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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보리·콩·옥수수 등 5개농산물/보조금 10년간 2천억 감축

    ◎정부,UR개방이행계획서 작성 정부는 오는 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 쌀·보리·콩·옥수수·유채 등 5개 농산물에 대해 매년 2백28억원씩 모두 2천2백86억원의 보조금을 줄이기로 했다.국내 보조금은 정부 수매가와 국제 가격과의 차액에 수매량을 곱한 액수를 말한다. 축소하는 보조금 액수는 지난 89년부터 91년까지 3년간 이들 품목에 지원한 연평균 보조액 1조7천1백86억원의 13.3%에 해당한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7일 국회 UR특별위원회에서 지난 해 타결된 UR농산물 협정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개방이행 계획서를 작성,오는 15일까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제출하겠다고 보고했다.김장관은 그러나 다른 품목에 대한 국내 보조는 농산물 무역을 왜곡시키거나 생산 또는 가격지지에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보조금 감축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 우리것이 세계제일/백남치 국회의원·민자당(굄돌)

    작년 방화중 최고의 관객을 동원한 「서편제」는 판소리를 다룬 것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판소리를 「우리식의 1인 오페라」라고 서양의 예술에 빗대어 설명했고,지루하며 따분한 고유음악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영화 「서편제」는 우리 뇌리에서 「박제된 천연기념물」이 될주례 있었다. 그 가운데 영화 「서편제」는 우리 뇌리에서 「박제된 천연기념물」이 될. 대부분의 우리 전통문화가 곧 박제화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그 이유는 간단하다.우리 것에 대해 우리 땅이 오히려 더 척박하기 때문이다. 국악연주회는 가뭄에 콩나듯 하고,변변한 전용 무대 하나 없으며,음반화 작업도 전무하다 시피한 것이 현실이다.주요 무형문화재인 「진도 씻김굿」도 일본에서 제작한 음반이 있을 뿐이라 한다.우리 전통문화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문화체육부는 올해를 「국악의 해」로 지정했다 한다.부디 올해를 계기로 우리의 문화가운데 국악이나마 생명을 유지할 뿌리를 튼튼히 뻗어주기 바란다. 개방화의 물결은 정신문화 부문이라고 예외로 두지 않는다.UR는 온 국민에게 밀려올 외국상품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게 했고 우리는 지금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문화의 침투이다.우리 문화가 살아 있는한 물질적인 경쟁은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지만,문화를 잃게되면 영원히 스스로 종속의 길을 택하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아야 한다. 거센 외부의 도전에 대응하는 길은 그것을 거부하고 투쟁해 나가기 보다는 우리의 것을 진정으로 아끼고 간직하고 또 세계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것이 세계적으로도 훌륭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이다.
  • 설대목 중국산 제수용품 “범람”

    ◎조기·고사리·곶감·토종 절반이하 헐값에/거의 밀수품… 상했거나 농약오염 위험/일부상인 “국산” 속여 폭리도 값싼 중국산 농수산물이 설대목을 맞아 전국 곳곳의 재래시장에까지 범람하고 있다. 특히 서울 경동시장과 중앙시장 등 대형 재래시장의 일부 상인들은 국산 제수용품이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오른데다 고객들이 중국산임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중국산 생선이나 나물·콩·팥 등을 국산으로 속여 팔거나 적당히 섞어 팔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싸도 차례상에 만큼은 국산 농산물을 올리려는 주부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장보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 제수용품 가격은 조기가 1마리당 중국산은 3천∼5천원·한국산은 2만5천원,고사리는 1백40g당 중국산은 1천원·한국산은 2천원,참깨는 6㎏당 중국산은 3만원·한국산은 8만원 정도로 한국산이 보통 2∼5배까지 더 비싸다. 또 중국산 곶감이 개당 2백∼2백50원·한국산은 5백원이며 이밖에 대추·잣·밤 등 대부분의 중국산 농산물 가격이 국산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상인들에 따르면 한국산 참조기는 공급물량이 거의 없어 어부들이 해상에서 중국어선들과 물물교환으로 중국산 조기를 들여와 냉동도 제대로 안하고 파는 경우까지 있다는 것이다. 경동시장 어물전 상인 김용준씨(40)는 『설날이 다가오면서 조기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대부분 손님이 한국산 조기값을 물어보고는 5배이상 값이 싼 중국산 조기를 사간다』며 『가격 차이가 워낙 커 중국산 조기를 한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나물류를 파는 김순금씨(56·여)도 『고사리·고비·고구마순 등 차례상에 오르는 나물은 국산과 중국산 구별이 어려워 이를 모르고 사가는 주부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서울시내 어느 시장이건 거의 비슷하다.중구 신당동 중앙시장의 경우 조기나 생강처럼 쉽게 구별이 되는 것은 「수입품」이라는 표시를 해놓았으나 고사리등은 대부분 국산과 수입품을 섞어 팔고 있다는 것이다. 불법 밀수입되는 농수산물은 거의 대부분 서남해상에서 밀수꾼들이 어선 등을이용,중국상인들과 물물교환 형태로 대량 반입되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 목포세관은 이같은 해상밀수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선박등 장비 및 인원 보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7월말 세계 곡물재고 최악 사태/작년 기상이변 따라…값 폭등 예상

