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콜린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총재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설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96
  • 미 공화온건파/뷰캐넌 일제 공격/돌·알렉산더·파월

    ◎보호·고립주의 정책 강력 비난/각국,미제일주의 표방에 우려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 패트 뷰캐넌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자가 지난20일 뉴햄프셔주 예선 승리이후 급격히 부상하자 당내 온건파는 22일 그의 극단보수주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가 하면 국제사회는 그의 보호주의 및 고립주의 정강에 우려를 표명했다.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뷰캐넌 후보에게 패배한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는 사우스다코타주 집회에서 뷰캐넌 후보가 공화당을 분열시키고 벼랑끝까지 끌고갔다고 비난하는 한편 그의 보호무역주의를 공격했다. 라마 알렉산더 후보경선자도 뷰캐넌 후보의 무역정책이 경제발전을 후퇴시킬 우려를 안고 있다면서 그의 보호주의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와 함께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21일 밤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미국대륙 안으로 철수할 수 없다』며 뷰캐넌 후보의 고립주의를 비난하고 그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국제사회는 「미국제일주의」를 부르짖는 뷰캐넌 후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상당수 국가들은 그의 당선 가능성보다도 그의 국가주의와 보수주의가 이미 국민에 뿌리를 내린 사실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특히 이스라엘은 그의 반유태주의 성향에 우려를 나타냈으며 멕시코는 그가 당선될 경우 인종적 적대감을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각국은 극우 보수주의자인 그가 선전하는 데 우려를 보내고 있지만 당선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그가 일시 승리했지만 최종후보로 뽑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 캐롤린 피터슨·존브랜트 저 「허블 비전」(해외출판)

    ◎허블망원경의 모든 것 기록/망원경 탄생·발사목적·업적 등 다뤄 지난 90년 4월25일 발사돼 지구궤도를 돌며 우주정보를 전해 주는 허블 광학우주망원경에 관한 책이 요즘 미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화제작은 캐롤린 콜린스 피터슨과 존 브랜트가 함께 쓴 「허블 비전」.피터슨은 과학저널리스트이자 천문학쇼의 대본을 쓰는 작가이고,브랜트는 허블우주망원경의 정밀계측 장비팀을 이끄는 천문학자이다. 이 책은 허블우주망원경의 탄생과 발사,목적 등 그 내력 및 정교한 계측장비들,그동안 거둔 과학적인 업적 등을 주로 담았다.아울러 천문학에 대한 입문서 구실도 한다. 망원경은 서기 1610년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처음 사용했다.그는 태양의 혹점과 달의 분화구를 관찰했으며 은하수의 뿌연 반짝임 속에서 수많은 별들을 찾아냈다. 그로부터 3백년 뒤 미국인 에드윈 허블은 캘리포니아주 윌슨산 꼭대기에 1백인치 집광거울을 사용한 망원경을 설치해 은하수가 광대무변한 우주를 배회하는 수십억 은하계 가운데 단지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허블 비전」은 태양계에서 시작해 우주의 가장자리까지,전에는 우리에게 감추어졌던 천체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경탄케 만든다.게다가 화성의 물,금성의 황산구름층,토성의 사나운 대기층에서 화산같이 뿜어져 나오는 수정같은 암모니아 얼음,유명한 게 별자리의 실모양 구조 등을 원색으로 실었다.또 사상 최대의 우주쇼로 불린 지난 94년의 「목성­슈메이커 레비 혜성의 충돌」후 목성에 생긴 검은 반점의 모습,수천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 M100의 나선형 모습도 볼 수 있다. 작가들은 『그런 장관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우주작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허뵨약주망원경은 커다란 블랙홀이 많은 은하계의 심장부에 숨어 있다는 증거를 수집하는 중이다.그것의 임무는 오는 2005년 끝난다.따라서 앞으로 10년동안 엄청나게 많은 새 정보들이 우리에게 제시될 것이다.
  • 11월5일 미 대통령 선거(’96 지구촌 선거)

