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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수리 맡겼더니 없던 악성코드가…업체 대표·기사 등 입건

    컴퓨터 수리 맡겼더니 없던 악성코드가…업체 대표·기사 등 입건

    컴퓨터 수리를 맡겼더니 악성코드를 깔아 수리비를 덤터기 씌운 컴퓨터 수리업체 대표와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청담동의 조경업체 대표 조모(28)씨는 지난해 10월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자 유명 컴퓨터 수리업체 기사를 불렀다. 수리를 마친 기사는 “바이러스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 곧 큰 고장이 날 수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얼마 뒤 컴퓨터는 부팅조차 되지 않았다. 설계도면 등 중요한 정보가 날아갈 위기에 처한 조씨는 기사가 요구하는 624만원을 다 주고 컴퓨터를 고쳤다. 그런데 이게 사기였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객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 부팅 방해 프로그램을 깔아 문제를 일으킨 뒤 고액의 수리비를 챙긴 혐의(사기 등)로 모 업체 전 대표 이모(31)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현 대표 정모(34)씨와 수리기사, 콜센터 직원 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범행에 활용한 ‘MBR(Master Boot Record) 위저드’프로그램은 컴퓨터 부팅을 관할하는 하드 디스크 영역을 숨기거나 삭제하는 악성 프로그램. 이 업체 수리기사들은 고객 컴퓨터에 이를 몰래 설치해 고장 신고가 들어오면 부트 영역을 되살려주고 돈을 챙겼다.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관련 지식이 부족한 고객들을 농락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만 300명에게 21억 5800여만원을 뜯어냈다. 유명 대학병원, 학교,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도 속았다. 이들은 환자 진료내역과 학사 정보 등 중요한 정보가 담긴 컴퓨터도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송곳으로 컴퓨터 전원부 단자를 찍어 손상시킨 뒤 부품비 15만~20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조사 결과 2008년 경기 성남시에 업체를 설립한 전 대표 이씨는 현 대표와 함께 직원들에게 범행을 지시했다. 수리담당 팀장은 기사들에게 삭제 프로그램 사용법을 교육했다. 기사들은 월 최고 1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실제 이들은 PC정비사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조차 없었고, 동종업계 근무경력도 1~3년에 그쳐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업계의 오랜 관행”이라는 진술을 확보, 업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컴퓨터 수리 사기에 네티즌들은 “컴퓨터 수리 사기, 나쁜 사람들”, “컴퓨터 수리 사기, 컴퓨터 잘 모르는 사람들 등쳐먹었다니”, “컴퓨터 수리 사기, 어쩐지 저번에 수리 맡겼는데 이상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학자금 대출이자 100% 지원… 저소득층 대학생 대상

    서울시, 학자금 대출이자 100% 지원… 저소득층 대학생 대상

    서울시는 8일 한국장학재단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납부이자를 반기별로 100%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출 당시 서울에 주소를 두고 시내 소재 대학교에 재학 혹은 휴학 중이거나, 서울 소재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재학 혹은 휴학 중인 대학생이면 된다. 지원 대상은 2009년 하반기 이후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 중 3인 이상 다자녀 가구 또는 소득분위 7분위 이하 가구의 대학생이다.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지원신청서와 고교졸업증명서, 대학재학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 다산콜센터(120번), 교육자원운영팀(02-2133-3953)에 문의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컴퓨터 수리 맡겼더니 더 고장? 악성코드 설치한 업체 대표 등 입건

    컴퓨터 수리 맡겼더니 더 고장? 악성코드 설치한 업체 대표 등 입건

    컴퓨터 수리를 맡겼더니 악성코드를 깔아 수리비를 덤터기 씌운 컴퓨터 수리업체 대표와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청담동의 조경업체 대표 조모(28)씨는 지난해 10월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자 유명 컴퓨터 수리업체 기사를 불렀다. 수리를 마친 기사는 “바이러스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 곧 큰 고장이 날 수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얼마 뒤 컴퓨터는 부팅조차 되지 않았다. 설계도면 등 중요한 정보가 날아갈 위기에 처한 조씨는 기사가 요구하는 624만원을 다 주고 컴퓨터를 고쳤다. 그런데 이게 사기였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객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 부팅 방해 프로그램을 깔아 문제를 일으킨 뒤 고액의 수리비를 챙긴 혐의(사기 등)로 모 업체 전 대표 이모(31)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현 대표 정모(34)씨와 수리기사, 콜센터 직원 등 6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범행에 활용한 ‘MBR(Master Boot Record) 위저드’프로그램은 컴퓨터 부팅을 관할하는 하드 디스크 영역을 숨기거나 삭제하는 악성 프로그램. 이 업체 수리기사들은 고객 컴퓨터에 이를 몰래 설치해 고장 신고가 들어오면 부트 영역을 되살려주고 돈을 챙겼다.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관련 지식이 부족한 고객들을 농락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만 300명에게 21억 5800여만원을 뜯어냈다. 유명 대학병원, 학교,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도 속았다. 이들은 환자 진료내역과 학사 정보 등 중요한 정보가 담긴 컴퓨터도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송곳으로 컴퓨터 전원부 단자를 찍어 손상시킨 뒤 부품비 15만~20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조사 결과 2008년 경기 성남시에 업체를 설립한 전 대표 이씨는 현 대표와 함께 직원들에게 범행을 지시했다. 수리담당 팀장은 기사들에게 삭제 프로그램 사용법을 교육했다. 기사들은 월 최고 13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실제 이들은 PC정비사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조차 없었고, 동종업계 근무경력도 1~3년에 그쳐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업계의 오랜 관행”이라는 진술을 확보, 업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컴퓨터 수리 사기에 네티즌들은 “컴퓨터 수리 사기, 어이없다”, “컴퓨터 수리 사기, 사기꾼들 많네”, “컴퓨터 수리 사기, 고장나서 맡긴 우리집 컴퓨터도 혹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컴퓨터 수리 맡겼더니…” 악성코드 심은 수리업체

