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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기침하는데 검사 좀”… 막연한 불안감에 보건소 전화 빗발

    “반려견 기침하는데 검사 좀”… 막연한 불안감에 보건소 전화 빗발

    中방문·접촉자 등 실제 의심 사례 극소수 “식당서 중국인 만나”… 근거 없는 내용도 질본·지자체간 발표내용 상이 혼선 빚고 감염 경로·치료 방법 불분명… 공포 확산 “정보 부족 감안해 열린 자세로 대응해야” “제 반려견이 기침을 하는데 검사할 수 없나요?”(7일 양천구보건소 콜센터 문의전화 내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 일선 구보건소에도 각종 민원과 상담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감염 증상보다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 24시간 가동 중인 보건소 콜센터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일 양천구 보건소 신고·상담 콜센터에는 하루 225건의 상담 전화가 걸려왔다. 이 가운데 보건소가 역학조사가 필요하거나 실제 의심 관련이라고 판단한 것은 5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220건은 막연한 불안감에 대한 호소였다. 다른 구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 마포구 보건소 콜센터에는 180건의 상담 전화가 걸려왔다. 실제 의심관련 사항은 14건뿐이었고, 나머지 166건은 단순 문의 전화였다. 용산구에서도 하루 150건 가운데 실제 의심 관련은 3건에 불과했다. 성동구도 하루 40여건 가운데 실제 의심관련은 1~2건 정도였다. 구 보건소 대응수칙에 따르면 선별진료 대상은 중국방문 후 37.5도 이상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확진환자와 접촉해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다. 그러나 공포와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 상당수는 구보건소 콜센터 상담원에게 “내가 바이러스 음성인지, 양성인지 알고 싶다”,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다” 등 실제 증상과 무관한 내용을 밝히며 검사를 받겠다고 요구했다. “오늘 식당에서 중국인과 만났다”, “중국인과 같은 공간을 쓴다. 당장 검사가 필요하다”와 같이 근거 없는 내용도 있다.이 같은 대중의 공포와 불안은 부족한 정보 때문이란 지적이다. 현재 국내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의 감염경로나 치료방법이 명확하지 않다. 최근 발생되는 확진환자는 발병지로 지목되는 중국 우한뿐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를 방문한 뒤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바이러스이기에 관련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렇다 보니 주민들이 극도로 불안해서 관련 문의를 지속적으로 해 오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늑장, 오락가락 대응이 주민들의 공포와 불안을 키웠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2일 보건복지부는 중국 여행경보를 ‘철수권고’라고 발표한 뒤 ‘검토’라고 번복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또 정부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 7번째 환자가 확진자로 판명 났음에도 발표를 하루 미뤄 31일 발표하는 등 축소, 은폐 논란이 불거졌다. 16번 확진환자의 경우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고 검사를 등한시한 뒤 확진환자의 딸(18번)과 오빠(22번)가 감염되기도 했다. 확진자 동선 공개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간의 정보 내용이 달라서 생기는 ‘엇박자’도 문제다. 경기 평택시는 지난달 28일 4번 환자의 접촉자가 96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시간 뒤 방역대책본부는 접촉자 수를 172명으로 정정했다. 항공기와 공항버스에서 접촉한 사람까지 포함한 것이지만, 서로 다른 발표로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이다. 김우주(전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의 늑장 대응이나 잘못된 대응이 무척 아쉽다”면서 “중국으로부터 정보가 많이 없어 빈틈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향후에도 확산세가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열린 자세로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부, ‘입국 제한’ 조치 확대 방안은 보류키로 결정

    정부, ‘입국 제한’ 조치 확대 방안은 보류키로 결정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들어오는 외국인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에 대해 시행하는 ‘입국 제한’ 조치를 다른 지역이나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은 보류하기로 했다.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개설하고, 중국에서 오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후 입국을 허용하는 ‘특별입국절차’도 시행 중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 입국 제한을 유지하면서 12일부터는 중국에서 오는 내·외국인에게 ‘자가진단 앱’을 제공해 건강상태를 사후 관리하는 등 방역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온 입국자들은 이 앱을 통해 매일 건강진단 항목에 답하고, 의심 증상이 생기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선별진료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박 본부장은 “(중국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 대한) 추가 입국 금지 조치가 없더라도 우리가 거두고자 했던 입국제한이나 입국자 축소가 이뤄졌다”며 “상황이 급변하기 전까지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된 이후 하루 1만 3000명에서 5200명(8일 기준)으로 약 60% 줄었다. 중국 현지에서 입국을 요청했지만, 차단된 사례 역시 499건에 이르렀다. 또 정부는 단순 관광 목적으로 태국, 싱가포르 등과 같은 신종 코로나 발생 국가와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다만 외교부가 발령하는 ‘황색경보’에 해당하는 권고는 아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남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철수권고), 흑색경보(여행금지) 등 4단계로 구분해 발령한다. 외교부는 현재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전역에 대해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내렸다. 또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에 대해서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발령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양천구, 코로나 자가격리 대상자 1:1 전담 관리 시행

