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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공학 신기술 쾌거] 신약후보 물질 찾아

    자석을 활용해 신약 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보됐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해 이미 항암제 등 2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견, 상업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김태국(41) 교수팀은 ㈜씨지케이(CGK)와 공동으로 자석을 이용, 살아 있는 세포 내에서 다양한 물질의 결합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7월1일자에 발표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옴부즈만 장려상 2개기관] 현장민원실 가동… ‘주민감동’ 서비스

    [옴부즈만 장려상 2개기관] 현장민원실 가동… ‘주민감동’ 서비스

    경남 하동군은 현장위주의 고품질 민원 서비스를 제공, 고객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패요인을 사전에 차단, 청렴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행정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특수 시책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주민 곁으로 성큼 다가섰다. 현장민원실을 운영, 고객을 직접 찾아나서고 있으며, 특히 간부 공무원들은 군내 319개 전 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덕분에 집단민원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주민 감시관제’를 시행, 공사와 관련한 주민 불만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있다. 민원실에는 양면 모니터를 설치, 민원인이 민원 처리사항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하동군의 민원서비스가 주민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즐거운 직장 분위기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6월 조직된 ‘757다비기팀’이 분위기 쇄신에 앞장섰다. 앞의 757은 신라 경덕왕 16년 한다사(韓多沙)군이 하동군으로 명칭이 바뀐 연대를 나타내며, 다람쥐와 비버, 기러기의 머리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가치있는 일에 전력투구하는 다람쥐 정신과 목표달성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찾는 비버의 방식, 격려와 칭찬하는 기러기의 울음에서 따왔다. 고객만족의 행정서비스는 직장생활이 즐거워야 가능하다는 인식 아래 즐거운 직장만들기 운동을 벌였다.1단계로 인사용어 바꾸기를 추진했다.“좋은 하루되십시오.” “전하는 기쁨, 받는 즐거움” 등의 인사말이 정착됐다. 2단계는 칭찬하기.‘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칭찬릴레이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분위기 메이커 왕’으로 보건소에 근무하는 정옥자(의료기술 7급)씨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7명이 칭찬을 받았다. 직원들은 힘들어도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일하는 동료들을 칭찬했다. 이와 함께 ‘UP-UP 용수철 토론단’도 하동 발전을 이끌고 있다.6급이하 공무원 10명으로 구성된 토론단은 월 2회 장소와 시간, 직급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한다. 관광홍보물 개선방안, 하동8경 및 8진미 선정, 친환경 가로등 설치안 등을 발굴, 행정에 접목시켰다. 조유행 군수는 “이번 수상은 600여 공직자들과 군민이 혼연일체로 이룩한 쾌거”라며 “밝은 미래 희망찬 하동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씨줄날줄]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육철수 논설위원

    2002월드컵 한국-포르투갈 경기는 3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박지성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에 예선탈락의 쓴잔을 안겼다. 그는 이 한 골로 일약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대회가 끝난 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팀을 거쳐 마침내 어제 축구종주국 영국이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가 입단하는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팀은 1878년 창단돼 프리미어리그 15차례,FA컵 11차례나 우승한 축구의 명가(名家)다. 베컴·오언·앙리 등 쟁쟁한 선수들이 활약한 영국 최고의 프리미어리그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축구 리그이자 4대 리그의 하나로 꼽힌다. 이탈리아 세리에리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그, 독일의 분데스리가가 바로 4대 리그다.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 수원삼성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 1979년부터 1989년까지 활약했으며,2000년엔 안정환이 세리에리그에서,2002년엔 이천수가 프리메라리그에서 각각 뛰었다. 따라서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우리 선수가 유럽 4대 리그에서 모두 활약하게 된 또 하나의 금자탑이요,‘유럽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축구는 전쟁 직후 스위스 월드컵 무대에서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져 세계의 벽은 높기만 했는데, 반세기 만에 걸출한 세계적 스타들을 잇따라 배출해 상전벽해를 보는 듯하다. 박지성의 쾌거는 박찬호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프로골퍼 박세리의 LPGA 메이저대회 첫 우승 등과 함께 한국 스포츠사에 일획을 그은 것이다. 또한 높고도 두꺼운 벽을 넘어 스포츠 종주국에 입성했다는 점에서 국민의 희망이기도 하다. 프리미어리그는 한 시즌에 선수연봉과 이적료 합계가 10억파운드(1조 8000억원), 구단들의 수입 합계가 13억파운드(2조 4000억원)에 이르러 유럽 프로축구 시장의 18%를 차지한단다. 박 선수는 돈의 홍수 속에서 당장 연봉 200만파운드(37억원)를 거머쥐었다. 프로의 세계는 이처럼 실력과 돈이 지배하는 만큼 박 선수는 흔들리지 말고 간단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이제부터는 가시밭길과 영광이 공존하는 시작일 뿐이다. 차범근 감독이 독일의 스타플레이어들과 당당히 겨뤄 ‘차붐’을 이루어냈듯이 영국에서도 머잖아 ‘팍붐’의 낭보가 날아오길 손꼽아 기다린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계속되는 꿈★…6연속 월드컵본선行 ‘쾌거’

