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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국제환경박람회] 눈길 끄는 무공해 첨단설비

    - 음식쓰레기 냄새는 쏙∼ ■냄새 없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물기가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소각하면악취가 풍기게 마련이다.그러나 ‘오카도라 사이클론 드라이어’라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는 악취는 물론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서울식품이 개발한 이 기기는 건조기내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650도의 고온에서 0.3초라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연소시켜 배출함으로써 냄새를 원천적으로 제거한다. 음식물쓰레기를 발효시켜 사료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끓인 뒤 건조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발효할 때 생기는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다. 이 기기는 건조기 내부의 회전날개에서 발생하는 원심력으로 음식물쓰레기를 건조기 내부 벽면에 접촉시키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음식물쓰레기를 건조시키는 속도가 기존 기기보다 3∼5배 빠르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에서 물기를 뺀 뒤 넣을 필요가 없다.따라서 음식물쓰레기에서 제거된 물이 하수를 오염시킬 우려도 없다. 또 100도 이상의 끓임,농축,건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부패된 음식물쓰레기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열효울이 높아 2∼3분 안에 건조기 내부의온도가 95도 이상 올라가면서 음식물쓰레기가 끓는다. 음식물쓰레기에 포함된 수분만 증발시키기 때문에 건조 뒤 입자가 아무리 미세한 가루도 모두 건조기 안에 남는다.건조기가 수직형이기 때문에 설치면적도 다른 음식물쓰레기의 3분의 1∼5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현재 경기도 하남시 환경기초시설단지 안에 하루 1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가 가동 중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플라스틱서 기름 뽑고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기름 추출 쓰고 난 모든 합성수지류,즉 폐PVC·폐비닐·폐플라스틱·폐스티로폼·PET병 등에서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을 추출한다.모든 합성수지류는 석유를 화학적 재결합을 통해 만든 것이므로 합성수지류를 본래의 모습인 석유로 되돌린다는 것이 그 원리. 이 설비를 개발한 ㈜성공은 금속촉매를 이용해 반응속도를 높임으로써 단위시간당 기름 추출량을 늘리고,기름의 옥탄가를 높여 휘발유,경유,등유 등질 높은 기름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폐합성수지 촉매크래킹반응 유화처리시스템’이라는 이름의 이 설비는 폐합성수지를 잘게 부숴 녹인 뒤 촉매와반응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성공은 기존의 열분해 방식이 4시간 이상 걸려야 중질유(中質油) 생산이 가능한 데 반해,촉매 방식은 40분∼1시간 안에고질유(高質油)를 뽑아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설비를 이용해 추출한 기름은 석유사업법상 재생석유로 분류돼 휘발유등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경제성도 있다.법적으로 석유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소비세를 내지 않고 자유롭게 생산·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업자원부로부터 주유소 등 기존 유통망을 이용하지 말라는 지시를받아 어떤 판매방식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문제는 있다. ㈜성공은 이 설비를 이용해 추출한 휘발유의 원가를 1ℓ당 300원 미만으로잡고 있다.아직 판매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1ℓ당 800원이면 수지를 맞출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車에 유채꽃 기름 넣고 유채꽃 기름으로 달리는 자동차,쓰고 난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설비,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등 등….경기도 하남시 조정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환경박람회 산업기술관과 그린21관에는 첨단환경설비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박람회에 선보인 첨단 환경설비를소개한다. ■유채꽃 기름 자동차 경유 대신 유채꽃 기름을 디젤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한다.기존 디젤엔진을 개조하지 않고 그대로 주유하면 된다.유채꽃 기름 뿐 아니라 콩 등 다른 식물로 만든 식용유도 연료로 쓸 수 있다.이같은 연료를 NDF(Natural Diesel Fuel·천연 식물성 기름)라고 한다.NDF는 구체적으로 식물성 기름에서 추출한 메틸에스테르라는 지방산의 일종을 가리킨다. NDF로 가는 자동차를 출품한 광주시 북구청은 지난해 3월 유채꽃 기름을 메탄올과 섞어 메틸에스테르와 글리세린으로 변환시킨 뒤 메틸에스테르를 글리세린과 분리하는 방법을 고안했다.유채꽃에서 짠 기름을 곧바로 연료로 쓰면 경유보다 비싸기 때문에 쓰고 난 폐식용유에서 메틸에스테르를 추출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북구청은 현재 공한지 1만5,000평에 유채를 심어 거기에서나오는 기름으로 구청장 승용차(카니발)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NDF 자동차는 디젤자동차에 비해 매연 발생량이 적어 대기 오염을 줄이는효과가 있다.NDF 자동차는 매연이 총 배기가스의 2%로 디젤자동차의 26%보다 크게 적다.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폐식용유 60만t을 수거해 연료로 쓰면 5만7,496t의 이산화탄소(CO₂)를 줄일 수 있다.CO₂ 1t을 줄이는데 드는 비용을 53만원으로 상정할 경우 연간 약 3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또 유휴 토지에 심어진 유채가 발생시키는 산소와 유채가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경제적 가치를 합치면 가히 천문학적이다. NDF는 1년 동안 1t 포터에 주유한 뒤 약 4만㎞를 달리게 한 결과 주행성에서도 경유를 능가했다.10년 정도 된 낡은 트럭들이라 소음이 많고 배기가스도 많았는데,NDF를 주유한 뒤에는 이같은 문제점들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 노근리 사건 생존자 증언

