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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이 맛있대요/ 광주 ‘할머니 추어탕집’

    가을의 별미는 추어탕이다.시래기 듬뿍 넣은 얼큰한 국물은 술 먹고 아픈 속을 풀기에는 그만이다.광주에서 입소문을 타고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이 동구 계림동 할머니 추어탕이다.국물 한 그릇 맛보기 위해 문밖에서 20여명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서성거리는 모습이 이채롭다.16개월동안 이곳에서 점심 도장을 찍었다는 석인호(57)씨는 “가을에는 추어탕을 찾아 다니며 먹어야 몸에 좋다.”고 말했다.주인인 신귀업(63) 할머니가 우려내는 국물이 옛날 시골에서 맛보았던 그맛이라고 추어올렸다. 추어탕의 생명은 시원하고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신 할머니는 날마다 새벽 5시면 시장을 본다.미꾸라지를 갈아 넣고 된장을 푼 뒤 시래기와 들깨·마늘 다진 것·고추 등을 넣고 연탄불에 대여섯 시간 푹 끓인다.화학 조미료는 안 쓴다. 반찬으로는 국간장과 파를 송송 썰어 만든 양념장이 나온다.취향에 따라 국물에 떠넣어 간을 맞춘다.김치 겉절이와 오징어 젓갈은 고정 반찬이고 콩과 녹두 나물과 멸치무침이 번갈아 식탁에 오른다.굵은 검정콩을 섞은밥도 그날그날 솥에서 쪄낸다.추어탕 국물과 콩밥은 식사량에 따라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다. 하루에 가마솥 큰 것 1개와 작은 것 2개 등 100여명분만 끓인다.장사하다 국물이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영양간식 먹고 수험생 힘내라~/최복희씨 추천 ‘케이준 치킨샐러드’ ‘포도주스’

    대입 수능 시험이 한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고3 수험생을 둔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역시 ‘잘 먹이기’이다.수험생들이 갈수록 야위어지고 신경도 예민해지는 까닭이다. 잘 먹이기는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서도 중요하다.체력이 뒷받침돼야 집중이 잘 되고 능률이 오르기 때문이다.이럴 땐 현미나 콩을 이용한 음식,달걀이나 메추리알 등으로 만든 음식을 권할 만하다.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들이다. 최복희(54) 아현산업정보학교 조리교육연구부장은 수험생의 간식으로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추천했다.그는 두 자녀의 입시 홍역을 치렀고,7년째 고3을 지도해 수험생과 고3을 둔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그가 추천한 치킨 샐러드는 금방 튀긴 닭고기의 고소하면서 따뜻한 맛과 시원한 야채가 잘 어울린다.닭고기를 케이준가루와 콘플레이크로 옷을 입혀 튀기면 달면서 감칠 맛이 나 간식에 좋다.노란색 양겨자로 만든 소스는 맵지 않으면서도 톡 쏘는 듯한 맛이 감돌아 잠깐의 기분 전환에도 그만이다.음료수로는적포도주를 살짝 넣은 포도주스를 권했다.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 케이준 치킨 샐러드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닭가슴살 300g,소금·후춧가루 약간씩,양상추 ¼개,방울 토마토 5개,오이·오렌지 ⅓개씩,치커리·무순 약간씩,식용유 적당량,튀김옷(케이준가루 1큰술·밀가루 7큰술·달걀 1개·콘푸레이크 270g·물 ¼컵),겨자소스(버터 1작은술·마요네즈 3큰술·꿀(물엿) 2큰술·연유(설탕) 1큰술·양겨자 1½큰술) ●이렇게 하세요. (1) 양상추·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뜯고,오이는 어슷썰기 한다.손질한 야채와 오렌지·방울 토마토를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보관한다.(2) 닭가슴살을 6x1㎝ 정도로 썰어 소금·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3) 분량의 재료를 섞어 튀김옷을 만들고,콘플레이크는 손으로 잘게 부숴 둔다.(4) (2)에 (3)의 튀김옷을 입힌 다음 콘플레이크를 묻혀 150∼160℃의 기름에 튀겨낸다.(5) 버터를 중탕한 다음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어 겨자소스를 만든다.(6) 접시에 (1)의 야채를 담고 그 위에 튀긴 닭고기와 오렌지·방울 토마토로 장식한 다음 겨자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 포도주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포도 500g(한송이),설탕 1큰술,적포도주 2큰술,얼음 5조각,레몬 1조각 ●이렇게 하세요. (1) 포도를 알알이 씻어 물 2컵을 붓고 찜통에 찐다.포도에 농약이 의심되면 소금물에 담가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된다.(2) (1)을 체에 걸러 설탕을 넣고 끓인 다음 식힌다.(3) 컵에 (2)와 적포도주를 부어 섞은 다음 얼음을 띄워둔다.(4) 레몬 조각을 컵 테두리에 꽂아 장식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최복희 교육연구부장 한양대 식품영양학과를 거쳐 교사 생활을 30년째 하고 있다.영양사·조리사 자격증을 바탕으로 1998년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한·양식 조리코스를 고교급에선 최초로 개설했다.그의 지도에 힘입어 학교는 전국조리경연대회에서 올해 대상 2차례,은상 2차례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 함께 즐기는 보드게임 4選

    보드게임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물론 30대 이후 직장인들에게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보드게임은 주로 테이블 위에서 보드,카드,말이나 주사위 등을 이용해 즐기는 놀이입니다.넓은 의미에서는 장기나 바둑도 포함되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크게 낯설지 않은 문화입니다. 보드게임은 심각한 중독현상을 야기하기도 하는 온라인게임과는 다르게,사람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인간미를 느끼게 해줍니다.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보드게임을 맛보지 못한 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입문 게임들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할리갈리(Halli Galli) 종소리와 함께 쌓인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간다.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인 파티게임 할리갈리.카드 한 장이 넘어갈 때마다 침이 삼켜지는 긴장감과 인간의 투쟁본능을 끌어내는 게임성은 “보드게임 그게 뭔데?”하던 이들을 어느새 몰입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직장,학교,가정…그 어떤 모임에서도 분위기를 띄우는 데 제격이다. 플레이어는 돌아가면서 과일이 그려진 카드를 한 장씩 펼친다.테이블에 놓인 카드를 잘 보고 있다가 특정 과일의 합이 5개가 되는 순간,남들보다 빨리 종을 울리면 된다.눈썰미와 순발력을 극한으로 끌어내야 한다.2∼6인용,Amigo,2만 2000원. ●보난자(Bohnanza) 콩을 심어 부농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파종을 시작한 풋내기 농부의 애환을 그린 게임이다.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카드 게임의 베스트 셀러로 자리잡았다.이 게임의 마력은 협상에 있다.플레이가 진행됨에 따라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되는 콩들이 튀어나와 괴롭히는데,어떻게 하면 이를 잘 뻥튀기해서 팔아 넘기고 이익을 얻느냐가 관건이다. 대인관계까지 총동원한 치열한 협상이 게임의 백미다.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수다를 떨며 즐길 수 있는 보난자.이 게임으로 자신의 외교력과 인간관계를 돌아볼 수 있다.2∼7인용,AmigoRioGrande,2만원. ●카르카손(Carcassonne) 프랑스 남부의 카르카손 지방에 개발 바람이 분다.플레이어가 타일을 하나 놓을 때마다 길이 닦이기도 하고,성이 세워지기도 하며,기사가 성을 차지하기도 한다.재치있게 타일을 놓고 적절하게‘똘마니’를 배치하여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카르카손 마을의 주인이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게임은 타일을 한 장 뽑아서 원하는 곳에 붙이고 필요하면 부하를 하나 배치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규칙이 간단한 만큼 점수계산이나 세부 규칙 등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으며,쉬운 룰로 초보자도 상당 수준의 전략 수립이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 쉬운 규칙과 예쁜 내용물로 초보자나 가족,심지어 커플에 이르기까지 고루 추천할 만한 명작이다.2∼5인용,Han Im Gluck,2만 5000원. ●로보 77(Lobo 77) 여기 77초가 지나면 터지는 시한폭탄이 있다.플레이어는 서로 살기 위해 폭탄을 상대에게 떠넘긴다.하지만 누군가는 77초 뒤에 터지는 폭탄을 안고 대참사의 희생자가 되어야 한다.여럿이 모인 파티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몫을 단단히 하는 게임이다. 차례가 되면 카드를 한 장 내고 한 장의 카드를 보충하는 것이 턴 진행의 전부이다.하지만 플레이어들이 낸 숫자의 합은 점차 누적되어 간다.12,34,43,50,60,63,73 이런 식이다.그러던 가운데 11,22,33,44,55,66에 정확히 도달시킨 사람은 생명을 하나 빼앗긴다. 또한 77 이상이 되면 폭탄이 터져 생명을 하나 잃는다.폭탄이 터질 때마다 다시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하여 여러 차례 게임을 반복하는 가운데 끝까지 살아남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2∼8인용,Amigo,1만 7000원. 윤지현 보드게임 카페‘페이퍼이야기’대표이사
  • 생식도 맛있게 만들수 있어요/엄성희의 ‘불없이 요리하는 생식밥상’