    계속되는 꿈★…6연속 월드컵본선行 ‘쾌거’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A매치 데뷔전인 ‘죽음의 원정’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4강신화 재현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뜬눈으로 그의 활약을 지켜본 네티즌들의 감동어린 찬사로 인터넷세상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매경기 골을 넣는’ 천재골잡이를 앞세워 6회 연속 월드컵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룬 한국축구는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또 한번 돌풍의 핵으로 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은 9일 새벽 쿠웨이트시티 알 카즈마 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박주영의 선제결승골에 이어 이동국(26·포항) 정경호(25·광주)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이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쿠웨이트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3승1무1패로 승점 10을 확보한 한국은 조 2위를 확보, 오는 8월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과 관계없이 독일행을 확정지었다. ●네티즌들, 박주영에 감동어린 찬사 한국은 특히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006독일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본선에 진출했다.6회 연속(통산 7회) 진출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이 청소년 수준을 넘어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굳혔음을 입증한 무대였다. 박주영의 신들린 듯한 활약을 지켜본 네티즌들의 관심으로 축구관련 사이트도 불이 붙었다. 축구포털 사커월드(www.soccer4u.co.kr)에 글을 남긴 아이디 ‘한국축구파이팅’은 “단 2번 A매치를 치른 박주영이 경기 흐름마저 바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찬사를 바쳤고, 아이디 ‘정확한컨트롤’ 역시 “박주영의 활약으로 다른 공격수들까지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고 애정을 털어놓았다. ●FIFA “차범근 뒤이을 보물” 집중조명 세계 축구계도 박주영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 홈페이지에서 “박주영이 ‘한국축구의 화두’로 떠올랐으며, 모든 전문가들이 차범근의 뒤를 이을 한국축구의 보물로 여기고 있다.”고 집중조명했다. 박주영은 10일 네덜란드로 날아가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한다. 청소년대회 16경기에 나와 17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기계’의 면모를 과시한 그가 같은 또래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행복한 1년’ 예약해준 축구팀 쾌거

    우리 국민은 앞으로 1년여 동안 행복한 나날을 꿈꾸게 됐다. 축구대표팀이 내년 6∼7월 열리는 독일월드컵 본선에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개최국 독일을 제외하고 본선에 출전하는 31개국 가운데 9일 현재 참가가 정해진 나라는 우리를 비롯해 일본·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뿐이다. 이제 우리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구경꾼이 아닌, 세계 축구 주역의 하나로서 마음껏 꿈의 축제를 즐기게 됐다.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온 국민이 하나되어 “대∼한민국”을 외쳤던 기억을 되살려 보면 이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인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준비할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 본프레레 호도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까지 어려운 고비를 여러차례 맞았다. 그 과정에서 감독의 선수기용·전략 등에 대해 불신과 험담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 새벽 열린 쿠웨이트와의 어웨이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두고 본선 진출을 결정함으로써 이같은 의혹·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 이제는 조 본프레레 감독을 중심으로 전력을 극대화해 본선에서도 최상의 결실을 맺도록 모두가 마음을 합칠 때이다. 우리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서로 어깨를 겯고 함께 구호를 외치면서 국민이 하나 되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2006 독일월드컵 본선을 준비하자. 우리의 힘을 결집해 대표팀을 최대한 지원한다면 지난번에 이룩한 4강의 위업을 이번에라고 달성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아울러 월드컵을 중심으로 형성된 힘과 의지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화합의 큰 걸음을 내딛는다면 현재 겪고 있는 온갖 어려움도 다함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자, 다함께 외치자. 대한민국 파이팅!
  • 북한도 ‘죽음의 원정’