    ?노근리 AP 연합? 노근리 주민중 어떤 이들은 더듬거리며 또 몇몇 사람들은 죽음과 공포에 떨던 50년 7월 당시의 얘기를 줄줄 털어놓았다. 당시 16세였던 정구식씨는 AP기자에게 “미군기가 하늘에서 쏜살같이 내려와 폭탄을 떨어뜨린 후 기총소사를 가했다”고 말했다.“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죽었습니다.등에 무언가 뜨거운 것이 떨어졌는데 나중에 보니까 어린애 목이었습니다.” 당시 26세였던 이유자 할머니는 “소달구지는 불에 타고사람 시체와 죽은 소들이 사방에 널부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12세 소녀였던 양혜숙씨는 미군기의 기총소사에 한쪽 눈을 잃은 채 살아남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노근리 굴다리 밑으로 함께 들어갔다.“철로 아래 굴다리에는 사람들로 꽉차 있었습니다.콩 볶듯 날아오는 총알이 콘크리트 벽에 맞고 퉁겨 나오면서 사람들의 몸에 박혔습니다.” “양쪽에서 총알이 쏟아졌고 우리는 머리를 쳐들 수 없어 시체 밑으로 마구 파고 들었습니다.” 양혜숙씨는 당시 할머니와 오빠,남동생,고모,고모부,고모의 두 딸을 잃었다. 당시 16세였던 박희숙씨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을 잃었는데 나중에 한 미군이 그녀를 구해주었다.“총알이 퍼붓던 첫날이었는데 시체더미 밑에 누워있다가 기어나와 보니 온 몸이 피범벅이 돼 있었고,내가 아는 유일한 영어인 ‘헬로’‘헬로’ 하고 외쳐댔습니다.” “언덕쪽에서 한 미군이 쌍안경으로 나를 한동안 쳐다보고 있다가 언덕으로 올라오라고 손짓을 했어요. 미군 한 사람이 다쳤는지 여부를 확인하더니 나중에 트럭에 태워 남쪽으로내려 보냈어요.” 25세였던 박선영씨는 총격사건 첫날이 지나고 나서 둘째날에도 굴다리 안에 절망에 빠진 채 그대로 있었다.“저녁 어스름한 때였는데 5살 난 아들녀석이 밥달라고 울며 보챘어요.2살 난 딸은 이미 총에 맞아 죽었고 할머니가 군인들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할 셈으로 나를 굴다리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나는 아들을 데리고 굴다리에서 나와 언덕에 올라갔어요.하늘을 찌르는 총소리가 나더니 아들 허벅지에 총알이 박혔어요.아들 허벅지 양쪽이 총알에맞아 너덜거리고 있었어요.그 고통 속에서도 아들은 계속 밥 달라고 보챘으며 아버지를 보러가자고 보챘습니다.” “난 한 미군병사를 보고 살려달라고 애원했어요.공산당도 아니며 나쁜 사람도 아니라고 소리쳤으나 계속 사격을 가하더라고요.총알 하나가 내 허리를 뚫고 나가 아이의 가슴에 꽂혔어요.나중에 군인들이 와 아들을 흰 자루에 집어넣더니 땅에 묻어 버렸어요.나는 앰뷸런스로 데려갔어요.나는 그날 미국의 두 얼굴을 보았어요.”
  • 동티모르 참관단장 민병대만행 목격기

    지난 8월30일 주민투표이후 3주동안 동티모르는 무법천지였음이 드러났다. 친(親)인도네시아 민명대는 인도네시아 경찰과 군의 묵인하에 독립지지파 주민들의 머리에 총을 쏘고 도끼를 휘둘렀으며 약탈과 방화를 서슴지 않았다. 카터센터 동티모르 참관단 공동단장인 브렌트 프레스턴과 나세르,딜리라는가명을 쓴 두 목격자들이 전하는 민병대와 인도네시아 군·경의 만행을 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프레스턴은 지난 5일 자동소총 소리가 콩볶듯이 들리는 가운데 17명의 감시단 직원과 5명의 어린이를 4대의 차량을 이용,철수하려했다.딜리 공항에 차가 도착하자 무장 민명대가 직원을 내리게한 뒤 한 직원을 도끼로 내리쳤다. 군인들은 이를 보면서도 웃기만 했다. 나세르(30)와 샌디(28)는 2,500명의 주민이 피신해있던 카를로스 벨로 주교 관저를 덮친 민병대의 잔혹무도함에 몸서리를 친다. 9월6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자 경찰 사이렌이 울리고 곧바로 20∼30명의 민병대가 주교 관저와 근처의 적십자 건물에 들이닥쳤다.일부는 사제총을쏘기도했고 일부는 기름을 주교관저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리저리 달아나던 30여명이 작은 방안으로 몰렸고 민명대들이 이들을 마당으로 끌어냈다.계단에는 이마에 총알구멍이 난 12∼13세로 보이는 여자아이시체가 나뒹굴고 있었다.마당에서는 한 남자가 죽은 아이 시체를 안고 있었다.그의 팔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고 그 아기는 머리에 총을 맞고이미 숨져 있었다.족히 30∼40명은 죽었다. 경찰은 민병대가 총쏘기를 멈추자 도착했다.그들은 벨로 주교를 구금했고생존자들의 사진을 촬영했다.그날 늦게 경찰은 민병대와 협력해 피난민들을차량에 꽉꽉 채워 서티모르로 보냈다. 7대의 수송차량에 실린 67명의 난민은 15명의 민병대의 ‘호위’를 받았다. 서티모르 아탐부아로 가는 3시간동안 6∼7곳의 민병대 검문소를 지나쳤다.이름과 사진이 붙은 명단을 갖고 있던 민병대는 난민을 일일이 조사한뒤 차량을 통과시켰다. 민병대들은 인도네시아 특수부대인 ‘코파서스’ 장교의 지시를 받았다. 박희준기자 pnb@
  • 추석성수품 2배로 늘린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쌀·쇠고기·사과·배·조기 등 16개 주요 제수용품과 참치캔,식용유·설탕·운동화·아동복 등 5개 공산품의 공급을 추석까지최고 2배 늘려 물가상승을 억제하기로 했다.또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이·미용료와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법 인상과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정부는 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과 소비자보호원장,소비자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6일부터 23일까지 각 부처별로 물가안정대책을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떡쌀수요에 대비,쌀 50만섬을 공매하고 농협을 통한 쌀공급도 하루6,500가마에서 1만1,500가마로 늘리기로 했다.정부 보유 콩물량을 방출,공급량을 하루 650t에서 1,000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과일의 경우 사과 공급량은 하루 500t에서 800t,배와 밤은 하루 200t에서 400t으로 각각 늘리고 배추와 마늘,양파,참깨 등 채소·양념류도 평상시보다14∼50%가량 늘려 공급하기로 했다.선물용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수입갈비 공급을 하루 45t에서 90t으로 늘리고 수입쇠고기는 290t에서 400t으로,한우 수매육은 70t에서 80t으로,한우도축량도 하루 3,400두에서 4,800두로 늘릴 방침이다.또 조기와 명태,오징어,김 등 4개품목에 대해 공급을 평시보다 1.7배 수준으로 확대해 수협과 한냉등의 보유물량을 집중방출하도록 했다. 한편 추석성수품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성수품을 운반하는 3.5t이상 화물자동차는 대책기간동안 서울이나 광역시의 통행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밖에 사업자들이 명절분위기를 틈타 각종 개인서비스 요금을 부당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세무서,소비자단체 등이 합동 점검반을편성,지도점검을 실시한다.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의 가격담합행위와 허위·부당광고,변칙적인 할인판매 등도 단속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삼웅 칼럼] 3김청산의 허구와 모순

