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콜린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내전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사표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이름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 성모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95
  • EU지도자들 “이라크전 반대”

    獨·佛총리등 ‘평화적 해결' 입장 재확인 파월 “물증 없어도 공격가능” 압박 계속 독일과 프랑스,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유럽 지도자들이 10일 일제히 이라크전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런 가운데 영국의 이브닝 스탠더드는 이날 미국의 이라크 공격 계획이 당초 2월에서 최소한 한달 연기됐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 공격에 꼭 증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는 등 압박을 계속하며 중동지역에 대한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라크전 반대 한목소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은 군사행동 없이 이라크의 무장해제가 이뤄지도록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려면 두번째 결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도 “모든 것을 다 시도한 뒤 마지막 남는 수단이 전쟁”이라며 “프랑스는 계속 전쟁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은 “이라크전쟁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며 EU가 힘을 합하면 이라크 위기의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면서 EU 회원국들은 이라크 위기의 평화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블레어도 평화해결 지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10일 미국의 이라크전 계획이 최소한 1개월 뒤로 미뤄졌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한 고위 보좌관이 그동안 예상됐던 2월 공격이 보류됐다며 “3월이 더 현실적이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전쟁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힌 또다른 소식통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새 문제로 등장했다.그는 국내에서 전쟁을 피하라는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전날 각의에서 유엔 무기사찰단이 첫 보고서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는 오는 27일이 전쟁 선언을 위한 마감일이 돼서는 결코 안되며 사찰단은 임무 수행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 타임스는 블레어 총리가 당초 미국의 군사위협을 지지하던 입장에서 평화적 무장해제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분석했다. ●유엔,“이라크,미사일 엔진 수입은 금수조치 위반” 유엔 무기사찰단은 9일 이라크가 제출한 보고서에 여전히 의문점이 많다고 밝혔다.또 이날 한스 블릭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은 안전보장이사회에 무기사찰 진행경과를 보고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가 보고서에서 미사일 엔진과 고체 미사일 연료 생산을 위한 재료를 수입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이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유엔이 이라크에 부과한 금수조치의 위반이다. ●미,군사력 증강 등 이라크 압박 계속 미국은 이라크가 전쟁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이라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또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이라크와 전쟁을 개시하는데 ‘결정적 증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걸프지역에 대한 병력배치를 더욱 증강시키고 있다.9일에는 독일 주둔 5군단 산하 제94전투공병대대가 불도저,덤프트럭 등 중장비 선적을 시작으로 쿠웨이트로 이동작업에 들어갔다.또 제임스 존스 해병대 사령관은 8일 향후 1년 동안 현역 및 예비역들의 전역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北 NPT탈퇴를 둘러싼 국내.외 반응

    ◆청와대·인수위·정치권 움직임 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진의 등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정치권도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청와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여성계 지도자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갖던 도중 긴급히 건네진 메모를 통해 첫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도록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지금 핵문제로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식사 중 메모가 들어왔는데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한반도 상황이 한 발 더 악화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당선자측 노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는 동시에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을 대미특사로 파견키로 하는 등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북한이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낮 12시쯤 소식을 접하자마자 윤영관(尹永寬)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들에게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보고하도록 지시했다.이에 따라 윤 간사를 비롯,서동만(徐東晩)·이종석(李鍾奭)·서주석(徐柱錫) 위원과 전문위원들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북측의 진의 파악과 이번 사태가 향후 미칠 파장 등을 분석했다. 노 당선자측은 또 통일·외교·안보분야 정부측 관계자들과 잇따라 전화 접촉을 갖고 사태 추이 및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신중한 모습이었다.상황이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당선자가 상황이 변할 때마다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노 당선자가 북한의 진의와 상황전개 추이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 민주당은 오후 당사에서 북핵특위(위원장 조순승 의원)를 소집,북핵사태는 어떤 경우에도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더욱적극적으로 북·미간 대화 중재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통해 “북한은 즉시 NPT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대화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면서 “정부도 조속히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미·일·중·러와 유럽연합(EU) 등 관련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도 당내 북핵특위 및 국회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 위원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사태파악에 나서는 한편 북핵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 파견한 대표단(단장 조웅규 의원)에 미 행정부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의 NPT 탈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한·미 관계를 최대한 활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한·미공조를 조속히 복원,능동적으로 사태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북한의 NPT 탈퇴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이자 북핵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모험주의적 책동”이라며 “정부는 어설픈 중재보다는 미·일 등 우방과 철저히 공조해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kdaily.com ◆부시행정부 움직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대화해결쪽으로 기류를 타던 북·미간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북한의 NPT 탈퇴는 미국이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직접대화 의사를 표시하면서 대화해결 기대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일단 공식반응을 자제한 채 북한의 진의를 파악중인 모습이다. 미 국무부 관리들 사이에는 일단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메시지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나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무기 개발,보유 수순에 착수했다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생각으로 NPT탈퇴를 선택했다면 평양이 오판한 것이라고 말한다.