    ‘우리도 죽음의 원정 간다.’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로 이어지는 ‘죽음의 원정’을 떠난 본프레레호에 이어 북한축구대표팀도 잇단 해외 원정길에 오른다.3일 오후 11시35분 테헤란에서 난적 이란과 4차전,8일 오후 7시35분 태국 방콕에서는 숙적 일본과 ‘제3국 무관중 경기’를 갖는 것. 북한은 현재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3패로 이란(2승1무·승점7), 일본(2승1패·승점6), 바레인(1승1무1패·승점4)에 이어 최하위로 내몰려 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본선 진출의 희망을 간신히 이어갈 수 있는 급박한 상황. 이 때문에 사상 최초 월드컵 본선 동반 진출의 쾌거를 위해 북한의 이번 원정도 한국의 원정 2경기 못지않게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원정길은 험난할 전망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바히드 하셰미안이 이끄는 중동 최강 이란과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일본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 북한은 이번 원정을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해발 1800m에 위치한 고지 훈련의 메카 중국 쿤밍에서 강철 체력을 담금질했다. 또 J리거 안영학(27·나고야)과 이한재(22·히로시마)를 긴급 호출, 만반의 대비를 마치는 등 탄탄한 준비로 깜짝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3연속 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B조 2위 일본 역시 4일 오전 1시30분 마나마에서 바레인과 일전을 치른 뒤 역시 8일 태국 방콕에서 북한전을 치르는 등 원정 2연전에 나선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中東노다지’ 다시 캔다

    중동 ‘노다지’캐내기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풍부한 오일 달러를 내세운 중동 국가들이 각종 플랜트 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 업체들의 중동 특수 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중동에서 300억달러 이상의 일감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제2의 중동 신화’가 기대된다. 건설업체들도 공사 발주 정보를 챙기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중동 오일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동 신화 재연 가능할 듯 올 들어 따낸 굵직한 해외건설 공사는 대부분 중동에서 터졌다.SK건설은 최근 쿠웨이트에서 12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단일 발주 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쿠웨이트에서는 20억달러 규모의 공사가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이 공사를 따내기 위해 막바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란에서도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된다. 특히 공사비가 16억달러에 이르는 사우스파 가스처리 플랜트 15·16공정 프로젝트가 곧 발주될 예정이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작업’을 해놓은 6억 5000만달러 규모의 두바이 제빌알리 발전소 건설 공사를 계약으로 이끌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 우리 업체들이 따낸 해외건설공사의 60%(공사액 기준)이상은 중동 모래밭에서 일궜다. 해외건설협회와 KOTRA에 따르면 앞으로 3년 동안 중동에서만 300억달러 규모의 공사가 나올 예정이다. 국가별 주요 플랜트사업 발주는 이란(3건·34억 5000만달러), 쿠웨이트(14건·132억 3000만달러),UAE(7건·7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3건·27억달러 이상), 레바논(3건·3억 6000만달러)등이다. ●싸구려 공사 접고 알토란 공사 수주 공사 수주액 증가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익률.90년대 중반까지 우리 건설업체들이 따낸 일감은 주로 토목·건축 공사였는데 플랜트 공사에 비해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 담수화 프로젝트나 석유·가스 플랜트 공사는 수익성이 좋고 우리 업체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중공업, 풍산 등은 담수화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건설이 쿠웨이트에서 따낸 공사는 공사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져 속빈강정에 비유됐던 그동안의 해외공사와 달리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중동팀장은 “중동 플랜트 공사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고 발주처 재원으로 추진돼 부가가치가 높은 공사”라며 “국내 업체들의 제살깎아먹기식 수주도 상당히 줄어들고 선별적인 수주로 수익률도 높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중동 해외건설 수주액은 18억달러이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액 60억달러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원정길서 ‘6연속 월드컵’ 쾌거를

