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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황무지 한국빙상에 홀로핀 꽃 김연아

    [스포츠 라운지]황무지 한국빙상에 홀로핀 꽃 김연아

    아테네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달 5일,멀리 헝가리로부터 좀체 믿기 어려운 소식이 날아 들었다.14세의 한국 소녀가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피겨스케이팅 2차대회에서 당당히 정상에 오른 것.낭보는 지난 17일에도 이어졌다.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4차대회에서도 2위에 입상했다. 여덟차례 가운데 단 두차례만 출전이 허용되는 시리즈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올라 오는 12월 8강이 겨루는 파이널대회 출전 자격을 거의 손에 움켜쥐었다. ‘은반의 요정’ 김연아가 이룬 쾌거는 ‘쓰레기통에서 핀 한떨기 꽃’으로 비유된다.선수층이 얇은 데다 전용링크 하나 없는 척박한 국내 토양 때문이다.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그랑프리대회에서 한국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며 단숨에 ‘천재’에서 ‘요정’으로 변신한 그는 파이널대회는 물론 내년 3월 주니어세계선수권까지 석권하겠다고 벼른다.세계의 두꺼운 벽도 그에게는 종잇장처럼 얇게 느껴지는 듯하다. ●‘얼음공주’고향은 과천링크 그가 태어난 곳은 경기도 군포.그러나 지금의 그를 만들어준 곳은 과천시민회관의 실내링크다.피겨스케이트를 처음 신은 7세 때부터는 집보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다.유리창 밖에서 엄마 박미희(46)씨가 지켜보는 동안 그는 차가운 얼음바닥에 수만번을 넘어지고 구르며 혹독한 훈련을 견뎠다. 유치원 때 TV에서 본 피겨선수들이 너무 예뻤다.엄마를 졸라 빙판에 처음 선 그는 8개월 뒤인 신흥초등학교 1학년 때 본격적인 강습에 들어간다.그의 손을 이끌며 빙판을 지친 코치 유종현(현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씨는 ‘다른 아이들과는 느낌이 달랐다.’고 당시를 회고한다.불과 1년 뒤부터 ‘천재’의 싹을 피웠다.전국체전 초등부 1위를 시작으로 국내대회 우승은 모두 그의 차지였다.기량도 그의 키만큼이나 쑥쑥 자랐다.6학년 때인 2002년 4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13세 이하) 부문 우승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고,지난해 3월에는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샤 코헨과 춤을?’ 14세 사춘기에 접어든 그의 모습은 ‘정돈’ 그 자체다.백지장같이 하얀 얼굴에 불면 쓰러질 것 같은 여린 몸매지만 흐트러짐이 없다.성격도 만만치 않다.어머니 박씨는 “연습 내용이 맘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분을 삭이지 못해 무작정 펑펑 운다.”면서 “어느 정도 예민하고 욕심많은 성격이 차라리 피겨에는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올트리플점프(6가지 3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데다 레이업스핀(허리를 뒤로 제치고 돌기) 등 고난도의 기술을 터득한 선수다.뛰어난 탄력을 바탕으로 한 점프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그의 우상은 사샤 코헨(20·미국).“점프와 연기력,유연성 등이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예쁘다.”는게 이유다.국제 규정상 피겨의 시니어 부문 출전은 15세부터.동계올림픽 출전 역시 개최 이전 연도 7월 기준으로 15세가 돼야 한다.따라서 6세 위인 코헨과 같은 빙판에서 겨뤄볼 기회는 당분간 없다.하지만 언젠가 돌아올 그때를 위해 그는 자정이 다 되도록 과천 아이스링크를 지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eoullites]노원구 ‘미니’사격팀

    [seoullites]노원구 ‘미니’사격팀

    “다른 실업팀에 비해 팀 규모도,지원액도 크게 뒤지는 우리 팀에서 달랑 총 한자루만 쥐고 뛰어준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9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3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창단 9년 만에 속사권총 단체 부문에서 단체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서울 노원구청 사격선수팀 이종일(34) 코치의 감회는 남달랐다. 특히 노원구청 사격팀은 이날 종전 한국기록보다 7점이 많은 1757점을 기록,한국기록을 작성했다. 또 속사권총 개인전에서도 황윤삼(26) 선수가 본선에서 한국타이기록인 592점을 쏘며 대회 2관왕에 올랐고 같은 부문에 출전한 손영각(25) 선수도 3위에 입상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황 선수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의 부진을 씻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덤덤하게 우승소감을 밝혔다.황 선수는 지난 3월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 결선에서 4위를 차지,1위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개인기록 향상에 매진한 결과였다. 속사권총 부문은 비인기 종목인 사격에서도 비인기 분야.실제 총을 가지고 경기하는 탓에 고등학생이 되어야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비용문제도 있다.공기총 부문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어린 선수들이 쉽게 입문한다.기록도 세계 정상급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한 발을 쏠 때마다 100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속사권총 분야는 실업팀도 4∼5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황 선수는 “속사권총에 입문한 많은 선수들은 실업팀을 찾지 못하고 각자 셍계를 꾸리다가 대회가 있으면 개인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씁쓸해했다. 이 코치를 포함,4명으로 구성된 팀은 매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훈련한다.훈련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실탄을 사용하는 까닭에 총기류의 관리가 엄격해 이 시간 이후로는 실전 연습을 할 수가 없다.이후에는 불함산을 함께 오르며 체력훈련을 한다. 이번 입상은 열악한 현실에서 거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팀이 창단된 1995년부터 지금까지 팀을 지키고 있는 이 코치는 “힘들지만 그나마도 훈련에 전념할 수 있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 코치는 “사격은 특별한 전술이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므로 선수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 보완해가야 한다.”면서 “10년 이상 사격을 한 선수들에게 하나하나 지적하기보다는 대화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팀의 훈련방식”이라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기초종목 선수·지도자, 정치권에 쓴소리

