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부재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디바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74
  • 병영문학상 이기한 일병 등 선정

    올해도 병영에서 등단의 벽을 넘은 3명의 ‘문인’ 장병이 탄생했다. 국방부는 28일 제4회 병영문학상 수상작 18편을 선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시·소설·수필 등 3개 부문 최우상 수상자는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등록되는 동시에 문인으로 정식 등단이 인정되는 등 민간의 ‘신춘문예’ 당선자와 같은 혜택을 받는다. 국방부는 이날 시·단편소설·수필 등 3개 부문에 응모한 총 8083편 가운데 시 부문에서 이기한 일병의 ‘사랑니에 대하여’를, 단편소설 부문에서는 김인학 일병의 ‘외톨박이’를, 수필 부문에선 김한준 병장의 ‘콩 대궁과 방울 토마토’를 각각 최우수작으로 뽑았다. 각 부문 최우수상 당선작은 한국문인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문학’에 발표되고, 우수상·가작·입선작 등과 함께 2권의 작품집으로도 발간된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병영문학상은 국방부가 장병들의 정서 함양과 근무 의욕 고취를 위해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행사로, 오는 10월7일 시상식을 갖는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청국장 미생물로 화장품 개발 성공”

    “청국장 미생물로 화장품 개발 성공”

    “살아있는 균을 화장품으로 출시한 것은 우리가 세계 처음입니다.” 임정빈 로제화장품 대표는 26일 “우리 민족이 수백년간 즐겨 먹어왔던 청국장에 들어있는 미생물을 화장품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로제화장품의 ‘바실루스 바이오닉 프로그램’에 들어있는 미생물은 바실루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균. 콩을 청국장이나 된장으로 발효시키는 세균으로, 이 화장품이 ‘청국장 화장품’이란 별칭을 얻게 된 연유다. 이 균은 주로 장내 부패균 활동을 막고, 병원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대표는 “먹는 음식에 든 청국장의 균을 얼굴에 바르는 셈”이라며 “이 화장품은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완화해 주고 보습과 항산화 등에 효과적이다.”고 주장했다. 청국장 화장품 개발에는 많은 기술이 스며 있다.“이 균의 효과는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만 청국장 냄새를 제거하지 못해 상품 개발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임 대표의 설명이다. 시중의 기존 제품과는 다른 것을 찾던 로제화장품은 지난 2000년 다시 한번 미생물 화장품에 도전했다. 이를 위해 첨단과학원 오중산, 종균협회 명예회장 유준 박사팀과 함께 실험에 실험을 거듭했다. 콩을 발효하면서 일정 온도를 통제하면 냄새가 제거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기술은 특허 등록됐다. 또 다른 난제는 미생물을 피부에 바를 때까지 살아있도록 유지하는 것. 자칫하면 운반이나 관리도중 번식이 왕성했다가 정작 피부에 바를 때 아무런 효과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영하 40도에서 냉동 건조한 다음 가루로 내 진공포장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화장품으로 승인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미생물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 전례가 없다.“1년 넘게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부작용이 없어 지난 1월에야 승인을 받았습니다.”사실 화장품 승인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얼굴에 바르는 데다 경우에 따라선 먹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장품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되어서는 안 된다.”는 조법 조항도 있다. 임상실험과 독성검사, 안전성 테스트를 거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피부 안전성테스트도 통과했다. 이로써 기존의 화장품 원료의 한계성을 뛰어넘었으며, 그 원료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실리게 된다. 30년 금융맨이었다가 2001년 화장품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임 대표는 ‘국산 화장품’ 전도사다. 그는 “색조는 몰라도 기초 화장품만큼은 국산이 좋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국내 화장품 시장은 7조원대로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 7위 규모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대통령 칭찬하면 왕따되는 것 같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23일 “여권이 기본적인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하고 있는 문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이 7∼8월에 휴가를 반납하고 민생에 전념했는데도 지지율은 바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지금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국민이 믿지 않는 상황이고, 무슨 이야기를 해도 먹히지 않는다.”면서 “여당이나, 대통령이나, 정부나 왕도가 없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민심이반 현상을 ‘쓰나미’에 비교하고 “태풍이 올 때는 납작 엎드려 있는 게 최선이고, 까불다가는 쓰나미에 다 휩쓸려간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추석 때 민심을 보면 대통령 비판이 일종의 유행병과 같고, 대통령에게 잘했다고 말하면 ‘왕따’가 되는 것 같더라.”면서 “아주 이상한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쓰나미 때 거기서 살려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고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기국회가 끝나는 올 연말까지 정치 사안을 제기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점을 상기시키며 연정론이 연말 이후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의장은 “연정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대통령 생각은 앞으로 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은 이날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만나 6자회담 타결에 따른 후속 대책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중국이 지난 4차 6자회담에서 의장국으로서 회담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것을 평가하고, 노 대통령의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후 주석도 문 의장에게 6자회담 타결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oilman@seoul.co.kr
  • 천재 파티시에,프랑스 요리의 왕/이안 켈리 지음

    앙토냉 카렘. 요리사였던 그에게 19세기 초 프랑스 외무장관이었던 탈레앙은 ‘당신은 당신 아버지가 낳은 아들이 아니라 이 시대가 낳은 이들이오’란 찬사를 보냈다. 프랑스혁명 이후 프랑스 요리는 전 유럽을 지배하는 최고의 요리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게 되는데, 그 한가운데 앙토냉 카렘이 있었다. ‘천재 파티시에, 프랑스 요리의 왕’(이안 켈리 지음, 채은진 옮김, 말글빛냄 펴냄)은 현대 프랑스 요리의 기초를 세운 앙토냉 카렘의 평전이다.1783년 파리 센강 인근 빈민가에서 태어난 앙토냉은 혁명기인 1792년 어린 나이에 아버지에 의해 버려졌다. 책은 불우하게 태어나 어려운 시절을 보낸 그가 전설적 요리사로 변신해가는 발자취를 추적하면서 프랑스 요리의 화려한 진면목을 보여준다. 콩데 스타일 포타주, 아탈리아풍 농어구이, 영국 클레르몽 쇠고기 허리살 스튜, 프로방스풍으로 튀긴 아티초크 등 그가 창안하고 발전시킨 요리는 수백가지가 넘는다. 그 과정에서 앙토냉은 나폴레옹과 러시아 로마노프 왕가, 대영제국의 왕 조지 4세의 식탁을 차리며 ‘요리의 황제’로 등극한다. 왕성한 집필가이기도 했던 앙토냉은 ‘파리 왕실의 파티시에’ 등 많은 명저를 남겼다.1만 8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신상품]

    ●애경은 고급 미용비누 ‘그린티 비누’를 선보였다. 보성 유기농 녹차 추출물을 넣어 피부 보습효과를 강화했다. 녹차는 피부보호는 물론, 탄력있는 피부관리에도 좋은 성분. 샤워 후에도 당김 없이 촉촉하다.1100원. ●오뚜기는 `올리브유 저지방 마가린´과 `올리브유 하프 마가린´ 등 올리브유 마가린 2종을 출시했다. 향이 진한 압착 올리브유를 첨가하고 100% 식물성 유지를 사용해 칼로리를 기존 마가린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제품. 저지방 마가린 200g 1800원, 하프 마가린 200g 2000원. ●두산식품BG 종가집은 프리미엄급 포장두부 ‘손두부’를 내놓았다. 어머니가 집에서 맷돌에 갈아내어 만든 두부처럼 표면이 거칠고 투박해 씹는 느낌이 좋고 맛도 고소하다고. 엄선된 100% 국산 콩을 서서히 굳히는 자연응고 방식으로 만들어 콩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렸단다.420g 2800원. ●하림은 닭고기로 만든 ‘하림 떡갈비’를 출시했다. 국산 닭고기에 각종 양념을 더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육질과 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고 회사측은 소개. 닭고기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인 1고3저 식품으로 건강식에 속한다.600g 5700원. ●풀무원은 3가지 색과 맛의 생파스타와 장밋빛 로지소스가 어우러진 ‘생가득 로지소스 3색 파스타를 선보였다. 토마토, 완두콩 등 천연재료를 넣어 반죽한 3가지 색의 파스타를 토마토 소스에 생크림을 더해 시지 않고 담백한 로지 소스로 버무린 맛.2인분 4300원. ●존슨즈 베이비는 성인 여성을 위한 보디로숀인 ‘존슨즈 베이비 소프트로숀’을 내놓았다. 피부에 자연 보습막을 만들어 주는 천연 식물추출 성분인 내추럴 리피드를 함유, 하루종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고. 플로럴향과 아로마향 200㎖가 각 5000원대. ●이롬은 새싹 채소에서만 추출한 100% 새싹즙을 출시했다. 새싹은 어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10∼20배가량 많고, 효소와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게 특징. 병당 2500∼3000원. 가맹점을 통한 일일배달 형태로 유통된다.
  • 2m18㎝ 최홍만 vs 2m 밥샙…거인 격돌

