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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 대신 ‘이것’ 먹은 男, 6주 만에 허리둘레 감소…콜레스테롤까지 개선, 정체는

    고기 대신 ‘이것’ 먹은 男, 6주 만에 허리둘레 감소…콜레스테롤까지 개선, 정체는

    핀란드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붉은 고기를 콩류로 대체한 그룹이 더 큰 체중 감소와 허리둘레 축소 효과를 나타냈다. 겨우 6주라는 짧은 실험 기간에도 콜레스테롤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 수치가 향상됐다. 19일 미국 과학 전문지 스터디파인즈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102명을 대상으로 6주간 ‘빈맨’(Bean Man)이라고 부르는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은 단백질 양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공급원만 다른 두 그룹으로 참가자를 분류했다. 첫 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약 760g 정도의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섭취했고, 두 번째 그룹은 고기를 200g으로 대폭 줄이는 대신 완두콩 수프, 콩으로 만든 패티, 식물성 대체육 등으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했다. 콩류는 붉은 고기보다 훨씬 많은 섬유질을 제공한다. 섬유질은 소화를 늦추고 식욕 조절에 도움을 주며, 소화 과정에서 소모되는 칼로리까지 늘릴 수 있다. 또한 콩류는 일부 포화지방을 심장 건강에 이로우며 이른바 ‘착한 지방’으로 불리는 다가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한다. 이런 변화들이 실험 기간 몸이 에너지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콩류 그룹의 남성들은 고기 그룹보다 하루에 약 240칼로리를 더 많이 먹었다고 보고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평균 1kg의 체중을 감량한 반면, 고기 그룹은 0.3kg만 줄었다. 다만 연구진은 콩류 그룹이 운동도 더 많이 했다고 보고했으며, 식단 실험에서는 행동 변화가 흔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체중 차이가 음식 선택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신체 변화 양상은 여러 면에서 나타났다. 두 그룹 모두에서 근육과 지방이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 특히 허리둘레 감소가 콩류 섭취 그룹에서만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고기 섭취 그룹은 오히려 허리-엉덩이 비율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험 마지막에 두 그룹 사이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명확하지는 않았지만, 각 그룹 내부에서 일어난 변화를 보면 콩류 그룹에서 뚜렷한 개선이 확인됐다. 콩류 그룹의 남성들은 6주 후 총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 반면 고기 그룹에서는 콜레스테롤이 증가했다. 하지만 실험 기간이 6주에 불과해 이런 긍정적 효과가 오랫동안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빠르게 개선된 점을 보면 짧은 기간 식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 채소·과일 중심 식단이 잇몸 건강 유지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채소·과일 중심 식단이 잇몸 건강 유지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19세기 프랑스 미식가 장 앙텔므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먹는 것을 얘기해주면, 당신이 누군지 알려주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먹는 음식이 개인의 품격, 건강, 가치관을 드러내는 거울과 같다는 의미다. 그런데, 과학적으로도 식단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고 체내 염증 조절에도 관여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종 영양소와 식물성 화학 물질을 포함한 식단 내 분자 구성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진다. 이런 가운데,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치과대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생선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이 잇몸 질환과 치주염을 막아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치주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 9월 15일 자에 실렸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푸른생선, 식물성 지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체내 염증을 제거해, 심혈관 질환, 퇴행성 신경질환, 특정 암을 포함한 주요 질병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아 관련 질환은 대부분 염증과 관련된 것으로 지중해식 식단이 치아에는 어떤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KCL에서 수집한 구강, 치과, 두개안면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치과 검진, 혈액 표본 채취, 설문지를 통한 식단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붉은 고기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더 심각한 잇몸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서는 인터루킨-6, C-반응성 단백질(CRP) 같은 순환계 염증 물질의 수치가 더 높은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콩류, 채소, 과일, 올리브유 같은 지중해 식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을 자주 섭취한 사람들은 체내 염증 마커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염증성 잇몸 질환 발병률도 낮았다. 연구를 이끈 루이지 니발리 KCL 교수(치주학)는 “균형 잡힌 식단이 건강한 치주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특히 영양 밀도가 높고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단이 잇몸 건강 개선에 도움 된다는 점을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 “설마, 우리집에도?”…美하버드대 의사 긴급 경고한 ‘독성 생활용품’ 무엇

    “설마, 우리집에도?”…美하버드대 의사 긴급 경고한 ‘독성 생활용품’ 무엇

    미 하버드대 출신 의사가 수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3가지 생활용품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도마’와 ‘코팅 팬’, ‘향초’ 등이 암과 호르몬 이상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하버드대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가 틱톡 계정을 통해 건강에 위험한 생활용품 3가지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티 박사가 첫 번째로 지적한 것은 수백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도마다. 그는 “칼자국이 생기면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음식에 섞인다”고 설명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음식, 의류, 물,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우리가 접촉하는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이러한 물질이 피부 접촉이나 음식 섭취를 통해 체내로 유입돼 축적되면 호르몬 교란, 각종 질병 위험 증가, 피부 건조 및 염증, 체중 변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세티 박사는 “수년간의 사용으로 위험성이 누적된다”며 “잘 관리된 나무나 대나무 도마, 또는 위생적인 유리 도마가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유리 도마의 경우 칼날을 빠르게 무디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두 번째로 경고한 것은 긁히거나 깨진 주방용 코팅 팬이다. 이런 코팅 팬은 암을 포함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PFAS)로 코팅돼 있기 때문이다. PFAS는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환경과 인체에 오랫동안 잔류하므로 이른바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 불린다. PFAS 중에서도 유해한 물질인 과불화옥탄산(PFOA)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유방암, 난소암 등 호르몬 관련 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세티 박사는 “오래된 팬들에는 생식기능 및 호르몬 이상과 연관된 PFOA가 사용되곤 했다”며 “최근 출시되는 팬은 PFOA를 사용하지 않지만, 표면에 생긴 긁힘으로 인해 미세한 코팅 입자와 내부 첨가물이 방출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인리스 스틸, 주철, 순수 세라믹 소재 조리기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세티 박사가 세 번째로 경고한 것은 ‘합성 향료 향초’다. 그는 많은 향초에 호르몬 교란 물질인 프탈레이트와 연소 시 그을음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방출하는 파라핀 왁스가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플라스틱 포장재, 비닐 바닥재, 정원용 호스, 샤워 커튼 등 수천 가지 제품에 널리 활용된다. 데오도란트, 매니큐어, 헤어젤, 샴푸, 비누, 로션 등 향이 첨가된 개인 용품의 약 75%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화학물질은 남녀 생식 기능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티 박사는 무향 콩이나 코코넛 왁스 또는 밀랍으로 만든 양초만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 “개밥 같은 식사, 중범죄자 취급”…충격적인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

