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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앞으로 ‘마스크 재사용’ 가능해진다…‘헤어드라이어’는 금물

    “동일인이 일시적으로 사용했을 때 재사용”헤어드라이어, 전자레인지, 알코올 등 금물마스크 공적 판매비율 50% 상향 검토 중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재사용’ 지침을 내놨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지침에 따라 식약처는 1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이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었지만,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자 결국 방침을 바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마스크 선택과 올바른 사용법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오늘 말씀 드리는 마스크 사용 권고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와 마스크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현 상황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보건용 마스크는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 사용한 경우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장소에 걸어 충분히 건조한 뒤에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WHO 지침에 따르면 1회용 마스크는 젖으면 즉시 버려야 하지만 앞으로는 재사용이 가능한 방향으로 지침이 바뀐다는 것이다. 다만 기능 손상 우려가 있는 헤어드라이어와 전자레인지 사용, 알코올을 활용한 소독, 세탁 후 사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권장하지 않는다. 또 감염 의심자와 접촉 등 감염 위험성이 있는 경우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권고했지만,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실내의 경우에도 환기가 잘되는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이 처장은 “면 마스크 사용과 관련해서는 국내 전문가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경우 최대 5회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이 있는 등 한국적 상황에서 재사용을 부정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잘 관리해서 쓰면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안내하고자 이번 지침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에 정전기 필터를 장착한 면 마스크가 유통 중인데, 찢어지기 쉬우니 주의하고, 정전기 필터는 수분에 노출되면 기능이 떨어지기에 세탁하면 안 되고, 젖을 경우 새 정전기 필터로 교체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 코로나19 감염의심자를 돌볼 경우에는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다중과 접촉해 감염과 전파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정부는 마스크 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재 50%인 마스크 공적 판매 비율도 높이기로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국무회의 자리에서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공적 유통시스템으로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마스크가 배분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공적 판매처 비율을 현행 50%에서 더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 비율을 논의 중이다.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괄 구매해 주민센터 등을 통해 공평하게 나눠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마스크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되도록 건강보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중복 구매를 막는 방안도 개발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벽 두드려 인간의 존재 확인” 완치자 줄리가 밝힌 격리 경험

    “벽 두드려 인간의 존재 확인” 완치자 줄리가 밝힌 격리 경험

    새 아침을 맞는 일이 기적처럼 느껴지는 요즈음이다. 지난달 8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당한 싱가포르 여성 줄리(53)에겐 지난 한달 이 단순한 명제가 절절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영국 BBC가 70개국에서 확진 환자가 9만명 가까이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수천 명의 생생한 체험을 직접 듣기 어려웠는데 줄리가 용기를 냈다고 동영상 인터뷰를 2일 게재했다. 지난 2일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확진 환자는 106명이며 이 가운데 74명이 완치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이들의 경험담을 접하기 어려운 것은 사회생활에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조심스럽고 두려움에 떨며 병마와 싸우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해서일 것이다. 확진 판정 아흐레 만에 자가격리를 마치고 퇴원해 일상을 되찾은 줄리의 경험담을 기사체로 바꾸지 않고 육성을 듣는 것처럼 옮긴다. “난 콧물을 흘리지도, 기침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오전 3시쯤 잠자리에서 일어났는데 빙글빙글 어지러웠다. 다음날 곧바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됐다. 문 하나 달린 방 안에 앉아 사면의 벽만 바라보는 생활이 시작됐다. 안전한 문구멍으로 먹거리와 약품, 갈아입을 옷, 수건 등을 전달받았다. 휴대전화를 쓸 수 있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고 화상 통화를 하는 게 유일하게 세상과 연결된 끈이었다. 그 밖에는 모든 인간적 접촉이 제한됐다. 오죽하면 벽을 두들겨 옆방에 누군가답하면 그제야 세상에 나혼자 뿐이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위중해진 적이 있었는데 숨쉬기가 곤란했다. 폐에 많은 부하가 걸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게 나빠지지 않더라도 건강했던 여느 때와 확연히 달랐다. 몸이 정상일 때야 우리는 어떻게 숨을 쉬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지 않는가? 그런 것이었다. 화장실까지 불과 5m 거리를 걷는 데 엄청난 시련으로 여겨졌다. 장기적으로 내 몸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모른다. 이제 내가 알게 된 유일한 것은 그저 숨쉬기 곤란하다는 이유만으로 걷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가끔 앉고 싶어지긴 하지만 내게 그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난 이 독감이 지구촌의 (나쁜 의미의) 각광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 해서 사람들은 걱정했다. 하지만 두려움에만 사로잡히는 일은 많은 무지와 편견을 불러들이게 된다.”한편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4812명, 사망자는 28명인데 격리 해제된 완치 환자는 34명에 그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교황도 코로나 바이러스 노출? 감기 증세로 사순절 피정 불참

