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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치솟는 코스피, 뭘 해야 하나/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치솟는 코스피, 뭘 해야 하나/전경하 논설위원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한창일 때 고등학생 아들은 주식계좌를 텄다. 몇 년 전 내 계좌로 사둔 종목들을 옮기고 본인이 주식매매를 시작했다. 새로 산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물었고 아들 휴대전화의 주식투자방 문자는 지웠다. 본인이 공부하고 판단해 돈을 벌고 잃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식 투자를 하겠다고 할 때부터 강조했던 원칙이다. 쌍둥이 형의 성과를 본 동생도 얼마 전 투자하겠단다. “어떤 기업?”이라는 물음 이후 대화는 끊겼다. 한번 더 물어본다면 인덱스 투자를 권할까 싶은데 말이 없다. 코스피가 3000을 넘으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전직 금융관료는 가족들 사이에서 면목을 잃었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을 정리하고 보유 현금을 늘렸고, 형제들도 따라 했다. 하반기에 치솟는 주가를 바라보기만 하다 공모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익은 났지만 공모주다 보니 액수는 크지 않다. 모 금융기관 수장도 지난해 주식 관련 자산을 처분했다가 얼마 전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금 상황이 낯설듯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투자자 ‘동학개미’가 만들어 낸 상승장이 낯설다. 그동안 ‘동전주’, ‘잡주’ 등에 주로 투자해 손실을 입었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상승장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형주를 사들이면서 코스피를 밀어 올리고 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할지, 지금의 투자 규모를 늘릴지,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할지라는 투자 상황에 따른 고민이 코스피가 출렁거릴수록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금융사들은 자산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우려해 왔다.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자산은 76%가 실물자산이고 실물자산의 94%가 부동산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부동산 쏠림이 심하다. 금융자산 투자가 늘고,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 것은 언젠가 이뤄져야 할 일이다. 다만 너무 빠른 속도에 내용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커져서 걱정들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코스피 3000 돌파에 대해 “우리 경제와 기업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크게 기인한다”면서도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금융 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으로서는 해야 할 말이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 이 말이 얼마나 받아들여졌을까. 전문가들은 몇 번의 고비가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영원히 오르기만 하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3월에 공매도 금지가 풀릴 수 있고,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도 3월에 발표된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해 전 세계 자금 흐름의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공개시장운영위원회(FOMC)도 꾸준히 열린다. 이런 일정 외에도 기업마다 각종 계약이 있고 중요시되는 지표가 다르다. 하루 몇 만개씩 주식계좌가 개설되면서 증권사 콜센터에는 주식매매 등에 따른 자금 흐름을 이해하지 못해 직원을 당황케 하는 전화도 걸려오고 있다. 은행 예적금에만 익숙했던 투자자들에게 주식은 완전히 딴 세계다.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증권사들과 협조해 연령대별, 투자경험별 다양한 교육 콘덴츠를 만들고 이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공급하는 일이다. 투자는 자신의 책임하에서 감당할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들 말한다. 맞는 말이지만 지키기는 어렵다. ‘주식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주식에 투자할 때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업을 보고 나서 주가를 봐야 하지만 종종 거꾸로 본다. 그러다 작전 세력의 주가 조작 등에 휩쓸려 낭패를 보기도 한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10월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을 만들고 불공정 거래에 대한 조사 처벌을 강화한다고 했다. 제재 사례, 투자 유의사항 등도 나왔다. ‘허위 사실 유포로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 매도 차익 실현’이 불공정 거래와 관련한 대표적 문구다. 투자자 피해와 관련해선 이런 문구를 찾기 어렵다. 가끔 피해 사례와 규모가 언급되면 작전세력에 당하는 일이 남의 일 같지만은 않을 것 같다. 버핏의 말처럼 “썰물이 빠져나갈 때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 우리 모두 제대로 된 ‘수영복’을 입고 또 입도록 유도하자. lark3@seoul.co.kr
  • 3차지원금 신청 이틀간 현금 급한 사장님 200만명 몰렸다

    3차지원금 신청 이틀간 현금 급한 사장님 200만명 몰렸다

    소상공인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접수 이틀 만에 200만명 넘는 사람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현금이 급한 소상공인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소상공인 202만명이 버팀목자금을 신청했다. 전체 신속 지급 대상자(276만명)의 73.2% 수준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같은 시간 기준으로 지급액을 보면 소상공인 175만명에게 2조 4950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버팀목자금은 신청 첫날인 전날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홀수 소상공인이, 둘째 날인 이날은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했다. 13일부턴 홀짝수에 관계없이 모든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13일까진 오전에 신청하면 빠르면 당일 오후에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다. 14일부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고 다음날 지급할 계획이다. 버팀목자금 신청 첫날에도 100만 8000명이 몰리면서 소상공인들의 긴급한 현실을 보여 줬다. 첫날 버팀목자금 관련 문의는 콜센터와 온라인 채팅 상담으로 6만건 넘게 들어왔는데, 대부분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중기부는 시간당 15만건씩 발송되는 보안 문자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스스로 대상자라고 판단되면 우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외 겨울스포츠 시설과 연말연시 특별방역 숙박시설 그리고 추가 지급 대상자는 오는 25일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더불어 중기부는 일반업종의 경우 부가가치세 신고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한 사실이 확인되면 환수 대상인 만큼 신청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피눈물 쏟는 자영업자 고혈을…‘3차 지원금 사기’ 주의보 [이슈픽]