    ‘옥석구분’이란 숙어가 있다.“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함께 난을 만난다”는 뜻이지만 원래는 ‘화염곤강(火炎崑岡) 옥석구분(玉石俱焚)’즉 ‘불이 곤륜산에 붙으면 옥과 돌이 다함께 타고 만다’는 뜻으로 ‘서경(書經)’에서 유래한다. 비슷한 내용으로 ‘숙맥불변(菽麥不辨)’이란 숙어도 있다. 사전은 ‘콩인지 보리인지를 분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물을 잘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라 정리한다.누구라도 옥과 돌을 함께 태우거나콩과 보리를 분별하지 못할 정도라면 보통 곤란한 일이 아니다. 최근 일부 언론인과 교수들이 ‘3김시대’또는 ‘후3김시대’ 운운하면서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 그리고 김영삼 전대통령을 한묶음으로 하여 ‘청산론’을 펴는 것은 논리성도 합리성도 없는 옥석구분·숙맥불변과 비슷한언사라 하겠다.‘지식’에 종사하는 이들이 옥석구분·숙맥불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면 달리 무슨 ‘색안경’을 쓰고 보기 때문일까. 3김시대나 3김청산이란 말은 전두환정권 이래 군사독재의 이데올로그들이정권안보 차원에서 창안하고 써먹은 용어다.당시 그들에게 3김의 존재는 정권의 위협세력이었고 때문에 말살의 대상이었다.5,6공 정권에서 ‘3김’이아니었다면 그들 역시 장기집권과 함께 ‘만수무강’을 누렸을지 모른다.때문에 그들은 틈만 나면 ‘3김’을 매도하고 퇴진론을 전개했다. 여기에 동원된 언론인과 교수들이 이데올로그가 되고 하수인 노릇을 하면서군사정권에 부역하다가 지금 또다시 3김청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역사의 역설을 느낀다.‘3김’만 장수한 것이 아니라 그들도 장수하기는마찬가지다. 3김이든 누구든 비판은 국민의 자유다.문제는 논리성이고 분별력이다.필부라도 곤륜산의 옥과 돌을 구별하고 필녀라도 콩과 보리는 분별할 줄 안다.그런데 3김을 한 묶음으로 하여 청산론을 편다는 것은 필부필녀의 논리성도 갖지 못한 정치공세가 아닐까.정치공세는 야당만으로도 충분하다. 먼저 3김 청산론자들의 유형을 살펴보자. 1)2김 또는 3김이 반군정 투쟁을 벌일 때,군정에 참여했거나 이에 부역해온언론인,교수들. 2)지난 대선때 DJP연합을 반대하며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식자들. 3)전통적인 반 DJ인물들(3김청산의 이면에는 DJ를 겨냥하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왜냐하면 다른 2김은 잃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4)시세편승의 기회주의자들. 5)순수한 언론인,교수들. 다음에는 논리적·윤리적 허구와 모순점을 찾아보자. 1)50년 만의 여야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DJP와 퇴임한 YS를동렬에 세우는 허구. 2)국가부도 위기를 불러온 지도자와 환난을 극복한 지도력을 외면하는 모순. 3)일괄된 민주화투쟁으로 집권한 사람과 3당통합을 통해 군정세력의 힘으로집권한 사람의 차별성 부재. 4)지역주의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 인물과 지역화합에 노력하는 인물의 역할 외면. 5)3김시대가 20∼30년이란 착각과 인식의 오류. 3김 청산론을 펴는 언론인과 교수들중에는 20∼30년씩 요직에 앉아서 후진에게 자리를 물려줄 생각도 않는 사람이 적지않다.자신의 결심으로 가능한일도 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대통령과 공동정권에서 임명한 국무총리,이미 퇴임한 ‘전직’을한데 묶어 청산론을 제기하는 것은 논리적·윤리적·법적으로 모순이다. 그것도 전력이 결코 순수하지 못한 이들의 경우 ‘색안경’에는‘부도덕성’과 ‘정치성’의 의도가 함축된다. ‘3김’이 문제가 아니라 ‘3김식의 행태’가 문제라는 인식에도 크게 다를 바 없다. ‘동류항’이 될 수 없는 명제를전제로‘행태’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배율(背律)이고 모순이기 때문이다. 언론인과 교수들의 비평활동이 공감을 얻고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평자(評者)가 먼저 도덕적·정치적으로 순수해야 한다.또 논리성과 합리성을 전제로사물을 비판해야 한다. 3김씨가 성이 같고 나이가 비슷하고 정치적 연조(年條)가 유사하다 하여 3인을 뭉뚱그려 ‘3김청산’ 운운한다는 것은 대단히 비합리적이고 모순투성이다.그것도 ‘숙맥’을 분간 못하는 필녀가 아닌 언론인,교수들이 그렇게말하는 것은 지성의 모독이다.
  • 세계곡물 값 이상기후로 폭등

    [시카고 AP 연합] 최근의 무덥고 건조한 기후로 예상되던 풍작이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3일 미국 시키고 거래소에서 곡물 선물 가격이 연 3일째 크게 올랐다. 추정치를 넘어설 것이라던 곡물 생산량에 대한 예상이 뒤바뀌게 됨에 따라지난 주 선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12월 인도분 밀 가격은 5센트 올라 부셸당 3.0625달러로,옥수수는 5.75센트 오른 부셸당 2.3650달러에 거래됐다.또 귀리는 1.25센트 오른 부셸당 1.1825달러,11월 인도분 콩은 15.75센트 오른 부셸당 4.9425달러가 됐다. 무덥고 건조한 기후로 미국 2대 곡물 생산 주 가운데 하나인 일리노이주의곡물이 큰 피해를 본 데 이어 피해 지역이 동부로 확산되고 있다.옥수수와콩의 수확은 아직은 많은 생산량이 그대로 유지될 것 같으나 생산량감소가예기치 않은 시기에 닥칠지도 모르는 실정이다.미국 농민들의 주요 수출 대상 지역인 아시아의 곡물 수요는 최근 경제 호조와 함께 증가하고 있다.
  • [한방진료실]‘전조증’잘살피면 風 비켜간다

