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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阿 신동반관계 구축/클린턴 아프리카 6개국 순방 결산

    ◎실질 성과보다 상징성 무게/민주화·인권문제 부각 실패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클린턴 미 대통령은 가나,우간다,르완다,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세네갈 등 아프리카 6개국에 대한 12일간의 순방외교를 끝나고 3일 워싱턴에 귀환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은 애초부터 실질적인 의미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게 부여됐으며 실제 평가 또한 그러하다.미국 대통령으로서 최대로 가장 길고 광범위한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클린턴에 대한 아프리카인들의 열광과 환호는 클린턴 대통령의 예상을 훨씬 웃돌아 그를 크게 고무시켰지만 그의 순방은 끝내 상징성 차원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7억 인구,48개국의 아프리카는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평균 연 5%의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반 이상의 국가가 자유투표로 지도자를 뽑고 있다.클린턴의 이례적 방문은 이같은 긍정적 사실에 대한 미국의 인정을 뜻하는 것이나 아프리카인이 원하는 경제성장,민주화에 대한 미국의 실체적인 지원이나 개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과거 3백년간에 걸친 미국의 노예수입과 관련,최소 2천만명 노예 무역의 시발지인 세네갈의 고리섬을 찾아 유감을 표시했으나 아프리카인 및 미국내 흑인들이 바라는 공식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첫 기착지 가나의 50만명 환영인파 운집,르완다에서의 종족학살 논의,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수감지인 로벤섬 방문,보츠와나의 초베 사파리와 환경보호 역설 등은 뉴스사진 용 활동일 뿐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나이제리아,케냐,콩고 등의 민주화 및 인권 문제 개선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클린턴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은 섹스 스캔들로 골치아픈 국내정치 상황과 연관해 올 상반기 촘촘히 잡힌 해외순방의 스타트란 의미가 더 클 수 있다.4월 남미 무역정상회담,5월 영국경제정상회담,6월 중국방문 등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아프리카방문은 아프리카를 둘러싼 프랑스 등 유럽과의 경쟁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일부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한다.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만델라 대통령을 제외한아프리카 지도자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밝힌 미국과의 무역에서 특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아프리카 성장 및 기회법안’이 아프리카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 97년 신발견/중국 5大 고고유물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논,고대 그리스·로마와 비견되는 서한(西漢)대의 석조건축,황가(皇家) 욕조를 보유하고 있는 진(秦)대의 행궁(行宮) 유적,실크로드(비단길) 주변의 100여개 고분…. 중국에서 지난해 한해 동안 새로이 발견된 고고(考古)유물들이다,중국국가문물국은 최근 지난해 발굴된 500여개 항목의 고고유물 가운데 대표적인 10개 항목을 골라 ‘97년 중국 10대 고고 신발견’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을 시대적 순서에 따라 살펴본다. ◇낙남(洛南)분지 구석기 지점군 95∼97년 산서성 고고연구소는 진령산구(秦령山區) 남낙하(南洛河) 상류의 낙남분지와 인접한 단강(丹江) 상류 요시(腰市)분지를 발굴한 결과 광야(曠野)유형의 구석기시대 지점 10곳과 손도끼 등 석제품을 발견했다.이는 남북 구석기 문화의 교류 등 과제들을 연구토론하는데 중요한 가치가 있다. ◇장구서하(章丘西河) 신석기시대 유적 지난해 8∼9월 산동성 문물연구소에서 장구시(章丘市) 용산진(龍山鎭) 서하(西河)유적을 발굴한 결과 지금부터 7천700년 전의 이른 신석기시대 문화의 19채 집유적 등을 발견했다.놀랍게도 이들 유적들 안에 도기·석기들이 원래대로 놓여져 있었다.수량이 많고 보존상태가 좋은 신석기시대 초기의 집유적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것이다.이는 신석기시대의 형태 및 문화상황,경제생활 등 방면의 연구에 소중한 실물자료이다. ◇풍현성(풍縣城) 두산대계(斗山大溪)문화의 성벽 96년 12월과 지난해 호남성 문물고고연구소는 풍현 차계향(車溪鄕) 남악촌성(南岳村城) 두산(斗山) 옛성 유적에서 발굴을 진행한 결과 이 옛성의 건축시기는 대계문화시대로 지금부터 약 6천년 전일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현재 중국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옛성유적 중의 하나이다.이번 발굴작업에서는 또 옛성유적의 동쪽성벽 아래서 면적이 약 100㎡로 지금부터 약 6천500년전의 탕가강(湯家崗)문화시대의 논을 발견했다.이는 세계에서 발견된 가장 빠른 시대의 논으로서 벼의 재배역사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홍콩 동만자북(東灣仔北) 유적 지난해 6∼11월 홍콩고물고적판사처와 중국사회과학원고고연구팀은 홍콩 마만도(馬灣島) 동북각에 대한 발굴을 진행한 결과 신석기시대 중·후기로부터 청동기시대 초기의 거주유적 및 20개 고분을 발견했다.이는 홍콩반환 후의 첫번째 고고유물 발견이다.홍콩 및 주강(珠江) 입구지역의 보기 드문 문화퇴적,풍부한 출토문물,비교적 완전한 인골과 고분 등은 주강 하류,나아가 전체 영남(嶺南)지구 신석기시대의 후기 내지 청동기시대 고고문화의 시대구분·확정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정한고성(鄭韓故城)에서 정국(鄭國)이 제사 지냈던 유적 96년 12월과 지난해 하남성 문물고고연구소는 신정시(新鄭市) 정한고성 동성(東城)의 서남부에서 발굴사업을 진행한 결과 춘추시기 정(鄭)나라의 청동예락기갱(靑銅禮樂器坑) 16개와 순마갱(殉馬坑) 39개를 발견했다.청동예락기갱은 3개가 절도당했으나 나머지 13개는 온전하게 보존돼 있었고 방호(方壺) 등 청동예기와 편종(編鐘) 등 청동악기들이 매장돼 있었다.출토된 청동예악기는 모두 334건으로서 대부분이 정교하고 화려한 것으로 정나라청동기에 대한 보기 드문 무더기 발견이었다. 이번 발굴로 정한고성(鄭韓故城) 및 춘추시기 예락(禮樂)제도,정국동기(鄭國銅器) 등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성화하게 됐다.
  • 북 엘리트 탈출 도미노 현실로/김동수 서기관 망명 배경