    피눈물 쏟는 자영업자 고혈을…‘3차 지원금 사기’ 주의보 [이슈픽]

    버팀목자금, 접수 첫날 100만여명 신청1조 4317억원 지급…전체 지원자 36.5%‘3차 재난지원금’ 지급 안내 사칭 스미싱 주의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100만여명에게 12일 3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 지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한 각종 금융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이날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를 이용한 금융사기 또는 해킹)이 퍼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해 되레 금전을 갈취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버팀목자금과 관련해 콜센터에 문의가 1만 5367건, 온라인 채팅 상담에는 4만 6495건이 있었으며 주로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시간당 15만건씩 발송되는 보안 문자 특성상 전날 143만건 발송에 9시간 이상 소요돼 이 틈을 타 사기행위를 벌이는 이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재난지원금 접수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서는 신청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재난지원금 접수는 카톡으로 받지 않는다” 그는 “(3차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실 분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웹발신 문자를 통하거나 인터넷에서 ‘버팀목자금’ 검색을 통해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부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접수 첫날인 지난 11일 100만 8000명에게 1조 4317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업종에 따라 100만~300만원씩 받았다. 전체 지원 대상자 276만 명의 36.5%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날 정오까지 신청한 45만 4000명에게는 같은 날 오후 1시 20분부터 6706억원이, 자정까지 신청한 55만 4000명에게는 12일 오전 3시부터 7611억원이 지급됐다. 이중 일반업종 63만 6000명에게는 100만 원씩 6362억원이, 영업제한 업종 32만 명에게는 200만원씩 6397억 원이 지급됐다. 집합금지 업종 5만 2000명에게는 300만원씩 1558억원이 지급됐다.접수 둘째 날인 12일은 오전 6시부터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소상공인 133만 명에게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정오까지 신청분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정오 이후 자정까지 신청분은 13일 오전 3시부터 지급된다. ●13일부터는 홀짝 구분 없이 온라인 신청 가능 13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홀·짝 구분 없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13일까지는 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다. 14일부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분을 모아 다음날 오전 3시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실외 겨울스포츠 시설 및 부대 업체, 숙박시설 등은 오는 25일에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둘째 날인 오늘 소상공인들에게는 조금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어제보다 두시간 앞당겨서 오전 6시부터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신청 후 3시간이면 자금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2021년 신년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 2021년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고 성장률로 GDP(국내총생산)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등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가 밝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래는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새해가 새해 같지 않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유례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상의 상실로 겪는 아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난의 시기를 건너고 계신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입니다.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2020년, 신종감염병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했고,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세계 경제도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국민들은 일 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습니다. 의료진들은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봤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놀라운 실천으로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상한 창의적인 방역 조치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되었습니다. 한국의 진단키트와 ‘드라이브 스루’ 검사방법과 마스크 같은 방역 물품들은 세계 각국에 보급되어 인류를 코로나로부터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선거와 입시를 치러냈고 봉쇄 없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며 OECD 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방역 모범국가가 된 것은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낸,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소중한 성과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상생 정신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을 시작으로 ‘착한 선결제 운동’과 ‘농산물 꾸러미 운동’이 이어졌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과 함께 사는 길을 찾았습니다.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섰고 기업들은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주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가지수 역시 2,000선을 돌파하고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전망이 밝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 모두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불확실성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 중입니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입니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입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 만에 500억 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민생경제에서는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 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 명의 고용 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입니다. 지난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 5천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 하겠습니다. 특히, 청년·어르신·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 예정입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됩니다. 청년층과 저소득 구직자들이 취업지원서비스와 함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됩니다. 지난해 예술인들에 이어 오는 7월부터 특수고용직까지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던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구 모두 이달부터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내년부터는 모든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합니다. 앞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제도, 상병수당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위기일수록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합니다. 함께 위기에서 벗어나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도 그만큼 수월해집니다. 지난해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지원 노력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고용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재정을 통한 분배개선 효과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민생 회복과 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편을 참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비대면 경제와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우리 경제도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나섰습니다. 자동차, 조선과 같은 우리 주력산업들이 경쟁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세계 5강에 진입했고, 조선 수주량은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정부가 역점을 두어온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모두 두 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100조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 규모입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제2의 벤처 붐이 더욱 확산되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역대 최대인 5조 원에 달하고, 벤처기업 증가, 고용증가, 수출 규모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혁신 속도는 상생의 힘을 통해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대·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일본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냈고,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전국으로 확산되어 전기차, 첨단소재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또한 ‘사람’과 ‘상생’입니다.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새로운 인재를 육성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입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이 한국판 뉴딜을 체감하고 선도국가로 가는 길에 동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판 뉴딜의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겠습니다. 지역이 주체가 되어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혁신을 위한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국가지방협력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한 재정지원과 함께 규제자유특구를 새롭게 지정하여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초광역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생활 SOC 투자를 늘려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스며들고, 기존의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시너지를 낸다면 우리가 꿈꾸던 혁신적 포용국가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민간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 조성과 제도기반 마련에 힘쓰겠습니다. 디지털경제 전환, 기후위기 대응, 지역균형발전 등 뉴딜 10대 영역의 핵심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고 기업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가 공정하다는 믿음이 있을 때 우리는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할 수 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로 혁신의 힘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공정의 힘을 믿으며 그 가치를 바로 세워가고 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은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일입니다. 법질서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오랜 숙제였던 법 제도적인 개혁을 마침내 해냈습니다. 공정경제 3법과 노동 관련 3법은 경제민주주의를 이뤄낼 것이며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모두 오랜 기간 형성된 제도와 관행을 바꾸는 일인 만큼 현장에 자리 잡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갈등 요소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개혁된 제도를 안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코로나 시대 교육격차와 돌봄격차의 완화, 필수노동자 보호, 산업재해 예방, 성범죄 근절, 학대 아동 보호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공정에 대한 요구에도 끊임없이 귀 기울이고 대책을 보완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상생의 정신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후변화협약 이행 원년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 구조의 저탄소화를 추진해왔습니다. 그 노력을 확대하여 올해 안에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정부는 수소 경제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 세계시장을 선점해 나가겠습니다.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P4G 정상회의’가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소프트파워에서도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우리 문화예술은 민주주의가 키웠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의 창의력, 자유로운 상상력은 민주주의와 함께 더 다양해지고 더 큰 경쟁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BTS와 블랙핑크, 영화 ‘기생충’ 같은 K-콘텐츠들이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의력과 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한류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등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욱 확실하게 다져나가겠습니다. 훌륭한 기량을 갖춘 우리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들도 그 자체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K-콘텐츠입니다. 지난해 손흥민, 류현진, 김광현, 고진영 선수를 비롯한 많은 체육인들이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습니다. 이제 메달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습니다. 즐기는 시대입니다. 정부는 전문 체육인들과 생활 체육인들이 스포츠 인권을 보장받으면서 마음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간섭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는 거리두기를 강요했지만, 역설적으로 전 세계인의 일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은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가교 국가’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RCEP, 한-인도네시아 CEPA에 이어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에 속도를 높여 신남방, 신북방 국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넓히겠습니다.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메르코수르, 멕시코 등 태평양 동맹과의 협상을 가속화하고 CPTPP 가입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검증된 보건의료 역량과 높은 시민의식, 우수한 문화 역량과 디지털기술의 발전, 탄소중립 사회의 의지, 높아진 국제사회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통해 대한민국은 소프트파워에서도 책임 있는 선도국가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합니다. 전쟁과 핵무기 없는 평화의 한반도야말로 민족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의무입니다. 정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에 발맞추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남북협력만으로도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평화’가 곧 ‘상생’입니다. 우리는 가축전염병과 신종감염병, 자연재해를 겪으며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문제에서 한배를 타고 있습니다. 남북 국민들의 생존과 안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상생과 평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희망합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한-아세안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역내 대화에 남북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코로나 협력은 가축전염병과 자연재해 등 남북 국민들의 안전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들에 대한 협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협력이 갈수록 넓어질 때 우리는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동력은 대화와 상생 협력입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지금까지 남과 북이 함께 한 모든 합의, 특히 ‘전쟁 불용’, ‘상호 간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3대 원칙을 공동이행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생명공동체’의 문이 활짝 열릴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마스크는 지금까지 아주 쉽게 구입할 수 있었고 인류의 삶에서 그리 주목받는 물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닥쳐오자 마스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보호장비이면서 동시에 배려의 마음을 표시하는 아름다운 물품이 되었습니다. ‘필수노동자’라는 말도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보건, 돌봄, 운송, 환경미화, 콜센터 종사자와 같이 우리의 일상 유지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의 노고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보던 물품 하나가 어느 순간 가장 중요한 물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마찬가지로 우리는 꼭 필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우리 사회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함께 행동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2021년, 우리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회복’과 ‘도약’입니다. 거기에 ‘포용’을 더하고 싶습니다.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가 끝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향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을 재발견한 해였습니다. 2021년 올해는 회복과 포용과 도약의 위대한 해로 만들어 냅시다. 감사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 총리 “이번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쉽지 않은 결정 될 것”

