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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음악 콩쿠르 첼로 이상은·피아노 김수연 2위 입상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음악 콩쿠르 첼로 이상은·피아노 김수연 2위 입상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6회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음악 콩쿠르가 26일 바이올린 결선을 치르며 부문별(첼로·피아노·바이올린) 수상자를 모두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참가자들이 대거 입상했다. 첼로 부문 결선(24일)에서는 일본의 미치아키 우에노(14)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이상은(사진 왼쪽·16·한국예술종합학교)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태국(15)과 변새봄(16)이 공동 3위, 나영인(11)이 4위로 뽑혔다. 중국의 시 하오 히(16)는 나영인과 함께 공동 4위이다. 피아노 부문 결선(25일)에서는 중국 참가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황난송(16)과 우위충(14), 리우주하오(16)가 각각 1위와 2위, 5위로 선정됐다. 김수연(오른쪽·15·예원중)은 공동 2위, 김정은(15·한국)이 3위, 드미트리 미야보로다(16·러시아)가 4위로 선정됐다. 26일 열린 바이올린 부문 결선에서는 시레나 황(15·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의 임서현(15·예원중)이 2위에 올랐다. 3위는 센 조우(16·타이완)와 김계희(16·서울예술고)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4위는 한국의 양인모(14·언동중)가 차지했다. 각 부문 1위 수상자에게는 5000달러, 2위에게는 3000달러, 3위는 2000달러, 4~6위는 각각 1000달러의 상금을 준다. 공동 수상자는 상금을 나누어 받는다. 대회 우승자 콘서트와 수상자 갈라콘서트는 각각 27일과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우승자 콘서트는 금난새의 지휘로 러시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의 우승자들이 협연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클래식 새별들의 무대 줄줄이

    클래식 새별들의 무대 줄줄이

    25일부터 7월말까지 한국 클래식의 미래를 가늠하는 젊은 음악가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금호아트홀은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의 7월 프로그램으로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를 마련해 새달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2004년부터 선보인 이 시리즈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윤소영, 피아니스트 김선욱·김준희·김태형,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이 거쳐가며 한국 클래식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도 알려져 있다. 첫 무대는 첼리스트 박진영이 25일 독주회 ‘프롤로그(Prologue)’로 준비했다. 금호 영재 출신인 박진영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에 데뷔했고, 이화경향콩쿠르와 알버트 그린필드 콩쿠르 시니어부 등에서 우승하며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박진영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베토벤의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나타 4번, 바버의 피아노와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또 직접 첼로로 편곡한 브람스 가곡도 들려준다. 새달 2일에는 현재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킴 카슈카시안을 사사 중인 이한나가 ‘비올라로 그리는 풍경’을 올린다. 펜데레츠키, 힌데미트, 다케미쓰 등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과 슈만, 슈베르트 등 시대를 넘나든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9일 무대의 주인공은 미국의 피아니스트 조너선 비스.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미리엄 프리드의 아들로도 유명한 그는 청중을 압도하는 기교와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연주회를 이끌어간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공연 ‘피아노 어트랙션(Piano Attraction)’은 하이든과 베토벤, 슈만, 야나체크 등의 피아노 소나타로 꾸민다. 16일에는 최근 미국에서 폐막한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준결선에 진출하며 한국 젊은 피아니스트의 실력을 과시한 김규연이다. 깨끗한 음색과 서정적인 연주가 특징인 그는 이날 ‘건반 위의 비상(飛上)’ 공연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번과 31번,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2006년 17세의 나이로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찬사와 함께 우승을 거머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는 23일 무대에 오른다. ‘빛과 어둠의 공존’이라는 제목으로 바흐, 베토벤, 본 윌리엄스, 존 애덤스, 라벨 등 자신의 음악에 영향을 미친 음악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30일 공연은 2002년 프랑스 도빌에서 열린 릴리라스킨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한 하피스트 윤지윤이 ‘스트링 인 더 하프’로 장식한다. 윤이상의 ‘공후’, 라벨의 ‘서주와 알레그로’, 앙리에트 르니에의 ‘레전드’ 등을 들려주며 하프 연주곡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02)6303-77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새 음반]

