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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양평·가평에 친환경 농업단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1일 팔당 상수원보호구역인 양평과 가평에 농약, 비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농업 종합시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범단지 규모는 양평·가평지역 593㏊로 재배 대상 주요 작목은 벼 459㏊, 옥수수 60㏊, 콩 57㏊, 기타 10㏊ 등이다. 단지에는 모두 1060농가가 참여한다. 농업기술원은 이달 중 참여 농민에 대한 영농교육과 함께 해당 농지의 토양 및 농업용수를 분석해 시비(토양관리) 처방을 해주고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천적, 생물농약, 미생물 제제 등을 확보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시범단지에서는 우렁이농법, 오리농법, 쌀겨농법 등 친환경적인 제초 농법을 이용하도록 했다. 발효퇴비, 유기질비료, 키토산 활용 등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한다. 농업기술원은 도시 소비자를 위한 농사 체험도 실시하고 수확한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이소연씨 ISS 입성] 무·콩 무중력서 어떻게 싹 틔우나

    [이소연씨 ISS 입성] 무·콩 무중력서 어떻게 싹 틔우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를 태운 소유스호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도킹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이후 이씨가 수행할 18개의 실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주에서의 실험은 지구와 달리 중력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져 예기치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주 생명공학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전체 예산의 20% 이상이 투입될 정도로 중요한 연구과제다. 향후 우주정거장과 우주도시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식량, 에너지 등을 주로 다룬다. 이씨는 11일부터 9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18가지 과학실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씨가 우주에서 맨 처음 수행하는 ‘우주 공간에서 식물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실험’은 무중력 상태에서 무와 콩 두 종류의 식물이 어떻게 싹을 틔우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식물들은 지구에서 1∼2일만 길러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지만 우주에서는 강한 태양복사에너지, 우주방사선 등으로 인해 생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중력이 약하다 보니 어떤 방향으로 뿌리가 나아갈지 알 수 없다. 이씨는 실험 첫날부터 귀환 직전까지 식물 생장을 관찰하고, 이를 카메라로 촬영할 예정이다. 지상에서도 같은 실험을 해서 우주에서의 식물생장과 비교하게 된다. ●우주에서 농사지어 식량자급 타진 실험을 제안한 강시용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우주인의 장기체류에 따라 연구 중인 우주식량 생산시스템 개발을 통해 우주에서 농사를 지어 우주에서 신선한 음식을 자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번째 과제인 ‘우주환경에서 초파리를 이용한 중력반응 및 노화 유전자의 탐색’은 초파리가 우주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관찰, 노화를 촉진하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실험이다. 초파리는 사람과 유전자가 75%가량 같아 ‘모델 동물’로서 사람의 유전자 변화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초파리의 수명은 60일 정도. 초파리가 우주에서 열흘을 머물면 사람으로서는 10년 정도를 지낸 셈이 된다. 초파리의 변화를 관찰해 우주에서 장기간 머물다 온 인간의 유전자 변화를 예측하겠다는 것이다. 실험 설계자인 건국대 조경상 교수는 “실험에서 발견된 중력반응 및 노화 인자들을 잘 규명한다면 돌연변이 정보뿐 아니라 노화방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주에서 한국인의 신체가 얼마나 변하는지를 알아보는 독특한 연구도 이뤄진다.‘미세중력에서의 우주인 신체(얼굴)의 형상 변화에 대한 연구’는 세계 최초로 ‘우주 부종’(우주인의 몸이 붓는 증상)에 대한 임상 자료를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초파리 변화로 인간의 노화인자 예측 지구에서는 중력이 있어 다리에 피가 몰리지만 중력이 없는 미세중력 상태에서는 상체와 머리의 혈액이 증가해 얼굴이 붓는 현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얼굴 부종을 연구해 다른 신체에 적용하면 우주에서의 한국인의 신체변화를 계량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람 안구압·심장변화 첫 테스트 ‘미세중력이 안구안방에 미치는 영향 및 우주환경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 연구’도 이씨의 안압과 심박수를 체크, 장기간 우주비행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한다. 실험을 제안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정기영 원장은 “우주비행에서 24시간 동안 안구압과 심장 변화를 연구실험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주환경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장기 우주 체류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실험을 주관하는 KAIST는 이번 실험을 통해 우주인의 귀 건강을 보호하는 귀마개를 개발하고, 이를 주변 환경과 착용하는 사람에 따라 보정가능한 일반용 귀마개로까지 응용한다는 계획이다. 류지영 정현용기자 superryu@seoul.co.kr
  • 브라질·印尼 삼림파괴국 오명

    브라질·印尼 삼림파괴국 오명

    세계 삼림파괴 주범은 역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로 나타났다. 세계은행(WB)이 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모니터링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2000∼2005년 삼림파괴 면적을 조사한 결과 브라질이 3만 1000㎢, 인도네시아가 1만 8700㎢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서울시 면적의 51배와 30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어 수단이 5900㎢로 3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특히 1990∼2000년과 비교할 때 인도네시아의 삼림파괴 면적에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브라질은 2만 7000㎢에서 3만 1000㎢로 늘어나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파괴된 삼림이 대부분 농경지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의 경우, 소 사육 및 콩 경작지 확대와 목재 확보, 인도네시아는 목재 확보 및 기름 생산을 위한 야자수 재배 확대를 삼림파괴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8일 미국 플로리다 기술연구소의 마크 부시 연구원의 말을 인용, 아마존 삼림을 파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아니라 화재라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英 황당한 간식…소시지 아이스크림?