    뇌졸중으로 불리는 중풍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경계대상 1호’다.생명이크게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생명을 건진다 해도 본인과 가족에게 주는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이 미리 위험신호를 보내듯 중풍도 전조증상만 잘 체크하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풍은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로 나뉜다. 최근엔 고혈압 관리가 잘돼 뇌출혈은 줄고 뇌경색이 늘어나는 추세.한방적인 측면에서는 어떤 경우든 혈관 속에 불필요한 진액이 많아져 기순환을 방해해 생긴다고 본다. 중풍전조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동서한의원 서보경원장(02-555-6926∼7)은 “중풍 전조 증상을 잘 관찰해 미리 위험요인을 없애면 중풍 발병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전조증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없고 신체 일부에 감각이 이상할 때,눈이 침침하고 물건이 둘로 보일 때,얼굴이 마비되는 듯 하고 뒷목이 뻣뻣할 때,딸꾹질이나 구역질이 계속될 때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좀더 확실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최근 많이 쓰는 검사가 초음파뇌혈류진단기(TCD)에 의한 혈류측정.낮은 주파수의 초음파를이용해 뇌로 올라가는 혈관의 각종 혈류상 장애요인을 측정한다. 서원장은 “지금까지 약 4년간 TCD측정을 토대로 중풍 전조여부를 판단,증상이 있는 환자 950여명에게 3개월 정도 피를 맑게하는 한약 처방을 한 결과,75%가 넘는 환자에게서 전조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중풍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가진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식생활 개선과 운동이다.염분이나 설탕,소내장,소꼬리,돼지 삼겹살,닭껍질,계란노른자,새우,게,오징어 등은 되도록 삼가야 하며,콩,두부,식물성 기름,버섯류,야채류,녹차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 미 경제 9년호황 폭염으로 ‘먹구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연 12일째 계속되면서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미국내 폭염이 9년째 호황인 미경제에 마침내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경제학자들은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꿋꿋하던 미 경제가 올들어 계속된 가뭄에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폭염 때문에 곡물가격에 영향을 줘 인플레위험을 낳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경제는 튼튼한 내수와 규모있는 기업경영으로 세계 불황속에서도 영향을 안받아 ‘호황의 섬’,혹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그린스펀 의장이만들어낸 그린하우스’란 별칭까지 붙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 호황은 작은 인플레나 생산성저하 등 조짐에도 곧바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불안정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어 FRB는 수개월단위로 연방금리를조절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12일동안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대별되는 극심한 이상기온현상은 인명피해는 물론이거니와 부실한 호황 기조에 우려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폭염은 특히 옥수수,콩의 주 경작지인 중서부 대평원지대와 일리노이,오하이오,인디애나주 등 농업생산이 30%이상인 지역에 널리 영향을 주고 있다.이때문에 시카고 곡물시장의 주요곡물가격이 일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이같은 폭염이 일주일이상 더 계속될 경우 곡물가격 폭등은 불가피한 것으로진단되고 있다. 이들 주요작물 가격의 인상은 1차적으로 미국인들이 즐겨먹는 시리얼등 제품류가격을 올려놓고 이후 다른 식품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곡물류가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는 지난주말 옥수수는 11년만에,콩은 27년만에 최저가격을 형성해 약간의 변동만 있어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요 곡물이외에 뉴잉글랜드 등 낙농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인한 유제품 인상압박을 받고 있어 이상폭염은 미국의 호황경제에 어둠을 드리우고 있다. 이같은 주요곡물류의 인상은 식료품소비재 가격을 인상시킨 예가 많다.가깝게는 지난 89년 무려 5.7%,88년엔 4.0%씩을 인상시켜 국민들의 원성이 정부에 집중되게 했다. hay@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1회)-춘천권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방침이 22일 확정 발표됨에 따라 해당지역의 도시 모습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해당 자치단체들은 자연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킬수 있도록 청사진을 새로 짜느라 분주하다.권역별 실정과 개발 전망을 점검해본다. 강원도 춘천권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그린벨트가 마침내 해제된다.지난73년 지정된 뒤 26년만이다. 춘천시 도시계획구역 면적의 88%가 그린벨트라는 점만으로도 발전에 얼마나큰 족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동안 춘천지역은 그린벨트에 따른 규제로기반시설 부족과 함께 역점 추진분야인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생물산업 등지식기반산업이나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각종 시설물 유치가 불가능했다.더군다나 대부분 지역은 북한강 상류로 수변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상수원보호구역,도시공원,농업진흥구역 등으로 묶여 2중 3중의 규제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 그린벨트 해제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여 춘천지역의 발전이 한단계 도약할 것은 분명하다.건물이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도심이 과밀화된 기형적인 도시에서벗어나 시가 꿈꿔온 도심 균형개발과 쾌적한 전원도시 조성을 이룰 수 있게 됐다.당장 그린벨트 규제로 속앓이를 해온 삼천동으로 성수학원 이전과 원창리 춘천기능대학 설립도 가능해졌다.주민들이 거는 기대도 대단하다. 그러나 춘천의 미래는 수십년동안 억제된 주민 요구와 보존이라는 명제를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가느냐에 달려 있다. 춘천시는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해발 200m이하인 토지는 도시계획구역으로개발하고 나머지는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용도지역으로 보전한다는 구상이다. 무조건적인 해제보다 보전과 개발을 병행하는 계획을 세워 무질서한 개발을 방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시림에 가까운 녹지자연 7·8등급 이상인 지역과 해발 200m이상 임상이 뛰어난 지역은 보존지역으로 지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경지정리가 잘된 농지나 지목상 논 밭으로 농경지가 집단화된 지역은 생산녹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반면 읍·면 소재지와연계되고 시가지에 인접한 지역은 주거지역이나 시가지 조성구역으로 지정,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관계자는 “춘천권의 임야면적은 전체의 80%에 달해 60%를 보전녹지로 묶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상수원보호구역 확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크다. 당장 호수와 하천 양안이 포함되면 춘천권은 신북읍과 서면 동면 등 상당지역이 또다른 규제로 묶일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김천주(金千珠) 춘천권 그린벨트 철폐 추진위원장은 “그린벨트 해제는 환영할 일”이라며 “그러나 수십년간 규제속에 살아온 주민들에게 또다른 족쇄를 채우는 상수원보호구역 확대는 다시 생각해 볼 일”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품질관리원 출장소 구조조정 영향 인력난 허덕외국산 수입 농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마구 둔갑해 판매되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생산자들은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일선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 출장소가 지난해 단행된 기구통합과 인력감축으로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바람에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단속활동 등 업무추진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농관원 영남지소 의성·군위 출장소의 경우 지난해 7월 구조조정때 의성과군위지역에 각각 있던 농산물검사소 출장소와 농업통계사무소 출장소 등 4개기관이 하나로 통합됐다. 전체인원은 42명에서 27명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관리 대상지역은 종전의 2배로 늘어났다. 업무도 농산물의 검사와 각종 농업 통계조사 위주였으나 ▲농산물의 안정성관리, 품질인증,규격출하 ▲환경농업 및 유전자 변형 농산물 관리 ▲각종 농산물 시험·조사 및 연구 등이 대폭 추가됐다. 특히 각종 수입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단속 전문요원 8명이 2개 지역 701개업소에 대한 단속업무를 맡아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산 마늘과 고추가 의성지역의 농·특산물인 ‘의성 마늘’과 ‘의성 고추’로 둔갑,대량 판매되고 있어 농민과 소비자들이 대책마련을요구하고 있다. 농관원 문경·예천출장소도 여건은 마찬가지.단속요원 8명이 외국산 농수산물 취급업소 1,190곳을 관리하고 있으나 단속은 사실상 형식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사리와 콩 등 대부분의 수입 농산물이 원산지 표시가 되지 않은 채 판매돼 소비자들과 상인간에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영주·봉화출장소도 단속요원 7명이 원산지 표시 대상업소 1,200여곳에 대한 단속업무를 맡는 등 정상적인 업무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농관원 출장소 관계자들은 “구조조정에 따른 심각한 인력난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렵다”며 “생산자와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 저하로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경찰은 士氣 먹고 산다 ‘당근이 채찍보다 낫다’ 조창래(趙昌來) 대구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은 사기를 먹고 산다’며 범인검거 때마다 즉시 표창과 상금을 주는 파격적인 즉상제도를 도입,호응을 얻고 있다.일선 경찰관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근무자세를 독려하기 위해 채찍보다는 당근을 선택한 것. 올들어 지금까지 범인 검거공로 등으로 표창과 상금을받은 경찰관은 모두700여명으로 대구지역 전체 경찰관의 16%에 이른다. 대구경찰청은 최근에도 지난 10일 발생한 북구 산격동 주공아파트 강도사건등을 해결한 경찰관 21명을 무더기 표창했다. 대구경찰청은 즉상제도 도입이후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져 올해 대구지역에서는 살인·강도 사건의 발생률이 지난해에 비해 20∼30% 감소한 반면 범인검거율은 10∼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청장은 “즉상제도로 경찰관들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도능동적으로 일하는 경찰관은 즉시즉시 발굴해 표창하겠다”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공무원 임용 ‘산 넘어 산'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임용되지 않은 임용대기자가 경기회복에도불구하고 경북도내에서만 168명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시·군 중 영덕·봉화·군위군을 제외한 20개 시·군에서 모두 168명의 채용후보자가 대기하고 있다. 특히 이들중 25명은 지난 97년 5월18일 채용시험에 합격해 공무원 임용령에 규정된 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 2년을 넘겼다.19명은 오는 9월21일로,58명은 11월9일로 각각 임용 2년째를 맞는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정원과 별도로 임용할 수도 있으나,기관장이 판단해 2년을 넘긴 후보자를 또 다시 1년 연장할 수 있다는조항을 적용,이들에게 1년 연장조치를 했거나 할 방침이다. 이같은 사태가 초래된 이유는 도내 시·군이 인원 증감에 대한 정확한 예측없이 신규 채용을 한데다 지난해이후 자치단체 구조조정에 따라 정원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조조정으로 도내 23개 시·군이 올해 638명을 감축하는 등 3년동안 1,878명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신규임용 대기자의 채용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군별 임용대기자는 영주시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김천시 20명,포항시 19명,울진군 17명,청도군 14명,울릉군 11명,상주시 10명 등이다.구미시와 청송군 각 9명,경주시 8명,의성군 6명,경산시 5명,고령군 4명,칠곡군 3명,영천·안동·문경시와 예천군이 각 2명,성주와 영양군이 각 1명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美·EU 무역전쟁

