…‘제2의 이춘재’ 쾌거

    ‘DNA 과학수사’ 20년 미제 살인범 잡았다…‘제2의 이춘재’ 쾌거

    20년간 장기미제로 남아있던 강도살인 사건 용의자가 20년만에 경찰의 유전자(DNA) 분석 기법 향상과 형사의 집념에 꼬리가 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A(41) 씨를 입건해 수사한 뒤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1년 9월 8일 오전 3시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한 연립주택 B(50대) 씨 집에 공범 1명과 함께 들어가 남편과 자던 B씨를 깨워 결박한 뒤 돈을 뺐으려다가 잠을 깬 B씨 남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B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히고 현금 100만원을 뺐앗아 달아났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검정 테이프를 비롯한 A씨 일당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여러 개 확보해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했지만, 당시 과학기술은 DNA를 검출해내지 못했다. 아울러 A씨 일당이 일면식도 없는 B씨 부부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데다 가스 배관을 타고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B씨 집에 침입해 CCTV에 모습이 잡히지 않아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졌고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지난해 6월 경기남부경찰청은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아온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재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막바지 서류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첫 사건 발생 34년 만에 이뤄진 이 사건 재수사는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연쇄살인범 이춘재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춘재는 자신이 저지른 14건의 살인사건 중 5건의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해 덜미가 잡혔다. 수십년 된 DNA도 식별할 수 있는 최신 분석 기법은 20년전 살인 사건을 기억하고 있던 안산단원경찰서 형사들에게 다시 범인 검거의 집념을 일으켜세웠다. 이들은 경찰서 증거보관실에 있던 강도살인 사건의 증거물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다시 DNA 분석을 의뢰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뒤인 지난해 8월 증거물 중 B씨를 결박하는 데 사용됐던 검정 테이프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는 국과수 회신이 도착했고 이 DNA를 수형자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한 결과 다른 범행으로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접견해 DNA 분석 결과를 알려주지 않은 상태에서 강도살인 사건에 대해 묻자 그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다가 DNA 분석 결과를 듣고선 “그렇다면 분석 결과가 맞겠죠” 라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뒤 이후부터 경찰의 접견 조사를 거부했다. A씨는 공범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았다. 검정 테이프를 비롯한 이 사건 증거물에서 A씨의 것 외에 다른 DNA는 현재까지 검출되지 않아 경찰은 20년 전 A씨의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공범을 찾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내에서 발생한 장기미제 사건을 형사들이 잊지 않아 늦게나마 범인을 잡게 됐다”며 “남은 공범 1명도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1000만번의 뚝심…‘엔진 국산화’ 꿈은 이뤄진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1000만번의 뚝심…‘엔진 국산화’ 꿈은 이뤄진다