결과적으로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협상파들의 입지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란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이 잇따라 대화를 통한 해결방침을 밝혀왔음에 비추어 미국이 쉽게 강경대응으로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명예로운 퇴로’를 마련해 주는 성의만 보인다면 극적인 대화 해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미국이 어차피 이라크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정면대결을 벌일 처지가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배경분석에 일차적인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강경대응으로 나올 예봉을 일단 피하고 시간을 벌며 대화 타이밍을 잡기 위한 북한의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의사에 비중이 실린 것으로 확인될 경우 중유공급과 성의있는 형태의 안전보장 등 북한에 ‘퇴로’를 마련해 주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NPT 탈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미가 정면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이 NPT 탈퇴선언이 ‘즉각 발효’된다고 주장한 데 반해 원칙대로 ‘90일 뒤 발효’라는 해석을 내놓았다.시간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NPT 탈퇴 선언에 때맞춰 클린턴 행정부에서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중재자’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물론 부시 행정부는 뉴 멕시코 회동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부시 행정부)와의 회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말하기 편한 상대를 골라 불가침 조약이나 중유공급 재개 등 미국의 양보를 얻어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 전 리처드슨 주지사와 한성렬 차석대사를 겨냥,“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못박아 회동 의미를 약화시켰다. mip@kdaily.com ◆각국 반응|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박상숙기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은 즉각 탈퇴 선언을 철회하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라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프랑스도 즉각적으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중국은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비난보다 외교적 해결책 모색을 강조했다. ●일본,즉각 철회 요구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미국,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선언의 철회를 북한에 강력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이 전해진 직후 “지극히 유감이다.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언의 조속한 철회와 평화적 핵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평화적으로 해결해야 중국 정부는 10일북한의 NPT 탈퇴 선언과 관련,“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사태 악화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NPT는 국제사회를 평화롭게 하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며 “우리는 조약의 보편성을 유지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북한에 재고를 촉구했다. ●IAEA,실망과 곤혹 속 “아직 평화해결 위한 시간 있다” IAEA는 북한의 NPT 탈퇴 선언에 깊은 실망과 곤혹감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IAEA는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은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IAEA는 한편 북한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돼 경제제재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은 이를 사실상 ‘전쟁 선언’으로 간주,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매우 우려”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줄곧 부인해온 러시아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NTV를 통해 보도된 논평에서 “북한의 선언이우리를 매우 걱정스럽게 만든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분석하고 있으며,관련국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문제는 요구와 협박으로 풀 수 없다.”면서 “공개적인 비난을 중단하고 위기 해소와 대화 재개를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조용히 외교적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핵확산금지 의무 존중해야” 유엔 안보리의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상하이를 방문중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10일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심각한 결정이며,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다뤄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다음주 대표단 평양 파견 호주 정부는 북핵 위기 해소를 위해 다음주 고위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marry01@kdaily.com ★북 NPT탈퇴 선언 전문 지금 조선반도에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자주권과 국가의 안전이 엄중히 침해당하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다. 미국은 2002년 11월29일에 이어 1월6일 또다시 국제원자력기구를 사촉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결의를 채택하게 하였다. 미국의 조종에 따라 국제원자력기구는 결의들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인 핵문제의 본질과 핵무기전파방지조약(핵확산금지조약) 탈퇴효력 발생을 임시 정지시킨 우리의 특수 지위를 무시하고 우리를 죄인 취급하면서 그 무슨 핵계획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즉시 포기하라고 강박하였다. 결의 채택에 이어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사무총장)은 우리가 몇주일 내로 그 결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겨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최후 통첩까지 하였다. 이것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여전히 미국의 하수인,대변인으로 전락되어 있으며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이 힘으로 우리를 무장해제시켜 우리 제도를 없애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번 결의에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조·미 기본합의문을 난폭하게 위반한 미국에 대해서는일언반구도 없이 피해자인 우리에게만 미국의 무장해제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여 자위권를 포기하라고 강요하여 미국으로부터 ‘기구는 미국이 하려던 말을 그대로 다했다.’는 평가까지 받은 것은 기구가 내걸고 있던 공정성의 간판이 얼마나 허위이고 위선인가를 그대로 보여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이번 결의가 우리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된다고 인정하면서 이를 단호히 단죄 배격한다. 오늘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교란하고 정세를 극단적인 국면에로 몰아가고 있는 기본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다. 부시 행정부 출현 이후 미국은 우리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여 우리 제도를 거부한다는 것을 국책으로 선포하였으며 우리나라를 핵선제공격 대상으로 지정함으로써 공공연히 핵선전 포고까지 하였다. 미국은 조·미 기본합의문을 체계적으로 위반해 오던 끝에 그 무슨 새로운 핵 의혹을 끄집어 내어 중유 제공까지 중단함으로써 합의문을 여지없이 짓밟아 버렸으며 조·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할데대한 우리의 성의있는 제안과 진지한 협상 노력에 봉쇄와 군사적 응징위협으로 ‘말은 해도 협상은 안한다.’는 오만한 태도로 대답해 나섰다. 이러한 미국이 이제는 국제원자력기구까지 동원하여 우리에 대한 압살책동을 국제화함으로써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는 실제 행동에 옮겨지기 시작하였으며 이로써 조선반도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마저 끝끝내 사라지게 되었다.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었던 1993년 3월에 우리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를 선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도 바로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책동과 국제원자력기구의 불공정성 때문이었다. 