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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샛별 미녀새 임은지 4m10 넘어 최윤희 꺾어

    지금까지 국내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1인자는 누가 뭐래도 최윤희(22·원광대)였다. 지난 11일 전국체전에서는 4m17의 바를 뛰어 넘어 올시즌 세 번째 한국 최고기록을 바꿔 쓰며 우승했다. 지난달 25일 대구 국제육상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기록을 1㎝ 끌어 올렸던 것. 임은지(19·부산 연제구청)가 22일 생애 처음으로 최윤희를 꺾었다. 임은지는 이날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한국 육상 그랑프리대회 3차 시기에서 4m10을 넘어 4m를 넘는 데 그친 최윤희를 제치고 첫 국내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장대를 잡았고 2월 첫 훈련을 시작했으며 3월 3m를 넘은 뒤 7개월 만에 이룬 쾌거였다. 최윤희는 4m를 2차 시기 만에 통과한 뒤 4m10에 세 번이나 도전했으나 넘지 못하고 임은지의 우승을 지켜 보아야 했다. 임은지는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격려금 200만원을 받았다. 부산 남성여고 3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세단뛰기와 7종경기 2관왕에 올랐던 임은지는 연제구청 입단과 동시에 장대높이뛰기로 주종목을 바꾼 지 1년도 안 돼 생애 17차례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운 최윤희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그는 “최종 목표는 4m50이다. 내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나가려면 기준기록인 4m30을 넘는 게 1차 목표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나 종일 빗줄기가 쏟아져 눈에 띄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남자 100m에서 임희남(24·광주시청)이 10초69를 찍어 올해 연전연패했던 동갑내기 라이벌 전덕형(대전시청)을 100분의 9초 차로 따돌리고 오랜만에 우승한 것이 눈에 띌 뿐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Seoul In]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강남구의 제2회 아름다운 화장실 경진대회 대상에 푸르지오 밸리 주택문화관 화장실이 선정됐다. 지역 내 169개 화장실이 응모한 이번 경진대회의 최우수상에는 한신인터밸리빌딩·대진근린공원 등 9곳, 우수상에는 코스모타워·청운교회 등 9곳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3일 강남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청소과 2104-1704.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전농동 150 일대 3만 6221㎡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가로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서울시립대 정문에서 교차로까지 불법주정차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폭 조정(차도폭 11m→7m, 보도폭 5m→7m), 계단식 화단 및 그늘목 조성, 전신주의 지중화, 가로등 정비 등을 통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시계획과 2127-4948.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31일 오전 11시 화양동 정보화교육센터에서 제8회 ‘구민정보화 능력 경진대회’를 연다.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 20세 이상~60세 미만의 일반부로 나눠 정보검색, 빠르게 치기, 문서작성 실기 등을 겨룬다. 시상은 부문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18명이다.24~27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디지털정보과 450-7213.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여성교실 피부미용자격증반 교육생들이 지난 5일 개최된 제1회 국가공인자격증 피부미용사자격증 필기시험에서 13명이 응시, 1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여성교실은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자격증 코스다. 그동안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홈패션, 생활한복, 한과, 비즈공예, 한식조리 등 31기 75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가정복지과 2627-1415.
  • 취업시즌 자기소개서 노하우

