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콧물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6
  • “독감예방 주사 맞으세요”

    서울시는 겨울철을 앞둔 환절기를 맞아 각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접종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만성질환자,65세이상의 노인들로 이들은 모두 무료이다.일반 시민들은 3,600원을 내야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침이나 콧물 등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공기를 매개로 유포되기도 한다.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해지면 급성기관지염이나 급성폐렴,중이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바이러스는 보통 24∼72시간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시 관계자는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대중이 모이는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어야 하며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의는 서울시 의약과(02)3707-9137∼8.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변색깔로 본 건강…검붉은 변은 장 출혈 증세

    타르 같은 검은 변은 소화성 궤양,검붉은 변은 장관 출혈의심해 봐야 한다. 배변 양과 횟수 외에 배변의 색깔이나냄새 등도 그 사람의 건강을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흔히 건강한 사람의 대변이 황금색이란 얘기가 있으나 서양 의학서적 어느 곳에도 그런 얘기는 나와 있지 않다는것이 윤진석 한솔병원 외과 과장의 얘기다. “대변의 색깔은 아주 다양할 뿐더러 음식물이나 약물에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떤 색깔이 건강한 대변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일부 대변의 색깔을 통해 심한 소화기 질환이나 상태를 강력히 의심해볼 수는 있다”고 그는말했다. 먼저 검고 아스팔트의 타르 같은 변인 경우 상부 위장관의 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식도,위,십이지장 등에서 60㏄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이 혈액이 장관을 통과하면서 위산과 반응하여 혈액내의 혈색소가 검게 변하고 이것이 변을검게 만들게 된다.따라서 자주 속이 쓰리고 소화가 안되는사람이 이런 검은 변을 보면 소화성 궤양에 의한 출혈이나위염,위암 등에 의한 출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때로는 빈혈 치료를 위한 철분 제제나 고기를 많이 먹어도 검은 변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엔 타르 같은 양상은보이지 않는다. 또한 대변이 새빨간 색이나 선홍색,검붉은 색으로 나오는경우도 장관의 출혈을 생각할 수 있다.이 경우엔 위장관의운동 속도나 출혈 속도, 대변량 등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어느 부위에서 출혈이 있는지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다만 선홍색의 피는 대체로 항문이나 직장·하부 대장의 출혈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검붉은 색인경우는 위장에 가까운 대장 부위의 출혈이 원인인 경우가많다. 특히 유아나 영아에게서 가끔 복통과 함께 콧물 같은 점액질 양상의 변에 피가 묻어 나올 때가 있다.이는 장 중첩증이나 맹장 주위의 병을 의심할 수 있는 질환으로 빨리병원을 찾아야 한다.담도 폐쇄 등의 질환이 있으면 황달과함께 흰 변이나 회색 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대변에 피와점액질이 고름과 같은 설사로 나오는 경우 대장이나 직장의 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이 기름지고 양이 많은 변을 보면만성 췌장염에 의한 흡수 장애를 생각할 수 있다. 유상덕기자
  • “홍역환자 매일 150명씩 발생”

    지난해 11,12월에 이어 올 1월까지 기승을 부렸던 홍역이한풀 꺾였다가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국립보건원 이종구 방역과장(의사)은 “홍역환자는 지난3월 개학후 2주간 하루 평균 60명쯤 발생했으나 요즘에는 매일 150꼴로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홍역이 돌면 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심정은 혹시나하는 걱정을 지울 수 없다.그러나 대비만 잘하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이병훈 소아과 원장(45·서울 노원구 상계동)은 “홍역은오늘 예방접종하면 내일 다른 사람들과 접촉해도 될 만큼간단히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병에 걸렸을 경우 즉시 병의원을 찾아 치료하면 폐렴,중이염 등의 2차 감염없이 1∼2주 뒤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역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예방접종 언제하나 홍역,볼거리,풍진 등 3가지를 한꺼번에 막아주는 홍역혼합백신(MMR)은 생후 12∼15개월에 1차접종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4∼6세에 재접종해야한다. ●감염경로는 홍역환자의 기침,재채기때 나오는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머물러 있다가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손발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있으나 대부분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예방접종이 안된 상태에서 홍역에 걸린 가족과함께 생활하면 90%이상 감염된다. ●증상은 높은 열과 함께 콧물이 나오고 기침,재채기를 하게 된다.입안에 반점이 생기고 이어 귀뒤에서부터 목,몸,팔다리 순으로 붉은 반점이 돋는다. ●어른도 걸리나 어렸을 때 1차접종을 했더라도 10년후 접종자 가운데 10%쯤은 면역력을 상실,감염될 수 있다.1차접종도 받지 않은 성인이라면 감염가능성이 훨씬 높다. 홍역환자와 접촉이 잦은 소아과 의사나 전공의가 감염되는사례도 종종 있다. 유상덕기자
  • [조약돌] TV 해설위원 방송중 “”어! 코피””

    TV 해설위원이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중 1분30여초 동안코피를 흘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KBS 1TV 정용석 해설위원은 2일 오전 6시46분 ‘뉴스광장’에서 ‘유고 밀로셰비치 체포와 전망’이란 제목으로 논평을 시작한 직후 갑자기 왼쪽 코에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스태프진이 화면에 드러나지 않게 손수건을 전해줬으나 콧물이 흐르는 것으로 착각한 정 위원은 코피를 닦지 않은 채방송을 ‘강행’했다. 결국 제작진은 해설 종료 7초를 남기고 클로징 멘트를 생략한 채 서둘러 방송을 마무리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집먼지 진드기 퇴치법