    “미래가 불투명한데 운동할 맛이 나겠습니까.” “일본은 수영 금메달을 위해 10년간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우리당 ‘체육발전기획단’ 주최로 열린 ‘체육 기초종목 활성화를 위한 아테네올림픽 대표선수·지도자 간담회’에서 태극전사와 지도자들의 쓴소리가 봇물을 이뤘다. ‘봉달이’ 이봉주(삼성전자)는 “육상에서 세계를 향해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오인환 삼성전자 마라톤 감독은 “학교체육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육상은 죽는다.요즘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육상을 시키려고 하지 않는다.어쩌다 육상에서 좋은 선수가 나와도 인기종목에 다 뺏기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김봉조 수영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메달 획득에만 목매온 게 사실 아니냐.”며 “정작 중요한 기본은 도외시했다.”고 정치권을 겨냥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일본은 수영 2관왕 기타지마 고스케를 만들어내기 위해 10년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수영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올림픽 사상 첫 8강 쾌거를 이룬 남유선(서울대)은 “아이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나면 그만큼 부족해진 공부는 학교에서 관심을 갖고 챙겨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기초종목 지도자들의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아쉬움도 쏟아졌다.윤창선 체조대표팀 코치는 “시·도 순회코치를 해봐야 월 80만원을 받는 게 전부라 생활이 안된다.”며 “한창 때 교사임용시험 준비하는 선수들이 허다하다.”고 털어놨다. 이봉주 신일룡(삼성전자) 남유선 김동화(울산중구청) 이선성(수원시청) 등 기초종목 선수와 대표팀 코치 등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아테네올림픽 관련 자료 등은 냈지만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전자 ‘8기가 난드플래시’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 ‘8기가 난드플래시’ 세계 첫 개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60나노미터 공정기술 기반의 8기가비트 난드 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성공,반도체 신화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또 지난 96년 1기가비트 DDR2 D램 개발 이후 8년만에 세계 최대 용량인 80나노 2기가비트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반도체 전략발표회’를 갖고 “D램,플래시 메모리의 성공에 이어 2007년까지 비메모리 분야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CMOS 이미지 센서(CIS),모바일 CPU,칩카드 IC,옵티컬 플레이어 SoC(시스템 온 칩)를 세계 1위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메모리 반도체 중심에서 메모리-비메모리 동반 성장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황창규 사장은 “지난해 70나노 4기가 난드 플래시 개발에 이어 60나노 8기가 제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현재 1년 정도인 경쟁업체와의 기술 간격을 더욱 벌리게 됐다.”면서 “2기가 D램도 최소 65나노급 이하의 기술을 적용해야 2기가 용량이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통념을 뛰어넘은 쾌거”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8기가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는 매년 2배씩 증가하며 그 수요는 PC 중심에서 디지털기기,모바일이 주도할 것”이라는 ‘황의 법칙’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삼성전자는 99년 256메가비트를 시작으로 2000년 512메가,2001년 1기가 등으로 매년 용량을 2배씩 늘려왔다. 60나노미터는 머리카락 두께의 2000분의1에 불과하다.8기가비트 난드 플래시로 16기가바이트 메모리카드를 만들면 동영상은 16시간,MP3파일은 4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부터 8기가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8기가 제품은 2008년이면 60억달러로 시장규모가 커질 전망이며,파급효과는 1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0나노 2기가 DDR2 D램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양산기술을 확보한 512메가에 비해 칩 크기는 2배 커졌지만 용량은 무려 4배나 늘어났다.때문에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동영상회의,원격 의료시스템,쌍방향통신 등 차세대 정보통신 혁명을 한발짝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난드(NAND) 플래시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플래시 메모리 가운데 용량이 크고 쓰기 속도가 빠른 특징을 갖고 있다. 디지털카메라,MP3플레이어,휴대전화 등에 주로 쓰인다.쓰기 속도가 빠른 노아(NOR) 플래시에 비해 비중이 낮았지만 내년이면 세계 시장 100억달러로 노아(75억달러)를 추월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빈집’ 김기덕감독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빈집’ 김기덕감독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김기덕(44) 감독의 영화 ‘빈집’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폐막한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감독상을 받은 김 감독은 한해 동안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두 차례나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함에 따라 한국 영화계는 한해에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황금사자상과 심사위원대상에 이어 3등상에 해당하는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은 지난 2002년 이창동 감독이 영화 ‘오아시스’로 받은 바 있다.우리나라가 3대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는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칸국제영화제)을 포함해 네 번째다. 김 감독의 11번째 작품 ‘빈집’은 빈집만 옮겨다니는 남자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여자의 사랑을 그린 멜로물로 새달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최고영예인 황금사자상은 낙태를 소재로 한 영국 마이크 리 감독의 ‘베라 드레이크’(Vera Drake),심사위원대상은 안락사 문제를 다룬 스페인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아웃 오브 시’(Out of Sea)가 각각 차지했다.남녀주연상은 ‘아웃 오브 시’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베라 드레이크’의 이멜다 스턴톤에게 돌아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다음뉴스 키워드] (9월 둘째주)

