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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시간에 쌀 한 가마니… 경성 1%의 특권, 택시

    한 시간에 쌀 한 가마니… 경성 1%의 특권, 택시

    “손님이 가자면 택시는 어디든 가는 거지.” 전국 관객 1218만명을 불러 모으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9위에 오른 영화 ‘택시운전사’. 영화의 주인공인 만섭(송강호 분)은 택시운전사로서의 사명감에 대해 이렇게 읊조린다. 평범한 소시민의 눈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알린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택시다.영화는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가운데 만섭이 모는 초록색 택시가 시원하게 한강 다리를 질주하면서 시작된다. 극중 만섭이 모는 개인택시는 1974년 첫선을 보인 기아자동차의 ‘브리사’다. 관객들은 택시의 모양만 보고도 1980년대 그 시절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영화에는 광주에서 태술(유해진 분)이 모는 택시인 현대자동차의 ‘포니’를 비롯해 ‘그라나다’, GM코리아의 ‘제미니’, 신진자동차의 ‘레코드’ 등이 그 시대 도로 위를 달린다. 택시는 그 시대 서민들의 생활상과 교통 문화 등을 한눈에 보여 주는 이동 수단이다. 택시가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때는 1912년 서울 낙산의 부자 이봉래와 일본인 2명이 함께 ‘포드T형’ 승용차 2대로 시간제 임대업을 하면서부터다. 지금으로 따지면 일종의 운전기사가 딸린 시간제 렌터카다. 요금도 비싸서 손님도 일부 초부유층 등으로 한정됐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기업형 택시회사가 들어선 것은 1919년 12월에 일본인인 노무라 겐조가 ‘닷지 1호’ 2대를 가지고 ‘경성택시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다.이후 1920년 1월에는 계림자동차조합이 고급 세단형 차 4대로 영업을 시작했고 1921년에는 조봉승이 한국인 최초로 ‘종로택시회사’를 설립하는 등 택시회사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는 이동거리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시간당 임대를 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당시 시간당 대절 비용은 쌀 한 가마니 가격인 6원에 달했다. 택시보다는 비행기 요금에 가깝다. 현대식 개념의 택시가 등장한 것은 1926년 설립된 아사이 택시회사가 일본에서 도입한 택시 미터기를 달고 영업을 시작하면서부터다. 광복을 맞은 1945년 당시 택시요금은 시내에서 4㎞ 이내를 이동하는 데 50원이었고 1948년 4월에 택시요금이 개정돼 기본요금(2㎞ 운행) 200원, 이후 요금은 1㎞당 100원이었다.1950년대 중반 미군 지프의 부품을 재생하고 드럼통을 펴서 차체를 얹은 시발자동차가 등장하면서 택시의 수는 본격적으로 증가한다. ‘시발’(始發)은 자동차 생산을 최초로 시작했다는 뜻이다. 택시로서 시발자동차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1955년 산업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은 이후 1963년 생산이 중단되기 전까지 생산된 3000대 대부분이 영업용 ‘시발택시’로 쓰였다. 잘나가던 시발자동차의 인기는 경쟁자가 생기면서 차츰 사그라든다. 1962년 8월 현재 GM대우의 전신인 새나라 자동차공업주식회사는 경기 부평에 공장을 꾸렸다. 재일교포가 설립한 새나라는 일본 닛산과 손잡고 ‘블루버드’ 부품을 수입해 차를 생산했다. 성냥갑처럼 각진 시발자동차와 달리 유선형에 가까운 세련된 외형에 완성도까지 높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탔다. 당시 군사정권이 제정한 ‘자동차공업육성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자동차공업육성법’이란 법의 이름과는 정반대로 국산차보다 일본 자동차의 조립 생산을 우선시했다. 택시회사들은 빠르게 ‘시발’을 버리고 ‘새나라’로 갈아탔다. 1960년대 후반 이후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으로 택시도 전성기를 맞이했다. 1967년에는 개인택시가, 1970년에는 서울에 콜택시가 처음 등장했다. 1972년부터는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처음으로 공항 택시가 생겨났다. 이때부터 택시 차종도 다양했다. 신진자동차가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기술 제휴를 맺어 생산한 ‘코로나’와 현대차가 포드와 기술계약을 체결해 만든 ‘코티나’가 주로 택시로 이용되기도 했다. 1974년부터는 기아자동차의 ‘브리사’가 판도를 바꿨다. 일본 마쓰다의 ‘파밀리아’를 기본으로 한 ‘브리사’는 직렬 4기통 1.0ℓ 엔진을 장착해 연비가 좋았고 국산화율을 80%까지 높여 차도 부품가격도 착했다. 성인 5명이 탈 수 있을 정도로 실내 공간도 넉넉했는데 당시에는 획기적이다. ‘브리사’는 출시 때부터 자가용과 영업용으로 분리됐고 1977년에는 LPG엔진을 장착해 택시로서 높은 수익률을 안겼다. 하지만 ‘브리사’는 1981년 자동차공업합리화조치에 의해 갑자기 강제 단종됐다. 1975년 울산에서 40대가 생산된 현대차의 ‘포니’는 ‘브리사’의 단종으로 생긴 공백기의 덕을 톡톡히 봤다.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가 디자인을 맡은 ‘포니’는 우리나라가 처음 생산한 자체 완성차다. 미쓰비시의 직렬 4기통 1.2ℓ 엔진을 장착했고 부품의 75%를 국산으로 채웠다. 1976년 8월의 전국 영업용 택시 2만 9000여대 가운데 ‘포니’는 2232대인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당시 ‘포니’는 ‘브리사’와 GM코리아의 ‘카미나’ 등에 비해 스타일, 엔진 성능, 경제성과 애프터서비스 등이 월등해 택시기사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중형 택시제도가 도입됐다. 현대차가 ‘스텔라’를 내세워 택시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고 ‘쏘나타’, 대우차 ‘프린스’ 등의 택시 중형화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요금도 변했다. 1988년 이전에는 소형 택시의 기본요금이 600원이었지만 중형 택시로 바뀌면서 800원으로 올랐다. 1990년대 들어서는 대우자동차 ‘로얄 듀크’가 중형 택시 시장 점유율 9.4%를 보이며 급성장했다. 기아의 ‘콩코드’, ‘캐피탈’도 중형 택시 시장의 경쟁자였다. 1992년 12월에는 모범택시가 처음 등장했다. 기본요금은 3㎞당 3000원. 지나친 택시요금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는다는 비판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요금은 2005년 6월에 한 차례 더 올라 현재의 4500원이 유지되고 있다. 현대차는 1992년 2세대 ‘그랜저’ 모델, 2003년 ‘오피러스’ 택시 모델을 출시해 모범택시 시장을 공략했다. 1994년 1000원이었던 중형 택시 기본요금은 2005년 1900원, 2009년 2400원으로 인상됐으나 2013년 10월부터 현재의 3000원 요금이 계속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기아자동차가 택시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2005년 ‘로체’ 택시, 2009년 ‘K7’ 택시, 2010년 ‘K5’ 택시를 잇따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2009년에는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 택시가 서울에서 처음 운행을 했고 2015년 7월에는 BMW ‘3시리즈’나 볼보 ‘S90’, 도요타 ‘프리우스’ 등 수입 택시가 등장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현대차의 ‘YF 쏘나타’가 전국 개인택시 3만대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NF 쏘나타’, ‘LF 쏘나타’의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기아차의 K5는 전국에서 1만여대가 도로를 달렸고 르노삼성자동차의 ‘SM5’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연 4만대 규모의 택시 시장 가운데 80~90%를 점유하고 있다. 이런 독과점이 형성된 것은 차량 이미지 훼손과 낮은 마진율 때문에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택시 모델 출시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신차 홍보대사’로서 택시 모델 출시가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기사들은 물론 택시를 탄 승객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의 관계자는 “통상 신차 출시 후 몇 개월 간격을 두고 택시 모델이 출시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난해 11월 신형 그랜저는 출시와 동시에 택시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면서 “차 좋다는 입소문이 신형 그랜저 전체 판매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더 가혹한 환경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 입장에선 대중적으로 내구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내수 판매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택시는 고정적으로 수요라는 점과 동시에 움직이는 광고판 역할을 하기도 해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절도 뒤 콜택시로 도망치던 10대, 불심검문에 체포