미국이 어떻게 하나 한사코 우리를 압살하려 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도구로 도용되고 있다는 것이 다시금 명백해진 조건에서 우리는 더이상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남아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존엄을 침해당할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우리 국가의 최고 이익이 극도로 위협당하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생존권,존엄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첫째 미국이 1993년 6월11일부 조·미 공동성명에 따라 핵위협 중지와 적대의사 포기를 공약한 의무를 일방적으로 포기한 조건에서 공화국 정부는 같은 성명에 따라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간 만큼 일방적으로 임시 정지’시켜 놓았던 핵무기전파방지조약으로부터의 탈퇴의 효력이 자동적으로 즉시 발생한다는 것을 선포한다. 둘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함에 따라 조약 제3조에 따르는 국제원자력기구와의 담보협정의 구속에서도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을 선포한다.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의 탈퇴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압살책동과 그에 추종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이다. 우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지만 핵무기를 만들 의사는 없으며 현 단계에서 우리의 핵활동은 오직 전력생산을 비롯한 평화적 목적에 국한될 것이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압살 정책을 그만두고 핵위협을 걷어 치운다면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조·미 사이에 별도의 검증을 통하여 증명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는 협상의 방법으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데 대한 우리의 마지막 노력까지 외면하고 우리를 끝끝내 조약 탈퇴에로 떠민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북핵관련 일지 ●2002.10.17 미,‘북 핵개발 계획 시인’ 발표 ●2002.10.25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미국의 ‘선 핵개발 계획 포기’ 거부,불가침조약 체결 제의 ●2002.11.2 북 외무성 대변인 중앙통신 기자질문에 대답,미국 ‘선 핵포기,후 대화’ 요구 거부 ●2002.12.12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핵동결 해제’ 선언.북,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을 제거할 것을 요구 ●2002.12.14 북,IAEA에 봉인과 감시카메라 등 제거 거듭 요구 ●2002.12.15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전력생산을 위한 핵시설 가동과 건설의 재개 조치는 남조선에 그 어떤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 ●2002.12.16 김대중 대통령,군 관계자 청와대 초청 오찬에서 “우리의 입장은 핵은 반대하되 전쟁을 통해서나 냉전체제 강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 ●2002.12.19 한국 16대 대통령 선거 ●2002.12.21 북 노동신문,“핵 동결해제 조치는 미국이 떠들어대는 핵 개발계획과 아무런 인연(관련)이 없다.자체의 힘과 기술로 자립적 핵시설을 건설하려는 것은 나라의 동력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 ●2002.12.22 북 조선중앙통신,“전력 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 가동을 위해 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에 개시하게 됐다.”고 보도.북,영변 폐연료봉 저장시설 봉인 제거,감시카메라 무력화 ●2002.12.27 북,IAEA 감시단원 추방 결정,리제선 원자력 총국장,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통보 ●2003.1.6 IAEA,북 영변 원전시설 봉인 및 감시장치의 원상 회복과 사찰관 복귀 등 필요한 안전조치의 이행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결의문 만장일치로 채택 ●2003.1.10 북한 정부 성명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이두걸기자 douzirl@
  • 美 ‘北안전 공식보장’ 시사/파월 WP 회견… “北과 여러채널로 의견교환”

    |워싱턴 백문일·서울 김균미기자|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8일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에 대해 공식적인 안전보장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뉴욕 채널 이외에 전직 미국 관리가 북한을 방문하거나 홍콩과 같은 비공식 장소에서 실무자들이 만나는 등 그동안 북·미간 물밑 접촉이 진행돼 온 것으로 전했다. 파월 장관은 이 신문과 국무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지나가는 성명 이상의 무언가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의 구체적인 형식을 묻는 질문에 “외교적으로 풀 과제”라고 말하면서 1994년 북·미간 제네바 핵합의 협상 과정에서 발표됐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서신과 성명서,공동성명 등을 언급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파월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요구하는 불가침조약 수준은아니더라도 다른 형식으로 안전보장을 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파월 장관은 또 미국과 러시아,중국,한국,일본 간에 향후 외교 행보를 놓고 이견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뒤 “그런 모든 문제는 논의할 가치가 있으며 미국은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처음부터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과 의견을 교환하고 그들 역시 우리 말을 들을 수 있는 여러 채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중인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8일(현지시간) 한국은 북핵 포기를 위해 당분간 새로운 대북경협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미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 수석은 이날 파월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및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난 뒤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이 남북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되 북한에 어떠한 보상책이나 유인책을 제공해선 안된다는 부시 행정부의 입장에도 동조했다고 밝혀 남북 관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mip@
  • “2000년 北美공동성명 재확인땐 北 핵개발 포기”

    북한은 미국이 지난 2000년 10월 양국간 적대관계 종식 선언 등을 담은 북·미 공동성명 내용을 재천명한다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평양에 정통한 일본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파국으로 치닫고 있던 북한 핵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북한측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제기된 것은 미 백악관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불가침조약 체결이 아닌 다른 형식으로 북한에 공식적인 안전보장을 해 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데다 북한까지 기존의 강경한 태도에서 물러날 수 있음을 내비쳐 향후 북한핵 사태의 평화·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2000년 북·미 공동성명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북한은 미국이 클린턴 전 행정부 때 선언한 2000년 공동성명 내용으로 되돌아가 이를 재천명한다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은 2000년 10월1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북·미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간의 적대관계 종식 선언 등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지를 밝혔었다.북·미 공동성명은 ▲적대관계 종식 선언 ▲평화보장체제 수립 ▲경제·무역 전문가 상호교환 ▲제네바 기본합의문 준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테러반대 ▲유해발굴 등 인도적 사업 지속 추진 ▲미국 대통령 방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파월 회견 의미·전망/核포기·체제보장 ‘빅딜’하나