    항공기 엔진은 GE 등 3개사가 독점뜯어보고 부수고…무모한 도전 40년블레이드 1000만번 흔들어 피로시험제공호, KF16 등 국내 생산 ‘구슬땀’F15K는 엔진만 국내 생산…기술 전진이지스 구축함부터 각종 미사일과 자주포까지, 한국 무기 기술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기를 언론에 공개하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개척지도 많습니다. KFX는 우리 손으로 개발했지만, 엔진은 제너럴 일렉트릭(GE)의 ‘F414’를 사용합니다.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은 GE와 프랫앤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 3곳이 틀어쥐고 있습니다. 100년 이상의 긴 기간 동안 국가 차원에서 거액의 자본을 투입하고 연구해 기술 표준을 만든 곳들이어서 ‘추월’은 커녕 ‘추격’조차 쉽지 않습니다.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싹’이 트고 있습니다. 불과 40여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단순 엔진 창정비에서 부품 조립으로, 다시 국산 부품 생산과 통합으로 큰 도약을 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엔진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개발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79년 헬기와 전투기 엔진 ‘창정비’ 사업으로 엔진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창정비는 오래 사용한 무기를 해체·수리해 새 제품에 가까울 정도로 복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엔진 개발은 주로 창정비→조립생산→면허생산→독자연구개발 등 4개의 단계를 거칩니다. ●기적…창정비 3년 만에 엔진 면허 생산 아무런 기술력이 없는 상태에선 창정비가 제품 개발만큼 어렵습니다. 공군 수뇌부도 초기엔 미심쩍은 태도였습니다. 그들은 1년만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1980년 주력전투기인 F4 전투기의 창정비가 완료됐기 때문입니다. 첫 단계가 마무리되자 숨 돌릴 틈도 없이 그 해 곧바로 다른 기종의 조립생산이 시작됐습니다. 첫 국내 조립 기종은 ‘제공호’(KF5)였습니다. GE로부터 온 ‘J85’ 엔진과 도면을 보고 수백개인 부품을 모두 뜯었다가 다시 조립하길 반복했습니다. 불과 2년 만인 1982년 제공호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시 초음속 전투기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뿐이었습니다. 다음 해엔 J85 엔진 면허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좀 쉴 법도 한데 연구팀은 또 도전에 나섰습니다. 엔진 압축기, 터빈, 연소기 등 43개 품목 764개 부품을 국산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실제로 1986년 목표한 부품 국산화까지 이뤄냈습니다. 항공기 분야에서 ‘한강의 기적’이라고 할 만한 쾌거였습니다.전투기 엔진 개발 기술이 가장 큰 도약을 한 계기는 1991년부터 시작한 ‘한국형 전투기 사업’(KFP)이었습니다. 이번엔 처음부터 핵심 부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기체 생산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00개 협력사 4000여명의 인력이 KF16 개발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KF16에는 P&W의 F100 엔진이 장착됐는데, 엔진 제작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P&W는 제품 시험에 대한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엔진을 판매하는 입장에선 어쩌면 당연한 결정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팀에게는 ‘피를 말리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기술 약소국이라는 서러움이 오기를 발동하게 했다. 무모한 도전일 수 있지만 일단 무식하게 덤벼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높은 강도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터빈 블레이드’ 제작이었습니다. P&W에 수차례 문의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시험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도 모르고 일단 제작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기술 약소국 서러움이 오기 발동” 내구도를 확보하는 ‘피로시험’ 기준이 없어 블레이드를 직접 1000만번씩 구부리고 흔들어 부러뜨리고, 또 부러뜨렸습니다. 27번의 정식시험을 거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 또 엔진 소음과 관련한 주파수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소에 있는 장비로 일일이 부품을 두드려 14개 주파수를 찾아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1997년 첫 시험비행에 맞추기 위해 휴일도 없이 거의 24시간을 연구소에서 지냈다”고 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1997년 시험 비행에 나선 KF16은 엔진을 포함한 전체 부품의 국산화율이 41%에 이르렀습니다. 최초의 국산 초음속기 ‘T50’에 들어간 ‘F404’ 엔진은 국내 조립 라인에서만 만든 것입니다. 2006년 엔진 출고가 이뤄졌는데, 모든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비록 GE 제품의 면허생산이었지만, 국내 생산이라는 이점 때문에 우리 기술진과 공군의 요구사항이 크게 반영됐습니다. 면허생산을 하면 원청업체에 ‘면허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한 F15K 엔진 ‘F110’은 국산화 품목을 제외한 금액만 면허료로 지급했습니다. 여기엔 사연이 있었습니다.F15K는 1차로 40여대를 면허생산 형태로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국내엔 제작할 업체가 없어 미국의 원청 제조사가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전투기를 ‘완제품’ 형태로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적 관점에선 이득”이라며 엔진만 면허 생산하겠다고 정부를 간곡하게 설득했습니다. ●“장기적 이득 보려면 우리가 만들어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로 경험 많은 엔지니어들이 퇴직했고, T50 엔진 개발도 동시에 진행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회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면허료는 아끼고 엔진 개발 기술력은 더 확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F15K 엔진부품의 국산화율은 29%였습니다. 기술 자립을 논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전투기 엔진 사업은 단 한번도 명맥이 끊기지 않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이제 한국은 KFX의 엔진 통합을 앞두고 있습니다. 엔진 부품 국산화율이 더 높아져 39%에 이릅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40년의 노력으로 전투기 엔진 완전 국산화가 ‘꿈’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미 GE와 P&W도 각종 인증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인정했습니다. KFX를 발판으로 삼아 마지막 단계로 엔진을 포함한 전체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수출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축을 울린 누리호 성공, 순 우리기술 쾌거”

    문 대통령 “지축을 울린 누리호 성공, 순 우리기술 쾌거”

    국내 최초 독자개발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1단부 최종 종합연소시험 현장에 참여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지축을 울린다’는 말이 실감났다”는 참관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나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둘러싸인 나로우주센터에서 그야말로 지축이 울렸다”고 설명했다.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다. 이날 추력 75톤급 액체 엔진 4기를 묶음한 1단부의 마지막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마지막 종합연소시험에 성공했다”면서 “드디어 개발이 완료되었고, 올 10월 본발사만 남았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문 대통령은 75톤급 4개의 로켓 엔진에서 연소가 이뤄지는 125초 동안 엄청난 증기가 뿜어나왔고, 땅을 울리는 굉음과 진동이 1370m 떨어진 참관 지점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 초를 재는 조마조마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연소시험의 성공을 지켜보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로켓 발사체는 기술 이전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300여 기업이 참여하여 순 우리기술로 이룬 쾌거”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우리도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우리 땅에서 발사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우리는 위성분야에서는 세계 7위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고, 이제 발사체의 자립에 있어서도 세계 7위의 수준을 갖추게 되었다”고 내세웠다. 여러 개의 우리 위성을 우주로 띄워 보내는 데 참여한 위성 전문가인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의 ‘매번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다른 나라 발사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감개무량’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7대 우주 강국’,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우리의 꿈이 이렇게 쑥쑥 자라나고 있다”면서 “혹시 연소시험이 연기되거나 실패할지도 몰라서 세 가지 버전의 연설문을 준비해갔는데, 성공 버전으로 연설할 수 있어서 더욱 기분 좋았다”고 기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하! 우주] 블랙홀 중력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 사상 첫 발견

