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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포커스] 공무원들 동맥경화 주의보

    [관가포커스] 공무원들 동맥경화 주의보

    “전체적인 체형은 말라 보이지만,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있는 ‘동맥경화’가 심하네요. 매주 3회씩 1시간가량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운동처방실이 오는 22일부터 ‘혈관 다이어트’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장시간 앉아 있는 공무원이 자칫 앓기 쉬운 동맥경화를 완화해 주고, 다른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22일부터 혈관다이어트 운영 운동처방실이 ‘혈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은 최근 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공무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환경부의 한 공무원이 ‘뇌동맥류 파열’로 인해 갑자기 숨을 거두기도 했다. 운동처방실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앞서 지난 2~4일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109명을 대상으로 동맥경화도 검사를 실시했는데 결과는 심각했다. 51.4%인 56명이 표준(만 40세 기준 1000~1250PWW)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3명(전체 30.3%)은 표준치를 20% 이상 웃돌아 ‘위험한’ 수준이었다. 특히 젊은 공무원일수록 동맥경화를 앓는 경우가 많았다. 50대 이상 공무원 중 동맥경화도가 표준 이상인 사람은 22.2%에 그쳤다. 하지만 40대는 53.7%, 30대는 58.1%로 비율이 더 높았다. 20대는 무려 71.4%가 동맥경화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임별님 운동처방사는 원인을 2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젊은 공무원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서양음식을 자주 접했고, 운동보다는 학교나 학원에 앉아 있던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양음식 자주 먹고 운동 부족 탓 운동처방실은 일단 이번 검사에서 동맥경화도가 심각한 공무원 30여명을 선정해 ‘혈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혈관계 질환인 만큼 무작정 운동을 시키면 역효과가 날 수 있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 운동처방실은 먼저 프로그램에 참가할 공무원이 1분당 최대로 흡입할 수 있는 산소량을 측정할 예정이다. 이후 프로그램을 짜는데 운동강도를 처음에는 최대 산소 흡입량의 40%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인 12주 뒤에는 85%까지 강도를 단계적으로 올린다. 또 매주 한 차례 상담을 하고 ‘건강 수첩’을 만들어 주기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운동은 1주일에 3회(1회 1시간) 이상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 위주로 진행한다. 식단도 조절할 예정이다. 삼겹살과 치킨, 튀김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에 최대한 먹는 것을 자제한다. 대신 불포화지방이 함유된 콩과 생선, 두부 등을 적극 권장한다. 오는 5월 초 프로그램이 끝나면 다시 한번 상태를 측정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맞춤별로 알려 줄 계획이다. 백승희 성신여대 스포츠의학박사는 “우리나라의 한 해 사망자 중 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28.1%에 달한다.”면서 “술이나 담배도 동맥경화의 주원인인 만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식당 가이드북 ‘자갓’ 서울 최고맛집 선정

    식당 가이드북 ‘자갓’ 서울 최고맛집 선정

    미슐랭 가이드와 함께 세계 식당 평가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자갓’이 서울에 상륙했다. 자갓은 미국 예일대 법대 캠퍼스 연인이자 각각 20년 이상 변호사로 일한 팀 자갓과 니나 자갓 부부가 1979년 재미삼아 시작한 레스토랑 안내 책자다. 근사한 식당 내부 사진이나 맛있는 음식 사진 한 장 없지만 전 세계 40만명 이상의, 자신의 경험을 기꺼이 나누고자 한 일반인들의 진솔한 평가라는 점 때문에 신뢰를 얻고 있다. 서울의 식당 287곳을 뽑아 30점 만점 기준으로 음식, 실내장식, 서비스에 대한 점수를 각각 매긴 ‘자갓 서울 레스토랑 2010’은 현대카드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현대카드 프리비아 쇼핑몰(shop.hyundaicard.com)에서 살 수 있다. 재치있는 해설이 돋보이는 작은 포켓북이어서 지니고 다니기 편하다. 다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싸고 맛있는 집’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흠이다. 음식점의 가격은 한 사람이 식사, 음료 등 저녁 식사에 드는 평균 비용이다. ●맛·서비스·실내장식 부문 1위는? ‘자갓 서울 레스토랑 2010’이 꼽은 서울 시내(지역번호 02) 최고의 음식 맛(29점)을 자랑하는 곳은 청담동의 이탈리안 식당 리스토란테 에오(3445-1926)다. 흔한 식당 홈페이지도 없고, 1층에 있는 자매 식당 구르메 에오 때문에 간판조차 찾기 어려운 리스토란테 에오의 최대 강점은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최적의 코스”다. 저녁 메뉴 1인당 평균 비용이 7만 9525원으로 결코 싼 편은 아니지만 “비싼 값을 하며, 셰프의 프로페셔널한 손길이 느껴진다.”는 게 자갓의 평이다. 서비스 부문에서 25점으로 리스토란테 에오와 함께 최고점을 받은 곳은 장충동 신라호텔의 프랑스 식당 콘티넨탈(2230-3369)이다. 평균적인 저녁 식사 비용이 11만 1059원에 이르지만 “궁궐 같은 실내장식과 시원하게 펼쳐진 남산의 전경이 로맨틱하고, 직원들의 서비스가 정성스럽다.”고 자갓은 평했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최고경영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이브 카셀 루이뷔통 사장, 장 루이 뒤마 에르메스 회장 등도 이곳의 단골이다. 자갓 서울판 선정 기념으로 발포성 포도주 1잔과 수입 생수 1병을 무료로 주고 킹크랩 등의 메뉴가 추가된 주말 브런치를 6만원에 판매한다. 자갓은 실내장식 부문에서 후암동의 프랑스 식당 나오스노바(754-2202)에 최고점인 25점을 주었다. 노출 콘크리트 외장에 ‘시크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비싼 작업용 공간’이란 평이다. 자갓닷컴을 통해 서울판 조사에 참여한 4400명의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한 곳은 인도 식당 강가(3468-4670)다. 서울에만 6곳의 지점이 있는 강가는 “인도 음식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과 함께 “커리는 중독성이 강하고 탄두리 치킨의 맛은 끝내준다.”는 찬사를 들었다. ●2만원 미만으로 즐기고 싶다면 자갓에 비싼 식당만 실린 것은 아니다. 8967원에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이태원동의 쟈니 덤플링(790-8830)은 싸고 육즙이 풍부한 중국식 만두를 파는 곳으로 주한 외국인들에게 더 유명하다. 맛 부문에서 22점이란 높은 평가를 받은 ‘만두 귀신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일본 본토의 라면 맛을 한국에 소개한 홍익대 근처 상수동의 하카다분코(338-5536)도 자갓은 놓치지 않았다. “대기 시간이 지옥 같고 실내장식은 허름하지만, 국물을 한 술 먹는 순간 모두 용서된다.”는 게 자갓의 정직한 평이다. 메뉴는 6000원짜리 인라면과 청라면 2개뿐. 베트남 쌀국수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신사동의 리틀 사이공(518-9051, 1만 9602원)과 매운 홍합요리로 유명한 창천동의 완차이(392-7744, 1만 9853원)는 분위기보다는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1층에 위치한 콩두사이야기(722-7002)는 콩을 이용한 웰빙 퓨전요리로 입소문이 난 한국 채식전문점이다. 가격은 1만 9813원. ●혼자서도 밥 먹기 좋은 곳 자갓 서울판은 건강식, 세계 각국의 음식, 드라마틱한 인테리어, 로맨틱한 곳, 셀러브리티 셰프(유명 요리사), 접대하기 좋은 곳 등의 다양한 목록으로 식당을 분류해 놓았다. 물론 지역별 분류와 지도도 빠뜨리지 않았다. 호텔과 카운터 자리가 있는 곳을 제외한 혼자 식사하기 좋은 식당 목록도 눈길을 끈다. “연예인을 자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547-3010), “한국화되지 않은 수준급의 파스타”를 내놓는다는 반포동 서래마을의 그란삐아띠(595-5767), “좁지만 정말 맛있는 서울 최고의 중국집”이란 평가의 서대문 평동의 목란(732-0054) 등이 ‘혼자 밥 먹기 좋은 식당’으로 꼽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화! 노화 방지를 위해, 장수를 위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해답은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이다. 건강과 장수를 위해 챙겨먹으면 좋은 토마토, 마늘, 콩, 양파의 효능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또 장수식품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본다. ●추노(KBS2 오후 9시55분)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자 무자비하고 돈만 밝히는 독종으로 이름을 떨치는 대길은 세상일에는 관심이 없고, 집안의 몰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언년이라는 노비의 행방을 10년째 찾고 있다. 한편 대길에게 번번이 밀려 독을 품은 추노꾼 천지호 패거리는 그런 사실을 이용해 대길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하는데…. ●히어로(MBC 오후 9시55분) 도혁은 공칠성 타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칠성의 사무실을 뒤지다 화를 참지 못한다. 수정에게 악성 댓글을 달았던 여대생과 마주한 도혁은 대세일보의 댓글 여론몰이에 대해 알게 된다. 한편 용덕과 도혁은 일두에게 칠성을 죽인 건 실수라고 경고하고, 일두는 해성에게 반박기사를 준비하라고 지시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지난해 프로야구는 600만 관중을 기록하며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드라마틱한 경기에 국민들은 열광했고, 극적인 한국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시즌은 끝났지만 여전히 야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뜨겁다.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프로야구 선수들을 만나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약 30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바다가 융기해서 만들어진 나라, 코스타리카. 이 땅에서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화산과 울창한 열대우림은 그 땅을 밟는 모든 이들을 탐험가로 만든다. 수시로 붉은 화염을 내뿜고 있는 코스타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아레날화산국립공원을 찾아가 본다. ●리얼메디컬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오는 뇌출혈과 뇌경색. 그리고 만성적인 신경질환으로 신음하는 환자들.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되찾아 주기위해 신경외과 의료진이 나섰다. ‘라뽀’ 코너에서는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한 남자의 수술과정과 재활치료를 통해 병을 이겨나가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 2010년 알아두면 유용한 블로그들