    집먼지 진드기,분진 등 먼지류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김희연 을지병원 내과 교수는 “올봄은 겨우내 쌓였던 먼지에다 심한 황사,꽃가루 등이 겹쳐 예년보다 건강에 조심해야 할 때”라면서 “특히 먼지류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경이 10㎛이상인 강하(降下) 먼지보다는 그 이하인 부유(浮遊)먼지가 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까지 도달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부유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발전소,공장의 굴뚝을 통해나오는 연기,황사 등에 많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집안에서 가스렌지를이용해 요리할 때나 담배를 피울 때도 미세분진이 나온다”고 밝혔다. 백교수는 “미세분진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대기가스 오염,주거공간 밀집 등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미세분진이증가하는 날에는 사망자수가 평소보다 늘어난다는 국내·외통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입방미터(㎥)당 150㎍이하인 분진 기준을 입방미터(㎥)당 50㎍이하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시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국에서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이동하는 황사의 크기는 0.4∼12㎛의 미세입자여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고 말했다. 먼지류에는 흙먼지도 있지만 사람피부의 각질이나 비듬,집먼지 진드기,음식물 부스러기,곰팡이균,실밥같은 미세 섬유류 등이 있다. 을지병원 김교수는 “먼지가 많이 쌓인 곳을 청소하다 보면 콧물이 물처럼 쏟아지면서 재채기를 하게 된다”면서 “이때 ‘먼지 알레르기가 있나’하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기침,재채기,콧물을 유발하는 것은 먼지가 아니라 먼지안에있는 집먼지 진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은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비염,천식(호흡곤란),피부염을 유발한다”고밝혔다. 인광호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5∼6명 가운데 한사람꼴로 알레르기 체질”이라면서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환절기가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습한 곳 좋아하는 '집먼지 진드기'. ‘혹시 집먼지 진드기를 현미경이나 사진 등을 통해 본적이 있나요’ 집먼지 진드기는 0.2∼0.4㎜ 크기의 작은 벌레로 먼지속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때나 비듬등을 먹고산다.사람의 피부를 직접 물지는 않는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만들어내는 비듬,때 등의 양은 집먼지 진드기 수천마리의 3개월 정도 식량원이 될 수있다. 이 진드기는 습한 곳을 좋아해 상대습도 75%, 섭씨 25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다. 온대지역에서는 실내온도 20∼22도,상대습도 45%이하를 유지하면 서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김윤범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체내의 수분을 유지하는 기구가 없기 때문에 치명적 생체건조를 막기 위해 70%이상의 상대습도를 필요로 한다”면서“가능한 집안습도를 낮추는 등 서식이 어렵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먼지 얕봤다간 큰코 다쳐!.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요,이불,베개 등 침구류이다. 김윤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통계적으로 소아 천식환자의90% 이상,성인천식의 70∼80%,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 이상이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집먼지 진드기를 실내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려면 먼저 비닐 또는 비투과성 천으로 침구류를 포장한다. 다음으로 2∼3개월마다 한번씩 침구류를 세탁한다.세탁 때는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살균할 수 있으며 세제를 넣으면 효과가 높다. 침구류를 햇볕에 말리는 방법은 살균효과는 있으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효소 자체는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세탁보다효과가 떨어진다. 진드기의 주요 서식처인 카펫,커튼,헝겊으로 된 가구,봉제완구 등은 집안에서 치우거나 세탁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을지병원 김희연 교수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자주 빨아들이고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진드기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방안의 화분을베란다 등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진드기에 직접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준다. 유상덕기자
  • 새학년용품 “여기서 사면 싸요”

    문구류,가방 등 신학기용품 기획전이 할인점,백화점,인터넷 쇼핑몰등에서 경쟁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연간 매출의 20∼30%를 올리기 때문에 각양각색의 물건을 갖춰놓고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학부모들도 이 기회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 가방 공책 필기도구 크레파스 물감 등 다양한 살거리를 마음에 드는 것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물건을 사기전에는 먼저 목록을 작성한 뒤 구매 가능한 시간대를 확인하고 할인점 백화점 전문상가 인터넷쇼핑몰 등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문구류 전문시장=서울에서는 창신동,남대문,청량리 문구 전문시장을 이용하면 시중보다 20∼4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다.그러나낱개판매를 안하는 곳이 많아 싸다고 대량으로 구입하면 낭비요인이될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창신동 문구시장은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에서 4번 출구로 나와 두번째 골목에 있다.문구점 30여곳이 모여있다.도매위주이며 시중보다30∼40%싸다.낱게보다는 대량으로 구입해야 이득이다.소매상인들이몰리는 오후 3시까지의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남대문시장에는 남대문 가까운 곳에 문구점들이 모여있다.알파문구센터,아톰문구센터 등 유명문구점과 물감·크레파스 등 그림용품만을 전문으로 파는 곳이 나뉘어져 있다.할인율은 20∼30%이지만 낱개로도 판매해 편리하다. 청량리는 청량리 사거리에서 경찰서 가는 방향 중간쯤에 위치한다. 도매위주로 시중보다 30∼40%싸지만 낱개판매를 안하는 곳이 많다. ◆가방=백화점 할인점 등에서 다양한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초등학생용은 대부분 캐릭터를 부착한 것으로 캐릭터에 따라 가격차가 난다. 바비 6만원,디지몽·키티 2만∼4만원,미키마우스·푸우·스누피 2만5,000∼3만3,000원선이다. 중고생용 가방은 1만∼5만원 선으로 가격대가 비교적 다양하며 가볍고 튼튼한 것으로 고른다. ◆구입요령=서울 송파구 풍납초등학교 박신식(32)교사는 “책가방은어깨 끈부분이 넓고 부드러워야 오랫동안 메고 있어도 어깨에 부담을 덜주며 끈과 가방본체의 이음선이 튼튼한지도 잘살펴야 한다”고 말했다.또 신발주머니를 구입할 경우 크기가 넉넉한 것을 구입해야 신발모양이나 발크기에 상관없이 여러해 사용할수 있다고 조언했다. 토털 패션업체인 ‘1492마일즈’의 서대원부장은 “중고생용 가방은 디자인보다는 무거운 책을 많이 넣어도 견딜수 있도록 데님이나 빈티지(vintage)류 소재로 만든 튼튼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공책은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미색이나 재생지를 이용한 것을 고른다.초등학생의 경우 매수는 질리지 않을 정도인 24매 전후가 적당하다.크레파스는 단단하면서 손에 잘묻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초등생 학용품 구입요령.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 학용품은 예비소집때 나눠주는 안내문과 입학후 배부되는 주간학습계획표를 참고하면 된다. 그러나 미리 준비하려면 필통은 골고루 넣을수 있고 흔들었을때 소리가 나지 않는 헝겊으로 된 것이 좋다.연필은 심이 무른 2B로 3∼4개 준비한다.샤프는 바른 글씨체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피한다.지우개는 공책이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것이 적당하다. 크레파스와 색연필은 학교에서 별다른 지시가 없다면 12색 정도로 준비한다.색이 너무 많으면 가지고 다니거나 골라 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그외 가위와 풀,작은 자 등이 필요하다. 공책은 처음에는 8칸,그리고 조금 지나면 10칸 공책을 사용한다.받아쓰기 공책이나 종합장,알림장,책받침 등도 준비해둔다.휴지나 손수건도 어린이들이 콧물을 닦을 때 꼭 필요한 것이므로 챙겨야 한다.
  • 대한매일 신춘문예 희곡부문 가작/ 복숭아꽃 살구꽃(II)