    ●에스칼라 바네사 메이와 본드 이후 스타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일렉트릭 클래식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4인조 여성 현악밴드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지난해 5월 영국의 스타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 결승 무대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으나, 섹시한 외모와 역동적인 연주, 세련된 무대 매너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멤버 전원이 약 100억원에 달하는 몸 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11개 트랙 가운데 ‘브리튼스’에서 연주했던 ‘팔라디오’, 건스 앤 로지스의 기타리스트 슬래시와 함께 한 레드 제플린의 ‘카시미르’, 폴 매카트니의 ‘리브 앤 렛 다이’, 엔니오 모리코네의 ‘치 마이’ 등이 돋보인다. 소니뮤직. ●로랑 코르샤 ‘시네마’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로랑 코르샤가 영화음악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음반을 냈다. ‘시네마 천국’, ‘대부’, ‘티파니에서 아침을’, ‘모던 타임스’, ‘쉰들러 리스트’, ‘화양연화’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18편의 영화음악에서 잘 알려진 주제곡을 연주했다. ‘포기와 베스’에서는 2곡을 뽑고, 디즈니 만화 ‘백설공주’의 ‘섬데이 마이 프린스 윌 컴(Some Day My Prince Will Come)’은 가사를 붙여 독특하게 표현했다. 청력을 잃은 천재 피아니스트 ‘후지코 헤밍’을 위해 코르샤가 직접 작곡한 13번 트랙 ‘후지코의 왈츠’도 수록했다. 1983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데뷔한 코르샤는 미국 연예전문지 ‘피플’의 특집기사 ‘현존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에 선정되기도 한 스타 연주자. 그동안 낙소스·RCA·나이브 등에서 10장의 음반을 냈다. EMI클래식스에서 앨범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동훈·김리회 모스크바 발레콩쿠르 은상

    ‘발레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1회 모스크바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4명이나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서 국립발레단 소속 이동훈(사진 왼쪽·23)과 김리회(오른쪽·22)가 19세 이상의 무용수들이 겨루는 시니어 남녀 듀엣 부문에서 나란히 은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최고상이다. 주니어부문(15~18세)에서는 김기민(16·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군이 금상 없는 은상을, 채지영(17·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양이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이동훈·김리회는 ‘해적’(예선), ‘돈키호테’(준결선), ‘고집쟁이 딸’(결선) 중 2인무 그랑파드되를 선보였다. “연습하던 대로만 하자. 무대에서 후회 없도록 무대에서 즐기고 내려오자면서 서로 격려했다.”는 김리회는 “3라운드 끝난 뒤에는 너무 힘들어서 상은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어 아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은상을 수상한 이동훈은 “콩쿠르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으로 보고 열심히, 즐겁게 하자 했는데 결과까지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제 인상 강하게 전달하기보다 깊이 있는 음악 전하고 싶어요”

    “제 인상 강하게 전달하기보다 깊이 있는 음악 전하고 싶어요”

