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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방학 어린이들 책읽히기 걱정되십니까?/사이버공간 클릭해보세요

    ◎PC통신 하이텔동호회 ‘동화읽는 어른’/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도서 추천·비평 방학을 앞두고 아이들은 희희낙락이지만 엄마들 마음은 오히려 복잡하다. 다들 떠나보내면 낮시간만은 한숨 돌릴 수 있었는데 하루종일 들볶일 생각,다른집 아이들에 뒤지지 않게 학원이며 캠프 챙겨 보낼 생각,모처럼 여유를 갖게 된 아이들에게 책도 읽혀야 할텐데….생각이 아이들 독서에 이르면 더욱 난감해진다. 양서를 추천하는 목록들은 많지만 거의 어른용이고 어린이책 지침서는 가물에 콩나듯 하기 때문이다. 이런 엄마들은 PC통신 하이텔 동호회 ‘동화읽는 어른’(SG98)을 노크해보자. 제목 그대로 동화,그림책에 관심있는 어른들이 모여 좋은 작품을 추천,비평하며 동화문화를 일궈나가는 곳이다. 이곳의 모태는 드물게 어린이책만 조직적·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어린이도서연구회로 이 연구회 지역모임인 ‘동화읽는 어른모임’에서 활동하던 이혜 영씨(30)가 튼 둥지다. “통신을 하다보면 문학모임이 무수한데 동화나 어린이 문학을 다루는 곳은 없더군요. 통신ID가 있는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10여명이 우선 문패만이 라도 걸어 놓자고 시작했지요” 아동학을 전공한 이씨의 소박한 문제의식이 씨를 뿌린 이 모임은 사이버공간에서 뜻밖에 많은 동지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 그새 회원이 160명까지 늘었다. 아이를 둔 주부들이 많지만 동화에 관심있는 젊은 문학도,동화작가 등도 이 공간을 기웃거린다. “모임을 꾸려나가면서 엄마들이 정말 동화 정보에 굶주려 있구나 하는 점을 절감했어요. 저 혼자 감당하기 버거울만큼 질문 E메일이 밀려들더군요. 이를 해갈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출판사가 동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원해주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자족적인 동호회를 넘어서기 어려워요” 1주년을 맞아 ‘동화읽는 어른’은 게시판 목록에 여러가지 새로운 항목들을 추가하려 한다. 동화작가와의 만남도 열고 어린이도서연구회와 연계해 사이버 상담실도 꾸릴 생각이다. “여름방학 독서요? 아이들에게 시원한 자연을 느끼고,모처럼 우리 문화유적지도 찾아가고,또 읽고나면 따라 해보고 싶어지는 그런 책을 골라주세요. 그게 어디 쉽냐고요? 여기 지침을 하나 드릴께요”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 여름방학에 권하는 어린이책 ◇유아=△쪽빛을 찾아서(보림) △물(〃) △심심해서 그랬어(보리) △고사리손요리책(길벗어린이) △우리는 바다로 간다(혜인) ◇1,2학년=△오소리네집 꽃밭(길벗어린이) △닭장에 갇힌 주머니쥐(곰)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사계절) △할미꽃은 왜 꼬부라졌을까?(푸른나무) ◇3·4학년=△아기 개미와 꽃씨(오늘어린이) △신나는 교실(산하) △숲은 누가 만들었나?(다산기획) △아씨방 일곱 동무(비룡소) △흙꼭두 장군(서강) ◇5·6학년=△와우!동물친구들(그린비) △비밀의 동굴(국민서관)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창작과비평사) △라스므스와 방랑자(비룡소) △별난 박물관 이야기(산하) ◇초등 전학년=△이색 박물관 여행(두산동아) △쉽게 찾는 우리 꽃­여름(현암사) △개구쟁이 산복이(창작과비평사) △사물놀이(길벗어린이)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보리) ◇청소년=△물총새 이야기(개미) △파도타는 소년(문원) △가출일기(문학수첩) △쟁점으로 보는 한국사(푸른나무) △나의 산에서(비룡소)
  • ‘혈맥’·‘오구’/새로운 연출 색다른 재미/리바이벌 연극 2편

    ‘하늘아래 새것 없다’ 좋은 창작희곡이 가물에 콩나듯 하는 연극판 실정에 더욱 실감스런 말.‘더 재미 있어진’ 리바이벌 연극 두편이 그래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끈다.국립극단 ‘혈맥’(12∼21일·서울 국립극장 소극장)과 연희단거리패 ‘오구’(17∼7월30일·서울 정동극장). ‘혈맥’은 사실주의 극작가 김영수의 48년작.산비탈 방공호에 깃들어 사는 거복이네,땜질쟁이네,지식청년 원칠네 등을 통해 가난,무질서하고 절망적이던 해방공간을 희비극으로 그린 사실주의 희곡 고전.그간 무수히 공연됐지만 이번엔 국립극단이 해마다 한편씩 마련할 ‘한국연극재발견’시리즈 첫주자다.임영웅의 선굵은 연출과 조련된 국립극단 연기자들의 만남도 기대해봄직.정상철·백성희·김재건·권복순등 출연.평일 하오 7시30분,토·일 하오 4시.274­1151. 한편 89년 첫선보인 ‘오구’는 죽은자를 진혼하는 ‘산오구굿’에서 골격을 따온 작품.특히 지난해 정동극장 한달 공연서 크게 히트한뒤 올해부터 정동극장 상설 레퍼토리가 된다. 해마다 6월이면 다시 만져져정동극장에 오르는 것.이참에 정동극장이 기존에 운영중인 ‘외국인 대상 문화관광상품’ 목록에도 올라 영어·일어 자막해설 등이 따라붙는 등 대접받는다.이윤택 극·연출.강부자 주역.평일 하오 7시30분,토·일 하오 3시·6시30분(화·금·7월22·23일 쉼).773­8960.
  • 月尾島 매각사건(秘錄 南柯夢:11)

