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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커머스 상담원 공짜 맛기행 구매 후 “식중독” 거짓말로 환불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구매한 식당 이용권으로 반년 가까이 ‘공짜 밥’을 먹은 20대 여성이 벌금형을 구형받았지만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식사를 한 뒤 ‘식중독에 걸렸다’는 거짓말을 해 환불받는 수법을 동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허정룡 판사는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벌금 50만원에 대한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소셜커머스 업체 콜센터 상담사였던 A씨와 남자친구는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해 고객이 민원을 제기하면 쉽게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신촌의 한 초밥 뷔페 이용권 2장을 구매해 식사를 한 뒤 콜센터에 전화해 ‘식중독에 걸렸다’고 둘러대고 돈을 되돌려받았다. 이들은 같은 방법으로 올해 3월까지 해산물 뷔페와 쇠고기 등 27곳의 식당을 이용한 뒤 76만 2500원을 환불받았다. 소셜커머스 측이 두 사람이 다녀간 업체들을 직접 조사하면서 이들의 공짜 ‘맛 기행’은 막을 내렸다. 검찰은 A씨와 남자친구를 사기 혐의로 벌금 5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범행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에게 야단을 맞은 뒤 식중독은 거짓말이었다고 시인했다. 법원은 “송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 회사와 합의해 고소가 취하됐다”고 설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현지 방문객 9000명에 로밍 문자 발송”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현지 방문객 9000명에 로밍 문자 발송”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현지 방문객 9000명에 로밍 문자 발송”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주(駐)프랑스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프랑스 당국과 연락을 취하며 피해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이후 모철민 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TF(태스크포스)를 편성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외교부는 또 영사콜센터를 통해 프랑스 여행 또는 체류중인 한국인에게 ‘파리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고 추가 테러 우려가 있어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로밍 문자 메시지도 발송했다. 해당 로밍 문자메시지는 프랑스 방문객 약 9000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리에 체류 중인 교민은 1만 4000명 가량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주재하는 가운데 긴급 ‘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한국인 피해 여부 확인 중”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한국인 피해 여부 확인 중”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한국인 피해 여부 확인 중"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주(駐)프랑스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프랑스 당국과 연락을 취하며 피해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이후 모철민 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TF(태스크포스)를 편성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외교부는 또 영사콜센터를 통해 프랑스 여행 또는 체류중인 한국인에게 ‘파리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고 추가 테러 우려가 있어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로밍 문자 메시지도 발송했다. 해당 로밍 문자메시지는 프랑스 방문객 약 9000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리에 체류 중인 교민은 1만 4000명 가량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주재하는 가운데 긴급 ‘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정부 긴급 대책회의 “현지 체류 교민 1만 4000여명”

    파리 연쇄 테러…정부 긴급 대책회의 “현지 체류 교민 1만 4000여명”

    파리 연쇄 테러…정부 긴급 대책회의 “현지 체류 교민 1만 4000여명"파리 연쇄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주(駐)프랑스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프랑스 당국과 연락을 취하며 피해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이후 모철민 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TF(태스크포스)를 편성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외교부는 또 영사콜센터를 통해 프랑스 여행 또는 체류중인 한국인에게 ‘파리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고 추가 테러 우려가 있어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로밍 문자 메시지도 발송했다. 해당 로밍 문자메시지는 프랑스 방문객 약 9000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리에 체류 중인 교민은 1만 4000명 가량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주재하는 가운데 긴급 ‘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현지 체류 교민 1만 4000여명”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현지 체류 교민 1만 4000여명”