    절도 뒤 콜택시로 도망치던 10대, 불심검문에 체포

    범행에 성공한 뒤 콜택시를 불러 편하게(?) 도주하던 10대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스페인 지방 폰테베드라의 중소도시 비고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새벽에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은 10대 3명이 타고 있는 콜택시를 불러세웠다. 늘상 실시하는 검문이라 경찰엔 특별할 게 없었지만 10대들은 웬지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런 10대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경찰은 10대 중 1명이 들고 있는 물통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물통을 보자고 하니 10대는 잠시 망설이다가 경찰에 물통을 건냈다. 신문으로 덮은 물통엔 유로화 동전이 가득했다. 세어보니 252유로(약 33만9000원)였다. 동전으로 갖고 있기엔 거액이었다. 무언가 냄새가 난다고 판단한 경찰은 3명의 주머니를 뒤졌다. 3명의 주머니에선 각각 370유로, 265유로, 515유로가 나왔다. 3명이 갖고 있던 돈은 동전을 포함해 1402유로(약 188만7000원), 10대가 갖고 있기엔 큰돈이었다. 10대들의 주머니에선 니그란이라는 지역에 있는 한 식당의 영수증도 여럿 나왔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10대들은 오전 2시30분쯤 영수증에 주소가 나온 식당으로 콜택시를 불러 귀가하는 중이었다. 경찰이 설명을 요구하자 10대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둘러댔다. 그렇다면 영수증이 여럿인 게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경찰은 니그란의 경찰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니그란 경찰은 “문제의 식당이 절도피해를 입고 사건을 신고했다”고 확인했다. 알고 보니 10대들은 밤에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식당에 들어가 현금을 털어 도주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3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용의자는 이제 겨우 16살”이라며 “범행현장으로 콜택시를 부른 점을 보면 순진한 면도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10대들이 갖고 있던 현금, 범행에 사용한 망치와 손전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광주 찾은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부친,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

    광주 찾은 ‘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부친,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

    영화 ‘택시운전사’ 속 택시기사 실존인물 고(故) 김사복씨의 아들 승필(59)씨가 6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위르겐 힌츠페터 회고전을 찾아 “세상에 알려진 아버님이 하늘에서도 기뻐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그의 부친 김사복씨는 ‘푸른 눈의 목격자’로 알려진 독일 언론인 힌츠페터를 태우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서울과 광주를 두 차례 왕복한 택시기사다. 지난해 타계한 힌츠페터는 5·18 취재기를 회고할 때마다 김사복이라는 택시기사의 존재를 언급하며 재회를 희망했다. 아들 김씨는 힌츠페터와 부친이 재회하지 못한 배경에 대해 “간경화가 있었던 아버지가 광주에 다녀오신 뒤 술을 많이 드시면서 1984년 결국 돌아가셨다”며 “잔혹사를 목격하고 오셔서 힘드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친과 힌츠페터가 남다른 인연을 맺었던 광주에 대해 그는 “아버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남기는 일이든 아버님을 망월동 5·18 옛 묘지에 모시는 일이든 잘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힌츠페터 추모전을 둘러보기에 앞서 윤장현 광주시장과 면담하고 1980년 5월 당시 고인의 행적이 담긴 기록물을 힌츠페터 추모전 등에 전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부친의 묘지를 힌츠페터 추모비가 마련된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으로 옮기는 방안도 광주시와 상의했다. 광주시는 가족관계증명서,서울팔레스호텔 소속 콜택시 운전사로 근무한 경력 증명서류,힌츠페터와 함께 찍은 흑백사진 등 여러 정황을 토대로 김씨 부친의 존재와 힌츠페터와의 관계를 사실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웃돈 주면 우선 배차”…카카오택시, 유료로 달릴까

