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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테러전쟁/ 한국정부 동참 수위

    정부가 국제사회의 대테러 응징 움직임에 적극 지지를 표명함에 따라 구체적인 동참 수위와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정부는 미국내 동시다발 테러 이후 “테러를 응징하기 위한 국제적인 대책에 동참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정부 당국자는 14일 “테러를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우리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90년 걸프전 당시 우리 정부가 5억불 규모의 수송활동을 지원한 전례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 미대사는 이날 신임인사차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등 동맹국들의 물질적·정신적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허바드 대사의 발언은 우리정부에 직접적인 군사작전 지원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고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때문에 우리 정부의 참여가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는 미국의 공식 협조 요청과 이에 따른 한·미간 협의를 거쳐야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협력방안은 주로 정신적·도덕적 지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물질적인 지원을 하더라도 의료활동 등 간접적인 도움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국방장관이 허바드 대사에게 “한국군에 군 의료팀과재난구조팀이 있으며,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된다.외교가에서는 내주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한·미 외무회담에서 테러수습과 대책을 둘러싼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美, 아프간 보복작전 돌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뉴욕과 워싱턴 테러공격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메릴랜드의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백악관에 남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함께 유사시를 대비,비상 이원 지휘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작전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테러 응징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미 상원은 14일 대 테러 전쟁과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 400억달러의 지원을 96대 0으로 합의한데 이어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전쟁에 앞선 모든 지원 체제를 완료했다. 이에 맞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14일 “미국의대대적 공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공격을 받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칸다하르의 거점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AFP와 회견을 갖고 “우리는 자위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태세가 돼 있으며 보복을 위해모든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전군에 전시체제에 준하는 비상경계령을 내린데 이어 14일에는 예비군 5만명에 대해 소집령을 내려 사실상 개전 준비를 시작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참,국방부 전략가,유럽·중동 지역사령부 군 고위간부들은 이날 잇따라 협의를 갖고 인도양과 유럽사령부를 비롯한 전세계 미군의 신속배치 및 전투기 편대 긴급발진 전략을 재점검했다. 공격 목표는 아프가니스탄의 오사마 빈 라덴 은신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앞서 이날테러 배후조종자로 빈 라덴을 공개 지목했다.미국은 이날아프간의 인접국 파키스탄에 국경을 봉쇄하고 영공 통과를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mip@
  • 파월 “난 왕따 아냐”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행정부 내 강경파들에게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왕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떠도는 소문들을 다해명할 수는 없지만,나는 왕따가 아니다(I am not the oddman out)”라고 답했다.그는 “나는 딕 체니 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내가 더 공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있지만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나는 일이 되도록 묵묵히일하는 스타일”이라며 “따돌림을 당하는 것에 신경쓰지않으며 ‘왕따’ 이야기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kdaily. com
  • “고이즈미 韓·中 관계 개선 희망”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8일(현지 시각)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일,중·일 관계 개선과 관련,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가능한 빨리 양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 외상은 앞서 미·일 강화조약 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손해와 상처를 입혔다”며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가 1995년 발표한 담화문에 기술된깊은 사죄와 양심의 가책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미·일 안보조약 50년/ (상)전환기 맞은 안보동맹