    교황도 코로나 바이러스 노출? 감기 증세로 사순절 피정 불참

    프란치스코 교황(83)이 감기 증세를 보여 1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사순절 피정(避靜)에 불참했다. 고요한 곳에서 묵상·기도 등 종교적 수련을 하는 가톨릭의 주요 행사인 피정에 교황이 불참하는 것은 2013년 즉위 후 처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총기도회에서 “불행히도 감기로 올해는 (사순절 피정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당초 로마 남동쪽 아리차의 한 수도원으로 거처를 옮겨 6일간 연례 사순절 피정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미사 집전 중 기침과 콧물이 나와 27일 예정됐던 미사 집전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때문에 교황이 이탈리아에서 급속히 퍼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교황청은 구체적 병증을 밝히지 않은 채 “`경미한 증세`”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로마 가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교황이 폐막 강론을 펼칠 예정이었던 이달 26~28일 `세계경제연대대회`를 11월로 잠정 연기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 전국 최연소 확진자 ‘생후 45일 아이’ 음압병실 이송

    코로나19 전국 최연소 확진자 ‘생후 45일 아이’ 음압병실 이송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전국 최연소 환자인 ‘생후 45일 아기’가 국가지정 음압병실로 이송된다. 경북도는 2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자가 격리 중인 아기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음압병실을 갖춘 국가지정병원에서 치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역학 조사관이 협의해 이 같이 결정했으며, 아기 상태는 처음부터 나쁘지 않았고 콧물을 흘리는 상태로 의사가 매일 5차례 모니터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2020년 1월 15일생인 이 아기는 이날 오후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아기가 부모의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모도 함께 입원시키기로 했다. 경북도는 “아기 아빠는 신천지 관련 사항이 확인된 바가 없고 신천지 교인 명단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도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경산에서 부모와 거주하는 이 아기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2일부터 엄마와 의성 친할머니 집에서 지냈으며 엄마도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아기 아빠는 앞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 확진 ‘생후 45일 아기’ 아빠 신천지 아냐…음압병실 이송

    코로나 확진 ‘생후 45일 아기’ 아빠 신천지 아냐…음압병실 이송

    아빠 먼저 확진…의성 시댁에서 산후조리 중 모자 동시 확진아기, 부모와 함께 2일 국가지정 음압병실로 이송 생후 45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아기가 국가지정 음압병실로 이송된다. 경북도는 2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자가 격리 중인 아기는 상태가 양호하고 특이 증상도 없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역학 조사관이 협의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음압병실을 갖춘 국가지정병원에서 치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아기 상태는 처음부터 나쁘지 않았고 콧물을 흘리는 상태로 의사가 매일 5차례 모니터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아기가 부모의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모도 함께 이날 오후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실에 입원시키기로 했다.앞서 1일 신천지 교인을 아빠로 둔 생후 45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단 소식이 전해졌다. 이 아기는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북도는 “아기 아빠는 신천지 관련 사항이 확인된 바가 없고 신천지 교인 명단에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도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엄마와 의성 친할머니 집에서 지냈으며 엄마도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아기 아빠는 앞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남도, ‘신천지 신도’ 1만 5681명 2차 전수 조사 마쳐

    전남도가 28일 신천지 신도 1만 5681명에 대한 1·2차 전수 조사를 마쳤다. 도는 지금까지 신도 1만 3597명, 교육생 2084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다.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88명, 미확인자는 1354명, 고위험군 직업 종사자가 69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에 따르면 기침, 콧물, 인후통 등 초기 감기 증상인 유증상자 8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36명은 음성, 나머지 52명은 검사중이거나 검사의뢰를 준비중이다. 현재까지 전화·문자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확인이 안된 신도 1354명에 대해서는 29일부터 경찰서와 합동으로 현장 조사와 위치 추적을 병행해 빠른 시일내에 소재를 확인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교육기관 등 고위험군 직업 종사자 695명 중 유증상자 11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도는 이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고 거주 공간과 인근 지역은 방역 소독을 마쳤다. 특히 무증상 684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권고 중이다. 관할 보건소 전문가가 매일 2차례 이상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도지사는 “유증상자는 감염병 관리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했다”며 “소재 미확인자 추적과 고위험군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은평성모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현실로…5일간 12명 확진