    ◎경제난 불구 변화 없는 김정일 체제에 염증/북 식량 사정­지원분 분배 상황 파악 기대 북한 외교관 김동수 3등서기관 일가의 귀순은 북한 내부가 예상보다 훨씬 동요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다.북한사회에서 외교관 신분은 최상위에 속하는 특혜 계급이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3일에는 당성이 높기로 유명한 판문점 경비장교가 귀순하는 등 최근들어 탈북자의 양상이 엘리트급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탈북의 요인은 무엇보다 만성화된 북한의 식량난으로 인한 경제난과 좀처럼 개혁·개방기미가 보이지 않는 폐쇄체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김정일이 지난해 10월 노동당총비서에 취임했으나 가시적 조치를 못 내놓고 있어 북한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염증이 극에 달한 것 같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는 진단했다. ○…김동수 일가는 망명요청후 단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한국대사관,이탈리아 정부당국과의 협조속에 순조롭게 서울에 안착했다.김은 망명요청 이전에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회의장에서 만난 우리측 관계자에게 망명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 이탈리아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것은 4일 상오 11시쯤(현지시간).로마 남쪽에 위치한 FAO북한대표부 건물에서 가족을 데리고 ‘르노’자동차를 이용,30분간 운전해 우리 대사관으로 왔다.한국대사관은 곧바로 신두병 대사 지휘아래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이탈리아 당국은 김에게 망명의사를 확인하고 한국대사관 경비를 강화했다. 김은 6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를 떠나기까지 철저한 보안속에서 한국대사관에 머물렀으나 외신의 보도로 망명 사실이 알려졌다.한편 북한은 4일 바로 승용차 분실신고를 했으며 이탈리아측은 이 승용차를 북한측에 되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외교부소속인 김이 94년부터 근무했던 FAO는 현재 북한이 외교의 제1임무로 여기는 식량외교의 최전선.김은 대표부내 3등 서기관이지만 FAO,세계식량계획(WFP)을 함께 담당해 핵심적 인물로 꼽혀온 것으로 전해진다.따라서 정부는 김의 귀순으로 북한의 정확한 식량사정과 식량분배 투명성 등에 관한 정보를 입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함북이 고향인 그는 북한에 어머니(63)와 딸(13)을 두고 외교관 생활을 했으며 누나 2명도 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선장이었던 아버지는 96년 사망했다. □북한 외교관 망명 일지 ▲91년 5월2일=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 한국 망명. ▲96년 1월23일=잠비아주재 3등서기관 현성일,아내 최수봉씨와 한국 망명. ▲97년 8월22일=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부부와 형 장승호 파리주재 북한 경제참사관 미국 망명. ▲98년 2월4일=유엔식량농업기구(FA0) 근무 북한외교관 김동수 3등서기관,처 심명숙,아들 진명 등 일가족 3명 로마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망명.
  • 국제/서울신문 선정 1997년 10대 뉴스