    미국과 일본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그에 따른 안보조약을 맺은 지 오는 8일로 50주년을 맞는다.미·일 안보조약은 결과적으로 지난 50년간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안보에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전환기에 들어선 미·일 안보체제의 현황과 앞날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반세기 동북아 정세는 그야말로 질적인 변화를 겪었다. 냉전 체제가 무너짐에 따라 한·미·일 대(對) 중·소의 양극체제 대신 국익 우선의 다극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있다.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의 병참기지 역할을 했던 일본은 이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군사강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의 안보 요구는 물론 스스로의 논리에 의해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지난 4월 “일본근해에서 미군이 공격받는데도 일본이 아무 것도 하지 않을수 있는가”라고 발언,한동안 잠잠하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논의에 불을 붙였다.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일본 정부는 ‘행사할 수 없다’는입장이다.81년 5월 정부 답변서를 통해 “헌법 9조가허용하는 자위권 행사는 우리나라를 방위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에 머물러야 한다”고 명시,지금까지 그 해석은‘성역’처럼 지켜져 왔다. 그러나 미·일 안보조약 50년을 계기로 그 성역이 깨질 조짐이다.샌프란시스코 조약 체결 이후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견제하면서도 사실상 용인해 온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출범 이후 일본의 역할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여기에는 이지역에서의 안보의 짐을 나누어지자는 미국의 바램이 작용하고 있다.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무부 부장관은 부시 정권발족 전 ‘아미티지 보고서’를 통해 “미·일은 특별한 동맹관계인 미국·영국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맹의 격상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부정적인견해가 많다.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다쿠쇼쿠(拓植)대학교수는 한 기고문에서 “미국은 본토나 제3국에서 일본이미군에 직접 협력하는 전형적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케사다 히데시(武貞秀士) 방위청 방위연구소 실장도 “영국에 대한 미국의 신뢰도를 100으로 볼 때 일본은 60 정도”라며 “피의 동맹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동맹의 격상이 당장 실현되기 어렵더라도 미국은 유사시에미군을 적극 도울 수 있는 일본 내의 교통정리를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일본의 개헌 논의를환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안팎의 집단적 자위권 논의를 바라보는 한국,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의 심정은 복잡하다. 미·일 안보체제는 일본의 재무장화 움직임을예의주시하는 아시아국가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다른 한편으로 일본의 군사적 역할 증대를 추구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미·일안보조약 이란. 1951년 9월 8일 전승국의 대 일본 강화조약인 샌프란시스코 조약과 함께 동시 체결된 미국과 일본의 군사동맹 조약. 78년 책정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등 두 나라간군사 안보 협력조약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60년 1월19일‘일본과 미합중국의 상호협력및 안전보장조약’으로 개정(신조약)됐다. 조약 핵심은 미국이 일본에 군대를 주둔시킬 권리를 확보한 것.또 일본내 기지를 제3국에 대여할 경우 미국의 동의를 얻도록 못박았다.이와 함께 극동지역에서 평화유지의 필요가 있거나 일본내 대규모 내란이나 소요가 발생,일 정부가 요청할 경우 그리고 일본이 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을때 미군이 출동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일본 입장에선 사실상의 종속적인 군사동맹조약이다. 신조약에서는 일본내 정치적 소요가 있을 경우의 미군 개입및 3국 기지 대여시 동의 조항을 삭제했다.개정조약은 또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을 받은 일본이 방위 행동을 취할 경우는 이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할 의무를 부여했다. 이 조약의 효력은 당초 10년이었다.그러나 미 일 두나라가 폐기할이유가 없어 반(半)영구적인 조약이라고 할 수 있다.1970년자동연장됐다. 일본은 이 조약을 기반으로 안보 비용을 미국에 맡기고 전후 경제 개발에 전념,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이 인종차별철폐회의 철수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에참석한 미국과 이스라엘 대표단이 3일(현지시간) 선언문초안에 이스라엘 비난 내용이 포함된데 반발,공식 철수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우리 대표단에 귀환할 것을 지시했다”며 “더반 현지에 파견한 대표단과 협의한 결과 그 회의가 인종차별에 대항한 투쟁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공식 발표했다. 1978과 1983년에 이어 세번째 열린 이번 회의는 미국과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대표단을 파견했으나 중도에 철수하는 사태를 맞게 됨으로써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의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철수는 인권차별철폐회의 선언문 초안에 이스라엘이라는 개별국가를 ‘인종차별 관행국가’로특별히 지목,비난하는 조항이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 회의와 함께 열린 세계 166개 인권단체가 참가한NGO 행사인 인권포럼은 2일 이스라엘의 시오니즘을 인종차별과 동일시하는 결의를 채택, 이를 회의 공식문서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했다. 