    컴퓨터 수리 부문에서 1~2위를 다투는 연매출 50억원 규모의 업체가 일부러 고객 컴퓨터를 고장내 수리비를 챙겨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객이 수리를 맡긴 컴퓨터에 몰래 부팅 방해 프로그램을 깔아 놓은 뒤 컴퓨터 부품 등을 교체해야 한다고 속여 수십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A업체 전 대표 이모(32)씨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콜센터 직원과 수리 기사 등 6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경기 성남시에 컴퓨터 전문 수리업체를 차린 이씨 등은 수리를 맡긴 고객 컴퓨터에 몰래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야 한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고객 1만 300명으로부터 21억 5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컴퓨터 전문 수리업체를 설립한 뒤 콜센터, 경리, A/S(애프터 서비스) 내·외근팀을 구성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이씨 등 전·현직 대표가 A/S 팀장에게 ‘컴퓨터 부팅 방해 프로그램을 실행해 데이터 복구 비용을 청구하라’는 지시를 내리면 팀장이 수리 기사들에게 해당 프로그램 조작 방법을 교육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컴퓨터 수리업계에서 오랫동안 관행처럼 있어 온 일이라 별다른 죄의식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유사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업계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스타공무원]울산시 제안왕 장남진씨

    [스타공무원]울산시 제안왕 장남진씨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아끼는 데 기여한 ‘제안왕 공무원’이 울산 공직사회에 연구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시 회계과에 근무하는 장남진(40·지방전기운영서기)씨. 장씨는 도심 실개천의 거품과 낙엽 등 부유물질을 제거하는 ‘유체 정화장치’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면서 동료들 사이에 ‘제안왕 공무원’으로 통한다. 1998년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장씨는 2000년 ‘공무원 제안제도’가 도입된 이후 매년 한두 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2004년 차염발생기 운전방법 개선으로 전기료를 절약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전구 교체기구 개발, 2008년 사다리 부착형 만능 램프 교체기구 제작, 2010년 청사 내 대기전력 차단에 따른 전기료 절감, 2012년 실개천의 부유물질을 제거하는 유체 정화장치 등을 개발·제안했다. 지금까지 채택된 제안만 5건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공무원연구모임을 통해 ‘청사관리 콜센터 활성화방안’을 제안,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독창성과 현실성을 갖추고 있어 곧바로 실무에 적용·사용되고 있다. 울산시는 2004년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차염발생기(염소 만드는 기계)를 심야에 운전, 연간 32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2010년 제안한 청사 내 대기전력 차단은 화장실 비데 170여개의 야간 전력을 차단해 연간 수백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사다리 부착형 만능 램프 교체기구는 특허청의 실용신안으로 등록됐고, 유체 정화장치도 현재 실용신안 등록을 진행 중이다. 장씨는 “아이디어 제안은 업무나 일상생활 중 생기는 불편을 그냥 넘기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면서 “작은 제안이라도 업무에 접목돼 효율적으로 시행되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구·광주·충남·경북, 생활밀착형 복지·고용 고득점… 전남·전북, 무리한 SOC 낙제점

    대구·광주·충남·경북, 생활밀착형 복지·고용 고득점… 전남·전북, 무리한 SOC 낙제점

    민선 5기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은 대구, 광주, 충남, 경북은 생활 밀착형 복지·고용 분야 공약 이행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C등급을 받은 전북, 전남의 경우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을 내걸었다가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점이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광주는 총 93개 공약 중 86.02%(80개)를 완료해 공약 이행 완료 분야에서 SA등급을 받았다. 특히 유엔 지정 인권도시 추진, 광주 공동체 원탁회의 구성 등의 공약 이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광주국제관광전 개최 공약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충남은 특히 주민 소통 분야에서 SA등급을 받는 등 주민 참여형 공약들이 돋보였다. 일반 주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 주제를 놓고 쌍방향 토론을 벌이는 충남도민정상회의, 농수산혁신위원회 등이 성과로 꼽혔다. 충남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공약은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은 농민사관학교, 여성 정무부지사제 도입 등이 우수 공약으로 평가됐다. 남북 6축 자동차 전용 국도 건설,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 포항 영일만항 조기 마무리, 울릉 경비행장 착공 등은 이행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구는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교육특별시 건설과 문화예술도시 조성 사업,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세계에너지총회 개최 등을 차분하게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낙동강 친수구역 개발, 도시형 타운하우스 건설 등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남부권 신공항 조기 유치 약속에 대해서도 이행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이번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역은 주민 참여율을 높여 행정 패러다임을 바꾸고 지역 비전을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공약들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대형 SOC 도로 건설 등의 국책 사업과 대형 개발 사업 등의 공약을 무분별하게 남발하는 경향은 여전했다. 전북은 총 56개 공약 중 완료 공약 12.50%(7개), 이행 후 계속 추진 공약 55.36%(31개) 등 67.86%(38개)가 완료·이행 공약으로 분류돼 전체 평균 76.78%보다 낮았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확보율은 22.74%에 불과했다. 특히 민선 5기 출범 당시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조기 건설 공약 추진을 위한 초기 재정 계획은 5조 1200억원이었으나 재정 확보율은 0%였다. 마찬가지로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공약했으나 재정 확보에 실패했다. 전북을 대표하는 상징적 문화공간 건립을 위해 1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재정 확보는12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남은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건설, 풍력설비 전용 산단 조성 등의 사업이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순천 간 중동부권 도로 개설 공약은 중앙정부의 대형 SOC 사업 원점 재검토 방침 등을 고려할 때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F1대회 개최 공약은 1조원의 재정 투입에도 불구하고 누적 적자 2000억원을 기록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서울은 종합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았고 총 333개 공약 중 84.08%(280개)를 완료, 이행했다. 핵심 공약을 살펴보면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약’은 2013년 말 기준으로 7만 3959호 공급이 이뤄졌다. ‘부채 7조원 감축 공약’은 임대주택 확대에 따른 보증금 증가와 퇴직급여 충당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공약’은 청소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이후 정년 문제와 다산콜센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해법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경기도는 종합 평가 결과 B등급을 받았고 총 61개 공약 중 59.02%(36개)를 완료, 이행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 공약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내건 영향으로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 확보율은 19.64%에 불과했다. 도내 대학 기숙사 건립 지원 공약도 성과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부산은 종합 평가 A등급을 받았다. ‘부산 돔구장 건립’은 완료됐다고 보기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경찰, 콜센터 등 악성 민원인 강력 대응