    ◎클린턴 민주­돌 “한판대결”/클린턴 패기·돌 경륜 최대 장점/러닝메이트 선택이 “승패변수” 96년은 「세계 선거의 해」인가. 유난히도 주요 선거들이 많다. 탈냉전시대의 국제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하여 러시아.일본 등 많은 나라와 신생 독립구가를 지향하는 팔레스타인에서도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결과에 따라 국제정치의 기상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도 있다. 21세기를 예비하는 세계의 주요 선거를 시리즈로 전망해본다. 96년은 미국민 최고의 정치축제인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가 치러지는 해이다.연초부터 시작해 각당의 후보지명전과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절차로,마치 1년동안 방영되는 장편 드라마처럼 진행되는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특히 이번의 경우 21세기를 여는 미국 대통령으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의회는 6년임기로 2년마다 3분의 1씩 교체하는 상원의원 33명과 2년임기의 하원의원 4백35명에 대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번 대통령선거전은 본격적인 예비선거과정에 돌입하기도 전부터 재선을 노리는 빌 클린턴 현대통령과 관록의 공화당 정치인 보브 돌 상원의원(캔자스주)과의 한판 대결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0세의 클린턴 대통령과 73세인 돌 상원의원과의 대결은 진보와 보수의 정책노선 싸움에 앞서 베이비붐 세대의 패기와 원로세대의 경륜이 맞서는 세대간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의 분석은 클린턴 대통령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나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돌 상원의원이 우위를 차지하는등 혼선을 보이고 있다. 우선 클린턴 대통령은 당내에 이렇다할 도전자가 없기 때문에 큰힘 들이지 않고 지명전을 통과,본선을 준비할 수 있다.그리고 중동평화·보스니아평화협상등 일련의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최근 두차례의 연방정부폐쇄로 치달은 공화당 다수의회와의 예산협상 과정에서 복지축소에 반대하는 일관된 입장을 취함으로써 상당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역대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20세 이상의 차이가 날때 항상 젊은 후보가 승리했다는 기록도 클린턴이 40년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 민주당 후보로 최초의 재선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높여주고 있다. 돌 상원의원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며 94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압승의 국민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이번 예산협상과정에서도 타협과 조정의 명수로 부각됐다.더욱이 2차대전 참전용사로 가장 중요한 미국현대정치사의 50년을 현역으로 활동해왔다는 그의 경륜은 최고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다른 8명의 공화당 지명전 출마자들과 6개월간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나이와 함께 큰 핸디캡이 되고 있다.반면에 여론·자금 모든 면에서 타후보자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그가 2월중에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압승,조기에 타후보를 따돌릴 경우는 상황이 훨씬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 지명전에 나선 다른 후보들중에는 필 그램 상원의원(텍사스)·스티브 포브스 포브스지회장·팻 뷰캐넌 방송해설가 등이 돌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로스 페로의 제3당결성이 추진되고 있으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한편 이번 선거는 러닝메이트의 선택이 어느 선거때보다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돌 상원의원이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을 러닝메이트로 할 경우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각주의 후보지명전은 양당이 코커스 혹은 예비선거 형태로 치르며 2월6일 루이지애나 코커스를 시발로 6월11일 버지니아 예비선거까지 4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최종 후보지명전인 전당대회는 공화당이 8월10∼16일(샌디에이고) 민주당은 26∼29일(시카고) 열린다.전통적으로 뉴햄프셔 예비선거 결과가 가장 중요시되고 있으며 3월26일의 캘리포니아 예비선거 이후에 각당 후보의 대세가 판가름나게 된다. □미 대선 주요일정 ▲2.6=루이지애나 당원집회 ▲2.12=아이오와 당원집회 ▲2.20=뉴햄프셔 첫예비선거 ▲3.5=주니어 화요일(코네티컷,메인,매사추세츠,로드아일랜드,버몬트등 5개 뉴잉글랜드주포함 8개주 예비선거) ▲3.12=슈퍼 화요일(텍사스,플로리다,미시시피,오클라호마,테네시등 5대 남부주 포함 6개주 예비선거) ▲3.26=캘리포니아 예비선거(대세 판가름) ▲6.11=버지니아 마지막 예비선거 ▲8.10∼16=공화당 전당대회(샌디에이고) ▲8.26∼29=민주당 전당대회(시카고) ▲11.5=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일
  • 모뎀 전문생산 서울 삼희전자(앞선 기업)

    ◎첨단 정보전송제품 미서 기술인정/올 매출 150억… 내년엔 3배 신장 목표 『애프터 서비스(AS)라는 말은 필요치 않습니다』 모뎀 전문업체인 삼희전자 곽건영 대표이사(46·서울 용산구 원효로)는 「애프터 서비스」라는 단어 자체를 매우 싫어한다.애당초 잘 만들면 전자제품은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따로 손이 갈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삼희제품의 80%를 차지하는 14 400bps급(SMD­144UV)과 28 800bps급(SMD­288)은 곽사장의 이같은 신념이 만든 작품이다.제품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음성과 데이터의 동시전송이 가능한 첨단 제품들로 휴렛 팩커드 등에 납품될 만큼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곽사장이 컴퓨터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중동의 건설현장.대학을 졸업하고 태평양건설의 직원으로 82년부터 3년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알코바의 하우징 프로젝트,리야드 인터내셔널 스쿨 공사현장에서 공정관리를 맡았을 때다.당시 그는 공정관리가 컴퓨터로 수행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창업의 꿈을 키웠다. 86년 퇴직금에 저축금을 합친 2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북가좌동에 15평짜리 공장을 마련하고 당시 국내에서 「붐」 조짐을 보이던 개인용 컴퓨터(PC) 비디오 보드를 만들었다.창업전 세운상가 후배의 점포에서 더부살이를 하면서 얻은 정보와 지식이 상당한 보탬이 됐다.또 국내 모뎀업계의 기술지원을 위해 진출해있던 미 방위통신업체인 록웰 콜린스와 접촉,모뎀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얻어냈다. 3년후인 89년,용산으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개발에 뛰어들었다.91년과 92년 전자공업진흥회와 생산기술연구원의 자금지원을 받아 96 00급과 노트북 내장용 14 400급 모뎀을 개발했으나 판매부진으로 한때 사무실을 반으로 쪼개야했던 고통스런 기억도 있다.현재는 컴퓨터가 자동응답전화기 기능을 하게하는 DSVD모뎀을 개발,현장 시험을 마친데다 주력제품인 SMD­288의 수요가 폭증,96년도 전망이 매우 밝다.올해 15만개 판매에 1백5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내년엔 올해의 세배이상으로 목표를 늘려잡고 있다.기술이 있는데다 제품 또한 확실하기 때문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곽사장은 내다본다. 15평짜리 공장에서 시작한 사업이 10년도 안돼 몇개의 외주업체와 40여곳의 대리점을 둘만큼 「모양새」를 갖추었다.곽사장은 모뎀업체 난립이나 수입품 범람 등 업계현실을 기술개발로 극복할 생각이다.대기업의 전유물로 선전되는 멀티미디어 화상회의와 위성통신 등 최첨단 통신분야에 진출하겠다는 사업구상이 이를 반증해준다.
  • 「아시아­태평양 문화포럼」 요지

