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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블루베리 등 함유 식음료 열풍

    콩·블루베리 등 함유 식음료 열풍

    웰빙 트렌드에 맞춰 항산화 효과를 강조하는 프리미엄 식·음료 제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슈퍼 푸드(Super food)’를 원료로 만든 제품들이다. 식품 업계는 저출산과 유해성 논란으로 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의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 제품과도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슈퍼 푸드로 만든 웰빙 프리미엄 제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있다. ●장수·동안·건강에 도움 슈퍼 푸드란 건강과 아름다움을 주는 14가지 식품을 소개한 베스트셀러의 제목에서 나온 말이다. 식품과 인체 노화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스티븐 플랫 박사가 지난 2004년 펴낸 책 ‘슈퍼 푸드’에서 콩을 비롯해 블루베리, 브로콜리, 귀리, 오렌지, 호박, 연어, 대두, 시금치, 차, 토마토, 칠면조, 호두, 요구르트 등 14가지 기초식품을 인간의 건강과 미용을 위한 ‘비밀공식’이라고 소개하면서 항산화 식품이 더욱 주목을 끌게 됐다. ●슈퍼 콩,‘청국장’을 먹어라 플랫 박사가 14가지 음식 중에서도 가장 강조한 식품이 바로 콩이다. 최근 국내의 한 연구진도 콩의 주요 산지에 100세 이상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업계는 콩으로 만든 초강력 슈퍼 푸드로 콩을 발효해 만든 청국장을 내세운다. 청국장은 항암, 노화방지, 비만억제, 뇌졸중 예방, 고혈압 치료, 골다공증 예방, 피부 미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의 대표적인 웰빙 라면인 건면세대는 최근 기존 소고기와 김치 시리즈에 이어 청국장(87g 1100원) 시리즈도 출시했다. 제품의 고급화는 물론 향후 고령화 시대를 감안한 주력 제품이다. 해태제과는 청국장으로 만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여유(110g 2700원)를 여성의 피부미용과 연관해 자랑한다. 청국장에 들어 있는 레시틴이 장 속에 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고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는 주장이다. ●베리류(類), 훔쳐서라도 먹어라 한국판 ‘슈퍼푸드’라 할 수 있는 대한암예방학회의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에서는 딸기,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 베리류(類)를 적극 추천한다. 미국 농무부는 블루베리에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블루베리 바람이 분다. 웰빙음료로 각광받는 식초음료에 블루베리 라인이 올해 추가됐다. 대상 청정원의 마시는 홍초 블루베리(900㎖ 8500원),CJ제일제당의 미초 블루베리(180㎖ 1000원)가 대표적이다.CJ제일제당은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써서 만든 프리미엄 잼인 올리고 베리믹스잼(300g 3800원)을 출시하면서 기존 딸기 맛 이외에도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를 섞어 만든 제품을 내놓았다. ●“우리도 슈퍼 푸드예요” 기린은 상황버섯을 주요 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식빵 천년의 향을 내놓았다.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산뽕나무 등의 고목에서 자생하는 상황버섯이어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B, 섬유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다고 강조한다. 한 봉지(550g)가 1만원이다. 남양유업은 포도, 당근, 토마토 등에서 피부노화 방지를 돕는 천연항산화 물질인 옥시니아를 추출해 만든 자연의시작 불가리스(150㎖ 1000원)를, 매일유업은 망고로 만든 인도전통 음료인 라씨(180㎖ 1000원)를 신제품으로 각각 내놓았다. 해태음료는 미국 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일으킨 아사이베리 100%로 만든 아마존의 활력(1ℓ 4만 5000원)을, 서울우유는 레드오렌지와 자몽을 넣은 지중해의 아침 레드오렌지(170㎖ 1400원)를 각각 출시했다. 슈퍼 푸드가 능사만은 아니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슈퍼 푸드란 천연상태로 조리해 먹었을 때 효능이 가장 높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일정량 이상 먹으면 좋지 않은 제품에 슈퍼 푸드가 들어 있다는 이유로 해당 제품을 과잉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드름!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여드름!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이제 더 이상 여드름을 젊음의 상징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사실 여드름은 젊다고 해서 생기는 피부 트러블이 아니다.남녀노소 누구나 생길 수 있는 트러블이며 젊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 많은 열을 주체하지 못하고 피부로 발산시키는 일종의 질환이다.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면분자(面粉刺) 또는 면포(面泡)라고 하며,이러한 여드름은 무엇보다도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한방 치료를 받을 때는 집에서도 치료의 연장이란 생각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단순히 약만 먹는다거나 한방 팩 등을 하기 때문에 안심한다면 증상이 낫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깨끗이 세안하는 것은 기본이다.여드름은 흔적이 남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치료시 환자 본인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특히 여드름은 치료하는 동안 다시 생겨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따라서 하루에 몇 번이라도 세안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화학 비누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사용하는 비누 등의 제품에 대해 상담을 받은 뒤 안전한 한방 제품 등으로 교체하거나 치료 시 바르는 세안 제품을 바르도록 하여야 한다.또 바르는 화장품에도 주의해야한다.색조 화장이 아니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특히 오일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화장품의 주성분을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여드름이 많은 여성들은 파운데이션이나 트윈케이크 등으로 여드름을 가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화장을 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두껍게 발라서 여드름을 가리려고 하지만 오히려 여드름이 더 도드라져 보일 뿐이다.뿐만 아니라 두껍게 바르면 화장품 안에 있는 유분이 피지와 먼지,각질을 뭉치게 해서 모공을 막아버려 여드름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에 화장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먹는 음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한방에서는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들의 체질을 보면 습열이 많다.그래서 여드름을 치료할 때는 이 ‘습열’이 많은 음식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습열이란 체내에서 순환되지 못하는 열을 말하는데,이런 음식은 음식을 먹은 뒤 만들어지는 부산물들이 소변이나 대변 그리고 피부를 통한 땀으로 나가지 못하고 몸 안에 남아서 독소로 변하게 된다.그래서 이런 독소는 피부로 가는 경락에 쉽게 쌓이게 되고 여드름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습열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은 튀기거나 기름이 많은 음식이기에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돼지고기,닭고기,술,밀가루,치즈 등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을까?우선 야채와 채소를 많이 섭취해서 피를 맑게 하는 것이 좋다.또 레시틴이 많은 된장,콩,참깨,두부,잣 등의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몸속의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 스트레스를 최대한 없애도록 노력해야한다.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게 된다.이런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순환을 막을 뿐만 아니라 몸속에 어혈 등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자주 휴식을 취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등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풀어 주어야 한다. 네 번째,화학 성분이 많은 헤어 제품이나 피부에 닿는 화학제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특히 무스,스프레이 등은 금기시해야 할 제품이다.또 여드름이 나면 손으로 자주 만지게 되는데,생활하면서 손에 가장 많은 세균이 머무른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는 것은 여드름을 곪게 하는 일이기에 적절한 도구를 이용하여야 한다. 깨끗한 얼굴,자신 있는 외모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력이 필요하다.치료에 중점을 두고 동시에 환자가 자신의 관리를 한다면 여드름은 그렇게 고치기 어려운 질병은 아니다. 도움글:명옥헌 한의원 김진형 원장
  • [Local] 양구, 8가지 테마음식 개발

    강원 양구군이 여덟가지(8味) 대표 테마음식 개발에 나섰다. 산채를 이용한 8가지 테마음식은 곰취(취나물·참나물)와 고사리, 산마늘, 더덕, 두릅, 도라지, 음나무, 민들레이고 쌀과 잡곡류는 오대쌀, 누룽지쌀, 콩, 조, 수수 등이다. 산채 가공품은 산채 절임류와 나물, 시래기 등 냉동식품과 양념류로 양구지역에서 생산한 것이다. 특히 산채는 ‘산에서 뜯어온 산채 맛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청정 먹을거리와 오대쌀과 누룽지쌀, 양구콩을 혼합해 일년 내내 구수한 맛을 낼 수 있는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HAPPY KOREA] (25)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 마을’