    [아하! 우주] 블랙홀 중력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 사상 첫 발견

    블랙홀 주변에서 블랙홀의 흡입력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발견되었다. 사건지평선 망원경(EHT) 국제공동연구팀은 M87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의 편광 관측 영상을 24일 최초로 공개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관측한 블랙홀 이미지가 공개된 후, 천문학자들은 다시 한번 블랙홀에 관한 놀라운 이미지를 잡아냈다. 블랙홀 주변을 감싸고 있는 강력한 자기장을 발견한 것이다. 이 작업은 거대한 천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것으로, 자기장이 블랙홀 근처에서 어떻게 거동하는지 알아낼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홀은 빛까지도 탈출할 수 없는 강력한 중력을 가진 불가사이한 천체로, 주위의 모든 물질을 빨아들이며 시공간마저 일그러뜨린다. M87 내 초대질량 블랙홀은 태양보다 65억 배 더 무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홀의 중력에 사로잡혀 빨려들어가는 물질 일부는 제트(가스 폭풍) 형태로 우주공간으로 방출된다. 흡입 방향과 반대로 작용하는 힘이 있다는 뜻인데, 그동안 이 과정이 베일에 싸여 있었다. 2019년, EHT 국제공동연구팀은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M87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의 이미지를 최초로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M87은 처녀자리 은하단 중심부의 거대 은하다. 이미지는 블랙홀의 그림자인 어두운 중심이 있는 밝은 링을 보여준다. 이 이미지를 캡처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자들은 블랙홀 주변에서 상당한 양의 편광을 발견했다. 편광된 빛의 파장은 편광되지 않은 빛에 비해 방향과 밝기가 다르다. 또한 빛이 자화된 뜨거운 공간에서 방출될 때 빛이 편광판을 통과할 때처럼 편광된다. 이처럼 편광된 빛은 자기장이 존재한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이 이미지는 블랙홀 고리가 자화되어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는 사건지평선에 아주 근접한 자기장에 의해 블랙홀 고리로부터 방출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EHT 편광측정 그룹의 코디네이터 모니카 모스키보로츠카 박사가 밝혔다. 천문학자들이 블랙홀 가장자리 근접한 곳에서 편광을 측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블랙홀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는 블랙홀의 또다른 놀라운 모습을 드러낸 것일 뿐만 아니라, M87에서 방출되는 강력한 제트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담고 있다. 모스키브로츠카 박사는 “첫 번째 이미지에서는 제트의 강도만 보여주었다”면서 “이제 원본 이미지 위에 편광 정보를 추가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EHT 이론작업 그룹 코디네이터 제이슨 덱스터 콜로라도대 교수는 “새로운 편광 이미지는 블랙홀 근처의 가스에 관한 많은 정보를 비롯해, 블랙홀이 어떻게 성장하고 제트를 발사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과정을 보여준다”며 “M87 블랙홀 주변의 뜨거운 가스 일부는 가장자리 자기장의 압력으로 블랙홀의 중력 에너지를 이기고 밖으로 밀려 제트 형태로 멀리 날아가고, 나머지는 자기장에 끌려 사건지평선으로 나선운동하며 떨어진다”고 밝혔다. 사건지평선은 블랙홀의 안과 밖 경계면을 말한다. 사건지평선을 넘는 순간 어떤 물체도 바깥으로 탈출할 수 없어 이런 이름을 얻었다. 블랙홀 이미지를 잡아낸 사건지평선 망원경(EHT)은 미국 애리조나, 하와이, 칠레, 스페인, 멕시코, 남극 대륙 등 세계 곳곳의 8개 전파망원경으로 지구 규모로 구성한 가상 전파망원경을 말한다. 이 전파망원경으로 2017년 4월 M87 중심부의 블랙홀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EHT 국제연구팀은 한국천문연구원을 비롯해 세계 65개 기관 소속 300여 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연구팀에 참여하는 한국 연구자들 10명은 미국 하와이 소재 제임스클럭맥스웰망원경과 칠레 아타카마 망원경을 이용해 M87 블랙홀 편광 관측 영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EHT 한국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손봉원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연세대, 울산대, 제주 중문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을 연결한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을 토대로 M87 주변 강착원반과 제트 등에 대한 추가 관측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3월 24일(현지시간)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에 2개의 논문으로 발표되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DGFEZ, ′21년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최다 선정