미국, 노르웨이 등은 선언문 초안에서‘반(反) 이스라엘 문구’를 제거하기 위해 아랍권 국가들과 타협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회의장 철수를 결정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유일한 인종차별국가로 치부하는 것은 인종차별에 대항해 싸우는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철수이유를 밝혔다.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도 “인권을 옹호해야 하는 회의가 증오와 비난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대표단 철수에 대해 아랍권 국가 및 주요 인권단체들은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다.미국이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정치적 연막작전’을 펴 인종차별 희생자들을 그대로 방치한다는 것. 팔레스타인의 살만 엘 헤르피 대사는 “아랍 대표들은 합리적으로 회의에 임했으나 미국 대표단이 타협을 거부했다”며 특히 미국이 노예제 보상 및 인디언 원주민에 가한불공정 행위 등을 회피하기 위해 대표단을 철수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의 주최측인남아공 정부도 미국의 처사에 유감을표했다.한편 미국의대표단 철수 결정이 발표된 직후 회담장 바깥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미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미 고위 관리는 호주,캐나다 등 서방국가들의 추가 대표단 철수 가능성을 밝혔다.유대계 인권단체들은 유럽연합(EU)의 철수를 촉구하고 있지만 EU측은 이날성명을 내고 “EU는 계속 더반에 머무를 것이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은 이날 “성공적인 결론을 얻기 위해 회의가끝날 때까지 우리가 시작한 여정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 국무부 부차관보 파견

    미국은 31일 남아프리카의 더반에서 열리는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에 중견 관리를 파견하기로 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마이클 사우스윅 국무부 국제기구 담당 부차관보를 대표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선언문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사를 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미국은 불참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이스라엘 관련 문구 때문에 회의 참가를 포기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이軍, 팔 점령지서 철수

    이스라엘군은 28일 이후 50여시간 동안 점령했던 요르단강서안의 팔레스타인 거주지 베이트 잘라 마을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완전 철수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아리엘 샤론 총리 주재로 시몬 페레스 외무,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 안보담당 각료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군의 베이트 잘라 마을 철수를 결정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베이트 잘라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총격이 재개된다면 내각의 승인없이 더욱 많은 병력을 재진입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콜린 파월미 국무장관,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 등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이뤄지기 전 서로 여러 차례 전화접촉을가진 끝에 휴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무장세력에 사격 중지명령을 하달,이날 자정 총격이 중단된데 이어 이스라엘군의철수가 이뤄졌다. 페레스 장관은 아라파트 수반과의 이번 접촉을 계기로 다음주 추가회담을 열어 양측간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보다진지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카이로 연합
  • 서른두살 노처녀 사랑 만들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서른두살 노처녀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 결혼하라는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줄줄이 맞선을 보지만백마탄 왕자는 어디에도 없다.올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마찬가지다.잘 나가는 변호사이자 소꿉친구인 마크(콜린 퍼스)를 만나지만 역시 ‘감흥’이 없다. 자신은 줄담배에 알코올 중독자란 소리까지 들으면서도세상의 남자들은 하나같이 시시하게만 보이는 여자.브리짓에게 분홍빛 연정이 찾아와줄까. ‘브리짓 존스의 일기’(Bridget Jones's Diary·9월1일개봉)는 이웃집 여동생같은 르네 젤위거의 수수한 이미지자체가 근사한 소재가 됐다.다이어트라고는 해본 적 없을법한 오동통한 몸매,살짝 쉰 목소리,내숭이라고는 떨 줄모를 것같은 캐릭터가 그대로 영화속 여주인공이다. 매사에 심드렁한 노처녀 가슴에 싱숭생숭 바람이 들게 하는 건 바람둥이 직장상사 다니엘(휴 그랜트).장난삼아 이메일을 주고받다가 그와 사랑에 빠지려 하지만,결정적인순간마다 마크가 삼각관계로 얽힌다. 한 여자를 놓고 두 남자가 줄다리기하는 이야기는 새로울게 없다. 동명의영국산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힘을 얻는 건 순전히 여주인공의 몸을 날리는 코믹연기 덕분이다.TV생중계에서 커다란 엉덩이를 내밀고,팬티만 입고눈쌓인 거리를 뛰어다니는 ‘푼수’연기라니. 맛깔난 음악들이 로맨틱 코미디의 농도를 더한다.미국의 여성감독 샤론 맥과이어의 데뷔작. 황수정기자