    2010년 알아두면 유용한 블로그들

    정보가 생명이다. 정보력이 경쟁력이다.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만 두드리면 원하는 정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양이 너무도 방대하다. 무엇을 들여다봐야 하는지 어떤 게 정확한 정보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럴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 창고’가 있다. 블로그다. 대중매체와 같은 듯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 중 2010년 알아두면 좋을 곳을 몇 군데 간추렸다. 각 포털 사이트와 메타블로그(블로그 집합체)에서 2009년 ‘우수 블로그’로 뽑힌 곳을 중심으로 선택했다. 무엇보다 운영자가 블로그에 애정을 갖고 있는지, 얼마나 열정적으로 글을 올리는지에 중점을 뒀다.  ●연애  2010년 새해 소망으로 ‘애인 만들기’를 빈 사람들이라면 ‘무한의 노멀로그’(http://www.normalog.com)와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http://lalawin.com/)를 주목하자. 연애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와 상황별 대처법 등이 적힌 곳이다. 무한은 블로그에 연애 관련 글을 쓴 지 8개월만에 2009년 다음뷰 블로거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기세를 모아 무한은 최근 블로그의 내용을 바탕으로 책도 썼다. ‘서른살의… ’를 운영하는 라라윈 또한 공감가는 글을 꾸준히 올리며 수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다.   무한은 남자가 운영하는 블로그고 서른살의…는 여자가 만들어가는 곳이라 연애를 대하는 시각차가 있다. 상황별·주제별로 올라와있는 글을 보면 ‘연애란 무엇인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또 이 두 블로거에게 메일 등을 통해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요리와 맛집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아는 만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로 응용하고 싶다. 맛집도 무궁무진할 뿐더러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그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 중 소개할 곳은 ‘gundown의 食遊記’(http://kr.blog.yahoo.com/igundown) 이다. 냉철한 리뷰로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식당을 잘 소개해 준다는 조건으로 식사나 금품 제공은 절대 사양한다.”는 운영자의 뚝심이 눈에 띈다. 글의 문체는 냉랭하지만, 맛집을 향한 열정은 뜨겁다.  음식 소개에 그치지 않고 제 손으로 음식을 해 먹고 싶다면 ‘옥이’(blog.daum.net/hls3790) 혹은 ‘콩지의 음식발기’(http://blog.naver.com/ohmytotoro)를 알아두면 좋다.  옥이는 두 아이의 엄마인 회사원이 운영하는 블로그다. 본격적으로 글을 올린지는 4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성실한 블로그 운영으로 다음 뷰 요리 부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방문자가 쓴 댓글에 일일이 대답을 하는 친절함이 강점이다.  콩지의 음식발기는 ‘오븐없이 음식 만들기’라는 독특한 요리법을 선보인다. 오븐 대신 두툼한 팬을 이용해 요리를 한다. 음료수 팩과 쿠킹호일로 케이크틀 만들기, 종이컵으로 계량하는 법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고 간단하게 응용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다.  ●다이어트 및 건강  건강을 위해서 불필요한 살을 빼고 싶다면 ‘카라의 다이어트 이야기’(http://tvsline.tistory.com)를 참고하자.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요법에 관한 글이 함께 올라있다. 특히 전문강사의 요가·필라테스 시범 동영상이 함께 올라오기 때문에 따라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이와함께 건강에 대한 기본을 알고 싶다면 ‘코리아헬스로그’(http://www.koreahealthlog.com/)를 방문해보자. 온라인 소식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의 개인 블로그를 연결해주는 종합사이트다. 의사들이 직접 알기 쉽게 의료정보를 풀어 제공한다. 잘못된 의료 정보, 민간 요법에 대해 퀴즈 형식으로 알려주는 코너가 있어 더욱 쉽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포항 물회·영주 청국장·울진 대게 등 경북 향토음식 적극 육성

    경북의 자치단체들이 향토 음식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지역 특산품인 물회의 전국 식품화를 위해 대구 등 대도시에 물회 전문점을 지정·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에 포항 물회 전문점 1호를 지정한 데 이어 내년부터 물회 전문점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물회 계량화 및 브랜드화를 위해 기업이미지(CI)를 제정하는 한편 각종 홍보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민·관으로 물회 전담팀을 구성해 수송과 보관, 도시락 물회 용기 등 전국화를 위해 힘쓰기로 했다. 포항 물회는 동해의 푸른 영일만 앞바다에서 풍어를 이룬 어부들이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을 사이도 없이 바쁠 때, 큰 그릇에 막 잡아 펄떡거리는 생선과 각종 채소를 썰어 넣고 고추장을 듬뿍 푼 후 시원한 물을 부어 한 사발씩 후루룩 마신 데서 유래한다. 지난 8월과 10월 이명박 대통령이 포항과 대구를 방문했을 당시 물회가 메뉴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선비의 고장’ 영주시도 최근 향토 음식 개발·발굴 용역 최종 보고회와 시식회를 가졌다. 시식회에서는 선비정식 3종류(웰빙·약선·선비)와 청국장과 영주 골동반(비빔밥), 태평초, 능이버섯 칼국수, 콩을 이용한 요리 등 80여종을 선 보였다. 시는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향토 음식점을 지정, 육성 발전시키기로 했다. 시는 또 순대 골목 조성과 영주한우 숯불구이 거리를 조성하는 음식클러스터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고구마빵인 ‘미소 머금고’와 ‘정도너츠’ 등 2곳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울진군은 특산 자원인 대게와 붉은 대게(일명 홍게)를 재료로한 식품가공 및 부산물을 이용한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뽑혀 총 3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발가락이 욱신욱신 물 10잔씩 마셔라

    발가락이 욱신욱신 물 10잔씩 마셔라

    최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통풍 질환’의 실진료 환자 수가 연평균 13%씩 증가했다. 성인 남성에게 의외로 흔한 질환이다. 과다한 육류 섭취와 과음이 원인이어서 ‘왕의 병’ 또는 ‘귀족병’으로도 불리는 통풍에 대해 알아본다. 통풍이란 인체는 필요한 핵산(DNA)을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생성하며, 역할이 끝나면 요산으로 바뀌어 신장이나 장을 통해 배설되고, 필요한 양만 혈액 속에 남는다. 이 요산이 급증하거나 신장에서 원활하게 배설되지 못해 혈중 농도가 높아지면 결정체 형태로 조직에 침착,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통풍이라고 한다. 성인 남성에게 많지만 드물게는 60세 이상의 여성에게도 생긴다. 원인은 대부분 육식 위주의 고열량 식습관이다. 사실, 통풍은 20년 전만 해도 희귀했으나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최근에는 류머티스내과 외래환자의 10∼20%를 차지할 정도로 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비만 인구가 늘면서 20∼30대 환자도 덩달아 느는 추세다. 원인 통풍 환자의 10%가량은 체내에서 요산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이 문제다. 핵산이 많은 음식 섭취가 원인이다. 특히 붉은 살코기나 해산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통풍 발생률이 40%나 높다. 비만, 과도한 운동, 과음도 요산 농도를 높인다. 통풍 환자의 90%는 요산 배설장애가 있다. 요산 배설장애는 주로 신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 생기며, 고혈압·갑상선 이상이나 임신중독증일 때도 잘 생긴다. 흔히 맥주가 요산 배설을 돕는다고 알고 있지만 알코올이 오히려 요산 생성을 촉진하는가 하면 요산 배설을 저해하기도 한다. 특히 핵산 함유량이 높은 맥주는 통풍 발작의 주요인이다. 증상 건강한 중년 남성이 새벽녘에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는 데서 보듯 통풍 발작은 전조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세는 3∼10일 사이에 자연히 없어지지만, 대부분은 통증 때문에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통증 부위도 발가락 관절에서 무릎·손가락 등으로 확산돼 심하면 요산 결정체가 피부 밑에서 만져지는 통풍 결절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통풍을 방치하면 류머티스관절염처럼 관절이 변형되거나 요산 결정체가 신장이나 요로에 침착해 신장염 또는 요로결석을 만들기도 한다. 치료 급성 발작일 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나 콜키친·부신피질호르몬 등을 주로 사용한다.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은 2∼3일 만에 통증이 없어진다. 해마다 2차례 이상 반복적인 통풍 발작이 오는 경우에는 예방을 위해 콜키친과 함께 요산강하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이후 6개월 이상 혈중 요산농도가 정상이고, 통풍 발작이 없으면 약물 투여를 중단하게 된다. 예방수칙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통풍 발작을 부를 수 있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을 잘 조절해야 한다. ▲발작이 반복되거나 신장 이상이 있는 사람은 동물의 간과 콩팥·뇌·내장·육수 등의 섭취량을 줄이며, 꽁치·고등어류도 많이 먹지 않아야 한다. 단, 콩·버섯·시금치·컬리플라워 등 핵산을 많이 함유한 야채와 커피 등은 통풍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맥주와 도수가 높은 술의 과음을 피한다. 포도주도 많이 마시면 발작을 부를 수 있다. ▲매일 충분한 물(10잔 이상)을 마신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교수
  • 겨울철 탈모예방 어떻게?