    ◎“아태 문화교류센터 조속 건립해야”/문화다양성 보존위해 회원국 협력을 21세기를 대비한 국가간 문화정책 개발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문화포럼」이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이 문화포럼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6개국 문화정책 책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산업 측면에서의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8일 「정보화사회의 문화산업에 대한 유네스코의 접근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발제강연에 나선 밀라그로스 델 코랄씨(유네스코 도서및 저작권국장)는 『현재의 문화적 표준화에 대한 최상의 「해독제」는 초정보고속도로를 포함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미디어가 다원주의적인 문화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가능한한 많은 다양한 문화상품을 창조하고 생산해 전세계적으로 보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코랄씨는 『문화의 풍부한 다양성을 보존하는 것은 유네스코 헌장의 기본원칙들 중의 하나인만큼 이같은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관련 회원국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면서지역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네트워크의 집행사무국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적합한 조직을 아·태지역 안에서 확정,관심있는 정부와 관련 민간부문과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 머서교수(호주 그리피스대학)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경험과 아태지역의 문제」라는 발제강연을 통해 『현재 문화산업의 급속한 팽창은 아·태지역에 커다란 기회와 위협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처럼 세계화된 문화의 하부구조와 유통경로가 생산에 효과적으로 적용되지 못한다면 아·태지역민들은 또다시 단편적인 문화에 정복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주장했다.콜린 머서교수는 특히 『세계성과 토착성의 관계를 문화적 측면에서 절대적 이분법으로 보기보다는 잠재적으로 유익한 상호관계로 보는것이 더 생산적』이라고 강조했다. 29일 발제 강연에 나설 카르멘 파딜라씨(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 사무국장)는 미리 발표한 「예술가­정부와 민간 모두와 일하는 문화산업 분야의 중요한 역할자」란 논문에서 『아시아·태평양의 문화는 서로 다른 사회체제·국가여건·전통때문에 다양하지만 문화산업은 기업의 생산품 제조를 통해 이 다양한 문화들을 서로 연결할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인종민족주의나 지역의 이해 또는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아시아·태평양의 문화정책은 문화적 영향력의 확대와 그 나라의 문화적 독립과 국가의 정체 보호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세계수준의 문화생산품을 생산해낼 수 있도록 개별국가의 잠재력을 강화하는 것과 지역의 강화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광억 교수(서울대)도 30일 발표할 발제논문 「문화산업의 사회및 경제적 영향」을 통해 『문화산업은 결국 자본과 기술의 합작으로,시장원리에 의해 생산되고 실천되는 것인만큼 다자간의 공동관심사를 다루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교수는 여러나라들이 연합한 지역문화 교류및 발전을 위한 센터의 건립을 통해 각국의 문화실태,민족문화의 특성,민간예술 생산과정등에 대한 조사연구 활동을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김교수는 또 『문화산업에 필요한 기술과 시설및 지식이 국가마다 달라 그 하부구조를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문화산업의 각 장르에 대한 기술과 시설을 개방해 미발달 국가나 관련업체가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클린턴­돌 격돌 압축/파월 불출마와 미 대선 전망

    ◎“파월 지지 흑인표 확보” 서로 장담 「포지티브(모두가 이기는)게임」.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의 96년 대선 불출마선언을 보는 미국인들의 표정이다. 하나가 이기면 하나는 지는 「제로섬 게임」이나 모두가 지는 「네거티브 게임」에 식상한 미국의 유권자들에게 「포지티브 게임」의 선사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파월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그가 공화당후보로 지명되면 클린턴대통령에게 가장 위협적인 인물로 나타났으며 또 공화당지명전에 나선다면 현재 가장 앞서있는 보브 돌 상원의원에게 가장 무서운 적수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따라서 그의 불출마선언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력과 신뢰도를 더욱 높였을 뿐 아니라 사실상 내년선거를 클린턴­돌 둘간의 2파전 양상으로 좁혀놓는 최대효과를 창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7일 일부 주지사 및 의회선거에서 민주당 강세의 회복세에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표였던 흑인표를 다시 모아 안정세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면 돌상원의원은 파월이 공화당의 집권을 지지하겠다는 선언을 함에따라 흑인표 등 그를 지지하던 표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올 것을 낙관하고 있다. 지난 5주간 전국을 순회하는 저서 사인회를 가지면서 96대선을 앞둔 미국 정가에 이른바 「파월돌풍」을 불러일으킨 그는 저서가 순식간에 1백50만부나 나갈만큼 인기정상에 올라있었다.특히 여론조사 등에서 그가 미역사상 최초 흑인대통령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을 때인 지난 10월초 O.J.심슨 사건의 무죄평결로 부각된 미국내 인종갈등의 심화현상은 그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평가받게 했다. 그는 불출마선언 이유를 국민적 지지에 부응하여 대통령후보로 나설만한 열정과 책임감이 아직 자신에게는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과 가족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해 가족의 희생과 변화를 가져오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인기가 자신의 능력과 리더십에 대한 확실한 평가에서 나온게 아니라 공화·민주 양당에 대한 혐오감과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이 「대타」로 생각했을 뿐이라는사실을 간파한데다,특히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암살에 충격을 받은 부인 엘머가 「흑인대통령에 대한 신변안전문제」를 내세워 극구 반대한 때문이라는 주장들을 펴고 있다. 한편 파월의 불출마선언으로 그동안 명확한 출마의사 표명을 12월로 유보해오고 있던 깅리치 하원의장의 결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만일 그가 지명전 출마 결심을 한다면 공화당지명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클린턴,파월 제치고 1위/미 대통령 모의선거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7일 전국 17개 도시에서 실시된 대통령 모의선거에서 53%의 득표율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선거에 참여한 17개 도시중 미니애폴리스와 투산,로체스터 등 6개시에서 투표된 약 4만표를 개표한 결과,클린턴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으며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은 15%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 “파월 대선 불출마”/CNN “오늘 발표”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은 8일 하오3시(한국시간 9일 새벽5시)96년의 미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CNN­TV가 이날 보도했다. CNN의 울프 블리처기자는 『파월 전합참의장의 몇몇 친구와 동료들이 「파월은 수주간에 걸친 오랜 고심끝에 이번에는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나에게 확인해 줬다』고 보도했다. 파월의 출마여부 발표는 96년의 미대통령 선거전을 둘러싼 가장 중요한 변수로 여겨져 왔다. 블리처기자는 『파월 전의장은 파월이 대통령이 될 경우 정치적 암살 가능성을 우려한 부인 알마여사의 강력한 반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라빈 총리의 암살사건이 그같은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고 덧붙였다.
  • 흑인 50만 “대행진”/워싱턴 광장서 밤늦게까지 계속