    ◎한국 수입 추가부담 2억불 전 세계의 곡물 재고가 오는 7월말 최악의수준에 이르러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할 전망이다.작년의 기상이변에 따른 흉작 때문이다.우리나라의 곡물 수입부담은 1억9천만달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농림수산부가 미농무부와 FAO(식량농업기구)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국제 곡물수급 및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곡물생산량은 17억9천4백만t으로 전년에 비해 4.8%가 감소했다.특히 미국의 생산량은 작년 6월 중서부의 폭우 및 하반기의 냉해로 전년보다 23.4% 감소한 3억1천4백만t에 그쳤다. 품종별 생산량은 옥수수의 경우 4억5천5백만t으로 14%,콩은 1억1천2백만t으로 4.1%,쌀은 3억4천4백만t으로 2.1%가 각각 감소했다.다만 밀은 5억6천만t으로 0.2%가 증가했다.따라서 오는 7월말의 세계 곡물 재고는 전년보다 16.1%가 줄어든 3억1천1백만t으로 지난 76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곡물 별로는 밀이 1억4천만t으로 전년대비 2.2%,옥수수가 6천4백만t으로 36.5%,콩은 1천7백만t으로 16.3%,쌀은 4천만t으로 21.6%가 각각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작년말의 t당 곡물가격은 옥수수가 1백26달러로 전년말보다 35.5%,콩은 2백68달러로 21.3%,쌀은 미국산이 4백96달러로 23.4%,태국산이 4백65달러로 49.5%가 각각 상승했다.반면 밀은 1백37달러로 14.4% 하락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지난 해와 비슷한 양의 곡물을 수입한다면 우리나라의 추가 부담액은 약 1억9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곡물 수입액은 17억3천여만달러로 전체 농림수산물 수입액 30억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옥수수가 8억2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밀 5억8천만달러,콩 3억3천만달러 등의 순이다.지난 92년 우리나라 주요 곡물의 자급률은 콩 12%,옥수수 1.2%,밀 0.02% 등이다.
  • 설/20개 성수품 공급 확대/물가안정 대책회의

    ◎매점매석·서비스료 등 특별관리 설날(2월10일)을 앞두고 성수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의 급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특별관리에 나섰다. 경제기획원은 27일 한리헌 차관 주재로 17개 부처와 국세청 등 관계기관 차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설날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갖고 쌀 조기 등 20개 성수품과 이·미용료 목욕료 영화관람료 설렁탕 갈비탕 등 6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을 위해 방출량을 늘리고,매점매석·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를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쌀의 경우 평소의 5배인 하루 18만5천3백가마를 풀고 수입쇠고기의 방출량은 현재 하루 3백50t에서 6백t으로,콩은 일주일에 1천t에서 1천4백t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양파 공급량도 하루 5백60t으로 50%를 늘리며 돼지는 평소보다 29% 는 8천6백50두,달걀은 90만개로 12% 가량 공급을 늘린다. 조기는 하루 1백65t,명태 8백70t,물오징어 1천4백61t,김 24만7천묶음 등 현재보다 47∼91%를 늘려 공급한다.두부 콩기름 참기름 청주 소주 맥주도평소보다 20% 이상 방출량을 확대한다.서울의 경우 하루 사과 7백t,배 1백50t,밀감 8백t이 풀린다. 정부는 6대 도시를 상대로 설날 성수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의 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설날을 전후,개인서비스 요금의 편승인상이 없도록 지도하고 담합 등 불공정 요금인상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을 적용,고발할 방침이다.
  • 중,북에 연75억원 군원/에너지·식량도 1백50억원 어치

    ◎중국소식통 밝혀 【북경 연합】 중국은 근년들어 북한에 대한 원조규모를 축소했음에도 불구,해마다 최소한 5천만원(한화 약75억원)규모의 군사원조를 제공해왔다고 이곳의 한 중국소식통이 20일 말했다. 북한사정에 밝은 이 소식통은 이날 『최근 중국정부의 고위관리로부터 이같은 얘기를 직접 들었다』면서 『중국이 북한에 제공해온 군사원조내역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중에는 야간적외선탐지장비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또 이같은 군사원조와는 별도로 북한에 대해 해마다 석유·석탄등 대규모 에너지원조와 함께 콩·옥수수·쌀등 1억원(한화 약1백50억원)가량의 식량원조도 아울러 제공해왔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 “농업통상조직 확대개편 시급”/UR특위 국회보고 요지

    ◎95∼2001년 농업 연평균 0.1% 성장/지재권 관할부처 효율적인 연계/무역위원회 준사법기관화 필요 12일 열린 국회 우루과이 라운드(UR)대책특위에서는 정부 각급 연구기관의 관계자들이 UR협상의 영향과 대책을 분석한 결과를 보고했다.요지는 다음과 같다. ◇농수산분야(이재옥 농촌경제연구원 국제무역실장)=농산물 수입이 자유화되면 첫 해인 95년의 농업성장률은 전년보다 1.1% 내려갈 것이다.2001년까지 연평균 0.1%의 저성장률이 예상된다.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내려갈 것이며 특히 쇠고기의 가격하락이 클 것이다.자급률은 옥수수·콩·쇠고기·참깨등이 2000년에 41∼99% 수준으로 떨어지지만 닭고기와 양념채소류는 96∼99%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입품목의 국내외 가격차에 따른 경제적 잉여를 농업부문에 귀속시킬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해외 병·해충및 질병의 유입을 막고 환경보호를 위해 동·식물검역이 중요해진다.종량관세제도와 탄력관세제도를 병행·운용해야 한다.무역위원회를 준사법적 독립기관으로 발전시키고 농업통상조직을 확대개편하는 한편 전문통상인력을 육성해야 한다. ◇공산품분야(최락균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석유화학,정밀·화학·금속제품,전자,자동차등은 유리하고 일반기계,중전기기,제재,목제품,식료품,담배등은 불리해진다.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직접 지원형태가 아니라 기술인력 개발확대를 위한 교육제도의 개편,산·학·연 협조체제 구축,지역개발 지원강화등이 필요하다. 정부의 수출지원제도 운용도 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에 대한 지원등 간접지원방식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서비스분야(성극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내 서비스산업은 GNP와 총고용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빠른 속도로 증대되고 있다.그러나 시장의 협소,심한 규제,낮은 기술수준과 생산성,연구개발 미흡등으로 아직도 구조가 취약하다.점진적으로 서비스 교역을 자유화하고 기술이전을 유도해 국제경쟁력을 증대시켜 나가야 한다. 정부는 과거처럼 직접 지원이 아니라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나 직업전환교육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기업도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고 기업합병과 생산계열 통합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및 전문화를 유도해야 한다. ◇지적재산권분야(손찬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화를 위한 의식전환이 시급하다.외국기술의 저가사용에서부터 첨단기술에의 접근을 확보하는 쪽으로 기술이전정책이 바뀌어야 한다.이같은 측면에서 저작권분야의 베른협약,로마협약등 관련 국제협약가입이 필수적이다. 비디오테이프등 영상저작물 대여권도입에 대한 정책수립도 필요하다.다원화되어 있는 지적재산권 관할부처간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연계체제가 요구된다. ◇금융분야(정기영 금융연구원 〃)=국내은행은 전국적인 영업점포망을 이용,외국은행에 대해 단기적인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다.따라서 요구불예금이나 저축성예금을 다양화 하는등 소매금융상품의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외국처럼 개인수표제도와 시장금리연동형 수신상품을 조기 도입,미리 대비해야 한다. 주식시장의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무작정 95년으로 미루어서는 안된다.증시수급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한도를 확대하는방안과 한도소진종목에 한해 일정기간 뒤 한도확대를 추진하는 방안등이 고려될 수 있다.
  • 작년 농작물생산성 하락/농림수산부 조사/냉해 등 기상여건 나빠