    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현지 체류 교민 1만 4000여명”파리 최악의 테러, 정부 긴급 대책회의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14일 “한국인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주(駐)프랑스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프랑스 당국과 연락을 취하며 피해자 가운데 한국인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이후 모철민 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TF(태스크포스)를 편성해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외교부는 또 영사콜센터를 통해 프랑스 여행 또는 체류중인 한국인에게 ‘파리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고 추가 테러 우려가 있어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로밍 문자 메시지도 발송했다. 해당 로밍 문자메시지는 프랑스 방문객 약 9000명에게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리에 체류 중인 교민은 1만 4000명 가량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주재하는 가운데 긴급 ‘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전세 희망 대학생 5000가구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3∼25일 내년도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5000가구로 올해보다 1000가구 늘렸다. 서울·수도권에서 3060가구, 5대 광역시 870가구, 기타 지방 1070가구 등이다. 신청 자격은 대학 소재지가 아닌 다른 시·군 출신 대학생이며 경쟁이 있을 경우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입주 우선순위를 정한다. 보증금은 국민주택기금에서 수도권은 7500만원, 광역시 5000만원, 지방은 4500만원까지 지원된다. 1·2순위 입주자는 임대보증금 100만원과 월 임대료 7만∼12만원, 3순위 입주자는 보증금 200만원과 월 임대료 11만∼18만원. LH콜센터(1600-1004), 전월세지원센터(1577-3399)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국민권익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국민권익위원회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13회에서는 고충 민원을 처리하고 행정기관의 부당한 처분에 대한 제도 개선 및 행정심판 등을 맡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공무원을 소개한다. 권익위의 역할과 업무를 살펴보고 새내기 공무원에게 공직 적응기와 시험 준비 과정 등을 들어 봤다. 내년 9월 시행을 앞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은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성과 무관하게 모두 형사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강의, 강연, 기고 등의 대가로 받는 금액, 경조사비, 음식물, 선물 등 구체적인 제한 금액을 정하는 것은 주무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의 몫이다. 이처럼 공직사회 부패를 예방하고 규제를 마련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것이 권익위의 주요 업무다. 2008년 출범한 권익위는 과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실 산하 행정심판위원회가 맡았던 업무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국민들로부터 고충 민원을 접수받아 해결하고, 이와 관련된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행정기관의 위법·부당한 처분으로부터 국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행정심판, 온라인 국민참여포털인 국민신문고와 110 정부민원통합콜센터 운영, 공익신고자 보호, 국가청렴정책 수립 및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등도 담당하고 있다. 권익위 공무원이 되기 위해선 국가직 5·7·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일반행정직에 응시하면 된다. 물론 다른 부처와 마찬가지로 권익위에서도 경력경쟁채용시험이나 지역인재 추천채용제 등을 통한 채용이 이뤄진다. 정혜영(26·여) 주무관은 2013년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제에 합격해 지난해 4월 수습직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권익위에서 1년간 수습으로 업무를 마친 뒤 지난 4월 7급으로 정식 임용됐다. 정 주무관은 “일반적인 공채시험이 아닌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도를 통해 공직에 입문하다 보니 필기시험을 위한 수험 공부보다는 공직적격성검사(PSAT)와 면접 준비에 주력했다”며 “대학 3학년 때 채용제도를 알게 된 이후부터 2년 동안은 관련 공부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는 수도권과 지방 간 불균형 발전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2005년부터 시행된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를 통해 해마다 7·9급 수습직원을 선발하고 있다.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제는 대학 졸업자 혹은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지역대학의 추천과 수습 근무를 거쳐 우수 인재를 공직자로 채용하는 제도다. 2012년부터 시행된 9급의 경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 등 졸업자 혹은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올해 지역인재 9급에는 전국 275개의 고교 및 전문대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1080명이 지원해 1차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영어),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을 거쳐 150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내년 4월부터 각 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돼 6개월간 근무한 뒤 임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지역인재 7급에는 129개 대학에서 총장 추천을 받은 629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105명이 선발됐다. 7급은 1차 필기시험(PSAT),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시험의 과정을 거친다. 각 대학의 학과 성적 상위 10% 이내인 우수 학생을 총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다만 특정 시·도에서 선발 인원의 10%를 초과해 뽑을 수는 없다. 이들은 내년 3월부터 1년 동안 중앙행정기관에서 수습 근무를 한 뒤 심사를 거쳐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정 주무관은 정식으로 공무원이 된 이후 권익위 기획조정실을 거쳐 고충처리국 민원조사기획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충 민원이 얼마나 접수되고 해결되는지 통계를 관리하는 것이 주요 업무이고, 이를 언론 등 각종 매체 및 유관 기관에 알리는 일도 맡고 있다. 권익위가 조사·처리한 민원 가운데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불편 사항이나 불합리한 제도가 제대로 개선됐는지를 살피는 것도 정 주무관의 몫이다. 정 주무관은 “홍보 사례로 발굴한 고충 민원 사안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국민이 비슷한 피해를 입거나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마지막 창구가 되는 권익위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 주무관은 출근과 동시에 고충 민원 관련 언론보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잘못된 보도나 일부 내용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위한 자료를 만들고, 과별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 매주 월요일에는 고충 민원과 관련해 홍보할 만한 사례를 검토하고, 화요일에는 고충 민원 처리 실적과 인용률을 파악한다. 나머지 요일에도 쏟아지는 고충 민원을 처리하다 보면 일주일이 금세 지나간다. 정 주무관은 “고충 민원 처리 사례를 접하다 보면 제도의 모순이나 정책의 사각지대로 인해 피해받는 국민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제도가 완벽할 순 없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되는 사안마다 꼼꼼히 조사해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주무관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항상 돌아봐야 한다”며 “국민의 입장에 서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충을 들어줄 수 있는 열린 귀와 공감 능력이 필수”라고 답했다. 이어 “무작정 직업의 안정성만을 바라보고 공무원에 도전한다면 공직 입문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명감과 책임감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갑질 고객님, 나가 주세요