    건강식에선 생식(生食)이 하나의 트렌드다.하지만 불을 지피지 않고 요리한 음식이 맛있을까. 생식이 몸에 좋기는 한데 요리에 자신이 없거나 고민에 되는 이들에게 ‘불 없이 요리하는 생식밥상’(김영사)을 권할 만하다.생식요리 연구가 엄성희씨가 20년간 가족 건강을 지킨 노하우가 담겨 있다. 동덕여대 약학과를 졸업한 저자 엄씨는 젊은 시절 결핵과 통풍으로 고생했던 남편 김수경(한국대체의학연구소장) 박사를 보살피며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그래서 자연스레 입문한 것이 생식과 자연식.음식에 열을 가하는 화식(火食)은 먹기 편한 상태로 만들어 주지만 음식물의 생명력이 파괴되는 반면 생식은 생명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생식을 20년간 실천하려면 맛이 좋아야 한다.이를 위해 천연 조미료와 양념 소스를 개발했다.손님이 왔을 때 스스럼없이 내놓을 수 있는 식탁이라야 생식을 꾸준히 할 수 있다.생식은 먹기 힘들다는 일반인들의 편견에 맞서고 있다. 그는 씨눈이 붙어 있어 생명력을 가진 통곡식,현미와 통밀,찹쌀을 그냥 씹어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생식 초보자는 밥이나 빵의 형태로 익혀 먹을 것을 권하고 있다.산야초와 해조류,제철 채소는 비타민과 무기질·섬유질이 풍부해 생활습관병 예방에 매우 좋다.양념이나 조리가 더 이상 필요없는 과일,항암에 효과적인 버섯 등도 권하고 있다.생식에선 고기를 먹지 않는다.부족한 단백질은 콩과 두부로부터 섭취한다. 책은 불을 지피지 않는 요리로 샐러드,김치,냉국,피클과 장아찌,화채와 주스,셔벗 등을 보여주고 있다.단순한 요리서라기보다는 건강식 입문서다.9900원. 이기철기자 chuli@
  • 책/비야 비야 제비야

    -양영지 글 ‘비야 비야 제비야’(양영지 글,이상윤 그림,영림카디널 펴냄)는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인 제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태환경에 눈뜨게 하는 동화책이다. 이른 봄,동남아에서 제주도를 거쳐 한반도 내륙까지 올라오는 제비들의 여정을 좇아가는 과정에 코끝 찡한 감동이 담겨있다.꿈에 부풀어 그리운 고향인 당산나무골을 찾아온 제비가족 쥬비네는 크게 실망하고 만다. 송충이와 노랑쐐기 나방을 잡아먹던 큰 소나무나 개암나무는 예전 그대로인데,개발에 밀려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쥬비의 가슴이 미어지는 건 그 때문만이 아니다.장래를 약속한 여자친구 제비 삐치의 행방까지 묘연해졌다.삐치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형제 제비들은 하나둘 행복한 짝짓기를 하고 있는데…. 쥬비와 삐치가 새 보금자리를 꾸미는 데에도 생태이야기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침에 잘 섞은 진흙으로 부지런히 둥지를 만드는 과정 등은 신기하고 재미있다.그러나 농약 묻은 콩을 먹다가 부리가 녹아버린 참새,온종일 지어놓은 제비집이 사람의 손에 어이없이망가지는 대목 등에서는 제법 깊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새끼를 친 쥬비와 삐치 부부가 다시 강남으로 먼 길을 떠나는 이야기까지,책은 훈훈한 한편의 가족사를 들춰보는 감동을 덤으로 선사한다.7500원. 황수정기자 sjh@
  • 카레·녹차 항암효과 연구 세계 최고수준 공인받아/‘네이처 리뷰’ 총설논문 게재 서영준 교수

    “앞으로도 이런 방향의 연구를 계속 하겠습니다.우선은 암 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함께 한국인의 식생활이 암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파헤쳐 보고 싶습니다.” ●화학적 암예방분야 총설논문 첫 게재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과학자들의 ‘총설(review)’ 논문만을 게재하는 것으로 유명한 과학전문지 ‘네이처 리뷰(Nature Review)’지에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총설 논문을 싣게 된 서울대 약대 서영준(45) 교수는 “그동안 함께 연구에 땀흘려준 연구실의 제자들이 고맙다.”며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총설(叢說)이란 단일 연구 분야에 대한 현황과 추세,최신 연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논문을 말한다. 비교적 안전한 화학물질을 이용해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하는 것을 억제하거나 지연시키는 ‘화학적 암예방’ 분야에 대한 자체 연구 결과와 국·내외 연구 실적을 담은 15쪽 분량의 서 교수 총설논문은 새달 1일 발간되는 네이처 리뷰 10월호에 게재된다.그는 이같은 사실을 이달 초 네이처 리뷰 편집장을 통해 알았다고 22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해에도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공식 학술지(JNCI) ‘초청논단’에 한국인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연구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았었다.그동안 해외에서 활동 중인 우리나라 과학자가 외국인 지도교수와 함께 작성한 총설논문이 이 잡지에 게재된 적은 있었지만,국내 학자의 총설논문이 실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교수는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연구를 통해 카레의 커큐민과 녹차의 EGCG,적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콩에 다량 함유된 제니스타인,브로컬리의 설포라판,양배추의 인돌카비놀,토마토의 라이코펜 등이 발암 억제효과가 탁월한 식품화합물(Phytochemical)임을 확인했다.”며 “이 논문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고추·마늘 등 전통식품 항암효과 해외학계 알려 서 교수는 이와 함께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 향신료인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과 생강의 진저롤,마늘의 아릴설파이드 등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한국 고유식품의 발암 억제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이 논문에 포함돼 있다.”며 “앞으로 세계에 우리나라전통식품과 향신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능성 식품의 발굴 및 과학화에도 이번 연구가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암세포의 발현을 저지하거나 성장 및 확산을 억제하는 식품화합물의 효능을 단순히 현상적으로 이해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작용 메커니즘을 분자학 수준에서 규명한 성과에 국제 학술계가 주목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번의 논문 게재도 그런 국제 학계의 이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암연구소 방영주 소장은 “네이처 리뷰가 서 교수의 총설논문을 게재하기로 한 것은 화학적 암예방 분야에서 그의 연구가 새롭고도 놀랄 만한 것임을 입증한 것은 물론 이미 해당 분야에서 그가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자라는 점을 공인한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는 짐을 벗은 듯 후련했으나 이 분야에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무척 많다.”며 “앞으로도 한국인은 물론 서구인의 식품을 소재로 한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서울대 약대에서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도미,미국 위스콘신대 맥가들 암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MIT 연구원과 예일대 교수로 근무하다 지난 96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국내에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는 맥가들 암연구소가 배출한 세계적인 발암기전 전문가인 고 제임스 밀러와 엘리자베스 밀러 부부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생전에 그의 총애를 받았으며,화학암예방 분야에서 국제 의학계에 널리 알려진 권위자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와 함께 연구활동을 해온 제자 4명이 한꺼번에 미국 암학회가 선정,시상하는 ‘젊은 과학도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이 가운데 천경수씨는 4년 동안 연속해서 이 상을 받는 등 서울대에서도 그의 연구실은 연구활동이 두드러진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강성남기자 snk@
  • 태풍피해 강원·경남 르포 / ‘두번째 水魔’ 강릉 옥계면 산계리

