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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상부터 챙겨라… 동선보다 조기치료가 급하다”

    “병상부터 챙겨라… 동선보다 조기치료가 급하다”

    역학조사보다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지하철 감염 걱정? 방역 끝내 안전해“지금은 접촉자의 완전한 전수조사와 확진환자의 완전한 동선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이 일에 온 공무원이 매달리면 정작 더 급한 일을 놓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후 60일 가까이 흐른 지금 확진환자는 8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만큼 장기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창엽(60)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미 감염원이 명확하지 않은 확진환자가 상당수”라면서 “지금은 중증·경증환자를 치료할 병상 수를 확보하고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공공보건의료 전문가인 김 교수는 2006~200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시민건강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감염 유행 초기에는 접촉자를 신속히 찾고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처럼 확진환자가 8000명이 넘는 상황이라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는 것보다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에 집중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수도권 내 대중교통 이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코로나19은 비말(침방울)로 감염되고,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상당히 밀접한 접촉을 해야 감염 위험이 커진다”라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이 예전에 버스 또는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해서 지금도 그곳에 감염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은 방역을 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대란’에 대해서는 “지금은 가장 먼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스크가 지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 이를테면 식당이나 백화점, 영화관, 공항, 터미널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 즉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도 마스크가 시급하다”면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도 우선적으로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방역과 감염 예방 과정에서 누락되기 쉬운, 사회로부터 배제된 사람들에게 예민하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상가번영회, 입주자대표회의, 교회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이런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감염병은 사회적이다. 공동체, 협력, 연대가 관건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단기간에 통제, 안정화 판단…안심할 땐 아냐”

    정부 “코로나19 단기간에 통제, 안정화 판단…안심할 땐 아냐”

    정부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위험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해 안정화하는 단계라고 자평했다. 다만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고 세계적 대유행으로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을 억제하고 해외 유입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일본, 이란 등 현재 9개국 방문·체류자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대규모의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급격하게 확산할 수 있었던 위험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해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전국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이하로 줄었다는 점, 발병 중심지인 대구·경북은 하루 400명 이상이던 확진자가 50∼60명 수준으로 감소한 점, 지난 13일부터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아 격리치료하고 있는 환자 수가 줄었다는 점 등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박능후 “대구·경북, 신천지 감염은 마무리…지역사회 감염 유행 양상”박 차장은 다만 “지금의 상황이 안심할 상황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대구·경북은 고위험 집단인 신천지 신도의 감염병 통제는 마무리돼가고 있지만 일반 시민 사이에서 지속해서 확진환자를 발견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유행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16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76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가 된 건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이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76명 가운데 45명은 대구(41명)·경북(4명)에서 나오는 등 여전히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등 영향으로 총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9명, 경기 11명, 인천 2명이 추가됐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3명, 광주 1명, 울산 1명, 세종 1명, 충북 3명 등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20명이 늘어 총 834명이 됐다. 박 차장은 “전국적으로도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일부 지역 사이에 코로나19가 전파돼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외국 주요 국가에서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해외유입을 조심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구·경북에서는 진단검사를 계속 확대해 감염자를 찾아내 치료하고 추가 환자를 억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15일 0시 기준 대구·경북의 누적 확진자는 718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8.1%를 차지했다. 대구 6031명, 경북 1157명이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잠복해있을지 모를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에 발견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247명, 부산 106명, 인천 30명, 광주 16명, 대전 22명, 울산 28명, 세종 39명, 경기 211명, 강원 29명, 충북 31명, 충남 115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5명, 제주 4명 등이다.中·日 등 9개국 특별입국절차 전 세계로 확대…해외 역유입 차단 이와 함께 현재 유럽 주요국과 중국, 일본, 이란 등 9개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전 세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언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양상을 보이는 시점에서 특정국을 대상으로만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게 크게 의미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시행된 유럽 5개국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오후 2시 기준 368명이 입국했고 이 가운데 47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방역당국은 영국발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 15명(한국인 11명, 프랑스인 1명, 스페인인 1명, 영국인 1명, 이탈리아인 1명), 독일발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 32명(한국인 29명, 영국인 1명, 터키인 1명, 폴란드인 1명)에 대해 역학 조사를 한 뒤 보건 교육 및 현장 진단검사 등을 진행했다. 15일 중국 최대 포털 텅쉰에 따르면 오후 9시 기준 이탈리아 확진자는 2만 2170명, 사망자는 1441명을 기록했으며 이란 확진자도 1만 4000명, 스페인도 6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도 확진자가 4500명을 넘겼다. 미국은 확진자가 3000명에 달하며 일본도 1500명을 넘어섰다.“대구 시민, 콜센터 직원 감염원 취급 안돼…공동체 위한 연대정신 필요” 박 차장은 특히 최근 서울 구로구 신림동 소재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대거 나오면서 콜센터 직원이나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감염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시민들을 감염원으로 취급하는 일부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 필요한 것은 차별과 배제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위한 협력과 연대정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증상이 미약한 초기부터 감염력이 높아 누구나 알지 못한 사이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엄마, 이젠 무릎 꿇지 마세요”… 서진학교에 봄이 왔습니다