    귀에 크리스털 피어싱을 달고 치아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 얼굴이나, 협연하는 ‘형들’(디토 앙상블) 앞에서 엉덩이를 씰룩대는 모습은 영락없이 발랄한 10대다. 그러나 음악 얘기를 하는 순간은 더없이 점잖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만난 피아니스트 지용(18)은 인터뷰 내내 ‘유쾌’와 ‘진지’ 모드를 오갔다. 아홉살 때부터 미국 뉴욕에서 살았기에 한국말보다는 영어를 편하게 느끼지만 한국말로도 ‘나름대로 또박또박’ 할 말은 다 하는 소년의 이미지다. “디토 앙상블에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재미있겠다 싶어서 선뜻 수락했어요. 실내악은 무척 매력적이거든요.” 지난해 여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실내악에 눈을 떴다는 그는 실내악 예찬론을 술술 펴낸다. “연주자들이 서로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호흡하고 섬세하게 연주하는 게 실내악이지요. 오케스트라만큼 웅장하지는 않지만 청중들이 집중해서 볼 수 있고 연주자들이 조화롭게 연주하면 듣기도 좋죠. 특히 디토 멤버들은 다들 대단한 솔리스트잖아요. 그런데도 협연하면서 서로 존중하며 튀지 않으려고 절제하는 모습이 무척 흥미로워요.” 27~28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디토 페스티벌을 기다리는 팬들만큼 그도 이 연주회를 무척이나 기대하는 이유이다. “어렸을 때부터 무대에 서는 것이 떨리기보다는 너무 편했다.”는 그는 무대를 ‘또 다른 집(home away from home)’이라고 표현한다. “음악을 하는 게 너무 좋다. 음악이 없으면 못살 것 같다.”고 엄살을 떨다가도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려고 하는 것보다 진정 음악을 즐기고,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어른스럽게 말한다. 공연이 끝난 뒤 “넌 정말 음악을 즐기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단다. 요즘은 하루에 4~5시간 연습하고 주말에는 친구를 만나며 논다. 음악만 아는 ‘건방진 음악가’가 되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삶에 대해 알고 싶어 라마포와 미들랜드 파크 같은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해 많은 친구를 만났다. 이런 생각에는 아버지의 영향도 컸다. “늘 겸손하고, 음악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라고 하셨죠. 제가 가진 재능은 하느님의 선물이니 다시 누군가에게 돌려줘야 한다고요.” 그래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타이즈 재단을 통해 ‘지용 펀드(The Ji-Yong Fund of the Tides Foundation)’를 만들어 자선공연이나 기부 행사를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뉴욕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영아티스트 콩쿠르 최연소 우승, IMG의 최연소 연주자 등 늘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달았던 그는 이제 줄리어드 음대에 진학하며 어엿한 대학생이 된다. 올해 국내에서는 8월과 10월 공연이 잡힌 상태. 내년에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누비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주말 데이트] 주니어 차이콥스키 예술감독 김남윤 한예종 교수

    [주말 데이트] 주니어 차이콥스키 예술감독 김남윤 한예종 교수

    2004년 칼 닐센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의 권혁주, 2006년 주니어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의 장유진, 2008년 롱 티보 콩쿠르 1위의 신현수…. 최근 세계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은 한 사람의 손을 거쳐갔다. 정준수(경희대), 김현미(경원대), 김현아(연세대), 백주영(서울대) 등 교육계에 몸담은 교수들도 그를 사사한 사람이 상당수다. 한국 바이올린의 대모(代母)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 이쯤이면 후학들의 존경을 받으면서 교육이나 연주활동에 여유를 가져도 될 법한데, 김남윤(60)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여전히 바쁘다. 요즘 여러 가지로 들끓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의 음악원장인데다, 그가 예술감독을 맡은 ‘제6회 주니어 차이콥스키 국제음악 콩쿠르’가 개막(17일)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예종 서초동캠퍼스에서 만난 김 교수는 한예종 사태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낀 반면 주니어 차이콥스키 콩쿠르 얘기에는 열변을 토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준 덕에 이제 준비가 다 됐어요. 한국의 많은 젊은 음악인이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지만 국제 콩쿠르의 유치 활동이 미미해 해외 음악계에서 한국은 변방수준에 머물러 있죠. 이 콩쿠르가 한국의 문화 수준을 알리고 국력 또한 상승시키는 일이라는 책임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니어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세계 음악영재 등용문’으로 통한다.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를 모태로, 17세 이하 청소년이 참가하는 대회이다. 입상자들은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에 참가해 성인들과 경쟁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세계의 음악 영재들에게 꿈의 무대이다. 199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일본 센다이(199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1997년), 중국 샤먼(2002년), 일본 구라시키(2005년)에서 열렸다. 일본에서 두 번이나 열린 것은 NHK, 도요타, 야마하 등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컸기 때문이다. “2007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을 때였어요. 차이콥스키 우승자 협회의 안드레이 셰르박 회장이 한국의 음악가들이 전세계에서 놀라운 성적을 보이는데 정작 국제 콩쿠르 유치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소극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사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0여명의 학생이 러시아와 한국 사무국으로 나누어 지원했다. 이중 100여명이 18~20일 1차 본선에 참가한다. 21~22일 2차 본선에서 6명을 최종 선발한 뒤 첼로(24일), 피아노(25일), 바이올린(26일) 부문별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결선을 치른다. 27일 시상식과 우승자 콘서트, 28일 수상자 갈라콘서트가 이어진다. 심사 기준을 묻자 김 교수는 “각각 소신과 원칙을 가진 부문별 심사위원들의 몫”이라면서 “다만 공정한 심사의 콩쿠르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하루 8~9시간 레슨을 하는 열정적인 교수로 꼽힌다. “앞으로도 내 일은 제자들이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그저 열심히 뒷받침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한국이라는 내 나라에도 도움이 되겠죠. 그런 음악인, 스승이 되고 싶네요.” 소박한 듯 큰 뜻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수준높은 실내악 기대한다면…