    서울 양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 1:1 전담 관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밀접·일상 접촉자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자로 구분된다. 이에 구는 복지정책과 주관 하에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및 관리를 위해 주민복지국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꾸려 1:1 밀착 모니터링 및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꾸려진 전담반은 지난 5일 전담 관리를 맡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수칙 및 자가격리자 준수사항 안내 매뉴얼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자가격리자 1:1 전담 공무원은 ▲격리 종료일까지 하루 2회(오전, 오후) 전화 및 문자 모니터링(격리 이행 여부 및 증상 체크) ▲주요 증상(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발생 시 즉시 양천 신종코로나 콜센터로 전화, 검사받도록 안내 ▲격리 미이행시 양천 경찰서 통한 소재 파악 등 조치 ▲생필품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보건소 124곳서 신종코로나 검사 가능…비용 정부 부담”

    “보건소 124곳서 신종코로나 검사 가능…비용 정부 부담”

    7일부터 확대된 사례정의에 따라 이날부터 보건소 124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검사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검사가 가능한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종코로나 검사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가능하다”며 “보호장비와 시설 등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이날 기준 보건소 124개소에서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124개 보건소에서는 검체 채취 및 검사 의뢰가 가능하다. 채취한 검체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민간 기관에 넘겨져 검사가 시행된다. 또 검사가 가능한 민간기관은 대형병원 24개다. 검체 채취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신종코로나 홈페이지(http://ncov.mohw.go.kr)의 ‘가까운 선별진료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속 진단 검사 도입에 따라 결과는 6시간 안에 나온다. 그러나 검체 이송과 검사 준비에 시간이 소요되고 검체 물량이 대량으로 몰릴 경우 회신까지 하루 내외 걸릴 수 있다. 기존에는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사람의 경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고, 그 외 중국 지역은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했다. 그러나 이날 확대된 사례정의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중국 방문력과 관계없이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코로나가 의심되는 경우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노 총괄책임관은 “신종코로나 검사는 유전자 증폭 검사 장비와 이를 해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해 하루 검사 가능한 물량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가장 위험성이 큰 집단을 대상으로 우선 수위를 평가해 검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소화할 수 있는 검사 물량은 하루 3000여개 정도”라며 “향후 검사 인력 훈련,시설장비 지원 등을 통해 검사 가능한 보건소와 민간 의료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환자 검사에 드는 비용은 전액 정부가 부담한다. 대신 의사가 의심환자로 판단하지 않았는데도 본인 희망에 따라 검사를 진행할 경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는 또 “먼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문의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을 상담한 뒤 가까운 보건소, 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에 시행하는 특별입국절차에서 입국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내국인이 특별입국절차로 들어왔으나 발열, 기침 등은 없었다. 이 내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노원구, 안심귀가스카우트가 늦은 밤 귀갓길 돕는다

    서울 노원구, 안심귀가스카우트가 늦은 밤 귀갓길 돕는다

    서울 노원구가 늦은 밤 범죄취약계층의 안전한 귀가지원을 위해 ‘안심귀가스카우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등 서비스 장소에서 신청자와 만나 안전한 귀갓길을 돕는 역할을 한다. 2인 1조로 안전 귀갓길을 동행하는 스카우트는 인적이 드문 골목길 등 범죄 취약지역 순찰활동 등도 수행한다. 활동 시간은 월요일은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다. 그 외 평일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안심귀가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까지 ‘안심이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안심귀가상황실과 120다산콜센터로도 예약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다. 스카우트는 노원 경찰서 지구대 6곳(월계, 당현, 화랑, 노원, 마들, 불암)과 파출소 2곳(상계1, 당고개)을 거점으로 주민들의 귀가를 돕는다. 신청 접수는 11일까지며 합격자는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이달 21일에 발표한다. 선발인원은 현장근무자 18명과 상황실 근무자 1명 총 19명이다. 사업 수혜 대상자가 여성임을 감안해 전체 선발인원 중 70%를 여성으로 뽑는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단 1세대 2인 참여자, 대학 또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발된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오리엔테이션과 발대식 등을 하고 3월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한편 구는 지난해 총 1만 794명에게 안심귀가 서비스를 지원했다. 4287건의 범죄 취약지역 순찰활동도 펼쳤다. 안심귀가스카우트 외에도 ▲안심보안관 ▲안심택배함 ▲안심지킴이집 운영 등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심야시간 귀가지원 서비스 실시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역 내 안전망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노원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리 5% 하나은행 적금 3773억원 몰렸다