    2m18㎝ 최홍만 vs 2m 밥샙…거인 격돌

    “밥 샙은 야수가 아닌 검은 콩일 뿐”(최홍만) “건방진 최홍만을 KO로 따끔하게 혼 내 주겠다.”(밥 샙) 23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릴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맞붙는‘테크노파이터’ 최홍만(사진 오른쪽·25)과 ‘비스트(야수)’ 밥 샙(왼쪽·31·미국·통산 10승4패6KO)의 격돌을 앞두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최홍만으로선 격투기 데뷔 이후 드디어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는 점에서 관심도 크다. 최홍만은 지난 3월 데뷔 이후 K-1에서 5전전승을 달렸지만 아케보노(2승)와 와카쇼요(이상 일본), 톰 하워드(미국) 등 수준 이하의 파이터들을 상대한 것이어서 진정한 실력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은 톱클래스의 테크니션이었지만, 키가 37㎝나 작은 그가 최홍만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최홍만의 최대강점인 218㎝ 160㎏의 신체조건은 2m에 160㎏의 밥 샙 앞에선 무기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북미프로풋볼(NFL) 출신의 밥 샙은 가공할 파워는 물론 덩치에 걸맞지 않은 순발력을 갖고 있다.4차례나 K-1 챔피언에 오른 ‘미스터 퍼펙트’ 어네스트 후스트(네덜란드)조차 밥 샙의 마구잡이 펀치에 걸려 두번 패했다. 물론 밥 샙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2라운드부터는 눈에 띄게 스태미나가 떨어져 허우적거리는 것. 최근 혹독한 훈련을 통해 5㎏을 감량하고 다양한 공격옵션을 몸에 익힌 최홍만이 1라운드를 버텨낸다면 승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K-1 공식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승패예상에선 49.9%가 밥 샙의 KO승을,37%가 최홍만의 KO승을 점치고 있다. 승자에게는 오는 11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 경기는 MBC ESPN을 통해 오후 4시부터 생중계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산둔갑 수입식품 ‘경계령’

    추석을 앞두고 국산으로 둔갑한 수입산 식품들이 판을 치고 있다. 노부모를 위한 신토불이 건강식품에서부터 된장, 마늘, 양파, 홍삼, 돼지고기 등에 이르기까지 가짜투성이다. 농림부 산하 국림농산물품질관리원은 15일 그동안의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원산지를 속이는 가짜 식품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형은 크게 다섯가지다. 첫째 깐 마늘과 양파를 조심하라. 마늘과 양파는 껍질을 벗기면 국산과 중국산이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쉽게 속을 수 있다. 둘째 갈아 만든 홍삼은 일단 의심하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의 S인삼방은홍삼을 갈면 원산지를 식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 중국산 홍삼 3000여㎏을 고려인삼 등으로 팔다가 적발돼 구속됐다. 셋째 된장이나 간장, 쌈장 등의 전통식품도 수입산이 많다. 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D식품은 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등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됐다. 웰빙형 두부도 믿을 게 못된다. 미국산 콩으로 순두부와 생두부, 야채두부 등을 제조해 300t을 유통시킨 업체 대표도 구속됐다. 넷째 신토불이(身土不二) 건강식품은 확인하기가 어렵다. 국산 한약재로 만든 건강식품이라고 광고한 동대문구 제기동의 S바이오는 오가피환과 누에뽕잎환, 인진쑥환, 도라지환 등을 중국산으로 쓰고 국산인 것처럼 허위표시했다. 다섯째 바다를 건너 온 돼지고지는 국산으로 둔갑되기 일쑤다. 냉동 돼지고기를 해동시킨 뒤 다시 냉장육으로 진공 포장하는 과정에서 칠레산이든 중국산이든 국산으로 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올해 원산지를 가짜로 표시해 판매하다 적발된 2387개 업소 가운데 돼지고기 판매업소가 36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당근, 쇠고기, 곶감, 땅콩, 떡류, 참깨, 고춧가루, 콩류, 고사리·표고버섯 등의 순이다. 농림부는 농산물품질관리원, 수의과학검역원, 식품검역소 산하 특별사법경찰관 등 1000여명으로 원산지특별단속팀을 구성, 연말까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대도시 소매점과 재래시장, 가공업체 등을 망라한다. 9월에 인삼류와 한약재,10∼11월 김장철에는 고추·마늘 등 양념류,12월에는 돼지고기, 참깨, 떡류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개정된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상습위반자는 일간지에 공표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하루 7시간 뜀박질’ 괴력의 3세

    인도에서 태어난 지 3년 6개월밖에 안된 남아가 하루 7시간씩 계속 달음박질을 하고, 간혹 한 달음에 48㎞를 주파하는 등 놀라운 마라토너 소질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동부 오리사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태어난 부디아 싱은 아버지가 1년 전 사망하자 네 자녀를 모두 건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어머니에 의해 단돈 800루피(2만 400원)에 낯선 남자에게 팔려간 불행한 아이였다. 어느날 장난을 치던 부디아는 지역 유도협회 임원 겸 코치인 비란치 다스의 눈에 걸려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뛰라는 엄벌을 받고 달리기 시작했다.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5시간 뒤 돌아온 다스는 깜짝 놀랐다. 그때까지 부디아가 계속 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특별한 재능을 확인한 다스는 부디아를 산 남자에게 800루피를 주고 자기 집으로 데려와 엄격한 식사 조절과 함께 본격적인 달리기 훈련을 실시했다. 생모 밑에서 쌀 몇톨로 끼니를 해결하던 부디아는 이제 계란과 우유, 콩, 고기를 먹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쉬지 않고 정오까지 달린 후 점심 뒤 낮잠을 즐기고 다시 오후 4시부터 뛰는 일과를 반복하고 있다. BBC 기자는 그가 “달릴 수 있고 마음먹은 만큼 먹을 수 있어” 유도 합숙소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스는 “부디아가 한 달음에 90㎞를 달리는 것도 조만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5순도순 송편만들기