    “2년 연속 물난리를 겪어 울부짖을 힘도 없지만,그래도 모진 게 목숨이라고 살아 남아야지.” 17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 3리 황지미골 주민 윤종성(65)씨는 헬기를 통해 긴급 공수된 소형발전기를 집 앞 돌더미에 내려놓고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루사로 컨테이너 생활하던 할머니가 매미로 목숨 잃어 태풍 ‘매미’로 마을이 전쟁터처럼 파괴된 데다 친누나처럼 따르던 이웃 김정운(88) 할머니가 13일 새벽 컨테이너에서 잠을 자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탓이다.김 할머니는 지난해 태풍 루사 때 집이 떠내려 가자 컨테이너에서 살던 중이었다. 윤씨는 지난해 간신히 집을 건졌으나 2년째 수백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집 앞 300여평의 텃밭에 심었던 고추들이 모조리 물살에 떠내려 갔고 500여평의 콩과 들깨밭은 절반 이상 진흙에 파묻혔다.윤씨는 “그래도 고향을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오늘 밤엔 오랜만에 전기라도 들어와 한결 낫다.”며 한국전력 직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발전기를 설치했다. ●농작물 흔적없이 쓸려가 빚더미 생활이 곳은 마을을 관통하는 산계천이 지난해에 이어 범람하는 통에 8.8㎞의 마을 도로 대부분이 유실됐다.전기와 전화도 끊겼다.심지어 상하수도 시설도 사라져 식수도 부족하다. 수해는 해발 872m인 자경산의 골짜기에 자리잡은 산계 3리에 집중됐다. 80여가구 가운데 20여가구가 침수됐고,농지 2만평 가운데 5000여평이 물에 잠겼다. 특히 지난해 수해로 집을 잃은 주민들이 임시로 지내던 컨테이너 박스 6개가 거센 물살에 흔적도 없이 떠내려갔다. 주민만 물난리를 겪은 것이 아니다.추석 명절과 겹치는 바람에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들도 공포에 떨어야 했다.김길자(67·여)씨는 “서울·부산 등지에 사는 다섯 아들 가족이 고립되는 바람에 몰고 온 차는 그냥 둔 채 야산을 따라 밧줄을 잡고 동네를 겨우 빠져나갔다.”고 몸서리쳤다. ●피해 복구 나선 주민들 하지만 주민들은 “마냥 낙담할 수만은 없다.”며 강한 재기의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지난해 유례없는 피해를 경험한 탓인지 복구를 위한 손길도 빨랐다.남아 있는 밭의 작물을 돌보고,부서진 집이나 마을 시설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산계 3리 유병용(53) 이장은 “주민들이 수해에는 이골이 났는지 재기를 위한 움직임도 빠르다.”고 말했다. 마을 근처 시멘트공장 근로자들의 자원봉사도 이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새벽부터 매일 40여명씩 마을에 나와 밤늦게까지 도로 복구,진흙 제거 작업 등을 돕고 있다.강원도에서는 미처 지원하지 못하는 포크레인·굴착기 등 중장비도 10여대나 동원됐다. L시멘트공장 권오철(36) 과장은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를 가만히 볼 수 없어서 나왔다.”면서 “임시 도로가 개통될 이번 주말까지는 마을 복구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토사를 연신 삽으로 걷어냈다. 강릉 이두걸기자 douzirl@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訪美 최대표 ‘입조심’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방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미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요청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이 결심해 국회에 동의를 요청하면 그때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신중한 행보로 일관하고 있다. 최 대표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보수진영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연설과 존 볼턴 국무부 차관,스티브 해들리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등을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파병 찬반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헤리티지 연설 후 청중의 질문에 “우리 정부로부터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면서 “1개 사단인지 여단인지 파병 규모도 모르며 필요 경비를 누가 부담하는지,유엔 깃발 아래인지 등 양국간 협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정확히 모른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아무리 한·미동맹 관계를 강조하러 미국에 왔다지만 당론이 모아지지 않았고 국내 여론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확답을 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비전투병 파병 때 노 대통령이 파병반대자들의 문제제기를 명분이 있다며 두둔하고,집권여당이정부가 낸 파병안에 반대하는 등 야당인 한나라당이 사실상 ‘총대’를 멨던 것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배어 난다. 최 대표는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국가간 얘기도 나오기 전에 우리가 콩 놔라 팥 놔라 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대통령의 종합 판단이 먼저”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세 번이나 ‘네다바이’(사기)를 당했는데 우리가 바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박진 대변인은 “대테러전의 명분이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라크 재건의 경제적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요청이 아닌 만큼 지금 딱 부러지게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태희 대표 비서실장도 “어떤 조건으로 될지도 모르면서 우리가 먼저 협조를 약속하는 것은 미국의 어떤 요청도 들어주겠다는 것인데 그렇게는 못하는 것 아니냐.”며 신중론에 가세했다. 이에 앞서 최 대표는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미국이 이라크의 민주화와 경제재건을 위해 할 일들이 있고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이라크 추가파병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데 대해 “지난번 아프간,이라크 비전투병 파병 때도 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극 통과시켰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울포위츠 부장관이 ‘파병’이란 용어를 쓰지 않음에 따라 최 대표 역시 보다 분명한 입장을 피력할 필요가 없었다. olive@
  • [癌없는 세상]비뇨생식기암