    새달 3일과 9일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겨냥한 한국축구대표팀이 24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 소집됐다. 25일 중국 선전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른 수원의 일부 선수와 네덜란드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에인트호벤) 등은 조금 늦게 합류하지만 거푸 이어지는 우즈베키스탄과 쿠웨이트전이야말로 한국으로서는 6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랜 기간 동안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J리그의 안정환은 절정의 골감각과 공격력을 배가시켰으며, 친정인 포항으로 돌아온 이동국의 원숙한 경기 운영 또한 전력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박지성, 이영표의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는 항상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박주영의 합류 역시 한국팀으로서는 새로운 신무기를 개발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신무기를 어떤 전략과 전술로, 언제 운영할 것인지는 앞으로 남은 훈련을 통해 본프레레 감독이 결정할 사안이다. 부상으로 제외된 미드필드의 김남일과 수비의 핵심인 유상철의 공백 또한 본프레레 감독이 지혜를 다 짜내서 메워야 할 것이다. 그동안 경기에서 나타난 허술한 수비 조직은 많은 불안감을 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견고한 수비 조직훈련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다. 한편 이미 3패로 탈락이 거의 확실시 된 우즈베키스탄은 전력이 다소 떨어지고 동기를 상실하긴 했지만 아시아 최고팀인 한국을 이겨보겠다는 정신력만큼은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지난 3월30일 한국에 1-2로 패한 뒤 감독이 경질되고 몇몇 새로운 선수들이 기용돼 마음가짐도 새로울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익숙하지 않은 잔디나 기후는 우리에게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두 번째 경기 장소인 쿠웨이트 역시 마찬가지다.4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항상 떠있는 높은 잔디, 그리고 광적인 응원 분위기는 경기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세심한 대처와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은 원정 두 경기에서 1승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한다면 자력으로 독일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무튼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선을 다해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고 8월31일 상암벌에서 마지막으로 펼쳐질 사우디아라비아전이 축제의 한마당으로 치러지길 기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 학계평가와 윤리적 논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또다시 윤리적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연구내용을 단독으로 게재한 ‘사이언스’는 이례적으로 미국 스탠퍼드대 밀드레드 조 교수팀이 주장한 윤리적 문제점도 함께 실었다. 조 교수는 윤리적 문제점으로 ▲미국이나 한국 어느 곳에서도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것 ▲의학적 용도로 기증된 난자가 연구용으로 사용된 것 등을 꼽았다. 조 교수는 “난자 공여에 대한 기준이 나라마다 다른 상황에서 공동연구의 윤리적 잣대를 어디에 맞출 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면서 “한국에서는 이번 세포연구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어서 풀스케일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를 거치지 않고 면제가 됐지만 미국의 경우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황 교수팀이 난자를 기증한 환자의 동의를 얻어 이를 의학적 용도로 쓰겠다고 했지만 실제는 연구용으로만 사용됐다.”면서 “난자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난자에 대한 과잉자극과 난포제거 등은 분명히 기증 목적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국민대 사회학과 김환석 교수는 “난치병 치료를 위한 사명감으로 연구를 한 점은 인정하지만 버려진 난자와 배아에 대한 윤리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리적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줄기세포 전문가들은 “진일보한 과학적 성과”라며 높게 평가했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소장은 “환자 자신의 체세포로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줄기세포를 만든 것은 지난해에 이은 과학적 쾌거”라며 “앞으로 배아줄기세포의 특정 분화 배양기술만 확립된다면 난치병 치료를 한발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세계 첫 산악그랜드슬래머’ 박영석씨 원정대와 귀국

    “죽도록 보고 싶었던 사람들 모두 만나고 나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겁니다.” 북극점을 밟으면서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42)씨가 이끄는 6명의 북극원정대가 출국한 지 77일 만인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씨는 수백명의 환영 인파를 둘러보며 감회가 새로운 듯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에서 “한국에 와서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보니까 너무 좋고 무엇보다 따뜻해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체감온도 영하 60도 이하의 기온에 20년 만에 몰아닥친 최악의 강풍(블리자드)을 뚫고 탐험에 성공한 박씨는 “식량까지 버리면서 짐을 줄여가며 얼음 위를 걷고 또 걷고 있는데 위성항법장치(GPS)가 갑자기 90.000.000을 찍더라.”면서 “순간 모든 대원들이 얼싸안고 크게 소리지르며 기쁨을 나눴다.”고 돌아봤다. 그는 “대원들 모두 10∼15㎏ 정도 살이 빠졌다.”면서 “힘들 때면 ‘먼훗날 이날을 돌아볼 때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독였다.”며 함께한 대원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박씨가 이끄는 북극원정대는 지난 3월8일 북극해에서 가장 큰 빙붕인 워드 헌트를 떠나 탐험 길에 나선 지 54일 만인 지난 1일 새벽 북극점에 도달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로써 박씨는 히말라야 14좌,7대륙 최고봉, 지구 3극점을 모두 정복한 세계 최초의 산악 그랜드슬래머가 됐다. 원정대는 이후 악천후 탓에 4일동안 북극점에 고립됐다 5일에야 비행기를 통해 베이스캠프인 레졸루트에 도착,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를 거쳐 이날 돌아왔다. 박씨는 “세상에는 주인이 없다. 주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면서 “내년 봄부터 에베레스트와 베링 해협 횡단, 안나푸르나의 한국 루트 개척 등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노대통령, 박영석대장에 축전