    취업시즌 자기소개서 노하우

    자기소개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글이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구체적으로 나열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최소 3개월 전부터 ‘자아 분석’을 시작하는 게 좋다.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경험을 한 번 나열해 본다. 그리고 그 경험이 자신의 어떤 장점과 연결되는지 따져보는 식이다. 한 달간 혼자 인도여행을 다녀왔다면 ‘도전정신’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독특한 경험을 자신의 특성과 연결지은 뒤 이를 배치하는 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구성이 탄탄해진다. 다음으로 회사를 파헤쳐야 한다. 기업의 연혁은 기본이고 사업분야, 조직도, 비전, 공시자료, 직무관련 사항, 비즈니스 용어 등을 익힌다. 사주나 CEO의 어록을 외워두는 것도 좋다. 지원한 회사의 특징이 자신의 특성과 맞다면 금상첨화다. 지원하려는 회사의 CEO가 평소 ‘도전정신이 뛰어난 인재상’을 강조했다면 앞서 말한 인도여행의 경험을 언급하면 좋을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의 ‘원칙’을 알아보자. 1소제목 달아 읽기 쉽게 입장바꿔 생각해 보자. 인사담당자는 하루에도 수백개 또는 수천개의 자기소개서를 읽어야 한다. 인사담당자가 수험생이 쓴 모든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으며 내용을 기억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인사담당자도 사람인 만큼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다보면 중요한 내용을 건너 뛸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꼭 인사담당자의 책임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수험생이 스스로 어필하고 싶은 사실을 ‘눈에 확 띄게’ 썼다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다. 일단 수험생은, 인사담당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자기소개서를 검토한다는 사실을 참고하자. 가장 좋은 방법은 ‘소제목’을 다는 것이다. 대학 시절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면 ‘○○주최 ○○공모전 입상의 쾌거’라는 식으로 제목을 달아주면 읽는 사람으로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면접에서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2 이수과목으로 역량강조 대학시절이 자기소개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사실 초·중·고등학교의 경험은 전형 과정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시절은 현재와 가장 가까운 부분이고 개인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큰 척도다. 대학에서 이수한 과목들을 자신의 역량과 연관짓는 자기소개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그 역량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강조해야 한다. 대학시절 이수했던 과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것이 지원계기가 되었다는 식으로 글을 쓰면 회사 입장에서 ‘준비된 인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제 아무리 뛰어난 경력을 갖고 있어도 회사 입장에서는 준비된 인재에 끌릴 수밖에 없다. 3 동어반복ㆍ화려한 표현 NO 인사담당자는 어떤 사람일까. 문학적이고 수려한 문장의 서류를 보며 감탄하고 눈물을 훔치는 그런 감성적 코드를 지난 사람일까. 그래서 자기소개서도 화려한 문체로 감동을 주는 식으로 쓰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건 대단한 착각이다. 많은 수험생이 자기소개서를 ‘멋드러지게’ 쓰기 위해 문학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사담당자를 무척 짜증나게 만드는 일이다. 회사 내에서 인사업무는 비교적 맺고 끊는 게 확실한 일 가운데 하나다. 공문으로 지시하고 공문에 따라 움직인다. 인사업무는 다른 업무에 비해 딱딱한 편이다. 수년 또는 수십년간 인사업무를 해온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문학적인 문체를 보고 감동을 받을까.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인사담당자가 빠른 시간에 이해하기 쉬운 효율적인 글을 좋아할 거란 사실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화려한 표현은 지양하고 경제적인 글쓰기를 할 필요가 있다. 글의 효율성을 위해 동어반복도 당연히 피해야 한다. 4 사실과 수치 적극활용 친구가 “철수 괜찮더라. 성실하더라.”고 얘기했다고 하자. 그럼 자연스럽게 “왜? 어떤 면에서?”라는 질문이 나온다. 왜 성실한지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해 달라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많은 수험생이 “저는 매우 성실합니다. 도전정신이 강하며 창의성이 뛰어납니다. 대인관계가 좋고 이해력이 빠르며 순발력도 강합니다.”라는 식의 추상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진부한 표현은 읽는 사람을 더욱 답답하게 만든다. 왜 자신이 성실하고 창의성이 뛰어난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례를 찾아 자기소개서에 담아야 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공인어학성적을 활용하고, 성실성을 강조하려면 학점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경원기자·도움 연세대 글쓰기 교실 leekw@seoul.co.kr
  • 동방신기, 日오리콘 위클리 차트 최다 1위

    동방신기, 日오리콘 위클리 차트 최다 1위

    4집 앨범 발매와 함께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는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2008년 오리콘 위클리 차트 최다 1위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올 한해 3회 동안 1위를 차지한 일본의 인기그룹 스마프, 아라시 등 보다 앞 선 기록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동방신기는 지난 15일 출시된 일본 24번째 싱글 ‘주문-MIROTIC’으로 발매당일 데일리 차트 는 물론 위클리 싱글차트에서도 1위에 랭크, 1월 ‘퍼플 라인’, 4월 ‘뷰티풀 유/천년연가’, 7월 ‘도우시테키미오스키니낫테시맛탄다로우(어째서 너를 좋아하게 돼 버린걸까)’에 이어 이번 싱글까지 올해 선보인 4장의 싱글을 모두 오리콘 정상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동방신기는 2008년 오리콘에서 위클리 차트 4회 1위를 달성한 최초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이번 싱글 1위로 동방신기는 일본 역대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위클리 싱글차트 4회 1위라는 대기록도 달성, 지난 7월 본인들이 세운 기록(3회 1위)을 갱신했다. 또한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은 한국에서도 SBS ‘인기가요’ 2주 연속 1위, 도시락 HOT100 주간차트 2주 연속 1위 등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어, 동일한 곡으로 한일 음악차트를 석권한 동방신기의 눈부신 활약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오는 23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타이틀 곡 ‘주문-MIROTIC’의 멋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일본의 노벨상과 ‘행복한’ 고민/박홍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의 노벨상과 ‘행복한’ 고민/박홍기 도쿄 특파원