    “엄마, 이젠 무릎 꿇지 마세요”… 서진학교에 봄이 왔습니다

    “개학이 또 연기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었는데, 지난해 가을쯤 학교 건물 뼈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까 그제야 실감이 났어요.”서울 강서구에 사는 한유정(50)씨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 오정민(14)군이 가방을 메고 새 학교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일 예정된 개학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9일로 미뤄졌고, 오는 23일로 또 연기됐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하면서 정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을 추가로 연기할지 말지를 검토하고 있다. 아들의 등교를 기다리는 한씨에겐 남다른 사연이 있다. 그의 기다림은 약 6년 전 시작됐다. 중증 자폐성 장애인인 아들 오군은 강서구의 공립 특수학교인 서울서진학교에 다닐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013년 11월 처음 설립을 예고했던 학교가 올해 드디어 문을 연 것이다. 한씨는 “서진학교가 개교하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아들이 집 밖으로 못 나가 많이 심심해한다. 빨리 이 사태가 진정돼 학교에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중·고교과정서 직업교육까지 29개 학급 서진학교가 올해 처음 새내기를 맞는다. 초·중·고교과정 및 전공과(장애학생이 진로·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로 구성된 29개 학급에 중증 발달장애(지적·자폐성 장애) 학생 139명이 다닐 예정이다. 약 2년 6개월 전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서진학교 건립을 호소했던 엄마들은 감회가 남다르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과 12일 자녀들의 서진학교 등교를 앞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엄명희(45)씨의 딸 이서연(17)양은 중증 지적장애인이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으로 서진학교에 입학했다. 중학교는 일반학교에 다녔다. 당시 학교에는 도움반(일반학교에 입학한 장애학생을 위해 편성된 특수학급)이 있었다. 특수교사와 특수교육실무사(특수교사 지원 인력으로, 공익근무요원도 포함)가 도움반에 속한 장애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학습을 지원했다. 하지만 엄씨는 딸이 중학교에 다닐 때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서연이가 머리카락을 막 뽑았어요.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을 계속 뽑더라고요. 학교에 가도 교실에 안 들어가려고 하고, 원래 안 그랬는데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도 새로 생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걸 알았어요.” 이양은 학교에서 비장애학생과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 보호와 규율의 대상이었다. 통합교육 차원에서 도움반 학생들은 일반학급에도 가서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그런데 학교는 갇힌 공간을 두려워하는 이양에게 교실을 이동할 때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했다. 또 ‘비장애학생들이 듣는 수업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양의 의사를 존중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고 엄씨는 전했다. 엄씨는 “일반학교에서 딸은 ‘자신의 욕구를 참아야 하는 존재’였다. 그런 식으로 계속 억눌리다 보니 딸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이라며 “일반학교가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장애학생 부모로서는 특수학교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3년 특수학교 신설 발표 후 우여곡절 애초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2013년 11월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안’을 행정예고했다. 강서구에서는 사설 특수학교(서울교남학교) 1곳만 운영돼 강서구의 많은 장애학생이 구로구의 특수학교(공립 서울정진학교, 사립 성베드로학교 등)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강서구에 공립 특수학교 1개를 새로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획이었다.서진학교에 고교 2학년으로 입학한 중증 지적장애인 김태완(18)군의 엄마 김지원(49)씨는 “서울정진학교에 태완이를 늦지 않게 보내려면 무조건 아침 7시 전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고, 7시 35분에 태완이를 통학버스에 태워야 했다”면서 “태완이가 통학버스를 타고 1시간을 더 이동해야 해서 많이 피곤해했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부모들의 바람과 달리 서진학교 건립은 계속 지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마곡지구로 이전한 가양동 옛 공진초교 부지에 서진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2016년 8월 학교 신설안을 다시 예고했다. 