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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교에 비디오까지…유럽 축구스타들의 스캔들

    난교에 비디오까지…유럽 축구스타들의 스캔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이 토트넘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지난 달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저택에 데이트 알선 업체의 여성 5명을 불러 집단 성행위를 가졌던 사건이 영국을 뒤집어 놓고 있다. 사적인 장소에서 일어난 일이라 이들이 클럽에 벌금을 물지는 않겠지만, 부와 명성을 젊은 나이에 거머쥔 축구 선수들에게 스캔들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호나우두는 예전에도 스캔들에 휘말린 전력이 있다. 2005년 10월에는 런던의 샌더슨 호텔에서 만난 여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혐의를 벗긴 했지만 화려한 여성 편력은 끊임없이 화제를 불렀다. 최근에는 팀 동료였던 앨런 스미스(27·뉴캐슬)의 전 여자 친구인 젬마 앳킨슨과 스캔들이 나기도 했다.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인 드와이트 요크(36·선덜랜드)도 성추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는 1998년 당시 애스턴 빌라의 골키퍼 마크 보스니치(35)와 다른 2명의 여자와 찍은 ‘난교 비디오’가 공개되면서 큰 곤욕을 치렀다. 게다가 그 비디오는 코카인을 흡입한 채 찍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보스니치는 1년 후 맨유로 이적하며 한 팀이 됐지만 둘 사이는 이미 회복할 수 없게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당시 피터 슈마이켈의 후임자로 보스니치를 데려왔지만 나치식 경례, 약물중독 등 여러 전력이 있는 그를 결국 내칠 수 밖에 없었다. 웨인 루니(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4년 10대의 나이에 리버풀의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며 다시 한 번 악동 이미지를 굳혔다. 루니는 결국 정기적으로 안마시술소에 드나들며 ‘서비스’를 제공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했지만, 약혼녀 콜린 맥러플린은 2만5000파운드(약 4700만원)나 하는 약혼반지를 버린 채 화를 삭이지 못했다. 리오 퍼디낸드(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랭크 램퍼드(29·첼시), 키어런 다이어(29·웨스트햄) 등 현 잉글랜드 국가대표들도 어린 시절 사고(?)를 치고 다녔다. 이들은 유로2000 멤버에 들지 못하자 키프로스로 휴가를 가 호텔방으로 여자들을 끌어들인 뒤 비디오 촬영을 했다. 퍼디낸드는 이후 자신의 자서전에서 “비디오는 잘못된 것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성장의 일부분이었다”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했으나, 어린 선수들의 무절제한 생활은 계속해서 문제로 남아있다. 앨런 시어러(37)와 함께 잉글랜드를 이끌 것으로 주목받았던 스탄 콜리모어(36)도 갖가지 스캔들 속에 자신의 재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은퇴했다. 콜리모어는 TV진행자인 울리카 존슨과 정사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하려다 법원으로부터 금지 명령을 받았다. 콜리모어는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과도 염문을 뿌렸던 존슨을 구타해 공개적으로 ‘짐승’이란 표현을 들어야만 했다. 은퇴 후엔 영화배우로 전업해 ‘원초적 본능 2’에서 샤론 스톤과 화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축구선수와 스캔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는 먼저 어린 축구선수들의 신분이 급상승하면서 주변 환경이 그들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퍼디낸드는 자서전 ‘리오, 마이 스토리’에서 “여자들은 너랑 같이 있다는 사실에 흥미가 있는 게 아니다. 유명한 축구선수와 함께 했다는 명성과 평판에 관심있을 뿐이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했다. 이번에 호나우두와 뜨거운 밤을 보냈다는 티세 커닝엄도 “나는 WAG(Wifes And Girlfriends of the Footballers: 축구선수들의 부인과 여자친구)이 된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많은 주급과 국가적 명성, 유명세를 한꺼번에 얻은 어린 선수들이 주변의 유혹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선수들은 유소년 시절부터 클럽에서 뛰면서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할 기회가 크지 않다. 크루(3부리그)의 유소년 아카데미 교육 복지 담당인 마크 휴즈는 “선수들은 또래보다 큰 돈을 벌고 있고 주변으로부터 질투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선수들은 자신보다 나이많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집에서 다니는 선수들보다 타 지역에서 부모들과 떨어져서 생활하는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큰 돈을 벌지만 주변의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하고 성년으로 성장해서 사회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스스로가 프로 선수로서의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승환기자
  • [일요영화]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20분) 제임스 웨일 감독의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은 메리 셸리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이후 많은 공포영화들에 영감을 안겨주면서 미국 호러 영화의 효시로 자리잡았다. 영화는 ‘시체를 이용해 인조인간을 만드는 젊은 과학자에 의해 악인의 두뇌를 가진 괴물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모티프로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그리고 있다. 오직 조물주만이 생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항거해 스스로 인간을 만들고자 한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의 오만함과 과학문명의 한계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남게 됐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극단적 명암 대조 등 독일 표현주의를 계승한 화면들은 극적인 내용과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용은 이렇다. 젊은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콜린 클리브)은 꼽추인 조수 프리츠(드와이트 프라이어)와 함께 시체의 신체부위들을 절단해 괴물 인조인간을 만드는 실험을 한다. 프랑켄슈타인의 약혼녀인 엘리자베스(메이 클라크)는 프랑켄슈타인이 시계탑 안에서 하는 이 실험을 불안하게 여기면서 실험을 막기 위해 의대 교수인 발드만 박사와 함께 시계탑을 찾아간다. 그녀가 도착했을 때, 벼락을 맞은 괴물(보리스 칼로프)은 생명을 얻게 된다. 엘리자베스의 설득에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시계탑에 가두고 그녀에게 돌아간다. 범죄자의 뇌가 이식된 괴물은 증오와 살인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조수인 프리츠를 살해한 뒤 곧 마을을 위협한다. 그리고 괴물과 프랑켄슈타인이 풍차에서 마주치는데…. 사실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남성 중심 문화에 도전장을 던진 급진적 여성주의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여성의 잉태 없이 태어난 괴물은 여성의 존재가 배제된 남성 문화의 구성물로서 결국 본성이 선한 괴물을 흉측한 악한으로 변모시키고 만다. 그러나 영화에서 이러한 여성주의적 의미는 거의 무시됐다. ‘프랑켄슈타인’(1931)의 성공은 곧 속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1935),‘프랑켄슈타인의 아들’(1939) 제작으로 이어졌으며, 그밖에도 프랑켄슈타인을 주인공으로 한 수많은 영화가 쏟아져 나오는 계기가 됐다.‘프랑켄슈타인’은 영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의 국립영화보존협회가 뽑는 국가 보존영화로 선정됐다.71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로라 부시 작가로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가 작가로 변신한다. 미국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9일(현지시간) 로라 부시 여사가 딸 제나 부시(25)와 함께 올 하반기 출간 예정으로 그림책을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책읽기를 싫어하던 한 개구쟁이 소년이 선생님의 격려와 도움으로 독서를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어와 스페인어로 출판될 이 책의 판매 수익은 비영리 교육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와 ‘뉴 티처 프로젝트’에 기부될 예정이다. 하퍼콜린스 아동도서부문의 수전 케이츠 대표는 출판계약 발표 성명에서 “교사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이 이번 출판 프로젝트에 다방면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로라 부시 여사는 텍사스 공립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적이 있으며, 딸 제나 역시 워싱턴의 한 공립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연합뉴스
  • “그늘 속 사람들과 늘 친구처럼 함께 살래요”