    갑질 고객님, 나가 주세요

    당하기만 하는 ‘을’(乙)은 더이상 없다. 도시락 프랜차이즈업체인 A사의 매장에는 최근 ‘공정서비스 안내문’이 내걸렸다. 업체 대표의 서명이 담긴 안내문에는 ‘직원이 고객에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 직원을 내보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습니다’라고 적혔다. 이어 ‘우리 직원들은 훌륭한 고객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지는 않겠습니다’라고 강조했고 이는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 화장품업체인 B사는 지난달 29일 회사 홈페이지에 “영업방해 형태로 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공지를 띄웠다. 상담원에게 일방적인 요구를 하다 욕설을 하고 비방 글을 게시한 진상 고객에 대한 경고였다. B사는 “향후 담당 상담사에게 욕설 등을 하는 경우에는 따로 공지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고 통보하겠다”며 “우리 직원들의 정신 건강이 확보돼야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상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을’ 감싸는 착한 ‘갑’ 운동 확산돼야 ‘손님은 왕’이라며 직원들에게 무조건적인 서비스를 강요했던 과거와 달리 기업이나 기관이 감정노동자 보호에 적극 대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노동계와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를 환영하면서도 개별 기업·기관의 움직임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감정노동자는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3∼4명에 이르는 560만∼74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6월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서 실시한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2202명 응답자의 55.2%인 1216명이 근무 중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퇴근 후까지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감정 부조화 및 손상 증상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지난달에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 입점해 있는 귀금속 매장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 꿇고 사죄를 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우울증 산업재해 인정됐지만 제한적 산업재해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에 우울증, 적응장애를 추가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는 등 개선방안이 마련되고 있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십 가지 정신질환 중 일부 질병에 한정된 보상조치는 제한적일 뿐 아니라 근본적인 피해예방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의 감정노동자 보호 의무 등의 내용을 담은 관련법이 지난 7월 발의됐지만 파행 국회에서 낮잠만 자고 있다. 이성종 감정노동네트워크 위원장은 9일 “감정노동자가 악성민원인을 고발하는 등 개인적으로 대응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며 “업체나 기관 차원에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근로자 보호를 의무화할 제도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서울시가 120다산콜센터 상담사에게 한 번만 성희롱을 해도 바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 후 악성민원이 하루 평균 2.3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31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감소다. ●“소비자·감정노동자 권리 함께 가야” 일각에서는 기업의 단호한 대응을 장려하는데 소비자도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인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은 “기업·기관에서 불완전한 상품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은 채 그 공백을 감정노동자의 친절 서비스로 메우려고 하는 게 문제”라며 “소비권이 보장되면 노동자가 업체 과실의 총알받이가 될 확률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감정노동자의 권리는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팍팍해진 삶… 기초생활보장 문의 3년째 1위