    노무현 대통령은 1일 북극점 원정에 성공해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북극원정대 박영석 대장에게 축전을 보내 쾌거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 박영석씨 54일간 사투 북극점 도달

    박영석씨 54일간 사투 북극점 도달

    “우리는 지금 정확히 북위 90도 위에 발을 딛고 있다. 더 이상 지구상에 내가 도전할 곳은 없다.” 영하 40∼50도의 강추위와 눈보라를 동반한 강풍(블리자드)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지나온 거리만 775㎞. 아니 실제 걸은 거리는 3배에 가까웠다. 리드(얼음이 갈라져 바닷물이 드러난 곳), 난빙대(얼음산), 크레바스(빙하지대의 갈라진 틈) 등을 피하다 보니 2000㎞는 족히 됐다. 몇 차례 얼음바다에 빠진 뒤 젖은 옷을 말리기 위해 꼬박 하루씩을 텐트 안에 머무르면서 거리는 더 늘어났다. 극점의 특성상 반대편으로 움직이는 빙하 때문에 다람쥐 쳇바퀴를 돈 셈. 결국 본격적으로 탐험 길에 나선 지 54일 만에 목적지에 당도한 대원들의 얼굴은 사람의 그것이 아니었다. 해냈다는 자부심도 잠깐, 박영석(42) 대장의 마음 속엔 숱한 탐험길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국내 산악인 박영석씨가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을 일궈냈다. 박씨를 포함해 모두 4명(홍성택 오희준 정찬일)으로 구성된 북극탐험대는 1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 북위 90도 북극점을 밟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월9일 캐나다령 워드헌트를 출발, 두 발에만 의지한 채 탐험 길에 나선 지 54일 만이다. 잠을 줄인 채 발걸음을 재촉, 예정보다 6일 남짓 앞당긴 쾌거였다. 이로써 박씨는 지구 3극점(남극·북극·에베레스트)과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그리고 7대륙 최고봉을 밟는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산악인이 됐다. 박씨는 2001년 7월22일 국내 산악인으로는 엄홍길씨에 이어 두번째, 세계에서는 9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을 모두 정복했고, 이듬해 11월24일에는 남극 최고봉인 빈슨매시프(4897m) 정상에 올라 7대륙 최고봉도 모두 완등했다. 박씨가 ‘산악그랜드슬램’ 마지막 도전지로 남겨놓은 북극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2003년 2월 첫 도전에 나섰지만 4월 말 악천후에 이은 부상 등으로 원정길 절반 정도를 남겨두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당시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 원정에 앞서 의류와 신발, 장비까지 직접 디자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결국 2년 만의 재도전 끝에 인류 역사상 어느 누구도 세우지 못한 이정표를 남기게 됐다. 악전고투 속에서 대원들은 몸 군데군데에 동상을 입은 것은 물론, 피로골절과 설맹 증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북극점에서 비행기를 통해 베이스캠프로 복귀한 뒤 오는 12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국내서 美 변호사 배출하는 한동대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이 ‘토종교육’으로 미국변호사 합격자를 2명이나 낸 것은 신선한 충격이다. 미국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처음이라고 한다. 국내에서 미국 변호사 문을 두드려 보겠다는 발상이 놀랍고, 목표를 이뤄낸 집중력이 가상하다. 국내 대학교육 경쟁력 향상은 물론 법학교육 개혁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한동대는 포항에 있는 작은 대학이지만 혁신적 교육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국제법률대학원은 증가하는 국제문제 법률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전원 미국변호사 출신 교수가 100% 영어수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미국 로스쿨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도입, 실무중심 교육을 했고 청원(Petition)제도를 활용해 미국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을 획득하는 데도 대학측이 적극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테네시주에서 처음으로 응시자격을 인정받아 합격자를 냈고 뉴욕 등 다른 주에서도 호의적 반응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대학의 아이디어와 추진력 여하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고 경쟁력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지를 입증해 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동대의 쾌거는 법과대학원 정원을 놓고 티격태격하고 있는 국내 법조계에도 경종을 울린다. 세계는 한지붕으로 좁혀져 가는데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러 있는 법학교육으로는 국제경쟁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IMD 대학경쟁력 평가에서 60개국중 59위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대학들, 법률시장 개방 상황에도 아랑곳없이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있는 국내 법조계는 이번 한동대의 쾌거에서 교훈을 얻길 바란다.
  • 다이만부대, 이라크 모래바람을 뚫다