    서울 은평성모병원 코로나19 집단감염 현실로…5일간 12명 확진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5일 만에 12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것이다. 대기업인 SK텔레콤 본사 직원도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로 확인되는 등 집단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입원환자 일가족·요양보호사 등 무더기 확진 판정 2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은평구에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일가족과 요양보호사가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6∼14일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던 83세 여성, 그의 배우자인 85세 남성, 이들의 며느리로 시어머니를 간호했던 47세 여성, 요양 보호사로 매일 이 가족의 집을 방문했던 66세 여성이다. 이 가족 중 47세 여성은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직원으로 25일 증상을 느끼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입원 환자였던 83세 여성은 퇴원 약 일주일 후인 20일부터 약간의 콧물이 나오는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배우자도 23일부터 오한,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은평구는 전했다. 직원의 확진 판정 직후 SK텔레콤은 26일 본사인 을지로 SKT 타워를 폐쇄한 뒤 방역에 들어갔다. 또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전날 양천구에서 발생한 26세 여성 확진자도 지난 10일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월3동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20일 처음으로 증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진행 중…확진자 더 늘어날 가능성 앞서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 3명, 환자 가족 2명, 이송요원 1명, 간병인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 12명을 거주지로 보면, 은평구 6명, 강동구 2명, 종로구 2명, 서대문구 1명, 양천구 1명이다. 의료진과 입원 환자에 대한 검사가 추가로 진행 중이라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서울시는 2월 1일부터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사람 중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한 후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울산 요양병원 직원도 코로나 확진…집단감염 우려

    울산 요양병원 직원도 코로나 확진…집단감염 우려

    요양병원, 26일부터 진료 중단·출입 통제환자 394명 입원·의사 등 직원 250명 근무 울산에서 경북 성주에 사는 13세 여중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확인된 데 이어 함께 지낸 언니도 확진돼 7번째 울산 환자가 발생했다. 7번째 확진자는 요양병원 작업치료사로 일하고 있어 집단감염 우려가 나온다. 울산 보건당국에 따르면 26일 경북 성주군에 사는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울산에서 이 확진자와 함께 지낸 25세 요양병원 작업치료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언니는 지난 23일 오후 9시 승용차로 여동생을 데리고 성주 집에서 자신이 사는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집에 왔다. 지난 24일 여동생이 먼저 언니 집에 있다가 39도에 이르는 발열, 콧물이 나오는 증세가 나타났고, 오후 3시 언니가 퇴근 후 여동생을 서울산보람병원 선별진료소에 데려가 검사받았다. 여동생은 언니 집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다가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언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언니가 다니는 요양병원에 대해 전날부터 방역 소독 후 진료를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언니는 지난 25일부터 요양병원에 출근하지 않았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의사 15명과 간호 인력 112명, 재활치료사 61명, 행정요원 등 기타 65명이 일하고, 중증 환자 등 394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병원 문까지 닫고 “대구 가겠다”…전국서 의료인 205명 자원

    병원 문까지 닫고 “대구 가겠다”…전국서 의료인 205명 자원

    대구 지역 진단검사 등 도울 의료인 모집 중정부 “의원 휴업 손실 보상·보수 지급 보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로 가겠다고 전국에서 200명이 넘는 의료인들이 자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잠시 닫고 나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4일부터 대구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205명이 지원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행정지원 40명 등이다. 정부는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을 모집 중이다. 정부는 신천지대구교회 외에도 기침이나 콧물 등 감기 증상이 있는 약 2만 8000명을 검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전원을 검사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필요한 인력은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약 260명이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대구 지역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 의료 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 경제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 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병원이나 어떤 기관에 소속돼 있는 의료인의 경우에는 보수 지급에 대한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먼저 한 뒤에 별도 수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조정관은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 뜻 있는 분들의 신청을 요청 드린다”면서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 등을 참고하거나 전화 044-202-3247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 못 막으면 전국 확산”…‘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대구 못 막으면 전국 확산”…‘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대구 내 코로나19의 발생 속도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할 경우, 전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4주 안에 대구 지역 내 코로나19 상황을 안정화한다는 목표로 향후 2주간 대구에서 감기 증상을 보이는 시민 2만 8000명을 전수조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에서 확진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입 차단·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 유지 정부의 방역 체계에 대해 김 부본부장은 “주된 방향은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최대한 경증 상태로 찾아내 이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는 중증도에 맞는 진료체계, 즉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의료전달단계를 만들어 환자들을 잘 치료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와 무관한 다른 환자들의 치료를 보장해서 이들에게 필요한 의료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집중하였던 해외 유입 차단,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 등의 봉쇄정책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이 그 규모는 크지만, 일부 지역 또는 집단에 의한 전파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기 안정화 위해 ‘감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 특히 정부는 범정부적인 신천지대구교회에서 시작된 환자 폭증 사태를 관리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4주 안에 사태를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부본부장은 “대구지역에서 가능하면 4주 이내에 (상황을) 조기 안정화하겠다”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대구시민들의 협조와 의료인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기 안정화 방안으로는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을 전수조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비슷한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 2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해 경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격리하겠다는 것이다. 전국 공공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총 763명이다.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자가 대다수다. 확진자는 전국 17개 시도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이 대구·경북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전국 시도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부족한 음압병상을 늘리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를 확보하고 있으며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담병원에서 근무할 의료 인력 모집에도 나섰다. 아울러 중앙임상TF를 중앙임상위원회로 개편해 적합한 치료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한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과 의료계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 등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산 19세 확진자, 자가격리 어기고 외식하던 중 ‘양성’ 통보받아

