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콜센터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구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대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장윤주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4·13 총선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05
  • ‘주간아이돌’ 뉴이스트W, 신곡 ‘데자부’ 2배속 댄스 최초 공개

    ‘주간아이돌’ 뉴이스트W, 신곡 ‘데자부’ 2배속 댄스 최초 공개

    뉴이스트W가 ‘주간아이돌’에 출연한다. 이날 뉴이스트 W는 ‘주간아이돌’ 첫 단독출연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팬들의 기사라는 주제로 각자의 매력을 살린 기사 콘셉트로 오프닝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멤버 렌은 매일매일 봐도 설레는 특별한 기사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컴백 전부터 8개월 만의 컴백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모은 뉴이스트 W는 신곡 ‘Dejavu(데자부)‘를 최초로 공개하며, 이어서 2배속 댄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뉴이스트 W는 2배속에 앞서 안무를 맞춘 지 24시간도 안 됐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7년 차의 저력을 보여주며 3MC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리고 뉴이스트 W가 직접 작성한 ‘셀프 보고서-너를 보여줘’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멤버 렌은 ‘주간아이돌’에서 해보고 싶은 희망 게임으로 ‘닭싸움’을 꼽으며 뉴이스트 W배 닭싸움 대결에 나섰다. 대결에 앞서 렌은 닭싸움에 자신감을 표출하며 당당함을 보였으나 몸보다 마음이 앞선 렌의 승부욕 때문에 뜻밖의 몸개그를 펼치며 굴욕(?)을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평소 민망한 걸 못 참는다는 백호에게 3MC들은 직접 부딪혀서 약점을 이겨내야 한다며 ‘주간아이돌’ 대표 애교 ‘아기상어’ 애교송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이에 백호는 산적섹시는 잠시 접어두고 반전매력 넘치는 산적애교를 선보이며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또 리더 JR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귀여움을 장착한 ‘오빠야’ 애교를 선보이며 갑작스레 뉴이스트 W 멤버들의 치열한 애교배틀이 벌여졌다는 후문. 그리고 뉴이스트 W는 녹화 전 팬들의 다양한 요청들을 신청을 통해 받은 ‘뉴이스트 W 콜센터-해주세요~’ 미션에 도전했다. 이날 등장한 미션으로는 렌의 달달한 내레이션이 특징인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 곡의 내레이션을 각 멤버들의 자신의 특징을 살려 도전했다. 또한, 팬들 사이에서 호거트라 불리며 굿즈까지 탄생시킨 백호의 요거트 아트에 비롯된 ‘뉴이스트 W 멤버 얼굴 요거트 만들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이날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에브리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편과 부인, 처남까지 가담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남편과 부인, 처남까지 가담한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자금관리책 등 10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에 대한 수사를 통해 최근 자금 관리책 A씨(33) 등 10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2013년 3월21일부터 지난 4월24일까지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내국인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385명에게 48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2012년 1월 총책 B씨(43)가 조직한 기업형 금융사기 범죄단체에서 장부실장과 상담원, 인출책 등으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저금리로 대출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속여 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에는 남편이 부인에게 보이스피싱 일을 권유해 합류하기도 했으며 처남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2015년 6월부터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B씨 등 100명을 범죄단체 조직가입 및 사기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경찰은 67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했다. 또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와는 별개로 전화금융사기 단체에서 송극액의 5%를 받은 조건으로 수거책 역할을 담당했던 C씨(21) 등 2명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오후 3시쯤 평택역 앞 노상에서 피해자에게 가로챈 3000만원을 조직원에게 송금하지 않고 중간에 가로채는 등 2차례에 걸쳐 47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각 지차체, 아동수당 지급위한 사전 신청 20일부터 접수

    보건복지부는 아동수당법 제정으로 올 9월부터 6세 미만의 아동 238만여 명에게 월 10만 원 수준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경기 군포, 과천시 등 각 지자체는 20일부터 아동수당 지급을 위한 사전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9월부터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아동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된다. 아동수당은 2012년 10월1일 이후 출생자인 만 6세 미만(0~71개월 아동) 아동이 있는 소득 하위 90% 가정에 월 10만원이 지급된다. 매월 25일(주말·공휴일인 경우 전일)에 보호자 또는 아동 명의 통장으로 입금된다. 첫 수당인 9월분은 추석 연휴 등으로 9월 21일(금)에 지급된다. 소득과 재산 등을 반영한 선정기준액은 3인 가구 월 1170만원, 4인 가구 월 1436만원, 5인 가구 월 1702만원이다. 기존 보육료나 유아학비 지원·가정양육수당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동이 국외에서 출생했거나 복수국적이면 그 사실을 아동수당 신청 시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고 부적정하게 수당을 지급받으면 지급된 수당에 이자까지 가산해 전액 환수, 과태료 부과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보호자가 부모인 경우에만 가능하며, 부모 모두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9월분 아동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9월 말까지 신청해야 한다. 신생아는 출생신고 기간 등을 감안해 출생 후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출생한 달부터 소급하여 받을 수 있다. 시는 초기 혼잡에 따른 행정 불편을 우려해 연령에 따라 만0~1세(0~23개월)는 20~25일, 만2~3세(24~47개월)는 26~30일, 만4~5세(48~72개월)는 7월1~5일 신청을 권장하고 있다. 만 6세 미만 아동이 2명 이상이면, 큰아이 기준 연령별 신청기간에 함께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동수당 홈페이지 또는 보건복지콜센터(129), 시 여성가족과(031-390-0857),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16년말 기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가입국 중 한국, 미국, 터키,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아동수당 제도 운영 중 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주간아이돌’ 샤이니, ‘데리러 가’ 목욕탕 의자 버전 최초 공개