    ◎아시아 경제위기 금융위기의 한파가 아시아 각국들의 97년 세모를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는 태국이 지난 7월2일 변동환율제로 바꾸면서 촉발됐다.그 한파는 도미노현상을 보이며 인접국인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특히 경제 규모 세계 11위인 우리나라를 삼킨데 이어,경제대국 일본마저 휘청거리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중국반환 지난 7월1일 0시.홍콩 할양을 규정한 1842년 남경조약 이후 156년,홍콩반환을 확정한 중·영 공동선언 이후 13년 만에 홍콩의 주권이 마침내 중국으로 이양됐다. 홍콩의 중국주권 회복은 중국에는 굴욕적인 역사를 청산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는 ‘아시아의 보루’로 떠오른 계기가 된 반면,영국에는 과거의 찬란했던 영화에 조종을 울렸다. ◎등소평 사망 2월19일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은 국가주석겸 당총서기인 강택민 시대가 시작됨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사건이었다.강은 덤으로 홍콩 반환과 10월말 미국 방문이라는‘선물’도 받아 그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최고의 한해를 맞았다. 강택민 시대는 모택동과 등소평 시대와는 달리 강을 정점으로한 주용기 부총리 등 기술관료들의 ‘집단지도체제의 시대’로 그 성격이 전환되고 있음도 보여줬다. ◎복제양 ‘돌리’ 탄생 2월 영국 에딘버러의 로슬린연구소가 발표한 복제양 ‘돌리’의 탄생은 세계인들을 경악시켰다.복제양 ‘돌리’는 6년생 암양의 유방에서 체세포의 유전자를 떼어낸 뒤 자체 유전암호가 제거된 다른 양의 난세포와 결합시켜 대리모 양의 자궁에서 길러낸 것. 특히 복제양 ‘돌리’는 그 탄생과정이 앞으로 10년 내 인간 복제의 가능성도 예고해줌으로써 국제사회에 거센 찬반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관심을 끌고있다. ◎유럽에 좌파 물결 유럽에는 좌파의 물결이 거세게 일어난 한해였다.유럽을 이끌고 있는 삼두마차격인 영국·프랑스·독일중 영국과 프랑스에서 좌파정권이 들어선 것. 5월1일 영국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이 18년 동안 장기집권한 존 메이저의 보수당을 물리친데 이어,6월1일에는 프랑스에서 예상을 뒤엎고 리오넬 조스팽이 주도하는 사회당이 승리했다. ◎테레사·다이애나 사망 97년 지구는 세기적인 비극 동화의 아름다운 여주인공과 인류구원의 삶을 산 성녀를 1주일 간격으로 잃었다.영국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뒤 불륜·이혼 등으로 세인의 주목을 받아온 다이애나는 8월31일 파리에서 파파라치의 추적을 따돌리다 애인 도디 파예드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향년 36세.‘빈자의 어머니’마더 테레사 수녀 역시 다이애나가 사망한지 엿새 뒤인 9월5일 인도 캘커타 ‘사랑의 선교회’에서 8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패스파인더’화성 탐사 7월4일 미 우주항공국(NASA)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이후 최대의 우주이벤트를 인류에 선사했다.소형로봇 소저너를 탑재한 NASA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는 화성에 착륙,화성표면의 흙과 암석에 대한 화상자료와 성분분석 자료를 보내와 지구와 화성이 닮은꼴임을 재확인시켜줬다.냉전 이후 인간의 우주도전 경쟁에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미국의 또 한번의 승리. ◎지구촌 기상 이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엘니뇨현상으로 전 지구가 이상한파와 폭우,한발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8∼9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가뭄으로 확산,동남아 전체를 연무의 공포로 몰아넣었다.최근 멕시코에서는 100년 만의 폭설이,모스크바엔 영하 30도 이하의 한파가 몰아치는 등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다.내년 2∼4월께 엘니뇨는 더욱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콩고 등 내전 확산 지난 5월 오랜 독재자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을 축출한 자이르의 로랑 카빌라.또 파수칼 리수바 대통령을 몰아내고 정권을 다시 잡은 콩고의 드니사소 응궤소 전 대통령. 7월 노로돔 라나니드 제1총리를 쿠데타로 쫓아내고 집권한 캄보디아의 훈센. 이들의 등장은 국민들의 피를 요구하는 내전을 전제로 했다.이밖에 시에라리온,앙골라,수단 등에서 내전이 확산,97년 전세계 난민수는 2천2백72만명에 이르렀다. ◎이집트 관광객 테러 11월17일 이집트의 고대 유적지 룩소르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무차별 총격으로 스위스인 25명을 포함,외국 관광객 67명 사망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가마아 이슬라미아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이 사건을 두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이 잇따랐다.그러나 이집트가 주수입원이었던 관광수입 격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엄격한 회교국가 수립을 위해 반정부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회교무장단체들의 대관광객 테러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 초국가 질서와 한국의 대응/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지구촌화 첨병 다국적 기업 한 해가 간다.지구촌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세찼던 1997년이 가고 있다.이 바람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다.아니,더욱 거세질 것이 틀림없다.그런 가운데 올 한 해의 마감을 한국이 떠맡은 것은 불행인가,행운인가.세계 190여 국가중에서 유독 한국이 선택된 것은 필연인가,우연인가. 인류는 예수탄생 이후 최근의 지난 10년간 엄청난 기술의 전이로 인해,그리고 걸프전의 여파로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를 급속하게 맞이했다.통신 교통의 혁명적 발달이 세계를 바짝 가깝게 만든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러한 상호의존성을 이용해 세계를 거대한 단일경제권으로 만든 세력도 등장했다. ‘지구촌화’를 부추기는 첨병으로 첫손 꼽히는 것은 다국적 기업(TNC)이다.지구촌화 세계에서는 TNC간의 경쟁이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들간의 경쟁은 일정한 규칙 아래서만 움직인다.이들은 상품·금융·기술특허권 등을 통한 상호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주권 국가경제개념에서 모든 생산·분배·교역·소비 심지어는 민족고유 문화형태 까지도 단일 초국가체제로 전환시키려 기도한다. 즉 초국가 세계질서(Transnational World Order:TWO)를 형성하는 것이다.이같은 새체제 아래서 국가주권은 TNC의 자본에 의해 희생되고,특히 후진국들(SOUTH)은 새로운 식민체제의 벼랑으로 몰린다.이에따라 와국자본가의 이익을 위해 자국민들이 댓가를 치루도록 하는 상황을 맞게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강대국은 개별국들과 자유롭고 유리하게 교역을 할 수 있지만,여타국들은 자신들간에는 그 아무것도 자유로이 할 수 없는 ‘바퀴축­바퀴살’형국을 맞게되는 것이다.이는 과거 제국주의 방식으로 그대로 회귀함을 뜻한다. ○개발국 내핍 요구 증가 새로운 지구헌장이랄 수 있는 ‘AGENDA 21’만 보아도 그렇다.여기의 일부 조항은 국제법 및 국가주권에도 위배된다.심지어 향후 일부 반항적인­예컨데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총리같은­제3세계국에 대한 합법적 응징방편으로 악용될 소지도 보인다.그럼에도 이들 조항 어디에도 선진국들(NORTH)국민의 기존 생활방식 전환의 필요성,이들이 누리는 물질적 혜택의문제점을 지적하는 문구는 보이지 않는다.단지 SOUTH국의 내핍과 개발억제만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이번 한 해 세계의 10대 뉴스랄 수 있는 아시아 금융위기·엘리뇨와 인도네시아 산불 등 기상재앙·콩고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앙골라 스리랑카 등 후진국들의 내전 확산 등과,패스파인더의 화성탐사·유럽의 정권교체·복제양 돌리의 탄생·EU의 형성 등만 보아도 TWO체제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사건들이라 하겠다. 이런 와중에 맞이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금융위기는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 첫째는 국제사회의 급류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고,둘째는 권력과 대기업들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오만방자했다는 점,셋째는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을 계속 우매하게 여겨 속여왔다는 점이다.모두에게 철학이 부족했다는 뜻이다.철학은 어려운게 아니다.철학은 상식이요,보편타당한 진리인 것이다.그 쉬운 것을 모르고,두가지­샴페인과 핸드폰을 일찍 터뜨릴줄만 알았던 것이다. ○아주 금융위기의 공통점 그러면 ‘한국에 대해 OECD 회원국 대우를 하지말자’는 굴욕적인 말도 나오고 있는 판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해답은 자명하다.샴페인과 핸드폰을 닫아버리고 위의 단 세가지 점만 해결하면 된다. 오늘처럼 거센 바람을 맞이하기는 6·25 이후 처음일런지 모른다.우리는 고통과 고난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왔다.그리고 착각 속에 살아왔다. 지금 우리는 다시금 변화의 길목에 섰다.새로운 정권의 탄생과 함께 맞이한 회오리 바람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지금처럼 국민적 공감대가 단단하게 이루어진 적도 역사상 드물다.이것은 희망과 기회이다.이 공감대는 위에 지적한 3가지 잘못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우리는 결코 ‘바퀴살’이 될 수 없는 나라이다.
  • 가을에 만난 ‘쿠바혁명의 신화’/전세계 서점가 ‘체 게바라’열풍