    부산 19세 확진자, 자가격리 어기고 외식하던 중 ‘양성’ 통보받아

    中 우한 귀국자 아들…아들 확진 뒤 아버지는 음성 판정 부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200번 환자(19·남)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200번째 확진자 A군은 지난 19일부터 감기와 콧물 등의 증상이 발현됐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이틀 뒤인 21일 오전에야 거주지 인근의 동래구 대동병원에 차려진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A군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한 뒤 보건교육을 받았고,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라는 지침도 들었다. 그러나 A군은 이러한 지침을 따르지 않고 병원에서 나와 인근 대형마트에 잠시 들렀고,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오후 6시 반에 양성 판정이 나와 전화했는데 환자가 식당에서 가족과 외식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곧바로 보건소 앰뷸런스에 실어서 의료원으로 이송했고, 해당 식당도 긴급 방역을 했다”고 전했다.부산시 측은 A군이 마스크를 잘 착용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주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A군의 아버지는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에 있다가 전세기로 입국한 2차 귀국자 중 1명이다. 그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2주간 격리됐다가 지난 16일 퇴소했다. 아산에서 부산으로 온 뒤 가족들과 함께 지냈다. 다만 A군의 아버지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날 음성으로 판정됐다. A군은 선별진료소 방문 전인 지난 18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1일까지 동래구 대성탕(목욕탕), 동래구청, 온천교회 등을 방문했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나온 뒤에는 인근 약국과 동래 메가마트를 들렀다가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도 2명 확진…19세 확진자 父는 ‘음성’ 받고 퇴소한 우한교민

    부산도 2명 확진…19세 확진자 父는 ‘음성’ 받고 퇴소한 우한교민

    50대 여성·10대 남성 동시 확진 국내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이후 한달 동안 확진 환자가 없었던 부산지역에 21일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한 명의 부친은 2주 동안 격리됐던 중국 우한 교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해운대 백병원을 내원한 57세 여성이 폐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1·2차 조사 모두 양성판정이 나왔다. 병원 측은 해당 여성이 건물 내부로 들어왔던 만큼 외래진료는 방역을 하는 동안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은 응급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이날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9세 남성도 기침, 콧물, 두통 증세 등 일반 감기 증세를 보였지만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해외 여행경력이 없었다. 다만 해당 남성의 아버지가 최근 중국 우한에서 들어와 충북 진천에서 2주 동안 격리됐다 퇴소한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의 아버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보건당국, 감염 경로 등 조사 보건당국 한 관계자는 “젊은 환자여서인지 보통의 감기 증상을 보였고, 검체 채취 후 자가 격리하라고 당부하고 귀가시켰다”면서 “병원에 들어오지 않은 채 선별진료소만 방문해 대동병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역학 조사관을 급파해 이들이 처음 증상을 느낀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전부터 동선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방문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19세 남성 확진자의 경우 음성인 아버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는지 역학조사를 면밀히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해당 남성은 그 동안 부산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뎅기열로 입원한 싱가포르 여성 코로나19도 양성

    뎅기열로 입원한 싱가포르 여성 코로나19도 양성

    동시 감염 첫 사례…확진자 1명 추가로 총 85명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뎅기열에 동시 감염된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두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다르지만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을 인용, 57세 싱가포르 여성이 코로나19와 뎅기열에 모두 감염됐으며 이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했던 여성은 이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뎅기열 환자들은 대개 발열과 발진을 동반하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다. 코로나19 관련 호흡기 증상은 기침과 콧물 그리고 목이 쓰리거나 아픈 인후염 등이다. 다만 발병 초기에는 두 질병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현재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85명으로 늘었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중국 남성으로 최근 중국을 여행한 이력이 없으며 이전 확진자들과의 연관성도 알려진 바가 없다고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포와 공존 사이… 바이러스 ‘불편한 동거’

