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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물가인상 집중 단속/30개 성수품·개인서비스료 매일 점검

    정부는 설을 앞두고 개인서비스요금과 설성수품 등을 중심으로 한 물가오름세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무부·국세청·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강력한 행정지도와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또 오는 23일 시·도경제협의회와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잇달아 열어 설물가안정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월8일로 다가온 설날을 앞두고 이미용료·목욕료·음식값 등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편승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물가대책차관회의 이전인 오는 20일부터 이들 업소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단속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오는 24일부터 2월7일까지를 설물가안정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은 물론 설성수품 등 모두 30여개 품목의 가격 및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부당·편승인상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이 기간중 이들 품목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최고 2∼3배 늘리고 농협 슈퍼와 연쇄점에서 주요농산물과 생필품을 10∼30% 할인판매하며 축협 판매점에서도 축산물과 생필품가격을 싸게 판매하도록 했다.이와함께 새 학기를 앞두고 인상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학원비의 올해 인상폭을 4.5%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 정부가 설물가안정대책기간중 집중단속할 대상품목은 ▲쌀·콩·참깨·양파·사과·배·밀감·쇠고기·돼지고기·달걀·조기·명태·물오징어·김 등 농축수산물 ▲아동복·구두·학생운동화 등 공산품 ▲콩기름·참기름·두부 등 가공식품 ▲소주·맥주·청주 등 주류 ▲이용료·미용료·목욕료·영화관람료·숙박료·설렁탕·김치찌개백반·자장면·불고기 등 개인서비스품목이다.
  • 기상 이변·재배 감소/국제 곡물가 폭등

    ◎밀·콩·옥수수 수입 의존 한국 타격클듯 【워싱턴 연합】 국제곡물 가격을 주도하는 미국 시카고 곡물시장의 밀과 콩·옥수수 가격이 세계적 기상이변과 파종면적 감소 등으로 급등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양곡자급률이 30%도 안돼 밀과 콩은 물론 사료용 옥수수를 거의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10일 미 농무부가 올해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영향으로 밀·콩·옥수수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직후 개장된 시카고 곡물시장에서 이미 상승세를 계속해온 콩과 옥수수 가격을 더욱 부추겨 종일 큰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그동안 큰폭으로 상승한 밀은 이식매물이 나와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거래량은 크게 증가했다. 이날 콩은 1월 인도분이 부셸당 30.75센트나 오른 7.265 달러에 거래됐으며 옥수수 3월 인도분 역시 부셀당 7.25센트가 오른 2.655달러에 거래됐다. 또 귀리 3월 인도분은 부셸당 2센트가 오른 1.59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콩과 옥수수의 경우 재고량이 예상보다 적어 이미 물량부족 현상이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콩은 수확기인 9월까지 가면 재고량이 20년래 최저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무부는 겨울밀의 경우 밀농사를 시장기능에 맡기기로 한 이른바 자유농업법에 의한 첫 파종이어서 올해 재배면적이 4천8백20만 에이커로 지난 겨울의 5천2백만 에이커에 비해 7%나 줄었으며 이는 지난 78년 이후 최소면적이라고 밝혔다.
  • 정축년 새아침 김광언 교수에게 들어 본 「소 이야기」

    ◎소/하늘의 뜻을 사람들에 알리는 영물/옛부터 가족처럼 생각 「생구」라 불러/근면·겸손의 덕성지닌 「농가의 조상」 우리는 예부터 소를 가족으로 대해왔다.한집에서 사는 하인이나 동물처럼 「생구」라 부른 것이 그것이다.강원도 산간지대에서는 섣달 그믐날 저녁에 만두를 빚어서 소에 주고 사람도 먹는다(이들 지역에서는 설 음식으로 떡국 대신 만두국을 끓인다).또 함경도에서는 소가 여위어서 힘을 못쓰면 주먹만큼씩 뭉친 찰떡을 한번에 열개쯤 1주일동안 입에 넣어준다.「사람도 인절미를 먹으면 뼛속에 물이 차서 힘이 솟듯이 소도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이러한 풍속은 사람과 소를 하나로 여긴데서 나왔다. 소를 하늘의 뜻을 알리는 영물이라고 하여 부여에서는 그 발굽으로 점도 쳤다.「발굽이 붙어 있으면 좋고,갈라지면 나쁘다」고 믿은 것이다.또 우리는 소를 하늘에 바치는 제물 가운데 가장 존귀한 것으로 생각하였다.한자의 고할 고도 소우에 입구를 더한 것으로 신령에게 소를 바치고,인간의 소원을 빈다는 뜻이다.오늘날에도 경기도 서해안 일대에서는 정월에 동제를 지낼때 소를 쓴다.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서남부와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벌어지는 소싸움도 본디는 싸움에 진 소를 신에 바치기 위한 행사였다.우리도 예전에는 진쪽의 소를 바로 푸줏간으로 보냈다. 옛분네들은 「소는 농가의 조상」이라고 일컬었고 소 없이는 농사를 못짓는 것으로 알았다.정월의 첫 소날(축일)을 소의 생일로 쇤 것도 이러한 생각에서 나왔다.이날은 일을 시키지 않고 죽에 콩을 많이 넣어서 잘 먹였다.또 도마질이나 방아일은 물론이고 쟁기 따위의 연장도 다루지 않았다.도마질은 쇠고기 다지기를,방아일은 연자매를,쟁기는 땅을 가는 일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소가 우리네 대학발전에 끼친 공로 또한 오래 기억되어야 마땅하다.오늘날 널리 알려진,적지않은 사립대학들은 한때 「우골탑」으로 불렸다.농가의 부모들이 유일한 재산이었던 소를 팔아서 자녀의 학비를 대었던 것이다. 우리 소는 일본으로 건너갔고 가죽 다루기를 비롯하여 젖을 짜는 방법도 우리가 일러주었다.백제 사람인 복상이 짠 젖을 처음 마셔본 임금(효덕천황)은 그에게 특별한 벼슬(화낙사주)을 내렸고 자손들에게는 대대로 궁중에 우유를 바치는 특권도 주었다. 새해에는 소가 지닌 근면과 겸손의 덕성이 온누리에 미쳐서,태평성대가 이룩되기를 바란다.
  • 내년 김정일 생일에 개통(북녘 뉴스라인)