  • ‘인권의 나라’ 미국 위상 추락

    인권옹호국을 자처해 온 미국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31일부터 8일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유엔 인종차별 철폐회의에 미국이 불참키로 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인권의 잣대’가 미국의 편리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고민] 주요 의제로 떠오른 이스라엘의 건국이념인시오니즘과 노예제도의 과거청산 문제가 부담이다. 미국은 아랍국가들이 시오니즘을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의백인우대 정책(아파르트헤이드)과 동일시,철폐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한다.표면적 이유는 특정 국가의 건국이념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주권침해라는 것. 그러나 실제 이유는 미국내 유대계의 압력 때문이다.이·팔 분쟁의 핵심인 시오니즘을 인종차별로 규정하면 유혈충돌의 책임은 고스란히 이스라엘이 지게 된다.부시 행정부는 정·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계의 눈치를 살피지않을 수 없다. 아프리카의 40개 비정부단체(NGO)가 이번 회의를 통해 노예제도를 반인륜범죄로 인정할 것과 당사국들에 대한 배상을촉구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미국은 노예제도의 폐해는 수긍하지만 배상문제로까지 다뤄지는데는 강력히 반대한다. 자칫 미국 정부를 상대로 한 국제적인 노예제도 소송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고 판단,일찌감치 발을 빼려는 속셈이다. 그러나 지난달 82개국을 상대로 인신매매 보고서까지 낸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때문에 인종차별뿐 아니라 인신매매와 군위안부 문제까지 다룰 이번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스스로 인권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드러낸 것이다. [국제사회의 반응] 미국의 불참 통보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8일 “회의에 참석하고 안하고는 주권국가의 권리지만 어떤 나라도 인종 및 외국인 차별정책에 자유로울 수 없다”며 “미국을 포함,모든 정부의 최고위급 대표가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미국측의 참석을 촉구했다. 미국계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흑인들의 존경대상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인종차별 철폐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다.비공식적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참석하는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미국의 불참은 인종차별 철폐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주도할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인종차별 포럼을 개최한 NGO들은 “미국이 인권 옹호국이 아님을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라며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적 합의에 미국이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내 유대계 단체는 “이번 회의는 신 나치즘에근거,이스라엘을 집단 공격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미국의 불참을 지지했다.반면 아랍계 단체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차별정책을 국제사회가 반드시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유엔아동특별총회도 불참할듯

    미국은 오는 3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유엔인종차별철폐회의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불참 방침에 이어다음달 열리는 유엔아동특별총회 공식문서들에서 낙태를지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안이 삭제되지 않을 경우 이 회의에 불참할 뜻을 내비쳤다.찰스 헌터 미 국무부 대변인은 27일 회의 불참여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다른 관리들은 미 정부가 유엔아동특별총회 문서들 초안에 담긴 어구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있으며 회의 참가 여부에 대한 입장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최종적 형태의 문서가 미성년자의낙태 상담이나 서비스에 대해 지지하거나 승인해서는 안될것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 연합
  • NEC인비테이셔널/타이거 우즈 다시 “어흥”

    타이거 우즈가 ‘별들의 전쟁’인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슬럼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24일 세계 남자 골프 정상급 39명만 참가한 가운데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의 파이어스톤골프장 서코스(파70·7,139야드)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다. 대회 개막전 식중독에 걸려 주변의 우려를 산 우즈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등 모처럼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주 PGA챔피언십까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톱10’진입에 실패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 온 우즈는이로써 대회 3연패 전망을 밝혔다. 노장 그레그 노먼(호주)은 7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 2개를 범해 5언더파 65타로 보기없이 5개의 버디를 골라낸 짐퓨릭과 공동선두로 나서 모처럼 예전의 위용을 과시했다. 노먼은 97년 이후 PGA 투어 대회 우승이 없고 올해 10차례PGA 대회에 출전,4차례나 컷오프됐으며 10위 입상은 고작 1차례에 불과했다. 