    가을걷이가 한창인 황금 들판에는 풍요로움이 넘친다. 공기가 유난히 맑아 자꾸만 들이마시고 싶다.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는 마을 안길은 눈이 시리도록 정겹다. 마을 앞 운교천은 생수처럼 깨끗하다. 전북 남원시 대산면 ‘구름다리’마을은 전형적인 농촌마을. 하지만 이 마을은 여느 농촌과는 달리 활기가 넘친다. 교룡산과 풍악산 품에 안기듯 자리잡은 이 마을에는 지난해부터 ‘제2의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로 뭉쳐 일어선다.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전통적으로 강한 곳이다. 우리나라 농협운동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이다.1972년에는 새마을운동에 모범을 보여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다른 지역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슬레이트로 지붕개량을 할 때 구름다리 마을은 주민들이 스스로 기와공장을 건립해 집을 지었을 정도다. 평생을 고향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가기 때문에 품앗이 등 아름다운 미풍양속도 잘 보존돼 있다. 지난 70년대에 비해 변한 게 있다면 주민들의 나이다. 당시 30∼40대였던 새마을운동의 주역들이 이제는 60∼80대가 됐다. 151가구,303명의 주민 가운데 115명이 65세 이상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젊은이 못지 않게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에 나선 주민들은 요원의 불길처럼 타올랐던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기로 했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것이다. 잠시 시들해졌던 공동체 의식을 되살려 새로운 소득원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해 삶의 질을 높이기로 결의했다. 우선 자체적으로 내집 가꾸기에 나서 생활공간에 개혁을 시도 하고 있다. 도회지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큼 집 단장을 잘 해야 농촌체험을 하려는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지역 특산품도 잘 팔린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양해주(65) 추진위원장은 “제2의 마을 발전을 이룩하자는 의식이 되살아나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공동체 의식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며 살기 좋은 마을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유·무형 자산을 상품화 이 마을 주민들은 매일 저녁 마을회관에 모여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살기좋은 지역 추진위원회,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자산인 청정 자연환경을 상품화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모두 장수하는 비결인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공해에 찌든 도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마을 앞에 있는 산림청 지정 아름다운 숲인 ‘왈길숲’을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울 계획이다. 왈길숲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은행나무가 장관을 이루고있다. 이장 진상호(70)씨는 “교룡산과 풍악산 소나무숲에서 불어오는 공기는 최고의 보약”이라면서 “도시 사람들에게 내집처럼 편안하게 쉴곳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 고품질 쌀인 스테비아 허브미 생산단지 33㏊와 아스파라거스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노인회는 웰빙식품인 검은 콩과 고사리를 재배해 힘을 보태고 있다. 부녀회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을 개발할 계획이다. 흑염소와 토종 미꾸라지를 양식해 건강식단에 올리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마을 주변에 2개의 골프장이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져 향토음식점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살기좋은 만들기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노인층은 폐쇄된 마을 도정공장을 정비해 소득사업으로 연계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젊은층은 이를 반대한다. 하지만 이는 마을 발전을 위한 건강한 의견 제시일 뿐 결코 갈등은 아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양해주 추진위원장은 “소득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자율성을 준다면 주민들의 사기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강춘성 남원 부시장 “지리산 연계 문화관광도시 목표” “남원은 청정 자연환경과 유무형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관광도시입니다.” 강춘성 남원 부시장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청정 환경이 최고의 자산”이라며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역발전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수출하고 식품산업을 육성하며 건강·휴양과 문화·예술이 연계된, 돌아와 살고 싶은 ‘귀향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식품산업으로 미꾸라지를 소재로 한 추어산업 클러스터, 오리 브랜드 개발, 멜론 명품화, 오디 기능성 식품, 허브식품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 청정연수 레저 관광도시’를 육성해 내실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지리적 특성을 살려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연수시설을 유치하고 전문체육강화 훈련장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3개 고속도로와 전라선이 교차하는 서남권 내륙의 교통 요충지이고 지리산, 광한루, 혼불문학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기 때문에 사계절 관광지, 기업형 레포츠단지, 전문 연수도시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지역을 재디자인 해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마을 환경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강 부시장은 “구름다리마을을 모델로 남원시 전역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형 귀향도시로 구축하는 체계적인 방안을 견실하게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구름다리 마을은‘구름다리 마을’은 동네 형상이 마을 북쪽과 남쪽에 있는 풍악산과 교룡산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법 멀리 떨어진 두 산을 이어주는 마을 이름처럼 이곳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은 끈끈하기로 유명하다. 1960년대에는 마을 어른이신 복태봉(83)할아버지가 중심이 돼 농협운동을 이끌었다. 주민들이 출자해 조합원이 됐고 공동창고를 지었다.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단결된 힘을 과시했다. 새마을운동 역시 이 마을이 전국적인 모범이 됐다. 주택개량, 마을길 넓히기, 청소, 새로운 영농기술 도입 등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갔다. 주민들이 함께 모은 재산도 적지 않다. 임야 135㏊, 논 2만㎡, 현금 1억 1000만원을 공동 운영한다. 수익금으로는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70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5만원씩 용돈을 준다. 애경사에는 쌀 2∼3가마씩을 전달한다. 매년 5월1일 개최되는 리민의 날에는 효부상, 근로상을 주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땔감도 지원한다. 리민의 날은 38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농사도 대행해준다. 농번기에는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함께 식사를 하는 공동배식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전통적인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삶의 질이 높은 부자 마을을 만들기 위해 또 다시 일어서고 있다. 남원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6) 여성암 발병률 1위 ‘유방암’

    [한국인의 질병] (6) 여성암 발병률 1위 ‘유방암’