    지난해 쌀 등 주요 농작물의 생산성이 92년보다 크게 떨어졌다.쌀은 냉해 때문이고 다른 작물은 생육기의 잦은 강우와 일조부족 등 기상여건이 나빴기 때문이다. 6일 농림수산부가 낸 「주요 농작물의 생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의 쌀 생산성은 10a(3백평)당 수확량이 4백18㎏으로 전년의 4백61㎏보다 43㎏이 줄었다.지난 81년 4백16㎏ 이후 12년만의 최저치이다. 보리는 맥주보리의 경우 10a당 2백98㎏으로 전년의 3백37㎏보다 39㎏ 떨어졌고 일반보리는 92년의 2백87㎏보다 31㎏ 적은 2백56㎏ 이었다.콩은 10a 수확량이 1백46㎏으로 전년의 1백68㎏보다 22㎏이 낮았고 고구마는 1천9백97㎏으로 전년의 2천8㎏보다 11㎏이 떨어졌다. 그러나 감자는 서늘한 기후의 영향으로 10a당 수확량이 2천3백2㎏으로 전년의 2천99㎏보다 2백3㎏이 늘어 생산성이 높아졌다.
  • “은행잎·쑥 피부미용에 좋다”(업계새경향)

    ◎야채화장품 잇따라 선보여 자연산 식물에서 원료를 추출한 「야채화장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오이,토마토,수세미,은행잎,콩 등 주로 피부 미용에 좋다는 야채들을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기존 화학성 제품에 비해 자극이 적고 보습작용,독성제거 등 효능이 뛰어나 많은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자연산,무공해,무자극 등을 바라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라미화장품은 지난해 말 오이,토마토,파슬리,미나리,당근 등 5개 녹황색 채소의 추출물을 함유한 「라피네 야채팩」「라피네 야채 크렌징 마사지」를 내놓았다.보습효과와 피부탄력에 좋은 오이와 미나리를 함유한데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는 파슬리와 토마토의 성분을 섞어 한달 만에 30여만개나 팔았다. 주리아는 지난 해 8월부터 수세미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한 「소네트 크렌징 워터」를 내놓아 한달에 10여만개씩 팔고 있다.예부터 마사지용으로 사용된 수세미즙에서 보습효과가 뛰어난 사포닌과 아미노산,비타민 A·B·C 등을 추출했다는 것이다.지난 해 11월부터는 은행잎 성분을 함유한 남성용 로션 「타켓 월드」도 선보였다. 나드리 화장품도 지난 해 8월부터 은행잎 성분을 함유한 여성용 화장품 「이노센스」와 쑥,감초,은행잎 등을 사용한 남성용 스킨과 로션 「MVP 마제스터」를 선보였다.
  • UR을 이기는 기술개발/홍종운(해시계)

    개인이든 국가이든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주위로부터의 도전에 대항해야 한다.오죽하면 적자생존이란 살벌한 말이 생겼겠는가.우리나라 쌀 농사가 위기에 처하고 있다.우리의 소망과는 달리 우리의 쌀 시장도 개방할 수 밖에 없는 것같다.아마도 진작부터 예견됐던 일이었을 것이다.쌀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것같다.개방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게 하고 또 개방 폭도 최소한으로 좁게하자는 노력 이외에 어려움을 당하게 될 농민들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대응해야 할 상황이 어려운 것일수록 사람들은 기발한 묘방을 짜내려 든다.묘방이란 힘은 덜 들고 성과는 큰대안을 말한다.그런데 대체로 묘방이란 듣기보다는 그렇게 효과가 큰것도 아니며 또 효과가 있더라도 항구적인 것이 못된다.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는 공짜란 없는 법이다.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법이다.승리는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얻는 승리라야 한다.즉 승리는 정공법으로 얻은 승리라야 진정한 승리이다.우리는 지금 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기술에서 지면 백가지 지략이 있어도 결코 오래 살아 남을 수없다.우리는 이순신을 지략과 충성심이 뛰어났던 이로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만약 그에게 거북선이란 기술이 없었던들 그는 우리에게 기억될 인물이 못됐을지도 모른다.우리농업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도 기술로써 극복되어야 한다.우리 쌀값이 국제시장의 쌀값에 비해 매우 비싸다. 우리의 쌀값이 이렇게 비싼데에는 여러가지 기술면에서 뒤지고 있다는 점도 그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이다.지금이야말로 우리들 농업인 모두가 있는 기술을 총 동원해서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밤 잠을 줄이고 발 벗고 나서야 할때이다.
  • 보은대추 가공품 내년 상품화/신형철씨 가문의 전통조리 토대로