    제네바합의 당시 안전보장 방식도 검토 韓·日·中·러 참여 공동선언 형태 가능성 지난해 10월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시인 이후 극한으로 치달아온 북·미 핵대치 상황이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TCOG)회의 종료 하루 뒤인 8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해 공식적인 안전보장을 해주는 방안을 준비중임을 내비쳤다.또 북·미간 물밑 접촉도 상당수준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미국이 지난 2000년 북·미 공동 코뮈니케를 재보증하는 수준이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흘림으로써 대립각을 세워온 북·미 양측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접점을 찾아가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파월 장관의 제네바 핵합의 평가 파월 장관의 언급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점은 지난 94년 클린턴 행정부시절 북·미간 체결한 제네바 핵합의에 대해 평가한 부분이다.그는 “북한의 플루토늄 핵시설을 동결한 이전 행정부를 높게 평가한다.”며 “많은 핵무기들이 제네바 핵합의와 클린턴 대통령 및 그의 팀들에 의해 제조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 부시 공화당 행정부의 제네바 핵합의에 대한 기본 시각은 ‘북한의 핵놀음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폐기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물론 파월 장관은 부시 행정부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이지만,이같은 언급 자체가 미 행정부내 조율없이 그대로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공식적인 안전보장은 북한이 북·미간 적대관계 중지를 명기한 ‘조(북)·미 공동 코뮈니케’를 재확인하는 문서 등이면 핵포기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이 방안을 통한 접점 모색이 가장 유력해보인다. 미국이 생각할 수 있는 방안으론 파월 장관이 밝혔듯 94년 제네바 핵합의 과정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냈던 서한이나,공동 선언 등이다.북한의 불가침 조약 체결 요구에 대해 미국은 ‘조약’의 형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일·중·러 등 주변국이 공동 참여하는 형태의 공동 선언 등을 선택할가능성도 있다. ●북·미 접촉과 북측 태도 미국은 TCOG 공동발표문에 ‘국제적인 의무 사항을 어떻게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명기했다.북한측이 약간의 긍정적인 태도만 보이면 북·미간 대화의 물꼬는 다시 트일 수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그동안 홍콩 등지에서 미측에 어떤 식으로 켈리 차관보 이상의 고위급 특사 파견을 제의했는지,북한을 다녀온 전직 미 관리가 누구인지는 현재로선 불분명하다.지난해 10월 공식적으로 다녀온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나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등이 북측의 메시지를 미국에 전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수정기자
  • 연극/ 오중주 외

    ■ 오중주 15∼19일 오후 4시·7시(15일 오후7시)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358-5449.김윤미 작,류근혜 연출.보수적인 경북 안동에서 아버지와 상처받은 네 딸이 펼치는 눈물과 웃음의 오중주.극단로얄씨어터. ■ 슈가& 개그콘서트 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6시 씨어터제로(02)338-9240.저글링·마술·마임·탭댄스가 어우러진 영상 퍼포먼스와,풍성한 볼거리의 개그향연이 이어지는 무대.심철종퍼포먼스제작소·전유성의코미디시장. ■ 보이체크 14일∼2월2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월 쉼)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게오르그 뷔흐너 작,유리 부드소프 연출.의사의 실험도구로 쓰이는 가난한 병사 보이체크를 통해 본 권력에 억눌린 현대인의 초상. ■ 유리동물원 14∼26일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월 쉼)정보소극장(02)743-7710.테네시 윌리엄스 작,주지희 연출.미국 대공황기 시절 깨지기 쉬운 꿈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극단파크. ■ 설치놀이-놀러오세요 2월 12일까지 오후2시∼9시(자유입장,월 쉼)놀이터정미소(02)3672-3001.이영란 작·연출.흙물로 카드쓰기,흙던져 그리기 등 자연의 기억으로 돌아가 관객이 직접 만지고 보고 듣는 참여 놀이.월간객석. ■ 19 그리고 80 3월16일까지 화·목·금 오후7시30분,수·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2월1일 쉼)설치극장 정미소(02)3673-2001.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을 통해 본 삶의 아름다움.월간객석. ■ 거기 새달 23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코너 맥퍼슨 작,이상우 연출.강릉의 바닷가 마을 술집에서 오순도순 나누는 귀신 이야기.극단차이무 ■ 李箱의 날개 3월2일까지 화∼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극장(02)764-6343.이상 작·채윤일 연출.추락사한 김해경을 둘러싼 죽음의 진실.극단쎄실. ■ 인류 최초의 키스 2월 2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월 쉼)바탕골소극장(02)765-7890.고연옥 작,김광보 연출.청송감호소의 풍경을 통해 정상·비정상의 경계를 성찰하는 블랙코미디.극단청우.
  • 유엔총장 보좌관 “北核중재 방북”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보좌역인 모리스 스트롱이 곧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유엔의 북핵 문제 중재 움직임과 관련,주목된다. 세계경제포럼(WEF)한국대표부 관계자는 5일 “WEF는 북한 핵문제 중재를 위해 오는 23∼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할 연례회의에 북한 김영남(金永南) 상임위원장을 초청했다.”면서 “유엔 자문기구인 WEF는 김 상임위원장의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3일 스트롱 보좌역의 방북을 요청,그로부터 수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보스 포럼에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등 미국의 전·현직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김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경우 북·미간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스트롱 보좌역의 방북이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을 위한 사전 협의 작업이 아니냐는 분석과 관련,“유엔과 북한간 채널은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 차원은 아니다.”면서 “현재까지 아난 사무총장의 방북 움직임은 없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美와 ‘메시지’교환 여부 촉각/“대결 원치 않는다” 거듭 강조 中·러 통해 간접대화 가능성

    |베이징 오일만특파원|3일 중국 주재 최진수(崔鎭洙) 대사의 입을 통해 나온 북한의 대화 촉구는 일단 미국을 향한 ‘유화 제스처’로 볼 수 있다. 지난 연말까지 핵시설 동결 해제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원 추방 등 강공으로 일관했던 북한 지도부가 새해들어 국제여론 추이를 면밀히 검토,조심스레 대화쪽으로 선회하려는 첫번째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최 대사는 이날 미국에 대해 아무 조건도 달지 말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미국과의 대화 의사를 여러 차례 분명한 어조로 밝혀 주목을 끌었다.이 과정에서 최 대사는 북한이 결코 미국과의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되풀이했다.미국 조야를 비롯해 중국·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에서 ‘대화 해결’ 요구가 힘을 얻어가면서 북한이 미국 행정부를 압박,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 이곳 외교가의 분석이다. 최 대사의 발언은 특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잇따라 북한핵의 외교적 해결과 무력 불사용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나온 첫번째북한측 반응이라는 데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회견을 지켜본 외교 관측통들은 지난해 말부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외교해결 발언에 이은 부시 대통령의 유화 발언이 잇따라 나온 점을 들어,그동안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해 북·미간에 모종의 간접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이 간접 대화에 대한 북한의 답변이 최 대사의 회견을 통해 나왔다는 분석이다. ●회견 말미에 예상 밖 발언 이날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회견장을 가득 메웠다.영어와 중국어 통역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 대사는 A4지 4장 분량의 회견문을 또박또박 읽어내려갔다. 최 대사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뒤,지난해 12월29일 발표된 북한 외무성 담화문을 30분 이상이나 장황하게 되풀이했다.그리고 회견문 말미에서야 예상 밖으로 미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회담 초기 대미 비난으로 일관하다가 마지막에야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북한 특유의 협상 기법을 감안하더라도 참석자들은 모두 의외의발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 대사는 특히 북·미간의 극단대결을 원치 않는다는 북한측 의도를 완곡하게 전달했다.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핵문제의 평화적 타결을 열망하는 나라가 있다면 그들은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미국에 대해 불가침조약에 대한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IAEA와의 대화 의지와 주변국가들의 역할에 긍정적 태도를 표명한 것은 큰 입장변화라는 게 현장을 지켜본 외교 관측통들의 분석이다. 북한이 최 대사의 발언을 고비로 미국의 요구대로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다시 완전한 대화에 나서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여전히 확신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과연 미국이 북한의 요구에 따라 어떤 안전보장 조치를 제의했는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그러나 앞으로 예상되는 여러 불가측성을 감안하더라도 핵동결 해제 시인이 있은 지 2개월여만에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적지 않은 사태변화임에 틀림없다. oilman@