    금리 5% 하나은행 적금 3773억원 몰렸다

    최고 연 5% 금리를 주는 하나은행 적금 특판상품에 140만명 가까이 몰린 것으로나타났다. 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 더 적금’의 가입 금액은 3773억원, 가입 계좌수는 136만 2287계좌로 집계됐다. 접수 마지막 날까지 적금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가입 절차가 지연돼 최종 계좌수와 가입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금 특판상품은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채널 가입(연 0.2%), 하나은행 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연 1.25%)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준다. 12개월 가입 기간에 월 최고 30만원까지 예치가 가능하다. 연 최대 360만원 넣어 이자과세를 빼고 받는 이자는 약 8만 6000원이다. 접수 마지막 날에도 하나은행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접속에 애를 먹었다. 일찍부터 접속 대기 인원이 수만명에 달했고 막판까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영업점 창구뿐 아니라 콜센터도 북새통이었다. 오후 늦게까지 상당수 영업점에서 300∼400번대 대기표를 받은 고객들이 기다렸다. 콜센터에서는 ‘하나 더적금 가입 폭주로 상담사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판매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리 5% 하나은행 적금 3773억원 몰렸다

     최고 연 5% 금리를 주는 하나은행 적금 특판상품에 140만명 가까이 몰린 것으로나타났다.  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 더 적금’의 가입 금액은 3773억원, 가입 계좌수는 136만 2287계좌로 집계됐다. 접수 마지막 날까지 적금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가입 절차가 지연돼 최종 계좌수와 가입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금 특판상품은 기본금리 연 3.56%에 온라인 채널 가입(연 0.2%), 하나은행 통장으로 자동이체 등록(연 1.25%)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5.01%의 금리를 준다. 12개월 가입 기간에 월 최고 30만원까지 예치가 가능하다. 연 최대 360만원 넣어 이자과세를 빼고 받는 이자는 약 8만 6000원이다.  접수 마지막 날에도 하나은행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접속에 애를 먹었다. 일찍부터 접속 대기 인원이 수만명에 달했고 막판까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영업점 창구뿐 아니라 콜센터도 북새통이었다. 오후 늦게까지 상당수 영업점에서 300∼400번대 대기표를 받은 고객들이 기다렸다. 콜센터에서는 ‘하나 더적금 가입 폭주로 상담사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판매 기간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제서야… 정부, 마스크 국외 대량 반출 차단

    이제서야… 정부, 마스크 국외 대량 반출 차단

    매점·매석 땐 2년이하 징역 등 단속 강화 예비비 3.4조 풀고 세무조사 등 유예 한중 외교장관, 14~16일 獨서 회담 추진 여야도 확산 방지 대책 특위 구성 합의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관련 마스크 사재기 등의 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예비비 3조 4000억원을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입국 금지 지역 추가 확대는 사태 추이를 보고 판단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과 대응 협력을 위해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 비공개회의 후 브리핑에서 “마스크 사재기 등 국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시장 교란 행위에는 합동 단속, 처벌 조치 등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수급 상황이 심각하게 저해될 경우 긴급 조치도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마스크나 손 소독제를 1000개 또는 200만원어치를 초과해 국외로 반출할 때 간이수출절차를 정식수출절차로 전환해 국외 대량 반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매점·매석이 의심되면 통관을 보류하고 고발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0시부터 마스크나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도 시행돼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며 “정부합동단속반에 경찰청과 관세청도 참여시키는 등 확대 운영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방한에 대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중국 측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뮌헨안보회의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 개최를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또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등 분야가 특히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항공 분야에서 한-중 운수권 회수를 유예해 신속한 노선 조정을 지원하고 항공회담을 통한 신규 취항지 확보, 공항 시설 사용료 일시 감면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국 입국자들이 자기 증상을 체크하고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한다. 민주당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연동 등 위치정보를 수집 활용하는 앱이 아니며 증상 발현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신속 서비스 제공 앱으로 설치 여부는 본인 동의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여야도 협력하기로 했다. 민주당 윤후덕, 자유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신종 감염병이 언제 또 어떤 형태로 닥칠지 알 수 없으니 국가적으로 대응체계를 훨씬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보건당국 신종 바이러스 검사 지침 적용에 16번 확진자 판정 늦어져