    공포와 공존 사이… 바이러스 ‘불편한 동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몸살을 앓는 와중에 최근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집단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가뜩이나 걱정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경기 평택시에선 지난 6일 이후 한 산부인과를 거쳐 간 신생아 9명이 RSV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 남구에서도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활한 신생아 4명이 RSV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8일 확인돼 해당 산후조리원을 폐쇄했다. RSV는 잠복기가 2~8일 정도다. 코막힘이나 콧물,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2%가량은 입원 치료로 이어진다. 전체 영아 중 50~70%가 생후 1년 이내에 RSV를 앓는다. 코로나19에 가려져 관심을 덜 받고 있지만 우리는 독감 등 숱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할 운명이다. 살면서 바이러스에 한 번 이상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 흔한 독감을 비롯해 B형간염, 홍역, 일본뇌염, 수두 등이 모두 바이러스 세계의 일원이다. 인간을 숙주로 하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인류와 공존의 길을 택한 대표적인 바이러스들을 살펴봤다.간염 바이러스 간염 바이러스(HBV)는 영양이 풍부한 간세포에 기생하며 증식한다. 감염된 간세포는 지속적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공장으로 활용되고, 바이러스는 혈액 속에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가장 유명한 게 A형간염, B형간염, C형간염이다.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발견한 순서에 따라 이름을 붙였다. 먼저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통해 전염된다. 1950년대만 해도 소아 시기에 대부분 감염돼 감기 몸살처럼 앓고 지나갔지만 1970년 이후 태어난 세대는 대부분 항체가 없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B형간염은 대개 출생 당시에 감염되기 때문에 바이러스와 함께 지낸 기간이 무려 40년 이상 되는 것으로, 이때부터 간경화나 간암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술·담배를 많이 하는 남성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20세기 말엽만 해도 B형간염에 걸린 사람이 한국인 가운데 8%가 넘었다. 1995년부터 국가사업으로 B형간염 예방 백신을 전 국민에게 접종한 뒤 3% 미만으로 줄이는 데 성공한 것은 지금도 공중보건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최근에는 주로 혈액과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 C형간염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 국민의 약 1%가 C형간염에 과거 노출됐거나 현재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형은 예방접종이 가능하지만 C형은 아직까지 일반 백신이 없는 형편이다. HIV 바이러스 흔히 에이즈(AIDS)라고 하는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는 인체에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를 찾아내 면역세포 안에서 증식하며 면역세포를 파괴한다. 감염인의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 등의 체액에 존재하며, 체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최초로 감염된 후 짧은 급성증후군(초기 증상)을 거친 다음 오랜 기간(수년) 무증상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 기간 동안은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한 사람과 똑같은 생활을 하지만 면역 기능은 계속 감소하고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 이후 면역 저하가 심해져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면 이로 인한 합병증 등이 생기고 비로소 에이즈라 부르게 된다. 전파 경로가 확실하기 때문에 콘돔 사용이나 항바이러스제 등을 통해 예방할 수 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홍역 바이러스는 매우 전염력이 높지만 공기 중 노출되면 몇 시간밖에 살지 못하므로 특별한 환경에 있는 경우 홍역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즉 학교, 환자들이 모여 있는 소아과 병원 외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 등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홍역은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대증요법(안정, 수분과 영양 공급)만으로도 호전된다. 그러나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중이염, 폐렴, 설사, 구토로 인한 탈수 등)이 있는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암 중 가장 많은 빈도수를 나타내는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으로 감염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남녀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일본뇌염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로 인한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주로 빨간집모기가 원인이지만 이 모기에 물렸다고 모두 일본뇌염이 발생하는 건 아니다. 설령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더라도 감염자 250명 중 1명 정도만 증상이 있다. 이마저도 대개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으로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이 발생하면 고열(39~40도),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의식장애, 경련, 혼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약 30%의 사망률을 보인다. 회복이 되더라도 3분의1가량이 신경계 합병증을 남긴다. 인플루엔자 겨울철 독감은 어지간해서는 뉴스거리도 안 될 정도로 흔한 환절기 질환이다. 독감은 사실 감기가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숙주인 사람이 죽어 버리면 바이러스도 죽는다. 결국 바이러스로서는 사람이 적당히 아프면서 널리 바이러스 후손들을 퍼뜨려 주는 게 최선이다. 따라서 바이러스 감염병의 전파력과 치명률은 대체로 반비례 관계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그 어려운 과제를 달성했다. 그 덕분에 전 세계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바이러스 세계의 제국을 건설했다. 독일에서 유학할 당시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가 준 처방전이 “국화차를 많이 마시고 집에서 쉬라”는 것이었다는 일화에서 보듯 감기는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증세가 좋아진다. 독감 역시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열과 두통∙근육통 등 감기보다 좀더 심한 전신 증상을 보인다.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항원의 조합에 따라 여러 가지 변종이 생기는데 대표적인 것이 2009년 전국에 유행했던 신종플루인 A형 H1N1 바이러스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사람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성을 미리 가질 수 없다. 결국 해마다 새로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예방이다. 올겨울 유달리 독감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사실 원인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제대로 씻으며 기침 예절을 지키는 사람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 습관은 독감 예방법이기도 하다. 코로나19를 잡기 위한 손 씻기가 독감 잡는 특효약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RSV바이러스, 평택 산부인과 신생아 9명 집단 감염 “영유아에 치명적”