    5순도순 송편만들기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 넣으면/휘영청 달빛은 더 밝어 오고…” 미당 서정주는 추석 전날 밤의 풍경을 이렇게 노래했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한가위 전날 가족이 둘러 앉아 송편을 빚으며 덕담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오랜 미풍양속. 하지만 요즘은 송편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추석에는 온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정성껏 송편을 만들어 보자. 예쁜 송편 콘테스트도 하고,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조상께 감사하는 마음도 가져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 일년 동안 정성껏 농사를 지어 조상께 먼저 예를 올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아름다운 정신이 깃든 날이다. ●가족간의 정이 넘치고 남양주 덕소에 사는 김동철(46·그룹4FALCK)씨 집에 들어서자 고소한 냄새가 마당까지 흘러나왔다. 마당에 멍석을 깔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는 중이었다. “태헌아 송편을 예쁘게 빚어봐. 꼭 너처럼 만들면 어떻게.”라며 아들을 놀리는 아빠,“내 송편은 통통해서 더 맛있어!”라고 외치는 태헌(9·월문초 2년)에게서 행복이 뚝뚝 묻어난다. 할머니 최정숙(70)씨가 “태헌이 솜씨가 대단한데! 손으로 동글동글 굴려서 속을 넣고 만들면 예쁜 송편이 되는 거야.”라며 손자에게 한 수 가르쳐준다.“그래 우리 윤혜는 어쩜 이렇게 예쁘게 송편을 빚니. 시집가도 되겠어.”라고 손녀를 칭찬한다.“할머니, 나 열한살이야. 그리고 할머니랑, 아빠 엄마랑 살 거란 말이야!”라는 윤혜(11·월문초 5년). “태헌아 그래도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신부를 얻는다고 했어. 아빠 봐. 저렇게 송편을 예쁘게 빚으니까 엄마처럼 예쁜 신부를 얻은 거야.”엄마 현승자(45)씨의 말에 온 가족이 웃었다.“자, 송편에 침 튀기지 마!” ●송편에서 배우는 조상의 지혜 추석송편은 ‘오려송편’이라 불렸다. 첫 수확한 햅쌀로 빚은 송편이란 의미에서다. 송편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고려시대부터 일반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은 생성, 성장, 소멸의 단계를 거치는데, 그것은 곡식이 생성, 성장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추석 차례 때 송편을 올리는 것은 하늘의 열매라는 뜻이다. 반면 과일은 땅의 열매, 토란은 땅 밑의 열매로 하늘, 땅 위, 땅 밑의 열매를 모두 조상님께 드린다는 뜻이 담겼다. 반월형의 송편은 꽉 찬 달이 아니라 앞으로 하루하루 채워진다는 의미에서 동그랗게 만들지 않고 일부러 반달모양으로 만들었다. 솔잎을 깔고 송편을 찌는데도 이유가 있다. 송편이 서로 달라붙지 않아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송편에 솔향이 배어 향긋하고 맛을 더해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솔잎이 지닌 항균 효과이다. 식물은 미생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살균물질을 발산하는데, 이를 통칭해 피톤치드라 한다. 소나무는 보통나무보다 10배 정도나 강한 피톤치드를 발산한다. 그래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상하는 것을 막는다. ■ 보기좋고 먹기좋은 떡 만들기 어머니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송편, 그리워만 하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자. 양을 많이 해야 했던 지난 시절, 어머니의 송편만들기는 ‘노동’이었지만 우리가 만드는 송편은 ‘놀이’가 될 수 있다. F&C Korea(www.fnckorea.com)의 김수진(50)원장이 We의 독자들을 위해 예쁜 송편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색깔을 입히자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처럼 송편에도 색을 입히면 보기에 좋고 훨씬 맛있다. 반죽을 할 때 치자를 넣은 노란송편, 오미자를 넣은 분홍송편, 쑥이나 녹차가루를 넣은 녹색송편 등 다양한 색깔의 송편을 차례상에 올린다면 부모님의 칭찬으로 더욱 풍성한 추석이 될 것이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오미자나 치자를 아주 적은 물로 진하게 우려낸 후 설탕이나 꿀 등을 살짝 섞어 뜨거운 물과 함께 반죽하면 된다. 또 쑥은 쌀과 함께 빻는 것이 좋다. 진하게 우려낸 포도나 홍차 등도 넣으면 정말 예쁘고 먹음직한 송편이 된다. 요령:치자나 오미자를 아주 진하게 우려내야 색깔이 예쁘다는 것, 반죽이 되직해지도록 물의 양을 조금 적게 조절해야 한다. ■ 정성은 듬뿍 시간은 후다닥 송편 만들기 송편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쌀가루를 곱게 갈아 반죽해서 찌면 된다. 여기에 쑥, 치자나 오미자, 녹차 등을 넣고 반죽을 하면 녹색, 노랑, 분홍 등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다. 송편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반죽을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송편이 쫀득쫀득하고 갈라지지 않는다. 반죽을 위한 재료는 쌀한 되(800g으로 약 4컵. 만드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송편 30∼4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 소금·참기름 약간씩만 있으면 준비 끝. (1)물에 불려 곱게 빻은 쌀가루를 고운 체에 한번 내린다. (2)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 잘 녹인다. (3)체에 내린 쌀가루에 뜨거운 소금물을 조금씩 흘려 부어가며 반죽한다. 쌀가루는 밀가루와 달리 반드시 뜨거운 물로 반죽을 하는 것은 기본이며, 물을 아주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을 해야 한다. 물이 조금만 많아도 반죽이 질어진다. 요령:이때 식용유를 조금 넣으면 갈라짐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식성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넣어도 좋다. (4)약간 반죽이 되다 싶을 때까지 물을 조금씩 넣고 손으로 치댄다. 많이 치대면 치댈수록 부드럽고 쫄깃해진다. (5)덩어리가 없고 표면이 매끈하게 되면 반죽을 둥글게 뭉쳐 젖은 거즈나 비닐에 넣어 1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송편 반죽을 다했으면 ‘소’를 만든다. 소는 더 간단하다.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깨나 콩, 밤 등을 넣는다. 적당히 삶거나 갈아 설탕, 꿀과 섞으면 된다. 이렇게 반죽과 소가 만들어지면 본격적인 송편 만들기에 나선다. (1)반죽을 밤알만큼 떼어 손바닥 위에 올리고 돌돌 굴려가며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 (2)경단 모양의 반죽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옴폭 들어가게 모양을 만든다. (3)소를 넣고 잘 아물린다. (4)다시 손바닥에 올리고 돌돌 굴려가면 동그랗게 만든다. (5)동그랗게 만든 것을 손으로 잡고 모양을 내면 된다. (6)이렇게 송편을 다 빚었으면 찜통에 솔잎을 깔고 쪄내면 된다. 요령:찔 때는 꼭 물이 끓기 시작할 때 송편을 넣어야 한다.20분 정도 찌면 된다. 찐 송편을 바로 꺼내 참기름을 살짝 발라준다. 송편끼리 붙는 것을 막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서다. ■ 임금님이 드셨던 꽃송편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다는 꽃송편은 일반 송편보다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가위에 한번쯤은 멋을 부려보자. 오색의 반죽을 장식을 한 후 이쑤시개로 누르거나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포인트.
  • 도둑 50년 발씻은 땅개노인