    ◎콜린 파월 포함 흑인정치인 불참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흑인들의 각성과 화합을 촉구하고 결속을 과시하기 위해 마련된 「백만 흑인남성 대행진」이 16일 새벽(한국시간 16일 하오) 워싱턴 몰광장에서 시작돼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흑인 분리주의를 제창하는 강경 흑인회교지도자인 루이스 패러칸(62)이 주도한 이날 대행진에는 미전역에서 모여든 흑인남성 50여만명이 참가,최근 고조되고 있는 백인들에 의한 흑인 차별을 규탄하고 흑인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이날 새벽까지 비행기 혹은 밤새 버스와 기차를 타고 도착한 참가자들은 몰광장 동쪽의 의사당 앞에 마련된 연단을 중심으로 워싱턴기념탑에 이르기까지 2㎞의 잔디광장에 모여들었으며 상오 5시 기도회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이어서 6시에는 초교파적인 에큐메니칼 기도회가 계속됐으며 본행사는 상오 11시부터 하오 4시까지 이어졌고,본행사가 끝난 후에도 밤9시까지 식후행사가 계속됐다. 이날 본행사는 패러칸과 대회 사무총장을 맞은 벤자민 채비스 목사에 의해 진행됐으며 패러칸은『흑인의 자립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이날을 「흑인 속죄와 화합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시 잭슨 목사를 비롯 매리온 배리 워싱턴시장,대니스 아처 디트로이트시장 등 많은 흑인지도자들이 참석했다.그러나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존 루이스,J.C.와츠,게리 프랭크스 하원의원 등 흑인정치인들과 NAACP(흑인지위향상협회),인종평등회의,전국도시연맹 등 패러칸과 큰 견해 차이를 보내온 단체들은 참석하지 않았다.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O.J.심슨의 변호사 자니 코크란도 참석하지 않았다. ◎워싱턴 대행진 흑인 연대 일단성공/“복지축소 등 인종차별” 감정에 호소 주효/“화합보다 흑백·흑흑분열상 부각” 비판도 「화합이냐 분열이냐」의 우려 속에 강행된 「1백만 흑인남성 대행진」은 당초의 목적인 미흑인사회의 화합보다는 흑인간·흑백간의 분열을 더욱 부각시킨 채 막을 내렸다. 이번 대행진은 당초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말콤 X의 암살 이후 내부 분열로 인해 세력이 크게 약화된 흑인들의 결집을 위해 수년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으나 새해들어 공화당 다수의회에 의해 소수민족에게 불리한 각종 법안의 통과와 최근 O.J.심슨 재판과정에서 불거져나온 인종차별 문제 등으로 형성된 흑인들의 폭넓은 공감대에 편승,극적인 효과를 연출해냈다. 특히 각종 복지정책의 축소로 흑인들이 생활에의 위협을 느끼게 된 상황에다 10대 흑인청소년의 3분의1이 전과자라는 최근 통계에서 뒷받침되듯 흑인들을 범죄집단시 하는 백인사회의 보편적 풍조마저 겹쳐 흑인들의 불만이 최고조로 높아진 상태에서 이번 행진은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흑인 회교단체 「이슬람나라」(Nation of Islam)의 루이스 패러칸 회장은 흑인들의 감성에 호소,연대를 이뤄내는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강경한 입장의 철저한 반유태주의자로 백인과 타인종에서는 물론 흑인사회 내에서도 대부분의 지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처지의 그가 이번에 형성된 흑인들의 연대를 타인종과의 화합을 통한 지위 향상으로 끌어갈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주지 못하고 있다. 그는 백인중에서도 미국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유태인들을 「흡혈귀」라고 원색적 공격을 가했으며 유태교를 「더러운 종교」,유태인을 무차별 학살한 히틀러를 위대한 사람으로 공공연히 칭했다.또한 『유태인들이 떠나간 자리에 들어오는 팔레스타인인,한국인,베트남인들도 흡혈귀』라며 타인종들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또 흑인사회 내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75년 말콤 X의 후계자인 엘리자 무하마드가 죽은 뒤 독자 세력을 키워온 그는 과격성 때문에 폭넓게 인정되지 못하고 있다.우선 가장 큰 흑인단체인 NAACP(흑인지위향상협회)가 이번 대행진 행사에 불참했으며 대부분의 흑인지도자들도 참석을 꺼렸다. 따라서 참석자는 많을지라도 지난 63년 『나는 꿈을 갖고 있다』는 연설로 흑인 뿐아니라 전미국인에게 감동을 주었던 고 마틴 루터 킹 목사 주도의 흑인 대행진에는 훨씬 못미치는 집회가 됐으며 결과적으로 미흑인사회의 내부 갈등만 더욱 심화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대행진에서 확인된 흑인들의 연대의식 만으로도 20여년간 사실상 공백상태에 있던 흑인사회의지도력 복원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 감 하루 2개 먹으면 비타민C 충족(최선록 건강칼럼:84)

    ◎설사·배탈 멈추는 타닌성분 함유 가을철에는 농촌 어디를 가더라도 풍요를 상징하는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를 흔히 볼 수 있다.오래전부터 감은 껍질을 벗긴 곶감·감잎과 함께 민간약으로 귀중하게 쓰여왔는데 요즘은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감은 14%정도의 포도당 과당등 당질 비타민A·C와 신맛을 내는 구연산,사과산 및 떫은 맛을 내는 타닌이 주성분이다.더욱이 과일의 경우 1백g당 비타민C는 고작 30∼50㎎인데 비해 감잎에는 20배나 많은 6백∼1천㎎이 들어있다. 비타민C는 괴혈병의 치료와 예방에 효력이 있으며 비타민C가 체내에 부족하면 체세포를 보존하는 콜라겐이라는 물질을 합성할 수가 없다.몸안에 콜라겐이 부족하면 혈관을 비롯,세포나 조직이 약해지고 뇌출혈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또 잇몸의 출혈이나 피하출혈도 콜라겐의 부족으로 생긴다. 특히 비타민C가 감기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매일 비타민C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는 사람은 그래서 감기를 예방하게 된다.비타민C의 1일 필요량은 70㎎안팎인데 감이나 귤을 하루에 2개씩 먹으면 쉽게 보충할 수 있다. 감속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A는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하며 뼈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동시에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결과적으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 감이 설사를 멎게하고 배탈을 낫게하는 이유는 바로 타닌 성분때문이다.피부에 대해 수렴작용이 강한 타닌은 장의 점막을 수축시켜 설사를 멈추게한다.또 이 수렴작용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약이작용이 있으므로 동맥경화나 고혈압 치료와 예방에 큰도움을 준다. 과음한 다음날 아침 생기는 숙취의 제거에도 감은 좋은 약이 된다.이는 감속에 들어있는 과당,비타민C,콜린 등이 체내에서 알코올의 산화분해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곶감과 감 껍질에 붙어있는 마니트라는 흰가루는 기침을 심하게 할때 먹으면 신통하게 멎는다.또 푸른 감잎을 따 그늘에서 서서히 말린 다음 얇게 썰어 1회 10g씩 끓여 하루에 몇 차례씩 마시면 고혈압 치료와 예방에 좋은 민간약이 된다.
  • 타임지·CNN 유권자 여론 조사/“「페로 제3당」 환영” 54%