    바나나와 유전자변형식품(GMO)에 이어 호르몬 쇠고기 문제로 미국이 유럽연합과 무역전쟁을 개시했다. 미국은 19일 EU의 미국산 성장호르몬 쇠고기 수입금지에 대한 보복조치로 EU산 제품들에 100%의 보복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주 EU에 대한 연간 1억1,680만달러의 보복관세 부과를 허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EU 14개국산 상품들에 대해 관세가 부과된다.그러나 성장호르몬의 인체유해 여부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수조치에 반대한 관세부과 대상국에서 영국은 제외됐다. 관세부과 대상은 14개국산 냉동 돼지고기 등 12개품목,독일,프랑스 및 이태리 등 3개국산 동물내장 등 3개 품목,프랑스산 초콜릿 등 5개품목 등이다. 피터 셔 USTR의 부대표 겸 농업부문 특별협상자는 “호르몬 쇠고기 수입의가장 강력한 반대국인 이들 3개국이 가장 심한 타격을 입도록 품목이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이조치로 각각 연간 2,800만달러,이탈리아는 연간 2,450만달러 어치의 수출손실을 입게 된다. 한편 WTO는 지난주 호르몬 쇠고기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EU측 주장은과학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EU의 금수조치로 미국과 캐나다가 연간 각각 1억1,680만달러와 7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판정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WTO가 지난 5월13일 EU측에 미국 및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 해제 판정을 내렸음에도 불구,이를 이행하지 않자 연간 9억달러 이상의 보복관세 부과를 허용해줄 것을 WTO에 요청했다. 프란츠 피슬러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와 관련,“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이 조치는 무역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해 미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중남미산 바나나수입을 금지했다 WTO에 제소돼 3월부터 10개 품목에서 1억9,100만달러의 보복관세를 물고 있으며 4월부터는 콩 등 유전자변형식품을 두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박희준기자 pnb@
  • 찬것만 찾지말고 가벼운 운동을

    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올해는 장마도 예년보다 일찍 끝날 것같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어 극심한 무더위를 각오해야 하겠다.폭염이 계속되면 사람은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치기 마련.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교수는 “더위가 계속되면 체온이 오르고 위장기능이 떨어져 입맛이 떨어지거나 소화불량이 쉽게 생긴다”고 말한다.또 체온조절 기능을 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는 것.더구나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수면부족에 시달리면 몸의 면역기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어떻게 하면 더위를 효과적으로 이길 수 있을까.전문의들은 더위는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일단 정신적으로 극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조급하게 찬 것만을 찾고 짜증을 내면,자율신경계가 더위에 적응하다가도 다시 혼돈상태에 빠져 체온조절 능력을 상실한다는 것. 업무량도 평소의 80%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더위 속의 과다한 업무는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가벼운 운동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다.하지만 심한 운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산책이나 수영,등산 등이 적당하다. 새로운 사업이나 금연 등 무리한 계획을 이루려는 것도 금물.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결과적으로 신체의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열대야 수면의 특징은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고,깊은 잠을 못자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다는 것이다.서울대병원 수면클리닉 정도언교수는 “수면조건이 나쁠수록 숙면을 위한 생활태도를 보다 확실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해 뇌속 생체시계를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면 오히려 불면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 외에는 눕지 말고,밤에도 졸릴 때만 잠을 청해야 한다.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잠들기 전 공포영화 등으로 뇌에 자극을 주지 말아야한다. 너무 배가 고파 잠들기 어려우면 따뜻한 우유 한잔과 같은 가벼운 군것질이도움이 된다.하지만 수박이나 찬음료 등을 많이 먹어 밤에 화장실에 다니느라 잠을 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샤워는 더워진 몸을 식힌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샤워후에는반드시 젖은 수건으로 물이 피부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닦아내야 한다.샤워로 체열이 급격히 떨어지면 반사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체열이 일시적으로 다시 올라가는데,이때 생기는 열을 몸에 남은 물기가 없애주도록 하기 위해서다.아울러 충분한 영양분 섭취가 중요하다.입맛이 없어도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고단백 별미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또 흰쌀밥 보다 국수나 잡곡,비타민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우유나 콩으로 만든음식도 더위를 견디기 쉽게 해준다. 경희대병원 한방1내과 이장훈 교수는 “백문동과 인삼,오미자를 2:1:1로 배합한 생맥산을 차로 끓여 마시면 더위 극복에 효과가 좋다”고 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개그맨콤비 광고모델로 인기