    도둑 50년 발씻은 땅개노인

      박태경(朴泰慶)(69)노인은 도로공사판에 인부로 나가고 있다. 일을 하는 데서 오래 산 보람을 느껴 보는 요즘 나날이다. 전과 16범, 일명「땅개노인」- 25년간, 그러니까 삶의 거의 3분의 2를 교도소에서 보낸 인생이 그 노경(老境)에 이르러 비로소 맛보는 평온이다. 주인꾸중 두려워 콩 사오다 도망쳤던 철부지 18세 초범이 그만 수년 전에『저 강은 알고 있다』라는 대중가요가 잠시 유행했었다. 이미자가 불렀다. - 비 오는 낙동강(洛東江)에 저녁놀 짙어지면 - 흘러 버린 내 청춘이 눈물 속에 애달프구나 - 한 많은 반평생에 눈보라를 안고서 - 모질게 살아가는 이 내 심정을… 노래에는 숨은 사연이 있었다. 아성(亞星)영화사가 유동일(柳東日)감독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제목이 바로『저 강은 알고 있다』(일명 땅개 박노인), 그 주제가다. 바로 이 영화의「모델」이 오늘의 박태경씨였다. 영화촬영 당시 박노인은 15회째의 징역살이로 대구교도소에서 푸른 수의(囚衣)를 입고 있었다. 딸에게 주려고 고무신 한 켤레를 훔친 것이 죄였다. 땅개 박노인의 기구한 운명이 세상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약삭빠른 영화사가 노인을「모델」로 해서 그럴싸한「최루탄(催淚彈)영화」를 만들어 보자고 노릴 만도 했다. 박노인은 이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수의를 입은 채로. 1918년 10월 11일 - 지금부터 51년 전, 박노인이 18세 때 첫 번째 죄를 지었다. 일본주인 밑에서 자전거를 타고 두부 만들 콩을 사서 돌아오는 길에 논두렁에 넘어졌다. 콩이 쏟아졌다. 주인을 찾아 볼 낯이 없었다. 그만 콩 한 말을 10원에, 자전거를 10원에 팔아 버렸다. 전과 16범의「스타트」였다. 2번째, 이웃에 홀로 사는 오(吳)모 여인이 아기를 낳고도 굶주리고 있음을 보다 못해서 쌀 두 말과 미역 1단을 훔쳐다 주었다. 3번째, 1919년 6월 21일, 가택침입죄로 대구지방검사국 안동지청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4번째, 1921년 12월 23일, 역시 가택침입죄로 징역 2년. 5번째, 1923년 10월 16일, 징역 3년. 6번째, 1927년 11월 16일, 징역 4년. 7번째, 1931년 12월 26일, 징역 4년. 8번째, 1935년 12월 28일, 절도죄로 대구지방검사국에서 기소유예처분. 9번째, 1936년 3월 5일, 경범으로 구류 10일. 10번째, 1936년 4월 28일, 징역 3년. 11번째, 1940년 7월 16일, 경범으로 구류 10일. 12번째, 1940년 12월 23일, 징역 3년. 13번째, 1961년 7월 25일, 20년간을 고요히 지낸 것도 헛것이 되어 대구지법에서 야간주거침입, 절도죄로 징역 8개월. 14번째, 1963년 1월 29일, 또 절도죄로 징역 2년. 15번째, 막내 딸에게 주려고 고무신 한 켤레를 훔쳐서 징역 1년. 영화촬영은 이때였다. 16번째, 1967년 5월 5일, 절도죄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낯익은 안동교도소에서 복역, 1968년 초에 출감했다. 인생의 가장 좋은 때를 몽땅 교도소에서 보낸 계산이다. 도둑질서 발 씻기는 영화 주제가 때문, 그 노래 들으면 눈물 나와 그 동안의 특징을 보면 고향인 경북 안동을 떠나지 않았다는 점과 죄명이 모두 절도 아니면 주거침입이라는 점. 사람을 해친 일은 한 번도 없다. 고향 땅에 고목 같이 굵은 뿌리를 박고 다만 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어쩌면 소심하고 선량한 농민의 아들인지도 모른다. 범죄회수가 늘어남에 따라 본명만을 쓸 수가 없게 되었다. 자기가 붙이기도 하고 남이 지어주기도 한 별명들을 쓰기 시작했다. 그 중 알려져 있는 것만 들어도(본인은 입을 다물고 열지 않는다) 상희(相熙), 상열(相烈), 춘근(春根), 태성(泰星), 봉근(鳳根), 송태성(宋太星), 임춘근(林春根), 땅개 박노인의 8가지. 본명과 또 다른 별명들을 합해 13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가 앞으로는 굶어 죽어도 도둑질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은 바로 이「땅개 박노인」이라는 별명 때문이란다. 영화와 대중가요를 통해 행적이 알려지면서「땅개 박노인」의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뜨끔해진단다. 문제의 노랫가락을 혼자 외면 헛되이 보낸 삶에 눈물이 흐른다. 그래서 그는 한때 안동과 대구 등지를 방랑하면서 구걸을 했다. 『땅개 박노인 왔습니다. 도와주십시오』문간에서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두 말 않고 도와주었다. 그러나 구걸도 한정이 있었다. 그는 작년 10월부터 안동시가 실시하는 구호양곡 근로공사장에 그 늙은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루에 밀가루 3되씩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버지 소문이 부끄럽던 아이들도 발 씻자 모두 일터 찾아 도둑질과 인연을 끊기로 결심한 것은 후세들의 앞날을 위해서라고 박노인은 말한다. 그의 현주소는 안동시 상아동의 속칭「진모래」라는 곳. 안동 김씨의 재사 안의 1평 반짜리 단칸방에서 박노인 이하 부인 박숙해(가명·48) 장남(18) 장녀(16) 2녀(14) 3녀(10)의 5식구가 살고 있다. 도둑소리만 들어오던 아버지가 손을 씻자 아이들도 저마다 살 길을 찾아 힘차게 나섰다. 장남은 안동시 상아동 박모씨의 양계장에서 기술자로 일하면서 월수 5천원을 가지고 들어온다. 장녀와 2녀는「검」팔이로 하루 6백원 정도의 벌이를 하고 있다. 박노인 일가는 아침은 조밥을, 점심은 거르고 저녁에는 공사판에서 박노인이 가지고 온 밀가루로 국수를 쑤어 때운다. 비록 배는 고프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명랑한 웃음이 떠돈다. 이들에게는 또 새로운 꿈이 생겼다. 온 가족이 열심히 일해서 3년 후에는 50만원짜리 집 한 채를 마련하자는 꿈이다. 아버지가 도둑질만 하고 다녔을 때는 가져보지 못한 단란한 꿈이다. <안동=문명준(文明俊) 기자> [ 선데이서울 69년 2/2 제2권 제5호 통권19호 ]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진정한 골프친구

    어느 날 갑자기 아는 사람으로부터 “골프장에 부킹을 해놓았는데 사정이 있어 나갈 수 없으니 대신 갈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대리 라운드의 부탁을 받는 즉시 자신이 가겠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라운드 바로 전날 사정이 생겨 골프장에 갈 수 없다면…. 결장에 따른 위약금이나 부킹 제한 등의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대리 라운드. 그린피 전액 제공의 조건이 뒤따르기도 한다. 돈까지 내준다는 대리 라운드의 유혹. 귀가 솔깃하고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정작 문제는 시간이다. 부킹 시간에 맞춰 자신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만사를 제쳐놓고 골프장으로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최소한 3명 이상 돼야 한다. 가뭄에 콩 나듯 어쩌다 한번 접할 수 있는 황홀한 유혹이지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고 부탁한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특히 평소 골프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인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살다보면 이유를 꼭 집어 말할 수 없지만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한 사람이 있고 오랜 시간 같이 있다가도 헤어지는 것이 아쉬운 사람이 있다. 라운드를 해봐도 그렇다. 함께 라운드하는 것이 까닭 없이 불편한 사람이 있는 반면 어쩌다 한 번 같이 라운드했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 대리 라운드를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같이 라운드해 본 과거의 경험에 비춰 매너 좋은 것은 물론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춰 대리 라운드를 부탁해도 큰 탈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한편으론 이 다음에 대리 라운드를 부탁하거나 동반 라운드를 제안할 사람이라는 믿음 역시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적은 돈을 잃고도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거나 동반자 사이에서 거들먹거리기 일쑤고 캐디를 종 부리듯 해 불편하기 이를 데 없고 행여 매너 불량으로 골프장에서 퇴장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주는 사람일 수 없다. 실력이 형편없어 꼬리를 무는 OB에 멀리건을 자주 요구하는 사람 역시 아닐 것이다. 대리 라운드를 부탁받았다는 것은 평소 골프장을 찾았을 때 동반자들에게 매너가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았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대리 라운드를 부탁할 수 있는 골프친구가 있거나 갑작스러운 대리 라운드를 부탁받았을 때 함께 라운드할 3명의 골프친구가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이 말을 곰곰이 되새겨보면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명언이 뇌리에 맴돌 것이다.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1만원의 작은 정성 기쁨·감동 무한대