    최근 북한이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원산∼금강산철도의 개통예정일은 김정일의 55회 생일인 97년 2월16일이며 김일성의 85회생일인 4월 15일까지는 전구간에 전기화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본주의 도입 경계” 강조 북한은 최근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면서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자본주의를 이식시키면 「파멸」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경고했다. ○수해물자 수용 사실 보도 수해복구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리비아를 비롯한 일부국가와 국제단체 등에서 수해지원 식량과 물자를 보낸 사실을 보도했다. ○「흙보산 비료」 생산 박차 북한은 최근 내년도 농사차비의 일환으로 각지의 농촌에서 갈탄이나 이탄에 암모니아를 혼합해 만드는 퇴비성 비료인 「흙보산비료」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의 군국주의 경향 비난 북한은 최근 일본의 「군국주의·군사대국화」가 일본정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비난,일본의 「군국주의 경향」에 대해 거듭 우려감을 나타냈다. ○“심근경색에 띄운콩 특효” 북한은 최근 김일성의 사망원인이었던 심근경색증에 「띄운콩」이 특효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엉겨붙은 핏덩어리로 인한 뇌혈전과 심근경색증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남 국방중기계획 비난 북한은 최근 한국정부가 군전력 증강과 장병복지 등을 도모할 「국방 중기계획」을 발표(12·10)한 것과 관련,『북침전쟁에 불을 지르려 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 환경단체,한국선박 하역 저지/덴마크 아루스항

    ◎미산 유전자조작 콩 수입 못하게 【아루스(덴마크) AFP 연합】 환경단체 행동대원 50여명이 덴마크의 아루스항에서 하역을 위해 대기중인 한 한국선박에 승선,일부가 유전자 조작으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2만3천t의 미국산 콩의 하역을 봉쇄했다고 경찰이 12일 밝혔다. 한국선박 한진 탐파호는 덴마크정부가 최근 유전자 조작 곡물의 수입 승인 결정을 내린 이후 처음으로 유전자 조작으로 생산된 콩을 싣고 11일 아루스항에 입항했다. 항위 시위자들은 11일 이래 영하의 날씨로 하역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인으로 자신들의 몸을 크레인에 묶고 밤샘 경계를 펴고 있다.
  • 유엔안보리 특권 축소해야(해외사설)

    미국이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재임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상임이사국의 거부권도 행사했다.과연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가. 후임자가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한 사람을 몰아내려는 이유는 있다.미국의 전통적인 정서에서 볼 때 미국의 선거시즌에 즈음해 그들의 입장을 잘 따라주지 않는 이를 「제거」해야 됐을 터이다.적어도 세계경찰인 유엔에 대한 미국의 입김을 과시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워싱턴의 분위기는 갈리 총장 정도로는 유엔관료주의를 청산하기 힘들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는 것 같다.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갈리총장은 백악관이 미국정부를 긴축한 이상으로 유엔의 군살빼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람이다.미국이 관심을 갖기 전까지 인기가 별로 없었던 한 사람에 대한 성전을 선포한데 대해 세계여론은 격노하고 있다.미국에 상처를 안겨줄 지 모른다. 세계를 짜증나게 하는 정부가 있다.이 정부는 유엔에 10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나라에 대해 콩내놔라 팥내놔라 강요한다.이건 분풀이 같은 식의 말일지 모른다.가증스러운건 거부권을 가진 5개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이유를 적절히 제시하지 않으면서 거부권을 남용한다는 것이다.유엔안보리는 20세기 후반 그 나름대로의 기능을 훌륭히 수행해왔다.아무런 의미없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도 차별성을 가질 만큼.그러나 시대착오적인 것도 없지 않다. 영국이나 프랑스는 영구적인 상임이사국이 되며 인도나 일본 독일은 왜 그럴 자격이 안되는 것인가.1950년대 그것은 맞았지만 21세기를 앞둔 오늘날에 그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냉전시대 후반에 이제는 거부권을 가진 국가가 2등국가라는 평판이 어울리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대답은 간단하다.유엔이 평화정착에 효율성을 기하려면 「작은 안전보장이사회」 같은 특권을 가급적 배제한 기구를 유엔내에 만드는 것이다.
  • 캄보디아 자본주의 경제 “기지개”

    ◎미서 최혜국대우 부여… 외국투자자 줄이어/저임·대일 수출쿼터 유리한 의류부문 인기 캄보디아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최혜국대우(MFN)지위를 부여받은 후 수도 프놈펜에는 외국투자자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특히 대만·홍콩·태국 출신 투자자가 하루에 수십명씩 몰려들고 있으며 캄보디아의 산업부·상공회의소에는 이를 문의하는 각종 전화·팩스등이 빗발치고 있다는 것이다. 켐 산 캄보디아 산업부차관은 지난 10월초 워싱턴에서 미·캄보디아 쌍무무역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 MFN지위를 얻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의 캄보디아제품 수입관세율이 크게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기업이 캄보디아에 군침을 삼키는 분야는 저임 및 대미수출쿼터활용상의 이점이 높은 의류부문. 지난 94년 3백만달러에 불과하던 캄보디아의 의류 총수출액은 올 상반기중에는 4천만달러로 급증했다.최근 들어 캄보디아가 외국투자자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값싼 인건비에다 MFN과 관련,대미 시장접근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동남아 현지공장에서의 대미수출쿼터를 모두 소진해버린 외국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유인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캄보디아 상공회의소의 콩 트립 부회장은 9%에 불과한 법인세율,투자진출후 8년간의 세금면제,원자재 및 기계설비류의 수입관세면제 등과 같은 투자인센티브도 역시 중요한 투자유인수단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캄보디아는 수십년에 걸친 내전이 완전정리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시장경제 초창기를 맞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캄보디아 전체인구는 1천만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며 1인당 GNP는 300달러미만.이 캄보디아시장점유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이 당장 큰 이득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캄보디아 사람의 신제품선호경향과 동남아시아 시장경제의 장래를 내다볼 때 뛰어들 가치가 충분하다는게 현지 관계자의 분석이다. 캄보디아에는 요즘 담배와 술광고가 거리를 뒤덮고 있으며 소비되는 양 또한 막대하다.캄보디아 성인남자의 80%정도가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시아 광고업계에서는 요즘 캄보디아에 100가지가 넘는 담배와 40종류이상의 맥주가 팔리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국가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로 파악하고 있다.
  • “일군 페스트균 살포” 첫 증언