    ◎“대선 출마 지지는 27%에 그쳐” 【뉴욕 AFP 연합】 미국 유권자의 54%는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제3당을 출범시키는 것이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으나 그가 이 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로 나서기를 바라는 유권자는 27%에 불과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공개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타임지와 CNN 방송이 지난달 27∼28일 1천명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중 47%가 「독립당」 대표의 적임자로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월 전합참의장이 무소속으로 대선후보로 나선다면 민주당후보 빌 클린턴 대통령과는 36대28%로,공화당의 유력후보로 지목되는 보브 돌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36대23%로 각각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다. 파월은 특히 전체적인 지지율에서 6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다음으로 클린턴(54%),돌 의원(44%) 순으로 밝혀졌다. 한편 파월이 대선 경쟁에 나서지 않는다면 클린턴 후보가 돌 후보를 45대39%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 “신당창당” 페로의 속셈/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이른바 파월 태풍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의 대통령선거 레이스가 이번에는 텍사스의 억만장자 로스 페로의 신당 창당선언으로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92년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유효투표의 19%를 획득하여 미국민들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제3의 선택 분위기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던 그는 이번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제3당을 창당,양당구조에 정면 도전할 구상임을 밝혔다.특히 그가 표방하는 신당의 명칭은 「독립당」이며 자신보다는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을 대통령후보로 내세울 뜻을 밝혔다.이는 기존정당에 불만을 느끼는 국민층이 60%가 넘는데다 「반현직」 분위기가 팽배하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관심은 최근 끊임없는 출마요청을 받고 있는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과 페로 신당과의 결합 가능성에 쏠려 있다.그동안 자신의 저서등을 통해 제3당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파월과 페로의 신당이 손잡을 경우가 가장 환상적인 결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페로는 신당의 대통령후보에 대해언급하면서 『파월과 같은 자질을 가진 사람』이라고 밝혀 은근히 파월을 부추겼다.공화당의 공천이 불확실한 파월의 입장에서는 그가 신당의 대통령후보로 옹립된다면 인기와 자금,조직등 삼박자를 모두 갖추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 페로는 파월외에도 무소속출마를 고려중인 빌 브래들리상원의원등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출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기존정당들은 신당으로 인한 영향을 분석하기에 바쁘다.대체적으로 페로 신당의 출범은 클린턴 대통령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국민들의 「반현직」 분위기 때문에 고스란히 공화당으로 갈뻔했던 표들이 신당으로 분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는 굴도 될수 없고 진주도 될수 없다.그러나 굴을 키우는 모래양식은 될수 있다』는 페로의 창당변은 아직 조금더 기다려봐야 그 진의를 알수 있을것 같다.
  • 페로,미 제3당 창당선언/연내 발족…개혁정당 표방/NBC·CNN

    ◎파월이 대선 후보 가능성 【워싱턴·뉴욕 AP 로이터 연합】 지난 92년 무소속으로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로스 페로는 25일 개혁성향의 제3당을 창당해 96년 대선후보를 내겠다고 선언했다. 페로는 『이는 내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으나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불과 6주 전 창당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던 페로는 이날밤 미 CNN방송의 「래리 킹라이브」에 출연,자신이 이끌어온 정치조직 「우리는 단결해 미국을 세운다」가 96년 대선 참가를 위한 신당 창당 시한이 95년인 캘리포니아,메인,오하이오주에서부터 창당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NBC방송도 페로의 창당 움직임이 다른 주로도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로는 신당이 기존 주요정당 후보를 지원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미 CBS방송은 이날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 신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파월 자서전 선풍적 인기/출간 이틀새 베스트셀러 1위

    ◎출판사 “1백25만부 더 찍어”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의 자서전 「나의 미국여행」이 출간 1주일만에 미 서점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파월 장군의 자서전은 지난 15일 서점에 나오자마자 날개돋친 듯이 팔려나가기 시작해 출판사인 랜덤 하우스의 발행 서적 중 가장 빨리 팔려나간 책으로 기록되고 있다. 출판사측은 출판도 되기 전부터 「나의 미국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초판에 50만부만 발행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95만부를 찍어냈으며 현재는 1백25만부를 새로 찍고 있다. 또 미 시장에서의 인기 여세를 몰아 프랑스어와 독일어,이탈리아어,중국어,일본어 등 5개국어로의 출판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파월은 전기작가로서 올리버 노스 전중령이나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그리고 동료였던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를 능가할 것이 확실하다. 랜덤 하우스의 캐럴 슈나이더 대변인은 『이 책은 서점에 나오자마자 이틀만에 모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면서 현재 하루 24시간 꼬박 인쇄기가 돌아가고 있으며 용지 추가구매 주문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자서전은 자메이카 출신의 성실한 흑인 이민노동자의 아들인 파월이 사우스브론스에서 성장해 합참의장을 거치고 대통령 출마 후보로 거론되기까지의 인생역정을 담고 있다. 서평가 로널드 스틸은 뉴욕타임스를 통해 『이 자서전은 한 미국인의 위대한 성공담을 다룬 것으로 할리우드의 영화도 이보다는 더 잘 묘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 김 대통령 유엔·가 방문/다자 외교시대 한국 역할 강화