    ■전립선암 증상·치료 전립선암은 60세 이상의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한다.북미나 서유럽에서는 남성암 중 가장 흔하다. 미국에서는 연간 발생하는 남성암 중에서 가장 많다.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에서도 폐암에 이어 두번째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남성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2001년에는 전체 남성암의 2.8%로 6위였다.발생률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남성 호르몬의 영향,특히 음식 및 식습관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이란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남성 생식기관의 하나다.방광의 바로 아래,직장의 앞에 있다.정상 성인의 전립선은 약 20g 정도로 밤알 크기이며,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암이 진행되면 소변보기가 어려워진다.요도를 둘러싸듯 존재하는 전립선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배뇨장애를 초래하고,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 암이 더욱 진행되면 뼈로 전이되거나,척수신경 압박으로 인한 하지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병력,가족력 등을 알아보고,직장수지검사,혈청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직장초음파검사 및 조직 검사를 한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봄으로써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방법이다.전립선암에서는 전립선에 딱딱한 덩어리(결절)가 만져지기도 하는데,전립선 결핵,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덩어리가 생기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병변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장수지검사만으로 조기진단이 어렵다.그래서 혈청 PSA검사를 하는데,전립선암인 경우 대개 혈청 PSA가 상승한다.하지만 혈청 PSA역시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 등의 다른 전립선 질병일 때도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따라서 전립선암의 확진은 직장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전립선 조직검사로 하게 된다. ●치료는 전립선암은 크게 암세포가 전립선 조직내에 국한된 국소전립선암과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았지만,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림프절·뼈·폐 등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전립선암으로 구분한다.치료는 관찰요법,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주로 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 등을 한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과 그 주변의 정낭,정관 일부,전립선 주위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완치가 목적이다.출혈,직장 손상 등의 조기 합병증과 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후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최근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낮아졌다. 국소 전립선암은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법 등을 단독 또는 함께 쓴다.방사선치료는 국소 전립선암에서 수술 대신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서도 실시한다.방광 및 장의 자극증상,직장출혈,설사,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다. 전이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위주로 하며,호르몬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기 위한 호르몬 요법은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암을 상당기간 억제할뿐 완치법은 아니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에 걸린 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았다면 10년간 재발없이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로 매우 높은 편이다. ●식사습관을 고쳐라 전립선암의 발생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지나친 육류 섭취를 피하고 토마토 등 신선한 과일과 야채 및 콩 제품을 자주 먹는 등 채식 위주의 식사가 암발생을 줄인다.셀레늄,비타민 E,녹차 등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의 향상에 의한 식사 형태의 서구화 경향,노인층 인구의 증가추세,전립선암의 선별검사인 종양표지자 검사의 보편화로 인해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는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매우 높은 치료율을 보이므로 50세 이후에는 일년에 한 번 정도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 종양표지자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이강현 특수암센터장 정진수 전문의 서호경 전문의 ■신장암은신장(콩팥)은 피를 걸러서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염분과 수분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보통 신장암이라고 하면,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85% 이상)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세포암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고,40∼6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특히 최근에는 건강검진,초음파검사 등의 보편화로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 신세포암의 원인은 흡연,비만,고혈압 치료제(특히 이뇨제 계통)복용,과다한 동물성 지방섭취 등의 식이 습관,중금속에 대한 직업적 노출,예전에 진통제로 사용되었던 페나세틴이라는 약물의 장기복용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의 가장 유력한 원인 인자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신세포암발생의 위험도가 높으며,신세포암의 약 30%는 흡연과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된다.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의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에게서는 후천성 신낭종과 함께 신세포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위험도는 일반인의 5∼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포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첫 진단시 환자의 약 30% 정도는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신세포암의 전형적인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의 통증,소변에 피가 나오거나,배에서 혹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등이다.이 세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이밖에 피로감,식욕부진,체중감소,발열, 빈혈을 보이기도 한다. 신세포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하며,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함께,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및 비만방지가 도움이 된다. ■방광암은 “소변에 피가 비치면 즉각 병원을 찾으세요.” 국립암센터 서호경 전문의는 통증이 없더라도,소변볼때 피가 보이면 일단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방광암의 흔한 증상이 통증이 없는 혈뇨이기 때문이다.혈뇨가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방광암을 비롯한 요로계의 암에 걸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하지만 무통성 육안적 혈뇨가 한번이라도 있었다면,특히 40세 이상이라면 혈뇨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또 방광암을 예방하려면 당장 담배부터 끊으라고 권한다. 일반적으로 표재성 방광암은 마취를 하고 요도를 통해 방광내시경을 삽입하고,암을 보면서 전기 칼을 이용해 절제하는 경요도적 방광종양절제술을 시행한다.재발이나 진행의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부가적으로 방광내 약물주입법을 쓴다. 침윤성 방광암은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시행하는데,방광과 함께 골반내 임파절을 적출하고 남자의 경우 전립선과 정낭을,여자의 경우 자궁과 난소를 각각 들어낸다.방광을 적출하면 소변을 모아두는 주머니가 없어지게 되므로 요로의 변경이 불가피해진다.이미 전이가 있는 전이 방광암의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을 쓰는데,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외에,수술전 혹은 수술후에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강남 집값 잡히나 (중)규제만으로는 안된다

    완벽한 대책은 없다. 정부의 ‘9·5 집값안정대책’ 이후 서울 강남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에서는 매물이 나오는 등 재건축 시장의 진정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매물 가뭄에 콩나듯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집값상승의 기대감으로 그동안 매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그나마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는 매물도 대기자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사들이곤 했다.물론 가격은 그 전 거래가격보다 2000만∼3000만원이 오른 채 거래된다.심한 경우는 5000만원이 오르기도 했다. 이런 아파트 단지에서 매물이 나온다는 것은 정부가 기대하던 것이다.그러나 4000여가구가 넘은 단지에서 단지 4∼5개의 매물이 나왔다고 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1~2주 더 지켜봐야 아직도 강남의 중개업소에서는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를 주저한다.‘1∼2주 지나봐야 안다.’는 대답이 가장 많다.그동안 정부의 온갖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집값이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동 G공인 관계자는 “아직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면서 “추석 이후에나 시장의 흐름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적 충격은 충분히 줬지만 곧바로 회복될지 아니면 이것이 집값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얘기이다.이번 9·5대책을 포함,정부대책의 줄기는 대체로 세금과 규제 및 억제로 가격을 잡아보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4대책 때부터 양도소득세 부담을 늘려왔다.투기지역을 확대,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부과하더니 급기야는 내년도 세제개혁을 통해 단기 양도자에게는 양도차익의 50%를 환수하기로 했다.또 면세기준도 ‘3년 보유-2년 실거주’로 강화했다.양도세 중과와 더불어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를 도입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통해 재건축 추진요건을 강화했다. ●공급 무시한 반쪽 대책 그렇다고 지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곳곳에서 허점이 노출된다.큰 평형의 집값이 뛸 것이라는 점과 이미 사업승인이 났거나 조합설립인가가 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주상복합아파트나이미 한물간 것으로 평가받는 중대형 오피스텔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이번 조치로 인한 시장의 심리적 충격이 강해 한동안 강남의 집값은 약세를 보이겠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강남 주택시장은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풍선장세’였던 만큼 단속이나 규제만으로 가격을 잡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 강남에서 집사는 사람치고 시세차익 노리지 않는 사람 있습니까.’‘실수요자는 그러면 손해보고 사야 실수요자입니까.’ 강남에서 집을 매입하는 수요자들을 둔 해석이다.강남에는 분명 투기꾼들이 있다.이들은 가격을 조작하기도 한다.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실수요자도 많다.33평짜리 아파트는 7억∼8억원을 주고도 사겠다는 욕구를 가진 실수요자들은 반드시 존재한다.강남에 사는 한모씨는 “정부는 강남의 거래자를 모두 투기꾼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대체신도시 등 고려할 때 정부의 이번 대책에는 이같은 수요자들을 위한 공급대책이 빠졌다.시장의 반응을 본 후 신도시 등 공급측면의 대책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규제와 세금은 집값을 잡는 가장 손쉽고도 허점이 많은 정책”이라면서 “대체신도시를 짓든지 아니면 용적률을 높여 공급량을 늘리든지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대책에서 빠진 것이 공급측면 가운데에서도 분양가 문제이다.최근의 집값상승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한 부분도 있지만 분양가 상승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김성곤 기자 sunggone@
  • 차례음식이 보약/햇곡식·햇과일·삼색나물등 영양 풍부하고 잔병예방 효과

