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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복동 할머니 별세]“60대에 시작한 투쟁…삶 자체가 위안부 고발의 역사”

    [김복동 할머니 별세]“60대에 시작한 투쟁…삶 자체가 위안부 고발의 역사”

    윤미향 이사장, “마지막 순간에도 ‘위안부 해결’ 유언 남겨”김 할머니, 동일본 대지진 땐 일본인 피해자 도와“김복동 할머니는 버팀목이자 바위 같은 분이셨습니다. 가시는 길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을 부르짖으셨고 전 세계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저희에게 ‘끝까지 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 없는 현장이 어떤 곳일지 아직 상상도 안 가요.”(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암 투병 끝에 28일 눈을 감은 김복동(94)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면서 인권 운동가였다. 그의 삶은 위안부 피해자의 투쟁사 그 자체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 정부를 향해 진심 어린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했고, 돈 한 푼도 자신보다 또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 쓰이길 바랐다.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차려진 장례식장에서 윤 이사장은 “김 할머니는 기력이 쇠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마지막 순간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 써달라’고 하며 떠나셨다”면서 “평화로운 세상에서 할머니가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실 수 있도록 남은 우리들이 뜻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의 삶은 굴곡의 연속이었지만, 의지로 딛고 일어섰다. 할머니는 1925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열다섯 되던 해인 1940년 위안부로 연행됐고,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일본군의 침략 경로를 따라 끌려다니며 성노예 피해를 겪었다. 광복 후인 1948년 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결혼과 출산도 포기하고 1992년 3월 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하며 인권 운동에 뛰어들었다. 할머니는 이듬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엔(UN) 세계인권대회에 참석하면서 국제사회에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2000년에는 일본군성노예전법여성국제법정에 원고로 참여해 피해 실상을 문서로 증언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른 재난 피해자들에게도 공감과 연대의 몸짓을 보였다.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대지진 당시 피해자들을 돕는 모금활동에 참여했고, 2012년 3월에는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함께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나비기금’을 설립했다.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유엔인권이사회와 미국, 영국,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 각국으로 해외 캠페인을 다니며 전시 성폭력 반대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2015년 7월 미국 워싱턴 방문 당시 “죽을래야 억울해서 죽지 못한다”면서 “아베 일본 총리는 법적으로 사죄하고 우리 명예를 회복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5년 5월 국경없는기자회는 김 할머니는 ‘자유를 위해 싸우는 세계 100인의 영웅’에 선정했다. 전날 할머니의 임종을 곁에서 지킨 윤 이사장은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통 사람들이 은퇴하는 나이인 60대에 할머니는 투쟁을 시작하고 94살이 되도록 치열하게 싸워 왔다”면서 “말년에 대장암, 복막암 등을 앓으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와중에도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지난 2015년 한일 합의를 맺은 한국 정부에도 책임을 다하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는 당신 통장에는 마지막에 160만원만 남겨두면서 총 2억원이 넘는 돈을 포항 지진 피해자, 콩고와 우간다 성폭력 피해자,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애니멀 픽!] 탈모부터 엉킴까지…헤어 관리가 필요한 동물들

    [애니멀 픽!] 탈모부터 엉킴까지…헤어 관리가 필요한 동물들

    헤어스타일이 한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 때문에 현대인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탈모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진다. 동물의 입장은 들을 수 없어 확인하기 어렵지만, 사람의 관점에서 봤을 때 다소 관리가 필요할 것 같은 동물들의 이미지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동물 중 하나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에 서식하는 수사자다. 담장에 기댄 채 나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 사자는 푸석푸석하고 심하게 엉켜있는데다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만 같은 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또 다른 동물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원숭이다. 대다수의 포유류는 몸에 다량의 털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는 다른 동물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진 속 아기 원숭이는 마치 노인의 머리카락처럼 숱이 없고 두피가 훤히 드러나 독특한 느낌을 준다.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는 말도 있다. 몽골의 초원에서 포착된 이 말은 어울리지 않는 가발을 연상케 하는 갈기를 가지고 있다. 몸 색깔과 크게 대비되는 밝은 컬러의 털이 귀와 얼굴 주위를 가득 덮고 있다.영국 축구스타 베컴이 한때 전 세계 남성들 사이에 유행시킨 헤어스타일인 ‘모히칸 스타일’을 한 사자는 누가 다듬어 준 듯 짧은 옆머리에 비해 길게 위로 솟은 윗머리가 인상적이다.이밖에도 콩고 비룽가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새끼 원숭이는 털실로 만든 득한 풍성하고 곱슬거리는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남부바위뛰기펭귄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펭귄은 트럼프의 눈썹을 닮은 긴 눈썹털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민들 움직임 심상치 않다고? 인터넷 끊어!”

    “국민들 움직임 심상치 않다고? 인터넷 끊어!”