    “그늘 속 사람들과 늘 친구처럼 함께 살래요”

    “저같은 농아를 비롯해 소외된 채 그늘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늘상 친구처럼 만나 함께 사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다음달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되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에서 다른 38명의 부제와 함께 사제 서품을 받는 박민서(39·베네딕토) 부제. 세살 때 홍역을 앓던중 약물 부작용으로 청력을 잃은 뒤 힘겹게 신학수업을 받아 지난해 6월 부제 서품을 받은 청력장애자로, 한국 가톨릭교회를 포함해 아시아 가톨릭교회사상 최초의 ‘농아 사제’가 된다. “중학교까지는 일반학교를 다녔지만 고등학교는 농아학교인 국립서울농학교를 들어갔어요. 원래 고등학교도 일반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는데 면접에서 농아라는 이유로 거절당했지요. 부모님은 실망하셨지만 조롱받고 무시당했던 지난 세월이 너무 힘들었던 저의 입장에선 아주 반가운 일이었지요.” 고교2년 때 천주교 신자였던 미술학원 원장을 만나 천주교를 처음 알고, 봉사하며 살아가는 성직자의 삶에 눈떠 영세를 받았다. 이후 부모님과 누나도 따라서 영세를 받았다고 한다. 본격적인 사제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경원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이듬해인 1990년 당시 서울 수유동 성당에서 사목하던 정순오 신부(현 번동성당 주임겸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담당사제)를 만나면서부터. 만화영화 배경그림을 그리는 회사에 다니면서도 농아인을 위한 삶과 사제의 꿈을 잊지 않고 있었던 그였다.25일 간담회도 정 신부의 수화통역으로 수월하게 진행됐다. “정 신부님의 권유로 수도원에 들어가 기도하던중 저의 성소(聖召)는 수도자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어요. 결국 한 달 만에 수도원을 나왔습니다.” 정 신부의 주선으로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중 정 신부가 미국 최초의 농아 사제인 토머스 콜린 신부에게 직접 부탁 편지를 보내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됐다. 당시 김수환 추기경은 “꿋꿋하게 살아 꿈을 이루라.”며 특별히 당부했다고 한다.1년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농아종합대학인 갈로뎃 대학에서 영어수화며 철학과목을 수강, 마침내 철학사·수학사 학위를 받고 뉴욕 성요셉 신학교에 들어갔다. “세상 일은 맘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뉴욕대교구장인 오코너 추기경이 선종한 뒤 성요셉 신학교가 농아 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격 폐지한 것입니다. 학교측으로부터 ‘신학교를 떠나라.’는 통보를 받고 세상이 끝나는 줄만 알았습니다.” 이후 토머스 콜린 신부의 도움으로 입학한 뉴욕 성요한 대학원을 힘겹게 마쳤는데 학위 수여식에선 졸업생 대표로 총장으로부터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2년6개월간 공부를 더 한 끝에 지난해 6월 부제 서품을 받았고 마침내 다음달 사제가 되는 것이다.“지난해 부제 서품을 받기 바로 전날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난 날을 돌이켜본 결과 하느님 사랑이 없이는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네 길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을 신뢰하여라. 그분께서 몸소 해주시리라’(시편 37,5)를 사제 신조로 삼은 그는 사제서품을 받은 뒤 서울 수유동 농아선교회에서 농아 대상의 미사를 집전하며 사목생활을 시작한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美,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임박

    부시 정부의 인권유린 사례로 국제적인 지탄을 받아오던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정부는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수감자들을 본토의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2일 전했다. 통신은 행정부 고위 관료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대신 캔자스주의 포트 리븐워스에 있는 최대규모의 군사보안감옥 등 본토 군구금시설로 수감자들을 이송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 국가안보위원회에 참석하는 장관급 고위 관계자들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고든 존드로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도 “관련 고위 관계자들이 수용소 폐쇄를 논의해왔고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혀 결정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물론 반대도 만만찮았다. 딕 체니 부통령 등 네오콘(신보수주의자) 및 법무부는 적군을 미국 본토 안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법적 권리를 부당하게 부여하는 것이라며 맹렬히 반대했다. 그러나 폐쇄여론이 거센데다 이달 초 관타나모 구금자 두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군사법원 판결과 지난 11일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의 수용소 폐쇄 주장으로 이같은 압력은 더 커진 상황이다. 백악관측은 아직 공식결정된 것은 없다고 딴전을 부리고 있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부시 대통령도 가능한 한 빨리 시설폐쇄를 원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석유고갈 예상보다 빨리온다”