    이라크 평화재건 공수임무를 맡고 있는 공군 다이만부대(제58항공수송단·쿠웨이트 주둔)가 1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공군은 다이만부대 소속 C-130 수송기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아르빌 자이툰부대로 물자를 수송하고 쿠웨이트 알리 알 살렘기지로 무사히 귀환, 비행기록 1000시간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준환(38) 소령과 김승현(31) 대위가 조종한 C-130 수송기는 부대장인 강대희 준장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동맹군 지휘관들의 축하 속에 살렘기지 활주로에 안착했다. 강 단장은 “거센 모래바람과 적대세력의 대공 위협 속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태극마크를 달고 이라크 평화 재건을 위해 몸 바친 부대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한호 공군참모총장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이역만리에서 어려운 작전 환경을 극복하고 이뤄낸 쾌거는 공군 파병사에 크게 빛날 것”이라고 치하했다. 한편 다이만부대는 지난해 10월 25일 작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연인원 8500여명, 화물 700여t을 공수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씨줄날줄] 나이키의 굴복/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지난주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의 ‘기업책임보고서’ 발표는 풀뿌리 NGO들이 거대 다국적기업을 굴복시킨 또하나의 쾌거로 기록될 것이다. 글로벌 익스체인지 등 NGO들은 나이키가 여성과 어린이 등 제3세계 노동력을 착취한다고 비판하며 하청공장 실태를 공개하도록 압력을 넣어왔다. 나이키는 마침내 569개 해외 하청공장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간외 노동강요, 신체적·언어적 학대, 어린이 노동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NGO들은 보고서를 토대로 개선을 촉구하며, 전세계 생산 현장에 감시의 눈길을 바짝 갖다 댈 것이다. 나이키 역시 응답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모두가 선진국의 불공정한 무역을 개선하여 제3세계의 빈곤문제를 해결하자는 ‘공정무역(Make Fair Trade)’운동의 결과이다. 공정무역운동의 뿌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의 시민단체 옥스팜 등은 제3세계의 가난한 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수공예품을 사들이고 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곧 제3세계 빈곤의 원인은 다른 데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사회구조적인 문제와 선진국과의 불공정한 거래다. 예를 들면 제3세계는 커피, 차, 바나나, 코코아 등의 대부분의 물량을 생산 공급하지만 노동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쥐꼬리만 한 임금이나 헐값의 판매대금 뿐이다. 고가의 제품판매 이익은 다국적 기업들이 챙긴다. 이른바 ‘자유무역’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이 개선되지 않고는 제3세계 생산자는 만성적 빈곤을 벗어날 수 없다는 인식이 여기서 나온다. 공정무역운동은 자연스럽게 생산자에게 제값을 주고 다국적 기업들에 책임을 일깨우는 ‘대안무역(Alternative Trade)’운동으로 발전한다. NGO들은 ‘대안무역’ 인증서를 붙여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를 시도하기도 하고 다국적 기업의 횡포를 고발하기도 한다.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효과는 마침내 나타나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의류업체 갭이 고개를 숙였고 이번엔 나이키가 반응을 보였다. 충분치는 않지만 희망적인 변화의 조짐이다. 이젠 ‘윤리경영’이란 말이 기업에 당연한 명제가 되지 않았는가. 계란은 안돼도 풀뿌리는 바위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요즘이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세계최초 세포막형성 분자튜브 개발 유전자조절 단백질 규명