    (1) 아일랜드 ‘네 멋대로 해라’의 인정옥 작가와 이나영이 2년만에 다시 만났다.‘네 멋‘ 팬들은 경사난 분위기. (2) 국가보안법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과 관련하여 ‘탄핵’ ‘색깔론’ 등 한나라당의 비난이 거세다. (3) 김연아 차세대 피겨여왕 일본의 아키를 꺾고 사상 최초로 국제피겨스케이팅 대회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4) 병역비리 프로야구 선수 50여명이 연루되어 있는 사상 최대 규모 병역비리가 적발되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5) 정소영 ‘매직’에서 강동원과의 키스신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강동원 열성팬들에게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할리우드와 통하는 中

    할리우드에서 중국 출신 영화인들의 활약이 일취월장하고 있다.이들은 13억 인구의 본토를 비롯해 홍콩 그리고 타이완 출신 등 다양하다. 중국 본토 출신의 경우 엄격한 검열이 시행되는 사회주의의 한계에도 불구,천카이커 감독은 1993년 ‘패왕별희’로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와 함께 칸 황금종려상을 공동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50여년 동안 중국 전통 경극 배우로 활동한 2명의 남자가 엮어내는 애증을 소재로 한 영화였다. 천 감독과 베이징 영화학교 동기인 장이머우는 돈 많은 양조장 주인의 첩으로 들어간 생활력 강한 여인의 사연을 다룬 ‘국두’로 90년 칸 황금종려상 후보,91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1920년대를 시대 배경으로 가난한 집 규수가 갑부집 세도가의 4번째 첩으로 들어갔다가 주인의 환심을 얻기 위해 벌어지는 첩들끼리의 치열한 암투에 끼어 들게 된다는 ‘홍등’으로 91년 베니스 은사자상과 9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추천됐다.이러한 성과를 등에 업고 히로인역의 궁리는 현재 동양권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대접 받고 있다. 청룽(성룡)은 단연 홍콩을 상징하는 국제적 배우.신작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는 80일 동안 세계 일주를 성공시키겠다는 영국 발명가의 목표가 성사되도록 헌신을 다하는 중국인 라우역을 맡아 액션 오락극의 잔재미를 부추겨 주는 데 절대적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 출신으로 홍콩에서 ‘영웅본색’ ‘첩혈쌍웅’의 히트작을 공개해 80년대 후반 한국에서도 홍콩 누아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던 우위썬은 할리우드로 진출해 존 트래볼타의 ‘브로큰 애로’를 비롯해 ‘페이스 오프’ ‘윈드 토커’ ‘미션 임파서블2’ 등의 메가톤급 히트작을 연속 발표해 할리우드 1급 감독군에 합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양쯔충은 ‘예스 마담’ 등으로 80년대 홍콩 여형사 드라마 붐을 주도했던 주역.007 제임스 본드 ‘네버 다이’에서 3차 세계 대전을 유발 시키려는 언론 재벌의 음모를 제압하는 중국 보안대 소속 여형사 역으로 캐스팅돼 성적 매력만을 내세웠던 백인 여배우들의 본드걸 이미지에서 탈피해 남성과 대등한 관계를 이루어 가는 새로운 본드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취권’의 감독 겸 무술을 담당했던 위안허핑은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주인공 네오(키아누 리브스)가 날아 오는 총알을 피하거나 고층 빌딩을 자유자재로 뛰어 넘는 호쾌한 액션 장면만을 특별 지도하는 무술 감독역을 맡아 특수 효과와 쿵후를 접목한 사이버 액션을 고안해 냈다.리안 감독의 ‘와호장룡’과 장이머우 감독의 신작 ‘연인’의 주인공 장쯔이는 한때 김희선의 캐스팅 설이 나돌던 스필버그 제작의 ‘게이샤의 추억’의 주역으로 최종 캐스팅됐다. 중국 영화인들이 세계 영화가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할리우드에서 발간되는 영화 전문지들은 여러 가지 분석 기사를 내놓고 있다.그중 쿵후로 단련된 능수능란한 몸놀림,영국 식민지 덕분에 영국식 전통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언어적 강점,그리고 한때 세계 4대 문명을 주도했던 거대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화려한 문화 유산에 대한 서구인들의 호기심 등이 어우러져 중국 신드롬을 낳고 있다고 분석했다.
  • [조영증의 킥오프] 한국축구 미래는 밝다

