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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훈 6단,일 천원타이틀 획득/5대기전중 하나

    ◎임해봉 누르고 첫우승 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의 유시훈 6단(23)이 일본의 5대기전인 천원 타이틀을 따냈다. 8일 일본 고베시 오쿠라 고베호텔에서 벌어진 제20기 천원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도전자 유6단은 백을 쥐고 2백2수만에 불계승을 거둬 임해봉 9단(52)에게 종합전적 3승1패를 기록,대회 첫 우승의 영예와 함께 우승상금 1천만엔(8천여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유6단은 지난 78년 조치훈 9단의 명인 타이틀 첫 획득에 이어 16년만에 일본바둑계에서 타이틀을 따낸 두번째 한국인이 됐다.또 일본 7대기전사상 다섯번째 연소기록도 세우며 NEC 준영배등 2관왕에 올랐다. ◎일 바둑유학 6년만에 쾌거/국교 5년때 입문… 각종 기전 휩쓸어/천원타이틀 딴 유시훈 6단 「제2의 조치훈」 유시훈6단(23)의 일본 천원타이틀 획득은 한국인의 우수성을 일본땅에 한껏 떨치며 유6단을 세계정상기사 대열에 한발 다가서게 한데서 그 의미가 크다. 유6단의 이번 쾌거는 다만 시작일 뿐으로 도일 6년여동안 일본기원 기도상 신인부문 수상(91년)을 비롯해 92년 신예토너먼트 우승,올초 NEC 준영배 우승 등 탄탄대로에 뒤이어 유6단에 대한 기대를 한층 부풀리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71년 경북 안동 출생인 유6단은 다소 늦은 서울 신천국교 5학년때 바둑에 입문했다.유6단의 가족은 어머니 신용주씨가 한국여성기우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모두 바둑애호가이다.유6단은 입문 1년만에 해태배에서 우승하는 등 기재를 드러냈으며 한국기원 연구생시절에는 이창호7단과 함께 앞으로 한국바둑을 이끌어나갈 신예로 인정받기도 했다.이같은 기재가 눈에 띄어 윤기현9단의 주선으로 신천중 3학년때인 87년 일본에 건너가 오에다(대지웅개)9단의 문하에서 바둑수업을 받으며 이듬해 입단하고 초고속 승단을 거듭했다.
  • 「된장바둑」 승부사 서봉수9단/1천승 금자탑 세웠다

    ◎어제 왕위전서 장수영9단에 불계승/국내처음… 일·중 이어 세계3번째/70년 입문… 일 유학 안거친국내파/맞수 조훈현9단에 가려 만년2위 설움도 1천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4차례나 패퇴를 거듭해 많은 바둑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집념의 승부사」 서봉수 9단(41)이 29일 드디어 생애 1천승을 이뤘다. 이날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대국에서 서9단은 장수영 9단(42)을 맞아 한국바둑사의 한 장을 장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1천승 달성이 이렇게 어려운줄 몰랐습니다.힘겹게 얻은 승리여서 더욱 기쁘고 이를 계기로 내용있는 바둑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집념의 승부사」는 천신만고끝에 1천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승리로 통산 1천5백31국(연평균 63국)을 두어 1천승5백28패3무 승률65%의 기록을 냈다.1천승 위업은 국내 최초이자 일본의 「면도날」 사카타 에이오 9단(75)의 통산 1천1백11승,대만의 「이중허리」 임해봉9단(52)의 1천7승에 이은 세계 3번째. 장수영 9단과의 제29기 왕위전 본선리그가 열린 한국기원본선대국실.이날 대국장은 반드시 승리해 1천승을 올리겠다는 서9단과 그의 「제물」이 될 수 없다는 장9단의 비장한 각오로 처음부터 무거운 기운이 감돌았다. 대국 중반 중앙의 대마를 몰면서 착실히 실리를 챙겨 서9단의 우세쪽으로 바둑이 기울자 그의 얼굴은 점차 붉게 상기됐고 장9단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서9단이 1백83수만에 흑불계승.서9단은 허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1천승을 앞두고 연패를 거듭하다보니 자신감을 잃었다.또 체력이 많이 떨어져 기사생활중 최악의 컨디션이었다.앞으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좋은 기보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9단의 이날 승리는 40만달러(3억2천여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명예와 자존심을 한꺼번에 되찾아 줬던 지난해 응창기배 세계바둑대회 우승보다 더 값진것.응창기배 우승이 세계 바둑 1인자의 자리에 올랐다는 「순간의 의미」가 있다면 1천승 기록은 그의 오랜 바둑인생 역정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게다가 응창기배 우승이후올 내내 부진의 늪에서 허덕여 『큰 상금을 차지하더니 승부사가 승부욕을 상실했다』는 비아냥거림도 감수해야 했던 그로서는 이번 대기록 달성이 새로운 탄생의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서9단은 순국산 「된장 바둑」으로 통한다.매서운 눈매와 깡마른 체구에서 「승부사」「표범」등의 별명이 붙여졌다.이 별명들은 그의 바둑인생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학 2학년때 친구를 따라 기원에서 어깨너머로 바둑을 배우기 시작,17살때인 70년 프로에 입문하더니 2년뒤 당시 최강 조남철 8단을 물리치고 명인에 오르면서 한국바둑계에 혜성처럼 등장,각종 기전에서 「순국산」바둑으로 성가를 떨쳤다.그러나 70년대 후반부터 동갑내기 친구자 숙명의 라이벌인 조훈현 9단과 「조­서대결」시대를 열면서 만년 2인자의 설움을 감수해야 했다.기전 우승은 18회인 반면 준우승은 무려 51회.우승문턱에서 많은 좌절을 맛봐야 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이창호·유창혁이 등장,「4인방」체제로 바둑구도가 바뀌면서 그는 4인방의 한 귀퉁이에서 작은 소리를내며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다. 「된장 바둑」을 아끼는 바둑팬들은 1천승 달성을 계기로 그가 「진정한 강자」로 거듭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53년 대전 출생,서울 동양중·배문고졸.
  • 일 5대기전 천원전서 1승/유시훈 6단(인터뷰)