    ◎중국인 “1941년 중 호남성서 공중투하”/피해자 유족들 “발병 1주일만에 사망” 【도쿄 연합】 중·일 전쟁중인 1941년 옛 일본군이 중국 호남성에서 페스트균을 공중살포해 주민들을 감염케 했다는 현지 관계자의 증언을 한 일본 시민단체가 처음으로 확보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군에 의한 세균전 역사 사실을 분명히 하는 모임」 조사단은 지난달 14일 호남성 현지에서 당시 일본군 비행기가 투하했던 물질을 처음으로 검사했던 중국인기사 왕정우씨(80)로부터 이같은 증언을 들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왕씨에 따르면 일본군이 살포한 지역의 콩 등 곡물에서 페스균을 확인했으나 설비부족으로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또한 피해자 유족 2명으로부터 페스트가 발병해 1주일 만에 사망한 사실을 밝혀냈다. 옛 일본군이 중국 남부에서 페스트 균을 살포했다는 것은 그동안 설로 나돌았으나 관련자의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한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 EU/유전공학식품 판매 허용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은 2일 지난 수개월동안 환경보호주의자들의 강력한 반대등 논란을 빚어왔던 유전공학 이용 식품의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EU측은 유전적으로 변형된 식품의 판매에 관한 규정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라 대부분의 유전공학 이용 식품들이 특별한 표지를 부착하지 않은 채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보호론자들은 그동안 유럽 전역에 걸쳐 유전공학적으로 생성된 미국산 콩의 반입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여 왔으며 독일과 오스트리아등 일부 국가들도 이러한 제품이 인체에 해롭다는 이유를 들어 이에 동조해 왔다. 이번 유전공학 식품에 관한 규정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나 EU 역내에서 처음 시판되는 모든 신식품에 적용되는데 해당 제품의 등록문제도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 젊은이들이여 희망을 가져라/김동익 새문안교회 목사(서울광장)

    우리나라에서 1년에 자살하는 사람이 4만3천여명이나 된다고 한다.이들중 30%가 20대라 한다.그만큼 우리사회에서 고민이 많고 갈등과 고뇌를 겪고 있는 세대가 20대 젊은이들인 것 같다. 특히 20대가 갓들어서는 대학수험생들의 고뇌는 그 어느 세대보다 큰 것 같다.며칠전 수능고사를 치른 수험생이 성적을 비관한 나머지 자살했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금년에도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이 70만명이 넘고 있다.이들은 논술과 면접을 앞두고 지금도 머리를 싸매고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이여! 어떤 환경에서도 낙심하지 말기를 당부하고 싶다.역경을 헤쳐나가는 용기를 가지기 바란다.그러할 때 희망이 있고 성취가 있다.콩나무와 콩나물은 같은 씨앗에서 자란다는 것을 기억하라.같은 콩이지만 땅에 심겨지면 콩나무가 되고,시루에서 재배되면 콩나물이 된다.왜 그러한가?땅에 심겨진 콩은 자신이 썩어 밑거름이 되어 새 순을 움돋아 험하고 거친 흙을 헤집고 나와야 하고 비바람을 맞으면서 자라고 뜨거운 햇빛에 쬐이면서 성장한다. 그 결과 새로운 열매를 맺어 식품이 될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이어가 수백년 수천년 콩의 역사를 이룬다. 참된 성공은 문제가 없는 평탄한 삶이 아니다.문제를 극복해 가는데 있다.대학입시도 문제를 극복해 가는 한 과정이지 인생살이의 전부가 아니다. 대학입시의 합격이 곧 인생성공이고,낙방이 인생실패라고 생각하지 말라. 그러면 진정한 인생승리를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겠는가? 첫째,창조적인 생각을 품고 살아야 한다. 미국의 코네티켓주에 그린위치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이 도시에서는 해마다 24시간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24시간동안 큰 운동장을 얼마나 많이 달리는가에 따라 우승자를 결정하는 대회이다.몇년전에 「찰스」라는 청년이 250㎞를 달려 우승하였다. 기자가 「찰스」에게 『24시간동안 끈기있게 많이 달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을때,「찰스」는 대답하기를 『경기 일주일전부터 24시간동안 무엇을 생각하고 달릴것인가를 계획했었다』고 했다.그는 24시간동안 생각하며 달렸다는 말이다. 인생은 달임질과 같다.생각없이 달리는 사람보다생각을 품고 달리는 사람이 인생 승리자가 된다. 목표없이 사는 사람은 기능인에 불과하다.목표가 분명할때 삶의 방향 감각이 있고,흔들리지 않고,끈기있게 열심을 품게 되고,거기에 따른 성취의 보람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을 할때는 항상 긍정적이고,적극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둘째,인내를 가지고 살기 바란다. 성경에 『환난은 인내를,인내는 연단을,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라고 가르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혀진 소설은 「마거릿 미첼」이 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일 것이다.이 소설은 처음부터 인기를 얻은 것이 아니다.종군기자였던 「미첼」은 전쟁에서 부상당하여 고향 애틀랜타에 돌아와 쉬고 있었다.그는 휴양중 5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이 소설을 완성했으나 어느 누구도 이 소설을 출판해 주지 않았었다. 7년의 세월이 흘렀다.하루는 신문을 보는데 뉴욕의 대출판사인 맥밀란 출판사의 「레이슨」사장이 애틀랜타에 왔다가 열차로 뉴욕으로 간다는 간단한 기사가 있었다. 「미첼」은 원고 보따리를 가지고 역으로 가서 막 승차하려는 「레이슨」사장에게 원고를 던져주면서 읽어보시고 관심이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했다. 「레이슨」사장은 원고를 선반위에 올려놓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기차를 타고 두시간가는데 열차 차장이 전보를 배달해 주었다.『레이슨 사장님 원고를 읽어보셨습니까?아직 안 읽으셨으면 첫 페이지라도 읽어 주세요.미첼 올림』그래도 레이슨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두시간 지난 뒤,또 다시 같은 내용의 전보가 배달되었다.그 후 두시간 뒤 세번째 전보가 배달되었을때,「레이슨」은 원고 첫 페이지를 읽기 시작하여 뉴욕역에 도착하는 것도 모르고 내용에 심취되었었다.그후 「레이슨」은 이 소설을 출판하여 소설계에 선풍을 일으킨 것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빛을 본 것은 작가 「미첼」의 끈기있는 인내와 열심의 결과였다.승리는 인내와 열심에 있다.
  • 1인당 수입액(외언내언)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교역량은 2천6백1억7천7백만달러로 교역순위는 세계 12위였다.무역적자는 1백억6천만달러였으나 올해에는 더 커질 전망이다. 작년의 국민 1인당 수입액은 3천13달러로 미국의 2천9백29달러,일본의 2천6백85달러보다 많다.우리는 지난 80년에 비해 5.2배나 늘어난데 비해 미국은 2.6배,일본은 2.2배에 그쳤다.재정경제원의 통계다. 세계에서 열두번째의 교역국이라는 사실에만 우쭐한 가운데 수입액이 세계의 경제대국들을 앞선 것은 자랑할 일이 못 된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우리의 숙명이다.자원 빈국인 탓이다.지하자원 뿐 아니라 지상자원(목재 등)조차 변변치 않다. 1천3백51억달러의 지난해 수입액 중 원자재가 절반인 6백75억달러를 차지한다.원유와 석유제품 천연가스 유연탄 등 모두 1백86억5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철강제품 석유화학제품 목재류 등도 있다.기계류 전자부품 산업용전자 선박 항공기 등 자본재도 5백38억달러에 이르지만 원자재처럼 대부분 수입이 불가피한 품목들이다. 소비재의 경우 밀(2백77만7천t) 옥수수(8백77만9천t) 콩(1백43만5천t)등을 23억8천만달러어치나 들여왔다.옥수수와 콩은 거의 대부분 축산농가에서 사료용으로 썼다. 의류 육류 승용차 담배 화장품 가구류 운동용구 주류 등의 수입도 40억달러를 넘었다.올들어서도 큰 폭으로 수입이 늘어나는 중이다.원자재나 자본재가 아닌데도 이 지경이다.수입자유화의 폐해다.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먹고 살려면 끊임없이 수출을 늘려야 한다.그러려면 수출에 필요한 원자재와 자본재는 어쩔 수 없이 들여와야 한다.그러나 소비재는 이와 다르다. 수입품을 즐겨 쓰는 사람들과 무역수지 적자를 걱정하는 사람은 모두 우리 국민이다.자신의 무심한 소비생활이 무역수지 적자를 불리는 줄 모르고 정부만 나무라는 사람이 너무 많다.
  • 「농약 콩나물」 10억대 시판/업자 2명 구속