    ◎전약/검은빛의 젤리과자… 한약향 일품/고추장/조선시대 진상품… 감칠맛 뛰어나 고려·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됐던 대추로 만든 보약음식이 향토상품으로 개발,시판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보은군(군수 이재충)은 최근 이 지역의 특산물로 빛깔이 붉고 달아 약재로 많이 쓰이는 것이 특징인 보은대추를 전약·대추고추장·대추죽 등의 3가지 상품으로 개발,94년6월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보은군 내속리면 신형철씨(67)가문에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조리서를 발굴해 이를 토대로 만든 것으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농산물개방에 대응하는 농가 고부가가치상품 개발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균이 지은 음식품평서 도문대작(지문대작)에 「전국에서 따라갈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와 있을 정도로 맛과 약효가 있는 보은대추로 만든 전약은 검은 빛깔의 젤리과자 형태. 신씨집안의 전약은 우족을 족편처럼 고아 여기에 녹용 천문동등 8가지 약재를 섞어 만들어 향긋한 한약재 냄새가 난다. 대추고추장은 마와 콩 찹쌀 고춧가루에 대추등 약재가루를 섞어 만든 것으로 이 역시 진상품으로 기록돼있다.한약재 냄새없이 감칠맛이 독특하다고.
  • 기초농산물 품목별 영향과 대책

    ◎수입물량 가공용으로 사용유도/보리/전문 양계단지 36곳으로 늘려/닭고기/한우전업농 1만4천호 육성/쇠고기 농림수산부는 24일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시장개방에 따른 쌀 등 15개 기초 농산물의 품목별 전망과 대책을 발표했다.이를 요약한다. ▷쌀◁ 관세화 유예기간중에는 최소시장접근 물량(연간 35만∼1백42만섬)만 수입되기 때문에 국내 쌀값에는 큰 영향이 없다.유예기간(2004년까지) 이후의 영향은 2004년 재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추곡수매를 통한 보조금은 10년동안 13.3%를 단계적으로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현행 수매제도는 지속될 수 없다.이 제도의 골격은 유지하되 정부의 직접 수매량은 최소한의 식량안보 및 가격조절용 물량으로 축소한다.이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는 직접 소득보전 방안을 마련한다. ▷보리◁ 수입물량은 사료용·주정용 등 가공용으로 쓰도록 유도한다.맥주보리는 수급계획 범위에서 국내 생산분을 우선 쓰도록 유도한다.수입물량이 급증하거나 가격이 폭락해 농가피해가 우려될 때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특별 피해구제 제도를 발동한다. 찰성·2조대립 등 국민 기호에 맞는 고품질 품종을 육성,보급하고 2004년까지 맥류 가공산업 육성에 3백억원을 지원한다. ▷쇠고기◁ 2000년까지 관세가 점차 감축되기 때문에 수입육 가격이 하락하고 국내 소값도 떨어진다.2001년 이후에는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기 때문에 소값이 빠른 속도로 하락,농가피해가 커진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98년까지 한우 전업농 1만4천가구와 전문단지 1백50곳을 육성한다.97년까지 한우전문 판매점을 8백곳으로 늘려 수입육과의 시장 차별화를 강화한다.송아지 보장가격을 설정,시장가격이 보장가격 이하로 하락할 때 그 차액을 보상한다. ▷돼지고기◁ 수입이 완전 자유화되는 97년7월부터 국내외 가격차가 큰 삼겹살·갈비등 특정부위 중심으로 수입증가가 예상된다. 수입창구를 축협중앙회로 일원화해 수입물량를 가공용으로 쓴다.2천1백가구인 양돈 전업농가를 2001년까지 5천가구로 늘려 전업농가가 생산량의 80%를 생산토록 한다. ▷닭고기◁ 수입이 자유화되는 97년 7월부터 국내 기호도가 높은 닭다리 등 부분육 수입증가가 예상된다.사료의 공동구매·생산물 공동판매 등 협업에 의한 생산비 절감을 위해 11곳인 양계단지를 98년까지 36곳으로 늘린다. ▷유제품◁ 뉴질랜드·미국·EC 등 낙농 선진국의 유가공품 수입증가로 가공산업의 피해가 클 것이다.2001년까지 1만가구의 전업 낙농가를 육성하고 원유가격 결정 및 수급조절을 위해 민간 기구인 낙농진흥회를 설립한다. ▷고추·마늘·양파◁ 부피가 크고 저장성도 약해 중국이나 대만산이 수입될 것이다.품목별 생산자 조직을 육성,구조개선과 유통혁신을 맡도록 육성한다. ▷감귤◁ 오렌지는 97년7월 수입이 자유화되면 고율의 관세 감축으로 수입량이 늘어 감귤과 일부 소비대체가 이뤄진다.신선 감귤류는 쿼터량 초과분에 고율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수입 가능한 일본산과 가격 면에서 경쟁이 가능하다.생산자 단체가 판매·홍보·수출 등에 사용하도록 감귤진흥기금을 조성한다.해발 2백m 이상의 과수원 2천5백㏊를 연차적으로 폐원한다. ▷감자·고구마◁ 5㏊ 이상 감자 생산단지 1천곳을 조성,95년부터 10년 동안 1천억원의 구조개선 자금을 투입하고 고구마도 5㏊ 이상 단지 5백 곳을 조성해 10년 동안 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콩·옥수수◁ 이미 일정량을 수입하거나 국내 수요의 98%를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량 증가는 미미할 것이다.옥수수의 경우 현재 재배되는 종실용을 옥수수·찰옥수수 등 생식용 풋 옥수수 생산으로 점차 전환한다. ▷참깨◁ 수입이 자유화되면 국내외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입이 크게 늘 것이다.고품질의 품종을 육성,공급하고 품질의 차별화를 기한다.
  • 눈길 저수지 추락 등 잇단 윤화/일가족 4명 등 7명 참변