    ◎“뇌물 먹고 나라 땅을…” 高宗 대경실색/열강들 强占 야욕 드러내는데 조정 속수무책/외채 갚는다며 광산채굴·관세징수권 등 양도/이틈 타 日公使 앞잡이에 15만원 받고 넘겨줘/“위 아래 막히고 안팎 따로인데 어찌 수습할까” 스스로 전성기라고 느낄 때가 가장 위태로운 법이다.1902년은 대한제국의 바로 그런 해였다고 할 수 있는데,안타깝게도 최고통치자인 고종 황제와 정부 각료들은 위기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설혹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방법을 몰랐고 방법을 알았다 하더라도 뇌물 먹는데 여념이 없었기에 결과는 마찬가지였으리라. ○위기 몰랐던 황실과 정부 그 틈을 이용,일본인들은 들쥐처럼 우리의 광산·철도·산림·어로·관세 그리고 도서(島嶼)에 이르기까지 정신없이 집어먹고 있었다.월미도(月尾島)사건의 배경은 이처럼 심각했고 문제 자체가 중대한 주권문제,즉 영토문제와 관련되어 있었다. “인천이 검은 먹구름에 싸여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왜냐하면 어느 놈이 귀신도 모르게 월미도를 팔아먹었기 때문이다. ‘신은 인천 감리(監理)로 있으면서 이 사실을 알지 못하였사오니 죽어 마땅합니다.바라옵건대 폐하께서는 신에게 엄벌을 내리시옵소서.두려운 마음 그지없사옵니다.’ 인천감리 하상기(河相冀)로부터 이같은 보고를 받은 고종 황제께서는 얼마나 화가 나고 놀라셨는지 어찌할 바를 몰랐다.” 황제즉위 40주년이라 하여 덕수궁에 3천명을 모아놓고 잔치를 벌이고 있을때 이런 엄청난 보고가 들어온 것이다.인천은 수도 서울의 현관이라 할 수 있는데,월미도는 그 현관에 딸린 대문이나 다름없었다.지금의 월미도는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陸繼島)이지만 원래는 북쪽의 큰 섬(대월미도)과 남쪽의 작은 섬(소월미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영국인이 처음 보고 너무도 예뻐 장미섬이라 이름붙인 월미도는 당시 한국의 급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월미도를 차지하는 나라가 곧 한국을 차지하는 것이었다.그래서 열강은 앞다투어 이 섬에다 거점을 만들고자 발광을 했다. 본시 일본이 대월미도에 해군 석탄창고를 만들어 일본 깃대를 꽂았었는데 그 뒤 1897년에는 러시아가 소월미도에 석탄창고를 지어 러시아 깃발을 휘날렸다.배가 인천항으로 들어서면 대월미도와 소월미도 사이의 좁은 해협을 통과하도록 되어 있었는데,그 양쪽에 일본과 러시아의 국기가 나부꼈으니 마치 남의 대문에 두나라 문패를 나란히 걸어놓은 격이었다.러시아는 부산의 영도에도 석탄창고를 만들어 깃발을 올렸으니 당황한 것은 일본이었다.일본은 러시아 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내고 한국을 독점하기 위해 서둘러 영국과 동맹(英日동맹·1902년)을 맺는 한편 한국정부에 압력을 넣어 어떻게든 월미도를 차지하려 애썼다. “인천 월미도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니 훈척(勳戚)의 신하인 전판서 모씨가 외국인에게 30만원을 받고 몰래 섬을 팔아버리고 달아난 것이다.대체로 이런 큰 사변은 조선왕조 500년을 내려오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한자의 땅도 나라 땅이고 한 치의 땅도 국가소유인데 감히 어느 누가 사고 팔 수 있단 말인가.사건이 너무 중대하고 난감하여 듣는 사람이 모두 몸을 떨며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일어로 된 ‘인천부사’(仁川府史)에 보면 월미도 매수사건의 전모가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즉 일본인 요시카와(吉川佐太郞)란 자가 민영주(閔泳柱),이제순(李齊純) 등 한국의 고위관료에게 거액의 뇌물을 바쳐 뒤를 보게 한 뒤 김준희(金俊熙),임원상(林元相) 명의로 월미도 개간권을 사들였다.이때 담당관리인 궁내부 수륜과장(水輪課長) 강면희(姜冕熙)는 요즘으로 말하면 청와대 비서인 셈인데 뇌물을 먹고 월미도를 팔아먹은 것이었다.그때 요시카와가 사들인 월미도 값은 15만원이었다.요시카와는 앞서 전남 목포 앞바다의 고하도(高下島)를 사들이려다가 실패한 전과자였으므로 배후 조종자는 일본공사였던게 확실하다. ○1904년 日 군사기지로 한국정부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내고 1만6천원을 일본공사 앞으로 보내 개간권 말소를 요구하였으나 일본공사는 요시카와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핑계로 돈을 반환했다.알고 보니 이미 일본공사는 극비리에 요시카와에게 3만원을 지불,월미도 개간권이 일본정부에 넘어가 있었다.힘없는 한국정부로서는 더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못했고 1904년 8월 러·일전쟁이 벌어지자 재빨리 일본군이 월미도를 점령,포대를 설치하고 군사기지로 만들어 버렸다.그뒤 월미도는 일본땅이 되더니 1945년 8·15 후에는 미군기지가 돼야 하는 수난을 겪었다. “지난 1891년에도 충청도의 백모씨가 외국인에게 콩 5천석을 팔았다가 돈만 받고 물건을 주지 않아 그 외국인이 대궐문 앞에 나타나 소란을 피운일이 있었다.그때 황제께서는 부득이 충청도에 명하여 당해도에서 징수한 세금으로 외국인 빚을 갚아주도록 했고 이로써 겨우 덕수궁 앞 소란을 진정시켰다.이러하니 우리 황실이 얼마나 쇠약해졌는지 알 만하다.지금 또다시 월미도사건이 일어났는데 일견 충청도 백씨사건과 별다를 게 없다.그러나 본질적으로는 크게 다른 점이 있으니 월미도건은 비록 우리가 돈을 돌려준다 하여도 저들이 받지 않는다면 돌려주기도 어렵다는 것이다.그래서 황제께서는 어떻게 조처해야 할지 알지를 못하고 계시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1902년의 위기를 다시 겪고 있는 것이다.그때 대한제국 정부는 극심한 외채에 시달리고 있었고 견디다 못해 광산채굴권,철도부설권,산림벌채권,어업권 그리고 관세징수권까지 외국인에게 팔아넘겨 재원을 조달하고 있었다.요즘의 이른바 기업매각(M&A)과 다름이 없었다.이러한 국난 상황을 이용,고위공직자와 매국노들은 서로 손을 잡고 국토의 일부를 외국인에게 넘겨주고 있었던 것이다.부산의 영도와 목포의 고하도,그리고 인천의 월미도가 외국인의 손에 넘어가면 우리나라의 앞뒤 대문이 다 막히고 마는 것이다. “이 사건(월미도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위와 아래가 통하지 않는 상하불통 때문이며 안과 밖 또한 끊어진 내외격절(內外隔絶)의 상태 때문이다.나라 안에 임금을 보필할 신하가 없고 밖으로는 나라를 방어할 장수가 없기 때문이다.더욱 위태로운 일은 누누이 말한 바와 같이 군자가 조정에 있어야 하는데 조정에는 소인들만 득시글거리고 군자는 모두 재야에서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나라 일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무슨 일이든지 사건이 터지기 전에 미연에 방지하여야 수습이 쉬운 법이고 이미 터진 이후에는 방지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
  • 정정불안 印尼 제2환란 올까/위기의 경제상황 심층진단

    ◎반정부시위 격화… 주가·환율 곤두박질/개혁의지도 회의적 외국투자가 ‘썰물’ 인도네시아 경제가 또다시 난기류에 휩싸이고 있다.최근의 물가 폭등과 고(高)실업,수하르토 정권의 개혁 의지 퇴색으로 반정부 시위가격화돼 사회 전반에 불안감이 증폭되며 ‘제2의 환란(換亂)’이 몰아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와 주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말까지 70여억달러의 국제지원금을 인도네시아에 제공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아랑곳 없이 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루피아화는 지난 7일 현재 또다시 사실상 태환성(兌換性)을 잃어버리는 달러당 1만루피아 선에 근접하고 주가도 400선을 위협받고 있어 제2의 금융위기가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또다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들어 사회적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보조금의 철폐로 생활필수품 값이 폭등하고 실업자수도 급증하며 물가폭등과 고실업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간의 유혈충돌이 이어져 인도네시아 사회가 급격히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생활필수품 값의 경우 연료값과 식용유값,전기료가 연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연료값은 최근 무려 71%,식용유값은 25%,전기료는 20%가량 뛰어올랐다. 수송요금도 2배 정도나 치솟았다.실업자수는 올해말까지 2배 가까이 늘어나 총노동인구의 14.7%인 1천3백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지난달 10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IMF가 타결한 보충협의안을 수하르토 정부가 제대로 이행할지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는 점도 인도네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인도네시아와 IMF간의 합의한 보충협의안은 ▲경제성장률 -4% ▲물가상승률 17% ▲유가 배럴당 14.5달러 ▲12개 국영기업 민영화 ▲쌀·콩을 제외한 정부보조금 철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같은 경제개혁을 충실히 준수하더라도 인도네시아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도의 개혁수준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는 실정이다.외국인 투자자들도 IMF가 보충협의안을 바탕으로 이달말까지 70여억달러의 국제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그동안 ‘식언(食言)을 밥먹듯이’해온 수하르토 정부를 믿지 못해 주춤거리고 있다.재정수지가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과 금융시스템의 구조조정에 대한 비용,국제 원유가 하락 등의 악재가 겹쳐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점 등도 인도네시아 경제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 “한달내 소 몰고 북한 방문”/鄭 현대 명예회장