    1만원의 작은 정성 기쁨·감동 무한대

    ‘만원의 행복’ 비싸고 큰 선물이 감동을 주는 게 아니다. 싸고 작지만 꼭 필요한 선물이 기쁨을 선사한다. 추석을 맞아 가격은 1만원 안팎이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을 모아봤다. 올해는 가벼운 주머니를 탓하지 말고,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해보자. ●아로마 금연 코치 휴대전화줄 세트(G마켓 1만 2500원) 아로마 향이 콧속으로 솔솔 들어와 흡연과 식욕 억제 효과가 있다. 금연과 다이어트를 결심한 가족에게 주면 좋을 듯. 휴대전화줄로 사용하도록 예쁜 케이스도 넣었다. 아로마는 유칼립투스, 라벤더, 그레이프룻 등 3종 세트. 아로마 향을 스포이드에 담아 코치 양끝에 주입한 후 코에 걸면 된다. 거의 표시가 나지 않고, 한번 주입하면 1∼2일 지속된다. ●휴대용돋보기+7일 막대 약통(인터파크 9900원) 가로 6㎝×세로 9.5㎝×폭 0.2㎝ 미니 사이즈로 지갑이나 수첩에 간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는 직사각형 돋보기.3배로 확대된다. 일주일 용 약을 담을 수 있는 막대 약통은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드릴 센스있는 선물이다. ●엄지발가락 교정 액세서리(옥션 9900원) 엄지발가락이 제자리를 잡지 못해 불편한 친척에게 양말을 벗기고 교정기구를 끼워 주자. 사용이 간편하고 세척이 쉽다. 인체 친화적인 실리콘으로 만들어 신발을 신어도 불편하지 않다. 양쪽 발에 사용하도록 2개를 넣었다. ●다용도 집게 가제트팔(옥션 3300원) 허리가 불편한 노인들이 물건을 집기란 만만치 않다. 가제트팔은 간단하지만 불편한 일을 해결해보자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깨진 유리조각을 주울 때나, 장롱·침대 밑에 들어간 물건을 꺼낼 때, 애완동물 배설물을 치울 때, 쓰레기를 주울 때도 유용하다. ●종합 양갱 선물세트(인터파크 1만 1400원) 추석과 어울리는 경제적 선물. 전국 우수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인삼양갱 2개, 호박양갱 2개, 녹차양갱 2개, 밤양갱 2개, 팥양갱 2개 등 모두 10개가 고급스럽게 개별 포장돼 있다. ●호박 젤리(옥션 9900원) 국산 호박을 사용해서 만든 젤리.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밤늦게 공부하는 이들에게 선물하면 좋다. 젤리가 260개 남짓 들어있다. ●꿀분말(인터파크 1만 2500원) 건강식을 선호하는 요즘 유럽에선 설탕 대신 빵, 아이스크림, 차, 커피에 꿀분말을 넣어 먹는다. 세계 두번째로 우리나라가 꿀을 분말화하는데 성공했다. 모든 음식에 설탕 대신 꿀분말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한국양봉협회가 엄선한 꿀을 사용, 냉동·건조시켜 자연 벌꿀의 맛, 영양, 향을 그대로 담았다. 홍삼꿀분말(250g)은 1만 5500원. ●무농약 혼합 9곡(초록마을 1만 1000원) 무농약으로 재배한 잡곡만 모았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기준량의 3분의1 이하로 줄여 농사졌다. 콩은 파쇄해 껍질을 제거, 아이들도 좋아한다. 흑미, 검은콩, 약콩과 씨눈이 살아있는 현미찹쌀, 보리, 차조 등이 담겼다. ●아세로라플러스 비티민C300(비타민플라자 9900원) 아세로라와 로즈힙 성분을 원료로 한 100% 자연 비타민으로 1정에 300㎎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NBTY사의 아메리칸 헬스 브랜드.2만 6000원이던 종전 가격에서 특가로 판매한다. 맛이 좋아 어린이들도 손쉽게 복용한다. ※ 상품을 살수 있는곳 G마켓 www.gmarket.co.kr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옥션 www.auction.co.kr 초록마을 www.hanifood.co.kr 비타민플라자 www.vitaminplaza.co.kr
  • [월드이슈] ‘날아다니는 棺’ 퇴출령

    [월드이슈] ‘날아다니는 棺’ 퇴출령

    최근 항공기 운항 사고가 급증하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행기 제작기술이 발전하고 운항 기술의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항공사고 발생 빈도는 1960년대에 비해 30분의1로 줄어든 게 사실이다. 사고발생 확률은 100만번의 이·착륙 가운데 1.5회로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고, 항공사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사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해 전세계에서 여객기 승객수는 18억명이며 매년 6%씩 증가하고 있다. ●급증하는 항공기 이용객 안전 기준이 강화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20년에는 매주 한차례 꼴로 사고가 빈번해질 것으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경고한다. 그러나 각국의 안전조치는 요구 수준에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아프리카 등 항공운항 역사가 일천한 개발도상국과 저가 항공사들의 안전수준은 국제 기준에 미달, 상대적으로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잉사가 1994∼2003년 발생한 항공기 사고 177건을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의 항공사는 미국 항공사에 비해 위험도가 3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가 항공사 및 전세기의 경우도 비슷한 수준이다. ●항공사 블랙리스트 제도 확산 각국 항공당국은 최근 사고가 빈발하자 안전수준이 국제적 기준에 못미쳐 사고 위험도가 높은 항공사 명단을 공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를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 미국, 영국, 스위스가 이미 시행 중인 블랙리스트 제도는 항공기 이용객들이 안전도가 낮은 항공사들을 인터넷으로 조회해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188개 회원국 가운데 ICAO가 제시하는 안전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가 30개국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내년 초부터 항공사 안전실적을 증명하는 ‘청색 라벨’제도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콜롬비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섬 거주 자국인 152명이 사망하면서 블랙리스트 제도를 서둘러 도입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늦어도 올 연말부터 블랙리스트 공표 제도를 도입,‘날아다니는 관’으로 비유되는 위험한 항공기를 역내에서 추방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은 콩고,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스와질랜드, 타지키스탄 국적의 항공기에 대해 자국 영공내 운항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992년 이후 ICAO 기준에 부합되는 국가들(1군)과 그렇지 않은 국가들(2군)을 구분해 관리 중이다. 스위스는 블랙리스트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이용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알려주는 방식을 취해왔으나 다음달부터는 인터넷에 이를 공표할 예정이다. ●통일된 기준 마련 시급 자크 바로 EU 교통담당 집행위원은 “EU 집행위원회에 전달되는 정보들을 토대로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공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방안이 유럽의회에서 통과되면 올해 말까지는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25개 회원국의 기준을 통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25개 회원국은 지난 4월 항공기 블랙리스트 제도의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피에트로 루나르디 이탈리아 교통장관은 “우리의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운항할 수 없다. 따라서 별도의 블랙리스트는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는 블랙리스트와 상반되게 안전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항공사를 선정해 ‘화이트 리스트’를 공표하고 있다. 문제는 이탈리아 민항감독국(ENAC)이 작성한 명단에 영국에서 운항이 금지된 키르기스스탄과 시에라리온의 두 항공사가 포함돼 있다는 점. 마찬가지로 프랑스가 자국내 영공에서 운항할 수 있는 항공사로 분류한 이집트의 에어 멤피스는 벨기에의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는 등 각국의 선정 기준이 달라 혼란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사고요소 제거 노력 강화 각국 항공당국은 대형사고가 잇따르자 국내 항공기의 정기 안전점검 외에도 외국 항공기에 대한 수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DGAC의 프레데릭 르퓔 검사관은 “과거에 안전상의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 및 문제가 있는 항공사, 저가 항공사 소속의 항공기들을 중심으로 불시 안전점검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고 말했다. 르퓔 검사관은 “외형상으로 보이는 부분에 국한된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수시 검사방식은 항공사가 자체 점검을 강화하도록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ICAO 회원국들도 상시 점검 외에 수시 점검을 강화하는 추세다. 도미니크 페르뱅 프랑스 교통장관은 DGAC 소속 검사관을 증원하고, 연간 검사건수를 지난해 1600건에서 2000건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에서 실시된 점검 결과는 외국 항공기 안전평가기구(SAFA)의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돼 각국이 정보를 공유한다. ICAO는 또 지상 관제탑과 항공기 조종사들의 의사소통 장애가 사고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 주목,2008년까지 모든 민항기 조종사와 관제요원이 ICAO가 요구하는 수준의 정확한 영어구사 능력을 검증받도록 했다.ICAO에 따르면 1976∼2000년 의사소통 문제로 발생한 사고로 1100명이 목숨을 잃었다. lotu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타악과 재즈의 달인 류복성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타악과 재즈의 달인 류복성