    태국을 여행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은 16번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기 이전 수차례 병원을 방문했으나 진단 검사가 누락·지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환자를 초기에 진단한 중·대형병원은 “변종 바이러스 폐렴이 의심된다”는 1차 진단 결과를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중국 방문 이력’을 먼저 따지는 지침을 적용하면서 바이러스 검진을 받지 못하고 시간을 흘려보냈다. 보건당국은 이같은 비합리적인 대응 조치 매뉴얼을 7일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5일 광주시와 의료기관 등에 따르면 16번 확진자가 발열과 폐렴 증상으로 중형병원인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이 병원 의료진은 환자가 해외 방문 이력이 있고,증상이 신종 코로나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전화를 걸어 상담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측으로부터 ‘중국 방문 이력이 있어야 의심 환자로 분류된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21세기 병원 측은 전했다.광주 광산구보건소에도 연락했지만 비슷한 이유로 검사 대상 또는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못했다. 이에 해당 병원 측은 환자를 선별진료소가 있는 전남대병원으로 가보라고 했고,환자는 같은날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 환자는 21세기 병원 측이 작성해준 ‘태국 여행 중 공항 출국장에서 상태 안 좋은 환자와 접촉이 의심되고,변종 바이러스 폐렴이 의심돼 전원한다’는 진료의뢰서도 가지고 갔다. 전남대병원 측은 환자를 선별진료소로 옮겨 동구보건소에 연락했고 거주지에 문의하라는 답변에 다시 광산보건소에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지만,보건소 측은 다시 “검사할 것까진 없다”고 했다고 전남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중국 방문 이력’을 따지는 지침에 따라 의심 환자로 분류하지 않고 X레이와 혈액검사를 진행했고,발열은 있지만 폐렴 증상은 확인되지 않아 약만 처방하고 환자를 돌려보냈다. 이 환자는 증상이 심해져 다음날 21세기병원을 다시 찾았고,2월 1일과 2일에는 고열(38.7도)에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고 호흡 곤란까지 생기자 다음날인 3일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 중에 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딸이 입원했던 21세기 병원 의료진과 입원 환자,가족 등 306명이 접촉자로 격리되는 일이 생긴 셈이다. 결국 적절한 조치가 늦어져 8일간의 공백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쏟아졌지만,관련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중국 방문 이력’을 먼저 따지는 지침 탓만으로 돌리는 데 급급했다. 광산구 보건소와 전남대병원 측은 “16번 환자가 최초 병원을 찾을 당시만 해도 신종 코로나 발병 초기라 중국 외 감염자가 거의 없어,지침대로 중국 방문 이력을 따져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정부가 중국 방문자 우선 검사에 지침을 둔 것은 하루 검사 가능 건수가 160건에 불과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시약 제조사가 개발한 실시간 PCR 검사법 진단키트 제품을 50여개 민간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해 하루 검사 가능 물량을 2000여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조건도 7일부터 대폭 완화했다. 중국 입국자가 아닌 확진 환자,의사 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 등도 선별진료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도 일본 감염자와 지역 내 2·3차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자 4일부터 변경 지침을 적용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6번 환자, 중국 아닌 태국 방문해 검사 늦어졌다

    16번 환자, 중국 아닌 태국 방문해 검사 늦어졌다

    광주21세기병원 272명·전남대병원 19명보건당국, 기존 방역체계 검토 방침태국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환자의 접촉자는 30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행을 함께 갔던 딸 1명(18번 환자)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16번 환자(4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 수가 306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가 방문했던 광주21세기병원에서 272명이, 전남대병원에서 19명이 각각 접촉자로 분류됐다. 가족·친지 등 접촉자는 15명이다. 16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을 간병했다. 두 사람은 병원 내 2인실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딸을 간호하는 동안 거의 외출하지 않고, 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자신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 딸은 이날 확진된 18번 환자(21세 여성, 한국인)로 어머니가 확진 받은 뒤 검사를 받았다. 현재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증세는 없지만,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다른 질병으로 수술받은 후 해열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았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한편 16번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했지만,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가 방문한 21세기병원에서는 27일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검사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중국 방문자가 아니라서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보건당국은 16번 환자의 동선도 공개했다. 16번 환자는 태국을 여행한 후 지난달 19일 귀국했다. 25일에는 전남 나주 소재 친정집을 방문하고 오후 8시쯤 귀가했는데 그 직후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다음날은 자택에 머물렀고, 27일 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을 방문했다.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딸 간호를 위해 21세기병원에 체류했다. 3일에는 증상이 악화해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중국 외 국가를 방문한 뒤 확진된 환자가 연달아 나오자 기존 방역체계를 수정할 방침이다. 앞서 발생한 12번 환자는 일본, 이날 발생한 17번 환자는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정 본부장은 “동남아 국가에서 유입된 환자들에 대해 어디까지를 의심해 검사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서 “원칙적으로 방역망을 좀 더 넓히면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며 “사례 정의나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6·18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당국이 파악 중이다. 태국에 16·18번 환자에 대한 정보를 통보하고,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해 현지 감염 가능성을 공동조사할 예정이다. 16·18번 환자와 21세기병원에 함께 머물렀던 환자와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들에 대한 격리 조치도 시행했다. 이 병원에는 입원환자 75명, 의료진 등 종사자 65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6번 환자 ‘감염 의심’ 진료의뢰서 들고 갔지만 검사 제외