    RSV바이러스, 평택 산부인과 신생아 9명 집단 감염 “영유아에 치명적”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관할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3일 평택보건소에 따르면 평택 A산부인과에서 RSV 감염 신고가 들어와 현재 해당 병원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관할 보건당국은 지난 2일 A산부인과 분만실에서 퇴원한 한 부모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고, 역학조사를 실시해 모두 9명의 신생아들이 RSV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RSV 감염증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성인에게는 콧물, 기침 등 감기 정도로만 느끼는 이 증상이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치명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신생아 7명은 증세가 호전됐으며, 나머지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학조사 중 확인된 접촉자 신생아 38명은 보건당국의 심층 관리를 받고 있다. 현재 A산부인과는 분만실만 정상 운영 중인 가운데 신생아실은 일시 폐쇄조치된 상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산부인과를 거쳐간 신생아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동시에 신생아실 등 주요 시설을 방역했다”며 “해당 시설은 산부인과로, 입원기간이 짧고 발병 신생아들도 대부분 퇴원 후 발병한 경우라 병원 폐쇄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을 우려해 접촉자 신생아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잠시 슈퍼 갈 땐 ‘마스크’ 쓸 필요 없어…착용 전 손 닦아야”

    “잠시 슈퍼 갈 땐 ‘마스크’ 쓸 필요 없어…착용 전 손 닦아야”

    “마스크 착용하고 손으로 만지지 마라”“일반 마스크도 안 쓰는 것보단 낫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이 혼잡하지 않은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을 참고해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개인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와 사용법 등을 담은 권고사항을 12일 제시했다. 권고사항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 착용이 필요한 사람은 기침·재채기·가래·콧물·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건강한 사람이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자, 감염·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 등이다. 대중교통 운전기사, 판매원, 역무원, 우체국 집배원, 택배기사, 대형건물 관리원, 고객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직업종사자 등이 해당한다. 하지만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고 의협은 강조했다. 다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버스나 지하철 등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가장 궁금해하는데,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이런 대중교통 수단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지만, 문화적 차이로 일률적으로 우리나라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12일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는 상황에서 집에 있다가 잠시 장을 보러 슈퍼마켓에 가면서까지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환자의 이동 동선에서 동일 시간과 동일 장소에 있었던 상황이라면 모르겠지만, 환자가 다녀간 지 2~3일 지나서 방역 소독이 끝났다면, 그런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착용 전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 닦고, 착용할 때는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만지지 말아야 하고 마스크를 만졌다면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 소독제로 닦아야 한다고 의협은 당부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에는 보건용 마스크와 일반 공산품 마스크 등이 있다. 보건용 마스크 제품에는 ‘KF80’, ‘KF94’, ‘KF99’가 적혀있는데, 숫자는 입자차단 성능을 뜻한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해 황사·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막아서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등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박 대변인은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궁금해하는데, KF80 이상을 권유하지만 구할 수 없을 때는 일반 마스크라도 방한용으로 쓰는 게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는 게 일반적 지침이자 권고”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시시설 확진자 2명은 직장동료…나머지 동료 2명 더 있어

    임시시설 확진자 2명은 직장동료…나머지 동료 2명 더 있어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해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진된 우한 교민 2명은 직장 동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직장동료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7일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2명이 같은 직장 동료라는 점으로 보아 우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교민 한 명이 신종코로나 환자(24번 환자)로 확진됐다. 우한교민 중 확진자가 나온 건 이달 2일 13번 환자에 이어 두 번째다. 2명 모두 상태는 안정적이다. 정 본부장은 “(13번·24번 환자 이외에) 나머지 (직장동료) 2명이 임시생활시설에 머무르고 있으나 증상이 없는 상태”라며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검사 등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입소할 당시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진행된 검사에서 2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기존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게 아니라 발병 후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앞선 검사에서는) 잠복기 상태여서 바이러스 검출이 안 된 것”이라며 “그 사이에 발병해 바이러스 증식이 이뤄지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양성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한교민들이) 잠복기 상태로 들어오셨다고 하면 점차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며 “모니터링하는 14일 동안 증상이 있으면 검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무르던 교민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데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환자 상태가 위중했다면 가까운 병원에 빨리 이송했겠지만 이분들은 단순 인후통, 기침 등 경증 증상을 보였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상이 가장 여유가 있어서 그쪽으로 의뢰했다”고 했다. 24번 환자는 2일 콧물이 시작된 후 4일 인후통 등을 호소했고 발열은 없었다. 6일 검사를 시행해 이날 확진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신종 코로나 등 감염병 비행중 전염 막을 최선은