    (최 영감,하인을 데리고 등장.)최영감: 내가 오는 줄 알았던 겨? 나 와 있게. 어머니: 오셨어유.별 일 읍으셨지유. 최영감: 와! 내가 별 일 이라두 있었으면 하구 바라는 겨. 어머니: 안유.그랄 리가 있남유.그람은 천벌을 받지유. 최영감: 아,쓸데읍는 소리는 집어 치우구.어쩔 거여? 준빈 된겨. 어머니: (조아리며) 내년 거정 여유를 줌 주시면 어떨까요. 최영감: 이 사람,보게 아주 멋대루내.여지껏 참았으면 고맙다구는 못 할 망정,또,아예 멀찌감치 밀어? 어머니: 돈 구녁이 있어야 지유. 최영감: 그람,남이 돈 빌려 갈 땐,돈 구녁이 빵 뚤려 있었남. 어머니: 참는 김에 주금만 더 참아 주셔유. 최영감: (화를 낸다.) 이 보게 더 기인 야기 할 것 읍내.나 자네랑말시름 할라구 온 것 아닐세.오늘은 결정을 지러 온 거내.이 달 보름 안으루 이 집 이라두 비워 주게….물런 과수원거정 포함 해서데이. 어머니: 증말루 너무 하십니다유.이 엄동 설 안에 쫓아내는 법이 어디 있대유…. 최영감: 나! 그람,이만 간데이….(퇴장.)어머니: (넋 나간 사람처럼 서 있다.)(달자 약초 들고 등장.)달자: 엄니! 어디 불편 하시남유.와,그릇케 힘이 하나두 읍시 서 계세유?어머니: 이 일을 어쩐 다냐? 방금 최 영감이 왔다 갔는디,보름 까정이 집을 비우구 과수거정 달란 데이. 달자: 설마유.우리가 이자두 못 갚으니깐.화가 나서 그런 말을 한 거겠지유. 어머니: 그 냥반이 말 따루 행둥 따루 하는 사람이 절대 안여. 달자: 그렇다구 너무 걱정하지 마세유.무슨 방법이 있겠지유. 어머니: 영,맘이 게운 하지가 안는 걸…. (이때,이우,상빈,등장.)이우: 마침.니,여기 있었냐? 달자: 아직 야학 갈 시간 남았는디. 이우: 그게 아니구 순님이 널 찾길래…. 달자: 순님은 먼 순님이 찾는다구.나 같은 걸 찾을 순님이 어딨 다구. 상빈: 지가,달자씨! 한티 볼 일이 있어유. 달자: 지는 유,댁이 누군지두 모루구.볼 이유두 분명치 안 내유. 이우: 야아,아랫마을 김 부자 있잔아…. 달자: 그 집 하구 나하구 먼 상관여.먼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간내유. 상빈: 지는 유,고모 집에 처음 왔을 때 부텀.달자씨를 그림자처럼 지켜 왔내유. 달자: 이 사람이,시방무슨 건방을 떨구 있는 겨. 이우: 말이 너무 거칠데이…. 달자: 니,누가 시키지두 안은 일 하구 다니구 글여. 상빈: 화 나셨다면 푸세유.고모님이 먼가 크게 실수하신 게 있다구혀서,사과두 드릴 겸 어려운 부탁 하나 청하구 싶어 왔내유. 달자: 그 댁 마님이 실수하신 것 없내유.큰 실수는 이 구데기가 득실득실한 가난이 실수지유.그란께,사과 할 건더기두 없구유.받아야 할건더기는 더욱 없내유.그리구,청이 있다구 했는디,지가,그 쪽 청거정 책임져야 할 조건은 더 더욱이 읍는 것 같은 디유.볼 일이 다 끝났으면…. 상빈: 달자씨는 누구 한 티나,그릇케 자신에 할 말만 하구.무작정 내 팽겨 치시남 유….그건 크나 큰 실내 지유.지는 유,여기에 동냥을온 사람 아녀유.비록,부모 형제 없는 고아나 다름 없어두,처음 대하는 사람 한티거정.지옥 같은 무시당할 수 읍내유. 달자: 이 사람,먼 말이 이다지두 많데이.상대가 듣기 싫다문 싫은 거지.자꾸 이럴거문….더 이상은 못 바 준게.다른 사람 찾아 가세유.좋은 말 나 올 때.후딱 가세유. 상빈: 지는 유,하늘에서천둥 벼락이 떨어 진 대두,이대루는 절대루못 가 내유.아니 갈수 읍내유.맘대루 하세유.끌어내던지….패어 죽이던지.여기서 한 발짝두 움직일 수 없내유.맘대루 혀세유. 달자: 아주,무식이 절절하구먼.이 것,똥 바가지를 뒤 집어 써야 정신이 바짝 들 난 가배.증말루 사람 환장하게 만들어 버리는 기술 가졌는 가배…. (어머니 부엌에서 함지박 들고 온다.)어머니: 부엌에서 다 들었는디.유난 떨 것 읍데이.말 들어 보는게 머 어립것냐? 들어나 보구 미주를 쓰던가? 장을 담그던가? 하면 될 것아닌 가배.어??거나 저??거나 순님은 순님 아닌 가배. 상빈: 어디 까정 순님 맞아유. 달자: (방백) 어메! 이것 진짝 괴물 중에 증말루 상 괴물 만났는디. 상빈: 엄니! 지가유,장모님으루 모시겄어유.(무릎을 꿇는다.) 달자씨! 지를 줌 구재해 주시면 안 될까유.만일에 거절하신 다면 이길루 곧장 가서 머리를 까겠내 유. 달자: 아,글씨,와,내가 거기를 구재구 나발이 구를 하냐구유. 상빈: 아까두 말했지만,지를 물에서 건져 줄 사람은 달자씨! 뿐이 내요.더 이상 고모 집에서살아 갈 힘이 읍서유.사춘들에 등살에 더는….머던지,허기가 져서 유…. 달자: 그람,고모 집에서 나와 살면 간단 하내유.지는 유,지푸라기가아니라,물에 빠진 사람 건질 인심도 읍내유. 어머니: (방백) 아무리 내 자슥이지만,으라지게 차단게…. 상빈: 막상,고모 집에서 나오문 있을 때가 있어야 지유. 달자: 그람,안- 나오시면 되구유. 상빈: 그란게,달자씨가 지와 혼인만 허락 하시문 날개를 달구 날아가는 거지유.다시 한 번 애원 하내유.지발,지를 불쌍히 여기 신다문…. 어머니: 보다시피,우리 집 구석은 억망 인디.그라구,저 애가 워낙에고집이 쌔 나서…. 상빈: 그런 걱정은 하시지 마세유.지유,고모 집에서 눈치 밥에 콧물을 빠뜨려 먹구 살었지만 두,전쟁 통에도 오루지 달자씨! 만을 생각하며 껌두 팔구,담배두 팔아.울마 안되는 돈이지만 남 몰래 악착같이 모았어유.(안 주머니에서 돈 뭉치를 꺼내 보인다.) 자유.보세유.이놈에 돈이 사람에 간이랑 쓸개두 뺏는다는 돈…! 여유. 이우: 엄메….호박이 넝쿨채 굴러 왔데이. 달자: 시방 머 하는 겨.돈이면 다들 눈이 돌아 버릴 줄 아는 가배…. 상빈: 달자씨! 지발,지를… 지와,힘을 모으면 저 과수원도 금방 갤거구만유.희망을 주세유.그려서,온 천지가 복숭아꽃 살구꽃으루 흐드러지게 만들어 바유우. 달자: ……. 어머니: 난 모르겠네.(퇴장.)상빈: 달자씨! 지발유.(매달린다.)달자: 이러지 말 아유.(저 만치 물러선다.) 사흘 동안 생각 하구…큰 기대는 안 하는 게…. 상빈: (야호! 야호…) 만새,만새,만만만새…! (모두 퇴장.)(안방,달석,학교 갈 채비를 하며 종지를 구석에 놓는다.)아버지: 핵교 가는 겨? 달석: 야.와-유.요강 비워 오까유? 아버지: 근디,이게 먼 냄새여?달석: 야,농약 여유.쥐새끼가,지,딱지랑 교과서를 다 찢어 놓구 극성 대서유.쥐약이 읍어서,엄니랑 누이 몰래 헛간에서 농약 쪼금 딸아왔어유.우리 집 같은디,머 먹을 것이 있다구.….오늘,어디,혼 줌 나바라.핵교 댕겨 오께유.(퇴장.)아버지: 공부 잘 혀야 뎌. 아버지: (방백) 내가 너무 호강에 지쳐 오래 살았구먼.처 자슥 고상시켜 가며,집 안 기둥 까정 뽑아 놓구 말여….더 살아서 멋 하겠나.이 만큼 산 것두 다 처 자슥 열성 여….두 딸년거정 팔아 묵는 꼴이니…? 먼,염치루 이 시상을 더 살겨….(인기척 소리 들린다.)아버지: (종기에 담긴 농약을 들어 마시다.)어머니: 이게 먼 남사여 (종기에 담긴 농약 냄새를 맡는다.)종기 깨지는 소리가 천둥 치는 소리 같다. 어머니: 이게 먼 일여! (아이구.) 이 인간아,이렇게 갈라면 그 동안와! 고상을 사서 한 거래유.(시체 위에 엎드려 통곡한다.)달자: 엄니 먼 일 여유. 어머니: 니그,아부지가…. 달자: (시체 얼굴에 뺨을 대며 오열한다.) 아부지! 이게 왼,일 여유. 찌끔만 더 있으면….뒤겉,과수원에 복숭아꽃 살구꽃이 필 틴디….여짓거정두 고상고상 했는디.와! 그러셨슈.와,와! 지두,함께 대려 가셔유……지두유. (모녀의 자그락 거리는 울음,울음,울음.소리,소리… 하늘과 땅을 맞닿게 하면서… 차츰차츰… 암전.) 박광순
  • MBC창사특집 ‘가시고기’ 오늘 첫회