    “웃돈 주면 우선 배차”…카카오택시, 유료로 달릴까

    출퇴근 추가요금·콜비 등 하반기 추진 부당요금 논란·이용자 반발 등 넘어야 전 국민의 30%가 가입해 있는 택시콜 서비스 ‘카카오택시’가 올 하반기 유료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 콜택시’로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작 운영사는 큰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카카오택시의 최대 장점이 ‘무료’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카카오 관계자는 30일 “웃돈을 주고 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을 포함해 수익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카카오택시가 택시를 부르는 데 웃돈을 주면 더 빠른 탑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퇴근 시간 등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추가요금을 내면 택시를 더 빨리 잡을 수 있는 일종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의 이런 방침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TPG로부터 5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기로 하면서 수익모델이 절실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다. 2015년 3월 시작된 모바일앱 카카오택시의 누적 가입자 수는 현재 1490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별도 수익모델이 없어 회사에는 그동안 적자가 누적돼 왔다. 업계에선 지난해 지상파 광고 등 마케팅 비용으로 카카오카 수백억원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객에게 콜비를 받을 경우 ‘무료’에 익숙해 있던 기존 이용자들은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 기본 콜택시 대비 효용성이 사라지면서 ‘일반 브랜드 콜택시 중 하나’로 전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1주일에 두세 번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회사원 박송이(36·여)씨는 “콜서비스가 유료로 바뀐다면 굳이 카카오택시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서 “특히 야간에는 모범택시를 부르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사들에게 가입비나 수수료를 받을 경우에도 가입 회원들이 대거 이탈할 것이 예상된다. 카카오택시는 콜서비스 업체에 이미 가입된 택시들이 개인적으로 중복 가입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카카오택시 도입 초기 ‘무료 서비스를 통해 승객·기사 가입자를 우선 확보하고 덩치를 불려놓은 다음, 유료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그게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추가요금’의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도 관건이다. 택시발전법 등에 따르면 운수업자는 해당 시·도지사가 고시하는 요금·운임 기준을 따라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경우, 콜택시 호출료로 주간 1000원, 야간 2000원 이내의 금액을 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웃돈을 더 얹는 것은 불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카카오택시의 추가요금이 ‘부당한 운임 또는 요금을 받는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015년 SK텔레콤은 자사 콜택시 서비스 ‘티맵택시’에 최대 5000원의 웃돈을 부를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가 서울시의 시정 조치를 받고 폐지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매니페스토 광역단체장 평가] 제주 재정확보 등 전 분야 상위권… 서울 168개 공약 달성 ‘최다’

    [매니페스토 광역단체장 평가] 제주 재정확보 등 전 분야 상위권… 서울 168개 공약 달성 ‘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17명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공약 이행률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원 지사는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확보율이 전국 1위로 높았고 초기 재정계획에 따른 재정 관리도 상대적으로 잘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에 속했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의 공약 이행 및 주민소통 분야를 28일 분석한 결과 서울, 대구, 대전, 경기, 충남, 제주 등 6곳의 단체장은 SA등급(65점 이상)으로 높은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서울, 대구, 경기, 충남, 제주는 주민소통 분야에서도 SA등급을 받았다. 박 시장은 전체 공약 256개 중 시장 직속 재난 컨트롤타워 및 안전전담기구 설치, 재난의료전담센터 설치, 국악예술당 건립 등 13개(전체 공약 중 5%) 사업을 모두 마쳤다. 어린이 안전을 위한 초등학교 스쿨버스 도입, 일자리·창업진흥지구 시범사업, 자치구별 ‘사회적 경제특구’ 육성 지원 등 155개(전체 공약 중 60.5%) 공약은 완료된 뒤 추가로 계속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완료 공약이 5개 늘었고 완료 후 계속 추진 공약도 50개가 늘었다. 권 대구시장은 총 158개 공약 중 서민경제특별진흥지구 지정, 교육청소년정책관 신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기간 연장 등 8개(5.1%) 공약을 모두 이행했다. 완료 후 계속 추진되고 있는 공약은 103개(65.2%)다. 매니페스토 평가단은 대구의 ‘도청이전 터 창조경제타운 조성’ 공약과 ‘중기업 및 중소기업 육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 등 규모가 큰 경제 관련 공약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대전시장은 95개 공약 중 8개(8.4%)가 완료됐고 완료 후 계속 추진되는 공약이 56개(58.9%)였다. 초기의 계획대로 재정 관리도 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맘 편한 여성 일자리 창출’,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 창출’, ‘맞춤형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일자리 관련 정책이 목표에 맞게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남 지사는 107개 공약 중 18개(16.8%) 공약을 마치고 63개(58.9%)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40·50대 전직 및 취업 지원’, ‘어르신 행복촌’, ‘장애인 콜택시 증차 및 장애인 따복택시 도입’ 등 6명의 단체장 가운데 완료 공약이 가장 많았다. 평가단은 남 지사의 107개 공약이 목표와 관리체계에 맞게 잘 실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지사는 152개 공약 중 17개(11.2%)가 완료했고 91개(59.95%)가 완료 후 계속 추진, 42개(27.6%)가 정상 추진하고 있다.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복합적 정주 여건을 갖춘 상생산업단지 조성’, ‘충남전통문화산업 육성’, ‘농어업 소득안정시스템 구축’ 등이 목표에 맞게 실행됐다. 원 지사는 전체 공약을 위해 필요한 재정 4조 2210억원 중 3조 1847억원(75.5%)을 확보해 17명 가운데 가장 높은 재정확보율을 보였다. 전체 공약 105개 가운데 완료된 것은 ‘고용창출형 외국인 투자정책 확립’, ‘부동산 투자 영주권 제도 개선’ 등 2개(1.9%)뿐이지만 82개(78.1%) 공약은 완료 후 계속 추진되고 있다. 원 지사는 임기 중 3조 7463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잘나가는 카풀앱… 자가용 불법 영업 논란

    잘나가는 카풀앱… 자가용 불법 영업 논란

    가입 85만명·이용 100만건 출퇴근 시간 외 택시처럼 운영 “영업손실” “달라진 공유경제” 자가용으로 택시와 같은 영업을 하다 제지당한 우버엑스(Uber X)에 이어 카풀앱에 대한 ‘자가용 불법 운영 논란’이 일고 있다. 카풀앱은 스마트폰으로 카풀 운전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승차 공유서비스다.법적으론 출퇴근 시간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에게만 소정의 운송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런 시간 제한 없이 택시처럼 운영되는 게 현실이다. 엄연한 실정법 위반이지만 공유경제가 자연스레 확산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규제로 범법자만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반면 카풀 운전자들의 신원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자칫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2월 출퇴근 시간을 벗어나 카풀앱을 이용, 승객을 태우고 돈을 받은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로 직장인 주모(30)씨를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주씨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동승자를 태웠지만 큰돈을 벌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카파라치(신고포상금 사냥꾼)의 신고로 적발된 만큼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카풀앱은 주씨가 활동 중인 곳을 포함해 대형사 2곳이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가입회원만 85만명이고 이 중 차량을 등록한 경우는 28만명 정도다. 이용건수도 100만건을 넘어섰다. 이미 사용이 금지된 우버X가 차를 소유한 개인운전사를 고용하는 형태였다면, 카풀앱은 출퇴근 시간 목적지가 같은 사람을 태우는 형식이기 때문에 하루 3회라는 이용 제한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행 형태가 콜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운전자 신원 확인 어려워 범죄 우려 택시를 잡기 힘든 지난 21일(금요일) 밤 11시쯤 기자가 카풀앱을 이용해 봤다. 30분 전에 앱을 통해 목적지 등을 넣고 예약했더니 목적지가 같은 운전자가 배정됐다. 앱에 운전자의 얼굴 사진 및 차량번호 등이 전송됐지만 인증된 운전사가 아니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있었다. 차량은 정시에 왔다. 9㎞ 구간의 요금은 8000원으로 택시비(1만 2000원)보다 크게 저렴했고, 시외 추가 요금이나 심야 할증 요금도 없었다. 카풀 운전자 A씨는 “출퇴근 시간이 아니어도 용돈벌이 삼아 카풀을 한다”며 “큰돈을 벌지 않아 법에 저촉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사실 관련 법 위반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별도로 최장 6개월간 운전을 금지하는 행정처분도 받게 된다. 하지만 암암리에 이뤄져 적발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 200만~5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되는데 실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는 법을 시행한 2015년 이후 318건”이라고 말했다. ●법에 출퇴근 정의 없어 혼돈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유경제를 지지하는 편에서는 유명무실한 ‘낡은 법’이라고 비판하고, 반대로 택시기사들은 영업 손실을 호소한다. 택시기사 장모(71)씨는 “출퇴근 시간에 예외를 허용해주면 다른 시간에도 불법 영업을 하기 때문에, 예외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법에 출퇴근에 대한 정의가 없는 점도 혼돈을 부추긴다. 한 카풀앱은 출근 시간을 ‘평일 오전 5~11시’로 퇴근 시간을 ‘오후 5시~이튿날 새벽 2시’로 정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택시 기사들은 영업시간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출퇴근 시간만 예외로 한 낡은 기준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규제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변화하는 공유경제 서비스에 맞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카풀앱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를 주문했다. 반면 유현정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공유경제 모델을 비즈니스 영역으로 가져오면서 생기는 충돌”이라며 “택시업계의 불만, 승객의 안전, 기사의 신원 보증 등을 검토해 신중하게 관련 법규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장 행정] 차별의 문턱 낮추고 편견의 장벽 허문 한마당