  • 불가침·核포기 중재/정부,美부시서한.北포기선언 맞교환 추진

    정부는 북한 핵사태 해결을 위해 북한이 핵계획을 폐기할 경우 미국이 문서를 통해 북한의 체제 및 안전을 보장하는 중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보장 방안으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서한 등 여러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이같은 중재안은 북한이 핵포기 대가로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미국은 의회의 비준을 통한 조약 체결은 있을 수 없다고 대치,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오는 6,7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이같은 중재안을 미·일 양측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조약의 형태는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방안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 전제는 북한의 선(先) 핵 폐기에 대한 입장 표명과 일방적인 핵동결 해제조치에 대한 원상회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북한에 대해고농축 우라늄 핵개발계획에 대한 가시적인 폐기를 요구해왔으나,우리 정부는 핵폐기 선언만 있더라도 대화에 나서도록 미측을 설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TCOG회의에서는 이같은 방안을 포함,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방안들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대북 경수로 사업중단 여부 등은 깊이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임채정(林采正)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이날 SBS-TV 뉴스프로그램에 출연,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북핵 해법과 관련,“부시 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각기 양보를 요구하는 조정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한·중 고위급 회담에 이어 대북 우회 설득을 위해 김항경(金恒經) 외교부차관을 이날 러시아에 급파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 ‘북핵 평화해결 발언’배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1일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 분명한 ‘낙관론’을 피력했다.부시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향후 미국의 북핵 대응 방향을 점치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특히 북핵 상황을 ‘군사적 대결’이 아닌 ‘외교적 대결(diplomatic showdown)’로 단정하고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한 것은 북핵 해법과 관련,한·미 정부간 이견등 잡음의 소지를 조기 차단하려는 의지를 보여 준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개 지역에서의 전쟁수행 가능성을 밝히고 군사작전까지 포함한 다단계 외교적 압박책인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까지 수립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대북정책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 내부의 논쟁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앞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29일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해 강경일변도로 치닫던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시사했다. 물론 부시 대통령은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백악관도 기본적으로 북한이 변하지 않는 한 어떠한 대화나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북한에 핵 포기를 종용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전쟁 억지력’ 차원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부시 대통령이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라크에는 군사공격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면서 북한의 핵 문제에는 한반도 주변국뿐 아니라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적으로 풀겠다고 못박은 점은 아주 대조적이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한·미 동맹관계가 대북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변수로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여중생 사망 사건 이후 한국에서 불거진 반미 감정과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부시 행정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주장해 온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한국내 젊은 세대들이 상당 부분 동조하고 노 당선자가 공개석상에서 이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는 등,친미 성향을 보여 온 역대 한국의 정부와는 크게 달라졌음을 부시 행정부가 간파했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는 1일 노 후보의 당선으로 한·미간 관계가 부시 행정부의 최대 외교문제가 됐다며 “한국 문제는 북한을 다루는 것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이 노 당선자의 방미와 대북 특사 파견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대북정책 결정에 한국 정부와의 조율이 시급함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이 한국에서의 반미감정을 부추길 틈을 주지 않는 동시에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이나 일본같은 우방과 갈등이 없음을 내보이려는 의도도 깔렸다.물론 이런 배경에는 이라크전 준비에 모든 국력과 국론을 결집시키겠다는 현실적 고려도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28일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지난해 연설에서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미 및 북·미 관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어떤 메시지를 한반도에 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mip@
  • 연극/10그리고 80 외

    ■ 19 그리고 80 9일∼3월16일 화·목·금 오후 7시30분,수·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 3시(2월1일 쉼)설치극장 정미소(02)3673-2001.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80세 할머니와 19세 청년의 사랑을 통해 본 삶의 아름다움.월간객석. ■ 투란도트 9일까지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오후 7시30분)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02)764-8760.차근호 작,주요철 연출.설화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초연작.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사랑을 지키는 두 연인.주호성·장성원 출연.극단반도. ■ 거기 2월23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코너 맥퍼슨 작,이상우 연출.강릉의 바닷가 마을 술집에서 오순도순 나누는 귀신 이야기.극단차이무 ■ 李箱의 날개 3월2일까지 화∼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극장(02)764-6343.이상 작·채윤일 연출.추락사한 김해경을 둘러싼 죽음의 진실.극단쎄실. ■ 고딩은 아름답다 10일∼3월2일 평일 오후 3시,토·일 오후 2시30분(월 쉼)창조콘서트홀(02)923-2131.김영수 작·연출.역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학생들의 일상을 담은 3개의 에피소드.청소년연극.극단신화. ■ TV동화 행복한 세상 8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샘터파랑새극장(02)741-9721.최민아 작,임형택 연출.5개의 에피소드로 삶의 소중함 일깨우는 가족극.떼아시네. ■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2월23일까지 화∼금 오후 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 3시·6시 극장아룽구지(02)745-3967.오태석 작·연출.제주 4·3사건을 소재로 민중의 끈끈한 생명력을 전통놀이로 형상화.극단목화.