    여성에게 있어 모성과 여성성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부위를 들라면 유방을 먼저 꼽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만큼 여성에게 유방의 의미는 각별하다. 그러나 이 유방을 제거할 수밖에 없는 질환이 있다. 바로 유방암이다. 국립암센터 노정실 유방암센터장을 통해 이런 유방암의 실체와 최신 치료법 등을 듣는다. 유방암은 유방에서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그러나 포괄적으로 유방암이라고 하는 것과 달리 유방암에도 종류가 많다.“유방에 있는 많은 종류의 세포가 모두 암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방암이 유관(젖줄)과 소엽(젖샘)에 있는 유관세포에서 생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고 하면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말하지요.” ●선진국형 암… 매년 1만명 발병 유방암은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선진국 암’이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1만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2002년 이후 여성 암 가운데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2002년 전체 여성 암의 16.1%를 유방암이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더 놀라운 것은 유방암의 급격한 증가세다. 한국유방암학회 집계에 따르면 1996년 3801명이던 것이 2004년에는 9668명으로 8년 새 2.5배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문제는 국내에서 최근 젊은 유방암 환자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환자 대부분이 60대인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40대 환자가 가장 많지요.2004년 국내 유방암 환자 중 40대가 무려 41.6%를 차지했는데,30대의 17.0%를 더하면 30∼40대가 60% 가까이 됩니다. 원인도 명확하지 않고요. 게다가 20대 유방암 환자도 의외로 많고, 뜻밖에도 전체의 0.5%는 남성 환자들입니다.” 이런 유방암의 원인이 소득 증가와 관련이 깊은 것은 당연하다.“가장 두드러진 원인으로는 ▲여성호르몬 ▲고지방·고칼로리식 ▲음주 ▲유전적 요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생활수준의 향상은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출산율 및 모유수유 감소를 초래, 여성들이 일생동안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을 늘리게 되는데 그럴수록 유방암이 잘 생깁니다. 고지방·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도 유방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요.” ●40세 넘으면 해마다 검진 받아야 음주도 문제다.“특히 거의 일상적으로 음주를 하는 여성에게 유방암이 많은데, 이는 최근 여성 음주량의 증가와 유방암 증가가 무관하지 않다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환자의 5% 정도는 유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유전성의 경우 유전자 이상이 원인인 탓에 발병이 빠르고, 양쪽 유방에서 생기는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같아 조기 증상이 거의 없다. 우연히 유방 조직 속에서 만져지는 종괴 정도가 고작이다.“그러나 여기에서 발전하면 전체 환자의 약 10%에서 통증이 나타나거나 드물게는 습진처럼 유두가 거칠어지기도 합니다. 또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염증처럼 유방이 빨갛게 되기도 하는데, 유방에 이런 변화가 나타나면 지체없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조기검진이다. 다행히 유방암은 자가검진이 가능하고, 조기 발견된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 암 전문가들은 20세가 넘으면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하라고 권한다. 또 40세 이상이면 해마다 유방 촬영 등의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장 유효한 것이 조기검진이지만 그것이 만능은 아니다. 노 센터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서구처럼 크기가 아주 작은 초기 유방암의 발견율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호르몬 제제 무분별 사용 금물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법이 많다. 수술은 물론 항암 화학요법과 항암 호르몬요법, 분자표적치료, 방사선요법 등이 단독 혹은 병용된다. 물론 치료 방법은 병기와 환자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므로 주치의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예방보다 나은 치료가 없다. 노 센터장은 특히 유방암 발생의 요인인 여성호르몬의 절제된 사용을 주문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호르몬 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것.“식습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저지방·고섬유질, 특히 콩 종류의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카테킨이 많은 녹차를 자주 마시는 습성도 권장합니다.” ●야채·저지방 위주 식생활 습관을 이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콩 종류가 좋다고 콩이나 청국장을 가루 상태로 과다 복용하거나 클로렐라 등을 상식하면 여성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져 유방암 관리에 오히려 해로운 만큼 균형잡힌 섭생이 중요하다. 또 마늘, 은행, 인삼과 비타민E 등 항산화 물질이 많은 식품이나 약은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가 있으므로 한 음식에 집착하지 않는 게 좋다. 노 센터장은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유방암은 조기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평균 76%에 이르며, 특히 0기(상피내암)나 1기일 경우에는 9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보입니다. 또 점차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유방을 보존하는 경우도 늘고 있고요. 유방 보존수술은 유방을 보존하면서 기존 절제술과 흡사한 치료 효과를 보여 안전하고 권장할 만한 치료법이지만 적용 대상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0~1기 상태 발견땐 5년 생존율 100% 유방암은 0∼1기 상태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지만 말처럼 조기 발견이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유방암의 병기별 5년 생존율은 어느 정도일까. 우선,0기 상태인 상피내암(암세포가 유선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 단계라면 100%를 기대해도 된다. 종괴의 크기가 2㎝ 미만이고 림프절 전이가 없는 1기도 치료 예후가 좋아 92% 정도는 5년 생존이 가능하다. 그러나 2기를 넘어서면 5년 생존율은 급감해 8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며, 종괴가 5㎝가 넘고 약간의 전신 전이나 심한 림프절 전이가 있는 3기라면 60%로 낮아진다. 암세포가 뼈와 간, 폐 등 전신으로 전이된 상태인 4기라면 5년 생존율은 10∼20%대로 크게 낮아진다. 이 상태에서는 치료를 받아도 사실상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생리 3~5일 후에 매달 자가진단을 암에 대한 경계심이 덜한 젊은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기는 쉽지 않다. 이런 점에서 자가검진은 유방암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육안 관찰·촉진 병행 국립암센터 외과 이은숙 박사는 유방암 자가검진에 이런 의미를 부여했다.“일상적인 자가검진은 자신의 유방에 익숙하도록 해 유방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지게 하지요. 또 검진 방법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부담없이 적용할 수 있기도 하고요.” 유방암 자가검진은 거울 앞에서나 목욕 중에 육안으로 관찰하거나 손으로 만져 이상을 감지하는 방법이다. 이 박사가 소개한 자가검진법은 어렵지 않다. 먼저 상의를 벗고,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을 관찰한다. 이어 선 채로 깍지를 낀 양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주의해서 유방을 살핀다. 다음에는 양 손을 허리에 대고 관찰하는데, 이 때 가슴 근육에 힘을 주면 관찰이 더욱 용이하다. 다음에는 몸통을 굽혀 유방을 늘어뜨린 뒤 유방을 살핀다. 손으로 촉진을 할 때에는 전에 없던 멍울이나 덩어리 또는 뭉쳐진 느낌이 드는가를 살펴야 한다. 촉진할 때는 2·3·4번 손가락의 첫째와 둘째 마디를 이용한다. ●통증·분비물 나올 땐 병원 찾아야 과거의 동심원을 그리던 촉진 방법 대신 최근에는 미국 암학회(ACS)의 권유에 따라 겨드랑이쪽에서 안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눌러가면서 전체 유방을 촉진하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한다. 유방을 촉진한 다음에는 부드럽게 가로, 세로로 유두를 짜서 진물이나 핏빛 분비물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만약 분비물이 있다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같은 방법으로 겨드랑이와 반대편 유방도 촉진한다. 특히 유방과 겨드랑이 사이는 물론 유두에도 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곳도 유의해서 살펴야 한다. 촉진은 매달 생리 후 3∼5일 사이에 하며, 임신 중이나 폐경 후라면 따로 날짜를 정해 실시하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Local] 인제, 산촌마을 체험행사

    강원 인제군 산촌민속박물관은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산촌마을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북면 월학리 일명 냇강마을에서 다음달까지 둘째·넷째 주말에 가족 240여명을 초청해 콩 털기, 도리깨질하기, 메주 만들기, 장 담그기, 김장하기, 설피 만들기 등 산촌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기간 메밀떡을 비롯해 올챙이국수 등 인제 전통음식 만들기와 인제 특산물인 목기 만들기, 민속놀이 3종 경기, 뗏목 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송 편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송 편

    한가위의 대표적 음식이 송편이다. 떡을 찔 때 솔잎을 깔고 찌기 때문에 한자로 솔잎을 뜻하는 송병(松餠)이라고도 한다. 송편은 절식(節食)의 하나로 조선조 초기에 중국 중화절(中和節)의 영향을 받아 음력 2월1일을 국가적으로 실시했으나 궁중에 국한된 행사였고 민간에서는 ‘노비일(머슴날)’로 쇠었다. 콩을 넣은 송편을 빚어 나이 숫자대로 노비들에게 먹였다고 하여 ‘나이 떡’이라고도 했다.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하고 대체적으로 콩, 팥, 밤, 깨, 대추 등으로 만든 소를 넣어 만든다. 송편은 지방마다 특색이 있어서 경상도 지방에서는 모시 잎을 삶아 넣어 빛깔을 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감자를 갈아 녹말가루를 내어서 끓는 물로 익반죽한 감자송편이 있으며 이외에 쑥송편, 치자송편, 호박송편, 사과송편 등이 있다. 갓 시집왔을 때 기억으로, 시어머니는 고구마도 넣으셨는데 아마도 맛있다고 생각되면 나름대로 융통성 있게 창조적으로 만들어 먹었던 것 같다. 송편을 찔 때 켜켜이 솔잎을 까는데 여기에서도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가 있다. 향긋한 솔잎향기는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 솔잎의 자국이 자연스러운 문양의 멋을 더한다. 또한 솔잎에는 살균물질인 피톤치드 (phytoncide: 피톤사이드)가 다른 식물보다 10배 정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유해성분의 섭취를 막아줄 뿐 아니라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천식 등에 좋다고 한다. 솔잎으로부터 피톤치드를 흡수한 송편에는 세균이 침입하지 못해 오래도록 변질되지 않고 먹었으니 삶의 지혜가 새삼 놀랍다. 요사이는 송편을 빚는 집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어렸을 적에 온 식구가 둘러앉아 오손도손 송편을 빚으면 어머니께서는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잘 생긴) 사람하고 결혼하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송편은 대개 반달형, 모시 조개형으로 만들어지는데 만드는 사람마다 솜씨의 특징이 있어서 첫눈에 식구 중 누가 만들었지를 알 수 있었다. 어려서 송편을 예쁘게 잘 만든다고 어머니한테 칭찬도 제법 들었는데 정작 말씀대로 과연 남편을 잘 만났는지 모르겠다.  ■꽃송편 이렇게 만들어요 재료 및 분량 멥쌀가루 6컵, 소금 1큰술, 설탕 2큰술, 뜨거운 물 12큰술, 쑥 20g, 송기가루 10g. 소 재료:거피팥 2컵, 설탕 2큰술, 소금 1/2작은술, 솔잎 적당량, 식용유 11/2 작은술. 만드는 방법 1. 거피한 팥은 불려 찜통에 푹 쪄서 뜨거울 때 찧어 중간체에 내린 후 바닥이 두꺼운 프라이팬에 중불에서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는다. 여기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 볶아준다. 손으로 뭉쳐지면 식힌 후 새알심 정도의 소를 만든다. 2. 멥쌀(3컵)을 깨끗이 씻은 후 하루 정도 불린 후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뺀 후 3등분한다. 3. 쑥, 송기 송편용은 각각 멥쌀에 섞어 빻아 체에 내린다. 4. 흰색 송편용은 그대로 빻아 체에 내린다. 5.3,4의 재료에 식용유, 끓는 물, 설탕을 넣어 익반죽한 후 부드러워지면 각각 젖은 보자기를 덮어둔다. 6. 익반죽한 것을 지름 2㎝ 정도의 크기로 동글게 한 다음 가운데 소를 넣어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꼭꼭 만진 후 입술 모양으로 송편을 빚고 그 위에 꽃 모양으로 장식을 한다. 7. 솔잎은 씻어 물기를 뺀다. 8. 예열된 찜기에 베보자기와 솔잎을 깔고 송편을 얹은 후 반복하여 두 켜 혹은 3켜 정도를 올려 뚜껑을 덮은 후 15∼20분 정도 찐다. 9.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솔잎을 떼어내고 참기름에 송편을 넣어 버무려 접시에 예쁘게 담아낸다. 푸드앤컬처코리아 원장
  • 송파 보건소 영양 관리서비스