    英 황당한 간식…소시지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아니었어?” 영국의 한 식품업체가 아이스크림콘과 꼭 닮았지만 더위에도 녹지 않는 독특한 간식거리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쉬콘’(mash Cone, 으깬 감자 콘)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가짜 아이스크림콘은 으깬 감자를 고깔모양의 과자 위에 올리고 콩, 소시지 등으로 모양을 내 흔히 먹는 아이스크림콘과 비슷한 모양을 냈다. 짙은 색 고기소스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의 초콜릿 시럽 장식까지 따라했다. 매쉬콘을 발표한 식품업체 ‘Aunt Bessie’측은 “지난해 변덕스러운 날씨로 아이스크림 판매가 저조했다.”면서 “아이스크림의 느낌은 그대로 남기고 날씨와는 관계없는 전혀 새로운 음식에 도전했다.”고 출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음식을 소개한 두 매체의 평가는 엇갈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의심스럽겠지만 매우 맛있다.”면서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메트로’는 “세상에서 가장 터무니없고 끔찍한 아이스크림”이라며 혹평했다. 현재 이 특이한 아이디어의 간식은 올해 여름 시장을 겨냥해 출시 시점을 조정하고 있다. 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 인터넷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입화장품 등 국내외 가격차 공개

    정부는 52개 생필품 가운데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의 차이가 큰 화장용품 등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라면과 밀가루 등 32개 생필품 용량을 속여서 판매한 업체는 시정 명령과 함께 고발하기로 했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자기 제품만 공급하는 배타적 공급계약은 불공정거래 행위로 간주하기로 했으며 대리점과 주유소 간에도 석유제품 거래를 허용하도록 했다. 정부는 4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서민생활안정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생필품 가격정보 공개와 석유제품 유통시장 경쟁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유통상이 중간마진을 과다하게 책정하지 못하도록 수입물품의 국내·외 가격을 소비자원을 통해 공개하도록 했다. 특히 52개 생필품 가운데 수입량이 많은 식용유나 유아용품, 세제, 샴푸, 위생대 등의 품목은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관세청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올리기로 했다. 라면과 밀가루, 우유 등 32개 생필품의 경우 업체들이 용량을 줄여 실질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위가 있다고 판단, 엉터리로 표시한 업체는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조사를 거쳐 현재 용량 표시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행법은 표시량과 실제량의 차이가 6%를 넘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정유사가 주유소에 휘발유 등을 배타적으로 공급하는 계약 자체를 시장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로 보고 금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정위는 업계 관행으로 보고 사실상 허용해 왔다. 대리점과 주유소 간 석유제품 거래를 금지한 것도 유류가격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수평거래를 허용토록 했다. 아울러 양파, 마늘, 찐쌀, 콩, 고추 등의 품목을 수입할 경우 담보로 현금을 예치하지 않고 신용만으로 통관이 이뤄지게 했다. 할당관세 적용품목은 관세를 수입건마다 내지 않고 매월 말 일괄 납부하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곡물이나 원자재 등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품목은 실제 가격이 내렸는지 여부를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곡물가격 ‘폭등’ …동물밥상 위협

    곡물가격 ‘폭등’ …동물밥상 위협

    하늘 높은지 모르고 뛰는 곡물가와 기름 값이 ‘동물들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이미 15%이상 오른 각종 먹이 값이 연말까지 최고 30%까지 오를 전망이어서 동물원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하루 평균 4만 2000원이 들던 아프리카 코끼리 리카(♂·30)의 먹이 값은 4만 9000원까지 뛰어올랐다.1년간 1544만원이 들던 리카의 먹이 비용이 1789만원까지 늘어난 셈이다. 리카는 국내에 사는 동물 중 가장 먹성이 좋다. ●코끼리 밥값만 연간 1000만원 더 들어 1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리카의 하루 먹이량은 무려 80.2㎏. 건초를 먹다가 좀 퍽퍽하다 싶으면 물에 말아서라도 먹고 마는 녀석이니 먹는 것 하나는 국가대표급이다. 4t 정도인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10가지 종류의 건초, 과일, 채소가 제공되는데 전체의 70% 이상이 수입산 건초다. 섬유소가 많아 장시간 되새김질이 가능하고 포만감을 주는 티모시(건초)가 45㎏, 초식동물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알파파(〃)가 12㎏을 차지한다. 또 여러 곡물을 섞어 만드는 배합사료도 4㎏을 준다. 이외 당근, 사과, 고구마, 양배추, 식빵, 건빵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명유지의 필수영양소인 소금을 먹으면 리카의 하루식사는 끝이다. 서울대공원엔 리카와 엇비슷하게 먹는 코끼리가 4마리. 연간 코끼리 밥 값만 1000여만 원이 더 들게 된 상황이다. ●곡물·유가↑, 환율↓ 삼중고 계산서를 찬찬히 훑어보자. 밀가격 인상에 지난해 1㎏당 1000원 하던 식빵·건빵 값은 1600원으로 60%나 올랐다. 수입산 건초 티모시와 알파파 가격도 각각 18.0%와 5%가 올랐다. 먹이 값 인상엔 오른 기름값(운송비 및 생산단가)과 낮아진 환율도 한몫 거들었다. 국내 공장에서 만드는 배합사료 값도 옥수수, 콩, 대두 등 수입산 원료 값 폭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28.5%나 올랐다. 사각사각한 맛에 코끼리부터 고릴라, 토끼까지 애용하는 양배추는 무려 223%, 당근은 40%나 구매비용이 더 든다. 더 큰 문제는 곡물가 상승 등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식품유통업계 관계자는 “곡물가 인상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밀가루와 옥수수 값은 세계적인 작황부진으로 연말까지 각각 30%,15%가량 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1년 먹이 값만 22억원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코끼리가 가장 먼저 지목됐지만 다른 동물들의 먹성도 만만치 않다. 서울대공원에 사는 332종 2665마리의 동물이 하루 먹는 양은 3841㎏, 연간 1402t규모다. 총 7종 78개 품목의 먹이를 구입하는 데 쓰이는 예산은 17억 5000만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5000만원이나 깎인 상황이다. 동물의 먹이에도 엄연히 유통기간이 있어 무작정 사둘 수도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올해 5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해 22억원을 책정해 한다는 계산서가 나온다. 영양관리팀 박선덕씨는 “폭등한 품목을 대신할 저렴하면서 질 좋은 먹이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Local] 경북, 콩고에 새마을운동 보급