    “개밥 같은 식사, 중범죄자 취급”…충격적인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

    “언제 어디로 끌려갈지 몰라 일주일간 한숨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머릿속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자동화 설비 파트를 담당하던 A(45)씨는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으로 7일간 구금된 A씨는 체중이 5㎏ 넘게 빠져 있었고, 면도를 하지 못해 수염이 덥수룩했다. 머리카락도 군데군데 빠져 있어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가족들도 A씨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속, 구금, 석방까지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직원과 연방수사국(FBI) 등 500여명이 갑자기 공장에 들이닥쳤던 지난 4일(현지시간)은 아침 출근길부터 평소와 달랐다고 한다. 일대는 평소 아침마다 출근하는 노동자들로 북적였지만, 지난 4일에는 오가는 차가 별로 없고 유독 한산했다. A씨는 “알고 보니 사전에 단속 사실을 알았던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은 아예 출근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이민 당국이 들이닥친 건 점심시간 직전이었다고 한다. 헬기와 장갑차를 끌고 총을 무장한 채 급습한 이민 당국은 A씨를 포함한 노동자들에게 무작정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 A씨는 “처음엔 ‘불법 체류자 대상 단속이나 체포 작전을 대대적으로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면서 “합법적인 업무 비자(B1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만큼 저희를 체포하거나 잡아 가둘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공장 내 책임자 누구도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이 없어 노동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공장 밖으로 나가야 했다. 공장 밖을 나선 이후에는 지옥이 펼쳐졌다. A씨는손에는 수갑을 차고, 허리는 쇠사슬에 묶인 채로 한참을 대기해야 했다. 수갑이 모자라 발에 채우는 족쇄가 등장했고, 쇠사슬로 허리를 묶거나 케이블타이로 손을 결박당한 노동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A씨를 포함한 한국인 노동자 316명은 그대로 구금시설로 끌려가게 됐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직원도 당시 상황에 대해 “쇠사슬에 묶여 끌려갈 때 도저히 그런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크스턴 구금시설로 끌려간 A씨와 동료들은 이민국 관련 죄수를 분류하는 ‘A 넘버’ 수용번호를 받고 황토색 죄수복을 입어야 했다. A씨는 “해당 시설엔 비록 다른 동이긴 하지만 살인죄 등 중범죄자도 수용돼 있었다”며 “사실상 우리도 그런 취급을 당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구금시설은 열악했다. A씨와 동료들은 구금시설 내 공용 장소 같은 넓은 강당에서 분류 작업을 기다렸다고 한다. 한 번에 300명 넘게 구금됐지만 분류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고, 강당에서 2층 침대 70여개에서 잠들어야 했다. A씨는 “침대가 모자라 시멘트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잔 이들도 있었다”며 “구금된 지 사흘 만에 1.5평짜리 2인 1실방이 배정됐지만, 열악하긴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2인 1실방은 성인 남성 주먹 하나 크기의 아크릴 창문이 있었지만,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층고가 낮아 침대에서는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 A씨는 “방화용 모포를 이불로 줬지만, 먼지가 가득 쌓인 상태였다”고 했다.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비좁고 사생활도 없던 구금 생활은 이씨의 심신을 더욱 쇠약하게 했다. A씨는 “10대 후반~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교도관들은 손가락으로 ‘까딱’ 지시만 했다”며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은 쓸 때마다 불편했고, 수염도 교도관이 보는 앞에서 깎아야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금시설에서 제공된 식사에 대해선 다른 노동자들도 ‘개밥’, ‘쓰레기’ 등의 표현을 쓰면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A씨도 “향신료 섞인 콩, 염소도 못 먹을 거친 풀떼기, 작은 빵이 나왔는데 ‘개밥’이나 다름없었다”고 했다. 당초 석방 교섭이 속도를 내면서 ‘풀려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은 가장 괴로운 순간이기도 했다. 죄수복을 벗고 체포 당시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 모였던 강당에 대기하던 중이었지만, “하루 더 대기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서다. A씨는 “그땐 ‘여기서 정말 풀려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다들 무서워하기 시작했다”며 “수갑을 차고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가고싶었다”고 전했다. A씨와 동료들은 이날 무사히 귀국했지만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이 남긴 고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살면서 큰 잘못을 한 적이 없는데, 왜 죄수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되물었던 일주일”이라며 “미국, 트럼프라는 단어만 나와도 움찔하게 된다. 이제 미국엔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귀국 전 ‘한국에 가더라도 절대 뉴스 댓글 같은 거 보지 말자’고 동료들과 다짐했다던 그는 “합법적으로 열심히 일한 우리만 ‘불법 체류자’라는 악플이 가득할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 10주간 ‘이 식단’ 따랐더니…“5㎏ 빠지고, 우울증 증상도 70% 감소”

    10주간 ‘이 식단’ 따랐더니…“5㎏ 빠지고, 우울증 증상도 70% 감소”

    ‘키토제닉 다이어트‘(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하 키토 다이어트)가 우울증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진은 10~12주간 키토제닉 식단을 실천한 대학생들의 우울증 증상이 약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소규모로 진행한 이번 시범 연구의 결과는 ‘중개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실렸다. 키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늘려 몸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케토시스’ 상태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에는 24명의 대학생이 참여했고 중도 포기자를 제외한 16명이 실험을 마쳤다. 모든 참가자는 우울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약물 치료나 상담, 또는 두 가지 모두를 받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50g 미만으로 제한하고 지방과 단백질을 적당히 늘리는 키토 다이어트 방법을 교육받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먹는 것을 멈추라고 지시했고 음식 열량은 기록하지 않도록 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체성분, 인지 기능, 우울감 등을 분석했다. 10~12주간의 실험을 마친 뒤 대부분의 참가자는 평균 11파운드(약 5㎏)의 체중을 감량했다. 우울증 증상도 약 70% 감소했으며,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3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저자인 제프 볼렉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케토시스를 달성하는 식단으로 바꾸면 뇌에 대체 연료를 공급해 우울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비교 대조군이 없다는 점을 이번 연구의 한계로 들며 더 큰 규모의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키토 다이어트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영양사 겸 의사인 크리스티 토마스는 “키토 다이어트는 신진대사 개선, 염증 완화, 우울증 개선 등 특정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 보여주듯 매우 제한적이고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마스는 “잘못된 키토 식단은 오히려 영양 결핍, 소화 장애, 심지어 무기력증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더 균형 잡히고 덜 제한적인 식단이 정신 건강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건강 전문가들은 몸에 필요한 열량의 대부분을 지방에서 섭취하도록 하는 키토 다이어트를 할 경우 과일과 콩, 통곡물 같은 식품 섭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토마스 역시 통곡물, 채소, 과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추천하며 이 식단은 과학적으로 우울증을 완화하고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볼렉 교수 또한 “키토 다이어트는 많은 사람에게는 꽤 즐거울 수 있지만 평소 먹던 음식을 크게 바꿔야 한다”며 “아직 그 정도로 노력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첨가당과 가공 탄수화물(정제 곡물, 달콤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도 기분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콩 음식만 먹으며 32시간 바닥 대기… 불법 근로자 취급받았다”