    8,9일 방송되는 MBC창사특집드라마 4부작 ‘가시고기’를 볼 시청자들은 손수건 몇장씩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지난 6일 오후 MBC에서 열린 ‘가시고기’ 시사회장에서는 간간이 코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어두운 탓에 눈물은 어떻게 감출 수 있었지만 생리적인 ‘콧물’은 어쩌지 못한 때문. 이날 미리 보여준 1부는 드라마를 전개해가기 위해 상황을 설명하는도입부.따라서 드라마적 요소는 나머지 3편에 비해 약한 편이었는데도 쉼없이 눈물샘을 자극했다.백혈병에 걸려 항암치료중인 아들이 아빠 근심할까봐 쓰디쓴 약들을 새끼제비가 먹이 받아먹듯 열심히 삼키고,보다못해 화장실로 달려가 수돗물 틀어놓고 통곡하는 아빠.병원비를 못내 병원 원무과 직원에게 혼나는 아빠가 불쌍해 일부러 말썽을부려서 쫓겨나려 애쓰는 아이 등등 가슴 찡한 장면이 잇따른다. 50만권이 팔렸다는 조창인 원작소설 ‘가시고기’를 각색한 이 드라마는 이혼당하고 혼자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가 백혈병에 걸린 아들다움이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이 시대의 진정한 아버지상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아이,아빠,엄마 등 각각의 시각으로 나누어 서술한 원작과는 달리 아버지의 시각에 중점을 뒀다.시사회가 끝난 뒤 조창인씨는 “소설 출판과정에서 엄마 부분이 200여매 빠지게 됐다”면서 드라마에서 모성애를 좀더 보완해 처리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특히 연기를 위해 머리를 빡빡 깎은 유승호(8)의 열연이 돋보인다.“약 먹는게 가장 어려웠다”는 승호는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너무 힘이 들어 앞으로 다시는 연기하기 싫다며 도리질을 쳤다.아빠역을 열연한 정보석은 “슬픔을 있는대로 드러내지 말고 조금 더 절제했어야 하는데,격한 감정에 매몰돼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4편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시청자들을 울릴 것 같냐고 묻자 그는 “아마간암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아버지가 화가로 성공한 전처에게 아들을 떼내보내는 장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웃지마세요 ‘무서운 영화’ 입니다”

    ‘무서운 영화’(원제 Scary Movie)를 보러갔다가 ‘본전’을 빼고나오기 위해 갖춰야할 전제조건.최근 몇년간 10대들 사이에서 최고인기를 누려온 작품들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돼있어야 한다.‘스크림’ ‘블레어 윗치’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에 심지어는 ‘타이타닉’ ‘매트릭스’ ‘셰익스피어 인 러브’까지….이들 작품속 명대사나 명장면을 모르고서는 감독이 의도한 대목에서 결코 웃을 수 없거니와 남들이 왜 박장대소하는지를 몰라 머쓱할 게 분명하다. 이쯤하면 영화의 성격이 감잡힐 것이다.제목부터 엉뚱하기 짝이 없는영화는 장르를 불문하고 화제작들을 잡식성으로 패러디한 호러코미디다. 도입부에서부터 패러디의 강도는 만만치 않다.팝콘을 튀기는 여자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전화속 괴한은 다짜고짜 “공포영화를 좋아하냐?”고 물어온다.첫 희생자인 이 여대생의 이름은 드류 데커.‘스크림’의 설정을 패러디하는 것도 모자라 여주인공 드류 베리모어의 이름까지 능청스럽게 베꼈다.아니나 다를까.내내 죽음의 그림자를 몰고다니는 살인마의 얼굴에까지 ‘스크림’의 그 가면을 씌웠다. 패러디 퍼레이드는 계속된다.코미디로 둔갑했다뿐,플롯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만큼 단순하다. 요즘 유행하는 기본형 10대 취향의 호러.6명의 대학생들이 질펀하게어울려 다니다 ‘이유 불문,상황 불문’하고 살인마의 손에 처참히죽어간다. 평범한 외모지만 살인마에 악착같이 맞서는 코믹연기가 일품인 여주인공 신디 역은 안나 패리스가 맡았다. 안나에게 이 영화가 데뷔작이듯,키넌 아이보리 웨이언스 감독에게도마찬가지.감독은 미국 안방극장의 쇼프로를 진행하는 코미디언이기도하다. 비위 약한 관객이라면 살인공포에 질려 콧물을 질질 흘리거나 잘려진목이 휴지통을 뒹구는 등 몇몇 엽기적인 장면들이 괴롭기도 하겠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짜깁기한 소품치고는 웃기는 재주가 보통이 넘는다.지난 7월 미국 개봉 당시에는 크게 흥행했다. 어느 장면이 무슨 영화의 어떤 에피소드를 패러디했는지,자가진단해보는 재미만도 쏠쏠하지 않을지? 23일 개봉황수정기자 sjh@
  • 장마철 각종 질병 예방대책