    경북도가 콩고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한다. 경북도는 26일 도청에서 은쿠무 프레이 룽굴라 콩고민주공화국 새마을회장과 경북의 ‘21세기 새마을운동’ 콩고 보급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은쿠무 새마을회장은 김관용 도지사에게 콩고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물부족 해결 등을 위한 새마을 사업과 새마을지도자 교육, 영농방법 전수, 새마을 정신 및 영농기술 교육을 통한 자조·자립 기반 확충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따라서 도는 민선4기 역점 시책인 새마을운동 세계화의 하나로 콩코에 주택 개량과 같은 새마을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토마토·마늘·콩 즐겨 드세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지방질 위주의 식사는 전립선암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는 뭐가 있을까. 전립선암을 치료하려면 우선 전립선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전립선의 기능을 강화하는 식품을 복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토마토와 마늘, 콩 등이 좋은 효과를 낸다고 추천한다. 토마토의 주성분인 ‘라이코펜’은 전립선에 염증반응이 나타났을 때 상피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라이코펜으로 전립선암을 35%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를 약간 불에 익혔을 때 더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도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염과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 콩도 전립선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준다. 반면 육류는 전립선암에 치명적이다. 다만 영양의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육류 섭취를 중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물론 토마토와 마늘, 콩의 기능을 맹신하는 것도 옳지 않다. 적당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암에 좋다고 해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치료와 병행하지 않고 단순히 항암 식품만 섭취한다면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어렵다. 어디까지나 식품은 ‘보조요법’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는 “전립선에 좋은 음식은 많지만,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라며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전립선 건강을 챙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쇼핑플러스]

    ●해태음료가 어린이 음료 깜찍이를 출시했다.1997년 첫선을 보였다가 2003년 이후 생산이 중단됐던 일반 음료 깜찍이 소다를 어린이 제품으로 맞춰 내놓은 것이다.300㎖ 1500원.●풀무원은 전통 콩 음료인 리얼콩즙과 리얼콩즙 검은콩을 출시했다. 국산 콩, 현미, 소금 이외에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각각 215㎖로 1400원과 1700원이다.●매일유업이 컵커피인 카페라떼 바리스타 오리지널 하프슈거를 선보였다. 종전 컵커피보다 설탕은 반으로 줄이고 커피 함량은 50% 늘린 제품이란 설명이다.250㎖ 1700원.●파스퇴르유업은 사과 농축 과즙을 첨가한 음료인 아이브&사과를 출시했다. 뉴질랜드산 청정지역의 사과 과즙이 18%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200㎖ 500원●한국야쿠르트는 건강음료 오유를 출시했다. 여성들을 겨냥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240㎖ 캔이 600원이다.●유니레버코리아의 차 전문 브랜드 립톤이 립톤 레드티를 내놓았다.450㎖ 패트 1500원,340㎖ 캔 1000원.●삼양사는 큐원 해물파전부침가루를 출시했다. 해물파전 5장 정도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물에 넣고 5분만 두면 요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450g이 4650원이다.●유한킴벌리가 크리넥스 파티케어를 내놓았다. 미키마우스 등 캐릭터가 있어 아이들 생일잔치 등 식탁 분위기 연출에 좋다는 설명이다.20장들이가 각각 2500원.●애경이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조성아 원장과 함께 만드는 화장품 브랜드인 루나의 봄 제품으로 루나 보니 메이크업을 출시했다.GS홈쇼핑 등을 통해 판다. 가격은 9만 9000원.●아모레퍼시픽이 해피바스 내츄럴 베이비 라인을 선보였다. 인텐시브 모이스처 로션(300㎖ 9500원), 인텐시브 모이스처 크림(100㎖ 6000원) 인텐시브 모이스처 오일(300㎖ 8500원) 등이 있다.●코리아나 화장품은 미백 전문 라인인 에센셜 엔시아 리얼 딥 화이트닝 케어를 출시했다. 토너, 에멀션, 앰플 등 3종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각각 3만 2000∼7만원이다.●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의 화장품 브랜드인 리니시에가 대표 제품인 밸런싱 스킨케어 에센스의 출시 21주년을 맞아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 출시했다.150㎖ 3만 5000원.
  • 원자재 투기세력 ‘치고 빠지기’

    원자재 투기세력 ‘치고 빠지기’