    ◎곡물도 지원… 北 서한 못받아 【서산 연합】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7일 “한달안에 1천마리의 소를 몰고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충남 대산 현대석유화학 제2유화단지 준공행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 몰고 갈 소는 현재 서산농장에 준비해 놓았다”고 말했다.鄭명예회장은 “소는 북한이 원하는 방식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방북과 관련해 아직까지 북한측으로부터 공식 서한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대북 식량 지원문제와 관련,“옥수수 외에도 쌀과 콩 등 여러가지 곡물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남북한이 금강산을 공동 개발하는 문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北에 식량 8만t 지원키로/EU,비료 3만t 포함

    【브뤼셀 DPA 연합】 유럽연합(EU)은 6일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 자금 3천3백만달러의 방출을 승인했다고 유럽위원회가 발표했다. EU 관계자들은 원조자금이 옥수수,쌀,식용유 및 콩 등 8만6천t에 달하는 긴급식량과 3만t의 비료를 포함,수확증진을 위한 기술이전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배급의 투명성을 위해 EU조사단의 방북을 허용했으며 식량이 주로 황해남도와 평안남도 지역에 중점,배급될 것이라고 EU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 ‘사병 감봉’은 국난타개 동참 취지/安永夫(공직자의 소리)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지 4개월이 지난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경제실상은 심각하다. 매일 1만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해 거리로 내몰리고 그중 많은 사람들이 졸지에 부랑자 신세가 되어 역대합실로,지하철역 구내로 이리저리 쫑겨다니는 참담한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가히 6·25이후 최대의 국난임을 실감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싫든 좋든 이웃의 고통을 함께해야하는 시대가 됐다.거리로 내몰린 가장과 그들을 가족들을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해서는 안된다.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유달리 인정이 많은 민족이 아니었던가.그 참담했던 보리고개를 초근목피로 해결하면서도 콩 반쪽이라도 나누어먹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우리의 민족성을 되살려야 한다.빗방울이 모여 큰내를 이루듯이 십시일반의 작은 정성이 국난극복의 초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실업기금 마련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직업공무원뿐만 아니라 병사들의 봉급도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말수당에서 삭감하기로 했다.이러한 결정에 대해 세간에서는 나라를 지킨다는 긍지하나로 묵묵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병사들의 몇푼 안되는 월급까지 깎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물론 그러한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 그러나 금액의 많고 적음보다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병사들의 봉급까지 실직자 구제대책에 쓰여진다는 데 의미를 찾아야한다고 본다.국민의 국대로써 국민과 생사고락을 함께하겠다는 애국애족 정신이 아니겠는가.고사리손에 들려온 돼지저금통속의 동전 몇푼의 가치만큼이나 우리 병사들의 뜻이 소중하다는 사실이 널리 인식됐으면 한다. 병사들의 작은 정성이 보탬이 되어 실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편안하게 풀어쓴 그리스철학사/伊작가 루치아노 데 크레센초 대표작

    ◎특유의 경쾌함­비판정신 결합/‘암호문같은 말잔치’ 탈피 고심 “밀레토스는 기원전 1000년경 크레타 섬과 그리스 본토,그리고 불타버린 트로이아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세운 도시다.그리스의 역사가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역사를 기록한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당시 밀레토스로 몰려온 침입자들은 여자들을 데리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를 죽이고 강탈한 카리아 지방(오늘날의 터키 일부로 에게해 연안)의 여인들을 아내로 삼았다.당시 이곳에 도착한 이들은 마치 ‘사비니의 약탈자’처럼 전형적인 침략자의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이탈리아 작가 루치아노 데 크레센초는 ‘만능 지적 엔터테이너’라는 이름에 걸맞게 철학을 대중화하는 데 발군의 솜씨를 보여준다.최근 국내 출간된 그의 대표작 ‘그리스 철학사1·2’(김홍래 옮김,리브로)는 이런 그의 재능이 압축돼 있는 대중 철학서다. 데 크레센초는 이 책에서 특유의 경쾌함과 진지함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독특하게 결합,그리스 철학에 대해 말한다.1권에서는 물의 사나이 탈레스,콩을 먹지 않은 피타고라스,파르메니데스의 조연배우였던 제논,원자에 미친 사나이 데모크리토스,대중연설의 대가인 소피스트 등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철학자들이 소개된다.또 2권에서는 기회가 생기면 헤타이라 곧 교양과 기예를 갖춘 고급 매춘부들과 사랑을 나눴다는 소크라테스를 비롯,동굴의 현자 플라톤,고물수집가 아리스토텔레스,정원의 현자 에피쿠로스,주랑의 사나이스토아학파,신(新)플라톤주의자 등 아테네와 헬레니즘의 철학자들을 다룬다. 데 크레센초의 비판정신에는 심오한 해학이 깃들여 있다.그는 이 책에서 진지한 수학자요 철학자로 알려진 피타고라스가 당시 명문대학 사제들에게가르침을 받기 위해 추천장과 뇌물의 힘을 빌렸다고 빈정거린다.그런가하면 소크라테스의 가정문제를 언급하면서 세기의 악처로 기록된 크산티페를 변호하기도 한다.또 플라톤의 이상국가와 이데아의 세계,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말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과 논리학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이 자연을 연구했던 것과는 달리,소크라테스 이후 인류의관심은 인간과 도덕의 문제로 옮겨가게 되었다는 것이 지은이의 지적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철학은 마치 과학과 종교의 중간에 있어서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주인 없는 땅’같은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데크레센초에게 있어서 철학은 더이상 블랙홀에 빠져버린 듯한 느낌을 주는 난해한 학문도 암호문같은 말잔치로 가득한 ‘구름 잡는 이야기’도 아니다.그의 철학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이내 그가 차린 철학카페에 와서 그가 연출하고 주연한 ‘대중’을 위한 철학쇼의 관객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한 예로 고대 그리스 철학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일곱 현인에 대해 그는 이렇게 소개한다.“칠현인(七賢人)은 일곱이 아니라 스물둘이었다.탈레스,피타코스,비아스,솔론 등 네 사람만이 주전이었고 나머지 셋은 무려 열여덟 명의 후보선수들 중에서 그때그때 결정됐다” 이 책은 이탈리아뿐 아니라 ‘철학의 왕국’이라는 독일에서도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작품이다.
  • 공무원 고통분담과 형평성/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하위직의 이유있는 항변 예산편성 과정에서 방위비와 공무원 급여 조정은 청와대 몫으로 미뤄지는 항목이다.방위비는 군부의 입김을 예산공무원들이 막아내기 힘들어 대통령에게 맡긴다.공무원 인건비 역시 관련 당사자가 많아 많이 올릴 때는 대통령이 생색을 내야만하고 기대치보다 낮게 올리 때는 힘이 제일 센 대통령이 결정해야만 뒷말이 없어 이래저래 생긴 관행이 아닌가 싶다. 지난 20일자 서울신문 경제면에 보도된 ‘공직사회 고통분담 외면’제하의 “공무원임금 삭감을 통한 IMF고통분담참여 촉구”기사는 공무원 임금문제가 얼마나 예민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했다.또한 하위직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처우에 얼마나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지를 체감케 한 계기였다.이 기사가 나간 20일 하룻동안 서울신문 경제부는 공무원들과 그가족들의 항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다.기자생활 평생에 들을 욕을 하루에다 먹었다 싶을 정도였다.그런 상황에서 23일 정부와 여당은 공무원 임금을10∼20% 삭감해 실업자보호에 쓰겠다고 결정했다. ○부담 최소화 노력이 우선 공무원 임금은 낮다.전국 93만여 공무원중 표준생계비에 미달하는 공무원이 60%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학력인플레로 9급공무원 합격자의 대다수가 대졸 출신임에도,초임인 9급1호봉의 월 임금은 본봉 36만9천100원,급식비 8만원,직급보조비 9만원,교통비 10만원등 합계 63만9천100원에 불과하다.의료보험료·세금등의 제세공과금을 빼고나면 겨우 월 50만원이 넘는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그런 어려운 사정을 알면서도 공무원 임금삭감을 통한 고통분담이 필요하다고 본 것은 지금의 사정이 전쟁 못지않게 어렵기 때문이다.어려운 때일 수록 나눠야한다.콩 한톨을 나눠먹는 이웃에 대한 나눔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인 탓이다.앞으로 겪어야 할 구조조정과 그 과정에서 예고되는 대량해고,불황은 전쟁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6·25때 부서진 최고액 시설은 한강다리였다.지금 돈으로 2천억원짜리에 불과하다.그러나 지금은 수조원짜리 공장들이 고철로 변해가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임금삭감을 요구하려면 납득할만한 비상한 조치들이있어야 한다.지리산 인근의 빨치산 출몰지역에서 살았던 전쟁세대들은 아이들에게 사범대나 교육대학에 갔으면 했다.안정적이라는 의미에서 공무원,공무원이되 이념전쟁을 피해갈 수 있는 교사를 최고의 직업으로 꼽았던 것이다.이처럼 공무원의 장점은 안정성에 있다.박봉을 참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안정성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이들,특히 하위직 공무원들의 가계를 불안정하게 하는 임금삭감에 대해서는 부담최소화 노력이 우선적으로 취해져야 한다.또한 자신들보다 더 가진 사람들이 나눔의 대열에 동참했음을 먼저 증명해 보여야 한다. 하위직에 대한 부담최소화를 위해서는 고위직들의,눈에 보이지는 않는 ‘혜택’들이 먼저 삭감돼야 한다.쓸모 없이 ‘새는 돈’ 을 막는 구조적 개선노력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지방의 한 구정연구반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낸 보고서에 따르면 상식적인 것만 정비해도 1조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 보고서는 기관운영비가 별도로 책정돼 있는만큼 고위직의 과도한 기밀비와 판공비를절반으로 줄여 1천5백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는 나아가 외부에 수주하고 있는 인쇄물을 자체발간할 경우 연간 1천5백억원이상,청소행정의 민영화를 통해 연간 5천억원,관용차량의 축소및 제도개선을 통해 역시 연간 1천억원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꼽았다.생계비에 미달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려면 이처럼 일선공무원들이 제기하는 ‘의문’들을 해소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가진자들이 먼저 나서야 공무원들보다 더 가진 사람들이 고통분담의 대열에 먼저 동참했음을 확인시키는 노력 역시 중요하다. 국회는 얼마전 정부가 변호사와 세무사 등에 부과하려던 부가세제도를 유예시켰다.편차는 있겠지만 뭐라해도 이들직종의 종사자들은 하위직 공무원들보다는 가진 직업군인만큼 재검토되어야 한다.연초에 유예된 금융소득종합과세도 하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삭감하는 마당이라면 당연히 재검토되어야 할 문제다.행정부가 한다면 사법부와 입법부의 동참도 있어야 할 것이다. 한 공무원은 본사에 전화를 걸어 정부 산하단체나 공기업 직원과의 형평성문제도 제기하고 있음을 정부 당국자들은 알아야 한다.
  • 물가안정은 서민 위주로(최택만 경제평론)