    수준높은 실내악 기대한다면…

    실내악은 연주자들의 교감과 소수의 청중을 위한 것으로 시작됐다. 오케스트라보다 덜 웅장하고, 독주보다 덜 현란해 실내악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이런 생각을 바꿔줄 공연이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연달아 열린다. 먼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리스트음악원 출신들이 1975년에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이 18일 무대에 오른다. 창단 멤버인 카로이 슈란츠(바이올린)와 안드라스 페어(첼로)에 에드워드 듀슨베리(바이올린), 제랄린 월더(비올라)가 합세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수준 높은 실내악을 들을 뿐아니라 최근 미국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한국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미 이들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로 호흡을 맞추며 체임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타카치 콰르텟은 공연에서 하이든의 현악 4중주 ‘로브코비츠’와 바르토크의 현악 4중주 4번을 연주하고, 손열음과 슈만의 실내악곡 중 가장 인기있는 피아노 5중주를 협연한다. (02)2005-0114. 이어 21일에는 한국의 현악4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두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19~29세 연주자들인 김재영·김영욱(바이올린), 노현석(비올라), 문웅휘(첼로) 등이 모여 2007년에 창단한 노부스 콰르텟은 이름 (‘노부스·novus’는 새롭다는 의미의 라틴어)만큼 신선하다. 지난해에는 권위있는 실내악 대회인 ‘오사카 체임버 컴피티션’에서 한국인 연주자 최초로 3위에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음악성은 물론 외모도 뛰어나 지지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경쾌한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볼프의 ‘이탈리안 세레나데’, 매혹적인 라벨의 현악 4중주, 베토벤의 현악 4중주 15번을 연주한다. 앞서 노부스 콰르텟은 20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도 연주회를 연다. (02)6372-3242.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피아니스트 손열음 반 클라이번 콩쿠르 2위

    피아니스트 손열음 반 클라이번 콩쿠르 2위

    피아니스트 손열음(23)이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인 실버 메달리스트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부터 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이 콩쿠르는 냉전시대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미국인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리기 위해 1962년부터 시작됐다. 4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수상자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유명하다. 결선에서 포트워스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쇼팽,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한 손열음은 이번 수상으로 상금 2만달러와 3년 동안 미국 순회 연주회, 클래식 레이블 ‘아르모니아 문디 미국’에서 음반을 녹음할 기회를 갖는다. 또 준결승에서 타카치 콰르텟과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를 연주하고 체임버뮤직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돼 상금 3000달러도 받게 됐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채리 유니버설발레단 입단

    2007년 로잔국제발레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차세대 대표 발레리나로 떠오른 김채리(19)가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에 특채 입단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미국 뉴욕 아메리칸발레스쿨(SAB) 졸업을 앞두고 있는 김채리가 이달 12일 졸업식 직후 귀국해 유니버설발레단에 오디션 없이 입단한다고 7일 밝혔다. 표현력과 기교를 겸비한 김채리는 케이 매조 SAB 교장으로부터 보스턴발레단과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스튜디오 입단을 적극 추천받았으나 문훈숙 단장과의 인연으로 프로 무용수로서 첫발을 고국 발레단에서 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주호 서울시향 대표 “예술적 리더십 키워 亞 최고 교향악단으로”