    ‘주간아이돌’ 샤이니, ‘데리러 가’ 목욕탕 의자 버전 최초 공개

    2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지난주에 이어 데뷔 10주년을 맞은 샤이니 편이 방송된다. 이날 ‘주간아이돌’은 애교를 피해 스튜디오를 뛰쳐나간 ‘분실 키’의 결말이 공개될 예정이다. 평소 3인칭 애교장인 키는 그동안의 내공으로 ‘오빠야’ 애교를 맛깔나게 선보였다. 하지만 키의 애교를 본 샤이니 멤버들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팬들이 요청한 미션을 들어주는 ‘샤이니 콜센터-해주세요~’가 공개된다. 샤이니는 한 팬의 요청 미션 중 ‘데리러 가’ 목욕탕 의자 퍼포먼스 요청이 등장, 미션에 당황해하는 것도 잠시 주간아이돌에서 최초로 ‘데리러 가’ 의자 퍼포먼스를 목욕탕 의자 위에서 샤이니만의 느낌으로 잘 살려내며 또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어 데뷔 10주년을 샤이니를 위한 마지막 선물이 공개됐고, 예상치 못한 선물에 샤이니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선물과 함께 등장한 깜짝 미션에 황당함과 분노를 일으켰다는 후문 그리고 ‘금주의 아이돌’에서는 ‘여행’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원강자 볼빨간사춘기가 출연했다. 이날 볼빨간사춘기는 청량한 멜로디와 순수한 가사가 돋보이는 ‘여행’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수많은 띵곡들을 보유한 볼빨간사춘기를 위해 ‘랜덤 플레이 라이브’가 펼쳐졌으며, 모두를 놀라게 한 안지영과 우지윤의 커버댄스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주간아이돌’은 볼빨간사춘기 신곡 맞춤 ‘주간아투어’가 펼쳐진다. 이날 볼빨간사춘기를 위해 3MC들이 직접 여행가이드로 변신, 멤버들이 원하는 여행지로 안내하며 그에 맞는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 중 안지영은 여행하고 싶은 나라로 스페인을 꼽았으며, 그 자리에서 바로 클러버들이 사랑하는 이비자섬으로 ‘가이드’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몸풀기로 클럽에서 집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스타 될 수 있는 댄스’ 메들리를 선보여 숨겨둔 막춤 실력을 공개했다. 데뷔 10주년 샤이니를 위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마지막 선물과 미션, 그리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볼빨간사춘기의 흥 폭발 막춤대결은 6월 20일 수요일 오후 6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최대 8% 수수료 ‘원화결제’ 미리 차단하고 떠나세요

    [경제 알지 못해도 쉬워요] 최대 8% 수수료 ‘원화결제’ 미리 차단하고 떠나세요

    일부 가맹점 묻지 않고 결제도 새달 4일부터 사전차단서비스 직장인 A씨는 미국을 여행하면서 100달러짜리 가방을 신용카드로 구매했다. 귀국 후 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하면서 11만 4000원이 결제돼 깜짝 놀랐다. 환율이 1100원을 밑도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그제서야 A씨는 자신이 해외원화결제(DCC)에 동의한 사실이 떠올랐다.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다 보면 현지 통화나 원화 중에 선택하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심지어 일부 가맹점에서는 원화 결제를 유도하거나 현지 통화로는 결제할 수 없다고 어거지를 부리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심코 원화로 결제하면 최대 8%에 달하는 ‘수수료 폭탄’을 감수해야 한다. 해외여행 증가 추세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원화결제 수수료 부담이 커지자 금융 당국이 결국 칼을 빼든 이유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4일부터 DCC 사전차단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DCC를 원하지 않으면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해 차단 신청을 하면 된다. 2001년 영국에서 처음 도입된 DCC는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할 때 금액을 자국 통화로 표시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과정에서 현지 가맹점과 해외 카드사 사이에 있는 DCC 업체가 환율에 맞게 결제액을 중개해 주는 대신 3~8%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결제금액 15조 623억원 중 이러한 DCC 규모는 전체의 18.3%인 2조 7577억원에 이른다. A씨처럼 DCC에 무심코 동의하거나 아예 결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감원은 DCC 사전차단 서비스를 소비자 중 40%만 신청해도 지난해 기준 약 331억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여행 전 차단 신청을 하면 DCC 승인이 거절되고 거절 사유를 밝힌 문자 메시지가 전송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환율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시절에는 자국 통화로 물건값을 환산한 뒤 안전하게 결제하려는 수요가 있었지만 현재는 큰 장점 없이 수수료만 내는 상황”이라면서 “몇몇 해외 가맹점이 DCC 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탓에 관광객에게 묻지도 않고 원화 결제를 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러시아계 중도 입학생 몰려와… 농촌학교 수업 진행 힘들어요”

    “러시아계 중도 입학생 몰려와… 농촌학교 수업 진행 힘들어요”