    겨울철 탈모예방 어떻게?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체질 탓도 있지만 심신의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에다 약물 오·남용과 지나친 다이어트, 여기에 잘못된 두피관리까지 더해져 모발 수는 줄어만 간다. 그러나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의들은 “올바른 두피관리 습관을 들이고, 초기 탈모의 징후만 제때 포착해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탈모를 막는 생활습관 5가지와 대표적인 발모치료법을 알아본다. ■ 이렇게 관리해라 ① 건성두피는 2~3일에 한번 머리감기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비듬, 피지, 박테리아 등은 탈모를 부추기는 요인들이다. 이런 위험인자로부터 두피를 지키기 위해서 지성두피는 하루에 1번, 건성두피는 2∼3일에 한번 머리를 감아줘야 한다. 샴푸는 아침보다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바쁜 탓에 대충 감을 뿐 아니라 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출근하게 돼 모발이 빨리 더러워진다. 단, 체온이 높은 사람은 밤새 피지와 땀, 노폐물이 쌓이므로 아침에 감는 게 좋다. ② 샴푸전 반드시 머리를 빗어야 샴푸 전 나무로 된 굵은 솔빗으로 머리를 빗어 엉킨 머리를 정리해 주면 감을 때 모발이 적게 빠지고, 비듬과 때를 미리 제거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머리를 앞으로 숙인 뒤 목쪽에서 이마 방향으로 빗질해 주면 된다. 이어 귀 옆에서 정수리쪽으로, 이마 위쪽에서 목덜미쪽으로 빗질을 해주면 된다. 샴푸할 때도 두피마사지를 해 주면 혈액순환이 잘 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어 샴푸를 적당량 덜어 손바닥에서 거품을 낸 뒤 손가락 안쪽을 이용해 두피에 골고루 문지른 뒤 헹구면 된다. ③ 린스는 모발에만 사용해야 컨디셔너는 두피용이 아니라 모발용이다. 린스를 모발영양제라고 착각해 소홀히 헹구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린스는 적당량을 머리카락 뿌리 끝에만 살짝 발라 잘 헹궈내야 한다. ④ 마르기 전에 머리 묶지 않아야 높은 습도에 땀과 피지가 뒤섞여 두피가 지저분해지면 모발의 생장을 방해한다. 머리를 자주 감더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지루성 피부염 등 두피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두피 손상뿐 아니라 성장기의 모근에 영향을 미쳐 모발의 휴지기가 빨라지며, 이는 탈모로 이어진다. ⑤ 단백질·비타민·미네랄 섭취해야 불규칙한 식사습관과 편식, 무리한 다이어트 등은 두피와 모발 건강에 상상 이상의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탈모를 겪고 있다면 균형잡힌 식생활을 하되 탈모의 원인인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비타민·미네랄은 탈모 예방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다. 탈모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는 콩·생선·우유·달걀과 살코기, 케라틴 형성을 돕는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간·장어·달걀노른자·녹황색 채소, 모발을 튼튼하게 하고 발육을 돕는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달걀노른자·우유·맥아·시금치·땅콩과 모발 영양분인 철·요오드·칼슘이 많은 해조류 등이다. ■ 이렇게 치료해라 치료는 탈모 진행을 더디게 하거나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해 주는 게 주목적이지만 최근에는 모근세포를 자극해 머리카락이 새로 돋게 하거나 모발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도 가능하다. 또 자신의 머리카락을 옮겨 심는 이식술도 각광받고 있다. ▲두피테라피 두피 테라피는 모공을 막고 있는 비듬이나 노폐물, 각종 이물질과 피지 등을 제거해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두피 트러블을 예방해 준다. 테라피에는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스케일링과 마사지 등이 포함된다. ▲약물요법 약물요법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치료가 쉬우나 제한적으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모낭이 살아 있어야 가능하다. 약물을 투여하면 모발이 굵어지고, 탈모가 멈추며, 새 머리가 나기도 한다. 그러나 투약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시작되며, 여성 탈모에는 남성호르몬제를 사용하지 못한다. ▲자가혈치료 자신의 혈액을 원심분리해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PRP)을 만들어 투여하면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콜라겐 합성을 자극, 탈모 부위에서 새 모발을 나게 한다. PRP자가혈 치료는 시술 후 4∼6주면 새로 난 신생모를 관찰할 수 있다. ▲주사요법 메조테라피는 두피에 직접 주사액을 주입해 모발이 자라도록 돕는다. 모근이 살아있는 초기 탈모나 PRP 자가혈 치료로 모근이 돋아난 경우에 적용한다. 6∼10회 시술하면 탈모진행이 멈추고 3∼6개월 후면 모발이 새로 난다. ▲모발이식 모발이식은 탈모가 심하고 살아 있는 모낭이 별로 없을 때 뒷머리 부위에서 자신의 모발을 채취,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이식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모근이 정착해 새 모발이 나는데, 한번 정착한 모근은 뒷머리의 모발과 수명과 같아 다시 대머리가 되지는 않는다. 앞이마 부위의 중증 탈모에 효과적이며, 눈썹도 이식이 가능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 腸이 걱정되면 식습관을 바꿔라

    腸이 걱정되면 식습관을 바꿔라

    흔히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아보라고들 권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물론 불규칙한 식생활과 스트레스, 운동조차 하기 힘든 바쁜 일과에 내몰리다 보면 누구나 한두 가지쯤 대장 관련 증상을 갖게 된다. 최근의 폭발적인 대장암 증가도 이런 실태와 무관하지 않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미루지 않고 장 건강을 위해 나쁜 습관을 과감히 개선한다면. ●기름진 음식에 술·담배까지… 소화기 질환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최근의 대장암 증가 원인으로는 주로 육류나 기름진 음식이 꼽히는데, 이런 섭생은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독성물질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장 점막세포를 손상, 변질시킨다. 이런 손상과 변화가 반복되면 점막세포가 용종을 거쳐 암으로 발전한다. 또 단백질은 암모니아와 아민 등의 부패물질로 분해되고, 고지방은 대장 내 유해세균을 증가시키는데, 이 중 대장균·박테로이데스·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유해세균이 장염과 궤양 등 대장질환을 일으키고, 혈액 속에서 발암물질을 만들어 대장암을 유발한다. 술과 담배, 불에 탄 단백질, 염장식품 등도 주의해야 한다. ●외면 당하는 곡물·채소류 변비를 막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는 김·다시마 등 해조류와 콩·보리 등의 곡물류, 사과·알로에·자두·당근 등 과채류가 좋다. 이런 식품군에는 섬유소가 많기 때문이다. 섬유소는 영양소는 아니지만 다량의 수분을 흡수, 대변의 양을 많고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를 예방한다. ●장에는 물이 보약 대변의 약 70%는 수분이고 나머지가 음식물 찌꺼기와 장내 세균이다. 때문에 수분 공급은 배변과 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을 많이 마시면 대변의 수분이 흡수돼 생긴 변비에 효과적이다. 특히 잠자리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아침에 탈수가 오기 쉬우므로 기상 후 물을 한 컵씩 마시면 좋다. 사람은 1일 1.5∼2ℓ 정도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국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을 제외하고도 하루 4∼5잔 정도의 물을 마셔주면 장운동에 좋다. ●밤참의 유혹 불규칙한 식사는 과식·폭식을 유발해 장내 세균에 의한 부패물질 생산의 원인이 되고, 이로 인해 장염과 궤양 등이 생기기 쉽다. 특히 밤참이 문제다. 장은 낮과 달리 밤에는 활동력이 떨어져 음식의 소화·흡수가 더디다. 따라서 밤 9시 이후에는 음식을 안 먹는 것이 좋으며, 식사가 늦어지면 미리 김밥 등 간식을 먹어 공복감을 해소하면 과식·폭식을 피할 수 있다. 저녁은 채식 위주로 간단히 먹는 게 좋고,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아야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화장실 장기 체류? 음식물이 십이지장·소장을 거쳐 대장 끝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은 연동운동 때문인데, 이 운동이 원활해야 쾌변이 된다. 변비는 이런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신호이자 장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바른 식습관과 함께 배변시간이 1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변 중 습관적으로 신문·잡지를 읽는 것은 좋지 않다. 또 배변욕이 느껴지면 즉시 배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복해서 변을 참다 보면 변비가 오기 쉽다. 배변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식사 직후. 위에 음식이 들어가면 결장이 운동을 시작해 S상 결장에 쌓여 있던 배설물이 직장으로 옮겨간다. 이 때 자극이 대뇌에 전달돼 배변욕을 느끼는데, 아침식사 직후 이 느낌이 가장 강하다. 따라서 아침식사 후에는 배변욕을 안 느끼더라도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다. 변을 계속 참으면 대장의 감각이 마비돼 나중에는 배변욕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설사·변비가 오락가락 지사제나 변비약도 조심해야 한다. 변비나 설사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을 먹으면 나중에는 약효가 크게 떨어져 약의 복용량을 늘려야 하는 악순환으로 대장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약물이 대부분 장내 유익균을 죽이고 유해 세균과 부패물질을 늘리기 때문이다. 또 변비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체내 칼륨이 빠져나가 장운동이 무력해져 오히려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내시경, 겁나서 못한다? 대부분의 소화기질환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을 잃기 전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라면 위내시경은 1년마다, 대장내시경은 5년마다 하는 것이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최민호 교수 ■ 대변으로 본 장 건강 대변의 주성분은 사멸한 장내 세포나 영양분이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이므로 대변에는 장내 환경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따라서 대변의 양과 형태·색깔·부드러운 정도와 냄새를 살피면 장 건강을 알 수 있다. ▲황갈색:좋은 균이 많은 장. 황색에 가까울수록 이상적 ▲갈색:좋은 균의 수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 ▲초록색:음식이나 약의 영향. 초록색 설사는 식중독 가능성 ▲검정색:육류 위주의 식사나 변비로 부패한 변 ▲붉은색:항문·직장 출혈이 의심됨 ▲회백색:간장·췌장·쓸개에 질환 가능성 ▲설사나 묽은 변:피가 섞였다면 검진 받아봐야 ▲바나나·똬리 모양:가장 이상적인 변 ▲토끼똥 모양:검고 냄새가 심하면 장내에 나쁜 균이 많다는 증거 ▲양이 많음:바나나·똬리 모양이면 좋음 ▲양이 적음:식이섬유가 부족한 상태 ▲심한 악취:장에 나쁜 균이 많음.
  • “1000년 이어갈 한옥마을 만드는 게 목표”