    정 총리 “이번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쉽지 않은 결정 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주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의논하고 결정해야 한다”며 “확실한 안정 국면에 접어들지 못한 상황에서 누적된 사회적 피로감도 고려해야 해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 총리는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행과 실천 현장의 수용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오는 17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이번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방역에 지친 국민들이 실천 가능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만 대책이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감염 위험이 큰 곳은 철저한 이행과 실천을 담보하되 불합리하거나 필요성 없는 조치는 과감히 수정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사회적 수용성과 실천력을 확보할 방역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최근 확진자 수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그 이면에는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눈물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고통을 하루빨리 덜기 위해 이번 주는 3차 유행 확실히 제압하는 한 주가 돼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콜센터에서 일어난 집단감염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3월 대규모 감염 이후 콜센터 업계는 방역강화를 위해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가림막 설치 등 노력을 해왔지만, 겨울에 접어들면서 경기·대구 등 각종 콜센터에서 또다시 감염사례 늘고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그려면서 “콜센터 업계에서는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일터 곳곳의 방역상황을 다시 면밀히 살펴서 필요한 조치 해야 할 때”라며 “고용부 등 관계부처는 소관분야 콜센터 방역관리상황을 제대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신속히 개선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신청 8시부터 시작... “소상공인 276만명 대상”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신청 8시부터 시작... “소상공인 276만명 대상”