    ◎유명백화점·대형 재래시장에 납품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3부 박균택 검사는 15일 종덕식품 대표 김종근씨(57·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와 제일식품 대표 유전하씨(58·동대문구 용두동)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정숙씨(50·여·동대문구 용두동)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유씨는 지난 90년부터 동대문구 용두동에 소규모 공장을 차려놓고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인 「카벤다짐」 성분이 함유된 농약 「호마이」를 넣어 콩나물을 재배한 뒤 93만㎏(시가 10억4천만원)을 미도파백화점 청량리점과 시장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50짜리 물통에 콩 35㎏과 「호마이」 25g을 섞어 콩나물을 재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2년 동안 이 농약으로 재배한 녹두나물 1억2천만원어치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임상실험 결과 「호마이」는 임신 중인 토끼 등에 투여하면 낙태 가능성이 높고 사람이 많이 먹으면 염색체 변이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전자 조작된 콩·옥수수/미 소비자단체 불매선언

    ◎“인체에 예기치못한 위험 초래” 경고/코카콜라 등 원료사용 10개 제품도 구미 생명공학기술 반대자들이 유전공학기술로 유전자가 변이된 미국산 콩과 옥수수가 인체에 해롭다고 주장하며 이들 곡물에 대한 전세계적 보이콧운동을 선언,주목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운동단체들은 7일 워싱턴과 세계최대 선물시장이 소재해 있는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전자 변이 미국산 콩과 옥수수 뿐만아니라 이를 원료로 한 코카콜라,맥도널드 프렌치 프라이즈,시밀랙 유아식 등 10개 제품에 대한 전세계적 불매운동도 펼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머지 7개 제품들은 크래프트 샐러드 드레싱,그린 자이언트 하베스트 버거스,네슬레 크런치,프라이슈만 마가린,프리토스,카로 콘 시럽,퀘이커 오우츠 콘 밀이다. 이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제레미 리프킨씨는 식료품 상점에서부터 교육위원회,그리고 공급업자들까지도 이른바 「바이오 식품」의 시장침투를 거부하도록 대대적 민중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식품운동」이란 시민단체의 로니 커민스씨는 이날시카고 상품시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식품업자들은 우리에게 입다물고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된 「괴물식품」을 먹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은 미국산 콩이 제초제에 내성을 갖고 옥수수가 좀벌레를 죽이는 생화학물질을 스스로 만들어 내도록 유전자가 변이됨으로써 농약에 대한 각종 병충들의 내성을 오히려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단체들도 이날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들이 유전자 변이 식품을 먹을 경우 예견치 못했던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유전자 변이 콩과 옥수수는 미국내에서 이미 시판승인을 얻었으며,정부관리들은 이들 곡물이 안전하며 따라서 특별한 레테르를 부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미 식품의약국(FDA)은 유전공학기술로 생산된 콩과 옥수수를 검사한 결과 그 안전성을 의심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길림성 장춘시 음마하 집체농장(송화강 5천리:8)