    ◎1백50국 정상과 “전후50년 결산” 논의/“유엔 새역할 모색” 16국 정치선언 추진 김영삼 대통령의 10월말 유엔 방문은 2차대전후 50년을 결산하고 21세기를 준비하는 다자외교의 장에 나가 주도적 역할을 시작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유엔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는 냉전체제의 종식에 따라 유엔의 기구와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목적이 있다.정치이념보다는 경제이익을 우선하는 새 국제질서에 맞는 국제기구로서의 대변신을 알리는 역사적 모임인 셈이다. ○15국 정상 별도 회동 김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내용도 새로운 유엔의 역할에 무게를 두고있다.창설이후 유엔의 업적을 평가하고 앞으로 유엔이 지향해야할 목표와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김대통령은 7분 정도의 연설 대부분을 유엔등 국제문제에 할애할 생각이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50년전 냉전체제 출발때에는 우리가 처분을 기다리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다르다.세계 10위권에 육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새 국제정치질서 수립의 주도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김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천명하게될 것이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옐친 러시아대통령도 김대통령과 같은날 연설을 하게되어 있어 함께 뉴스의 초점을 받으리라 예상된다. 유엔 특별정상회의에는 전세계 1백50개국 정상이 참가,금세기 최대의 다자외교 회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집권 후반기 첫 정상외교에 나선 김대통령이 효율적 외교를 전개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러시아 프랑스 인도 등 15개국 안팎의 정상들과 단독 혹은 그룹으로 만나 우의와 협력증진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특히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압도적 지지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김정일은 이번 총회에 참석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유엔에서의 남북간 극적 대좌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유엔 방문기간중 스웨덴 등 각 지역의 「중견국가」(MiddlePower)정상들과 함께 「유엔강화를 위한 16개국 정상 정치선언」도 발표한다.이미 경제사회이사회,유엔 인권위 등 10여개 유엔 부속 및 산하기구 이사국이 되었고 앞으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계기로 비슷한 수준의 국가들과 함께 유엔에서의 역할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합동으로 천명하는 것이다.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유엔의 세계 평화와 안전 유지활동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전하는 일정도 짜고 있다. ○가와 동반관계 강화 김대통령은 유엔방문에 앞서 캐나다를 국빈방문,두나라간 「특별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양국간 통상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산업협력,과학·기술협력,개발원조 협력,투자증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이 모색되리라 전망된다. 김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3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세계 지도자상/인류사회 발전 공헌자 발굴/역대 수상자 갈리­고어­파월 김영삼 대통령은 10월말 유엔 방문 기간중 미국유엔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을 받는다. 미국유엔협회는 민간 차원에서 유엔의 활동을 적극 돕자는 취지에서 구성된 단체로 정치·경제 각 분야의 유력 인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유엔협회는 유엔헌장의 원칙과 정신에 따라 인류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세계적 지도자를 선발,매년 지도자상을 주고 있다. 유엔협회는 김대통령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국제협력 강화와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공헌」을 이유로 밝혔다.특히 김대통령의 지도자상 수상 행사장에는 헨리 키신저 전미국국무장관이 참석,추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수상후 답사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 정치발전에 대한 신념을 밝힐 계획이다. 세계지도자상은 이번이 4회로 그동안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멕시코대통령과 차기 미국대통령 후보로 강력히 떠오르고 있는 콜린 파월 전미국 합참의장이 수상한 바 있다.앨 고어 미국부통령은 이 협회로부터 특별지도자상을 받았다.
  • 파월/「KAL기 격추」 배경 분석/자서전서 밝혀

    ◎구소장교 융통성 없는 법적용 탓/미대응 놓고 국방·국무 강온 대립 지난 83년 발생한 KAL기 격추 사건은 당시 소련지도자 유리 안드로포프가 엄격한 「국경에 관한 법」을 공포하는 등 해이한 군기강을 바로 잡으려는 것을 두려워한 소련군 장교들이 사고력이 없는 로봇처럼 법이 요구하는 바를 수행하려 한데서 출발한 것 같다고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이 분석했다. 차기 미대통령 후보감으로 부상중인 파월은 최근 출간된 자서전 「나의 미국여행」에서 소련측이 민항기를 격추한 배경을 이같이 분석하면서 당시 와인버거 국방장관과 슐츠 국무장관은 KAL 007기 격추 사건의 대응 방식을 놓고 강온 정책상의 대립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KAL기 격추 사건을 자행한 소련을 악의 화신으로 규정한 와인버거 장관은 권선징악적 접근 방식을 취해 슐츠 장관에게 그로미코 소련외무장관과 예정되어 있던 마드리드 외무장관회담을 취소하도록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슐츠 국무장관은 소련을 진정으로 비난할지언정 KAL기 사건 때문에 미·소 공동이해 증진을 위한 협상에 차질을 빚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파월은 또 『단지 쿠바와 북한만이 정치적 이념적으로 죽은 시체(공산주의를 지칭)에 여전히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그들 역시 역사의 조류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파월,클린턴 정책 비난/“보스니아 불개입 분명히 밝혔어야”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미국의 보스니아 내전개입을 반대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을 비난했다. 파월 전의장은 17일자 잡지 「뉴요커」와 가진 회견에서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들이 지칠 때까지 내전은 끝나지 않으므로 미국은 이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보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파월 전의장은 『그러나 우리는 지난 3년간 가치없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왔다』며 『결국 우리는 약한 위상만 드러내고 업신여김을 당하게 됐으며 전세계의 부정적인 평판만 듣게됐다』고 말했다.
  • 파월 “부통령엔 관심 없다”/자서전 홍보여행후 대선출마 결정

    【런던 로이터 연합】 차기 미대통령 선거전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있는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17일 한 방송 회견에서 자신은 부통령직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파월 전 합참의장은 이날 영국 BBC­TV와의 회견에서 자신은 매사를 신중히 처신해온 만큼 앞일을 속단할수 없지만 『현재로서 부통령직은 나의 관심을 끌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자서전 홍보를 위한 순회여행이 끝난후 11월중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덧붙였다.
  • 전쟁포로(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36)