    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76만 명에게 최대 300만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버팀목자금 지급 대상은 집합금지 업종 11만6000명, 영업제한 업종 76만2000명, 일반 업종 188만1000명이다. 중기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대상자들에게 버팀목자금 신청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우선, 지난해 11월 24이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조치 강화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가운데에는 식당·카페가 63만 개로 가장 많다. 이 외에 이·미용시설 8만 개, 학원·교습소 7만5000개, 실내체육시설 4만5000개 등이다. 지자체의 추가 방역 조치로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이 이뤄진 경우에도 지급 대상이 된다. 하지만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위반한 업체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며, 지급받더라도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환수된다. 지난해 매출이 4억원 이하이면서 2019년 매출액보다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은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스키장 등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과 그 부대업체, 숙박시설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상 시설은 오는 25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1월 개업한 소상공인 가운데 일반 업종 100만 원 수혜 대상자는 개업 시기에 따라 지급 시기가 갈린다. 지난해 1∼5월 개업해 새희망자금을 받았다면 이날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버팀목자금을 신청할 수 있지만, 지난해 6∼11월 개업한 이들은 25일 이후에 받을 수 있다. 한편 사행성 업종, 부동산 임대업, 전문 직종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제외 업종은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없다.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사업자도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없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생계지원금, 법인택시 기사 소득안정자금 등 다른 재난지원금 사업으로 새해 들어 지원받은 경우도 버팀목자금 대상이 아니다.버팀목자금 신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해당 홈페이지(버팀목자금.kr)에서 할 수 있다. 오전 중에 신청하면 당일 오후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정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에는 받을 수 있다. 11일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 12일에는 짝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대상자 전부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사업자번호를 입력하고 휴대전화나 공동인증서를 통한 본인 인증 후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치면 증빙서류 없이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새희망자금을 받은 적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당시 입력한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클릭 몇 번만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버팀목자금 대상자임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면 직접 버팀목자금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문의는 버팀목자금 전용 콜센터(1522-3500)나 버팀목자금 홈페이지 온라인 채팅 상담으로 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분들은 버팀목자금 콜센터로 전화를 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며 “가까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센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차 재난지원금 내일부터 지급…특고·프리랜서도 지원

    3차 재난지원금 내일부터 지급…특고·프리랜서도 지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자(특고)·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3차 재난지원금을 11일부터 지급한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4조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우선 지급 대상자에게 알림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 280만명 가운데 우선 250만명에게 지급한다. 2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을 받았던 소상공인과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은 특별피해업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난해 매출액이 4억원 이하이면서 지난해 연 매출이 2019년보다 줄어든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소상공인은 알림 문자를 받은 11일 바로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11∼12일 양일간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제(11일은 홀수, 12일은 짝수)를 운용한다. 13일부터는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르면 11일 신청한 당일 오후부터 지급을 시작해 늦어도 이달 중에는 완료할 계획이다. 신규 수급자인 나머지 30만명의 경우 오는 25일 부가가치세 신고 내용을 토대로 지원 대상을 선별해 이르면 3월 중순부터 지원금을 지급한다. 다만 부가세 신고기한 연장에 따라 이후 매출을 신고하면 지급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이 줄어든 특고·프리랜서 70만명에게 지급하는 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도 11일부터 지급한다. 지난해 1∼2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65만명에게 우선적으로 별도 심사 없이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 다만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 지난해 12월 24일 기준으로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6∼11일 신청을 받는다. 신청을 안 한 사람에 대해서도 신청한 것으로 간주해 1차 또는 2차 지원금 수급 때 등록한 계좌번호로 3차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선착순으로 지급을 마칠 방침이다. 신규 수급자 5만명은 심사를 거쳐 100만원을 준다. 오는 15일 사업을 공고하고 신청 접수 등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담 콜센터(☎ 1522-3500)나 홈페이지(www.버팀목자금.kr)에서, 3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전담 콜센터(☎ 1899-9595)나 홈페이지(covid19.e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폭설에 배달하다 다치면 누가 책임지나요”…안전위험 호소하는 기사들

    “폭설에 배달하다 다치면 누가 책임지나요”…안전위험 호소하는 기사들

    6년째 배달대행업체 기사로 일하고 있는 이병환(45)씨는 7일 오전 9시 30분쯤 오토바이를 몰고 서울 강남구 일대로 나섰다. 전날 내린 폭설로 일을 나서지 않으려 했지만 평소에 비해 배달료가 2배 이상이 책정돼 조금이라도 벌자는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빙판길에 도로가 마비돼 800m의 배달 거리에도 40분이 걸리는 등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일을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오토바이가 미끄러졌고 이씨도 다리를 다쳐 당분간 일을 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씨는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은 단가가 높으면 무리해서라도 배달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돈 몇 푼을 벌려고 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책임져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배달기사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화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기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악천후에 운행을 중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폭설 이후 배달 플랫폼별로 대응은 천차만별이었다. 쿠팡이츠는 이날 새벽까지 배달을 그대로 이어가다가 오전부터 중단하고 오후 1시부터 배달을 재개했다. 전날 잠시 배달을 중단했다가 곧바로 재개한 배민라이더스는 이날에도 일부 거리 제한을 두면서 배달을 강행했다. 배달기사들이 위험한 조건에도 일에 나서는 이유는 폭설과 같은 악천후에 높은 배달료가 책정되기 때문이다. 기사들은 무리하게 배달에 나서다 결국 사고로 이어진다. 쿠팡이츠의 경우 전날 폭설이 내리자 바로 운행을 중단하는 대신 1건당 1만 5000원의 배달비를 책정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생계가 불안한 사람들은 무리하게 일을 나설 수밖에 없다”며 “위험하게 일을 하다가 사고가 나면 병원비가 더 많이 들어 경제적으로 취약한 분들이 어려움 겪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 기사들은 배달을 취소하면 받는 불이익도 이들을 옥죄고 있다고 호소한다. 배달을 거절하면 배정 대기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심한 경우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1년 5개월을 배달 기사로 근무한 위대한(29)씨는 “앱이 아닌 콜센터에 전화해서 취소하면 평점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도저히 배달이 불가능했던 어제는 콜센터도 먹통이여서 취소가 불가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배달기사들이 가입하는 유상운송보험은 보험료가 수백만원에 이르고, 배달 기사들의 과실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사가 갱신을 거부하거나 보험료를 지나치게 인상해 사고가 나면 기사들이 사비로 처리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폭설 시 배달 운행을 중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안전보건공단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단순 교통신호 준수, 안전장비 착용 등 기초적인 내용밖에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 라이더유니온은 “폭설, 혹한, 폭염, 태풍과 같은 상황에서 배달을 막을 기준과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또 배달을 어쩔 수 없이 쉬더라도 휴업에 대한 보상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신청 당일 지급” 소상공인에 11일부터 최대 300만원 지원금