    팍팍해진 삶… 기초생활보장 문의 3년째 1위

    지난 9월 한 50대 여성이 ‘보건복지콜센터(129)’로 전화를 걸어왔다. 이 여성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생활고에 지쳐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남편과 사별하고 직장마저 잃어 작은 분식집을 차렸는데 이마저도 실패해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았다고 털어놨다. 굶어 죽자는 생각에 사흘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누웠다가 수화기를 들었다고 한다. 김인숙 보건복지콜센터 위기대응상담팀장은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 드리고자 곧 제대한다는 아들 생각을 하시라고 했다. 이런 가슴 아픈 전화가 요즘 부쩍 늘고, 민원인들의 목소리도 예전보다 많이 어두워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콜센터 상담 유형 통계를 보면, 2012년까지는 보육 관련 문의가 가장 많았으나 이듬해부터 생계지원 등을 비롯한 기초생활보장 관련 상담이 급증해 순위가 역전됐다. 기초생활보장 문의는 2013년부터 3년째 부동의 1위다. 지난해부터는 상담 건수 5순위 밖에 있던 정신건강정책 관련 문의가 4위로 올라섰다. 대부분이 목숨을 끊고 싶다는 하소연이다. 올해는 더 늘어 기초생활보장, 보육사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불과 몇년 새 삶이 많이 팍팍해졌다는 의미다. 김 팀장은 “기초생활보장 문의가 특히 많아 야간 상담까지 해야 할 정도”라며 “IMF 때보다 더 힘들다거나 삶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내용이 심상치 않으면 민원인의 현 위치를 파악해 긴급 구조하도록 경찰에 출동 요청을 하고 긴급생계지원을 연계해주는 등 매뉴얼에 따른 위기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절망에 빠진 민원인의 마음을 달래는 일은 오로지 통화하는 상담원의 몫이다. 김 팀장은 “아무 희망이 없다는 얘기를 들으면 상담원도 막막하다. 어떻게든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 동기부여를 한다는 게 정말 어렵다”고 토로했다. 2005년 개통 당시 월 2만 7000여건에 불과했던 콜센터 상담 실적은 10년 만에 12만여건으로 늘었다. 보건·복지 서비스가 활성화된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한 번도 본 적 없는 상담원에게라도 자신의 고통을 털어놓고 싶어하는 소외된 이들도 늘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회비 밀렸어요”… 주부·노인 1657명 등친 ‘그놈 목소리’

    “고객님, 10년 전 가입하신 멤버십 연회비가 300만원 미납됐는데요. 내일모레 자동 결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늘 165만원을 결제해 주시면 완납된 것으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폐업한 업체의 멤버십 회원 정보를 이용해 연회비가 밀렸다며 노인과 주부 등 1650여명에게서 약 24억원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고모(37)씨와 이모(54·여)씨 등 보이스피싱 사기 일당 5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에게 고용돼 사기 전화를 건 취업준비생 강모(23)씨 등 36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고씨 일당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657명에게서 24억 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폐업한 회원제 업체 4개사로부터 3만여명의 개인 정보를 확보했다. 여기에는 실제로 멤버십에 가입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전화 문의만 한 사람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영어 교육업체 등의 명목으로 유령회사 33개를 차리고 서울 종로구·중구·구로구·강남구 등 4곳의 콜센터에서 전화를 걸어 “과거 가입한 멤버십 미납금이 밀렸으니 결제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 그러면서 “결제를 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 “미납 요금을 받으러 직장에 찾아가겠다”등의 말로 겁을 줬다. 피해자는 60~80대 여성이 많았다. 5차례에 걸쳐 800여만원을 뜯긴 피해자도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한꺼번에 돈을 낼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신용카드 가맹점 등록을 한 뒤 할부 결제를 유도하기도 했다. 피해 금액의 80%가 카드로 결제됐다. 이들은 구인 사이트에서 모집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을 교육해 사기 범죄에 활용했다. 범행에 성공하면 수고비를 10만~20만원씩 줬다. 피해자들이 사기임을 눈치챌 경우 고씨 등은 “수사를 받게 되면 회사가 모두 책임질 것”이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중소기업 애로 상담 전화 한통이면 해결