    ◎“이창호 7단과 명승부 펼치고 싶어요”/본사 패왕전 관전필자 안성문씨 일본 현지 취재/한국바둑은 상식의 틀 깨는 발상이 강점/조훈현씨 존경… 한일 성상승부 이제부터/일 유력기전 타이틀 도전 18년만의 쾌거 71년 경북 안동 출생.87년 중3때 도일,오에다(대기웅개)9단 문하에 입문.이듬해 입단.90년 기도상 신인상 수상.92년 신예 토너먼트전 우승.올초 NEC준영전 우승.지난달 31일 현재 37승 6패로 6단이하 기사중 다승 1위. 일본에서 활약중인 유시훈6단(23)이 천원전 도전자가 되어 먼저 1승을 올렸다.천원전은 일본의 7대기전중 5위에 해당하는 기전으로 한국인이 일본의 본격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은 76년 조치훈 9단(당시 6단)이 일본기원 선수권전에 도전한 이래 18년만의 일이다.도전기가 시작되기 직전 도쿄 현지에서 유6단을 직접 만나 보았다.10월 29일 장소는 일본기원. ­먼저 도전자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국에서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밝은 표정으로)고맙게 생각한다.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싸우겠다』(도전기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때문인지 그는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였다) ­타이틀 보유자인 임해봉9단은 30년간 일본 바둑계의 정상에서 활약해온 실력자다.어떻게 싸울 생각인가. 『임9단과는 이제까지 두번 싸워 1승 1패를 기록했다.존경하는 대선배지만 아주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임해봉 9단하면 이중허리라 불릴 정도로 두터운 힘의 소유자.그의 말투에는 이를 충분히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같은 것이 은근히 배어 있었다. ­올들어 속기타이틀인 NEC준영전에서 우승하는 등 대단한 상승세다.어떤 특별한 계기라도 있었는가. 『작년 한·일 신예 교류전때 느낀 바가 많았다.그 후로 바둑이 한결 좋아진 느낌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느낌인가. 『상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발상이라고나 할까.아무튼 일본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자극을 받았고 그 후론 바둑이 잘 되는 것같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초반이 강하고 한국은 중반이 세다.공격형의 그로서는 이 때 실전적인 한국 바둑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았던듯 하다. ­이야기를돌려서 이창호7단과는 평소 격의 없이 지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기원에서의 연구생 시절 우리는 나이가 가장 어린 축에 속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친했다고 할 수 있다.그는 지금 아주 과묵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아주 명랑하고 활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 타이틀을 따면 그와의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응하겠다.나는 공격형이고 그는 참는 형이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 내용이 재미있을 걸로 생각한다.단,그는 끝내기에 일가견이 있으므로 내쪽에서 후반에 대한 보완이 선행돼야 할 걸로 생각한다』 ­평소 연구는 어떻게 하는가. 『같이 유학 와 있는 조선진8단,그리고 일본의 신예인 미무라(삼촌지보)7단과 양가원7단 등 4명이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일본에서 활동할 생각인가. 『(약간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장래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한 바 없다.우선 타이틀을 따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그 문제는 차차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최근 한국바둑이 강세다.이곳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어떠한가. 『일본의 초일류들은 분명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을 대하고 있으나 대다수 기사들은 그렇지 않은 것같다.국내기전의 우승상금이 세계대회의 그것보다 큰 까닭이겠지만 여전히 자국의 기전에 전력을 기울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전체적으로 볼때는 이제부터가 좋은 승부가 아닌가 생각한다』 ­존경하는 기사가 있다면. 『조훈현9단이다.연구생 시절 그의 바둑을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끝으로 고국의 후배기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방심하지 않았으면 한다.일본 젊은 층의 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서도 공부하는 사람은 무척 열심히 한다.이제부터가 진짜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 「로열 필」과 통상정책/서동철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78살의 예후디 메뉴힌경(경)은 17살짜리 첼리스트 이유홍이 영국작곡가 엘가의 협주곡을 멋지게 연주해내자 할아버지가 귀여운 손자에게 하듯 지휘대에서 그의 양볼에 정겹게 뽀뽀를 했다.그러나 이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는 무대에 나설 때나 들어갈 때 언제나 어린 협연자에게 앞자리를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했다. 지난 27·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던 영국 로열필하모닉의 내한공연에 참석한 청중들은 연주 자체는 결코 완벽하다고 할 수 없었음에도 이 노대가의 풍모로 하여 보기 드물게 깊은 감회를 맛볼 수 있었다.로열필하모닉,즉 「여왕의 교향악단」에 대한 청중들의 이같은 감회가 곧 영국과 영국상품에 대한 잠재적 호감으로 이어지리라는 것은 말할나위도 없다. 이같은 성공은 바로 영국의 통상정책이 거둔 쾌거다.로열필의 내한은 영국정부가 대한통상진흥을 위해 벌이고 있는 「서울속의 영국 600」행사의 하나이기 때문이다.이에 앞서 지난 15∼20일에는 마이클 헤셀타인 영국 상공부장관이 내한했다.교향악단과 상공장관의 공동보조,이것이 앞서가는 통상정책의 현주소인 것같았다. 이번 공연을 지켜보면 통상담당자가 문화를 이용하는 안목뿐 아니라 문화담당자의 통상진흥을 위한 센스있는 협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초연된 서울 정도 6백년 기념곡 「도드리」는 로열필의 사무국장인 폴 핀들리의 아이디어였다.한국을 37번이나 방문했다는 핀들리는 통상진흥을 위한 이번 공연에 왜 꼭 로열필이고 왜 꼭 메뉴인이어야 하는지도 잘 읽고 있는 듯했다.그는 로열필의 콘트라베이스 주자이자 작곡가인 가레스 우드에게 「도드리」의 작곡을 위촉했다. 다시 말하면 「도드리」는 우리 쪽의 기획이 아니었다.「도드리」는 그 음악적 수준은 둘째치고라도 이 음악회,나아가 「서울속의 영국 600」행사를 축제로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문화와 통상의 절묘한 하모니가 이루어진 셈이다. 만일 우리의 문화 및 통상정책담당자가 이 음악회에 참석하고도 아무런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내가 본 장한나/홍성은 단대교수