    “신청 당일 지급” 소상공인에 11일부터 최대 300만원 지원금

    280만명 대상…설 전 90% 지급집합금지 300만원·영업제한 200만원겨울 실외스포츠·숙박시설도 해당집합금지 위반업체는 지원서 제외 오는 11일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80만명은 최대 300만 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알림 문자를 받아 신청하면 빠르면 당일 오후나 다음날 오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집합금지 위반 업체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설 명절 전까지 90%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4조 1000억 규모 3차 재난지원금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총 4조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원 계획을 밝혔다. 우선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시행에 따른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라면서 “지자체의 추가 방역조치로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이 이뤄진 경우에도 지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시행된 연말연시 특별방역으로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실외 겨울 스포츠시설과 영업제한이 이뤄진 숙박시설도 지원 대상이다. 중기부는 그러나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위반한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면서 “위반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환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작년 매출액 4억 이하면서 전년比매출감소 소상공인 100만원 지원 지난해 매출액이 4억원 이하이면서 2019년 매출액보다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매출 감소로 100만원을 받더라도 향후 국세청에 신고되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 지원금은 환수된다.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종, 일반업종 모두 지난해 11월 30일 이전 개업한 경우에만 버팀목자금 지급 대상이 된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개업한 소상공인은 9∼12월 매출액에 따른 연간 환산 매출액이 4억원 이하이고, 12월 매출액이 9∼11월 월평균 매출액을 밑돌 경우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사행성 업종, 부동산 임대업, 전문 직종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 제외 업종은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없다.11일 지원 대상 알림 문자 받고즉시 신청시 빠르면 당일 오후 지원금 소상공인이 이달 11일 지원 대상임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즉시 신청하면 빠르면 당일 오후나 다음 날인 12일 오전에는 버팀목자금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감소한 매출을 신고한 소상공인에게는 이르면 3월 중순에 지원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부가세 신고기한 연장에 따라 25일 이후 매출을 신고하면 지급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설 명절 전까지 지원금의 90%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오는 7일부터 신청자의 편의를 위해 콜센터(1522-3500)를 운영한다. 상세한 지원 기준, 문자 메시지 안내 일정, 신청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이나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시행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는 “버팀목자금 신청과 관련해 정부는 계좌 비밀번호나 오티피(OTP) 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각종 피싱 범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차 지원금 지급 코앞인데… 2차도 아직 4만명 못 받아

    3차 지원금 지급 코앞인데… 2차도 아직 4만명 못 받아

    “지난해 10월 초 2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신청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못 받고 있습니다. 정부 지침에 따라 문도 닫고 세금도 꼬박꼬박 냈는데 억울한 기분이 드네요.” 경기 안양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범중(44)씨는 집합금지·제한 업종이거나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에 바로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지원금도 받지 못했다. 김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며칠 전 새희망자금 콜센터에 전화했는데 ‘검토해야 하는 인원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고만 하고, 언제 받을 수 있다는 말은 해 주지 않았다”면서 “2차도 못 받은 상황인데 조만간 준다는 3차 재난지원금(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이라도 제때 받을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김씨처럼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신청했으나 지급 여부를 확정받지 못한 채 마냥 기다리는 소상공인이 4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지급 인원과 지급액은 각각 249만명과 2조 7400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 마감된 전체 신청자는 283만명으로, 34만명의 소상공인이 새희망자금을 받지 못한 것이다. 다만 이 가운데 30만명은 소상공인 요건이나 매출감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대상자 아님’(부지급)이 최종 확정됐다. 지급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인원은 나머지 4만명(전체 1.4%)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4만명은) 한 차례 부지급 통보를 받았으나 이의 신청을 해서 재검토하는 단계다. 대부분 부지급 대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상자일 가능성도 있다”며 “서류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새희망자금 지급이 여전히 완료되지 않은 이유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행정 칸막이’ 탓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문제는 지급 주체인 중기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각 지자체와 국세청에 공문을 보내 한명씩 제출 서류가 맞는지 물어야 한다. 이 과정이 길면 한 달 이상 걸릴 뿐 아니라 공문이 누락돼 확인이 더 늦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각지대를 없애려면 부처·기관을 초월해 지원금 관련 담당자들이 즉각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두 번 일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전달 체계”라면서 “지자체 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가 주도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남시 장애인 택시바우처 ‘장애 정도 심한’ 1만3167명으로 확대