    시민들이 동요하면 인터넷부터 차단하고 보는 정책이 중국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등 전세계로 확산하는 추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는 정부의 휘발류 등 갑작스러운 연료 인상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사흘간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과 군경이 충돌해 최소 8명이 숨지고 68명이 총에 맞았다. 당국에 폭행은 100여건 넘게 보고됐다”고 전했다.짐바브웨 정부는 시위 규모가 커지는 것을 막고자 메신저 서비스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근을 완전 차단했다. CNN에 따르면 짐바브웨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대통령선거 결과와 관련 인터넷 접속을 완전히 막은지 2주 만에 일어난 일이다. CNN은 “최근 3년간 정부에 의한 인터넷 차단 빈도가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이 온라인상의 반정부 기류를 억압하려 함에 따라 이런 정책은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 언론관련 시민단체인 미샤짐바브웨 관계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표적이 돼 차단됐고, 화요일 정오에는 모든 인터넷 연결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터넷 자유를 지지하는 단체 ‘킵잇온’은 짐바브웨 정부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폐쇄는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해하고 대중이 인권 유린을 감시할 수 없게 하는 어둠의 덮개를 만든다. 언론인들은 디지털 통신 도구 없이는 정보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없다”면서 “인터넷 폐쇄가 뉴노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이제 3주 차에 접어든 2019년 짐바브웨, 수단, 방글라데시, 민주콩고, 가봉 등 5개국이 부분적 또는 완전한 인터넷 차단을 실시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인터넷은 총 185회 차단됐다. 이는 2017년 108개보다 약 56%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킵잇온 관계자는 “수많은 인터넷 검열 전술과 마찬가지로 전면 차단 또한 중국에서 대중화 됐다. 이 전략은 중국 동맹국에 급속히 확산됐다”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최악의 영향을 받은 지역이며, 인도는 2017년부터 2년 연속 최다 폐쇄의 불명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차단은 그러나 아시아, 아프리카에 국한한 얘기가 아니다. 지난 2017년 카탈루냐 독립 국민투표 탕시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 일대의 인터넷 접속을 억제하고 웹사이트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정부에 입맛에 안 맞는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정책을 채택해 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히말라야 쓰레기 관리 대책 한국이 만든다

    히말라야 쓰레기 관리 대책 한국이 만든다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늘어나는 쓰레기 관리 대책을 한국이 수립하게 됐다.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은 13일 세계은행에서 수주한 ‘히말라야 산악지역 폐기물 관리정책 개발용역사업’을 14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공단이 세계은행으로부터 직접 수주한 첫 사업으로 파키스탄·인도·네팔에 걸쳐있는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증가하는 쓰레기 배출 현황을 파악하고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와 시설 등을 제안하는 정책용역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네팔의 안나푸르나(?사진?)와 에베레스트 지역, 인도 히마찰 프라데시 지역, 파키스탄 카이버 파크툰콰 지역 등 총 3곳이다. 사업비는 미화 24만 달러 규모로, 10개월 일정으로 진행된다. 안나푸르나·에베레스트 지역은 세계 최고봉이라는 상징성으로 산악 등반 등 관광객이, 히마찰지역과 카이버지역은 여름철 산악 휴양지로 알려지면서 폐기물이 발생량이 늘고 있다. 환경공단은 산악지대 폐기물 관리현황 평가, 산악지대 폐기물의 주변 환경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사업지의 폐기물 관리를 위한 규정 및 기관의 역할, 산악지대 통합 폐기물관리 정책 및 모델 개발 등이다. 세계은행과 해당 지역에서는 환경공단에서 제시하는 용역 결과를 히말라야 산악지대 폐기물 관리계획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은 “히말라야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면서 “히말라야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환경정책과 경험이 세계에 전파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공단은 2007년 이집트 유해폐기물 통합관리사업을 시작으로 베트남·콜롬비아·콩고 등에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사진)네팔 안나프루나 보호구역에 버려진 쓰레기들. 한국환경공단·서울시립대 공동조사단 제공
  • 미인대회서 머리카락에 불 붙은 우승자

    미인대회서 머리카락에 불 붙은 우승자

    2018 미스아프리카 우승자가 무대 위에서 1위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머리카락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크로스리버주에서는 2018 미스아프리카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콩고 출신의 도르카스 카신데(24)라는 여성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우승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카신데는 감격에 찬 얼굴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 감동의 순간은 하마터면 재앙의 순간으로 남을 뻔했다. 그녀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쏘아 올린 폭죽 불꽃이 카신데의 머리카락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것이다. 카신데의 사고 순간은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영상 속 카신데는 한 여성을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녀의 주변으로 2018 미스아프리카 탄생을 축하하는 폭죽이 일제히 터진다. 그 순간, 갑자기 카신데의 머리에 작은 불길이 치솟더니 이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다. 자신의 머리카락이 타고 있다는 것을 카신데는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다행히 제작진이 카신데의 머리에 불이 붙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불을 끄기 시작하고, 그제야 자신의 머리에 불이 붙었다는 것을 인지한 카신데는 자리에 주저앉는다. 사고 직후 카신데는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어떠한 부상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카신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을 올려 자신이 괜찮다는 것을 알렸다. 그는 “제 머리카락은 괜찮습니다. 저는 지금 기분이 좋습니다”라면서 “오늘 밤 여러분들이 저를 지지해줘서 너무 기쁘고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영상=Earliest Inf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용균씨·고시원 참사·난민… 이웃 아픔 함께한 성탄절