    ◎조선족­한족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일궈/48년전 황량한 습ㅈ디에 노동자 이주/조선족 60가구 한족도움으로 삶터닦아/두레농사로 기반구축… 32개 한족촌도 귀속/한족에 논농사 가르치며 함께 사는 지혜 터득 오늘의 길림성 장춘시 관할구역은 옛 부여국의 고토다.장춘에서 북쪽으로 100여㎞ 떨어진 농안에는 아직도 부여성 성터가 남아있다.이른바 황룡부 고성이라는 성이 본래 부여성이다.그러니까 황룡부 고성은 부여의 첫 도읍지였다. 장춘시가 지금 관할하는 지역의 인구는 모두 4백57만명에 이르고 있다.이 가운데 조선족은 4.06%인 4만8천42명에 지나지 않았다.쌀에 뉘처럼 섞여 사는 것이다.그런데 장춘시 구대현 음마하진은 사정이 좀 달라 전체인구 2만2천500명 가운데 2만1천명이 조선족이다.특히 음마하진 홍광촌은 316가구 1천675명이 조선족이고,한족은 겨우 10가구 55명에 불과했다. 음마하진은 길림시에서 장춘시로 가는 철길가에 자리잡았다.청나라때 광희아니면 건륭황제로 여겨지는 황제가 동북지역을 돌아보는 동순길에 쉬어서 말에게 물을 먹였대서 음마하가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그 이면에는 아첨을 일삼는 관리가 음마하라고 새긴 비석을 세웠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황제의 발길이 지나갔다는 음마하는 1948년까지만 해도 황량한 습지였다니,벽해상전이 실감났다. 1947년 토지개혁 당시만 해도 음마하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살지 않았다.그러다가 길림성 정부 농업청이 음마하로 노동자들을 이주시키는 천민정책을 펴기 시작했다.해방 이후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음마하로 보냈던 것이다.당시 길림성 노동청장 서원천은 천민정책에 심혈을 기울여 일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조선족은 1949년 3월1일 우선 44가구가 음마하로 들어왔다.이영조와 임춘국 등 다섯 사람이 주동이 되어 기반가의 조선족 144가구 가운데 우선 44가구가 들어온데 이어 반석현의 조선족 16가구가 뒤따라 와서 자리를 잡았다.모두 60가구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른바 「음마하 60호」라는 조선족마을이 생겼다.오늘의 홍광촌 뿌리는 바로 「음마하 60호」인 것이다. ○장춘시는 부여국의고토 1954년에는 부평초마냥 도처를 유랑하던 조선족 20가구가 음마하로 들어와 합세했다.이들 20가구는 역사의 비극이기도 한 만보산사건의 희생자들이었다.1931년 관개용수로를 두고 조선족과 한족 사이에 일어난 이 사건은 물싸움으로 시작되었다.처음부터 일제침략자들이 조종한 만보산사건은 한반도로까지 번져 당시 조선에 살던 화교들까지 박해를 받았다.이 사건은 8·18사변으로도 불리는 만주사변의 서막이기도 했다. 만보산사건의 피해자는 물론 한족들이었다.일본은 조선인을 대륙침략에 이용하기 위해 조선족을 보호하는 체 술수를 썼다.이 때문에 조선족은 해방이 되면서 만보산촌에 살기가 어려웠다.그런 판국에 1947년 2월 만보산사건에 관련된 한족 학영덕과 조선족 변상인 등이 장춘지방법원 법정에 섰다.이 사건은 이듬해 11월4일 원동국제군사법정으로 올라갔다.그런데 공산당군이 장춘에 주둔한 군민당군을 포위공격했다.이 무렵 조선족은 모두 만보산촌을 떠나고 말았다. 만보산촌은 장춘시에서 동쪽으로 20여㎞ 떨어졌다.오늘의 장춘시 덕해현 삼승향 황가촌육사에 해당한다.벽돌기와집과 토벽돌기와집이 반반씩 들어선 서쪽 넓은 들판으로 이통하가 흘렀다.이통하 둑 안으로는 옥수수와 콩이 자라고 있었다.문제가 되었던 그 물길가 둑에 만보산사건 옛터 「만보산사건구지」라는 시멘트 팻말이 서있다.마을에는 65가구 353명의 한족이 살고있는데,만보산촌에서 태어난 사람은 마만림(80)이라는 노인 한분뿐이었다. 『나는 당시 사건을 보고 겪은 사람입니다』그때에 광휘,삼성포,변계둔,시간유방은 조선족 마을이었습니다.70여호 500여명의 조선족이 살았지요.조선족은 논농사를 짓고 우리는 밭농사를 하면서 살았어요.해방이 날때까지 조선족은 숫자도 늘고,논도 불어났습니다.그러다 해방 이후 모두 빠져나가 지금은 조선족이라고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어떻든 음마하진 홍광촌은 기반가와 반석현의 조선족,유랑하던 조선족 등 세 그룹이 모여 마을을 형성했다.이주 초기에는 집도 없고 먹을 양식도 없었다.그러니 씨앗은 물론 부릴 마소가 있을리 만무했다.이웃 마을의 한족은 조선족의 딱한 사정을보고 방앗간이나 가축 외양간을 고쳐 와서 살도록 배려했다.길림정부에서도 당시 동북화폐로 5억원을 마을에 대부해 주었다. 그 돈으로 집을 짓고 논을 개간했다.뭉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신념으로 처음부터 두레농사를 지었다.말하자면 집체소유였는데,중국 정부가 구소련의 집체농장제도 콜호스를 공식 수용하기 3년전의 일이었다.그래서 1953년 성정부는 홍광촌 농업기반을 주축으로 음마하 전체를 집체농장으로 묶어 비준했다. ○만보산사건후 20가구 이주 이와 더불어 부근의 한족촌 32개를 음마하집체농장에 귀속시켰다. 음마하집체농장은 논농사 전담 수전대와 밭농사 전담 한전대로 구분한 22개 생산대를 두었다.한족은 논농사를 지을줄 몰라서 조선족 4∼5명씩을 보내어 기술지도에 나섰다.당시 음마하집체농장은 길림성 3대농장의 하나였다.그래서 1957년 2월22일 노동모범대표대회에 나가 모택동,주은래,유소기,등소평의 접견을 받기도 했다.그해에 불가리아 주석이 다녀갔고 소련에서는 이름있는 명마 「돈강의 말」 2필을 농장에 보내왔다. 이제는 조선족이나 한족들은 더불어 사는 지혜를 터득했다.농업뿐이 아니라 산업체에서도 두 민족이 공존하고 있다.중국에서 첫 손을 꼽는 장춘자동차공장의 경우 수만명 일꾼 가운데 1천명 이상이 조선족이다.퇴직한 노동자와 간부도 300여명이나 되어 공장에서 20만원을 들여 이들을 위한 조선족 노인회관을 지어주었다.
  • 공군조종사의 하루(이철수 대위의 증언:5·끝)