그러나 옛 공진초교 부지와 4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아파트의 일부 주민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려 서진학교를 결사반대했다. 이들은 특수학교 대신 지역구 의원인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약한 국립한방병원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애학생 부모들이 2017년 9월 주민설명회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서진학교 설립을 호소했지만 반대 주민들은 혐오의 말을 쏟아 냈다. 서진학교 전공과에 입학한 중증 지적·시각장애인 김태영(20)씨의 엄마인 김미화(46)씨도 당시 무릎을 꿇었다. 그는 “그 자리에 있던 반대 주민 중 일부가 저한테 ‘장애 가진 애들을 가르치는 게 무슨 소용이냐. 산 같은 데 몰아넣고 밥만 주면 되지 않느냐’며 가시 돋친 말을 했다. 지금도 그 말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엄씨도 “반대 주민들이 ‘왜 이 동네에 와서 집값을 떨어뜨리느냐’, ‘우리 눈에 안 띄게 섬에 가서 살라’고 했지만 서진학교를 세울 수만 있다면 무릎 꿇는 것뿐만 아니라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참고 또 참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서진학교 공사는 2018년 8월 착수됐다. 그다음 달 반대 주민 대표와 김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문’을 발표했다. 예정대로 서진학교를 짓되 새 부지가 나오면 서울시교육청이 한방병원 건립에 협조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반대 민원은 계속됐다. 내진 보강설계와 반대 민원에 따른 공사 지연 등으로 개교 일정은 지난해 3월에서 9월로, 또 11월로 연기됐다가 결국 올해 3월로 결정됐다. 김지원씨는 “엄마들이 정말 힘들게 투쟁했다. 태완이를 서진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면서 “태완이보다 어린 장애학생들이 가까운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한씨는 “서진학교 건립은 뜻을 같이하는 부모들이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내 아이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실”이라며 “정민이를 비롯한 장애학생들이 서진학교에 다니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화씨는 “태영이가 다른 걱정 안 하고 서진학교에서 2년 동안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과 진로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안심했다. 그러면서도 서진학교가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칭이 조금 다를 뿐이지 특수학교도 똑같은 학교”라면서 “도서관 등 일부 시설을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주민들이 장애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지면 사회적으로 여전히 낯선 존재인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민과 상생위한 시설 개방 고민 중” 홍용희 서진학교 교장은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를 만들고 있다”며 “개학 후 어떤 학교 시설을 어떻게 개방할 것인지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2019 특수교육통계’(지난해 4월 기준)에 따르면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 9만 2958명 가운데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2만 6084명이다. 장애학생의 절반 이상인 54.6%(5만 812명)가 특수학급이 편성된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진학교 엄마들은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서 특수학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 어울리는 통합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태완이는요. 김치찌개랑 불고기를 제일 좋아하고, 농구 좋아하고, 트로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해요. 평범한 아이예요. 다만 조금 도움이 필요할 뿐이죠.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특수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장애 정도에 따라 비장애학생과 같이 생활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함께 생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개인이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니까요.”(김지원씨)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서울 확진자 5명 추가 253명…콜센터 79명