콜린 몽고메리,대런 클라크(이상 영국),토마스 비욘(덴마크)도 66타로 우즈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필 미켈슨,폴 에이징어,어니 엘스(남아공)등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다.그러나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데이비드 듀발은 1언더파 69타를 치는데 그쳐 공동19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美 ABM탈퇴 천명 배경과 전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과 러시아가 72년에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이 용도폐기될 운명에 처했다.22일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러 고위 실무회담이 결렬된 데 이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3,24일 이틀 연속 ABM 협정 탈퇴의사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ABM 탈퇴시한을 못박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와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10∼11월 중 탈퇴하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ABM 협정은 6개월 전에 한쪽이 통보하면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ABM 탈퇴는 어차피 예정된 수순이다.러시아와의 협상 자체가 미사일 방어(MD)의 구축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이를 제한한 ABM 협정은 장애물일 수 밖에 없다.ABM 협정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최소한으로 유지,상호 공격억지력을 인정하자는 내용이다.미국의 MD 계획은 기존의 육·해·공수준이 아닌 우주로까지 방어망을 넓히는 방대한 개념이다. 22일 모스크바 협상에서 미국은 미·러 양쪽의 동시 탈퇴를 통해 ABM 협정을 대체하자고 주장했다.러시아는 공격형전략무기를 감축하고 ABM 협정 범위내에서 방어 시스템을다소 늘리겠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미국은 공격형 전략무기를 전제로 한 ABM 협정은탈 냉전시대에 맞지 않으며 MD가 러시아를 겨냥한 게 아니기 때문에 ABM 협정에 구속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협상 대표로 참석한 존 R 볼튼 국무부 차관은 “러시아는 ABM탈퇴를 거절하고,미국은 개정에 반대하기 때문에 절충점을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볼튼 차관은 “러시아가 미국의 MD 계획이 러시아를 겨냥한 게 아니라는 점을 수긍하고 있다”고 밝혔다.무엇보다 러시아는 대규모의 전략무기를 감축,국방비용을 절감하는 게 시급하기 때문에 미국과 마냥 시간을 끌 처지가 아니다. 부시 대통령도 러시아와의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미·러 고위급 안보회담도 다음달 13,14일 재개된다.이어19일에는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만난다.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도 합의도출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ABM 협정 탈퇴를밝힌 것은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로 돌리는 동시에 향후 회담에서 러시아의 양보를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볼튼 차관은 미국이방어시스템의 요체인 요격미사일 수의 상한을 논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가 보유한 6,000기의 핵탄두를 겨냥한 게 아님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미·러 안보협상은 MD를 허용하되 요격미사일 수를 ‘불량국가’의 위협에 충분히 대처할 수준으로 제한하고러시아측 요구에 따라 공격형 무기를 상당 수준 감축하는방안으로 절충될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ABM 협정은 폐기되고 새로운 협약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mip@
  • 골퍼 ‘최고수’ 39명 한판승부

    세계 최정상급 남자골퍼들만 출전하는 NEC 인비테이셔널대회가 23일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의 파이어스톤골프장사우스코스(파70·7,139야드)에서 개막된다. 총상금 500만달러,우승상금만 100만달러로 엄격한 기준에따라 자격을 얻은 39명의 선수만 출전하며 컷오프가 없어꼴찌를 해도 웬만한 대회 20위권 상금을 받는 빅 게임이다. 대회 출전 자격은 미국 대 세계연합팀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2000년 대표선수와 21일 확정된 라이더컵 미국대표선수 12명,그리고 8월20일 현재 라이더컵 유럽대표 선발 포인트 랭킹 12위 이내 선수로 제한된다.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필 미켈슨,데이비드 듀발,데이비스러브 3세,마크 캘커베키아, 짐 퓨릭,스콧 호크,핼 서튼(이상 미국),대런 클라크,콜린 몽고메리,리 웨스트우드(이상영국),비제이 싱(피지),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 등 고수들 일색이다. 최근 PGA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와 폴 에이징어,스콧 버플랭크는 미국 라이더컵 대표선수로 선발되면서 뒤늦게 출전 자격을 받았고 로버트 엘런비,스튜어트 애플비,그레그 노먼,스티브 엘킹턴(이상 호주),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마이크 위어(캐나다) 등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세계연합팀 대표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빅게임에선 언제나 그렇듯 이번 대회의 초점 인물 또한우즈.지난 99년 첫 대회와 지난해 대회를 잇따라 제패한우즈는 3연패를 노린다. 