    민족의 큰 명절 한가위가 바짝 다가왔다.한가위에는 햇곡식과 햇과일이 나온다.우리 민족은 막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 등으로 조상에 감사하는 차례를 지내왔다. 차례상에는 햇과일과 오려(올벼)송편,신곡주(新穀酒),삼색나물 등이 오른다.모두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이다. ●팥, 각기병 치료약으로 알려져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송편.송편에 소로 들어가는 팥은 비타민B1이 다량 들어 있어 각기병 치료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신장병과 당뇨병에도 효험이 있으며,비만과 고혈압을 치료한다.옛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초하루와 보름날을 팥밥 먹는 날로 정해 먹을 정도였다.‘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널리 알려진 콩은 단백질을 보충해주며 술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또 제철 과일인 조율이시(棗栗梨枾),즉 대추·밤·배·감도 차례상에 오른다.한약재이기도 한 대추는 식욕이 없거나 소화 불량의 경우 속을 편하게 해 주며 위장의 기운을 북돋워준다.대추의 플라보노이드,식이섬유 등은 노화방지와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또 밤은 전분과 당질이 많고 굽거나 삶아도 비타민C가 파괴되지 않는다. 설사와 토사에 효과가 있는 생밤은 차멀미로 거북해진 속을 달래는 데 좋다. 배는 한가위의 과식이나 과음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대·소변에 좋고 알코올을 빨래 해독하며 갈증 해소에도 효과적이다.하지만 부스럼이 난 사람이나 산모가 배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차게 돼 좋지 않다.젖먹이 어린이가 있는 산모도 배를 과식하면 안좋다. ●감은 소화 돕고 주독 풀어 예부터 기침·딸꾹질을 멈추는 데 쓴 감은 음식의 소화를 돕고 주독을 풀어준다.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아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다.위장이 차거나 산후 또는 병을 앓고 난 사람은 과식을 피해야 한다.감의 타닌 성분이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삼색나물도 건강에 좋다.나물은 살짝 데치는데 이렇게 하면 쓴맛과 매운맛 등의 잡맛을 제거하고 식물의 산화효소 작용을 억제해 맛이 급격히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한식요리전문가 최신애씨는 “채소를 소금물이나 쌀뜨물에 데치면 시간이 지나도 신선도가 유지되며 색이 선명해진다.”고 말했다. 유백색의 도라지는 기관지 염증을 소독하고 가래를 삭히는 작용을 하고,녹황색의 시금치는 ‘채소의 왕’으로 군림할 정도로 다양한 영양분을 갖추고 있다.시금치의 비타민A는 채소 가운데 가장 많다.술독을 제거하고 피부에 윤기를 살려주며 변비에 좋다.몸 안에 축적된 지나친 기름기와 노폐물을 배설하게 해 준다. ●고사리도 해열·이뇨 작용 갈색의 고사리는 무기질이 풍부하며 한방에선 해열,이뇨,황달 치료에 쓰기도 한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고사리는 남자의 정력을 약하게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몸에 열이 너무 많은 사람에게는 열을 식혀 정력을 북돋워준다.”고 말했다.그는 “넉줄 고사리는 타박상에 의한 골절에도 좋지만 남성의 정력제로 사용된다.”면서도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 고사리와 문어를 함께 먹을 경우 소화불량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석 음식 가운데 화려하기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화양적.둥근 접시에 돌려 담은 다섯가지 색깔의 화양적은 색동옷처럼 다양하다. 화양적에는 채소와 고기를 쓰기때문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육류나 생선의 경우에도 강한 불에 튀기거나 굽는 대신 찌는 게 좋다.삶으면 영양소가 물에 녹아 빠질 수 있고,구우면 자칫 잘못하다간 타서 음식을 못쓰게 될 수도 있다.질감이 퍼석퍼석해질 수도 있다.밑간을 한 다음 증기로 찌는 방법은 모양도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기름기가 빠져 칼로리가 낮아지는 조리법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하면 지방분해가 되지 않아 추석 연휴 며칠만에 살이 찌는 수도 있다.한가위를 건강하게 보내는 요령 가운데 하나는 과식을 피하는 것이란 사실을 명심하자. 이기철기자 chuli@
  • 책 / 조선의 왕세자교육

    김문식·김정호 지음 김영사 펴냄 조선의 지배이념인 유교사상은 왕도정치를 이상으로 여겼다.왕도정치란 어진 왕이 선정을 베풀어 위로는 하늘의 복을 받고 아래로는 백성들이 화답해 태평성대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이러한 유교사상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게 되면서 조선에는 어느 시대보다도 철저하고 체계적인 왕세자 교육이 이뤄졌다.교육은 태중(胎中)에서 시작해 제왕이 되기까지 하루도 멈추지 않았다.그러니 조선시대 왕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왕실문화 전문 연구자인 김문식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와 작가 김정호씨가 함께 쓴 ‘조선의 왕세자교육’(김영사 펴냄)은 이같은 조선시대 왕세자교육,즉 조선 최고 엘리트교육의 실체를 밝힌 색다른 책이다.바른 심성을 배양하기 위한 왕실의 태교와 까다로운 유모 선발,갓난아기 때부터 시작하는 보양청 교육,유아기에 시작하는 강학청 교육,입학례·가례·관례 등 각종 통과의례,세자책봉 후 시작하는 세자시강원 교육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세자 교육의 모든 것을 다룬다. 조선시대 왕실의 태교는 엄격했다.국왕의 아기를 임신한 비빈은 빛깔이 아름다운 옥과 자수정을 가까이 했고 가야금과 거문고음악을 들었다.태아에게는 ‘천자문’과 ‘명심보감’을 들려줬다.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순두부 등 콩음식을 많이 먹었지만 옆으로 걷는 게와 뼈 없는 문어는 먹지 않았다.이렇게 해서 태어난 왕세자에게는 고된 교육이 기다리고 있었다. 왕세자의 하루는 오늘날 수험생처럼 공부 위주로 짜여졌다.아침의 조강,낮과 저녁에 실시되는 주강과 석강 외에도 수시로 이어지는 소대(召對,임금과 대면해 정사에 관한 의견을 상주하던 일)와 한밤중의 야대까지 참여해야 했다.게다가 방학도 없었다. 왕세자는 무엇을 배웠을까.아주 어릴 때는 ‘소학’이나 ‘효경’을 익혔고,차츰 ‘천자문’‘동몽선습’‘대학’‘격몽요결’ 등으로 나아갔으며 나중에는 유교경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한편 왕실에서는 무예훈련과 농경실습 등 지덕체를 고루 연마하는 전인교육이 이뤄졌다.국왕과 세자가 신료와 군사를 이끌고 정기적으로 사냥을 나가는 강무(講武)는 군사훈련도 겸했던 행사.평소에는 활쏘기와 말타기로 체력을 다졌다. 조선의 철저한 왕세자 교육제도는 세종·인종·정조 등 당대 최고의 ‘학자군주’를 배출해낸 원동력이 됐다.특히 정조는 왕손 때부터 영조의 특별한 관심 속에 남유용·조영국·김원행 등 학자들의 지도를 받아 25세로 국왕에 오를 당시에는 신하들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의 학문적 소양을 갖추게 됐다.즉 유교사회의 이상적 군주상인 군사(君師)를 실현한 것이다.1만 49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런 책 어때요/레오폴드왕의 유령-아담 호크쉴드 지음