    단기외채의 상환연장으로 외환위기는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이제부터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는 실업위기 타개와 물가안정이다.정부는 최근 실업사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해지자 고단위의 실업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물가안정대책은 종전과 달라진 것이없는 것 같다. 물가안정과 실업대책은 수레의 앞뒤 바퀴나 다름이 없다.실업자뿐아니라 서민가계의 안정을 위해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9.5% 올라 지난 91년 11월 9.7% 인상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더구나 올해 물가는 향후 환율과 농산물의 작황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필품값 급등에 가계 비상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연간 관리목표치인 9%대에 절반 가까이 접근해 3월이후 12월까지 물가가 월간 1% 안팎에서 오를 경우라도 연말 물가상승률은 10%대를 훨씬 웃돌게 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가 합의한 9%대 물가를 유지하려면 앞으로 매월물가상승률이 0.5% 안팎에서움직여야 하나 환율이 1천300원대로 하락하거나 외환사정이 급속도로 호전되지 않는 한 목표내 물가안정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앞으로 매월 1%대 이상 상승할 경우 국민들은 구조조정과정에서 빚어지는 실질소득 감소 또는 실업에 따른 가계수입 중단에 물가고까지 겹쳐 과거 어느때보다 생활고에 시달릴 것이다. 최근 생필품인 밀가루·설탕·라면·식용유·조제분유·화장지 등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가계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려있다.서민가계의 소비지출에서 비중이 높은 생필품가격은 일반적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는 몇배까지 뛰는 경우가 허다하다.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작년 12월부터 2월까지 석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6%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물가당국이 대중교통요금과 라면 등소비자가 월 1회이상 구입하는 58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물가는 무려 10.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필품 50개를 뽑아 조사한 기본생필품지수의 경우 9.4%가 올랐다.다행히 날씨가 좋아 채소·과일·어패류 등 식생활과 관련된 신선식품지수가 12월부터 2월까지 석달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3.5% 포인트가 내린 덕택에 생필품가격이 그정도 오르는데 그친 것이다.만일 신선식품가격이 크게 올랐다면 지금쯤 물가폭등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기업의 고용조정(정리해고)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생필품가격마저 오른다면 정부가 아무리 고용보험기금을 늘린다해도 생활안정을 기하기가 어렵다.기업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감봉으로 소비가 줄어든 상당수 가계의 경우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을 선언하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주곡인 쌀을 비롯해 식료품가격 안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환율급등에 의한 수입물가의 상승은 막기가 힘들다.그래서 올해 물가 안정의 관건은 수입원자재 포션이 적은 농산물을 비롯하여 공공요금·개인서비스요금의 향방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미 농산물 외상수입 확대를 정부는 이 점을감안,무슨 일이 있어도 농산물과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은 안정시켜야할 것이다.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밀가루·콩·옥수수등의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 농무부와 협력을 강화,공급자 신용공여(외상수입)를 확대할 것을 제의한다.동시에 국내 민간업계가 이들 품목을 수입할수 있도록 수입신용장개설에 있어 농협뿐아니라 전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시급하다.시중은행이 협력을 소홀히 할 경우 은행별 신용장개설 할당제와 같은 비상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농협·수협·축협이 생산물 직거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쌀생산이 크게 감소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므로 해외농업개발사업을 서둘러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실업대책 못지않게 중요한 경제과제인 물가대책이 현재 차관급회의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장관급회의에서 물가안정대책을 다각적으로 세워 추진해야 한다.현재 도별 물가지수가 작성되고 있으나 물가기여도를감안한 물가평가제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물가대책회의에서 도별기여도를 감안,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시스템(지방교부금증액)을 도입하기 바란다. ○민관 합동 감시체제 필요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하여 물가를 잡는 시대는 지났다.정부정책과 민간기구의 물가감시체제가 유기적으로 작동되어야만 물가안정을 기할 수 있다.물리적인 행정력 동원이 아닌 유인체계의 지속적인 개발이 있어야 한다. 최근 소비자단체가 중심이 돼 구성된 물가감시단은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을 일선에서 감시한다는 점에서 그 활동을 기대한다.감시단은 주요 생필품 판매업소·백화점·음식점·이용 및 미용실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업소를 방문조사,부당하게 가격을 인상한 업체에 대해서는 인하를 요청하고 불응할 경우 불매운동을 과감하게 전개해야 할 것이다.정부와 시민단체가 서민위주의 물가안정시책을 유기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
  • 김성훈 농림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유통 개혁·환경농업 육성 전력투구”/옥수수 등 기초식량 남북 계약재배 추진/벼 수매가격은 농가 소득 감안 신중 결정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소파에 깊숙히 앉질 않는다.IMF 여파로 헝클어진 농심을 수습하고 농산물 유통개혁과 남북한 농업협력사업 준비 등 현안을 챙기랴,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랴 바쁜 탓도 있지만 아직은 장관자리가 익숙치 않아서다.김장관은 지금 휴직 중이다.새 정부에 입각한 뒤 몸담았던 중앙대 교수직 사퇴서를 냈으나 학교측이 반려했다.“입각한 교수가 휴직처리되기도 처음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재임기간동안 소신있게 일하라는 학교측의 배려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18일 하오 과천집무실로 김장관을 찾아갔다.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학자로 계시다 장관이 되시니까 어떻습니까. ▲말 한마디,한마디가 막중하다는 걸 실감합니다.바깥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관련부처와 국회,언론,농정의 수혜자인 농민들,소비자 등 모든 분들의 협조 없이는 농정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장관께서 행정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FAO 경험’ 신농정에 접목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사람이 교수와 학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중앙대 안성캠퍼스(부총장)에서 1만1천명의 학생,8백여명의 교·강사와 함께 지냈으면 합격 아닙니까(웃음).지구상에서 가장 관료적이라는 UN의 식량농업기구(FAO)에서 48개국 유통 및 금융·협동조합 책임자로 2년간 일한 경험을 살려 신 농정을 펼치겠습니다. ­농민들이 지금 무엇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농축업을 계속 해야 할 지,망설이고 계실 겁니다.정말 농업이 희망이 있는가 하는 회의에 빠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또 부채는 경감될 수 있는 것인 지,영농자재 값은 뛰는 데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지,국민정부인 새 정부는 농업인의 아픔을 알아주고 제대로 대접해 줄 것인가도 생각하실겁니다. ­어떤 답을 해주시겠습니까. ○농정계획에 농업인 참여 ▲농민들이 농자재 가격급등과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그러나 역대 대통령중 김대중 대통령만큼 농업에 애정과 의지를 갖고 계신 분도 안 계십니다.이 점은 농민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농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다면 직무유기가 됩니다.주어진 자원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농촌이 하루빨리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정책계획단계부터 농업인과 소비자계층을 참여시킬 생각입니다. 절대 관료들만의 일방적인 정책결정은 하지 않겠습니다.참여농정 봉사농정 현장중심의 농정이 결코 구호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농정방향은. ○소비자협동조합법 마련 ▲기계화 영농 등 기존의 정책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기대하지 않겠습니다.유통개혁과 환경농업 육성이 우선은 절실한 과제입니다.기관끼리의 직거래는 의미가 없습니다.유통은 물처럼 흘러야 되고,농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합니다.농산물유통개혁위원회를 통해 근본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농지규모화 사업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식품은 꼭 먹어야 하기 때문에 품질과안전성을 높여나가면 농축수산물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마케팅 능력에 따라 같은 제품도 엄청난 경쟁력의 차이가 납니다.돈이 적게 들고 성과가 많이 나야 합니다.그같은 차원에서 소비자협동조합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문민정부에서는 슈퍼체인 등 기존 소매상협회에서 저항해 ‘칭찬도 받지 못할’법이라고 도입을 미뤘습니다.올 정기국회때 현실에 맞게 도입할 생각입니다.원래 협동조합은 소비자부터 시작됐습니다. 도시 소비자단체와 농·축·수협 등 생산자단체가 연결돼야 합니다.유통혁신을 통한 생산증대,품질증진,안전성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증대가 정책의 요체가 될 것입니다.소농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친환경·유통개혁적 농업뿐입니다. ­농산물수출도 강조하고 계신데. ○농산물수출탑 제정 시상 ▲무역진흥팀을 만들겠습니다.산업자원부 행사와 별개로 수출탑을 제정,시상할 생각입니다.전체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농산물 수출은 큰 상을 받을 기회가 적었습니다.그러나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수출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습니다.외국서 곡물의 75%를,쇠고기의 50%를 수입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출해야 경상적자가 나지 않습니다.쇠고기의 경우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일 때 1.1배 정도밖에 한우고기가 비싸지 않습니다.돼지고기 값은 수입육의 75%로 오히려 쌉니다.지금이야 말로 역전의 찬스입니다.곡물과 쇠고기가 연 30억달러 정도 들어오는 데 수출목표는 22억달러입니다.배가운동을 하면 2004년에 50억달러 수출계획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1월에 돼지고기 수출만해도 작년 1월대비 45∼46%가 늘었습니다.맛과 향기,품질이나 안정성 면에서 우리농산품이 훨씬 뛰어납니다.김치 등 토속음식도 발전시켜 수출증진으로 연결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축산기반이 붕괴됐습니다. ○음식물 사료화 적극 추진 ▲소는 위가 4개인 동물입니다.그런데 위가 하나인 동물 취급을 하다보니(배합사료 사육을 뜻함) 타격이 큰 것입니다.볏짚부터 먹어야 됩니다.초지 다 어디 갔습니까.농민들이 너무 편하게 배합사료를 먹였습니다. 풀을 덜 먹이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그러다보니 우리 젖소의 수명도 짧아져 미국이나 네덜란드에 비해 절반밖에 안됩니다.경제적으로도 문제입니다.원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음식물 사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지방자치단체가 음식물을 한 곳에 모아주기만하면 이 사업은 전망이 밝습니다.음식물의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고,안 실어주는 벌과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한식량문제 전문가로서 남북한 농업협력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남은 논,북은 밭입니다.상호 보완관계입니다.FAO에 있을 때 북한 중국이 제 담당이었습니다.기술 원료 자본을 대주는 현재의 남북한간 임가공사업을 농업분야로 확대하면 농산물 계약재배가 됩니다.콩 팥 녹두 옥수수 참깨 등은 미국의 이해에도 부딪치지 않아 지금도 계약재배가 가능합니다.남한에서 남아도는 비료와 농약은 물론,씨감자 송아지도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북한에는 냉해와 병해에 강한 품종이 많습니다.토종에 대한 선호도도 점차 높아져 남북한간계약재배가 추진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이 됩니다.아직은 민간차원의 교류에 그치고 있지만 신뢰를 얻으려면 어려울 때 도와주어야 합니다. 쌀도 여유가 있으니까 도와줄 수 있습니다.북한은 비료 농약이 거의 없고 트랙터를 돌릴 기름도 없습니다.협동농장체제 역시 비효율적이어서 협력의 대상입니다.상반기 중 세부 협력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쌀을 굳이 100% 자급해야 하느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쌀 품질 높여 경쟁력 제고 ▲불안한 세계 식량사정과 북한의 식량문제를 생각할 때 우리 힘으로 쌀 등 기초식량을 확보해야 합니다.국가안보와 민생안정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쌀의 자급입니다.IMF 시대를 맞아 쌀마저 자급이 안됐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습니까.인도네시아를 보십시요.우리 쌀은 미국 캘리포니아 쌀과 비교할 때 생산비에서 3.7배 비싸지만 농지 값을 빼면 1.7배에 불과합니다.최근에는 환율상승으로 가격차가 더 좁혀지고 있어 안전성과 품질개선이 이뤄지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쌀 시장의 추가개방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2천년 UR협상 탄력 대처 ▲제2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과 식량의 무기화 가능성에 차질없이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다.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본부에서 농업각료회의가 열렸습니다.그러나 정부는 조각때문에 구본영 OECD대사를 참석시켰습니다.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과 관련해 매우 의미있는 회의였습니다.구대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훈령을 내렸습니다.노력한 결과 ‘농업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는 내용을 각료회의의 결의문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농산물의 경우 무역만 강조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이며,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에서 개방시기와 폭에서 상당한 탄력성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외교적 성과이지요. ­올해 쌀 수매가 문제는. ▲98년도 쌀 수매가격은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약속,농가소득 수준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결정돼야 합니다.지난해 정부가 제출한 쌀 수매가에 대한 결정배경을 충분히 검토해 곧 처리할 생각입니다.98년산 쌀 약정수매 등 추진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장관이 강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른 말 한다고 신운동권 교수니,강성이라느니 하는 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안성캠퍼스가 전국에서 1차로 한총련에서 탈퇴했습니다. 교육부에서 칭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웃음).부친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제가 39년생인 데 생후 7일만에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있는 만주 봉천(현 심양)으로 갔습니다.아버님께서는 농촌계몽운동을 하다 미결수로 복역 끝에 만주로 가셨지요.해방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중학교때부터 4­H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김장관은 UR협상때 인터넷과 FAO인맥을 통해 정부보다도 더 빨리 협상정보를 입수,정부관계자들을 공격해 곤혹스럽게 한 일로 유명하다.‘우리 쌀 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의 전면에 서기도 했다.그래서 농림부나 통상부처 관리들 사이에선 골치아픈 학자로 불렸다.취미는 바둑(1급)이나 55세를 넘기고 부터는 끊었다.일단 두면 승부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다산 정약용 선생을 존경해 조순 한나라당 총재 등 몇몇 학자들과 다산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입각 전까지는 시간이 날때 마다 강진의 다산회당을 찾곤 했다.‘우리 쌀 어떻게 지킬 것인가’‘북한의 농업’‘장보고 대사 해양 경영사연구’ 등 저서에서 보듯 학문의 폭이 넓다.
  • 남북 농업협력 ‘청신호’/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은 식량 일부를 군량미로 빼돌리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그러나 저들은 군량미 확보 여부와는 상관없이 작심만 하면 언제든 무력도발도 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그보다 더 걱정되는 일은 따로 있다.굶주린 북한주민,특히 어린이들에게 나타날 후유증이 결국은 우리의 부담으로 돌아와 장차 엄청난 사회문제를 야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근자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줘선 안된다는 강경론이 시들해진 것도 그때문일 것이다.그대신 “단순한 식량지원으로 그칠게 아니라 적극적인 남북간 농업협력을 통해 수확량을 늘리는 방법을 가르쳐주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일각에선 이미 추진되고 있다. 20여년전 부터 ‘두레마을’이라는 농촌공동체운동을 펴 온 김진홍 목사는 최근 “연내에 북한의 나진­선봉지구에 3백15만평에 달하는 두레마을을 조성,콩 감자 옥수수 채소 등을 심고 돼지 등 가축도 길러 이를 가공 판매하는 남북한 합영 시범농장을 운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 합영농장엔 20명 이내의 남한 농업전문가들이 상주하며 영농기술 보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이 계획에는 인공 씨감자를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의 농업전문가들도 동참하고 있다. 얼마전 북한의 옥수수 재배실태를 살피고 돌아 온 ‘옥수수 박사’ 김순권 교수도 북한의 기후와 지형에 알맞는 수퍼 옥수수를 빠른 시일내에 개발키 위해 오는 13일 국제옥수수재단을 창립한다. 김박사는 이 재단이 개량해 낼 북한형 수퍼 옥수수는 병충해에 강해 소출이 많고 당도가 높아 맛도 좋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그동안 북한의 옥수수 수확량은 ㏊당 3.5∼4t이 고작이었는데 이 수퍼 옥수수는 7.5t 이상이라니까 그의 말대로라면 고질적인 북한의 식량난이 일거에 해결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새 정부는 정경분리원칙에 따라 농업분야를 포함한 대북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고 김성훈 농림부장관도 북한에서 농축산물을 생산, 국내로 반입하는 계약재배 등 남북한간 농업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농사용 비닐과 농약 비료 등의 지원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한다.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이른바 ‘주체농법’이 망가뜨린 북한의 농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10년도 넘게 걸릴 것이라 한다.그러나 급한대로 좋은 씨앗과 농약 비료 등을 지원해주고 2년여 정도 영농기술지도를 해준다면 굶어죽는 사람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다만 각 기관 기업 단체가 중구난방으로 날뛰는 한건주의는 철저히 막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정책과 집행을 조율하는 창구를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다.
  • 가진구촌 60대 조선족의 하소연(흑룡강 7천리:24)