    한 거장이 있다. 짧은 백발, 까만 반팔 티셔츠에 공수특전단 군복바지를 늘 입고 다닌다. 얼핏 악동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눈을 지그시 감는다. 양미간을 찡그리더니 하얀 이를 살짝 드러낸다. 오른손 왼손, 어깨가 절로 흔들린다.‘두르르타타 두르르타타’ 봉고와 콩가, 그의 무릎앞에 놓인 원초적 ‘타악’을 인정사정없이 불러낸다. 심장이 박동한다. 다들 생명의 날개를 달고 춤을 춘다. 한바탕 신명과 환희에 빠져들게 한다. 류복성(64)씨.1970년대 TV화면에 봉고라는 작은 타악기를 들고나와 미친 듯 두드리던 사내. 암울하고 가난했던 시절, 그의 열정적 연주를 보고 어깨를 들썩이며 잠시나마 위안을 받기도 했다. 또 있다.71∼89년까지 최장수 인기프로였던 TV드라마 ‘수사반장’의 타이틀곡을 제작한 추억의 주인공이다. 얼마전에도 영화 ‘살인의 추억’ 오프닝곡에서도 스릴넘치는 봉고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평론가들은 류씨를 “심장으로 연주하는 타악기의 거장”이라고 곧잘 표현한다. 또한 한국 재즈계의 살아 있는 역사, 봉고와 드럼 연주의 1인자라는 자리매김에 주저하지 않는다. 그 어떤 즉흥연주에도 생명력과 아름다운 선율로 혼을 빼는 감동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류씨 자신도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태초의 음악은 영원히 살아 있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47년 재즈인생을 살고 있음을 자부한다. 지난 24일 밤 9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의 재즈카페 ‘천년동안도’ 2층.20∼30대 연인들, 단체 입장한 회사원, 그리고 외국인 남녀 등 약 300명의 관객들로 꽉 차 있었다. 이들은 ‘류복성과 재즈 올스타즈’의 연주에 맞춰 테이블에 앉아 몸을 흔들고 있었다. 특히 류씨가 박진감 넘치는 드럼과 봉고 연주를 할 때면 무아지경에 빠진 듯 환호한다.‘수사반장2’를 새로 선보이자 한동안 박수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류씨는 이날도 여전히 까만 티셔츠에 군복바지 차림. 연주 도중 갑자기 음악을 멈추는가 하면 기상천외의 물건(?)을 흔들며 코믹한 연기를 자주 펼쳐 많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입장객들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시선을 무대에 고정시켜 온몸으로 흔들흔들 즐긴다.‘혼자걷는 명동길’ 등 추억의 노래와 ‘수비두비돔’이라는 즉흥곡이 나올 땐 더욱 그랬다.“우리는 만났지 재즈클럽에서/처음 본 순간 너무 좋았지/열받는 사람 신나는 사람/여기 다 모여 노래를 부르자.” 그렇게 2시간 동안 류씨 연주에 흠뻑 빠진 관객들은 좀처럼 떠나줄 몰랐다. 한 종업원은 “요즘 날씨가 선선해지고 가을이 다가와서 그런지 재즈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류복성씨 공연때에는 추억의 재즈팬들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했다. 류씨는 매주 목요일 저녁 이곳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이 끝난 이튿날 서울 광진구 구의동 ‘류복성 드럼&퍼커션 스쿨’(www.mrbongo.co.kr 02-3435-7827)에서 별도의 인터뷰를 가졌다. 류씨는 만나자마자 음악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매스컴에서 각광받는 요즘 세태를 보노라면 정말로 한심하다고 쏘아붙인다. 상업성만 좇는 매스컴 관계자들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재즈는 전세계에 팬들을 확보한 지구촌 최상급 음악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전설적인 재즈 가수 루이 암스트롱의 불멸의 히트곡 ‘What a wonderful world’의 가사를 보더라도 “이 세상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은 없다.”고 노래하고 있지 않으냐며 재즈 선율의 감미로움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니 어쨌든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갈 뿐”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어쩌면 재즈계의 거장으로서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혜안과 고달픔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뒤 제자 몇명이 왔다. 이들은 류씨에게 깍듯이 인사를 한 뒤 각자 악기 앞에서 곧바로 연습에 몰입했다. 가끔 귀에 들리는 소리가 거슬렸던지 류씨는 “그게 아니야, 이거야. 두리두리 바라밤, 오케이.”하면서 지적해 준다. ‘류복성의 드럼&퍼커션스쿨’은 류씨의 타악인생 45년을 기념해 2년전 문을 열었다.5개의 드럼부스와 합주공간에서 취미반 입시반 프로반 등을 마련,1대1 레슨을 시키는 사실상 국내 유일의 곳. 류씨는 “그동안 배우고자 하는 요청이 많았지만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여생에 좋은 후배들을 많이 양성하는 일에 더욱 신경을 쓸 생각이라고 재즈사랑과 고생담을 회고했다. 류씨는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부터 부모가 아무리 말려도 동네에 찾아온 풍물패를 쫓아다닐 정도의 음악에 미쳤다. 타고난 끼 덕에 꽹과리와 징소리는 그에겐 늘 즐거움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우연히 미8군 방송(AFKN) 라디오를 통해 ‘스바라두바 스두비디바라’라는 음악을 접했다. 듣는 순간 리듬에 맞춰 몸이 절로 움직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이 캐논볼 애덜리(알토 색소폰), 존 콜트레인(테너 색소폰) 등과 함께 연주한 ‘Straight no chaser(58년)’라는 곡이었다. 이 노래로 인생이 확 바뀐다. 바로 저런 음악, 재즈연주자의 길을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재즈를 배울 만한 곳이 없었다.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큰집이 있는 창신동으로 갔다. 때마침 동북고등학교에서 밴드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는 한 달음에 달려갔다. 오디션에 거뜬히 합격했다. 공부에는 조금도 흥미가 없었고, 늘 학교건물 지하에 있는 밴드부에서 살았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맨날 행진곡풍 음악만 연주해 밴드부를 뛰쳐 나왔다. 며칠뒤 우연히 종로 거리를 지나는 길에 미8군 쇼를 보게 됐다. 그 길로 미8군 쇼단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단장을 쫓아다니며 짐도 날라주고 허드렛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좀처럼 드럼을 가르쳐 주지 않았다. 하루는 단장이 ‘버디 리치’라는 드러머가 쓴 드럼 교본을 빌려 줬다. 곧바로 문방구에 달려가 오선지 공책을 하나 사서는 통째로 옮겨 적었다. 이때부터 하루 20시간을 연습했다. 그후 악단을 여기저기 찾아 다니면서 드럼을 쳐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경험부족이란 이유로 받아 주지 않았다. 얼마뒤 전국 드럼경연대회에 우연히 출전했다. 여기에서 많은 박수갈채를 받게 됐고, 이때 고 이봉조 선생과 만나 프로 악단에 입문하게 됐다. 그러던 중 67년 워커힐호텔에서 재즈 드러머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호텔 ‘힐탑바’라는 재즈클럽이었다. 여기에서 색소폰 연주자 정성조씨를 만났다. 둘은 곧 ‘류복성과 재즈 메신저스’라는 팀을 만들어 재즈 전도에 나섰다. 또한 이태원의 재즈클럽 ‘올 댓 재즈’에도 자주 나갔다. 당시 이곳은 재즈음악의 산실로 재즈를 한다는 사람들은 죄다 모이곤 했다. 류씨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인근 미군부대 앞 중고품 가게에서 월급을 몽땅 털어 재즈 LP판을 샀던 기억 등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후 70년대 들어 나미의 ‘영원한 친구’, 송대관의 ‘해뜰날’ 등 수많은 대중음악 타악기 연주자로 참여해 돈을 벌었다. 그러나 사운드 엔지니어나 편곡자들과 마찰이 자주 생겨 나중에는 때려 치우고 말았다. 90년대 들어 나이 쉰을 넘긴 뒤에도 ‘재즈 알리기’를 멈추지 않았다.92년의 ‘대한민국 재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97년 ‘서머 재즈 페스티벌’,99년 ‘아듀 재즈 콘서트’에 이르기까지 굵직굵직한 공연을 기획, 국내의 재즈 뮤지션들을 한 곳에 불러모으는 성과를 거둔다. 잠시 창밖을 응시하던 류씨는 “이제 그만하자.”고 했다. 나이를 의식한 듯 자신의 재즈사랑을 이어줄, 거장의 바통을 이어갈 후배를 그리워하는 눈치였다. “지난 세월, 정말 미친 듯이 살았습니다. 세상은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습니다. 왜 그래요?(침묵) 가슴을 뻥뚫는 음악, 필요해요 안해요?”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1년 용인 출생 ▲1958년 미8군 쇼단 입단 ▲61년 이봉조 악단 입단 5년간 연주 ▲66년 길옥윤 재즈올스타즈와 연주활동 ▲67년 류복성과 재즈메신저스, 정성조씨와 창단 ▲68년 세계적인 타악인 아기콜론(미국)에게 사사 ▲71∼89년 MBC 수사드라마 수사반장 타이틀곡 봉고연주 ▲78년 류복성과 신호등(라틴코리아나)창단 및 출반 ▲87년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류복성 재즈올스타즈 협연 ▲88년 한강 국제재즈페스티벌 출연 ▲92년 제1회 대한민국 재즈페스티벌 연출기획 ▲97년 여름재즈페스티벌 연출기획 ▲2000년 각 대학 특강 및 군악대 특강 ▲03년 재즈인생 45주년 기념 류복성 재즈콘서트 ▲05년 현재 류복성 라틴재즈 올스타즈 활동
  • [신상품]