    “1000년 이어갈 한옥마을 만드는 게 목표”

    “푸른농촌희망찾기 운동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함께 포개진 한옥마을을 조성, 앞으로도 1000년 동안 이어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산이 맑은 곳’이라는 뜻의 경남 산청(山淸)군. 지난 16일 찾은 단성면 남사리마을은 500년 전 조선 사림마을(士林村)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마을 전체가 전통 가옥과 토담길로 조성돼 있어 영남 지역에서도 안동과 더불어 대표적인 한옥 마을로 손꼽히는 곳이다. 100여채의 전통 가옥과 고택으로 조성된 마을에 28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토담과 한옥 어우러진 전통마을 이곳의 브랜드는 남사예담촌. ‘예를 중시하는 조상의 마음가짐을 이어받는 옛 담 마을’이라는 뜻을 담았다. 남사예담촌의 특징은 같은 성씨가 모여 사는 일반적인 전통마을과 달리 다른 성씨의 사대부들이 한마을을 이뤘다는 점이다. 이는 남사예담촌이 주변 니구산과 남사천으로 둘러싸여 있고(배산임수), 마을 앞으로 두 산이 맞물려 있는(쌍용교구) 등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이곳은 한국전쟁 전 99칸 한옥집이 두 채나 보존돼 있을 정도로 명문 사대부 마을로 명성을 높였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과 국악을 집대성한 고 기산 박헌봉 초대 국립국악원장도 이곳 출신이다. 다른 성씨의 마을이라는 성격은 이곳의 자랑인 5.7㎞ 길이의 토담길을 낳았다. 토담길은 2007년 문화재청의 옛담문화재로 지정됐다. 노해윤 남사예담촌 이장은 “마을 사대부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당나귀를 타고 가도 집 안이 보이지 않도록 높이가 최고 2m 50㎝나 되는 토담을 집집마다 쌓았다.”고 설명했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으로 중흥 하지만 이 마을 역시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을 피해 가지 못했다. 1970년대 한때 600명에 이르던 마을 주민은 2000년대 들어 절반도 남지 않았다. 곳곳에 빈집이 늘어 갔다. 박태진 남사예담촌 사무장은 “아이 울음소리가 마을에서 들리지 않은 게 벌써 9년째”라면서 “양반촌이라는 자부심도 마을이 쇠락하는 현실 앞에서는 아무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사예담촌이 선택한 대안은 농촌진흥청 푸른농촌희망찾기운동의 일환인 농촌전통테마마을 사업. 2003년부터 전통 한옥마을이라는 특징을 살려 체험장과 숙박시설, 향토음식체험관 등 10곳의 관광객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서당과 종이한옥짓기, 전통혼례, 회화나무 염색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05년부터 매년 10월 전통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박태진 사무장은 “불과 3, 4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주민들이 관광객이 길을 물어도 머리만 들어 대충 알려줄 정도로 배타적이었다.”면서 “그러나 요즘은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는 등 마음의 문을 외부로 열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귀띔했다. 친환경 농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푸른농촌희망찾기운동의 결실이다. 이곳의 주 생산품은 딸기. 쪼그려 앉아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무농약 농법이 매우 힘든 작목이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새로운 농법을 개발, 요즘은 연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쌀과 콩 등 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다른 작물 역시 직거래가 아니면 사기 힘들 정도로 인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살찔 걱정없이 추석음식 즐기는 방법

    살찔 걱정없이 추석음식 즐기는 방법

    올해도 어김없이 햇곡식으로 가득한 추석이 다가왔다. 달콤한 깨와 고소한 콩이 듬뿍 든 송편부터 부드러운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지는 쇠고기산적과 잡채까지, 추석은 그야말로 ‘고량진미’(살찐 고기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의 천국이다. 하지만 3일간의 연휴가 끝난 뒤 체중계에 올라서면 후회가 곱절로 밀려오기 마련. 송편을 비롯한 추석 음식은 대부분 놀랄 만큼 고열량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송편 6개는 300㎉, 잡채 5젓가락은 280㎉, 동태전 3개는 254㎉이고, 약과 2개는 무려 270㎉에 달한다. 대부분 밥 한 공기(300㎉)와 맞먹는 열량이다. 결국 친척들과 담소를 나누며 먹는 한 끼 식사만으로도 남녀 20~49세 기준의 1일 평균 칼로리 섭취량인 2500㎉와 2000㎉(한국영양학회 2005년 자료 기준)의 절반가량을 채우는 꼴이 된다. 이 상태로 3일을 보냈다가는 지난 3개월간 노력한 다이어트가 헛수고가 될 것은 자명한 일. 어떻게 하면 살 찔 걱정 없이 추석을 보낼 수 있을까. ◆“식사 중에는 되도록 물을 마시지 말고, 김치를 많이 먹을 것” 청강문화산업대학 식품과학과의 이상준 교수는 “명절에는 평소에 잘 먹지 않던 맛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까닭에 과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차례 음식은 기름에 볶고 지지는 것이 많아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지방흡수를 억제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를 곁들여 식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도 소화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준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화액이 덜 분비되므로 식사 중에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유익하다. ◆“송편은 식혜와 함께, 과식 후에는 과일로 지방 해소” 송편은 추석 별미인 동시에 가장 손쉽게 살을 찌우는 추석 음식이다. 간식으로 송편을 먹을 때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풍부한 식혜를 곁들이면 소화를 도와 지나친 포만감을 없애준다. 또 고단백,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사 후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과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섬유소인 펜틴이 풍부한 사과, 배 등 과일을 먹으면 과도한 지방이 중성지방으로 전환돼 축적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과식으로 체했을 때는 매실차가 최고” 유혹에 넘어가 과식을 피하지 못했다면 매실을 추천한다. 매실은 위장 활동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촉진 시키고 변비와 설사를 예방하는데 뛰어나다. 때문에 체했을 때에도 매실은 천연 소화제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이상준 교수는 “추석음식으로 살찌는 것을 피하려면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그리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음식을 먹을 때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가 풍부한 타액이 음식물과 고루 섞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노을은 쉬 사라지지 않았다. 적당히 소용돌이치며 뭉텅이진 구름이 있었고, 또 그 구름이 너무 요동치지 않게 간간이 흔들어주는 적당한 바람이 있었다. 태양은 철렁이는 수평선 위에 점점이 뿌려진 일곱개의 섬, 그리고 파도에 닿을 듯 말 듯 띠 모양으로 떠있는 구름 사이에서 숨바꼭질을 즐겼고, 뭍의 사람들은 멀찌감치 떨어진 해안 어귀에서 바람과 바다, 노을을 함께 즐겼다. 태양이 물 아래로 잠긴 것은 그 뒤로도 한참 지나서였고 검붉은 노을의 여운이 없어지기까지는 그로부터 또 한참 뒤였다. 노을이 아름다운 영광(靈光) 칠산 앞바다의 모습이다. 이 바다는 이곳 사람들의 젖줄과 같다. 주꾸미, 낙지, 민어, 전어, 돔, 조기, 보리새우 등 갯것들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잡혀 넉넉한 삶을 이어오게 했다. 오죽했으면 조기를 잡으러 갈 때 배 위에서 ‘칠산 바다에 돈 실러 간다.’고 노래했을까. 세월이 흘러 이제는 먹을거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식객(食客)들이 여행객의 주류가 됐으니 그 발걸음이 더더욱 영광 땅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 칠산 앞바다를 주황색과 보라색, 회색빛 감도는 붉은 색으로 덧칠하는 노을은 미식(美食)을 탐하며 배 두드리는 여행객들에게 심미(審美)의 만족감까지 덤으로 얹어준다. 영광 사람들도 노을이 자랑스러웠나보다.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17㎞ 길이의 백수 해안도로 어귀에 아예 노을박물관(061-350-5600)까지 뒀다. 또한 천년고찰 불갑사 일대에는 온통 붉은 상사화(相思花) 천지다. 땅에서 기다란 줄기가 맥없이 쑥 솟아나는가 싶은 모양이지만 그 위에 피어난 꽃술은 마치 농염한 여인의 기다란 눈썹처럼 근사하게 벌어져 있다. 가버린 봄을 추억하려는 가을 여인의 모습이라고 할까.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소금으로 만들어진다 식객으로 혀끝의 만족을 찾아갔다가 미(美)의 절정 한 조각 붙들고 돌아올 수 있는 곳, 영광이다. 굴비는 조기 말린 것이다. 조기 중에서도 머리에 다이아몬드 모양을 갖고 있는 참조기만이 영광 법성포 굴비라는 영예를 얻고 귀한 몸이 될 수 있다. 단단한 머리에 노란 빛을 띠고 있어 황금투구를 쓴 조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비싼 굴비는 산지 가격으로만 한 마리에 10만원을 훌쩍 넘어서니 귀하신 몸이 틀림없다. 이 참조기들은 음력 3월 즈음 알을 낳기 위해 중국 앞바다에서 추자도와 흑산도를 지난 뒤 연평도로 올라가는 도중 칠산 앞바다에서 잡혔다. 하지만 요즘은 영광 칠산 앞바다에서만이 아니라 추자도, 중국 등지에서도 많이 잡힌다. 그래서 이곳에서 잡힌 조기만이 아닌, 이곳에서 소금 뿌려 말린 굴비를 ‘법성포 굴비’라고 부른다. 법성포 굴비라고 별다를 것 없다며 폄하할 때 주로 들먹여지는 근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가 다른 이유는 분명하다. 조기를 염장 건조하는 해다올의 박윤수 사장에 따르면 1년 이상 묵혀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염장하는 제조기법이 다른 지역 굴비와 다른 이유 첫 번째다. 또 하나는 하늬바람이다. 옴폭 들어간 법성포에는 강한 바닷바람이 몰아쳐 파리가 얼씬도 하지 못한다. 거리 하나, 산 하나만 넘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파리들이 웽웽거리니 천혜의 조기 덕장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너른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던 지느러미 달린 물고기에게 무슨 주민등록번호가 있다고 나누겠는가. 중국 고깃배에 잡히면 중국산, 추자도 고깃배에 잡히면 추자도산이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다. 하지만 풍어 깃발을 펄럭거리며 만선의 배가 들어오던 법성포에는 더이상 고깃배가 들어오지 않는다. 2년 전 매립사업을 진행해 법성포 갯벌길 일부만 남기고 흙으로 메웠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를 파는 가게는 여전히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법성포 굴비를 찾는 데 어려움은 없다.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대부분 소금으로 시작한다. 굴비는 물론 꼴뚜기젓, 낙지젓, 갈치속젓 등 짭짤한 것들 모두 마찬가지다. 이곳은 국내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면서 신안 다음으로 많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예로부터 소금을 만드는 곳인 염산(鹽山)면 등에는 현재 모두 124개의 소금 만드는 회사가 있다. 칠산 앞바다 물을 받아쓰고 있다. 영백염전 김영관 회장은 “간수를 뺀 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88%로 단맛이 난다. 친환경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더 적어서 74~78% 정도”라면서 “짠 음식이 안 좋다는 것은 정제염을 먹을 때 얘기일 뿐 천일염은 오히려 몸에 좋은 소금”이라고 말했다. ●상사화 군락에 서면 나도 사춘기 소녀 먹을거리에 대한 탐닉만으로 그치면 폼이 덜 난다.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초순이면 불타는 상사화가 지천에 가득하다. 부드러운 꽃잎의 곡선이 농염한 여인인 듯 보였지만 찬찬히 보니 불덩어리 하나를 높이 치켜든 모양새이기도 하다. 평일임에도 또 아직 상사화가 절정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성미 급한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불갑사 지나 불갑산까지 삼삼오오 무리지어 꽃놀이에 나섰다. 불갑사 입구 주차장에서 15분은 족히 올라가야 등산로가 시작된다. 이곳에서도 용천봉, 도솔봉까지 가려면 최소 1시간은 올라가야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 아주머니들은 등산복을 잘 갖춰 입었지만 굳이 정상까지 올라갈 이유는 없다. 적당히 그늘 좋은 곳, 상사화 군락 잘 보이는 곳에 자리 깔고 앉아 각자 싸온 맛난 음식과 이야기 보따리 꺼내 놓으면 그곳이 바로 수십 년 전 사춘기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다.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신호로써 단풍이 인생의 비의(秘意)를 품게 만든다면 영광 불갑사의 상사화는 인생의 봄날이 봄에만 머물러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희망을 건네준다. 가을 꽃놀이가 가을 단풍놀이보다 좋은 이유다. 영광의 모든 유적지, 공원 등이 그러하듯 불갑사 역시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다. 영광군청 관계자는 지난해만 50만명의 ‘상추객(賞秋客)’들이 찾았고,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 역시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가능하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찾아야 넉넉한 마음으로 상사화를 즐길 수 있다. ●여행수첩 ▲먹을거리 영광에서는 모싯잎 송편이 유명하다. 모싯잎과 쌀, 천일염 약간, 그리고 소로 들어가는 콩이 전부다. 보통 송편의 서너 배 크기로 일할 때 새참으로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고 해 ‘머슴 송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찌고 나면 남색에 가까운 빛깔로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다. 영광에는 만나떡집(061-351-1462) 등 60여 곳의 모싯잎 송편 떡집이 있다. 전국으로 배달이 되니 서울에서도 맛볼 기회는 있다. 또한 황토갯벌장어가 있다. 일반 민물 양식 장어와 달리 갯벌의 염도를 함유한 지하수로 장어를 키워 더욱 고소한 육질을 자랑한다. 불갑사 입구에 장어정(061-353-5476)이 유명하다. 장어정식이 1만 3000원. 이 밖에도 청보리를 먹여 키운 한우와 함께 흔히 오도리로 통하는 보리새우는 영광 먹을거리의 또다른 자랑이다. ▲가는 길 광주 송정역이나 터미널까지만 오면 영광은 차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서해안고속도로 영광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영광까지 직접 가는 버스는 40분 간격으로 있다. 글 사진 영광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비타민D와 치료제 함께 섭취해야