    ◎“「재능·부모 열성·스승」 3박자가 빚은 쾌거”/6세 시작,9세때 서울·수원시향과 협연 격찬/바이얼린 장영주 이어 제2천재음악가 탄생 11살의 어린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한 장한나양의 성공은 천부적인 재능과 그 재능을 꽃피워주기 위한 부모의 열성,그리고 좋은 선생을 제때 만나는 행운이 겹쳐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지난해 1월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장양을 가르친 첼리스트 홍성은 교수(단국대)는 『한나는 뛰어난 두뇌와 음악성,그리고 노력하는 자세로 볼 때 장영주보다 더욱 뛰어난 음악가가 될 것으로 본다』고 장담했다. 장양은 6살때 어머니 서혜연씨(34)의 한양대 작곡과 스승인 서경선 교수로 부터 권유를 받고 첼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장양이 홍교수를 찾아온 것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난뒤.그때까지는 수원의 집 근처에서 대학생으로 부터 배웠다고 했다는 것이다. 홍교수는 『처음 연주를 시켜보니 쉽지않은 소품을 나무랄데 없이 연주해냈다』면서 『이후 한주일에 소나타 한악장씩을 소화해 내는등 빠른 속도로 성장해갔다』고 말했다. 홍교수에 따르면 장양이 유학을 결심한 것은 92년 서울시향과 하이든의 라장조 협주곡,수원시향과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 변주곡」을 연주해 극찬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 아버지 장용훈씨(38·무역진흥공사 뉴욕지사 근무)와 어머니는 이때 「딸의 장래」를 위해 온가족의 미국 이주를 결행하고 지난해 1월 장양을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보냈다. 장양은 그 얼마뒤 있었던 콩쿠르에서 1등을 한 것을 계기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를 만났고 그는 곧 스승이 되어 이번 콩쿠르가 있기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 출신의 마이스키는 바로 이번 콩쿠르를 주최하고 심사위원장을 맡은 로스트로포비치의 제자.두사람은 이제 공동의 제자가 된 장양을 놓고 『내가 한나를 책임지고 키우겠다』며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한국 3연속 종합 2위/히로시마 아시아드 폐막

    【히로시마=특별취재단】 육상 1천6백m 계주에서 마지막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이 종합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가 16일 열전 15일의 막을 내렸다. 「아시아인의 화합」을 내걸고 42개국 7천2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대회는 이날 하오 메인스타디움에서 폐막식을 갖고 98년 방콕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한국은 사상 최대규모,국가가 아닌 도시 주도의 첫 대회,중앙아시아 5개국의 합류 등 아시아드에 새 이정표를 세운 이번대회에서 홈팀 일본의 집요한 견제를 뿌리치고 금메달 63개,은메달 53개,동메달 63개로 금 59개,은 68개,동 80개의 일본을 제치고 3연속 종합2위를 달성,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중국은 예상대로 독주를 거듭한 끝에 금 1백37개,은 92개,동60개를 따내 종합 4연패를 이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홈코스의 일본을 상대로 멋진 역전승을 거두며 또한번 세계정상의 마라토너로 성가를 떨쳤으며 여자배구와 남녀 농구,축구,유도와 배드민턴 등 주요종목의 한·일 맞대결에서 대부분 통쾌한 승리를 거둬 선수단 응원에 나선 재일동포와 원정응원단을 기쁘게 했다. 이날 폐회식은 육상과 축구,배구 결승전 등 10개종목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메인스타디움 빅아치에서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메달 경쟁을 벌여온 참가국 선수들은 석별의 정을 나누며 4년후의 재회를 약속했다. 폐회식에서 이번대회 MVP인 한국의 황영조에게 이상백컵이,중국올림픽위원회에 셰이크 파하드컵이 수여됐다.아마드 OCA의장이 폐회를 선언한뒤 OCA기가 방콕대표에게 넘겨지고 OCA찬가와 평화의 시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성화가 사그라들면서 일본 육상자위대의 축포로 막을 내렸다. ◎3연속 종합 2위 쾌거/대표팀에 축하메시지/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종합 2위를 이룩한 한국선수단에 축전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축전에서 『3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이번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탁월한 기량과 지칠줄 모르는 투혼을 발휘하여 대회 3연속 종합2위를 달성한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며 선수단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 한국,종합 2위 확정/아시안게임 오늘 폐막/금5개 추가… 63개