  • 뉴욕타임스 “北보다 한국 다루기가 더 어려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등 미국의 유력지들이 2일 잇따라 북핵문제 해결을 둘러싼 한·미간 갈등표출을 주요기사로 다루었다. 뉴욕타임스는 2일,‘한때 확고한 동맹국이던 한국,지금은 미국에 문제거리로’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50여년간 더할 나위없는 미국의 맹방이었던 한국이 이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최대 외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이 최근 3개월만에 5번째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한국에 특사로 보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방미 문제를 협의토록 할 예정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중대한 견해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할 때까지 협상이나 새로운 경제 유인책을 배제하는 정책을 선호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 외교팀의 구성원 다수와 유대를 갖고 있는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미 행정부에 있어 한국 문제는 북한 문제보다 다루기가 더 어렵게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문가는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노 당선자와 김대중 대통령으로 하여금 미국의 접근법이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막지 못하면 (한·미간의) 분열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북한은 한·미간 갈등을 부추기기 위해 결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정부가 신년사에서 한반도에는 남북한과 미국 사이의 대결만 있을 뿐이라는 말로 이같은 의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내 반미감정은 미국이 과거 독재정권을 지지한 데 대한 해묵은 감정까지 표출돼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분석하고 미행정부는 특히 이러한 반미정서에 대한 노 당선자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몰라 당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결론적으로 미국은 북한과 대화하겠지만,이를 위해 북한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의미에서 공은 북한에 가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2일 북한 핵문제 해법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이 부시 행정부의 입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으며,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거물급 인사의 투입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한국과의 공조 균열이 미국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한다'는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한·미 양국 정부는 지난 2년간 대북정책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질주했으며 그 결과 극복하기 쉽지 않은 차이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신문은 북한이 한·미간 균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따라서 1994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서 담판을 지었듯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 내정자 같은 거물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북핵문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했다. mip@
  • 파월 발언의미와 美입장/동맹국·유엔 지렛대로 北압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30일 한국정부쪽에서 나온 ‘대북 봉쇄 반대’ 발언은 하루 전날 알려진 부시 행정부의 대북 ‘맞춤형 봉쇄’ 전략에 정면으로맞서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대북 포용성향이 보다 강화될 한국의 차기 정부와,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장악해 더욱 강경한 대북 정책을 펼칠 2기 부시 행정부 사이에 전개될 마찰의 ‘전주곡’으로 보는 성급한 시각도 제기됐다. ‘맞춤형 봉쇄’ 전략은 북한이 북한 핵 개발계획을 포기하기까지 유엔안보리 회부,경제제재 등 모든 경제·정치적 수단을 동원한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핵개발 포기가 선행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대화나 협상은 배제한다는 미행정부의 강경입장이 담겨 있다.이와는 달리,같은 날 워싱턴에서는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분위기가 감지됐다.바로 콜린 파월(사진) 국무장관의 잇따른 방송출연 발언이다. 파월 장관은 이날 ABC방송 등에 출연,“북한과 의사소통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그는 더 나아가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무력을사용하겠다는 식으로 시한을 못박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말해 북핵사태 시작 후 처음으로 북한과의 적극적인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파월 장관의 이날 발언은 텍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장시간 대화 뒤에 나왔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은다. 파월 장관의 무력사용 배제 발언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방관이 최근 2개지역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말한 것과는 분명 대조를 이룬다. 파월 장관은 ‘현 시점’이라는 단서를 붙여 이라크와 북한의 분리 대응이한시적임을 시사했다.파월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한 것도 한편으로는이라크와의 전쟁을 치를 동안 시간을 주자는 것일 수도 있다.따라서 대화 제스처는 한국이나 유엔을 지렛대 삼아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부시 행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미국이 제한적이나마 대화의지를 보였다지만 이것이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호응을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공은 여전히 북한에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측의 북한 봉쇄 반대 역시 북한 핵포기를 요구하고 있다.한국은 물론,일·중·러 등 관련국들의 북한 핵 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노력도 그만큼 더 절실하게 됐다. mip@
  • [사설]北 봉쇄, NPT탈퇴 다 안된다

    국제질서는 국가 사이에 이해가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절충하고 조화시키는 과정에서 형성된다.우리가 먼저 이런 전제를 하는 것은 북한핵 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갈등으로 한반도는 물론,동북아 평화를 유지하는 국제질서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29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제네바 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면서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 가능성을 내비쳤다.같은 시점,미국의 콜린파월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해 정치적·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포괄적인 봉쇄’(tailored containment)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은 송금 및 만경봉호 입항 금지 등 독자적인 대북제재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핵 문제는 어디까지나 대화·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한국과 주변국들은 싸움을 붙일 게 아니라 말려야 한다.미국도 강경책 일변도에서 한걸음 양보하고,북한도 국제사회가 모두 고개를 젓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요원 추방,NPT탈퇴 시사 등 자학적인 행동을 그만두어야 한다.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계획이없다.’고 밝힌 것이나 북한이 ‘국제사회가 전력을 보장한다면 핵동결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고 시사한 데서 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한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이 나서 미국과 북한에대화의 명분을 주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해야 한다.그 방법으로 미국의 대북중유 지원 재개와 북한의 핵동결 해제 조치 중단을 동시에 추진하도록 중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핵 문제는 해결의 시기를 놓치면 금방 악화일로로 치닫게 돼 있다.한반도의 불안정한 상태는 남북한의 안보는 물론 경제적 이해와도 배치된다.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한·미관계,한국과 주변국,남북관계 등의 갈등을 상호협력 관계로 재조율해야 한다.벌써 미국의 대북 봉쇄 전략을 두고 한·미간에갈등의 조짐을 보이는 것은 매우 우려되는 사태다.정부도 포용정책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적어도 핵문제에 관한 한 탄력적이고 단호한 자세를 취해야 할것이다.