    송파 보건소 영양 관리서비스

    #1 “아이가 알레르기가 있어서 일부 생선, 고기를 하루에 100g만 먹이라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6살 아이를 데리고 온 30대 엄마) “생선과 고기를 50g씩 번갈아가며 주세요. 생선 작은 것을 살코기 쪽으로, 고기는 버섯과 볶아서 주면 영양을 맞출 수 있죠. 탁구공 크기가 80g이니까 참고하세요.”(유진영 영양사) #2 “표준 몸무게에 배도 안 나왔는데 왜 체지방 검사에서는 복부 비만이라고 나올까요.”(40대 직장인) “규칙적인 식사를 안 하셔서 그래요. 음식이 불규칙적으로 들어오면 몸에는 음식을 지방으로 바꿔 저장하는 성질이 발달하거든요. 주로 앉아 있고 혈액순환이 안 되니까 더 쌓이죠. 싱겁게 먹고 자주 걸으세요.”(정현정 영양사) 17일 송파구보건소 1층에 있는 ‘식생활정보센터’를 찾아 영양사와 상담을 마친 민원인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은 듯한 개운함 때문인 듯하다. ●주민의 건강은 우리 손으로 송파구보건소에서 주민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은 사람의 얼굴에선 만족스런 표정이 역력하다.10㎡ 남짓한 규모의 식생활정보센터는 ‘좁지만 강한 공간’이다. 체지방, 키, 몸무게, 혈압, 시력 등을 무료로 측정하고 전문영양사로부터 영양상담도 받을 수 있다. 체형 진단과 평가, 식생활 진단과 개선책을 얻어가는 것은 물론이다. 하루에 커피를 30잔 마시는 카페인 중독의 40대 사업가도 이곳을 찾아와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갔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도 친구들과 삼삼오오 드나든다. 정 영양사는 “굶어서 체중을 빼는 것은 결국 다시 지방으로 돌아오므로 가능한 한 아침과 점심식사를 충실히 하고, 간단하게 해결할 때는 빵 대신에 삼각김밥처럼 밥으로 만들어진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단돈 2만원으로 1년 건강체크 식생활정보센터를 찾은 민원인은 하루 70∼80명에 이른다. 민원인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상담이 무료인 데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들른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당뇨나 알레르기 등에 따라 식단을 짜거나 다이어트 문제로 상담을 받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졌다. 단돈 2만원으로 1년에 100여개 항목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명품건강클럽’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다. 명품체력검사실에서는 최첨단 기구로 체성분·기초대사량·순발력·근력 측정 등을 하고, 간기능·혈액·소변 검사 등을 토대로 7명의 전문의에게 상담도 받는다. 저렴한 비용에 확실한 프로그램으로 서비스를 한 지 두 달 만에 320여명이 가입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달 들어 이런 명품 서비스를 들고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영양교육’을 시작했다. 영·유아기에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음식모형을 영양군대로 분류하고, 특수로션을 이용한 올바른 손 씻기 등으로 꾸며 재미와 교육효과를 높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건강을 지키는 세대별 식생활 *영유아를 위한 식생활 1. 생후 6개월까지는 반드시 모유를 먹인다. 2. 이유식은 성장단계에 맞추어 먹인다. 3. 곡류, 과일, 채소, 생선, 고기 등 다양하게 먹인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식생활 1. 채소, 과일, 우유 제품을 매일 먹는다. 2. 고기, 생선, 달걀, 콩 제품을 골고루 먹는다. 3. 건강체중을 바로 알고 알맞게 먹는다. 4. 위생적인 음식을 선택하고, 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적게 먹는다. 5. 아침을 꼭 먹고, 간식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6. 매일 밖에서 운동한다. *임신·수유부를 위한 식생활 1. 우유제품을 매일 3회 이상 먹는다. 2.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3. 술은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 4. 임신부는 적절한 체중증가를 위해, 수유부는 모유 수유를 위해 알맞게 먹는다. 5. 안전한 식품을 선택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성인을 위한 식생활 1. 채소, 과일, 우유 제품을 매일 먹는다. 2. 지방이 많은 고기와 튀긴 음식을 적게 먹는다. 3. 활동량을 늘리고 알맞게 섭취한다. 4. 술을 마실 때는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한다. 5.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즐겁게 한다. *어르신을 위한 식생활 1. 채소, 고기, 생선, 콩 제품 반찬을 골고루 먹는다. 2. 우유 제품과 과일을 매일 먹는다. 3.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4. 많이 움직여서 식욕과 적당한 체중을 유지한다. 5. 술을 절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 6. 세 끼 식사와 간식을 꼭 먹는다.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예나 지금이나 추석은 온 국민의 명절이다. 일년 동안 농사일에 매달리며 풍작을 위한 고생을 수확의 기쁨으로 보상받고 조상님께 음식을 올리면서 가족들과의 만남을 만끽하는 한가위이다. ●추석 명절에 한번은 먹는 계절음식 추석에 먹는 계절 별미로는 토란이 있다. 토란국을 먹지 않으면 차례상을 올린 거 같지 않을 정도로 토란은 추석 명절에 한번은 꼭 먹는 계절 음식이다. 토란(土卵)은 토련(土蓮), 우자(芋子), 토지(土芝)라고도 한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분포하며 채소로 널리 재배되고 알 줄기로 번식하며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약 1m 정도로 긴 잎자루도 있으며 달걀 모양의 넓은 타원형이다. 잎몸은 길이 30∼50㎝ 너비 25∼30㎝이고, 겉면에 작은 돌기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밋밋하다. 땅속 부분의 알줄기를 식용하며 모구(母球), 자구(子球), 손구(孫球)가 생기는데 모구는 떫은맛이 강하여 먹지 못하는 것도 있다. 고온성 식물로서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우나 그 아래 지역에서의 재배는 비교적 쉬우며 종구(種球)를 심는다. 토란의 주성분은 당질, 단백질이지만 다른 감자류에 비해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토란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무틴으로 이것이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주고 노화방지에도 좋다. 또한 탄수화물의 체내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열량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토란의 아린 맛은 수산칼륨에 의한 것이다. ●탄수화물 흡수 지연시켜 열량 축적 막아 이 성분은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타박상, 어깨 결림이 있을 때, 또는 삐었을 때 토란을 갈아서 밀가루에 섞어 환부에 바르면 잘 듣는다. 그리고 독충에 쏘였을 때 토란 줄기를 갈아 즙을 바르면 효과가 좋고, 뱀에 물렸을 때 응급치료로 토란 잎을 비벼서 2∼3개를 겹쳐 붙이면 고통이 멎고 전신에 독이 돌지 않는다. ‘토란´ 하면 ‘알토란’이 생각나는데 알토란은 그야말로 너저분한 털이나 지저분한 것을 다듬어내서 깨끗하게 먹기 좋게 만든 것으로 영양면이나 맛, 모양 면에서 야무진 알짜배기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온 가족을 토란국에 빠트려 볼까나? 푸드앤 컬처코리아 원장 ◆ 토란요리 이렇게 만들어요 ■ 토란탕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소금 2큰술, 쌀뜨물 잠길 정도), 달걀 1개, 대파 흰부분 10g, 육수:소고기 양지 200g, 대파뿌리째 1대, 마늘 5알, 다시마 10g, 무 100g, 국간장 1큰술, 물 10컵. # 만드는 방법 1. 토란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소금 1큰술을 넣어 냉수에 담근다. 2. 쌀뜨물에 소금을 넣어 20분 정도 끓여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넣는다. 3. 소고기는 찬물에 담그어 핏물을 뺀 후 한번 끓여 버린 후 헹구어 육수의 제재료를 모두 넣어 30분 정도 끓이다가 다시마만 건져 내고 1시간 정도 끓인다. 4. 끓여진 육수를 면 보자기에 깨끗이 바친다. 5. 고기는 건져 결 반대로 썰고 다시마를 송송 썬다. 6. 달걀은 황백 지단으로 부쳐 골패모양으로 썬다. 7. 육수에 토란을 넣어 토란이 먹기 좋을 정도로 익으면 다시 국간장을 넣어 간을 하여 그릇에 담아 낸다. 8. 고기, 다시마, 달걀 지단, 파채를 위에 올려 준다. ■ 토란 표고 버섯전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 새우살 300g, 두부 50g, 표고버섯 200g, 당근 10g, 대파 10g, 청·홍고추 1개씩, 달걀흰자 3개, 녹말 1큰술, 콩물(검은콩 또는 약콩 1/2컵, 잣 1큰술, 얼음물 2컵, 소금 1작은술). 양념: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백후추 1/4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다진파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부침가루 1큰술. # 만드는 방법 1. 토란의 손질은 토란탕과 같은 방법으로 한다. 단, 푹 무르게 삶아 뜨거울 때 으깨어 준다. 2. 새우살을 곱게 다진다. 3. 표고버섯은 찬물에 충분히 불려 밑둥을 제거한 후 소쿠리에 넣는다. 4. 표고버섯의 밑둥은 단단한 부분을 제거한 후 곱게 다진다. 5. 청·홍고추는 1/2개씩 곱게 다진다. 6. 두부는 으깨어 베보자기에 짜준다. 7. 남은 청홍고추는 곱게 채를 썬다. 당근, 대파도 곱게 채 썬다. 8.1∼6의 재료를 모두 혼합한 후 달걀 흰자와 양념 재료를 넣어 양념한다. 9. 표고버섯 안쪽에 녹말을 약간 묻힌 다음 8의 재료를 꼭꼭 넣어 채 썰어 놓은 7의 재료를 위에 올려 달걀 흰자 옷을 입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져낸다.(약불) 10. 그릇에 담아낸다. 푸드스타일링 김수연·이경민
  • 그럴싸한 ‘어린이 건강대책’ 무슨 돈으로