    원유, 금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헤지펀드 등 투기자본들이 유동성 위기를 피하기 위해 보유 원자재를 팔아 현금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3월19일자 17면 참조) 전문가들은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하락세가 며칠간 지속되고나면 거품(버블) 붕괴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원유, 금, 옥수수, 밀, 콩, 알루미늄, 아연 등의 원자재 가격은 품목에 따라 하루 사이 2∼7%대까지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4.48달러로 18일에 비해 4.51%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106.42달러에서 101.53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두바이유는 97.04달러에서 98.75달러로 올랐다.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BOT)에서 밀은 부셸당 10.74달러로 무려 7.73% 하락했다. 옥수수는 부셸당 5.47달러에서 5.27달러로 3.65%, 콩은 13.07달러에서 12.57달러로 3.83% 각각 떨어졌다. 런던금속시장(LME)에서 금은 온스당 982.24달러에서 944.20달러로 3.87% 내렸다. 금 가격은 지난 14일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었다. 구리(-2.89%), 알루미늄(-2.52%), 아연(-4.53%), 니켈(-2.64%)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부장은 “투기자본들이 안전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에 이어 원자재를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들이 한계 상황에 몰리면 금융시장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원자재 가격 급락이 미칠 파장에 대비하기 위해 과거 버블 붕괴 사례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국제자본 원자재 투기…‘제2 쇼크’ 오나

    국제자본 원자재 투기…‘제2 쇼크’ 오나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약세 여파로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의 투기적 거래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헤지펀드 및 연기금에 이어 최근에는 국부펀드(SWF)도 원자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투기 거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헤지펀드들의 투자 실패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수급 등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투기성 자금 유입 등 비상업적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평가됐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수요 감소로 가격 하락 요인이 있지만 달러화 약세로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고, 연기금 등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상업적 거래는 달러화 약세가 시작된 2002년 이후 꾸준히 늘어났고, 최근에는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원자재 수출국들은 달러화 약세로 인한 구매력 감소를 우려해 가격을 올리고 투기 및 포트폴리오 투자 세력들은 달러화와 원자재 가격간 역(逆)의 관계를 활용, 원자재 투자를 늘린다는 것이다. 달러화 약세가 원자재 가격 급등세의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전체 원자재 선물거래에서 비상업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원유선물의 경우 미결제약정에서 비상업적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2002년 20% 안팎에서 2005년 이후에는 30%를 웃돌고 있다. 옥수수선물도 2005년 20% 수준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40%를 웃돌고 있다. 밀과 콩도 40%를 유지하고 있다. 금선물의 경우 실수요에 비해 투기 또는 투자 목적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비상업적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 들어 70%에 육박했다. 헤지펀드 및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2001년 닷컴 버블(거품) 붕괴 이후 투자 다변화 등을 위해 원자재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국부펀드도 원자재 투자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국부펀드가 원자재에 투자한 규모는 3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외신 보도 등을 분석한 결과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의 원자재 투자 규모는 1998년 100억달러에서 최근에는 1100억∼1700억달러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내년까지 30% 이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는 등 주변 상황에 변화가 생길 경우 투기적 성격의 비상업적 거래자들은 적극적으로 이익 실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럴 경우 원자재 가격이 급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 오정석 부장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 투기세력들이 매물을 내놓는 등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난 17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이 4.1% 떨어지는 등 2003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비상업적 거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원자재선물 거래를 실수요자들의 거래인 상업적 거래와 단기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기 거래 및 포트폴리오 투자를 포함하는 비상업적 거래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비상업적 거래는 투기 거래로 인용되고 있다.
  • [16일 TV하이라이트]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KBS1 오전 7시10분)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섬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꼽힌다. 물 안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푸르고 맑은 바닷물과 몽돌해변, 봄마다 섬 전체를 빨갛게 물들이는 동백나무 숲은 거제도를 아름다운 섬으로 기억시키기에 충분하다. 봄기운 완연한 경남 거제도로 떠나본다.●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탤런트 임현식이 전통 장을 담그기 위해 강원도 횡성으로 출동한다. 삶은 콩을 들고 발효실로 직행, 황토방에서 발효시킨 뒤 발효된 콩을 절구에 찧고 소금 간 양념하면 고단백 영양만점 건강만점 청국장 완성! 이어 메주만들기에 돌입한다. 방송인 조영구의 그룹 쓰리쓰리가 연근수확에, 탤런트 최성준이 학꽁치잡이에 나선다.●오천만의 일급비밀(KBS2 오전 9시40분) 보기만 해도 기운이 불끈 솟는 보양 음식. 몸에 좋다고 하면 뭐든지 먹고 보자는 식인데…. 그러나 보양식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진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장어의 부위 중에서는 꼬리가 으뜸, 산후 보양식으로는 가물치와 호박이 최고, 서민들이 즐겨찾는 곰국은 뼈에 좋다? 보양식에 관한 속설을 전격 공개한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프랑스 왕가의 유일한 계승자가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그리고 몇 년 후, 사람들은 그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품었지만 아무 증거가 없어 그저 의혹에 그치고 말았다. 그런데 200년 뒤 그의 죽음에 관련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비포&애프터 성형외과(MBC 오후 11시50분) 방송국에서 성형외과 병원의 일상을 취재하기 위해 ‘B&A성형외과’를 찾아온다. 용우는 환자들의 프라이버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대하지만 건수는 병원 홍보를 위한 것이라며 협조하라고 한다. 한 쪽 귀가 없는 혜영의 애인인 필성은 혜영의 성형수술 비용을 구하기 위해 은행강도가 되기로 결심한다.●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해마다 찾아오는 봄철 불청객 ‘황사’. 이제 이대로 당할 수만은 없다. 돼지고기 판매량이 늘고 꽃시장에선 공기정화식물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에 끼는 마스크인 노스크, 목에 거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황사 방지용 애견 선글라스 등 기발한 황사용품까지 등장했다. 황사에 맞선 아이디어가 만발한 현장을 찾아가본다.●장학퀴즈(EBS 오후 5시) 10점부터 50점까지 총 25개의 다양한 문제를 푼 최고득점자가 이번주 주장원을 차지한다. 초반 해룡고 문진욱 군이 10,20점대 문제들을 휩쓸며 선두로 출발했으나 경북고 정덕성군이 그 뒤를 쫓으며 점수차를 좁힌다. 하지만 서현고 홍연정양이 50점 문제에서 독점찬스를 성공,100점을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하는데….●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전후 시대,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에 현대화 농법이 장려됐고, 일본의 들판 전역에는 독성이 강한 살충제가 마구 뿌려졌다. 살충제는 인간의 몸으로 전해졌고 일본 농부들과 소비자들의 생명을 위협했다. 살충제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본인들의 노력은 치열하다.
  • 전남 청보리 재배 급증