    김주호 서울시향 대표 “예술적 리더십 키워 亞 최고 교향악단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의 지난 4년이 태동기였다면, 이제는 성장기입니다. 서울시향이 아시아 최고의 교향악단이 되도록 경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서울시향 김주호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5년 6월1일 독립법인이 된 서울시향은 그동안 정명훈 예술감독, 진은숙 상임작곡가, 우수 단원 영입 등 최고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고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진행해왔다고 평가한다.”면서 “이제는 성장을 위한 과제에 도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회공헌 활동 비중 60%로 늘려 이를 위해 ▲예술적 리더십 편제 완성 ▲마케팅 리소스 확보 ▲정기연주회 활성화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을 과제로 꼽았다. 우선 예술적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 상임지휘자인 정 감독을 필두로 부지휘자와 수석객원지휘자로 이어지는, 일명 ‘지휘부’를 확충하고 차세대 지휘자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케스트라 관리 시스템(OMS)을 구축해 고객의 정보와 성향 등에 따른 전략적인 마케팅 기법을 세운다. 공연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기연주회를 활성화하고, 상반기 중에 다음해 공연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조기 공연기획’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현재 절반 수준인 사회공헌 활동의 비중을 60%까지 늘리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복안도 있다. 단원의 근무조건이나 복지, 재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해 인적자원 관리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부지휘자 성시연씨 영입 한편 서울시향은 이날 성시연(34)씨를 부지휘자로 영입했다. 게오르그 솔티 국제지휘콩쿠르 우승(2006년), 말러 국제지휘콩쿠르의 1위 없는 2위(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130여년 역사상 첫 여성 부지휘자 등으로 이름을 알리며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여성 지휘자이다. 임기는 내년 말까지로, 보스턴 심포니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8월까지는 두 가지 역할을 병행하게 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교향악단 18~19일 내한 공연

    백악관과 의회 주요 행사, 독립기념일 등 미국 국사 음악을 책임지는 국민 오케스트라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The National Symphony Orchestra, Washington DC:NSO)가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1931년 창단된 NSO는 1971년 케네디센터를 개관한 뒤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다. 개관연주회에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자작곡 ‘미사’를 지휘했고, 이후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가 1977년부터 17년간 음악감독을 맡으며 중흥기를 이끌었다. 트루먼 전 대통령은 이 교향악단의 공연에 갈 때 악보를 지참하며 음악에 심취했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휘봉을 잡고 국가를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NSO는 2008년부터 NSO 음악감독에 오른 이반 피셔의 지휘로 다니엘 켈로그의 ‘서부의 하늘’,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묵직한 NSO의 소리에 날렵함의 날개를 달았다는 평을 듣는 피셔는 이미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두 차례 내한연주에서 국내 관객의 호평받기도 했다. 그리스 출신으로 1986년 시벨리우스 콩쿠르, 1988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지위를 지키고 있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협연한다.NSO는 이어 1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 서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지난해 말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02)599-5743.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최태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모스크바 콩쿠르 심사위원에

    최태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새달 10~20일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국제 발레콩쿠르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최 감독은 ‘발레의 올림픽’으로 일컬어지는 모스크바 발레콩쿠르에서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올해 콩쿠르에는 최 감독을 포함해 15명이 심사위원단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러시아의 인민배우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맡고 있다. 1969년 창설돼 4~5년마다 열리는 모스크바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국립발레단 단원 김용걸(1997년·동상)과 김주원(2001년·동상) 등이 있다.
  • 이지혜, 모차르트 콩쿠르 우승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23)가 2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스부르크에서 열린 제7회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지혜는 우승 상금 1만 2500유로(약 2180만원)와 함께 아우스부르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바덴바덴 필하모닉 등과 협연할 기회를 얻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영재 출신인 이지혜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버토리에서 수학 중이며, 2005년 사라사테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최고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내 곡 연주 영광”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조은화(36)씨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1위에 오른 것은 작곡, 성악, 기악(바이올린·피아노)을 통틀어 처음이다. 1만유로(약 1700만원)의 상금을 받는 조씨는 앞으로 CD 리코딩 등을 통해 작곡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다. 또 올해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 진출자 12명은 조씨의 작품을 1주일간 연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경연을 벌이게 된다. 조씨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수상 소감을 말한 뒤 “작곡 부문 수상도 영광스럽지만 내 곡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12명이 연주하게 된다는 점이 더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쓰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나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조씨는 서울대를 나왔으며 2002년 한스-아이슬러-프라이스 작곡 부문 우승 등 세계적 음악 경연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 조씨의 작품은 200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뮤직 투데이 21’, 그리스에서 개최된 ‘팍소스 스프링 뮤직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본 비텔스바흐 벨기에 왕비의 이름을 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폴란드), 차이콥스키 콩쿠르(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로 꼽힌다. 브뤼셀 연합뉴스
  • 꽃남들의 세레나데 눈과 귀가 즐겁다