    세계 석유공급량이 4년 이내에 최고점에 이른 뒤 감소하기 시작, 수급 대란이 우려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석유를 현재 추세처럼 생산해도 앞으로 40년 동안 공급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세계 3대 정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의 전날 발표 등 기존의 통설을 정면 반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4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런던석유고갈분석센터(ODAC) 소속 과학자들의 발표를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빨리 석유 수급 대란이 닥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이어 “세계 석유수요와 공급간 격차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면서 “소비량이 생산량을 추월하기 시작하면 석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ODAC의 콜린 캠벨 실장은 “석유생산은 이미 2005년에 정점에 다가섰으며 정제가 어려운 중유나 심해·극지방의 석유매장량 등을 감안해도 생산정점은 2011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BP, 셸, 엑손, 쉐브론 텍사코 같은 세계 굴지 정유사의 부사장 등을 두루 지낸 캠벨은 “정유회사 고위직에 있었을 때는 절대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면서 “세계 4대 산유국인 쿠웨이트의 실제 매장량이 보고된 양에 비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석유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거대유전의 석유 생산량은 해마다 16%까지 감소,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체계를 뒤흔들어 놓을 것이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과학자들은 석유생산량이 정점에 도달한 뒤 공급이 줄어든다는 ‘피크오일’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13일 BP사의 수석 경제학자 피터 데이비스는 앞으로 40년 동안 석유고갈걱정은 없다고 발표한바 있다.1970년대 오일쇼크때 원유생산량은 5% 감소했지만 가격은 400% 넘게 치솟았다.2030년에 석유수요량은 최소한 1억 13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英 콜린스사전에 추가된 새 단어들 size-zero, brainfood, 7/7

    영국 BBC방송 등 언론들은 4일 출간된 영국 콜린스 영어사전 9판에 새로 등재된 시사 단어들을 소개했다. 세계적으로 깡마른 모델 퇴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아주 마른 모델만 입을 수 있다는 ‘사이즈 제로(size-zero)’가 등장했다. 또 지구촌 기후 위협이 악화되는 상황을 반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의미하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환경보호 활동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탄소상쇄(carbon-offsetting)’도 새롭게 첨가됐다. 두뇌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는 ‘브레인 푸드(brainfood)´, 감기 증상을 과장해 엄살을 떠는 것을 지칭하는 ‘인간 독감(man flu)’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적인 대형 사건의 축약된 표현도 정식으로 등재됐다. 런던 7·7테러를 지칭한 ‘7/7´,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를 가리킨 ‘기트모(Gitmo)´ 등이다. 이 밖에 ‘플라스마 스크린(plasma screen)´텔레비전,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Tamiflu)´, 과격 무슬림의 기지처럼 되어 버린 런던을 지칭하는 ‘런더니스탄(Londonistan)´ 등도 추가됐다. 콜린스 영어사전은 25억개 단어에 대해 데이터베이스(DB)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먹을거리 산책] 머위

    ●머위는 이런 것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양식이 생각난다. 흔히 보양식하면 육류를 떠올리지만, 원기를 북돋워 주는 머위도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예로부터 고기가 귀할 때 탕, 찌개 등에 넣어 고기 대용으로 먹기도 했다. 약간 쓴맛이 있으면서도 특유의 향기를 갖고 있어 향기나 효능 등에 있어서 토종 허브라고 할 수 있다. 제철을 맞은 머위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머위의 크산신, 콜린 등의 성분은 각종 염증을 진정시키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때이른 더위로 식중독 걱정이 많은 요즘에 제격이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쓴 맛이 강한 머위 대는 들깨와 함께 먹으면 쓴 맛이 부드러워질 뿐만 아니라 해독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봄에는 잎, 늦봄엔 대 봄부터 시작해 가을까지 나오는 머위는 요즘이 가장 맛있을 때다. 새순이 나는 이른 봄에는 연한 잎을 주로 먹고, 늦은 봄부터는 대를 많이 먹는다. 전남 고흥지역에서 출하가 많은 편이다. 가락시장에서 머위 대 한 단(4㎏)에 4000원선에 거래된다. 제철에 저렴해진 머위 대를 잔뜩 사놓고 사용하지 못했다면, 말려 두었다가 우거지 대신 각종 탕류에 사용하면 된다. ●고를 때는 너무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게 좋다. 성인 여성의 새끼손가락 굵기에 대가 곧게 뻗고, 길이가 50∼60㎝ 되는 머위 대를 최고로 친다. 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한미 대리
  • 英 헬기조종사 2명 첫 양극 통과

    영국에서 활동 중인 헬기조종사 두 명이 171시간 동안 남극과 북극을 모두 통과하는 세계 첫 비행기록을 수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제니퍼 머레이(사진 오른쪽·66)와 그녀의 동료 콜린 보딜(왼쪽·56)은 이날 미국 포트워스 앨리언스 공항에 붉은색 헬리콥터를 착륙시킨 뒤 120여명의 관중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제니퍼는 “우리는 매우 힘들었지만 굉장한 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171시간 동안 총 5만 9646㎞를 비행하면서 26개국을 통과했다. 연료충전을 위해서 모두 101번 착륙했다.지난해 12월5일 포트워스를 출발, 아르헨티나를 지나 남극에 도달한 뒤 다시 북상해 브라질과 미국, 캐나다를 통과했다. 북극에 도착한 뒤에는 다시 캐나다를 지나 포트워스로 되돌아 왔다. 지난 2003년에도 같은 도전을 했던 이들은 58일째를 맞은 남극에서 충돌사고로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들이 한번에 가장 많이 날아간 것은 남아메리카에서 남극까지 약 926㎞이다. 남극에 도착한 뒤 북상하면서 같은 기록이 다시 수립됐다. 제니퍼는 “우리가 맞이했던 악천후는 지구온난화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남극대륙의 북쪽 지점에 착륙했을 때 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니퍼 머레이는 미국출신으로 영국에서 교육받았고 1997년 헬기로 지구를 일주한 첫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랐다. 콜린 보딜은 영국 헬기 조종사로 초경량 비행기로 세계일주를 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LPGA 데뷔 준비하는 당돌한 ‘지쎄리’ 지은희