    “옛 소련 국가 학생들이 물 밀 듯이 중도 입학해 수업 진행이 무척 힘들어요. 한국말을 못 알아들어 눈만 멀뚱멀뚱 뜬 학생이 많습니다. 더러는 구글 번역기를 보면서 수업을 듣기도 하죠. 원래 수업시간에는 휴대전화를 쓸 수 없지만 선생님도 사정을 아니 눈감아 줄 수밖에 더 있나요.” 충남 아산시 신창초등학교 A 교사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만 벌써 1학년 22명을 비롯해 모두 47명이 우리 학교에 중도 입학했다”며 갖가지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농촌 총각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른 나라 신부와 국제결혼해서 낳은 다문화가정 자녀가 농촌 학교에 많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요즘 외국인 부부가 한국 근로자로 취업하면서 데려온 자녀, 이른바 ‘중도 입학’ 학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도시도 적잖지만 신생 기업이 많이 입주한 농촌에 이런 현상이 더 도드라집니다.신창초엔 현재 외국인 130여명이 재학 중입니다. 전교생이 490여명이니 26%를 웃돕니다.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등 옛 소련연방 7개국 아이들입니다. A 교사는 “2014년 전까진 중국 국적 학생 3명 정도만 중도 입학해 전교생이 360여명이었는데 이후 러시아계 학생이 갑자기 늘었다”며 “인근 현대차 아산공장 부품 협력업체와 신창농공단지에 취업한 외국인 자녀들”이라고 했습니다. 임금이 자기 나라보다 높아 모국 친인척과 이웃까지 불러 모으고, 그들이 자녀를 데려와 빚어진 일입니다.1학년은 한 반 20여명 중 6~7명에 이를 만큼 올 들어 더 늘었습니다. 중도 입학생이 한 반의 30%로 매우 높은 비율입니다. ●학습 경험 없는 저학년은 가르치기 너무 벅차 이 학교는 올해 급히 ‘한국어 랭귀지스쿨’인 예비학교를 하나 더 늘렸습니다. 이 과정을 원하는 중도 입학생이 80명 정도로 급증해 2개 반을 운영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죠. 이곳에선 이중언어 강사가 온종일 한국어를 가르칩니다. 학교는 또 올 신학기부터 방과후 수업으로 ‘다문화 이주자활용 외국어교육’을 도입했습니다. 1, 2학년이 주요 대상이지만 고학년도 원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엔 40명이 있습니다. 빠르면 3개월, 늦으면 2년까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도 있지만 수업 시간에 헤매기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신창초 B 교사는 “중도 입학생은 한국어를 잘해도 직각삼각형 등 용어를 몰라 많이 당황한다. 교사가 이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뺀다”고 했습니다. 이어 “담임교사가 ‘야, 교실에서 떠들지 마’라고 소리를 쳐도 중도 입학생 대부분이 알아듣지 못해 멈추지 않는다”며 “그래서 한국어를 잘하는 중도 입학생이 통역을 하기도 하고, 이마저 답답해 러시아어를 배우는 교사도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과목은 국어입니다. 한국어 표현이 다채로워서입니다. 고학년은 사회 과목을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역사와 사회 규범·시스템이 크게 달라서죠. B 교사는 “중도 입학생은 수학은 물론 전 과목 다 힘들어한다”고 털어놨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있지만 상당수 중도 입학생은 시험을 치르면 백지 답안지를 내거나 제목을 그대로 베껴 제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특히 모국에서 입학 전에 건너와 학습 경험이 전무한 저학년은 모국어로든, 한국어로든 가르치는 것 자체가 벅차다고 합니다. 문제는 예비학교까지 만들어 한국어를 가르쳐야 하느냐는 논란입니다. 일부 교육계 인사는 “자신이 원해서 온 외국인에게 굳이 우리 예산으로 우리말을 가르쳐야 하느냐”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김영숙 충남도교육청 장학사는 “한국에선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으로 전 과목을 다 가르쳐야 하는데 언어장벽 탓에 아예 이수할 수 없어서 선제적 지원으로 한국어 예비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석준 배재대 한국어문화학과 교수도 “단순 외국인이라면 몰라도 장차 귀화인을 교육하는 공교육 개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미국 등도 외국에서 온 학생들에게 ‘제2 언어로서 영어’(ESL) 과정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기 시작 후에도 중도 입학생 계속 늘어 학부모와의 상담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부모 중 한 명이 고려인인 가정도 많지만 한국어를 모르기는 똑같습니다. 학교 안내문은 러시아어로 번역해 보낸다 해도 대면 상담은 큰 장벽에 부딪힙니다. 러시아어를 잘하는 사람을 수시로 동행하기 어려워 학부모나 교사가 휴대전화로 ‘3자 통화’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황세경 팀장은 “교사와 상담하던 외국인 학부모가 ‘선생님과 상담 중인데 도통 뭔 말인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긴급 전화를 자주 받는다”고 합니다. 또 “60%는 충남 학교 학부모들이지만 나머지는 경기, 경남 등에서 걸려와 전국 방방곡곡에서 벌어지는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 195개 학교에서 모두 221개 학급의 예비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179개 학급에서 40여개 학급이 늘었습니다. 안산 외국인마을을 낀 경기도가 65개 학교 70개 학급으로 가장 많고 충남 20개 학교(20개 학급), 서울 17개 학교(19개 학급), 부산 13개 학교(15개 학급) 등입니다. 그러나 학기 시작 뒤에도 중도 입학이 끊이지 않아 계속 늘어나는 상태입니다. ●이중언어 자격 있는 강사 농촌엔 잘 지원 안 해 이 때문에 교실난이 심각합니다. 김동옥 신창초 교장은 “포화 상태인 중도 입학생 때문에 컴퓨터와 영어를 가르치는 특별실과 보건실을 없애고 교무실도 두 칸에서 한 칸으로 줄였다. 복도를 좁히고 심지어 공터에 컨테이너 교실을 지어 7개 공간을 더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그런데도 교실 부족으로 예비학교 정원이 반당 15명을 훌쩍 넘어도 2개 학급밖에 운영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이상 공간을 확보할 곳이 없어 장애학생 등을 위한 특수학급도 만들지 못하는 처지인데 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한 학년 정도 낮춰 한국 학교에 중도 입학합니다. 김 교장은 또 “중도 입학생이 교실에서 자기들끼리 러시아 말로 떠드는 등 심각한 학습권 침해로 한국 학생을 전학 가게 만들기 시작했다”고 혀를 찼습니다. 중도 입학생끼리 놀아도 될 정도로 많아진 것입니다. 김 교장은 “한국말 습득이 더딘 이유”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학교에선 결국 중도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에게 ‘더이상 한국어를 가르칠 여건이 안 되니 각자 알아서 하라’고 예비학교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엔 아동권리 협약은 이주 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으나 현실과 동떨어진 것입니다. 집이 대부분 신창초 근처인 학부모로서는 난감한 일입니다. 이곳은 당초 순천향대 학생이 몰려 살던 원룸촌인데 대학 옆에 새 원룸촌이 형성되고 수도권 전철이 대학 근처까지 들어오면서 비어 가던 것을 이들이 채웠습니다. 월세가 싸 25만원 정도면 원룸을 얻어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낯선 타국에서 근처 학교 놔두고 먼 학교로 아이를 보내 한국어를 배우게 해야 하니 심란한 것이죠. 끝내 일부 학부모는 신창초에서 4㎞쯤 떨어진 신광초로 자녀를 중도 입학시켰습니다. 이 학교 중도 입학생도 20명을 웃돌죠. ●일반·예비학교 따로 운영 양측 학습권 보호해야 강사 구하기도 어렵답니다. 농촌에선 이중언어 자격 강사를 찾기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잘 오지 않습니다. 신창초엔 인근 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자격증을 딴 우즈베키스탄인 등 4명이 강사로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아산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 등 기업이 강사를 지원하고 한국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탁구부를 운영하게 도울 정도입니다. 신창초 C 교사는 “중도 입학생이 20~30명일 땐 감당할 수 있었는데 100명을 넘기면서 학습지도가 불가능할 지경”이라면서 “일반 학교와 예비학교를 별도 운영해 한국 학생과 중도 입학생의 학습권을 모두 보호해야 한다”고 확실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함께 예비학교 운영 등 정책을 펴고 있지만 아직 미흡합니다. 이가원 교육부 사무관은 “경기, 충남, 경북을 중심으로 중도 입학생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고 한국어 교육 여건이 안 되다 보니 입학 거부 사태도 생긴다”면서 “강사의 정규직화에 따른 재정 부담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좀더 거시적인 시각에서 해법을 찾아야 할 때인 것은 맞다”고 했습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고양서 홍역환자 3명 확진