    후텁지근한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온도 차이로 인해 인체기능이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또 불쾌지수가 높아져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게 되고 우울한 기분이 들기 일쑤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숙면 등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장마철 걸리기 쉬운 질병은 아무래도 설사와 감기,그리고 각종 피부질환.여기에 활동범위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긴장감 때문에 두통이나 뒷목의 결림등이 올 수도 있다.이런 증세는 일시적일 경우 별 문제가 안되지만 계속되면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선 장마철 설사는 대장균 등 세균에 의한 급성 장염이 주요 원인이다.설사는 몸속의 독소나 세균을 빨리 배출해 장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인체방어작용.따라서 지사제를 남용,억지로 조절하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탈수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을 취하면 대개 하루 이틀 뒤에는 멎게 된다.그러나 고열이 따르는 설사를 3일이상 계속하거나설사에 피가 섞여나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장마철에는 기온의 일교차가 심해 피부의 온도 적응능력이 떨어지면서감기에 걸리기 쉽다.초기엔 몸살과 콧물,코막힘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호흡기 계통으로 진행되고 때로 결막염과 배탈증세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감염이 되면 쉬면서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게 좋다. 피부질환도 장마철에 심해지기 쉬운 골치거리.양쪽 가랑이에 생긴 백선인 완선은 성인의 경우 흔히 무좀이 동반되곤 한다.붉은 반점이 가랑이에 생겨 점차커지는데 가려움증과 함께 심한 경우 진물이 생길 수도 있다.초기에는 바르는 무좀연고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으나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피부과에서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도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병.비에는 대기중의 각종 오염 물질이 섞여있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게 된다.특히 장마철에는 이러한 빗물과 접촉한 뒤 오래 방치하면 물기에 의해 손상된 피부에 자극성 물질들이닿게되어 염증반응을 일으킨다.가려움증과 함께 크기가 다양한 붉은 반점이전신에 나타나는데 증세가 가벼우면 스테로이드 호르몬 연고로 가라앉힐 수있으나 가려움증이나 반점이 심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혁중 교수는 “장마철엔 밖에서의 활동이제한되고 불쾌감을 쉽게 느껴 환자의 경우 지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평소보다 더욱 집안 분위기를 청결히 하고 편안한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양계농가 뉴캐슬병 ‘비상’

    뉴캐슬병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농가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림부 수의과학검역원은 14일 전국에 뉴캐슬병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이에 따라 모든 양계농가는 뉴캐슬병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이 병에 감염된 양계농가는 시·도 가축방역기관이나 검역원에 연락,백신을접종해야 한다. 햇병아리에게는 백신을 물에 타 분무기로 살포하고 추가 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인근 지역에서 발병이 의심될 때는 7∼10일 간격으로 최소한 2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올들어 충남 부여군 육계농가에서 뉴캐슬병이 발생,2만3,400마리가 집단폐사하는 등 김포·여주·이천·천안·부여·부안·익산·청원·상주(2건)·의성·대구 등 12개 지역에서 닭 17만1,000마리가 감염돼 11만8,330마리가 폐사했다.지난해에는 5월까지 41만8,000마리가 감염됐었다. 검역원은 전국으로 퍼질 우려가 높다고 보고 시·도 양계협회에 예방접종과방역 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닭뉴캐슬병은 철저한 접종과 방역을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캐슬병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전염 속도가 빠르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닭은 발병 후 2∼15일 사이에 100% 폐사하는 무서운 질병이다.감염된 닭은 졸음, 콧물, 녹색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고,어린 닭은 다리와 목이 마비되면서 경련을 일으킨다. 손성진기자 sonsj@
  • 생명활동 24시간 주기로 반복

    ‘하루중 알코올에 가장 약한 시간은 낮 12시’,‘암 등 병적인 세포의 분열이 가장 왕성한 시간은 오전 5시’,‘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작이 가장 빈번한 시간은 오전 8시’…. 세계적인 과학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3월호)이 최근 인체활동을 시간대별로 나타낸 주기율표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국내 최대의 건강포털 사이트인 ‘하이닥’(www.hidoc.co.kr)에 실린이 주기율표에 따르면 모든 생물의 생명활동은 24시간을 주기로 동일한 생리현상이,동일한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즉 병마다 악화되는 시간이 일정하며,출산의 진통,월경이 시작되는 시간대도 일정하다는 것이다. 주기율표를 보면 임산부의 진통은 오전 1시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오전 4시에는 체온이 최하로 떨어지며,오전 6시에는 월경이 시작된다.오전 7시는콧물,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현상이 악화된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작은 오전 8시에 가장 빈번하다.오전 10∼11시는단기간의 암기능력이 15% 정도 상승하며,오후 3시는 창조력 및 관찰력,업무능력이 최고조에 달한다. 오후 4시는 체온,맥박,혈압이 가장 높은 시각이다.오후 6시에는 배뇨량이가장 많고,오후 9시는 통증 예민도가 가장 심하다.오후 8∼11시는 청각신경이 가장 예민하며,자정에는 세포 재생력과 신진대사가 최고조에 이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광장] 진정한 새천년