    [속보] 서울 확진자 5명 추가 253명…콜센터 79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서울 확진자 수가 15일 오후 9시 기준 253명에 도달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 수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양성 판정으로 바뀌는 경우가 나오면서 모두 79명으로 늘었다. 서울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48명을 집계한 뒤 확진자는 5명이 더 추가됐다. 전날 발생한 영등포구 50대 남성 확진자의 10대 딸, 가산디지털단지 입주사의 동료로부터 감염된 강서구 거주 30대 남성이 이날 확진됐다. 가산디지털단지 입주사 관련 확진자는 확인된 사례만 8명에 이른다.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 감염지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서울 거주 확진자도 이날 3명이 더 나와 총 7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들은 콜센터 직원 확진자들의 가족이다. 3명 가운데 2명은 구로구민으로, 모두 한 차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유지하다가 지난 14일 다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나왔다. 다른 1명은 80대 은평구민 여성으로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의 가족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는 수도권 등 전국 집계에서 124명으로 조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전수조사와 확진환자 동선 추적에 덜 불안해해야”

    “코로나 전수조사와 확진환자 동선 추적에 덜 불안해해야”

    “지금은 접촉자의 완전한 전수조사와 확진환자의 완전한 동선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이 일에 온 공무원들이 매달리면 정작 더 급한 일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후 60일 가까이 흘렀다. 지난달 18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로 나타나자 정부는 지난달 24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집단감염 사례가 지난달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 중증장애인 시설인 경북 칠곡군 밀알사랑의집 등에 이어 최근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과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정부세종청사에서도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만큼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5일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환자가 8162명이고, 하룻밤 만에 많게는 수백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국내 대표적인 공공보건의료 전문가인 김창엽(아래 사진·60)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김 교수는 2006~200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시민건강연구소장을 맡고 있다.-전수조사와 동선 추적에 덜 불안해하자고 제안한 이유는.“감염 유행 초기에는 접촉자를 신속히 찾고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처럼 확진환자가 8000명이 넘는 상황이라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는 것보다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에 집중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미 감염원이 명확하지 않은 확진환자가 상당 수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확진환자 8162명 중 19.2%는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이다. 지금은 중증·경증환자를 치료할 병상 수를 확보하고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잘 확인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정부가 지금 더 급하게 해야 할 일이란.“코로나19 환자 증상이 중증 이상이면 빨리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음압병실을 포함한 병상 부족 문제는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다. 대구 지역 확진환자는 6000명을 넘었고, 경북 지역 확진환자는 1000명을 넘었다. 대구·경북 지역 내 병상 수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병상 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치료시설 확보를 위해 중앙·지방정부가 관리와 조정 능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대중교통 이용 우려가 나오고 있다.“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지역 근처를 다니는 버스와 지하철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다. 하지만 감염자가 과거에 그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해서 지금도 그 버스와 지하철에 감염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는 비말로 감염되고,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상당히 밀접한 접촉을 해야 감염 위험이 커진다. 바이러스는 보통 공기 중에서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사멸하고, 물건에 묻은 바이러스도 24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없어진다. 이런 사정들을 종합하면 확진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이 예전에 버스 또는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해서 지금도 그 버스와 지하철에 감염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위험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되었다. 또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은 다 방역을 한다.”-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지만 대란은 여전하다.“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개인 행동수칙으로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증상이 있고 외출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에게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사람 중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보살펴야 하는 사람들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한다.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가장 먼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스크가 지급돼야 한다.” -마스크가 가장 먼저 필요한 사람들이란.“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 이를테면 식당이나 백화점, 영화관, 공항, 터미널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 즉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마스크는 시급하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도 우선적으로 지급돼야 한다. 특히 방역과 감염 예방 과정에서 누락되기 쉬운, 사회로부터 배제된 사람들에게 예민하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상인회랄지 상가번영회, 입주자대표회의, 교회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이런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감염병은 사회적이다. 혼자 잘한다고 금방 해결되지 않는다. 공동체, 협력, 연대가 관건인 이유다.” -‘마스크 대란’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지.“지금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만큼 마스크 공급량을 늘리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지금은 마스크를 적절하게 배분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지급해야 한다. 사회 전체의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정부가 처음부터 이런 상황과 시민의 반응을 명확하게 인식했어야 한다. 물론 신천지 교인 집단감염 사건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정부도 사람들이 이렇게 마스크를 많이 찾을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기 전에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각 개인이 위생수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에 정부가 초기에 전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조한 측면도 있다. 정부의 상황 관리 능력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비판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코로나19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이미 있었던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한 정신장애인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었는지, 중증장애인 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 장애인들이 어떤 환경에서 생활을 했는지가 드러났다. 이런 폐쇄적인 환경은 감염병을 확산하는 큰 요인이다. 또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빈곤층이 더 위험하고, 장애인은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생계를 위협받는다. 또 계층 간의 ‘디지털 불평등’ 문제도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아무리 재난문자를 보내도, 정부가 인터넷을 통해 행동수칙을 강조해도 그것들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는 이런 불평등한 상황이 주로 경제적 이유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 ‘생산성이 떨어진다’, ‘비용이 많이 든다’ 등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효율성의 논리 앞에 인권이나 건강권 같은 가치는 힘이 없는 셈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보다 손님 없는 게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도 더 이상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경제가 위축되면 소득이 줄고, 소득이 줄면 없던 병이 생기거나 기존 병세가 악화하는 등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다. 안전한 범위 안에서 방역당국의 권고를 지키면서 일상 경제를 살리는 데 참여하는 것을 제안한다. 오랜 시간 실내·외에서 많은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회적 활동은 피해야 하지만, 혼자 운전하는 차를 타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공간에서 평소처럼 음식을 먹고, 옷을 사고, 무언가를 구경하는 일까지 위축될 필요는 없다.” -확진환자가 늘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지금처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국면에서는 시민들 각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필요하다. 확진환자·사망자 숫자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중계방송식 보도는 하지 않아야 한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정보역병’(인포데믹)이다. 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과도한 불안을 키우는 ‘정보 과잉’도 문제다. ‘사회적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재난보도의 준칙이다. 재난보도는 정보 수용자에게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로나19 불똥, 콜센터 재택 전환시 2000만원 지원