    골다공증 치료제가 체내에서 작용하는 기전은 크게 파골세포에 작용하는 것과 조골세포에 작용하는 것으로 나뉜다. 이중 호르몬 제제 등 일부만이 조골세포에 작용할 뿐 대표적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대부분 파골세포에 작용하여 골 흡수를 막는 역할을 한다. 양규현 교수는 “단일 약물로 어느 한 쪽에만 작용하는 경우는 많지만 그렇다고 두 가지 약물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따라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를 사용하면서 햇빛을 통해 꾸준히 조골 작용을 돕거나, 아예 비타민 D가 합성된 단일 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을 권장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과 관련, 대표적인 영양소는 역시 뼈를 구성하는 칼슘이다. 현재 대한골대사학회 등에서 권장하는 1일 칼슘 섭취량은 성인 기준 하루 1000㎎이다. 칼슘 함량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멸치·우유·요구르트·치즈 등 유제품과 배추김치·무청·두부·된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류, 깨·미역·달걀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단, 이렇게 섭취하는 칼슘은 일부만이 체내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칼슘 흡수를 높여주는 비타민 D가 반드시 필요하다. 칼슘은 아무리 충분한 양을 섭취해도 골절 발생률 저하에는 별 영향을 못 미친다. 그러나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면 골절 발생률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있다. 그만큼 비타민 D가 중요하다. 이런 비타민 D를 음식으로 섭취하려면 등푸른 생선·달걀·우유 등을 자주, 많이 먹어야 하지만 이런 식품의 비타민 D 함유량이 너무 적어 음식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충분한 실외 활동을 통해 햇빛을 넉넉하게 쬐어야 하며, 골다공증 환자라면 비타민 D 보충제나 비타민 D 성분이 포함된 치료제를 함께 복용해야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작은 친환경 실천이 가족·지구 살려요”

    “작은 친환경 실천이 가족·지구 살려요”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에코맘으로 거듭날래요.” 환경시민단체인 환경정의는 27일 제1기 ‘에코맘이 간다’ 수료식과 참가자들이 만든 ‘친환경 생활백서’ 발표식을 가졌다. ‘에코맘이 간다’는 지난 5월7일부터 5주간 매주 목요일 6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친환경 살림법, 유해물질 줄이기 등 대안 생활을 모색하는 강좌였다.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로부터 가계부 쓰기와 대형마트 끊기 등 ‘녹색소비’에 대한 강의를 듣고, 사찰음식 전문가인 선재 스님에게 아이들의 질병을 개선하는 사찰음식 이야기를 듣는 등 친환경적인 삶을 배웠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참가자 중 30여명이 직접 실천한 ‘에코맘 생활기’를 묶어 발간한 ‘친환경 생활백서’도 소개됐다. 주부 이정현씨는 세제 대신 EM발효액(‘Effective Microorganism’의 약자, 살균과 악취제거에 유용한 미생물군 80여가지를 모아 만든 액체)을 써서 하는 집안 청소법을 소개했다. 직장인 정은씨는 생리통을 줄이기 위해 환경호르몬이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전부 없앤 체험담을 풀어 놓았다. 강좌에 참가했던 주부 안경숙(51·경기 성남시 분당)씨는 “강좌를 들으면서 온 가족의 식생활을 바꿨다. 고기 대신 콩을 먹고, 즐기던 밀가루는 아예 안 먹다 보니 나는 3㎏, 남편은 10㎏ 빠졌다. 습관 바꾸기가 너무 힘들어서 왜 이 고생을 해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지만 화학물질로부터 가족의 건강과 환경을 구한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더 컸다.”고 전했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HAPPY KOREA] 충남 논산 햇빛촌 바랑산마을