    ◎전설처럼 살다간 서른아홉 투사인생 추모/사망 30주년 맞아 전기·편지·일기 등 출간붐 60년대 저항운동의 상징인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1928∼1967).전설적인 쿠바혁명의 신화를 창조한 혁명가 체 게바라가 사망한 지 올해로 30주년이 됐다.지난 6월 볼리비아 바예그란데 마을 인근에서 그의 유해가 발견되면서 전세계는 지금 체 게바라 열풍에 휩싸여 있다.체 게바라가 ‘혁명의 고향’으로 삼았던 쿠바의 텔레비전에서는 연일 체 게바라 기록영화가 상영되고 있으며,체 게바라의 마지막 전장이었던 볼리비아에는 ‘게바라 순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그의 조국 아르헨티나의 대학에는 체 게바라학까지 생겼다.영웅이 없는 90년대의 체 게바라 바람은 그가 맞서 싸웠던 제국주의 미국과 유럽이라고 그냥 비켜가지 않는다. 올 들어 ‘체 게바라­그 혁명적 삶’‘붉은 삶’ 등 체 게바라에 관한 전기가 영어와 스페인어 등으로 출간됐으며,편지모음이나 추모집 등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국내에서도 최근 체 게바라의 삶과 투쟁을 다룬 전기소설 ‘체 게바라’(유현숙 지음,자음과모음)와 10월9일 처형되기 이틀전까지 쓴 일기를 모은 ‘체의 일기’(유재운 등 옮김,거리문학제)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스페인­아일랜드 혈통의 중류가정의 5남매중 맏아들로 태어났다.20대 초반까지 의학을 공부하고 문학가로도 알려질 만큼 엘리트코스를 밟았다.그러나 그는 질병치료보다는 세계의 모순을 치료하는게 급하다고 판단,안정된 의사직을 버리고 혁명가의 길에 들어섰다.체 게바라는 마침내 1959년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쿠바혁명을 성공시켰다.쿠바혁명이 성공하자 그는 이론가로 변신,카스트로와 함께 정부를 세우고 국립은행 총재·산업 부흥상·전권대사를 지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그러나 자신은 결코 정치가가 아니라 혁명가라고 믿었던 체 게바라는 쿠바의 2인자 자리를 박차고 아프리카 콩고와 남미 볼리비아 혁명의 전장으로 떠난다.그는 콩고혁명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바리엔토스 독재정권 아래 있던 볼리비아로 들어가 게릴라활동을 계속하지만 끝내 죽음을 맞는다.이 열정적인 투사에 대해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고 평했다. 소설 ‘체 게바라’는 혁명가로서의 체 게바라 보다는 인간 체 게바라의 모습을 그리는데 초점을 맞춘다.‘혁명가란 인간적인 존재로 머무는 사람’이라는 체 게바라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그의 감긴 눈에 순간 환한 등꽃처럼 서른 아홉의 인생이 스치고 지나갔다.축구공 다루는 법을 가르치는 아버지와 어린 체가 잔디정원 위에서 놀고있는 모습,정원의 보로나무에 몸을 기댄채 책을 읽고 있는 소년 체의 모습….그의 서른아홉 인생은 신화가 되었고 전설이 되었다” 체 게바라의 또다른 개인사를 엿보게 하는 대목은 변장을 하고 쿠바로 몰래 들어온 체 게바라와 딸 일디타의 짧은 만남·긴 이별 장면.“아저씨! 와인에 물을 조금 부어 드릴까요? 일디타의 말에 놀란 체는 하마터면 포크를 떨어뜨릴 뻔했다.하지만 곧 태연하게 되물었다” 와인에 물을 타 마시는 체 게바라의 음주습관을 알고있는 딸이 그의 혁명정신을 이해하고 짐짓 타인처럼 대하는 장면이다.한편 ‘체의 일기’는 체 게바라가 밀림과 산속에 고립된 채 볼리비아 정부군과 투쟁하면서 체포되기 전날까지 11개월동안 쓴 내면의 기록이다.매달 말일에는 그 달의 일기 내용을 분석·정리해 놓아 눈길을 끈다.
  • “북,전쟁초기 미군 집중공격”/최주활씨 미 청문회 증언