    “콩 음식만 먹으며 32시간 바닥 대기… 불법 근로자 취급받았다”

    ‘구금’ 한국 직원들 자진 출국 대신‘10년간 불입국 서류’에 서명 상태“불법체류자 아냐” 항의해 무효화사업 목적에도 여행비자 받기도한국 정부 불이익 없도록 협상 중“구금시설에서 인권침해는 없어” “구금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한 건 부실한 식사였습니다. 삼시 세끼 콩으로 된 음식만 나왔다고 합니다. ‘한국에선 감옥에 가면 콩밥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서도 그렇다’고 씁쓸해했습니다. 귀국 절차에 필요한 외국인 등록번호(A-넘버)를 발급받아야 했는데 느린 행정 처리로 인해 32시간 동안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기다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수용된 한국인들을 직접 면담한 A변호사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들이 식사와 장기간 대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에서 이민법 전문 한인 변호사로 활동하는 A변호사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A변호사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의 한 협력사 변호사로 선임돼 이 회사 직원 10여명과 직접 면담하고 변호인 조력을 제공했다. A변호사가 사태 직후 처음 구금시설에 갔을 땐 상당수 수용자가 자진 출국을 하는 대신 최대 10년간 미국 입국이 제한된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을 한 상태였다고 한다. 미국은 1년 이상 불법체류할 경우 자진 출국해도 10년간 입국을 금지하는데 이 조항을 적용받은 것이다. A변호사는 “미 이민당국이 사인하라고 요구한 것 같은데 수용자들은 불법체류자는 아니다”라며 “이후 영사들도 부당한 처분임을 인지하고 서명한 서류를 무효화했다”고 전했다. A변호사는 또 수용자들이 미국 정부가 제시한 보상금 1000달러(약 138만 7000원)를 수령할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5월부터 불법체류자의 자진 출국을 유도하기 위해 항공권과 1000달러 보상금 지급 정책을 시행 중인데 이 프로그램 대상자에 오른 것이다. A변호사는 “보상금을 수령하면 불법체류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 향후 재입국 시 기록이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전날 미국 이민정책 수장인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추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터라 우려가 나온다. A변호사는 “수용자들은 자진 출국 형식으로 돌아갈 경우 향후 미국 재입국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 놈 장관의 발언이 있었고 정부의 합의 내용도 아직 몰라 섣불리 추측할 수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A변호사는 또 “이스타(ESTA·전자여행허가제)로 들어온 사람은 입국 심사 시 WB(사업 목적)나 WT(여행 목적) 직인을 받는데, WT를 부여받은 사람은 자진 출국을 하더라도 향후 재입국이 제한될 수 있다는 말을 외교당국으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WT는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것이라 근무를 한 게 명백한 불법이라는 것이다. 다만 정부가 자진 출국자 모두 불이익이 없도록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최종 결론을 지켜봐야 한다. A변호사는 “면담한 이 중에는 사업 목적이라고 설명했음에도 WT를 부여받았다고 억울해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미 이민당국도 일부 관계자가 WB 등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수용자들은 구금시설 안에서 수갑을 차는 등의 인권침해는 없었다고 한다. A변호사는 “수용자들 면담도 개방된 카페테리아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에서 기술자로 인정받는 사람들이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쇠사슬로 묶이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당한 만큼 정신적 충격이 커 보였다고 A변호사는 전했다.
  • “쇼츠는 두 개만”…화장실서 휴대폰 오래 보면 ‘이 질환’ 위험 46%↑

    “쇼츠는 두 개만”…화장실서 휴대폰 오래 보면 ‘이 질환’ 위험 46%↑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치질 위험이 46%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45세 이상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식단, 운동, 배변 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는 휴대전화를 화장실에 가져가는지, 화장실에서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지 등의 질문도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후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치질 검사를 했다. 설문 응답자의 66%가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대부분 뉴스와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신체 활동 부족, 식이섬유 부족 등 치질의 일반적인 위험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 분석한 결과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질 발생 위험이 46% 더 높았다. 휴대전화를 들고 화장실에 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었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약 37%가 5분 이상 화장실에 머무는 반면, 비사용자들은 7%만이 5분 이상 화장실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휴대전화 사용이 변기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이로 인해 항문 조직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치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변기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구부정한 자세로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런 자세도 치질 위험을 높인다고 한다. 변을 볼 때 힘을 주는 행동이 치질의 주요 원인으로 여겨왔는데, 이번 연구에서 ‘힘주기’와 치질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힘을 주는 것보다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큰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가능한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말라고 조언했다.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 센터의 위장병 전문의 트리샤 파스리차 박사는 “틱톡은 두 번으로 제한하라”면서 “화면 스크롤과 틱톡 같은 SNS 시청의 악순환에 빠져 화장실에 왜 왔는지 잊어버리게 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콩, 통곡물, 베리류, 잎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젊을 때 ‘이것’ 많이 마시면 탈모 심해진다…모발 건강과 식단 총정리 연구 [라이프]

    젊을 때 ‘이것’ 많이 마시면 탈모 심해진다…모발 건강과 식단 총정리 연구 [라이프]