    참 부럽다. 열흘전 두 사람의 일본인 학자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음날 화학상에도 일본인이 선정됐다. 한 사람의 수상자만 나와도 법석을 떨 일인데 한꺼번에 3명이 배출됐으니 “대단하다.”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일본 국민들도 놀랐다. 그리고 열광했다. 수상자들조차 “의외”라며 기뻐했을 정도니 연거푸 수상자를 낸 입장에서야 당연하다.‘쾌거’,‘저력’이라는 표현도 아끼지 않았다. 요즘 서점가에서 기초과학 서적이 한창 인기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1949년 이래 모두 15명이다. 국적 논란 때문에 뺀 물리학상의 난부 요시히로 시카고대 명예교수까지 따지면 16명이다.2001년 과학기술기본계획에서 공표한 ‘50년 안에 노벨상 수상자 30명 배출’ 목표에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일본은 과학에 대한 투자 및 배려, 관심이 적잖다. 아니 엄청나 과학기술요람에 따르면 2006년 기준, 전체 연구·개발비는 대략 18조 4000억엔에 이른다.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액수라지만, 일본돈으로 환산한 한국의 3조 3300억엔에 비해 무려 6배나 된다. 투자액 못지않게 접근법도 대담하다. 정부는 상식적인 잣대로 성공 확률이 낮은 연구프로젝트도 선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연구라도, 그에 따른 성과 및 파장을 고려한 장기적인 투자다. 무모하다기보다는 말 그대로 도전이다. 일본 최대·최고의 이화학연구소나 산업기술종합연구소도 ‘가능성 제로’의 연구도 손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아키히토 일왕이 스웨덴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했을 때 전직 총리와 외상 출신이 수행하는 관행을 깨고 노벨화학상을 탄 노요리 료지 이화학연구소 이사장을 수석수행원으로 동행했다. 스웨덴의 노벨위원회의 존재를 감안한 듯한 행보 같지만 일본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기에 충분했다. 노벨상 낭보 속에 고민도 없지 않다. 미래 과학의 힘, 즉 후진 육성에 대해서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의 연령은 평균 74.6세다. 연구 업적을 이뤘을 당시 연령은 모두 30세 안팎에 불과했다. 그리고 수상까지 35∼46년이나 걸렸다.‘종이와 연필의 과학’이라는 열악한 연구 환경의 세대다. 정열과 집념없이는 불가능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 아소 다로 총리는 마스카와 도시히데(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에게 축하전화를 하면서 “젊은이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마스카와는 “과학에 꿈을 갖고, 동경하며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한결같이 젊은이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기를 희망했다. 정부도, 학자도 요즘 일본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염려해서다. 고바야시는 “인간은 본래 호기심이 많다. 여기에 호응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 현행 대학입시는 문제가 있다. 자연을 이해하려면 완성된 법칙을 아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은 과학을 부흥시키기 위한 반성과 함께 점검에 나섰다.‘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보이지 않는 풍토의 폐해, 과학기술정책이 경제에 편중돼 기초과학보다 응용과학에 집중된 현실 등도 되돌아보고 있다. 연구 체제를 근본적으로 정비, 두뇌의 해외 유출을 막자는 목소리도 한층 높아졌다. 노벨상 풍작을 거두고도 미래를 걱정하는 일본의 모습이다. 한국 쪽에서 보면 ‘행복한 고민’이다. 부러워만 할 수는 없다. 똑같이 고민하고 되짚어 봐야 할 사안들이다. 뛰어난 과학적 역량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 성과 위주의 연구에 내몰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질적인 기초연구는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독창적인 자기만의 연구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과 함께 과학기술 정책의 일관성도 담보돼야 한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日 노벨물리·화학상 4명 배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7일 자국 과학자 3명의 노벨물리학상에 이어 8일 또 노벨화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쾌거’로 규정했다. 또 역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 16명 가운데 13명이 과학·의학 분야라는 사실을 강조했다.‘과학 입국’ 진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마스카와 도시히데(68) 교토산업대 교수와 고바야시 마코토(64) 고에너지 가속기연구기구 명예교수는 나고야대 이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선후배 사이다. 대학원에서는 소립자 이론의 거두로 이름난 사카다 쇼이치 교수에게서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1973년 자연계의 비대칭 기원을 함께 정리,‘고바야시·마스카와 이론’을 완성했다. 때문에 ‘영원한 콤비’로 불린다. 특히 둘 다 해외 유학의 경험이 없는 ‘일본 토종’이다. 마스카와는 어느 날 물질의 최소단위인 소립자 쿼크가 6종류라는 이론의 핵심을 욕조에서 생각해 냈다. 목욕을 하던 중 “네 개의 쿼크를 포기하려던 순간 6개의 퀴크라면…”이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것이다. 마스카와는 당시 “계산도 필요없었다. 확실했다.”는 자신감으로 ‘고바야시·마스카와 이론’의 골격을 세웠다.73년 영문으로 과학전문지에 발표했다. 마스카와는 스스로 “영어가 정말 서툴다.”고 말한다.7일 저녁 노벨 재단측은 마스카와에게 처음에는 영어로 수상소식을 전달하다 도중에 여성 통역이 일본어로 설명했다. 마스카와는 기자회견에서 “영어가 안 돼서”라며 농담했다. 마스카와는 어릴 때부터 문과 과목에 소질이 없었다고 했다. 또 국제학회로부터 초청을 받아도 거절했을 정도다. 마스카와 부부는 현재 여권이 없다. 부인 아키코는 “수상식 때 처음으로 외국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고바야시·마스카와 이론’의 영어 논문은 고바야시가 썼다. 또 다른 수상자인 난부 요이치로(87) 미 시카고대 명예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도쿄대와 오사카대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1970년에 시민권을 취득했다. 난부는 일본의 두뇌유출 제1호로 일컬어질 만큼 과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었다. 난부는 기자회견에서 “이론을 발표한 지 40년 이상 지났다. 젊었을 땐 (기대도) 있었지만 최근 20∼30년은 잊었다.”며 기뻐했다. 또 “나는 엉뚱한 일을 생각해 내는 것을 좋아한다. 연구는 수수께끼를 푸는 것이다. 수수께끼의 해결은 나의 취미”라고 했다. 노벨화학상을 받는 시모무라 오사무(80) 보스턴대 의학부 명예교수는 수상 소식에 “정말 의외다. 화학상이라는 것에 놀랐다. 의학·생리학상이라면 조금 가능성이 있었다고 생각했지만”이라고 말했다. 요즘도 매사츠세츠주의 자택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해 영어·일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시모무라도 나고야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따라서 나고야대는 노벨물리학·화학상의 산실로 우뚝 서게 됐다. hkpark@seoul.co.kr
  • [글로벌 시대]단결이 기회를 만든다/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단결이 기회를 만든다/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지난 8월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한국인은 그 저력을 세계 속에 활짝 펼쳐 보였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올림픽 동안 메달 순위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또는 메달 순위가 한단계 떨어지면 아쉬움이 가득 찬 한숨을 쉬었을 것이다. 한국인이 본래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열정, 그리고 능력이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통해 세계에 드러나게 되었다. 세계 7위라는 성적은 우리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어떻게 우린 그런 쾌거를 이뤄낼 수 있었을까. 그것은 전 국민이 승리라는 오직 한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열성적인 응원단으로 단결됨으로써 가능했을 것이다. 영어의 opportunity(기회)라는 단어를 보면 뒤 음절이 unity(단결)라는 단어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확실히 모든 기회는 단합과 일치를 통해 비로소 만들어진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팀과 단결하지 못하는 인재는 오히려 왕따가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조직원들의 단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이 공통의 확실한 목표와 성취 후 뚜렷한 혜택이 필수적이다. 스포츠에서는 승리라는 단순하고도 분명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단결이 쉽다. 그리고 목표달성 후에는 스포츠강국 나아가 경제강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국민 전체가 느낄 자부심이라는 혜택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확실히 알 수 있다. 둘째, 방향을 제시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신속하게 해주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야구 대표팀의 승리와 여자 핸드볼팀의 선전도 우수한 감독들의 감성적이고 합리주의적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셋째, 확실하고도 분명한 적이 필요하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상대팀이 너무도 확실하기 때문에 적을 향해 단결하기가 쉬워진다. 회사나 조직에서도 경쟁사를 분명히 함으로써 조직내부의 단결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조직 구성원들끼리 서로 편을 가르게 되고 그 결과는 기회의 상실로 나타나기 일쑤다. 야구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강한 체력과 탄탄한 수비, 선수들의 개인기와 훈련 여건이 좋은 여러 야구강국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무릎을 꿇은 것은 경쟁국가를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과 5000만 국민들의 열정과 간절한 염원으로 일구어낸 단결력 때문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모여있는 조직도 하나의 뚜렷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강력한 팀워크를 가진 조직과는 경쟁이 되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올림픽을 통해 하나가 되었고 세계강국의 대열에 당당히 합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스포츠를 통해 이뤄낸 국민적 자신감을 어떻게 더욱 증폭시켜 IT강국, 경제강국, 나아가 선진 문화강국으로 한국을 완전히 변모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이제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경제가 힘들수록, 조직이 힘들수록 지도자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단결을 통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이번 올림픽은 전국민의 단결(unity)을 통해서 우리에게 숨어있는 열정과 잠재력을 깨우고 세계적인 스포츠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opportunity)였고, 우리는 때맞춰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열매를 수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갓 잉태된 그 씨앗을 탐스러운 열매로 거두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 새로운 시작이다!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 한국 야구, 사상 첫 올림픽 金… “꿈은 이뤄졌다”