    경기도는 고양시 동국대학교 일산 불교병원에서 3명의 홍역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추가 전파 차단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41세 남성의 첫 홍역 의심 신고 이후 지난 2일까지 병원 내 접촉자로 추정되는 23세 여성과 51세 여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도는 감염병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관련 기관과 민간전문가 간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환자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해당 의료기관 의료진 중 홍역 예방접종력(2회)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시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홍역 유행 차단을 위해 홍역 환자 접촉자 52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한편 병원과도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관내 의료기관에 발열과 발진이 동반된 환자 진료 시 홍역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 의심환자 발견 시 격리 치료를 하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도 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유럽과 일본에서 홍역이 유행하는 등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홍역이 의심되는 경우 출근과 등교를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해외여행 이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3119)나 보건소에 문의하고 병원에 방문해달라”고 덧붙였다. 홍역은 호흡기나 침방울,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해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5일간 알바비 134만원” 부천시, 행정체험 부업대학생 80명 뽑는다

    “15일간 알바비 134만원” 부천시, 행정체험 부업대학생 80명 뽑는다

    경기 부천시는 여름방학 동안 행정업무를 보조할 부업대학생 80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일반대학을 비롯해 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방송통신대학·사이버대학·기술대학도 포함된다. 대학원생이나 기존 부업대학생 참여자와 포기자는 제외된다. 선발 인원은 ‘가’ 분야(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및 의료급여법상 수급권자, 국가유공자 및 그 자녀, 북한이탈주민 및 그 자녀, 다문화가정 및 그 자녀)에서 16명, ‘나’ 분야(3자녀 이상 가구 자녀 순)에서16명, ‘다’ 분야(일반학생)에서 48명 등 모두 80명이다. 전산시스템으로 공개 추첨한다. 선발된 대학생은 오는 7월 2일부터 20일까지 시청과 동 주민센터 등에서 행정업무를 보조한다. 수당은 교통비를 포함해 하루 7만 5400원으로, 15일간 근무시 모두 134만 8200원을 받는다.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에서 신청 접수하고 20일 오전 10시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을 참고하거나 부천시 콜센터(032-320-3000), 참여소통과(032-625-2352)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림예고 학생 3명 홍역 확진 판정…“외국인과 우연 접촉 감염” 추정