    ◎‘2만명 사상땐 미서 한반도 포기’ 노려 북한 귀순용사인 최주활·고영환(전 콩고대사관 1등 서기관)씨는 20일 미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은 한반도 전쟁초기 대규모 화력으로 최소한 2만명의 미군 사상자를 낼 경우 미국이 한달내에 한반도를 포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은 현재 미국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사정거리 5천㎞의 대포동 미사일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하고 “북한은 중국 미사일을 수입,판매하는 중개무역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콩고내전은 ‘추악한 전쟁’/불 국영석유회사 이권노려 전비 지원

    ◎다시 권좌오른 응궤소 세금인하 약속 아프리카지역을 놓고 미국과의 힘겨루기에서 계속 밀리던 프랑스가 콩고에서 오랜만에 승리,과거 아프리카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지난 5개월간의 내전끝에 ‘친불파’인 데니스 사수 응궤소 전대통령이 전권을 다시 장악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 주역은 프랑스 국영석유회사인 엘프사.서방전문가들도 지난 92년 선거에서 패배해 권좌에서 물러난 응궤소 전 대통령이 파스칼 리수바 대통령을 몰아내고 무력으로 권좌에 복귀한 것은 인접 앙골라의 지원등 외부적 요인도 있었지만 이를 측면 지원한 엘프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엘프사는 79∼92년 사이 응궤소정권 아래에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가봉과 앙골라 등과 함께 아프리카 서안의 주요 산유국으로 석유수입이 사실상 전체 국고수입의 60%를 차지하는 콩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당시 콩고 전체 산유량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였으나 92년 리수바 대통령 취임이후 리수바 대통령이 엘프사 대신 옥시덴탈사 등 미국 석유사와 가까워지면서 힘을 잃었고 따라서 엘프사측은 전임 응궤소측을 계속 지원해왔다.당시 프랑스 정부당국도 미국회사의 이같은 ‘영역침범’에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아직도 영향력이 남아있는 엘프사와 좋은 관계로 사실상 석유사와 지역국들간의 협상창구 역할을 해온 응궤소가 퇴진함으로서 앙골라와 가봉도 후임 리수바정권에 비판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내전에서 앙골라는 응궤소 전 대통령측은 지원하고 나섰으며 인종적으로는 리수바 대통령과 가까우면서도 응궤소를 지원하고 나선 봉고 가봉 대통령의 역할도 승패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응궤소 전 대통령은 특히 내전 과정에서 친했던 엘프사 등에 자신이 집권하면 세금과 지분등을 줄일것을 약속,이들로 부터 전비 등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수바 대통령은 이밖에 자국에 진출한 외국석유사들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고 전체 생산분에 대한 자국의 지분을 늘릴 것을 요구,서방 석유회사들에게 전반적으로 밉보여 특별한 지원세력이 없었던 것도 실각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콩고 전권 장악 응궤소(뉴스의 인물)

    ◎13년간 군부독재/92년 대선서 패배 콩고 내전 4개월만인 15일 콩고 반군이 수도 브라자빌과 제2의 도시 푸앵트 누아르를 완전 장악함으로써,반군을 이끄는 드니 사수 응궤소 전 대통령(54)이 다시 권력의 전면에 등장했다. 응궤소 전 대통령은 18살의 어린 나이로 군문에 들어선 군벌출신의 정치인.지난 68년 은구아비 사령관이 주도한 군사 쿠데타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안보국장·국방장관 등 핵심 요직에 기용됐다.쿠데타로 집권한 은구아비 대통령이 77년 암살되면서 응궤소는 조아킴 오판고 대통령을 몰아내고 79년 대통령직에 올랐다.집권에 성공한 그는 자유시장체제를 허용하는 등 친서방정책을 펴오다가 92년 다당제 아래 첫 대선에서 파스칼 리수바 현 대통령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물러났다.
  • 콩고 내전 확산… 브라자빌서 격전

    【킨샤사 AFP AP 연합】 파스칼 리수바 콩고공화국 대통령의 정부군과 전 군부지도자 데니스 사수 은게소 장군이 이끄는 반군간의 격전이 12일 밤 브라자빌 중심부에서 벌어졌으며 양측은 브라자빌의 마야­마야 국제공항과 대통령궁을 상호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콩고는 은게소의 반군을 지원하는 앙골라군이 국경을 침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앙골라는 콩고가 지상과 공중으로 자국 영토인 카빈다를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베르나르드 콜렐라스 콩고총리는 이날 밤 브라자빌에서 킨샤사에 있는 AFP통신에 전화로 브라자빌 중심부의 재무부청사와 철도역,나벰바 타워 근처에서 정부군과 반군간에 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하고 리수바 대통령에 충성을 바치는 정부군이 마야­마야 국제공항을 완전히 재장악하고 있으며 대통령궁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동서 탈춤축제 즐기세요