    “모발은 개인의 자존감과 정체성에 근본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개인적 특성이다.”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과 건강’에는 ‘식이 요인과 모발 건강 간의 연관성 평가: 체계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을 작성한 포르투갈의 포르투 대학 연구진은 논문 서두에 “모발은 개인의 자존감에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고 소개하며 모발과 식이요법 간 관계를 연구한 논문 17개를 분석해 정리했다. 연구진이 분석한 17개의 연구에는 총 6만 1332명의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 데이터 중 97%가 여성이었으나, 이들이 분석한 연구 중에는 남성형 탈모에 대한 것도 포함됐다.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와 음식 1. 비타민 D 비타민 D는 이 연구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영양소였다. 비타민 D 수치가 높을수록 탈모 증상의 심각도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는 모낭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모발 성장 활성화와 모낭 줄기세포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철분 철분 섭취도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분은 모낭 세포 분열에 필수적인 효소의 보조 인자로 모낭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단백질 머리카락은 주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머리카락 뿌리 지름이 줄어들고 색소도 감소하는 등 모발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4. 콩류 제품 및 십자화과 채소 하루에 일정량 이상의 콩류 제품(24.0g 이상)과 십자화과 채소(70.8g 이상)를 섭취하면 탈모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음식에 함유된 항염증 및 항산화 물질이 모발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양배추, 배추, 케일, 청경채, 겨자채 등 잎채소 ▲무, 순무, 콜라비 등 뿌리채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 꽃채소 등이 포함돼 있다. 모발 건강에 해로운 영양소와 음식 1. 술(알코올성 음료) 음주량이 많을수록 탈모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모발의 조기 탈색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8~40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음주와 탈모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2. 액상과당 음료 설탕이 많이 든 음료를 많이 마시면 특히 젊은 남성들의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두피를 자극해 피지의 과도한 분비를 유도한다. 피지가 많아지면 두피에 미생물이 더 잘 자라게 되고, 두피의 염증과 자극을 촉진해 탈모로 이어지는 것이다. 3. 레티놀 한 연구에 따르면 레티놀을 많이 섭취하면 원형 탈모증의 심각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티놀은 비타민 A의 한 형태인데,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 A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일시적인 탈모를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4. 구리 구리와 모발 간의 연관성은 다소 복잡하다. 한 연구에서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구리 수치가 높을수록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성형 탈모 환자는 구리 수치가 높을 경우 머리카락이 오히려 가늘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 대학 연구진의 이번 연구는 그동안 발표된 모발과 식이요법 간의 연구 결과를 문헌 분석 기법으로 총정리한 의미가 있다. 다만 특정 시점에서 식단 요소와 모발 건강 상태를 함께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연구가 대부분이라 ‘무엇이 무엇의 원인이다’라는 인과 관계를 명확히 확립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에게 탈모가 더 많다’고 해서 비타민 D 부족이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다른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에 포함된 연구 대상의 97%가 여성이라 성별 불균형이 존재하는 점, 탈모 유형별로 원형 탈모증에 대한 연구가 남성형 탈모 연구보다 더 많았다는 점, 영어나 포르투갈어로 출판된 연구만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등도 이번 연구의 한계점이다.
  • “4050 여성, 건강식 공개”…백지연이 추천하는 아침은?

    “4050 여성, 건강식 공개”…백지연이 추천하는 아침은?

    전 MBC 아나운서 출신 백지연이 자신만의 건강한 아침 식사법을 공개했다. 백지연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 ‘45세 이후 여성에게 꼭 필요한 아침 식사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백지연은 “예전에는 너무 젊은 분들이 건강·건강 이러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건강을 챙기는 게 흐름이더라”며 “음식 잘 챙겨 먹는 것, 좋은 거 먹는 것, 운동하는 것 등등 이런 거 정말 많이 신경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병원에 가는 것도 싫고 아픈게 너무 싫어서 건강하고 싶다. 아프기 전에 미리 잘 챙겨 먹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늘 생방송하고 바쁜 생활을 하면서 20대부터 50대까지 너무 시간에 쫓겨 살다 보니 끼니를 제대로 못 챙겨 먹었다. 몸의 반은 밀가루고 반은 김밥이었지만 그렇게 제대로 안 먹어도 안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50이 넘고 55세가 넘어가니 잘 안 먹으면 몸이 축나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좋은 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건강을 위해 매 끼니 단백질을 올린 식단으로 바꿨다”고 했다. 백지연이 공개한 접시에는 방울토마토, 브로콜리, 블루베리, 견과류와 계란 흰자 등이 담겼다. 그 옆에는 두부와 미역, 사과, 바나나, 오트밀 등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이 조화를 이루는 식품들이 갖쳐 있다. 그는 “제가 디저트, 빵, 과자를 좋아하는데 당과 소금은 낮춰서 그걸 좀 줄여보려는 식단이다. 제가 콜레스테롤 지수가 높아서 노른자는 안 먹고 두부와 미역, 오트밀로 구성했다”고 했다. 백지연이 구성한 식단은 이른바 ‘지중해 식단’으로, 당뇨병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암 등 만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체중 감량, 우울증 완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 건강한 삶을 제공한다.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지중해 연안 사람들의 전통 식사법으로, 이곳 사람들은 전 세계 평균보다 당뇨 위험이 31%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중해 식단은 주로 과일, 채소, 콩류, 견과류, 올리브유, 통곡물 등 식물성 식품을 넉넉하게 먹는다는 점이다. 더해 생선, 닭고기, 유제품, 달걀 등을 적당히 함께 먹는다.
  • “돈은 됐고, 대신 쓰레기 주세요”…전 세계 화제된 ‘이 식당’ 정체는