    한림예고 학생 3명 홍역 확진 판정…“외국인과 우연 접촉 감염” 추정

    서울에 있는 한림연예예술고교에서 최근 홍역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대응에 나섰다.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최근 한림연예예술고교 학생 3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홍역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지난 8일 첫 홍역 의심환자가 나타난 이후 6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 모두 현재 증상이 호전됐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다른 의심환자 3명은 1차 검사결과에서 모두 음성이었다. 증상은 호전됐지만 2차 검사를 위해 역시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3명은 모두 홍역 예방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홍역에 걸린 이른바 ‘돌파 감염’ 케이스다. 감염 경로를 분석 중인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3명 중 1명의 행적에 주목하고 있다. 이 학생이 홍익대 앞에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에게 길 안내를 했고, 외국인이 많이 찾는 식당에도 갔다고 한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서 외국인과 접촉한 적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학생이 홍역에 걸린 외국인과 우연히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이 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과 접촉하면서 홍역이 해당 학교에 번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홍역에 감염된 학생들은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고, 특히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는 분리되지 않는 유전자형이면서 유럽에서 유행하는 홍역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나라를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한 뒤로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홍역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주로 내국인이 해외 출장·여행을 갔다가 해외에서 감염되거나 이들이 국내로 들어와 퍼뜨리거나, 국내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한테서 감염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차단 차원에서 확진 환자나 의심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현재 학교와 학원, 의료기관 내 접촉자 1268명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중에서 2회 홍역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확인되지 않은 80명을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할 예정이다.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은행, 월드컵 축구팀 승리 기원 이벤트 KEB하나은행은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기예금 특별금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년제 상품으로 연 2.2%의 금리혜택이 제공되고, 총판매한도는 5000억원으로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하나은행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1Q Bank) 및 콜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KB국민은행 ‘서울시 신혼부부 보증금대출’ KB국민은행은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N포 세대를 위해 서울시, 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서울특별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을 출시했다. 임차보증금의 90% 내에서 최대 2억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최저 연 1.56%의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 8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로, 임차보증금 5억원 이하인 주택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시로부터 융자추천을 받은 혼인기간 5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결혼예정자여야 한다.롯데카드, 모바일車 금융 ‘다이렉트 오토’ 롯데카드는 모바일로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를 조회하고 다이렉트로 신청까지 가능한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를 출시했다. 롯데카드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차종·기간·대출신청금액과 관계없이 고객 이름과 주민번호만 있으면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 조회가 가능하다. 연 1.6~3.8%의 이자율로 최대 60개월까지 신차 할부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올댓쇼핑·휴가철 여행 이벤트 신한카드는 자체 온라인 직영몰인 ‘올댓쇼핑’에 방문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하루 한 개 특가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30분간 세 개 상품이 최대 90% 할인되는 ‘오늘의 훅딜’을 진행한다. 성수기 여름 휴가 고객을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5개 제휴사 여행상품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 이주여성 성폭력 4월만 16건…여가부 8명 쉼터 입소 등 지원

    이주여성 A(21)씨는 남편의 강압적 성관계와 폭력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왔다. 임시거처에 머물면서 제조업 공장에 다니던 A씨에 대해 여성가족부는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와 해바라기센터, 다누리콜센터, 지역 경찰관서 등과 연계해 전문상담과 심리치료, 법률지원, 수사과정 조력 등을 지원받도록 했다. A씨는 다음달 이주여성보호쉼터에 입소한다. 여가부는 지난 4월 한 달간 경찰청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주여성 성폭력 피해에 대해 현장점검한 결과 모두 16건에서 22명을 적발·구호했다고 16일 밝혔다. 가해자 14명이 형사입건됐으며 8명의 피해자가 구호나 보호지원을 받았다. 이번 현장점검은 결혼이나 일자리, 유학 등으로 국내 거주 중인 이주여성들이 차별에 취약하며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됐다. 점검팀은 이와 더불어 이주여성 고용률이 높은 농촌 고용사업장 6곳과 대학유학생 모임 2곳 등에서 이주여성을 위한 성희롱·성폭력 예방 홍보 활동 등을 전개했다. 배영일 인권보호점검팀장은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정기적인 현장점검과 보호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검찰, ‘노조와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세 번째 압수수색

    검찰, ‘노조와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세 번째 압수수색

    검찰이 15일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를 세 번째로 압수수색했다.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와 컴퓨터 데이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도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첫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18일에는 본사 건물 지하 문서창고에서 각종 인사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새벽 노조파괴 공작실무 총책임자 역할을 한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는 등 윗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재외국민 보호의 선결 조건/문현철 초당대 교수