    앞으로 공공기관 콜센터나 복지 담당 공무원 등 ‘감정 노동자’를 상대로 폭언과 성희롱을 하면 형사처벌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31일 “다음 달부터 공공 서비스를 정상화시키고자 악성 민원인의 언어폭력 등 공공 서비스 저해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과 함께 ‘지역치안협의회’를 통해 신고·대응 공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관별로 악성 민원인의 폭언 등을 녹음, 녹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권고하고 수사 의뢰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녹음 자료 등을 입수해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악성 민원인을 적극 수사하기로 했다. 다만 행정 과오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합리적인 민원인에게 과도하게 대응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신중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사회복지사 2808명의 인권 상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민원인의 폭언을 경험한 복지사는 28.9%, 직접 폭행을 당한 복지사는 8.7%에 달했다. 6.4%는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또 서울시가 2012년 11월 공무원 4928명을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1258명)가 민원인의 언어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리운전 스팸문자 너무 많다했더니…

    운전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목적지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거래한 대리운전 업체가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31일 고객 정보를 수집해 사고판 혐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로 부산지역 3위 대리운전 업체 A사 정모(54) 대표를 구속했다. 영세 대리운전 업체 대표 최모(44)씨 등 24명과 법인 이름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대리운전 업체에 제공한 혐의로 휴대전화 판매업자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리운전 고객의 개인정보 210만 건을 수집해 800만원을 받고 영세 업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이 운영하는 대리운전 업체 20곳도 90만 건의 개인정보를 사고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거래한 개인정보는 운전자의 휴대전화 번호와 목적지 등이었다. 일부 업체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운전석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수집하기도 했다. 해당 대리운전 업체는 이렇게 거래한 정보를 바탕으로 운전자에게 무차별 스팸 문자 발송했다.이 기간 이들 업체가 발송한 스팸 문자만 4천여만건에 달했다. 대리 기사의 수가 모자라는 규모가 큰 업체에 콜센터 대행 계약을 하고 수수료를 받는 방법으로 영업해 왔다. 대형 업체는 콜센터를 대행해 주면서 영세 업체의 운전자 휴대전화 정보를 손쉽게 수집하기도 했다. 류삼영 부산경찰청 수사2계장은 “대리운전 업체가 인터넷 사이트나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운전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무차별 수집해 광고에 활용하지만 대부분 과태료 수준의 처벌이어서 이런 불법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LG 계열사 올해 406명 채용… “홈피 꼭 확인하세요”

    LG는 올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을 비롯한 10여개 계열사를 통해 시간선택제 근로자 406명을 채용한다. 채용 직무는 번역, 심리상담, 간호사, CAD 디자인, 고객 상담, 콜센터, 생산지원·개발지원, 뷰티컨설턴트, 연구 실험보조 등으로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으면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적합한 직무를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비롯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등이다. 근무 시간은 직군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하루 4~6시간, 주 15~30시간 근무한다. 특히 LG는 기간에 제한 없이 고용을 보장한다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기존의 풀타임 근로자와 차별 없이 4대 보험, 휴가, 경조금 등의 복리 후생을 제공한다. LG는 각 사 채용 일정에 맞게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계열사들은 원서접수를 완료하고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다.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원이 있으면 계열사별로 별도의 공고를 통해 모집을 완료할 계획이다. 때문에 LG의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지원하려면 각 사 홈페이지 채용 공고를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LG 한 계열사 인사팀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모집 직군과 근무 시간 등이 달라 지원자들이 희망하는 직군과 시간대를 모집 공고를 통해 미리 채용 일정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LG 그룹 관계자는 “직무역량이 가장 중요하지만 시간제 근무 특성상, 책임감과 직무 몰입도, 집중력 등을 중요하게 보는 편”이라면서 “면접 등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이 밖에 팀원들과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고려해 인성과 소통 역량도 비중 있게 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LG는 향후에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시간제 일자리는 물론 경력단절 여성들이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이 없더라도 희망하는 경우 교육을 통해 일할 수 있는 사무지원 등의 시간제 일자리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터넷뱅킹 추가 정보 ARS 인증 피싱 주의