    새로운 천년 시대가 도래했다는 광휘로운 불꽃 축제는 이제 지났다.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축제는 단지 행사였을 뿐 하늘아래 새로운 것 없다는 경구만 곱씹게 한다.연탄불에 알밤을 구워 파는 풍경도 여일하고 시장 좌판위의마루는 ‘골라골라’의 디딤판으로 요란하다.나의 귀가시간이 달라지지 않았듯 옹색한 살림살이 또한 대한 추위와 함께 동결상태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최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반대인사 명단 발표는 찬물을 정수리에 들이붓는 것 같은 충격이다.여러가지 견해가 난무하지만 나는 이번 일을 6월항쟁 이후 오랫동안 좌절만을 곱씹던 이른바 민주시민들의 실질적인 주권쟁취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게르니카의 학살도 이렇게 처참하지는 않았으리’란 절규를 시인에게 강요한 저 80년의 비극을 87년 6월 시민들은 눈물범벅,콧물범벅으로 넘어섰다. 신촌에서 시청 앞까지 가득했던 시민들은 뒤통수에 철심을 맞고 쓰러져간 이한열을 생각하며 다시는 이 나라에서 젊은이가 무고하게 죽어서는 안된다고다짐했다.그리고그날 시민들은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자고 푸른 하늘에 대고 맹세를 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민주주의는 어떠했던가.대다수의 시민들은 정치인들이 선의를 가지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건설해줄 것으로 순진하게 믿고 생업에 귀환하였다.그러나 그날 흰 장갑을 끼고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이 땅의 민의를 거스르면 망한다고 다짐했던 정치인들은 그러한 소망을 배반했다.분열과야합,더러운 나눠먹기만을 일삼았고,한 나라가 둘로 나뉜 것도 서러운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로 나누고 나뉜 자리에 빨대를 박고 단물만 빨아먹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물론 그런 정치 혹은 정치인이야말로 따지고 보면 우리의 민주주의 역량을보여주는 가늠자였고 더 솔직히 말하면 우리 모두의 초상이기도 하다.정치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집단이 서로의 이해를 관철해가는 수단이다.또 대립할 수밖에 없는 집단끼리 최선이 아니라 덜 나쁜 쪽으로 선택해가는 기술이기도 하다. 개인과 개인간에 작동되는 선의나 호의는 집단과 집단으로 범위가 확장되는 순간 이익과 탐욕으로 돌변하고 마는 현상을 정치는 최소화하고 보다 바른방향으로 견인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사람들을 도시와 농촌으로,때로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로 금을 긋고 서로에게 적당한 배타적 이기심을 부추기면서 공의와 민의의 이름으로 이권을 챙기고 행세만 했다는 것이 다수 민중의 생각이었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치에 대한 극심한 혐오와 무관심으로 작동되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구체적인 살림살이를 좌우하는 정치를 외면하게 만들어 결국 국민을 정치로부터 더욱 더 소외시켜온 것이다.총선시민연대의 발표는 바로 이런 점에서 그동안의 무력감을 극복하고새로운 세상을 건설해나갈 출사표라 하겠다.또한 그것은 6월 항쟁의 연속이면서 동시에 그날 역량의 부족으로 이루어내지 못한 민주주의의 실질적인 건설로 이어질수 있는 교두보라 생각한다. 그러나 앞날은 첩첩산중이다.우선은 대의를 제쳐둔 채 형식논리만을 앞세우는 ‘음모론’을 불식시켜야할 것이고 소극적인 의미에서의 낙선운동이 아니라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정치운동으로 비약시켜 나가야할 것이다.물론 이때의 정치운동이란 이 땅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치적 지도자를 뽑았을 때 의당 수행해야 할 건설적 비판과 제언을 나날의 삶 속에서 제기하는 능동적인 활동을 말한다. 합리적인 판단이나 이성을 지역감정이나 색깔론으로 바꿔치기 당하면서도자신의 이권이나 편의,혹은 정서적 유대감에만 의지하여 결과적으로 합리적정치를 불가능하게 했던 우리 모두를 갱신시키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정치운동이 아닐까?.새천년은 그때 시작될 것이다. 강형철 숭의여대교수·문학평론가
  • [오늘의 눈] 외국서도 못버리는 지역감정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쪽 상업지역인 플로레스 구(區) 카라보보 거리.몇년전까지 109번 시내버스의 종점이 있어서 ‘109지역’으로 불리는 이곳에 아르헨티나의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있다. 70년대의 서울 신촌거리를 연상시키는 이 거리에는 알록달록한 한국말 간판이 200m정도 이어져있다.한국인 교회의 붉은 십자가가 높이 반짝이고 한국식당,식품점,노래방,비디오대여점,미장원,한국인 학교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3만명이 넘는 아르헨티나 교민들의 모임인 ‘재아한인협회’도 바로 이곳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페르난도 델 라 루아 신임대통령 경축사절로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11일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가슴 뭉클하다”며 눈시울을 적실 정도로,아르헨티나의 한국인들은 이민 30여년만에 현지 사회의 중요한 일원이 되어 있었다. 우리와는 지구의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까.아르헨티나는 여러가지면에서 우리와는 다르다.그들은 콧물이 흐르면 밑에서 위로 닦는다.숫자를셀 때는 주먹을 쥔 뒤 새끼 손가락부터 펴기 시작한다.그런저런 관습과 풍토의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 교포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의류산업의 60%를 장악할 정도로 성장했다.또 최근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청년교민들이 중심이 돼공개적으로 델 라 루아 야당연합후보의 선거운동을 할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도 확대해나가고 있다.쉴틈없이 일하는 한국인들 때문에 24시간 편의점이 생기고 토요일에 문을 여는 상점이 있을 정도다.한국 교민들이 조국에서부터몸에 익혀온 부지런함에 현지인들은 혀를 내두른다. 그러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국인들은 고국을 떠나며 떨쳐버렸어야 할 고질병(痼疾病) 하나를 그대로 짊어지고 온 것 같다.최근 이곳의 경남향우회와 경북향우회가 영남향우회로 통합했다고 한다.그 이유는 “요즘 잘나가는 호남향우회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고.3만명의 교민이 살고 있는 이 지역에영·호남,충청,경기 등 도단위 향우회는 물론이고 수화회(수원과 화성 향우회) 등 시·군별 향우회까지 있다고 한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야 누가 탓하겠는가.그러나 조국을 떠나 지구의 가장먼 곳으로 이민와서도 지역별로 무리를 지으려는 움직임에는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도운 정치팀 기자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 ‘육남매’100회 끝으로 17일 마지막 인사

    뼛속까지 칼바람이 몰려온 지난 2일 저녁 경기도 벽제의 ‘육남매’세트장.1960년대 재건운동이 한창이던 시대를 살려낸 좁은 골목길에서 어머니(장미희)를 빙 둘러선 육남매가 탈상한 아버지 옷을 태우는 모습을 지켜본다.지난해2월4일 수목드라마로 출발한 ‘육남매’(이관희 연출)의 마지막 장면이다. ‘육남매’는 17일 저녁 7시30분 방영되는 100회를 끝으로 아쉬운 막을 내린다.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장미희씨의 ‘똑 사세요’대사와 아역들의 헌신적인 연기에 힘입어 20부로 늘어났다.그리곤 사라질 운명이었다.때마침 불어닥친 IMF한파로 외주제작을 줄여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당시 이득렬사장은 작가 최성실씨를 직접 불러 “모두가 어려운 이때 희망의 불씨를 틔우는 좋은 드라마 한편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 극을 회생시켰다.그리고 2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같은 방송사의 ‘전원일기’와 KBS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제외하고는찾아보기 힘든 장수 드라마.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KBS ‘TV는 사랑을 싣고’를 지난해 4월 시청률에서 눌렀다.이날 제작진은 아버지의 숨결이 서린 낡은 집을 팔아 빚을 청산하고 방 두개 딸린 전세집으로 이사가는 희망의 장면을 담고 있었다. 육남매 가족의 캐릭터는 이PD 자신의 추억과 이 전사장의 책 ‘잃어버린 서울,그리운 내고향’을 참고로 태어났다. 태어난 지 한달이 겨우 넘어 드라마에 출연한 막내 남희 역의 김웅희가 두번의 겨울을 무사히 넘긴 것도 출연진과 제작진의 기쁨이다.사실 웅희는 남자아이.그런데도 머리를 묶은 귀여운 얼굴이 여자아이 뺨친다. 또한 콧물을 간식(?)으로 챙겨먹는 두희(이찬호)는 집에 돌아오면 ‘뭐 먹을 것 없냐’며 솥뚜껑을 열어보던 이PD의 어린 시절 모습을 살려내 시청자의사랑을 받았다. 연기가 무언지도 모르고 NG를 연발하던 말순(송은혜)은 같은 일을 자꾸 하라고 시키자 “아빠하고 PD 중에 누가 더 힘이 세냐”고 아빠에게 물을 정도였다. 한때 이 집의 하숙생으로 출연한 김정현의 6·3세대 대학생 캐릭터를 살려내고자 국민회의 김근태의원 등에게 자문을 구한 일화도 있다. 2년동안 호흡을 맞춰온 덕인지 이날 제작진과 출연진은 큰소리 한번 내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촬영일정을 마무리했다.‘육남매’가 가진 화목한 가정에의 꿈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독감의 계절’ 예방접종 필수