    필자는 지금 일본 후쿠시마 J빌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17세 이하(U-17)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에 한국팀 단장으로 참가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1984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10차례가 열렸다. 한국은 그동안 두 차례 우승(1986·2002년)을 차지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냈다. 그동안 U-17대회를 거쳐 현재 U-19 청소년 대표가 된 선수로는 차기석(서울체고) 한동원(FC서울) 이상협(동북고) 등이 있다.이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미 56년 만에 올림픽 본선 8강에 진출했던 주역인 김영광(전남) 김동진(FC 서울) 조재진(시미즈) 최성국(울산) 조병국(수원) 이천수(누만시아) 등도 모두 U-17 대표팀을 통해 성장한 자랑스러운 전사들이다. 필자는 지난 1999년부터 대한축구협회에서 시작한 각급별 대표 선수들이 커나가는 과정을 수년 동안 지켜봤다.이들은 U-17대표팀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면서 징검다리인 U-19대표를 거쳤고,이어 올림픽대표와 성인국가대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과정을 밟았다.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선수들로 성장했다. 이번 17세 이하 청소년대회에 출전한 추상철(묵호고) 장조윤(파주고) 추정현(이리고) 고요한 이청용(이상 FC 서울) 김태현(장훈고) 등도 개인 기량이나 체력,전술 운영 능력에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다. B조 한국은 오만·라오스 등을 연파하면서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지난 6일 라오스와의 경기를 수놓은 8골의 멋진 득점 장면을 보고 현지의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 필자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더구나 A조에 속한 일본이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상실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 한국팀의 선전은 더욱 돋보였다.일본 축구 관계자들은 한국 청소년팀의 선전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한국 축구에 대해 한결같이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어린 선수들이 승승장구하면서 자신감을 키워 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염려스러운 점도 있다.자만이다.자만은 선수들에게 가장 큰 적이다.어린 선수들이 한두 경기 승리에 들뜨지 말고 굴곡 없는 경기력으로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유승민­왕하오 10월 다시 맞장

    아테네올림픽에서 16년 만에 남자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룬 한국탁구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이 결승에서 만났던 왕하오(중국)와 오는 10월 리턴매치를 벌인다. 대한탁구협회는 7일 “세계 2위인 유승민이 오는 10월 27∼3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04남녀월드컵 출전선수로 중국탁구협회의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녀 상금으로 각각 13만 5000달러와 8만 5000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6위 이내 선수와 대륙별 챔피언 등 16명의 톱랭커가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유승민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상무·세계 16위),여자 에이스 김경아(대한항공·6위)가 초청됐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 왕리친과 디펜딩챔피언 마린(4위),세계 3위 왕하오(이상 중국),세계선수권 우승자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8위),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39세의 ‘백전노장’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15위)가 유승민과 4만 4000달러가 걸린 단식 우승을 놓고 다툰다. 예선 4개조 풀리그를 거쳐 8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유승민은 상대전적 6전 전패의 열세를 딛고 올림픽 결승 때 물리쳤던 왕하오와 재격돌이 불가피하고,지난해 이 대회 8강전에서 맞붙어 아깝게 패했던 왕리친과도 다시 만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치매·중풍·정신병 발병전 예방·치료