    DGFEZ, ′21년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최다 선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21년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4개 기관이 선정되어 국비 8억원을 지원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 2.0, 2030 전략과 비전(’20.10월)’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기업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성장을 돕는 사업으로 ′21년 2월부터 접수신청을 받아 선정평가를 거쳐 전국 경제자유구역에서 13개 기관(14개 과제)이 최종 선정되어 올해 42억5000만원(국비 29억7500만원, 지방비 3억7500만원, 민자 9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서는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경북과학기술원 4개 기관이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올 한해 11억5000만원을 투입하여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업수요 기반 기업역량강화 지원 등을 통해 혁신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 경북TP는 ‘혁신클러스터 기반조성사업’의 주관기관을 맡아 산·학·연·관 혁신협의회 구축?운영, 이업종?동업종 교류회 개최, Firm Doctor(멘토링) 운영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협업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포항TP, 첨복재단, DGIST는 ‘기업비즈니스 역량강화사업’의 주관기관을 맡아 기술컨설팅, 시험검사, 인증획득, 디자인?시제품?마케팅 지원 등 기업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돕게 된다. 특히, 포항TP는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체 선정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 지원기관 간담회(3월 17일(수), 산업통상자원부 개최)에서 사업계획의 탁월함을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발표하기도 하였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역 내 혁신성장 지원기관과의 협업과 철저한 준비로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최다인 4개 기관이 선정되는 쾌거을 이뤘다” 며 “선정된 주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서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성동구,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국무총리상 수상 쾌거

    성동구,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4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국무총리상 수상 쾌거

    서울 성동구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특별교부세 2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도 받게 됐다. 구는 행안부 주관 2020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유기한 법정민원 처리건수 4만2766건 중 4만 2719건으로 99.89%의 높은 준수율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서울시 2020년 민원서비스평가 법정민원 분야에서 2일 이상 법정민원 5만1655건에 대한 준수율 및 단축률이 각각 99.96%, 54.62%로 자치구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기한 법정 민원은 인·허가, 등록, 확인, 증명 등 법령 등에서 정한 일정 요건에 따라 신청하는 민원이다. 구는 2014년부터 원스톱 민원처리를 위한 허가 전담팀을 구성해 빠른 민원처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했다. 식품·공중위생 및 문화체육, 지역경제 분야의 허가 및 신고 총 111개 종류의 업무를 대상으로 민원 접수 건에 대한 내부업무 최대 처리 21단계에서 5단계로 대폭 축소 운영해 지난 해 총 456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구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4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지난해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올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구민과 함께 성과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민원처리 관행개선, 적극행정으로 구민에게 감동을 주는 최고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풀뿌리법’ 개정했지만… 조직 신설·충원 자율권 없어 ‘반쪽 성과’

    ‘풀뿌리법’ 개정했지만… 조직 신설·충원 자율권 없어 ‘반쪽 성과’

    자치단체 기관구성 다양화 확보 의미국제교류 지방사무 명시한 것도 쾌거주민감사 청구인수 완화 등 긍정평가 부단체장·의회 전문인력 증원은 불발‘법령 범위 내 조례 제정’ 유지 아쉬움주민자치회 설치 규정 빠진 것도 문제“지방자치법의 전부개정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에 한발 더 다가섰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두고 지방중심의 대전환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여전히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 15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은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이뤄졌다. 전부개정이란 굵직한 내용 등이 신설돼 지방자치법의 틀이 크게 바뀌었다는 의미다. 개정의 핵심은 주민주권 강화와 지역중심의 자치분권을 위한 제도적 보장, 지방의회의 독립성 확보 등이다. 시도지사협의회가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자치단체의 기관구성 다양화다. 현재는 자치단체와 의회 간 관계가 지역특성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의회가 자치단체를 견제감시하는 대립형 구조인데, 이번 전부개정에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양 기관의 관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구 등 지역사정에 따라 통합형 거버넌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셈이다. 현재의 대립형 자치단체 구조가 대통령제와 비슷하다면 통합형은 의원내각제에 가깝다. 지방의 국제교류와 협력에 관한 사무를 지방 사무로 명시한 점도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성과로 꼽힌다. 자치단체들은 1996년 경북도를 시작으로 자신들이 유치 또는 설립한 국제기구 및 단체에 운영비를 지원했지만 ‘법령에 근거가 없으면 운영비 등을 교부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지방재정법이 2014년 개정되면서 감사원의 주의 처분을 받아 왔다. 개정 당시 자치단체의 국제기구 지원 내용이 빠졌던 것이다. 법 개정으로 해 오던 지원을 중단하면 국제적인 신뢰도 하락과 외국 도시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등 부작용이 불가피했다. 결국 자치단체의 국제기구 지원 논란은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통해 근거가 마련되면서 지방의 승리로 끝났다. 2개 이상의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쓰레기, 환경,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할 수 있다는 규정과 정부와 자치단체가 협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신설 근거 조항 마련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인구 100만명 대도시 등 자치단체에 특례부여, 주민감사 청구권 기준연령 및 청구인수 완화, 주민조례 발안제 도입 등도 의미 있는 개정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시행령 마련과 별도법 제정 등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단 ‘자치단체 기관 구성 다양화’는 아직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아 시행이 늦어질 수도 있다. 진일보한 내용이 많이 신설됐지만, 부단체장의 정원 확대가 반영되지 않아 지자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행정수요의 다양화 등을 고려할 때 부단체장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빠졌다. 주민들이 고위직 신설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게 이유였다. 충북도 관계자는 “자치조직권은 자치권의 본질적 요소지만 현행법은 부단체장의 정원을 명시하고 있고, 대통령령은 실·국·본부의 수까지 규정하고 있다”며 “지방의 조직권은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령 안의 범위에서만 조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치입법권의 근본적인 제약조항이 그대로 유지된 점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자치단체들은 법령 범위 밖이라도 주민복지와 지역발전 등에 도움이 된다면 조례를 만들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설치 규정이 빠진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자치단체들이 운영 중인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의 문화·복지·편익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거나 읍·면·동 행정의 자문역할을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자치회를 만든 뒤 주민세로 주민자치회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게 하는 등 이름에 걸맞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회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실상 보좌관에 가까운 정책지원 전문인력이 배치되지만, 의원 정원의 50%만 채용할 수 있어서다. 한 도의원은 “의원 2명당 1명꼴이다 보니 의원들 사이에서 우리가 ‘쌍쌍바’냐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 박기관(상지대 교수) 회장은 “지원인력 부족으로 의회의 예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돼 결국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광역의회의 지원인력이 의원당 최소 1명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中 거명은 안 한 反中협의체… 美·日·印·濠 ‘쿼드 동상사몽’