    코로나19 불똥, 콜센터 재택 전환시 2000만원 지원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이 큰 콜센터나 중소·중견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하기 위해 네트워크 구축 등에 나설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콜센터가 재택근무를 도입하기로 하고 가상 사설망(VPN)을 구매하거나 임차할 경우 정부가 운영 중인 ’재택근무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 VPN은 모두가 연결된 인터넷에서 보안 유지를 위해 VPN에 연결된 사람만 특정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정부는 재택근무 인프라 구축에 나선 사업주에게 그 비용의 50% 한도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계획 인원의 50% 이상이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VPN 등 네트워크, 업무 소프트웨어 등 정보시스템, 사용자 인증 등 보안 시스템의 구매·임차가 지원 대상이다. 노트북 등 통신 장비 구매나 건물·토지 구매·임차는 지원 대상이 아니다. 재택근무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사업참여신청서를 작성해 고용보험 홈페이지(www.ei.go.kr)로 온라인 접수하거나, 관할 고용센터에 팩스나 방문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개학, 4월 초로 미뤄지나? 교육부 “3차 연기 검토 중”

    개학, 4월 초로 미뤄지나? 교육부 “3차 연기 검토 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가 개학을 3차로 연기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교육부 등 정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생하면서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중대본 “개학 추가 연기,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 전날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면서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대해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다.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차 미룬 데 이어 다시 23일로 2차 연기한 바 있다. 이후에도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사라지지 않자 교원과 학부모 단체는 개학 추가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금 같은 지역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종일 붙어서 생활하고 급식을 함께 먹는 학교는 감염병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학 4월로 연기” 국민청원까지 등장 이날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개학을 4월로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은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9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현재 교육부는 개학을 4월 초로 2주가량 일괄적으로 추가 연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비롯한 연간 학사일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마련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3일까지 평일 기준 15일(3주일) 이내로 휴업하는 경우 학교들은 수업일수를 감축하지는 않고 대신에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줄인다. 하지만 3월 30일이나 4월 초로 추가 연기되면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를 10% 범위에서 감축하게 된다. 감축은 학교장 재량이지만 대다수 학교가 수업일수를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부는 “추가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보건 당국, 감염병 전문가, 시·도 교육감, 교육 현장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면서 “중대본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 확진자 76명 증가, 8162명… 23일 만에 100명 이하

    코로나19 확진자 76명 증가, 8162명… 23일 만에 100명 이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일 0시 기준 총 8162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전날 0시보다 76명 증가한 수치로 이 가운데 45명은 대구(41명)·경북(4명)에서 나왔다. 사망자 수는 총 75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가 된 건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74명에서 22일 190명이 된 후 연일 100명 이상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등 영향으로 총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9명, 경기 11명, 인천 2명이 추가됐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부산 3명, 광주 1명, 울산 1명, 세종 1명, 충북 3명 등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20명이 늘어 총 834명이 됐다.누적 확진 대구·경북 7188명, 88.1% 차지…27만명 검사, 24만 3800명 음성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경북 718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8.1%를차지했다. 대구 6031명, 경북 1157명이다. 다른 지역은 서울 247명, 부산 106명, 인천 30명, 광주 16명, 대전 22명, 울산 28명, 세종 39명, 경기 211명, 강원 29명, 충북 31명, 충남 115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5명, 제주 4명 등이다. 확진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61.6%로 남성(38.4%)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301명(28.2%)으로 가장 많다. 50대 1568명(19.2%), 40대 1141명(14.0%), 60대 1012명(12.4%) 순이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26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포함해 26만 8212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24만 377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만 6272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2명 추가…다른 층 근무자도 감염(종합)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2명 추가…다른 층 근무자도 감염(종합)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건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인 구월동 주민 A(41·여)씨가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콜센터는 코리아빌딩 7∼9층과 11층에 입주해 있으며 A씨는 집단감염이 가장 먼저 시작된 11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동구에 따르면 A씨는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자가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고열 증상이 일어나 다시 검사한 결과 이날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와 함께 사는 어머니와 여동생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인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어났다. 콜센터 직원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의 다른 층 근무자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코리아빌딩 근무자인 운양동 주민 B(64·남)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콜센터와 관련 없는 10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달 21일 확진자인 직장 동료와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달 7일 격리를 해제한 뒤 10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구로구로부터 재검사 권유를 받은 그는 12일 오전 10시쯤 버스와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 검체 검사를 한 끝에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B씨를 포천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주거지 일대를 방역 소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B씨가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가족과도 격리를 철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일 오전 역학조사를 거쳐 이동 경로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포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총 8명