    소 사료 1부대 값이 7000원대에서 9000원대로 오르면서 대체 사료인 청보리(총체보리)가 각광받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청보리 재배지는 전체 보리면적(2만 1000㏊)의 42.9%인 9000㏊로 지난해(4700㏊)보다 91.5%가 늘었다. 지역별 재배지는 소를 가장 많이 기르는 장흥군이 지난해 407㏊에서 1000㏊, 영암군이 309㏊에서 1000㏊, 영광군이 500㏊에서 750㏊로 각각 늘었다. 올해 수확할 청보리는 18만여t으로 소 6만여마리가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청보리는 사료값 구입비 166억원, 보리재배 농가소득 190억원 등 350억원대 대체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서 키우는 한우는 34만마리, 젖소는 3만 3000마리이다. 청보리는 식량이지만 소비량이 줄면서 사료 대체용으로 쓰임새가 늘고 있다. 축산 농가들은 보리 알곡이 맺어 완전히 익기 전인 5월에 줄기째 잘라 비닐로 진공 포장한 뒤 사료로 쓴다. 청보리는 농약을 치지 않는 친환경 사료로, 옥수수와 콩 등이 들어간 일반사료를 먹일 때보다 체중 증가는 물론 육질이 좋아지는 것으로 입증됐다. 도는 올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 수확용 기계 구입비 등으로 287억원을 지원한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쌀값, 너마저도…”

    “쌀값, 너마저도…”

    국제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2월 쌀값마저도 6.0%나 상승했다. 밀가루 가격 급등으로 ‘쌀라면’ ‘쌀국수’가 대체재로 제기됐으나 주식인 쌀값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어 서민들의 고통이 커질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11월의 6.8%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3년 3개월만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 1.7%를 저점으로 9월 2.1%,10월 3.4%,11월 4.4%,12월 5.1%, 올해 1월 5.9% 등으로 오름폭이 점차 커지며 6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구체 항목으로 농수산물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쌀값은 전년 동월보다 6.0% 상승했다. 지난해 9월과 10월 2.5%,0.8% 각각 가격이 하락했던 쌀 가격은 11월 2.7%,12월 4.5%, 올 1월 6.3% 등 4개월째 상승해 왔다. 콩은 66.4%, 감자는 32.4% 상승했다. 한은은 “2007년 쌀농사 경작면적이 크게 줄어서 공급이 줄었고, 때문에 출하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면서 “2006년 가을부터 정부가 추곡수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경작지가 축소돼 그뒤 쌀값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으로는 밀가루가 43.2% 폭등한 가운데 라면이 12.7%, 두부가 19.1%, 스낵과자는 15.1%, 아이스크림은 9.9%, 과자빵이 11.5% 상승했다. 금값도 지난해에 비해 41.1% 급등했다.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양돈배합사료는 29.2%, 양계용배합사료는 37.4%, 비육우용배합사료는 31.4%가 급등해 축산농가의 시름도 더 커지고 있다. 한은은 “원유와 곡물,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공산품의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데다 일부 서비스 요금도 인상됐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곧바로 전가될 수 있는 공산품의 경우 가격상승률은 전년 동기보다 9.7% 상승해 3∼4월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지만,‘나홀로 원화 약세’로 환율완충 작용이 일어나지 못하는 것도 물가급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5월 국내 수입되는 GMO 농산물 논란