    처음엔 일상적인 감기로 착각하기 쉬운 것이 독감.하지만 일단 유행하면 인구의 10∼20%에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고,폐렴 등 합병증으로 많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따라서 독감이 유행하는 11∼12월을 앞두고 철저한 예방책이 필요하다. 독감은 A형 및 B형,C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데 보통 A형 독감이 가장 강력하다.심한 발열과 오한 근육통 두통이 특징이며 기침,객담 등일반 감기 증상도 병행된다. 아이나 노인,임산부는 특히 위급한 상태로 발전하기 쉽다.6세 이하의 아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크르푸’는 특히 위험하다.숨이 몹시 거칠고 개가 짖는듯한 기침 소리가 특징이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독감백신 예방접종이 기본이다.고대의대 감염내과 박승철교수는 “예방접종을 하면 70∼90%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예방백신은 맞은 지 2주 후부터 효과가 있기 때문에 10월 중순부터 말 사이에 맞는 것이 좋다.또 효과가 3∼6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너무 일찍 맞는 것도 좋지 않다.비용은 병원이 8,000∼1만3,000원,보건소 2,500∼3,000원 정도 이다.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예방주사는 해마다 맞아야 한다.세계보건기구(WHO)가 매년 기준을 정하는 ‘올해의 백신’을 세계 모든나라에서 사용한다. 독감 바이러스는 손 등 신체접촉,호흡기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전염된다. 따라서 유행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손발을 자주 씻고 눈 코 입을자주 만지지 말아야 한다. 마스크는 감기 예방에는 별 도움이 안되나 환자의기침 분비물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특히 콧물에 바이러스가 많으므로 환자의 콧물이나 닦은 휴지를 잘 처리해야 한다. 일단 감염되면 원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만행하는 실정이다. 임창용기자
  • [시드니올림픽 1년 앞으로] 태릉선수촌 르포

    ** ‘시드니 영광' 향해 오늘도 달린다 새 천년의 첫 올림픽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막이 15일로 꼭 1년 앞으로다가왔다.‘뉴밀레니엄 올림픽’에서의 영광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우리 대표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찾아 그들의 생생한 투혼을 함께 느껴보고우리 선수단의 메달 획득 전망,시드니 현지의 준비 상황 등을 짚어 본다. ‘가자 시드니로’-.태릉선수촌 인조잔디구장 바로 옆의 선수회관에 내걸린 구호다.그 아래로 잠이 덜 깬 선수들이 눈을 비비며 하나 둘씩 모여든다.새벽 6시.아직 어스름이 미처 걷히지 않았다.10분쯤 흘렀을까.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자 여자 체조선수 6명이 운동장 한가운데서 스트레칭을 선도한다.흐느적대던 선수들의 동작은 이내 팽팽해지기 시작한다. 15분 정도 체조로 몸을 푼 선수들은 막바로 달리기를 시작했다.각종목 감독·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수들은 종목별로 모여 운동장을 돌았다. 전력질주와 가벼운 러닝이 몇차례 되풀이되자 선수들의 얼굴에 서서히 땀방울이 돋고 이들의 함성에 놀란 듯 주위를 덮었던 어스름은 어느 새 자취를감춘다.30여분 안팎 운동장을 돌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빠져 나가자 그 빈자리를 적막이 채운다. 대신 바빠진 곳은 식당.아침식단은 된장국에 생선구이,소시지와 야채볶음,뱅어포구이,나물 한 종류,김치에 우유,요구르트로 짜여졌다.새벽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며 식판을 깨끗이 비운다. 그리고는 9시부터 시작되는 오전훈련까지 자유시간.숙소에서 잠깐씩 눈을 붙이거나 저마다 휴식을 취한다. 오전훈련은 종목별 기술 및 체력훈련.웨이트 트레이닝장인 월계관에 들어서는 순간 한쪽에서 ‘헉 헉’ 소리가 귀를 파고든다.여자선수 4명이 사이클모양의 ‘파워맥스’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속도를 30초 이상 지속하는 훈련이다.30초를 최고속도로 달린 뒤 잠시 휴식.15회를 한세트로 3차례 반복한다.땀과 눈물 콧물까지 비오듯 흘리는 선수들은 고통스런 비명을 내지르고 기구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닥에 쓰러져 가뿐 숨을 몰아 쉰다. 최고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페달을 밟을때는 다리가 터져나가는것 같다는 게 선수들의 말이다. 이같은 지옥훈련의 반복을 통해 선수들은 인간의 한계를 돌파한다.김준성지도위원은 “이런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사선을 넘나든다. 훈련은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는 선수들만이 성적을 낸다”고 말한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월계관에는 ‘강도 높은 훈련만이 금메달을 보장한다’는 구호가 걸려 있다. 오후에는 불암산을 오르는 산악훈련이 이어졌다.선수들이 가장 싫어하는 훈련의 하나.정상에 오르는 코스 중간중간에 각종목 지도자들이 포진,독려하지만 숨이 턱까지 차오른 선수들에겐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특히 정상을 5분 정도 앞둔 ‘눈물고지’에 이르면 선수들은 누구나 비명을내뱉는다.예전 한 대표선수는 “나중에 할 수만 있다면 불암산을 폭파시켜버리겠다”고 했다.그만큼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흘리게 하는 곳이다. 시드니올림픽 개막까지 앞으로 1년.대표선수들은 또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쏟아낼지 모른다.그러나 그들이 흘린 땀은 영광으로 되돌아올 것이 분명하다.그 영광을 붙들기 위해그들은 벌써 시드니로 가고 있다. 태릉선수촌 유세진기자 yujin@ **시드니올림픽 한국 메달목표 ‘세계 톱10’을 유지하라-.지난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4회연속 10위권에 든 한국은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종합10위권 유지를 1차 목표로세웠다.그러나 대한체육회가 전망한 예상 금메달은 10∼12개.계산대로라면 6∼7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28개 종목(296개 세부종목)에 걸쳐 펼쳐지는 시드니올림픽에 한국은지금까지 22개 세부종목 55명이 출전자격을 획득했다.메달 레이스에서 큰 힘이 되는 것은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태권도.최근 활발한 해외보급으로 다른 나라들의 추격이 거세지기는 했지만 종주국인 한국은 4체급에 출전,3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적 강세종목인 양궁에서도 4개의 금메달 가운데 2개 이상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이밖에 배드민턴 복식에서 2개,레슬링에서 2개,유도와 체조,육상 남자 마라톤,사격,여자 핸드볼,역도,펜싱 등에서 금메달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 보완의학교실-동종요법(중)