    지난 22일 ‘숙적’ 일본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마최강’ 쿠바를 꺾고 올림픽 첫 금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23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라이언 킹’ 이승엽(요미우리)의 선제 2점 홈런과 좌완 에이스 류현진(한화)의 호투에 힘입어 쿠바에 3-2으로 승리했다. ‘괴물’ 류현진(한화)을 선발투수로 내세운 한국은 8연승의 기세를 1회초부터 이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일본전의 영웅 이승엽(요미우리)이었다.이승엽은 2번타자 이용규(기아)의 유격수 플라이성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이어져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 선발 노베르토 곤잘레스의 4구를 통타,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지난 일본전에 이어 2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 강한 ‘해결사’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쿠바 역시 만만치 않았다.1회말 3번타자 엔리케즈가 류현진의 실투를 솔로 홈런으로 받아치며 2-1로 따라붙었다. 초반 화끈한 홈런대결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류현진은 강력한 구위와 정교한 완급조절로 쿠바 타선을 농락했다. 쿠바 선발 곤잘레스 역시 강력한 한국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동주(두산)가 2루까지 진출하며 2사 2루의 기회를 맞은 한국은 고영민(두산)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에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쿠바는 곧바로 5회말 7번 데스페뉴가 2루타를 치며 반격했다.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침착하게 삼진으로 처리,위기를 넘겼다. 6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번타자 김현수(두산)의 진루타와 김동주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잡은 한국은 6번 이대호(롯데)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중견수 두베르겔에게 잡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깨트린 것은 2번타자 이용규였다.이용규는 7회초 2사 1·2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투수 라소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가는 큼지막한 적시2루타를 터트리며 주자 박진만(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적시타를 터트린 이용규는 2루 베이스에 안착한 뒤 승리를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지만 이어진 7회말 쿠바는 5번타자 벨이 또 다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3-2로 바짝 추격했다. 쿠바의 끈질긴 추격을 류현진의 호투로 막아낸 한국은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또 주심이 상대타자의 볼넷 판정에 항의한 강민호(롯데)에게 퇴장을 명령하며 마지막 위기를 맞게됐다. 하지만 한국은 구원투수로 나선 정대현(SK)이 상대 타자를 병살로 잡아내,마침내 감격적인 우승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막강 쿠바타선을 상대로 8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5개의 안타만을 맞으며 완투승을 거둬 한국 야구 첫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또 4번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1회초 선제 2점 홈런으로 한국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전날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본선 부진의 불명예를 털어버린 이승엽은 결승전에서도 또 다시 홈런포를 터트리며 ‘아시아 홈런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 외에도 본선 내내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다했던 이용규는 7회초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에 이어 출전한 정대현은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쿠바타선을 병살로 막으며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마야구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쿠바와의 마지막 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본선 풀리그부터 모든 경기를 승리,9연승으로 자랑스러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호 미국·일본에 이어 쿠바까지 격파한 한국은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 야구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다가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망도 밝게 했다. 한편 한국은 같은날 태권도 남자 +80kg급 차동민의 금메달에 이어 야구의 금메달 추가로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종합 순위 7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엄마들은 강했다