    中 거명은 안 한 反中협의체… 美·日·印·濠 ‘쿼드 동상사몽’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가장 큰 목적으로 출범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4자라는 뜻)의 정상회의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4명의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쿼드의 최우선 존재 이유인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화상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정상회의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의미와 함께 참가국별로 지향점이 다른 현실을 그대로 내보이기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인도·태평양 등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된 규칙 기반의 질서를 촉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해양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양안전 보장을 포함한 협력을 촉진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치고 ‘중국’이란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13일 자신들의 명의로 워싱턴포스트(WP)에 실은 기고에서도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14일 “(첫 쿼드 공동성명은) 부상하는 중국을 강하게 의식한 내용이지만 ‘대중 포위망’ 구축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인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직접 거명을 피하는 형태가 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는 일본의 노림수가 있고 다른 나라에는 다른 나라의 노림수가 있다. ”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전하며 서로 다른 셈법을 가진 4개국 ‘동상이몽’의 현실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중 포위망으로 쿼드가 비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자회견에서 “쿼드는 군사동맹이 아니다. 새로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쿼드라는 협의체가 2007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1차 집권)가 처음 제안했던 틀임을 내세워 ‘원조’로서 주도권 확보에 욕심을 내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정상회의를 놓고 “(우리 외교의) 역사적 쾌거”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당초 의도대로 센카쿠 열도 갈등을 포함한 중국의 해양 진출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동맹’ 원칙에 따라 처음부터 이번 정상회의에 소극적이었던 인도는 중국과의 관계가 쿼드 때문에 결정적으로 틀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분쟁은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4개국 가운데 중국에 가장 강경한 입장이다. 중국이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지만 남중국해 군사 활동 확대,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등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국내 반중 여론이 고조돼 있다. 4개국 정상들은 연내 대면회의 개최를 포함해 앞으로 연간 최소 1회씩은 만나기로 했지만, 서로 처한 상황들이 제각각이어서 ‘중국 견제’에서 공동보조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中 거명은 안 한 反中협의체… 美·日·印·濠 ‘쿼드 동상사몽’

    中 거명은 안 한 反中협의체… 美·日·印·濠 ‘쿼드 동상사몽’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가장 큰 목적으로 출범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4자라는 뜻)의 정상회의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4명의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쿼드의 최우선 존재 이유인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화상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정상회의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의미와 함께 참가국별로 지향점이 다른 현실을 그대로 내보이기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상회의 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인도·태평양 등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된 규칙 기반의 질서를 촉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해서는 “해양 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양안전 보장을 포함한 협력을 촉진한다”고 언급하는 데 그치고 ‘중국’이란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13일 자신들의 명의로 워싱턴포스트(WP)에 실은 기고에서도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14일 “(첫 쿼드 공동성명은) 부상하는 중국을 강하게 의식한 내용이지만 ‘대중 포위망’ 구축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인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직접 거명을 피하는 형태가 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는 일본의 노림수가 있고 다른 나라에는 다른 나라의 노림수가 있다. ”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전하며 서로 다른 셈법을 가진 4개국 ‘동상이몽’의 현실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대중 포위망으로 쿼드가 비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기자회견에서 “쿼드는 군사동맹이 아니다. 새로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쿼드라는 협의체가 2007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1차 집권)가 처음 제안했던 틀임을 내세워 ‘원조’로서 주도권 확보에 욕심을 내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이번 정상회의를 놓고 “(우리 외교의) 역사적 쾌거”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당초 의도대로 센카쿠 열도 갈등을 포함한 중국의 해양 진출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동맹’ 원칙에 따라 처음부터 이번 정상회의에 소극적이었던 인도는 중국과의 관계가 쿼드 때문에 결정적으로 틀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과 국경분쟁은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4개국 가운데 중국에 가장 강경한 입장이다. 중국이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지만 남중국해 군사 활동 확대,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등에서 비롯된 갈등으로 국내 반중 여론이 고조돼 있다. 4개국 정상들은 연내 대면회의 개최를 포함해 앞으로 연간 최소 1회씩은 만나기로 했지만, 서로 처한 상황들이 제각각이어서 ‘중국 견제’에서 공동보조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설운도 “임영웅은 환상의 콤비...신곡 더 주고파“