    [스포츠 라운지] LPGA 데뷔 준비하는 당돌한 ‘지쎄리’ 지은희

    꼭 4년 전인 2003년 5월18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 박세리를 따라다니던 구름 관중들의 눈길은 함께 샷대결을 펼치는 똘똘하게 생긴 쪼그만 골퍼에게 쏠렸다. 여드름 가득하지만 눈매만큼은 야무졌던 이 여고생 골퍼는 ‘골프여왕’ 앞에서도 주눅든 기색 없이 이글까지 터뜨리며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전체 타수에선 2등에 그쳤지만 3언더파나 쳤잖아요. 세리 언니는 겨우 1언더파였던 걸요.” 당돌한 소감 이후 그는 ‘지쎄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별명대로 박세리의 뒤를 밟고 있다. 최근 일궈낸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2연승이 그 증거다. ●물차던 제비, 그린으로 날다. 경주의 디아너스골프장 근처 펜션에서 프로 4년차 지은희(21·캘러웨이)를 만났다. 그는 가평산이다.20년 가까이 수상스키 대표팀 감독을 지낸 지영기(53)씨는 초등학교 6학년 맏딸에게 우연히 골프채를 쥐어줬다.5살 때부터 집 인근 청평호에서 수상스키를 탔지만, 또박또박 공을 맞히는 걸 보고는 현재 골프 국가대표 감독인 한연희씨가 “아예 골프를 시켜라.”며 지영기씨를 부추겼다. 지은희는 6개월 만에 우먼골프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하더니 가평중 3년 때부터는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당시 가평에는 마땅한 연습장이 없었다. 지영기씨는 딸을 위해 사채까지 끌어들여 골프연습장을 차렸다.“허구한 날 적자더니 이젠 은희 덕분에 장사가 좀 됩니다.”며 짓는 너털웃음이 넉넉하다. 지은희에게 아버지는 영원한 스승이다.“아이언샷을 연습시키기 위해 청평호반 한가운데 줄줄이 네모난 스티로폼을 널어놓고 샷을 시키시더라고요. 실수해서 아까운 공이 물에 들어가면 자맥질로 공을 꺼내오셨고요. 힘들어하시는 게 싫어서 잘 칠 수밖에 없었어요.” 지난 4년 동안 한 차례도 대회 컷오프를 당하지 않은 지은희의 탄탄한 기량은 지금까지 자신의 골프백을 메는 아버지와의 ‘수상 훈련’에서 비롯됐다. ●상금왕 밟고 LPGA로 2003년 준우승 라운딩 당시 박세리는 “조그만 게 잘 치네.”라며 기특한 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캐디 콜린 칸은 “스윙이 (데이비드) 듀발을 닮았다.”고 칭찬할 만큼 지은희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그러나 최나연 송보배 박희영 등과 함께 ‘아마 4총사’로 불리던 그는 정작 올해 들어서야 국내 대회 첫 승을 올릴 만큼 3명에 견줘 늦게 빛을 봤다. “제일 언니뻘인데 자존심도 상하고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고요. 하지만 흐트러짐 없이 또박또박 제 길을 걸어왔고, 이젠 홀로서기할 자신까지 생겼으니 그것으로 만족이죠.” 지은희는 지난해 말 ‘월요 예선’을 거쳐야 하는 LPGA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지금이라도 당장 LPGA의 문을 두드릴 수 있지만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다.2개 대회 우승으로 지갑은 두꺼워졌지만 LPGA 투어를 감당할 정도는 아니다. 용품을 지급하는 한국캘러웨이가 현재 유일한 후원자다. 지은희는 “2년 전 제주 나인브리지대회에서 안니카 소렌스탐과 함께 라운딩을 했는데 쉽게 치고, 자신이 결정한 대로 주저없이 치는 단호함이 참 부럽더라고요. 내년엔 꼭 LPGA 무대에서 소렌스탐과 겨뤄보고 싶어요.”라면서 “요즘 상승세라면 올해 2승 정도 더 올릴 수 있을 거예요. 떳떳하게 LPGA 가려면 상금왕 타이틀 한 개 정도는 꼭 필요하지 않겠어요?”라며 각오를 밝혔다. 글 경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프로필 ■ 출생 1986년 5월13일 경기 가평 ■ 체격 162㎝,55㎏ ■ 학교 가평초-가평중-가평종고-중앙대(3학년) ■ 가족 지영기(53)·변광일(50)씨의 2녀1남 중 첫째 ■ 취미 잠자기,(수상)스키 ■ 성적 한국여자아마선수권 우승(2002년)KLPGA 제니아투어 3차대회 우승(2004년)말레이시아레이디스오픈 우승, 마카오LAGT챔피언십 우승(2006년)KLPGA 휘닉스파크 클래식,KB스타투어 2차대회 우승(2007년)
  • 미국의 이란정책 변화하나

    미국의 이란정책 변화하나

    이란의 핵 개발을 놓고 날 선 대치를 거듭해온 미국과 이란이 ‘대화 모드’로 전환할 조짐이다.3·4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세이크에서 열리는 이라크 재건국제회의(ICI)가 그 계기다. 국제사회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교장관의 회동 가능성, 나아가 실질 대화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79년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 점거 사건 이후 28년 동안 양국간 직접 대화는 없었다. 일각에선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최근 북한과의 직접 대화로 2·13 합의를 이끌어낸 것처럼 대(對) 이란 정책도 변화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의를 공동 주재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드물게 찾아온 기회를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양측, 명분 찾기 해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미국과 이란은 그 동안의 긴장 파고를 낮출 실질적 대화 모색을 위해 명분찾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이란이 ICI회의에 고위급 관료 파견 방침을 발표한 것은 외교 채널을 열어뒀음을 알리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 문제는 물론, 이라크 민병대에 대한 무기 공급 등 배후지원 의혹을 강하게 제기해 왔다. 반면 이란은 지난달 이라크에서 스파이 혐의로 미국이 억류한 이란인 외교관의 석방, 그리고 걸프만에서의 미군 해상훈련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미, 이란 양측의 기회 샤름 엘 세이크 회의는 그동안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초당적 모임인 이라크 연구그룹(ISG)의 거듭된 대 이란 양자대화 요구를 묵살해온 부시 미국 행정부가 자연스레 정책수정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란까지 극한 대결을 벌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알리 호세이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회의 참석에 따른 막후 딜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ICI이벤트’가 사전 조율됐을 것이란 추측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주 이라크 외교 장관의 테헤란 방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의 주말 통화, 그리고 그 직후 이란의 회의 참석 발표 등 일련의 외교채널간 흐름이 그 배경으로 읽히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정부 역시 지나친 강경 외교에 대한 국내의 비판 압력에 직면해 있다. ●부시,“조우해도, 의미는 핵…” 미국은 일단 직접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의미 확대는 차단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이스 장관은 이란측에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반대하는 세계의 입장을 ‘정중하나 단호하게’ 전할 것”이라고 의미를 한정했다. 라이스 장관도 abc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는 이라크 이웃들과 관심있는 단체들이 이라크 안정화를 위해 논의하는 자리”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반 사무총장의 중재력, 또 시리아 등 이라크 주변국과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G8(서방 선진 8개국), 유럽연합(EU)회원국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의 역동성 등을 감안할 때 모종의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언론들은 2004년 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카말 카라치 이란 외무장관이 샤름 엘 세이크 회의에 나란히 앉았지만,‘외교적 잡담’만 나눈 채 헤어진 사실을 떠올리며 “이번에도 당시 상황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다르푸르 학살’ 4주년…처벌 왜 어려운가