    우리 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한 초대형 뇌영상 진단기기 개발프로젝트가 추진된다.가천의대와 길병원은 방사선물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조장희(67·캘리포니아대학 방사선물리학과 교수) 박사를 영입,6일 뇌과학연구소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창립식에 이어 이 연구소의 핵심 프로젝트에 대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회사인 독일 지멘스사와 합작투자 조인식도 가졌다. 연구비로 640억원을 배정한 이 연구소가 주목을 받는 것은 향후 5년 내에 한국을 세계 뇌과학 분야의 선도국으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기존 PET(양전자단층촬영기)와 MRI(자기공명영상기)를 결합한 ‘PET-MRI복합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체적인 연구 목표를 제시하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조 박사가 지난 75년 세계 최초로 양전자 단층촬영기 PET를 개발해 영상 진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도 이미 상당 부분 연구가 진척돼 있다.“며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뇌세포의 분자과학적 변화까지 3차원 동영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의 이 시스템이 개발될 경우 전 세계 의학 및 과학 분야가 일대 전기를 맞게 된다.PET-MRI복합시스템을 통해 암세포의 동향 등 뇌세포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향후 발병하게 될 질병의 종류와 성격까지 미리 파악해 의료계가 ‘꿈의 단계’라고 말하는 ‘발병 전 완치’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의료인들은 뇌세포의 분자 움직임까지 3차원으로 관찰하는 단계가 되면 알츠하이머(치매)와 뇌졸중(중풍)은 물론 파킨슨병,정신분열증,뇌출혈 등 신경계 이상에 따른 뇌질환의 조기치료 가능성을 여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의료계가 이용하는 뇌영상은 평면 혹은 불완전한 입체영상 수준에 머물러 PET 등의 기기가 의료기술 향상에 큰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뇌종양 등의 진단과 관찰에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시스템 개발에 따른 의료계의 수혜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현재 치매,뇌졸중 등 뇌질환으로 요양이나 부양자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내의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해 12월 현재 62만명에 달해 여기에 소요되는 치료비 등 관리 비용만 연간 3조 4000억원 규모에 이른다.세계적으로는 뇌질환 노인이 2000년 기준으로 1억 8000만명(WHO 집계)이며 관리 비용은 천문학적 규모다. 또 이 시스템은 서울대 황우석 박사 등이 연구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배아 줄기세포를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이식할 경우 이 배아세포가 뇌 조직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질환 치료와 예방이 예상보다 훨씬 앞당여지리라는 전망이다. 의학 외적 파급력도 크다.가천의대 측은 “현재 60억 달러 규모인 세계 의료계의 영상 진단기기 시장 규모가 5년후 1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이 시스템 개발로 최소 20억 달러 규모는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약 개발 활성화와 임상시험 기간의 단축 등도 기대되는 부수 효과로 꼽히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봉달이’를 풀어주자/오병남 체육부장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었습니다.하지만 생각만큼 안 되는 게 마라톤인 것 같습니다.” ‘국민 마라토너’이봉주(34·삼성전자)는 ‘봉달이’라는 애칭이 더 잘 어울린다.순박한 외모와 어눌한 말투,그리고 미련해 보일 정도의 우직함…. 그 우직함이 오히려 믿음직스러워 많은 사람들이 아테네올림픽에서의 쾌거를 기대했다.기록상으로는 10위권이었지만 역대 최악의 난코스에 무더위까지 겹친 42.195㎞ 클래식코스(마라톤시∼아테네)를 제패할 선수는 투혼과 끈기의 그가 오히려 적임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30일 새벽의 레이스에서 14번째(2시간15분33초)로 파나티나이코스타디움에 골인해,올림픽 ‘2전3기’ 신화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1996년 애틀랜타에서 예상밖의 은메달을 따낸 그는 2000년 시드니에서 24위에 머문 뒤 4년간 와신상담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이스를 마친 뒤 그는 무척 힘들어 했다.“결승선을 통과하자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쥐가 나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올림픽에 세차례나 도전했지만 이렇게 힘든 적은 없었다.”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기가 쉽지 않음을 토로한 그가 안쓰럽기만 하다.14년 마라톤 인생을 접어야 할 때를 맞은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월계관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다짐을 32번째 완주로 지켜 낸 것이다.그는 지금까지 33차례 풀코스에 도전해 지난 2001년 에드먼턴세계선수권때 딱 한번 중도 포기한 것 말고는 모두 완주했다.당연히 현역선수 가운데 최다 완주 기록이다. 인간이 하는 스포츠 가운데 가장 고통스럽다는 마라톤에서 완주는 온몸을 태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풀코스를 한번 달리려면 5000㎉ 이상을 소모해야 한다.한번 완주하고 나면 최소한 3개월은 쉬어야 몸안의 영양소가 보충된다는 게 정설이다. 이 때문에 마라톤의 목표는 완주요,그 다음이 기록이라고 말한다.아테네에서도 남자선수 101명 가운데 20명,여자 82명 가운데 16명이 기권했다.또 여자 우승자 노구치 미즈키(일본·2시간26분20초)보다 1시간20분이나 늦게 골인한 꼴찌 오토곤바야르 루브산훈데그(몽골)가 가장 뜨거운 갈채를 받은 것도 완주의 무게 때문이다. 이봉주는 늘 우직하게 달렸다.기원전 490년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목숨을 걸고 내달린 그리스 병사 필리피데스처럼 늘 앞만 보고 달렸다. “어려서부터 뛰는 것이 무작정 좋았다.슬퍼도 뛰었고,기뻐도 뛰었다.”는 그의 말은 그래서 가슴을 울린다.2001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서윤복 이후 53년만에 우승한 뒤 더 이상 달려야 할 동기가 없어 보였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연습까지 합쳐 지구 네바퀴에 해당하는 16만㎞를 달린 그는 “후회도,아쉬움도 없다.”고 당당해 한다. 금메달리스트들을 앞세운 한국선수단 본진보다 하루 늦은 1일 조용히 귀국한 그는 “일단은 더 뛰겠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도 그걸 바라는 눈치다.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박수를 보내자.“달리는 것 말고는 잘하는 것이 없는데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수줍어 하는 봉달이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그동안 충분히 행복했다.이제 봉달이를 우리의 욕심에서 풀어 주자. 오병남 체육부장 obnbkt@seoul.co.kr
  • 양천구 탁구연합회 박미라 회장

    양천구 탁구연합회 박미라 회장

    ‘박미라’라는 이름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기억한다.그들은 이에리사,정현숙 그리고 유럽의 한 도시인 사라예보를 조건반사처럼 함께 떠올린다.3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사람들은 그날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1973년 4월9일. 세 명의 ‘한국 낭자’들은 건국 후 한국 스포츠 최대의 쾌거를 이룩해 낸다.유고의 고도(古都)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영원한 맞수 일본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 일제 때 손기정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66년 장창선의 세계레슬링선수권 우승이 있었지만 구기종목의 세계 제패는 사상 처음이었다.세월이 많이 흘러 세 낭자들은 모두 50을 넘겨 노년을 향해 가고 있지만 탁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전하다.특히 박미라(53)회장은 현재 대한탁구협회 섭외이사,생활체육 전국탁구연합회 부회장,양천구탁구연합회장 등 생활체육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 회장은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 ‘박미라 탁구교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젊은 코치들을 영입해 편하게 가르칠 수도 있지만 박 회장은 여전히 회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즐겁게 탁구하는 것을 고집한다.이런 박 회장에게 흠뻑 반해 선생님과 제자로 10년을 함께한 ‘열성 아줌마 회원’들이 10여명이나 된다.5∼6년을 함께한 회원은 부지기수.이들은 모두 처음에 ‘박미라’라는 이름을 보고 탁구교실에 참여하지만 나중에는 ‘박미라의 인간성’에 빠지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그도 그럴 것이 ‘아줌마’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사람이 바로 박 회장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사라예보의 기적’을 일궈낸 얼마뒤 결혼과 함께 라켓을 놓았다.탁구보다도 가정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평범한 아줌마’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후회하지 않습니다.계속 탁구를 했더라면 더 화려한 생활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과 함께 모여 즐겁게 탁구하는 제 회원이자 친구이자 ‘팬’들은 없었을 테니까요.” 박 회장은 최근 유승민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며 30여년 전 우승의 감격을 일궈낸 그 날을 회상한다. “당시 세계 탁구계의 상황도 현재와 비슷했어요.철옹성 같은 ‘만리장성’을 무너뜨려야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었죠.세계 랭킹 1∼4위까지 모두 중국 선수였으니까요.” 박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일궈낸 한국 탁구의 좋은 성적은 사라예보의 연장선이라고 감히 말한다. 당시 감독이었던 천영석씨가 바로 현재 대한탁구협회 회장이며 선수였던 이에리사는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이은실·석은미의 은메달과 김경아의 동메달을 만들어냈다.정현숙과 박 회장은 각각 대한탁구협회 기술이사와 섭외이사로 한국 탁구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물론 선수들이 1등 공신이죠.하지만 그 뒤에는 사라예보의 주역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것도 알아주세요.(웃음)”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다음생각] “역시 활의 민족”