    “돈은 됐고, 대신 쓰레기 주세요”…전 세계 화제된 ‘이 식당’ 정체는

    인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오면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카페들이 전국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환경 보호와 빈곤층의 기아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혁신적 발상에서 출발한 이 카페는 사회적 불평등과 환경 위기를 동시에 타파하는 획기적인 모델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BC는 18일(현지시간)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암비카푸르시의 ‘쓰레기 카페’에서 매일 펼쳐지는 이색적인 광경을 집중 조명했다. 이곳에서 손님들은 현금 대신 비닐봉지, 음식 포장지, 페트병 등 각종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져와 따뜻한 한 끼와 바꾼다. 암비카푸르시의회를 대신해 카페를 운영 중인 비노드 쿠마르 파텔은 “플라스틱 쓰레기 1kg을 가져오면 밥, 커리 두 가지, 콩 수프, 로티(인도 빵), 샐러드가 포함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0.5㎏만 가져와도 사모사, 바다 파브 등 간식을 받을 수 있다. 2019년에 문을 연 이 카페는 암비카푸르 시정부 예산으로 운영된다. “쓰레기가 많을수록, 맛도 좋아진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됐다. 파텔은 “암비카푸르시의 두 가지 문제인 플라스틱 쓰레기와 굶주림을 동시에 해결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저소득층, 특히 노숙자들과 쓰레기를 수집해서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이 길거리와 쓰레기장에서 플라스틱을 모아와 따뜻한 식사를 받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아침 플라스틱을 찾아 거리를 돌아다니는 라시미 몬달은 이런 시스템의 혜택을 받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이 일을 몇 년째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모은 플라스틱을 고물상에 팔아도 1kg에 10루피(약 161원)밖에 받지 못했는데, 이제는 가족을 위한 음식으로 바꿀 수 있어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카페에서 일하는 샤라다 싱 파텔은 “이곳에 오는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이라며 “플라스틱 대신 음식을 제공하면 배고픈 사람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환경 정화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카페는 하루 평균 20명 이상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 캠페인인 ‘도시 청정 인도 사업’에서 이 지역 위생과 폐기물 관리를 담당하는 리테시 사이니는 “카페가 매립지로 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량 감소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19년부터 총 23t의 플라스틱을 수집했으며, 이는 시 전체 매립 플라스틱이 2019년 연간 5.4t에서 2024년 2t으로 줄어드는 데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암비카푸르시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양(2024년 226t)에서 보면 작은 비중이지만, 사이니는 “카페가 주요 수집망에서 빠져나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시민 참여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재활용된다. 도로 건설에 쓰이거나 업체에 판매돼 지방정부 수입원이 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로 만들어지고, 재활용이 안 되는 소량의 쓰레기만 시멘트 공장 연료로 보내진다고 2020년 정부 보고서는 밝혔다. 쓰레기 카페는 인도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벵골주 실리구리에서는 2019년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오면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계획이 시작됐다. 같은 해 텔랑가나주 물루구에서는 플라스틱 1kg를 같은 무게의 쌀과 바꿔주는 제도가 도입됐다. 카르나타카주 마이수루에서는 2024년부터 정부 지원 식당에서 플라스틱 500g을 무료 아침 식사로, 1kg을 무료 식사로 바꿔주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오면 여성용 위생용품을 나눠주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모든 곳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다. 델리시도 2020년 20여개 쓰레기 카페 문을 열었지만, 시민 인식 부족과 쓰레기 분리수거 미흡, 재활용 인프라 지원 부족 등의 문제로 점차 문을 닫고 있다. 사이니는 “델리에서는 암비카푸르에 비해 저소득층이 적어서 쓰레기 카페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캄보디아 역시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심각하게 오염된 톤레사프 호수 주변 수상 마을에서 사람들이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쌀과 바꿀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대 미날 파타크 교수는 “암비카푸르 같은 쓰레기 수거 계획이 플라스틱 쓰레기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른 도시들이 쓰레기 카페 방식이 자신들에게 적합한지 판단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몸에 좋다는 ‘이 음료’ 매일 마셨는데”…모유 수유 중 피해야 할 음식?

    “몸에 좋다는 ‘이 음료’ 매일 마셨는데”…모유 수유 중 피해야 할 음식?

    “단백질 보충하려고 매일 우유 챙겨마셨는데 아기가 배앓이를 해요.” 11일(현지시간)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가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출산 후 첫 6개월 동안 하루에 약 800㎖의 모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모유 생산을 위해 평균 480㎉의 추가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 모유 수유 중에는 단백질, 칼슘, 철분, 요오드, 비타민 등 영양소를 챙겨야 한다. 특히 요오드는 산모의 갑상선 기능에 중요하며 아기의 성장과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같은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고기, 생선, 계란, 견과류, 두부, 콩류 등 고단백 식품과 유제품, 통곡물, 과일과 채소 등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물을 항상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반면 먹지 말아야 할 음식도 있다. 산모가 섭취하는 음식은 모유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알코올’과 ‘카페인’이다. 알코올은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지만, 술을 마셨다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빠져나간 후 모유 수유를 재개하는 것이 좋다. 모유 알코올 테스터기 등을 이용하면 모유 내 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카페인은 하루 최대 200mg까지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 커피 한 잔, 콜라나 에너지 음료 한 잔, 차 4잔 정도에 해당한다. 이 두 가지 외에 아기의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특정 음식을 엄마의 식단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아기가 이른 시기에 알레르기 유발 음식에 노출되면 관련된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드문 경우 모유 수유 중 아기가 엄마 식단의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나 불내성을 보일 수도 있다. 배앓이, 가스, 역류, 혈변, 습진이나 발진 등의 형태로 반응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에는 엄마의 식단을 조정해야 한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우유, 콩, 계란 등이 있다. 최소 3주 동안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지난 8월 1일은 ‘세계 모유수유의 날’이었으며 이날부터 7일까지 ‘세계 모유수유 주간’으로 각국 보건소와 단체에서 모유 수유 교육과 각종 캠페인,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가 모유 수유를 촉진하고 아기와 산모의 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8월 첫째 주를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모유 수유는 엄마의 산후 회복 및 산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아기에게 면역력 강화, 질병 예방, 정서적 안정, 비만 및 알레르기 위험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세계모유수유연맹(WABA)은 모든 영아는 출생부터 6개월까지는 모유만 섭취하고 생후 2년이 될 때까지는 적절한 이유식을 병행하면서 모유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삼계탕 포기해야 하나”…‘복날’ 보양식, 이런 체질엔 되레 ‘칼날’

    “삼계탕 포기해야 하나”…‘복날’ 보양식, 이런 체질엔 되레 ‘칼날’