    5월 국내 수입되는 GMO 농산물 논란

    “세계 정복을 꿈꿀 수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 5년 전만 해도 이 질문에 대해 인터넷 기업의 정점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를 꼽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명공학 기업을 먼저 거론하는 이가 늘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이 바로 생명공학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견이 농담으로 치부되지 않는 이유는 생명공학 기업들의 영역이 날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새로운 종 창출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최근 들어 모든 식물을 죽일 수 있는 수준의 제초제를 개발해냈다. 이어 이 제초제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콩과 옥수수 등을 개발하고 있다. 만일 이 제초제가 대량으로 유포되면 세계는 오로지 이 기업들이 파는 식물 씨앗을 재배해 목숨을 연명할 수밖에 없다.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유전자조작작물(GMO)은 국내에서는 안전성 문제로 철저히 외면 받아 왔다.GMO 가공품 원료의 3% 이내에서만 사용이 허가돼 왔으며, 분유와 두부 등 특정 제품에 섞여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시장에서 곧바로 퇴출되곤 했다. 그러나 국내 식품업체들이 5월부터 GMO 옥수수를 본격적으로 수입하겠다고 나서면서 GMO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GMO는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특정 작물의 유용한 유전자를 다른 작물에 삽입, 재조합한 것을 일컫는다. 최초로 상업화된 GMO는 1994년 칼젠사가 개발한 ‘무르지 않는 토마토’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 당시 GMO는 생산량을 늘리고, 농사를 편하게 지으며, 농약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개발됐다. 대부분 제초제내성, 해충저항성, 바이러스저항성 등의 형질을 가졌다. 지난 2007년 말 현재 23개국,1억 1430만㏊에서 GMO가 재배되고 있다. GMO는 보통 4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우선 식물을 대상으로 해충저항성이나 특정 영양소 등 유용한 특성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탐색해 DNA를 추출한다. 이어 원하는 성질의 단일 유전자만 분리하고, 이 유전자가 다른 생물체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DNA를 재조합한다.3단계에서는 목표로 하는 작물에 재조합된 유전자를 이식해 형질을 전환시킨다. 식물에 자신의 유전자를 삽입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는 아그로박테리아를 이용하거나, 전기충격으로 유전자를 융합시키는 방법 등이 쓰인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유전자가 삽입된 세포를 조직 배양해 식물체로 재분화시키면 새로운 GMO가 등장하게 된다. 2000년대 들어 GMO는 단순히 식물의 생장을 조절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새로운 종을 창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철분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첨가한 작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쌀에 부족한 비타민A를 첨가한 ‘황금쌀’은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쌀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3세대에서는 먹는 백신 등의 의약품 개발이나 대체에너지 생산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GMO 콩 땅콩 알레르기 유발 확인 GMO는 개발도상국 빈농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식량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유해성과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GMO가 인체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1996년에는 브라질 너트의 유전자를 콩에 접목시킨 GMO 콩이 땅콩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짐으로써 GMO 콩 개발이 중단된 사례도 있다.GMO를 섭취하는 주체가 사람인 만큼 유전적 영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십년 이상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생명공학기업들은 ‘실질적 동등성’이란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실질적 동등성은 일반식품과 생명공학식품간에 서로 다른 점(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실질적으로 동등한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국제적 합의기준이다.170개 회원국을 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안전성 평가의 기본 개념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는 이 기준을 적용하는 반면,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GMO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GMO 수입이 확대되더라도 철저한 성분표시제를 도입해 중간 가공 단계에 GMO가 첨가된 제품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Zoom in 서울] “장바구니물가 알고보니 허수 많네”

    [Zoom in 서울] “장바구니물가 알고보니 허수 많네”

    밀가루와 식용유가 최근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동향을 파악할 때 비중 있는 기준치로 쓰이는 밀가루와 식용유가 지난해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 반면 시장 상인이나 음식점 주인 등이 많이 올랐다고 말하는 배추, 무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인 것이 특이하다. ●두부는 4.9%↑, 원료인 콩은 1.0% 올라 서울지방통계청이 5일 서울시에 배포한 서울 지역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밀가루 가격은 1월보다 3.4% 올랐다. 지난해 2월에 비하면 무려 71.1% 오른 셈이다. 식용유 가격은 1월보다 1.4%, 지난해 2월보다 12.7% 올랐다. 밀가루와 식용유가 오르면서 자장면 가격도 각 3.8%,10.9% 덩달아 올랐다. 밀가루와 옥수수가 원료인 식용유의 가격상승은 국제곡물가 상승 때문이다. 자장면을 만드는 데 중요한 식재료인 이들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많이 상승한 데 비해 자장면 값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라면의 경우 아직 상승 징후가 분명치 않아 생산업체들의 고통을 실감할 수 있다. 금반지는 1월보다 3.4%, 지난해 2월보다 43.5% 상승해 최근 물가상승을 부추겼다. 사과 등 과일 가격의 상승은 수확철이 아닌 때 발생한 것이어서 체감 물가와 관계가 없다. 반면 소비자들이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여기는 콩 가격은 각 1.0%,1.3% 오른 데 불과했다. 그런데 콩을 주 원료로 하는 두부 가격은 4.9%,9.0%나 올랐다. 결국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폭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은 중국집 주인과는 달리 두부 생산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전체 물가 지난달보다 0.3% 상승 배추 가격은 1월보다 14.3%, 무는 11.9% 떨어졌다. 그런데 지난해 2월 가격과 비교하면 각 61.3%,65.2% 올랐다. 일부에서 “요즘 채소 값이 많이 올랐다.”며 음식값을 인상하는 것은 ‘엄살’인 셈이다. 또 지난해 이맘때 채소 가격이 높은 것은 물가상승과 별 관계가 없다. 배추, 무 가격은 생산지 수확량, 유통도매상의 담합 등 가격이 수시로 오르고 내려 물가동향을 파악하는 데 비중이 낮다. 또 신학기인데도 교복 가격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비자물가는 매월 서울 시내 재래시장, 대형할인점, 부동산중개소 등 2000여곳을 대상으로 489개 상품 및 서비스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인 셈이다. 서울의 전체적인 물가는 1월보다 0.3% 상승해 전국 7개 권역의 평균(0.4%)보다 낮게 올랐다. 최근 물가는 부산 0.7%, 대구 0.6%, 광주·대전 0.5%, 울산 0.4%, 인천 0.3% 순으로 올랐다. 전반적 상승 폭은 그리 높지 않았다. 서울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흐름을 파악할 때 밀가루와 식용유, 라면 가격 등이 중요한데, 다행히 라면 가격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원자재값 공포…산업활동 ‘위험신호’

    원자재값 공포…산업활동 ‘위험신호’