    중소기업 정책 및 애로 상담을 한 번의 전화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1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원 관련 7개 부처, 8개 콜센터 간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2일부터 ‘원 콜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중소기업 지원은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행하고 있지만 콜센터를 개별 운영하는 바람에 이용자가 해당 분야 콜센터를 찾아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예를 들어 중기청이 운영하는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에서 공공구매제도는 설명받을 수 있지만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사항은 관세청이나 산업통상자원부 FTA콜센터를 찾아야 한다. 더욱이 상당수 중소기업은 무엇이 필요한지,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조차 몰라 정책 지원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 이에 따라 중기청과 산업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조달청, 특허청 등 7개 부처가 협력해 연계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기관들이 개별 운영하는 콜센터에 전화해 설명하면 부처 콜센터 간 상담 내용을 공유해 해당 부처로 연결해 주고 반복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중기청은 지난해 분산 운영되던 산하 6개 기관 콜센터를 중소기업통합콜센터로 통합한 데 이어 중소기업 관련 FTA·고용·금융·인증·정부조달·특허 분야 등과 연계해 정책 상담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정수봉 중기청 고객정보화담당관은 “중소기업들이 콜센터 이곳저곳으로 전화를 걸어 똑같은 설명을 반복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면서 “원 콜 상담서비스를 통해 행정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건대 집단 폐렴… 환자 31명으로

    건국대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 환자가 31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감염자의 검체를 채취해 예상되는 감염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환자 가운데 23명은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에서 치료 중이고,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8명은 자택 격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31명은 모두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머물렀던 사람들로 최근 1주일 사이 집중적으로 발병한 점으로 보아, 해당 건물과 관련된 공통적 요인에 의한 집단 발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건물에선 지난 25일 SK그룹의 공개채용시험이 시행됐다. SK그룹은 시험장에 온 500명에게 발열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에 연락하라고 개별 공지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자의 검체를 채취해 호흡기 세균인 마이코플라스마, 클라미디아, 백일해, 디프테리아, 호흡기 바이러스인 메르스, 아데노바이러스, RS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인수공통감염병인 브루셀라, 큐열, 레지오넬라는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3주 후 혈청으로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음성이라고 해도 감염원일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며, 증상에 따라 재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감염성 병원체 외에도 실험실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돼 호흡기 증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투명한 서울 행정

    서울시 행정정보 800만건이 서울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에서 원문 그대로 공개된다. 시는 서울시민의 날인 28일부터 새로 단장한 정보소통광장 서비스를 시작하고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부기관장급 이상 결재 문서를 비롯해 기관별로 흩어진 정책연구자료 5000여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상 기관은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SH공사 등 17개 기관이다. 정책연구자료는 본청, 사업소, 공사, 시의회 등을 포함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들은 계획부터 결과까지 관련 결재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기능처럼 현재 120다산콜센터에 시민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12가지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서울시 사업과 진행 중인 건설사업 등 시민의 관심이 많은 사업은 지도상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테마지도’ 형태로 확인한다. 적극적인 정보공개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정보 필터링 패턴도 강화했다. 문서 파일뿐만 아니라 이미지 내 개인정보도 비공개 처리한다. 강태웅 행정국장은 “시민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행정과 소통을 실현하기 위해 정보공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무역협회-KB은행, 中企 외환수수료 인하 서비스