    ◎“여기선 잘 먹는데 북의 동생은 굶주린다니…” 가진구촌에 조선족이 산다는 사실을 듣고 오채운 여사의 안내로 찾아갔다.마을 한복판 팔뚝만큼씩 굵은 나무를 일정한 높이로 베어 울타리를 친 한족식 흙 벽돌집이었다.벌써 35년이 됐다는 집은 회칠을 하지 않아서 누런 황토빛인데다 새를 얹은 두터운 이엉이 삿갓처럼 푹 씌여서 가뜩이나 낮은 집이 움막처럼 보였다.논 한마지기 없고 어렵과 콩농사로 산다는 허저족들속에 조선족이 섞여 산다는 것은 좀처럼 믿을 수가 없었다. 부자간에 점심술을 마시던 주인은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다.안주인은 구들 위에 앉았는데 주름살이 많은 얼굴을 잔뜩 찡그린 것을 보아 병이 있는 모양이다. 주인 전철운(63)씨는 말했다. “저의 부친은 함경도 명천군 삼감면 낙두리가 고향입니다.저는 무원(흑룡강성 무원현)에서 났습니다.할아버지가 러시아로 이사를 갔다가 다시 옮겨 왔습니다.나는 무원에서 한족학교를 졸업하고 농사를 하다가 저 노친을 만나서 결혼을 해서 이리로 왔습니다” 안주인은 장선화(62)씨는 경상북도 영일군 창주면 장길리가 고향이고 1943년,여섯살 나던 해에 중국으로 왔다고 한다.오상현 명락촌(조선족마을)에서 살다가 스물한살에 전씨를 만나 결혼하고 이리로 왔다고 한다. “그때만 해도 이 마을에 조선족이 10여호 됐습니다.그러다가 1958년도에 조선으로 전쟁후 복구건설을 지원한다고들 태반이 떠나갔어요.시동생도 그때 갔답니다” ○동생 58년 북으로 떠나 당시 혈기가 왕성했던 전씨의 동생 전영해(57)는 조국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떠났다,얼마전에 식량이 떨어졌으니 구원해 달라는 편지가 왔다고 한다. “고난의 행군인가 뭔가 썼습니다.꼭 잘 살 날이 올 것이라면서 지원을 해달라고 합디다.연변같으면 통행증을 해서 갔다라도 오겠지만 여권을 내서 간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아니어서…” 전씨가 한탄했다. 중국에서는 변경지구에 사는 주민들은 해외에서 온 편지 한 장이면 수속비 200여원을 내고 당일로 통행증을 낼 수 있다.그러나 변경지구 밖의 사람들은 꼭 여권을 내야 한다.그러나 조선에서 여권을 내서 중국으로 친지 방문을 한다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그래서 두만강이나 압록강 연안에 친척을 둔 사람들은 몰래 국경을 넘어왔다가 돌아가기도 한다. “우리 집 식구가 다섯인데 밭이 7㏊입니다.콩을 심는데 4천500근 소출이납다.콩 한근에 1원 20전.그리고 배 한 척이 있어 고기잡이도 합니다.우리는 배가 터져 죽을 지경인데 동생은 굶주린다고 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농사와 어렵수입을 합치면 매년 2만∼3만원을 번다.먹고 사는데는 불편이없지만 조선족이 그리워서 못 살겠다는 것이다.조선족들이 사는 곳으로 옮기려도 이젠 자식들을 이곳에 시집 장가를 갔으니 이 곳 귀신이 될 수 밖에 없단다.큰딸은 동광시 신광촌에 시집가고 둘째 딸은 동강시 박물관장으로 있는 한족 왕씨한테 시집을 갔고 아들 지룡(32)은 본 마을의 허저족 처녀와 7년전에 결혼했다고 한다.결혼시 허저족 며느리 필취영(27)을 맞는 서글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신부한테 치마 저고리를 입혔다는 것이었다.신부에게 한복을 입히기 위해 전씨는 버스와 기차를 타고 수천리 길의 연변에 다녀왔다고 한다. “연변에 갔는데 정말 살기 좋데.한족말을 할 필요가 없더구먼” 전씨는 허저족 며느리와 함께 사는게 불편하지 않은가 하는 나의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불편이 없다면 거짓 말이긴 하겠지만 허저족과 조선족이 비슷한게 많아서 괜찮아.허저족들이 예의가 밝고 위생적이고 생회나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전씨를 모시고 오채운 여사의 본가로 갔다.오채운 여사의 부친 오명옥과 전씨는 친구였다.의리를 중히 여기는 허저족들은 친구를 한 번 사귀면 영원히 생사를 같이 하는데 그들 둘은 친 형제나 다를 바 없다고 한다.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아인 오명옥을 전씨의 부친은 친 자식처럼 돌보아 주었다고 한다.그의 결혼식도 전씨네가 도맡아 했다.그래서 오씨는 전씨의 부친을 양부모로 삼아 모셨다고 한다.이미 전씨의 부친은 사망하고 87세 된 모친이 동강시에 생존해 계시는데 오씨네는 생일은 물론 명절같은 때에도 꼭꼭 찾아간다고 한다. ○“애들이 고국 생각 하겠나” 맵고 신 맛의 물고기 생회를 안주하여 60도 배갈을 큰 잔에 부어서 마시고 모두들 얼근히취해서 기분이 나자 노래와 춤판이 벌어졌다.반가운 손님을 모신 술상에서 노래와 춤은 허저족의 예의라고 한다.향문화소 소장으로 있는 오씨의 아들이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오채운이 조선말로 ‘도라지’를 부르자 그녀의 언니가 그 곡조에 맞추어 조선족의 춤을 추었다.오채운은 20년전에 북경에서 중앙민족대학을 다닐 때 조선족 학생들과 함께 기숙했으므로 간단한 의사표시를 조선말로 할 수 있고 그녀의 언니는 전씨의 딸과 함께 동강시 가무단에 무용배우로 근무하므로 조선족 춤을 배웠다고 한다.노래와 춤가락속에 술판이 무르 익어갈 무렵 전씨가 눈물 흘렸다. “우리는 친척 하나 없이 여기서 일생을 살았어.조상의 땅이 그립지 않고 혈육이 그립지 않을 수 있나.우리가 죽고나면 한족이나 별 다름이 없는 애들이야 고국생각이나 하겠나” 불타는 전씨의 애향심은 나의 마음을 울렸다.얼어붙은 흑룡강을 따라 눈덮인 평야를 누벼가는 나는 통곡이라도 해야 속이 후련해질 듯 싶었다.
  • 장바구니 물가 ‘천정부지’/물가협,11월∼2월 조사