    16번 환자 ‘감염 의심’ 진료의뢰서 들고 갔지만 검사 제외

    하루 검사 가능 건수 160여건 제한에 우선순위 밀려병원도 공식 통보 못 받아…7일부터 검사 대상 확대태국 여행을 하고 귀국한 뒤 16일간 격리되지 않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6번 환자가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지만 보건당국이 그때마다 ‘검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통보해 진단 검사가 지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환자는 처음 방문한 중형병원에서 발급해 준 ‘변종 바이러스 폐렴이 의심된다’는 진료의뢰서도 가지고 있었지만 보건당국이 중국 방문 이력 기준만으로 검사 대상에서 누락한 것이다. 5일 광주시와 의료기관 등에 따르면 16번 확진자가 발열과 폐렴 증상으로 중형병원인 광주21세기병원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7일이다. 이 환자는 지난달 19일 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증상이 나타났다. 21세기병원 의료진은 환자가 해외 방문 이력이 있고, 증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전화를 걸어 상담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측으로부터 ‘중국 방문 이력이 있어야 의심 환자로 분류된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21세기병원 측은 전했다. 광주 광산구보건소에도 연락했지만 같은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 해당 병원 측은 보건당국의 이러한 통보에도 환자의 상태를 의심, 선별진료소가 있는 전남대병원으로 가볼 것을 권했다. 이에 환자는 같은 날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환자는 21세기병원 측이 작성해 준 ‘태국 여행 중 공항 출국장에서 상태가 안 좋은 환자와 접촉이 의심되고, 변종 바이러스 폐렴이 의심돼 전원(의료기관을 옮김)한다’는 진료의뢰서도 가지고 갔다. 전남대병원 측은 환자를 선별진료소로 옮겨 동구보건소에 연락했고, 거주지에 문의하라는 답변에 다시 광산보건소에 연락해 관련 내용을 알렸다. 그러나 보건소 측이 다시 “검사할 것까진 없다”고 통보해왔다고 전남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전남대병원은 ‘중국 방문 이력’을 따지는 지침에 따라 이 환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고, 엑스레이와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또 발열은 있지만 폐렴 증상은 확인되지 않아 약만 처방하고 환자를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 환자는 증상이 심해지자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21세기병원을 다시 찾았다. 이어 2월 1~2일에는 38.7도의 고열 증상과 함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고 호흡 곤란까지 생기자 3일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격리 중에 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결국 적절한 조치가 늦어지면서 8일간의 공백이 발생했고 이 환자가 거쳐 간 21세기병원 의료진과 입원 환자, 가족 등 300명 이상이 접촉자로 격리 조치됐다. 그런데도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중국 방문 이력을 먼저 따지는 지침 탓으로 돌리는 데 급급했다. 광산구 보건소와 전남대병원 측은 “16번 환자가 최초 병원을 찾을 당시만 해도 신종 코로나 발병 초기라 중국 외 감염자가 거의 없어, 지침대로 중국 방문 이력을 따져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정부가 중국 방문자 우선 검사에 지침을 둔 것은 하루 검사 가능 건수가 160건에 불과한 것도 또다른 이유로 분석된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비합리적인 대응 조치 매뉴얼을 7일부터 개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시약 제조사가 개발한 실시간 PCR 검사법 진단키트 제품을 50여개 민간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해 하루 검사 가능 물량을 2000여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조건도 7일부터 대폭 완화한다. 기존 중국 입국자 중 폐렴 소견이 있을 때만 의심 환자로 분류해 검사했던 것을 개선한 것이다. 중국 입국자가 14일 이내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의심환자가 아니라도 모두 진단검사를 한다. 또 16번 환자처럼 중국 입국자가 아닌 환자, 의사 환자, 조사 대상 유증상자 등도 선별진료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도 일본 감염자와 지역 내 2·3차 감염자가 추가로 나오자, 4일부터 변경 지침도 적용했다. 변경된 지침은 확진 환자 접촉자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검사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으나, 중국 방문 이력을 중시하는 국민 행동수칙과 의료기관 수칙은 여전히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16번 확진자가 나온 21세기병원은 즉각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고 임시 폐쇄했는데, 병원 측은 이 소식을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하고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자체 대응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중소기업 피해 조사 착수

    경기도 과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피해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지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시청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팀에 피해상담센터를 개설해 운영한다. 시는 접수된 중소기업 피해사례를 조사한 뒤, 장단기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 1828억 원의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민회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도서관, 각 동주민센터 등 25개소에 대해 전체 소독을 실시했다.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감염증 예방 정보와 의심 환자 발병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와 시 보건소로 상담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의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광주시, 복지시설 470여 곳 점검… 신종 코로나 차단 총력