    |미디어다음 김진경기자|“양궁 선수들의 쾌거에 우리 국궁인들의 어깨도 으쓱해 집니다.만주벌판을 호령했던 선조들의 ‘국궁 혼’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활을 잘 쏘는 건 아닐까요.”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지난 23일 한국팀이 남녀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휩쓸자 ‘역시 활의 민족’이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때 양궁과 같은 협회에서 활동한 바 있는 국궁인들의 덕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국궁문화세계화협회(국궁협회) 연익모 사무총장은 “고구려 고분벽화 수렵도에서 볼 수 있듯이 활쏘기는 심신단련의 방편으로 역대 왕과 문무백관 그리고 선비들이 즐겼다.”며 “필연적으로 잘 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궁협회 회원 김용덕(27)씨는 “국궁을 한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올림픽에서 양궁 선수들이 잇따라 좋은 성과를 올리니 내 일처럼 기뻤다.”며 “활 시위를 당길 때 흔들림 하나 없는 우리 선수들을 볼 때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양궁과 국궁의 차이점은 무엇일까.대한양궁협회 김민정씨는 “다르지만 같고,같지만 다르다.”고 말한다.양궁은 허리가 과녁을 향하지만 국궁은 정면으로 과녁을 향하며,양궁은 활의 현을 입가에 닿게 해 조준하지만 국궁은 귀 뒤까지 힘껏 잡아당겨 조준하는 차이가 있다. 또 양궁은 최대 사거리가 70m고 표적의 색깔에 따라 점수를 달리 매기지만,국궁은 145m 고정 사거리며 과녁의 어디에 맞혀도 명중으로 간주한다.비행거리는 양궁보다 국궁이 더 길다.양궁의 활은 합금으로 만들지만,국궁의 활은 물소 뿔과 대나무 그리고 소 힘줄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다. 연 사무총장은 “기본적 자세가 유사해 양궁을 잘하면 국궁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 100자 의견 ●국궁도 훌륭한 스포츠입니다 James님 그냥 얼핏 보기에는 되게 쉬워 보이는데 실제로 해 보면 엄청나게 힘들어요.우습게 봤다간 큰 코 다칩니다. ●이(夷)자는요 백수ing님 이(夷)자는 큰 대(大)와 활 궁(弓)이 합쳐진 자입니다.중국이 우리 민족을 오랑캐라고 하지만 큰 활을 아주 잘 쏘는 두려움에서 나온 글자라고 합니다. ●힘없는 나라… 0돌이님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양궁을 잘했어봐.그럼 양궁도 100m,200m,남녀혼성 등 금메달 개수 몇 배는 늘릴 걸?양궁도 거리에 따라 종목 늘리자고 하자!! ●이제 활쏘기도 국민운동으로… 로빈님 올림픽을 계기로 민족의 혼을 키워 세계에 자랑할 우리의 문화이자 스포츠로 만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조영증의 킥오프] 올림픽이 준 교훈

    56년 만에 8강 진출의 쾌거를 안고 24일 귀국한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서는 긍지와 더불어 아쉬움이 역력했다.특히 김호곤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더욱 서운해 보였다.필자는 김호곤 감독과 몇가지 패인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첫째,더 많은 국제경기 경험이 필요했다는 것이다.김 감독은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 앞서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지만 막상 경기에 임했을 때 움직임도 둔해지고,공을 외면하고 피해다니는 선수처럼 자신감마저 결여된 플레이를 펼쳐 결국 패배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둘째,와일드 카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다.상대 팀들은 세 명의 와일드 카드를 효과적으로 쓰면서 전력을 극대화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유상철만 정상적으로 합류했을 뿐 정경호는 아시안컵이 끝난 뒤 뒤늦게 훈련에 참가,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다.송종국과 박지성의 합류 불발은 전력에 큰 손실을 가져왔다.특히 박지성에 대해 아쉬움이 더욱 남았을 것이다. 셋째,선수들의 개인 기량 부족이다.파라과이전 전반을 살펴보면 한국팀이 소유한 공을 패스 실수로 쉽게 상대에게 넘겨주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이와 더불어 빈번한 공 컨트롤 실수 역시 경기의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현대 축구는 패스 능력과 공 컨트롤을 얼마나 정확하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넷째,수비조직이 견고하지 못했다.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 8골을 실점했다.백전노장 유상철은 수비의 리더로서 임무를 충실히 해냈지만 동료들과의 협력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1대1 마크에서 견고한 방어막을 구축하지 못한 점도 허점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대표팀은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큰 업적을 이루었다.특히 그리스와의 개막전과 말리전에서 보여준 불굴의 투지와 희생정신은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였다. 다음달 8일로 예정된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 원정경기가 다가오고 있다.젊은 올림픽대표 선수 가운데 일부는 국가대표팀 발탁이 유력시되고 있다.아테네올림픽에서 얻은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기를 기대해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아테네 2004] 승마단체전 9위 ‘마술’