    꽃남들의 세레나데 눈과 귀가 즐겁다

    음악성은 기본, 세련된 외모와 힘찬 연주실력으로 무장하며 클래식계의 슈퍼스타로 꼽히는 ‘앙상블 디토’가 새달 27~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번째 이야기 ‘디토 페스티벌’을 펼쳐놓는다. 앙상블 디토는 한국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또래 젊은 남성 연주자들과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의기투합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수필가 고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브, 첼리스트 패트릭 지, 바이올리니스트 쟈니 리 등이 원년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매 시즌 새로운 얼굴을 합류시킨 앙상블 디토는 올해 또 ‘깜짝 놀랄’ 얼굴을 소개하며 벌써부터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한다. 지난 시즌에 활약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자리는 9살 때 뉴욕 영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뉴욕필하모닉과 협연한 지용이 채운다.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IMG의 최연소 피아니스트, 러시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을 이을 신동으로 통하던 소년 피아니스트가 훌쩍 자란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 여기에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첼로 부수석으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도 합류했다. 2년 전 한국에서 음악회를 가졌던 니콜라스는 그의 연주실력을 본 이들의 열화와 같은 추천에 힘입어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됐다. ●한자리에 모인 국내외 젊은 클래식 연주자 이들은 27일 오후 2시30분 ‘디토 카니발’로 축제의 문을 연다. 앙상블 디토와 다쑨 장(더블베이스), 채재일(클라리넷), 박민상(플루트), 김준희(피아노), 박윤(퍼커션) 등이 함께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이날 오후 8시에는 ‘디토 프렌즈’를 마련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고토 미도리의 동생으로, 일본에서 바이올린 스타로 주목받는 고토 류와 지난해 디토 페스티벌에서 활약한 더블베이시스트 다쑨 장이 각각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비제의 ‘카르멘 판타지’를 연주한다. 둘째날 오후 2시30분에는 일본 지휘자 혼나 데쓰지가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의 공연 ‘베토벤 NO.5’가 열린다. 베토벤의 최고작인 ‘피아노 협주곡 5번(황제)’과 ‘교향곡 5번(운명)’, ‘에그몬트 서곡’을 한번에 들을 수 있는 자리. 섬세하고 유려한 연주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협연한다. 이날 오후 8시 ‘러브 송(Love Songs)’으로 축제는 절정에 이른다. 앙상블 디토가 사랑을 주제로 한 베토벤의 ‘로망스’, 슈만의 ‘피아노 4중주’,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 등을 연주하며 삶과 사랑을 노래한다. ●미리 만나보는 디토 페스티벌 이들을 먼저 만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최근 출시된 앙상블 디토의 첫 음반 ‘디토 카니발(유니버설코리아)’이 그 중 하나.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라벨의 ‘어미 거위’,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등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친근한 곡들을 수록했다. 김태형과 김준희, 채제일, 박민상, 박윤 등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디토 페스티벌의 홈페이지(www.dittofest.com)를 통해서도 디토를 만난다. 디토 페스티벌의 일정, 연주자들의 인터뷰, 뮤직비디오 메이킹필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588-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오늘의 눈] 문화부의 이중잣대 유감/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문화부의 이중잣대 유감/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의연히 칼을 빼들었다. 문화부는 산하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고 18일 황지우 총장을 파면·해임하라며 중징계를 요구했다. 한예종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내세울 만큼 문화부의 자랑이었다. 설립 17년밖에 안 됐지만 유수 콩쿠르와 각종 경연에서 1위 수상자만 473명이나 배출했다. 문화부와 한예종에 따르면 황 총장은 학교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지난해 11월 사진전을 열기로 했다. 카메라나 현상·인화 비용을 개인 카드로 결제하고 영수증을 학교발전기금 사무국에 제출해 정산하는 과정에서 처리를 잘못해 부인 명의 영수증이 섞여 들어갔다. 문화부는 이에 대해 ‘공금 횡령‘이라고 판단했다. 또 사진전을 위해 틈틈이 사진을 찍은 행위에 대해 근무지를 32회나 무단이탈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월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한예종이 추진하던 통섭교육에 대해 “하던 일이나 하라.”며 재검토를 지시했다. 그런데도 한예종은 통섭교육을 계속했다고 한다. 문화부는 “장관의 명을 받들어야 할 산하기관장이 장관의 지시를 불이행한 중대한 기강해이” 라고 지적한다. 문화부는 서릿발 같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백번 맞는 말이다. 하지만 도덕성 요구는 형평에 맞아야 한다. 기자는 얼마 전 문화부의 공익사업적립금 문제를 취재한 적이 있다. 스포츠토토(국민체육진흥투표권)의 수익금 중 10%를 재원으로 하는 공익사업적립금이 공식 예산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실상 ‘장관의 쌈짓돈’처럼 운영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당시 논란이 됐던 ‘연예인응원단’에 지원한 2억원의 출처도 이 적립금이었다. 한예종에 대해서만 유독 엄격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적립금 문제를 거론하자 문화부 감사 관계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적립금은 예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일부 업무추진비로 쓴 건 맞지만 업무추진비로 쓰지 말라는 규정도 없지 않습니까.” 강국진 정책뉴스부 기자 betulo@seoul.co.kr
  • 황지우 “다시금 새들도 세상을 뜨는 시간?”