    광주시, 복지시설 470여 곳 점검… 신종 코로나 차단 총력

    경기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나섰다. 시는 신동헌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방역체제와 취약 시설 선제 대응 등의 매뉴얼을 수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우선 바이러스에 취약한 지역 아동·노인·장애인 관련 복지시설 470여 개소를 대상으로 소독제 비치 여부를 확인하고 감염 우려 대상자에 대해서는 시설 이용 자제를 요청하는 등 현장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종사자들에게는 감염관리와 대응 매뉴얼을 전파했다. 이와 함께 국가감염병 위기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광주시보건소와 참조은병원 등 2개소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다. 선별진료소는 의심환자 및 유증상자의 동선을 분리해 바이러스가 의료진이나 일반 환자에게 전파되는 것을 봉쇄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방역물품을 비축하고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관내 읍·면·동 및 민원실에 긴급 배부했으며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희망콜’ 차량 29대에 대해 지속적인 소독 시스템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등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광주시보건소(선별진료실운영 760-2357)로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수어통역센터에서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수칙 수어(자막) 동영상’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 홍보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양천구, 전기자동차 보급률 높이기 위한 ‘서울형 집중충전소’ 설치

    서울 양천구는 3일 서울시와 환경부와 협력,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을 통한 전기자동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형 전기차 집중충전소’를 설치했다. 구는 지난해 3월 ‘서울형 집중 충전소 구축 사업’에 선정돼 투자받은 시비 2억 원으로 신월동 가로공원로 유휴도로부지에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완공했다. 또 올해 1월부터는 전문 운영업체와 위탁계약을 맺고 충전기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 이달부터 개방한다. 이번에 신월동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50kw 1기, 동시충전형 100kw 2기로, 총 5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신월동은 대부분이 주택지로 충전소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아 다수의 전기차 충전기를 집중 설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에 설치된 충전기는 약 30분의 충전시간이 걸리는 급속 충전기로, 4-5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완속 충전기에 비해 충전소요시간이 대폭 짧아졌다. 충전소는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된다. 고장이나 불편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콜센터 운영 및 환경부 충전정보시스템과의 연계해 충전시설의 주기적인 안전점검 등을 통해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포시, 중국서 온 입국자 민·관시설서 14일간 업무배제 권고

    김포시, 중국서 온 입국자 민·관시설서 14일간 업무배제 권고

    경기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입국자가 있는 모든 시설에 대해 ‘입국 후 14일간 업무배제’를 권고했다. 이는 관공서뿐만 아니라 민간에게도 적용된다. 업무배제는 학업과 집단생활이 포함되며 가급적 거주지 밖 외출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기침·숨참·인후통·근육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 의심증상 발생 시 해당 시설은 김포시 보건소(031-5186-4051~3)나 경기도(031-120), 질병관리본부(국번 없이 1339)로 신고하거나 안내를 받아야 한다. 특히, 14일 이내에 중국 방문 이력이 있는 입국자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분리된 장소에 임시 격리하며, 보건소의 안내를 받아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정하영 시장은 “어디서든 마스크 꼭 착용하기,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자주 손 씻기,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 피하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만이 나와 가족, 우리 이웃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특히, 14일 이내에 중국을 다녀왔거나 개연성이 있는 사람과 접촉한 분들은 가급적 출입을 자제하고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국번 없이 1339로 연락해 안내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희숙 김포시 보건소장은 “민간업체 경우는 정부에서 권장하는 지침을 참고해 시행하면 될 것”이라며“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확인해 알려주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난 심각한데 넌 왜 침착해”… 몸살 앓는 다산콜센터

    “난 심각한데 넌 왜 침착해”… 몸살 앓는 다산콜센터

    31일 확진 5명 추가에 전화 2배 늘어 증상 문의·지역 소문 확인이 대다수 가수 콘서트 진행·연기 민원 겹치고 수영장 회원권 취소 등 황당 요구도“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예매해 놨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취소 안 되게 해주세요.” “사람들도 많이 모이는 곳에 가기 찝찝하잖아요. 콘서트 좀 연기시켜 주세요.”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120다산콜센터는 신종 코로나 문의로 몸살을 앓았다. 이날 정부가 5명의 확진자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관련 문의 전화는 전날보다 약 두 배 많은 1309건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2일 “주말 사이에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관련 문의가 수백건에 달했다”면서 “문의 전화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9일 자치구 구청장들과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가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잘 안 되니 다산콜센터를 1339처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발표 이전부터 다산콜센터에는 신종 코로나 관련 문의가 쏟아졌다. 설연휴 전인 지난달 23일만 해도 관련 전화는 89건으로 전체(1만 7770건)의 0.7%에 불과했지만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부터 336건(8.3%)으로 급증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1205건(7.8%)을 기록한 뒤 1000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다산콜센터가 시정, 구정, 보건 등 전 분야를 상담하기 때문에 특정 분야가 2%를 넘는 일이 드물지만 신종 코로나는 예외인 것이다. ‘열이 나는데 신종 코로나일까요’ 등 증상을 묻는 전화가 가장 많다. 중국 방문 여부나 증상을 물은 뒤 대처방법이나 행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반면 황당한 전화도 많다. ‘새해를 맞아 수영장 1년치 회원권을 끊어놨는데 취소해 달라’, ‘미국 하와이 여행을 가는데 위약금을 물지 않고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 ‘개학을 연기해 달라’ 등이 대표적이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분노에 찬 전화도 늘고 있다. 다짜고짜 화를 내거나 ‘나는 엄청 심각한데 상담원이 왜 침착하게 전화를 받느냐’고 따지는 식이다. 인터넷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소문을 확인하는 전화도 많다. ‘서울 A자치구 보건소에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됐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상담원이 직접 보건소에 확인한 뒤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해줬지만 대부분 믿지 않는다고 한다. 다산콜센터에는 중국어가 가능한 상담원도 3명 근무한다. 지난달 설연휴에 중국을 방문한 중국인의 문의가 많다. ‘고향에 다녀왔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되느냐’,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은 문제가 없느냐’, ‘중국인 지인이 신종 코로나에 걸린 것 같은데 확인할 수 있느냐’ 등 질문이 주를 이룬다. 신점자 다산콜센터 상담팀장은 “자녀를 키우는 엄마나 인터넷보다는 전화상담이 익숙한 50~60대 문의가 많다”면서 “평소보다 대기 시간이 2배 정도 길어진 만큼 초과근무 지원을 받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CGV부천역점·심곡본동 속내과의원·서전약국·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