    한국무역협회와 KB국민은행이 26일부터 수출 증가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환수수료를 인하해준다. 25일 무역협회와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무역협회가 추천한 기업들이 확인서를 제출하면 KB국민은행은 외환송금수수료와 신용장 개설·통지 등에 드는 비용을 최대 80%까지 할인해준다. 이번 수수료 우대 서비스는 지난 5월 무역협회와 KB국민은행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수출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무역업계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외환수수료 우대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에서 신청 가능하다. 문의는 무역협회 트레이드콜센터(1566-5114)로 하면 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벨상 배출소’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원천기술 국내 중소기업 이전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 가운데 한 곳인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가 핵심 원천기술을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제2회 한국-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를 열고 양국 간 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는 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이하 한-이 재단)과 이스라엘의 와이즈만연구소, 요즈마그룹 등 3자 간에 맺어졌다.  이번 MOU로 그동안 한-이 재단을 통해 정부 간 공동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양국 간 기술 협력이 산업기술 전반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설립된 한-이 재단은 양국이 연간 200만 달러씩 공동 연구개발 기금을 지원해왔다.  특히 와이즈만연구소의 핵심 원천기술을 한-이 재단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이스라엘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와이즈만연구소의 핵심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하며 큰 성공을 거뒀었다.  한-이 재단은 와이즈만연구소가 국내 기업에 이전하기로 한 원천기술 100여개를 올해 말까지 분야별로 데이터베이스(DB)화해 홈페이지(http://www.koril.org)에 공개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 절차와 주의사항 등 세부 정보를 기업들에 제공할 콜센터(02-6009-8248)도 운영하기로 했다.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이스라엘 원천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 자금 지원,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등 다각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가격·종류 한눈에 비교…상품 단순·중소형사 부담

    가격·종류 한눈에 비교…상품 단순·중소형사 부담

    금융 당국이 보험 부문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온라인 보험슈퍼마켓’(가칭)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신문이 21일 ‘보험슈퍼마켓 개발안’을 입수해 들여다보니 ‘만 40세 남성,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싼 가격 순으로 정렬되며 같은 종류의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점이 눈에 띄었다. 각 보험사 사이트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쉽게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장터’가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저가격 ‘미끼’ 상품을 내걸고 실제 계약을 맺을 땐 상담원이 특약을 내세워 비싼 상품을 유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앞서 손해·생명보험협회는 지난 14일 업계 실무팀을 불러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운영방안’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홈페이지 개발안(초안)에 따르면 ▲단독실손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등 상품 6종을 온라인전용(CM), 방카슈랑스, 대면 방식 등으로 판매할 수 있다. 이용 방식은 이렇다. 예컨대 소비자가 ‘자동차보험’을 클릭하면 화면에 ‘회사명-상품-담보-보장금액-보험료-가입 가능연령’을 기재하는 화면이 나온다. 고객은 보험 종류에 따라 온라인(보험사 바로 이동)이나 전화(콜센터)로 가입할 수 있다. 당초 금융위원회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 구축하려고 했으나 아예 별도 사이트를 만들고 이름도 보험슈퍼마켓이 아닌 ‘햇살론’처럼 새로 짓기로 했다. 금융위는 보험 슈퍼가 활성화되면 보험료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동훈 금융위 보험과장은 “설계사 몫이 빠지는 만큼 온라인전용 상품은 통상 10~15%가량 보험료가 저렴하다”면서 “보험금을 받을 때나 궁금한 점 등이 있으면 설계사가 없더라도 보험사 콜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완전판매도 되레 줄어들 것으로 본다. 고객이 직접 주요사항을 채워넣고 가격 및 상품 비교를 통해 가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손상품처럼 보장내용이 거의 동일하면 가격만 비교해 저렴한 상품을 고르면 된다. 경쟁 유도도 가능하다. 그간 보험상품과 가격이 ‘붕어빵’처럼 비슷했기 때문에 설계사가 많은 대형사나 법인보험대리점(GA) 매출이 큰 회사가 시장 점유율이 높았지만 특화된 상품이나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내놓으면 ‘대박 상품’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물건’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다.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온라인전용(CM) 상품은 손보사 20여개, 생보사 30여개에 불과하다. 당국이 CM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나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아 단기간에 늘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한자리에서 여러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는 보험 슈퍼의 장점도 이미 생보·손보협회가 동일한 비교공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차별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 큰 문제는 ‘최저가격 표출방식’이다. 보장성 보험이나 연금보험처럼 특약을 붙여 가입하는 상품은 보장내용이 동일하지 않으면 가격 비교 자체가 별 의미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이 기준이 통일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격만 보고 덜컥 가입했다가 나중에 특약이 붙게 되면 최초 가격보다 보험료가 오르게 돼 분쟁이 잇따를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신상품 출시 및 갱신, 공시이율 변경 때마다 (보험 슈퍼의) 내역을 바꿔줘야 하는데 각사 데이타와 자동연계된 게 아니어서 불편함이 따른다”면서 “인력이 적은 중소형 보험사들은 상품 개발은 물론 가격 경쟁력 모두 따라가기 힘든 만큼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고] 지방자치 20년 ‘서울 지방분권 국제포럼’