    [Beijing 2008] 엄마들은 강했다

    “어머니는 올림픽에서도 강했다!” 나이를 잊은 이 시대 어머니들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불굴의 투혼으로 값진 메달을 조국에 선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아줌마 군단’ 한국 여자핸드볼의 맏언니인 오성옥(36·히포방크)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자신보다 열 살이나 어린 선수들과 함께 ‘우생순’신화를 만드는 데 한 몫 해왔다. 은퇴와 복귀를 거듭하면서도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후배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나선 오성옥은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지만 잘 커준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위해서라도 금메달을 따야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올림픽에 나선 어머니들이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동기는 모성애다.‘아줌마 체조요정’으로 불리는 옥사나 추소비티나(33ㆍ독일)는 구 소련과 우즈베키스탄 대표를 거치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최고령 체조선수다. 그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 알리샤를 치료하기 위해 독일로 이주했고, 치료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은퇴를 미뤘다. 독일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서 체조 도마 은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 메달은 아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 진한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 한국의 남현희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발렌티나 베잘리(34·이탈리아)도 아들을 둔 엄마검객이다. 그는 “엄마를 기다린 세 살배기 아들 피에트로에게 가장 먼저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아들 덕분에 메달을 딸 수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을 돌보는 것도 포기한 채 독한 훈련 끝에 메달을 따내는 ‘슈퍼맘’들은 더 감동적이다. 북한의 안금애를 누르고 여자 유도 52㎏급 금메달을 목에 건 샨동메이(32·중국)는 생후 7개월된 딸 리우 쟈후이를 돌보는 것도 포기한 채 올림픽에 매달려 왔으며 중국 유도선수로는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20년 동안 겪은 고된 훈련으로 왼쪽 무릎에 철심까지 박는 고통을 이겨낸 독한 엄마다. 어머니선수들이 그나마 육아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것은 남편의 도움 덕분이다. 샨동메이의 금메달은 남편인 트레이너 리우 보가 수없이 아내를 매트에 매다 꽂는 훈련을 시키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다. 올림픽 마장마술 개인전에서 3회 연속 우승한 판 그룬스벤(40·네덜란드)도 트레이너이자 코치인남편 셰프 얀센의 도움 덕에 6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출전해 총8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판 그룬스벤과 셰프 얀센 사이에는 현재 두 아이가 있다. 그동안 올림픽 등에서 따낸 금메달만 9개로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은메달을 목에 건 수영선수 다라 토레스(41·미국) 역시 불굴의 노장투혼을 발휘한 어머니로 두 살배기 딸을 뒀다. 올림픽 여자마라톤 사상 최고령 우승자가 된 콘스탄티나 토메스쿠(38·루마니아)도 열 세살된 아들을 두고 있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Beijing 2008] 영·호남의 환상 조합…1년만에 쾌거

    최근 수년간 한국 배드민턴계의 화두는 ‘이용대의 짝꿍을 찾아라.’로 요약될 수 있다.‘셔틀콕 황제’ 박주봉(현 일본 대표팀 감독)의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을 한 해 앞당겨 15세에 태극마크를 단 이용대(20·삼성전기)에게 가장 적합한 여자파트너를 찾는 것이 세대교체의 핵심 키워드였던 셈.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한 시행착오는 되풀이됐다.2006년까지는 황유미(25·대교눈높이)와 호흡을 맞췄지만 국제대회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2007년 3월 이효정(27·삼성전기)으로 파트너를 바꿔 독일오픈 준우승과 스위스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용대가 그해 4월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이들은 잠시 헤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용대가 황유미와 짝을 이루기도 했지만, 배드민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고민 끝에 이용대-이효정 조의 재결합을 결정했다. 그해 7월 이용대-이효정 조는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네트플레이와 수비가 모두 세계 최정상급인 이들은 서로의 플레이에 편안함을 느끼면서 빠르게 연착륙에 성공했다. 각각 남자복식과 여자복식 훈련에 주력한 탓에 호흡을 맞출 시간은 부족했지만, 올 1월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코리아오픈 우승을 이룬 것. 결국 국제무대 경험이 일천하다는 단점을 전력노출이 적다는 장점으로 상쇄했고, 한 경기를 더할 때마다 척척 들어맞는 찰떡 호흡으로 마침내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편 금메달이 확정되자 이용대의 고향인 전남 화순군청, 이효정의 부산 고향집에서는 모여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영·호남이 어우러진 환상의 복식조”라며 금빛의 ‘화합 탄성’을 터뜨렸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장미란, 세계신기록 금메달