    “CGV부천역점·심곡본동 속내과의원·서전약국·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번째 환자 이동경로는 지난 1월 20일 오후 7시 20분 CGV부천역점 8층 5관(백두산 관람, 좌석번호 E5~6), 23일 오후 4시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26일 오후 5시 30분 CGV부천역점 8층 4관(남산의 부장들 관람, 좌석번호 E13~14), 28일 오후 2시 심곡본동 속내과의원, 오후 3시 50분 심곡본동 서전약국, 순천향대부천병원 등이었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이날 부천시에 거주하는 12번째 환자의 이동 경로와 14번째 환자 발생 현황 등을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확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환자(49·중국인)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12번째 환자 부인(40·여성·중국인)이 2일 오전 확진(14번째 환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관광가이드 업무상 일본 체류 후 지난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의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2월 1일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밀접접촉자인 확진 환자의 부인과 딸(14)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유증상자였던 부인은 2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딸은 유사증상은 없는 상태이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보호자 확보를 요청한 상태다.장 시장은 “12번째 환자의 거주지는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부근 빌라로, 확정 판정 당일부터 환자가 다녀간 모든 장소는 방역을 완료했으며 밀접접촉자는 격리조치,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14번째 환자는 2일 확진 판정 후 오전 5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부천시는 관련 매뉴얼에 따른 후속 조치를 실시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감염증 관련 정보는 부천시 공식채널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2월까지 계획된 부천시 행사를 취소·연기했으니 시민 여러분들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방문을 자제해주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시는 지난 20일부터 보건소장을 컨트롤타워로 한 방역대책반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로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 28일 시장을 컨트롤타워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선제적 방역에 나섰다. 확진 환자 발생 이후에는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방문 후 증상 발생 시 병원에 가기 전 1339 또는 부천시콜센터(032-320-3000)로 먼저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포구, 숙박업소와 전통시장 현장점검 ‘비상대응체제 가동’

    마포구, 숙박업소와 전통시장 현장점검 ‘비상대응체제 가동’

    게스트하우스 437개소 점검 완료 폐업상태 34개 업소는 2차 점검 실시 예정마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숙박업소와 전통시장을 현장 점검했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등 관광객이 체류하는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보건소 방역대책반 구성에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전 직원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마포구는 공항 접근성이 좋아 서교·동교·연남동 주변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게스트하우스(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가 가장 많다. 서울시 전체 소규모 관광숙박업소의 약 36%를 차지하는 508개다. 구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이달 1일 오후 4시까지 구청 직원과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찾동)’ 방문간호사 총 282명이 2인 1조로 지역 내 게스트하우스 등 437개소의 숙박업소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들은 업소 내 최근 14일 이내 중국 방문 투숙객 여부를 확인했다. 또 구에서 자체 제작한 중국어·영어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포스터와 안내문 배부, 대응요령 등을 전파했다. 손 소독제와 일회용 마스크 미비치, 월 1회 정기 소독 미시행 업소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이틀간 점검 대상 업소 508개소 중 437개소의 점검이 완료됐다. 미점검 71개 업소 중 37개소는 폐업상태였다. 임시 휴업 또는 관리자 부재 등으로 1차 점검을 받지 못한 34개 업소는 2차 점검을 받는다. 구는 마포구보건소 내 콜센터(02-3153-9004~9007)를 마련해 전화 민원에 대응하도록 했다.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120 다산콜센터의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구가 별도로 가동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 그래픽과 12번째와 5번째 확진자 동선 눈여겨 볼 이유