    우리나라 과학자 8명이 18일 발행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 3곳에 동시에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주인공은 서울대 김재환·조은정·김성태·윤홍덕 교수팀, 연세대 이명수 교수·오남근 박사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창원 교수와 한양대 배상철 교수 등이다. 서울대 의대 암연구소 윤홍덕(40) 교수팀은 그동안 생체 에너지 대사효소로만 알려졌던 ‘CtBP’라는 단백질이 ‘NADH’(니코틴아미드 디뉴클레오티드)의 농도를 감지, 유전자 발현 활성 단백질인 ‘p300’의 기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같은 성과는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지에 실렸다. 즉, 음식을 먹으면 인체 내 에너지가 증가해 결국 유전자의 활동을 높이게 되는데,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했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는 현대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비만과 암 등 고에너지성 질환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체 에너지가 p300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다는 학문적 개념을 세계 최초로 세운 것”이라면서 “특히 CtBP 단백질이 정상적인 세포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암 세포를 치료하는 신약개발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세대 화학과 이명수(44) 교수팀은 생체 내의 세포와 친화력이 큰 튜브 형태의 분자 집합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논문은 ‘네이처 머티리얼스’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분자튜브는 암세포 등 병원균의 세포막에 인위적으로 세포 내용물이 통과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세포 내 물질을 외부로 이동시켜 병원균을 죽게 만들 수 있다. 이 교수는 “항생제 내성이 있는 병원균이나 감염된 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차세대 항생제 개발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분자튜브가 특정 병원균에 선택적으로 붙도록 하는 등의 후속 연구를 계속해 2∼3년 안에 분자튜브를 이용한 항생제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창원·배상철 교수팀은 일본 과학자들이 주도한 ‘류머티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FcRL3 유전자 변이’에 관한 연구에 참여,‘네이처 제네틱스’에 실린 논문저자 목록에 함께 올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원로축구인 정남식옹 원로축구인 정남식옹이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정옹은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1954년 3월7일 일본에서 열린 스위스월드컵 예선 일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한국이 5-1로 승리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해방 이후 첫 한·일축구 맞대결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결국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옹은 은퇴한 이후 60년대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고, 최근까지 2002 한·일월드컵 유치위원,OB축구회 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아들 환종(한전직원)씨 등 1남1녀.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30분이다.(02)3010-2238. ●신희택(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희영(서울의대 소아과 교수)일경씨 부친상 여훈구(대전지법 부장판사)씨 빙부상 5일 오전 10시22분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072-2091∼3 ●김만기(대성학원 회장)씨 별세 김석규(대성출판주식회사 사장)인규(강남대성학원 원장)원규(단우건축 사장)문규(송파대성학원 원장)현주(중앙대 교수)씨 부친상 권철안(명지대 교수)씨 빙부상 4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 ●권승하씨 별세 권석동(조흥은행 근무)길순(김&장 법률사무소 번역실장)씨 부친상 차윤조(재미, 전 YTN국제부차장)서유승(인사이트코리아)최성순(다산네트웍스)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강릉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654-1681 ●정화식(영남한의원 원장)씨 별세 정병욱(경주 동국대 의대 교수)병윤(경북도 과학정보산업국장)병수(사업)병문(수원지법 부장판사)씨 부친상 전기찬(사업)씨 빙부상 4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 선영 (053)620-4238 ●박갑수(전 전북 성남초 교장) 갑두(신명종합건설 회장)갑주(〃 사장)씨 모친상 종혁(〃 부사장)호정(신명닛시건설 이사)조모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352 ●양인호(자영업) 경호(향림 대표)승호(한결종합건설 부장)혜선씨 모친상 5일 오전 6시5분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921-0699 ●고정권(이지도시 건축사사무소대표)씨 부친상 한지성(대우건설 부장)씨 빙부상 4일 오후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원각(국제기업 대표)형묵(자영업)형원(〃)순희(〃)순화(당진 구룡휴계소 대표)씨 모친상 김태성(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시설부장)엄현호(자영업)씨 빙모상 5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8 ●원경희(서울아산병원 총무팀)석희(자영업)씨 모친상 5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후 10시 (02)3010-2236 ●이탐영(BMC직원)진성(인하우스페트릭)씨 부친상 권숙이(서울아산병원 간호3팀)씨 시부상 5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40
  • [장일의 바스켓 굿] ‘神算’ 신선우감독의 힘