    용균씨·고시원 참사·난민… 이웃 아픔 함께한 성탄절

    “김용균님의 죽음은 이익만을 극대화하는 악한 사회 구조 속에서 그 수단이 된 힘없는 비정규직들의 모습입니다.” 성탄절인 25일 오후 2시 한국 천주교 여성수도회 장상연합회 등 천주교계는 서울 광화문 남측광장에 마련된 태안화력 김용균씨 분향소에서 용균씨의 죽음을 위로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사제들은 이날 강론에서 “용균씨의 엄마가 만들어내는 고요하지만 거대한 움직임에 우리 또한 다시는 또 다른 김용균이 없도록 힘을 합해야 한다”면서 “사람의 존엄이 존중받고 인간의 가치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4년이 넘도록 여전히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세월호 문제와 분단된 한국의 현실도 언급됐다. 자리에 모인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 300여명은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을 돌아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올해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는 종교계의 예배·미사가 잇따랐다. 오후 3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개신교계 단체와 시민 400여명이 모여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를 열었다. 이 예배에는 예멘, 시리아, 이집트 등 각국의 난민들이 참석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콩고난민공연팀인 ‘스트렁아프리카’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 예배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거절당한 난민들을 환대하고 보듬었다. 예배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국사회 내부 모순을 난민들에게 투사하고 적대시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한다”면서 “이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명, 평화, 사랑, 회복, 연대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관수동 옛 국일고시원 건물 앞에서는 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등의 주최로 시민 100여명이 모여 고시원 참사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는 예배를 진행했다. 여재훈 대한성공회 신부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용숙소로 자리잡은 고시원은 대도심에 값싼 인력을 제공하는 기숙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이 커다란 도시의 밑바닥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는 안전한 세상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세종로 공원에서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등이 2007년 정리해고 후 복직 투쟁 중인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10년 넘게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다독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대선 앞두고 에볼라 창궐하는 콩고

    대선 앞두고 에볼라 창궐하는 콩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지난 8월 발병한 에볼라가 빠른 속도로 창궐하면서 당국의 근심이 커져가고 있다. 에볼라는 감염시 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복통, 내부 장기 출혈 등을 일으켜 단기간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여명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자국 내 에볼라 감염 확진 통보를 받은 환자 수가 512명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48명까지 합하면 총 560명이다. 이 중 288명이 사망했다.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것은 1976년 이후 10번째다. 선거기간과 맞물려 에볼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은 바이러스의 특성 탓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60%가 넘는데다 감염된 동물 섭취와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시스템은 감염 확산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올리 일룬가 보건부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까지는 3~4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투표소에 마련될 터치스크린 시스템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지역사회 우려가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200여개 종족에 240여개 언어를 쓰는 유권자 4600만명을 고려할 때 이 시스템은 투표 집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에볼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보건당국의 골칫덩이가 됐다. 줄리 피셔 조지타운대 글로벌 건강과학 및 안보 센터 공동책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선거 투표소 등을 통해 감염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은 없지만, 만일의 가능성을 대비해 현지에 제대로 된 예방책이 세워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지적했다. 지난 13일에는 수도 킨샤사 선거관리위원회 창고에서 불이 나 투표 집계기 1만개 중 약 8000개가 소실되는 등 유혈사태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더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 민주콩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간부는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간부는 선거를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모리슨 국제전략연구소(CSIS) 부소장은 “선거를 앞두고 유혈사태가 계속 벌어진다면 이미 안전하지 않은 현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에볼라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쏟고 있는 노력을 소용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향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들을 모두 미 대사관으로 대피 조치할 것”이라면서 “(에볼라 감염 확산이 심각한)지금 같은 상황에선 재앙적”이라고 경고했다.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민주콩고는 그동안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한차례도 이뤄내지 못했다. 현 조셉 카빌라(47) 대통령은 2001년 초 부친인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이 암살되고 나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민주콩고를 17년 동안 통치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헌법상 임기가 2016년 12월 끝났지만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아 논란을 샀다가 올 8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선에는 21명이 출마했고 야권 후보 마르탱 파율루(61) 의원과 펠릭스 치세케디(55) 민주사회진보연합(UDPS) 대표, 범여권연합 후보 에마뉘엘 라마자니 샤다리(57) 전 내무장관 등의 경쟁이 예상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콤파니·아포베·카바셀레 등 콩고 핏줄들 “23일 대선 좋은 결과 나왔으면”

    콤파니·아포베·카바셀레 등 콩고 핏줄들 “23일 대선 좋은 결과 나왔으면”