    ●바이오 F&C는 실크 추출물에 글리신, 알라닌 등 단백질 성분을 섞은 마스크팩 ‘다요미’를 내놓았다. 경북대 천연 섬유학과 배도규 교수가 발명한 ‘실크 펩타이드’방식을 이용, 탄력있고 깨끗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고.5개 3만원. ●한국야쿠르트는 무설탕, 저칼로리 건강성 탄산음료 ‘Hi-Fresh C.C’를 내놓았다. 상큼한 과즙과 비타민, 자일리톨을 함유. 샴페인 병과 닮은 누드 캔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줬다. 레몬과 배맛 2종류다.280㎖ 800원 ●해태음료는 저알콜 와인 음료 ‘레드 에뜨’를 선보였다. 칠레산 레드 와인을 사용, 맛과 향을 살리면서도 알콜 도수를 0.9도로 낮췄다. 19병을 마셔도 맥주 1병보다 알콜이 적다고.180㎖ 1000원선 ●종가집은 ‘국산콩으로 만든 초밥용 유부’를 내놓았다. 콩 고유의 고소한 맛과 단맛, 신맛, 짠맛을 고루 지닌 소스와 어우러져 유부의 맛을 한층 더 살렸다고.2인용(14매입) 2200원 ●피죤은 유아전용 섬유유연제 ‘피죤 베이비’를 출시했다. 천연 야자성분에서 주원료를 추출, 자연 친화적이라고 회사측은 소개. 항균 기능도 탁월한 데다 파우더리 향이 포근함을 더한다고.1500㎖ 6200원 ●LG생활건강은 어금니 전문 세정 칫솔 ‘페리오 어금니클리닉’을 선보였다. 칫솔모 중앙의 볼록한 원형 세정모는 어금니 움푹 패인 곳에 꼭 맞게 설계됐다고.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효과도 있단다. 3겹의 경사진 세정모도 안쪽 깊숙한 곳까지 닦을 수 있다.3000원 ●애경 케라시스는 건강하고 촉촉한 머릿결을 가꿔주는 스프레이 형식의 ‘모이스춰라이징 워터에센스’를 출시했다. 천연보습인자(NMF)와 판테놀이 푸석해진 모발에 수분을 공급, 촉촉하고 탄력있게 변화시킨다고. 200㎖ 8500원선
  • [오늘의 눈] 표에 눈먼 여당/박준석 정치부 기자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열린우리당의 최근 행보를 보면 처절하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표’를 의식한 ‘오버액션’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곱지않은 듯하다. 대연정을 소리높여 칭송하던 열린우리당이 지난 24일에는 딴소리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한나라당과의 대연정과 관련, 문희상 의장은 “당장 되겠느냐.”면서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은 최근 당내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면서 대통령의 대연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려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것으로 주위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또 시종일관 김대중(DJ) 전 대통령 찬양에 지나치리만큼 열을 올렸다. 평소 그렇게 비난해 오던 민주당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를 ‘콩’과 ‘콩깍지’로 비유하면서 ‘한 형제’임을 소리높여 외쳤다. 일정을 갑자기 바꾸면서 지역민심을 들으려 했던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순수 지역사람들인 주민자치단체 회장단과의 간담회는 갑자기 비공개로 했다.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취재기자들을 차단한 것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도청 정국으로 DJ가 입원하자 경쟁이라도 하듯이 ‘달래기 발언’에 총동원됐다. 이어 국정원의 발표가 졸속이었다며 추가 발표까지 촉구했다.‘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국정원은 25일 축소 시비를 낳을 수밖에 없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야당이 DJ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열린우리당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한편으론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지난 4·30 재보선에서 참패를 당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참담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여기에다 마지막 보루였던 호남민심까지 동요하고 있으니 위기감을 느낄 만하다. 그러나 이런 임기응변식 민심잡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DJ를 무조건식으로 감싸서도 안 된다. 편법이 아닌 정도가 필요한 때다. 박준석 정치부 기자 pjs@seoul.co.kr
  • 전주 ‘풀꽃세상 채식뷔페’

    전주 ‘풀꽃세상 채식뷔페’