    [현장 행정] 차별의 문턱 낮추고 편견의 장벽 허문 한마당

    2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양천공원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마련된 ‘양천 장애인 한마음 어울림 문화축제’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수백 명이 한데 어울려 차별·장애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공동체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축제는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 구민 표창으로 시작됐다. 체육놀이마당, 문화마당, 먹거리마당 등 각 마당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체육놀이마당에서는 장애인들의 팔씨름, 휠체어 달리기 등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운동회가 열렸다. 문화마당에서 개최된 노래자랑에서는 장애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뽐내며 흥을 더했다. 먹거리마당에서는 떡볶이, 순대 등 푸짐한 음식이 마련돼 잔치 분위기를 북돋웠다. 한 장애인은 “장애인들의 생일에만 이런 축제가 열릴 게 아니라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했다. 양천구는 장애인 주간을 맞아 21일 오후 2시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장애인권 영화 2편도 상영한다. 발달장애인들의 사연을 담은 ‘피플퍼스트’와 장애를 넘어 마음으로 친구가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인사이드 아임 댄싱’을 감상할 수 있다. 양천구는 그동안 신체장애가 삶 전체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장애인 복지 정책들을 추진했다. 2011년 3월에는 장애체험관을 설립했다. 장애체험관은 체험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갈 방법을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가상의 주거공간에서 휠체어를 타고 장애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실제 눈을 가리고 거리로 나가 은행에서 통장을 정리하거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오는 과제도 수행한다. 올해는 ‘10㎝ 턱 나눔으로 세상과 소통하기’를 시작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300곳을 선정해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경사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장애인 활동보조인, 저상버스 운전사, 장애인 콜택시 기사, 특수학교 교직원과 공무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연중 장애인권 교육도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장애를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함께 사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삶 전반의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관공서엔 녹슨 휠체어… 숨어있는 점자블록…

    관공서엔 녹슨 휠체어… 숨어있는 점자블록…

    # A씨는 한 구청에 휠체어를 대여하러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다. 휠체어가 온통 먼지로 뒤덮여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이어는 공기가 빠져 마모되고 녹까지 슬어 도저히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B씨는 지난해 10월 버스에서 내린 시각장애인이 곧바로 점자블록을 찾지 못해 차도 옆에서 한참 헤매는 모습을 보고 아찔했다. 시각장애인을 유도해야 하는 점자블록은 비장애인도 찾기 어려운 버스정류장의 벤치 아래에 설치돼 있었다. A씨는 점자블록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위치를 옮겨 달라는 민원을 냈다.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장애인 이동’ 관련 민원 932건을 분석한 결과 이동 안내 및 편의 시설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년간 접수된 민원을 분석했다. 점자블록, 안내표지판, 음향신호기 등 이동 안내시설 요청이 전체의 24.8%인 231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사로, 승강기 등 이동 편의시설 설치 131건(14.1%), 높은 경사로 및 인도와 차도 간 경계석 완화 102건(10.9%), 저상버스 확대 87건(9.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저상버스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차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 대신 경사판이 설치된 버스를 말한다. 장소가 명시된 민원 387건을 분석한 결과 지하철, 버스 등 교통수단의 안에서 103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버스정류장이나 터미널 등 여객시설 75건, 학교 등 교육기관 36건, 아파트 36건이었다. 장애인 이동 관련 민원을 제기한 10명 중 6명(60.7%)은 제3자인 비장애인이었다. 장애인 본인이나 그 가족(39.3%)보다도 많았다. 비장애인은 주로 승강기, 점자블록 등 편의 및 안내 시설 정비 요청 민원을 제기했으며, 장애인이나 그 가족은 주로 보장구 지원 요건 완화, 저상버스·장애인콜택시 확대 등의 민원을 냈다. 지난해 접수된 민원은 499건으로 2015년 433건에 비해 15.2% 증가했다. 기온이 올라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에 민원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권익위 관계자는 “민원을 분석해 본 결과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설치할 때 편의나 안전을 충분이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드러난다”며 “음향신호기나 장애인콜택시 등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0만 관광도시 광명에 관광택시 달린다

    200만 관광도시 광명에 관광택시 달린다

    2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은 경기 광명시에서 관광택시가 본격 운행된다. 광명시는 광명동굴에서 관광택시 출범식을 갖고 관광객들의 발이 돼 줄 ‘관광택시’ 50대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자가용 없이 KTX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곳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관광택시로 곳곳을 돌아볼 수 있다. 차량은 5인승 중형 택시와 9인승 대형 택시가 준비돼 있다. 중형 택시는 기본요금이 30분에 1만원, 대형 택시는 1만 5000원이다.양기대 시장은 “관광택시는 순환형 투어버스와 함께 관광인프라의 큰 축이어서 앞으로 관광하는 데 매우 편리해질 것”이라며, “광명시가 문화·관광 도시라는 브랜드를 확실히 구축하고,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광택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광명시 콜택시 번호인 광명씨티콜(1588-5775)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과 차량 종류를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월 시내 택시를 대상으로 관광택시를 공개 모집했다. 50대 모집에 66대가 신청할 정도로 택시기사들의 반응이 좋았다. 무사고경력과 자원봉사 실적, 차량 구입연도 등을 심사해 선정했다. 지난달에는 뽑힌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관광지 문화해설과 사진 찍는 요령, 영어, 친절서비스 등 관광객 응대에 필요한 소양 교육도 진행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찍어줄만한 보수정당 후보 이제 누군지 봐야지. 아직까지 뜬구름이지예”