    그럴싸한 ‘어린이 건강대책’ 무슨 돈으로

    정부는 어린이 인터넷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임을 중단시키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12세 미만 게임 등급은 7세 미만과 8∼12세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영양 상태가 불량한 저소득층 어린이에게는 매월 ‘영양보충 건강 바우처’를 지급하고, 어린이 시간대에는 햄버거·치킨·감자칩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11일 환경·보건복지·정보통신부 등 10개 정부 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어린이 건강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환경질환예방 ▲먹거리 안전강화 ▲비만예방·체력강화 ▲게임중독 예방▲어린이 건강관리체계 구축 등 5개 분야 54개 과제를 담았다. ●게임 중독 방지 프로그램 제작 의무화 게임 공급자는 인터넷 게임을 만들 때 부모가 이용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현금결제 내역 등 이용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12세 미만 등급 게임에는 일정 시간 지나면 주의·경고 문구가 뜨도록 해야 한다. 아토피·천식 등 환경질환 기준은 어린이에게 맞춰 강화된다. 천식예보제가 도입되며, 상담 및 응급대처를 위한 콜센터도 운영한다. 국·공립병원 9곳을 환경성질환 연구센터로 지정해 질병유발 요인을 연구하며, 알레르기 환자용 우유·특수분유 구입 비용도 지원된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초등학교 수를 2005년 기준 1151개에서 오는 2010년에는 절반으로 줄인다. 민간보육시설 실내공기 질도 강화한다. ●뚱보에겐 살빼기 프로그램, 허약자에겐 영양보충 지원 현재 학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을 비만도·심폐기능·지구력 등을 측정하는 건강체력 평가로 바꾼다. 방과후 비만감소·체력강화 교실도 연다.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무상 영양평가를 실시하고, 영양불량 어린이에게는 매월 5만 7000원 상당의 영양보충식품 교환권을 지원한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학교주변 200m를 ‘어린이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정해 탄산음료 자판기 설치를 제한한다. 학교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 급식지원센터(농촌)나 공동구매(도시) 방식을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음식재료를 공급하고, 우리농산물을 구입하는 학교에는 기존 농산물 가격과의 차이를 국가가 지원한다. 우유·계란·콩 등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에게는 대체식단을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2010년까지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식품에 트랜스지방을 첨가하는 것이 금지된다. ●정부 구체적 재원마련 없이 막연히 “담뱃값 올려서…” 이런 대책을 추진하는 데는 모두 5276억원이 들어가지만 막연하게 담뱃값을 올려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내년도 확보된 예산은 634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이 포함된 담뱃값을 1갑당 500원 인상하려다가 무산됐다. 복지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담뱃값 인상안을 재발의할 방침이지만 인상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담뱃값 인상이 무산되면 대책이 늦어지거나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시원하고 색다른 맛 ‘감자냉채·샐러드’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시원하고 색다른 맛 ‘감자냉채·샐러드’

    요사이 건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감자. 약 400년 전 처음 유럽에 도입될 때, 유럽인들은 감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감자의 원산지가 페루의 안데스고원 지대로 토양이 척박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먹을 것이라고는 옥수수와 감자 정도였으며 먹는 것 또한 시설도 없는 노천의 부엌에서 이루어졌다. 그저 비바람을 피하는 정도의 방에서 온 가족과 기르는 가축이 함께 어울려 생활했다. 유럽인들이 보기에 이렇게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이 먹는 감자에 대한 인식은 당연히 좋지 않았다. 더구나 17세기의 유럽은 뿌리 줄기 식물을 아주 불경스럽게 여겼다. 여성의 생리와 젖샘을 자극하고 남성의 정액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어서 더욱 경원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아일랜드에서는 감자 효용성을 알아보고 중요 식량으로 받아들였다. 감자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는 약 150년 전쯤으로 ▲중국에서 들어왔다는 설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서 담배, 고추와 함께 들어왔다는 설 등이 있다. 감자는 비타민A와 C,D,B1,B2, 판토텐산, 칼륨 등이 많이 들어있다. 특히 비타민C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기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며 철분흡수 촉진과 콜레스테롤 감소, 바이러스성 감염억제, 발암물질의 생성 억제 등 효능이 다양하다. 자칫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감자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 감자 냉채 재료 및 분량=감자 300g, 오이 1/4개, 방울토마토 1개, 새싹5g, 콩물(검은콩 또는 약콩 1/2컵, 잣1큰술, 얼음물2컵, 소금1작은술). 만드는 방법=(1)검은콩은 5∼6시간 불려 삶아 식혀 물기를 뺀다.(2) (1)의 재료에 잣과 얼음물을 넣어 곱게 갈아 냉장고에서 차게 한다.(3)감자는 곱게 채썰어 냉수에서 여러번 헹궈 전분을 제거한 다음,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쳐 낸 다음 찬물에 헹구고, 얼음물에 담가 차게 식힌 후 소쿠리에 담는다.(4)오이는 감자와 같이 곱게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후 헹궈 물기를 빼 준비한다.(5)방울토마토는 모양대로 얇게 썬다.(6)그릇에 (3)을 담고 준비된 콩물을 붓고 오이와 방울토마토, 새싹을 올려 장식한다. ■ 감자 단호박 견과 샐러드 재료 및 분량=감자 300g, 단호박 100g, 연유1큰술, 소금 약간, 견과류2큰술(잣, 호두, 해바라기씨, 호박씨, 땅콩 등), 소스:복분자 주스1컵, 꿀1작은술, 맛술1큰술 만드는 방법=(1)감자와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찜통에서 30분 정도 찐 후 따뜻할 때 으깨어 놓는다.(감자와 단호박은 3:1비율) (2)견과류는 모든 재료가 살아 있게 다져준다.(3)으깨어 놓은 (1)의 재료에 연유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다음 견과류를 넣고 골고루 섞어둔다.(4)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쟁반에 담아 냉동실에 약 10분 정도 넣은 후 꺼내어 접시에 담아낸 다음 소스를 위에 뿌려준다.*소스는 복분자 주스에 꿀, 맛술을 넣어 중불에서 걸쭉해 질 때까지 졸여준다. 필자는 ‘푸드앤컬쳐코리아’의 원장이자 ‘한국의 맛 연구회’ 이사를 맡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연회상 푸드 스타일링을,‘식객’의 전체 음식 감독을 맡아 연출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나물’‘한국의 맛’‘건강 밑반찬’‘한국의 전통 명주’ 등이 있다.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lost my appetite.