    ◎고속도서 5중추돌 차량 3대 전소 【전국 종합】 22일 하오4시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북 익산군 여산면 원수리 연명저수지 앞길에서 전북1다 4845호 엑셀승용차(운전자 이정기·34·이리시 신동)가 커브길을 돌다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저수지로 추락해 이씨와 부인 임정란씨(33),아들 용인군(11),딸 유미양(9)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또 이날 하오 7시30분쯤에는 경북 안동시 법흥동 안동댐 부근에서 경북1모 7074호 콩코드승용차(운전자 김휘현·34·안동시 용상동)가 운전부주의로 안동댐밑 보조댐으로 굴러 떨어져 김씨와 함께 타고있던 신종오(34)·김덕환씨(34)등 3명이 숨졌다. 한편 이보다 조금 앞선 하오 7시쯤에는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서울2브 1551호 엘란트라승용차(운전자 유재문·33)가 운전부주의로 앞서가던 지프를 들이받으면서 차량 5대가 연쇄추돌,지프운전자 유씨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추돌차량 3대는 화재가 발생,전소됐다.
  • 축산경제(외언내언)

    가장 효율적 육류생산국인 미국의 경우 1㎏의 쇠고기생산에 4·8㎏의 옥수수 및 콩을 소비한다.돼지고기에는 6·9㎏이 든다.대육류생산국인 미국은 그래서 국내소비곡물의 70%를 축산에 쓴다.1950년이래 소련의 육류소비는 3배로 증가했고 사료소비는 4배로 늘어났다.90년에 가축이 먹은 곡물의 양이 사람이 먹은 양의 3배를 넘어섰다. 사료곡물의 재배에는 또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다.쇠고기생산 1㎏에 3천ℓ이상의 물이 소비된다.미육우사육장들이 몰려 있는 콜로라도·캔자스·네브래스카등에는 이미 물이 말라 거대한 장거리 관개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 때문에 축산경제에 대한 의문이 본질적으로 커지고 있다.1백명 가운데 12명이 굶주리고 있는 이 세계에서 곡물생산량의 3분의 1이상이 가축사료로 소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에 괴로워하고 있다.반성은 많은 양의 단백질섭취가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믿음에서부터 시작한다.육류단백질의 포화지방은 심장병·뇌졸중·유방암등의 병인이 된다.세계보건기구나 미공중위생국이 공식적으로 저지방음식을 권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랜 일이다.이제 영양학자들은 인간의 육류섭취신앙에 대해 『위대한 단백질의 실패』라고 공공연히 규정한다. 그러나 고기에 맛들인 시장은 있고,따라서 하나의 산업으로서 고기는 생산된다.가축수로는 세계의 40%를 갖고 있는 몇 부유국들이 세계육류생산량의 61%, 달걀의 55%,우유의 72%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쌀개방 격랑속에 축산에 대한 관심이 한쪽에 밀려 있다.그런가 하면 벌써부터 송아지를 사는 농가는 30%나 줄고 있다. 국내 쇠고기시장의 전망은 또 7년후면 80%이상 잠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결국 부업삼아 하는 재래식 축산으로 싸우기는 어렵다.한편으론 육류소비도 줄이면서 축산농의 합리화도 시급한 현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농업 구조조정/농산물개방 경쟁력 강화 계기로(UR 경제시대:5)