    ‘다르푸르 학살’ 4주년…처벌 왜 어려운가

    수단 다르푸르 사태가 ‘제노사이드(대량학살)’로 인정받지 못하는 진실을 알고 있습니까? 다르푸르에선 지난 4년 동안 인종청소로 20만∼3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많게는 50만명이 살해됐다는 통계도 있다.‘아랍의 피를 아프리카에 이식한다.’는 명분으로 강간, 소년병 징집, 인신매매 등 약탈과 반인륜 범죄로 난민 250만명이 신음하고 있다.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21세기 최악의 ‘대량학살’로, 석학 위르겐 하버마스 등 학자들은 ‘아프리카의 홀로코스트’로 표현했다. 그러나 4주년을 맞은 현재까지도 국제법상으론 대량 학살이 아니다. 이런 판정을 내린 곳은 다름아닌 국제형사재판소(ICC), 국제사법재판소(ICJ) 등 사법기관이다. 이는 수단 다르푸르 사태가 인류에게 던지고 있는 의문이기도 하다. 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은 30일 ‘왜 대량 학살은 처벌이 어려운가.’라고 핑계만 대는 국제 사회를 비판했다.ICC는 지난해 12월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수단 내무장관과 친정부 아랍계 민병대인 ‘잔자위드’ 지도자를 대량 학살이 아닌 반인륜 행위로 기소했다.1948년 제네바 협약에 규정된 ‘대량학살’ 정의에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제네바 협약은 제노사이드의 조건으로 “국가·인종·종교에 기초한 살인으로 ‘지능적 의도(Mental intent)’의 존재가 명백한 증거로 확인돼야 한다.”고 내세우고 있다. 이 신문은 ICJ가 지난 2월 “세르비아에 보스니아 내전으로 빚어진 대량 학살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한 판결을 거론하며 인류 문명사에서 대량학살이 더 많은 법적·윤리적 수수께끼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아메리칸대학 다이안 오렌트리셔 교수는 “대량학살이라고 확신할 사법적 증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때는 늦다.”며 “정치가 다르푸르 사태를 침묵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ICC 판정의 이면에는 ‘대량학살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있다는 지적이다. ●석유 이권에 눈감은 열강들 유엔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게 다르푸르 사태다. 수단의 석유개발권을 싹쓸이한 중국은 다르푸르 사태에 눈을 감았다. 미국도 수단 정부에 미온적이다. 수단 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은 “정상 국가인 우리의 주권에 개입하지 말라.”며 고립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이 수단에 투자한 돈은 40억달러. 수단내 석유 지분 대부분을 차지한 중국의 석유 수입액은 2005년에만 25억 7000만달러였다. 수단 정부는 이 돈으로 무기를 산다. 번번이 중국이 유엔의 수단 제재안에 기권하는 속사정이다.2004년부터 평화유지군으로 배치된 7000명의 아프리카연합군(AU)은 눈 앞의 학살도 막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울고 있다 전 세계 35개국, 미국 280개 도시는 지난 29일 ‘세계 다르푸르의 날’ 행사를 마련,‘대량학살’의 종식을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 휴먼라이츠워치 등 인권단체는 이날 “이제 시간이 종료됐다. 다르푸르를 보호하자.”고 호소했다. 영국 런던에선 수천명의 시민이 가짜 피로 채워진 모래시계 1만개를 깨뜨렸다.“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휴 그랜트, 미아 패로와 가수 엘튼 존, 믹 재거 등 스타들도 “국제 사회는 핑계대기를 그만두고 사태 해결을 위한 단호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결 실마리? 수단 정부는 지난 16일 그동안 거부해 온 유엔평화유지군의 다르푸르 파견안을 수용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특사인 앤드루 낫시오스, 캐나다, 아랍연맹, 아프리카연합 등은 28일 리비아 수르트에서 다르푸르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유엔 얀 엘리아슨 수단 특사는 “다르푸르 문제가 해결될 기회”라고 기대했다. 희망적 반전이다. 하지만 수단 정부는 학살 주범인 민병대 잔자위드의 해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다르푸르 반군 조직도 평화 협정을 거부한다. 얼마나 더 많은 피를 흘려야 사태가 종식될까.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다르푸르 사태 20세기 ‘차별의 역사’가 21세기 대량 학살로 이어진 결과물이다.1956년까지 수단을 식민통치한 영국은 북부 지역의 아랍계 세력을 우대하고 토착 아프리카 주민은 차별했다.20세기 내내 이어진 갈등은 2003년 토착 세력인 ‘수단해방군(SLA)’이 다르푸르에서 봉기하면서 폭발했다. 아랍계인 수단 정부는 ‘잔자위드’라는 민병대를 결성, 반군 중심지인 다르푸르에서 끔찍한 학살극을 벌인다. 인종청소와 성폭행 등 인종간 씨를 말리는 행위의 명분은 ‘아랍의 피를 아프리카에 이식한다.’였다.
  • [토요영화]

    ●SWAT(MBC 밤 12시30분) 미국 특수기동대 ‘스왓’(SWAT: Special Weapons And Tactics)의 활약상을 다룬 경찰 액션물이다. 동명의 TV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03년 미국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 6.71(10점 만점). 스왓팀 멤버였던 짐 스트리트(콜린 파렐)는 테러 진압 중 동료 브라이언 겜블(제레미 레너)의 실수가 문제가 돼 팀에서 방출된다. 스왓팀이 인생의 목표였던 스트리트는 낙담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강등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하지만 겜블은 이러한 처사에 실망해 경찰을 그만둔다. 명망있는 스왓 교관 댄 혼도(사뮈엘 잭슨)가 새로운 멤버로 스왓을 다시 꾸리려 할 때 스트리트는 또 한번 기회를 얻게 된다.5명의 정예멤버는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사상 최고의 특수조직으로 거듭난다.이들은 체포된 마약왕 알렉스 몬텔(올리비어 마르티네즈)을 수송하기 위해 투입된다. 그는 연행 도중 방송 카메라에 대고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는 자에게 1억달러를 주겠다.”고 소리친다. 그의 발언은 돈에 목말라 있던 미국 전역의 갱단들을 들끓게 만들었다. 스왓팀은 마약왕을 수송하는 동안 여러차례 갱단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미국 개봉당시 이 영화는 액션장면 등 기술적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줄거리 구조가 너무 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TV 시리즈가 원작이기 때문에 원작에 출연한 배우들이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속 훈련장에서 스트리트와 동료와의 시합 도중 동료의 권총이 짓눌렸는 데도 발사가 계속되는 장면 등 몇몇은 ‘옥에 티’로 지적되기도 했다.류지영기자superryu@seoul.co.kr
  • [시한 넘긴 ‘2·13’ 어디로] 北 대동신용은행 BDA자금 송금 시도