하지만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 실패 등 슬럼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부시 ‘일하는 휴가’ 효과만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요즘 워싱턴 정가에는 ‘백악관 무용론’이 나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휴가 겸 재택근무’에 들어가자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물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다. 외교의전상 대통령 집무실이 필요하지만 지금같아선 대통령의 고향에다 ‘제2의 백악관’을 차리는게 낫다는 지적이다.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이 한달간 휴가를 떠나도 행정업무는 빈틈없이 잘 돌아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부시 대통령은 ‘일하는 방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괜히휴가 운운한다고 말한다.전화나 팩시밀리로 행정 각료들과충분한 의사소통이 가능한데 특별한 정치일정이 없는 워싱턴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의회도 한달간 휴회,재충전을 위해서 쉬면서 일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 대통령이 텍사스에 있다고 행정부 일정에 차질을 빚지도않는다.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미사일 방어(MD) 협상을 위해 11∼13일 모스크바를 다녀왔다.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워싱턴에 머물며 국내·외 현안을 처리하고 있으며 국방부 등의언론 브리핑도 빠짐없이 열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안보협상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 주요한 사항은 그때마다 장관으로부터 직접전화보고를 받는다.나머지는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에게 전화로 지시한다.장관들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하고 아주중요한 사항만 대통령이 결정하는 미국식 통치시스템의 전형이다.다만 대통령이 워싱턴에 없을 뿐이다. 그러나 국론분열이 예상되는 주요한 이슈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선다.부시 대통령이 지난 9일 TV 생중계를 통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의 배경을 설명한 것은 좋은 사례다.대통령이 TV에서 중대발표를 하더라도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후속조치를 준비했다.16일에도 의료보장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부시 대통령은 15일 뉴멕시코 알부퀘르크의 초등학교를 방문,자신의교육관을 피력했다.앞서 14일에는 로키산맥 국립공원에서‘미국정신과 품위있는 공동사회’를 강조한데 이어 저녁에는 덴버에서 공화당 선거기부금 행사에 참석했다. 백악관에 ‘대통령은 휴가중’이라는 팻말을 내걸었지만부시 대통령은 일부 보좌진만 대동하고 ‘이동식 백악관’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대통령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일일이 챙기는 시스템은 대통령의 전문성이나 빡빡한 일정 등을 감안하면 무리다.대통령은 사회의 구심점을 유지하는데더 큰 비중을 두고 아주 중요한 사항이 아니면 각료들에게의사결정권을 위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 美·中 미사일기술 비확산 회담

    미국과 중국이 23일 베이징에서 중국의 미사일기술 확산문제에 대한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필립 리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반 밴 디펜 국무부 미사일비확산담당 차관보대리를 수석대표로 한 미사일 전문팀이 23일 베이징을 방문,중국 관계자들과 미사일기술 확산 억지를 위한 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리커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지난달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중국 방문 때 합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워싱턴의외교 소식통들은 파키스탄에 대한 중국 미사일 부품의 수출 문제가 회담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워싱턴 타임스는 중국의 국영 기계설비수출입공사가파키스탄에 12단위의 미사일 부품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클린턴 행정부와 미사일 기술을 확산시키지 않는다는 협정을 맺었으며 중국 정부와 기계설비수출입 총공사는 파키스탄에 대한 미사일부품 수출에 관한보도를 부인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美·러 관계개선 MD가 변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11일 저녁 모스크바로 떠났다.그의 서류가방에는 13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회동에서 전할 부시행정부의 ‘포괄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취임 이후 첫방문인 모스크바에서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방향은 분명히 제시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배경 브리핑에서 “냉전시대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대화가 오고갈 것”이라며 “군사·안보 분야뿐 아니라 정치·경제·무역 등의 다방면의 분야에서 협력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국방장관 회담에서의 1차적 관심은 ▲공격형 핵전략무기의 감축 방안 ▲미사일 방어(MD) 계획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문제이지만 ‘전략적 안정’에 관한 사항이라면 다른 분야도 광범위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전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와의 새로운 관계설정을 군축과 MD 협상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무역 등 각 분야와 연계해서 진행하겠다는 의도다.9월 중 열릴 콜린 파월미 국무장관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이같은 논의가 계속돼 10월 부시­푸틴 정상회담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미국은 냉전체제와 달리 워싱턴과 모스크바의 대화가 경쟁적이고 제한적인 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협력적인 관계’로 나아갈 것을천명하고 있다. 