    한국승마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 장애물 비월 단체전 ‘톱10’의 쾌거를 이뤘다. 우정호(33) 황순원 손봉각 주정현(30·이상 삼성전자) 등 4명의 한국 승마 단체팀은 25일 아테네 마르코풀로승마장에서 벌어진 결선라운드에서 9위를 차지했다.이에 앞서 한국은 전날 열린 단체전 1라운드에서 본선 16개팀 가운데 10위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결선 라운드에 진출했다.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때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어 장애물비월 단체전에 나선 적이 있지만 1라운드에서 16개국 가운데 꼴찌에 그쳐 결선 라운드에는 나가지 못했다. 결선 라운드에서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 손봉각이 벌점 5점에 그치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지만 에이스 우정호가 벌점을 16점이나 받아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듯했다.세번째 주자 황순원이 벌점 6점으로 선전하며 순위를 8위까지 끌어 올린 한국은 이탈리아의 마지막 주자가 벌점 5점에 그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아쉽게 9위로 결선을 마감했다. 최명진(삼성전자) 대표팀 감독은 “남들이 들으면 웃을지 몰라도 9등이면 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1승을 올린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호와 황순원 손봉각 등 3명은 이날 벌어진 장애물 비월 개인자격경기 최종 3라운드에서 모두 45위 안에 포진,27일 열리는 결선에 나서게 됐다.개인경기 결선 진출은 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테네 열기에 재계도 ‘후끈’

    아테네 올림픽의 열기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 올림픽’도 한창이다.23일까지 계속된 한국의 메달레이스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낸 그룹은 삼성과 현대차다. 현대차는 비록 자사 선수들이 메달을 딴 것은 아니지만 정몽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양궁이 남녀 단체전 금메달,여자 개인전 금·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 회장은 지난 85년부터 97년까지 4차례에 걸쳐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현재도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지난 20여년간 양궁에 대한 열정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체형에 맞는 활 개발을 위해 자신의 집무실 한편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외제품과 국산 제품의 품평회를 가지는 등 남다른 공을 들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되는 내수침체 등에 고심하던 정 회장이 양궁선수들의 선전으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성적표도 눈부시다.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레슬링을 비롯,승마·탁구·태권도·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에 선수들을 내보냈다.이미 삼성전기 소속 김동문-하태권,이동수-유용성이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여자복식에서 이경원이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평소 점심시간을 이용,수원사업장 실내체육관에서 자사 배드민턴 선수들과 연습게임을 즐길 정도로 배드민턴 애호가인 강호문 사장은 지난달 선수단에 보약과 대형 파브TV 및 홈시어터를 전달한 데 이어 아테네 현지에 전화를 걸어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도 한국 탁구의 선전에 한껏 고무됐다.삼성생명에는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이은실과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유승민이 소속돼 있다.삼성생명은 또 김인섭,문의제,박진국,임대원 등 레슬링 ‘4인방’의 금굴리기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에스원 이우희 사장은 태권도 대표들의 금빛 발차기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올림픽 대표 4명 가운데 남자부 문대성과 여자부 장지원이 에스원 소속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올림픽 폐막식에 앞서 진행될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봉주가 우승할 경우 파브 구매고객 1만 5000명에게 휴가비 30만원씩을 지급하는 ‘45억원짜리’ 빅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이밖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탁구에서 은(석은미)·동메달(김경아)리스트를 배출했고,KT의 이용경 사장은 남자 권총의 진종오가 뜻밖의 은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만끽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설] 유승민 금메달 고구려 기개 떨쳤다

    ‘신동 탁구선수’ 유승민(22)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 세계정상에 태극기를 꽂았다.아테네 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세트스코어 4대 2로 제치고 금메달의 승전보를 울린 것이다.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은·동메달을 딴 중국 선수 2명을 거느리고 금메달 시상대에 우뚝 선 유승민의 모습은 늠름했다.월계관을 쓴 그의 얼굴은 고구려인의 드높은 기상 그대로였다. 유승민의 승리는 4강전에서 ‘녹색 테이블의 여우’ 발트너(스웨덴)를 꺾으면서 예견됐었다.뛰어난 기량과 함께 이글거리는 눈매와 우렁찬 기합소리는 상대방을 기죽이고도 남았다.유승민은 지금까지 여섯 번 싸워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왕하오에 대해서도 “연구는 끝났다.”며 금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다.그리고 결과는 적중했다. 유승민의 올림픽 제패는 한국 탁구사상 16년 만의 쾌거다.그러나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유남규가 거둔 금메달이 안방에서 이뤄졌다면 유승민의 금메달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비교할 수도 없이 크다.15세때 최연소 나이로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된 이후 계속된 그의 피나는 훈련과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아울러 양현철 감독과 김택수코치 등 선수 생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승한 코치진들에게도 치하를 보낸다. 유승민의 쾌거는 고구려사 왜곡으로 우리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중국 선수를 상대로 한 것이기에 더욱 통쾌했다.국민들은 유승민의 스매싱 하나하나에 경기침체의 고통까지 날려버릴 수 있었다.한국은 올림픽 경기 초반 다소 부진했다.체조 오심 등 불운도 있었다.선수단은 이번 6번째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한층 분발,10위목표 달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바란다.
  • [아테네 2004] 장용호­-임동현­-박경모 남단체 2연패 쾌거