    크리스티안 카바셀레(27·왓퍼드), 베닉 아포베(25·스토크시티), 뱅상 콤파니(32·맨체스터 시티), 아르투르 마슈카(25·웨스트햄) 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 콩고민주공화국(DRC) 핏줄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이 리그에서의 팀 순위보다 더 마음을 쓰고 있는 이벤트가 있다. 바로 조국의 대통령 선거다. 성탄을 이틀 앞둔 23일(이하 현지시간) 조지프 카빌라(47) 현 대통령을 유임시킬지 아니면 정권을 교체할지 결정하는 투표가 실시된다. 독립 60주년을 맞지만 아직 한 번도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본 적이 없다. 20년 전에는 ‘아프리카의 세계대전’으로 불린 내전으로 몸살을 겪었다. 카바셀레는 “전쟁 때문에 슬픈 게 아니라 콩고의 전반적인 상황 때문에 슬프다. 나라는 부유한데 국민들은 너무도 가난하다. 정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손전화와 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희토류가 묻혀 있어 부자동네로 통하는 루붐바시에서 태어난 그는 “재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정부 관료나 소수만 돈을 챙긴다. 내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세상의 많은 이들이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태어난 지 몇개월도 안된 상태에서 조국을 떠나 벨기에에 안착한 카바셀레와 달리 아포베는 영국 태생이지만 DRC 대표로 뛸 정도로 조국과 연을 갖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콩고 말인 링갈라를 배웠다. 콩고 음식을 즐겼고, 늘 콩고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고 말했다.벨기에 대표팀과 맨시티 주장으로도 유명한 콤파니 역시 DRC 디아스포라(유민)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그는 “모든 콩고 출신 선수들처럼 조국도 한 걸음 진전했으면 좋겠다”며 “여러 번 가봤다. 킨샤샤와 부카뷰 등. 내 나라다. 마음으로 가깝게 여겨지고 내가 한 모든 일 때문에도 그렇다. 난 늘 콩고와 벨기에를 위해 조그만 일이라도 대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 동안 2만여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고 있는 조국의 사정에 대해 묻자“광범위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답한 뒤 유권자나 정치인 모두 미래 세대를 염두에 두고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프랑스에서 태어난 마슈카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는데 지금은 가보면 알겠지만 가난이 도처에 깔려 있어서 슬프다”며 “유일한 바람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뿐”이라고 말했다.전성기 때 포츠머스와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던 로마나 루아루아 역시 “콩고인들에게 무엇보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는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미래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뒷받침하든가와, 우리 조국이 그들에게 얼마나 돌려줄 것인가와 관계 없이 아프리카는 우리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바셀레가 보기에 유권자들의 미래는 자신의 손 안에 담겨 있다. “이 후보에게 표를 찍었건, 저 후보에게 표를 찍었건 간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인가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용기를 가져야 한다. 과거에도 숱하게 그랬듯이 길거리로 나가 소요를 일으키지 않고 최종 선택을 존중하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용기를 갖고 투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난 지 엿새 만에 에볼라 감염된 아기 5주 만에 퇴원하는 ‘기적’

    난 지 엿새 만에 에볼라 감염된 아기 5주 만에 퇴원하는 ‘기적’

    태어난 지 엿새 만에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은 신생아가 살아 남아 퇴원했다. 1979년 첫 발견 이후 에볼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도시 이름을 따 ‘베니의 기적’으로 불린다. 베네딕트는 지난 10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이곳의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임신 중 감염돼 출산 과정에 세상을 떠났다. 이 센터에서 가장 나이 어린 환자였던 베네딕트는 5주 동안 집중 치료 끝에 12일 아빠 토마스와 이모의 품에 안겨 퇴원했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첫딸이라 토마스가 무척 감격스러워한다고 보건부 대변인이 전했다. 보통 에볼라 감염자의 절반이 희생되는데 아이들은 훨씬 생존 가능성이 낮아진다. 최근 에볼라 감염 사례 515건 가운데 27명의 어린이 가운데 첫 돌을 맞지 못한 채 21명이 숨을 거뒀다. 이미 303명이 세상을 등져 197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희생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매주 33명 정도가 신규 감염 진단을 받고 있으며 어린이와 여성이 훨씬 더 감염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만 5000명 가까이가 에볼라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현재 다양한 에볼라 치료약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종족 분쟁 때문에 100만명이 피난 길에 오르고 난민들이 이웃 나라로 넘어가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무장 정파들은 보건 분야 관리들이 감염자를 추적하지 못하게 막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여기에다 세 가지 종류의 소아마비, 콜레라, 말라리아 전염과도 싸워야 하는 실정이다. 이웃 나라들은 난민이 국경을 무더기로 넘는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간다는 보건 분야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남수단도 준비에 착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없는 레알, 클럽 왕좌 지킬까