    설운도 “임영웅은 환상의 콤비...신곡 더 주고파“

    가수 설운도가 자신이 작사·작곡한 임영웅의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한 데 대해 “한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트로트계 전체의 쾌거”라고 말했다. 그는 신곡의 인기 비결에 대해 “임영웅이 진정성 있게 부르는 정통 트로트를 기다렸던 팬들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차지하던 음원 차트에서 정통 트로트가 최상위권에 오른 것을 보고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트로트 파워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에 ‘K-트롯’의 가능성을 봤다는 설운도는 ”이번 작업을 통해 임영웅과 큰 시너지가 발휘됐고, 호흡이 잘 맞는 콤비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임영웅에게 서너 곡은 더 주고 싶고, 다음 곡은 빠른 곡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다음 곡 작업의 아이디어 연구에 들어갔다는 그는 ”팬들이 이번 곡으로 눈물을 흘렸다면 다음 곡은 함께 기뻐할 수 있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앉았다 벌떡 일어나게 만들 흥겨운 곡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 6시 발매된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발매 이후 이후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실시간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10일 오전 지니 실시간 차트 1위, 바이브 국내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으며 벅스 2위, 멜론 최신 24Hits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백석예술대 졸업생, ‘데굴데굴청년정책실험실’ 연구활동에 선정

    코로나19로 한층 더 힘들어진 우리나라 청년들의 현실에 공감하고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제안하는 정부 주도의 공모전에서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졸업생들의 연구활동이 쟁쟁한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백석예술대 졸업생 서상형(13학번·사회복지 전공), 엄지(12학번·유아교육 전공) 씨는 국무총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데굴데굴 청년정책 실험실’ 사업에 응모해 최종 30개 팀으로 선발되는 쾌거를 이뤘다. 데굴데굴 청년정책 실험실은 일자리·주거·교육·생활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는 청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공모형 정책실험 사업이다. ▲연구활동 ▲콘텐츠 제작▲캠페인·행사 진행 △교육·교류 ▲제작 ▲디지털·플랫폼 등 총 6가지 유형의 실험분야에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실험활동을 제안·추진한다. 본 사업에서 ‘꿈틀꿈틀’ 팀으로 활약한 서상형, 엄지 씨는 ‘생활’부문에서 ‘대한민국 청년 기본소득, 우리는 구걸하지 않는다’란 제목의 연구활동을 제시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국민의 삶을 지탱할 방안’이 큰 이슈로 부각됐다. 이 가운데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청년들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긍정적인 복지혜택을 경험한 이들에게 찾아온 삶의 변화와 이를 통한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꿈틀꿈틀 팀이 제안한 정책에 따르면 만 19세~34세를 총 세 구간으로 분류, 구간별 청년이 원하는 시기에 1회 기본소득 신청이 가능하다. 1회 신청 시 12개월 동안 월 30만원씩, 1년간 총 360만원의 청년기본소득이 지급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서상형, 엄지 씨는 논문자료,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기본소득 및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고자 애썼다. 무엇보다 국내와 더불어 스웨덴과 호주의 해외 청년들을 직접 심층 인터뷰함으로써 청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내고, 대한민국형 청년기본소득 모델을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노인 분야에서 사회복지사로 활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회복지대학원에 나란히 입학해 사회복지정책을 전공하고 있는 이들은 특별히 ‘사람’에 대한 관심이 이번 공모전 참여로 이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독립을 해야 하는 청년들에게 당장 주거문제부터 교통비, 식비 등 많은 장애들이 존재하는 걸 보면서 자연스레 청년 문제를 눈여겨보게 됐다고 밝혔다. 서상형 씨는 “백석예술대에서 교수님의 전도 덕분에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항상 낮은 곳에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려고 노력하게 됐다”며 “청년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그들이 당면한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지 씨 역시 “사회복지란 사람에 대한 탐구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 오늘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를 만큼 개인주의가 고착화된 시대에 예수님의 섬김의 정신을 본받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으로도 힘쓰고 싶다”며 “이번에 선정된 우리의 연구활동이 부디 앞으로 제정될 청년들을 위한 법과 제도에 실질적이고도 유익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