    ◎오늘부터 5일간 하회마을·낙동강 둔치서 페스티벌/13개 무형문화재·미 몽골 콩고 참가/세계 탈 전시·먹거리장터·워크숍도 국내외 전통 탈들의 다양한 조형미도 견줘볼겸 공연을 통해 탈예술의 세계적 보편성과 한국적 특수성을 탐색하는 ‘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97’이 오늘부터 5일까지 하회탈의 고장 하회마을과 안동시 낙동강 둔치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이 축제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국내 13개의 탈춤보존단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북청사자놀음,하회별신굿탈놀이,봉산탈춤,고성 오광대,강령탈춤,은율탈춤,송파산대놀이 등 13가지 탈춤을 선보인다.또 해외에서는 미국·몽골·콩고 등 3개 탈춤단체가 공연에 참가한다. 여러 인디언 부족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미국팀은 북미 인디언들이 큰 북을 치면서 벌이는 전통 춤과 노래의 공연 ‘블랙 마운틴’을 선보이며 몽골 국립민속무용단은 불교신화를 퍼포먼스로 구성한 음악과 춤,악기연주가 어우러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그리고 콩고팀은 리듬과 소리·스토리가 있는 에피소드 형식의 민속공연을 타악기 연주자와 탈무용수의 연주와 춤으로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또한 서울윈드앙상블의 오케스트라 연주,김덕수패의 사물놀이,안숙선명창의 판소리 한마당 등 축하공연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부대행사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안동의 전통민속놀이인 선유줄불놀이.1일 저녁 하회마을 앞 낙동강 건너 부용대에서 재현될 이 놀이는 불이 줄을 타고 내려오면서 매듭부분마다 불꽃이 터지도록 한 일종의 캠프파이어로 관중들은 이때 각자의 소원을 담은 달걀불을 강물에 띄워보낸다.2일과 3일에는 이 줄불놀이를 현대화시킨 ‘물,불,탈’의 축제가 마을에서 벌어진다. 행사기간에는 아프리카,헝가리,이탈리아,태국등 외국의 탈과 우리 탈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탈 전시회도 열리는데 특히 지난 69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진 하회탈과 병산탈이 34년만의 고향전시를 갖는다.
  • 귀순 최주활·고영환씨 미 프레스클럽 강연

    ◎“북 핵탄 2∼3개·독가스 5천t 보유”/탄약·군량미 등 전쟁물자 1년치 비축/미의 대북 연착륙정책 실패 가능성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 최주활씨(전 북한군 상좌)와 고영환씨(전 콩고대사관 1등서기관)는 26일 “북한주민들은 일반적으로 2∼3개의 위력적인 핵폭탄과 5천t 이상의 독가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강연을 통해 “북한정권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핵무기와 화학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면서 핵·화학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한은 전쟁에 대비,모든 시설을 지하요새화하고 1백20만t의 비축식량을 비롯,1년 동안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막대한 탄약,유류를 저장하고 있으며,군인들이 대피해 싸울수 있는 갱도만도 3만여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미국이나 서방에서 지원해주는 식량이나 약품 등은 고위 당일꾼,군대,사회안전원 등 특권층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데 따른배급과정의 투명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어 “오늘날 북한이 겪는 경제·식량난으로 인해 내부혼란이 가중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1∼2년내에 북한이 붕괴될 상황은 아니다”면서 “미국의 대북 연착륙 정책은 김정일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은 3억달러 어치의 곡물만 수입해도 당면한 식량난 해결이 가능한데도 북한은 사망한 김일성의 우상화에 연 9억달러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무조건적인 식량지원에 앞서 북한주민의 인권보장과 군비축소,우상화 중단,농업을 비롯한 경제분야 개혁 등 자구노력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해외체류자 망명방지 비상

    ◎공관원·학생·상사원·근로자 2만여명 대상/주재국별 공관운영­신상 조사… 감시도 강화 “해외 체류자 망명을 막아라” 북한당국은 장승길 이집트주재대사 형제의 망명이후 내부 단속을 강화하면서 외교부와 대외정보조사부를 통해 공관원을 비롯 해외에 머물고 있는 유학생,외화벌이 일꾼,근로자 등이 망명을 하지 못하게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측의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 장씨 형제의 망명 사실이 북한의 각 공관에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 91년 콩고주재 1등서기관 고영환씨나 지난해 잠비아주재 3등서기관 현성일씨가 망명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북한은 황장엽 망명사건과 함께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북한의 대내외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망명신드롬이 널리 번저 제2,제3의 장대사가 나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북한 사람들은 ▲대사관·총영사관·무역대표부 등 69개 공관 요원 약 4백명 ▲러시아·쿠웨이트·리비아·예멘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 1만9천명 ▲유학생 ▲외화벌이 일꾼을 포함 약 2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해외체류자들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고 동요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류는 외교관들과 학생들일 것이라는게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이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북한당국의 특혜를 받고 있는 계층이지만 북한보다 훨씬 잘 살고 있는 외국에서의 생활을 통해 북한체제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고 남북한의 현실을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해외체류자들의 망명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공관단위로 운영상황의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근무요원들의 성분 재조사와 최근의 행적들에 대한 탐문에 착수하는 한편 유학생,무역일꾼,근로자들의 동태를 주시하면서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공관요원들에 대해서는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개인이나 가족단위의 외출은 직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엄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리고 대사와 참사관이 망명한 카이로대사관과 파리무역대표부 등에 대해서는 조사단을 파견,망명 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와는 별도로 중요한 공관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다.북한은 또 유학을 위해 각국에 나가 있는 학생들이 황장엽과 장대사형제의 망명에 자극받아 일탈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특별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해외의 북한 공관들은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공관원들의 갈등 역시 극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재외공관들이 본국의 경제난으로 공관운영 자금을 비롯,외화벌이·김정일이 쓸 비자금·자리보장을 위한 상납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밀수,위조달러 사용,마약판매 등을 자행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또 북한 공관들은 주재국으로부터 더 많은 식량을 지원받기 위해 본국으로부터 할당받은 양을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달성토록 채근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공관요원들의 정신적 부담 역시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극심산 식량난으로 북한체제의 통제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상층부마저 동요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북한 당국의 단속과 감시활동 강화에도 불구,외교관과 무역일꾼,유학생들의 망명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탈북자가 보는 시각