    김포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총 8명

    경기 김포시에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모두 8명이 발생했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14일 오전과 오후 7번·8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발표된 7번째 확진환자는 확진환자는 40세 남성으로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반도유보라 5차 아파트 거주자다. 이 남성은 서울시 구로구 신림동 소재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 직원으로 지난 9일 6번째 확진환자와 함께 구로구보건소에서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체 검사결과(1차) 음성으로 판정받았으나 자가격리 중이었다. 8번째 확진자는 64세 남성으로 운양동 래미안아파트에 살고 있다. 구로구 콜센터 코리아빌딩 10층 모 회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콜센터는 건물 7∼9층과 11층에 입주해 있다. A씨는 콜센터와 관련 없는 10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 보건소는 확진환자가 병원에 이송된 후 해당 아파트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역학조사관이 동선을 확인한 후 자세한 사항을 김포시 홈페이지 및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8번째 확진환자 발생 직후 정하영 시장은 아파트 주민대표들과 만나 “오늘 하루 두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기회에 시민 여러분은 더 조심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다중 집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속보] 구로 콜센터 건물 근무자 추가 확진…콜센터와 다른 층

    [속보] 구로 콜센터 건물 근무자 추가 확진…콜센터와 다른 층

    경기 김포에 사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건물 근무자가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가 입주한 코리아빌딩 근무자인 운양동 주민 A(64·남)씨가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콜센터는 건물 7∼9층과 11층에 입주해 있다. A씨는 콜센터와 관련 없는 10층 근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달 21일 확진자인 직장 동료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달 7일 격리를 해제한 뒤 10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이후 구로구로부터 재검사 권유를 받은 그는 12일 오전 10시쯤 버스와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 검체 검사를 한 끝에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A씨를 포천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주거지 일대를 방역 소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A씨가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가족과도 격리를 철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일 오전 역학조사를 거쳐 이동 경로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김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봉구 산후조리원 직원 확진자는 ‘동대문구 집단감염’서 이어져

    도봉구 산후조리원 직원 확진자는 ‘동대문구 집단감염’서 이어져

    서울 도봉구 산후조리원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은 동대문구의 ‘교회·PC방’ 집단감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도봉구에 따르면 창5동 소재 강남퀸즈 산후조리원에서 요리사로 일한 60대 여성 확진자 A씨는 동대문구 21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다.동대문구 21번 확진자인 79세 여성 B씨는 휘경동 세븐PC방에서 감염된 54세 남성의 어머니다. A씨는 지난 9일 동대문구 B씨의 자택을 방문해 간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13일 확진 판정을 받게 되자 같은 날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산후조리원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확진자 직업이 알려진 사례 중 처음이다. 해당 조리원에는 7명의 산모가 있었는데 현재까지 조사 결과 확진자와 신생아 또는 산모 간 직접 접촉은 없었다. 도봉구는 조리원이 있는 건물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다. 산모들의 경우 다른 산후조리원으로 옮기기에는 아직 우려가 있는 만큼 자택으로 보내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도우미 등을 파견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중랑구에서도 68세 여성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 역시 동대문구 21번 확진자를 간병했던 요양보호사다. 요양보호는 시간제로 쓰는 경우가 많아 여러 보호사가 한 환자를 돌보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동안교회에서 시작해 세븐PC방으로 이어진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동안교회 전도사(동대문구 2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달 20∼22일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다른 교인 5명, 이 전도사와 접촉한 사람들을 포함한 세븐 PC방 이용자들과 그 가족 등이 확진됐다. 동대문구 집단감염은 서울에서는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천생명수교회 신도 6명 추가 확진자 발생…누적 총 36명