    [기고] 재외국민 보호의 선결 조건/문현철 초당대 교수

    지난해 기준으로 해외여행객 2650만명, 재외동포 743만명, 약 3000만개의 대한민국 여권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공항에 도착해 휴대전화를 켜면 제일 먼저 영사콜센터 연락처와 해외여행 유의 사항이 담긴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다. 이러한 정책을 선진국 사람들도 부러워하니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이 절로 느껴진다. 외교부 업무 평가에 참여하는 필자는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외교부의 치열한 노력으로 3000만 재외국민 보호 및 안전을 위한 플랫폼이 구축돼 가는 것을 보면서 몇 가지 중요한 내용에 주목한다. 첫째, 하루 평균 50여건 발생하는 우리 국민 관련 해외 사건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적 기반으로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 제정 추진이다. 이는 헌법 제2조 2항 국가의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둘째,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외교부 조직이 확대 개편된다. 최근 전 세계를 2개의 과 단위에서 관할하던 기존의 국 단위에서 재외동포, 영사, 해외안전관리업무를 분리해 재외동포영사실로 확대 개편됐다. 특히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재외국민 사건사고 초동대응 전담 기관인 ‘해외안전지킴센터’가 이달 발족한다. 기존 영사콜센터를 흡수해 발족하는 이 센터는 3~4개 팀이 교대근무하며, 24시간 전 세계 사건사고 모니터링과 초동대응을 담당하게 된다. 셋째, 해외 사건사고 대응 훈련을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외교부는 사건사고 발생 지역에 파견돼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신속대응팀’의 역량 강화를 위해 대사관 및 총영사관, 한인회, 주재 기업 등이 참여하는 모의훈련을 연 4회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외공관은 연 2회 도상훈련을 실시해 주재국 정부, 한인회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 매년 5월에는 행정안전부의‘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관계 부처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러한 외교부의 플랫폼 구축 덕분에 향후 보다 안전한 해외여행과 거주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안전한 해외여행의 출발점은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함을 인지하는 것이다. 작년 한 해 1만 8140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2007년 대비 2.8배나 증가한 수치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현지 공관의 공지 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현지 문화와 제도, 응급의료 체계, 치안상황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사건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재외국민 보호 플랫폼 구축 이외에도 개선될 부분들이 남아 있다. 본부는 물론 재외공관의 예산과 인력 등 인프라 강화가 시급하다. 외교부 1년 예산은 중앙행정기관의 청 단위보다 적은 2조 2000억원이며, 이 중 재외국민 보호 사업 예산은 111억원에 불과하다. 이 금액으로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을 운영하고, 3000만명의 재외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재외공관 중 70%는 4인 이하의 외교관이 근무하는 소규모 공관이며, 영사 1인이 담당하는 구역이 우리나라 보다 넓은 경우도 허다하다. 관련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 외교부 “토론토 차량돌진 한인 중상자 2명 추가 확인”

    외교부 “토론토 차량돌진 한인 중상자 2명 추가 확인”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생한 차량 인도 돌진 사건과 관련, 우리 국민 중상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외교부 당국자는 25일 “주토론토총영사관은 금번 차량 인도 돌진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 당국으로부터 우리 국민 중상자 2명이 추가 발생한 사실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한국 국적자) 피해자는 사망자 2명, 중상자 3명 등 총 5명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현재까지 캐나다 현지 공관과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접수된 우리 국민 연락두절자 17명의 경우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23일 낮 캐나다 토론토의 번화가인 핀치 애비뉴의 영 스트리트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를 향해 돌진, 행인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월드 근처 장애인 묵을 호텔 있나요”

    “롯데월드 근처 장애인 묵을 호텔 있나요”

    개설 첫날에도 문의 전화 쇄도 전국 DB활용 11월까지 홈페이지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벚꽃로에 있는 서울시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일체험을 했다. 이곳은 서울시가 ‘관광약자들이 무장애 관광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제약돼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과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설한 콜센터이다. 앞서 지난달 시는 사단법인 그린라이트를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운영자로 선정했다. 그린라이트는 지난 6월 서울시, 기아차 등과 함께 장애인 여행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초록여행)을 추진한 업체다. 콜센터 전담직원은 3명이다. 일일체험에 나선 만큼 기자도 우선 간단한 전화 응대 기법을 배우는 등 무장애 관광 교육을 받았다. 전화벨이 3번 이상 울리기 전에 받고 늦어질 경우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라는 지침이다. 첫인사는 “감사합니다.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윤수경입니다”였다. 여러 번 연습했지만, 입에 붙지 않았다. 현재는 무장애 관광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가 없기 때문에 서울시 장애인 홈페이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등 여러 홈페이지를 열어 두고 참조해야만 했다. 첫날이라 별로 문의가 없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전화벨이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직원들은 각각 두 개의 모니터 화면에 창을 띄워 두고 전화 응대에 나섰다. 틈틈이 상담 기록지도 작성해야 했다. 기록지에는 상담 시간, 문의 내용, 답변 내용 등을 넣었다. 기자는 ‘잠실 롯데월드에 놀러 가는데 그 근처에 지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관련 정보를 찾아봤다. 인근 S호텔에서는 “비즈니스호텔의 특성상 방이 좁아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L호텔의 경우 6층과 7층에 장애인용 객실이 따로 있었다. 또 장애인 주 출입구,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1층 로비와 3층 식당가에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었다. 하지만 객실료가 1박에 20만원이 넘었다. F호텔의 경우 휠체어가 접근하기 좋은 환경인 데다 1박에 6만 5000원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장애인용 객실이 1개뿐이었다. 문의자에게 문자로 L호텔과 F호텔에 대한 정보를 남겼다. 이 밖에 ‘장애인 특장버스는 언제부터 빌릴 수 있는가’, ‘시티투어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수원역에서 서울역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려고 하는데 가능한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현재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에서는 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만 하고 있다. 센터는 오는 11월까지 전국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활용해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5~6월 중 장애인과 장애인 복지관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거쳐 추후에 시티투어 코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장애인 특장버스를 도입해 장애인 단체여행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한기(36) 서울시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 팀장은 “비장애인들은 관광지의 풍경이 예쁜지, 근처 맛집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면 그만이지만 장애인은 음식점에 작은 계단 하나만 있어도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관광약자들도 여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속보]외교부 “토론토 차량 돌진에 우리 국민 2명 사망” 확인