    북한 내 유일한 외국계 은행인 대동신용은행이 16일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700만달러 자금의 이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 매카스킬 대동신용은행 대외협상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관련 계좌의 자금이 국제 금융거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자금이체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재무부가 북한을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BDA에 예치된) 모든 자금의 이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 이체를 시도할 은행이나 국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연합뉴스
  • [기고] 한·미 FTA와 글로벌 경제 강국/석연호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효성 아메리카 사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타결로 한국이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미 수출의 첨병 구실을 하는 한국 대미수출업체들의 대표기관인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는 이번 결과를 환영하면서 협상에 애써온 한국 협상단에 찬사를 보낸다. 한·미 FTA가 한국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에서 30년간 수출 일선에 있어온 필자로서는 한·미 FTA가 해외 수출경쟁력의 바로미터가 되는 대미 수출이 중장기적으로 71억달러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미 수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수출업체들은 FTA가 발효되면 대미 수출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둘째로,FTA가 발효되면 치열한 경쟁시대에 글로벌 스탠더드인 미국의 선진 경제시스템을 습득해 세계시장에서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교역의 양뿐만 아니라 시스템 또한 업그레이드되면서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한·미 FTA 타결 직후 특히 우리의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이 내심 불안한 기색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FTA를 단순한 한·미관계가 아닌,5대양 6대주의 글로벌시장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셋째로, 한·미 양국간의 안보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과 일본의 압박을 견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쟁억지력 측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넷째, 한국은 그동안 동북아의 허브로서 자리매김을 시도해 왔으나, 고품질로 승부하는 일본과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며 대규모 수출공세로 바짝 뒤쫓고 있는 중국 사이에서 자칫 ‘샌드위치’가 될 수도 있는 위기상황인데 FTA가 발효되면 한국이 명실상부하게 동북아 중심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FTA는 양국 국회의 비준 등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다. 다행히 한국내 지지율이 50%가 넘어서는 등 점차 긍정적인 반응으로 돌아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지만, 미국은 전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입장을 보여온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어 찬반 양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에 쇠고기 등의 전면 개방을 요구하는 관련 업계의 반발에 민감한 민주당 의원들이 의회내 반대 입장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상원의 맥스 바커스 재무위원장과 하원 콜린 피터슨 농무위원장은 쇠고기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개방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으로 코참은 워싱턴의 의회 등을 상대로 한·미 FTA가 빠른 시일에 비준될 수 있도록 미 연방상공회의소는 물론 한국의 무역협회 등 5개 경제 단체들과 협력해, 각종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또한 코참은 미국내 유권자로서 정치력이 커지고 있는 한인 동포들에게도 협상안에 지지표를 던져 FTA가 빠른 시일내에 비준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 미국 수출시장의 일선에 있는 한국 업체들은 FTA의 이점을 발판으로 대미 수출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FTA가 빠른 시일내에 발효돼 양국간에 경제 증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석연호 미한국상공회의소 회장 (효성 아메리카 사장)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5) 알츠하이머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25) 알츠하이머

    배우 유오성이 열연한 TV드라마 ‘투명인간’에서 주인공 최장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였다. 그는 서서히, 그러나 치명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잃어갔다. 처음엔 집으로 가는 길을 잃더니 나중에는 가족까지 알아보지 못했다. 흔히 알츠하이머병을 ‘노화의 슬픈 징후’라는 치매와 동일시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일 뿐이다. 문제는 치매 환자의 60%가 알츠하이머병을 거친다는 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을 곧 치매라고 이해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국내에서 치매질환 분야의 대표적 전문의로 꼽히는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갈수록 더 무서운 질환’으로 꼽는다.“급속한 노령화 때문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2020년도에 전체 인구의 13.2%를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할 것이며, 이때를 기점으로 해 전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치매가 반드시 노년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치매가 보이는 ‘연령 파괴’현상의 중심에는 알츠하이머병이 있다. 확률은 낮지만 40대에도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치매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체내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β)단백질의 생성이 문제라는 결과가 있어 이와 관련된 약물 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미궁 속에 있지만 수많은 임상을 통해 위험요인은 밝혀냈다. 우선, 호르몬의 차이인지, 아니면 X염색체의 역할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2배나 높다. 가족력을 가진 사람의 발병률도 정상인의 4배나 된다. 그러나 가족력이 유전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가족력이 있는 일란성 쌍생아가 동시에 알츠하이머병을 가질 확률이 40∼42%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근거다. 일부 유전자(1·14·21번 염색체) 이상도 거론되지만 이는 노년기 알츠하이머병과는 거의 무관하며, 이보다는 노년기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인자인 아포지단백 E4유전자의 혐의가 짙다. 이 유전자형이 없는 사람에 비해 1개를 가진 사람은 2.7배,2개를 가지면 17.4배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런 점 외에도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또 두부 손상 등 과거 두뇌에 영향을 미친 병력이 있을수록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이 환경인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단서지요.” “진단은 여러가지 방법이 혼용되고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DMS-IV’와 ‘NINCDS-ADRDA’입니다.DMS-IV 진단법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는 증상이 서서히 발생하여 지속적으로 악화되어야 하며, 치매를 유발할 다른 요인이 없을 경우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합니다. 이에 비해 NINCDS-ADRDA 진단법은 3가지로 세분화하는데, 이 중에서도 프로바블(Probable) 방식은 가장 정확한 진단법으로 준용되는데, 이 방식을 충족시키는 증상으로는 행동심리적 증상, 체중 감소, 말기에 나타나는 근긴장도의 증가, 그리고 경련이 있습니다.” 치료 방식은 크게 약물치료, 비약물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에는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아리셉트, 레미닐, 엑셀론 같은 콜린성 제제와 항산화제, 뇌의 학습 및 기억능력을 증진시키는 에빅사 같은 NMDA수용체 길항제 등 인지기능 항진제를 투여하거나 공격적 행동에 효과적인 항정신성 약물,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비약물적 접근도 치료 목적에 이르기 위한 중요한 치료법이다.“수공예, 독서, 그림그리기 등 정서적 자극중심 치료법이나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인지기능을 키우는 재활치료 등 일반적인 비약물 치료가 있는가 하면 문제가 되는 특정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비약물적 접근도 있습니다. 환경조절, 행동조절 등이 그것입니다.” 거의 모든 난치질환이 그렇듯 알츠하이머병도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원래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다. 그렇다고 치료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앞서 거론한 일련의 치료가 증상을 개선시키거나 환자 또는 가족의 간병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줄 수는 있습니다. 특히 10∼15%의 치매는 초기에 치료만 할 수 있다면 완치에 가까운 회복도 가능합니다. 결국 조기에 찾아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조건인 셈이지요.” 현대 의학이 알츠하이머병을 언제까지나 ‘불치의 영역’에 방치할 리도 없다.“최근 들어 분자유전학이나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발병 기전이 점차 베일을 벗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리리라는 기대가 큽니다. 또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독성물질 아밀로이드β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약물의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아직 동물실험 단계지만 최근 열린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국제학회에서는 독성과 부작용을 크게 경감시킨 백신을 개발 중이라는 보고도 있었고, 이런 신개념의 치료제는 주사제는 물론 경구용, 코점막 분무용 등으로 자꾸 진화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런 추세라면 머잖아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약제가 개발될 것이라는 게 저의 소견입니다.” 한 교수는 이처럼 알츠하이머병을 배경에 깔고 있는 치매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현행 보험제도는 이를 충분히 배려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치매의 경우 대부분의 환자가 고혈압, 당뇨, 관절염,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파킨슨병 등 3종 이상의 질환을 함께 갖고 있어 기존 치료제 외에 추가로 치매와 행동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약물 투여가 필수적인데, 현행 보험제도는 이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한 교수는 이런 심경을 토로했다.“그뿐이 아닙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반드시 보호자의 간병이 필요하지만 뇌졸중이 동반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애판정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노인들만 살고 있는 경우에는 이 병을 가지면 그야말로 삶이 통째로 붕괴되고 마는 것이지요.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우리집 밥상에 봄이 올라왔네