    ◎노동집약적 영농서 기계화전업농으로/맛좋은 벼 개발·쌀가공­유통시설현대화 농업이 살 길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질좋은 농산물을 값싸게 생산해 비싸게 파는 것이 지름길이다.그렇게만 되면 미국 쌀이든 호주 쇠고기든 외국산 농산물이 얼마든지 들어와도 걱정할 이유가 없다. 쌀시장의 경우 다행히 오는 95년부터 10년동안 개방으로 인한 농가피해는 최소 개방폭이 예상보다 줄어 당초 추산한 5조원보다 크게 적은 1조1천억원을 다소 웃돌고 쌀 수입액도 3천8백억원 정도에 그쳐 농가의 피해가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그러나 피해가 적을 것이란 전망에 안도할 게 아니라 쌀시장등 농산물 개방의 위기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우선 쌀농사의 수지를 맞추려면 그 생산기반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특히 생산요소인 논이 넓고 전문화된 인력이 필요하다.그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선결요소인 질좋고 수확량이 많은 볍씨의 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정부가 내년부터 98년까지 35조원의 막대한 돈을 들여 농업구조 조정에 나서고 UR 타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로 6조원의 재원을 마련에 농촌에 투자하겠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농업경쟁력 강화대책은 가구당 경지면적 확대,경지정리,기업농 육성,유통시설 현대화 등 그동안 계속 추진돼온 방안들이지만 이를 앞당기고 보다 강화하겠다는 것이다.기본적으로 6백만명에 달하는 농민이 소유하고 있는 농가당 평균 논면적은 불과 3천7백80평(1.26㏊)에 불과한 노동집약적 소농체제이기 때문이다.기계화된 전업농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의 1백86㏊,캐나다 2백31㏊,프랑스의 29㏊에 비해 턱없이 적다.논값 또한 비싸 미국의 57배,프랑스의 22배,영국의 10배에 달한다.자연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비용이 많이 들게 마련이다. 국내의 쌀 생산비(87∼89년 평균)는 t당 9백41달러로 미국의 2백78달러,태국의 1백39달러,인도네시아의 1백18달러보다 3∼8배나 많다.이에따라 정부는 현재 농업진흥지역내 농지소유한도 10㏊를 20∼30㏊로 넓히고 농지를 3천∼9천평 단위로 정리해 생산기반을 넓힐 계획이다.내년에는 농지은행을 설립해 매년 2만㏊씩 감소하는 농지를 신탁·매매·관리함으로써 경지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96년까지 기계화를 완료하고 98년까지 농업진흥지역내 17만7천㏊의 경지정리를 끝낼 방침이다.농사를 전업화된 기업농 체제로 바꿔 97년까지 영농규모 5∼20㏊의 개별작목반을 4만5천가구,쌀 작목반(30∼50㏊)6천개,영농조합법인(10∼20㏊)2만개,위탁영농회사(50∼1백20㏊)2천개소를 단지화한다.특히 농업기계화에 따라 어린모를 기계로 심는 재배면적을 현재 40만㏊에서 60만㏊로 늘리고 벼 직파재배 면적도 2천㏊에서 20만㏊로 확대한다.일품벼와 같이 품질이 뛰어난 쌀을 개발,생산량을 늘리고 쌀의 가공과 저장,유통시설을 현대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이러한 구조조정 노력이 가시화되면 92년 ㎏당 8백62원인 쌀 생산비가 2001년 46.5%가 떨어진 4백61원으로 낮아져 경쟁력이 갖춰진다. 쇠고기등 축산물과 보리·옥수수·감귤 등 나머지 10개 기초농산물도 마찬가지다.쇠고기는 자급률을 50% 이상 유지하도록 한우 사육두수를 2백50만마리 수준으로 확보하고 축산단지를 21개소에서 1백35개소로 늘린다.돼지와 닭의 계열화 사업단지도 12개소에서 30개소로,조사료생산 단지를 1백여개에서 5백개로 확대하는 등 구조개선 사업과 함께 종축개량과 부위별 차등가격제등 품질의 고급화를 꾀해 나간다. 기초농산물 가운데 보리·옥수수·콩·감자·고구마는 수입개방으로 당장 국내농가의 피해는 적을 전망이다.그러나 감귤·고추·마늘·양파·참깨는 앞으로 생산기반 확대와 기계화,우량품종 보급,산지유통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생산비를 꾸준히 줄여 나가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시름에 잠긴 농민들의 극복의지가 있어야만 정부의 지원이 결실을 맺어 국산 농산물이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주국/“공산품 수출증대” 부품꿈/UR타결 따른 각국 손익계산

    ◎미/중징비·완구 등 무역장벽 낮아져/불/농민보상금 따내… 금융선 불만 7년만에 타결된 우르과이 라운드 세계무역협상에선 완전한 승자도,철저한 패자도 없다.각국의 이해득실을 따져 본다. ▲미국=중장비,완구업체와 맥주제조사는 수출장벽이 대폭 낮아졌다.농민들은 유럽 수출보조금의 일부 삭감을 얻어냈지만 당초 기대했던 정도에는 못미친다.항공기업계는 유럽으로부터 추후보조금 문제를 논의 하겠다는 합의만을 받아냈다.반면 유럽측이 수입장벽의 철폐를 거부함으써 할리우드 영화업계는 패배자가 됐다. ▲카나다=농산물수출보조금의 삭감으로 애초부터 보조금이 없는 캐나다 농민들이 유리해졌다.그러나 그 대가로 낙동및 가공류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수입규제도 철폐됐다.한편 세계무역기구의 설립은 당초 캐나다가 제안한 것 ▲유럽=프랑스는 농민에 대한 EC보상금의 지급을 얻어냈고 수출보조금 삭감에 대한 미국측의 당초 요구도 상당히 완화시키는데 성공했다.반면 유럽 섬유업계는 미국측으로부터 수입관세 인하를 얻어내지 못했으나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큰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프랑스영화산업은 보호받게 됐지만 금융서비스 업계에선 많은 장벽이 그대로 남게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그리스는 세계해운시장이 보다 개방되기를 희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전자업계에서 충분한 관세인하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제조업 전반의 이익은 확실하다.컴퓨터칩 제조회사들도 미국의 반덤핑법에 대한 보다 강화된 보호장치를 확보하지 못했다.미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폭 확대에 실패한 것도 큰 실망거리. ▲아시아=인도의 농민과 제약회사들은 종자및 의약품에 대한 특허료 지급으로 타격을 받을 듯.그러나 섬유산업은 수입쿼터의 단계적 철폐로 이득을 보게됐다.한국과 싱가포르,태국 등도 공산품판매가 증가될 전망. ▲중남미=대부분의 이지역 국가 상품에 대한 일본및 유럽의 수입관세가 대폭인하됐디.유럽과 미국측의 농산물수출 보조금삭감은 이들에게 유리한 조치.아르헨티나는 밀,육류의 수출 신장이 기대되며 브라질의 콩,칠레의 사과,콜롬비아의 화훼류수출도 증가하게 됐다.그러나EC의 바나나 수입규제에 대해서는 우려가 남은 상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이 지역 국가들은 일부 원자재류 수출의 증가전망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패배자가 될 것이 확실하다.특히 가난한 식량수입국들은 미국과 유럽의 농산물보조금 삭감으로 가격상승이 불가피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 미의 쌀수출 전략(쌀개방 UR시대:4)