    [HAPPY KOREA] 충남 논산 햇빛촌 바랑산마을

    논산 시내에서 차로 20여분 달려 양촌면 오산리에 도착하면 바랑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훼손되지 않은 바랑산 자락 밑에 ‘햇빛촌 바랑산마을’이 자리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300여명의 주민들이 공동생산과 공동생활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다. 충남 논산시 ‘햇빛촌 바랑산 마을’은 2007년 행정안전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에 ‘바랑산’을 무기로 내세워 선정됐다. 오산리 주민들에게 바랑산은 삶의 터전 그 자체다. 가구의 30%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는데 취, 머위, 호박 등 각종 채소와 감나무가 모두 바랑산의 기를 받아 자란다. 마을 입구에 자리잡은 ‘4계절 체험장’은 주민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는 마을회관이자 직장이다.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짚공예실, 미니 도서관, 정보화센터, 체험장, 식당 등이 한자리에 자리잡고 있다. 옆 건물에는 각종 나물 등을 포장하는 창고도 마련됐다. 농사짓는 동네 주민들 모두가 새벽부터 이곳으로 출근해 하루를 보낸다. ●식당·짚공예실 열어 일자리 창출 1t 트럭을 마을 공동 명의로 구입해 그간 중간업자에게 주던 유통비를 절약한 것은 큰 수익이다. 논산에서 서울 경동시장이나 가락시장까지 운송일을 맡은 송영찬(56)씨는 “매일 서울까지 왕복 360㎞ 거리를 오가는 게 녹록지 않다.”며 “그래도 우리 동네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있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산 기슭에는 곶감 저온창고와 건조장이 자리잡았다. 곶감을 만드는 과정은 꽤 까다롭다. 매년 10월 하순에 수확한 뒤 바로 손질해 곶감으로 만들어야 상하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 문제는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 앞으로는 저온창고에 오랫동안 보관해 짬짬이 감을 손질해 곶감을 출하할 수 있게 됐다. 체험장 내에 지난 6월 문을 연 ‘바랑산식당’은 지역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논산 시내 곳곳에 플래카드를 걸어 홍보효과를 노렸고, 지역 주민들을 통한 입소문 전략도 효과적이었다. 바랑산마을에서 직접 수확한 콩으로 만든 두부가 주요 메뉴다. 해물두부전골, 두부두루치기, 순두부찌개 등 두부로 만든 각종 음식이 준비됐다. 문을 연 지 채 2개월도 안 됐지만 수익이 쏠쏠하다. 6월 순수익이 125만원, 7월 순수익이 629만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손님이 동네 주민이지만 주말에는 바랑산을 찾은 등산객 손님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랑산농장대표를 맡고 있는 이종열씨는 “무엇보다 맛이 좋아 한번 온 손님은 꼭 다시 찾는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식당수익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식당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마을 주민으로, 희망근로 형식으로 일하고 있다. 농사 비수기인 겨울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안정적인 일자리다. 짚공예실에서는 최점동(89) 할아버지가 한줄한줄 새끼를 꼬아 멍석을 만들고 있었다. 지난해 다리를 다친 이후로 농사일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터다. 최 할아버지는 “월급으로 매달 80만원 받는 것이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가만히 앉아서 하면 되는 일이니까 나한테 딱이다.”고 말했다. 아직 짚 공예품 판매실적은 높지 않은 편이다. 등산객 등 외부 손님들이 과거 정취를 느끼고 싶다며 한두 개씩 사가는 수준. 그러나 짚 공예 사업으로 최 할아버지가 일자리를 얻은 것을 생각하면 그 가치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다. ●가을엔 곶감만들기·산채나물캐기 체험사업은 아직 시행 초기 단계다. 곶감 만들기, 된장 만들기, 산채나물 캐기, 숲속민박 체험, 생태체험, 눈썰매 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본격 운영되길 기다리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 일정이 마무리되면 올가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된장 만들기’는 마을에서 핵심으로 준비하는 사업이다. 지난봄 시범사업으로 세 가족이 참가해서 된장을 만들었다. 4계절 체험장 담벼락 한군데에 놓여 있는 조그마한 장독대에는 가족의 이름표가 새끼줄에 걸려 있다. 공직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마을 주민 최동환(68)씨는 “체험사업이 활성화되면 마을이 북적거릴 것”이라며 “도시민들이 바랑산의 아름다움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논산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당신이 아는 ‘癌 음식상식’ 모두 틀렸다

    “우리가 아는 암 관련 음식 상식은 모두 틀렸다.” 놀랄 만한 지적이지만 사실이다. 식품을 한 면만 단편적으로 보거나 부분적인 사실을 마치 전체의 것인 양 부풀려 알린 탓이다. 예컨대 ‘달걀은 완전식품이다.’, ‘된장찌개는 암을 예방한다.’는 등 속설 수준의 상식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한암협회와 대한영양학회는 최근 공동으로 이런 ‘반(反)상식’의 식품 역학연구 결과를 모아 ‘항암식탁 프로젝트’(비타북스 펴냄)란 책을 펴냈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116가지 음식 중 암과 관련이 있는 33가지의 항암 및 발암 효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국내의 저명한 의학 및 영양학 전문가들이 3년간 역학 및 실험을 통해 집성한 성과다. 그들은 “정말 암이 두렵다면 식탁을 다시 차리라.”고 권고한다. ●쌀밥·식빵·피자 그리고 라면 한국인의 주된 열량 공급원인 쌀밥의 암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쌀밥의 탄수화물이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니다. 또 쌀밥을 먹으면 혈당 상승을 나타내는 글라이세믹 지표와 부담치가 올라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그러나 쌀밥이 전립샘·방광·난소·췌장·자궁내막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근거가 약하다. 쌀밥으로 인한 문제는 현미나 잡곡으로 대체하면 상당부분 상쇄된다. 잡곡밥이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으나 현미 등 도정하지 않은 잡곡류가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는 있다. 콩은 잡곡류와 달리 암과의 연관성이 크다. 주성분인 섬유소와 이소플라본이 유방·전립샘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식빵과 피자는 상당히 위험한 식품에 속한다. 식빵과 피자에 섞인 동물성 지방과 육류가 유방·대장직장암 위험도를 높이며, 여기에 첨가된 마가린은 대장암과 전립샘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가공 육류를 주로 사용하는 피자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도 근거가 있다. 라면·자장면·국수류에 첨가된 나트륨은 비후두·위암을, 자장면의 육류가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를 높이며, 쇼팅 등 동물성 기름도 유방암 위험도를 높인다. ●된장국·콩나물국 그리고 미역국 우리 식단에서 빠뜨릴 수 없는 된장과 된장국이 전반적으로 암 예방에 좋은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고농도 염분이 위암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도 사실이므로 섭취 총량을 1일 81g, 즉 1일 4큰술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콩나물의 매력은 비타민C. 비타민C는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이소플라본은 유방·전립샘·난소·대장·자궁내막암 예방 효과가 있으며, 이소플라본의 주성분인 제니스테인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 미역국은 저열량 식품으로 칼슘과 요오드가 풍부해 산모에게는 더없이 좋으며, 대장·유방암 예방 효과도 있다. 또 카라기닌 등의 생리활성 성분이 암 발생 가능성을 줄여준다. 그러나 상시로 먹으면 요오드 섭취량이 너무 많아져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A·D·E와 칼슘이 많은 달걀을 흔히 완전식품이라고 말하지만 달걀을 통해 섭취하는 동물성 지방이 대장암 발생과 관련이 있으므로 주당 2∼3개 정도만 섭취하도록 한다. ●삼겹살·고등어구이 그리고 장조림 한국인의 동물성 지방 주요 공급원인 삼겹살은 유감스럽게도 암 관련성이 매우 높다. 육류를 구워서 먹을 경우 위암 발생률이 높아 이런 방식의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굽는 과정에서 불에 탄 육류는 한층 더 위험하다. 따라서 꼭 먹어야 한다면 불에 타지 않게 1주일에 1∼2회, 회당 섭취량은 200g(1인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오메가-3지방산의 보고인 생선의 경우, 어유(魚油)가 폐암 등 특정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불에 직화구이 형식으로 구워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육류와 마찬가지로 직화구이나 젓갈 같은 염장은 피하는 게 좋다. 흔히 불에 직접 익히지 않는 장조림은 괜찮다고 여기기 쉬우나 이 역시 붉은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장직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치와 우유 일부에서는 김치가 위암·대장암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나 오히려 적당한 염도라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며, 김칫국과 김치찌개도 암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우유는 두 얼굴의 효과를 보인다. 우유 속 칼슘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만 대장암과 유방암의 발생률은 낮춰 준다.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요구르트의 특정 암 예방 효과 확인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어머니를 따라 우연히 타로점을 보러가게 된 메리안. 애인 하나 없던 그녀가 4개월 안에 운명적 결혼을 하게 된다는 점괘가 나왔다. 그리고 정말 운명처럼 남편 영문씨를 만나 멀리 한국 진해 땅에 온 그녀. 친구보다 더 좋은 시부모님, 귀여운 아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메리안을 만나본다. ●1 대 100(KBS2 오후 9시) 얼굴보다 목소리가 더 유명한 성우 안지환이 도전한다. 그는 1단계 언어문제와 2단계 애니매이션 문제, 3단계 외국관련 문제까지 찬스 한 번 쓰지 않고 연이어 맞혀 심상치 않은 퀴즈 실력을 드러냈다. 두 번째 도전자는 가요계의 빛나는 샤이니. 그들은 두뇌와 퀴즈실력도 반짝반짝 빛나는데….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단순히 사물을 포착하는 수준을 넘어 각종 범죄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CCTV. 그 속에 담긴 충격적인 범죄 장면들과 CCTV 영상을 단서로 풀어가는 사건 해결 과정을 공개한다. 식물인간인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 중국 난닝에 사는 탕위의 기적같은 출산 이야기를 공개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깜찍한 외모, 에스 라인, 유아계의 댄싱퀸 32개월 강민채. 엄마가 도맡아 양육한 지 단 10일. 그래서 그런지 엄마는 무조건 접근 금지다. 안아주면 저리가라, 진저리치며 도망치기 일쑤다. 내 몸에 털끝도 건드리지 마라며 엄마를 매몰차게 거부하는 민채. 엄마의 잃어버린 양육권 되찾기가 시작된다.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우수한 외국어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있는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에 전국 모의고사 전국 1등을 차지한 학생이 나타났다. 내신 성적은 만년 2등이지만 모의고사에서 만큼은 전국 1등을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받고 있다. 높은 수능 점수를 받고 있는 연주양의 공부법은 무엇일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각양 각색의 요리법이 존재하는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영향력이 있는 ‘쇼진 요리’. 쇼진 요리는 곡물, 콩, 야채 같은 식물성 재료와 해조류를 사용해 만드는데 전형적인 채식요리로 육류와 어패류, 달걀은 사용하지 않는다. 음식도 수행이라는 선의 정신을 근거로 하는 쇼진 요리를 만나 보자.
  • ‘밀’양 과 ‘팥’군이 만날 때