    금융감독원은 일정 금액 이상 이체할 때 필요한 추가 인증 정보를 가로채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는 신종 피싱이 발견되고 있어 ‘소비자 경보’를 23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일일 누적 기준 300만원 이상(카드 3사의 정보 유출 사고 이후 100만원으로 축소) 이체할 때 추가 인증이 필요하다. 신종 피싱은 피해자의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유포, 감염시켜 피싱 사이트로 유도한다. 이어 금융 거래 정보를 빼내고 실시간 채팅이나 발신번호 조작 등으로 추가 인증을 유도해 인터넷뱅킹으로 금전을 이체해 가는 수법이다. 은행이나 은행 직원인 것처럼 피싱 사이트 내 실시간 채팅창을 이용하거나 금융사 대표번호 등으로 발신번호를 조작해 ‘자동응답(ARS) 인증이 필요하다’며 추가 인증을 요구한 다음 인증번호를 가로채 예금을 무단으로 이체해 가는 것이다. 금감원은 문자메시지로 인증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100% 금융 사기인 만큼 절대 응해서는 안 되고 추가 인증 정보를 누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피해 사실을 인지하면 바로 경찰청(112)이나 금감원(1332), 각 금융사 콜센터에 지급 정지를 요청하라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SK텔레콤 콜센터 시간제근로자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SK텔레콤 콜센터 시간제근로자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었는데 일을 다시 시작하고 나서 저도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 정확히 3년 만이다. 첫아이 출산 후 복직했으나 1년도 안 돼 사표를 쓰고 가정으로 돌아가야 했을 때가 2010년. 7년 직장 경력에도 그 뒤 일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던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최현화(32)씨는 지난해 10월 하루 4시간의 시간제 근로자로 일터로 돌아왔다. 최씨는 다섯 살 난 딸과 두 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최씨에게 일자리는 단순히 일할 곳 이상의 의미였다. 지난 18일 서울 서비스에이스(SK텔레콤 고객서비스 자회사) 구로콜센터에서 만난 그녀는 일터로 다시 돌아온 지난 5개월간의 생활에 대해 “집에만 있던 3년 내내 차려입고 다닐 수 있는 곳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꿈꿔 왔다”면서 “막상 일해 보니 기대 이상이다.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됐고 목표가 생겼다”고 가슴 벅차했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 집에서 서울 구로구 구로동 직장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지만 지금껏 업무 시작(오전 11시 30분) 40분 전인 오전 10시 50분이면 어김없이 회사에 도착해 업무 준비를 하고 있다. 왜 일찍 나오느냐고 하자 “설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씨는 “처음에는 그냥 기본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일을 할수록 더 잘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녀의 지난달 근무등급은 ‘S-A-B-C-D’ 5등급 중 최고등급인 ‘S’다. D 등급 동료가 83만원을 받을 때 최씨는 110만원을 받는다. 그런데도 더 잘하고 싶어 새로운 통신서비스가 나오면 관련 자료를 집에 싸들고 가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열공’한다. 현재 최씨처럼 구로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는 모두 26명.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4시간 일한다. 전체 근로자(300여명)의 10% 정도지만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일이 몰리는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과 그 전후인 이른바 ‘마(魔)의 시간대’에 시간제 근로자들이 투입되기 때문에 동료인 전일제 근로자들도 좋아한다. 6년차 전일제 근로자 권아름(30)씨는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들이 들어오면서 예전보다 점심시간이 길어졌다”면서 “고객에게 이전보다 더 편하고 자세하게 상담해 줄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청구서가 발급되기 직전인 매달 15일을 전후한 열흘 정도가 업무 양이 가장 많다. 대기 고객이 너무 많아 점심시간이 10~20분 줄어드는 일도 허다했다. 하지만 시간제 근로자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된 올 1월 1일 이후에는 20분 단축은 옛일이 됐고 10분 단축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콜센터 측은 설명했다. 상담하는 고객에게도 도움이 되고 있다. 권씨는 “아무래도 일이 분산돼 대기시간이 짧아지니 상담사가 고객에게 더 집중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SK텔레콤과 서비스에이스는 시간제 일자리도 늘리고 6개월 수습이 끝난 시간제 근로자 중 지원자에 한해 6시간까지 근로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간제 근로자들이 들어오자 콜센터 인사관리에도 큰 도움이 됐다. 심윤정 구로콜센터 실장은 “직원들이 대부분 20대 중후반인데 결혼 후 출산을 하면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금은 전일제 직원들도 ‘우리도 애를 키우면서 회사를 더 오래 다녀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센터 시간제 근로자 26명 중 3명은 전일제로 일하다 근무 형태를 바꿨다. 시간 근로제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근무시간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다섯 살과 세 살 난 두 아이의 엄마인 시간제 근로자 최진아(32)씨는 “근무시간이 오전에 아이들을 유치원·어린이집에 보내고 오후에 아이들 데리러 가기에 딱 좋다”면서 “집안일을 할 땐 그냥 버리는 시간도 많았는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고 가계에 보탬도 되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실 2010년 복직 후에 회사를 그만뒀던 이유는 아이 걱정 때문이었다”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면 아이들이 방치되는 일이 많아서 엄마들이 복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센터 측은 ▲정규직으로 채용한 점 ▲복지에 차별을 두지 않은 점 ▲시간제 맞춤형 근로교육 및 조직운영 등도 시간제 근로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된 비결로 꼽았다. 이곳 시간제 근로자들은 모두 정규직이다. 4대 보험을 적용받고 퇴직할 때 퇴직금을 받는다. 또 전일제 근로자와 똑같이 체력단련휴가 3일을 보장받는다. 올 10월부터는 일한 지 1년이 되기 때문에 15일의 연차휴가 및 수당도 받는다. 단지 급여만 전일제의 50%를 받는다. 이른바 복지와 신분은 같게, 급여는 일한 만큼 준다는 SK의 원칙에 따른 것이다. SK가 실무 투입을 늦춘 것도 시간제 근로자들이 업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신입교육을 전일제의 두 배인 두 달로 늘렸다. 또 기존 전일제 근로자와 분리해 시간제 근로자로만 구성된 별도 팀을 만들어 실장·부실장 직위를 신설했다. 서로 도우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개방형 직위 임용△국민소통실 온라인소통과장 안길찬 ■보건복지부 △홍보기획담당관 황의수△보건복지콜센터장 백은자△보건복지부 이창준 이상희◇과장△보건의료정책 전병왕△의료자원정책 임을기△약무정책 고형우△질병정책 이재용△공공의료 박재만△보험정책 고득영△보험약제 이선영△구강생활건강 양윤선△보건의료기술개발 김영선△사회보장제도 홍정기△자립지원 지승훈△기초의료보장 김혜선△급여기준 배금주△장애인자립기반 임숙영△장애인서비스 한상균△아동권리 권병기△노인정책 정윤순△요양보험운영 맹호영△보육정책 나성웅△국민연금재정 김기남◇지원근무△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운영지원단(팀장) 최종희△복지정보통합관리추진단(단장) 정채용△국립서울병원 종합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팀장) 양동교◇질병관리본부△질병예방센터장 정은경△만성질환관리과장 성창현△장기기증지원과장 김종신△국립인천공항검역소 서무과장 한상래△국립군산검역소장 김복환△국립마산검역소장 박상표◇국립소록도병원△서무과장 이행철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소비자정책과장 정진욱◇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한주△경쟁심판담당관실 황태호△시장구조개선과 고행석△시장감시총괄과 김성균 음잔디△카르텔총괄과 이하나△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제조하도급과 연규석◇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권철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진△식품영양안전국장 최동미 ■법제처 △행정법제국 법제관 류철호 권준율△법령해석정보국 사회문화법령해석과장 이정규 ■대구시 △총무인력과장 김주한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총장 김용환△복지부총장 강희성 ■대한주택보증 ◇승진△신사업개발실장 유숭종△전북지사장 박종진<관리센터장>△서울서부 김상철△영남 최병태△중부 임윤순◇전보△영업기획실장 정병익<처장>△정보화지원 김옥주△심사관리 신충식△보증이행 오승택<지사장>△서울서부 최형순△서울북부 김홍조△서울동부 백특종 ■한전원자력연료 ◇전무△경영관리본부장 정귀동 ■한국남부발전 △신성장사업실장 고명석△경영전략처장 신성현△경영지원처장 이성선△하동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이제선 ■강원대 △동물의학종합연구소장 성환우 ■건국대병원 △간호부장 김현숙
  • 윤상직 “인증 콜센터 1381 개통”… 전화 걸어 보니 결번