    동종요법은 통증이나 염증부위,종양세포가 있는 곳 등 부위를 국한해서 치료하지 않는다.정신,감정,육체를 포함한 몸 전체의 조화를 중시하는 것이다.따라서 같은 질병이라 하더라도 증상이 다르면 완전히 다른 동종약물을 쓴다. 이는 동일한 질병으로 진단되면 같은 종류의 약물이나 방법으로 치료하는 일반 의학과 구별되는 점이다. 동종요법은 각종 응급처치에서부터 만성질환에 이르기까지 그 치료범위가 광범위하다.특히 알레르기성 질환,습진,피부건선,두통,여성의 생리장애,감기,스트레스성 장애,만성피로증 등에 효과가 좋다. 50대 후반의 여성이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소화도 잘 안되며,복부에 가스가차고 신경이 날카로워진다며 찾아왔다.이런 증세는 생리 때 더 심해지고 공복시에도 자주 나타난다.이 환자에게 오징어 먹물 한 찻숟가락을 5ℓ의 물에희석시킨 용액을 하루 2회 정도 혀밑에 한방울씩 떨어뜨리게 했더니 증세가상당히 좋아졌다. 우울증이 있는 여성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고 장에 문제가생긴다.또 녹색 가래가 끼면서 기침을자주하고 콧물이 잘 흐른다.이때 할미꽃 봉오리를 깨끗이 씻어 물을 채운 암갈색 유리병에 담가 용액을 우려낸다. 이 용액을 다시 물에 희석시켜 혀밑에 한두방울 떨어뜨리면 앞의 증세들이차차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남성은 신장과 방광에 이상증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불안증이 있는 사람이 많다.특히 실내에 있을 때는 증세가 심하다가 밖에 나가거나 밤이 되면 좋아지기도 한다.이런 사람에게는 석송가루 한 찻숟가락을 1ℓ의 물에 섞어 한두방울씩 입속을 축이면 증세가 좋아진다. 또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피부가 따갑고 열이 날 때 벌꿀 한 찻숟가락을 1ℓ의 물에 희석시켜 한두방울만 입안에 떨어뜨리면 증세가 호전된다. [오홍근 신경정신과의원 원장·대체의학회 회장]
  • 보완의학교실-동종요법(상)

    감기에 걸렸는지 눈과 코가 몹시 맵고 콧물이 흐르면서 재채기가 연속적으로 난다.그러나 열은 없고 한기도 느껴지지 않는다.이런 증세가 있을 때 양파를 잘게 썰어 그 즙을 내 한두방울만 혀밑에 떨어뜨려보자.신기하게도 각종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양파의 성질은 감기증세와 비슷하다. 동종의학은 바로 이런 원리를 이용한 것이며 ‘동종의 법칙(law of similarity)’에 근거를 둔 특이한 형태이다. 250년전쯤 독일의 하네만이라는 의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동종의학을 만들었다.그는 실험정신이 강해 스코틀랜드의 쿨렌이라는 의사가 ‘신코나’라고 하는 약용식물이 말라리아를 치료한다는 사실을 발표하자 자신이 그 식물을 직접 먹어보았다.그런데 건강한 자신의 몸에 말라리아와 똑같은 증세가 나타났던 것이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정상인의 몸에 병이 생긴 것이 아니라 병에 대항해 싸우는 과정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즉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을 건강한사람이 복용해 얻어지는 각종 증상을 알고 있다가 어떤 질병에 걸려 유사한증상이 나타날 때 그 물질을 사용하면 병이 치유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하네만은 이런 원리를 ‘동종의 법칙’이라고 이름 붙였다. 동종요법이 현대의학의 백신과 어떻게 다른가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백신은 약화한 병균이나 죽인 바이러스를 주사하여 몸안에 항체가 생기게 하는면역의학이다. 이에 반해 동종요법은 물질을 희석해 더이상 어떤 물질적 분자마저도 남아있지 않게 만든 것을 주사가 아닌 내복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동종요법에 쓰는 물질은 세계적으로 약 3,000종에 달한다.보통 즙을 내거나우려내 알콜 또는 물에 100∼1만배 정도로 희석해 사용한다.가벼운 증상일때는 하루 3∼5회 정도 복용하면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며,일단 증상이 없어지면 몸에 방어능력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더이상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 [오홍근 오홍근신경정신과의원 원장·한국대체의학회장]
  • [보완의학교실]향기요법(하)

    향기요법에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식물중의 하나가 유칼립투스이다.오스트레일리아가 원산지인 이 나무는 세계적으로 키가 가장 큰 나무중의 하나다.146m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고 한다.유칼립투스란 말은 ‘잘 덮여 있다’란 의미의 그리스어 ‘유칼립토스’에서 왔다.꽃봉오리들이 컵같이 생긴 막으로덮여있기 때문이다.유칼립투스의 오일을 세상에 알린 사람은 독일의 식물학자이자 탐험가인 바론 페러디난드 폰 뮐러다. ‘푸른 고무나무’로도 불리는 유칼립투스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오랫동안민간치료제로 이용돼왔다.19세기 후반에는 유칼립투스 오일이 이 나라 전체에서 만병통치약으로 간주될 정도였다.그후 유칼립투스는 감기,발열,류머티즘,이질,비염,신경통,근육통 등에 널리 사용됐다. 유칼립투스 오일은 맑다.향료로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흡입제와 가슴마사지용으로는 좋은 평을 얻고 있다.뚜렷한 장뇌향을 갖고 있고,부드러우며 맛은 약간 쓰다.박하유를 함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혀에서는 박하유처럼 차갑게 느껴진다. 유칼립투스는 가장 좋은살균제중의 하나이다.또한 거담제,진경제로써 호흡기질환에 좋은 약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알레르기성비염,축농증,천식 등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에 가장 효능이 있다.또한 대부분의 인후염에 매우 좋으며 특히 가래 등 점액성 객담의 유출에 효과가 있다. 유칼립투스 오일을 물에 10:1로 희석시켜 ‘네브라이저’를 통해 코로 흡입하게 하면 알레르기성비염으로 인한 콧물과 코막힘에 효과가 탁월하다.두통과 집중력 저하,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을 개선시켜준다.네브라이저가 없을때는 티슈나 솜에 오일을 두 방울 정도 떨어뜨려 코에 대면 같은 효과를 낼수 있다.유칼립투스 오일은 백화점 등의 아로마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02)542-9557[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