    장미란이 마침내 세계를 들어올렸다.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장미란(25·고양시청)은 16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역도 75㎏ 이상급 경기에서 합계 326㎏ 의 성적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아테네 올림픽 때 중국의 탕궁훙에게 아쉽게 졌던 한풀이를 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에 7번째 금메달을 안기게 됐다. 장미란은 이날 인상에서 140㎏,용상에서 186㎏을 들어올려,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장부임을 증명했다. 장미란의 이날 용상·인상·합계 기록은 종전 세계기록인 인상 139㎏(중국·무솽솽) 용상 182㎏(중국·탕궁홍) 합계 319㎏(무솽솽)보다 각각1㎏·4㎏·7㎏ 무거운 것으로,세계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실 장미란의 금메달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무솽솽(24)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던 것.최고 난적이 빠져 자칫 정신이 흐트러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장미란은 금메달을 향한 집념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으랏차차 역도

    침체에 빠졌던 한국 역도가 사재혁(23·강원도청)이 13일 남자 역도 77㎏급을 제패하면서 ‘작은 거인’ 전병관(현 대표팀 상비군 감독)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 이후 12년 동안 겪어오던 올림픽 금메달 가뭄을 마침내 해갈했다. 역대 올림픽 메달은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김성집(미들급)의 동메달이 처음. 그는 1952년 헬싱키올림픽 같은 급에서 또 동메달을 따냈다.1956년 멜버른에서 김창희가 라이트급 동메달로 메달의 끈을 이어간 데 이어 88서울올림픽에서는 전병관과 이형근이 은메달,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고 4년 뒤 바르셀로나에서 전병관이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역도는 전성기가 도래하는 듯했다. 그러나 1996년 애틀랜타에서 전병관의 올림픽 2연패가 무산된 데 이어 ‘아시아의 역사’ 김태현도 기대에 못 미쳐 심각한 가뭄은 시작됐다. 김순희는 2000년 시드니에서 여자 75㎏급 메달 획득이 유력했지만 지나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좌절했고, 이배영도 경험 부족과 판단 실수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 뒤 4년 만에 재기를 노린 한국 역도는 아테네에서 이배영과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이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어 끊어진 메달의 맥을 겨우 다시 이었다. 그리고 4년이 흐른 베이징.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은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0일 여자 53㎏에서 윤진희가 마수걸이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13일 사재혁의 금메달로 고대하던 금메달의 물꼬를 텄다. 아울러 장미란이 여자 75㎏에서 16일 금메달 획득이 거의 확실시되는 등 한국 역도의 중흥기가 도래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소지섭, 강지환 “박태환 銀 자랑스러워…”

    두 동갑내기 스타 소지섭과 강지환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박태환 선수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영화는 영화다’ (감독 장훈, 제작 김기덕 필름, 개봉 9월11일) 제작보고회에서 박태환 선수의 200m 자유형 은메달 소식을 접하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소지섭은 “수영선수가 꿈이었고 한 때 수영을 했던 수영인으로서 박태환 선수의 쾌거가 너무 자랑스럽다. 내가 수영을 할 때만 해도 상상도 못한 일을 박 선수가 이뤄내서 모두 자랑스러워할 것이다.”며 “박태환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우승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지환은 “400미터 결승할 때도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자랑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수영을 못하는데 내가 다니는 사우나 냉탕에서 수영을 하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며 “올림픽이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소지섭 “4년 쉬면서 연기 너무하고 싶었다” ▶ 박태환, ‘수영 황태자’로 등극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영상=변수정 PD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男양궁 ‘3연패 위업’ 쐈다

    男양궁 ‘3연패 위업’ 쐈다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이 초반 사흘연속 ‘쾌속 금빛 행진’을 벌이며 종합 10위의 꿈을 무럭무럭 키웠다. 11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 남자 양궁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27-225(240점 만점)로 꺾고 우승,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여자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6연패 쾌거를 달성한 데 이어 임동현(22·한국체대)과 이창환(26·두산중공업),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출전한 남자대표팀까지 3회 연속 올림픽을 제패했다. 한국은 또 종전 기록(224점)을 3점이나 경신한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승부는 올림픽 새내기들의 기량에서 확연하게 갈렸다. 한국은 1엔드 첫 세 발을 10점에 명중시킨 반면, 이탈리아는 첫 출전한 마지막 사수 마우로 네스폴리가 7점을 쏘며 흔들렸다. 승부처는 4엔드 막판.3엔드 6발 가운데 5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킨 뒤 마지막 세 발씩을 남겨 놓고 199-199 동점을 만든 이탈리아는 그러나 4엔드에서는 네스폴리가 이번에도 7점에 그쳐 총점 22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사대에 오른 한국은 ‘맏형’ 박경모가 차분하게 9점을 맞혀 227점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했다. 박태환(19·단국대)은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 2조에서 1분45초99로 터치패드를 찍어 12일 오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종전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0.27초 앞당긴 것. 하지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남자 유도 왕기춘은 73㎏급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경기 시작 13초 만에 한판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강호 독일을 30-20으로 격파, 전날 남자팀의 패배를 분풀이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박태환 신드롬