    호날두 없는 레알, 클럽 왕좌 지킬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세 대회 연속 세계 최고 클럽의 왕좌에 앉을까?15회를 맞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18의 최고 관전 포인트다. 13일 오전 개막전이자 플레이오프에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 리그 우승 팀 알아인이 오세아니아 챔피언 팀 웰링턴(뉴질랜드)을 90분 공방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6강전에 진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대륙별 챔피언들 등 일곱 팀이 각축을 벌여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정승현과 골키퍼 권순태가 몸담고 있는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정승현은 이 대회 참가 때문에 11일부터 울산에서 진행 중인 한·중·일 리그 선수 중심의 대표팀 소집 훈련에도 빠졌다.레알 마드리드와 가시마 외에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곡절 끝에 우승한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북중미 CD과달라하라(멕시코), 아프리카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튀니지), 팀 웰링턴이 참가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 플레이트가 유럽과 남미 챔피언 자격으로 준결승에 선착한 가운데 다섯 팀이 4강에 오를 두 팀을 가린다. 가시마-과달라하라(15일 밤 10시) 승자가 레알 마드리드와 4강(20일 오전 1시 30분)에서 맞붙고, 알아인이 16일 오전 1시 30분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와 맞붙어 승자가 리버 플레이트와 19일 오전 1시 30분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대회 3연패를 겨냥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10년 동안 이어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양분 구도를 깨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개러스 베일, 토니 크로스, 세르히오 라모스 등 최정예 23명의 엔트리를 확정했다. 레알이 네 번째 우승을 일구면 바르셀로나(3회)를 제치고 역대 최다 우승의 영예를 누리게 된다. 늘 대회 결승에는 유럽과 남미 챔피언이 격돌하는 구도로 이어지다 2010년 콩고민주공화국 마젬베가 결승에 올라 대회 최대 이변을 낳았다. 3년 뒤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 2016년 가시마가 준우승한 것도 주목할 만했다. 우승은 유럽(10회)과 남미(4회)가 나눠 가졌다. 국내 프로축구 클럽으로는 2014년 성남 일화(현재 성남 FC)가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FIFA는 내년 중국 대회부터 월드컵 본선과 마찬가지로 32개 팀이 참가하는 체제로 확대하되 2년마다 한 번씩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의 반대가 심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정민 지음, 글항아리 펴냄) 오랜 세월 다산 정약용을 연구해 온 저자. 그의 기운을 받고자 내려간 전남 강진에서 뜻밖의 저술을 만난다. 200여년간 다산의 책으로 알려졌던 ‘동다기’, ‘상두지’의 원저자를 찾는 10여년의 고증 추적기를 그렸다. 436쪽. 2만 2000원.의사가 뭐라고(곽경훈 지음, 에이도스 펴냄) 때론 환자에게 냉정하고, 동료 의사들에게도 ‘악당’을 자처하는 괴짜 의사의 의학 에세이.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보호자의 모습에서 한국 사회의 왜곡된 문화와 정서를 꼬집기도 하고, 의사 사회의 잘못된 권위 의식과 직업 윤리의 부재도 질타한다. 252쪽. 1만 5000원.경관기행(정기호 지음, 사람의무늬 펴냄) 옛 사진에 담긴 시선과 기억을 좇아온 정기호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여행 이야기. 포항, 상주, 통영, 경주, 서울 등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더듬 찾아가며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과 아직 변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들을 모두 기록했다. 272쪽. 1만 5000원.누가 루뭄바를 죽였는가(에마뉘엘 제라르·부르스 쿠클릭 지음, 이인숙 옮김, 삼천리 펴냄) 60년 전 아프리카 최초로 콩고에 민주공화국을 세운 파트리스 루뭄바(1925~1961)의 죽음과 그 파장을 그린 책. 그의 죽음은 신생 독립국에서 나타나는 권력투쟁과 내전, 열강의 각축, 낡은 제국주의의 뿌리를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404쪽. 2만 3000원.평범한 미덕의 공동체(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지음, 박중서 옮김, 원더박스 펴냄) 인권, 자유, 평등, 민주주의. 세계가 경제적으로 통합되면서 ‘세계 윤리’라 불리는 가치들도 사람들 내면에 침투하고 있는 것일까. 통합카네기국제문제윤리위원회가 100주년 프로젝트로 미국 뉴욕과 LA,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세계 7개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 도덕적 선택의 순간에 어떤 가치를 따르는지를 살펴봤다. 367쪽. 1만 8000원.아름다움의 선(앨런 홀링허스트 지음, 전승희 옮김, 창비 펴냄)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영국 작가 앨런 홀링허스트의 작품. 퀴어 소설로는 처음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평범한 가정의 게이 청년 닉과 마거릿 대처 시대의 전형과도 같은 페든 가족 사이에 흐르는 내밀한 긴장을 축으로 영국 상류층의 위선과 모순, 닉과 주변 동성애자들의 현실적인 삶을 그린다. 680쪽. 1만 7000원.
  • 양진호, 3년 전 갑질 비난 댓글 前직원 ‘법적 응징’

    회사 직원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과거 인터넷에서 자신의 갑질을 비판한 전직 직원에게 민형사 소송 등 법적 대응까지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5년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자신과 웹하드 ‘위디스크’ 관련 기사에 비난 댓글을 단 직원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당시 기사에 “양진호와 그 밑에 콩고물 뜯어먹는 양아치들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에게 갑질, 이들에게는 인간성이란 없음. 오로지 돈이라면 뭐든지 팔 수 있는 것들” 등의 댓글을 달았다. A씨는 모욕 혐의로 약식기소돼 서울남부지법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양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자신과 회사 평판에 해를 끼쳤다며 총 1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했다. 1심인 서울중앙지법 소액재판부는 2016년 5월 양 회장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1심 판결 결과를 지난해 1월에야 알아차려 뒤늦게 추완항소했다. 추완항소란 항소 시기를 놓친 소송 당사자가 그 책임이 자신에게 없을 경우 뒤늦게 항소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0부는 1심 판결 금액이 과도하다며 양 회장과 회사 측에 각 25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 駐이라크 대사로 발탁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 駐이라크 대사로 발탁