    경기 성남시는 요금 65%를 할인받는 장애인 택시바우처 지원 대상을 장애 정도가 심한 6328명 까지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시각·신장·뇌병변·지체 등 4개 유형의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6839명 외에 청각·언어·심장·지적·정신·자폐성·호흡기·간·안면·장루(요루)·뇌전증 등 11개 유형의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6328명 등 1만3167명이 택시바우처 혜택을 보게 됐다. 시는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2억34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대상자가 성남시 콜센터나 앱 ‘성남YES콜’을 통해 성남에 등록된 택시를 이용한 뒤 장애인복지카드(신용·직불)로 요금을 내면 35%만 결제된다. 나머지 택시 이용요금은 성남시가 지원한다. 신규 대상자는 장애인복지카드(신용·직불)를 지참하고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가서 신청서 등의 서류를 작성·제출해야 택시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복지카드가 없는 사람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카드를 신청하고 나서 발급받으면 택시바우처를 이용 신청할 수 있다. 카드가 발급되지 않는 13세 이하는 신청할 수 없고, 다른 시·군으로 전출하면 성남시 장애인 택시바우처 혜택이 중지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경기도, 3월까지 긴급복지사업 신청 기준 완화

    경기도, 3월까지 긴급복지사업 신청 기준 완화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긴급복지사업’ 지원 기준을 오는 3월까지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원 대상자의 재산 기준을 기존 시 지역 2억5700만원, 군 지역 1억6000만원에서 시 지역 3억3900만원, 군 지역 2억2900만원으로 완화한다. 금융 기준은 기존 1000만 원에서 1731만4000원으로 낮춘다. 지원 대상 가구는 주 소득자가 사망, 가출, 행방불명, 구금 등으로 가구 생계가 곤란한 경우, 주 소득자가 중한 질병 또는 다친 경우, 고용보험 수혜마저 끊긴 1개월 이상 소득 상실 가구, 30% 이하 소득 급감 영세 소상공인 등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생계비 126만원이 주어지고 중한 질병에 걸리면 입원비 500만원 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긴급복지 지원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의 지자체 행정복지센터 또는 경기도 콜센터에서 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긴급복지 신청 기준 완화 기간은 보건복지부의 긴급복지 완화 기간인 3월까지로 정한 데 따른 것”이라며 “종료 시점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기간 연장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운전면허 정지 986명 해제 · 22만명 벌점 삭제

    운전면허 정지 986명 해제 · 22만명 벌점 삭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정부의 행정처분 특별감면에 따라 31일 자정을 기해 생계형 운전자 등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고자 운전면허 정지 해제와 벌점을 삭제 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자는 교통 법규 위반 및 교통사고로 운전면허 벌점이 부과되고 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과 면허시험 응시 제한 기간(결격 기간)에 있는 23만757명이다. 감면 대상 기간은 2020년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 기준일 직후인 2019년 10월1일부터 올해 10월 31일 까지다. 경기남부청은 22만3276명에게 부과된 벌점을 모두 삭제하고 운전면허가 정지된 986명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7명 등은 바로 운전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기간에 있는 6488명은 그 결격 기간을 해제해 도로교통공단의 ‘특별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바로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준다.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사망사고, 뺑소니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행위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별감면 여부는 경찰청 홈페이지(www.police.go.kr),경찰청 교통민원24(www.efine.go.kr),182경찰민원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건강보험고객센터 상담사들 연이은 기자회견

    건강보험고객센터 상담사들 연이은 기자회견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광주지회는 28일 ‘건강보험 광주고객센터 근로기준법 위반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 대표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광주지회는 생리·연차 휴가 통제 뿐만 아니라 9시 콜센터 업무 시작 전 초과 근무를 강요하고 ‘1콜당 2분35초’ 상담 시간 제한을 두고 이를 평가에 반영해 급여를 차감하는 등 갑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지회는 지난 10월 여성 상담사 A씨가 근무 중에 생리가 터져 보건 휴가 사용을 사측인 ㈜윌앤비전에 요구했고, A씨는 피 묻은 바지를 입고 근무를 하다 본인 반차를 사용해 오후에서야 퇴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광주지회는 “건보가 상담업무를 용역업체에 맡기고는 생리휴가는 도급비를 제공하지 않으니 용역업체들은 도급비로 청구하지 못하는 휴가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사측은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사측은 상담사가 근무시작 이후 생리휴가를 신청하였는데 급여 프로그램상 생리휴가 처리시 무급처리 되는 바, 조퇴 및 반차 처리하여 근무시간에 대해 급여지급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였고, 상담사가 생리휴가를 선택하지 않고 반차 사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리휴가는 무급이기 때문에 용업업체들이 도급비를 이유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생리휴가 자체가 업체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업무시작 전 초과근무를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업무지식 향상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3년간 소급하여 지급하겠다고 노조에 약속한 상태이며, 현재 조합에서 회사가 준 금액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하고는 있으나 급여에서 차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7일 건보 경인3고객센터 여성 상담사들은 생리휴가를 신청할 때 사측에서 ‘생리대 사진’ 등을 입증자료로 제출 요구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김명지 건보고객센터지부 경인지회장은 “지난 10월 14일 경인3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한 상담사가 생리휴가를 사용하겠다고 하자 ‘생리대를 제출하는 직장도 있다’며 증빙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지난달 4일에는 ‘약 먹고 괜찮아지면 휴가원을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진정을 제기한 상담사들은 하청업체 제니엘 소속이다. 김숙영 건보고객센터 지부장은 “하혈하는 여직원을 2~3시간 더 일하게 하고 퇴근시킨 일, 신우신염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직원의 병가 요청을 무시하고 ‘나도 치료해 봤어. 죽지 않아. 괜찮아’라고 말하며 거부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제니엘이 당일 휴가 신청을 반려한 이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생리휴가로 발생한 결원만큼 도급비를 삭감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생리휴가의 특성상 당일 사용이 불가피함에도 당일에 생리 휴가를 사용한다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사실상 생리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LH, 29일 평택고덕 A-3블록 신혼희망타운 496세대 공고