    전주 KCC가 지난 1일 안양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패뒤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역대 최다인 5번째이며 지난 03∼04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쾌거를 이룬 셈이다.KCC의 역전드라마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이기에 흥미롭다. 4강전 상대였던 안양 SBS는 시즌 막바지에 단테 존스라는 걸출한 용병을 교체 투입한 뒤 전력을 한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하면서 15연승의 신기원을 이룩했고, 강력한 우승후보인 원주 TG삼보에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우승 전력으로 평가됐었다. 과연 이런 열세를 딛고 KCC가 챔프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선은 이상민, 추승균, 조성원 등 탄탄한 개인기와 산전수전 다 겪은 관록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각자를 한 명의 스타로 머무르게 하지 않고 단단한 조직력으로 똘똘 뭉치도록 조련한 것은 물론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정신력을 갖춘 팀으로 만든 신선우 감독의 힘이 절대적이라고 본다. 시즌초 국내 선수는 물론 걸출한 외국인 선수들이 포진한 다른 팀들과 비교해 KCC는 주전들의 노쇠화와 용병의 잦은 교체로 인해 6강에 들기도 어렵다는 분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선수들의 기용 폭을 넓혀가며 노장들의 체력을 비축하였고 정통센터가 없는 치명적인 약점을 수비 조직력으로 극복하는 탁월한 용병술로 팀을 4강플레이오프에 직행시키는 능력을 발휘했다. 신 감독이 프로농구 원년부터 현재까지 유일하게 지휘봉을 놓지 않는 최장수 감독이란 사실 또한 KCC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다른 많은 팀들이 한 시즌 성적에 일희일비하며 수시로 감독을 교체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제 플레이오프는 끝났다. 먼저 챔프전 진출을 확정짓고 기다리고 있는 TG삼보의 막강한 전력에 비교하면 디펜딩 챔피언 KCC의 전력은 다소 밀리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신산(神算)’ 신선우 감독의 지략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해 챔프전 코트를 뜨겁게 달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앙대감독 jangcoach2000@yahoo.co.kr
  • [하프타임] 女플뢰레 청소년팀 세계선수권 銀

    한국 여자 플뢰레 청소년팀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두화정(한체대)-오하나-임승민(이상 대구대)으로 구성된 여자 플뢰레팀은 31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계속된 2005세계주니어펜싱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에 14-24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한국과학자 ‘네이처’ 쾌거

    한국 과학자 두 명의 연구성과가 세계적 과학 주간지인 네이처 31일자에 게재됐다. 핵폭탄의 원료로 쓰이는 플루토늄을 포함한 화합물이 전기를 저항 없이 통과시키는 원리를 분석한 연구와, 이차원 전자분광학을 이용해 광합성 초기에 에너지가 이동하는 경로를 찾아낸 연구결과다. 전남대 물리학과 방윤규 교수는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팀과 공동으로 플루토늄을 포함한 화합물이 절대온도 18.5K에서 초전도현상(영하 100도 이하에서 전기가 저항 없이 통과하는 현상)을 보이는 원리를 규명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절대온도 2.3K에서의 원리규명이었다. 절대온도 0K는 섭씨 -237도다. 방 교수의 연구로 평균 대기온도(섭씨 25도, 절대온도로는 298K)에서 플루토늄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는 원리를 규명하는 데 한발짝 다가섰다. 포항공대 이성익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난 20년간 미해결 문제로 남아 있는 특정 전자에서의 고온 초전도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려대 다차원분광학연구단의 조민행 교수의 업적도 동시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이차원 전자분광학을 이용해 광합성 현상의 초기 에너지 이동경로와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이다. 최근 들어 새로운 연구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다차원 분광학을 사용한 것이 큰 진전이라고 네이처는 평가했다. 다차원 분광학을 이용해 종전의 X선 회절법 등으로는 불가능했던 1조분의1초(1피코초) 단위로 식물 광합성 초기의 에너지 이동경로를 밝혀냈다. 다차원 분광학은 여러 색깔의 빛을 쏘여 분자의 구조와 성질을 찾아내는 분석기법이다. 조 교수는 다차원 분광학 중 이차원 분광학을 이용해 광합성 현상을 설명해냈다. 광합성 현상은 햇빛이 식물의 성장을 위한 단백질, 즉 화학에너지로 변하는 현상이다. 방 교수의 이번 연구로 앞으로 단백질 구조, 진동 동력학 등 다양한 자연과학 분야에서도 다차원 분광학이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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