미국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부시 행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전했고 7∼8일 워싱턴에서 열린 양측의 군사고위실무회담에서 군사정보를 공유했다. 그러나 이번 국방장관 회담이 양측의 관계를 획기적으로개선하는 ‘물꼬’가 될지 여부에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접근 방식이 과거와 달라진 데 대한 국제적 관심이 쏠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러시아가 아직까지는 ABM 협정의 준수를 ‘전략적 안정’을 위한 초석이라고 주장,미국의 계획과는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MD의 목표가 러시아의 ‘수천기의 미사일’이 아니라 불량국가들이 갖고 있는 ‘한줌(handfuls)의 미사일’이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러시아는 곧이 듣지 않는다.미국이 정치·경제 등 포괄적 협상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MD의 모순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미국이 러시아가 바라는 수준의 획기적인 전략핵무기 감축안 등을 제시하지 않으면 협상의 돌파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다만 미국은 “기술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MD 구축에 러시아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공언했고 러시아는 “미국이 MD의 본질을 완전히 공개하지않았다”고 응수,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mip@
  • 존스 “女200m서 명예회복”

    잃었던 명예를 되찾겠다-. 현역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 매리언 존스(미국)가 파죽의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존스는 10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 준결승에서 22초40을 기록,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전날 열린 1·2차 예선에서도 존스는 어느 때보다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존스가 이처럼 200m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명예회복 때문.존스는 지난 97년 이후 ‘지존’의 자리를 지켜온 100m에서 자나 핀투세비치-블록(우크라이나)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졌다.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제물로 전락한 존스는 1,600m계주 출전 여부도 확실치 않아 자칫 ‘노골드’의 수모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드니올림픽 200m 우승자 존스는 이 종목 26연승 행진을이어오고 있어 우승을 어느정도 확신하고 있다.특히 지난 대회 챔피언인 팀 동료 잉거 밀러가 결승진출에 실패해 우승확률이 높아졌다.존스의 결승전 스타트는 11일 낮 12시30분에이뤄진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앨런 존슨(13초04·미국)이 4년만에정상에 복귀하며 3번째 금메달을 땄다.존슨은 시드니올림픽우승자 아니에르 가르시아(13초07·쿠바)를 2위로 밀어내고95·97년 우승을 포함,3번째 정상에 올랐다. 남자 200m에서는 콘스타디노스 케데리스(그리스)가 20초04로 우승했다.크리스토퍼 윌리엄스(자메이카)와 숀 크로포드(미국) 킴 콜린스(세인트 키츠네비스)는 20초20으로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사진판독 끝에 순위를 가렸다.윌리엄스가 은메달,나머지 두 선수는 공동 3위.그러나 남자 200m는 지난 대회 우승자 모리스 그린(미국)과 아토 볼든(트리니다드 토바고)이 불참해 맥빠진 경기가 됐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드미트리 마르코프(호주)가 역대2위의 기록인 6.05m로 금메달을 땄다.6.05m는 은퇴한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6.14m·우크라이나)와 지난 대회 챔피언 막심 타라소프(6.05m·러시아)만이 넘은 높이다. 여자 20㎞ 경보에서는 올림피아다 이바노바(러시아)가 1시간27분48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한국의 김미정(울산시청)은 자신의 한국 최고기록보다 8초나 늦은 1시간35분30초로 14위.한편 한국 여자마라톤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윤선숙(서울도시개발공사)은 12일 오후 11시 세계의 철녀들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박준석기자 pjs@
  • ‘김정일 답방여건’발언 배경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4일 북·러 정상회담에서 “서울 답방에는 여건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남북 및 북·미관계 등 한반도 정세가 당분간 경색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획기적 상황진전이 없다면 가까운 시일내 김위원장의 답방이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가 7일 2차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결정적 계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언급을 ‘한·미를 동시에겨냥한 발언’으로 분석했다.서울 답방의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북한에게 ‘성의’를 보여달라고촉구했다는 것이다. 부시 미 행정부에게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검증 우선 정책과 클린턴 행정부 당시 북·미 공동선언의재검토 방침 등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부시 행정부가 제네바 합의의 이행,북·미관계개선 등이 담긴 북미 공동선언을 사실상 폐기하고 대북 강경책으로 회귀한데 따른 불만이 담겨 있다.