    “꼭 박태환 선수처럼 될래요∼.” 박태환이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하자 전국의 수영장과 어린이수영교실 등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키즈 스포츠 클럽’에는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보다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수영강사 김지훈(27)씨는 “올림픽을 시작하면서부터 40여개반 전타임 인원이 마감됐다.”면서 “우리 아이도 수영하면 박태환처럼 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최근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쥐면서 박태환 신드롬을 만들어 내고 있다. 후원사인 SK텔레콤으로부터 받는 포상금 1억원과 대한체육회 포상금 5100만원을 추가하면 1억 5100만원이 지급된다. 박태환 전담팀이 있는 스피도는 최소 5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도 일시금 3000만원을 지급하고 평생 매월 100만원씩 지급하게 된다. 수영연맹의 포상금도 별도로 있다. 박태환 신드롬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제계로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박태환의 광고출연 요청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박태환의 광고 효과는 이미 1000억원을 넘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가 확정될 경우 관광수입 850억원을 비롯, 수천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태환은 2007년 스피도와 2년간 320만달러(약 32억 9000만원)에 후원계약을 맺었다. 이번 금메달로 계약금액은 몇 배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환은 돈방석에 오르고, 서울시와 한국경제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Beijing 2008] 올림픽 44년만에 쾌거 자유형 400m 아시아新

    언제부터인가 ‘국민 남동생’에게 당연한 것처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이 기대됐다. 사람들은 은·동메달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처럼 얘기했다. 박태환(19·단국대)의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했을 터. 그가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지만, 올림픽은 차원이 다른 무대다. 게다가 정상급 선수들의 실력은 백지장 차이여서 미묘한 변수에도 승부는 뒤바뀌기 마련. 하지만 박태환은 모두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10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것. 박태환은 한국이 올림픽 수영에 도전한 지 44년 만에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해 워터큐브에 애국가가 울리도록 했다. 아시아인이 올림픽 자유형 남자부에서 우승한 것은 일본의 데라다 노보루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한 뒤 72년 만. 자유형 400m에선 사상 처음이다. 박태환은 전날 예선에서 3분43초35로 한국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날 1.49초를 단축, 하루 만에 한국기록을 고쳐 쓴 것은 물론, 전날 장린(예선 2위·3분43초32)에게 내준 아시아기록도 되찾았다. 박태환에 이어 장린(중국·3분42초44)과 라슨 젠슨(미국·3분42초78)이 은·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그랜트 해켓(호주)은 초반 오버페이스를 한 탓에 3분43초84로 6위에 머물렀다. 박태환은 결선 진출 8명 가운데 0초69로 가장 빠른 출발신호 반응속도를 보였지만 잠영에서 뒤처져 50m까지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슬금슬금 속도를 붙인 박태환은 200m 지점에서 해켓을 간발의 차로 제친 뒤 폭발적인 스트로크로 앞서 나갔다. 안간힘을 쓰던 해켓은 체력이 떨어져 300m 이후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73(6위)을 기록,16명이 겨루는 준결에 올랐다. 예선 8조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1분46초48)와 겨룬 박태환은 “옆 레인에선 처음 겨뤄봤다. 너무 잘하는 선수라 하나하나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11∼12일 자유형 200m와 15,17일 자유형 1500m에서 또 다른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女양궁 6연속 ‘金 명중’

    한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톱 10’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10일 오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를 제패한 박태환에 이어 윤진희(22·한국체대)가 여자 역도에서 두 번째 은메달을 안긴 데 이어 여자양궁 대표팀이 이날 밤 결승에서 중국을 224-215(240점 만점)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6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금을 내주지 않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성현(25·전북도청)은 4년 전 아테네대회 개인·단체전 2관왕에 이어 금메달을 3개째 목에 거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은 10일 밤 10시40분(한국시간) 현재 중국(금메달 6, 은 2)에 이어 메달 중간순위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선전을 이어갔다.3위는 미국(금 2, 은 2, 동 4). 윤진희는 이날 베이징시 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53㎏급에 출전, 인상과 용상 합계 213㎏을 기록하며 프라파와디(태국·2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몸무게 52.72㎏의 윤진희는 나스타샤 노비카바(벨루로시·52.87㎏)와 합계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몸무게가 150g 덜 나가 은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남자 핸드볼은 독일에 23-27로 무릎을 꿇었고 여자 하키도 호주에 4-5로 역전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축구는 친황다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D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 후반에 한 골을 내줘 0-3으로 무릎을 꿇어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박태환의 금 소식에 힘을 얻어서인지 성민(부산시체육회)은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54초99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55초43)을 0.44초 단축했다. 하지만 성민은 전체 45명 가운데 23위에 머물러 준결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평영 100m에 나선 정슬기(연세대)와 여자 배영 100m의 김유연(서울체고), 여자 자유형 400m의 이지은(울산시청)도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날 한국은 사격의 진종오(KT)가 은메달을, 유도의 최민호(한국마사회)가 첫 금메달을 땄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日언론 “박태환의 우승은 아시아의 쾌거”

    日언론 “박태환의 우승은 아시아의 쾌거”

    “박태환의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은 아시아의 쾌거”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에서 우승한 박태환에 대해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역시 ‘아시아의 쾌거’라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11일 “천식을 극복하기 위해 수영을 시작한 소년이 수영계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남자자유형 종목에서 아시아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자국의 테라다 노보루(寺田登)의 1500m 우승 이후 72년만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양선수의 독무대였던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지난해 봄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선수로 첫 금메달을 땄던 것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유력 스포츠신문인 닛칸스포츠는 “아시아 수영계에 역사적인 쾌거가 있었다.”며 “서양선수가 독점해 오던 남자 자유형 400m를 한국의 18살 박태환이 제패했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종목에 출전했던 마츠다 타케시(松田丈志)가 일본신기록을 기록하고도 예선에서 탈락했던 만큼 아시아국가가 금・은을 독점한 사실은 가치있는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스포니치 역시 “박태환이 장린과의 아시아대결에서 승리하며 한국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부정출발로 실격당하는 등 아픈 기억도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모든 것을 잊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박태환, 최민호 투혼 세계에 빛났다