    지난 9일 말복이 지나고서도 여전히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삼계탕 등 여름철 고단백 보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콩팥(신장)이 약한 사람은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그 기능이 더욱 나빠질 수 있어 보양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최근 이지은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센터장은 “콩팥은 기능이 70% 이상 저하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병을 알아차리기도 어려운데, 한 번 망가지면 회복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콩팥 기능이 약해진 것을 모른 채 고단백 보양식이나 칼륨 함량이 높은 여름철 과일을 먹으면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해 열을 내보내면서 체온을 유지한다. 이때 땀과 함께 수분과 무기질이 배출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삼계탕 등 보양식은 단백질이 풍부해 기력 보충에 효과적이지만, 콩팥병 환자에게는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콩팥은 간 등 기관에서 단백질을 대사한 뒤 발생하는 노폐물을 문제없이 배출한다. 하지만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고단백 보양식을 섭취하면 대사 과정에서 콩팥 기능이 더 나빠진다. 단백질 소화 중 생성된 요소가 약해진 콩팥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수분 보충을 위해 즐겨 먹는 수박·참외 등 제철 과일도 콩팥병 환자에게는 위험 요인이다. 여름 제철 과일은 대부분 칼륨 함량이 높은데, 콩팥 기능이 약한 사람이 칼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을 초래한다. 고칼륨혈증은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치(3.7~5.3mEq/ℓ)를 넘어 5.5mEq/ℓ 이상이 된 상태를 뜻한다. 가장 큰 원인은 콩팥 기능 감소다. 콩팥을 거쳐 배출되어야 할 칼륨이 체내에 갇히는 것이다. 혈중 칼륨 농도가 7.0mEq/ℓ 이상이 되면 손발 저림, 근육 마비, 혈압 저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 부전이 나타나다 심정지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콩팥병 환자는 수박, 참외, 멜론, 토마토, 자두, 바나나 등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피치 못할 경우라면 2시간 이상 물에 담가둔 후 껍질을 벗겨 섭취하면 칼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이지은 센터장은 설명했다. 한편 수분 부족을 막기 위해 하루 2ℓ 이상 수분 섭취가 권장되기도 하지만, 콩팥병 환자는 이마저도 주의해야 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수분 대사 능력도 나빠져 마신 물이 소변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콩팥병 환자가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두통, 구토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할 경우 의식 장애, 발작 등이 나타나다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분석 화학자인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 역시 지난 6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물을 과하게 마시면 죽는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계호 교수는 “혈액 속 나트륨과 칼륨은 우리 몸속에서 전기를 발생시킨다”며 “몸속 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면 나트륨이 적어지면서 전기 발생량이 줄어든다”고 했다.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건강해지기 어려워 평생 투석의 힘을 빌리거나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지은 센터장은 “콩팥 건강 관리에서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음식과 물 등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요즘 미국 Z세대는 ‘이 음식’ 먹고 살 뺀다…암 예방 효과까지

    요즘 미국 Z세대는 ‘이 음식’ 먹고 살 뺀다…암 예방 효과까지

    최근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파이버맥싱(fibermaxxing)’ 다이어트가 떠오르고 있다. ‘파이버맥싱’이란 섬유질 일일 섭취권장량을 달성하거나 그 이상으로 늘리는 식단을 가리킨다. 치아씨드, 귀리, 렌틸콩,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며 경우에 따라 섬유질 보충제를 함께 먹기도 한다. 틱톡, 유튜브,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섬유질 30g 채우기’, ‘파이버맥싱 꿀조합’, ‘맛있는 섬유질 식단’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한 미국인 여성이 틱톡에 공유한 ‘파이버맥싱’ 레시피는 57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좋아요’ 50만개를 받기도 했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의 니콜 사피에르 부교수는 지난달 SNS를 통해 “‘파이버맥싱’이라는 새로운 유행이 있는데 정말 강력하게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군에 필수적이며 염증 완화와 대장암 예방에 영향을 미친다”며 “렌틸콩, 귀리, 잎채소를 통해 하루 25~38g을 섭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식을 방지하고 배변 활동을 도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수용성 섬유질은 탄수화물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당뇨,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 또 섬유질을 섭취하면 대장 염증이 완화돼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단기간에 섬유질 섭취가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복부 팽만과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위장 경련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지나친 섬유질은 철, 칼슘, 아연 등 미네랄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질 일일 섭취권장량은 성인 기준 여성 약 20~25g, 남성 약 25~30g이다. 식이섬유는 통곡물, 콩류, 채소, 과일, 견과류, 해조류 등은 자연식품으로 섭취하고 보충제는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물과 함께 섭취해 소화 부담을 줄여야 한다.
  • 강남 명품 레스토랑 접고 수락산으로 간 유명 셰프

    강남 명품 레스토랑 접고 수락산으로 간 유명 셰프

    요리 연구가 홍신애 셰프가 서울 노원구 수락산 산골에 ‘씨즌 서울’을 열었다. 강남 이탈리안 레스토랑 ‘솔트’는 당분간 접는다. 이번에는 서울 첫 ‘숲캉스’ 노원구 자연휴양림 ‘수락 휴’에서다. 숙박객들은 트리하우스 등 호텔급 시설에 한 번, 제대로 대접받는 듯한 음식에 두 번 놀란다. 건강한 재료가 꽉 찬 정갈한 밥상이기 때문이다. 홍 셰프는 17일 “미슐랭 3스타급의 재료를 일상식으로 매일 먹어야 가치가 있다”며 “직접 엄선한 최고의 재료를 쓰는 일상식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솔트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단골 맛집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럼에도 홍 셰프는 왜 솔트를 접고 수락산 산골에 식당을 차렸을까. 그는 노원구의 제안에 오랜 꿈을 떠올렸다고 했다. 홍 셰프는 “은퇴할 때쯤 마을을 만들어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위해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전북 완주 아원고택 등 지방 유명 숙소에 감도 높은 식음(F&B) 콘텐츠를 제공한 ‘여인숙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였다. 그는 “처음에는 솔트와 병행할 계획이었지만, 준비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셰프들도 한식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씨즌 서울’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일 도정한 오분도미로 지은 쌀밥부터 예사롭지 않다. 홍 셰프는 “사과가 깎아 놓으면 갈변하듯 쌀도 껍질을 까 놓으면 산화된다”며 “사과를 바로 먹듯 쌀도 도정해 바로 먹는 것이 제일 좋다”고 했다. 제육볶음은 제주 난축맛돈의 토종 흑돼지를 쓴다. 쌈채소는 강원 화천 산야채 농장에서 왔다. 된장은 유기농 콩으로 5년 이상 숙성해 섬세한 맛을 살렸다. 그는 “이윤을 위해 재료를 타협하기 쉽고, 이에 제대로 발효한 장류를 사용하는 식당을 찾기 어렵다. 식당의 한계를 없애고 집에서 먹는 식탁 그대로 옮겨 오는 것의 의미가 크다”고 했다. 묵직한 도자기 그릇에 담긴 제육볶음 정식 한상이 1만 9000원이다. 임대료가 없어 가격을 낮췄다. 그는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매일 먹었을 때 내 몸이 달라지는, 사람을 살리는 밥상”이라고 강조했다.
  • “고기 안 먹어”…‘추성훈♥’ 야노시호, ‘무결점’ 몸매 이유 있었다