    최근 코믹광고가 광고의 주류를 이루면서 TV 인기프로를 진행하는 개그맨콤비가 광고모델로도 인기다. 재치와 순발력이 뛰어난 개그맨 모델은 광고 제작과정에서 직접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한다.또 자신의 대화기법과 표정을 최대한 살려 광고의 재미를 높인다. 고려화학은 옥성분이 들어간 옥장판 광고모델로 개그맨 남희석과 이휘재를 썼다.두 사람은 KBS ‘남희석·이휘재의 한국이 보인다’,SBS ‘남희석·이휘재의 멋진 만남’ 등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이 광고에서 두 사람은 옥이 든 바닥장식재를 강조하기 위해 닭이 ‘꼬끼요’를 외치듯‘옥이요!옥’을 외친다. 농심 콩라면 광고는 SBS ‘좋은 친구들-흑과 백’에 나오는 개그맨 박수홍과 탤런트 정웅인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전화통화 장면을 통해 “감잡았어”란 유행어를 만들어 낸 정웅인이 구수한 콩라면 냄새맛을 강조하는 “콩잡았어”라는 유행어를 시도한다. 웅진식품의 쌀음료 ‘아침햇살’ 광고에는 개그맨 김국진과 강호동이 등장한다.광고 1편에서는 김국진이 “호동아,쌀”하며‘쌀’을 ‘살’로 발음하는 언어콤플렉스와 살(肉)콤플렉스가 있는 강호동에게 ‘쌀’발음을 유도해낸다.최근 나온 2편에서는 “입에 붙네요”라는 유행어를 만든 김국진이 아침햇살 병을 입에 붙이자 강호동이 제품병 4개를 얼굴에 줄줄이 붙이고 나와 ‘부드러운 맛이 당긴다’는 내용을 재밌게 표현했다. 이처럼 개그콤비를 모델로 기용하는 것은 기존 유행어를 광고에 활용하고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광고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 다이옥신 많은 식품…어패류·채소·곡류順

    국민들이 섭취하는 식품에서 일정량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1인당 하루평균 32pg(1pg은 1조분의 1g)의 다이옥신을 섭취하고 있다.체중1㎏단위로 환산하면 0.64pg/㎏체중/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기준(1∼4pg/㎏체중/일)을 밑돌지만 개인별 식생활습관에 따라 최대 2배 이상의 편차가 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4일 우리나라 국민들이 섭취하는 곡류와 채소류,과실류,육류,어패류 등 8개 식품군 17종의 국산 및 수입품 등 국내 유통식품의다이옥신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모든 식품에서 g당 0.001∼0.316p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1인당 하루평균 0.64pg/㎏의 다이옥신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다이옥신 전체 섭취량 가운데 53%는 어패류,21.5%는 채소류에서 나왔다.그러나 전체 섭취음식물중 어패류의 섭취율은 7%에 불과,어패류에 다이옥신이 집중적으로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같은 양의 육류에 비해 15배 이상많았다.반면 최근 유럽에서 파동을 일으켰던 돼지고기 등 육류에 의한 섭취량은 전체의 2.2%에 불과했다. 식물성 식품에서는 배추 밀가루 콩 등의 순서로 다이옥신 잔류량이 많았으나 같은 양의 동물성식품에 견줘 6∼7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외언내언] 격려금 관행

    공연이 끝나면 무대 뒤로 찾아가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해마지않는 것이 연극계의 미풍이다. 서로 직업이 비슷한 처지의 측근들은 음료수나 가벼운 선물을 사오기도 하지만 긴 연습기간과 제작상의 고생스러움을 감안하여 금세 시들어버리는 꽃다발보다는 ‘화분대’나 ‘꽃값’으로 10만∼20만원을 내놓기도 한다. 가물에 콩나듯이 정·재계인사가 초대되는 경우에는 단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회식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내놓거나 공연이 끝난후 뒤풀이를 책임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사교의 폭이 넓은극단대표나 몇몇 배우에 한한 일일뿐 일상사는 아니다. 격려금이란 문자 그대로 어려운 여건에서 좋은 무대를 꾸며준 연극인들에게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정·재계 인사들이 내놓는 격려금이란 자신이 ‘연극 애호가’임을 과시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뇌물’의 범주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손숙(孫淑)환경부장관이 러시아 연극공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받은미화2만달러(약 2,400만원)의 격려금 파문이 확산되더니 장관 취임 한달만에 물러났다. 각 신문은 그가 무대 위에서 공손히 절하며 격려금을 받는 사진과 함께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이 아니고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받은 대가성 없는 돈이라 하더라도 공직자의 신분에서 거액의 격려금을 받은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어쨌든 격려가 왜 하필 돈봉투인가. 선배의 공연에 가고 싶어도 10만∼20만원의 격려금을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공연장 주변의 불만은 자주 있어왔다. 또한 관행이라면 널리 어디서나 누구나 누려온 일이어야 하는데 그런단체가 “도대체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 이도 있다. 한국연극협회에 등록돼있는 극단은 서울에만 102개 단체, 막상 연극을 공연하는 단체는 30개 미만이다. 1년에 한번이라도 막을 올리기 위해 극단대표들은 기업의 협찬을 얻거나 관련부처의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야 한다. 그러나 협찬금 규모란 기껏해야 팸플릿·포스터나 플래카드 제작, 단체 초대권을 구입하는 데 그치는 일이 허다하다.이번 파문으로 인해 어려울때 위로해주는 격려금 관행이 어느 정도 얼어붙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격려금에 연연하기보다,극단은 당당하게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고 기업은 문화예술 지원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풍토가 아쉽다. 스스로 즐거워서 자청하는 것이 아니라 권유에 의한 부담스러운 관행은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정부양곡 운송사업 내년부터 경쟁입찰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23일그동안 대한통운이 수의계약을 통해 독점해온 정부 양곡운송사업을 내년부터 경쟁입찰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우선 내년에는 올해의 최소시장접근물량 수입양곡 11만4,000t의 운송업체를 입찰로 선정하고 2001년부터는 국내산 양곡도 일반경쟁입찰을통해 운송업자를 뽑는다. 이와 함께 규제개혁위는 내년부터 인명사고의 위험이 적은 농기계는 간단한검정만 거쳐 정부지원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농업기계화연구소의 형식검사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부터는 벼·보리·콩 이외의 종자관리사 고용의무가 폐지되고,종자품종의 생산·판매 신고때 사진 대신 카탈로그를 제출해도 된다. 문의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3심의관실 734-8791,농림부 양곡관리과 503-7274이도운기자
  • 대장암 예방…섬유소 많은 야채·과일 먹어라