    ‘밀’양 과 ‘팥’군이 만날 때

    밀국수도 이열치열 우리 집 마루 앞에 자귀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자귀나무는 저녁에 해가 지면 잎사귀가 한데 모인다고 ‘합환수’라고도 부른다. 이 나무를 가까이 두면 부부 금슬이 좋아진단다. 이 자귀나무에 꽃이 피면 팥을 심는다. 자귀나무는 나무 가운데 가장 순이 늦게 돋고 6월 중순에야 꽃이 피기 때문이다. 6월 중순이면 하지가 코앞인 초여름, 논에 모내기도 끝나고 콩도 다 심었을 때다. 그러니까 팥은 여름 한철에 다 자라는 곡식이다. 이맘때 농부가 할 일이 하나 더 있으니 밀과 보리 거두기다. 지난가을 씨를 뿌려둔 밀과 보리는 싹이 난 채 추운 겨울을 견딘다. 그리고 봄부터 자라기 시작해 초여름 햇살에 누렇게 익으면 그걸 베는 거다.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여름에 보리밥을 먹은 것은 꼭 식량이 귀해서만은 아니었으리라. 늦가을에 싹이 터 추운 겨울을 넘긴 보리를 한여름에 먹는 것은 자연에서 얻은 지혜였다. 보리로는 밥을 해 먹었다면 밀로는 국수를 즐겨 해 먹었다. 옛사람들의 여름휴가였던 음력 6월 6일 유두절에는 밀국수를 먹었다. 하지 무렵에 거둔 밀, 그 햇밀로 가루를 빻아 한여름에 국수를 해 먹은 것이다. 그러고 보면 밀 역시 보리와 마찬가지로 겨울이 아니라 더운 여름에 먹는 음식이다. 밀로 만든 국수도 찬 냉국수보다 후루룩거리며 먹는 뜨거운 칼국수가 제격이다. 이열치열은 삼계탕뿐 아니라 밀국수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더운 여름 육수를 우리고 밀가루로 반죽을 해 칼로 썬 칼국수를 넣고, 여름채소인 호박과 감자를 숭덩숭덩 썰어 넣고 끓인 칼국수. 이 위에 얼큰한 풋고추 양념장을 한 숟갈 척 걸쳐서 먹으면…. 칼국수 가운데 좀 특별한 팥칼국수를 소개하겠다. 팥은 한여름 기운이 가득한 음식이다. 이 팥과 찬 겨울을 이겨낸 밀이 만나 음양의 조화를 이룬 음식이 팥칼국수다. 팥물을 내는 일이 좀 번거롭긴 하지만, 식구들을 위해 여름에 한번 만들어 먹어보면 어떨까? 7월의 자연 밥상_ 팥칼국수 재료 : 팥 4컵, 밀가루 3컵, 소금 - 팥물 간편하게 내기 1. 팥을 씻어 인다. 팥이 자작자작하게 잠길 정도의 물에 애벌 삶아낸 뒤 그 물은 버린다. 그리고 새로 팥의 다섯 배의 물을 잡아, 두어 시간 푹 끓이다 팥을 나무주걱으로 문대보아 속까지 문드러지면 불을 끈다. 2. 어느 정도 식힌 뒤 팥을 믹서에 넣고 간다. 곱게 갈면 팥 껍질까지 먹을 수 있다. 또는 대충 으깨는 정도로만 갈고, 체에 밭쳐 껍질을 걸러낼 수도 있다. 3. 팥물을 그릇에 담가 앙금을 가라앉힌다.(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을 것!) - 칼국수 만들기 1. 우리 몸에 좋은 우리 밀을 구하자. 통밀가루는 반죽은 조금 거칠지만, 맛이 훨씬 구수하고 영양도 살아 있다. 2. 밀가루는 한 줌만 남기고, 나머지에 소금 한 작은 술을 넣고 물을 살살 부어가며 대충 반죽한다. 이 반죽을 비닐주머니에 넣고 상온에서 한두 시간 재운다. 3. 이번에는 반죽을 동그랗게 굴려가며 잘 치댄다. 질면 밀가루를, 너무 되면 물을 조금씩 묻혀가며 반죽 정도를 맞춘다. 손에 매끄럽게 착착 붙으면 다된 것. 4. 상 위에, 밀가루를 조금 펴 깔고 반죽을 밀대로 민다. 다 민 뒤 그 위에 밀가루를 살짝 바르고 척척 접은 뒤 칼로 썬다. 손으로 뜯어 수제비를 해도 좋다. - 팥칼국수 끓이기 1. 팥물이 가라앉은 윗물을 따라 냄비에 넣고 먼저 팔팔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칼국수를 넣고, 마지막에 팥 앙금을 넣고 팔팔 끓인 뒤 소금 간을 하면 완성. 팥물은 쇠로 저으면 삭기 쉬우니 나무 주걱으로 저어줄 것! 장영란_ 1996년 ‘이민 가는 기분’으로 귀농을 결심, 뜻 맞는 사람들과 산청에서 간디공동체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은 무주에 뿌리를 내리고 자급자족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이다> <자연 그대로 먹어라> 등의 책을 썼습니다. 그는 “제철에 먹으면 내 몸이 싱싱해지고, 단순하게 먹으면 집중하는 힘이 생기며, 통째로 먹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고 말합니다.
  • 10분 만에 고추장 담그는 법

    10분 만에 고추장 담그는 법

    서울 사는, 바쁘게 일하는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었을 때는 일요일 점심에야 식구 모두 밥을 먹는다더니, 대학생들이 되니 명절이 되어야 그런 자리가 마련된단다. 그러다 보니 살림에서 절로 멀어져 집에서 커피 타 먹는 정도가 부엌일이라는 친구다. 친구 사이의 통화가 그렇듯 서로 안부부터 한참 주고받고 나서야 전화한 용건이 나왔다. 뜻밖에도 “고추장과 된장을 사달라”는 것이었다. 밥을 거의 안 해 먹는다더니 웬 된장 고추장? 친구 동생이 얼마 전에 암 수술을 했단다. 암이 흔한 세상이지만, 막상 식구 가운데 암 환자가 생기면 얼마나 황망한가. 나 역시 지난해 언니를 저세상으로 보내서 그 마음을 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워 어쩔 줄을 모르다가 진정이 되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왜 이런 병을 얻게 되었을까? 여기서 빠져나가려면 어찌해야 할까? 친구는 먹는 게 새삼 중요하다는 걸 느꼈나 보다. 그래서 제대로 담근 된장 고추장을 찾는다. 장이 맛있으면 밥을 해 먹기 쉽다. 된장 한 숟갈 떠서 보글보글 끓여놓고 쌈장 만들어 쌈 싸 먹어도 좋고, 고추장에 밥 비벼 먹어도 얼마나 맛있는가. 그래서 살림꾼은 양념만은 손수 만들어 먹는다. 그렇다고 도시 아파트에서 콩을 삶아 메주를 띄우고, 찹쌀로 조청을 고을 수는 없는 일. 친구처럼 제대로 된 장을 먹고 싶은 분을 위해 즉석 고추장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추장은 가장 사랑받는 양념 중 하나이지만 이 고추장에 뭐가 들어가는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고추장은 조청의 달콤한 맛에 메줏가루의 구수한 맛 그리고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에 소금 간이 어우러져 빚어진 발효음식이다.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 손수 농사지어 고추장을 담그려면 3년이 걸린다. 하지만 지금이 어느 때인가. 인터넷에 들어가니 즉석에서 고추장 만드는 법들이 나와 있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레시피의 도움을 받아 즉석 고추장을 담가보았다. 고추장을 담그는 데 있어 가장 큰 일은 찹쌀을 엿기름에 삭혀 조청을 고는 일이다. 하지만 잘 고아진 조청만 있다면 샐러드드레싱 만들 듯 금방 해낼 수 있다. 메줏가루 대신 구하기 쉽고 맛도 좋은 청국장 가루를 쓰기로 했다. 여기에 어느 집에나 있는 고춧가루와 굵은 소금. 이걸 한자리에 모아놓고 잘 섞어주기만 하면 고추장 담그기 끝! 5월의 자연 밥상_ 즉석 고추장 재료 : 쌀 조청(투명한 물엿이 아닌 검붉은 쌀엿으로) 1컵 반, 청주 2컵 반, 청국장가루 1컵에서 1컵 반, 고운 고춧가루 3컵(고운 고춧가루가 없으면 고운체에 쳐서 고운 가루만 모아도 됨), 굵은 소금 두어 줌, 매실효소 원액 1컵 1. 물기 없는 냄비에 청주를 따른 뒤, 미지근할 정도까지만 데운다. 여기에 쌀 조청을 넣고 저어가며 푼다. 2. 1에 청국장 가루를 고운체에 쳐가며 넣어서 젓는다. 3. 2에 고춧가루 역시 고운체에 쳐가며 넣어준다. 4. 잘 저어주며, 소금 한 줌씩 넣어가며 간을 본다. 오래 저장할 게 아니니 조금 싱겁게 해도 좋다. 다만 굵은 소금이 쉽게 녹지 않으니 잘 저은 뒤 간을 본다. 여기까지 하면 고추장 담그기는 끝. 시간을 재어보니 10분 걸렸다. TIP. 병에 담기 전에 위의 상태로 반나절 가만히 놓아둔다. 그러면 가루들이 불고 소금이 녹는다. 다시 잘 저으며 농도와 간을 맞추는 게 좋다. 이때 되직하다 싶으면 매실효소 원액을 넣는다. 고추장과 어울리는 발효식품인 매실효소는 곰삭은 맛을 내는 데 도움을 준다. 5. 물기 없는 유리병에 담아 아가리에 천을 씌운 뒤, 서늘하고 공기가 통하는 곳에 일주일 두어 바람을 쏘인다.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서 한 달간 숙성시킨 뒤 먹는다. 장영란_ 1996년 ‘이민 가는 기분’으로 귀농을 결심, 뜻 맞는 사람들과 산청에서 간디공동체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은 무주에 뿌리를 내리고 자급자족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이다> <자연 그대로 먹어라> 등의 책을 썼습니다. 그는 “제철에 먹으면 내 몸이 싱싱해지고, 단순하게 먹으면 집중하는 힘이 생기며, 통째로 먹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고 말합니다.
  • 연예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다이어트법 BEST 5