     풍자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베스트셀러 시집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등으로 80~9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사랑받았던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19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황 총장은 3월18일~5월 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대해 진행한 감사가 학교 설립 17년 역사에서 유례없는 ‘융단폭격식’ 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사의 배경에 대해 3월초 문화부의 모 국장이 학교로 찾아와 총장 거취를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언제든지 사퇴하겠지만 정권이 바뀌었다 해서 서울대 같은 국립대 총장이 바뀌어야 하는가? 내년 2월까지의 임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겠다.”고 했더니 이내 감사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18일 문화부로부터 통보받은 종합감사 결과에 대해 황 총장은 “교권 침해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론과를 폐지하고 실기교육을 강화하는 등 한예종 구조 전반에 대한 리모델링을 해당 국·실에서 추진하겠다.”는 문화부 감사관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황 총장은 한예종에 대해 1998년 이후 국내·외 유수 콩쿠르, 각종 경연에서 1위를 한 학생만 47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006년 김선욱의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래로 음악, 무용, 건축, 영화, 애니메이션부문에서 세계 최정상에 오른 ‘창조적 소수’들이 한예종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는 “한예종은 이제 세계급 대학(World Class Univ.)에 진입했으니 한예종이라는 이 황금나무의 묘판(苗板)을 흔들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의 시구를 인용, “다시금 우리 사회에, 새들도 세상을 뜨는 시간이 도래한 것인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직을 사퇴한다.”며 사퇴의 변을 대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콘트라베이스 매력 보여드릴게요