    식생활 등 생활양식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암 발생 패턴도 점차 서구화되고 있다.그 중 대표적인 것이 대장암으로 10여년 전만 해도 주요암 발생 순위 후미에 있었으나 이제는 남녀 모두 네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연세대의대 외과학교실 김남규 교수는 “2010년이 되면 위암보다 대장암 발생 빈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며 대장암에 대한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증상 대장은 소장 끝에서 항문까지 이르는 약 150cm의 장기로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항문에서 약 15cm 안쪽까지가 직장,그 위의 대장은 결장이다.고대 안산병원 일반외과 김선한 교수는 “대장암 증상은 암이 생긴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대장의 시작 부위인 좌측 대장에 암이 생기면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난다.배에 혹이 만져지거나 빈혈과 피로감 등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우측 대장에 암이 생기면 비교적 일찍 장이 좁아져 배에 가스가 차고배가 아프며,변이 가늘거나 잘 안나오고,항문으로 검은 피가 나오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수가 많다.직장에 암이 생기면변이 자꾸 마렵지만 잘 안나오거나 가늘게 나오고 붉은 피가 나오는 등 증상이 비교적 뚜렷하다.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조기진단 대장암은 다른 소화기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그러나 우리나라 조기 대장암환자는 전체의 5% 미만이다.따라서 가족중 암병력이 있거나 대장에 있는 폴립(용종)을 제거했거나,50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대장 폴립은 나중에암 발생률을 크게 높이므로 발견 즉시 잘라내는 것이 좋다. 직장암은 손가락을 이용한 수지검사로 진단한다.간단하지만 상당히 정확한편이다.손가락이 닿지 않는 결장암은 대변검사후 대장조영술이나 대장내시경검사로 찾아낸다.이런 검사를 통해 암이 의심되는 병소가 발견되면 조직검사로 확진한다.서울대병원 일반외과 박재갑 교수는 “40세 이후는 해마다 대변잠혈검사를,50세 이후는 3년마다 대장 내시경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말한다.가족력이 있으면 이보다 5년 먼저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 ■예방 식생활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또 변비는 대장점막을 발암물질에 오래노출시켜 암이 쉽게 발생하게 하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육류는 가급적 줄이고 섬유소가 많은 야채·과일을 섭취해야 한다. 포화지방산은 닭고기,돼지삼겹살,곱창,소안심 등에 많이 들어 있고,불포화지방산은 고등어 명태 정어리 등 어류,콩,땅콩,호두,아몬드 등에 많다.섬유소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대변 양을 늘리며,장 내용물의 대장 통과시간을줄인다.현미,쌀겨,팝콘,오트밀 등 곡류와 비지,된장,야채,과일 등에 많다.과일은 껍질채 먹는 것이 좋다. 칼슘이 부족해도 대장세포 증식을 초래,암발생을 돕는다는 보고가 있으므로유제품이나 해물, 채소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성인은 하루 1,000mg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SBS ‘출발모닝와이드’ 백두산 조선족 농촌생활 엿보기

    백두산 하늘 아래 첫동네인 중국 길림성 이도현 내두촌.해발 1,100m에 자리잡은 이 마을에는 조선족 60가구 180명이 살고 있다.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100여년 전 간도 대이주때 둥지를 틀고 집단부락을 형성했다.워낙 오지인 탓에 연길이나 도문에 사는 조선족들도 잘 모를 정도이다. SBS ‘출발모닝와이드’(매일 오전 6시)는 21일부터 13부작으로 이 곳 주민의 생활상을 보여준다.부제는 ‘윤동혁PD의 백두산 조선족 탐방기’. 연길에서 자동차로 6시간 거리의 내두촌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가장 가까운 읍내로 나가려면 3일에 한번씩 오가는 마을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로 산길 22㎞를 달려야 한다.제작진은 마을 촌장집에서 일주일간 머물면서 순박하기 이를데 없는 주민들의 일상을 엿보았다.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고,두부 찌꺼기로 돼지를 먹이는가 하면 어느새 남편과 술을 빚는 홍미엄마는 영락없는 우리 시골 아낙네의 모습이다.고사리를 캐는 할머니를 따라 집을 나선 제작진은 운좋게 백두산 원시림을 촬영,화면으로 내보낸다.영화세트장 같은 내두촌의모습은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곳에도 코리안드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딸을 대구로 시집보낸 집도 있고,아들을 서울대학교에 유학보낸 이도 있다.제작진은 또 서른명 남짓되는 조선어린이들이 조선말로 공부하는 초등학교를 방문했다.2학년과 5학년은 한 명도 없고,중학교는 50리 떨어진 읍내로 나가야 한다. 이 프로는 내두촌에 이어 중국내 조선족 200만명 가운데 100만명이 모여살고 있는 연변지역을 탐방했다.HOT의 노래가 유행하는 이 곳은 취업사기와 탈북자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감정이 상당히 악화돼있다. 윤PD는 “한국대표팀과 중국대표팀이 경기를 벌이면 연변 조선족 열이면 열 모두 중국팀을 응원하는 데 깜짝 놀랐다”면서 “우리가 조선족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고 취재과정에서 느낀 점을 털어놓았다. 이순녀기자 coral@
  • 유전자 변형 농산물 가려낸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안전성 여부가 국제 농산물 교역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유전자변형 여부를 알 수 있는 판별기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16일 농산물에 든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변형 여부를 파악하는 ‘유전자 증폭기법(PCR)’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국산 콩과 수입 콩 및 미국 몬산토사(社)로부터 입수한 콩 등 세종류를 놓고 실험한 결과 시료로 쓴 국산 ‘은하콩’에서는 제초제를 맞아도 살아남는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반면 몬산토사제품은 모두 이 유전자가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또 97∼98년 수입된 콩 가운데 6∼30%는 유전자변형 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은 “이 기법을 사용하면 수입농산물의 유전자변형 여부를 알 수 있어 GMO가 일반 농산물로 둔갑해 유통되는 사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한편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수입농산물에 대해 유전자변형 여부를 표시하도록 한 ‘품질표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株價상승기 성공투자법“값싼 종목 함정도 많다”