  • 美, 이라크전 ‘속전속결’ 전략 수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국방부는 페르시아만 일대에 2만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이라크전쟁 시작 시 대규모 공습에 이어 바그다드 심장부침투를 위해 훈련된 지상 기동군을 투입하는 등 ‘속전속결’ 전략을 수립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주 막강 전폭·전투기 5개 편대와 한번에 수십개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B-1B ‘랜서’,‘프레데터’ 무인항공기 다수와 ‘컨스틸레이션’,‘해리 트루먼’ 등 항공모함 2개 전대에도 출동 대기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F-15 전폭기,F-16 전투기로 구성된 5개 편대 증강과 B-1B 폭격기 출동 계획은 개전 첫날 이라크 공군기지를 초토화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용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9일 이라크와의교착상태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다.”면서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이것이 무한정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은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추가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CBS방송의 ‘국민과의 대화’ 프로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 이후에도 미국은 이라크를 발칸반도 국가들처럼 세분화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이라크가 시아 및 수니파 이슬람교도들과 북쪽의 쿠르드족 등 3개국가로 해체될 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해체에따른 위험성이 많은데다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 이라크를 발칸반도처럼 나누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들은 그동안 미국의 대이라크전 구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내의 공군기지와 주요 지휘센터를 미군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하면서,이로 인해 미국은 외교적은 물론이고 군사적으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국방부의 이라크전 속전속결 전략에 대해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SIRI)의 벤자민웍스 국장은 “매우 신속한 지상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지리적 여건이 이를 허용하고 있다.시나리오도 그렇고 이동중인 병력도 이같은 종류의 대규모 기동작전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mip@
  • 美 ‘맞춤형 봉쇄’ 전략 수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북한에 대해 경제적·정치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포괄적인 새 전략을 마련,곧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미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북한을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29일 밝혔다.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과 폭스뉴스,ABC방송에 잇따라 출연,이같이 말했다.그는 “미국은 앞으로 수개월간 외교적 방법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며 “북한을 위협함으로써 한반도에 위기감을 조성하진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먼저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어떤 식의 지원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일명 ‘맞춤형 봉쇄(tailored containment)’로 불리는 새 전략에 미국은 유엔 안보리를 통해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고 북한의 미사일 수출선박을 해상나포하는 ‘제한적 무력사용’까지 동원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특히 현재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북한과의 모든 협력을 중단하도록 한국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전략은 조만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시행에 들어가며 미사일선박 나포 등 일부는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미국은 이 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해 한국을 포함,일본·러시아·중국 등 관련국들에 “최대한의 외교적 협력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맞춤형 봉쇄’라는 이름은 이라크·이란 등 다른 불량국가와 달리,북한에만 적용하기 위해 한반도의 특수사정을 감안해 만든 전략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이 관리들은 설명했다. 관리들은 이 전략의 궁극적인 목적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계획을포기토록 유도하는 것이며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미국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직 미 행정부 관리들이나핵전문가들은 한·일 등 미국의 우방들이북한경제의 붕괴를 초래할 경제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지 않고 이 전략이 현재 마련돼 있는 북·미간 공개 대화채널을 외면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mip@
  • ‘北核’ 이라크수순 밟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벼랑끝 전술’을 펼치는 북한에 맞서 미국의 움직임도 기민해지고 있다.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나 부시 행정부가 23일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2개 지역에서의 전쟁수행 능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전략상 커다란 변화로 보인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라크 문제 때문에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이 생각한다면 판단착오”라며 “미국은 두개 지역에서 전쟁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라크와의 전쟁에매달린다는 비판을 모면하려는 미 국방장관으로서 의례적 답변일 가능성도있으나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부시 행정부내의 심각한 기류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국무부가 “북한의 핵 문제는 유엔으로 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밝힌 점과 맞물려,럼즈펠드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이라크의 수순을 적용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마저 낳고 있다.이는 미국의 대응이 협상에서제재,무력사용순으로 진행될 것임을 뜻한다.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의 핵 개발은 수년간 유엔 결의안을 위반한 이라크의경우와 달리 최근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쟁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군사행동이 항상 대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비록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수 차례 말했으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고 북한이 단시일내에 핵 무기 개발 가능성에 성큼 다가선다면 부시 행정부가 평화적 노력만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경제제재는 당장은 한국과 일본,러시아 등이 반대하고 있어 북한을 회유하는 수단으로 쉽지가 않다.그렇다고 북한과 직접 협상할 부시 행정부도 아니다. 따라서 미국이 외교적 노력의 2단계로 유엔 안보리를 거론했을 가능성이 크다.더욱이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대내외 압박을 비켜가면서 북한의 핵 개발을 유엔 차원의 문제로 격상시키고 최악의 경우 군사행동에앞서 외교적 명분도 얻고자 하는 의도가 깔렸다.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세이프가드) 협정과 핵비확산(NPT) 조약,남북 비핵화선언,북·미 핵합의 등을 어긴 것은 유엔이 관심을 가질 이슈”라고 말했다.그는 동맹국들과도 계속 협상을 갖겠지만 미국은 유엔에서도 이 문제를 분명히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콜린 파월 장관도 이틀 동안 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외무장관과 잇단 접촉을 가져 안보리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강력히시사했다. 그러나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경우 전쟁을 염두에 두고 대이라크 결의안을 추구한 것과 달리 유엔을 통한 북한과의 간접 협상에목적이 있을 수도 있다.북한의 핵 개발이 지역안정을 해치거나 미국을 위협하기보다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려는 ‘협상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때문이다. 의회도 전쟁이나 제재보다는 협상쪽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커트 웰던 공화당 하원의원은 이날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평양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화는 결코 위협에 대한 ‘양보’나 ‘굴복’이 아니라고 말했다.앞서 리처드 루가 차기 상원 외교위원장은 남한이든 북한이든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강조했다. mip@