    콘트라베이스 매력 보여드릴게요

    “제게 더블베이스(콘트라베이스)는 바이올린 같아요.” 언뜻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렵고, 조금 생각하면 당돌한 말이다. 동영상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성민제’를 검색하고, 1분20초만 투자해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된다. 오케스트라의 주변부에서 가장 낮은 소리로, 음악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더블베이스가 리듬을 이끄는 중심인 데다, 연주는 더없이 매끈하고 산뜻하다. 이 연주자가 ‘바이올린처럼 더블베이스를 다루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는 성민제(19·독일 뮌헨음대)다. 그는 최근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의 노란색 레이블을 붙인 음반 ‘더블 B의 비행(Flight of the Double B)’을 내놓으면서 음악성까지 인정받았다. DG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자),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기돈 크레머·안네 소피 무터(바이올린) 등 세계적인 음악가에게만 레이블을 달아줄 정도로 연주자 선정이 까다롭다. 국내에서는 김영욱·정경화(바이올린), 정명훈(지휘), 조수미(성악),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만이 이 레이블을 달았다. “더블베이스가 ‘들러리 악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제법 어른스럽게 말한 그도 DG 레이블에 대해서는 “사실 꿈에도 상상 못했던 일이라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10대다운 수줍음을 드러냈다. 음반은 영상 속 음악인 림스키 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음반 제목은 이것을 유쾌하게 패러디했다)으로 ‘짧고 굵게’ 시작한다. 더블베이스로 연주하기에 쉽지 않은 비제 ‘카르멘 환상곡’, 더블베이스의 18번으로 꼽히는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 협주곡 2번’ 등이 이어진다. 그가 “빠른 스피카토(활을 튀게 하며 가늘고 짧게 끊는 주법)가 이어지는 극한의 연주”라고 표현하는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피아노 반주는 어머니 최인자씨가 맡았고, 루벤 가차리안이 지휘하는 뷔르템베르크 카머오케스트라가 더블베이스의 리듬을 받쳐 준다. 13세 때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로 데뷔한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기 입학, 세계 3대 국제 더블베이스 콩쿠르로 분류되는 스페르거(2006년)와 쿠세비츠키(2007년) 제패 등 프로필을 화려하게 채워가고 있다. 8월 말~9월 초에 열리는 독일 뮌헨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해 더블베이스 콩쿠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게 눈앞의 목표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튀는 것’이다. 무슨 뜻일까. “나만의 색깔을 찾고, 더블베이스가 바이올린, 피아노만큼 매력적인 악기라는 것은 알려 주겠다는 의미죠. 어렸을 때부터 저보다 훨씬 큰 악기를 다루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어요. 앞으로도 계속 저와 더블베이스가 가졌던 한계를 넘어설 겁니다.” 그가 들려주는 ‘더블베이스의 매력’은 이달 18일 ‘서울 스프링 실내악 축제’(세종체임버홀), 28일 ‘클래시컬 프론티어’(금호아트홀), 새달 19일 서울 LG아트센터 독주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가슴 멎을 듯한 ‘광란의 아리아’

    가슴 멎을 듯한 ‘광란의 아리아’

    ‘광란의 아리아’로 유명한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가 22∼23일 경기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 오른다. 이 작품은 지난해 연출가 볼프람 메링의 철학적인 해석과 상징적인 무대로 호평받았던 국립오페라단의 수작으로, 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개관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 공연을 선택한 고양 아람누리는 지난해 공연에서 선보였던 무대와 의상에 신진 연출가 안호원이 새롭게 수정한 연출을 덧댔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1835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카를로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이 유쾌하고 발랄하다면, 이 작품은 아름다우면서도 격정적이고 장중한 비극이다. 명문가의 딸 루치아와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이야기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도니제티의 유려한 음악이 작품 전체를 관통하면서 완성도를 높인다. 작품 속 최고 명장면은 루치아가 20분간 펼치는 ‘광란의 아리아’.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특히 진가를 발휘했던 이 장면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빠르게 굴러가는 듯 장식적이고 기교 섞인 노래를 부르는 소프라노)들이 자신을 과시하게 위해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로 삼는 곡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소프라노 김수정과 이상은이 루치아 역을 맡았다. 에드가르도 역에는 테너 이승묵과 이재욱이, 동생 루치아를 귀족 아르투로와 정략 결혼시켜려 하는 엔리코 역에는 바리톤 노대산과 김기보가 각각 캐스팅됐다. 1577-77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무용

    ●현대무용단-탐 솔로공연 11~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젊은 무용가들의 솔로 모음. 2만원. (02)3277-2584. ●건반 위의 지휘자 유영욱 리사이틀 17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템페스트’, 슈만의 ‘사육제’ 등 연주. 3만~6만원. (031)712-1705. ●서울시향 비르투오조 시리즈Ⅱ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첼리스트 지앤 왕, 지휘자 스코트 유가 들려주는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 등. 1만~5만원. (02)3700-6300. ●윤홍천 피아노 독주회 1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2008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 영재특별상 수상자 윤홍천의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스크리아빈. 8000~3만원. (02)6303-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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