    “고기 안 먹어”…‘추성훈♥’ 야노시호, ‘무결점’ 몸매 이유 있었다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49)의 아내인 일본 모델 야노시호(49)가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배우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 ‘이민정MJ’에 출연한 야노시호는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요가와 킥복싱을 한다”며 “고기와 술을 안 먹는다”라고 밝혔다. 이민정이 “고기를 안 먹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야노시호는 “킥복싱을 시작하면서 근육량이 많아졌다. 몸이 무거워지니까 가볍게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39살 때 식습관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고기를 좀 덜 먹었는데 안 먹을 때가 컨디션이 더 좋았다”라고 부연했다. “단백질은 어떤 음식으로 보충하냐”는 질문에 야노시호는 “콩, 달걀, 치즈”라고 답했다. 그는 “오랫동안 그런 식습관을 유지해와서 뇌가 ‘이제 고기는 필요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먹어도 잘 안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민정이 “남편인 추성훈은 고기만 먹던데 같이 외식하기 힘들겠다”고 하자 야노시호는 “따로따로 먹으면 되니까 괜찮다”라면서 웃었다. 이어 “저는 채소만, 추성훈은 고기만, (딸) 사랑이는 반반”이라고 부연했다. 채소, 과일, 곡물, 콩류 등 식물성 식단의 이점은 잘 알려져 있다. 우선 식물성 식품은 대부분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또 항산화 및 항염증 물질이 풍부한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채식 위주의 식사는 비타민B를 비롯해 칼슘, 철분,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결핍될 가능성이 커 의식적으로 보충해야 한다. 아울러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과일, 곡물 등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고 당뇨병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고기가 죄라면, 난 이미 죄인”…당신의 체취를 망치는 음식 4가지

    “고기가 죄라면, 난 이미 죄인”…당신의 체취를 망치는 음식 4가지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노인 냄새 없애기’ 등의 주제가 화제가 되면서 체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나이나 질병이 아니더라도 평소 즐겨 먹는 음식 중에서도 체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있다. 특히 생선, 브로콜리·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 향신료, 붉은 고기 등은 특정 화합물을 만들어 몸 냄새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폭스뉴스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뉴저지주의 영양사 에린 팔린스키-웨이드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체취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체취는 사람마다 피부에 사는 세균과 그 세균이 땀을 분해하는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향신료팔린스키-웨이드는 “일부 매운 음식은 황 함유 화합물과 특정 대사물질 때문에 체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향신료가 몸 밖으로 배출될 때 피부 세균과 반응해 특정한 냄새를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도 향신료인 커리나 커민 같은 향신료에는 ‘휘발성 화합물’이 들어있어서 혈류에 흡수된 후 땀샘을 통해 배출되면서 독특한 냄새를 만든다고 밝혔다. 붉은 고기붉은 고기를 많이 먹는 것도 체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팔린스키-웨이드는 말했다. 붉은 고기를 먹으면 땀을 통해 냄새 없는 단백질이 배출되지만, 이것이 피부 세균과 섞이면 냄새가 강해질 수 있어서다.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브뤼셀 스프라우트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황산을 배출하면서 체취를 만들어낸다. 이 냄새는 땀, 숨, 가스를 통해 더욱 강해진다. 생선생선의 ‘비린내’는 익숙한 냄새지만, 사람의 체취까지 바꿀 수 있다. 생선의 콜린이 우리 몸에서 비린내 나는 화합물인 트리메틸아민으로 바뀌기도 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이 화합물은 몸 전체를 돌아다니다가 코와 입, 피부를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이런 증상을 트리메틸아민뇨증이라고 부르는데,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콩,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땅콩, 콩 제품을 먹어도 비린내가 날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하지만 이 질환을 앓는 환자는 수백 명 정도로 매우 드물며, 대부분 사람들은 걱정 없이 생선을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음식 관련 체취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각 사람마다 유전적 차이로 인해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냄새의 종류와 강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팔린스키-웨이드는 “붉은 고기, 지나치게 매운 음식을 적게 먹는 대신 물과 과일, 채소 섭취를 늘리면 체취를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과, 잎채소, 요구르트, 녹차 등 식품은 냄새를 유발하는 화합물을 중화시키고 장내 유익균을 늘려 불쾌한 체취를 줄여준다고 그는 덧붙였다. 팔린스키-웨이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양질의 수면, 스트레스 관리, 꾸준한 운동으로 신진대사 건강을 개선하면 전반적인 체취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달리기와 ‘이 식단’으로 대장암 극복”…103세 놀라운 건강 비결은?

    “달리기와 ‘이 식단’으로 대장암 극복”…103세 놀라운 건강 비결은?

    미국에서 과거 대장암을 선고받은 103세 남성이 수술과 함께 새로운 식습관을 병행해 암을 극복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마이크 프리몬트는 올해 103세를 맞은 마라톤 선수다. 그는 세계 최고령 마라톤 기록 보유자로, 현재까지도 규칙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몬트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60대 중반, 사랑하는 아내를 병으로 잃은 뒤였다.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한 그는 69세 때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당시 그에게 “남은 삶은 고작 3개월”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항암치료 대신 식습관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는 일본에서 시작된 마크로바이오틱(Macrobiotic) 식단과 암 예방 식단(Cancer Prevention Diet)을 연구하며 고기, 유제품, 가공식품을 모두 끊고 철저한 비건(완전채식) 식단으로 전환했다. 마크로바이오틱 식단은 단순히 채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삶의 균형,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적 식사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건강식이나 암 예방 식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식단 변화와 달리기 훈련을 병행한 결과, 2년 반 후 암세포의 전이 없이 종양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지금까지 암은 재발하지 않았으며, 오랫동안 앓아온 관절염 증상도 사라졌다고 한다. 그의 식단은 단순하다. 아침은 귀리죽에 메이플시럽과 블루베리를 얹어 먹고, 점심은 삶은 콩, 저녁은 브로콜리에 케첩을 곁들여 먹는다. 설탕이나 동물성 식품은 절대 먹지 않으며, 식물 단백질을 주로 섭취한다. 운동 루틴도 규칙적이다. 주 3회, 한 번에 약 8㎞씩 달리며, 하루 1세트를 기준으로 팔굽혀펴기와 턱걸이도 꾸준히 한다. 그는 “운동은 단순히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장수의 비결이 유전 때문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아버지는 간암으로, 어머니는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면서 “나는 가족력과 무관하게 내 힘으로 건강을 지켰다”고 전했다. 그는 88세, 90세, 91세 최고령 마라톤 부문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후 위기 대응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니스 코치 댄 고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노년의 삶이 고통과 병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는 우리에게 ‘나이 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라고 전했다. “건강한 식단은 보조적 역할…의학적 치료 이뤄져야”다만 식단만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식물성 식품 중심의 식이요법만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에 매우 회의적이다. 건강한 식단은 암 치료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지만, 반드시 의학적 치료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암 전문의들은 치료받은 대장암 환자의 약 75%가 진단 후 5년간 생존하지만, 치료받지 않으면 생존율이 3년 후 44%로 떨어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 “운동 안 해도 근력 향상”…‘놀라운 효과’ 입증된 베타인, 이 음식에 풍부