    윤상직 “인증 콜센터 1381 개통”… 전화 걸어 보니 결번

    20일 ‘규제 개혁’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처음으로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가 열렸지만 여기 참석한 공직자들의 안일한 자세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 대통령이 오후 일정을 모두 비우고 회의까지 직접 주재했지만 일부 공직자들은 토론에서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였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박 대통령이 제품인증 제도와 관련해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올려 관계되는 모든 분들이 인증에 대해서는 훤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하자 “현재 인증 관련 콜센터 1381을 개통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그런데 1381을 많이 아시나. 모르면 없는 정책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장관의 말과 달리 1381로 전화를 걸어 보면 “결번입니다. 번호 확인 후 다시 이용해 주십시오”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온다. 아직 준비 중인 콜센터를 이미 개통했다고 잘못 보고한 것이다. 콜센터는 오는 26일쯤 개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참석자들과의 대화 중 박 대통령이 실무자에게 의견을 묻자 “준비를 못 했다”는 황당한 대답도 나왔다. 규제 개혁을 위한 민관 합동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이 조속하게 처리되지 않는다는 점과 관련, 박 대통령은 최우혁 민간합동규제개선팀장을 직접 지명해 “실무 총괄하시죠? 이런 문제 해결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최 팀장은 “전혀 준비를 못 했는데 질문하셔서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라고 답했다. 사전에 질의응답이 예정돼 있지 않았는데 갑자기 질문을 던져 준비를 못 했다는 변명을 한 것이다. 답변 중에서도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등 실무 책임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소극적 자세가 규제 개혁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것과 관련, “선례 답습 행태나 민원 등을 빙자한 소극적 업무 행태를 비리에 준해 엄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올해는 지난 2월부터 2개국의 감사 요원을 동원해 왜 (허가를) 해 주지 않았는가에 초점을 두고 대규모 감사를 하고 있다”며 “일선 공무원들이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되는지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소극적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꼭 필요한 서민대출 상품 ‘한눈에’ 비교하세요