    【히로시마=특별취재단】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폐막을 하루 앞둔 15일 한국은 여자단식,여자복식,혼합복식 등 배드민턴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냈고 남자하키와 남자유도에서 금메달 1개씩을 보태 사실상 종합 2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의 텃세에 밀려 2위 확보가 불안하던 한국은 금메달 62개로 일본에 6개 앞서 지난 86년 서울대회이후 3연속 종합2위를 지켰다.일본은 마지막 10개의 금메달이 걸린 16일 육상에서 기대대로 3개,남자배구에서 금메달을 건진다해도 한국에 1개 뒤진다. 42개국 7천2백여명의 선수단이 15일 동안 열전을 벌였던 이번대회는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셔틀콕의 여왕」 방수현은 단식결승에서 일본의 미즈이를 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한국선수끼리 맞붙은 여자복식·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심은정­장혜옥조와 유용성­정소영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방수현 정소영 심은정 장혜옥 등 여자선수들은 단체전 우승에 이어 모두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한국은 남자하키 결승에서도 강호 인도를 꺾고 남녀 동반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 증인보호 이래서야…/양승현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충격을 던졌던 「지존파」사건과 온보현 연쇄납치 살해사건은 경찰 수사의 쾌거가 아니고 관련자의 신고와 범인의 자수로 범행의 전모가 밝혀졌다.경찰이 한 일이라곤 고작 추가 범죄를 밝혀 낸 보강수사 정도다. 그렇다고 시민들의 신고정신 또한 선진국 처럼 그리 높은 편도 아니다.서울 가락동 뺑소니 사망사고를 곧바로 해결할 수도 있었으나 사망자의 돈을 줍느라 뺑소니 운전자를 놓쳐 버린 게 우리 현실이다. 무슨 뺑소니 차량이 그렇게 많을까 할 정도로 서울의 웬만한 도로에는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는 내용의 쪽지가 나붙어있다.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도덕 불감증의 현장이자 신고정신의 실종이다. 미국에서는 좁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작은 차량 접촉사고만 일으켜도 반드시 피해차량의 앞유리창에 사고를 낸 사람의 명함을 꽂아놓는다.만약 그대로 달아났다간 「백이면 백」 아파트 어느 창가에선가 이를 본 사람의 신고로 잡히기 십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선 아무리 경찰력을 늘리고 장비를 현대화한다 해도 수사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범죄문제 전문가들은 관련자나 주민들의 신고에 의존하는 폭이 갈수록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사실 경찰력 하나만으로 복잡다기한 현대범죄를 모두 막기엔 역부족인 게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경찰은 장비낙후와 인력부족,과다한 업무타령만 할 때가 아니다.갈수록 비중을 더해갈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증인이나 목격자의 보호에 우선 힘써야 할 때다. 그런데도 10·11일 사이에 법정에서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아무 관계도 없는 두 어린 생명이 목숨을 잃고 관련자들이 사경을 헤매는 충격적인 범죄가 또 발생했다. 그렇지 않아도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면 시도 때도없이 「오라 가라」 하는 통에 생업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시민들은 야단이다.경찰이 해주는 보상도 미미하기 짝이없다.그런데 불리한 증언을 했다고 한 가정이 완전히 파탄이 되어버렸으니 이제는 시민들의 신고정신 부족도 탓할 계제도,더이상 기대할 수도 없게 됐다. 우울하고 어두운 우리 경찰의 현주소가 안타깝기만 하다.
  • 한국축구 일본 깼다/3­2/황선홍 2골·유상철 1골 수훈

    ◎한국 금35개… 일본에 1개 뒤져 3위 【히로시마=특별취재단】 한국이 황영조의 마라톤 우승에 이어 축구에서도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제12회 아시안게임 10일째인 11일 이곳 히로시마 현립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8강전에서 2­2로 맞서 루스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6분쯤 얻은 페널티킥을 황선홍이 가볍게 차넣어 일본에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최대 이벤트로 「한·일의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마라톤과 축구에서 모두 이기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의 금메달 행진은 다소 주춤했다. 당초 5∼6개의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한국은 근대5종 개인전의 김명건(상무)과 여자볼링 마스터스 그랜드의 이지연(부산남구청)이 금메달을 보태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한국은 금메달 35개로 이날 금메달 4개를 건진 일본에 금메달 수에서 1개 뒤져 지난 8일부터 지켜온 종합 2위 자리를 3일만에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다.
  • 장하다. 황영조 선수(사설)