    채식전도사가 직접 운영하는 채식뷔페. ‘맛의 고장’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 75의 5 ‘풀꽃세상 채식뷔페’는 건강식당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채식주의자인 주인 허인교(46)씨가 채식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자 영리와 관계 없이 헌신적으로 경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변두리여서 모악산 자락 전원풍경이 한가로운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이 집은 채식은 단순하고 먹을 것이 없다는 편견을 깨뜨린다. 매일 정오∼오후 3시, 오후 6∼9시까지 두번 열리는 뷔페에 무려 75가지의 신선하고 다양한 음식을 차려낸다. 제철 쌈채소와 과일, 잡곡밥, 새싹, 다시마 등 싱싱한 채소와 해조류가 풍성하다. 특히 콩스테이크, 밀불고기, 콩갈비찜과 햄 등 고기맛이 나지만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고기가 눈길을 끈다. 옥수수, 고구마, 약밥 등 전통토속음식도 만끽할 수 있다. 감자떡, 버섯강정, 미역국수는 물론 죽, 수정과, 떡 등 후식도 다양하다. 풀꽃세상 채식뷔페는 지난 95년 비만과 고혈압으로 고생했던 허씨가 채식을 시작한 후 건강을 되찾은 경험을 살려 2001년 문을 열었다. 식물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아함이 들 정도로 모든 음식이 맛깔스러운 것도 이 집의 장점이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식을 하는 채소와 과일은 무공해 유기농제품을 고집한다. 모든 요리를 부인 신점숙(47)씨가 직접 만들고 온가족이 완전 채식을 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가 치솟아 주말과 휴일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건강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전국 유명사찰들이 행사 때마다 출장뷔페를 요청할 정도로 채식에 관한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시내에서도 채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잇따라 올 봄 고사동에도 직영점을 오픈했다. 한쪽에는 채식과 정신수양관련 책자를 파는 조그만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건강 칼럼] 그와 그녀의 갱년기

    여성은 50세를 전후해 난소의 기능이 퇴화, 여성호르몬이 갑자기 줄면서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술 마신 것처럼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주책없이 흐르는 땀과 뱃살, 소변이 새는 요실금에다 골다공증까지 생긴다. 또 성장호르몬도 주는데, 성장호르몬은 청소년들이 자라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성인에게는 노화방지의 원천이다. 즉,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의 노화와 함께 탈모, 근육량 감소, 성적 욕망의 감소, 골다공증과 뱃살이 는다. 이는 남성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이 35세를 넘어서면 성장호르몬이 매년 8∼10%가량 꾸준히 줄기 때문이다. 남성의 상징이랄 수 있는 남성호르몬은 여성처럼 갑자기 줄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흡연, 음주의 영향으로 빨리 줄 경우에는 여성 갱년기처럼 발기부전, 정력 감퇴·피로감 등을 느끼게 된다. 재밌는 것은 이런 과정을 잘 모르는 남성들이 “아, 내 정력도 예전같지 않구나!”하는 생각에 강장제다, 정력제다 하면서 이상한 식품에 집착하게 된다. 여성도 나이가 들면 입맛이 변한다. 호르몬이 줄면서 맛을 느끼는 감각이 둔화되고, 침샘의 기능까지 떨어져 침 분비량이 줄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을 만들 때 자신도 모르게 짜고 맵게 조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미네랄인 아연 부족과도 관계가 있다. 아연이 부족하면 남녀 모두에게서 성욕과 정력 감퇴를 초래하는데, 이 때 좋은 식품은 굴, 전복, 미역, 파래 등이다.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먹어야 한다.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은 중독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해봐야 한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갱년기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한 콩이나 콩으로 만든 식품이 좋다. 석류도 좋은데 석류는 씨에 관련 성분이 훨씬 많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다면 수육, 삶은 계란, 토마토, 바나나, 등 푸른 생선, 견과류와 운동이 필수적이다.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몇 달간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거나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을 사용해 치료할 수도 있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책꽂이]

    |실용경제| ●미래를 움직이는 경영전략(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김동수 옮김, 황금부엉이 펴냄) 경영 컨설턴트의 최신 경영전략 지침서. 기획, 인사, 마케팅, 세일즈 등 파트별로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한 21가지 성공전략을 담고 있다.1만2000원. ●대박기업 대박가게(허중희 지음, 황금물고기 펴냄) 창업 성공기. 불황에도 잘 나가는 8개의 음식점과 6개의 기업체가 소개된다. 비결은 선한 마음, 열정, 배짱, 우직함에 있다고 저자는 강조.9800원. ●다섯 평의 기적(정남구 지음, 리더스 북 펴냄) 자연과 한통속이 되어 살아가는 도시 농부 이야기. 주말농장에서 고구마를 심고, 콩 싹을 틔우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인의 체험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기쁨을 보여준다.1만 2000원.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루비박스 펴냄) 글 잘 쓰는 방법이 적힌 책.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저자는 화제가 된 문학작품을 분석, 문체와 구성력을 향상시키는 비결을 제시한다.9500원. |유아·아동| ●이와사키 치히로의 자연의 아이들(전4권)(다치하라 에리카 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백승인 옮김, 달리 펴냄) ‘창가의 토토’로 친숙한 세계적 일본 화가의 생전 그림에다 사계를 테마로 글을 붙였다. 각 계절의 서정이, 수채화와 수묵화의 느낌이 한데 어우러진 따뜻한 그림과 잘 어울렸다.3세 이상. 각권 1만원. ●해리와 공룡친구들의 시계놀이(이안 와이브라우 글, 에이드리언 레이놀즈 그림, 김문정 옮김, 대교베텔스만 펴냄) 바닷가로 소풍을 떠난 꼬마와 공룡 친구들의 이야기. 시간의 기본개념, 시계 보는 법을 알려준다.3∼5세.1만 1000원. |초등·청소년| ●아빠와 함께(리광푸 글, 정승희 그림, 심봉희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초등 5학년 모범생 주인공. 늘 바쁘기만 하던 아빠가 어쩐지 가족여행을 자주 데려가서 신이 났는데, 그것이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은 아빠의 마지막 선물이었다니…. 삶과 죽음, 가족의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사려깊은 동화. 초등생.7500원. ●해상시계, 바닷길의 비밀을 풀다(존 대시 글, 두숀 페트리치 그림, 장석봉 옮김, 사계절 펴냄) 지금은 하찮은 생활용품인 시계가 한때 세계사를 바꿔놓을 만큼의 획기적 발명품이었다? 18세기 유럽, 잇따른 해상사고를 막기 위해 등장한 해상시계 이야기를 통해 당시 유럽의 생활사까지 엿볼 수 있다. 초등고학년.9800원.
  • [톱셀러] 손질 잘해두면 내년에도 새것

    휴가 후 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바캉스 용품도 부지런히 챙기면 내년에 새 것처럼 쓸 수 있다. 관리요령을 알아보자. ●물놀이 용품 수용복 소재인 스판텍스는 염소 성분에 쉽게 분해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바닷가 염분이나 수영장 염소 성분을 제거하지 않고 놔두면 늘어나거나 구멍이 생긴다. 수영복을 깨끗한 물에 한동안 담가둬 소금기나 약품을 빼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중성세제를 탄 찬물로 손빨래한다. 여성 수영복의 경우 가슴 컵 부분을 살짝 누르면서 세탁한다. 탈수할 때는 손으로 짜거나 탈수기를 이용하지 말고, 마른 수건을 수영복에 넣고 김밥 말듯 물기를 흡수토록 한다. 건조도 그늘진 곳에서 하면 수영복이 늘어 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물안경과 수영모자도 소금기가 남지 않게 깨끗한 물에 한동안 담가두자. ●선글라스와 모자 선글라스는 렌즈 관리가 생명이다. 이음새, 렌즈 틈새에 낀 먼지를 억세지 않은 칫솔로 털어내고 중성세제 물에 살짝 담가 흔든다. 물기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제거한다. 모자는 형태 유지가 포인트. 이마가 닿는 곳은 땀이나 화장품이 묻어 있기에 에탄올을 묻힌 솜으로 먼저 지우는 게 좋다. 밀짚, 마 소재 모자는 스카치 테이프나 소형 진공 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내면 편리하다. 보관할 때는 신문을 뭉쳐 모자 속에 집어 넣어 형태를 유지한다. ●AS를 이용하라 텐트, 수영복, 선글라스 등이 보수가 필요하면 해당 브랜드에 맡겨 새 것처럼 만들어라. 찢기거나 구멍난 텐트도 수리할 수 있고, 선글라스 렌즈도 교체해 준다. 박음선이 터진 수영복도 공짜로 고칠 수 있다. ■ 도움말 갤러리아 콩코스 임광래 대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