    신종 코로나 등 감염병 비행중 전염 막을 최선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같은 공간에서 누군가 기침만 해도 신경이 쓰이는 때다. 그런데 감염병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다면 어떨까. 불안감을 덜기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만큼 위험하진 않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을 취재해 비행기에서 병에 전염될 가능성에 관해 보도했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병에 걸린 환자와 기내에서 가까이 앉으면 당연히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자와 같은 줄이나 앞, 뒤쪽 두 줄에 앉게 될 승객에게는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걸 항공사 측이 알려줘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보잉사가 지원해 미 국립과학원 회보에 실린 연구에서는 이보다 위험 지역이 더 좁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가장 취약한 자리는 아픈 승객 바로 앞자리이며 양쪽 각각 두 자리와 바로 뒷자리도 취약하다. 연구는 침이나 콧물 등을 통한 ‘비말전염’의 경우에 해당한다. 창가 좌석에 있는 승객보다 통로 승객이 감염 위험이 더 크다는 점도 연구 결과에 포함됐다. 환자나 환자 주변에 앉은 승객들이 지나가며 바이러스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통로를 지나다니는 경우가 많은 통로 승객이 환자 주변을 지나갈 확률이 높다. 비행기 안 공기는 대체로 건조하다. 찰스 게바 애리조나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일부 바이러스, 인플루엔자는 건조한 공기에서 더 생존력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행기 좌석 테이블과 화장실 문손잡이에서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건조한 공기는 코와 입, 피부 점막을 자극한다. 이는 승객들이 신체 부위를 긁거나 눈물 등 체액을 배출하게 한다. 미시간대 의대 소아과 하워드 마르켈 교수는 “콧속에 미세한 상처가 있다면 바이러스가 착륙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말했다. 연구논문 제1저자인 에머리대 비키 헤르츠버그 박사 설명과 WP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환자와 상당히 떨어진 창가 자리에 앉아서 가급적 일어나지 말고 좌석 테이블도 내리지 않는 게 안전할 것 같다. 하지만 WHO는 “연구 결과 기내에서 감염성 질환이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여객기에 사용되는 고효율 미립자 공기 필터가 끊임없이 공기를 재순환하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비행기는 좁은 실내에서 장시간 많은 사람들과 가까이에 있어야 하는 버스, 지하철, 영화관 등과 비슷하지만 헤파 필터가 장착된 여과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기내는 기본적으로 무균상태이며 감염 위험은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WP는 이륙 전 공기순환 장치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 전염병 확산 가능성은 있다고 썼다. 헤르츠버그는 공기순환 장치 바로 밑에서 환자가 기침을 하면 오히려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 경우 공기 흐름은 환자가 뿜은 비말을 끌어당겨 당신에게 밀어 떨어뜨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면역력 강화+스트레스 관리” 신종코로나 팩트 체크&대처법