    “찍어줄만한 보수정당 후보 이제 누군지 봐야지. 아직까지 뜬구름이지예”

     지난 21일과 22일 바른정당 경선후보 토론회와 자유한국당 비전대회(합동연설회)가 부산에서 잇따라 열렸다. 그만큼 보수정당들이 부산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경남을 정치적 토양으로 삼은 정치인이다. 대통령선거를 한 달 보름여 남겨 놓은 지금 부산 민심은 어느 정당,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  사실은 21일 바른정당 토론회 직후인 오후 5시 30분 쯤 ‘부산 민심 르포를 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 행사가 끝나자마자 후배인 ‘맥덕(macduck@seoul.co.kr)기자’가 추천해 준 광안리 맥줏집에 달려갈 생각이었는데 난감했다. 그러나 포기할 순 없었다. 약 30분 간 안 돌아가는 머리를 굴렸다. 결국 ‘그래. 길에서 몇 명 붙잡아 물어보고 마치 부산시민 전체의 민심을 들어 본 것처럼 쓰는 르포 따위는 의미 없다’고 스스로를 정당화 했다. 술집에서 진득하고 진솔한 르포를 하기로 한 것이다. 거기에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택시기사들의 목소리를 더하면 재미있을 것도 같았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콜택시를 부르며 술술술 이야기를 잘 하는 기사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60대 중반의 택시기사 B씨(너무나 희귀성이라 지면엔 김씨로 대체)는 대번 “요 행사(토론회) 오셨능교?”라고 물었다. 그는 “박근혜를 믿었다가 뒤통수를 너무 세게 맞아가 기분이 언짢고 ‘오바이트(구토)’가 나올 지경”이라면서 “이번에는 할 수 없이 (여)당을 교체해 주고 싶습니더”라고 말했다. 기사는 고맙게도 말을 많이 했다. “우리(기사들)끼리 얘기를 나눠 보모 투표 안 할라카는 사람이 태반인기라”면서 “그런데 만약에 저쪽 당에서 문재인씨이 후보로 나와삐모 투표 안 한다카던 사람들이 (보수정당에 투표하기 위해) 마 다 나올 낍니더”라고 말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문재인이 되면 저(북한) 쪽에 다 퍼줄깁니더”라고 대답했다. “(민주정권) 10년 동안 갖다 밀어 붙인 게 얼맙니꺼? 우리나라 몇 년 간 벌었는 거 다 갖다 부었지 싶으예”라면서 “그나마 우리가 그 뒤 10년 동안 안 퍼다 줬기 때문에 지금 찌끄레기라도 안 남았나 싶어예”라고 열변을 토했다. 찍어줄 만한 보수정당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B씨는 “그것은 이제 누군지 봐야지. 아직까지 뜬구름이지예”라면서 “자들끼리 걸러가 인간성이 됐다 싶은 놈 해 봐라 이깁니더”라고 말했다. 차에서 내리기 전 그는 “안희정 그분은 나오면 입이 텁텁한 게(답답하고 지루한 게) 내용을 잘 모르겠지만 내 보이까네 그분한테 마음이 있는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 주변 민심을 전했다.  다음날 오전에 가야 할 벡스코 부근이 아닌 광안리에 일부러 숙소를 잡은 이유는 지면에서처럼 ‘젊은 층이 많이 몰리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광안리가 부산 수제맥주의 ‘메카’라는 이야기를 맥덕기자에게서 들었기 때문이다. 호텔(이라고 쓰고 모텔이라고 읽는 곳)에 짐을 풀자마자 약 2㎞를 걸어서 그가 추천해 준 맥줏집 중 한 곳 갔다. ‘훈남’ 매니저 박모(34)씨는 ‘서울말’을 쓰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부산에서 산 지 3년이 넘었고 부산에서 투표를 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우리들끼리는 문재인을 많이 얘기한다. 안희정이나 안철수 얘기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B씨와 박 매니저의 말이 부산 민심을 잘 반영하고 있다면 어르신들은 ‘문재인만은 안 된다’고 하는데 젊은 층은 ‘오로지 문재인’이라고 하는 셈이다. 박 매니저는 “부산 젊은 층은 대체로 탄핵이 되면서 새롭게 바뀔 수 있는 하나의 초석이 마련됐다고들 생각한다”면서 “아직까지 누구를 뽑아야겠다고까지는 얘기하지 않지만 이재명 성남시장도 좋게 보는 시각이 많다”고 덧붙였다.  엄청나게 맛있는 IPA(인디안페일에일) 맥주를 세잔 마신 뒤 아쉬운 걸음을 옮겨야 했다. 사실 앞서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뒷편에 30여개의 포장마차가 수산물을 경매하는 어판장 바로 뒤에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유명한 민락동 포장마차 골목엔 젊은 층과 중년층이 섞여 있었다.  60대 후반이라고만 밝힌 한 포장마차 이모는 이번 조기 대선에서 투표를 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긴 한숨부터 푹 내쉬었다.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는 꼭 해야지예”라면서도 “(18대 대선 당시) 자는 딸래미 억지로 끌고 가갖고 투표를 시켰으예. 요즘 딸이 ‘엄마 시킨대로 해가지고 이기 머꼬’라고 합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는 문재인 싫은데 젊은 사람들이 요 많이 오거든예. 오다 가다 얘기 들으모 문재인 좋아하는 것 같아예. 새벽 1시 다 돼가 오는 총각이 있는데 맨날 ‘이모, 요 앉아 보소’ 하모 문재인을 찍어야 된다꼬?”라고 말했다.  이모는 “나이 든 사람들은 다 문재인 싫어하고 안희정을 많이 밀더라”고 했다. 이모도 안 충남도지사를 지지하는 것 같았다. “좀 젊은 사람이 하모 정치가 안 바뀌겠냐고들 합니더”라는데, 이모 생각인 것 같았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지난 10일 이 포장마차는 마음이 싱숭생숭한 손님들로 꽉 찼다고 한다. 이모는 “헌재 판결,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있고 마 헷갈리대요”라면서 “박근혜 밑에 있는 사람이 둘이나 있었는데 우예 8:0이 날 수 있느냐꼬, 아무 ‘그거’ 없이는?”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사실 헌재는 이런 부분도 사전에 논의한 뒤 심판한다.  회를 혼자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달라고 했는데 한 접시 가득이었다. 그게 1만 5000원어치라는데, 너무 맛있어서 무슨 생선인지도 모르고 먹었다. 소주 한 병이 순식간에 들어갔다. 앞에 앉은 이 없이 소주 한병을 혼자 다 비울 수 있으면 진정한 술꾼이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날 처음으로 혼자 한 병을 비웠다. 포장마차를 나설 때 먹은 생선이 뭐였는지 물어보니 ‘대광어’라고 했다. 광어가 그런 맛을 낼 수 있다는 데에 놀랐다.  다음날인 지난 22일 한국당 행사가 끝난 뒤 부산역으로 향하는 택시에 탔다. 40대 중반의 기사 최모씨는 “부산에서 생각 외로 안희정 표가 많이 나올낍니더”라면서 “근데 경선에서 이기야 나올 거 아입니꺼. 나이 든 사람은 홍준표 마이 찍을기고 젊은 사람은 민주당 마이 찍을깁니더. 내가 봐도 여당 쪽에 홍준표 말고 어데 있습니꺼?”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에 대해 “즈그 아부지가 병원 낸 데가 못 사는 동네라. 못 사는 사람 마이 도와주고 민심을 마이 얻었더만”이라면서 “진짜 부산에서 큰 놈은 서울 가뿌고 문재인은 부산 아인데 언제부턴가 사상구에 나와가지고?”라고 말했다.  부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中 ‘하늘 나는 자동차’ 두바이서 첫선