    얼마나 장하고 통쾌한 일인가.황영조선수가 두손을 번쩍들고 테이프를 끊는순간 결승점인 히로시마평화공원을 가득 메운 수만명의 관중은 우렁찬 박수를 보냈고 이 자랑스런 모습을 지켜본 우리국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9일 펼쳐진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 남자마라톤에서 황영조는 아시아정상에 오르면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함께 출전한 김재룡도 동메달을 따냈다.이로써 한국남자마라톤은 90년 북경대회에 이어 아시아경기대회를 2연패했으며 황영조는 올림픽,유니버시아드,아시아경기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황영조의 금메달은 그만의 영광이 아니다.우리국민 모두의 것이며 우리민족의 저력이 상징적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우리사회는 최근에 일어났던 여러가지 불미스런 사건들로 좌절감에 휩싸여 있다.모든 면에서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국민정서가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마라톤의 승리는 우리 스스로를 격려하는 값진 교훈이되어야 한다. 단순한 스포츠의 승리가 아니라 어떤 난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며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의 밝은 앞날을 비쳐주는 조짐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또 일본땅에서 일본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은 재일동포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드높였을뿐 아니라 베르린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 한 손기정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뛴것을 통한스럽게 여겨온 많은 국민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든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황선수는 이날 바르셀로나올림픽때의 감격을 그대로 재현했다.일본선수와 종반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막바지에 저력을 발휘,우승한 것이다. 금메달은 모두가 값진 것이지만 마라톤은 인간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이기에 그 금메달은 가장 찬란한 빛을 발한다.이 경기는 자만이나 방심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또 조그마한 실수도 용서받지 못한다.끊임없는 노력,엄격한 자기통제,한순간도 흐트러지지 않는 페이스 조절,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내는 불같은 투지가 일치되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황영조는 이 모든것을 해냈기 때문에 정상에 올랐다. 그 승리의 뒤안길에는 동료선수의 숨은 공도 있었다.무리한 페이스인줄 잘 알면서도 일본선수를 견제하기 위해 앞서 달리다 뒤로 처진 김재룡의 희생정신이 승리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조용히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봄직하다.현실에 대한 불만보다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마라톤승리의 교훈이 우리사회 전체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국민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확인된 저력을 고양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 한국,일과 「금」 동률/아시안게임

    ◎사격·배구서 셋 추가… 모두 20개 【히로시마=특별취재단】 한국의 금메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제12회 아시안게임 6일째인 7일 사격에서 2관왕이 탄생하고 여자배구가 구기종목으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안겼다. 이로써 종합 2위를 다투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똑같이 20개의 금메달로 치열한 접전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시작된 사격 여자 공기소총에서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갑순(20·한체대) 이은주(24·국민은행) 오미란(20·화성군청)이 한조를 이루어 단체전을 석권한데 이어 개인전서도 이은주가 금,여갑순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은주는 여자볼링 김숙영(이화여대)과함께 한국선수로는 두번째 2관왕이 됐다. 또 전날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금메달 초읽기에 들어갔던 여자 배구도 대만을 완파하고 5전승으로 아시안게임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 하루새 금11개 추가/아시안게임/레슬링5·남자체조2개 획득

    ◎수영·볼링·역도·펜싱서 1개씩 【히로시마=특별취재단】 한국의 「종합2위 지키기」를 위한 본격적인 금메달사냥이 시작됐다. 한국은 제12회 아시안게임 5일째인 6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무려 5개의 금메달을 보태고 남자 체조에서 2개,남자 수영과 여자 볼링,역도와 펜싱에서 1개씩의 금메달을 추가해 하루동안 11개의 무더기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남자 체조의 이장형(20·한양대)이 국제대회사상 처음 안마에서 기대밖의 금메달을 따내 대량 금메달의 신호탄을 올렸다.이어 여홍철(23·금호건설)이 튐틀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체조 월드스타답게 금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한국의 대량 금메달 물꼬를 텄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는 결승에 오른 5명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은 52㎏급의 민경갑(24·삼성생명)을 시작으로 62㎏급의 최상선(22·단국대)74㎏급의 한치호(26·창원군청)90㎏급의 엄진한(30·조폐공사)1백30㎏급의 양영진(23·한솔제지)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한국은 그레코로만형10개 체급가운데 무려 8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 「최고의 메달밭」이 됐다. 전날 여자볼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숙영(22·이화여대)은 이날 김영심(23·경남일반)과 조를 이룬 2인조에서 우승,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관왕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장거리수영의 간판스타 방승훈(19·제주대)은 남자 자유형 4백m에서 우승,지상준(한체대)에 이어 수영에서 두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남자펜싱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 금메달을 따냈다. 또 역도 59㎏급의 전병관(25·해태)도 가뿐히 금메달을 보태 「무적의 역사」임을 과시했다.
  • 태권도 올림픽 채택/김 대통령,축하전화

    김영삼대통령은 5일 새벽 IOC총회가 한국태권도를 2000년 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한 직후 현지(파리)에 있는 김운용IOC부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축하했다. 김대통령은 IOC가 태권도의 기본구령을 한국어로 하기로 했다는 보고에 대해 『이는 한국의 국력을 상징해주는 역사적 쾌거로 온민족의 이름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 한국의 쾌거(사설)