    A:It’s a lunch time finally.Let’s go to the cafeteria! (드디어 점심 시간이네요. 구내식당으로 갑시다.)B:I’d rather skip lunch today.I am fed up with the cafeteria food. (저는 오늘 점심은 거르는 게 낫겠어요. 구내식당 음식에 물렸어요.)A:What’s wrong with you?(왜 그래요?) B:I think I lost my appetite because of hot weather these days.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입맛을 잃었나 봐요.)A:I see.Why don’t we have noodle in soybean soup? (그렇군요. 콩국수 먹으러 가는 건 어때요?)B:Oh,that sounds good. (아,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 lose one’s appetite : 입맛을 잃다. 요즘같이 날씨가 더울 때, 혹은 몸이 안 좋을 때 입맛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I lost my appetite라고 하거나 I have little appetite라고 하면 된다.▶ be fed up with∼ :∼에 싫증나다.∼에 물리다. 신물이 날만큼 지겹고 싫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이 표현을 사용하면 적격이다.I am fed up with hamburgers.(햄버거에 아주 질렸어요.) ▶ noodle in soybean soup :콩국수,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는 콩을 갈아만든 국물에 국수를 넣어 먹는 것이다. 여기서 이 국물은 영어로 soup이라고 하면 되는데, 콩으로 만들었으므로 soybean soup이라고 하면 된다. 또 다른 여름철 별미 중 하나인 냉면은 cold noodle이라고 하면 된다. 단, 음식이름은 우리말로 하고, 설명을 영어로 하는 것이 좋다.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우리동네 맛집] 상봉1동 명동 보리밥

    [우리동네 맛집] 상봉1동 명동 보리밥

    서울에서 찌개 2종류와 콩비지, 생선구이,8가지 반찬으로 푸짐하게 차린 5000원짜리 밥상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중랑구 상봉1동의 ‘명동보리밥’에서는 그 일이 가능하다. 인천에 본사를 둔 체인점이지만, 이곳에는 독특한 무엇인가가 있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자주 찾는 까닭이기도 하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내오는 것이 구수한 숭늉이다. 밥알을 담갔다가 꺼낸 허연 숭늉이 아니라 누룽지를 오래 끓인 진국이다. 보리밥 정식을 주문하면 청국장과 강된장, 삶은 국산콩을 직접 맷돌에 갈아 내는 되비지, 배추김치, 열무김치, 취나물, 콩나물, 무채, 돌나물 등이 한 상 가득 나온다. 1시간30분을 지은 보리밥은 씹는 감이 좋고 찰지다. 청국장에는 꽃게를 넣어 국물맛을 단백하게 하고 특유의 냄새를 줄였다. 보글보글 끓는 강된장은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 시원한 열무김치나 취나물 무침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보리밥에 비벼먹는 게 제맛이다. 큰 대접에 보리밥을 담고, 기호에 따라 강된장과 청국장, 되비지, 밑반찬을 듬뿍 떠 넣는다. 참기름과 고추장을 첨가해 슥슥 비비면 어느새 보리비빔밥이 대접에 가득 찬다. 청국장의 구수함, 강된장의 깊은 맛, 콩나물과 열무김치의 아삭거림이나 돌나물의 풋내를 맛보는 재미에 한 그릇이 뚝딱 사라진다. 문 구청장은 여기에 해물파전까지 곁들인다. 새우와 오징어, 실파 등을 두툼하게 넣고 부쳐낸 파전은 기름기가 별로 없어 느끼하다기보다 바삭한 맛이 강하다. 커다란 쟁반에 돼지보쌈, 훈제오리, 배추쌈, 김치쌈 등을 수북이 담은 명동보쌈도 3∼4명 이상이 함께 하는 자리에 좋은 음식이다. 사골을 고아 만든 국물을 쓴 사골육개장, 고등어 생선구이, 전주콩나물비빔밥 등은 이곳에만 있는 메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문화마당] 지위지향형 사회의 업보/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사학

    가짜학위 파문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신정아 교수 사건을 보자니, 한국사회의 작동 역학을 꿰뚫어 본 라이샤워(E O Reischauer)의 혜안이 아직 빛을 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쓴웃음이 절로 난다. 그는 전통시대에 일본은 신분 상승이 불가능한 사회구조 안에서 자기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목표지향형 사회’였기에 자력으로 근대를 이룰 수 있었지만, 과거제도가 상징하듯,‘지위지향형 사회’였던 한국은 그럴 수 없었다고 우리의 슬픈 역사를 꼬집는다.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이 즐비한 일본에서는 명문대를 나오고도 가업을 잇는 이들이 화젯거리도 되지 못한다. 하나 대를 잇는 맛집이 가물에 콩 나듯 드문 것이 우리의 현주소이니, 근대 이행기 한국과 일본의 패인과 승인을 두 나라 사회의 특수 속성에서 찾은 그의 탁견에 고개가 절로 끄떡여진다. 대학 입시철 전국의 사찰과 교회마다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비는 모성 깃든 천배의 기원행렬과 수능기도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아직 한국은 지위지향형 사회가 분명하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에 축원의 발길이 줄을 잇는 까닭이 부처님이 쓰고 있는 갓이 지위를 보장하는 징표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그럴싸하게 들리니 말이다. “한국의 여러 조직들은 조직 자체나 조직원들이 중심축을 향해 상승하는 흐름에 참여하려고 하는 아메바적 성격을 갖고 있다.…모든 가치는 중앙권력에 속했다. 권력기반도, 안정성도, 야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 수단도 없이 권력을 향한 경쟁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났다. 이 사회는 높이 솟은 원추형 소용돌이라는 특유의 형태를 만들어냈다.”(‘소용돌이의 한국정치’) 오늘 우리의 사회상을 중앙권력을 향해 모든 성원이 휘몰아쳐 달려드는 ‘소용돌이 구조’로 꼬집은 헨더슨(G Henderson)의 지적은 더 아프다. 몇해 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 분의 정년퇴임이 항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의 동료들이 국회의원으로, 장관으로, 총리로 중앙권력을 향한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 버려 광복 후 정년을 채운 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코미디언 이주일, 탤런트 최불암, 가수 최희준, 앵커 한선교, 벤처 기업인 이찬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국회의원이 답이다. 사실 우리 국회는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을 빨아들여 마셔버리는 소용돌이치는 중앙권력의 블랙홀이나 진배없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꿈은 소박하다. 최고의 초밥 요리사가 되어 가업을 잇는 것이다. 일본의 교수사회도 중앙권력으로 진출하기를 꿈꾸지 않는다. 우리보다 앞서 1871년에 천민을 해방했다지만, 아직 일본 사회는 300만명을 헤아리는 차별받는 천민 집단이 실제로 존재한다. 여전히 일본은 신분제 사회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양반은 더 이상 귀족의 명칭이 아닌 제3인칭 대명사일 뿐이다. 시각을 달리하면 누구나 양반이 된 다원적 시민사회를 일구어 낸 우리 사회의 숨은 발전 동력은 지위를 향한 모든 이들의 경쟁일 수도 있다.1960년대 대학은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으로 불린 적이 있었다. 전통시대 지위 상승의 사닥다리였던 장원급제의 교지는 모두가 양반이 된 광복 이후 대학 졸업장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OECD 가입국 중 최고의 대학진학률을 자랑하는 오늘 한국 사회에서 중앙권력으로의 진입을 위한 보증수표는 이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장뿐이다. 가짜학위 소동은 지위지향형 사회에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소극(笑劇)이다. 조기유학이 줄을 잇고 영어능력이 취직의 절대 잣대가 된 오늘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여전히 슬프다. 어찌 보면 신정아 사태는 능력보다 학벌을 좇는 소용돌이에 쏠려 들어가는 우리 모두를 소스라쳐 일깨우는 정문일침일 수도 있지 않을까.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사학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6) 환경보호위해 공적개발원조 늘려야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6) 환경보호위해 공적개발원조 늘려야