    유럽열강이 아프리카를 분할해 통치했던 20세기 초,벨기에의 레오폴드 2세 왕은 식민지 콩고에서 끔찍한 약탈과 만행을 저질렀다.그는 1000만명이나 학살했으면서도 교묘한 선전으로 인도주의자라는 명성을 얻었다.이 책은 교활한 권력자와 그에 저항한 사람들에 대한 인상적인 기록이다.아프리카 식민지 개척에 몰두한 레오폴드 2세는 탐험가 헨리 모턴 스탠리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콩고 개발을 추진했다.마침내 1885년 그는 벨기에보다 80배나 큰 콩고국을 개인의 식민지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제국주의의 탐욕이 전율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1만 8000원.
  • 다시마는 콩과 찰떡궁합

    다시마는 국이나 찌개의 맛을 내는 보조 재료로 흔히 쓰인다.하지만 다시마도 좋은 식재료가 된다. 집에서 다시마를 맛있게 먹으려면 해조류 특유의 비린내와 끈적끈적한 점액물질을 잘 처리해야 한다.소금으로 비벼 씻은뒤 물에 담가두면 특유의 아린맛을 없을 수 잇다. 다시마는 콩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다.콩에 든 사포닌은 항암에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다시마에 많은 요오드를 체외로 내보내준다. ●다시마 액 다시마의 영양가 손실없이 집에서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마른 다시마를 4∼6㎝ 크기로 잘라 맥주컵에 넣고 3분의 2정도로 물을 채워 하루동안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이 물을 마시면 된다.우려낸 다시마 조각은 물러져 먹기 편하므로 다른 반찬과 함께 먹으면 좋다. ●다시마 볶음 염장 다시마를 찬물에 담가 짠맛을 뺀 뒤 돌돌 말아 가늘게 채썬 다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저민 마늘을 넣어 볶는다.여기에 당근 등을 넣고 볶다가 청주를 뿌린다.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참기름을 두른 뒤 통깨,붉은 고추채를 올리면 완성.어묵을 다시마크기로 채썰어 같이 볶아도 좋다. ●다시마 튀각 물기를 꼭 짠 행주로 다시마 표면에 묻어있는 먼지를 깨끗하게 닦아 손질해 사방 5㎝ 크기로 썬다.이를 170℃의 튀김기름에 잠깐 넣어 튀긴다.튀긴 다시마는 망에 건져 기름기를 빼고 다시마가 뜨거울 때 소금과 설탕을 고루 솔솔 뿌리면 된다. ●다시마 쌈 녹색의 염장 다시마를 냉수에 30분 가량 불려 소금기를 제거한 다음 적당한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아낸다.쌈장으로 된장(3큰술)·고추장(1큰술)에 다진 마늘·다진 파·참기름·깨소금을 섞어 만들면 된다.취향에 따라 쌈장에 멸치젓이나 새우젓을 넣고 만들어도 좋다.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대한민국은 뱃살빼기 중 대사증후군이라는 신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복부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다.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는 복부비만을 줄이기 위해 뱃살빼기 다이어트 키워드가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블랙푸드가 몸에 좋다며(?) 검은 콩,검은 깨 등 블랙푸드 건강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몸에 유익한 아토시아니 성분에 대한 검색과 함께 음식 조리법을 찾는 이도 많다. ●봉태규가 떴네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코믹하고,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봉태규가 시트콤 논스톱4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네티즌의 클릭이 이어지고 있다. ●캐서린 햅번이 레즈비언(?) ‘황금연못’,‘밤으로의 긴 여로’ 등으로 유명한 고 캐서린 햅번이 레즈비언이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진실은 무덤 안에 있을 뿐이다. ●미녀 응원단에 촉각 ‘온다.’,‘안온다.’ 말이 많았던 북한의 미녀 응원단이 11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한반도기를 들고 열심히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에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엠파스(www.empas.com) 제공
  • [먹고 사는 이야기] 신장과 머릿결

    일전에 모 영화에서 모녀간의 갈등과 애정에 ‘마요네즈’라는 식품이 작용한 것을 보았다.머리카락의 영양을 위해서 마요네즈를 머리에 바르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는데,실제로 며칠 전 학생인 처제가 머릿결을 곱게하기 위해 계란을 머리카락에 발랐다가 고약한 냄새 때문에 고생했다고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머릿결에 신경을 쓰는 일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매우 보편적인 문제다.탈모나 흰머리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머리가 희어지고 빠지는 원인은 무척 다양하다.대체적으로 자연에서 풀이 자라나는 현상과 비교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즉 땅(몸)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거나,땅에 습기나 열기가 너무 많거나 반대로 너무 건조해서 황무지인 경우,땅이 너무 차가운 경우 등에는 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성장 상태가 좋지 않다. 따라서 이런 원인들을 해결해야 모발 상태를 양호하게 만들 수가 있다. 한의학에서 모발은 신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고 배출하는 장기일 뿐만 아니라 인체의 근본인 정기(精氣)를 생성, 간직하는 등 성기능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동의보감을 보면 ‘신장은 털을 주관하며,그 상태는 겉으로 머리카락에 나타난다.’고 되어 있어서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줄 때 모발 또한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검은 색은 신장과 관련이 있어 검은 색의 음식을 먹게되면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따라서 검은 콩이나 검은 깨,검은 쌀 등을 먹으면 모발에 도움이 된다. 검은 머릿결을 위한 차로는 ‘하수오’를 들 수 있다.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하공’이라는 임금의 머리카락이 일찍부터 하얘져서 고민하다가 꿈속의 산신령이 알려준 대로 한 식물의 뿌리를 달여서 복용하였더니 급기야 머리가 까만 색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何)임금의 머리(首)를 까마귀(烏)처럼 검게 만들었다’고 하여 하수오가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하수오를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얇게 썬 다음 하수오 6g에 물 300㎖ 정도의 비율로 끓는 물을 부어 하루 한두 번 차 맛이 싱거워질 때까지 우려내 마시도록 한다. 정신적인스트레스 또한 머리카락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옛날 프랑스 루이16세의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도 단두대에 오르기 전날 밤 너무나 고민한 끝에 하룻밤새 머리가 새하얗게 됐다는 얘기가 있으며,또 목숨을 걸고 천자문을 하룻밤에 다 지었더니 밤새 머리가 하얘졌다는 고사가 전해져 온다. 원형탈모증의 주범이 스트레스인 것은 이미 밝혀져 있다.고운 머릿결,검은 머리를 위해 스트레스를 멀리하자. 장동민 하늘 땅한의원 원장
  • 여름에 지친피부 팩으로 생기찾자