    ◎미­북한,송환방법 싸고 2년간 첨예 대립/이 대통령,반핵포로 2만여명 전격 석방 1951년 7월 8일 개성회담을 시작으로 2년간 지속된 휴전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포로문제였다.한국전쟁에서 독특한 양상을 표출한 포로문제는 이데올로기적 관점으로까지 비화됐다.그래서 휴전협상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됐던 이 포로문제는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난항을 거듭했다. 북한은 포로문제를 불리해진 전황정비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또 전쟁 조기 종료를 바란 미국 주축의 유엔은 휴전회담에서 북한측에 끌려다니는 인상을 지우지 못했다.전세가 아군에 유리하게 전개되면서 한국전쟁을 통일의 기회로 여겼던 이승만 대통령은 처음부터 휴전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특히 포로문제에 있어서 유엔 협상대표들이 북한측의 요구를 수용하자 마침내 독단적인 결정을 내려 반공포로들을 석방해 버렸다. 그렇다면 한국전에서 포로문제가 복잡하게 꼬였던 이유는 무엇일까.여기에 대한 대답은 유엔군에 생포된 포로의 성분이다.생포된 공산측 포로중에는 북한에 의해 강제 징집된 수많은 남한출신과 함께 장개석의 국부군 출신 중공군이 끼어 있었다.이에따라 휴전회담에서 포로송환문제가 거론되자 이들이 북한과 중공으로 돌아가길 거부하면서부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북·중 송환거부자 급증 미국은 휴전회담이 개막되기 전인 7월에 접어들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당시 미 육군 심리전감 매클루어 준장은 콜린스 참모총장에게 정전이 될 경우 국부군 출신 포로들을 대만으로 보낼 것을 건의해놓고 있는 상태였다.워싱턴에서는 51년 가을내내 포로문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됐다.그러나 자원송환과 강제송환,1대1교환과 전체대 전체 교환,인도주의적인 입장과 제네바협정 준수가 엇갈려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해 10월 판문점에서 협상이 재개됐으나 협상 벽두부터 북한측은 휴전협정 조인즉시 양측의 모든 포로들을 석방하자는 의견을 강력하게 들고 나왔다.그러면서도 북한측이 제시한 포로 숫자도 터무니 없게 축소돼 의혹을 불러일으켰다.유엔군은 공산군 포로 13만2천4백74명(중공군 2만7백명)의 명단을 제출하면서 민간인 수용자로 별도 격리 수용한 3만7천명이 더 있다고 미리 밝혀두었다. 반면 공산측은 한국군 7천1백42명과 유엔군 4천4백17명을 합쳐 고작 1만1천5백59명의 포로숫자를 제시했다.북한측이 한달전 평양방송을 통해 주장한 포로수가 6만5천명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너무나 큰 차이가 났다.유엔군측은 그 때까지 실종인원을 한국군 8만8천명,미군 1만1천5백명 이상으로 파악해 놓고 있었다. 휴전회담은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한채 51년을 마감했다.그러나 해가 바뀌면서 양상이 달라져 양측이 좀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나왔다.19 52년 1월2일 회담에서 유엔군측 대표 R E 리비 미 해군 소장은 자원송환 원칙을 강력히 담은 포로교환을 제안하고 나섰다.공산군측은 이를 즉각 거절했다.이무렵 워싱턴에서는 자원송환의 원칙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바꾸었다.반드시 고수해야 한다는 강경론으로 선회했던 것이다. 송환원칙으로 인해 협상이 교착되자 쌍방은 세부적인 사항의 타결을 시도해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는 듯 했다.3월5일 공산측은 전년도 12월18일 교환된 명단에 입각한 송환을 제의하면서 꼬리를 달았다.전선에서 석방했다는 유엔군측 포로 5만여명의 행방을 유엔군이 묻지 않는다면 유엔군이 억류하고 있는 3만7천명은 불문에 붙이겠다는 것이었다.유엔군측은 이미 명단을 제출한 공산군 포로 13만2천여명에 대한 조사결과 겨우 7만명이 송환을 원한다는 사실을 통고했다. 공산측은 이를 유엔군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고 맞서 회담은 또 교착상태에 빠졌다.4월28일 유엔군측은 일괄타결안을 제시하고 리지웨이 유엔군사령관과 미 트루먼 대통령은 각각 성명을 내놓았다.유엔군측이 제시한 일괄 타결안에는 공산측이 통고한 송환가능 유엔군 포로 1만2천여명을 인정하고 송환을 희망하는 유엔군 억류 공산군 포로 3만여명과 교환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당시의 분위기를 볼때 상당히 완화된 이 조건은 공산군측에 실리를 넘겨준 것이었다. ○공산포로,소장 인질로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5월7일 거제도 제76포로수용소장 F T 도드 준장이 공산포로들에 의해 피랍되면서 공산측의 입지는 더욱 강화되었다.도드 준장을 인질로 잡은 공산포로들은 포로수용소측에 ▲독가스 및 세균무기 사용,원자탄 실험중지 ▲불법 부당한 인민군과 중공지원군의 자원송환 즉각 중지 ▲수천명의 포로를 재무장시키려는 강제조사 중지▲포로대표단 구성 승인등을 요구했다.도드준장 후임인 새 포로수용소장 C F 콜슨 준장은 포로들의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다.공산측은 콜슨 준장의 회신내용을 들어 유엔군측이 지금까지 포로수용소에서 포로를 학대하고 세균전까지 서슴지 않은 것으로 선전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유엔군측은 10월8일 마침내 최종안을 제출했으나 공산군측이 거부함으로써 협상은 끝이났다.이후 10월14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포로문제를 다시 다루어 휴전문제가 유엔으로 옮겨갔다.유엔에서는 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스위스,스웨덴등 4개국으로 포로송환위원회를 구성해 본국송환을 원하는 포로는 본국으로 송환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그리고 모든 포로가 선택의 권리를 갖고 90일의 시한을 넘기고도 결정하지 못한 비송환자들은 휴전회담에서 위임한 정치회담에 이양하자는 인도의 절충안이 채택됐다.그러나 공산군측은 기본적으로 자원송환을 지지하는 유엔결의안을 수락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런 와중에 1953년 1월 미국에서는 아이젠하워 대통령 행정부가 들어서고 3월에는 소련수상 스탈린의 죽음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판문점 연락장교회의를 통해 병상포로교환에 우선 합의했다.이에따라 4월26일 판문점에서 양측의 대표단 전원이 만났으나 회담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미국정부는 5월25일 회담대표자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전달했다. 이 최종안은 6월4일 회의에서 약간 수정됐지만 송환을 원하는 포로는 휴전조인후 2개월내에 송환완료하고 잔여포로에 대해서는 그후 90일간의 설득기간을 갖도록 한다는 내용을 일단 도출해냈다.또 30일이내에 송환거부 포로문제를 정치회담에서 처리하되 합의를 보지못한 해당포로는 민간인 신분으로 변경키로 합의했다.민간인이 된 포로들은 뒷날 중립국 송환위원회에 의해 한국도 북한도 아닌 제3국으로향하는 운명이 결정되었다. ○첫 석방계획은 실패 그로부터 14일후인 6월18일 자정 남한에 수용됐던 반공포로 2만6천4백24명이 국군의 도움으로 수용소를 탈출했다.이른바 반공포로 석방으로 불리는 이 한국판 엑서도스는 이승만 대통령이 결정했다.유엔군과 공산군간에 휴전회담이 본격 진행되자 휴전반대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이승만 대통령은 10일 헌병총사령관 원용덕 중장등 군 수뇌들을 불러들였다.이 자리에서 반공포로 석방문제를 검토하고 다음날 정오 이를 시행토록 명령했다.그러나 한국군 병력배치등 준비미흡으로 첫 계획은 실패하고 1주일뒤인 18일 북한행을 거부한 포로들이 미군 경비 수용소를 빠져나와 자유의 품에 안겼던 것이다. ◎미 힉컬슨 작성 문서/미,공산군포로 난동에 시종 곤욕/북·중서 강력 항의… 정전협상 불리/도드 수용소장 피랍사건 상세 기록 미군은 한국전쟁 기간내내 공산군 포로문제로 시달렸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MARA)에서 입수한 문서더미 가운데 국제정치관계철 북한 전쟁포로 관련 시리즈는 이같은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문서시리즈는 미 국무성 차관보 힉컬슨이 1952년 2월18일 「한국의 전쟁포로」라는 제목으로 작성해 극동과 간부 엘리손과 존슨에게 발송한 문서로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이 문서시리즈에 따르면 미군측은 공산포로로 인해 지휘체계 상부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등 심한 타격을 받았다. 이 문서가 작성된 당일만 해도 한국인 포로를 조사하기 위해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제62동에 진입한 미군병력과 포로들의 충돌로 미군1명과 포로 77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했다.이밖에 미군 38명,포로 1백40명이 부상당하는 유혈사태를 빚었다.공산군측은 이사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유엔군측은 「민간인이 관련된 내부사건」으로 일축했지만 결국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유엔군과 미군측은 협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리지웨이 장군이 이 시리즈 4월29일자 전문에서 수용소 상황에 대해 기술한 내용도 이같은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장군은 전문을 통해 『이들 수용소는 잘 조직돼 수용자들을 죽이거나 부상을 입힐 정도의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는 다스릴 수가 없다.하지만 위험한 폭동이나 유혈사태등의 모험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기술하는 등 포로문제로 고심한 흔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문서 시리즈는 또 52년 5월7일 도드 거제도 제76포로 수용소장의 납치사건도 기록하고 있다.콜슨장군은 도드의 석방을 위해 포로들의 요구를 받아들였고 이 사건으로 5월20일 도드와 콜슨장군이 모두 대령으로 강등하는 과정도 잘 드러내 보였다.
  • 미 언론의 파월 상품화/이건영 뉴욕특파원(오늘의 눈)