    ◎한·일겨냥 자포니카쌀 경작 늘려/생산량 40% 해외로… 2만농가 철저보호/거래장악 4대메이저에 정부서 지원금 미국의 세계 쌀시장공략작전이 전개되고 있다.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원칙에 따라 쌀시장이 개방되게됨에 따라 미국은 특히 그동안 쌀수입이 금기시되어왔던 일본과 한국의 시장을 노리고 있다. 미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농산물의 무역자유화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것은 미국의 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나 되며 앞으로 농산물시장이 개방되면 대량기계영농과 광활한 경작지를 통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경쟁국을 제압할 수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농산물수출의 대종은 연간 70억달러에 이르는 옥수수를 비롯,밀(42억달러)·콩(39억〃)·면화(27억〃)등이고 쌀은 불과 8억3천만달러(90년도 통계)밖에 되지않아 상대적으로는 적은 비율이다.그러나 쌀시장의 개방으로 수요가 증가되고 있고 특히 일본·한국·대만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둥글고 길이가 짧은 단립종(자포니카 쌀)의 경우 미국이 상당한경쟁력을 갖고 공급을 할수있는 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 쌀시장확보전략은 3가지로 추진되고 있다고 할 수있다. 첫째는 일본·한국을 겨냥한 중립종및 단립종의 생산기반을 새로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의 내년도 쌀수출물량은 금년에 비해 13%가 증가된 2백80만t이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t당가격도 내년에는 70%이상이 뛸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쌀시장개방으로 내년에 자포니카 쌀 1백20만t의 수요가 발생하는데 비해 이 종류 쌀의 주공급국인 미국과 호주의 공급량은 1백만t밖에 되지않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같은 자포니카 종의 수요급증에 부응하기위해 클린턴 미대통령의 출신주이자 미국쌀생산의 주산지인 아칸소주에 생산기반을 집중적으로 확충하고있다.아칸소주는 이미 쌀시장의 개방에 대비,그동안 단립종은 거의 경작하지 않았으나 아시아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개량종을 개발해 시험재배를 마쳤고 곧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의 6대 쌀생산지인 아칸소·캘리포니아·루이지애나·미시시피·미주리·텍사스는 거의가 장립종이나 중립종을 재배했고 캘리포니아 일부에서만 단립종을 생산해왔는데 앞으로는 수량이 풍부한 아칸소주가 단립종의 주생산지가 될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농업정책측면에서 쌀생산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그동안 농산물의 가격안정정책의 일환으로 쌀을 비롯,밀·면화·사료곡물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휴경장려등 정부정책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서는 일정목표가격을 보장해주고 시장가격·융자가격등을 설정,차액을 보전해주고 있다.쌀의 경우는 금년에 5%의 휴경을 권장했으나 미행정부는 내년엔 휴경자체를 없애고 재배면적확장을 유도할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셋째는 미국의 미곡수출업체가 수출물량을 외국으로부터 따내는데 미행정부가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미국의 쌀수출은 모든 농가의 벼를 사들여 도정하는 대미곡상,즉 곡물 메이저들이 장악하고 있다.현재 미도정협회엔 22개 업체가 가입하고 있는데 이들은 세계쌀시장의 「큰손」들로 가격조작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메이저들은 미의회등에 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스트들도 고용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있어 미국의 세계경제주도와 이들의 사업수완이 결합할 경우 일본·한국의 쌀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은 2만2천여 쌀농가와 수출업계를 철저히 보호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대외적으로는 쌀교역 자유화에 목청을 높여 마침내 한국과 일본시장을 무너뜨리기에 이르렀으나 실상 2중 3중의 지원방안이 갖춰진 강도높은 보호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쌀에 대한 농무부의 배려는 수출에서도 여간 적극적인게 아니다.물론 쌀에만 해당되지는 않겠지만 EEP(곡물수출강화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카길과 컨티넨틀등 4대 곡물메이저에 제공된 수출지원금이 무려 13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쌀수출과 관련해서 코넬사가 유사한 지원금의 일부를 불법 전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농무부는 여지껏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쌀생산량은 5백70만t으로 세계11위 쌀생산국(한국은 12위)이나 수출은 생산량의 40%를 차지,세계2위의 쌀수출국이다.이러한 미국이 세계쌀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될때 쌀생산과 수출을 크게 늘릴것은 확실하다. 미국의 쌀생산과 수출은 그 늘어나는것 이상으로 우리 쌀농업에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다.
  • NTC품목의 득실(쌀개방 UR시대:3)