    ◎고영환씨 “권력층 패배·좌절감 증폭”/현성일씨 “외교 핵심 망명… 동요 심각”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91년과 지난해 각각 귀순한 고영환씨(46·전 콩고주재 1등서기관))와 현성일씨(39·전 잠비아주재 3등서기관)는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의 망명과 관련 “북한 고위 엘리트층의 패배주의와 좌절감이 커진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25일 하오 덕수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집트는 시리아와 함께 아랍세계에서 북한의 거점 국가로 북한에서는 차관급 이상을 대사로 내보내는 비중있는 나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특히 이집트는 비동맹외교에서도 그렇고 김일성과 사다트,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과의 친분과 중동전 당시 북한이 조종사를 파견하는 등 비중이 큰 나라라고 밝혔다. 고씨는 “장대사는 평양 외국어대 아랍어과에 재학중 외교부의 ‘양성통역’으로 이집트로 나간뒤 76년 보조지도원으로 외교부에 들어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고씨는 또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장대사는 가극 ‘꽃파는 처녀’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최해옥의 남편으로 유명하다면서 두사람은 지난 77년 외교관과 결혼하고 싶다는 최씨의 요청을 받은 김정일의 소개로 결혼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최해옥은 70년대 초반 김정일이 주도한 5대혁명 가극의 하나인 꽃파는 처녀의 주인공인 꽃분이 역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총애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씨는 “장대사가 망명한 것은 황장엽씨 망명을 비롯해 북한 고위층이 내부적으로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북한 고위층의 동요가 심각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최종 망명지 어딜까/북 자극 우려 한동안 제3국 체류할듯

    ◎신변·생활 고려 결국은 한국행 가능성 북한의 장승길 주 이집트 대사와 장승호 주 파리 무역대표부 대표 일가의 최종 망명지는 어디인가.장대사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을 지낸 최고위급 외교관이기 때문에 그와 가족의 거취선택은 남북한은 물론 관련국에 큰 관심이 되고 있다.지난 61년 체결된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등 국제법의 규정에 따라 장씨 일가는 원하는 지역으로 망명이 허용된다. 도식적으로 보면,장씨 형제 일가의 최종 망명지는 미국,한국,그밖의 제3국 등으로 생각할 수 있다.아직까지 장씨 일가의 망명동기가 알려지지 않지만,향후의 안전이나 생활 등을 고려할 때 한국으로의 망명을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나 장씨 일가의 최종 망명지 선택은 단순히 자유의사에 의해서 결정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매우 복잡한 정치적 고려가 가미돼야 한다. 장씨 일가가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할 경우,정부는 이를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그러나 4자회담 추진과정에서 북한 정권을 일부러 자극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제3국에서 한동안 체류시킬 가능성도 있다.지난 2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망명시킬 당시의 전례도 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장씨가 서울로 오기를 원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서울을 희망하더라도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 일가가 미국행을 요청할 수도 있다.지난 91년 최은희·신상옥 부부가 헝가리 미국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미국으로 건너간 적도 있다.그러나 이 경우 장씨가 가진 정보를 둘러싸고 한미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한국과 미국은 장씨 일가의 망명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협의에 들어갔다. 장씨 일가가 한국과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 □북 외교관 망명 일지 ▲91년 5월 2일=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 한국 망명. ▲96년 1월 23일=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 현성일,처 최수봉과 함께 한국 망명. ▲97년 8월=이집트주재 북한대사관 장승길 대사 부부,형 장승호(파리주재 북한 일반대표부 참사관) 일가 망명.
  • 리비아 무역대표부 등 대만,3국공관 폐쇄

    【타이페이 AFP DPA】 대만은 리비아,콩코,나이지리아 주재 외교공관이 본래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들 3개 공관을 폐쇄할 것이라고 외교부가 9일 발표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총영사관과 리비아,콩고의 무역대표부 폐쇄조치는 실질적 상호교류,정치,경제,무역 관계,안전 등을 감안해 결정됐다고 밝혔다.이들 3개국은 대만과 정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외교부 소식통들은 이같은 공관폐쇄결정은 대만이 명분보다는 다른 나라들과의 ‘실리’를 중시하는 쪽으로 외교정책을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 이틀째