    [속보]외교부 “토론토 차량 돌진에 우리 국민 2명 사망” 확인

    외교부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일어난 승합차 인도 돌진 사고로 우리 국민 2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주토론토총영사관은 차량 인도 돌진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당국으로부터 우리 국민 2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접수했다”며 “우리 국민 추가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우리 국민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 피해와는 별개로 캐나다 시민권자인 동포 1명도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현재까지 공관과 영사콜센터로 접수된 우리 국민 연락두절자 9명 중 6명의 안전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3명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우리국민 피해자 가족과 연락 등 필요한 조처를 했으며 향후 긴급여권 발급 등 국내 가족들의 현지 방문 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23일 낮 캐나다 토론토의 번화가인 핀치 애비뉴의 영 스트리트에서 흰색 승합차가 인도를 향해 돌진, 행인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희롱 전화 받고도 끊지 못해요”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들의 #미투

    “성희롱 전화 받고도 끊지 못해요” 중장년 서비스직 여성들의 #미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필요” “고용·고객 응대 고려한 제도 정비”“고객이 언어적 성희롱을 하거나 폭언을 일삼아도 사측이 매출 저하 등을 우려해 노동자가 고소하는 것을 회유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없다.” 여성가족부가 20일 중장년 여성 비율이 높은 서비스직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소통·공감 간담회에서 정미화 마트산업노동조합 서울본부장은 서비스업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 보다 강경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친절’과 ‘고객만족’을 평가지표로 삼는 서비스직 특성상 고객 응대 과정에서 성희롱·성폭력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2012년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서 콜센터 가운데 성희롱 등 피해가 발생해도 오히려 고객에게 사과하거나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하는 내부 방침이 있는 곳이 절반이 넘었다. 이경옥 전국서비스산업노조 사무처장은 “서비스업에 대한 다각적 실태조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문제가 발생하면 다산콜센터 사례처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즉시 고발 및 고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서비스업 노동자의 경우 고용 관계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 과정에서 성희롱·성폭력 위험에 노출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같은 서비스업종이라도 업종, 사업장 규모, 업무장소 등에 따라 서로 다른 노동 여건을 고려해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과 마트산업노조, 요양서비스노조, 세종호텔노조, 학습지산업노조 대표자 등 직군별 현장 전문가들이 참석해 서비스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을 설명하고 정부에 실질적인 대응방안 및 근절대책을 촉구했다. 지난해 11월 남녀고용평등법이 개정됨에 따라 오는 5월 29일부터 고객 등에 의한 성희롱에 대해 근로자가 고충 해소를 요청할 경우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점자블록 따라가 보니… 출입구는 막혀 있었다

    점자블록 따라가 보니… 출입구는 막혀 있었다

    서울시청 서문·남부지법 후문 일부 폐쇄 서울시 “개방된 다른 곳으로 가면 돼” 커피숍 등 편의시설은 계단·턱 많아 점자블록 파손 등 민원도 월평균 46건“점자블록을 따라가 보니 출입구가 폐쇄돼 있네요. 공공기관마저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에 무관심한 것이죠.” 장애인의 날인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문 출입구. 점자블록으로 이어진 출입구는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장애인 인권에 관심이 많은 조모(30)씨는 “시각장애인들은 공공기관 출입에서부터 닫힌 벽을 만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점자블록으로 연결된 문이 닫혀 있다”는 시각장애인들의 민원이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 상담실로 접수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4개의 출입구 중에서 서문을 제외한 3개 문을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면 된다”면서 “서문은 짐을 들일 때만 사용하는 문이라 앞으로도 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홍서준 편의시설지원센터 연구원은 “출입구를 개방할 생각이 아니라면 점자블록이라도 없애야 한다”면서 “둘 중 하나는 해야 폐쇄된 문을 만지며 허탈해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줄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후문 출입구도 마찬가지다. 법원 후문으로 들어와 노란색 점자블록을 따라가면 법원 출입문이 2개 나오는데 점자블록 앞에 있는 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고, 왼쪽에 있는 문만 열려 있다. 김훈 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연구원은 “열려 있을 것으로 생각한 문이 닫혀 있으면 옆으로 움직여서 문을 찾아야 한다”면서 “시각장애인은 열려 있는 문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알 수 없어서 탐색하다가 주변 보행자들과 충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점자블록에 대한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신문고와 110 콜센터 등을 통해 접수한 점자블록 관련 민원이 지난해 월평균 39건에서 올해 월평균 46건으로 증가했다. 권익위가 2015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점자블록 관련 민원 1672건을 분석한 결과 점자블록 파손·훼손과 관련한 신고가 1020건(61.0%)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 주차나 옥외 광고물 등 점자블록을 가리는 데 따른 신고 185건(11.1%), 잘못 설치된 점자블록 재설치 요구 146건(8.7%), 점자블록 미설치 지역에 대한 설치 요구 130건(7.8%) 순이었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편의시설 접근에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서울 중구와 종로구 일대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카페 29개 매장 중에 계단이 2개 이상이거나 턱이 있어 접근이 어려운 곳이 13개(45%)라고 밝혔다. 조현수 전장연 정책실장은 “해당 기업 말고도 대부분의 시설들이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민간사업자들이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인 가구 증가 따라 소형 오피스텔 인기↑,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 주목