    연예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다이어트법 BEST 5

    봄이다. 얇아지고 짧아져가는 주변인들의 옷차림을 보니, 다이어트의 계절이다. 패션잡지는 물론이고 텔레비젼과 라디오 방송에서도 연일 다이어트 얘기가 늘고 있다. 다이어트에는 참 많은 방법과 종류가 있다.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잊을 만 하면 뉴스에 등장해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다이어트 약, 생각보다 값이 비싼 한방 다이어트 등. 그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다이어트의 첨병인 연예인들의 체중 감량 비법이다. 연예인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즐겨먹는 음식,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을 위주로 다이어트 식품 Best 5를 살펴본다. ▶물 물은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마실 수 있으며 살도 찌지 않아 최상의 다이어트 도우미로 꼽힌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물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체내에 쌓인 노폐물의 배설을 돕는다. 시중에 세계 각지에서 수입된 수십가지 생수와 탄산수가 유통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호에 따라 레몬생수, 녹차, 허브차 등 여러 가지 차로도 즐길 수 있다. 물을 다이어트에 활용한 연예인 중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탤런트 정혜영. 그는 다이어트시 하루 2~2.5ℓ 정도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학창시절 몸무게가 80㎏에 육박하는 거구여서 뚱보라는 놀림까지 받았다는 탤런트 이영아는 하루 1.5ℓ의 녹차를 마셨다고 고백했다. 이 두 연기자가 식단 조절에 물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이 화제가 돼, ‘정혜영 다이어트’, ‘이영아 다이어트’라는 인기 검색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닭가슴살 & 달걀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닭가슴살과 달걀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영양만점 다이어트 식품이다. 영화 ‘스캔들’에 출연할 당시 2개월간 8kg을 감량한 한류스타 배용준의 다이어트 음식 역시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이었다고. 최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로 돌아온 슈퍼모델 이소라는 점심, 저녁에 삶은 달걀 2개와 우유를 마셔서 열량 공급원인 탄수화물 섭취를 억제하고 단백질로 식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부족한 열량을 체내 지방에서 보충해주므로 무리 없이 서서히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구마 고구마는 낮은 열량에 비해 풍부한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하는 식품이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통통한 몸매로 나왔던 김선아의 다이어트 비법이 바로 생식과 고구마였다. 아침은 생식, 허기질 땐 삶은 고구마로 허기를 달래는 방법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에 더해 건강 식품으로도 사랑 받는 고구마는 김선아 이외에도 옥주현 등이 이용해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짜서 실행하는 저칼로리 식단 속에는 고구마가 빠지지 않는 편이다. ▶과일 & 야채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한 과일과 야채 또한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식품이다. 밥이 없이 야채를 듬뿍 넣은 독특한 비빔밥 다이어트로 가수 박진영은 10kg를 감량하곤 했다. 학창시절에 비해 31kg를 감량한 이영아도 야채 매니아다. 이들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야채와 과일로는 칼로리가 낮으면서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방울토마토, 오이, 당근 등이 있다. 단 주의할 점은 당도가 높은 과일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일과 야채로 샐러드를 만들어먹을 때에는 드레싱의 칼로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두부 & 두유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칼로리는 낮은 두부와 두유. 영화 ‘역도산’을 찍은 후, 18kg를 감량하고 ‘공공의적2’를 찍은 설경구. 그의 다이어트 비법은 하루 6시간 걷기 운동과 함께 두부와 오이만 먹는 것이었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늘 식단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송일국의 아침식단에도 두부와 두유가 포함돼 있다. 두부와 두유의 인기는 국내에서 그치지 않는다. 해외의 연예인들도 이를 이용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할리우드의 여자 연예인들은 커피를 마실 때에도 우유대신 두유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부와 두유를 구성하고 있는 콩 단백질은 체지방의 양을 줄여 체중감량에 효과가 있으며, 식사로 섭취된 칼로리 중 지방으로 저장시키는 양을 적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콩 속의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니 일석이조 다이어트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단, 두유를 고를 때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무첨가 두유를 골라 칼로리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리도 배우고 신제품도 써보고

    요리도 배우고 신제품도 써보고

    식품업체와 소형 가전업체들이 다양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먹거리 파동으로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싶은 욕구는 커졌지만 요리 학원을 찾기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노린 강좌다. 식품업체는 재료 활용법을, 가전업체는 기구 사용법을 소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공짜 또는 실비 정도의 비용으로 최신 요리법을 배우고, 기업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식품업체들은 자신있는 재료를 활용한 강좌를 준비했다. 우동·냉면·쫄면 등 각종 면을 생산해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면사랑이 운영하는 ‘세계 면요리 교실’은 한·중·일·양식의 면 요리와 곁들임 요리를 특화시킨 강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가쓰오 육수 vs 멸치 육수, 따뜻한 오일 파스타 vs 차가운 오일 파스타 등의 강좌를 진행했다. 6월10일에 새로운 강좌가 열리는데, 전화(02-555-1436)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 무료… 재료비 등 받는 곳도 샘표는 서울 필동의 본사 10층 지미원에서 간장·된장·고추장을 응용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지난 2003년부터 1만 900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는데, 이들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차례씩 열리는 강의는 초보자들을 위한 ‘처음 만난 요리’와 응용 단계인 ‘맛을 아는 동산’ 등 2가지 코스로 구성됐다. 재료비를 포함한 참가비가 강의당 1만원으로 홈페이지(www.sempio.com)에서 접수받는다. 찰호떡믹스·아몬드쿠키믹스·와플믹스 등 믹스 제품을 내놓은 삼양사는 홈베이커리를 내용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4주 과정의 정규 프로그램을, 매주 금요일에는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니홈피(www.cyworld.com/q_one)나 전화(02-741-1911)로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월 4만원이다. 삼립식품은 다음달 19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홈브런치 클래스를 진행한다. 삼립식품이 70% 공정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소비자가 직접 가정에서 전자레인지·오븐·프라이팬 등을 활용해 완성하는 브랜드 오븐스마일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공장견학과 쿠킹클래스를 묶어서 운영하는 회사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충북 진천의 행복한콩 두부공장과 충남 논산의 해찬들 공장에서 각각 두부와 장류를 바탕으로 한 고추장 파스타와 두부 카나페 등 이색 요리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공짜로 교통편과 아침·점심을 제공해 단체 여행 아이템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CJ온마트 홈페이지(www.cjonmart.net)에서 접수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한 달 과정으로 20~30대 여성을 주대상으로 한 ‘백설 쿡앤톡 쿠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는 주제에 맞춰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마지막 주에는 CJ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와인 강의를 들으며 식사를 하는 코스이다. 참가비는 월 4만원으로 역시 CJ온마트 홈페이지와 쿡앤톡 카페(cafe.naver.com/cookntale)에서 신청을 받는다. 풀무원도 충북 음성 두부공장을 견학하고 두부 수프·두부 스테이크 등의 요리법을 가르치는 ‘풀무원과 떠나는 로하스 피크닉’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www.pulmuone.co.kr)에 일정이 나와 있다. ●재료·기구 사용법 설명… 기업 이미지 제고 소형 가전업체에서 진행하는 쿠킹클래스는 다양한 기구를 활용해 음식을 간편하면서도 색다르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양매직은 매직스팀오븐을 활용한 수업을 구성, 오븐을 사기 전에 시연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에 서울 홍대 근처 네추르먼트에서 요리연구가 이미경 소장이 강사로 나선다. 계절과 기념일에 맞춰 강좌를 구성하는데, 이달 강좌인 아이들을 위한 쿠키(14일), 스승을 위한 호두파이(21일), 부모님을 위한 단호박 찹쌀케이크(28일) 등의 강좌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븐사랑카페(cafe.naver.com/magicovenlove)에서 신청을 받는데, 이 카페에는 150여 가지의 레시피 정보를 담고 있다. ●기업 홈피·카페에 일정 소개·신청접수 린나이코리아도 수시로 쿠킹클래스를 운영한다. 지난 8일 샤워크림 초콜릿 케이크 강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건강요리 전문가 이양지씨와 함께 단호박연근파운드와 복분자크림샌드를 만든다. 창천동에 위치한 린나이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되고, 공짜다. 참가신청은 오븐북요리쿡 카페(www.ovencook.com)에서 받는다. 린나이 요리교실 옥지은 실장은 “홈베이킹뿐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요리 강좌를 실시해서 예비신부와 새내기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프라이팬과 소형 가전 등을 만드는 테팔은 지난해부터 인터넷 카페 회원 등을 대상으로 15명 안팎의 소규모 강좌를 열어 왔다. 오는 29일에는 세브란스 소아병동 아이들과 함께 쿠킹클래스를 가질 계획이다. 가전업체뿐 아니라 밀폐용기 제조업체인 글라스락도 쿠킹클래스를 통한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글라스락은 IMBC의 imcook에서 진행하는 ‘이보은 선생님 쿡로그의 쿠킹클래스’에 내열 유리 등 관련 제품을 제공한다.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강좌는 홈페이지(imcook.imbc.com/lbe0902)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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