    주가가 하루 50포인트 이상씩 급등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급등락은 선물 만기일을 앞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한다.이번 장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증시로 계속해서 몰려드는 시중자금을바탕으로 지수 900∼950선까지 올라가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상승속도는 완급 조절이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4월 장세처럼 일단 불이 붙으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뛰어드는 건시간문제다.비싼 우량주들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개별 중소형주를 골라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무조건 가격이 싸고 그동안 덜오른 종목만 골라 투자하는 이른바 ‘묻지마’ 투자현상도 재연될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저가주가 시장을 주도할 때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질이 좋지 않다고 본다.상승 막바지에 도달했을 때 저가주와 관리종목으로 매수세가 이전되기 때문이다.반면에 우량주가 선도할 때는 시장의 질이 좋다고 본다.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체로 안오른 주식을 찾아다니게 된다.이미 주가가 많이오른 종목은 워낙 가격이 비싸 부담스럽고 또 산 뒤에 가격이 떨어질까봐 걱정하기 때문이다.보통 일반투자자들은 기업실적이나 현 주가상황과는 별개로 가격위주로 종목을 골라 투자한다.그 성과가 좋지 않게 나타나는 데도 이같은 투자행태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 실정이다.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고지를 앞두고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관리종목을 포함한 저가주와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이들 종목들은 값이 싼 만큼 ‘함정’도 많다.따라서 무조건종목을 고르기 보다 투자에 앞서 본인의 투자성향을 따져보라고 권한다.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원하는지,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지를 결정한 뒤목표수익률과 투자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권한다. 투자에 따른 위험을 감수할 자세는 안돼있으면서 고수익을 기대하는 것은무리다. 김균미기자 kmkim@- 관리종목 잘못 선택하면 '휴지조각' 지난 4월중순 부도나 법정관리 대상에 올라 투자자 관심 밖으로 밀려난관리종목들이 상한가까지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워크아웃 기업 청와대 간담회에서 “부실기업이라도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보일 경우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뒤 회생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사자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된 회사들의 회생 여부를 정확히 알기는어렵다.실제로 관리종목에서 2부 종목으로 승격되는 회사들도 ‘가뭄에 콩나듯’ 매우 드문 게 우리 증시의 현실이다. 한진중공업은 96년 거의 10년만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났고 동부화재해상도관리종목에서 벗어나는 데 12년이 걸렸다. 올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동산씨앤지는 무려 17년만이었다.80년이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가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기업은 지금까지 15개사에 불과하다.반면 같은 기간 상장폐지된 종목은 남선물산 등 70여개사에 이른다. 현재 거래소 시장에 상장돼 있는 관리종목은 보통주 기준 134개사다.관리종목은 액면가 5,000원미만인 종목이 대부분이다.1,000원도 안되는 주식도 허다하다. 증권거래소가 134개 관리종목중 감자(減資)를 하지 않은 114개의 지난 11일 현재 주가 등락여부를 조사한 결과,연초보다 주가는 평균 24.65% 올랐다.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270포인트,45% 가까이 급등했다.관리종목 중 72개종목은 주가가 올랐지만 40개는 떨어졌다. 전문가들 중에는 관리종목을 추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대부분 안하는 게좋다고 말한다.그만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관리종목은 주가가 워낙 싸서 같은 돈으로 한꺼번에많이 살 수 있어 뿌듯한 느낌을 준다”면서 “1,000원 하는 주식이 2,000원오르는 것이 5만원 하는 주식이 10만원 오르는 것보다 쉽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비싼 주식일수록 오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되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늘고 있으나소문이나 감에 의존한 투자는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균미기자- “싼게 비지떡”저가주 투자전략 주가는 천차만별이다.SK텔레콤처럼 한주에 161만원 하는 주식이 있는가 하면 주당 몇백원 하는 주식도 있다.특히 최근 기관화 장세가 이어지면서 차별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저가주 하면 흔히 1만원 미만하는 종목들을 가리킨다.1만∼2만원하는 주식들도 저가주로 분류될 때도 있다.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대형 우량주를 사기에는 부담을 느낀다.주식시장의 속성상 특정 종목들이 계속 오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매기가 중소형주로 확산되기 마련이다.순환매에 대비,괜찮은 저가종목을 발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LG증권 투자전략팀의 정성균 책임조사역은 우선 자본금이 큰 종목을 고르라고 권한다.재무위험이 적은 데다 자본금이 큰 종목은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가질 확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둘째 구조조정으로 차입금 비중이 줄고 금융비용이 감소한 회사를 골라야한다.셋째,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 진출 여부를 확인하라고 한다.좋은 예가 바로 삼성물산이다.삼성물산은 대표적인 무역주로 1만원 미만의 저가주였다.수익성이 낮은 유통업을 정리하고 인터넷 사업으로 주력사업을 바꾸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넷째,증자 계획이 있는지를살피라고 권한다.쌍용중공업 등 증자 가능성이있는 기업들이 종종 있는 데 이들 기업들의 경우 증자를 하기 위해 주가관리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섯째,업종 전반의 개선 여부를 주목하라고 한다.즉 사양산업인지 여부를알아봐야 한다.그는 “상장사들의 재무구조 등 각종 자료를 혼자서 수집,분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증권사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유리젠트증권의 김경신(金鏡信)이사는 “해당기업의 이익구조와 재무구조,현금흐름을 잘 보고 선택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저가주가 된 배경을 확인하라고 권한다.예를 들어 영업이익이 줄어서 그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특별손실이 발생한 것인지를 확인하라는 것이다.또한 회사의 자산가치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균미기자- '도깨비株' 코스닥 거품 경계령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주식들은 ‘도깨비 주(株)’로 불린다.며칠간 상한가를 기록하다가 갑자기 하한가로 돌아서는 등 주가의 기복이 심하다.잘만고르면 높은 수익을 안겨주지만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히기도 한다.현대중공업,하나로통신,기업은행,평화은행 등은 코스닥의 블루칩으로 통한다. 증시전문가들은 “기대 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크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고 충고한다. 상장기업과 비교 분석하라 코스닥 종목은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으로 나뉜다.일반기업은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업종이 비슷하나 상장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기업이 대부분.벤처기업은 소규모 자본으로 신기술에 특화하거나 유망업종에 투자한 모험기업들이다. 같은 업종에 속한 거래소 상장기업과 내재가치를 비교,주당순이익(EPS)이높고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이 낮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소문에 부화뇌동하지 말라 코스닥 시장에는 온갖 루머가 난무한다.재무상태나 투자기준이 될 정보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전체 331개 종목 가운데 178개가 부도,당좌거래 정지,사업보고서 미제출,불성실 공시,자본잠식,감사의견 부적절 등으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됐다.이같은 재무상태의 불투명성 때문에 작전세력들이 코스닥 종목을 노리기도 한다. 대한투신 김영길(金榮吉) 주식투자부 차장은 “막연한 기대감이나 소문에근거해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투자할 때는 부채비율이나금융비용 등 재무쪽의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금이 적으면서 영업실적이 뛰어난 종목을 찾아라 코스닥 시장의 매력은 시세차익 뿐 아니라 증자 등으로 자본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다.벤처기업 가운데 자본금이 적으면서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기업들은 유·무상 증자의 가능성이 크다.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에 새로 등록하는 기업에 관심을갖는 것도 마찬가지다.기존의 종목들은 증자를 많이 해 이미 자본이익이 주가에 희석됐다고 본다. 그러나 자본금이 적은 종목은 거래가 안되거나 지분분산(발행주식의 20%)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환금성이 적은 단점이 있다.8월말까지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종목은 상장폐지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백문일기자 mip@
  • 수입식품 다이옥신 허용기준 만든다

    정부는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식품공전을 개정,다이옥신을 비롯한 환경호르몬 등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허용기준을 설정하고 중금속,잔류농약 위주로 식품안전의 기준과 규격을 재설정하기로 했다.또 유전자재조합식품의 인체 및 환경안전성에 대한 기준도 마련된다.정부는 이와 함께 국내민간 공인검사기관을 늘려 국민 소비가 많은 콩,밀,옥수수에 대한 검사빈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11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이세중(李世中)정책평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평가 합동보고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세부 추진계획을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림·해양수산·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관리청 등 식품안전 관계부처간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식품안전관리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정책평가위는 ▲수입 전단계에서의 식품안전 확보대책이 미흡하며 ▲검사단계에서는 높은 정밀검사율(지난해 20.2%)에도 불구하고 부적합 판정이 낮고(지난해 0.46%) 안전관련 검사항목 설정이 불충분하며 ▲식품유통단계에서도 모니터링 체계가 미흡하고 수입업자 관리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수입전단계와 검사단계,유통단계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안전망을구축해야 한다고 정책평가위는 제안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검사관의 해외파견을 통한 현지 관리 및 정보수집을 강화하고,수출국에 검사공인기관을 지정해 그 성적서를 첨부할 경우 우선 통관하는 제도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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