    ◎틈만 나면 정치·사상학습… 사생활이 없다/휴일 아내 손잡고 외출하면 “방탕하다” 비판/미사일 「꽝꽝」」 생산… 조종사 사격술 뛰어나/김부자 초상화 닦기로 충성경쟁… 장교반찬 12가지 우대 북한에서 비행사는 모두 노동당의 당원이다.47년 평양학원 항공과를 찾은 김일성이 『비행사가 되려면 모두 공산당원이 돼야 한다』는 교시를 내렸기 때문이다.김일성은 당시 『하늘에는 국경도 없고 철조망도 없다.혼자서 원할때면 언제든지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그만큼 노동당은 공군비행사들의 철저한 사상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또 혁명동지로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북한주민들 가운데 노동당원의 수는 3백50만명쯤 된다.북한에서는 누구나 15세가 되면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에 가입하게 되는데 사로청 조직에서 「일 잘하고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노동당 입당기회가 주어진다.노동당 입당을 위해선 사로청의 심의와 보증,당세포의 심의,연대·사단 당위원회의 심사,사단 당 비서처의 수표(사인) 등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모든 당원은 매월 월급의 2%를 당비로 낸다.북한에서는 노동당원이 되어야만 비로소 「사람 값」을 하고 각 기관의 간부로 등용될 수 있다.입당을 못한 사람은 불량배·망나니 취급을 받으며 결혼하기도 쉽지 않다. ○“당원이어야” 김일성 교시 비행사들은 장교들의 영외 거주지인 관사와 부대,식당 이외에는 가는 곳이 없다.사회와 접촉하면 사회현상을 보게 되고 「머리가 바뀐다」며 못나가게 한다.한마디로 「비사회주의 현상」에 물들 여지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개인적으로 근무지였던 온천비행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평양시도 두번밖에 못 가봤다.휴일때 아내와 사택 밖을 나가 손을 잡고 다니면 『부화방탕하고 안일해이하다』고 비난받는다.심지어 장마당에도 못가게 한다.일주일에 하루 휴식날에 아이들과 함께 시내에 나가 상점에도 가보지만 진열품 이외엔 파는 게 없다.그래도 장마당에 나가야 뭔가 살 게 있는데 못 가게 막으니 아이들에게 아무 것도 못 사준다. 북한주민들이 연변을 오가며 보따리장사를 하고,남·북한 사람들이 만나기도 한다는 사실은 여기와서야 처음 들었다.보통 북한 주민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이외 북한 전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북한은 완전 봉쇄된 곳이다.북한 당국은 그런 말들이 모두 남한에서 지어낸 이야기라고 선전하고,주민들은 그렇게 믿는다. 북한에서는 비판이 많다.가령 군대내 뇌물사건 등과 관련해 부대 지도부에 대해 불평불만을 터뜨린 것이 부대내 보위부 요원 등에게 발각되면 정치부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여는 「주 당 생활총화」에서 비판을 받고,또 「월 당 생활총화」에서 집중 비판대상이 돼 「몰아서 심판받는다」.『신념이 투철하지 못해 당의 신임을 저울질한다』,『당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오직 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신념화된 충성심이 부족하다』는 등이 주요 비판내용이다.이렇듯 모든 사람이 불평불만을 하지 못하도록 서로를 감시한다.심지어 셋이서 술을 마실때 조금 이상한 말을 했어도 누군가에게 발각돼 곧 비판을 받는다. 비행사들의 일과는 대개 전투준비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학습으로 채워져 있다.비행사들은 각각 가족과 함께 부대근처 장교 사택에서 영외거주를 하지만 여름철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부대운동장에 집결한다.40분동안 집체적으로 달리기·체조 등 아침운동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7시까지 세면 및 아침식사를 한다.장교사택과 부대까지는 보통 4분 거리. ○보따리장사 여기와 알아 가족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의 식단은 대개 밥에 김치,해삼,웅단(성게알)젓,조개젓,쇠고기 절인 것(쇠고기조림)이다.식사뒤에는 라디오 보도(뉴스)를 듣는다.텔레비전은 있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를 사용하는 라디오만 듣는다. 상오 7시10분쯤 다시 부대로 출근,20분동안 부대 강당에 있는 사무실을 청소한다.장교 사무실은 하전사들의 출입이 금지돼 있어 장교들이 직접 청소를 한다.청소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닦는 것부터.공동 사무실에 걸린 초상화를 누가 닦느냐는 장교들의 충성심을 재는 중요한 판단근거로 활용된다.일주일에 한두번 일찍 나와 초상화 청소를 하지 않으면 유일사상 체계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해석된다.때문에 출근이 늦어 초상화를 닦지 못한 비행사는 동료들에게 『내일은 내가 닦을테니 다른 사람들은 제발 닦지 말아 달라.이러다가 내가 비판받겠다』고 사정하기도 한다. 이어 상오 8시까지 30분동안 「독보시간」.노동신문이나 인민군신문 등에 실린 사설을 한 명이 일어나 낭독하고 나머지는 듣는 식이다.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 9시까지는 「정치시간」이다.대대 정치지도원이 김일성·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사업을 한다.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상 및 당의 방침,정책 등을 전하고 당의 정책과 방침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들을 지적한다.당과 부대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 및 긍정적 사실 등을 지적한 총 정치국의 지시문도 전달된다.또 개인별,부대단위별 당적 분공(성과)을 발표한다.한달에 한차례씩 당원별로 당 세포로부터 월별 과제를 지시받는다.「정치시간」에 이어 낮 12시까지는 연대별,대대별 「상학시간」.강의,전술토론회 등 전쟁준비와 관련된 비행사 고유의 업무를 한다. ○잡곡밥에 염장무 3형제 낮 12시부터는 부대 식당에서 공동으로 점심식사를 한다.하전사의 경우 옥수수에 흰쌀이 드문드문 섞인 잡곡밥에 「염장무(소금에 절인 무) 3형제」가 반찬으로 나온다.염장무 3형제란 절인 무를 하나는 동그랗게,하나는 삼각형으로 썰고,하나는 채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어쩌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고급」이다.기름이 없어 양배추,오이,가지,호박이 나와도 그냥 삶아서 소금으로만 간을 맞춘다.국은 부대에서 자체 생산한 무와 배추가 주재료.간혹 군관들이 먹을 명태 등이 변질되면 이를 하전사 식당에 넘기기도 한다.보병보다 사정이 좋다는 공군이 이렇다.다만 점심식사마다 콩비지를 1인당 100g씩 준다.그러나 부대 식당에서 만들면 중간에 떼먹는 일이 많고 맛도 없어 군관 가족들에게 교대로 콩을 나눠줘 요리해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하전사들의 식단이 이처럼 형편없지만 군관들,특히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에 대한 대접은 최상이다.군관들은 매일 점심의 반찬수가 무려 12가지나 되며 질도 좋은 편이다. 식사후 하오 3시까지는 오침시간.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체육시간」이다.비행사들은 특수 신체단련을 해야 되니까 필수적으로 만능회전륜 등 특수기구를 사용한 체육을 30분동안 한 뒤 대대별로 축구·농구·배구 등 구기종목에 대한 시합을 한다.그러나 축구나 농구경기를 했다하면 서로 부딪쳐 팔이 부러지고 이빨이 깨져 나가는 현상이 많아 잘 시키지 않는다.대신 금을 긋고 양편에서 하는 배구를 주로 한다. ○체육은 “미국과의 전쟁” 체육은 곧 전쟁이다.미국과 싸움하는 식이다.지면 「반쯤 죽는다」.일과후 하오 6시30분부터 대대장과 대대 정치지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비판을 받는다.진 원인을 밝히고 『왜 지게 됐는가,누구 때문에 졌는가.왜 기술수준이 낮은가』 등을 따져 비판한다.이길 수 있는데 졌다면 완전히 「투쟁을 벌인다」.「눈물이 찔끔 나고 배알이 목구멍까지 올라올 정도로 분이 나도록」 비판을 받는다.이 때문에 경기에 진 대대 장교들은 다음 날부터 너무 악이 나서 낮잠도 안 자고 연습한다.그래도 「아득바득하다」졌으면 실력이 모자라니 좀더 노력하자며 토의한다. 체육 후 목욕한 다음 6시부터 6시30분까지 「하루 사업 총화」를 한 뒤 퇴근한다.총화에서는 하루 사업을 결산하고 다음 날의 과제를 받는다. 어떤 때는 퇴근 후 노동당 세포총회 또는 당총회를 열기도 한다.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하오 8시부터 10시까지 다시 부대로 가서 자체 전술연구도 하고 싸움준비와 관련한 미진한 연구를 한다.『비행기를 남한보다 많이 못타니까 지상연습이라도 많이 하라』고 해 「연습틀 훈련」을 많이 한다.새벽 2∼3시까지 자발적으로 훈련한다. 84년 처음 비행했을때 몰았던 비행기는 야크 18기였다.86년 미그 15,88년 온천비행장에 배치됐을 때부터 미그 19기를 몰았다.일년에 48회정도 실전 비행을 한다.매월 4∼5일정도씩.한번 비행할 때마다 두세번정도 이착륙을 반복한다.한번 떴다 공중을 선회한 뒤 내리는 6분짜리부터 15분·25분·40분·45분·50분·1시간5분짜리 등 여러가지가 있다.실제 작전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온천에서 떠서 삼천­양덕­개천을 거쳐 다시 온천에 내리는 300㎞거리의 25분짜리 부터다.○「빽」 있어야 민항조종사로 미사일은 북한에서 「꽝꽝」 생산하므로 많다.30㎜ 기관포와 로켓탄(미사일)인 방사 57㎜,항방 122㎜ 등을 쏴봤다.88년도부터 8년동안 로켓탄은 40여번 쏴 봤다.한번에 6발씩.남한서는 이보다 훨씬 많이 쏜다고 들었다.하지만 북한 조종사의 사격술은 100% 명중이다.내가 있던 57연대 비행사 60명중에 90%가 100% 명중이다. 비행사들에겐 자기생활이 없다.한달에 집에서 10번정도 자면 많이 잔다.군대에서는 군사대학과 군사학교만 일요일에 쉰다.휴식일은 매 연대마다 다르다.특히 비행사들은 3교대로 휴일도 구분없이 365일간 비행기에 앉아 출격대비,즉 「전투직일」을 선다.『싸움준비로 밤을 새고 새 날을 맞이하는 전투원이 되자』는 식이다.비행사들은 심지어 「조국을 위해서 더 많이 먹자」는 구호아래 먹기 싫어도 밥을 먹는다. 지난 10년동안 5차례 훈장을 받았다.훈장서열은 김일성훈장­시계표창­공화국 영웅칭호­국기훈장 1급 순이다.87년 서열 두번째인 시계표창을 받았다.스위스제 「티쇼트」 시계에 김일성 이름을새긴 「김일성 존함시계」를 받았다.이 상은 당 간부들도 받기 힘든 표창이다.77년에 이어 두번째로 모든 비행사들에게 줬다.일반 훈장은 별다른 혜택이 없다.그러나 김일성훈장과 시계표창을 받으면 제대후에도 매일 쌀 600g과 매월 현역때의 60%를 생활비로 받는다. 민항기 조종사로 직업을 바꿀 수 있다.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온갖 힘,「빽」이 있어야 한다.인민무력부·당 간부·국가보위부 등 권력기관에서 「누구 누구를 올려 보내라」하는 지시가 있어야 한다.
  • 말련,광통신망 구축 200억불 투입/2005년까지 해안 연결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말레이시아 회사들은 오는 20 05년까지 말레이시아의 광역 광섬유통신망을 구축하는데 5백억링기트(2백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레이시아 영자지 뉴 스테레에츠 타임스가 찬 콩 초이 에너지·체신부차관의 말을 인용,20일 보도했다. 초이차관은 말레이시아반도의 복잡한 해안과 육지를 연결하는 5만7천2백㎞의 광섬유 케이블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히고 『광섬유 기술은 말레이시아 정보 기반시설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 지자체 재정지원 차등화/물가장관회의/쌀값 등 물가안정 노력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물가안정 노력에 따라 각종 재정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올들어 두번째 물가대책장관회의를 열고 지자체에 대한 중앙정부의 교부금을 통한 재정지원 차등화방안과 세부평가기준을 연내 마련,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내년부터 시행되는 농정실적 가산금(3백억원)도 지자체의 농산물 가격안정 노력에 따라 차등지원할 방침이다. 또 국제적으로 수급여건이 불안한 옥수수 밀 콩 등 주요 곡물을 메콩강유역이나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재배,국내로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타당성조사를 위해 내년 예산에 14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일부 농산물에 대한 최소시장접근물량(MMA)의 도입을 앞당겨 양파 3만8천t과 마늘 6천t을 조기 수입하고 오렌지도 내년도 수입분 2만4천t을 11월중 발주,내년 1월부터 공급하며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돼지고기도 5천t 추가수입할 계획이다.카메라 카세트 종이류 PC 등 국제가격에 비해 크게 비싼 품목이나 원자재가격 하락품목의 가격인하를 추진하고 가격인하 노력이 미흡한 일부 독과점 품목은 수입선다변화를 조기해제하며 병행수입제도 활성화방안을 10월말까지 마련,수입상품의 과다한 유통마진을 축소할 방침이다.
  • 「북 잠수함 침투」 해외 반응