    ◎백등유·경유 100% 이상/밀가루·설탕 50∼70%/금·은 귀금속 41∼60% 물가가 뜀박질이다.장바구니 물가는 두자리수로 치솟은 지오래고 일부 품목은 100% 이상 올랐다.수입 콩·팥의 가공업체 공급가격이 15년만에 각각 70.7%와 25% 오르며 위스키와 소주에 이어 청주 값도 인상된다. 20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순 이후 석달새 가공식품,주류·음료,보건용품,연료,귀금속 등 54개 조사품목중 33개 품목의 값이 올랐다.특히 가공식품의 주원료인 밀가루와 설탕 값은 50∼70%,가정용 연료로 쓰이는 백등유·경유 값은 100%나 올랐다.금 은 등 귀금속 가격도 41∼60%나 치솟았다. 83년에 책정된 수입 콩과 팥의 실수요업체 공급가격도 23일부터 콩은 ㎏당 410원에서 700원으로,팥은 800원에서 1천원으로 각각 인상된다.이같은 수입 콩의 공급가격 조정으로 관련제품인 두부는 7.2㎏짜리 1판기준으로 공장도가격이 3천564원에서 4천377원으로 22.8%,소비자가격은 8천500원에서 9천500원으로 11.7% 인상될 전망이다.팥 관련제품인 팥앙금은 ㎏당 1천586원에서 1천657원으로 4.5%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백화도 20일 청하,백화수복,국향 등 청주 출고가격을 평균 9.9%씩 인상한다고 밝혔다.청하 출고가격은 병당 1천131원79전에서 1천244원29전으로,백화수복은 병당 2천420원56전에서 2천661원16전으로 오른다.금관청주 경주법주 등 주요 청주 업체들도 10% 가량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 수입 곡류에 발암물질/‘아플라톡신’ 기준치 초과 검출