    中 ‘하늘 나는 자동차’ 두바이서 첫선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유인 드론 ‘이항 184’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중국 무인항공기(드론) 회사인 이항이 개발한 이항 184는 최대 100㎏ 무게의 사람 1명을 태우고 시속 100㎞로 비행할 수 있다.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오는 7월 시험비행을 거쳐 콜택시로 운용할 계획이다. 두바이 AP 연합뉴스
  •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설거지 안 했다고 아내가 옷 다 감췄다… 팬티 입고 출근해야 합니까

    [단독] [대한민국 공무원 리포트] 설거지 안 했다고 아내가 옷 다 감췄다… 팬티 입고 출근해야 합니까

    지난해 7월 아침 한 남자가 울먹이며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에 신고를 했다. “출근을 해야 하는데 옷이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경찰이 아파트에 출동해 보니 30대 남자가 팬티 등 속옷 차림으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남자의 얘기는 전날 “설거지를 해놓으라”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았더니 옷을 다 감춰 출근은 급한데 어찌할 바를 몰라서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부부 모두 행정고시 출신 등 중앙부처 공무원이었다.행정도시 세종시로의 정부부처 이전이 지난해 완료됐다. 총리실, 기획재정부, 국민안전처 등 10부 4처 3청이 옮겨오면서 중앙공무원과 국책연구원 종사자 등 1만 8000여명도 서울·과천에서 세종시 신도시로 터전을 바꿨다. 2012년 7월 시 출범 때 10만명이던 세종시 인구는 25만명을 육박하고, 신도시 주민 수가 옛 연기군청 소재지 조치원읍 등 구도심을 앞지른 지 오래다. 중앙정부 이전이 불러온 힘은 거침이 없다. 대전 등 인접지 주민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며 2030년 목표 인구를 50만명에서 80만명으로 늘려잡고 구도심 발전까지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공무원 도시, 세종시 신도시의 풍속도를 들여다봤다. # “부부싸움 신고와 자동차 접촉사고 많아요” 얼마 전까지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장을 지낸 한규희 공주경찰서 경무과장은 5일 “세종시 신도시가 강력사건은 없지만, 부부싸움으로 들어오는 신고가 한 달 20건에 이르는데 상당수가 공무원”이라면서 “고학력자들이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고 살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 과장은 “아름파출소가 5개 동, 1개 면을 관할하는데 농민 등 토박이가 많은 면지역에서는 부부싸움 신고가 없다. 그렇지만, 젊은 공무원이 많은 신도시는 이곳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 외에도 부동산 개발 관련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이 몰려 화이트칼라·외국인 범죄가 느는 것도 신도시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권덕원 세종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정부부처 이전 초기에는 ‘세종시로 이사하자’, ‘주말부부로 살자’며 부부싸움하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회고했다. 남편만 정부세종청사에 내려보낸 아내로부터 “남편이 연락이 안 된다. 아파트를 찾아가 확인 좀 해달라”는 전화가 파출소에 많이 걸려왔다. 끝내 수소문이 안 되면 아내가 서울에서 급히 달려오기도 했다. 권 계장은 “남편이 아픈가 하는 걱정도 있지만, 혹시 바람을 피우나 하는 의심도 있었던 것 같다”며 “서울의 회사를 그만두고 부처공무원인 아내를 따라 세종시로 내려와 포장마차를 하는 남편도 있었다. 아내가 남편에게 요리를 가르치고…”라고 웃었다. 대전과 청주 등 인접지역에서 전입한 주민도 많지만, 부부가 함께 살려는 청년 공무원들의 가족애(?) 덕인지 세종시 신도시는 어떤 도시보다도 젊다. 권 계장은 “젊은 부부가 많아 거리에서 유모차 부대를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신도시는 아직 건설 중이어서 도로가 비좁고 울퉁불퉁해 경미한 접촉사고도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 # 날로 커지는 ‘아줌마 파워’ 신도시에 젊은 부부가 대거 유입되면서 이른바 ‘아줌마 파워’도 세졌다. 시와 시교육청도 눈치를 안 볼 수 없는 실정이다. 2012년 2월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관심이 있는 여성들로 구성된 카페 ‘세종맘’이 만들어졌다. 지금은 회원이 6만명이다. 세종시의 각종 현안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여론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정연숙 카페운영자는 “정부부처 여성 공무원과 부인들도 상당히 많다”면서 “벼룩시장 등을 열고 지역에 적극 참여하는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녀 교육 열정이 뜨거워 시교육청도 이 카페에 보도자료를 올려서 여론과 반응을 살피고 있다. 아줌마의 힘은 버스 노선을 바꾸기도 한다. 시가 지난해 7월 신도시 온빛초등학교 앞 스쿨존 통과 광역버스 노선을 결정하자 엄마들이 “학생 통학에 위협이 된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서 무산시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부처 공무원의 부인이 베갯잇 송사로 부처에 직접 민원을 건네 지방정부나 교육청에 내려오는 일도 꽤 있다. 한마디로 ‘사공이 많은’ 동네”라고 웃었다.# 밤이 오면 택시가 도담동으로 몰린다 “신도시 건설 초에는 첫마을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서 밥을 먹었어요. 그때는 첫마을에만 아파트가 있어 거기에만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은 첫마을에 있는 음식점 간판이 자꾸 바뀌네요.” 첫마을의 한 주민은 “밤이 깊으면 택시를 한참 기다리고, 콜택시를 부르기도 한다”면서 “신도시의 중심 상권이 청사 주변 동네로 옮겨갔다”고 했다. 지난 2일 낮 12시쯤 찾은 세종청사 옆 도담동은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았다. M횟집 주인은 “공무원들이 점심은 주로 어진동에서 먹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밤이 되면 도담동의 불빛이 휘황찬란해진다”며 “첫마을에서 식당을 하다 접고 여기로 온 업소도 많다”고 귀띔했다. 인근 도로에서 노루 한 마리가 가로질러 잠시 ‘깡촌’에 온 듯한 착각이 일었지만, 마을 안으로 들어서자 고깃집에 맥주집, 노래방 등 번듯한 유흥주점이 즐비하다. 도담동에만 음식점과 커피숍이 200곳 가까이 된다. 청사 주변 아파트에 입주하는 공무원이 늘면서 술을 마셔도 걸어갈 수 있는 이곳이 ‘중앙공무원 회식 1번지’로 탈바꿈한 것이다. 밤이 오면 택시들이 몰려와 타지역 거주 공무원들을 실어 나른다. 이곳에서 첫마을까지 차로 7분 안팎이 걸린다. 류정선 세종경찰서 정보관은 “밤에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공무원도 더러 있지만, 룸살롱 등 퇴폐 업소는 허가가 나지 않는 곳이라 비교적 ‘청정’ 유흥지대로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인근 아름동은 신도시 학원의 절반이 집중돼 ‘세종시의 대치동’으로 불린다. 정부청사 주변 마을들이 세종시의 새 다운타운이 된 것이다.# 대전 유성 주민들 “세종시 할인점서 장 봐요”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사는 주부 김모(34)씨는 세종시 신도시 이마트로 장을 보러 간다. 김씨는 “대전 이마트에 가려면 길이 막혀 승용차로 10분밖에 안 걸리는 세종시를 찾는다”고 말했다. 노동영 세종시 행정도시지원과장은 “내년 봄 코스트코까지 문을 열면 대전은 물론 청주, 공주 등 주민들도 몰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정선 정보관은 “‘과천청사에 있을 때보다 물가가 비싸다’는 공무원들 얘기를 자주 듣는다. 칼국수도 6000원이 넘는다”고 했다. 그는 “신도시에 있는 은행 직원이 ‘예금하는 걸 보면 부자 공무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면서 웃었다. 편의시설이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아직 없는 게 있다. 우선 종합병원이다. 좀 아프다 싶으면 충남대병원 등 대전의 대형 병원으로 간다. 백화점이 없어 대전·청주를 찾는다. 영화관은 얼마 전 CGV 세종점이 개관해 신도시 주민의 문화 욕구를 조금은 달래준다. 또 동사무소에 도서관, 어린이집, 문화·체육시설까지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수영, 기타교습 등을 즐기기도 한다. # 공무원 불법 전매 사건 후에도 아파트 ‘완판’ 이승은 행복도시건설청 사무관은 “지금까지 미분양된 신도시 아파트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일시 미분양이 돼도 후순위자가 곧바로 가져간다”고 밝혔다. 비난이 거셌던 공무원 불법 전매 사건에도 세종시 신도시 아파트는 여전히 ‘불패신화’다. 검찰 수사로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아파트 불법 전매에 나선 것이 드러나 지난해 11월 전매행위를 소유권 등기 후로 강화했지만, 평균 경쟁률이 지금도 100대1에 이른다. 그전에는 324대1에 달했고, 일부 평형은 2000대1까지 치솟기도 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광명에 4월부터 관광택시 뜬다