    ◎“북 의도 파악 한국과 긴밀 협의”­미국/남북관계 악화 우려… 일·북 관계 영향없을 것­일본/벼랑끝 북한 최후발악… 한국 안보강화 계기­홍콩 ▷미국◁ 미 국무부는 북한 무장공비의 침투사건과 관련,아직 침투 목적이나 동기 등을 잘 모르고 있으며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소형잠수함과 승무원들의 임무가 무엇인지,한국해안에 상륙한 동기가 무엇인지,그들중 상당수가 왜 죽었는지를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사건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우리가 아는 것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CNN,NBC,ABC 등 주요 방송들은 이날 산속에 나란히 누워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무장공비들의 처참한 모습과 해안가에 좌초돼 있는 북한 잠수함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워싱턴포스트,뉴욕 타임스등 주요 신문들도 19일자부터 일제히 이 사건을 상세히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무장공비들의 집단자살은 이해할수 없는 일이라고의아심을 나타냈다.뉴욕 타임스는 북한 침입자들이 잠수함으로 남한에 몰래 들어온 것이 분명한 이번 사건은 이미 긴장상태에 있는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더욱 높였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또 정기적으로 보통 2∼3명씩의 무장간첩을 도보나 배로 남한에 보내고 있는 북한이 이번처럼 잠수함을 이용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본총리는 19일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해 『(한반도정세에) 불안을 일으킨 것으로 일과성이라는 보증이 없다』면서 남북관계 악화에 우려를 표시했다. 정부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미산정육) 관방장관은 『무슨 의도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나 직접적으로 일·북한 관계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사태 추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주요언론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날 1면 머리기사 등으로 대서특필하면서 앞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부 언론은 사설을통해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이 대화재개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홍콩◁ 홍콩의 신문들은 19일 북한의 무장공비 해상 침투사건과 관련,이는 벼랑에 몰린 북한의 최후 발악으로 한국의 안보강화를 도와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됐다고 논평했다. ▷중국◁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새벽 북한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아무런 논평없이 영문기사로 간단히 보도했다. ▷독일◁ 독일 언론들은 18일 북한군 잠수함 침투사건이 북한 내부 강·온파간 대립의 부산물일 수도 있다고 분석하면서 어쨌든 이번 사건으로 한반도 상황이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공영 ARD­TV는 북한의 강경파가 최근 나진·선봉지구 투자설명회 개최 등 개방파의 대외경제협력 강화와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유입 움직임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이같은 흐름을 방해하기 위해 돌출행동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말련 라부안섬/제2홍콩 꿈꾼다