    LH, 29일 평택고덕 A-3블록 신혼희망타운 496세대 공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9일 경기도 평택고덕 A-3블록에 신혼희망타운 공고를 진행하고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모집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평택고덕 A-3블록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55㎡ 타입으로 총 496세대 중 금회공급은 공공분양 330세대이다. 평택고덕 A-3블록 신혼희망타운 입주대상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부,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이며, 무주택세대구성원만이 입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신혼부부 특화단지인 평택고덕 A-3블록 신혼희망타운은 신혼생활 맞춤형 단지 설계로 육아보육서비스 및 실속형 세대구성과 커뮤니티 단지 설계 등 주목받는 맞춤형 주거공간이다. 단지 인근의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 조성으로 쾌적한 쇼핑생활이 가능하며 구도심의 홈플러스 및 PMC박병원 등 이미 조성된 다양한 생활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초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산대, 국제대, 국립한국복지대대 등의 우수한 면학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해당 단지는 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홈 음성서비스, 스마트 원패스(스마트폰 앱과 스마트 키사용), 홈 네트워크, 원격검침, 차량출입 통제, 무인택배, CCTV, 초고속 정보통신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실내 생활 편의를 위해 에코형 월메이드 시스템을 적용해 거실 LED조명제어, 세대환기, 스마트홈 생활정보기, 실별 온도조절기, 대기전력자동차단콘센트, 음식물 탈수기, 핸드터치식 절수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LH 측은 “해당 단지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서정리역의 역세권에 SRT의 광역교통, 최첨단의 삼성반도체단지와 평택브레인시티의 첨단산업단지, 송탄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고덕국제신도시로의 면모가 갖춰져 있으며 BRT 인접 및 평택제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 등의 도로교통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지는 서울과 수도권으로 통하는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고 행정타운과 상업시설, 학교가 가까우며, 천해자연과 높은 녹지율, 다양한 육아 편의시설이 있어 신혼부부에게 특화됐다. 특히 단지 내 커뮤니티 마당과 잔디마당 및 지하1층 카페와 실내 놀이터 등 입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생활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이 있는 것이 눈여겨 볼만하다. 한편 평택고덕 A-3블록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LH청약센터 또는 신혼희망타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LH대표콜센터로 연락해 상담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콘센트릭스, 지난 1일 美 나스닥 상장

    콘센트릭스, 지난 1일 美 나스닥 상장

    글로벌 CX 솔루션과 디지털마케팅 엔드투엔드 서비스 전문 기업 ‘콘센트릭스 Corp.(이하 콘센트릭스)’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콘센트릭스(NASDAQ: CNXC)는 2019 포춘 500대 기업 158위에 오른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 시넥스(SYNNEX)의 자회사였으며 이번 분리 상장을 통해 독립했다. 콘센트릭스는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80달러) 보다 25달러 더 높은 105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상장 후 첫 거래일에 공모가 31%를 넘게 상회하는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시장 대형 전광판에 콘센트릭스 상장을 축하하는 의미의 광고가 방송됐다. 한편 콘센트릭스는 이번 상장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전 세계 콘센트릭스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만개의 감사 메세지(10K Thank Yous)’라는 글로벌 온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본 행사를 통해 전세계 모든 임직원이 3만 5000개 이상의 메시지를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이번 상장을 축하했다. 연간 약 47억 달러의 매출과 차별화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춘 콘센트릭스는 전 세계 275개 이상의 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포츈 500대 기업에 선정된 95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는 90개 이상의 고객사를 지원하며 모든 채널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성공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콘센트릭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캘드웰은 “콘센트릭스가 전세계 시장에서 끊임없는 진보를 이어오며 나스닥 상장이라는 고무적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이제 독립 기업으로 운영하여 혁신을 가속화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고객 및 주주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센트릭스의 한국지사인 콘센트릭스 서비스 코리아는 분리 상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도 보다 공격적인 사업 투자로 성장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체 디지털 스튜디오를 갖춘 신규 디지털 마케팅 센터를 오픈하고 구글 옵티마이즈 360 리셀러 파트너십 협약을 맺는 등 이커머스 영역에 투자를 강화하며 ‘전략/UX/구축/운영/분석/콜센터’에 이르는 이커머스 One-Stop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사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컨택센터 서비스 또한 글로벌 선도 기업을 신규 고객사로 대거 확보하여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고] 신문 구독하고 세금 돌려받으세요