    외교부는 장경욱 전 국군 기무사령관을 주이라크 대사로, 선미라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주폴란드 대사로 선임하는 등 재외공관장 13명에 대한 인사를 29일 단행했다.장 대사는 육사 36기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기무사령관을 마지막으로 예편했다.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인사 문제를 직보하지 않고 청와대에 올렸다가 밀려났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후 2014년 9월부터 중원대 초빙교수를 지냈다. 선 대사는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해외언론비서관을 지냈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를, 2016년 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해 7월 말에 시작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들 2명의 특임 공관장(직업외교관이 아닌 인사 중 임명)과 함께 허태완 주바르셀로나 총영사, 최영삼 주니카라과 대사, 김병권 주중국 시안 총영사, 김동영 주뭄바이 총영사 등이 비외무고시 출신으로 공관장이 됐다. 이외에 주핀란드 대사에 문덕호 전 국제안보대사 겸 외교장관 특보, 주파나마 대사에 추원훈 전 정책총괄담당관, 주콩고민주공화국(DR 콩고) 대사에 김기주 전 벨기에·유럽연합 주재 공사를 임명했다. 주레바논 대사에는 권영대 주케냐 대사, 주세르비아 대사에 최형찬 전 국방부 국제정책관, 주아제르바이잔 대사에 김동업 전 주독일 공사를 각각 임명했다. 국가정보원장 특보로 자리를 옮긴 박선원 전 상하이 총영사의 후임으로는 최영삼 주중 공사가 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동물농장-하루뉴스’에 짱절미가 떴다! 스타 강아지 인절미 근황은?

    ‘동물농장-하루뉴스’에 짱절미가 떴다! 스타 강아지 인절미 근황은?

    ‘100만 팔로워’를 이끄는 강아지 인절미가 ‘동물농장’을 찾았다. 26일 SBS 윤현진 아나운서, 최기환 아나운서와 서울시 수의사회 회장 최영민 원장이 함께하는 TV동물농장 ‘하루뉴스’가 POOQ(푹)으로 선공개됐다. 도랑에서 떠내려 오다가 구조 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아지 ‘인절미’. SNS를 시작한지 2달이 조금 넘은 현재 절미는 약 10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스타중의 스타가 됐다. 콩고물 묻은 인절미를 연상케하는 외모와 그에 걸맞은 찰떡같은 이름 그리고 특유의 쾌활함으로 처음 본 사람도 단숨에 팬으로 만들어버리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절미에겐 애잔한 사연이 있다. 사과밭 도랑에 떠내려온 강아지를 견주가족이 구조, 강아지를 전혀 키워본 적이 없는 견주가 커뮤니티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절미를 돌본 것.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은 인절미의 무한 매력을 ‘TV동물농장 하루뉴스’에서 공개한다. 지난 8월, 단5일 만에 SNS 팔로워 17만 명을 돌파한 놀라운 주인공이 나타났다. 단숨에 절미에게 마음을 빼앗긴 제작진은 절미영접을 위해 섭외작전에 들어갔고, 3일의 기다림 끝에 절미와의 만남에 성공했다. 잊을 수 없는 첫만남의 순간 22만 명이었던 팔로워는 SBS하루앱에 절미 영상이 업로드 된 이후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금 100만을 앞두고 있다. 제작진도 “절미 영상이 올라가던 날, SBS하루 앱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절미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권력남용이라는 말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소중했던 절미와의 만남이었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했던 하루 제작진은 팬들의 요청을 받아 영상을 제작하고 절미견주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바람의 기억’, ‘병원 방문기’ 등의 ‘절미야 보여줘’ 시리즈를 시작으로 스타팬 ‘곽동연과의 만남’, ‘절미 견생샷’ 등이 있는 ‘절미에게 생긴일’ 시리즈, ‘자매 상봉기’ ‘수련에 들어가다’와 같은 다양한 기획들을 진행했다. 하루 제작진은 현재 학생신분인 견주의 시간을 최대한 빼앗지 않는 선에서 촬영을 진행, 부모님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이후 활동도 논의하고 있다. 견주는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SBS하루‘앱을 통해서도 절미의 귀여운 영상을 올리고 있다. 현재 절미견주는 한 출판사와 절미의 풀 스토리를 담은 책을 준비 중에 있다는 후문이다. 절미 견주는 “제가 학생이라 사진이나 영상을 자주 못 올리는데, SBS하루를 통해 절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며 출연소감을 말했다. ‘TV동물농장 하루뉴스’는 한 주에 일어난 반려동물 소식의 모든 것과, ’SBS하루‘에서 주목받은 반려인들의 생생한 애니멀라이프를 소개하는 시청자 메이킹 반려정보 프로그램이다. 시청자가 함께 만드는 ‘시청자 크리에이터’ 코너를 통해서는 시청자가 직접 ’SBS하루‘에 올린 영상을 소개, 방송에 선정된 사람에게는 소정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절미견주 역시 SBS하루 앱에 절미의 영상을 올리며 팬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하루뉴스에서는 앞으로도 절미의 무한매력 영상은 물론 다양한 기획을 통해 절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TV동물농장 하루뉴스’는 이날(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POOQ(푹)에 선공개된다. 스카이펫파크에서는 오는 11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과 밤 9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난민팀 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난민팀 본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난민팀이 출격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때도 난민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해 세계에 감동을 줬던 난민팀은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시리아 수영선수 2명, 콩고민주공화국 유도선수 2명, 남수단 육상선수 5명, 에티오피아 육상선수 1명 등 총 10명으로 난민팀이 구성된 바 있다. 내전 등의 사정 때문에 모국을 떠났지만 국기 대신 오륜기를 내걸고 올림픽에 출전했다. 시리아 출신으로 난민팀에 합류했던 수영 선수 라미 아니스는 당시 “우리는 불평등 속에서 억압받는 이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 2020년에 열리는 올림픽에는 전 세계 난민이 사라져 각자의 국기를 달고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난민팀은 다시 등장하게 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상적인 세계라면 우린 난민팀을 꾸릴 필요가 없지만 불행하게도 여전히 난민팀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이어지고 있다”며 “난민 선수들을 뜨겁게 환영하고 이들에게 도쿄올림픽 선수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난민팀의 구성원은 올림픽이 임박한 2020년에 발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무퀘게 “일본 등 세계인, 성폭력 맞설 책임 있다”