    꼭 필요한 서민대출 상품 ‘한눈에’ 비교하세요

    지난 2010년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은 한국이지론이 서민금융을 위한 ‘수호천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9개 금융사 및 유관기관이 공동출자해 서민을 위한 공적 대출중개회사로 출범한 한국이지론은 금융 상담업무 및 대출 중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금융권대출에서 소외당한 이들이 대출사기나 불법고리사채 등 사금융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이런 한국이지론의 대표 서비스는 ‘한눈에’(www.haneye.co.kr)이다.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을 위해 여러 제도권 대출상품을 모아 제공함으로써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등의 서민대출상품을 모아 한도와 금리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니, 고객은 필요한 대출상품을 찾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터넷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가입 후 고객이 CSS신용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저축은행/여전사 등 각 금융사와의 연동시스템을 통해 새희망홀씨, 햇살론, 뉴환승론, 징검다리 등 맞춤대출상품 정보가 제공된다. ▶이들 상품을 비교한 후 선택대출을 신청하면 한도 및 금리가 제시된다. ▶이후 대출진행은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따라 달라진다. △신청한 상품이 은행, 상호금융의 상품이면 승인결과 페이지를 출력해서 가까운 지점으로 방문하고 △선택한 상품이 저축은행, 캐피탈 상품인 경우에는 해당 금융회사에서 직접 안내전화를 하게 된다. 단 저축은행의 햇살론 상품은 안내전화를 받은 후 가까운 지점으로 방문해야 한다.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고객이라면 한국이지론 콜센터(1644-1110)를 통해 편하고 안전하게 대출 중개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전부 암호화 처리되기 때문에 대출가능여부조회를 위해 입력한 신상정보가 유출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고객 신용도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금융회사의 CSS를 통해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이지론에 따르면 한눈에는 16개 은행, 29개 저축은행을 비롯해 총 64개의 금융사들과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로 올해 안에 11개 금융사를 추가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위기를 넘긴 이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최근 한눈에 서비스를 통해 햇살론 대출을 받은 박 모 씨는 “대학 시절 정부 학자금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00저축은행의 36%짜리 고금리대출을 받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00캐쉬에서 43%짜리 추가대출까지 받으며 원금은커녕 이자에 허덕이는 삶이 시작되었다”며 “서민금융 119사이트를 통해 한국이지론을 알게 되어 금융감독원에 문의, 안전한 공적대출중개기업이라는 확인을 받고 ‘한눈에’ 회원가입 후 11% 금리의 햇살론 1천300만원을 대출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지론은 금융소외계층의 금융애로 해소 및 불법사금융 피해예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혁신 우수사례 행정서비스 혁신 분야 10대 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사회적기업 육성 유공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약진도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하세요”

    저금리 대출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지난달 ‘연아야 고마워’ 스미싱 주의보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11시를 기해 ‘저금리 대출 사기 주의’ 민생 침해 경보를 발령했다. ‘행복&기금 연 3.65%로 사용 가능합니다’, ‘고객님 당일 대출 승인 났는데 연락이 안 되시네요. 빨리 연락주세요’, ‘6∼8%대로 이용 가능! 당일 가능!’ 같은 문구로 서민을 유혹하는 사기가 유행이라고 시는 밝혔다. 하지만 은행이나 금융회사는 본인 동의 없이 문자를 보낼 수 없게 돼 있다. 정광현 민생경제과장은 “이런 휴대전화 문자나 통화에 응하면 불법 대부 업체들이 계좌나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빼내 수수료 명목으로 선금을 챙긴 뒤 잠적한다”고 말했다. 이런 문자와 전화를 받으면 118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피해를 당했을 땐 홈페이지(economy.seoul.go.kr/tearstop)나 다산콜센터(120)에 신고하면 시 민생대책반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구제해 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어벤져스2’ 주요 촬영지역 30일~새달 9일 교통 통제

    오는 30일~다음 달 14일 이어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2’ 국내 촬영으로 시내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주요 촬영지는 세빛둥둥섬,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월드컵 북로, 강남역 사거리,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 의왕시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 등이다. 시간당 차량 5000여대가 통과하는 마포대교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6㎞ 양방향이 통제된다. 다음 달 2~4일(오전 6시~오후 6시) DMC 월드컵 북로 1.8㎞ 양방향, 5일(오전 4시 30분~오후 5시 30분) 청담대교 북단 램프가 통제된다. 버스 노선만 38개에 이르는 강남대로에선 6일(오전 4시 30분~낮 12시) 강남역 사거리에서 교보타워 사거리 방면의 교통이 제한된다. 계원대 사거리에서 계원대 입구 사거리 400m 양방향 도로는 7~9일(오전 6시~오후 6시) 전면 통제된다. 탄천 주차장 등에서 촬영하는 10~14일엔 교통 통제가 없다. 시는 촬영지를 경유하는 버스의 경우 72개 임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별 임시 노선은 마포대교 14개, 월드컵 북로 16개, 청담대교 북단 램프 2개, 강남대로 38개다. 탄천 주차장 차고지 기점 2개도 변경된다. 또 촬영지 내 행사 일정은 조정하고 주변 자전거 도로는 우회하도록 조치한다. 주요 거점에서 촬영이 잇따르는 데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려는 인파가 몰려들며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변경되는 교통 및 시설 이용 정보를 도로교통전광판과 다산120콜센터, 교통방송,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경찰청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교통 통제에 따른 노선 조정, 대시민 홍보, 촬영 현장 안전대책 수립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버스 회사와 협의를 거친 뒤 오는 24일 확정된 임시 노선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카드3사 개인정보 2차유출] 뻔뻔한 카드사 담담한 고객들