    2021년 1월 1일부터 신문 구독료에 대해 소득공제가 적용됩니다. 신문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최신 뉴스와 심층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알찬 정보를 챙기시고 구독료의 30% 소득공제 혜택도 누리세요. ■적용기간 : 2021년 1월 1일 결제분부터 ■혜택 : 202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시기(2022년 1월)에 공제 혜택 ■내용 : 현금·신용(직불·선불)카드·지로 등으로 결제한 종이신문 구독료의 30%를 공제 ■대상 : 연간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등(현금영수증 포함) 사용액이 총급여의 25% 이상인 사람 ■문의 : 문화비 소득공제 전용 콜센터(1688-0700) www.culture.go.kr/deduction서울신문사· 한국신문협회
  • 구치소·식당·동물병원서 신규 집단감염…감염경로 불명 27.2%

    구치소·식당·동물병원서 신규 집단감염…감염경로 불명 27.2%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300명에 가까운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1200명대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동물병원,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교정시설과 병원·요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불어났다. 먼저 서울의 경우 동부구치소 2차 일괄검사에서 29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14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재소자가 478명, 종사자 20명, 가족 15명, 지인이 1명이다. 동부구치소는 앞서 1차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 등을 대상을 지난 23일 2차 전수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강남구 콜센터 2번째 사례와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돼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8명 가운데 첫 환자를 포함한 일가족이 3명, 종사자가 12명, 직원의 가족이 3명이다.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17명이 늘어 총 163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파주시 요양원에서도 현재까지 총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파주시 병원에서는 13명이 추가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며, 인천 강화군 소재의 병원 사례에서도 총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동물병원, 지인모임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32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33명 가운데 이용자가 32명이고, 이용자의 지인이 1명이다.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과 관련해선 21일 첫 환자 발생 후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6명 가운데 병원 종사자가 8명, 가족이 4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및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같은 지역 하동군 지인모임 사례에서도 2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과 지인, 기타 접촉자 등 총 14명이다. 요양시설, 의료기관, 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선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8명으로 불어났고,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 사례에선 18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성군 교회 관련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21명으로 늘었고, 제주 제주시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47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7%대를 이어갔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 398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811명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전날(27.8%)과 비교하면 0.6%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 22일부터 나흘째 27%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1200명대 직행” 성탄절에 역대 최다 확진…3단계 가나(종합)

    “1200명대 직행” 성탄절에 역대 최다 확진…3단계 가나(종합)

    어제 신규 확진자 1241명 ‘역대 최다’직전 최다 기록 1097명보다 144명 많아전국 곳곳서 집단감염…첫 1200명대‘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 커질 듯 국내 코로나19가 급확산하면서 성탄절인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선을 넘었다. 전날 900명대 후반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11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1200명대로 직행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확산세는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다 감염경로 불명 비율이 28%에 육박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 등을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지금 같은 신규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1명 늘어 누적 5만 47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85명)보다 256명 늘어났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의 1097명보다도 144명이 많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선을 오르내렸으며, 특히 이날은 1200명대까지 급증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64명→1047명(당초 1051명으로 신고했다가 정정)→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8일째 이어지고 있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216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55명)보다 261명 급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50명, 경기 257명, 인천 55명 등 수도권이 862명이다. 서울 역시 최다 기록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79명, 경북 67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대구 각 21명, 제주 20명, 경남 14명, 대전·강원 각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54명으로, 연일 3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과 보육시설, 학교를 고리로 한 새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에서 총 16명이 감염됐고, 강남구 콜센터 2사례와 관련해서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선 남양주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10명이 확진됐고, 안양시 고등학교와 광주시 특수학교에서도 각각 13명,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하루새 17명 더 늘어 누적 77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311명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숨은 확진자 찾는다… 택배사·콜센터에 ‘이동선별 진료소’

    숨은 확진자 찾는다… 택배사·콜센터에 ‘이동선별 진료소’

    물류센터 택배기사 등 3400여명 검사장애인 거주시설 2곳·120콜센터 투입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0명을 넘자 서울시는 ‘이동선별진료소’라는 구원투수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하루 최대 10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진료소로, 코로나19 고위험군 종사자 중 확진자를 빨리 찾아 집단감염의 고리를 사전에 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 곳에 투입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24일 찾아가는 이동선별진료소를 통해 마로니에공원에서 장애인 시설 종사자 및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150여명과 서울메트로 9호선 차고지에서 대중교통 종사자 4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3일 송파구 장지동의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도 49개 물류업체의 택배기사 등 8700여명 중 3400여명을 검사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유통 물량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물류센터 종사자 가운데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혹시나 모를 유통 대란을 막겠다는 서울시의 선택이다. 은평재활원·은평기쁨의집 등 장애인 거주 시설 2곳과 120다산콜센터에도 투입됐다. 서울시는 앞으로 요양시설·종교시설·시내버스·어린이집 종사자 등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치명도가 높아지는 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투입할 계획이다. 박유미 시 방역통제관은 “이동이 어렵거나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이동해야 하는 특징을 가진 업종, 검사 수요가 폭증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시설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를 차례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물류업·요양시설·종교시설 등 다중 이용으로 감염 파급력이 큰 집단과 긴급돌봄·음식업 등 필수업종 종사자는 빠짐없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종로구 노인 전문 요양시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10명이었고,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강남구 콜센터에서도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원 10명도 코로나19에 걸려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21일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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