    예부터 콩 하나도 나눠 먹으라는 말이 있다. 농사철에 서로 돌아가면서 모내기를 도와주는 품앗이 풍습도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형과 아우가 밤새도록 서로를 위해 몰래 쌀가마를 옮기다 보니 아침에는 결국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는 훈훈한 전래동화도 있다. 우리나라처럼 서로 돕고 사랑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좋은 전통을 가진 나라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나라가 서로 돕고 사랑하는 전통을 국내에서만 아니라 지구촌의 어려운 이들에게도 나눠줄 때가 되었다. 소위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어려운 나라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 원조로 가난 극복 공적개발원조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그동안 가장 큰 액수의 공적개발원조를 받은 국가로 꼽힌다. 해방에 이어 한국전쟁에 휘말려 스스로 일어설 힘조차 없었던 우리는 많은 나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미국이 총 5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줬고, 일본과 독일, 아랍제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우리는 유·무상의 원조자금을 토대로 굶주림에서 벗어나 고속도로를 깔고, 항만을 건설하고, 공장을 지어 경제규모 세계 10위권 국가로 도약했다.1993년 세계은행의 차관 졸업국이 되어서 스스로 설 수 있는 나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공적개발원조에서 환경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야의 하나이다. 배고픈 아프리카 사람들은 지구온난화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급급하기만 하다. 선진국들이 몰래 버린 유해폐기물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개발도상국가들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채 사태를 방치해 매일같이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상하수도가 분리되지 않아 버린 물로 다시 음식물을 씻어 먹다 보니 수인성 전염병이 퍼져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지구사회가 함께 나서지 않으면 환경문제는 그들만의 문제를 넘어서 지구 전체의 환경에 그 파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여러 국가들의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 정책을 통합하여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한다. 물론 유엔도 새천년개발목표(MDG), 파리선언 등을 통해서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로부터 받은 지원 이젠 되돌려줄 때 우리나라의 경우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고 지구사회의 선도국가가 됐음에도 분야별 공적개발원조 액수가 국민총소득(GNI)의 0.1%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환경분야는 급속한 개발과정에서 대응했던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있음에도 이것이 다른 개발도상국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정책 개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러한 무관심은 2004년까지 환경분야의 공적개발원조 총액이 고작 57억여원에 불과하다는 통계 수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무턱대고 높은 환경보호 수준을 요구하는 선진국보다 빈곤과 기아로부터 탈출하고 급속한 경제성장속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해온 우리나라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적개발원조 제도를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상부상조를 미덕으로 하는 우리나라가 지구사회로부터 가장 많은 공적자금원조 혜택을 받은 은혜를 갚는 길일 것이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바젤협약 이행준수위원회 위원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모든 맛의 으뜸이라고 하는 장에는 콩을 발효시킨 두장, 육류로 만든 육장,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어장이 있다. 중국의 장은 원래 육장이나 어장이었으나 우리 조상이 만들어낸 두장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된장과 간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발효식품으로서 음식 맛을 내는 중요한 조미료이다. 콩을 삶아 띄운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발효시킨 후의 남은 액체가 간장이고 나머지 찌꺼기로 만든 것이 된장이다. 좀 더 맛있는 된장을 얻으려면 메주를 담글 때 소금물을 적게 잡거나, 약간 덜 뜬 메주로 담그면 메주의 영양성분이 간장으로 덜 빠져 나가므로 된장 맛이 더 좋아진다. 된장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강력한 항암력을 지닌 천혜의 건강식품이다. 된장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간암, 위암 등의 발생이 억제될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암의 원인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막아주는 역할도 있어 가히 최고의 항암식품이라고 할 만하다. 한 때 메주를 띄우는 과정에서 푸른곰팡이에 의해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성분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으나 이러한 아플라톡신은 된장이 발효되면서 대부분 파괴되고, 오히려 발효된 된장에 의해 강력한 항암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된장은 해독능력이 강해서 잔류 농약 등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술과 담배의 독소를 분해하고 니코틴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콩 속의 레시틴은 뇌기능 향상 효과가 있으며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화 및 노인성 치매를 예방한다. 또한 인슐린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당뇨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온갖 식품첨가물과 농약 등으로 오염된 요즘의 식탁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된장인데, 일상적으로 먹는 된장의 영양과 효능을 더욱 높이려면 된장을 끓일 때 두부, 유부 등 콩제품과 파, 당근, 호박 등의 섬유소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버섯류 등을 넣는 것이 좋다. 유방암 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필자가 환자들에게 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에 관해 얘기할 때 꼭 콩 제품과 콩으로 발효시킨 된장, 청국장을 권유한다. 따라서 매끼마다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와 함께 된장류를 빠뜨리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라면 숙변 제거에도 효과가 좋은 된장을 자주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군둥이네’는 이름의 유래가 재미나다. 주인 아주머니의 시댁인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에서 재래식 된장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10년간 변함없이 사랑을 받아온 친근한 ‘밥집’인 이 곳은 이름이 의미하듯 된장찌개가 주를 이룬다. 흑미를 섞은 밥과 야채에 걸쭉한 장을 한 숟갈 푹 떠 넣고 슥슥 비벼 먹는 ‘깡장’ 외에 들어가는 부재료에 따라 해물된장찌개, 우렁된장찌개, 소고기된장찌개 등이 있다. 약간 거뭇한 색깔의 된장을 적당히 묽게 풀고, 무를 채 썰어 넣어 부재료와 함께 끓여내는 된장찌개는 간이 좀 세서 짭짤한 뒷맛이 나는 것이 어렸을 때 할머니가 끓여 주시던 그 시골 된장 맛이다. 끝 맛이 달착지근하고 간과 색깔이 연한 요즘 여느 된장찌개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향수를 자극한다. 곁들여 나오는 나물류, 계란찜, 어묵볶음, 볶은 김치, 구운 김, 깍두기, 도토리묵 등 10여 가지의 반찬도 정갈한 맛에 양도 푸짐하다. 저렴한 가격에 정직하고 소박한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군둥이네’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비결인 것 같다. 전화 02)518-5410. 된장찌개백반 6000원, 뚝배기백반 6000원, 갈치조림정식 1만원, 삼치구이정식 8000원, 제육볶음 1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단백질의 보고 돼지고기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단백질의 보고 돼지고기

    필자가 결혼 후 첫 명절을 맞게 됐을 때, 이가 약한 시할머님께서도 잘 드실 수 있는 갈비찜을 준비해보고 싶었다. 할머님은 연세가 아흔 가까이 되셨는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나쁜 것이라 생각해서 전혀 안 드시는 분이셨다. 하지만 조리해놓은 고기를 잘 분간하지는 못하셨기 때문에 필자는 소고기보다 연한 돼지갈비를 갖은 양념에 재어 갈비찜을 해드렸다. 할머님은 갈비찜을 맛있게 드시면서 소갈비가 어쩌면 이렇게 연하고 맛있느냐고 내내 좋아하셨다. 그 후로 할머님이 함께 하는 가족행사에 나오는 ‘갈비찜’은 늘 ‘돼지갈비찜’이 되었다.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해서 단백질의 공급원을 육류보다는 생선이나 콩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육식이 나쁘다는 생각에서이다. 육식이 과연 다 나쁘기만 한 것일까. 사실 육식은 좋기도, 나쁘기도 하다. 육류는 사람의 중요한 단백질원이 될 뿐만 아니라 지방분, 각종 무기물로서 칼슘, 나트륨, 철, 크롬, 인 등을 공급하며 다량의 비타민 B 그룹을 포함하고 있다. 성장에 도움을 주고 건강을 유지하며 사람의 근육, 혈액, 피부, 장, 호르몬 등 인체를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인 단백질은 음식을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육류에 들어있는 단백질 아미노산은 인체를 구성하는 근육 단백질의 아미노산과 구성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양질의 단백질로 분류된다. ●마늘·부추·양파와 함께 조리하면 비타민B1 흡수 5∼6배 증가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생활의 결점은 비타민B1의 부족인데 돼지고기는 육류 중 비타민B1이 가장 많다. 비타민B1은 피로회복과 신경과민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알리신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마늘, 부추, 양파와 함께 조리하면 비타민B1의 흡수가 5∼6배 증가한다. 비타민B1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삶는 것보다는 볶음 요리가 손실이 적다. 다만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되기 쉬우므로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잘 익혀야 한다. 또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으면 촌충에 감염될 뿐만 아니라 그 유충이 뇌에 들어가면 무서운 증상을 일으키므로 충분히 익혀서 먹는 주의가 필요하다. 소고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었던 돼지고기는 우리 국민의 지나친 ‘삼겹살’에 대한 편애 때문에 삼겹살 가격이 유독 높아지고,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삼겹살이 맛이 좋은 이유는 지방의 함량이 높기 때문인데 당연히 동물성지방의 섭취량이 늘어나고, 섭취 칼로리가 증가되므로 이보다는 지방 함량이 적은 목살, 안심, 등심 등을 저렴하게 먹는 편이 낫다. 하지만, 종류를 막론하고 육류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질이 산성화되고, 독성물질인 요산이 많이 생긴다. 이를 중화하기 위해 체내 칼슘 소모량이 많아지면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장병의 위험도 올라갈 수 있고, 유방암과 대장암 등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므로 육류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충분한 양의 야채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 중구 북창동에 위치한 ‘꺼멍도새기’는 유명한 일식당이었던 ‘남강’ 자리에 새롭게 문을 연 흑돼지 전문점이다. 맛이 좋기로 유명한 제주산 흑돼지만을 사용하는데, 제주산 토종 흑돼지는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감칠맛이 뛰어나다. ●각종 야채 넣어 익혀 폰즈 소스에 찍어먹는 맛도 별미 일본의 가고시마 지역의 유명식당에서 비법을 전수받았다는 흑돼지 샤브샤브는 이 집의 특별한 메뉴. 맑은 육수에 살짝 얼려 얇게 저민 목살과 각종 야채를 넣어 익혀 폰즈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 각별하다. 점심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샤브샤브와 우동, 알밥을 세트로 즐길 수 있다. 돼지고기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목등심과 오겹살은 참숯불에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면 묵직한 돌판에 올려 구워 먹는다. 특수부위인 항정살과 가브리살은 도톰하게 썰어져 나온다. 연한 분홍빛의 살덩이에 점점이 박혀 있는 지방의 마블링이 감탄을 자아낼 만큼 모양도 아름답지만, 고소한 뒷맛도 일품이다. 저렴한 가격의 와인도 준비되어 있다.02)778-1141. 흑돈샤브샤브 1만 2000원, 흑돈오겹살·목등심 각 1만 3000원, 항정살 1만 5000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30분.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김승연회장 구속 수감] 남대문署 유치장은 어떤 곳