    우리집 밥상에 봄이 올라왔네

    평소 아이들에게 나물 한번 제대로 먹이기가 쉽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런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편식 버릇을 떨치기가 그리 쉽지 않아 고민하는 어머니들이 많다. 추운 겨울 꽁꽁 언 땅을 뚫고 싹을 피워낸 봄나물들. 그 어떤 보약이 이보다 좋을까. 지난주 한 TV 방송에서는 잘못된 건강정보를 무분별하게 적용한 사람들의 실태를 보여줬다. 몸에 좋다고 가려 먹은 것이 오히려 영양결핍을 초래했다. 건강은 고루 잘 먹어야 지킬 수 있다는 건 두말이 필요없는 진리다. ‘영양의 보고’ 봄나물을 좀더 색다르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쿠킹아트센터(02-6273-8577) 장경진 실장으로부터 달래, 두릅, 냉이, 돌나물 등을 이용해 샐러드, 샌드위치, 수프, 파스타 만드는 법을 알아봤다. 만들기도 쉽고 맛있는 이 요리들은 아이들과 나물을 좀더 친하게 만들고 어른들의 입맛도 늦게나마 교정하기에 제격이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다 - 두릅수프 ▲재료 두릅 1팩(약 100g), 감자 1개, 양파 1/4개, 닭육수 1컵, 생크림 1/2컵, 우유 1/2컵, 버터 1/2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두릅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 (2) 양파는 채썰고 감자는 납작하게 썬다. (3)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양파, 감자 순으로 담가 반정도 익을 만큼 볶는다. (4) (3)에 닭육수를 넣어 살짝 끓인 후 데친 두릅과 함께 믹서에 간다. (5) (4)를 냄비에 담고 생크림, 우유로 맛과 농도를 맞춘 뒤 버터,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 입안에 감도는 바다향기- 달래해물샐러드 ▲재료 달래 1묶음(약 70g), 주꾸미 3마리, 중하 3마리, 청오이 1/2개, 배 1/3개 소스 : 식초 4큰술, 설탕 1큰술, 모과청 3큰술, 마늘 2톨, 꽃소금 1작은술, 레몬 1/4개 분량 ▲만드는 법 (1) 달래는 5㎝ 길이로 자른다. (2) 주꾸미는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새우는 등쪽에 있는 내장을 제거 한 후 데쳐 반으로 저며 놓는다. (4) 오이, 배는 채썬다. (5) 마늘은 다져서 분량대로 소스를 만든다. (6) 해물에 소스를 약간 넣어 버무려 나머지 채소와 함께 접시에 담는다. ■ 동서양의 환상적인 만남 - 냉이 파스타 ▲재료 파스타 140g, 냉이 1컵, 파르메산 치즈, 소금, 후추 소스 : 냉이 1/2컵, 올리브유 3큰술, 잣 1/2큰술, 치즈가루 1큰술, 마늘 1톨 ▲만드는 법 (1) 냉이는 뿌리 쪽 부분의 흙을 살살 긁어 껍질을 벗겨 끓는 소금물에 데친다. (2) 분량의 소스는 믹서에 간다. (3) 파스타는 10분 정도 삶아 간 소스, 데친 냉이, 소금, 후추로 버무리고 완성 그릇에 담은 후 파르메산 치즈를 갈아서 위에 뿌려준다. ■ 봄의 상큼함이 입안에 확~ - 돌나물 샌드위치 ▲재료 모닝빵, 돌나물, 칵테일새우, 토마토, 파프리카. 소스 : 칠리소스, 머스터드 ▲만드는 법 (1) 돌나물은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닦아 놓는다. (2) 모닝빵은 반을 갈라 팬에 살짝 굽는다. (3) 토마토, 파프리카는 원형으로 썬다. (4) 새우는 칠리소스로 버무린 후 팬에 살짝 굽는다. (5) 빵에 머스터드를 바르고 돌나물, 토마토, 파프리카, 새우 순으로 담고 칠리소스를 뿌려 마무리한다. ■ 봄나물의 효능 싱싱한 봄나물, 효능이 높다는 것은 이미 상식화돼 있다. 춘곤증을 이기는 데도 좋을 뿐만 아니라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을 몸에 넣는다는 자체가 생기를 돌게 한다. 늘 이맘때면 봄나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언급된 냉이, 두릅, 돌나물, 달래 등 4가지 봄나물에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정리했다. # 달래 백합과에 속한다. 예부터 여름철 배탈이 났을 때나 종기에 물렸을 때 쓰였다고 한다. 정신안정과 숙면을 위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하며 알칼리 채소이기 때문에 빈혈, 동맥경화, 불면증, 장염, 위염에 효과가 있다. 막 된장을 풀어 찌개를 끓여도 맛있고 초장에 무쳐서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 돌나물누워서 하늘을 구경하는 풀(와경천초)이라고도 한다. 바위나 돌무더기 위에 자라며 잎 조각이 연꽃잎과 닮았다 하여 ‘석련화’라고도 했다. 갱년기 장애가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돌나물은 이 에스트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놀라운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또 칼슘 식품의 대명사 우유보다 무려 2배나 칼슘 함량이 높다. 그래서 골다공증에 아주 효과적인 식품이다. 또한 평생에 걸쳐 조절이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 두릅 두릅은 두릅나무의 어린 순이다. 향기가 신선해 마음을 안정시킨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진다고 한다. 단백질과 회분, 비타민C가 많고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의 조성이 좋아 영양도 매우 좋다. 일반적으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먹는다. 만성 신장병으로 몸이 붓고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 먹으면 신장기능이 강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 냉이 겨자과에 속한다. 잎과 뿌리가 달착지근해서 별미로 전해내려오고 있다. 이른 봄, 된장을 풀어 냉이를 넣어 끓이는 냉잇국은 최고다. 또한 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쳐 먹어도 되고, 생 콩가루에 비벼 쪄서 먹어도 좋다. 냉이는 코리, 아세틸콜린, 후말산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맥경화와 간에 지방이 고이는 것을 막아주고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지혈작용도 있기 때문에 폐출혈, 자궁 출혈, 그리고 생리 불순에도 좋다는 게 정설로 알려져 있다.