    【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수입산 두류 견과류 일반곡류 13개 품목 130건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6.9%인 9건에서 허용기준치(10ppb)를 초과한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아플라톡신은 곰팡이독 가운데 하나로 간염 간암 등의 원인이 되며 신장 허파 대장 피부에 암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이다. 콩의 경우 2건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19.48ppb,12.63ppb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됐으며 땅콩 2건에서도 16.41ppb와 12.17ppb의 아플라톡신이 나왔다. 이밖에 수입산 밀(14.06ppb) 조(13.99ppb) 수수(10.48ppb) 팥(12.16ppb) 녹두 10.74ppb) 땅콩버터(12.43ppb) 등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
  • 인니 물가폭동 무력 진압/무장군경,자카르타시민 수백명 연행

    ◎쌀·설탕 등 기초생필품 배급 착수 【자카르타 외신 종합】 생필품값 폭등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인도네시아 시민들의 폭동이 11일에도 여러지역에서 발생한 가운데 수도 자카르타에서 수백명의 시위대와 군이 충돌하며 보안군이 시위대 진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인도네시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자카르타에서는 이날 수백명의 시민들이 치솟은 생필품값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으며,시위진압에 나선 군인과 경찰은 자동소총과 방패 등 진압장비를 갖추고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가 이들에 대한 진압작전에 나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시위대원 전원을 체포했다. 그러나 시위대들은 경찰의 체포이후에도 자카르타 곳곳에서 소규모로 산발적 시위를 계속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주간 십수개 도시에서 물가폭등과 실업증가에 항의하는 시위와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시위가 확산되며 수하르토 대통령의 32년 집권에 대한 저항 움직임도 거세게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온건 이슬람운동 ‘무하마디야’의 지도자 아미엔 라이스는 이날 ‘피플 파워’가 현정권을 퇴진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는 이제 새로운 정신을 가진 새 대통령과 새 각료과 나와야 한다”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없다면 혁명적 변화가 필요할지 모른다. 이 경우 또다른 선택은 ‘피플 파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카르타에는 3만5천여명의 군과 경찰이 시위에 대비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한편 인도네시아정부는 자카르타에 10일부터 기초생필품에 대한 배급제를 도입했다. 자카르타 시내 곳곳에서는 쌀과 설탕,콩을 비롯한 생필품을 시가보다 훨씬 싼 정부보조 가격으로 한정수량 판매하는 배급센터들이 설치됐다. 당국은 빈민층 시민들에게 배급표를 배포,가구당 주 2∼3회 쌀 5㎏와 설탕 2㎏씩을 다음달 있을 대통령 선출투표 때까지 이들 배급센터에서 계속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생필품값은 꼭 안정시켜야(사설)