    서울신문사와 서울시는 지방자치 20주년 기념 ‘서울 지방분권 국제포럼’을 개최합니다. 올해는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부활한 이래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연 지 만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방자치가 ‘성인’이 된 나이에 이른 것입니다. 이제는 지방자치의 현실이 20살에 맞게 주어진 권한만큼 책임 또한 잘 이행하고 있는지, 주민참여의 방법은 올바른지 등을 점검하여 새롭게 도약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국제포럼에서 역동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이 이루어져 지방자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지방자치 날개를 펴다 일시:2015년 10월 26일(월) 10:00~17:00 장소: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내용:스페셜톡톡(사회: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세션1. 실질적 자치조직권 실현 세션2. 주민자치를 위한 자치입법 세션3. 지방재정의 건전성 제고 ■지방분권 미래를 바꾼다 일시:2015년 10월 27일(화) 13:00~14:30 장소:서울시립대 자작마루 강연:규슈대 키사 시게오 교수 주제:지방분권은 미래 국가 발전의 원동력 ■문의:서울신문 투자개발부(02-2000-9736) 다산콜센터(120)
  • [생활정책 Q&A] 임신·출산 어떤 혜택 받을 수 있나

    임신·출산 시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는 해마다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임신·출산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30%를 웃돌고 있습니다. 국가가 출산을 완벽하게 책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지난 10년간 보육에 저출산 예산의 85%를 집중했던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방향을 바꿔 결혼·출산 친화 사회시스템을 확립하기로 하면서 내년부터는 임신·출산 의료비가 단계적으로 경감될 전망입니다. Q)임신을 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현재 모든 임신부에게는 전자바우처 형태의 고운맘 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고서 50만원 한도 내에서 고운맘 카드로 결제하면 됩니다. 다태아를 임신하면 20만원을 더 지원합니다. 병원에서 ‘임신·출산 진료비 신청서 및 임신확인서’를 받아 가까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체국에 제출하면 고운맘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시·군·구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해야 합니다. Q)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출산해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출산일로부터 3년 이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출산 비용 25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Q)청소년 산모에게 특화된 복지 서비스도 있나요. A)만 18세 이하 임신부에게는 120만원 안의 범위에서 임신·출산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장애가 있는 임신부에게도 고운맘 카드 지원 외에 한 사람당 100만원의 출산비용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소득과 무관하게 1~6급의 등록 여성 장애인 중 2013년 1월 1일 이후에 자녀의 출생신고를 한 사람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신분증, 출생증명서, 본인 명의 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됩니다. Q)생계가 어려운 임신부는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출산을 앞두고 주 소득자가 사망하거나 중한 질병을 얻어 생계유지가 어려운 산모에게는 재산, 소득 등을 따져 해산비로 60만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시·군·구나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에 전화해 신청하면 됩니다.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43%이하(4인 가구 181만원 이하)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출산해도 해산비로 60만원을 지급합니다. 산모와 배우자의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이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의 65% 이하인 산모 중 출산을 40일 앞두거나 출산 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산모 또는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한 가정방문 서비스 이용권을 지급합니다. Q)제3차 저출산·고령화 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는 제도가 어떻게 달라지나요. A)내년부터 제왕절개 분만 시 입원비 본인부담률이 현행 20%에서 10%로 경감됩니다. 2017년부터는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현재 20~30% 수준에서 5%로 떨어집니다. 분만 취약지의 임신부에게는 고운맘 카드 외에 20만원을 더 지원합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주택 리모델링 사업 선정 기준, 은퇴자 장기임대에 유리하게 확정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사업 선정 기준이 은퇴세대가 장기 임대를 놓을 때 유리하도록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시범사업 선정기준을 최종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준은 100점 만점에 집주인 평가 38점, 입지 평가 62점으로 구성됐다. 집주인 평가는 집주인의 소득수준·연령·임대가능 가구수·임대예상기간·기존주택 노후도로 평가한다. 입지요건은 대중교통 접근성· 일상생활 편의성·대학 접근성·주변시세·공사시행 여건으로 나누어 평가한다. 독거노인 밀집지역은 별도 3점의 범위에서 가점을 주도록 했다. 집주인 평가는 집주인 소득수준이 낮고, 집주인의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준다. 1인 주거형 임대주택을 많이 배치하고 임대기간이 길수록 배점이 높다. 주택 건축연한이 오래되어 신축이 반드시 필요한 단독·다가구 주택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입지평가는 지하철역·시내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임차인의 접근성이 좋은 경우, 마트·시장·병원 등 편의시설이 있어 임차인의 안정적이고 편안한 생활이 가능한 경우는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인근 월세 시세(전용 20㎡ 기준)가 높은 지역도 저렴한 임대주택의 필요성이 높다고 보아 높은 점수를 받는다. 화재예방 등 안전성을 고려, 주변 건물과의 이격거리가 좁은 단독·다가구 주택은 낮은 점수를 부여한다. 특히 해당 시·군·구에 만 65세 이상 1인 가구수가 얼마나 있는지를 기준으로 3점의 범위 내에서 가점을 부여하여 독거노인 밀집지역을 우대한다. 국토부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12월 초까지 제1차 시범사업의 선정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LH 콜센터(1600-1004)나 인터넷(jipjuin.molit.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톡! 톡 ! talk 공무원] 임상희 조달청 콜센터 교육강사