  • 北, 영변원자로 봉인 제거

    북한이 지난 21일 그동안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서에 의거,동결해온 영변의 5MWe급 원자로에 설치된 봉인 대부분을 제거하고 감시 카메라의 무력화작업에 들어갔다.북한의 이번 조치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당선이 확정된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노 당선자와 한·미 정부간 최대 과제로 대두되게 됐다. 북한은 22일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서 “우리(북한)는 전력생산에 필요한 핵시설들의 정상가동을 위하여 동결된 핵시설들에 대한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즉시 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에 미국의 중유 제공 중단 등에 대응,핵동결 해제 결정 내용을 통보하면서 하루빨리 봉인과 감시카메라 제거작업을 할데 대해 두번에 걸쳐 강조했다.”며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는 실무협상 제기로 시간을 끌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IAEA도 북한이 영변의 5MWe급 원자로에 설치된 봉인 대부분을 제거하고 감시카메라의 방향을 돌려 작동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있는 폐연료봉의 봉인을 해제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을 우리 정부에 해온 것으로 알려렸다.5MWe급 원자로는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동결된 5개 핵시설 가운데 하나로,북한이 재가동에 들어가기 까지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필요한 안전 조치들이 제대로 시행되기 전까지는 원자로를 가동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미국 CNN과의 회견에서 “만일 북한이 (폐연료봉) 봉인이나 (핵시설) 감시 카메라를 제거할 경우 그것은 그들의 비확산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그 경우) 우리는 안보리로 가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정부 “”즉각 원상회복””촉구 정부는 북한이 제거한 영변 핵 시설 봉인과 감시카메라를 즉각 원상회복하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한·미·일 3국 공조 및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과의 협조를 통한 긴급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은 22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및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동결 해제 돌입에 따른 향후 한·미·일간 대응책을 협의했다.파월 장관은 통화에서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얻어 북한을 적극 설득해 나가자.”고 밝혔다.최 장관도 “우리도 그같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북핵사태에 대해 한·미간 충분한 협의·대처를 강조했다. 한·일 외무장관도 북한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함께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 당국자는 “봉인을 제거한 것은 제네바 협정과 관련이 있지만 감시카메라를 돌려놓은 것은 북한과 IAEA간 안전조치협정 위반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내달 초 IAEA 이사회가 소집돼 이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상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그때쯤 한·미간 북핵 문제에 대한 본격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경수로공사 중단 등 아무런 결정은 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도 상정하며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경수로공사가 중단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수정기자
  • 美회계부정 고발등 3명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22일 미 기업들의 대규모 회계부정 및 미 연방수사국(FBI)의 테러 수사 소홀을 고발한 엔론의 전 부사장 셰론 왓킨스,월드컴의신시아 쿠퍼,FBI 수사요원 콜린 롤리 등 3명의 여성 ‘내부고발자’를 ‘올해의 인물’로 공동 선정했다. 타임은 이들 3명의 용기있는 내부고발로 미국 사회가 안고 있던 문제점들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됐다면서,이들은 비범한 사람들이라고 선정 이유를밝혔다. 왓킨스는 지난해 엔론의 케네스 레이 전 회장에게 부정회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엔론사가 공중분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쿠퍼는 월드컴이 38억달러의 손실을 부정회계를 통해 감추었음을 적발해냈다.또 롤리는 FBI 미네소타 지부가 9·11테러 발생 수주 전 테러범 무사위에 대한 조사 요청을 묵살했음을 고발했었다. 유세진기자 yujin@
  • 盧당선자 회견 “韓美관계 기조 유지 정계개편 의사 없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관계를 상호협력의 평등관계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뜻을 밝혔다. 노 당선자는 최근 반미 분위기와 관련,“미선·효순양 사건으로 국민의 의사표시와 국민감정이 크게 표출된 것 외에는 (한·미) 관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요구는 없다.”면서 “대외관계 기조는 달라지지 않는다.”고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정상회담 추진 용의에 대해 “만나서 해결하기를 원하지만 언제 어떤 순서로 만나 어떻게 풀 것인가는 그동안외교를 해온 사람들과 논의해 결정되는 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갈등과 분열의 시대가 끝나고 7000만 온겨레가 하나가 되는 대통합의 시대가 시작됐다.”며 “원칙과 신뢰의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위적 정계개편 의사를 묻는 질문에 “지금 대통령의 힘으로는 권력기관과 정보를 동원하고 누구를 뒷조사해 정계개편을 할 힘도,금전적 밑천도 없다.”면서 “정계개편을 할 수도,할 의사도 없고 정치권이 알아서 모든 것을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민주당 개혁과 관련,“당정분리 원칙을 지킬 것이나 정치적 변화를 국민과 함께 수행할 책임이 있는 만큼 정치개혁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민과 정치권의 동의를 얻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재벌정책에대해서는 “재벌의 불합리한 경제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경제에 부담이 되고 효율을 떨어뜨려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장개혁이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를 접견하고 “한·미간 우호관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미국 국민들에게 이런 뜻을 전해달라.”면서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과 머지않아 만나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부시 대통령도 노 당선자와 조만간 만나게 되길 기대하는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주 중 워싱턴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당선자의 안부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30분 노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선거과정을 훌륭하게 승리로 이끈 데 대해 미국 정부와 국민의 축하인사를전한다.”며 당선을 축하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위로