    “면역력 강화+스트레스 관리” 신종코로나 팩트 체크&대처법

    “올바른 손 씻기와 체온 유지, 스트레스 관리 중요”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온 나라가 불안에 떨고 있다. 1월 7일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후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고 불안도 증폭되는 분위기다.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센터장 조수현 정형외과 전문의)의 조영훈 실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중국 정부와 WHO에서 제기한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이 사스(SARS), 메르스(MERS) 등 다른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의 가장 큰 차이이자 우려할 만한 특징”이라며 “기본적인 손 씻기, 마스크 착용과 함께 체온 유지와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는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팩트 체크와 대처 방법을 발표했다. # 일반 감기의 20~30%도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바이러스다. 보통 걸리는 감기의 20~30%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사스(SARS), 메르스(MERS)라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특별한 바이러스인 것처럼 알려져 있을 뿐이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우도 이런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그렇다고 쉽게 봐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치사율은 사스나 메르스에 비해 낮지만, 전염력은 메르스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발열 혹은 호흡기 증상시 주의 요해야 초기 감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9일 발표된 연구 논문(Lancet)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의 83%는 발열을 경험했다. 또 82%의 환자는 마른 기침, 31%는 호흡곤란, 11%는 근육통을 경험했다. 인후통과 콧물, 설사를 경험한 환자들은 드물다고 알려졌다. 각각 약 20%의 환자에서 열이나 마른 기침이 동반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만 있더라도 최근 중국에 방문한 경험이 있거나 보건 당국에서 공개하는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겹치는 경우 보건 당국에 연락하여 적절한 조치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접촉력 없이 발열만으로는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겨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라이노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일어나는 상기도 감염 역시 유행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 ‘무증상 감염’ 가능성이 가장 큰 논란 현재 가장 큰 논란은 무증상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제다. 잠재기(latent period)는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가능할 때까지의 기간이다. 반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를 잠복기(incubation period)라고 한다. 두 용어는 잠복기로 혼동되어 사용되기도 하는데, 잠복기가 잠재기보다 길다면 무증상 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2~7일의 잠복기를 나타낸 사스나, 5일의 잠복기를 가진 메르스와 달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14일까지의 잠복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중국 보건 당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했고, WHO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8일 독일에서 무증상 2차 감염을 의심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국내에서도 3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이러한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진단되지 않은 환자가 있을 수 있고, 이들로부터 감염을 막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 비누로 손씻기와 KF80 등급 이상의 마스크 착용 권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을 위한 제 1 원칙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럴 경우에도 비말이 직접 튀어서 생기는 전염보다 손으로 옮기는 전염의 확률이 더 크다. 비누나 손세정제로 올바른 방법으로 손씻기를 잘 하면 균은 거의 없어진다. 마스크도 여러 등급이 존재하는데, 보건 전문가들은 KF80 등급 이상의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 비말에 노출된 손으로 눈, 코, 입을 통해 점막에 노출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거나 손이 마스크 속 코나 입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공포스럽게 떠도는 공기전염의 증거는 아직 없다. 기본적인 개인 위생 원칙만 지켜도 감염의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될 수 있는 대중교통시설 및 공동 공간에서는 이러한 개인 위생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자신이 감염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혹시 모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도 예방할 수 있다. #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힘써야 설사 바이러스에 노출이 됐다 해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추위를 피하는 것이다. 영국에서 발표된 대규모 역학 연구에 따르면 외부 온도가 5도 이하인 상황에서, 온도가 1도 내려갈수록 호흡기 질환의 빈도는 19%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네덜란드에서 발표된 연구서도 온도가 1도 내려갈수록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5.2% 증가한다고 한다. 적당한 스트레칭과 운동, 적절한 영양섭취, 스트레스 완화 등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집에서 휴식하며 안마의자를 사용하는 것도 체온 조절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환자 다른 결과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환자 다른 결과 논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8번째 확진 환자인 전북 군산의 63세 여성이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 검사에서는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 체계 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8번 확진 환자는 지난 28일 기침, 가래, 기관지염 증상을 보였으나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돼 지역사회로 복귀했다. 1차 검사는 군산의료원으로부터 검체를 넘겨받은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했다. 그러나 31일 실시한 2차 검사에서는 양성으로 밝혀져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차 검사 역시 익산 원광대병원으로부터 검체를 넘겨 받은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해 양성반응을 보이자 질병관리본부로 결과를 보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때문에 1차 검사기관과 2차 검사기관이 같은 환자의 검체에 다른 결과를 내놓은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대병원 이창섭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폐렴을 유발하기 때문에 인체 깊숙한 곳의 샘플로 검사를 해야 하는데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침 등으로만 1차 검사를 했다면 1차와 2차 검사 결과가 다를 수 있다”면서 “감염병 발병 초기 때는 바이러스양이 적기 때문에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도 “바이러스는 우리 몸 안에서 병원체가 배출돼야 확인되는 것”이라며 “보통은 증상이 심할수록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지만, 간혹 사람에 따라 병증이 있어도 바이러스양이 적어 음성 판정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폐에서 증식한 뒤 객담과 콧물 등으로 배출되는데 검사 시기에 따라 음성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해명했다. 환자의 질환 진행 상태가 검체를 채취할 당시 양성반응이 나올만큼 심각하지 않을 경우 음성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전북도는 이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신종코로나 확진 검사를 2차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1차 검사 이후 24시간 또는 48시간 간격을 두고 한 번 더 검사를 실시해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한편, 군산의 8번 확진 환자는 군산의료원의 1차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고 다시 증상이 나타나 30일 원광대병원에 격리 수용되기까지 2박 3일 동안 군산시내 일대에서 일상 생활을 하는 바람에 일반 시민들에게 신종코로나를 전파했을 가능성도 있어 지역 사회가 불안해하고 있다. 이 여성은 29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이마트 군산점에서 장을 봤고, 내과병원과 식당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군산 현지에서는 이 여성과의 접촉자가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 여성이 불특정 다수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여성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는 밀접접촉자와 접촉자들을 가려내 추가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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