    달아오를 듯하다가 수그러진 여름이지만 피부는 다르다.정도의 차이일 뿐 혹사 당한 건 마찬가지다.사무실의 에어컨 바람 속에서 주로 생활했다면 피부는 바짝 말라 있을 것이고,자외선을 많이 받았다면 기미,잡티가 많을 것이다.직사광선에 화상을 입은 사람은 벌겋게 익었다가 한꺼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여름 휴가를 보낸 피부는 이래저래 수난이지만 가정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건강한 피부를 어렵잖게 되찾을 수 있다.그 방법을 알아보자. ●바짝 마른 피부 에어컨과 함께 보낸 피부는 십중팔구 바짝 말라 칙칙하게 변한다.피부 겉과 속의 수분이 말라든 때문이다.이때는 먹고 난 수박의 하얀 속살을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면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자외선 차단제나 트윈케이크를 많이 사용한 피부는 녹두팩을 해주면 금방 생기를 찾는다.‘녹두는 100가지의 독을 풀어준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해독·청정작용에 뛰어나 화장독을 없애고 지친 피부세포의 회복을 도와 매끄럽게 가꿔준다.녹두가루를 사다가 물에 타서 세수를 하거나,개어서 팩으로 사용하면된다.단,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기미와 잡티 햇빛을 받으며 휴가를 즐겼다면 지금쯤 색소 침착 등으로 기미와 잡티가 자리잡을 때이다.이런 사람은 피부염증을 잘 진정시키는 감자와 당근이 좋다.감자를 이용할 때는 독성이 강한 싹 부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비타민C가 많은 키위나 오이도 좋다. 특히 키위는 비타민뿐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많아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주며 오이는 진정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무기질과 칼륨이 풍부해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정돈시키는 데 그만이다.오이는 특히 쓴맛이 강한 꼭지부분에 비타민C가 많아 이 부분으로 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플라스틱 강판에 곱게 간 뒤 밀가루나 분유를 섞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되직하게 개어 얼굴에 바른 뒤 20∼30분쯤 후에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리면 된다. ●거친 피부 열대야 등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피부는 윤기를 잃고 거칠어진다.이런 피부에는 비타민A와 당분이 많은 바나나팩이 좋다.또 비타민E가 많이 든검은 깨와 검은 콩도 더위로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해주는데 특히 아토피성이나 건성피부 등 건조하고 각질이 잘 일어나는 피부에 효과가 좋다. 검은 깨나 콩을 푹 달여서 물처럼 수시로 마시거나 곱게 갈아서 요구르트나 달걀에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걸쭉하게 개어 팩마사지를 하면 피부의 윤기가 되살아 난다. ●피부과 치료 잡티,기미 등에는 ‘비타민C 바이탈이온트 요법’을 주로 사용한다.농축 비타민C를 피부 속 진피층까지 침투시켜 색소를 엷게 하고,피부노화를 방지하는 방법이다.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이나 잔주름,늘어진 피부에는 복합파장의 레이저 투사 방식인 ‘IPL요법’을 이용하면 늘어난 혈관이나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은 물론 모공과 잔주름이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거칠고 칙칙한 피부에는 ‘소프트 레이저필 요법’이 좋다.긴 파장의 레이저를 피부에 투사해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유도,거친 피부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 도움말 강형영 비에스클리닉 원장,이성훈 노바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천연팩 사용하는 법 1.팩을 하기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밑에 미리 조금 발라 가렵거나 벌겋게 되지 않는지 살핀다.이런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2.천연팩은 쉽게 변질되므로 반드시 1회분씩만 만들어 바로 사용한다. 3.농약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채소나 과일은 껍질을 벗겨 사용한다. 4.믹서나 금속제 강판보다 플라스틱강판이 비타민C의 파괴를 줄인다. 5.레몬,모과 등 신맛이 강한 과일은 피지나 각질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해초가루,오트밀 등과 섞어 사용한다. 6.천연팩을 한 후 트러블이 생기면 바로 피부과를 찾는다.가려움을 완화시키고 발진을 가라앉혀 혈관확장 등 2차적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 된장 ‘업그레이드’/최승주의 ‘된장요리 65’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물린다.건강에 좋다는 된장도 그렇다. 새 느낌,새 입맛으로 된장을 업그레이드할 수 없을까? ‘몸에 좋은 된장요리 65’가 참신한 된장 소스와 된장을 이용한 퓨전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동양의 건강소스’ 세계가 주목 암과 각종 생활습관병(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진 된장은 ‘오리엔탈 건강소스’로 최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먹거리다.이에 따라 구수한 된장 냄새를 꺼리던 외국인들이 된장연구에 나섰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 콩으로 만든 된장에는 몸에 좋은 성분인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H)을 줄여주는 리놀레산,뇌 기능을 돕는 레시틴,폐경기와 우울증에 효과적인 이소플라본,노화를 늦추는 사포닌 등이 많다. 이런 된장을 요즘 같은 아파트 주거문화에선 담가 먹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그래서 대부분 사 먹는데,시판되는 된장은 단맛이 강하면서 밍밍한 맛을 숨길 수 없다. 된장을 살 때 주의점.메주나 콩 냄새,약품 냄새가 나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는것은 좋지 않다.맛이 너무 진한 것도 피할 것.식욕을 돌게 하는 구수한 냄새가 나는 된장이 좋다. 된장을 꺼낼 때에는 물기가 없는 숟가락을 사용하는 게 좋다.또 된장을 뜬 다음 다시 숟가락으로 꼭꼭 눌러둔다.그러지 않으면 물이나 곰팡이가 생겨 맛이 변한다.곰팡이나 물이 생겼을 땐 그 부분을 덜어내고 곱게 빻은 메줏가루를 더운 물에 개어 섞는다.이때 소금을 뿌려 간을 좀 세게 맞추는 것이 요령. 된장의 가격대가 보통 1㎏에 2000∼5000원이지만 2만원을 넘는 고급 된장도 나와있다.성분을 살펴보면 콩 외에 밀가루·정제염·메주·주정 등이 들어간다.이때 방부제나 조미료,색소 등의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재래식 된장을 파는 곳으로 전통기능 보유자 강신례 할머니의 순창골 전통식품(063-653-2753),스님들이 직접 만드는 전통사찰 된장인 황토샘(031-531-2433),호박·버섯·보리를 섞은 옹고집(063-453-8877) 등이 있다.해찬들이나 청정원 등에서 나오는 된장은 할인점 등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된장 요리를 잘하는 곳은 어딜까? 맛은 진하면서 냄새를 줄인 진주청국장(02-785-6918)의 청국장찌개,강원도식의 구수한 장칼국수(02-2276-1751)의 된장칼국수,진한 강된장에 밥을 비벼 먹는 깡장집(02-720-6152)의 깡장밥,된장 삼겹살과 퓨전식 고기가 만난 아라마루(02-3142-0374)의 된장 삼겹살 등이 있다. ●호박·감자와 궁합 맞아 된장과 궁합이 맞는 음식은 호박과 감자다.감자와 호박은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C와 칼륨을 보충해주기 때문. 책은 된장의 효능·성분 등을 비롯해 전통 된장요리·퓨전요리·건강요리까지 다루고 있다.요리 최승주 요리연구가·감수 박건영 부산대 식영과 교수,리스컴,9800원. 된장 이용 이색 요리법 ●샐러드 소스 된장으로 드레싱을 만들어 샐러드에 끼얹어도 좋다.된장에 식초·설탕을 넣고 잘 섞어 양상추·무순 등의 야채 샐러드에 이용하면 새콤하고 맛이 깔끔하다. 입맛에 따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올리브 기름과 식초를 섞어 프렌치 드레싱처럼 만들어도 좋고,떠먹는 요구르트나 토마토 케첩과 섞어도 새콤하고 맛있다.마요네즈와섞으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된장 소스에 날치알을 섞으면 톡 터지는 맛이 색다르다. ●볶음밥 재료 볶음밥에 된장을 넣거나 주먹밥을 만든다.볶음밥에 카레나 케첩 대신,된장을 넣고 볶아도 좋다.된장에 볶은 나물을 넣고 주먹밥을 뭉쳐도 아이들의 신토불이 간식으로 안성맞춤.된장을 잘 안 먹는 아이들도 어느새 된장에 익숙하게 된다. 비빔밥에도 고추장 대신 된장을 넣으면 색다른 별미가 된다. ●맛 국물 된장은 전골이나 국수,수제비 등의 맛내기용 국물로도 휼륭하다.전골이나 국수 등의 국물은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지만 된장 국물을 이용하면 더 깊은 맛이 난다.멸치나 다시마 등을 우려서 국물을 낸 다음 된장을 체에 곱게 걸러 푸는 것이 요령. 이기철기자 chuli@ 연두부 된장소스 이렇게 만들어요 ●재료 연두부 2모,불린 미역·깐 새우 1컵씩,무순 1팩,레몬 ⅓개,칠미소스 1작은술 된장소스:된장 2큰술,가쓰오부시 ½컵,참기름 1큰술,식초 1작은술,설탕⅓작은술,물 ⅓컵 ●따라 만들기 (1) 팩에 든 연두부는 깨끗한 물에 담갔다가물기를 충분히 뺀다. (2) 미역은 물기를 꼭 짜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깐 새우는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헹궈 물기를 뺀다.무순은 씻어 물기를 털고,레몬은 반 잘라 얇게 저며둔다. (3) 준비한 된장소스 재료를 모두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연두부를 접시에 담고 미역과 새우 무순 레몬을 얹은 후 된장 소스를 끼얹는다.칠미소스를 조금 뿌리면 맛이 더 난다.
  • 김주영·박형진씨 산문집/스피드에 갇힌 세태 ‘느림의 미학’ 느껴봐!