    ◎이자소득 면세­관광자원 풍부… 외국기업 유혹/고물가 싱가포르보다 유리… 7백여 업체 진출 『동남아의 금융센터가 될 라부안에 투자하세요』 말레이시아가 아시아의 국제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외국자본 끌어안기에 벌벗고 나서고 있다.라부안은 석유부국 브루나이공화국의 북동쪽에 위치한 말레이시아령의 조그만 섬.면적이 92㎦(2천7백만평)정도밖에 안되는 데다 인구도 6만명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말레이시아정부가 세계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97년 중국반환을 앞두고 홍콩을 빠져나가는 자본을 이곳으로 흡수해 「제2의 홍콩」으로 키워보겠다는 야심이 깔려 있는 것이다. 동남아지도를 놓고 보면 라부안은 그 중심에 위치해 있다.2차대전때 일본이 동남아지역중 가장 먼저 점령한 곳이 바로 라부안이다.그만큼 동남아의 전략요충지라는 얘기다. 홍콩경제가 쇠퇴할 경우 동남아의 금융중심지는 싱가포르를 최우선으로 꼽는다.그러나 이미 물가와 임대료가 천정부지상태여서 이 도시국가는 신규자본의 유입면에서 더이상 매력이 없는 셈이다.또 라부안주변에는 말레이시아 사바주 등 관광지역도 즐비해 있어 금융중심지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라부안섬에는 이미 수백만달러가 투입돼 4개의 호텔과 골프장·요트항구가 건설되는 등 부대시설 건설작업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다.지난 8월말에는 라부안에 진출한 기업체의 금융활동중심지가 될 18층짜리 첨단메인타워가 완공됐는데 이미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은행 51개,투자신탁회사 15개,보험사 5개등이 라부안에 이미 진출했으며 7백여개의 민간금융 및 무역회사가 영업활동중이다.현재 라부안 금융당국에 등록된 외국금융기관의 운용자산규모는 2백80억달러상당. 이처럼 라부안섬에 돈이 몰려드는 것은 지난 92년 말레이시아정부가 이곳을 자유로운 투자활동이 보장되고 금융거래에 있어 세금이 면제되는 이른바 「면세지역」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라부안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소액의 법인세만 내는 대신 이자소득에 대한 면세혜택이 주어진다.라부안에 설립되는 모든 회사는 매년12월말 결산뒤 이익금중 말레이시아 현지 통화로 2만링기트(미달러 7천8백달러)의 법인세만 내면된다. 라부안에서는 아무리 많은 이득을 남긴 회사라도 우리 돈으로 6백여만원의 법인세만 물면 되는 셈이다.말레이시아정부의 적극적인 유치전략의 일환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라부안에서의 펀드나 회사설립은 불과 2주일정도면 가능하다.
  • 한반도 인구 98년간 13배 늘었다/통계 1백주년 기념자료

    ◎대일 교역 수출 24만배­수입 58만배 증가/거주외국인 1910년보다 40% 감소/여학생수는 1천여명서 1백87만명으로 남북한 인구는 98년 전보다 13배나 늘었다.그러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1910년보다 6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근대통계 1백주년 기념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반도 인구는 광무원년인 1897년 5백19만8천명에서 95년 11월 6천8백8만6천명(한국 4천4백60만6천명,북한 2천3백48만명)으로 증가했다.서울시 인구는 1929년 30만3천명에서 95년 1천22만9천명으로 늘었다. 1910년과 95년의 초등학교 현황을 비교하면 학교수는 1백73개에서 5천7백72개로 33배,학급수는 5백82개에서 10만7천개로 1백82배,교사수는 7백49명에서 13만8천명으로 1백84배,학생수는 2만1백94명에서 3백90만5천명으로 1백93배 각각 증가했다.남학생은 1만8천9백20명에서 2백3만명으로 1백7배 증가한 반면 여학생은 1천2백74명에서 1백87만명으로 1천4백67배 늘어났다.학급당 학생수는 34·3명에서 36·4명으로 10% 증가에 그쳤다. 1898년 당시 물가는 1등미 1가마가 4원,계란 1백개가 0.8원으로 쌀1가마가 계란 5백개 값과 같았던 반면 현재는 1등미 1가마 13만4천원,계란 1백개 8천5백10원으로 쌀1가마가 계란 1천5백개 값이어서 쌀외에는 먹을 것이 귀했던 당시의 쌀값이 상대적으로 쌌던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1근은 0.12원,닭1마리는 0.2원,콩 1부대는 4.8원,참깨 1부대는 3.68원이었다. 공무원의 연봉수준은 96년 국장급이 1천9백48만원으로 1910년 당시(칙임관)를 지금의 화폐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1.3배 증가한 반면 과장급과 사무관급은 각각 3.4배와 6.9배씩 증가,직급간 임금격차가 개선됐다. 사망원인별 사망자수는 1910년에 없던 순환기계통질환(6만8천명)과 암(4만9천명)이 94년에는 1,2위를 차지한 반면 병명미상은 8만2천여명에서 2만5천여명으로 줄었고,소화기병과 호흡기병이 크게 늘어났다. 국내 외국인수는 1910년 18만4천2백37명에서 95년 11만28명으로 40% 감소했다.1910년 당시에는 일본인이 17만1천5백43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9천3백65명(8.5%)으로 줄어든 대신 미국인이 2만2천여명(20.2%)으로 가장 많다. 무역규모는 대 일본수출이 1897년 7만1천달러에서 95년 1백70억달러로 24만배,수입이 5만6천달러에서 3백20억달러로 58만배 각각 증가했고,중국과는 수출 6천달러에서 91억달러로 1백52만배,수입 3만1천달러에서 74억달러로 23만배 늘어났으며,러시아와는 수출이 1천달러에서 14억달러로 1백41만배,수입이 9백달러에서 19억달러로 2백10만배 각각 늘어났다. 우리나라 근대통계의 출발점인 호구조사규칙은 1896년 9월1일 제정·공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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