    부천생명수교회 신도 6명 추가 확진자 발생…누적 총 36명

    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 구로구의 보험사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경기 부천의 생명수교회에서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나왔다. 부천시는 소사본동 주민 A(67·남)씨와 괴안동 주민 B(58·여)씨 등 소사로 170번길 45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 신도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생명수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14명이며, 부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A씨 등은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인 부천 19번째 확진자 C(44·여)씨와 같은 교회에서 예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예배에는 목사를 포함해 58명이 참석했다. 생명수교회 14명 중 1명은 서울 콜센터 직원으로 현재까지 13명이 전파된 셈이다. 이 중 다른 자치단체 거주자 5명은 그곳에서 관리 중이고, 53명은 부천시가 관리하고 있다. 53명 전부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명 확진 외에 39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지상 3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 있는 이 교회는 200여㎡ 예배당이다. 확진자 1명과 신도 20∼30여명이 함께 머무를 경우 신도 간 간격이 좁아져 집단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확진된 신도 중 1명은 간호조무사여서 근무 중인 소사본동 부천하나요양병원이 전날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 요양병원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142명의 환자를 포함한 직원 등 164명이 격리돼 있다. 다행스럽게 지금까지 102명(비접촉자와 의료진)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102명도 잠복기를 지나봐야 알 수 있다. 시는 관련시설은 모두 소독을 완료하고,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추가 확진자들은 다음과 같다. ▲60대남성 소사본동 거주, ▲50대여성 괴안동 거주 ▲56년생 남성, 소새울어울마당 부근(소사본동, 부천시 은성로) 주택 거주 ▲63년생 여성, 소새울어울마당 부근(소사본동, 부천시 은성로) 주택 거주(위 남성과 부부) ▲59년생 여성, 호현로 387번길 진양아파트(소사본동) 거주 ▲67년생 여성, 소사본동 행정복지센터 부근(괴안동) 빌라 거주. 한편, 부천시는 기독교와 불교연합회·원불교·천주교 등 1500여개 종교단체에 다중 집회 및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재차 요청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계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 관내 활동 중인 1183개 교회 전체를 점검했는데 아직도 많은 교회가 정상예배를 하겠다고 고집한다. 모든 교회는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영상예배나 가정예배로 전환해 주고 정말 어려운 교회는 오프라인 예배 규모를 축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부득이 집회를 진행할 때 마스크 착용과 참석자 간 2m 이상 거리두고 앉기, 참석자의 발열 체크, 집회 전·후 시설 내·외부 방역 실시, 손소독제 비치 등 예방조치를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예방조치를 하지 않고 진행하는 집회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49조에 따라 경기도지사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제한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보건소에서 방역이 필요한 종교시설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새마을지도자부천시협의회 등 방역이 가능한 자원봉사단체에서 작은 종교시설 등에 방역을 실시해 마을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속보] “콜센터 2차 감염으로 추가 확진 늘어”

    [속보] “콜센터 2차 감염으로 추가 확진 늘어”

    수도권 내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2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확진자도 계속 느는 추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로 지역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오후 8시 기준 115명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3시 기준 112명에서 3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코리아빌딩에 근무하는 직원이 82명, 직원의 가족 및 지인은 33명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이 밝힌 직원 확진자 82명은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확진환자 80명 이외에 9층 콜센터 직원 1명과 10층에 근무하는 다른 회사 직원 1명을 합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각 지자체 발표에 따르면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으로 판정받은 후, 직원의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도 이어지면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계속 느는 추세다. 이날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하는 구로 콜센터 직원 40세 남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부천시와 서울 구로구에 따르면 이날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부천의 한 교회에서 추가로 3명이 확진돼, 이 교회에서 현재까지 10명이 감염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교육부 “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 다음 주 중으로 결정”

    교육부 “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 다음 주 중으로 결정”

    교육부는 14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데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어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늘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교육 현장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 감염병 예방 전문가 등과 협의하면서 시도교육감, 교육 현장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의 개학일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일 더 연기했다. 하지만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검토하는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천 콜센터 57곳 2300명 근무…동시 근무 최소화 권고

    인천에는 콜센터가 57곳에 이르며 2316명이 근무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가 서울 구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집단 감염 사태를 계기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시는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두 방역을 완료했다. 지역별로는 부평구가 23곳으로 가장 많고, 남동구 16곳, 미추홀구 5곳, 연수구 5곳, 강화군 3곳, 계양구 2곳, 중구 2곳, 서구 1곳 등이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까지 점검을 모두 마쳤으며 근무자 1인당 마스크 2개씩 배부할 예정이다. 또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이 내려보낸 콜센터 감염병 예방지침에 따라 매일 모니터링을 한다. 지침에는 투명 칸막이나 가림막 설치, 책상 간 간격 1m 이상 확보, 다중이용공간 임시 폐쇄, 모임·출장 연기 또는 취소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연근무제(재택근무, 시차출근제 등), 점심시간 시차운영 등 동시 근무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근무방법도 권고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부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개학 추가 연기 협의 중”