    무퀘게 “일본 등 세계인, 성폭력 맞설 책임 있다”

    위안부 만행 잘못 인정·책임 촉구 분석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한 佛 무루 교수 과거 성차별 영상 논란… “진심 깊이 사과”지난 5일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콩고민주공화국 의사 드니 무퀘게(63)가 “일본을 비롯한 세계인에게는 성폭력과 맞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퀘게는 7일 일본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성의 괴로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그는 콩고 내전 중 잔인한 성폭행이나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들을 치료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무퀘게의 발언은 일본이 태평양전쟁 때 아시아 각지에서 저질렀던 위안부 만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무퀘게는 2016년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방한했을 때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해자인 일본이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영상을 봤는데 민주콩고에서 내가 치료했던 15, 16세 소녀들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제라르 무루(프랑스)는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홍보영상이 여성 과학자들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일어 사과성명을 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그가 몸담고 있는 유럽연구협력단 ‘ELI’를 홍보하는 4분짜리 영상이다. 연구자들이 함께 춤을 추는 이 영상에서 여성 연구자들은 몸에 달라붙는 민소매와 짧은 핫팬츠를 실험실 가운 안에 받쳐 입고 나온다. 이 영상은 2010년 제작된 것이지만 무루가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레오니트 슈나이더라는 독일 과학기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슈나이더는 블로그에 “만약 노벨위원회가 이 영상물을 봤다면 무루가 수상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적었다. 논란이 되자 무루는 성명을 발표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추문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스웨덴 한림원은 사태 수습을 위해 대법원 판사 출신 법률가 에릭 루네손(58)과 이란 출신 작가 질리아 모사에드(70·여) 등 2명을 새로운 종신위원으로 선출했다고 AFP통신 등이 5일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노벨평화상 무퀘게 의미심장 발언 “일본인에게도 성폭력 맞설 책임 있다”

    노벨평화상 무퀘게 의미심장 발언 “일본인에게도 성폭력 맞설 책임 있다”

    콩고 내전 중 잔인한 성폭행과 신체 훼손을 당한 여성 피해자를 치료한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콩고민주공화국의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63)씨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비롯한 세계인에게 성폭력과 맞설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이 전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진정한 사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퀘게 씨는 7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벨상 수상으로 성폭력 피해 여성의 괴로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렇게 강조했다. 무퀘게 씨는 지난 2016년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방한했을 때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도쿄를 방문했을 때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 영상을 봤는데 마음에 깊이 와 박혔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었다. 그는 당시 “할머니들이 민주콩고에서 제가 치료했던 15, 16살 소녀들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며 “성폭력을 근절하고 피해자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계속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무퀘게 씨가 2016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위안부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시민단체인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의 이케다 에리코 명예관장은 아사히신문에 “무퀘게 씨가 방일했을 때 위안부 자료관에 안내했다”며 “위안부 여성의 상황에 대해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케다 관장은 “(무퀘게 씨가) 국경을 넘어서 국가가 죄를 범해 여성이 침묵하게 되는 상황에서 무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교도통신의 인터뷰 기사에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무퀘게 씨의 다른 발언은 없었다. 무퀘게 씨는 인터뷰에서 콩고 분쟁에 대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은 희귀금속을 둘러싼 경제 전쟁이라고 설명하며 “사람들과 기업들이 이익만을 생각하고 있다. 이익추구가 성폭력 피해자의 괴로움에 직결되고 있다는 것에 시선을 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콩고의 상황과 관련해 “병사들이 성폭력을 가족과 지역 커뮤니티를 파괴하기 위한 ‘전쟁의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인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중 수상자 결정 소식을 들었으며 다음날도 보통 때처럼 성폭력 피해자를 치료했다는 무퀘게 씨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확산을 언급하며 “최근 수년간 여성이 (성폭력) 피해를 밝히기 쉬운 상황이 되고 있다. (문제 해결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벨평화상, 드니 무퀘게·나디아 무라드 공동 수상