    신용카드사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가 시중에 유통돼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데 급급한 카드사들의 태도가 눈총을 받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고객 정보가 어느 선까지 유통됐는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3사는 ‘지난 1월 유출된 고객 정보가 팔려 나간 것일 뿐 추가 유출은 아니다’라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올해 초 1억여건의 고객 정보가 새어 나간 카드 사태 이후 이달 초 KT에서도 1200만여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피로감을 느낀 고객들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17일 고객 정보가 유출된 카드3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창원지방검찰청의 고객 정보 시중 유통 발표 이후에도 카드 해지를 요구하는 등 고객들의 동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3사는 지난 1월 때처럼 카드 해지와 재발급 등을 요청하는 고객의 문의가 폭주할 것을 예상해 지난 15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지만 카드사 현장 방문이나 콜센터 문의 등은 평소 수준이었다. 실제 카드 탈회와 해지, 재발급 신청 건수는 지난 1월 1차 정보 유출 사태 당시와 비교해 적은 수준이다. 국민카드는 오후 5시 기준 탈회 4000여건, 해지 1만 2000여건, 재발급 2만 5000여건을 기록했고 롯데카드에는 탈회 2000여건, 해지 6000여건, 재발급 1만건이 접수됐다. 농협카드는 이날 정오까지 탈회 1만 3000여건, 해지 2000여건, 재발급 5000여건을 기록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1년 동안 사용 내역이 없는 ‘장롱카드’를 해지하는 기간이 매달 17~21일로 공교롭게 겹쳐 탈회 건수가 많은 것일 뿐 정보 유출 사건과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한 콜센터 문의는 오히려 평소보다 적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 나타났던 카드런 사태가 재현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각 카드사들은 1차 정보 유출 당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카드 재발급과 해지, 탈회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카드사 정보 유출 사건에 이어 이달 초 KT 정보 유출 등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개인정보 보안을 지키는 것은 이제 무의미하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3사는 고객 정보 시중 유통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빠져나간 고객 정보 가운데 어떤 것이 시중에 유통됐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검찰로부터 자료를 받아 어떤 정보가 유통됐는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음 주는 돼야 개별 고객이 정보 유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경단녀’들에게 희망 준 CJ 리턴십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 ‘경단녀’들에게 희망 준 CJ 리턴십