    술집 종업원 보복 폭행 혐의로 구속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2일 새벽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의 ‘초라한 수감자’로 바뀌었다. 김 회장이 사법기관의 구금 시설에 들어온 것은 1993년 외국환관리법 위반으로 57일간 실형을 산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부터 10일간 김 회장이 머물게 될 남대문서 유치장은 4.3평의 공간으로 좌변기와 세면대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유치실 내부의 폐쇄회로(CC) TV가 24시간 김 회장을 감시하게 된다. 손바닥만 한 채광창도 없어 햇볕 한 줌도 들어오지 않는다. 유치실당 최대 수용 인원은 5명이지만 남대문서는 고심 끝에 김 회장에게 ‘독방’을 쓰도록 허용했다. 김 회장은 남대문서 유치장에 머무는 동안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실 수 없다. 식사는 오전 9시, 오전 11시30분, 오후 6시 등 세 차례 1400원짜리 ‘관식’(보리밥, 김치, 단무지)이 나오지만 질이 낮은 편이어서 김 회장은 2500원짜리 ‘사식’을 먹을 전망이다. 사식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경찰서 구내식당 밥으로 관식에 계란 프라이와 국 정도가 추가될 뿐이다. 규정상 외부에서 반입된 음식을 일절 먹을 수 없도록 돼 있다. 11일 점심 남대문서 유치장에 반입된 ‘사식’ 메뉴는 콩이 드문드문 섞인 밥 위에 계란 프라이가 얹어져 있고, 생선조림과 깎두기, 나물무침과 국이 곁들여졌다. 임일영 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난민 어린이들 “우리도 학생됐어요”

    콩고 출신인 유니스(3)는 어린이날부터 학교에 다닌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5일 난민 가정 자녀를 위한 ‘열국(列國) 아이 학교’가 문을 열기 때문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난민 지원단체인 ‘피난처’는 한국 내 콩고·방글라데시·미얀마·코트디부아르 등지의 난민 가정 자녀 21명 전원을 한 곳에 모아 가르치겠다는 희망속에 지난 1년간 준비한 끝에 학교를 열게 됐다. 유니스의 아버지 치뭉구(33·가명)와 어머니 구달라(27·가명)는 2000년 한국에 왔다. 내전 중인 콩고에서 반전운동을 주도한 치뭉구는 징집과 체포의 위협을 피해 한국행을 택했고, 입국하자마자 난민 지위를 신청했다.6년 만에 고등법원의 난민 인정판결을 받을 수 있었고, 지금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며 경기 안산에서 자동차 타이어공장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이래 유니스 부모처럼 내전과 박해를 피해 한국을 찾은 난민들을 도와온 피난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난민 자녀들을 위한 학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호택(48) 대표는 “홀로 한국에서 힘겹게 생활하는 난민들이 점차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갖게 되면서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학교가 절실하게 요구됐다.”고 말했다. 피난처는 개교에 앞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5명의 난민 학생을 모아 4월 한 달간 시범학교도 운영했다. 콩고 아이가 4명,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인 줌마족 아이가 1명. 여기에 함께 공부할 한국 아이가 5명이다. 이 대표도 자신의 두 딸을 열국학교 학생으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피부색이 검은 친구들을 본 한국 아이들이 “까만 게 다섯 마리 왔다.”며 멀리했다. 유니스는 한국 아이들을 꼬집었고, 다이엘(6)은 주눅든 듯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매주 토요일 열리는 수업 때마다 아이들은 가까워졌고, 지금은 일주일 내내 수업시간을 기다린다. 앞으로 열국학교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과 짝을 이뤄 주말마다 음악과 미술을 배우고, 한 달에 한 번씩은 함께 놀이공원을 찾거나 각국의 전통 음식을 만드는 등 문화 체험도 할 예정이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치아관리로 ‘롱다리’ 되기

    최근 청소년들의 평균 신장이 부쩍 늘었다. 아이들이 워낙 커서 그런지, 성장클리닉은 호르몬 치료를 받으려는 키 작은 아이들로 붐빈다. 호르몬요법 치료는 뼈의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따라서 대체로 남자는 17세, 여자는 15세까지가 치료 적기이다. 그러나 호르몬 요법은 유전적으로는 정상이지만 환경적 요인에 의해 키가 안 자라는 경우에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키가 잘 크지 않는 것은, 앞에서 말했듯 유전적인 요인을 비롯해 성장 호르몬이나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 또는 연골 장애, 구루병 등의 질환에 의해서도 초래되지만 치과의사로서 윗니와 아랫니가 잘 안 맞는 부정교합도 상당한 원인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유가 있다. 부정교합은 뇌하수체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은 이 뇌하수체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는다. 따라서 부정교합이 성장의 장애 요인임을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성장클리닉에서 주로 시도하는 호르몬 요법은 자칫 신체의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거쳐 신중하게 시도해야 한다. 이 밖에도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등산, 달리기,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즐기는 것이다. 그러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둘째, 성장 호르몬은 취침 후 2시간내, 즉 밤 11시∼새벽 3시 사이에 왕성하게 분비된다. 따라서 이 시간대에는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이 좋으며, 너무 늦게 자는 것은 금물이다. 적어도 밤 10시쯤에는 잠을 자야 롱다리로 자랄 수 있다는 뜻이다. 셋째, 위·아랫니가 잘 맞으면 이런 치아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이런 아이들이 부정교합 아이들보다 지능이 높고 학습능력이 좋다는 연구 결과는 얼마든지 있다. 넷째, 현미 보리 콩 멸치 시금치 채소 등의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대신 유기산이나 설탕 첨가물은 섭취를 억제해야 한다. 정리하자면, 유전적인 왜소증만 갖지 않았다면 적절한 운동, 안정적인 수면, 부정교합의 치료, 식이요법 만으로도 ‘롱다리’로 키울 수 있다는 뜻이다. 가지런하고 건강한 치아로 음식을 꼭꼭 씹어 먹으면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좋아질 뿐 아니라 ‘키 큰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어릴 때의 치아관리 및 부정교합의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기도 하다. 자, 이제는 자녀의 입속에도 관심을 갖자. 그리고 충치와 부정교합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자. 부모의 조그마한 관심이 자녀들을 롱다리로 만들 수도 있지만, 반대로 사소한 무관심 때문에 자녀들이 평생 ‘키 콤플렉스’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지영(치의학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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