    한국 선수들이 중국 베이징올림픽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수영의 박태환 선수가 어제 남자 자유형 400m결승에서 3분 41초 86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값진 쾌거이다. 유도의 최민호 선수도 엊그제 60㎏급에서 오스트리아의 루트비히 파이셔를 한판승으로 꺾고 무더위의 국민들에게 첫 금을 선사했다. 최민호 선수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5연속 한판승을 거둬 통쾌함을 더했다. 두 선수의 선전으로 한국 선수단은 개막초부터 순항하고 있다. 박태환 선수의 금은 ‘메달 불모지’ 수영에서 거둔 수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메달 텃밭’은 유도, 레슬링 등 격투기와 양궁, 사격 등 기록경기였다.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구미(歐美)에서 싹쓸이해온 수영에서 당당히 금을 차지, 메달의 저변을 넓혔다. 최민호 선수의 금은 유도, 사격 등 동양인의 체격에 적합한 ‘메달효자종목’을 계속 육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테네올림픽 이후의 방황을 딛고 따낸 메달이어서 더욱 감동적이다. 박태환, 최민호 선수뿐만 아니라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한국여자골퍼들은 선진국들의 독무대이던 종목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포츠무대에서의 지평을 넓히는 것으로 반가운 일이다. 특히 신세대들은 세계 각국의 선수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구김살없이 당당하게 맞서 ‘글로벌 한국인’으로 자라날 수 있음을 엿보게 한다. 박태환, 최민호 선수가 보여준 투혼은 경제침체 등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국민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주었다.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올려주고 자신감을 불어넣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아직 경기를 앞두고 있는 다른 선수들도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기 바란다.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선전해 ‘세계 10위권 수성’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달성하기 바란다. 한편으로는 지나친 성적지상주의에 얽매여서도 안 된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선전한 선수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 주기를 당부한다.
  • 야구 메달 색깔?…이승엽에게 물어봐

    야구 메달 색깔?…이승엽에게 물어봐

    10일(일) 베이징으로 떠난 이승엽의 각오는 남다르다. 사실상 이번 대회가 선수생활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며 국제대회의 관록을 바탕으로 팀 타선의 중추적인 역할까지 도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은 선수로서는 최고의 영광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결승 전에서 석연치 않는 심판판정으로 결승행이 좌절됐던 경험이 있는 그이기에 모자 안쪽 챙에 새겨진 ‘금메달’ 란 세 글자의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 그동안 이승엽이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은 참으로 대단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그의 능력은 모든 야구팬들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왔음은 물론이다. ‘국민타자’ 라는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그의 지난 활약을 되돌아 보자. 1999년 시드니 올림픽 아시아예선 (17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76)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8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179)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6타수 11안타 0홈런 6타점 .423)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예선 (11타수 3안타 0홈런 3타점 .273)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4 타수 8안타 5홈런 10타점 .333)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23타수 11안타 2홈런 12타점 .478) 첫 국제대회 참가였던 1999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에서 이승엽은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 하지만 당시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이승엽이 홈런을 쳐내며 연장접전 끝에 한국은 5-4로 승리한다. 2-2 동점 상황에서 터진 6회초 리드홈런은 연장전 승리의 시발점이었다. 이듬해 열린 시드니 올림픽 본선에서 이승엽은 답답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일본과의 2경기(예선전,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의 에이스인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첫 대결 예선전에서는 2점홈런을 뽑아내며 한국의 7-6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음은 물론 동메달이 걸려있던 3-4위 결정전에서는 다시 마쓰자카와 상대해 이전 3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8회에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한국야구가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에서 이승엽은 비록 홈런은 쏘아올리지 못했지만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있어 중심타자 임무를 훌륭히 완수한다. 2003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에서 한국은 치욕스러운 악몽을 경험하는데 일본은 물론 대만에게 까지 패하는 수모를 당하며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된다. 이승엽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운 대회였다. 한국야구 위기론이 무섭게 대두됐던 당시의 예선탈락은 팬들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 시즌 전 참가했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그의 활약에 한국은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음은 물론 5개의 홈런과 10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수상하게 된다. 미국의 본토 땅에서 이룩한 성적이라 그 기쁨이 배가 됐음은 물론이다. 올시즌 시작전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전에 참가한 이승엽은 그명성 그대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다. 상대투수들이 던질 곳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기량을 선보이는데 결과적으로 최종예선 참가가 올시즌 이승엽의 성적을 결정해 버린 아쉬운 대회가 되고 말았다. 손가락 수술이후 재활 훈련에 몰두하지 못하고 참가한 대회였기에 바뀐 타격폼 적응만큼이나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나긴 2군 생활을 끝마치고 올림픽 기간동안 1군에서의 활약이 보장됐지만 그럼에도 그는 다시한번 대표팀 일원이 됐다. 많은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다. 최근 몇년간 한국야구의 국제대회 성적은 이승엽의 활약에 따라 좌우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올림픽 역시 한국의 메달 색깔을 결정할 타선의 핵은 이승엽이다. 그가 터지면 중심타선의 김동주-이대호 역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수 있음은 물론 대표팀 타선의 전반적인 분위기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보다 이승엽 본인이 더 잘알고 있을 것이다. 대표팀의 선전과 이승엽의 해결사 본능을 기대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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