    광명에 4월부터 관광택시 뜬다

    경기 광명시가 오는 4월 관광택시를 도입한다. 광명시는 주요관광지 이동 및 안내 등 관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50대의 관광택시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개인·법인택시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한다. 선발된 택시 외부에 ‘관광택시’ 표지판을 부착하고 운전기사들은 통일된 복장을 갖춘다. 관광택시 운전기사들은 시내 주요 관광지 안내와 문화해설 교육을 이수한 뒤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관광택시는 콜택시(1588-5775)로 운영된다. 전화로 관광택시를 불러 관광 장소와 이용시간 등을 택시 기사와 협의해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기본 2시간에 4만원이며 1시간 추가 시 2만원을 더 부담한다. 향후 시는 관광객들의 반응과 이용률을 보고 점차 운영 대수를 늘릴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오리서원 등에 해마다 200만명의 사람들이 찾는 관광도시가 됐다”며 “앞으로 관광 명소를 찾기 쉽도록 관광택시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서울대 도시 데이터 연구소’ 입주

    시민들의 콜택시 요청 통화량 30억건이란 빅데이터를 분석해 심야에 운영하는 ‘올빼미버스’ 노선을 만든 서울시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를 세운다. 서울시는 7일 서울대와 함께 24시간 개방공간인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 ‘도시 데이터 사이언스’를 세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들이 교통, 환경,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법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시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과 함께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것은 국내 처음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핵심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서울의 공기 오염과 소음 분포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한다. 또 교통 패턴을 분석해 시각화하는 과제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서울대 빅데이터 아카데미’를 열어 대학생, 취업준비생, 실무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교육도 한다.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은 “새로 문을 여는 연구소에서 서울이 직면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플랫폼 개방… O2O 사업자 등과 상생 나서