    #사례1 지난달 말 삼성토탈의 구매 담당자는 쿠웨이트 페트로리움사와 며칠간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올 8월분 나프타 10만t 계약을 포기했다. 올해 총 40만t을 구입하기로 했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10만t은 포기한 것이다. 페트로리움사는 하반기에도 나프타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높은 가격을 고집했고, 삼성토탈은 8월부터 가격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맞섰다. 절충점을 찾지 못해 삼성토탈은 대체 구매선 물색에 들어갔다. #사례2 SK에너지는 이달 들어 에틸렌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마지노선인 80%로 낮췄다.80%는 공장을 돌리는 것이 멈춰 세우는 것보다 나은 최저 한계선이다.2차 원자재인 나프타 가격이 너무 올라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유 도입물량도 당초 계획보다 5% 줄였다. 두바이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울산 정제공장 가동률도 95%에서 80%대 초반으로 낮췄다. #사례3 CJ제일제당 계열의 신동방CP, 대상 등 4개 회사는 오는 5월부터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옥수수 5만여t을 수입하기로 했다.GMO 옥수수로 빵, 과자, 음료 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제곡물 값 폭등으로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한 데 따른 궁여지책이다. ●두바이유 또 최고치… 도입가 64% 껑충 무역적자의 주범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다.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워낙 수입액이 급증하다 보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원유에서부터 나프타, 구리, 옥수수, 콩, 철근 등에 이르기까지 상승세가 어지러울 정도다. 기업들은 수입량을 줄이고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지만 ‘자재 대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는 3일 배럴당 95달러에 육박(94.87달러)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지난달 도입 물량은 6810만배럴. 지난해 같은 달(6970만배럴)보다 오히려 줄었다. 그런데도 수입금액은 폭증(38억 8000만달러→62억 2000만달러)했다. 도입단가가 그만큼 올랐다는 얘기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도입단가는 배럴당 91.4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55.7달러)보다 무려 64%가 뛰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1위의 정유사인 SK에너지마저 원유 도입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줄인 것이다. ●나프타·구리·옥수수·콩·철근값 등 ‘천정부지´ 원유 값이 오르면서 원유에서 나오는 나프타 가격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3일에는 t당 894달러를 기록했다. 삼성토탈측은 4일 “나프타 가격이 t당 900달러를 넘어서면 공장 가동을 차라리 멈추는 게 낫다.”고 밝혔다. 채산성이 맞지 않아서다. 나프타를 이용해 만드는 대표적 제품이 BTX(벤젠·톨루엔·자일렌)로 불리는 방향족이다. 이 제품들의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나프타는 지난해 t당 696달러에서 올 2월 870달러로 25% 올랐다. 같은 기간 벤젠(4.5%), 자일렌(0.4%) 가격은 찔끔 오르는 데 그쳤다.GS칼텍스도 버티다 못해 올해부터 방향족 생산을 약 10% 줄였다. 구리·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건설사 철강확보전에 중국산이 더 비싸지기도 5월 인도분 콩은 3일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부셸(부피 단위)당 15.86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밀도 사상 최고치(부셸당 13.495달러)를 찍었다.CJ제일제당은 “올 들어서만 원맥 시세가 30∼50%가량 올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농심도 “국제 곡물가격이 워낙 올라 영업이익이 (라면 값 인상에도 불구하고) 20% 줄었다.”고 털어놓았다. 국제 원자재 값이 치솟으면서 국내 자재시장도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1월 t당 46만원 하던 철근(고장력 13㎜ 기준)은 올 2월 68만원으로 1년 사이 47.8%나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73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가수요’까지 가세해 품귀현상이 빚어진 탓이다. 이 기간동안 수입고철은 71% 올랐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위 30위권의 대형 건설사들이 필요 이상으로 철근을 확보하는 바람에 중소 건설사들은 웃돈을 주고도 철근을 구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대형 건설사들이 철강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평균 10일치의 현장 재고량을 15일치로 늘렸다는 것이다. 이 바람에 t당 2만∼3만원 정도 싸던 중국산 수입 철근이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오히려 국내산보다 비싸지는 역전현상마저 벌어졌다. 시멘트와 자갈 가격도 치솟고 있다. 벌크 시멘트 가격은 지난달 1일부터 ㎥당 6000원씩 올랐다. 수도권 자갈 공급가는 ㎥당 2500∼3000원 올랐다. 이는 레미콘 가격과 아파트 분양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최용규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seoul.co.kr
  • 1온스 1000弗 육박 ‘金값’

    1온스 1000弗 육박 ‘金값’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로 가뜩이나 어려운 글로벌경제에 원자재발(發) 직격탄이 날아오고 있다. 원유와 금속, 곡물 등 국제 상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무섭게 치솟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사상 최고치이며 금값도 온스당 1000달러에 육박한다. 이같은 현상은 고질적인 수급불안에 달러 약세로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 투자수단으로 원자재 상품에 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배럴당 103.95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이전 최고치인 1980년 103.76달러(당시 가격은 38달러)를 28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국제 금속값도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992달러에 거래돼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 들어 12차례 최고가를 경신한 금값은 올해 17%나 올랐다. 4월 인도분 백금 가격도 이날 온스당 2245달러까지 치솟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3월 인도분 은 가격도 장중 온스당 20.61달러까지 올라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곡물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콩은 부셸당 15.86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3월 인도분 옥수수도 장중 부셸당 5.73달러까지 올라 최고치를 넘어섰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송원호 박사는 “유가는 수급 불안 등의 악재가 경계선상에 모여 있어 어느 하나만 넘어가도 요동친다.”며 “당분간 상승곡선을 그릴 것 같다.”고 점쳤다. KIEP 권기수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연말까지 원자재가격 상승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동부투자증권 장화탁 연구원은 “원자재가격은 2분기 들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인하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달러 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사설] 식량안보는 이상 없나