    정부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개학 추가 연기 협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라고 정부가 역설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말 외출·이동 최대한 자제하도록 요청 노 통제관은 “확진환자 수가 조금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오히려 전국 콜센터와 의료기관, 요양원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전국적 유행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면서 해외로부터의 환자 유입도 막아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주말에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약속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086명이다. 전날보다 107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114명, 13일 110명에 이어 3일째 100명대에 머물렀다. 신규 확진자 107명 중 68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등 영향으로 총 2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세종시에서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감염이 늘면서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대본은 “대구의 경우 평균 500여명 내외로 확진자가 발생하던 일주일 전에 비해서 신규 확진자가 최근 3일간 두 자릿수로 감소했고, 경북도 최근 3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 대구·경북의 상황이 다소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증환자 위주의 관리를 위해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는 총 16개다. 13일 기준으로 2707명의 대구·경북 지역 경증환자가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다. 이들이 입소하면서 일주일 전 2000명대였던 대구 지역 내 자택 대기 중인 환자 수는 400명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방역·교육 당국과 개학 추가 연기 검토” 중대본은 초·중·고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학교의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 더 연기했다.하지만 예정된 개학일이 다가오자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학생의 안전을 위해 개학을 추가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학사 일정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노 통제관은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전날 상담원 3교대 근무 등을 도입해 콜센터 사업장 내 밀집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을 금융회사에 권고했다. 이에 관련해 중대본은 “금융권은 콜센터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고용유지 및 소득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구로콜센터 2차 감염 확산…확진자 115명으로 늘어

    [속보] 구로콜센터 2차 감염 확산…확진자 115명으로 늘어

    수도권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로 지역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오후 8시 기준 115명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3시 기준 112명에서 3명이 늘어난 수치다. 콜센터 직원은 82명, 직원의 가족 및 지인은 33명으로 파악됐다. 직원 확진자 82명은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확진환자 80명 이외에 9층 콜센터 직원 1명과 10층에 근무하는 다른 회사 직원 1명을 합한 것이다. 12일까지 확인된 수치에서 변동이 없다. 그러나 콜센터와 관련한 가족, 지인 등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이날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경기 부천의 한 교회에서 추가로 2명이 확진돼, 이 교회에서만 현재까지 9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 그리고 오피스텔 입주자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검사를 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남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4명으로…교회 집단감염 확산되나

    성남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4명으로…교회 집단감염 확산되나

    경기 성남시에서 교회 예배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이 늘어나고 있다. 성남시는 수정구 양지동의 74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여성은 양지동의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지난 8일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은혜의 강 신도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59세 여성의 남편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80명의 교인이 다니는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했다. 경기도 내 교회 등 종교집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은 성남시 외에 부천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전날 부천시에 따르면 12일부터 이틀간 소사본동 생명수교회에서만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 이 곳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곳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은 목사 A(66·남)씨와 교인 등으로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예배를 다녀간 인원은 7명을 포함해 모두 57명이다. 지상 3층짜리 상가건물의 3층에 있는 이 교회는 200여㎡ 규모로 확진자 1명과 교인 20∼30여명이 함께 머무를 경우 사람 간 간격이 좁아져 집단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8일 주일 예배 강행 의사를 밝힌 교회가 56%에 이르자 종교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조치라는 반발이 나오자 11일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이재명 지사는 전면적 종교행사 금지 대신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2m 이상 간격 유지, 집회 뒤 소독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제한적으로 종교집회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교 개학 4월 되나…교육부 “17일까지 연장 여부 밝힐 것”

    학교 개학 4월 되나…교육부 “17일까지 연장 여부 밝힐 것”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콜센터 확산세 우려학부모들 개학연기 요청유은혜 “전문가 의견 종합해 판단” 교육부가 16일, 늦어도 17일까지는 개학연기 연장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앞서 13일 오후 전국 시·도 교육감과 영상회의를 통해 추가 개학 연기 등을 논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학교의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개학 시 방역대책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월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0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수도권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 교수 및 학부모 단체들은 코로나19의 학교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1주일 추가로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은 성명서에서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며 “지역 실정에 따라 개학일을 1주일 더 연기하거나 4월 초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교육당국 관계자는 “개학을 연장하거나 예정대로 23일 연장하는 방안이 있다”며 “일괄개학, 연기, 고등학교만 우선 개학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만약 개학을 연기할 경우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 법정수업일수 기준으로 감축할 수 있는 수업일수는 유치원 18일, 학교는 19일 내 감축이 가능하다. 다만 긴급돌봄 연장과 방중비근무자 처우 갈등, 학원의 휴원 권고 등은 정부에게 부담인 상황이다. 교원들 역시 아직 개학이 이르다는 입장을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3일 “지금과 같은 지역사회감염이 계속되는 한 개학연기는 불가피하다”며 “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되고 일정기간 안정화된 후 개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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