    국내 인터넷 업계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플랫폼을 활짝 열어젖혔다. 포털(네이버)과 모바일메신저(카카오톡) 등 각 사의 플랫폼을 외부 소상공인과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사업자, 콘텐츠 창작자 등에게 개방하고 협업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외부로부터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를 끌어들여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성숙 부사장 “광고주·창작자도 쉽게 활용” 네이버는 지난 22일 연례 비즈니스 콘퍼런스 ‘네이버 커넥트 2017’을 열고 ‘기술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음성인식, 자동번역 등 첨단기술이 중심이 되는 플랫폼이라는 것이 한성숙 네이버 부사장의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들 기술을 중소상공인과 콘텐츠 창작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차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한 부사장은 “차세대 첨단 기술을 광고주, 스몰 비즈니스(중소상공인)들과 창작자들 누구나 손에 쥐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친숙한 도구로 바꾸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쇼핑 플랫폼 ‘윈도시리즈’와 지역 정보 페이지 ‘플레이스 판’, 음원 플랫폼 ‘뮤지션리그 마켓’ 등을 통해 개인사업자와 창작자 등이 손쉽게 자신의 제품과 창작물을 유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는 첨단기술을 이들 플랫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들어오는 고객의 예약이나 질문에 AI 챗봇이 응답하거나 외국인 고객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가 O2O 스타트업 부족한 인프라 해결” 카카오는 월간 활성이용자(MAU) 2600만명을 보유한 카카오톡을 생활형 O2O와 미디어, 콘텐츠, 쇼핑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도 플랫폼의 개방은 필수적이다. 카카오는 그동안 콜택시와 대리운전 등 O2O 서비스를 자체 기획해 직접 시장에 뛰어드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지만, 콜택시 업계와 대리운전 회사 등 오프라인 사업자들의 반발과 기존 O2O스타트업에 대한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는 기존의 전략을 수정해, 세차와 가사 등 향후 출시되는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는 외부 O2O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 같은 구상을 O2O 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카카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O2O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포럼을 열었다. 정주환 카카오 O2O사업부문 부사장은 “O2O 스타트업들은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인프라 구축, 서비스 인지도 확대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카카오가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다”면서 “인프라 마련과 O2O 서비스 크로스 마케팅 등에서 카카오와 파트너들이 시너지를 낼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공기업 장애인 고용 형식적... 3&서 5%로 확대 노력을”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공기업 장애인 고용 형식적... 3&서 5%로 확대 노력을”

    서울시의회 황준환 의원(새누리당, 강서3)은 11월 21일 서울시설관리공단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71회 정례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회의에서 서울시 등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율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황준환 의원은 “서울시설관리공단, 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등 서울시 산하 공기업들이 장애인 의무고용 법정비율을 지키고는 있지만 형식적인 고용이 아닌 사회적 약자 배려 차원에서 다양한 일자리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의원은 “특히 서울시설관리공단은 다양한 분야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다른 분야보다 장애인 일자리가 많다”면서 “법정의무고용율은 3%이지만 ‘서울특별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5조에 의하면 최대 5%에 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예로 들어 서울시 조례 제정 취지에 맞게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장애인 의무고용에 대해 서울시의 선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어 장애인 콜택시 운영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장애인 콜택시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으로 ▲콜택시 예약‧배차 시스템 ▲지역간 이동 불가 ▲운전원의 친절성 ▲대기시간 문제 등을 해결해야 장애인 콜택시가 잘 운영될 수 있고, 장애인들도 편안하게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장애인 콜택시 이용객의 불만사항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통합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장종태(대전 서구청장)씨 모친상 30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30분 (042)471-1651 ●김희국(국제신문 차장)씨 부친상 31일 부산의료원, 발인 2일 오전 9시 (051)607-2653 ●송진선(보은사람들 편집국장)씨 부친상 30일 충북 보은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43)544-8703 ●오춘산(일요경제시사 편집인)순자(동산교회 권사)씨 모친상 김인근(전 삼화전자 대표)씨 장모상 오소영(인터내셔날 에이전시 근무)재영(미국 거주)씨 조모상 3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40분 (02)2227-7597 ●이승원(전 미국 위스콘신 모터스 근무)화원(상명대 교수)씨 부친상 강인웅(신성콜택시 대표)한화택(국민대 교수)씨 장인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30분 (02)3410-3151
  • ‘한강수상택시’ 다시 달린다

    ‘한강수상택시’ 다시 달린다

    세월호 참사로 운항 멈췄다가 공공자전거 ‘따릉이’ 만나 부활 관광코스·연계교통 개발 예정 서울시의 한강수상택시가 24일 운행을 재개한다. 2년 반 만에 문화관광상품으로 탈바꿈했다. 수상택시는 2007년 출퇴근 및 관광 수상택시로 야심 차게 시작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한강 접근성이 떨어져 하루 평균 이용객이 7명에 그쳤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에는 운영업체였던 청해진해운이 운영을 포기했다. 육상의 교통체증을 피할 교통수단이라던 수상택시는 ‘계륵’으로 전락했다. 그런데 깜찍한 교통 도우미인 시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덕분에 활성화 가능성이 없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20일 “반포한강공원의 도선장(배를 정박하는 곳)을 문화복합공간으로 바꾸고 도선장을 포함한 17곳의 수상택시 승강장에 따릉이를 배치할 것”이라며 “접근성이 높아져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한강수상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택시는 기존 8대를 수리해 운영하고 내년 3월에 2대를 확충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는 ‘한강야경’, ‘철새탐조’, ‘축제’ 등 한강 주변 관광 인프라와 결합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연면적 2824㎡의 2층 선착장 형태인 도선장은 1층은 승선 대기 장소와 휴식 장소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음식 분야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무상제공한다. 승강장의 접근성은 지난해 운행을 시작한 반포한강공원~강남고속터미널 구간 셔틀버스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서울시는 보고 있다. 반포한강공원으로 진입하기 쉽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주차장도 확충할 예정이다. 요금체계는 대부분 그대로 유지된다. 출퇴근용은 잠실~뚝섬~반포~여의도를 오가며 요금은 1인당 5000원(편도)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요금을 인상할 거라는 예상과 다른 결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광을 통해 수익을 개선하고 출퇴근 요금은 공공의 가치가 더 크다고 보고 동결했다”고 밝혔다. 관광용은 인원수에 상관없이 30분당 7만원에서 1인당 2만 5000원(30분 기준)으로 바꿨다. 수상택시는 콜센터(1522-1477)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eoulwatertaxi.com)로 사전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황보연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2년 넘게 발이 묶여 있던 한강수상관광콜택시가 관광상품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한강의 관광명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포토] ‘이제 곧 출발합니다’…한강 수상관광콜택시 취항식

    [서울포토] ‘이제 곧 출발합니다’…한강 수상관광콜택시 취항식

    2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도선장 ’서래나루’에서 열린 한강 수상관광콜택시 취항식에서 선장들이 시운전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운항은 24일 본격 재개된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된 이래 2년 여만이다. 2016. 10. 2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이제 곧 출발합니다’…한강 수상관광콜택시 취항식

    [서울포토] ‘이제 곧 출발합니다’…한강 수상관광콜택시 취항식

    2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도선장 ’서래나루’에서 한강 수상관광콜택시가 취항식을 마치고 시운전을 하고 있다. 운항은 24일 본격 재개된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된 이래 2년 여만이다. 2016. 10. 2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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