    노벨평화상, 드니 무퀘게·나디아 무라드 공동 수상

    올해 노벨평화상은 전시 성폭력에 맞서 싸운 두 명의 인권 동가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의 성폭력 피해 여성을 도운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63)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성폭력을 고발한 여성 운동가 나디아 무라드(24)를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서 성폭력을 사용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으려고 노력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무퀘게와 무라드에게 수상 소식을 아직 알리지 못했다”며 “두 사람이 (중계를) 보고 있다면 축하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무퀘게는 지난 수년간 콩고 동부의 부카부의 열악한 병원에서 곤경에 처한 여성들을 치료해 왔다. 내전 과정에서 잔인하게 성폭행을 당했거나, 신체가 훼손된 여성 수만명이 그의 도움을 받았다. 무퀘게는 전기, 마취제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인류애를 실천했다. 그의 활동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은 세력으로부터 암살 위협에 시달렸으나, 굴복하지 않았다. 무퀘게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무장한 학살자들이 여성을 강간하고, 남편을 죽이고, 그들의 아이들을 죽이는 것을 보았다”면서 “나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내 조국의 여성들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라드는 2014년 IS가 이라크 북부를 공격했을 때 납치됐던 소녀 수천명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IS에게 끌려가 성노예로서 형언할 수 없는 학대를 받았다. IS를 탈출한 대다수 여성이 두려움 속에 침묵했다. 반면, 머라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IS의 만행을 고발했다.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는 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미국 하원, 영국 하원 등을 방문해 자신이 겪은 악몽을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그는 그외 여러 국제기구를 찾아 IS를 규탄하는 세계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NYT는 “그녀의 용감한 행동이 미 국무부로 하여금 IS가 납치한 시민들을 학살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무라드는 지난 2016년 유엔 최초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그녀는 최근 자서전 ‘더 라스트 걸’(The Last Girl)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털어놓았다. 한편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은 불발됐다. 다만 지난 5월 미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2019년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한만큼 내년 수상자가 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순녀의 시시콜콜]노벨평화상, 때론 평화롭지 않은

    [이순녀의 시시콜콜]노벨평화상, 때론 평화롭지 않은

    올해 노벨평화상은 내전 성폭행 피해자를 도운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성폭력 만행을 고발한 이라크 야지디족 인권운동가 나디아 무라드에게 돌아갔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지구촌을 휩쓴 시점과 맞물려 이들의 수상이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올해 평화상 추천 후보는 개인 216명, 단체 115곳 등 총 331명(곳)으로, 2016년 376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앞서 외신들은 도박사이트를 인용해 북한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물꼬를 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유력 수상 후보로 꼽았다. 매년 2월 1일 후보 추천이 마감되고, 3월에 최종 후보군이 선별되는 절차를 감안하면 시기상 이들 3인이 수상할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올들어 가장 극적인 반전이 이뤄진 평화 이슈였던 만큼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가 없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번 결과에 가장 실망한 사람은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닐까 싶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노벨평화상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4월 연설 도중 지지자들이 ‘노벨’을 연호하자 쑥쓰러운 듯 손사래를 치면서도 어린아이처럼 얼굴 가득 만족스런 미소를 짓기도 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4·27 남북정상회담 관련 축전에서 “노벨평화상을 타라”고 덕담한 것에 대해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인류 평화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노벨평화상은 노벨상 6개 부문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면서 권위있는 상이다. 하지만 동시에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이기도 하다. 문학, 경제, 화학, 물리학, 생리·의학 등 다른 부문은 명확하고 현저한 업적을 전제로 하나 평화상은 때로 현재의 업적보다 미래의 성과를 고무하는 차원에서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2012년 수상자인 유럽연합(EU)과 2009년 수상자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인 예다. EU의 수상은 유로화 사태 등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해 EU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던 시기에 이뤄져 반발이 거셌다. 노벨위원회는 당시 “유럽대륙의 평화와 화합,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면서도 “유럽이 더욱 분발하라는 메시지”라고 덧붙여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음을 자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과 취임 9개월 만에 다자외교와 핵무기 감축노력 등의 공로로 상을 받았다. 이때도 노벨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중동평화를 달성하는데 다소라도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작 당사자인 오바마 대통령은 “솔직히 나도 내가 왜 상을 받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이변이었다. 수상자가 평화와 거리가 먼 행동을 하는 난감한 경우도 적지 않다. 1991년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은 자국 내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학살을 묵인했다는 비판 속에 노벨상 박탈 압박을 받고 있다. 라르스 하이켄스텐 노벨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그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으며, 유감스럽다”면서도 “노벨상을 박탈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속보] 노벨평화상, 드니 무퀘게·나디아 무라드 공동 수상

    [속보] 노벨평화상, 드니 무퀘게·나디아 무라드 공동 수상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중 성폭행을 당한 수천명의 여성을 도운 드니 무무퀘게(63)가 선정됐다.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나디아 무라드(24)는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납치돼 성노예로 살다가 2014년 말 가까스로 탈출한 뒤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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