    미언론들이 96년 미대통령선거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의 인기도를 밑천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보도경쟁」 차원을 넘어 파월의 주가를 부풀리기 위해 열을 올린다는 느낌이다.그동안 언론에 나온 파월에 관한 「칭송」은 헤아릴 수 없다.『파월은 새로운 중도 미연합을 창출하려고 시도할 이례적 기회를 맞을지 모른다』(US투데이 & 월드리포트),『파월에 필적하기를 바랄 다른 후보는 없을 것』(타임) 등이 일부이며,뉴스위크는 커버스토리로 「콜린 파월은 과연 미국을 구할수 있을까」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보수주의 언론 뿐아니라 진보색채가 강한 언론들도 파월에 관한한 칭찬일변도이다. 파월이 차기 미대통령으로서 안성맞춤이어서 미사여구를 동원하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일부 언론들의 「잇속차리기」임을 눈치챌 수 있다.차기 미대통령선거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정치인들에 미국민들이 식상해하는 낌새를 챈 언론들이 고 아이젠하워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파월만들기」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각 언론에서는 현재 파월을 인터뷰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지경이다.ABC의 여성사회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바바라 월터즈,CNN의 래리 킹을 비롯,NBC의 톰 브로코 등 주요 방송의 사회자들은 파월의 한마디를 얻기 위해 모든 방법을 쓰고 있다.부작용도 속출한다.NBC는 파월측과 1년 이상 접촉해 간신히 인터뷰 방영권을 따낸 ABC를 제치고 ABC의 방송 전에 자기들의 파월 인터뷰를 내겠다고 느닷없이 공표해 파문을 일으켰다.파월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이 과정에 파월의 회고록을 출판한 「랜덤하우스」사의 2중플레이가 끼어들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있다.일부 언론사는 또 파월 회고록을 발매 전에 입수하는 조건으로 랜덤하우스측과 기사공표 시기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으며,이 합의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언론사는 랜덤하우스측으로부터 『중대한 계약 위반』이라고 지적한 팩스를 받기도 했다. 언론이 가장 근사한 취재거리인 「파월상품」을 갖고 북치고 장구치는 사이 파월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다.파월이 대선가도로 몰리거나 자의로 대선에 출마할 때도 언론이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해 줄까.파월은 언론의 장난감은 분명 아닐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