    ◎“DMZ 생태계 보존노력”에 큰 호응/한·불 정상회담­톰슨 파문 유감 표명에 시라크 사과/한·탄자니아 회담­77그룹의 비동맹외교 지평 넓혀/한·헝가리 회담­“OECD 신규회원국 사이 긴밀 협력” 유엔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엔특별환경총회에서 연설한데 이어 프랑스,탄자니아,헝가리 정상들과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협력관계를 다졌다. ○3개국 정상과 연쇄회담 ▷유엔총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환경특별총회에서 「세계화 시대의 환경협력」이란 주제로 연설.21번째 연사로 나선 김대통령은 10분간에 걸쳐 한국의 환경보전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 ▲공공기술 이전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등을 촉구. 김대통령은 특히 연설에서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할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제안,많은 참가국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김대통령은 연설 시작 30분전에 총회장에 도착,앞줄에서 5번째인 우리나라 대표단석에 착석해 다른 나라 정상들의 연설을 경청. 김대통령은 라잘리 의장(주유엔 말레이시아대사)의 소개로 상오 5시 정각 중앙연단에 등단,차분한 목소리로 연설.김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의 평소 관례대로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중국어 아랍어 등 6개국어로 동시통역됐다.유엔측은 김대통령의 연설 시작과 동시에 연설문의 영문내용을 즉시 각국 대표들에게 배포하기도. 손명순 여사도 회의장 우측에 마련된 특별석에서 김대통령의 연설을 경청. ○G8정상회담 결과 설명 ▷한­프랑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유엔환경총회 연설이 끝난뒤 본회의장 뒷편에 마련된 임시회의장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시라크 대통령이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화답. 두 정상은 회담장 입구에 세워진 유엔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한뒤 양국 외무장관등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에 들어갔다. 시라크대통령은 먼저 인사말을 건네면서 김대통령의 무릎에 잠시 손을 얹어 친근감을 표시한뒤 덴버에서 열린 8개국(G­8)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대통령은 지난번 콩고사태때 한국민을 대피시키는데 도움을 준데 감사를 표시했으나 대우의 톰슨사 인수파문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 시라크대통령은 『대우와 김우중 회장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정중히 사과. ▷한­탄자니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밤 벤자민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 김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4층 스위트룸 입구에서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을 맞으며 반갑게 악수한뒤 기념촬영에 이어 정상회담을 시작.김대통령은 탄자니아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탄자니아정부의 관심과 지원을요청했으며,음카파대통령은 협조를 약속. ○진출 한국기업 지원 약속 김대통령은 이어 양측 사정으로 올해 안에 실현되지 못한 음카파대통령의 방한이 추후 적절한 시기에 성사되기를 희망.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는 비동맹그룹인 「77그룹」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친북외교를 펼치다 지난 92년 4월 우리나라와 수교.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외무부 관계자는 『탄자니아는 비동맹권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라며 『이번 회담이 양국 정상간 첫 대좌로서 우리의 비동맹외교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 ▷한­헝가리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어 25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아라파드 곤츠 헝가리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 등 실질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 두 정상은 특히 양국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신규회원국으로서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다짐. 김대통령은 지난 3월 헝가리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한보사건 등 국내사정으로 취소했었다.
  • 서아 8국 콩고 파병 합의/세네갈 등 평화유지군 구성

    ◎브라자빌선 치열한 포격전 【나이로비·브라자빌 AP 연합】 서아프리카 8개국은 역내 평화유지군을 구성해 첫임무로 콩고의 내전 종식에 투입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서아프리카경제통화연맹(UEMOA) 가맹 8개국은 토고 수도 로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 이같이 합의하고 평화유지군을 1천6백­1천8백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UEMOA에는 베냉·부르키나파소·코트디부아르·말리·니제르·기니비사우·토고·세네갈이 포함돼 있다. 한편 콩고 수도 브라자빌에서는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이날 파스칼 리수바 대통령의 정부군과 데니 사수 응궤소 전 대통령 추종자간의 전투가 더욱 치열히 전개됐다. 이날 포격 속에 진행된 전투로 의사당 건물이 부서지고 내달의 선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던 긴급 각의도 취소됐다. 전투가 계속되는 바람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자빌 사무소를 폐쇄했다고 WH)관계자가 전했다.
  • 지구촌 평화 포괄적 논의/정상회담 논의 내용

    ◎러 첫 참가… 군축·나토확대 주의의제 될듯 올 선진 7개국(G7) 정상들의 연례회동이 러시아가 포함돼 「8개국 정상회담」으로 명칭이 바뀐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미국 덴버에서 3일간 열린다. 편하게 G8정상회담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G7 몇몇 나라들이 러시아의 동열 참가에 고개를 내젓고 있어 정식 G8회담 중간 단계라 할 수있다.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직 채무국인 관계로 세계 통화정책등 거시 경제문제를 다룰 이틀째 하오 회의에는 참가할 수 없으나 이번 회동에 동등한 완전 회원으로 참석,러시아의 높아진 국제 입지를 반영한다.또 올 회담을 주최하는 미국 또한 G7 다른 국가들이 모두 선망하는 좋은 경제성적으로 어느 때보다 여유있게 회담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본래 경제현안만을 논의하던 G7회동이 정치현안을 의제에 포함시킨지 오래되나 올해는 경제,정치 모두 특별한 위기나 현안이 없어 96년 프랑스 리용,95년 캐나다 헬리팩스 회동때보다도 긴박감이 덜 하다.백악관의 사전 브리핑을 들어보면 온갖 국제 이슈들이 「잡탕」식으로 총집합해 있다. 먼저 국제정치는 첫날 밤 보스니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마지막날 각종 이슈들을 짚고 넘어갈 예정이다.평화협정 실행 1년반이 지난 보스니아에 대해선 민간,경제재건 분야가 논의된다.마지막날의 폭넓은 국제정치 현안토의에선 중동평화회담,페르시아만,이란,이라크,동남아시아,키프로스,콩고 등이 다뤄진다.또 전 지구적 문제라 할 마약,조직범죄,테러리즘,핵확산금지,환경,그리고 전염병 이슈도 거론되고 개도국의 부패,여성정치참여도 이야기될 예정이다.그리고 중국반환을 눈앞에 둔 홍콩문제도 논의된다.첫날 하오에 있을 클린턴 대통령의 러시아,프랑스,이탈리아 정상과의 양자회동도 큰 관심사로 군축,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콩고 내전 휴전협상 결렬/국제중재위 밝혀

    【리브르빌 AFP 연합】 휴전협상에 들어갔던 콩고 정부군과 반군 대표들은 16일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협상을 마련한 국제중재위원회가 밝혔다. 오마르 봉고 콩고대통령이 이끄는 이 위원회의 대변인격인 무스타페 니아세 세네갈 외무장관은 『논의끝에,현 상태로서는 콩고내전 당사자들에 대해 위기를 끝낼 대화와 협조를 신장할 여러 제안에 합의토록 설득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니아세 장관은 이어 『관련 당사자들이 휴전에 합의,이를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위원회는 계속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미 많은 희생자를 초래한 콩고위기를 평화롭게 끝내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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