    이 그래픽과 12번째와 5번째 확진자 동선 눈여겨 볼 이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일 오전 9시 현재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특히 입국 후 열이틀이 넘어서야 양성 판정을 받은 12번째 확진자와 닷새 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분주히 돌아다닌 5번째 확진자의 동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경기도 부천시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번째 확진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아내, 초등학생 딸과 부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가이드 일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열이틀 넘게 국내에 머무른 것이다.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입국하기 전 접촉한 일본 내 확진자가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해 병원을 방문,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입국 후 열이틀이 흘러 동선과 접촉자 수가 많을 수 있어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이 다른 확진자들과 확연히 다를 수 있다. 보건당국과 행정당국이 긴장하는 이유다. 부천 시는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그가 다녔던 장소 가운데 밀접접촉자가 있는 곳은 폐쇄해 소독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접촉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하고,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현재 부천 내 신종코로나 관련 자가 격리자는 4명이며 능동 감시 대상은 44명이다. 유증상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번째 확진자는 33세 한국인 남성으로 증상 발현 후 닷새 동안 29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지인 한 명이 9번째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 격리 중이다. 증상 발현 후에도 버스 등을 이용해 음식점,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해 오랜 시간 체류한 버스,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 대한 환경 소독을 완료했다. 이 환자는 지난 26일 서울시 성동구 소재 역술인(선녀보살) 방문 후 성북구 소재 숙소로 이동한 뒤엔 숙소에 머물며 인근 편의점(이마트24, GS25), 슈퍼마켓(두꺼비마트)을 방문했다. 다음날 오전에는 성북구의 잡화점(다이소)과 마사지숍(선호케어), 오후에는 음식점(돈암동떡볶이), 슈퍼마켓(두꺼비마트, 럭키마트)을 이용했다. 28일에도 성북구의 미용시설을 이용한 뒤 버스를 타고 중랑구로 이동했다. 중랑구 일대 슈퍼마켓(가락홀마트), 음식점(이가네바지락칼국수) 등을 이용한 뒤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 강남구 소재 웨딩숍(와이즈웨딩) 방문 후 지하철을 통해 귀가했다. 다음날에는 아버지의 차량을 이용해 중랑구 보건소에 간 뒤 검사를 받았다. 30일까지 자택에 머무르다 확진 통보를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이 밖에 6번째 확진자(55세 한국인 남성)는 26일 종로구 명륜교회 새벽 및 오전 예배를 보고 교회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예배에 참석한 뒤 종로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등 25명과 접촉했다. 27일 3번째 확진 환자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30일까지 자가 격리 상태에 있다가 확진 판정과 함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아내와 아들은 각각 10번째(52), 11번째(25세) 확진자다. 10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두통 증상이, 11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몸살 기운이 생겼다고 진술했다. 두 환자는 10번째 환자의 증상 발현 이후 함께 지인의 집과 점심 때 자차를 이용해 경기도 일산 소재 미용실(메종드아이디헤어 백석벨라시타점)을 찾았다가 귀가했다.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고 자택에 머무르다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7번째 확진자(28세 한국인 남성)와 8번째 확진자(62세 한국인 여성)는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오후 10시20분 청도항공 QW9901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바로 옆좌석에 앉아 있었다. 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21명으로 현재까지 확인돼 모두 자가 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26~28일 기침 증상이 발현한 이후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보건소 구급차량을 이용해 보건소에 가 검사를 받고 보건소 구급차량으로 귀가했다. 자택에 머무르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8번째 확진자는 21일 우한 체류할 때부터 근육통 증상이 있었다. 증상 발현 후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선 전북도 등과 조사 중이다. 9번째 확진자(28세 한국인 여성)는 지난달 30일 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고, 증상 발현 이후 자택에 머물렀다고 했다. 이렇게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수가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동선과 겹치는 이들의 자발적이고 민감하다싶을 정도로 엄격한 자기 관리와 신고가 요구돼서다. 손씻기나 기침 예절을 지키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줄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모두 371명의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2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89명은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 해제됐으며 70명은 격리 상태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접촉한 465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 중 3명(3번째 관련 6번째, 5번째 관련 9번째, 6번째 관련 10·11번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차 감염과 3차 감염이 나란히 두 명 씩이다. 8번째부터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전체 접촉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법무부 “불법체류 외국인, 신종 코로나 의심 땐 진료부터”

    법무부 “불법체류 외국인, 신종 코로나 의심 땐 진료부터”

    불법체류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으로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부담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출입국관리법시행령에 따라 담당 공무원이 출입국·외국인 관서에 통보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31일 법무부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증 대응의 사각지대 방지하고자 지난 28일 보건복지부에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통보 의무 면제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보의무 면제 제도란 불법체류 외국인이 인권침해나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강제추방을 당할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무부의 이러한 조치는 신종 코로나가 의심되는 경우 불법체류 상태라 하더라도 담당 공무원이 이를 신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가까운 보건소 등을 방문해 검진을 받으라는 의미다.법무부는 또 신종 코로나 총력 대응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를 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하고 감염증 예방수칙 등에 대한 안내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 외국어 통역 지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일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확진자는 11명(3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늘었다. 기존 3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한 6번째 환자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3차 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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