    우리나라의 고유 스포츠인 태권도가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게 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집행위원회가 태권도를 2000년 호주의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키로 결의함으로써 태권도의 올림픽본선무대진출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IOC집행위원회는 태권도를 시드니올림픽에서만 정식종목으로 채택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2000년이후의 올림픽에서도 태권도가 계속 정식종목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스포츠의 경사이며 모든 국민이 함께 기뻐해야 할 일이다. 정부와 관계자들은 태권도의 올림픽정식종목채택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그결과 아시아경기대회와 월드게임에서는 이미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올림픽에서도 88서울대회와 92바르셀로나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치러졌다.그러나 올림픽정식종목채택은 태권도를 경시하는 서구국가들의 반대로 번번이 좌절되곤 했다.이번에도 가라데를 정식종목으로 공인받기 위한 일본의 집요한 견제와 북한의 끈질긴 방해공작 그리고 일부유럽국가들의 반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이를 물리치고 당당히 올림픽본선무대진출에 성공한 것이다.88서울올림픽유치와 함께 한국스포츠가 거둔 가장 빛나는 쾌거가 아닐수 없다. 태권도의 올림픽정식종목채택은 한국스포츠의 국제적위상을 드높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국가적·민족적 역량을 세계에 유감없이 과시했다는 점에서 큰 뜻이 있다.아직 세부종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남자부 3∼4개종목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그렇게 될 경우 21세기를 맞는 2000년의 시드니올림픽과 그 이후의 올림픽에서 한국이 10위권을 확보하는 것은 무난할 것이며 여자부종목이 추가되면 메달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88서울올림픽이후 한국스포츠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있으며 국제스포츠계에서의 발언권도 강화되고 있다.태권도의 올림픽정식종목채택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스포츠뿐만 아니다.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치러지면 이 종목에 출전하는 세계의 모든 선수와 심판들이 우리말로 구령을 외치게 되고 경기도 우리말로 진행된다.영어·프랑스어·일본어(유도)에 이어 4번째로 한국어가 올림픽공식언어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값으로 따질수 없는 귀중한 소득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태권도가 올림픽정식종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경기규정과 경기진행방식 등에서 많은 개선의 노력이 있어야 하고 경기기술연구를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과 태권도의 스포츠과학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 “전자산업 진일보 쾌거”/김 대통령,2백56MD램 개발진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2일 『정부는 그동안 규제완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앞으로도 국민의 창의성을 반영하고 자극하기 위해 필요한 규제완화를 과감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세계최초로 2백56MD램 반도체 개발에 성공한 삼성전자 김광호사장과 연구진을 청와대로 초청,조찬을 베풀어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금년도 경제목표를 달성해서 경제여건의 안정과 성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2백56MD램의 개발은 첨단분야에서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획기적인 쾌거로 우리 전자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진일보시켰다』고 치하하고 『자부심을 갖고 창의와 개척정신을 발휘하여 세계정상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수 있도록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
  • 재불 한인화가들의 패기(박강문 귀국리포트:14)

    ◎병기창 개조… 집단 「예술창」으로 한국인 화가 20여명이 파리근처 병기창을 점령한 것은 91년말이었다.프랑스 심장부에서 한국인들의 무장봉기가 있은 것은 아니고 한국인 화가들이 합심하여 프랑스정부로부터 얻어낸 집단아틀리에가 실내면적 5천㎡(약1천5백평)의 거대한 옛 탱크수리창이었다는 것이 사건의 진상이다.어쨌든 쾌거였다. 이 집단의 이름은 소나무회.회원들은 나이가 30대초반에서 50대초반에 걸치며 화가뿐만 아니라 사진·조각·설치미술 쪽의 사람들도 있다.이 회는 프랑스인들과 이탈리아·미국·일본·중국·캐나다·헝가리·루마니아인 등 외국인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여 국제성을 확보했다.병기창 접수 때인 초기에는 회원이 한국인 26명,외국인 21명이었다.그동안 부분적 변동은 있었지만 사뭇 비슷한 인원수를 지켜오고 있다. 센강변의 이 집단아틀리에는 파리도심에서 차로 20분쯤 되는 가까운 곳에 있다.이시 레 물리노시의 캐 드 스탈린그라드 247번지가 그 주소다.철골구조에 벽돌벽을 쌓은 이 공장용 건물은 에펠탑으로 유명한 에펠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탱크수리창으로 쓰던 군이 철수하면서 국방부 소유인 이 건물을 이시 레 물리노시가 관리하게 되었다.어떤 개인이 세를 들어 실내보트장을 겸한 영화관을 잠시 운영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영화관이 나가게 되자 파리의 한국인 화가들이 소나무회를 조직한 뒤 당국과 교섭을 벌여 무료에 가까운 상징적인 집세만을 내고 건물을 통째로 빌리는 데 성공했다.그리고는 회원수만큼 칸을 막아서 각자의 아틀리에를 만들었다. 소나무회는 병기창이라는 Arsenal과 예술이라는 Art를 결합한 Artsenal을 이 건물의 이름으로 삼았다.「아르스날」이라는 발음은 그대로면서 병기창이 예술창이 된 것이다.이들은 입주기념 첫 공동전시회를 이곳에서 92년2월에 열었으며 이는 거대한 예술창의 연례적인 전원 참여 행사가 되었다.이때는 시장이 나와 축하한다.94년의 2월의 행사에는 군이 소형탱크 1대를 보내 구경시켜서 어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소나무회는 파리의 화가집단중 가장 크다.그들의 집단아틀리에 또한 프랑스에서 가장 큰 것이다.회원들은 대부분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인물들이며 그중에는 두 사람의 미술대학교수도 있다.외부와의 연락업무를 담당하는 상임직원 1명이 근무한다. 아르스날은 이제 미술에 관심있는 이가 파리를 방문하면 한번씩 둘러보는 명소가 되었다.소나무회 또한 그 이름이 점차 프랑스의 예술애호가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후원자까지 붙게 되었다.프랑스의 보험관계회사인 앵젝사스의 기 콤회장이 파리시내 15구 마드무아젤가에 「아르스날 파리」라는 소나무회 전용 상설전시장을 마련해주어 94년2월부터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아르스날의 출현과 그 발전은 파리 한국인 미술가들의 패기와 프랑스의 독특한 예술지원분위기가 잘 어울려 이루어진 것이다.한국인 화가들의 시도는 엉뚱하다고 할 만한 것이었으나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프랑스 국방부와 이시 레 물리노시청 관리들의 포용력 또한 프랑스에서나 있음직한 일이었다.「메세나」라는 말로 일컬어지는 프랑스기업들의 예술후원활동도 의욕을 북돋워주었다. 소나무회 회원들의 활발한 작업의 결실은요즘 잦아진 국내 전시로도 확인되고 있다.정재규·김종학씨가 올 여름에 국내 개인전을 각각 열었다.또 윤봉환씨의 개인전이 서울 유나화랑에서 9월1일부터 14일까지,김형기·유봉상·이영배·홍순명씨가 프랑스인회원 장 드 피에파프,프랑수아즈 니에 등과 함께 여는 설치미술 위주의 6인전이 서울 갤러리 아트빔에서 9월3일부터 10월7일까지 있다.대구에서는 권순철씨등 한국인 5명과 외국인 5명이 함께 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소나무회회장은 이 집단을 주도하는 한국인 쪽에서 대대로 맡고 있는데 초대회장은 권순철씨였으며 이영배씨를 거쳐 현재는 홍순명씨가 잇고 있다.소나무회에 현재 회원으로 있거나 한때 있었던 그밖의 한국인 예술가들은 곽수영·김남용·김선태·김성태·김태종·김평준·문순우·박동일·박승순·백진·변창건·변충원·신혜경·이상우·이영춘·유규리·유유리·장승택·조돈영·조용신·최예희·최준걸씨 등이다.
  • 떼제베 미끼?(외언내언)