정부 당국자는“최소한 클린턴 행정부 당시 공동선언에서 미국이 천명한‘적대시 포기선언’을 부시 행정부가 명시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여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에는 북·미대화 경색에 대한 북한 입장 지지,김 위원장 답방을 둘러싼 한국내 여론 조율,적극적인 대북지원 등을 요청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문제는 대화재개 조건이나 의제를 둘러싼 북·미간 이견해소가 쉽지 않은 만큼 남북관계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점이다.외교부가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당초 기자브리핑 시간을 지연시키며 관련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는 등 곤혹스런 모습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北·美대화 당사국 시각차. “북·미대화 재개의 ‘공’은 누가 쥐고 있나.”지난달남·북·미간 ‘하노이접촉’에 이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방한,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러 등 최근 한반도 주변정세의 흐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질문이다.북·미대화 재개의 ‘책임’을 놓고 당사국간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클린턴 행정부 당시 체결된 94년 제네바 합의와 지난해 10월 북·미 공동 코뮈니케의 바탕 위에서 북·미관계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피력해 왔다. 반면 미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성실성이 입증되지 않은상황에서 과거 합의는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파월 장관도 지난달 27일 방한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낼)특단의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경수로건설 지연에 따른 손실보상 등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다. 북·미가 서로에게 ‘공’을 떠넘기고 있는 셈이다.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아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담 비공식 접촉과 지난 4일 북·러간 ‘모스크바선언’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6일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에게 “북한이 원하는 것은 클린턴 행정부와의 합의에서 출발하자는 것”이라고 언급,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북한 입장을 설명한 차원이 아니겠느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의 처지를 ‘이해’하고 미국의 ‘성의’를 강조한 것으로,부시 행정부에 대한 메시지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이달말이나 내달초 도쿄(東京)에서 열릴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한·미간 의견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 김대통령 사랑의 집짓기 현장 격려방문/김대통령.카터 대화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충남 아산시 도고면 ‘사랑의 집짓기(해비태트)’ 현장을 방문한 뒤 인근 온양 그랜드호텔에서 카터 전 미국 대통령,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 등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해비태트 운동은 집짓기를 통해 가정을 일으키자는 운동”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인종과 국적,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 하나가 돼 땀을 흘리는 모습이 그 얼마나 아름다우냐”고 치하했다.이어 “서민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년 중 전국적으로 15만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대통령·카터 대화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6일 ‘사랑의 집짓기’ 현장 참석차 우리나라에 온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하고남북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대화록. ■김 대통령:카터 전 대통령이 나를 존경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나를 존경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보다 훨씬 더 카터전 대통령을 존경한다. ■카터 전 대통령: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 ■김 대통령:자신있게 얘기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분명한것은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대미 관계에서 원하는 것은 클린턴 행정부와 합의한 내용에서 출발하자는 것으로 보인다.우선 서로 적대하지 않고 경제적 협력을 하며 국제사회에서 상호협력하고,미사일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카터 전 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미국 정부는 언제어디서든 북한을 조건없이 만날 것이라고 한 말을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다음에 부시 대통령을 만나면 북한에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더 깊이 알아보고자 한다.내 생각으로는 미국과 북한이 워싱턴과 평양에 총영사관이나 연락사무소 같은 것을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생각한다.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하고,통일을 위한일관된 노력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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