    현대문명의 과속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담은 책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세상은 여전히 ‘느림의 미학’에 귀를 기울이지 않지만,그런 세태에 제동을 거는 것이 문학의 역할의 하나다.위험을 알리는 호루라기를 부는 상상력의 방식은 달라도 늘 세상의 문제점을 들춰내고 대안을 찾으려는 것이 작가의 자리다. 최근 나온 소설가 김주영의 ‘젖은 신발’(김영사)과 시인 박형진의 ‘모항 막걸리집의 안주는 사람 씹는 맛이제’(디새집)도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 두 산문집은 각각 과거와 농촌,현재와 어촌이라는 다른 풍경을 소재로 삼았지만 그 속에 점점이 담은 메시지가 ‘느림이 주는 순박함’이라는 점에서 빼닮았다. ●‘젖은 신발’=지난날의 힘 32년 문학 인생 동안 토속적 정서의 형상화에 탁월한 경지를 이뤘다는 평을 듣는 작가 김주영의 첫 산문집.39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난 작가는 까까머리 소년 시절부터 찍어온 기억의 사진첩을 꺼낸다.일견 성장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이 산문집에서 김주영은 사진 작가 임인식이 공들여 찍은 흑백 사진 위에다 소중한 풍경을 한땀 한땀 수놓는다. 1부는 오래된 우물.작가는 옛 우물가로 가서 두레박을 내린다.그곳에 달빛 아래 마을,원두막,멱감기,젖먹이를 포대기로 업고 들밥을 들고 가는 아낙네,소에게 꼴 먹이는 소년 등 비록 궁핍했지만 마음만은 부유했던 시절의 가슴 시린 장면들을 길어올린다. 정감어린 추억여행은 2부 ‘기적소리’에 실려간다.빨치산에 어린 기억,을씨년스런 피란시절,한국전쟁 이후 노천 교실 등 사회현실을 얼핏 보여준 뒤 겨울보리,장터 풍경 등을 정밀 묘사한다.김주영이 환기시키는 추억은 과거로 박제되어 있지 않다.그것은 여유를 가져다 주면서 현재의 힘으로 되살아난다. ●‘모항 막걸리집의…’=지난날,지난날이 돼가는 현재 글로 표현하는 것이 무색할 때가 있다.그 사람의 삶 자체가 글이 줄 수 있는 감동을 이기는 경우인데 ‘모항…’의 지은이 박형진 시인도 그런 사람이다. 서해의 넉넉한 품에서 살아온 시인이 꾸밈없이 들려주는 ‘울퉁불퉁한 변산 사람들’(1부)의 이야기는 정겨움으로 출렁인다. 글모음에 나오는 주인공은 자맥질 선수 종태,봉구 형님 등 바닷가 마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소박한 이웃들이다.시인은 그들 곁에 살면서 느낀 점들을 소탈하게 그려낸다.주요 무대는 시인이 사는 변산 앞바다 모항 입구의 막걸리집.그곳에서 만나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인은 세딸 푸짐·꽃님·아루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생활 속 지혜도 들려준다.고구마 하나로 사시사철을 설명하고,보리고추장에 비벼먹는 보리밥,콩에 얽힌 다양한 세시 풍속 등 이제 막 지난날의 더미에 묻힐 이야기들에 생기를 불어넣는다.지난날 모아둔 어린 시절의 그림일기를 꺼내든다.바랜 표지 속에는 갈피마다 구수한 이야기가 기다린다. 이종수기자 vielee@
  • 간장 부담 덜고 비타민·칼슘·인 듬뿍 / 술 즐긴다면 풋콩 드세요

    영양이 풍부한 풋콩이 한창 나오고 있다. 콩(대두·大豆)이 아직 덜 여문 것이 풋콩으로 꼬투리째로 따 수확한다.풋콩이 다 익으면 ‘밭에서 나는 쇠고기’ 콩이 된다. 삶은 풋콩 100g에는 단백질 11.5g,지질 6.6g,탄수화물 10.4g이 들어있다.또한 미네랄로는 칼륨과 칼슘·인이 풍부하고 철과 나트륨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A의 전구체인 카로틴도 풍부하고,나이아신,비타민 B1·B2도 많은 편이다.비타민C도 45㎎이나 포함하고 있다. 비타민B2와 비타민C는 알코올 산화를 촉진해 간장의 부담을 덜어 주므로 풋콩은 술 안주로 적합하다.또한 풋콩 속의 메티오닌이란 성분은 알코올로부터 간장이나 신장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맥주와는 시각적으로도 잘 어울리는 안주다. ●알코올 산화 촉진… 맥주 안주 제격 풋콩은 또한 지방간에 좋다.풋콩에는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계되는 비타민인 콜린이 많이 들어있어 지방이 잘 빠져나가게 한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콜린이 많은 식품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다.풋콩은 수용성 비타민이많으므로 삶는 것보다 볶거나 찌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금 넣고 데치면 비린내 제거 가지에 붙은 것이 신선한 것이므로 귀찮더라도 가지에 붙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꼬투리의 녹색이 진하고 속에 들어있는 콩이 볼록한 것이 싱싱하다.꼬투리의 솜털은 품종에 따라 다르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가지가 붙은 것이나 가지나 잎에 갈색으로 변한 것이 없고 가지와 가지의 간격이 짧은 것을 고른다. 풋콩은 구입한 당일 삶아 먹는 것이 가장 좋다.꼬투리째로 소금물에 넣어 데쳤다가 건져 까먹으면 콩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고 토실하면서도 고소하다.군것질이나 술안주로 제격이다. ●저혈압·냉증엔 과식 금물 꼬투리째 소금물에 데칠 때는 가지에서 떼 양쪽 끝을 잘라 내고 소금을 듬뿍 넣고 잘 비벼 그대로 끓는 물에 넣고 15∼20분 데친다.소쿠리에 건져 뜨거울 때 소금을 뿌리면 물이 잘 빠지고 맛있어진다.이렇게 데친 풋콩은 액젓과 간장,맛술 등에 조려도 맛있다. 삶아서 냉동하면 오래 보존할 수 있다.꺼내 먹을 때는 그대로 끓는 물에 넣어 데치면 된다. 데친 콩을 까서 볶음요리나 밥에 넣어 풋콩밥을 해 먹으면 음식 맛이 더 난다. 그러나 냉증이나 저혈압인 사람,다리가 쉽게 붓는 사람은 풋콩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위장에 가스가 차서 오히려 신경을 불안정케 하는 까닭이다.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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