    “운동 안 해도 근력 향상”…‘놀라운 효과’ 입증된 베타인, 이 음식에 풍부

    아미노산의 일종인 ‘베타인’을 먹기만 해도 운동한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리우 광후이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베타인을 섭취한 쥐의 근력이 섭취하지 않은 쥐보다 세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25일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운동 전후 사람의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피기 위해 건강한 청년 13명을 모집해 45일간 운동을 멈추게 하고 이후 25일간은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씩 5km를 달리게 했다. 운동 전후로 실험 참여자들의 혈액과 대변을 비교한 결과 면역세포, 지질대사, 장내 미생물군 등에서 변화가 생겼으며 특히 체내 베타인 수치가 운동 후 크게 높아졌다. 운동이 신장에서 베타인 생성을 촉진하는 것을 발견한 연구팀은 베타인을 인위적으로 섭취해도 건강상 이점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늙은 쥐에게 베타인이 첨가된 물을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베타인을 섭취한 쥐는 섭취하지 않은 쥐보다 근력이 세졌다. 베타인을 섭취한 생쥐는 돌아가는 쳇바퀴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악력 역시 증가했다. 또 베타인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TBK1(TANK-binding kinase 1)을 억제해 염증·노화 현상을 늦췄다. 다만 베타인 섭취가 사람에게도 유사한 효과를 일으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베타인이 쥐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해서 인간이 베타인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베타인의 안전성과 효과를 살피는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베타인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섭취 시 혈관을 확장하고 간 기능을 돕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또 피부 진정과 보습에 뛰어나 화장품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베타인은 비트, 시금치, 구기자, 사탕수수, 퀴노아, 조개류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베타인의 전구체인 콜린을 먹으면 체내에서 베타인이 합성되기도 한다. 콜린은 닭, 달걀, 돼지고기, 콩에 풍부하다. 단백질 파우더 등 보충제로도 베타인을 섭취할 수 있지만 베타인을 과잉 섭취할 경우 속 쓰림,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등의 부작용이 생겨 주의가 필요하다. 베타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2.5g 정도이다.
  • “아침 식단 바꿨더니 45㎏ 감량”…20대 여성이 공개한 ‘비결’ 뭐길래

    “아침 식단 바꿨더니 45㎏ 감량”…20대 여성이 공개한 ‘비결’ 뭐길래

    캐나다의 20대 여성이 약물이나 수술 없이 체중 45㎏을 감량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간호사 멜라니 코즈(21)는 1년 만에 체중을 45㎏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감량 전 체중은 114㎏이었다. 그의 체중 감량 전과 후의 모습이 담긴 틱톡 영상은 11일 기준 조회수 24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코즈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고단백 식단’을 꼽았다. 그는 1년 내내 아침에 무지방 그릭 요거트에 꿀과 과일을 곁들여 먹었다고 한다. 그릭 요거트는 원유를 끓여 농축한 후 유산균을 넣고 발효한 것으로 일반 요거트보다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고 지방 함량은 적은 편이다. 매번 다이어트를 할 때마다 실패했었다는 코즈는 식단 변화 없이 힘든 운동만 반복했다. 그러다 간호사 교육 중 영양학 강의를 들으면서 건강한 식단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치즈버거와 감자칩을 자주 먹은 코즈는 아침과 간식을 고단백 식품으로 바꿨다. 아침엔 그릭 요거트를, 간식으로는 풋콩과 코티지 치즈 등을 먹었다. 코즈는 “콩은 식물성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라며 “근육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고단백 식단 포만감 오래 지속…과잉 섭취 땐 오히려 해로워코즈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체중을 감량한 후 운동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집에 트레드밀을 설치해 오래 걸었고, 이후에는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하며 몸매를 가꿨다. 현재 코즈는 자신의 다이어트 비결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하며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다른 몸을 바라는 기분이 어떤지 잘 안다. 수없이 체중 감량에 실패한 뒤 느끼는 절망감도 잘 안다”며 “내 경험이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단백 식단은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으로 꼽혀왔다. 고기나 유제품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체내에서 소화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또한 앞선 연구에 따르면 고단백 식단은 식욕을 감소시켜 체중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국 성인 기준(19~49세)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은 몸무게 1㎏당 0.8~1.2g 정도이다. 닭가슴살, 등 푸른 생선, 육류, 달걀 등이 단백질이 많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적정 기준 이상 단백질을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면 통풍, 골다공증,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다.
  • 매일 한 컵씩 ‘이것’ 먹었더니…당뇨 전 단계 콜레스테롤·염증 수치 ‘뚝’

    매일 한 컵씩 ‘이것’ 먹었더니…당뇨 전 단계 콜레스테롤·염증 수치 ‘뚝’

    당뇨병 전 단계에서 매일 병아리콩과 검은콩을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염증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공대 연구진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무작위 비교 임상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당뇨병 전 단계는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로 나뉜다. 공복혈당장애는 공복혈당이 100~125㎎/㎗로 정상(100㎎/㎗ )보다 높지만 당뇨병(126㎎/㎗ 이상)은 아닌 경우다. 내당능장애는 식사 시작 2시간 후 재는 식후 혈당이 140~199㎎/㎗ 경우다. 연구팀은 당뇨 전 단계 성인 72명을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눠 하루에 검은콩 한 컵, 병아리콩 한 컵, 쌀 한 컵을 섭취하도록 했다. 콜레스테롤과 염증, 혈당을 추적하기 위해 시작 시점과 6주 후, 12주 후에 혈액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고 포도당 내성 검사도 했다. 그 결과 병아리콩 섭취 그룹은 총콜레스테롤이 연구 시작 시 200.4㎎/㎗에서 12주 후 185.8㎎/㎗로 감소했다. 검은콩 섭취 그룹은 염증 지표인 인터류킨-6 수치가 2.57pg/㎖에서 12주 후 1.88pg/㎖로 낮아졌다. 공복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등 혈당 대사 관련 지표는 모든 그룹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건 스미스 연구원(박사 과정)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는 종종 지질 대사 손상과 만성 염증 등 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심장 질환이나 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콩을 먹으면 당뇨병 전 단계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낮아지고 염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혈당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덜 건강한 음식 대신 통조림 콩이나 건조 콩, 냉동 콩 등을 먹을 것을 제안했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소금이나 설탕 등 추가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다음 단계로 검은콩과 병아리콩 섭취가 장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장내 미생물군과 대사 건강 간 연관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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