    ◎14개 기초농산물/2001년까지 6조6천억 피해/95년 전면개방… 쌀피해 5조보다 더 타격/쇠고기등 4개 품목은 고관세 합의 “숨통” 쌀을 비롯한 15개 기초농산물은 문자 그대로 다른 농산물보다는 한층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단순히 경제적 가치라는 잣대로만 잴 수 없는 특성이 있는 것이다. 때문에 국제사회가 시장개방으로 인한 자유무역을 부르짖는 가운데서도 나라마다 몇가지씩의 품목들을 특별한 방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이같은 중요도를 내포한 품목들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서도 NTC(비교역적) 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식량안보는 물론 환경보전 등의 경제외적 역할까지 있기 때문에 그동안 교역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보호장치를 나라마다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바로 쌀과 쇠고기·보리·옥수수·콩등의 품목을 NTC 품목으로 설정,그동안 특별법 또는 수출입공고상 수입제한 품목으로 보호해 왔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이번 UR협상에서 우리의 쌀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는 미국의 경우 설탕·땅콩·우유등 14개품목,캐나다의 경우 유제품 및 닭고기,멕시코의 옥수수·강낭콩,스위스의 유제품 등이 그것이다. 쌀의 중요성에 가려 이번 UE협상에서 쌀 이외의 나머지 14개 품목은 상당히 과소평가된 것이 사실이다. 정부는 당초 쌀등 15개 품목 가운데 쌀을 제외한 11개 품목만을 관세화를 통해 개방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었다.그러나 UR타결 시한이 임박한 현 시점에서 보면 사실상 쌀 하나를 빼고는 오는 95년부터 수입을 완전 자유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쌀을 뺀 14개 기초농산물의 개방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졌지만 개방조건은 다소 유리하게 정해질 전망이다.한미 양국은 이들 농산물을 오는 95년부터 개방하되 그 조건을 ▲고율관세 개방 ▲실링관세 개방 ▲관세화 개방 등 3개 종류로 나눠 차등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고율관세 개방은 현행 수입량 이상의 개방 물량을 국내외 가격차에 해당하는 관세상당치 만큼의 높은 관세를 물려 개방하는 방식이다.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와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등 4개 축산품목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쇠고기는 기존의쿼터방식으로 수입된 물량만큼은 양허관세율(20%)로 수입하기로 합의했다.오는 95년부터 연간 10만t 내외의 물량에 대해서는 양허관세율인 20%로 수입되고 이를 넘는 물량은 국내외 시세 차이익에 해당하는 3백% 정도의 고율관세가 물려지는 것이다. 실링관세 개방은 현행 관세율의 1백% 만큼만 관세를 추가로 물려 수입을 개방하는 방식이다.감귤·고추·마늘·양파·참깨등 5개 품목이 해당된다. 관세화 개방 대상품목은 현행 관세를 적용해 개방하는 것으로 보리·고구마·감자·콩·옥수수등 나머지 5개 품목이다. 정부는 이처럼 대체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이들 품목의 수입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개방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느냐는 점이다. 관계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14개 품목이 개방될 경우 예상되는 피해액은 오는 95년부터 2001년까지 6조6천억원으로 쌀 피해액 5조원보다 32%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컨데 쇠고기의 경우 지난해 수입쿼터량은 6만9천t이었으나 실제 수입량은 10만t을 넘어 자급도가 50%를 밑돈다.이같은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각 품목별로 경쟁력을 재점검,이를 토대로 작물 재배치를 과감하게 추진하는 등의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 쌀 수확량/컴퓨터가 “족집게 예측”

    ◎시스템공학연 오성남박사,「시뮬레이션 모델」개발 성공/토양·기상조건 입력… 식물생장 모의실험/곡물생산량·추곡수매량 결정에 큰 도움 컴퓨터를 이용,쌀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첨단농법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시스템공학연구소(SERI) 지구환경정보연구부 오성남박사가 현재 적용시험중인「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 모델」이 바로 그것. 지금까지 쌀 수확통계때는 날씨·강수량 등이 얼마가 되니까 수확량이 어느 정도가 될것이라는 주먹구구식의 통계적 상관모델에 의존해왔다.이 방법은 단기간및 국지적 예측만 가능하나 기상이변 등이 생기면 오차 발생률이 높은 게 단점이다. 그러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은 식물의 광합성·탄소동화작용등 생리학적 과정을 컴퓨터 코드화한 다음 토양·기온·비료등 환경조건을 입력해 식물의 생장을 모의실험,수확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수원지역에 지금보다 이산화탄소(CO₂)량이 2배 늘어나는 온난화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 방법을 적용하면 벼의 생육기간이 1백50일에서 1백20일로 줄어든다는것을 계산해 내고,강수량은 10% 줄어들어 수확량이 대폭 감소함을 예측할수 있다. 오성남박사는 『모의실험에서 생육기간·수확량 등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며 『추수기 수확량을 미리 예측할수 있어 추곡수매량 결정 등의 농업경제정책의 기초자료로 사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80년대초 미국의 농업부와 환경처가 공동으로 추수기의 밀·콩·옥수수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한편 다음해 수확량을 어느정도로 할 것인가 등을 결정하는 농업경제정책과 환경보호차원에서 처음 추진된 배경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농업연구소·미시간주립대·텍사스 A&M농과대·하와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이 참여했다. 83년 플로리다대학에서 처음 콩에 적용해본 결과 성공한 뒤 밀·옥수수 등의 부문에서도 잇따라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88년 국제미작연구소·텍사스 A&M농과대·하와이 입스내트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컴퓨터에 의한 쌀의 생리학적 성장예측모델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특히 미국은 이 모델을 적용,쌀수출의 주요 상대국인 태국의 쌀생산량·토지이용률·쌀정책 등의 정보를 입수함으로써 태국의 미곡정책을 꿰뚫어 보는 부수효과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쌀제외 14개 농산물 95년 완전개방/고율관세화 조건… 미와 합의

    【제네바=오승호특파원】 한국은 쌀을 제외한 쇠고기·돼지고기·고추·마늘 등 14개 기초농산물을 오는 95년부터 관세화 또는 관세상당액(TE)에 버금가는 고율의 관세를 매겨 수입을 자유화하기로 미국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UR협상단의 관계자에 따르면 보리·콩·옥수수·감자·고구마 등 5개 곡물은 오는 95년부터 국내외 가격 차이를 관세로 부과해 수입을 완전 자유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쇠고기와 닭고기 등 GATT의 국제수지(BOP) 조항에 따라 수입을 제한해 온 9개 품목 가운데 이미 관세율이 정해진 쇠고기등 5개 품목은 특별조치를 인정,현행 관세보다 높은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95년부터 2000년까지 점진적으로 개방키로 했다. 그러나 관세가 책정되지 않은 고추·마늘·양파·참깨 등 4개 품목은 관세상당액에 버금가는 상한관세율을 설정해 수입을 자유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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