    곡물가격의 폭등이 참으로 걱정이다. 국내 경제가 가뜩이나 불안한데, 고유가와 곡물값이 앞길을 단단히 가로막고 있어서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오는 8월말 세계의 전체 곡물 재고율(재고량/소비량)은 14.6%라고 한다. 이는 1970년대 초 곡물파동 당시 재고율인 15.4%를 밑도는 것이다. 세계식량기구(FAO)의 권장 재고율이 18∼19%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곡물은 가격도 문제지만 주요 수출국들이 물량을 통제하고, 이를 ‘자원화’ ‘무기화’하려는 조짐이어서 자칫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세계적 밀 생산국인 러시아는 최근 밀 수출세를 10%에서 40%로 올렸다. 우크라이나는 밀·옥수수·콩의 수출을 제한했으며, 중국은 25%의 수출관세를 물리기 시작했다. 세계 정치가 불안하면 식량은 언제든 무기로 둔갑할 수 있어 여간 염려스러운 게 아니다. 이런 마당에 우리의 식량자급 실태를 보면 더욱 암담해진다. 자급률이 쌀(2006년 기준 99%)과 보리(53%)를 제외하면 형편없다. 밀은 자급률이 0.2%, 옥수수는 0.8%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곡물 수입량이 전년대비 2.6% 줄었는데, 수입액은 오히려 38%나 증가했다. 곡물값의 상승은 라면·과자·사료 등 생계형 물가를 단기간에 연쇄적으로 끌어올렸다. 당장 종합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한국은 ‘곡물강국’의 먹잇감이 될 수 있고, 나라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곡물가격의 상승은 1∼2년 이상 장기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도 섣불리 가져선 안 된다. 곡물을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 돈이 많은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정부 대책반(TF)은 식량을 자원 및 안보차원에서 접근하되, 국내 유휴지의 활용과 해외 경작지 확보 등 다각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국내 대표적 축산지역 나주 르포

    국내 대표적 축산지역 나주 르포

    “사료값은 연일 오르고…, 출하 앞둔 소만 양껏 먹이제. 할짓이 아니랑께.”3일 전남 나주시 동강면 인동리. 비육우(고깃소) 120마리를 키우는 이형국(44)씨의 400여평 축사는 여물통에 물걸레질을 한 듯 사료 한톨 남아있지 않아 깨끗했다. 소들이 방문자를 보고 혀를 날름거리며 먹이를 달라고 “음메 음메” 울어댔다. 최근 국제 곡물류 및 사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이후 전남도내 축산 농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사료값을 줄이느라 먹이를 덜 주기 때문이다. 이 마을 농가들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니 농가들로선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대체 사료 못구해 전전긍긍 이들 축산 농가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1년새 소 사료 값은 6번 올랐다. 국제 곡물시장에서 사료 원료인 옥수수와 콩 값이 대폭 인상됐기 때문이다. 비육우 사료는 25㎏들이 1부대에 평균 1300원, 번식우(새끼낳는 암소)는 1000원가량 올랐다. 문제는 비육우는 번식우와 달리 대체 사료가 없다는 점이다. 이 달 중순에 다시 8%가량 오른다는 소식에 축산 농가들은 “더 이상 소 키워봐야 남는 게 없다.”고 한숨지었다. 이씨는 “비육우 1마리가 하루에 6000원어치 사료를 먹으면 1근(600g) 가량 살이 찐다.”면서 “하지만 사료값 감당을 못해 출하를 앞둔 소들만 한쪽으로 몰아 먹이를 양껏 먹도록 한다.”고 말했다. 비육우용 사료는 25㎏들이 1부대에 1년 전 7200원에서 8500원으로 뛰었다. 반면 소값은 700㎏짜리 최고급육이 650만원 그대로다. 출하 소 가운데 절반 가량만 최고급육이다.6개월 된 송아지를 26개월 동안 키워 파는 데 520만원이 든다. 사료값으로 240만원, 송아지 구입비 240만원, 볏짚과 약품비 등으로 40여만원이 든다.650만원을 받으면 마리당 130만원이 남는다. 이씨는 지난해 큰소 30마리를 팔았고 사료값 등을 빼고 42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이 돈이 생활비, 교육비, 축사시설자금 상환비 등으로 쓰여졌다. 이씨는 “지난해 돼지 사료에 주로 들어가는 콩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라 지금 이웃 양돈농가들이 대부분 포기했고 근근이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한마리 이윤 10만원서 5만원 이하로 이씨는 비육우 사료값이 25㎏들이 1부대에 1만원을 넘어가면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존 비육우는 빨리 키워 팔고 사료값이 적게 드는 번식우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나 번식우 농가가 늘면 50마리 이하로 키우는 소규모 축산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전했다. 암소가 늘면서 송아지 값과 큰소 값이 하락하는 연쇄 파동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전남도내 비육우와 번식우 사육 농가 비율은 80% 대 20%이다. 이씨와 같은 마을에서 비육우 200마리와 번식우 40마리를 키우는 정재완(30)씨는 “2년 전에 소 1마리 키우면 10만원씩 남았는데 사료값이 올라 지금은 4만∼5만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정씨의 한 달 사료값은 2000만원(1부대 9000원)이다. ●구조 개선·기계 구입비 지원 절실 지난해 전남도내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는 865가구로, 축산 농가의 55.4%(479가구)를 차지했다. 축산 농가들은 “새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정책자금은 시설자금, 입식자금 등을 빌려 쓴 축산농가들에게는 대출 한도가 차버려 그림의 떡”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들은 “차라리 축산농가 구조개선비용이나 사료 배합기 등 기계 구입자금 지원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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