    「문화국가」를 자부하는 프랑스의 자존심은 하늘을 찌를 정도다.최근의 불어보호법 제정이나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의 영상문화 제외 관철등은 그 한 표현이다. 프랑스의 이런 자존심을 다른 나라들도 대체로 인정해 주는 편.일본 공항에서는 불어를 사용할 경우 세관검사대를 쉽게 통과할수 있다는 우스개가 있으며 한국 지식인들의 프랑스 짝사랑도 일본인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방한한 미테랑 대통령이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들을 반환하겠다면서 우선 그중 한권을 가져왔을때 우리가 흥분한 것은 바로 문화국가 프랑스의 양식을 믿었기 때문.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배경을 확인하는 아름다운 외교적 쾌거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프랑스 국립도서관 여직원들이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눈물을 흘리며 반대했고 귀국후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까지 우리는 그들의 지극한 「문화사랑」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미테랑 대통령이 방한한지 1년이 되도록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외규장각도서 반환약속은 TGV를 팔기 위한 얄팍한 미끼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제기됐다.실제로 프랑스는 경부고속전철사업에 TGV가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총력을 기울여 왔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TGV로 연결한다』는 것이 프랑스의 구상.TGV의 한국진출은 원대한 그 구상을 실현하는 초석이 된다.따라서 로카르 전총리 주도아래 「한국클럽」을 창설하는등 정부와 민간기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인에 대한 훈장수여,6·25기념 오찬자리 마련등 미소작전을 펴왔다.미테랑 대통령의 방한도 그 일환이었던 셈. 프랑스의 한 외교소식통이 오는 10월중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시사했다 한다.우리가 원하는 「영구임대」형식의 반환만이 프랑스가 얄팍한 장사꾼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문화국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임을 알려주고 싶다.
  • 「바둑4인방체제」 흔들린다/’94상반기 바둑계 결산… 하반기 전망