    [아테네 2004] 장용호­-임동현­-박경모 남단체 2연패 쾌거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한국 양궁의 그리스 신화는 박경모(29)의 짜릿한 엑스텐(X-10)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미 2차례나 애국가가 울려 퍼졌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한국 남자 양궁팀이 20일 새벽 장용호(28)-임동현(18)-박경모 트리오를 앞세워 다시 한번 태극기를 휘날렸다. 여자팀이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골드를 움켜쥔 터라 남자 결승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막상 경기에 돌입하자 개인전 노메달인 ‘장-임-박’ 트리오의 집중력은 살아났다. 남자 양궁도 언제나 세계 최고로 평가받았지만 늘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여자팀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올림픽에서는 더욱 그림자가 짙었다. 한국 남자는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서울올림픽에서 박성수-전인수-이한섭을 앞세워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4년 뒤 바르셀로나에서는 유럽세에 밀려 시상대에조차 오르지 못했고,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오교문-김보람-장용호가 미국에 249-251로 패배,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 김청태-장용호-오교문이 12년 만에 단체 금메달을 되찾았고,아테네에서 마침내 2연패를 일궈내 진정한 강자로 인정받았다. 한국 양궁 사상 첫 올림픽 3회 출전에 빛나는 장용호가 많은 국제경기를 통해 쌓은 노련미로 팀을 이끌었다.개인전에서는 가장 먼저 탈락,아들 재연(3)에게 금메달을 선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그러나 남자 선수로는 가장 많은 메달(금2 은1)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소년 궁사’ 임동현은 언제나 선배들을 긴장시키는 존재였다.발동이 걸리면 신들린 듯 10점을 거푸 쏘아붙였지만 뜬금없이 7∼8점을 쏴 선배들의 애간장을 녹이기도 했다.시력이 0.7밖에 되지 않는 임동현이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목에 걸 수 있었던 것은 서로의 끊임없는 노력과 선배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경모는 꼭 임동현 나이였던 지난 93년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양궁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1위를 차지하며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그러나 이듬해 아시안게임 개인·단체 석권 이후 두차례 올림픽이 지나갈 동안 슬럼프에 허덕였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아쉽게도 개인전 입상에 실패,세계 양궁 사상 첫 그랜드슬램(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올림픽 2관왕)을 놓쳤지만 그의 서른 잔치는 시작이다. 한편 중국과 타이완 등 다크호스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테네에서 다시 한번 최강을 입증한 한국 양궁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거원 남자대표팀 감독은 “윤미진 등 여자 선수들이 모두 어려 베이징올림픽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남자들 또한 자기관리가 철저해 계속 대표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김대은 ‘은’ 양태영 ‘동’ 개인종합 첫 메달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0.012점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인도어홀에서 벌어진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전이 끝난 뒤 한국선수단에는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했다.‘체조 황제’를 가리는 올림픽 체조 개인종합에서 김대은(20·한국체대)과 양태영(24·경북체육회)이 나란히 사상 첫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거뒀지만 다 잡았던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쳤기 때문. 각각 57.811점과 57.774점으로 경기를 마쳐 1·2위를 달리던 이들은 3위에 머물던 미국의 폴 햄이 마지막 철봉 경기에서 고난도 기술에 착지까지 실수 없는 연기로 9.837점을 얻어 합계 57.823점을 확보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햄과 김대은의 점수 차는 불과 0.012점에 불과했다.이들로서는 결과적으로 4번째 종목인 뜀틀에서 착지를 하다 옆으로 넘어져 8점대 이하의 점수가 예상되던 햄이 의외로 9.137점의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득을 본 게 못내 아쉬웠다.하지만 한국 체조는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낸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4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체조 강국 대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사실 김대은은 개인종합 메달은커녕 종목별 메달도 기대하지 않은 ‘신예’.지난 1994년 영광 중앙초등학교 3년때 ‘멋있어 보여’ 체조에 입문한 김대은은 경력 7년 만인 지난 2001년 태극마크를 달았다.마루,링 등 선호 종목도 있지만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개인종목보다 팀 경기 위주로 6개 종목을 익혔다.지난해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애너하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5위와 올림픽 티켓 획득에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동메달에 그친 양태영은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4관왕을 차지한 한국 체조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훌륭한 체조 선수는 모든 종목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지난 1991년 창천초등학교 때 체조를 시작한 양태영은 99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window2@seoul.co.kr
  • [다음뉴스 키워드] (8월 셋째주)

    (1) 파리의 연인 두 달 동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파리의 연인’ 드디어 종영.세가지 사랑을 모두 보여준 엔딩 장면은 아직도 논란. (2) 아테네올림픽 제28회 아테네올림픽 개막.남북이 동시에 입장한 개회식과 함께 장장 17일 간의 지구촌 스포츠 축제는 시작되었다. (3) 이원희 남자 유도 73Kg급 우승으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한판승으로 온국민을 감동시켰다. (4) 서재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그룹 원티드의 멤버.이루지 못한 꿈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우리를 떠나간 그를 추모하는 눈물의 영결식이 있었다. (5) 말리전 기적같은 3-3 무승부로 48년 런던올림픽 이후 56년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축구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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