    [톡! 톡 ! talk 공무원] 임상희 조달청 콜센터 교육강사

    “조달청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요자와 최접점에서 정책이나 사업 등을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하면 행정 불신으로 이어지기에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임상희(41) 조달청 정부조달콜센터 교육강사는 자타 공인 ‘조달인’이다. 정식 공무원이 아닌 무기계약직이지만 여느 공무원 못지않게 정책과 법령, 업무 등에 해박하다. ●‘1만 시간의 법칙’ 실현 ‘1만 시간의 법칙’이란 게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하루 2~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10년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론이다. 임 강사는 2002년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개통에 맞춰 신설된 콜센터에 상담원으로 입사해 선임상담사와 파트장을 거쳐 현재 상담 품질관리와 교육, 악성 민원인 해결사로 활동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으로 외부 조달 교육강사로 초빙받는가 하면 시스템·입찰 업무에 밝다 보니 협회나 민간 업체의 스카우트 제안도 받는다. 임 강사에게 딱 들어맞는 게 ‘1만 시간의 법칙’인 셈이다.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했지만 결혼과 함께 대전에 정착하며 ‘경단녀’(경력단절여성)도 경험했다. 임 강사는 “경단녀에게 상담사는 사회 복귀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정부부처에서 일하려면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 적응단계를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달 상담사는 한 달간 이용자 등록에 대한 교육을 받고 투입된다. 3개월이 지나 쇼핑몰, 또다시 3개월 후에 물품 등으로 업무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입사 후 2년이 지나야 조달업무를 어느 정도 숙지할 수 있다고 한다. 새로운 제도나 법을 시행하거나 신규 사업을 도입할 때 수시 교육을 받고, 1년에 4차례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조달 상담에서는 무엇보다 ‘정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요자 이해시키는 게 우선” 조달콜센터 상담원(75명)의 70%는 기혼 여성이다. 특히 입사자의 절반 이상이 2년 이내 퇴사한다. 그만큼 업무가 고되다. 임 강사는 “백조가 물 위에 우아하게 떠 있지만 물속에서는 쉴 새 없이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상담을 하면서 대화를 입력하고 법령과 제도 등을 검색하는 등 과정이 복잡하다. 상담을 통해 등록 실수나 입찰 실패 등을 줄이고 실적까지 맞춰야 하는 ‘3중고’로 인한 감정 노동자의 애환도 만만찮다. 그는 신입 교육에서 “고객은 잘 몰라서 전화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공공조달 및 입찰 등에 참여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 등을 알고자 하는 고객을 친절한 설명으로 이해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임 강사는 “공공기관 상담사는 권유하고 설득하는 게 아니라 수요자를 이해시키는 역할”이라며 “민간 전문가 채용 등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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