    박근혜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일하는 방식과 근로시간의 패러다임을 바꾼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리고 여성과 청년 등 비경제활동인구의 채용을 장려함으로써 2017년까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정책이 성공하려면 민간 기업의 공감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용률 70% 로드맵에 가장 먼저 화답한 기업은 CJ그룹이다. CJ는 지난해 7월 대기업 최초로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직장을 떠나야 했던 여성인력을 대상으로 리턴십 제도를 시작했다. 서남식 CJ그룹 인사팀 부장은 “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 백설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며 경력단절 여성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돕고자 마련한 맞춤형 인턴제도”라면서 “여성에게 맞는 시간제, 전일제 일자리 매칭 및 개발을 통해 그룹 안팎으로 여성형 일자리를 늘리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선발된 리턴십 1기 합격자들은 6주의 인턴 근무를 마친 뒤 11월 118명이 CJ 주요 계열사에 최종 입사했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리턴십 2기에서는 136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리턴십을 통해 입사한 직원들은 일반 정규직원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급여와 일부 현금성 복리후생만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한다. 특히 다른 기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대부분 계산원(캐셔), 콜센터 상담원, 매장관리 등 지원성 업무인 데 비해 CJ는 디자인, 인사, 마케팅 등 전문직군에도 시간제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턴십 2기는 ▲품질 분석, 약사, 간호사, 변리사, 글로벌 소싱, 식품연구개발(CJ제일제당) ▲베이커리, 외식 연구개발(CJ푸드빌) ▲웹디자인(CJ E&M) ▲브랜드 디자인, 법무, 웹 운영관리(CJ CGV) ▲포워딩 운영(CJ대한통운) ▲영양사(CJ프레시웨이) 등 11개 계열사 총 24개 직무에서 여성 재취업자를 뽑는다. 리턴십 지원자격은 2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다. 나이와 학력의 제한이 없다.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거쳐 지난 12일 리턴십 2기 대상자가 발표됐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6주간 근무하며 인턴 과정을 마친 뒤 임원 면접과 근무 평가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근무 형태는 기본적으로 4시간제와 전일제(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등 두 가지이며 면담을 통해 원하는 근무 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야근 등 초과근무를 시킨 상사에게 경고 조치하고 5회 이상 경고가 쌓이면 연말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리턴십 케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부 직원의 ‘칼퇴근’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취지다. CJ는 청년과 은퇴한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 1만 5000여명의 아르바이트 인원을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만 55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CJ시니어 리턴십도 도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즐거운 노동? ‘사회적 힐링’이 필요/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즐거운 노동? ‘사회적 힐링’이 필요/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한 중요한 연구가 발표됐다. 김인아 연세대 교수의 ‘감정노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그 근거는 2007∼2009년에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임금 노동자 약 5700여명의 응답 결과다. 핵심은 감정노동을 많이 할수록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감정노동자들은 보통 노동자보다 우울증은 평균 3.7배, 자살 충동은 평균 3.3배 높았다. 도대체 감정노동은 뭔가. 이미 약 30년 전 이 문제에 주목해 ‘관리된 마음’이란 책을 낸 미국 UC버클리 대학의 A 혹스차일드 교수에 따르면, 감정노동이란 직업상 본연의 감정을 숨긴 채 특유의 표정과 몸짓을 드러내는 노동이다. 설사 고객이나 상사가 ‘몹쓸 짓’을 해도 참아야 한다. 상사나 고객에 대해 언제나 ‘을’의 입장을 견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인과 노예’에 비유하자면 감정노동자는 노예 신세다. 기존의 산업사회가 서비스사회로 변하면서 이런 감정노동은 더 널리 퍼진다. 예컨대, 비행기 승무원, 백화점 판매원, 식당 직원, 상담사, 카지노 딜러, 화장품 영업 사원, 철도 승무원, 간호사, 콜센터 직원 등은 대표적인 감정노동 수행자들이다. 심지어 교육자도 고객인 수강생에 대해 일정한 감정노동을 수행한다. 이들은 본연의 느낌이나 감정을 억누른 채 상사의 지시나 고객 요구에 부응해야 하기에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스트레스는 누적되고 일정한 한계를 넘으면 ‘양-질 전환 법칙’에 의해 우울증이나 암, 또는 자살까지 부른다. 일례로, 어느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던 41세 여성이 한 손님의 거듭된 폭언에 시달리다 심한 우울증에 걸렸고, 서비스 민원 처리를 하던 46세의 한 남성은 일처리와 관련한 소송까지 걸리자 직장 옥상에서 추락 자살했다. 다행히 산재가 인정돼 보상도 받았다. 이런 고통은 생각보다 많다. 한명숙 의원이 2200여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30%가 고객응대 시 성희롱이나 신체접촉을 당했으며, 무려 81.1%가 욕설 등 폭언을 들었다. 그러나 보상이면 다 된 것인가. 결코 아니다. 중요한 건 몸과 마음의 건강이며 생명 그 자체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즐겁게 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따지고 보면 서비스 노동자만이 아니라 자본주의에 사는 모든 노동자가 감정노동을 수행한다. 본연의 느낌이나 감정을 숨긴 채 상사나 동료, 고객 등에게 ‘좋은’ 얼굴을 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생산적 노동, 즉 이윤 추구에 도움되는 노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만이 아니라 최근의 국정원 선거 개입이나 간첩 조작 사건 따위도 일종의 감정노동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높은’ 분의 맘에 들려고 거짓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사태의 본질은 서비스라는 영역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다. 약자가 강자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현실, 약자가 현실의 잘못된 모습을 정직하게 느끼고 말하고 바꾸기 위한 실천을 할 수 없는 현실, 그래서 살아남으려고 강자의 논리를 내면화하여 강자가 요구하는 대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현실, 이게 핵심이다. 결국, 문제의 뿌리는 자본주의 사회관계에 있고 그 근본 해결책은 민주주의다. 이제 민주주의는 단순히 선거일에 투표하는 행위로 협소하게 볼 수는 없다. 좋은 사람을 대표로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일 뿐이다. 참된 민주사회란 자신의 솔직한 느낌이나 감정, 입장, 철학을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있고, 모두의 진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그런 곳이다. 한마디로 개인들의 다양성과 공동체의 특이성이 모두 살아 숨 쉬는 것이 민주주의다. 이런 민주주의가 가정, 학교, 직장, 노조, 시민단체, 공공기관, 일반사회 등 모든 곳에서 잘 구현돼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사람들은 나름의 개성과 잠재력을 살려내는 공부를 할 수 있고, 그렇게 쌓은 실력에 걸맞은 일자리를 찾아 행복하게 일하며 살 수 있다. 아무 감정을 못 느끼는 불감증도 문제지만, 강자 앞에 살아남으려고 가짜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노동도 큰 문제다. 참된 민주주의야말로 모두가 ‘나답게’ 살아갈 필요조건이다. 웰빙이니 힐링이니 하는 교묘한 상품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란 말이다.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건, 민주주의라는 ‘사회적 힐링’이다.
  • 다산콜센터 상담사 성희롱한 6명 즉시 고소

    서울시는 종합민원전화인 120다산콜센터 상담사에게 전화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성희롱한 민원인 6명을 경고조처 없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즉시 고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적용됐다. 지난달 다산콜센터 상담사를 보호하기 위해 성희롱성 민원을 한 번이라도 하면 법적 조치를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발표된 뒤 실제 적용한 첫 사례다. 고소된 민원인 6명은 “♥ 아가씨 몇 살이야? 나랑 잘래”등 음란 문자와 전화로 상담사들에게 수치심을 줬다. 시는 또 지속적으로 폭언을 일삼은 민원인 1명에게는 ‘삼진 아웃제’를 적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특정 상담사와의 통화를 요구하며 “XX, 사무실이 어디냐? 폭파시키겠다” 등의 욕설 및 협박을 했다. 시는 2012년과 지난해 성희롱 또는 폭언을 일삼는 다산콜센터 민원인 4명과 3명을 고소했다. 2012년 고소된 4명은 모두 벌금형을 받았고 지난해 고소된 3명은 재판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악성 민원전화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 뒤 하루 평균 20건으로 이전인 1월 하루 평균 31건에 견줘 35% 줄었다. 김선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상담사의 인권을 보호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법적조치를 꾸준히 취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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