    ◎중견·신예 거센 도전… 혼전 예상/이창호/병역문제로 주춤/조훈현/국제기전서 “쾌거”/유창혁/다승 4위… 평년작/서봉수/승률1위 불구 무관 올 상반기 바둑계에는 전관왕을 향한 이창호7단의 행보가 다소 주춤거리는 가운데 조훈현9단이 국제기전에서 펼쳐보인 활약이 눈부셨다. 또 4인방에 가려 그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중견기사의 분투와 신예기사의 강풍이 몰아쳐 4인방체제를 위협하는 위험수위에 다달았다. 따라서 하반기 바둑판도는 4인방들이 중견·신예기사들의 돌풍에 휘말려 혼전도 예상되고 있다. 16관왕 전관왕 달성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이창호7단은 32승15패로 다승 1위,승률 3위(68.1%),11관왕에 올라 명성을 유지하는 선에 머물렀다. 연초부터 조훈현9단과의 「사제간 도전27번기」로 화제를 모았던 이7단은 조9단의 16년 아성인 패왕을 거머줘 그의 시대를 예고하더니 전대미문의 13관왕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군문제가 부담으로 작용,왕위전에서 유창혁6단,동양증권배에서 요다9단,후지쓰배에서 가토9단에게 잇따라 패하는등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전문가들은 『군문제만 해결되면 그의 침체는 길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사임을 강조했다. 조훈현9단은 32승19패로 다승 2위,승률 5위(62.7%),4관왕으로 부진했다.특히 19패 가운데 70%에 가까운 13패가 이7단에게 당한 것이어서 역시 이창호7단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대신 그는 국제기전에서 진가를 톡톡히 발휘,동양증권배에서 요다9단을 꺾고 우승한데 이어 후지쓰배에서도 결승에 진출,89년 응창기배이후 세계기전을 모두 한차례씩 석권하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창혁6단은 24승18패로 다승 4위,승률 10위(57.1%)로 평년작.유일한 타이틀인 왕위를 이창호7단으로부터 방어하고 후지쓰배에서도 고바야시9단과 조치훈9단등 강호들을 연파,결승에 올라있다. 서봉수9단은 타이틀을 하나도 차지하지 못해 여전히 「변방의 황제」로 남아있다.그러나 최근 정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대국을 펼쳐보이며 20승7패로 승률 1위(74.1%),다승 5위를 마크해 하반기 타이틀 사냥을 위한 분전이 기대된다. 이와함께 최규병6단.양재호9단.임선근8단등 중견기사들의 정상권돌파를 향한 분투가 돋보였다.특히 최6단은 박카스배에서 유창혁6단과 1승1패를 기록,첫 타이틀획득을 노리고 있고 국수전에서도 승자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영원한 5위」양9단은 25승15패로 다승 3위,승률 6위(62.5%)에 랭크됐으며 임8단은 타이틀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명인전에서 생애 첫 도전권을 따내는 개가를 올렸다. 신예그룹에서는 이상훈2단과 김영삼초단의 급성장이 눈에 띈다.이2단은 왕위·기성전에서 파죽의 7연승을 구가하며 본선에 올랐고 김초단은 입단 6개월만에 30승9패로 5단이하군에서 다승 1위,승률 1위(76.9%)에 올라 앞으로의 활약여부가 더욱 주목된다.
  • 「UR비준」등 정기국회 파고 증폭/보선이후의 정치권 풍향

    ◎「TK정서 달래기」 여에 부담으로 남아/장기적으론 정국구도 변화 계기될듯 2일의 3개지역 보궐선거는 정치권 전체로 볼때는 유래없이 깨끗한 선거로 치러지는 등 공명선거풍토가 뿌리내리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민자당 1석,민주당 1석,신민당 1석 당선이라는 대차대조표는 여야 각정당들에게는 희비가 교차하게 했으며 향후 정국운영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민자당은 철저한 지역선거를 내세워 중앙당의 개입을 차단하는 등 깨끗한 선거를 솔선수범함으로써 선거개혁의 성과를 얻었다.그러나 원래 보유했던 2개의 의석에서 1석을 잃는 패배의 부담을 안게됐다.여기에다 무엇보다도 반민자당 정서로 표현되는 이른바 TK정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정치적 부담이 향후 정국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등 여권을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은 지난해 대구 동을에 이어 이번 수성갑에서도 패배했고 경주시에서도 의석을 잃게됨으로써 대구·경북지역과의 대립관계가 증폭되는 결과를 낳았다.대구·경북지역에서 한석도 건지지 못한 것은 그동안 여권이 토라진 지역감정을 돌리려고 그렇게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곧이어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선거와 15대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최대과제는 기존의 「호남정서」에다 새로운 「TK정서」까지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공천에 대한 반성론과 함께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론도 불가피하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또 민자당 내부에서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계파간의 갈등이 재연될지도 모른다는 위험부담도 안게 됐다. 내부의 갈등 소지를 해소하고 여기에다 대야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이중부담을 이번선거가 여권에 남겨주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정국의 안정운영과 앞으로의 선거에 대비해 여권내의 「TK세력」과의 새로운 관계,나아가 TK정당 출현에 대비한 정계의 지각변동까지 대비해야 하는 장기적인 정국운영의 스케줄 마련이 민자당의 최대과제로 떠 올랐다. 민주당은 경주에서 한석을 건짐으로써 지역 정당의 이미지를 벗는 쾌거를 이뤘다.또 항상 민주당의 내부문제로 갈등의 소지가 되어왔던 지도력문제는 당분간 잠잠해 질것이며 새로이 신민당과의 통합으로 강력한 야당을 만들자는 야권통합파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견된다. 특히 이기택대표는 지난해 명주·양양에서의 승리에 이어 이번 경주에서의 승리로 당내 영향력이 상당부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민당으로 볼때는 대구에서의 1석추가는 비록 지역감정에 편승했다고는 하나 정치권 안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며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었다고 볼수 있다. 결국 이번 보선은 단기적으로는 우루과이라운드 비준문제와 9월 정기국회운영에 있어서 집권여당이 야당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등 정치권의 파고를 높이게 될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정계개편의 가능성 등 정국구도에 대한 방향선회의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알프스 마터호른봉/9세소년 최연소 등정/대구 김영식군

    한국의 9세 소년인 김영식군(대구 옥산국교 2년)이 25일 하오 7시15분(이하 현지 시간) 4천4백78m의 알프스 마터호른봉 정상 정복에 성공,세계 최연소 등정 신기록을 세웠다. 26일 등정취재에 동행한 MBC­TV 「신인간시대」팀에 따르면 김군은 이날 새벽 4시25분 아버지 김태웅씨(42·회사원·대구시 북구 칠성동 2가)와 함께 헤른리 산장을 출발,14시간 50분간의 고투끝에 정상을 밟았다. 김군의 등정성공은 지금까지 16세였던 마터호른봉 등정 최연소 기록을 7살이나 줄이는 쾌거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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