    올해는 물가가 어느 해보다 큰 폭으 올라 서민가계가 물가고로 인해 전례없는 고통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민간경제연구소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10∼20%대의 두자릿수로 올라가 정부의 한자릿수 물가억제목표(9%)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민생활과 밀접히 관련되는 ‘장바구니’물가는 더욱 크게 올라 기업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감봉으로 소득이 줄어든 상당수 가계의 경우 물가고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을 선언하는 사례가 속출할 우려가 있다. 환율상승으로 수입물가가 대폭 인상된데다 원자재부족현상의 심화로 공산품가격은 물론 서민의 식생활과 직결되는 쌀값(소비가가격)이 성수기인 지난 1월 2.8% 상승,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것을 비롯해 밀가루·설탕·라면·채소류가격 등이 모두 올라 서민가계를 연초부터 압박하고 있다. 여기다 기업의 고용조정(정리해고)이 곧 본격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생필품가격마저 오른다면 정부가 아무리 고용보험기금을 늘린다해도 생활안정을 기하기는 어렵다.서민가계와 실업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최선의 길은 물가안정,특히 생필품가격 안정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야 할 것이다.특히 수입 비중이 적은 농산물과 생필품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고 물가안정대책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있어야 하겠다.무슨 일이 있어도 생필품가격은 안정시켜야할 것이다.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밀가루·콩·옥수수 등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 미국 농무부와 협력을 강화,미국공급자 신용공여(외상수입)를 추진하고 국내 민간업계가 이들 품목을 수입할 수 있도록 농협뿐아니라 전 금융기관이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시중은행이 협력을 소홀히 할 경우 은행별 농산물수입 신용장 개설 할당제와 같은 비상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수입생필품의 재고를 파악,조기 물량도입을 위해서 물가안정대책회의산하에 생필품 수급대책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 바란다.
  • “불우아동 돕고싶어 자선음악회 참가”/16세 기타리스트 이애미양

    ◎유니세프 기금 마련 ‘타악기 연주회’ 초청 연주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 이번 자선음악회에 참가했어요” 소녀 기타리스트 이애미양(16·서울 외국인학교 10학년). 애미양은 지난달 31일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 후원으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유니세프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연주회’에 초청됐다. 이제 겨우 16살의 나이로 국내 최정상 타악기 연주단 ‘카로스 앙상불’과 협연한 것이다. 이날 자선 공연에서 애미양은 뛰어난 기타실력으로 지르 지말의 ‘바덴재즈’와 비제의 ‘카르멘’,카우프만의 ‘축제의 환호성’ 등을 연주해 1천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 음악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1천여만원은 세계 불우아동 돕기 성금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됐다. 애미양은 “같은 핏줄인 북한 어린이 등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안타까웠다”면서 “연주회 기금이 가난한 어린이를 돕는 데 쓰여진다는 생각을 하면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애미양은 아버지가 뉴욕주립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지난 82년 미국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클래식 기타를 만지기 시작했다.또 애미양은 피아노와 플롯,바이올린 등 음악에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녔다.특히 지난 91년 한국기타연맹 주최 제1회 전국 어린이 클래식기타 콩쿠르초등학교 부문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95년에는 중학생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기타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 정월 대보름 전통음식 만드는 법

    ◎절식 나누며 액막고 운빌고…/오곡밥엔 붉은팥·찰수수·기장쌀이 필수/약식은 찹쌀 먼저 찐뒤 밤·대추넣고 중탕 생활시계가 양력에 맞춰지면서 정월대보름은 ‘한다리 건너’명절이 된지 오래.올해는 IMF 혹한까지 겹쳐 더욱 챙길 여유가 없다. 하지만 예로부터 대보름은 가득찬 달의 기운을 빌어 액막이를 기원하는 제일.어려울 때일수록 대보름 음식을 나눠먹으며 한해의 운을 기원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때다.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833­1623)의 도움말로 대보름 오곡밥과 약식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오곡밥 △재료=쌀2컵,찹쌀1컵,붉은팥1/2컵,찰수수1/2컵,콩1/2컵,밤1컵, 기장쌀1/2컵,소금1작은술. △짓는법=①붉은팥을 삶아 건진 뒤 팥 삶은 물을 밥물로 쓴다 ②수수는 물에 담가 떫은 맛을 우려낸뒤 뽀얗게 벗겨 건진다 ③기장쌀은 씻어 건져놓고 콩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둔다 ④찹쌀도 씻어 건져놓고 밤은 껍질벗겨 큰 것은 2등분해 냉수에 담근다 ⑤솥에 쌀과 위 재료들을 넣고 팥 삶은 물에 소금탄물을 합친 밥 물을 붓고 밥을 짓는다.비율은쌀·잡곡 1:밥물 0.8. ◇약식 △재료=찹쌀5컵,설탕1컵,밤200g,대추100g,실백(잣)30g,간장1/4컵,계피가루1작은술,후추1/2작은술,참기름2와1/2큰술. △만드는법=①찹쌀은 깨끗이 씻어 소금 푼 물에 2시간정도 담가둔다 ②불린 찹쌀을 찜통에서 50분정도 찐다.중간에 물을 2∼3번 내 려줄 것 ③밤은 껍질 벗겨 이등분하고 대추는 씨를 제거한뒤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④팬에 설탕을 넣고 중간정도의 갈색이 될 때까지 젓지않고 녹여 쪄놓은 찹쌀에 고루 혼합해 놓는다 ⑤설탕녹인 팬에 물 1/2컵을 붓고 밤·대추를 넣어 조린뒤④의 찹쌀에 혼합하고 실백·간장·후추·계피가루·참기름 등도 넣어 버무린다 ⑥⑤를 찜통에서 중탕하거나 200도C 되는 오븐에서 30분정도 구워낸다. ◎대보름 음식 무슨뜻 담겼나/묵은 나물 더위쫓고 복쌈은 풍년 기원/귀밝이 술 희소식·부럼은 부스럼 퇴치 대보름 음식엔 단순히 먹고마시는 걸 넘어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바람이 담겨있다.전해져오는 대보름절식의 의미를 살펴본다. 1.오곡밥=다섯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으로 약식이 보편화한 것.상원(대보름)엔 세집 이상에서 밥을 먹어야 그해 운이 좋다하여 이웃끼리 오곡밥을 나눠먹는 풍습이 있다.‘오곡반 백가반(오곡반 백가반;오곡밥은 백집이 나눠먹는다)’이란 말도 있다. 2.귀밝이술=상원 아침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1년내내 좋은 소식만 듣는다고 웃어른이 데우지 않은 청주 한잔을 나눠마시게 했다. 3.묵은나물=가을에 말려둔 묵은 나물을 삶아 무치거나 기름에 볶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습속이 있다.시래기·박나물·가지고지·고비·도라지·석이·표고·무·숙주·콩나물·오가리 등 9가지. 4.부럼=대보름날 새벽에 날밤·호두·은행·잣·땅콩 등 부럼을 깨문다.▲종기와 부스럼 예방▲부럼 깨무는 큰 소리로 잡귀쫓기▲깨무는 자극으로 치아를 튼튼하게 하기 등이 목적. 5.복쌈=참취나물·배추잎·김 등으로 밥을 싸서 먹는 것.풍년을 기원하는 풍습. 6.팥죽=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먹고 이를 문에 끼얹어 제사도 지냈다.붉은 색이 악귀를 쫓는다고 믿었기 때문.
  • ‘옥수수 사이그루 재배’ 적극 권장

    북한은 올해 농사를 앞두고 ‘강냉이 사이그루 재배’가 농업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강냉이와 함께 밀 보리 감자 등의 작물을 토질에 맞게 간작할 것을 권장했다.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강냉이와 키 낮은 작물을 몇 이랑씩 규칙적인 비율로 배합 재배하면 강냉이의 생육과 소출에 좋을 뿐 아니라 정보당총생산량도 높일 수 있다”면서 콩 밀 보리 감자 키낮은 해바라기 사탕무우 등을 강냉이이랑 사이에 재배할 것을 독려했다.이 신문은 이 재배법을 도입하면 2모작이나 다모작이 가능해지고 수확량도 전체 면적에 강냉이를 심은것과 거의 같은 소출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토지이용률을 1백50% 이상 높일 수 있고 강냉이 종자 소비량도 상당량 줄일 수 있을 뿐아니라 밭의 지력을 향상시키고 집집승 먹이와 퇴비도 확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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