    1인 가구 증가 따라 소형 오피스텔 인기↑,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 주목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통계청 인구총조사가구 부문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수는 2000년 222만4,433명을 시작으로 2010년 414만2,165명, 2016년 539만7,61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장래가구추계 자료에서는 1인 가구가 ▲2020년 606만7,878명 ▲2030년 719만6,471명 ▲2040년 795만3,010명 ▲2045년 809만8,369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대책이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분양권 전매제한 등 규제에서 자유롭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실제 소형 오피스텔은 청약 성적도 우수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8~32㎡의 소형으로 이뤄져 평균 2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처럼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의 안정적인 수요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규제에서 자유롭고 소형 구성에 입지 요소도 우수한 오피스텔이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아산 배방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에 공급하는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를 분양 중이다.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1~32㎡ 소형 오피스텔 748실과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돼 있다. 오피스텔 748실 모두 투자수익률이 높은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트리플 역세권으로 KTX, SRT 정차역인 천안아산역을 비롯해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이 인접해 있다. KTX를 타면 서울역, 용산역에 30분대 도달 가능하며 SRT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졌다. 또한 천안IC로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사통팔달 교통망 이용과 서울 생활권도 누릴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마트, CGV 등이 인근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앞 생태천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이 조성돼 여가 활동을 즐기기 좋고, 호수와 체육공간이 있는 지산체육공원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풍부한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 Nano city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등이 위치해 약 7만여 명의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삼성화재 콜센터, 현대해상 천안사옥,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민간기업은 물론 공기업 종사자까지 대거 유입되며 배후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사업’이 관계기관 업무협약 체결이 진행되면서 천안아산역 인근이 ‘제2의 테헤란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집적지구 내 세부 시설로는 지식산업센터, 국제컨벤션센터, 미래기술융합센터 등 미래지향적 연구기관들이 들어서 향후 시세 상승도 노려볼 만하다. 한편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 견본주택은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협업·온라인 성과관리… 근로시간 줄었다

    협업·온라인 성과관리… 근로시간 줄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입사 6년차인 교육사업팀 A대리는 일주일째 기업고객팀 B대리를 돕고 있다. 고객이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 상담원 대신 간단한 질문을 인공지능(AI) 챗봇(메신저상에서 일상언어로 대화하는 채팅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금융사 요청으로 구축 중이다. 몇 달 전 A대리가 비슷한 서비스를 만든 적이 있어 노하우를 공유하고 B대리에게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게 조언하는 것이다. A대리가 동료를 얼마나 잘 ‘지원’해 줬는지, B대리가 얼마나 이 도움을 잘 ‘활용’하는 지는 성과평가 때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개개인의 성과는 물론 협업과 팀워크를 통해 조직 성과에 얼마나 영향(임팩트)을 줬는지까지 따져 보는 것이다.●MS, 동료 지원 등 세 가지 평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전략적 성과관리 세미나’에서 소개한 혁신사례다. 김인경 한국MS 이사는 “근로시간을 줄이려면 업무별 일하는 공간의 재배치,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업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한국MS는 ▲동료에게 어떤 도움을 줬는지 ▲동료의 지원 사격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얼마나 세일즈를 잘했는지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김 이사는 “이렇게 명확한 목표와 성과 기준이 있으니 1시간을 일하든 20시간을 일하든 시간과 장소의 구애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세 가지 평가 기준의 달성 여부를 1년에 최대 다섯 차례 상세히 적어서 낸다. 재택근무도 자유롭다. 복잡하게 서류를 낼 필요도 없다. 아침에 일어나 바로 위 직속 상사에게 전화만 한 통 하면 된다. 4년 전엔 성과평가를 한 팀당 1~5등급으로 나눠 상대평가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지금은 팀 전체 실적이 좋으면 모두가 1등급을 받는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목표를 위해 협업하고 기준을 맞추는 것은 어디서 얼마나 일하든 ‘자기 몫’이라 근로시간 단축은 물론 생산성과 직원 만족도도 덩달아 올라갔다는 게 한국MS 측의 설명이다. ●한독, 업무목표 사전 합의·수시 점검 제약 전문업체인 한독의 ‘온라인 성과관리 시스템’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과정 전반에 대한 상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온라인 기반 상시 성과관리체계(‘e-HR IPaD’)를 도입했다. 구성원과 관리자가 개인 업무 목표와 역량 및 경력개발계획 등을 사전에 합의한 뒤 이 시스템에 등록한다. 이후 수시로 달성 여부를 확인·점검하는 것이다. 백진기 한독 인사팀 총괄 부사장은 “이렇게 하면 구성원과 관리자가 모두 언제든 성과 과정을 관리할 수 있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총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주당 최대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려면 기업들이 성과관리를 혁신적으로 바꿔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각자 기업 사정에 맞게 다양한 방안을 서둘러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