  • “美, 아프간 테러위협 알고 있었다”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지난달 27일 한국의 고 윤장호 하사를 비롯,23명의 희생자를 낸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국 공군기지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둔군은 사전에 자살폭탄 테러 위협이 존재함을 알고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프간 주둔 나토군의 대변인인 톰 콜린스 대령은 지난달 28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바그람 지역의 폭탄테러 위협을 알리는 최신의 정보들을 감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에 폭탄테러 조직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그 중 일부는 수도 카불에서 활동하고 바그람 지역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프간의 바그람 지역 경찰 책임자인 무하마드 살렘 헤사스는 이 지역에서 어떠한 자살폭탄 테러 위협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혀 체니 부통령이 방문 중임에도 양측 정보조직의 협력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헤사스에 따르면 아프간 경찰은 테러가 발생한 바그람 기지 정문으로 통하는 외곽 관문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었다.테러 당시 아프간 경찰은 테러범들의 관문통과를 허락했고 따라서 테러범들은 기지 인근 주거지역을 지나 미군과 다국적군이 담당하는 기지 정문으로 향할 수 있었다.dawn@seoul.co.kr
  • NASA 우주비행사 심리검사 재검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모든 우주비행사들에 대한 심리검사 등의 적정성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5일 현직 대령이자 여성 우주비행사인 리사 마리 노웍(43)이 연적인 동료 여직원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여파다. 그녀는 지난해 7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탔었다. NASA의 우주비행사 관리에 대한 허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우주비행사가 치정에 얽혀 살인을 저지르려 했다면 NASA의 우주인 선발·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8일 CNN은 “NASA가 이 사건으로 우주비행사들에 대한 심리검사 체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리검사의 적정성과 빈도, 실효성 등에 대해 전문가들이 전면적인 검토를 시작할 계획이다. 동료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여성 우주비행사 노웍에 대해서도 NASA가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서 심리 검사 등 의학적인 검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별거 상태인 노웍은 지난 5일 남성 동료 비행사에 마음이 빼앗긴 나머지 그의 애인이자 같은 동료인 콜린 시프먼(30)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웍은 차를 타고 있는 시프먼에게 최루가스를 뿌려 납쳐하려 했던 혐의다. 노웍은 체포 당시 차 안에서는 공기총과 10㎝ 길이의 접이식 칼, 대형 쓰레기봉투 등이 발견돼 살해 모의혐의가 추가됐다. 그녀는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고 위협하려고 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납치 미수와 1급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올랜도 법원은 그녀에게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자 발찌를 채우고 시프먼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금 2만 5500달러에 보석을 허가한 상태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흑인들은 왜 힐러리 좋아할까

    힐러리가 오바마보다 흑인들에게 더 인기있는 이유는? 25일 워싱턴포스트(WP)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검은 피부색의 흑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보다 주목을 받는 이유를 몇 가지로 꼽았다. 또 오바마가 대권에 다가서려면 우선 흑인 사회에서 힐러리를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과 ABC의 민주당 대선 주자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흑인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힐러리 지지율은 60%로 20%를 얻은 오바마보다 3배나 앞섰다. 백인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힐러리가 오바마에 35%대 17%로 두배 앞선 것과 비교할 때 힐러리는 백인보다 흑인들에게 훨씬 더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첫번째 이유로 WP는 힐러리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흑인들 사이의 인기에 힘 입은 바 크다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백인이면서도 흑인의 애환을 잘 아는 유일한 대통령으로 꼽혔다. 노벨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도 클린턴을 “아칸소주의 빈민 노동자 가정 출신으로 햄버거 같은 음식을 좋아하고 색소폰을 연주하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치켜올리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흑인 인권지도자 제시 잭슨 목사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보다도 더 흑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둘째로 힐러리 자신도 흑인 고위 인사들과 꾸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흑인 사회에 영향력을 넓혀왔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바마의 정체성이다. 백인 엄마와 케냐 출신 흑인 사이에 하와이에서 태어난 ‘반쪽 흑인’인 오바마는 스스로나 남이 보기에도 ‘완전한 흑인’이란 느낌을 주지 못했다.“흑인 노동자계층과는 거리가 먼 하버드 엘리트”로 비아냥을 당하는 그는 흑인 거리가 아닌 백인들의 고급 주택가 ‘하이드 파크’에 살고 있다.“내 뿌리는 흑인이지만 그것에 제한받지는 않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오바마가 흑인 표심을 얼마나 붙잡고 대권에 다가설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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