    “우리는 존재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 자오의 말 [김정화의 WWW]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인 이주민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중국계 미국인 영화감독 클로이 자오(39·본명 자오팅)다. 자오의 ‘노매드랜드’(Nomadland)는 이날 작품상과 감독상을 모두 받는 쾌거를 이뤘다. 골든글로브에서 여성이 감독상을 받은 건 1984년 영화 ‘엔틀’(Yentl)로 처음 수상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이후 37년 만이다. 아시아계 여성으로선 최초다. “조용한 인디 드라마 제작자에서 이제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감독”이라고 한 미 연예매체 벌처의 평가처럼 자오는 일약 스타가 됐지만, 갑자기 찾아온 행운 같은 건 아니다. 그간 차근차근 쌓아온 궤적이 막 빛을 보기 시작했을 뿐이다.중→영→미 떠돌이 삶…“내 영화는 미국인 정체성 관한 것” 자오의 세 번째 장편영화인 노매드랜드는 미 언론인 제시카 브루더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아이오와주 네바다에서 공장과 기업들이 붕괴한 후, 남편을 잃은 여성 펀(Fern)이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뉴욕타임스(NYT)는 “안정감과 ‘뿌리 뽑기’ 사이, 집이 주는 환상적인 위안과 광활한 길의 위험한 유혹 사이의 긴장감이 이 영화의 중심에 있다”고 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아시안 감독이 미국의 광활한 대자연을 담은 로드 무비를 만든 건 그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자오는 어린 시절 중국에서 자라다 10대 때 영국에서 기숙학교 생활을 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학업을 마쳤다.부모는 부유했지만 그를 자주 혼자 내버려뒀고, 자오는 일본 만화와 마이클 잭슨, 왕가위로 그들의 빈틈을 메워나갔다. 장국영과 양조위가 출연한 왕가위의 영화 ‘해피투게더’는 너무 좋아해 아직도 작업을 시작하기 전 매번 일종의 의식처럼 챙겨볼 정도다. 대학에선 정치학을 전공했지만 금세 자신의 길이 아니란 걸 깨달았고, 졸업 후 2년 간 바텐더로 일하는 등 각종 일을 전전하다 결국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에 들어갔다. 자오가 현재 함께 사는 파트너이자 영화 감독인 조슈아 제임스 리차즈를 만난 것도 뉴욕대 시절이다. 리차즈는 자오에 대해 “지독하고 극단적이다. 내가 영화 학교에서 만나고 싶었던 협력자의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함께 시간을 보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앉아서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했다. 반면 자오는 실제 이를 실행한 사람”이라며 “그래서 나는 그 기차로 뛰어 올랐다”고 돌아봤다.어릴 때부터 이리저리 옮겨 다닌 유목민 같은 삶은 작품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2015년 리차즈와 함께 만든 첫 장편 ‘내 형제가 가르쳐 준 노래’(Songs My Brothers Taught Me)와 2017년 ‘로데오 카우보이’(The Rider), 그리고 노매드랜드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관통하는 가장 큰 메시지는 아이덴티티,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자오는 “베이징에서 자란 나는 항상 몽골에 가는 걸 좋아했다. 어린 시절은 대도시와 넓은 평원으로 가득했다”며 “20대 중반 뉴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조금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렇게 ‘젊은’ 나라에서는 미국인이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된다”며 “내가 온 5000년 역사의 중국에서보다 이곳에서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훨씬 활발하다”고 했다.“배우 아닌 현실 사람들에 애정” 실제 유목민과 생활하며 촬영 자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영화 속 가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에 대한 깊은 애정이다. 현지 지역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자오는 사람들이 실제 사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며 “가능한 한 (전문 배우가 아닌) 현실 속 사람들을 영화에 쓰려고 한다”고 했다. 영화감독이지만 완전히 과장되거나 새로운 상상 속의 일을 창조하기보단 지금 현재, 이곳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자오는 자신을 “시간을 기록하는 일에 종사한다”고 표현하며 실제 사람들이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어 하는지 궁금하다”며 “(영화 제작은) 내 생각, 내 관점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매드랜드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이 배우가 아닌 실제 유목민이다. 자오는 “그들이 하나의 이슈의 희생자로서 소비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며 “영화 속 등장인물이 품위를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자오와 펀 역을 맡은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를 포함한 제작진은 실제 유목민과 같이 밴을 타고 생활했다. 수개월간 사막, 평원, 바다를 오갔고, 야영장과 트럭 정류장, 월마트 주차장, 작물 수확 농장을 전전했다.자오의 철학은 다른 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맥도먼드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아닌 한 사람의 삶을 기리는 것에 가까웠다”고 했다. 골든글로브에 앞서 지난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167관왕을 차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것도 자오의 진정성이 세계인의 마음을 파고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오는 올해 개봉을 앞둔 마블의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의 제작과 각본도 맡았다. 처음으로 성소수자 슈퍼히어로가 등장할 예정이다.코로나19 이후 중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혐오 발언이 커진 현재, 자오의 활약은 더욱 주목받는다. BBC는 “자오가 최초의 유색 인종 여성으로서 최고의 감독이 되는 역사를 만들면서 전 세계 아시아인이 ‘행복한 눈물’로 화답했다”고 했다. 언론인 디프 트란은 트위터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여전히 이국적이고, ‘질병’으로 공격받는 시대에 클로이 자오와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자오의 메시지는 간단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우리는 존재한다, 우리는 미국인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클로이 자오는 누구 · Chloé Zhao(赵婷)1982 중국 베이징 출생2000 미국 LA로 이주, 지역 공립학교 졸업마운트 홀리요크 대학 정치학 전공2010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 단편 ‘딸들’(Daughters) 제작2015 장편 ‘내 형제가 가르쳐 준 노래’(Songs My Brothers Taught Me) 제작, 선댄스 영화제 초청2017 ‘로데오 카우보이’(The Rider) 제작, 칸 영화제 후보2020 ‘노매드랜드’(Nomadland) 제작,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2021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 수상   ‘이터널스’(Eternals) 제작
  • PPI, 스페인 GPF사에 100년 사용하는 ‘아피즈상수도관’ 기술이전 계약

    PPI, 스페인 GPF사에 100년 사용하는 ‘아피즈상수도관’ 기술이전 계약

    PVC파이프 전문기업 PPI(주)(회장 이종호)는 지난 1월 18일 스페인 GPF사와 iPVC 소재 아피즈파이프 제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1932년 독일에서 PVC파이프가 최초로 개발된 지 약 90년 만에 유럽에서 넘어온 PVC파이프 제조기술이 대한민국 중견기업인 PPI에 의해서 본고장인 유럽으로 역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피즈파이프는 PPI에서 7년간의 연구를 통하여 개발한 제품으로 iPVC소재를 적용하여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충격 강도와 인장 강도를 동시에 높여 내수압 강도가 국제표준 대비 30배 이상 강하여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PVC파이프의 성능을 나타내는 데이터로써 전 세계가 공인하고 있는 것은 MRS(Minimum Required Strength, 최소요구강도)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PVC파이프의 MRS 기준은 25MPa(메가파스칼)로써 이는 파이프가 12.5kgf/cm2의 압력에서 5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반면, PPI 아피즈수도관의 MRS는 세계 기준보다 두 단계 위(25→28→31.5)인 31.5MPa이며, 100년 이상 수명을 가지고 있다. 기존 PVC파이프 대비 26%나 높은 압력 하에서도 두배 이상의 수명을 가진 안전한 압력관이라는 의미이다. PPI로부터 아피즈파이프 기술을 도입한 스페인의 GPF사는 스페인 제1의 플라스틱 파이프 생산 업체(EU전체로는 5위)로써 스페인과 모로코 등지에 8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기존 PVC파이프의 깨지거나 수압에 파괴되는 불안정성을 개선한 PVC-O제품을 생산 중에 있다. PVC-O 파이프는 기술 종주국인 스페인 외에도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파이프이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 달리 품질 불안정 등으로 많은 곤란을 겪던 GPF사에게 아피즈파이프는 PVC-O를 대체할 제품이었다. 미국수도협회로부터 220년 수명이 검증되었고, 내진용 수도관 연구 및 평가에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미국 코넬대와의 공동연구로 전세계 지진에서 95% 이상 안전한 내진성능까지 확보했으며, 이미 미국의 극한 지역에서 활발히 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7월 GPF사의 기술 담당 임원이 직접 PPI를 방문하여 제품 및 기술 조사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PPI의 이종호 회장 일행이 스페인을 방문하여 GPF사의 3개 공장을 시찰하고 본격적인 기술 이전 협의를 시작했다. 전 세계적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술 수출 계약이 성공적으로 체결, PPI는 GPF사에게 iPVC파이프의 제조 기술을 이전함과 동시에 iPVC소재의 핵심 소재와 부품을 지속적으로 수출하게 됐다. GPF사는 PPI 아피즈이음관의 수입 판매도 추진 중이다. 아피즈이음관은 iPVC소재로 생산되어, 녹과 부식 문제가 있는 주철제 이음관을 대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파이프부터 이음관까지 상수도 공급 전 라인의 녹 및 부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피즈수도관은 이미 미국의 수돗물 공급 1위 기업인 어메리칸워터사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위치한 이스트베이수도국 등에서 노후 주철관의 대안 제품으로 시공되고 있다. 특히 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의 이스트베이 수도국은 2018년부터 부식이 없고 지진에 강한 6~12인치(150~300mm) 아피즈 수도관을 전량 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 아칸소 주에 위치한 현지기업에 기술 이전을 통한 미국내 생산체계 구축을 완료하였고, 아피즈이음관에 대한 NSF인증 취득을 진행하고 있어 인증확보가 완료되는 3월부터는 파이프에 이어 이음관도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미국시장에서의 여러 기관의 품질 인정과 각 수요처들의 지속적인 사용, 그리고 PVC파이프의 본고장인 스페인에 PVC파이프 생산 기술을 수출하게 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iPVC소재 아피즈파이프의 우월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PPI 이종호 회장은 “미국 시장에 이어, 스페인 GPF사를 유럽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아 유럽 각국에 iPVC소재 파이프 제조 기술을 수출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아피즈 이음관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여 전세계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여 건강에 기여하고 국가 예산 절감에도 기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PVC파이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PPI는 2021년 1월 사명을 PPI평화에서 PPI로 바꾸고 글로벌 공략을 위한 재도약을 선언한 바 있으며, 화성 등에 이어 대구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아피즈수도관과 건축용 오배수용 파이프를 생산하는 네 번째 공장을 준공, 4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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